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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대통령, 내일 대국민담화…북핵 대응·법안 처리 호소

    박대통령, 내일 대국민담화…북핵 대응·법안 처리 호소

    박근혜(얼굴) 대통령이 13일 오전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한다. 북한의 4차 핵실험 도발에 따른 우리의 대응과 엄중한 경제 현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담화문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형식으로 이뤄진다. 당초 신년 연두 기자회견이 준비됐으나 안보와 경제를 둘러싼 국내외 긴박한 사정을 감안해 한 해 ‘국정운영 구상’을 ‘담화’라는 무거운 형식으로 전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이번이 다섯 번째다. 지난해 8월 6일 ‘경제 재도약을 위해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앞서 내놓은 4차례 담화 중 3차례는 경제 문제를 비롯한 국정 운영과 관련해 국민적 협조를 호소하는 내용이었다. 나머지 한 차례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것이었다. 이번에는 북한의 4차 핵실험 도발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표명하고 핵심 법안 처리에 대한 절박함을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담화 및 회견도 예년 신년 기자회견처럼 내외신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방송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담화 발표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는 당면 현안뿐 아니라 주요 국정과제에 대한 박 대통령의 구상이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2014년 1월 6일과 2015년 1월 12일 연두회견을 열고 언론과 일문일답 시간을 가졌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청와대 - 세종청사 영상 국무회의… 박대통령 입장하자 일어선 국무위원들

    청와대 - 세종청사 영상 국무회의… 박대통령 입장하자 일어선 국무위원들

    2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무회의장에서 열린 청와대-세종 영상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들이 일어선 채로 영상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을 지켜보고 있다. 왼쪽부터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황교안 국무총리,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윤성규 환경부 장관,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세종 연합뉴스
  • 박대통령 “복면 시위 금지해야… IS도 얼굴 감추고…”

    박대통령 “복면 시위 금지해야… IS도 얼굴 감추고…”

    “오늘 예정에 없던 국무회의를 긴급히 소집한 이유는 이번 순방 직전과 도중에 파리와 말리 등에서 발생한 연이은 테러로 전 세계가 경악하고 있고, 이에 어느 나라도 예외일 수 없다는 급박함 때문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예정에 없던 국무회의 소집의 이유를 이렇게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당초 황교안 국무총리가 주재하기로 돼 있었지만, 전날 박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기로 하면서 장소도 청와대로 바뀌었다. 열흘짜리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튿날 박 대통령은 여독도 풀리기 전에 13분간 걱정과 호소, 비판을 쏟아냈다. 앞서 순방 직전인 지난 10일 국무회의에서도 23분간 노동·경제활성화 9개 법안을 열거해 가며 국회를 압박했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등의 단어를 반복해 사용했다. 왼손을 자주 들어올리며 힘을 주어 말했고, 한숨도 여느 때보다 많이 내쉬었다. ●테러방지법 입법 촉구박 대통령은 “각국은 테러를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인 대책들을 세우는 반면 우리나라는 테러관련 입법이 14년간이나 지연되고 있다. 빅데이터를 비롯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기술(IT)을 갖고 있음에도 각종 법적인 규제로 테러 대응에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정부만의 책임이 아니다. 국민의 선택을 받은 정치권 전체가 국민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라면서 “최근 위조 여권으로 국내에 체류하면서 국제 테러활동을 지지하던 외국인이 구속됐는데 우리 역시 테러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방증이다. 정부 각 부처는 협조해 테러 관련 정보수집과 인적·물적 취약점 제거 등 테러 대비활동을 강화하면서 유사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유지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의 관련 보고 이후에는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말이 있다. 국제적으로 모두가 경악하고 어떻게든 막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데, 그래도 허점이 있을 수 있다”면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지, 희생이 벌어지고 나서는 소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민노총 대규모 집회먼저 집회의 성격을 ‘불법 폭력 사태’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불법 폭력집회 종료 후에도 수배 중인 민노총 위원장은 경찰의 추적을 피해 종교단체에 은신한 채 2차 불법 집회를 준비하면서 공권력을 우롱하고 있다. 수배 중인 상황에서 공권력을 무시하고 계속 불법 집회를 주도하는 것은 정부로서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특히 구속영장이 발부된 민노총 위원장이 시위 현장에 나타나서 나라 전체를 마비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며 폭력 집회를 주도했고, 대한민국의 체제 전복을 기도한 통합진보당의 부활을 주장하고, 이석기 전 의원의 석방을 요구하는 정치적 구호까지 등장했다”고 비판했다.박 대통령은 “특히 남과 북이 대치하는 상황인 우리나라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묵과할 수 없는 일이고 전 세계가 테러로 많은 사상자를 내고 있는 때에 테러 단체들이 불법 시위에 섞여 들어와서 국민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복면 시위는 못 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IS(이슬람국가)도 지금 그렇게 하고 있지 않나. 얼굴을 감추고서…”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국민을 불안에 몰아넣고 국가 경제를 위축시키며 국제적 위상을 떨어뜨리는 불법 폭력행위를 뿌리 뽑기 위해서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모든 국무위원들은 비상한 각오를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동시에 이뤄냈고, 세계적인 문화강국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그 수준에 맞는 집회시위 문화를 정착시켜 대한민국의 국격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국가장 준비 박 대통령은 “고인이 마지막 길을 편안하게 가실 수 있도록 행정자치부에서는 장례식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해주길 바란다”면서 “마지막으로 삼가 김영삼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박대통령 “남중국해 한국 이해관계 커…모든 당사국 非군사화 공약 준수해야”

    박대통령 “남중국해 한국 이해관계 커…모든 당사국 非군사화 공약 준수해야”

