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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 현장] ‘부실 종편’ 성토장 된 미방위

    [국감 현장] ‘부실 종편’ 성토장 된 미방위

    “4대강 생태계 파괴와 마찬가지로 (종합편성채널은) 미디어 생태계에 대한 녹조현상입니다.”(유승희 민주당 의원) “(종편 장비 국산화율이) 회사에 따라 17%, 25%, 34%, 35%입니다. 출범 때 국산장비 활성화를 승인조건으로 내세웠는데….”(박대출 새누리당 의원) 15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는 부실한 종편에 대한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여야 의원들은 보도에 치중된 종편의 편성 행태와 경영상 문제점을 집중 지적했다. 이에 이경재 방통위원장도 “일부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며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전병헌 민주당 의원은 “종편이 탄생하면 여론 다양성, 일자리 창출이 된다고 했는데 종편이 사실상 보도전문 채널이 됐다”고 꼬집었다. 새누리당 박 의원은 종편의 장비 국산화가 저조하다며 개선을 요구했고, 이상일 새누리당 의원도 질의서를 통해 “종편의 콘텐츠 투자액 규모가 계획의 47.4%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대한항공이 구속된 김찬경 전 미래저축은행 회장 등을 통해 채널A에 100억원을 우회 투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채널A가 소유지분 한도를 넘지 않기 위해 고월에서 60억원에 골프장 타운하우스를 분양받은 뒤 60억원을 다시 투자받았다고 주장했다. 쏟아지는 지적에 대해 이 위원장은 “(종편이) 애초 2개 정도 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4개가 되니 경쟁이 치열해질 뿐 아니라 광고 상황이 나빠져 재방송이 많고 토론 프로그램도 많다”며 “다양한 장르에 투자하도록 권고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또 채널A의 투자 문제에 대해서는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법률적 조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 자리에서는 해직 언론인 문제도 거론됐다. 임수경 민주당 의원은 “언론의 자유와 방송 공정성을 위해 언론인들이 해직됐다고 판단하면 방통위가 명예회복에 앞장서야 된다”고 말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회사에서 판단했고 법원에 문제 제기를 했으니 법원과 회사가 판단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대형포털 규제’ 정치권 뜨거운 감자로

    ‘대형포털 규제’ 정치권 뜨거운 감자로

    여야가 네이버, 다음 등 대형 포털의 독과점을 규제하는 법안에 대해 현격한 차이를 보이면서 포털 규제가 본격 정치쟁점화할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대형 포털의 지배적 지위남용 행위를 방지하고자 법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언론장악 의도가 담긴 것이라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혀 입법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 박지원·노웅래·최민희 의원은 2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포털규제 논의의 올바른 발전방향 모색’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당 차원의 행사는 아니었지만 새누리당의 포털 규제 입법 움직임에 대한 민주당의 첫 공식 논의였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포털 규제 입법에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아직 당론으로 결정된 것은 아니다”면서도 “포털 규제에 대한 새누리당의 입법에 대해 민주당은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포털규제법은 ‘제2의 언론 장악 음모’라고 규정하고 있다. 앞서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지난 19일 국가정보원 댓글의혹 사건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권영세 주중대사의 ‘녹취파일’을 추가로 공개하면서 포털규제법은 지난 대선 당시 여권의 시나리오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새누리당은 야당의 주장에 대해 “불공정한 대형 포털 문제를 바로잡고자 하는 것”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문제 해결 방안도 민주당이 ‘선 자율규제’에 방점을 찍고 있는 반면 새누리당은 ‘선 외부규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새누리당은 지난 9일 ‘온라인 포털시장 정상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만든데 이어 대형 포털 규제 법안을 발의하고 있다. 박대출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23일 포털의 뉴스편집 규제를 담은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포털이 언론사에서 제공받은 기사의 제목이나 내용을 수정할 경우 어떤 부분이 수정됐는지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또 같은 당 김용태 의원도 대형 포털이 인터넷 골목상권을 황폐화하고 있다며 이를 규제하기 위해 관련 법안을 다음 달 발의할 예정이다. 한편 민주당 토론회 참석자들은 인터넷 규제의 실효성 문제와 업계 자율규제를 강조했다. 송경희 미래부 인터넷정책과장은 “국경 없는 인터넷 시장에 있어 역외 적용의 문제가 있다”면서 “다른 나라의 규제 수위를 고려하지 않은 입법은 규제 실효성이나 역차별 문제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정민 인터넷콘텐츠협회 회장도 “네이버를 규제하면 인터넷 생태계는 구글에 장악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규제법을 만들 것이 아니라 업계가 상생협의체를 만들어 자율적으로 대화를 통해 기준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감시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귀태’ 파문 봉합되는가 싶더니… 여야 막말 논란 2R] 새누리 “野의원 저주성 폭언 중단을” 당 소속 초선 76명도 지도부 거들어

    새누리당이 ‘귀태’(鬼胎) 발언 파문과 관련, 대선 불복은 아니라면서도 계속 ‘정통성’ 문제를 거론하는 민주당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막말 논란 2라운드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아직도 민주당이 진정성 있는 반성을 하지 못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면서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고, 국회의 후진성을 보여 주는 막말, 저주성 폭언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심재철 최고위원도 “민주당 발언을 보면 심정적으로는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게 아닌가 싶다”면서 “최근 사태의 해법은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대선 결과에 승복하고 민주주의를 부정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밝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친노무현계는 막말 DNA를 버리지 못하는 것 같다”는 반응도 나왔다. 홍문종 사무총장 역시 “귀태 발언은 국가원수에 대한 모욕을 넘어 국가위상을 땅에 떨어뜨리는 망언이라며 강력하게 대응하라는 의견이 빗발치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정치공세를 중단하고 민생 살리기에 동참하라”고 비판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야당 원내대변인으로도 부족해 전임 야당 대표까지 나서 막말 정치가 홍수를 이루고 있다”면서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막말 대변가들의 놀이터가 돼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 소속 초선의원 76명도 지도부를 거들었다. ‘초정회’(초선의원 정책연구모임)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에 대해 당선 무효를 운운하며 국민을 분열시키고 편 가르기를 조장하는 민주당 이해찬 상임고문은 국민들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박대출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포털사이트 뉴스에서 ‘민주당 막말’을 찾으니 1만 1050건의 뉴스가 뜬다. ‘막말 전문당’답다. ‘이해찬 막말’은 1492건이다. 당 대표 출신답게 ‘막말 대표급’”이라면서 “막말이야말로 정치권에서 사라져야 할 귀태다. 제2의 홍익표, 제2의 이해찬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공공의료원 국조특위 첫날부터 ‘삐걱’

    공공의료원 전반을 진단할 국정조사와 국정원 정치 개입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놓고 여야 간 줄다리기가 한창이다. 정치 하한기(夏閑期) 이슈를 주도할 ‘이벤트’인 만큼 세밀한 계산을 하는 중이다. 12일 첫 회의를 연 ‘공공의료원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날선 공방으로 시작했다. 민주당 이언주 의원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경남도에 11일 처리된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의 재의를 요청하도록 국회 차원의 촉구 결의안을 내자”고 제안했다. 이에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은 “복지부도 재의 여부에 대해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 특위는 국회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면서 “국회가 나설 일은 아니다”라고 반대했다. 같은 당 이노근 의원은 “정부가 지자체에 사사건건 개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복지부의 ‘간섭’에도 반대했다. 그러자 민주당 최동익 의원은 “지방분권에 대한 간섭이라면 특위가 지방 의료원에 대해 논의하는 것 자체가 필요 없는 것 아니냐”고 맞받아쳤고, 새누리당 박대출 의원은 “정쟁으로 변질될까 우려된다”면서 “특위 첫날 안건에도 없는 촉구 결의안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응수했다. 또한 민주당은 ‘국정원 국정조사’를 관철시키기 위해 새누리당을 압박했다. 지난 11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것을 검찰의 수사가 마무리된 것이라고 보고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임 원내대표 간 수사가 끝나는 즉시 국정조사를 하겠다는 약속이 있었다”며 새누리당에 합의 이행을 요구했다. 이에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민주당의 요구를 거절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앞서 “국정원에 대한 국정조사는 절대로 있을 수 없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윤 수석부대표는 “국정원 여직원 감금에서 빚어진 인권침해에 대한 민주당의 과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새누리 ‘막강’ 정조위원장… 정책 군기잡기

