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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대통령 네덜란드·독일 순방] 24일 한·중회담 등 정상간 양자회담만 250회… 외교 ‘빅 이벤트’

    [박대통령 네덜란드·독일 순방] 24일 한·중회담 등 정상간 양자회담만 250회… 외교 ‘빅 이벤트’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24~25일 열리는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는 세계 최고 안보포럼으로 평가받는다. 주요 핵무기 보유국과 원전 보유국을 포함해 세계 53개국 정상과 유럽연합(EU)·유엔·국제원자력기구(IAEA)·인터폴 등 4개 국제기구의 수장이 참석한다. 전 세계 인구 80%를 대표하는 안보 분야 최대 다자정상회의다. 회의 첫날인 24일에는 우선 앞서 2년 전 서울에서 열린 2차회의에서 채택된 무기급 핵물질 제거 및 최소화와 핵물질 불법 거래 차단 등 ‘서울선언’(코뮈니케) 이행 상황을 점검한다. 25일에는 ▲전 세계 위험 핵물질 감축 ▲원자력 시설 방호 강화 ▲핵테러 방지를 위한 국제협력 증진 등을 담은 ‘헤이그 코뮈니케’를 채택할 전망이다. ‘핵없는 세상’을 위한 지구촌 정상들의 모임이지만 막후에서 펼쳐질 다양한 외교전과 정상회담 이벤트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와 크림 반도 병합에 대한 막후 협상을 긴박하게 벌일 것으로 보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과 EU 지도자들을 만나 우크라이나 사태와 러시아에 대한 제재 방안을 긴밀히 논의할 예정이다. 이를 의식한 듯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만나는 3국 정상회담이 25일 개최되고, 오바마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중 정상회담 등 각국 정상 간 250여 차례의 양자회담이 이번 회의에서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헤이그에 도착해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기도 한다. 이 자리에선 북핵 문제 등 한반도 현안과 한·중 관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핵안보정상회의에서는 정책토론과 비공식 본회의 총회 등의 일정도 예정돼 있다. 2009년 체코 순방 시 프라하 연설에서 핵안보정상회의를 발족한 오바마 대통령은 2년 뒤인 2016년 미국 워싱턴에서 4차 회의 개최를 희망하고 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한·미·일 내주 정상회담] 50년전 아버지 눈물 딛고 딸은 ‘통일대박’ 시대로