    아세안(ASEAN)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1일 “새롭게 출범하는 아세안 공동체는 아세안+3의 발전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역내 통합에 강력한 촉진제가 될 것”이라며 아세안 공동체에 한·중·일을 아우르는 동아시아 공동체 건설과 관련한 상호 협력 강화 등을 미래협력 방향으로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모두 발언에서 “올해는 아세안과 한·중·일 양쪽 모두가 지역 협력의 새로운 동력을 만들고 있는 역사적인 해”라며 이같이 말하고 “동아시아 지역협력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아세안과 3국 협력체가 각각 공고화되는 기초 위에서 두 체제 간 상호 연결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조기 타결을 위한 협상 가속화를 지지했으며, 아세안+3 정상들은 2016년 RCEP 타결을 목표로 하는 별도의 정상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우리가 지금까지 논의한 동아시아의 발전과 성장은 역내 평화와 안정의 기반 없이는 달성할 수 없다”며 “북핵 문제는 한반도뿐 아니라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반드시 해결돼야만 한다. 북한이 핵 포기라는 전략적 결단을 내리고 변화의 길로 나오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진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는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정상 간 다양한 의견이 제시된 가운데 박 대통령은 “남중국해는 전 세계 에너지 교역량의 3분의1이 통과하는 주요 해상 교통로이며 한국은 원유수입량의 90%, 수출입 물동량의 30% 이상이 이 항로를 이용하고 있어 남중국해에서의 평화와 안정은 한국에도 이해가 큰 사안”이라고 설명하고 “모든 당사국들은 남중국해 행동선언(DOC)의 문언과 정신, 그리고 비군사화 공약들을 준수함으로써 남중국해의 평화·안정 증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문재인 “박대통령도 4년전 청년취업수당 지급 주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3일 “박근혜 대통령도 4년 전 한나라당 비대위원장 시절 청년취업활동 수당 월 30만원의 지급을 주장했다”면서 “대통령이 되기 전과 된 이후가 이렇게 다를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서울시와 성남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청년구직수당에 대해 새누리당 이인제 최고위원이 “청년들의 건강한 정신을 파괴하는 아편”이라고 말하는 등 여권의 비난이 잇따른데 따른 것이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우리 당의 청년구직 촉진수당 신설 정책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청년수당’, 이재명 성남시장의 ‘청년 배당’에 대한 새누리당의 막말이 도를 넘어섰다”며 이같이 반문했다. 그는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청년수당에 대해 ‘청년의 건강한 정신을 파괴하는 아편과 같다’는 말까지 나왔다”며 “청년들이 상처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청년실업은 국가재난상황”이라며 “특단의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는 만큼 우리 당이 긴급한 4대 개혁 과제 중 하나로 제안한 청년구직촉진수당 도입에 대해 새누리당의 적극적인 협력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 전인 2011년 모든 복지제도는 공급자 편리가 아니라 수요자 맞춤형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말했는데, 지금은 지자체가 유사중복사업 정비에 불응하면 지방교부금을 삭감하겠다고 한다”며 “지방교부금으로 지방자치를 옥죄려는 움직임을 즉각 멈추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박대통령 “꼭 필요한가요, 이유 있나요”

    박대통령 “꼭 필요한가요, 이유 있나요”

    “규제개혁은 관련 법령 정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의도한 효과가 시장에서 나타날 때까지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6일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규제개혁의 의미를 재정리하고 규제개혁에 대한 사후 관리와 대국민 홍보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우선 “중소기업 경영자들이 이번 정부가 가장 잘한 정책 2위로 규제개혁을 선정했는데 동시에 가장 미흡한 정책 2위로도 규제개혁을 꼽았다”며 “이는 기업인들은 여전히 미흡하다고 느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13개 인증규제 철폐와 관련, “인증 제도는 그냥 내버려 두면 잡초같이 계속 자란다. 계속 들여다보고 뽑아내야 할 건 뽑아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산업이 생기면 새 인증제가 도입되는데, 가능한 한 자율인증, 사후 규제 등 다른 방법이 없는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폐지하기로 한 인증규제가 남은 데 대해 “꼭 필요한 건가요? 다른 이유가 있나요?”라며 반복적으로 질문을 던졌다. 바이오헬스 산업이 정보기술(IT) 및 의료 기술 발달로 강점이 많은 데도 규제로 인해 성장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점을 지적하며 “정말 가슴을 칠 일”이라고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눈이 팽팽 돌아갈 정도로 빠르게 기술이 발전하는데 빨리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 시간을 놓쳐버리면 아무 소용이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속도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독촉했다. 박 대통령은 회의에서 “근거 없는 구두 지도, 접수 거부나 인허가 지연, 소극적 법령 해석과 같은 규제 담당자들의 행태 개선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으며 “규제개혁을 열심히 해 공개해도 국민이 모르는 일이 생길 수 있다. 홍보를 통해 국민이 많이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회의에서 한 정부 당국자가 ”관계부처와 협력해 그렇게 되도록 하겠다“고 답하자, 박 대통령은 “그렇게 간단하게 됩니까. 하하” 웃으면서 “하여튼 꼭 되도록 해주세요”라고 당부하자 좌중에서도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김수남 검찰총장 후보자 재산 22억… 근시로 병역면제

    김수남 검찰총장 후보자 재산 22억… 근시로 병역면제

    박근혜 대통령은 5일 김수남(56·사법연수원 16기)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요청안과 함께 제출된 재산신고 사항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 본인과 부인, 장녀와 차녀 명의의 재산은 총 22억 7487만원으로 나타났다. 후보자 본인 명의로 된 주요 재산으로는 서울 강남구 삼성로에 있는 6억 1440만원(기준시가 적용) 상당 아파트 지분, 예금 6억 9219만원, 349만원 상당의 자동차와 3000만원 상당의 헬스클럽 회원권 등이 있다. 부인 명의의 주요 재산으로는 후보자와 같은 아파트에 대한 4억 960만원 상당의 지분, 예금 4억 188만원, 4113만원 상당의 자동차, 2600만원 상당의 헬스클럽 회원권 등이 있다. 이 밖에 장녀와 차녀 명의로는 각각 2877만원과 2740만원의 예금이 신고됐다. 김 후보자는 근시로 병역을 면제받았으며 모친의 재산에 대해서는 고지를 거부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 소관 상임위원회인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된 때로부터 15일 이내에 인사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박대통령 시정연설 “역사왜곡·미화 교과서, 저부터 좌시하지 않을 것”

    박대통령 시정연설 “역사왜곡·미화 교과서, 저부터 좌시하지 않을 것”

    박대통령 시정연설 “역사왜곡·미화 교과서, 저부터 좌시하지 않을 것”박대통령 시정연설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관한 시정연설을 갖고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역사 교육을 정상화시키는 것은 당연한 과제이자 우리 세대의 사명”이라면서 “집필되지도 않은 교과서,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두고 더 이상 왜곡과 혼란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를 바로잡는 것은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고 되어서도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일부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역사왜곡이나 미화가 있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지만, 그런 교과서가 나오는 것은 저부터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 정체성과 역사를 바로알지 못하면 문화적, 경제적으로 다른 나라 지배를 받을 수도 있고, 민족정신이 잠식당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고,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도,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확고한 국가관을 가지고 주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서도” 국정화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을 향해서도 “자라나는 세대가 올바른 역사관과 국가관을 확립하고 통일시대를 대비하면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지혜와 힘을 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으로 국정 추동력 확보 나선다