    “앞으로 정부부처가 당정 협의 없이 단독으로 정책을 발표하는 일은 내 직을 걸고 없도록 할 것입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가 지난달 31일 원내대책위 워크숍에서 내놓은 호언장담이다. 최 원내대표의 자신감은 당이 정책적 측면에서 부처를 주도할 수 있다는 확신에서 나왔다. 무엇보다 부처를 ‘겹겹이’ 점검하고 관리할 ‘시스템’을 갖추었다고 자신하고 있다. 그 시스템의 핵심은 정책위원회 산하에 둘 6개 정책조정위원회(정조위)이다. 정조위원장은 당의 정책 역량을 강화할 핵심 역량인 셈이다. 새누리당은 2일 정조위원장 명단을 발표하며 정책 라인을 본격 가동했다. 국회 상임위원회는 해오던 대로 정부의 장차관을 상대하고, 당 정조위원장은 부처의 국·실장들과 당정 간 정책 실무협의를 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당정 간 정책 조율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유관 상임위를 묶어 6개 정조위를 구성했다”면서 “정부보다 우위에서 정책을 선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제1정조위원장은 권성동 의원이, 제2정조위원장은 조원진 의원, 제3정조위원장은 나성린 의원, 제4정조위원장은 강석호 의원, 제5정조위원장은 김성태 의원, 제6정조위원장은 김희정 의원이 맡게 됐다. 박성효·김종태·박대동·이현재·신의진·박대출 의원은 1~6 정조위 간사에 각각 임명됐다. 이 밖에 새누리당은 상임위 간사였던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 김재원 당 전략기획본부장, 김세연 제1사무부총장 등 인선에 따라 이들 대신 새로운 상임위 간사를 내정했다. 정보위 간사에는 조원진 의원이, 농해수위 간사에 경대수 의원, 교문위 간사에 김희정 의원, 여가위 간사에 김현숙 의원이 내정됐다. 한편 여당 몫인 국회 예결특위와 윤리특위 위원장에 이군현 의원과 장윤석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이들은 3일 국회 본회의 표결을 통해 위원장으로 최종 확정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박근혜 파워엘리트 100인 ① 새누리당 핵심 당직자] 4월·10월 재보선, 집권여당 권력지도 재편 최대변수로

    [박근혜 파워엘리트 100인 ① 새누리당 핵심 당직자] 4월·10월 재보선, 집권여당 권력지도 재편 최대변수로

    박근혜 정부가 25일 공식 출범했다. 박근혜 정부를 이끌어 낸 ‘퀸 메이커’들도 다시 뛸 채비를 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성공 신화를 쓴 ‘박근혜 사람들’이 모두 박근혜 정부의 중심에 서는 것은 아니다. 박 대통령과의 관계에 따라 역할과 권한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향후 5년간의 박근혜 시대에 새누리당과 청와대, 정부, 외곽 등에서 권력 지도를 새롭게 그려 갈 것으로 예상되는 ‘파워 엘리트’ 100인을 살펴봤다. 그 첫 번째 순서로 새누리당의 파워 엘리트 25인을 조명했다. ‘박근혜 정부’를 뒷받침하는 집권 여당의 주축 세력으로 우선 황우여 대표와 이한구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를 꼽을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기간 당을 이끈 황 대표와 이 원내대표 등에 대한 신뢰가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이 정권 출범 이후 3~6개월 안에 대선 공약을 포함한 주요 국정 과제를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는 만큼 여당인 새누리당은 법안 처리와 예산 편성 등을 통해 보조를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5·15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황 대표의 임기(2년)는 내년 5월까지다. 집권 초반 당·청(여당과 청와대) 관계를 주도할 것으로 보이며 19대 국회 하반기 국회의장 후보로도 거론된다. 대표적인 친박(친박근혜)계이자 황 대표와 손발을 맞춰 온 이혜훈, 정우택, 유기준 최고위원의 역할도 주목된다. 이 가운데 이 최고위원은 남편인 김영세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와 ‘부부 친박’으로도 유명하다. 당내에 중량감 있는 여성 정치인이 많지 않은 만큼 입지를 키워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정·유 최고위원도 중앙 정치 무대뿐만 아니라 각각의 지역 기반인 충청과 부산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키워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4월과 10월에 예정된 재·보궐선거는 황 대표 체제의 순항 여부를 결정할 중대 변수가 될 수 있다. 선거 결과, 현 지도부에 대한 교체 압력이 상승할 경우 대선 당시 총괄본부장을 맡았던 김무성 전 의원의 행보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차기 당권 주자 ‘1순위’로 거론되는 김 전 의원은 오는 4월 재선거가 확정된 부산 영도에서 출마를 선언한 상태여서 국회 복귀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 원내대표는 한때 박 대통령의 ‘경제 가정교사’로 불릴 정도로 당내에서도 손꼽히는 정책통이다. 이른바 ‘근혜노믹스’(박근혜+이코노믹스)가 우리 경제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원내대표의 임기는 오는 5월까지다. 원내대표 선거는 당 지도 체제의 향배를 가늠할 첫 시험대라고 할 수 있다.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남경필 의원과 서병수 사무총장, 이주영 의원, 최경환 의원 등이 꼽히고 있다. 이들 중 누가 차기 원내대표에 오르냐에 따라 당내 권력 지형은 물론 대야·대정부 관계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남 의원은 당의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을 이끄는 등 쇄신파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원내대표 경선에서도 이 원내대표에 밀려 아깝게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대선 때 당의 살림을 책임졌던 서 사무총장은 박 대통령의 서강대 동문으로, 17대 국회부터 박 당선인과 두터운 신뢰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탁월한 정무적 판단과 원만한 성격이 강점이다. 남 의원과 서 사무총장은 각각 내년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와 부산시장 출마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또 이 의원은 박 대통령의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당의 정책위의장을 역임하는 등 박 대통령의 공약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게 장점이다. 계파색이 상대적으로 옅다는 점에서 탕평 인사 후보로 평가된다. 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경선 총괄본부장과 후보 비서실장 등을 지낸 최 의원이 ‘다크 호스’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다. 박 대통령뿐만 아니라 핵심 참모진과도 유기적 관계를 맺고 있는 ‘실세 중의 실세’라고 할 수 있다. 박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들이 ‘성공 방정식’을 써 나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유승민, 이학재, 유일호 의원 등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이 가운데 박 대통령과의 관계가 다소 소원해진 유승민 의원의 중용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이 의원의 경우 내년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출마설이 제기되고 있다. 박 대통령과 오랜 기간 정치 노선을 함께 걸어 온 이른바 ‘원조 친박’들은 현 정부의 정치적 위기 상황이 발생할 경우 정치 전면에 재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박 대통령의 뜻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박 대통령의 신뢰 역시 여전하다. 홍문종, 김태환, 김재원, 이진복, 조원진 의원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홍 의원은 대선 당시 조직본부장이라는 핵심적인 일을 맡은 대선 승리의 1등 공신이다. 친박 직계로 분류되는 김태환 의원은 전면에 나서지 않고 묵묵히 맡은 바 일을 해냈다. 김재원 의원은 박 대통령의 사생활을 챙기는 등 야권의 공격을 막는 데 톡톡히 역할을 했다. 박 대통령의 근거리에서 활동하며 역량과 존재감을 인정받은 ‘젊은 피’들도 눈에 띈다. 대선 당시 수행을 맡았던 윤상현, 박대출 의원, 대변인인 이상일 의원 등이 이에 속한다. 초·재선 의원이라는 낮은 선수에도 불구하고 당내에서 적잖은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당내 ‘정책통’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대선 때부터 대통령직인수위원회까지 꾸준히 참여했던 안종범, 강석훈 의원은 초선 의원임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의 ‘정책 투톱’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들 두 의원은 박 대통령의 모든 정책 공약에 관여할 정도로 신임도 두텁다. 향후 박 대통령의 인선 때마다 1순위 후보로 거론될 가능성이 높다. 친박계들은 그동안 한묶음처럼 움직여 왔지만 향후 ‘자리 경쟁’ 과정에서 분화될 것으로도 관측된다. 이는 차기 당권 주자 또는 대선 주자들의 움직임과 맞물려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과 정치적 갈등 관계를 유지하다 대선 과정에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면서 관계가 호전된 정몽준 의원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 의원은 친박계와 대립해 온 친이(친이명박)계 대표 주자라는 점에서 당내 권력 지형을 바꿔놓을 수 있는 최대 변수로 분류되기도 한다. 이 밖에 김세연 의원을 비롯한 소장·쇄신파 의원들의 움직임도 박근혜 정부의 순항 여부를 가늠해 볼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이들이 ‘박근혜표’ 정책에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에 따라 정권에 힘을 실어 주는 구심력이 되거나 정반대로 추진력을 떨어뜨리는 원심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도부 교체 바람이 불 경우 소장파 등을 중심으로 ‘주류 퇴진론’이 다시 고개를 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2013 주목받는 정치인