    [한·미·일 내주 정상회담] 50년전 아버지 눈물 딛고 딸은 ‘통일대박’ 시대로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네덜란드, 독일 순방은 많은 이슈에도 불구하고 ‘북한, 북핵, 통일’이 핵심 중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당장 네덜란드 핵안보정상회의에서는 북핵을 이슈로 일본과도 자리를 함께한다.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방문하는 동독지역에서는 좀 더 구체화된 통일 구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21일 “박 대통령은 오는 28일 구동독 지역 대표적 종합대학이자 독일 5대 명문 공대 중 하나인 드레스덴공대를 방문, 명예박사 학위를 받고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독일 방문은 통일과 통합을 이뤄낸 독일의 경험을 체계적으로 공유하기 위한 전방위적인 통일 분야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우리의 통일에 대비해 나가고자 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이를 위해 양국은 사회통합, 경제통합 및 국제협력 등 분야별 부처 및 주요기관 간 다면적 통일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통일 이후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독일을 거울 삼아 ‘통일 대박’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박 대통령의 연설은 ‘통일 독트린’이나 ‘드레스덴 선언’ 등으로 불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28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예정된 동포간담회는 ‘경제발전 과정에서의 고난과 그림자’를 내보이는 행사가 될 전망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광부와 간호사를 독일로 대거 파견한 뒤 1964년 12월 독일을 공식 방문해 함보른 탄광에서 “우리 후손만큼은 결코 이렇게 타국에 팔려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며 ‘눈물의 연설’을 하기도 했다. ‘부녀 대통령’이 50년의 시차를 두고 현대사의 현장에 등장하는 셈이다. 한편 한·일 정상이 만나게 될 네덜란드 헤이그는 구한말 기구했던 역사가 담긴 곳이어서 또 다른 역사의 ‘아이러니’를 빚어낼 전망이다. 이준·이상설·이위종 등 3명의 대한제국 외교관들은 107년 전인 1907년 6월 고종황제의 밀서를 품에 간직한 채 2개월의 긴 여정 끝에 헤이그에 도착, 그보다 2년 전 일제의 강압으로 체결된 을사늑약이 무효임을 주장하고 일제 침략상을 만천하에 알리려 했다. 그러나 이들은 일본의 방해와 열강 정부 대표들의 냉대와 무관심 속에 본회의장에 입장조차 하지 못했고, 이준 열사는 객지에서 숨을 거뒀다. 이 사건으로 일제로부터 퇴위를 강요받은 고종 황제는 결국 순종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말았다. 앞서 박 대통령은 2011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유럽을 방문하면서 헤이그의 이준 열사 기념관을 방문했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개혁 전도사 150명 대통령과 함께 “탈규제”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하는 ‘규제개혁 끝장 토론’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월 신년 구상 발표 때 규제개혁장관회의를 직접 주재하겠다고 밝혔으며 이후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민간으로까지 참여 대상을 확장해 ‘규제개혁장관회의 겸 민관합동규제개혁 점검회의’로 명명됐다. 정부와 청와대는 이 자리를 규제 혁파에 대한 국가 차원의 의지를 대내외에 분명히 밝히는 기회로 삼으려 하고 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제11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역대 정부마다 규제개혁을 외쳐 왔지만 국민과 기업이 ‘이번에는 다르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전날 사석에서 기자들과 만나 ‘왜 규제개혁인가’를 설명하면서 “지금 어느 나라든 재정이나 환율로는 경기 운용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규제개혁을 통해 기업과 자본을 끌어들이려는 경쟁이 세계적으로 필사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규제가 하나라도 적은 쪽이 이긴다고 할 정도”라면서 “우리 역시 이런 세계와의 경쟁 차원에서 규제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많은 외국인들이 ‘이전 정권 때와 다를 것이 없지 않으냐’고 물어 오곤 했는데 ‘대통령의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확고하다’는 대답을 듣고 나면 반응들이 달라진다”면서 이번 끝장 토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회의 참석 규모는 150명 안팎으로, 현 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회의가 될 전망이다. 감사원 사무총장 등 과거에는 참석 대상이 아니었던 정부 관계자들도 참여한다. 민간에서는 대기업부터 중견·중소기업, 소상공인까지 50여명이 초대됐다. 전경련과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등의 회장 또는 부회장 등 경제5단체 관계자도 함께 한다. 회의 시간은 오후 2~6시로 잡혀 있지만 필요하면 ‘끝장 토론’ 형식으로 더 늦게까지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규제에 대한 참석자들의 쓴소리가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는 처음부터 끝까지 TV로 생중계해 정부의 규제개혁 의지를 널리 알리고 문제점과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려 하고 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일과 함께 규제개혁을 왜 하는지, 규제개혁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지금껏 추진한 것의 성공 사례와 실패 사례는 뭔지 등이 적절히 배합될 것”이라고 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박대통령, 경찰대 임용식서 “불법 집단행동 방치 안 돼”

    박대통령, 경찰대 임용식서 “불법 집단행동 방치 안 돼”

    박근혜(앞줄 가운데) 대통령이 13일 경기 용인시 경찰대학에서 열린 경찰대 제30기 졸업·임용식에서 졸업생들과 주먹을 불끈 쥐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불법 집단행동을 방치하면서 경제 혁신을 이뤄내기는 어렵다”면서 “국가 기강과 사회 안전을 흔드는 불법과 무질서를 방관해서는 우리가 바라는 국민 통합과 통일 시대를 열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박대통령 “불타는 애국심 가져야”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불타는 애국심’을 주문했다.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5차 무역투자진흥회의·지역발전위원회 연석회의에서다. 박 대통령은 “어떻게 해서든지 불타는 애국심,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 달라. 절대로 대한민국이 여기서 주저앉아서는 안 된다. 우리는 동시대에 이런 사명을 갖고, 대통령부터 여러분 모두가 이 책임을 맡은 운명을 타고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 ‘우리가 이것을 해내야 부끄럽지 않은 사람들이 되지 않겠느냐’는 비장한 각오로 임해 달라.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어떻게 노력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라지고 또 우리 미래 세대가 정말 발전한 나라를 우리로부터 이어받느냐, 그냥 발전하다 쪼그라들어서 정말 못난 선배들이 되느냐 하는 것이 결정되는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주어진 절박한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을 갖고 임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회의 말미에 한 풍력발전 사업자가 ‘규제를 완화해 준다니 대단히 감사하지만, 이 자리를 나가서도 잘 지켜질지….’라며 실천에 의구심을 나타낸 대목에서는 좌중에서 웃음이 터졌다. 박 대통령은 “네? 뭐라고 그러셨어요?”라고 재차 묻고 질문의 뜻을 파악하자 “아하!” 하고 함께 웃음을 터뜨린 뒤 “그렇게 되면 안 된다. 정말. 사생결단하고 붙어야 한다. 요즘 대통령이 규제에 대해 그렇게 강한 이야기를 하느냐고 하는데, 그것이 조금도 과장된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쉽게 생각하고 툭툭 규제를 던져놓는데 개구리는 거기 맞아서 죽을 수도 있다. 우리가 성장해야 되는데 규제라는 암을 안고 좋다고 사는 거는 심각한 문제”라며 거듭 ‘규제는 암’이란 공식을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또 “규제완화는 간절한 마음이 필요하다. 장가 못 간 아들, 시집 못 간 딸은 부모가 모든 정성을 다해 꼭 결혼시키려고 하지 않느냐. 이런 마음으로 정성을 쏟는다면 방법이 나올 것”이라면서 “이걸 성공하지 못하면 우리나라의 미래가 없다는 그런 좀 더 간절한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한·캐나다 FTA 타결] 한·캐나다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전폭 지지… 北 핵포기 촉구” 성명