    박근혜 대통령의 27일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은 한국사 교과서에 관한 발언의 강도와 적극성의 정도가 1차적 관심사다. 국정화의 당위성을 피력하는 정도에 그칠 것인지, 대국민 호소로까지 나아갈 것인지에 따라 이후 정국의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만약 현재 반대가 찬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여론의 흐름에 반전을 시도하려 한다면 박 대통령은 시정연설을 그 무대로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평소 스타일로 볼 때 이번 시정연설을 정국 운영의 추동력을 배가하기 위한 기회로 사용할 것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박 대통령은 앞서 지난 22일 여야 지도부와의 ‘5자 회동’에서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친 터여서 시정연설은 좀더 적극적이고 세부적인 설득의 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또한 박 대통령은 민생법안 처리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미래세대’와 ‘청년일자리’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 처음으로 3년째 계속되는 시정연설이지만, 국회는 여느 때보다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새누리당은 시정연설을 통해 예산안·주요 법안 통과에 있어 여론 조성을 통해 야당을 압박하며 협조를 이끌어 내길 원하면서도 교과서 문제를 어떻게 다룰까 주시하고 있다. 시정연설이 연말을 지나 내년 초까지의 정국을 좌우할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마찬가지다. 27일 아침 의원총회를 소집해 시정연설 참석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고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가 전했다. 한편 국회 관계자는 이날 “박 대통령이 시정연설 직전 20여분에 걸쳐 티타임 형식으로 여야 지도부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박대통령, 피아니스트 조성진씨에 축전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제17회 쇼팽 국제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우승한 조성진 피아니스트에게 축전을 보내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축전에서 “제17회 쇼팽 국제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열정으로 우리 문화와 예술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朴 “北 관련 한·미·중 협력 강화”… 동북아 ‘新3각외교’ 체제로

    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북한 문제와 관련한 한·미·중 3자 협력도 새롭게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국, TPP에서도 美의 자연스러운 파트너”박 대통령은 이날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새로운 지평을 여는 진화하는 한·미 동맹’이라는 주제의 연설과 연설 후 진행된 질의응답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3각 외교는 동북아 지역에선 새로운 시도로 양자관계와 다자협력 증진에도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며 “이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과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 역내 다자협력 메커니즘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미국의 노력에도 부합한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대통령은 아울러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관련, “한국은 지난주 발표된 TPP 타결을 환영한다. 한국은 TPP에 있어서도 미국의 자연스러운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미 양국 간 대북 공조 방안에 대해 “북한의 핵 포기와 개혁 개방을 유도하는 데 한·미 동맹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그 과정에서 대북정책의 일관된 원칙을 지키는 것이 한반도에서의 지속 가능한 평화를 이끄는 확실한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북 핵포기·개방에 한·미 동맹 리더십 발휘”박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도 “국제공조를 통해 확실하게 함으로써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그런 것을 만들어야 핵 포기 시 북한에 대한 지원을 하겠다는 것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과 남북 8·25 합의와 관련, “단호하게 원칙을 지키니까 오히려 대화하는 길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또 “통일 논의를 북한과 하려면 우선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도발하고 보상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면 통일 논의 자체는 실종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워싱턴DC에 소재한 CSIS는 1962년에 설립된 외교와 안보 문제 전문 초당파적 싱크탱크다.워싱턴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오바마 “안녕하세요?”로 모두 발언 시작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후 공동기자회견을 갖기에 앞서 모두발언을 시작하면서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은 모두발언 요지.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굿 애프터 눈. 지난해 서울에서 박 대통령께서 나를 청와대로 환영해 주었다. 오늘 나는 박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환영하고 있다. 대통령님, 지난 번 여기에 왔을 때 미 의회 합동 연설을 한 적이 있다. 이것은 미국의 최고 친구에게만 제공되는 영예이다. 우리 양국의 개국 문헌, 즉 독립선언에서 한국의 헌법이 우리 국민들에게 같은 단어로 추구하고 있다. 즉 행복추구권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씀하신 바 있다. 지난 60년간 미국인과 한국인들은 어깨를 나란히 하고 행복을 추구해왔다. 대통령님, 이번에 오셨을 때 한국 전쟁 기념관을 방문하셨다. 감사드린다. 그것은 우리 양국민이 서로의 자유를 위해서 싸우고 피 흘리고 또 희생한 것이다. 그리고 그 방문은 미국인들, 특히 자랑스러운 한국전쟁 참전용사에게 큰 감명을 주었다. 최근에 박대통령과 나는 우리 한?미 동맹의 미래를 강화하기 위해서 함께 노력해 왔다. 오늘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안보, 방위에 대한 미국의 의지는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라는 점을 말씀드린다. 한?미 동맹은 한반도 뿐만 아니라 전 지역의 평화와 안보의 핵심축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은 미국의 아시아태평양으로의 재균형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고 지금도 그런 역할을 함께 협력 하고 있다. 지난 해 서울에서 합의했듯이 양군은 공동의 능력에 투자를 하고 있다. 기술이라든지 미사일 방어를 통해서 우리가 함께 작전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국이 필요한 능력을 강화하여서 한반도의 방어에 필요한 능력을 가지고, 또한 궁극적으로 전작권 전환을 순조롭게 할 수 있게 우리가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어떠한 위협에도 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다. 대통령님 그리고 한국 국민들에게 이번 여름 북한의 무모한 그런 휴전선에서의 행동으로 인해 두명의 군인이 부상당했을 때 결의를 가지고 대응해주신 점에 대해서 치하드립니다. 북한은 아마도 한국과 미국의 단결된 대응에 어떤 도발이라든지 공격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북한은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고립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다. 오늘 박 대통령과 나는 우리 국가들은 절대로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것을 재확인했다. 북한은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게 한반도를 평화적인 방식으로 비핵화 해야 하겠다. 그리고 또 북한 국민들이 정부에 의해서 많은 고난을 받고 있기 때문에 우리 양국은 이러한 여러 가지 인권 남용에 또 인권 침해에 대해서 공개를 하고 북한에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그와 동시에 우리는 북한에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박 대통령님의 노력을 지지합니다. 우리 현 정부가 이란과 쿠바에서도 보여주었듯이 우리는 우리 미국은 어려웠던 그러한 과거를 가진 국가와도 대화를 할 용의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북한이 이해해야 할 것은 북한은 핵무기를 고집하는 한 경제발전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이다. 그와 반대로 박대통령께서는 훨씬더 나은 전쟁이라든지 핵무기가 없는 통일된 한국이라는 비전을 제시하셨다. 미국은 그 비전을 지지한다. 한반도 밖에서 박대통령께서는 동북아 평화협상 구상이라는 그런 이니셔티브를 제안하였다. 이것은 이 지역에 있는 국가간에 조금 더 큰 협력을 구축하는 것이고 우리는 이 노력을 환영한다.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 그리고 나는 작년에 만나서 공동 과제에 대해서 논의하였다. 그리고 박대통령님이 이번달에 3자 정상회의를 가짐으로서 한국과 일본, 중국간에 긍정적인 관계 구축에 노력을 할 것이다. 무역에 관해서 우리는 한·미 FTA에 관한 첫 3년을 검토하였다. 양자 무역이 증가하였고, 미국이 자동차 수출이 증가하였다. 그렇지만 아직 할 일이 있다. 그래서 나는 한?미 FTA 시행에 대해서 어떤 문제가 있다고 하면 그것이 해결되었다. 그렇지만 좀 더 신속하게 해결되어야 하겠다고 말씀드렸다. 박대통령께서는 지금 시행하고 계신 규제개혁에 대해서 말씀하셨고 우리는 그러한 것들을 환영한다. 마지막으로 나는 우리 양국 동맹이 세계적으로 나아가는 것을 환영한다. 한국은 아프가니스탄 발전이라든지 ISIL 퇴치라든지 그리고 또한 시리아 난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기부를 하고 있다. 이제 우리의 협력은 새로운 지평으로 점점 더 확대되고 있다. 예를들면 우리 양국은 사이버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 북한의 위협에 대한 노출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이러한 사이버 방어 관련해서 노력을 강화하고 있고 가장 높은 차원, 다시 말해서 백악관과 청와대에서 긴밀하게 공조할 것이다. 기후변화에 대해서 우리는 청정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 하고 있다. 원자력 협정 타결이 바로 이 원자력, 즉 저탄소 에너지원인 원자력의 안전한 사용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또 한국이 2020년 이후에 탄소배출권거래제를 둬야 하는 탄소 감축 목표를 발표한 것을 치하 드리고 싶다. 그리고 파리 회의 전에 한국의 리더십이 전세계 신흥 경제국에게 모범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보건, 세계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에볼라 퇴치를 위해서 함께 노력하였고 또 한국은 세계 보건안보에 진정한 리더로 부상하였다. 또 우리는 빈곤 퇴치와 동남아시아에서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서 함께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우리 양국은 또 전 세계 소녀, 젊은 여성들의 교육과 보건을 진흥하고자 한다. 박 대통령님의 파트너십 감사드리고 우정에 감사드리고 또 리더십에 감사드린다. 우리는 오늘 우리의 한?미동맹의 굳건한 동맹이 한반도에 안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또 아시아 태평양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전세계 사람들에 행복을 추구하는 것을 돕는 그런 동맹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들의 가족과 또 국가들의 존엄성과 번영과 안보를 위해서 우리가 도와줄 것이다. 워싱턴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유승민 전 원내대표 “박 대통령 성공한 대통령 만드는 게 중요”