    2013 주목받는 정치인

    2013년은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는 동시에 19대 국회도 본격 궤도에 오르는 해다. 여의도 정가에서 세력을 확장하거나 새롭게 자리매김할 여야 정치인들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집권 여당을 연장하게 된 새누리당은 우선 차세대 당대표 후보군으로 이목이 집중된다. 김무성 전 총괄선대본부장, 정몽준·이재오 의원,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이 부각되고 있다. 김무성 전 총괄선대본부장은 지난 5월 출범한 황우여 대표 체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당장 내년 4월 경북 포항 재보궐 선거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포항이 지역구인 김형태 무소속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인 데다 그 역시 이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 연고를 갖고 있다. 정몽준 의원은 주특기인 외교·안보 분야에서 박근혜 정부에 힘을 보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보수표 결집에 힘을 보탠 그는 당 요직을 두루 거쳐 운신의 폭이 크지는 않지만 당선인의 4강외교 특사 등의 역할이 기대된다. 친이(친이명박)계 좌장격인 이재오 의원은 원내 활동 위주로 정중동 행보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대선 과정에서 박 당선인과 대립했지만 막판 지지를 선언하며 정권 재창출을 도왔다. 이 의원 측은 입지가 좁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에 대해 “소신인 분권형 4년 중임제 개헌 추진 등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8월 당내 경선에서 패한 뒤 지사직으로 돌아갔지만 언제든 차기 지도부에 출사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다. 안대희 전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의 복귀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정치에는 뜻이 없다.”고 늘 밝혀온 안 전 위원장은 내년 초 미국으로 출국하는 등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거리 두기를 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인수위나 정부 조각에서 정치쇄신 임무를 이어 갈 가능성과 함께 차기 감사원장 등의 하마평에도 오르내리고 있다. 고향인 경남 함안에서 내년 보궐선거가 있을 경우 출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친박(친박근혜) 핵심에서 다소 소원해진 유승민 의원, 최고위원이자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으로 활약한 이혜훈 전 의원의 ‘마이 웨이’ 행보 여부도 관건이다. 차세대 그룹에선 경제민주화실천모임 간사로 쇄신파를 대변한 김세연 의원, 정치쇄신특위의 박민식 의원·정옥임 전 의원, 초선 박대출·민현주·강은희 의원, 친이계 재선 조해진·김희정 의원 등이 눈여겨볼 대상이다. 야권에서는 대선 때 문재인 전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로 관심을 끌었던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가 우선 주목을 끈다. 그는 지난 19일 미국으로 건너가 보도진에게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안 전 후보는 현재 휴식을 취하며 한국 정치 전반에 대한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거취를 놓고 2월 말 혹은 3월 초 귀국설 속에 4월 재·보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안 전 후보 측은 급할 것이 없다는 기류다. 그래서 민주당 5월 전당대회 등 정비 과정을 보면서 10월 재·보선에 나설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린다. 설훈 민주당 의원의 주장처럼 신당보다는 민주당에 입당, 함께 개혁하자는 목소리가 크다. 그가 귀국 후 독자 신당 창당에 나서면 민주당은 분열 가능성이 커진다. 당내에서는 손학규 상임고문이 주목된다. 대선 후보 경선에서 고배를 든 손 고문은 1월 중순 독일로 가 국내 정치와 거리를 두고 자유베를린대학에서 연수하며 재충전할 계획이다. 민주당 재건이나 야권 재편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체류 중 안 전 후보와의 해외 접촉 가능성도 관심사다.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는 5년이 결코 길지 않다며 벌써부터 기반을 다지고 있다.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들었던 그는 당 인사들은 물론 대학교수, 언론인 등 각계 인사들을 폭넓게 만나면서 권토중래를 노린다. 그 역시 내년 3월엔 독일 자유베를린대학에서 반년간 연수한다. 그는 “손 고문님과 한 대학에서 공부하면서 부족한 점을 많이 채우고자 한다.”고 말했다.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김한길·박영선·정세균·원혜영·박병석 의원 등도 관심 대상이다. 안경환 새정치위원회 위원장이나 윤여준 국민통합추진위원장 등도 비대위원장 후보다. 이인영·우상호·오영식 의원 등은 차세대 주자 시험대에 오를 것 같다. 이춘규 기자 taein@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지방으로…해외로…대선 일등공신들 휴지기

    새누리당에 ‘사라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김무성 총괄본부장은 21일 사무실에 메모 한 장 붙여 놓고 지방으로 떠났다. “역할이 끝났으므로 당분간 연락을 끊고 서울을 떠나겠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전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마련한 오찬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박 당선인의 비서실장이었던 이학재 의원은 정권인수위원회를 포함한 새 정부에서 임명직을 일절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박 당선인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데 힘을 보탰고 그 뜻을 이룬 만큼 이제 국회의원이라는 제 자리로 돌아가겠다.”고 자신의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다. 국민행복추진위 총괄간사를 맡았던 김재원 의원은 해외로 떠났다. 당선인의 수행부단장이었던 박대출 의원도 ‘잠수 모드’로 들어갔다. 지난 10월 당내에서 ‘친박(친박근혜) 총퇴진론’이 제기되자 대선을 70여일 앞두고 비서실장직에서 물러났던 최경환 의원도 가족과 함께 지방에 머무르고 있다.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은 아예 ‘야반도주’했다. 투표 전날 당사 5층에 마련된 사무실에 종이 한 장 남기지 않고 짐을 챙겨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역할이 모두 끝났고 이후 박 당선인에게 어떠한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 일찍 자리를 정리했다.”는 얘기만 남겼다고 한다. 안 위원장은 평소 “선거 끝나면 해외로 나가겠다.”고 입버릇처럼 얘기해 왔지만 해외는 못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 쇄신 관련 일을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에 어디 숨어서 일하고 있을 것”이라고 당의 한 인사가 전했다. 당내에서는 시각이 엇갈린다. “이런 움직임이 박 당선인이 인수위 구성에서부터 탕평인사를 이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줄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도 있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안 그래도 정권 핵심 그룹의 크기가 역대 정권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작은데 시작부터 너도나도 거리감을 두면 정권 출범이 어떻게 힘을 받겠느냐.”는 지적이다. “인수위 대변인은 기피하려고들 해 떠맡겨야 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첫 여성대통령 시대] 친박계 전·현의원 주축…정책라인이 ‘싱크탱크’

