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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김포공항 관리체계통합 바람직

    오는 2001년 개항되는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의 관리체계를 통합하면 첫해 기준으로 7,000억여원의 비용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연구분석 결과가 나왔다. 국회 건설교통위 소속 국민회의 김홍일(金弘一)의원은 6일 ‘21세기를 대비한 공항관리체제 효율화방안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정책자료집 제7집을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자료집에 따르면 김포공항 등 기존 공항의 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공항공단을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분리 운영할 경우 2001년도 기준으로 8,879억원을투자해 536억원의 당기 손실을 볼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두 기구를 통합하면 같은해 기준으로 1,250억원을 투자해 536억원의당기 순손실을 보게 돼 결과적으로 7,629억원의 기회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2010년을 기준으로 하면 분리전략때에는 2,630억원을 투자해 4,591억원의 이익을 보게 돼 1,961억원의 당기 순이익이 예상되는 데 비해 통합전략때에는 순수 투자요인 없이 6,772억원의 이익이 발생하게 된다고 내다보았다. 이 자료는 인천공항이 개항돼 국제선으로,김포공항을 국내선으로 각각 역할 분담을 할 경우 김포공항의 국제공항 시설 유휴화로 매년 1,700억원이 매몰되는 결과를 낳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포국제공항을 매각 내지 일부 매각함으로써 인천국제공항의 재정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국가경제에 이익이 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포공항을 매각할 경우 정부의 관리감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국공항공단 및 인천국제공항공사 통합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통합기구는 한시적으로 건설부사장과 운영부사장 체제로 운영하고 8개 본부,27개 팀,15개 지사,1개 훈련원으로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지난 98년 이후 국가 경쟁력 제고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구조조정의 방향이 중복된 기능을 통폐합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으나 유독 공항관리 기능은 분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21세기 항공경쟁력을 위해 두 기구는 통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與, 중앙일보에 반박 질의서 野선 언론탄압 규탄대회

    여야는 6일 중앙일보 홍석현(洪錫炫)사장 구속과 관련,각각 공개질의서를보내거나 언론탄압규탄대회를 갖는 등 치열한 공방을 벌여 정국경색이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민회의는 이날 홍사장 구속을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하는 한나라당과중앙일보를 상대로 이영일(李榮一)대변인 명의의 공개질의서를 보내 이를 반박했다.이대변인은 한나라당에 대한 7개항의 질의서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중앙일보를 온몸으로 옹호하고 나선 것은 대선때 중앙일보 지지에 대한 보은이 아니냐”고 물었다. 그는 중앙일보에 대한 6개항의 질의서에서도 “중앙일보는 국제언론인협회(IPI)에 보낸 서신에서 지난 대선때 이회창 후보를 지지했다고 밝혔다”며 “이후보 지지가 ‘이회창 대통령-홍석현 국무총리’라는 밀약에 의해 이뤄지고 그런 문건까지 만들었다는데 사실이냐”고 물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소속 의원 및 당직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언론탄압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중앙일보 사태 진상조사를 위한 국정조사실시를 촉구했다. 한종태 박대출기자 jthan@
  • 精油社손실14兆 소비자 전가

    국회는 5일 법사 정무 재경 국방위 등 14개 상임위별로 서울고·지검,금융감독원 등 소관 부처와 산하단체 등을 대상으로 닷새째 국정감사를 계속했다. 정무위의 한나라당 김영선(金映宣)의원은 금융감독위원회를 상대로 한 감사에서 삼성그룹 이건희(李健熙)회장의 맏아들 재용(在鎔)씨가 불과 4년만에 2조원으로 추정되는 부를 축적한 것은 부당 내부거래 때문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의원은 “지난 95년 재용씨가 60억8,000만원을 증여받아 이 중 16억원을세금으로 내고 44억8,000만원으로 계열사 지분을 사들이기 시작해 현재의 부는 2조원 정도로 추산된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또 “재용씨가 삼성전자 주식 102만6,188주(시가 2,063억원),삼성SDS 주식 88만6,000주(1,215억원),에버랜드 지분 31.4%(1조6,000억원 추정)와 서울통신기술 주식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회의 김명규(金明圭)의원은 산자위의 한국석유공사에 대한 감사에서 “정유사들이 싼 값으로 유류를 덤핑 수출하고,대신 국내 판매에서 손해를 보전하면서 지난 2년간 국내소비자들에게 전가된 부담이 14조7,000억원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은 법사위의 서울고·지검 감사에서 “현대그룹 계열사는 지난해 6월 정주영(鄭周永)명예회장의 1차 소떼 방북 등 대북사업 일정에 맞춰 계열사 주식을 대거 매입했다”면서 “현대가 대북사업 자금조달을 위해 주가조작을 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회 문화관광위는 중앙일보 홍석현(洪錫炫)사장 구속사건 진상조사위구성과 증인채택 문제를 둘러싼 여야간 견해차로 파행을 거듭한 끝에 여당단독으로 감사를 진행했다. 박대출 곽태헌기자 dcpark@
  • “사설 도·감청시설 1,400곳”