    유승민 전 원내대표 “박 대통령 성공한 대통령 만드는 게 중요”

    국회법 사태로 사퇴한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6일 “저는 누구보다 박근혜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는 사람”이라면서 “(대선에) 이기는 것보다 이기고 나서 성공한 대통령이 몇 배 더 어렵고 중요하다”고 밝혔다.  유 전 원내대표는 이날 저녁 대구 계산성당에서 ‘대구, 개혁의 중심이 되자’를 주제로 한 초청강연에서 원내대표 시절 소원해진 박 대통령과 관계설정에 대해 “박 대통령을 포함해 전직 대통령들을 모두 겪어보니 대선에 이기는 자체가 목적이 돼선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강연은 유 전 원내대표가 지난 7월 사퇴 이후 공개행보를 자제해온데다 지역구인 대구에서 열려 신도, 지역주민 500여명이 참석하는 등 관심을 모았다.  유 전 원내대표는 본강연에서 “TK(대구·경북)가 개혁의 DNA를 되살려서 개혁적 보수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대한민국 건국 이후 올해까지 67년 동안 11분의 대통령 중 박대통령을 포함해 5분이 대구·경북 출신으로 직을 수행한 기간이 39년이나 된다”며 “거의 60%를 TK 출신 대통령이 통치해서 대구·경북민들은 대통령을 뽑은 도시, 정치적으로 기득권층이라고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TK가 단지 권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지키려고 스스로 보수화된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개혁의 방향에 대해서는 “보수정당은 안보는 정통보수, 민생은 진취적 중도개혁, 정치사회는 통합으로 가는 노선이다”면서 “새누리당이 이렇게 가면 계속 집권할 것 같다”고 말해 신자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의 예로 들며 “건전한 보수가 사회보장제도를 먼저 도입한 이유는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결함을 치유하고 공동체를 지키기 위함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급진좌파는 너무나 지적으로 오만해서 안 된다고도 했다.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선 “TK가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프라이드가 굉장히 크다. 저도 그렇다. 보릿고개를 이기고 근대화를 이룬 점은 두고두고 평가받아야 한다”며 “그분의 따님이 우리 대구경북이 배출한 대통령이 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TK가 그 다음을 준비해 나가야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차 국내 부재 중인 상황, 교과서 국정화 등 예민한 원내상황을 의식해 강연에서 현안 발언은 자제했다. 그러나 질의응답에선 현안 질문이 쏟아졌다. “차기 공천을 못받으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유 전 원내대표는 “상향식 공천을 하면 저는 당연히 경선에 참여하고, 공천되리라고 100% 확신한다”고 농을 섞어 답했다. 차기나 차차기 대선에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도저히 대답을 못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날 강연지인 계산 성당은 6·25 전쟁 중인 1950년 12월 12일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가 결혼한 곳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박대통령 탈당 요구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5일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국회 선거제도 논의에서 손을 뗄 것을 촉구했다. 문 대표는 이날 김영록 수석대변인이 대독한 ‘최근 박 대통령의 공천 개입 논란에 대한 입장’을 통해 “경제는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고 민생은 폭발 직전인데도 대통령과 여당 내부의 거듭되는 권력 싸움이 나라의 앞날을 더 암담하게 만든다”면서 “공천과 미래 권력을 향한 대통령의 욕심 때문에 공천제도와 선거제도 혁신이 왜곡돼선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행정부 수반으로서 경제와 민생 살리기에 전념해 달라”며 “야당도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의 추석 회동 이후 청와대의 ‘간섭’이 이어지면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합의가 무산될 위기에 놓이자 메시지의 수위를 고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발표문도 문 대표가 전날 직접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내홍을 겪으면서 대여 관계에서 무기력하다는 지적을 받아 온 터라 재신임을 바탕으로 ‘강한 야당’의 면모를 보여 줄 필요가 있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문 대표 측 관계자는 “선거제도 논의에 미주알고주알 참견하며 의회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태에 대해 엄중 경고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면서 “당의 결속을 다지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문 대표와 대립각을 세워 온 안철수 의원도 트위터에 “(대통령) 퇴임 후의 안전판은 깨끗하고 헌신적인 국정 운영에 있지 측근 공천에 있지 않다”면서 “문 대표의 요구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선거구 획정과 관련)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충분히 협의해 보고 정치적 타결이 필요하면 김 대표와 만나 담판을 짓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문 대표는 이날 저녁 세계 한인의 날 행사 이후 ‘정개특위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언제든 만날 수 있다는 말에 김 대표와 공감대를 이뤘다’는 취지를 밝혔다. 한편 문 대표의 탈당 요구와 관련해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야당 대표가 탈당 운운하는 것은 정치 도의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행태”라고 반박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박대통령 “노동개혁, 노사와 협의” 김동만 “당·정·청이 대타협 왜곡”