    [첫 여성대통령 시대] 친박계 전·현의원 주축…정책라인이 ‘싱크탱크’

    이번 대선에서는 ‘주연’인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 못지 않게 ‘조연’ 역할을 한 측근 인사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비롯한 각종 선거 기구에서 위원장과 본부장, 단장, 위원 등의 공식 직함을 받은 인사만 줄잡아 5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박 당선자와 다양한 연결고리를 맺고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움직였다. 성공 신화를 쓴 ‘박근혜 사람들’을 들여다봤다. 김무성 본부장 등 ‘10인 회의’멤버 주목 ●‘액션 탱크’, 전·현직 의원들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과 서병수 당무조정본부장, 유정복 직능본부장, 홍문종 조직본부장, 변추석 홍보본부장, 안종범 정책메시지단장, 이정현 공보단장, 권영세 종합상황실장, 이학재 비서실장, 이상일 대변인 등 10명은 선거기간 내내 매일 아침 머리를 맞댔다. 비공개로 진행된 ‘10인 회의’에서 그날 그날의 선거 전략이 나왔다. 대선 승리를 이끈 ‘기관차’ 역할을 한 셈이다. 특히 김 본부장은 지난 10월 당내에서 불거진 ‘친박(친박근혜)계 퇴진’ 논란에 대한 박 당선자의 돌파구였다. 김 본부장은 선거 사령탑을 맡은 뒤 안형환·조해진·박선규·정옥임 대변인과 권영진·백성운 전 의원 등 비박(비박근혜)계 인사들을 대거 캠프에 합류시켰다. 지난 18대 국회에서 박 당선자와 관계가 소원해졌던 김 본부장의 복귀에는 박 당선자의 ‘오른팔’이라고 할 수 있는 최경환 전 비서실장이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본부장과 비슷한 길을 걸은 ‘친박 구주류’로는 진영 국민행복추진위 부위원장을 꼽을 수 있다. 친박계 내부 갈등으로 한때 ‘탈박(탈박근혜)’을 선언했던 진 부위원장은 컴백 후 캠프에서 ‘정책 조율사’ 역할을 했다. 이렇듯 박 당선자를 도운 주축 세력은 친박계 전·현직 의원들이다. 상당수는 2007년 대선 경선 때 멤버들로, 사람을 쉽게 바꾸지 않는 박 당선자의 용인술이 반영돼 있다. 이주영 특보단장과 김학송 유세단장, 윤상현 수행단장, 박대출 수행부단장, 조윤선 대변인 등은 박 당선자를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김태환·서상기·유기준·한선교·김재원·이진복·조원진·서용교 의원 등도 친박계 핵심으로 분류된다. 당의 간판인 황우여 대표와 ‘원내 사령탑’인 이한구 원내대표, 이혜훈·정우택 최고위원 등도 박 당선자를 측면 지원했다. 다만 경선 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홍사덕 전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되면서 2선으로 후퇴했다. 강석훈·안종범·이종훈 의원 ‘3인방’ ●‘싱크 탱크’, 정책 브레인 박 당선자가 공약을 중시한 만큼 정책 라인 역할도 무시할 수 없다. 우선 강석훈·안종범 의원은 박 당선자의 핵심 정책통이다. 이들은 진 부위원장과 함께 박 당선자가 공약을 발표하면 분야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 응했다. 강·안 의원은 이종훈 의원과 더불어 원내에서 ‘경제 브레인 3인방’으로도 꼽힌다. 이들은 모두 교수 출신으로 19대 국회에 입성했다. 안 의원은 또 2007년 대선 경선 당시부터 박 당선자를 도와온 ‘5인 공부모임’ 출신이기도 하다. 여기에는 김광두 서강대 명예교수와 최외출 영남대 교수, 신세돈 숙명여대 교수, 김영세 연세대 교수가 포함됐다. 박 당선자의 기획조정특보인 최 교수는 ‘조용한 조력자’로 통한다. 겉으로 드러난 행보는 없었지만, 박 당선자의 의중을 캠프에 전달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 인사들과 박 당선자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도 했다. 실제 박 당선자가 지난 9월 소설가 이외수를 만났을 때 이를 사전 조율한 인물이 최 교수였다. 김 명예교수는 박 당선자의 ‘싱크탱크’ 역할을 해온 국가미래연구원도 이끌었고, 연구원 소속 250여명의 학자들과 함께 박 후보의 대선 공약 밑그림을 짠 것으로 전해졌다. 현명관 전 전경련 부회장도 연구원 소속이다. 이 밖에 윤병세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김장수 전 국방부 장관은 외교·안보, 최성재 서울대 명예교수는 복지, 박명성 명지대 교수는 문화, 곽병선 전 한국교육개발연구원장은 교육, 옥동석 인천대 교수는 정부개혁 등의 분야에서 각각 핵심 참모로 꼽힌다. 박효종 서울대 교수는 박 후보의 역사 인식 등과 관련해 조언자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선자 이미지 변신에 기폭제 역할 ●‘새로운 피’, 영입 인사 최근 들어 가장 주목받는 그룹은 외부 영입 인사들이다. 박 당선자의 이미지 변신을 이끌어내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인재 영입은 지난해 12월 박 당선자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이후 가속도를 냈다. 특히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 등은 당내 인사와 차별화되는 독자적인 위치를 확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 당선자는 1987년 개헌 때 헌법 제119조 경제민주화 조항을 입안한 김 위원장을 끌어들여 경제민주화 논의를 주도했고, 2003년 한나라당의 ‘차떼기 대선자금’ 수사를 진두지휘한 안 위원장을 영입해 쇄신 의지를 보여줬다. 대표적 여성 기업인인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 헌법재판소장을 지낸 김용준 공동선대위원장, 민주당 출신의 한광옥 국민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 이상돈 정치쇄신특위 위원 등도 비중 있는 영입 인사들이다. 이 중 김성주 위원장은 적극적인 유세와 언론 접촉 등으로 대선에서 적잖은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변추석 홍보본부장과 조동원 홍보부본부장도 박 후보의 두터운 신뢰를 받는다. 카피라이터 출신인 조 부본부장은 올해 초 당명 개정 등을 주도했고, 2002년 한·일 월드컵 공식 포스터를 제작했던 변 본부장은 ‘박근혜가 바꾸네’ 등의 선거 슬로건을 만들어냈다. 신뢰 높아… 신동철 부소장 ‘맏형’ ●‘궂은일 전담’, 보좌·지원 그룹 실무 보좌진 그룹도 빼놓을 수 없다. 보안을 중시하는 박 당선자는 입이 무겁고 성실한 보좌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이재만·정호성·안봉근 전 보좌관은 박 당선자가 정치권에 입문한 1998년 이후 줄곧 근거리에서 보좌해 왔다. 박 당선자의 의중을 가장 잘 아는 만큼 이들에 대한 박 당선자의 신뢰는 절대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동철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은 실무 그룹의 맏형 격이다. 여연에서 여론조사를 총괄했다. 백기승 공보위원도 2007년 대선 경선 패배 이후 이른바 ‘마포팀’을 이끌며 박 후보에 대한 홍보 업무를 전담해 왔다. 조인근 메시지팀장, 장경상 전략기획팀장, 이창근 일정기획팀장, 장성철 공보상황팀장, 음종환 공보기획팀장 등 박 당선자의 선거 운동을 실무적으로 뒷받침한 보좌 인력들은 역할에 비해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았던 ‘이름 없는 조력자들’이다. 박 당선자 주변에는 외곽 지원 부대도 있다. 박 당선자와의 개인적인 인연을 바탕으로 의원들 못지 않은 역할을 하고 있다. KBS 보도본부장 출신의 김병호 전 의원이 대표적이다. 이병기 여연 고문, 이성헌·김호연·김선동·손범규·허원제 전 의원, 전광삼 공보위원 등도 박 당선자를 물밑 지원했다. 공개활동 자제… 정치적 무게감 커 ●‘캠프의 중심추’, 원로 그룹 원로 인사들의 경우 공개적인 활동은 자제한 편이나, 정치적 무게감은 상당했다.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인연 등을 계기로 박 후보를 돕는 ‘7인회’도 이러한 원로 그룹에 속한다. 강창희 국회의장과 김기춘·김용갑·김용환·최병렬 당 상임고문, 안병훈 전 조선일보 부사장, 현경대 전 의원 등이다. 이번 대선이 보수와 진보의 진영 대결로 흐르면서 캠프 외곽에서 박 후보를 지원하는 움직임도 활발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 이인제 전 선진통일당 대표,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김진홍 전 뉴라이트 상임의장, 김창준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 등이 지원 사격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경남혁신도시 이전 LH 20일 진주 새 사옥 착공식