    11일 도출된 박근혜 대통령과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간의 공동성명은 박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담고 있다. 한반도 문제에 대해 “우리 두 정상은 박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추구하고 있는 한반도에서의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정이 이루어지기를 강력히 희망한다”면서 “이러한 차원에서 우리는 북한이 핵무기와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포함한 모든 현존하는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법으로 포기할 것을 촉구한다”고 언급했다. 성명은 이어 “우리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원칙에 기초한 한반도 평화통일의 비전을 공유하며, 이는 모든 한국인들에게 보다 나은 미래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회담에서 최근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캐나다 아이스하키 남녀 대표팀의 동반 우승을 축하하면서 “아이스하키에서 팀워크가 중요하듯이 한·캐나다 양국이 지난 50여년간 신뢰를 바탕으로 수많은 도전들을 함께 해결하면서 좋은 팀워크를 발휘해 왔다”며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양국 협력 관계가 더욱 포괄적으로 확대되고 업그레이드되기를 기대하며, 이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한·캐나다 외교 차관보급 전략대화를 갖자”고 제안했다. 이어 “한국인들은 셀린 디옹과 같은 캐나다 유명 가수들의 음악을 즐겨 듣고 캐나다에서도 K팝 등 한국 문화가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며 “캐나다 작가 루시 몽고메리의 ‘빨강머리 앤’에는 진정한 친구는 항상 마음으로 통하는 친구라는 구절이 있다. 양국은 이심전심의 마음으로 FTA 협상을 타결해 낼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하퍼 총리는 “놀랍게도 자유 시장·자유무역의 지혜를, 심지어 자유 자체를 계속해서 문제 삼는 사람들은 언제나 존재할 것”이라며 “이런 회의론자들은 한반도를 우주에서 찍은 야경 사진을 한번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북쪽 이웃은 암흑에 잠겨 있고, 대조적으로 한국은 불빛이 휘황찬란하다. (이는) 자유의 빛”이라며 “대한민국은 끈질기게 자유를 포용하여 번영과 경제적 지도력이라는 보상을 받았다. 여러분은 자유의 수호자이며 우리는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두 정상은 회담 이후 만찬을 함께했으며 박 대통령은 “한·캐나다의 새로운 50년의 발전된 미래를 위해”라고, 하퍼 총리는 “참전군인들의 전투에서 형성된, 우리가 나눈 자랑스러운 과거를 위해”라고 각각 건배사를 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포토] 박 대통령 “증거위조 논란 유감…국민 의혹 없어야”