    박대통령 “노동개혁, 노사와 협의” 김동만 “당·정·청이 대타협 왜곡”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노사정 대표 4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고 “정부는 앞으로 대타협의 정신, 취지를 존중하면서 필요한 후속 조치들을 착실히 해 나가겠다”면서 “노동개혁 입법을 비롯해 그 외 여러 필요한 협의 사항들을 구체화해 나가는 과정에서 앞으로 노사와 충분히 협의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찬에는 김대환 노사정위원장,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했으며 청와대 안종범 경제수석과 김현숙 고용복지수석이 배석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가 국내외적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이렇게 고통을 분담해 주신 데 대해 진정 감사하다”거나 “특히 한국노총에서 여러 가지 내부에서 진통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대타협은 국가의 미래, 후세 세대를 위한 희생이었기 때문에 애쓰신 김동만 위원장과 노사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여러 차례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대타협에 대해 박 대통령은 “근로시간을 단축하면서 청년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줄 수 있게 됐고 앞으로 실업급여를 확충하고 산재보험 적용을 확대하는 등 사회안전망도 지금보다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김대환 위원장은 “위기가 발발하기 전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것과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위한 종합적인 청사진이 마련된 점, 청년을 위해 기득권을 내려놓고 고통을 분담하게 된 것, 정신 개방적이고 민주적 방식으로 합의안이 도출된 것” 등에 의미를 부여했다. 김 위원장은 “오는 10월 초면 후속 논의가 될 것”이라면서 “합의 내용의 실제 이행이 대단히 중요한 만큼 이행 점검단을 구성해 이행 실적을 면밀히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은 “노사정 합의 이후 새누리당을 중심으로 당·정·청이 연일 합의 내용을 왜곡하고 있는데, 한국노총은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새누리당은 합의되지 않은 기간제노동자 사용기간 연장과 파견업종 확대 등을 당론으로 발의해 노동계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20일 당·정·청 회의에서는 일반해고, 취업규칙 임의변경에 대한 행정지침을 연내 마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이는 물리적 시한을 정하지 않고 충분한 협의 절차와 정부가 일방 시행하지 않겠다는 합의문을 왜곡한 것으로, 이번 합의가 노동자의 희생을 강요하는 쉬운 해고로 연결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일방 추진은 없어야 된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며, 대통령도 정부의 독단적인 추진은 없을 것이라고 몇 번이나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박대통령 訪中] 美 국방부 “미군 세계 최강… 열병식 필요없다” 中 평가절하

    [박대통령 訪中] 美 국방부 “미군 세계 최강… 열병식 필요없다” 中 평가절하

    한·중 정상회담과 중국의 대규모 열병식을 둘러싼 미국 조야의 평가가 복잡하다. 미 정부는 일본을 의식한 듯 화해를 강조하면서 중국 열병식의 의미를 평가절하했다. 전문가들은 한·중 정상회담이 대북 정책의 지렛대라는 측면에서 중요성을 이해하면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열병식 참석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중국 열병식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우리는 70년 전 중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의 희생에 경의를 표하며 모든 관련 국가가 화해적 접근을 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미국과 일본의 관계는 지난 70년간 화해의 모델이 돼 왔다”고 말했다. 토너 부대변인은 ‘한국이 열병식 참석으로 중국과 가까워지는 것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그것은 한국의 주권적 결정”이라고 답했다. 미국 국방부는 열병식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숨기지 않았다. 피터 쿡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왜 미국은 열병식으로 신무기를 선보이지 않느냐”는 질문에 “미군은 세계 최강의 군대이며 사람들은 이를 의심하지 않는다”며 “사람들은 미국의 힘, 우리 군대의 힘을 알고 있다. 우리가 퍼레이드를 통해 우리의 능력이 어떻다는 것을 굳이 보여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중국의 ‘보여주기식’ 열병식을 우회적으로 비꼰 것이다. 이어 “중국이 열병식에서 신무기를 선보인 것은 처음이 아니다”라며 “놀랄 일이 아니며, 예측하지 못했던 것도 아니다”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스콧 스나이더 외교협회(CFR) 연구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열병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란히 선 것은 박 대통령이 북·중 관계가 소원해진 상황에서 통일에 대한 중국의 공고한 지지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중국이 두 가지(정상회담과 열병식)를 패키지로 제안했다 하더라도 (박 대통령의 열병식 참석에 대한) 후유증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연구위원은 “박 대통령의 높은 존재감은 김정은(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재와 대조를 이뤘다”면서도 “북·중 관계가 얼어붙었다고 해도 중국이 북한에 대한 압력을 높인 징후는 아직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10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동맹을 재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박대통령 訪中] 통일 논의가 남북 긴장해소 ‘출구’… 朴 “주변국 협력이 중요”