    경남도는 1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오는 20일 경남혁신도시(남가람 신도시)에서 새 사옥 착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LH공사는 진주에 건설되는 경남혁신도시로 이전하는 11개 공공기관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기관이다. LH공사 새 사옥은 9만 7166㎡ 부지에 2500억원을 들여 지상 20층 지하 2층, 연면적 13만 9295㎡ 규모로 건립된다. 건물 높이는 92.65m이며 2014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LH공사는 새 사옥이 새로운 천년가치의 시작과 경남에 뿌리를 내리고 발전하는 천년나무의 개념을 디자인에 반영해 설계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따라 건축물에너지 효율 1등급 기준보다 연간 에너지 소비량을 50% 줄인 초에너지 절약 건물로 설계했다. 이에 따라 태양광발전설비, 태양열시스템, 지열냉난방시스템, 고효율 조명기구 등이 설치된다. 또 청사 안에 박물관, 도서관, 커뮤니티 시설(5만 9200㎡) 등을 설치한 뒤 주민들에게 개방해 지역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진주시 문산읍 소문리와 금산면 갈전·속사리, 호탄동 일대 407만 8000㎡에 건설되는 경남혁신도시인 남가람 신도시에는 LH공사와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남동발전㈜, 국방품질기술원 등 11개 공공기관이 이전한다. 착공식에는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과 진주 지역출신 박대출·김재경 국회의원, 임채호 경남지사 권한대행, 이창희 진주시장, 이지송 LH공사 사장을 비롯해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진주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2012 대선 인맥 대해부] 박근혜의 사람들 (하)학계·문화계

    [2012 대선 인맥 대해부] 박근혜의 사람들 (하)학계·문화계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 캠프는 2007년 경선 때보다 학자 그룹이 한층 두터워졌다. 박 후보가 ‘대선 재수’를 하는 지난 5년 국가 비전의 밑그림을 그리고 이를 정책으로 구체화하는 데 상당한 공을 들였다고 한다. 국가미래연구원(미래연)은 이 학자들의 집합체로, 명실상부한 박 후보의 싱크탱크다. 미래연 원장인 김광두 서강대 명예교수를 필두로 정책통인 안종범 의원, 최외출 영남대 교수 등은 연구원 멤버로 후보 경선 캠프에서 활약했다. 이들은 2007년 경선 이후 경제와 복지·외교안보·교육 등 각 분야에서 박 후보의 정책 공부를 도와 온 ‘5인 공부모임’ 출신이기도 하다. 캠프에 참여하진 않았지만 미래연 출신인 이종훈(분당갑) 의원은 일자리·노동 분야 정책 브레인이다. 신세돈(숙명여대), 김영세(연세대) 교수 등도 대선 본선에서 경제정책분야 조언자 그룹에 가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학계 인맥의 다른 한 축은 이른바 ‘위스콘신학파’다.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유승민·최경환·안종범·강석훈 의원이 그들이다. 강 의원은 2007년 경선에서 이름을 드러내지 않고 김광두 원장 등과 함께 ‘박근혜 경제공약’을 완성했다. 올해 대선과정에서도 경제민주화와 복지 분야의 주요 공약은 그의 손을 거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계 마당발’인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는 경선 선대위에서 문화특보로 활약했다. 박 대표는 지난 4·11 총선 때 공천위원으로도 활동했다. 19대 국회에 새로 진출한 의원들 중에선 체육계의 이에리사 의원, 전 한국문화예술회관 연합회장 김장실 의원, 김종학 프로덕션 대표이사를 지낸 박창식 의원 등이 문화계 지원을 맡고 있다. 다만 보수·중도 진영 유권자들을 흡입할 문화계 아이콘을 찾아볼 수 없는 점은 대선 본선에서 박 후보 측의 과제로 남는다. 언론계 인사들은 박 후보 진영에서 탄탄한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 서울신문 논설위원 출신인 박대출 의원, 중앙일보 정치부장 출신인 이상일 의원, SBS 출신 홍지만 의원 등이 캠프 안팎에서 활약 중이다. SBS 출신 허원제 전 의원, 서울신문 출신 전광삼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등도 핵심 멤버로 꼽힌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SJM 폭력대처 왜 늦었나” “미술관 공기단축 탓 화재”

    여야는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각각 최근 발생한 SJM노조원 폭력사태와 국립현대미술관 화재 사건과 관련, 긴급 현안보고를 받았다. 여야 의원들은 경찰의 미숙한 초동대처, 문화재청의 무리한 공사일정 등에 대해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의원들은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SJM 사태 발생 이후 1시간 30분 이후에야 경찰이 출동한 이유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민주통합당 유대운 의원은 “경찰이 사태 발생 이후 1시간 30분 뒤에 투입된 점에 의구심이 생긴다. 첫째는 정보력 부재이며, 둘째는 ‘짜고치는 고스톱’일 수 있다는 것이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이 채증자료를 폐기한 것에 대해서도 은폐의혹이 제기됐다. 민주당 김현 의원은 “6시 20분부터 40분 사이에 2차 진입이 있었고, 용역업체가 공장 안에서 불법행위를 했는데 채증을 왜 안했나. 채증한 자료는 왜 폐기했나.”라고 추궁했다. 또 같은 당 이찬열 의원은 “사건 발생 다음 날인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안산단원서장이 베트남으로 가족과 함께 휴가를 갔다. 고위층의 언질 없이 어떻게 가능한가.”라고 질타했다. 새누리당 유승우 의원은 “국민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데, 앞으로 이런 일이 또 생기면 어떻게 할 거냐. 이런 일이 반복되면 국민이 불안해서 살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국회 문방위 전체회의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화재사건에 대해 “무리한 공사기간이 화재 사건의 원인이었다.”는 의원들의 추궁이 있었다. 새누리당 박대출 의원은 “2009년 최종 공사기한이 24개월로 돼 있는데, 나중에 입찰과정에서 13.5개월로 대폭 단축됐다.”며 무리한 공사일정을 지적했다. 통합진보당 강동원 의원은 “야간작업은 공정을 앞당기기 위한 작업이라고 했는데, 이 과정에서 청와대에서 대통령 임기 내 준공하도록 지시한 적이 있나.”고 캐물었다. 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이날 조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해 “공사를 낙찰받은 GS건설의 입찰가는 1039억원으로, 1032억원을 써낸 대우건설보다 7억원이나 높았다.”며 낙찰 과정을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황비웅·최지숙기자 stylist@seoul.co.kr
  • 여야, 대선 맞춤형 상임위 가동