    [포토] 박 대통령 “증거위조 논란 유감…국민 의혹 없어야”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대통령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박대통령은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의 국정원 증거조작과 관련 검찰의 엄정수사와 채임자 처벌등, 국민의 의혹이 한점 없도록하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대통령 인선 속전속결형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가 빨라지고 있다. 7일 안전행정부 장관 인사는 유정복 전 장관의 사표가 수리된 지 이틀 만에 단행됐다. 지방선거 업무를 주관하는 자리인 만큼 오랫동안 공석으로 두기에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중폭 개각설’의 확산을 차단하는 효과도 고려했을 수 있다. 6·4 지방선거전이 달아오른 뒤 인사를 할 경우 야당의 청문회 공세가 강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지난달 6일 윤진숙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전격 경질한 지 엿새 만에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을 후임으로 내정한 것과 연결 지어 “박 대통령의 인사가 과거와는 달리 ‘속도감’을 보여 주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지난해 이정현 청와대 정무수석이 홍보수석으로 수평 이동한 뒤 박준우 정무수석이 임명되기까지 두달이 넘게 걸렸다. 앞서 양건 전 감사원장의 자진 사퇴로 공석이던 감사원장 자리가 채워지는 데도 두달 걸렸다. 민경욱 대변인의 임명은 지난해 말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이 사퇴한 뒤 36일 만에 이뤄졌다. 청와대에선 “인사가 지난해보다는 빨라질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반응이 나온다. “지난 1년간 인물 데이터베이스가 일정 정도 누적됐고 검증 시스템 가동도 원활해진 데 따른 결과”라는 얘기다. 따라서 지난해 같은 장고형 인사는 줄어들 전망이다. 한편으로는 이 같은 변화가 박 대통령의 ‘집권 2년 차 변화’를 상징하는 단면이란 분석도 있다. 하지만 윤 전 장관의 경우 잦은 실수 탓에 이전부터 경질설이 나돌았고 유 전 장관은 선거 출마에 따른 후임 인선을 준비했다는 후문도 있다. 즉 돌발 변수가 아니라는 의미에서 빠른 인선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세 모녀 자살 안타깝고 마음 아파… 민생·경제부터 챙기는 게 새정치”

    “세 모녀 자살 안타깝고 마음 아파… 민생·경제부터 챙기는 게 새정치”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새 정치’를 언급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2월 임시국회가 끝났는데 가장 시급했던 ‘복지 3법’이 처리되지 못해 정말 안타깝다”며 “진정한 새정치는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 일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우리 정치의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이 신당 창당을 선언하면서 새 정치를 내세운 것을 에둘러 비판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새 정치를 내세웠지만 기초연금법 등 민생 관련 법안을 처리하지 않은 것을 지적했다는 시각이다. 박 대통령은 “7월부터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드리려고 계획했던 기초연금이 상당한 차질을 빚게 됐고 10월부터 시행하려 했던 맞춤형 급여 체계로의 개편도 지연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행정부와 입법부는 나라를 이끌어가는 두 개의 수레바퀴인 만큼 국회도 민생법안과 경제활성화 법안들을 조속히 통과시켜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세 모녀가 생활고 끝에 자살한 사건에 대해 “이분들이 기초수급자 신청을 했거나 관할 구청이나 주민센터에서 상황을 알았더라면 정부의 긴급 복지지원 제도를 통해 여러 지원을 받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 정말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면서 “우리나라 복지 여건이 아직 충분하지는 않지만 있는 복지제도도 이렇게 국민이 몰라서 이용하지 못한다면 사실상 없는 제도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절박한 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제도가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릴 방안을 찾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해당 업무 無경력자, 공공기관 임원 못한다

    앞으로 해당 업무 경력이 없으면 기관장이나 감사 등 공공기관의 임원을 할 수 없게 된다. ‘낙하산 인사’를 원천적으로 막기 위한 조치다. 또 자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등 공기업의 독점권 남용은 집중적으로 감시받게 된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정부 내 금융보안 전담 기구가 내년에 창설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부채 감축과 방만 경영은 물론 생산성을 높이는 데 역점을 둬야 한다”면서 “단계적으로 공공기관 기능을 전면 재검토해 핵심 업무에 역량을 집중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산하에 ‘임원자격기준소위’를 만들어 기관장·감사 등 공공기관 임원의 세부자격 요건을 마련하기로 했다. ‘5년 이상 관련 업무 종사자’가 유력하다. 낙하산 인사 등 자격이 없는 공기업 임원 선임을 막기 위해서이지만 이미 정권 초 낙하산 인사를 거의 끝낸 상황에서 전형적인 ‘뒷북 대책’이라는 비난이 나온다. 공정위는 독점력을 활용한 공기업의 불공정 행위를 상반기에 집중 점검한다. 금융위는 금융보안연구원, 금융결제원, 코스콤 등에 분산돼 있는 금융보안 기능을 통합해 내년에 금융보안 전담 기구를 만든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박대통령 “방송 독과점 발생 없게 해야”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방송시장의 독과점 구조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검토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최근 방송시장에 진출한 대기업들이 수직계열화를 통해 방송 채널을 늘리는 등 영향력을 확대해 가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중소프로그램 제공업체의 입지가 좁아져 방송의 다양성이 훼손된다는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방송통신서비스 분야는 우리 경제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고, 국민들의 일상생활과 직결되기 때문에 국민 눈높이에 맞고 균형감 있는 정책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아울러 방송 산업 활성화에 있어서 공정성과 다양성은 매우 중요한 가치”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스마트폰 가격이 시장과 장소에 따라 몇 배씩 차이가 나고 스마트폰을 싸게 사려고 추운 새벽에 수백 미터까지 줄서는 일이 계속돼서는 안 될 것”이라며 “어떻게 하면 국민이 적정한 가격에 질 좋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인가를 기준으로 제도 보완을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박대통령, 소치 올림픽 못간 진짜 이유 알고보니…