    [박대통령 訪中] 통일 논의가 남북 긴장해소 ‘출구’… 朴 “주변국 협력이 중요”

    박근혜 대통령은 4일 방중 기간 언급했던 ‘조속한 통일’을 구체화했다. 이날 방중 귀국길 전용기 안에서 이뤄진 박 대통령의 설명은 “남북 간 긴장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통일 논의를 제시했으며, 그 문제를 서둘러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본격화하겠다는 의미로 ‘조속한’이란 표현을 선택한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그러면서 중국과도 “가능한 한 조속한 시일 내에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번 방중에서 통일 문제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심도 있게 논의했음을 암시했다.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지켜 나가는 데 있어 중국과 어떻게 협력을 해 나갈 것인가가 가장 중점적으로 얘기되고 다뤄졌던 문제”라고 했다.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관한 일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전반적인 문맥상 그 일은 곧 ‘통일’임을 의미한다. 박 대통령은 ‘이번 방중으로 통일에 몇발짝 가까워졌다고 생각하면 되느냐’는 질문에는 “통일이라는 것은 남북만의 문제가 아니고 주변국, 나아가 세계도 암묵적으로 이것은 좋은 일이라고 동의해 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외교력을 발휘해서 이제 우리 평화통일에 어떤 의미가 있고 세계 평화와 안정에도 어떤 좋은 점이 있을지를 자꾸 설명해 나가면서 동의를 받는 노력을 앞으로 잘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날 자 중국 인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동북아 지역에서 공동의 인식을 바탕으로 상호협력을 증진시키는 패러다임은 매우 중요하다. 한국이 현재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을 추진하고 한·중·일 3국 정상회의의 재가동을 위해 노력하는 것도 협력의 관행을 통해 신뢰의 새 질서를 만들기 위해서”라며 주변국과의 협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외교 분야 이외의 성과에 대해선 “한·중 양국이 문화협력을 하고 제3시장에 공동 진출하면 좋겠다는 제의를 중국 측에 했다”고 소개하면서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문화 부문뿐 아니라 다양한 다른 분야도 한국이 가진 장점과 또 중국의 장점을 결합해 제3시장에 같이 진출하자는 적극적인 얘기를 했고 그것에 대해서도 많은 협의가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리 총리와는 비관세 분야에서도 뭔가 장벽을 허물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오갔으며, 예컨대 지금껏 김치 수입 문제가 중국의 절차 문제로 해결에 시간이 걸렸는데 이번에는 리 총리가 ‘곧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고 해서 상당히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적으로도 여러 가지로 좋은 결과가 있었는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효과가 극대화되기 위해서 어쨌든 빨리 비준이 돼야 한다. 애써서 어렵게 해 놓았는데 늦으면 늦을수록 그만큼 효과를 못 보고 손해가 난다”고 강조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박대통령 訪中] “韓·中 우호 불구 北·中 멀어지지 않아… 김정은 곧 中 방문할 것”

    [박대통령 訪中] “韓·中 우호 불구 北·中 멀어지지 않아… 김정은 곧 中 방문할 것”