    여야, 대선 맞춤형 상임위 가동

    여야가 8일 소속 의원들에 대한 국회 상임위원회 배치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상임위가 이번 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대선을 앞두고 여야는 각 상임위에서 주도권 쟁탈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18개 상임위 중 기획재정위가 가장 큰 주목을 받는다. 여야의 유력 대선주자인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맞대결을 펼친다. 여권의 대선후보군인 정몽준 전 대표와 김태호 의원까지 가세했다. 이는 이번 대선의 화두로 ‘경제 민주화’가 꼽히고 있는 데다 복지 확대 등을 위해서는 재정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새누리당은 경제통인 나성린·유일호 의원과 박 전 위원장의 정책 브레인인 안종범 의원 등 전문성에, 민주당은 최재성·이인영 의원 등 대여 투쟁력에 각각 방점을 두고 위원을 배치했다. 정치권 최대 현안인 한·일 정보보호협정 ‘밀실 처리’ 문제를 다룰 외교통상통일위에서는 여야 중진들이 불꽃 튀는 대결을 예고한다. 당장 오는 11일 외교통상부에 대한 긴급현안질의부터 공방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에서는 전·현직 국회부의장인 정의화·이병석 의원과 원유철 의원 등 중진들을 대거 배치했다. 각각 탈북자·필리핀 출신인 새누리당 조명철·이자스민 의원도 외통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 역시 이해찬 대표와 박병석 국회부의장, 원혜영·유인태 의원 등 중량감 있는 인사들을 다수 포진시켰다. 민간인 불법사찰 문제와 저축은행 사태를 다룰 정무위도 관심의 대상이다. 새누리당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과정에서 ‘글래디에이터’(검투사)라는 별명을 얻은 김종훈 의원과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을 지낸 금융통 박대동 의원 등을 내세웠다. 민주당은 ‘송곳 질문’으로 유명한 강기정·이종걸 의원과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통해 현안을 챙겨온 김기식·송호창 의원이 힘을 보탠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서는 전직 언론인 출신들이 언론사 파업 문제 등을 놓고 진검 승부를 한다. 여야는 각각 기자 출신인 새누리당 박대출·이상일·홍지만 의원, 민주당 노웅래·배재정·신경민 의원 등이 나선다. 새누리당이 ‘기피 상임위’인 윤리특위에 이한구 원내대표와 심재철·남경필 의원 등 중진 의원을 포진시킨 것도 눈에 띈다.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 등에 대한 자격심사안을 처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통진당은 이날 중복 신청자가 있었던 상임위 배분을 막판에 조율, 강동원·이석기 의원은 원안대로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 김재연·박원석 의원은 기재위에 각각 배정했다. 장세훈·송수연기자 shjang@seoul.co.kr
  • [한·일정보협정 파장] ‘장군’의 손녀가 밀실협정 막았다

    [한·일정보협정 파장] ‘장군’의 손녀가 밀실협정 막았다

    ‘밀실 처리’된 한·일 정보보호협정이 서명식을 한 시간 남기고 보류된 데에는 새누리당의 제동이 크게 작용했다. 특히 가장 먼저 문제 제기에 나선 것은 새누리당 김을동 의원이었다. 지난달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원내부대표인 김 의원은 공개 발언을 통해 한·일 정보보호협정이 국무회의에서 비밀리에 처리된 데 대한 비판 입장을 간략하게 전했다. 김 의원은 당시 “국익을 위한 것이라면 더욱 당당하게 했어야 한다. 지금이라도 국회에 나와 국민 앞에서 떳떳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두발언을 한 6명의 주요 당직자 가운데 유일한 발언이었지만 뚜렷한 반응은 없었다. 그러다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되자 김 의원의 발언에 힘이 실렸다. 초선의 박대출 의원이 “절차적 정당성을 잃는 모든 정책은 추진력을 잃게 마련”이라면서 “아무리 내용상 필요하다고 할지라도 국민의 공감대를 전혀 얻지 못한 상태에서 추진할 경우 후폭풍을 감당하기 어렵다.”면서 원내 지도부에 체결을 보류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김 의원이 또다시 “더욱이 일본과의 관계는 위안부나 독도 영유권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 상황이어서 국민적 반감이 클 수밖에 없다.”고 거들었다. 김 의원과 박 의원은 체결을 보류할 것을 거듭 강조했고 그 자리에 있던 몇몇 의원들도 한두 마디씩 보태면서 분위기가 더욱 달아올랐다고 한다. 한 의원은 “그대로 추진할 경우 2008년 소고기 파동 당시 촛불 시위가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들의 이해를 충분히 구하지 못한 채 강행할 경우 오해만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일부 의원들이 “국익을 위해 정보 교환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해 분위기가 싸늘해지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결국 당시 여야 원내대표 회담 때문에 자리를 비운 이한구 원내대표를 대신해 진영 정책위의장이 오전 내내 협정안 의결 과정 등 자세한 내막을 짚어본 뒤 점심식사를 하던 이 원내대표에게 급히 연락을 취해 제동을 걸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내대표는 곧바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었고 오후 2시 30분쯤 진 정책위의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보류를 공식적으로 촉구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與野 ‘당권 전쟁’ 본격 점화] 의장단·黨수뇌부 구성할 중진 ‘인물난’