    박대통령, 소치 올림픽 못간 진짜 이유 알고보니…

    러시아 소치 동계 올림픽 현장에서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일본 아베 신조 총리 등 동아시아 주요국 지도자들이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반면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이 왜 중요한 ‘스포츠 외교’에 참여하지 않았는지 궁금증이 일어왔다. 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지난 10일 수석비서관회의을 주재한 자리에서 “올해 정부 업무보고를 비롯해 국내외 업무가 많이 밀려 있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발표도 잡혀 있어 부득이 소치를 방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다음번(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우리가 개최국이므로 끝까지 소치 동계올림픽이 잘 진행되도록 각 부처와 협력해서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진핑 주석과 아베 총리는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 참석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올림픽 출전을 하지 않은 북한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정부 대표단으로 개막식에 참석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표로 갔다. 박 대통령이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소치를 방문하지 않은 것은 지난해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가지는 등 활발한 교류를 펼치고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공기관 체질개선 ‘박차’ 감독기관·정치권에 ‘경종’

    ‘공공기관 개혁’은 박근혜 대통령 집권 2년차의 화두와도 같다. 지난 1월 6일 첫 기자회견을 경제로 장식한 박 대통령은 그 첫머리를 ‘비정상화의 정상화’로 시작했으며 대표적 대상으로 공공부문을 거론했다. 게다가 “철도 개혁을 시작으로 공공부문의 정상화 개혁이 본격 시작될 것”이라고 적시하고 대대적인 규제개혁을 천명했으며 이튿날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도 재차 강조했을 정도다. 성과를 내다보게 할 조치나 움직임을 이끌어내야 할 박 대통령으로서는 10일 공기업 방만 경영의 실상을 공개함으로써 이 문제에 책임이 있는 정부기관과 정치권, 감독기관 등에 거듭 경종을 울리는 동시에, 이를 공공기관 개혁을 위한 동력으로 삼으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 산하 38개 공공기관 노조가 ‘공공기관 부채의 근본 원인이 과잉 복지보다는 낙하산 인사와 정책 실패 등에 있다’며 노사 교섭 거부 입장을 밝힌 데 대해 구체적인 대응을 해야 할 시점이기도 했다. 지난달 23일 양대 노총 공공부문 노조 공동대책위원회는 “정부가 공공기관의 부채 문제 원인을 과잉 복지와 방만 경영이라고 주장하지만, 진짜 원인은 정부 재정으로 할 사업을 공공기관에 전가하고 공공요금을 원가 인하로 책정한 정책 실패”라고 반발했었다. 박 대통령이 이날 수석비서관회에서 모두 발언의 상당 부분을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 실태에 대해 조목조목 언급한 것은 이런 배경에서다. “과거 무리하게 4대강 사업 등 정부의 정책사업과 전시행정을 추진하면서 부채를 떠안게 된 것도 사실이며 이런 부분도 우리 정부에서 반드시 바로잡을 것”이라거나 “공공기관 노사 간 자율적 협력에 따라 스스로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솔선수범해서 성과를 내는 기관들을 발굴해 잘 알리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한 것 등은 개혁의 대상을 세분화해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와 새누리당은 이날 당정협의를 갖고 노사 간 이면합의를 통해 과도한 복리후생을 누려온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배임죄 고발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특히 “악성 이면합의를 주도한 경영진과 노조에 대해 전·현직을 가릴 것 없이 배임죄로 고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요구했고,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도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박대통령 시복 협조 요청… 교황 방한 큰 기대