    한국과 북한에 모두 정통한 중국의 권위 있는 한반도 전문가인 베이징대 선딩창(沈定昌·64) 교수는 4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과 박 대통령의 열병식 참석에 대해 “양국 역사상 최고의 우호 관계를 증명한 것은 맞지만 중국과 북한이 그만큼 멀어진 것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도 분명히 중국과 관계 개선의 뜻이 있는 만큼 조만간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시 주석을 만나지 못하고 간 것과 관련, “국가 원수로 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만나지 않은 것이 정상적이며, 최 비서는 중국 공산당중앙대외연락부(중련부)와 비공식적으로 접촉해 김정은 방중 문제를 논의하고 돌아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대 한국학연구센터 소장인 선 교수는 1970년대 김일성대에서 3년간 연구하는 등 북한에서 6년 동안 생활한 경험이 있고 남한에서도 3년 동안 살았다. 특히 지난해 8월 북한을 방문했던 선 교수는 “북한은 생각보다 안정적이었고 시장개방도 많이 진행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 평가한다면. -박 대통령은 국내외적으로 상당한 압박 속에서 방문했다. 한·중 관계는 1992년 수교 이래 비약적인 발전이 있었는데, 이번 정상회담과 열병식 참석도 비약적 발전의 큰 분수령이다. 양국 관계는 역사 이래 가장 친밀하고 우호적인 관계가 됐다. →비약적 발전의 구체적인 내용은 무엇인가. -양국의 교류는 경제와 문화 차원을 넘어 정치와 군사 분야로 발전했다. 특히 북한, 동북아를 넘어 세계적 문제를 놓고 합작하는 관계가 됐다. 이는 단순한 쌍방 관계를 넘어선 차원이다. →이번 열병식에 대해 서방의 평가는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예상한 것 아닌가. 열병식 자체에 원인이 있다기보다는 남중국해 문제와 중·일 관계 때문일 것이다. 서방의 여러 국가는 미국의 압력을 받았을 것이다. →평화와 열병식은 모순 아닌가. -열병식에 대한 시각차 때문에 그런 평가가 나온다. 서방은 중국이 파워를 자랑하기 위해 열병식을 개최했다고 생각하지만, 중국은 열병식을 통해 평화를 옹호해야 한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싶었다. 시 주석이 선언한 군사력 감축도 평화를 추구하는 차원에서 나온 것이다. 과거 10차례 병력 감축도 모두 열병식을 즈음해서 나온 것이었다. →1954년 열병식 때는 김일성 주석과 마오쩌둥(毛澤東) 주석이 나란히 섰었는데, 이번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시 주석 옆에 섰다. 최 비서는 맨 끝에 섰다. -두 가지 측면이 있는데 먼저 중국이 중·한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는 것을 보여 줬다. 다음으로는 외교 의전 때문에 그런 자리 배치가 이뤄졌다. 외교적 중량감 때문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 주석과 가장 가까이 섰고 그 다음에 박 대통령이 섰다. 북한의 수반이 아닌 최 비서가 떨어져 선 것은 정상적이다. →김정은 제1비서가 왔다면 어땠을까. -박 대통령과 나란히 섰을 것이다. 아니면 박 대통령의 자격과 경력이 김정은보다 높으니 약간 앞에 배치했을 것이다. →김정은은 왜 안 왔다고 보나. -중·북 관계가 북한의 핵 문제로 인해 예전 같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북한이 중국과 핵 문제에 대해 이견이 있는 상황에서 김정은이 방문을 회피한 것은 일리가 있다고 본다. →지난해 8월 북한을 방문했는데, 느낌이 어땠나. -예전보다 많이 개방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북한 측이 제시하는 스케줄 외에 아침에는 자유롭게 거리를 돌아다녔는데 아파트 단지나 골목에서 손수레에 과일과 야채를 놓고 파는 사람들이 많았다. 중국의 개혁·개방 초기에 실시했던 농가생산청부제(생산량을 할당하고 성과에 따라 포상하고 책임을 묻는 제도)도 실시하고 있었다. →김정은 통치가 불안해 보이지는 않았나. -생각보다는 안정적으로 보였다. 특히 일반인들도 대부분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었다. 평양에서 금강산을 갈 때 휴대전화를 사용했는데 통화품질이 매우 좋았다. 산간지역에 사는 사람들도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었다. →중국과도 직접 통화가 되나. -그렇지는 않다. 북한 휴대전화는 북한 사람끼리만 통한다. 북한의 중국 유학생들은 휴대전화로 중국에 있는 친구들과 채팅도 가능하지만 북한 휴대전화를 쓰는 북한 사람과는 통화가 되지 않는다. →잇단 숙청으로 공포정치 분위기가 있지는 않았나. -처형은 권력 투쟁의 결과로 봐야 한다. 이를 직접 통치와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가 있다. 한국에서 최룡해가 처형됐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이번에 중국에 오지 않았나. 한국 언론이 숙청과 공포정치를 너무 과장한 측면이 있다. →김정은이 최룡해를 열병식에 보낸 것을 어떻게 봐야 하나. -나름대로 중국을 중시해 성의표시를 한 것이다. 최룡해는 김정은의 심복이고 사실상 북한의 2인자이다. →시 주석과 만나지도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간 것 아닌가. -짧은 열병식 기간에 많은 국가 원수들이 찾아왔는데 국가 수반도 아닌 최룡해를 공개적으로 만나는 게 더 이상하다. 북한을 전담하는 중련부와 비공식적으로 접촉했을 것이다. →톈안먼 성루 끝자리에 자리를 마련한 것은 너무 홀대한 것 아닌가. -의전 서열상 당연히 그렇게 해야 했다. 중국이 과거처럼 북한과의 혈맹 관계를 드러내놓고 자랑하려면 시 주석 옆에 앉혔겠지만, 지금 중국과 북한은 정상적인 국가 관계로 변해가고 있다. →중국이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인가. -이번 정상회담에서 그와 관련해 많은 얘기가 오갔을 것이다. →북한이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앞두고 다시 핵실험을 할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온다. -막 남북 고위급 회담을 끝내고 이산가족 상봉 협의를 하고 있는 데다 중국의 경고도 무시한 채 막무가내로 도발할 수는 없을 것이다. 북한의 핵 문제가 매우 복잡한 것 같지만 핵심은 북·미 관계에 있다. 오늘날 북한의 핵무기 문제의 상당 부분은 미국이 초래한 것이다. →중국은 북한의 핵을 억제할 수 없나. -다른 나라보다는 비교적 큰 영향력을 줄 수 있지만 선택은 북한이 한다. 중국의 역할이 너무 과장된 측면이 있다.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중국은 어떻게 할 것으로 보나. -유엔 등 국제 사회와 같이 행동할 것이다. →김정은의 중국 방문 가능성은 있나. -국제 외교 경험이 없는 김정은이 열병식에 오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최룡해 방문으로 일종의 물밑 작업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 김정은도 지난 7월 노병대회에서 한국전쟁 당시 중국 지원군에 특별히 경의를 표했다. 조만간 방문할 것으로 본다. →열병식이 시 주석의 9월 미국 방문에 영향을 줄 것인가. -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남중국해 문제와 일본 우경화가 가장 큰 문제다. 양국 사이에는 여전히 많은 갈등이 있고 미국의 아시아 회귀 전략은 어찌 보면 중국을 조준한 것이다. 현재의 갈등을 줄이고 추가적인 마찰을 피하는 게 중요하다. →시 주석이 열병식에서 일본을 강하게 비판하지 않았다. 중·일 관계를 어떻게 전망하나. -천천히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다. 안보법 개정까지는 어쩔 수 없지만 아베 (신조 일본) 정권이 더 심각하게 극우화되지 않는 한 우호적인 관계 발전을 추구할 것이다. →한·중·일 정상회담은 어떻게 전망하나. -개인적으로 보면 중국이 그동안 한국 입장을 고려한 측면도 있다고 본다. 한국과 일본이 교착 상태인데 중국이 드러내놓고 일본과 만나기는 힘들었다. 3국 정상회담이 잘 풀리면 중·일 관계 개선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다. 글 사진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선딩창 교수는 ▲1951년생 ▲1979년 베이징대 졸업 ▲북한 김일성종합대, 한국 관동대 유학 ▲베이징대 조선어(한국어)과 연구실 부주임 및 대리주임 ▲주북한 중국대사관 교육팀 팀장 ▲중한 전문가연합 연구위원회 중국 측 위원회 위원 ▲중국 인민대외우호협회 중한 우호협회 이사 ▲베이징대 ‘한국학 총서’ 부편집장 ▲푸단대 ‘한국연구논총’ 편집위원 ▲중산대 한국학 총서 편집위원 ▲베이징대 한국학 연구센터 연구 및 교수 ▲저서:일한 실용 비교 문법, 한국 대외 관계, 한국 외교와 미국 등 다수
  • [박대통령 訪中] 상하이~ 충칭 임시정부 자료 총망라…中, 새단장 비용 7억여원 전액 부담