    새누리당이 새 지도부 구성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전체회의를 열어 당 대표 등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다음 달 15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하기로 하고,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전당대회 준비위는 권영세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해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 김영우 제1사무부총장, 박대출(경남 진주갑) 당선자, 손수조(부산 사상) 전 총선 후보 등 14명으로 꾸려졌다. 당 대표 선출에는 종전처럼 선거인단 20만명이 참여한다. 경선 관리를 위해 김수한 당 상임고문을 위원장으로 하는 총 11명 규모의 선거관리위원회도 이날 구성했다.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당선자 대회는 임시국회가 끝난 뒤인 5월 초순에 치러질 전망이다. 그러나 유력 대권 주자인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세론’과는 달리 국회의장단과 당 수뇌부 구성은 의외로 난항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인물난이 심각하다. 당 지도부를 구성할 4선급 이상 중진이 많지 않은 것이다. 실제로 원내 1당 수성에도 불구하고 19대 국회 입성에 성공한 중진급은 10여명에 불과하다. 제1당의 최다선 2명이 국회의장·부의장을 맡아 온 관례와 잠재적 대선 주자 등을 제외하면 실제로 대선까지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할 지도부 ‘경우의 수’는 매우 한정적인 셈이다. 당내 5선 이상은 최다선인 정몽준(7선) 의원을 비롯해 강창희(6선), 이재오·황우여·남경필·정의화(5선) 의원 등 6명에 불과하다. 4선은 서병수·이한구·정갑윤·정병국·이주영·심재철·원유철·송광호·이병석 의원 등 9명이다. 지도부 후보에서 사실상 열외인 비박(非朴)계 정몽준·이재오 의원을 빼면 국회의장과 당 대표 후보로는 강창희, 황우여 의원 등 중진만 남는다. 정의화 의원은 18대 국회에서 국회부의장을 역임해 운신의 폭이 넓지 않다. 원외 당대표 후보로는 김무성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올라 있지만 대권 주자, 당 대표 모두 원외일 경우 부담이 커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힘을 받고 있는 ‘수도권 젊은 세대 대표론’에서 후보군을 찾자면 남경필·정병국 의원 등으로 제한된다. 원내대표 역시 4선급 중진이 맡는 관례와 친박계를 감안하면 서병수·이한구·정갑윤 의원 등이 겨우 손에 꼽힌다. 여기에 이주영 의원은 18대에서 이미 정책위의장을 지내 원내대표 이상을 노려야 한다. 이병석·원유철 의원 등도 원내대표 출마의 뜻을 내비쳤지만 친이계라는 부담이 따른다. 정책위의장으로는 서병수·이한구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지만 ‘4선급 의장’이라는 난관에 부딪친다. 이럴 경우 원내대표는 5선, 당 대표도 그 이상에서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18대에선 원내대표 4선 황우여, 정책위의장 3선 이주영 체제였다. 정책위의장은 선수에 관계없이 대선 공약과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할 젊은 정책통으로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안종범·강석훈·이종훈 당선자 등 정책 브레인들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선택 2012 총선 D-11] 진주갑… 범여권 vs 야권 단일

    [선택 2012 총선 D-11] 진주갑… 범여권 vs 야권 단일

    진주갑 총선은 ‘선관위 디도스 공격 사건’ 여파로 격전지가 됐다. 새누리당 소속으로 재선 국회의원인 최구식 후보가 선관위 디도스 공격 사건에 자신의 비서가 연루된 데 책임을 지고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새누리당은 서울신문 논설위원을 지낸 박대출 후보를 전략 공천했다. 2선 도의원 출신 윤용근 후보와 산청군수 출신의 권철현 후보도 무소속으로 출전했다. 두 후보 모두 여권성향으로 분류된다. 야권에서는 민주통합당 정영훈 후보가 단일 후보로 나서 범야권 표밭을 결속하며 여권 후보들과 일전을 벼르고 있다. 선거 구도는 ‘바람과 조직, 범여권 후보들과 야권 단일 후보간의 대결’로 요약된다. ●박대출 “25년 기자 인맥 지역발전 활용” 여론 조사 결과 등을 종합해 보면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박 후보가 앞서가는 형국이다. 야권에서는 후보 난립에 따라 여권 표심이 나뉠 가능성이 높아 범야권 지지층 결속에 진력하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0일 경남 방문 첫날 박 후보 선거사무소에 들러 박 후보 지원에 나서면서 초반 혼전 양상의 판세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 후보는 옛 한나라당 천막당사 시절부터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친분을 쌓아 박 위원장이 각별히 신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후보는 중앙에서 기자생활을 하다 지역구로 내려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초반에는 인지도에서 다소 밀렸으나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지역구 구석구석 발품을 팔며 유권자들을 만나면서 입지를 넓힌 것으로 평가된다. 박 후보는 “25년간 중앙무대에서 기자로 활동하면서 쌓아온 정계와 재계, 관계의 폭넓은 인맥을 지역과 국가 발전을 위해 소중하게 잘 활용하겠다.”고 강조한다. ●최구식 ‘디도스 특검’ 변수로 최 후보는 선관위 디도스 공격 파문으로 정치생명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진주시민의 명예에 먹칠을 한 사람이 출마를 했다.’는 비판적인 시각을 얼마나 설득하고 잠재우느냐가 관건으로 꼽힌다. 과거 한나라당 시절 지역의 조직을 일부 활용하며 재기를 모색하고 있다. 다만 최근 시작된 중앙선관위 디도스 특검 수사가 지지율 확보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 후보는 “3선의 힘으로 시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열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일괄이전과 혁신도시를 완성하기 위해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최 후보 측은 지난 24일 가진 사무실 개소식에 박관용 전 국회의장과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 김동진 전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영향력 있는 많은 인사들이 참석해 최 후보를 격려했다고 밝혔다. ●정영훈, 여권 지지층 분산 다크호스로 야권 단일 후보인 민주통합당 정 후보는 여권 지지층 분산에 따른 다크호스로 주목되고 있다. 정 후보는 변호사로 서울에서 활동하다 선거를 앞두고 변호사 사무실을 진주로 옮기고 표밭을 다지고 있다. 그는 “디도스 사건으로 진주명예에 먹칠을 한 새누리당과 그 당사자를 반드시 심판하고 진주 정치의 새로운 드라마를 만들자.”며 반 새누리당 표 결집을 위해 뛰고 있다. 무소속 윤 후보는 도의원을 중도 사퇴해 보궐선거 원인을 만들었다는 비난이 부담스럽다. 산청군수 출신인 무소속 권 후보는 산청출신 유권자 지지를 기대하나 최구식 후보도 같은 지역 출신이어서 일방적인 지지를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글 사진 진주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박근혜 총선 지원사격 경남行

    박근혜 총선 지원사격 경남行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경남 지역을 찾았다. 야권 단일화 경선을 마친 서부 경남의 시장들을 방문하며 민심을 훑고 새누리당 후보자들에게 힘을 실었다. 박 위원장은 정치 신인인 박대출(경남 진주갑) 후보의 선거사무실 현판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이날 일정을 시작했다. 현역 의원이 아닌 후보자의 사무실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이어 박 후보와 함께 진주 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만났다. 박 위원장은 특히 경제상황에 따라 어려움에 놓인 전통시장의 상황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과일을 파는 노점상과 나물, 한약재 등을 파는 상점을 잇따라 찾으면서 “시장을 살려 달라.”는 상인들의 고충을 귀담아 들었다. 박 위원장은 “서부 경남 지역을 오면서 많이 힘들어하신다는 말씀을 들었다.”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박 후보에게도 “출마하신 후보가 할 일이 다른 데 있는 게 아니다. 진주 시민이 신바람 나게 장사할 수 있도록 정치권이 희망을 드리기 위해 열심히 한다는 생각을 갖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경제를 살리고 진주를 발전시키기 위해 지키실 것만 약속하고 대신 꼭 지키시고 잘 챙겨 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장에서 김밥으로 점심 식사를 한 박 위원장은 오후에는 창원으로 이동해 농수산물직판장과 농협 하나로마트를 방문했다. 박 위원장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500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렸고 박 위원장을 향해 환호성을 보냈다. 박 위원장은 경남 지역 예비후보들과 함께 마트를 돌며 주민들과 악수를 하거나 손바닥을 마주치고 인사하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신생 야구팀인 NC다이노스 김경문 감독과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진해 공설운동장도 찾았다. 박 위원장은 “이런 신생팀에서 가장 잘 꽃 피울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어려운 형편에서 야구의 꿈을 이룬 선수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어려운 현실에 있는 청년들이 좌절을 딛고 도전하고 꿈을 이루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며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 위원장이 방문한 지역들은 야권 단일후보 경선을 통해 새누리당 후보와 1대1 구도가 펼쳐질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오래전부터 요청도 있었고 저도 와서 뵈려고 했는데 오늘에서야 왔다.”면서 후보들에게 힘을 보탰다. 진주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4·11 총선 후보 새누리당 공천자 명단(3월 20일 현재)