    교황청의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시복 결정에 대해 9일 청와대도 반색하는 모습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2일 인류복음화성 장관인 페르난도 필로니 교황청 추기경을 청와대에서 접견했을 때 “시복 결정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 결정이 빨리 이뤄져 우리 순교자들의 정신이 소중한 유산으로 기려지기를 희망한다”고 시복에 대한 협조를 공식 요청했었다. 나아가 시복을 계기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 가능성이 엿보이자 더욱 고무된 분위기다. 지난해 3월 열린 프란치스코 교황의 즉위 미사에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경축사절단을 파견, 친서를 보내 교황의 방문을 부탁하는 등 최소 2차례 이상 교황의 방한을 공식 요청했다. 한반도 위기 상황의 외교적 해결을 호소한 적이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을 통해 한반도와 동북아에 던질 평화의 메시지에 무게감이 실리지 않을 수 없다는 점에서도 청와대는 교황의 방한을 기대하고 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무라야마, 박대통령 만날 수 있을까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사죄한 이른바 ‘무라야마 담화’의 주인공인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일본 총리가 정의당 초청으로 11일 방한한다고 정진후 원내수석부대표가 9일 공식 발표했다. 정 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한 브리핑에서 방문 일정을 소개하면서 “무라야마 전 총리가 청와대 방문 의사가 있어서 이를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말해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 여부가 주목된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11일 도착해 정의당 의원들과 간담회를 한 뒤 12일 국회에서 ‘올바른 역사인식을 위한 한·일 관계 정립’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청와대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외교부 차원에서 여러 가지 영향과 변수, 국익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하고 있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외교부 관계자 역시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있으며 아직 결정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과 무라야마 총리가 만났을 때 파생할 외교적 파장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사회당 출신인 무라야마 전 총리는 지난달 30일 도쿄에서 열린 사회당 모임에 참석해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왜 나쁜 일이 될 것을 알면서 참배하는가’ 하고 격노했다. 본인의 기분을 만족시키기 위해 나라를 파는 것 같은 총리가 있는가”라고 언급하는 등 아베 총리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박 대통령과 무라야마 총리의 만남이 한·일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다만 박 대통령이 일본에 올바른 역사 인식 확립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왔고, NN과의 인터뷰에서도 무라야마 담화를 강조한 만큼 무라야마 전 총리를 만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포토] 인사말하는 박근혜대통령

    [포토] 인사말하는 박근혜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했다. 박대통령이 자리에 앉으며 수석들과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박대통령 거수경례

    박대통령 거수경례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47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유공자 포상을 하며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시진핑 “연내 한국 방문 희망”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연내 한국 방문을 희망했다고 청와대가 2일 밝혔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시 주석이 박근혜 대통령 앞으로 보낸 친필 서명 생일 축하 서한이 지난달 29일 전달됐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시 주석은 서한에서 “박 대통령의 훌륭한 지도 아래 한국 국민이 점차 ‘국민행복시대’로 들어서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올해 양측이 모두 편한 시간에 귀국을 방문하기를 기대한다”고 연내 방한 의사를 밝혔다. 시 주석은 “아울러 올해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박 대통령 참석을 환영하며 항상 건강하고 모든 일이 순조롭게 잘 풀리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설 연휴 전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묘소가 있는 국립서울현충원에 성묘를 다녀온 것 외에는 특별한 일정 없이 ‘조용하게’ 설 연휴를 보냈으며, 62번째 생일을 맞은 이날엔 별다른 자축행사 없이 관저로 정홍원 국무총리와 김기춘 비서실장, 수석비서관 9명을 불러 오찬을 함께했다. 박 대통령은 설 연휴 기간 둘째 조카를 얻었다. 이 홍보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 회장의 부인인 서향희 변호사가 설인 지난달 31일 둘째 아들을 출산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대통령께서 전화통화를 하고 축하 난을 보냈다. 연휴 기간 병원이 복잡할 것 같아 직접 가지는 않았고, (산모의) 몸이 풀리고 나서 찾아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에게는 2005년 박 회장과 서 변호사 사이에서 태어난 첫 조카 세현(9)군에 이어 9년 만의 둘째 조카다. 박 대통령은 당시 조카를 위한 자장가를 연습하기도 했으며,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설 때는 자신의 신상 명세에 건강과 함께 세현군을 ‘보물 1호’로 꼽기도 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생계형 사범 5925명 특사… ‘민심’ 껴안기