    [박대통령 訪中] 상하이~ 충칭 임시정부 자료 총망라…中, 새단장 비용 7억여원 전액 부담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에서 “우리 독립항쟁 유적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한·중 양국이 함께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강조했다. 재개관식은 1925년 건립된 3층짜리 벽돌조 기와건물에 냉난방 설비와 전시 시스템 등을 교체하는 새 단장의 의미를 넘어선다. 현장을 보존하고 있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의 달라진 국력과 위상을 증명한다. 중국 뤼순에서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발굴하지 못한 채 지역개발이 이뤄진 것에 대비된다. 정부 한 관계자는 “재개발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욕구가 엄청나지만 상하이시 정부와 중국 중앙 정부가 청사의 역사적 의의를 존중해 주고 있기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실제 이번 재개관 공사에서 우리 정부는 설계를 맡고 중국 측이 7억여원의 비용을 전액 부담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중국 측과 협조해 중국 내 독립항쟁 유적의 보전과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슝(楊雄) 상하이시장은 “양국의 우의를 상징하는 청사를 영원히 보존할 수 있도록 한국 측과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중국의 역할은 날로 커질 전망이다. 산시성 시안에 광복군 제2지대 표지석을 건립하고, 하얼빈역에 안중근 기념관을 세우고, 충칭에 광복군총사령부 원형 복원 작업을 진행하는 등 중국에서의 보훈·선양 사업은 대부분 시진핑 정권에서 진행된 것으로, “(한·중 양국) 지도자 간 우호 관계가 대단히 중요함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날 재개관한 임시정부 청사는 1919년 4월 13일 임시정부가 수립된 뒤 1926년부터 1932년까지 가장 오래 사용됐던 건물로, 중국 내 독립운동의 본거지였다. 백범 김구 선생이 백범일지를 집필하기 시작한 곳이자 한인애국단을 조직해 이봉창, 윤봉길 의사의 의거를 준비한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임시정부 청사는 1988년부터 우리 정부와 상하이시가 공동으로 진행한 유적 발굴 조사를 통해 건물의 존재를 확인했고, 2년간의 복원 작업을 거쳐 1993년 4월 13일 일반에 처음 공개됐다. 이후 연평균 2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대표적인 국외 독립운동 유적으로 자리매김했다. 임시정부 청사는 3층 전시실을 중심으로 새 단장됐다. 전시실은 기존의 평면적이고 나열식 자료 전시에서 탈피해 입체적이면서도 주제별로 자료를 집약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특히 임시정부가 우리나라의 독립을 국제적으로 승인받았다는 사실을 알리는 사료인 ‘임시정부 외교활동을 알리는 성명서’가 처음 공개된 점이 가장 눈에 띈다. 1919년 7월에 발표된 임시의정원 의장 손정도 명의의 성명서에는 스위스 루체른 국제회의에서 우리나라의 독립을 승인받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는 임시정부의 외교활동 중 가장 뛰어난 업적이자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입증하는 자료로 평가된다. 또 1932년 4월 29일 윤봉길 의사의 의거 현장을 러시아 기자가 촬영한 동영상, 한국광복군 활동을 담은 디지털 영상 속 사진 등도 새롭게 전시됐다. 중국 측은 광복 2년 전인 1943년 10월 중국 공산당 기관지였던 신화일보가 실은 김구 선생의 기고문 ‘중국 항전과 한국 독립’을 새롭게 발굴해 전시했다. 임시정부 청사는 5일부터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박 대통령은 재개관식 참석 후 상하이 시내 호텔에서 지역 동포 260여명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갖고 “올해는 대한민국이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라면서 “조만간 이산가족 상봉을 재개하고 남북 간 교류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면서 통일을 위한 실질적 준비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민족이 기나긴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고 한반도 통일 시대를 열어가는 길에 동포 여러분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상하이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서울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박대통령 訪中] 朴대통령 “한·중 12조 달러 지역경제 공동체로 거듭날 것”

    [박대통령 訪中] 朴대통령 “한·중 12조 달러 지역경제 공동체로 거듭날 것”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이제 (한국과 중국) 두 나라는 최고의 교역 파트너를 넘어 12조 달러 규모의 거대한 지역경제 공동체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2박 3일간의 중국 방문 마지막 날인 이날 상하이 셰러턴 호텔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지난해 체결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은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FTA 효과 극대화 ▲협력 다변화 ▲글로벌 이슈의 공동 대응 등을 양국이 지향할 미래 경제협력 3대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FTA와 관련, “양국 기업들은 양허 내용, 원산지 기준, 내수시장 정보 등을 바탕으로 FTA 활용전략을 미리 꼼꼼히 수립해야 할 것”이라면서 “양국 정부도 FTA의 조속한 발효와 비관세장벽 해소, 기업 판로개척 지원 등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협력 다변화에 대해서는 보건의료·문화콘텐츠 산업·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협력 등을 언급하며 “양국 경제의 주력 산업인 제조업의 협력을 바탕으로 이제는 서비스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글로벌 이슈 공동 대응과 관련, “양국이 경제 성장과 온실가스 감축을 동시에 달성하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라면서 “도전과 위기를 에너지 신산업 창출 기회로 적극 활용한다면 거대 글로벌 녹색시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한·중 관계에 대해 “중국의 리펑(李鵬) 총리께서는 수교 당시 양국 관계를 ‘물이 흐르면 자연히 도랑이 된다’는 의미의 수도거성(水到渠成)에 비유했다”면서 “양국 관계는 이미 도랑(渠)을 넘어 강(江)이 되었고, 이제는 큰 바다(海)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주역에 ‘이인동심 기리단금’(二人同心其利斷)이라는 말이 있다”면서 “‘두 사람이 한마음이면 단단한 쇠도 자를 수 있다’는 말인데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은다면 경제위기 극복은 물론 양국이 세계경제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한 “양국이 협력하기 위해 이렇게 모인 것만 해도 이미 절반은 성공한 것”이라면서 “나머지 절반의 성공을 위해 자주 만나고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박용만(두산그룹 회장) 대한상의 회장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김상헌 네이버 대표,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대표,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등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 156명이 함께했다. 정부 인사로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등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장쩡웨이(姜增偉) CCPIT 회장, 왕젠쥔(王建軍) 상하이 미디어 총재, 장위량(張玉良) 그린랜드 회장, 위안젠화(袁建華) 상하이전력 사장 등 주요 기업인 200여명이 나왔다. 상하이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서울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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