     [서울]  강남갑 심윤조(57) · 前 외교통상부 차관보  강남을 김종훈(59) · 前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강동을 정옥임(52) · 現 국회의원  강북갑 정양석(54) · 現 국회의원  강북을 안홍렬(54) · 前 새누리당 강북을 당협위원장  강서갑 구상찬(55) · 現 국회의원  강서을 김성태(54) · 現 국회의원  관악을 오신환(41) · 前 서울시의회 의원  광진갑 정송학(59) · 前 광진구청장  광진을 정준길(45) · 前 대검 중수부 검사  구로갑 이범래(53) · 現 국회의원  구로을 강요식(50) ․ 現 서울희망포럼 SNS소통위원회 위원장  금천구 김정훈(61) ·現 조선대학교 교수  노원갑 이노근(58) · 前 노원구청장  노원병 허준영(60) · 前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노원을 권 영 진(49) · 現 국회의원  도봉갑 유경희(46) · 現 유한콘크리트산업㈜ 대표이사  도봉을 김 선 동(48) · 現 국회의원  동대문갑 허용범(48) · 前 국회 대변인  동대문을 홍준표(57) · 現 국회의원  동작갑 서장은(47) · 前 서울시 정무부시장  동작을 정몽준(61) · 現 국회의원  마포갑 신영섭(57) · 前 마포구청장  마포을 김성동(58) · 現 국회의원  서대문갑 이성헌(54) · 現 국회의원  서대문을 정두언(55) · 現 국회의원  서초갑 김회선(56) · 前 국가정보원 제2차장  서초을 강석훈(47) · 現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  성동갑 김태기(56) · 現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성동을 김동성(41) · 現 국회의원  성북을 서찬교(69) · 前 성북구청장  송파갑 박인숙(63) · 現 서울아산병원 소아심장과 교수  송파병 김을동(66) · 現 국회의원  송파을 유일호(57) · 現 국회의원  양천갑 길정우(57) · 前 중앙일보 논설위원  양천을 김용태(42) · 現 국회의원  영등포갑 박선규(51) · 前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영등포을 권영세(53) · 現 국회의원  용산 진 영(62) · 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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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 부산 친박 3명 물갈이

    새누리당이 9일 4·11 총선 부산 지역 공천에서 친박(친박근혜)계 의원 3명을 동시에 ‘물갈이’했다. 서울 ‘강남벨트’에도 기성 정치권과 거리가 멀었던 정치 신인들이 대거 ‘수혈’됐다. 새누리당 공천위는 이날 이런 내용의 4차 공천자 명단 17명을 발표했다. 부산에서는 김도읍(북·강서을) 전 부산지방검찰청 검사, 이헌승(진을) 전 부산시 대외협력보좌관, 김희정(연제) 전 청와대 대변인을 각각 공천했다. 친박계이자 각각 해당 지역 현역인 허태열·이종혁·박대해 의원은 탈락했다. 안준태(사하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도 공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공천위는 또 서울 성동갑 후보로 현역인 친이(친이명박)계 진수희 의원 대신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를 선택했다. 서울 강남갑과 강남을에서는 각각 박상일 한국벤처기업협회 부회장, 이영조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를 발탁했다. ‘디도스 사건’으로 탈당한 최구식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진주갑에는 박대출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을 공천했다. ‘4·11 총선 연대’를 추진하고 있는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이날 밤 민주당 한명숙 대표와 진보통합당 이정희 공동대표가 자정 무렵 회동을 갖고 최종 합의안을 놓고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다. 양당은 서울 등 수도권, 인천, 충청·강원, 영남 등 전국 지역구 100여곳 안팎의 경선안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다. 민주당 한명숙 대표는 “통합진보당의 무리한 추가 요구로 협상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는 “민주당이 (합의문) 초안을 보냈다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선회했다.”고 반박했다. 당초 경선 규모는 민주당이 수도권 등 ‘30개 선거구’ 경선을, 진보통합당이 ‘50개 선거구’ 경선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전략공천 1호인 고(故) 김근태 상임고문의 부인 인재근씨가 출마하는 서울 도봉갑, 백혜련 변호사가 출마한 경기 안산 단원갑 등도 경선 도마에 올랐다. 안동환·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정치적 고향” vs “세대교체”… 공천승부 1번지 된 종로

    “정치적 고향” vs “세대교체”… 공천승부 1번지 된 종로

    새누리당이 15일 공천 신청을 마감하면서 한바탕 ‘내부 전투’를 치러야 할 지역구들이 드러났다. 야당의 바람을 차단해야 하는 수도권의 빅 매치 지역은 단연 ‘정치 1번지’ 종로다.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조윤선 비례대표 의원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해졌다. 이 전 수석은 “이명박 정부의 자산과 부채를 걸고 싸울 정치적 고향”이라고 벼르고 있고, 조 의원은 “기득권 없는 비례대표 초선으로 세대를 교체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강남을은 새누리당의 텃밭인 강남 벨트 중에서도 유독 경쟁이 치열하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이슈화되면서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이 전략 공천을 타진하는 가운데 허준영 전 경찰청장, 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맹정주 전 강남구청장이 ‘공정 경쟁’을 강력히 요구하는 중이다. 게다가 ‘FTA를 전선으로 삼을 것이냐.’의 문제도 아직 정리되지 않아 당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수수방관 중이다. 양천갑은 MB맨들끼리 격전을 치러야 하는 곳이다. 비례대표 정옥임 의원이 출마를 포기하면서 김해진 전 특임차관, 박선규 전 청와대 대변인 간 싸움이 예정돼 있다. 박성범 전 의원(17대)의 부인 신은경 전 KBS 앵커는 남편의 지역구였던 중구에 출사표를 던져 여성 후보 간 뜨거운 레이스가 예상된다. 새누리당과 합당한 미래희망연대 출신 의원들의 공략지도 관심거리다. 노철래 전 원내대표는 김충환 의원의 차기 출마가 불가능한 강동갑에서 함영준 전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과 겨루게 됐다. 김정 의원은 중랑갑에서 유정현 의원에게 도전한다. 4선 이재오 의원이 버티고 있는 은평을에는 당내 경쟁자가 없이 이 의원 혼자 공천을 신청했지만 공천장을 받을 수 있을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대구·경북(TK) 지역은 대구 중·남구가 관심거리다. 현 정권의 실세였던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제2차관이 배영식 의원, ‘세대교체’를 내세운 도건우 전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등과 경쟁을 벌인다. 부산에서는 현역 의원과 현 정부 출신 인사 간 경쟁이 펼쳐진다. 진구을에선 현역 이종혁 의원과 이 지역 17대 의원이었던 이성권 전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의 대결이 불가피하다. 연제구에선 ‘연제의 딸’을 자처하는 17대 의원 출신 김희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박대해 의원과 대결을 펼친다. 다만 민주당 바람이 거센 낙동강 벨트 3곳 중 사상과 북구·강서을은 뚜렷한 인물군이 없어 당이 고심하고 있다. 중앙선관위 디도스(DDoS) 공격 사건으로 탈당한 최구식(무소속) 의원이 권토중래를 노리는 경남 진주갑도 혈전이 예상된다.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인 친박(친박근혜)계 박대출 후보를 비롯해 18대 총선 한나라당 후보였던 최진덕씨, 정인철 전 청와대 기획관리비서관 등이 뛰고 있다. 예비후보 신청자가 10명으로 가장 많았던 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군도 어느 후보가 낙점될지 관심이 쏠린다. 강석호 의원과 전광삼 전 서울신문 기자, 이재춘 전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장 등이 경쟁하고 있다. 충청권은 공주·연기에서 정진석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역구 복귀를 노리는 가운데 박종준 전 경찰청 차장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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