    정부는 28일 서민 생계형 형사범·불우수형자 5925명에 대한 특별사면과 운전면허 행정제재자 290만명에 대한 특별감면 조치를 단행했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이뤄진 이번 특별사면·감형·복권 등은 29일자로 시행된다. 이번 사면에서는 사면 발표 때마다 논란이 됐던 정치인이나 기업인 등 사회지도층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음주운전자와 상습 법규위반자 역시 감면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법무부가 상정한 사면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생계형 범죄로 수형 중인 서민들의 조속한 사회복귀와 정상적 생계활동을 배려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번 사면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면으로 우선 생계형 민생범죄를 저지른 초범 또는 과실범, 고령자, 중증환자를 포함한 불우수형자 5925명이 특별사면됐다. 수형자 383명 및 가석방 중인 자 231명 등 614명 가운데 505명은 형집행을 면제받고 109명은 형기가 줄어든다. 집행유예·선고유예자 5296명은 형선고의 효력이 상실됐다. 정부는 형집행자 중 죄질과 집행률, 수형생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범 가능성이 낮은 모범수 및 서민 생계형 사범 871명에 대한 가석방도 단행했다. 도로교통법을 위반해 벌점을 받거나 면허정지 및 취소, 면허시험 응시제한 조치를 받은 288만 7601명은 행정제재 감면 조치를 받는다. 벌점 일괄 삭제가 279만 728명이고, 면허정지·취소처분 집행면제 또는 잔여기간 면제 4만 884명, 면허 재취득 결격기간 해제 2만 1326명, 2종 원동기 면허 보유자에 대한 특별감면 3만 4663명 등이다. 다만 음주운전 사범은 감면 대상에서 제외했다. 정부는 또 7061명의 어업인 면허·행정제재와 1753명의 해기사면허 제재를 감면하는 한편 84명의 자가용 차량 유상운송 행정제재에 대해서도 감면했다. 운전면허 특별감면 내용은 경찰민원콜센터(전화 182)나 경찰청 교통 범칙금·과태료 조회 납부 시스템(efine.go.kr), 가까운 경찰관서 교통민원실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이번 사면을 통해 지난 1년간 굳어진 ‘불통’ 이미지를 불식하고 민심을 끌어안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지난해 2월 취임 이후 미뤄 온 특별사면을 단행하면서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시위 주민과 밀양 송전탑 건설 반대 시위자 등 시국·공안 사건 관련자들은 배제해 반발을 사고 있다. 그동안 정부의 특별사면 계획이 언급될 때마다 강정마을 시위와 밀양 송전탑 건설 반대 시위 참여로 사법처리된 시민·종교인·활동가 등을 사면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정부가 사회지도층과 부패사범을 사면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사면권을 신중하게 행사함에 따라 이번 형사범 사면 대상자는 2008년 광복절 1만 416명, 2009년 광복절 9467명과 비교해 크게 감소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이번 사면은 생계형 범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을 위한 ‘순수 서민 생계형 사면’”이라며 “도움이 필요한 국민들이 실질적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대상자 선정이나 수혜 범위 결정에 많은 주의를 기울였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공직자 부적절 발언 재발 땐 반드시 문책”

    “공직자 부적절 발언 재발 땐 반드시 문책”

    박근혜(얼굴) 대통령은 27일 “최근 공직자들의 적절치 못한 발언으로 국민 마음에 상처를 주고 불신을 키우고 있어 유감”이라면서 “국민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는 공직자가 없기를 바라며 이런 일이 재발하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사회의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의 한마디는 책임감과 무게가 다르다”며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자세로 해야지, 그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고 개인만 강조한다면 국민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의 발언은 신용카드 개인정보 대량 유출 사건과 관련, “어리석은 사람이 무슨 일이 터지면 책임을 따진다” “우리가 다 정보 제공에 동의해 줬지 않느냐” 등 민심과 동떨어진 발언으로 비난을 받은 현오석 경제부총리를 직접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개인정보 대량 유출 사건과 관련, “이번에 문제가 된 3개 카드사 외에 다른 회사에서는 개인정보 유출이 없었는지 전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철저히 조사하고, 유출된 정보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때에는 카드사가 전액 보상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실히 해 주며,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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