    전국적으로 불법 도·감청이 의심되는 심부름센터 등 사설기관이 1,400여개로 추산된다는 정부측 분석결과가 나왔다. 김광식(金光植)경찰청장은 27일 국민회의 여의도 당사에서 조세형(趙世衡)상임고문 등 국민회의 통신보호대책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통신관련당정회의에서 “이들의 위법행위 여부를 단속중”이라면서 이같이 보고했다. 김청장은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불법 도청사범 95명을 검거,이 가운데 24명을 구속했으며 개인정보 유출사범도 172명을 검거해 46명을 구속했다”고말했다. 경찰보유 감청장비 현황에 대해 김청장은 “9월 현재 (주)한국텔레콤이 제작한 전화 녹음기를 795대 보유하고 있으나 사용가능한 장비는 585대”라면서 “경찰은 휴대폰 감청장비는 전혀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궁석(南宮晳)정보통신장관은 “전기통신사업법을 개정,감청시설 관리 및통제 업무를 정보통신부에서 수사기관 등 관련 부처로 이관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만델라 前남아공대통령 訪韓

    세계적인 인권지도자인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오는 10월 말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만델라 전대통령은 민간단체인 아·태민주지도자회의(FDL-AP)로부터 다음달 25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리는 제3차 총회 초청을 받고 최근 긍정적인회신을 보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아·태민주지도자회의의 한 관계자는 “만델라 전 대통령이 방한 요청을 받고 긍정적인 회신을 보내와 방한 일정 등에 관해 최종적으로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만델라 전 대통령이 방한하게 되면 지난 95년 7월 김영삼(金泳三) 당시 대통령의 초청을 받고 한국을 방문한 데 이어 두번째다.94년 12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설립한 아·태민주지도자회의는 이번 총회에서 국내외 학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주의와 평화’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박대출기자 dcpark@
  • 與 신당추진위 ‘속도조절’

    여권 신당추진위가 속도조절에 나섰다.신당창당 준비일정을 늦추려는 움직임이다.다음달 21일 예정된 준비위 발족도 11월로 연기할 것같다.국민회의와 자민련 합당문제로 비롯됐다. 신당추진위 이재정(李在禎)총무위원장은 “연기 여부는 다음달 초에 결정될 것”이라면서도 “연기가 아니라 탄력성있게 날짜를 조정하는 것”이라고말했다.김민석(金民錫)대변인은 “창당준비위 예정일을 10월 21일로 한 것은 잠정 결정이므로 언제든 연기할 수도 있지 않느냐”고 밝혔다. 다른 일정도 그 연장선에 있다.추진위는 10월 한달동안을 ‘여론수렴’에매달린다.27일 분과위원장단회의에서 전국순회 토론회를 갖기로 했다.다음달 2일 제주를 시작으로 여론을 수렴,신당 방향을 모색하려고 준비했다.같은달 4일에는 추진위원 전원이 참석하는 2차 워크숍을 연다.인터넷 홈페이지도개설할 예정이다. 신당추진위측은 연기 이유를 정치개혁 입법에서 찾았다.이총무위원장은 “국회 정치개혁특위 활동시한인 다음달 20일을 전후로 정치개혁 입법이 결론이 나야 창당준비위 이후일정을 거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정치개혁의 큰 그림에 따라 신당작업을 구체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다는 논리다. 그렇지만 보다 근본적인 배경은 ‘2여(與)합당’에 있다.신당추진위측은 정치개혁특위 활동시한이 끝날때쯤이면 공동여당 합당문제가 매듭지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중선거구제 전환과 비례대표제 도입여부에 따라 합당 여부가 결론날 것이라는 분석을 기초로 한다. 추진위는 합당여부를 결론짓고 신당추진 작업을 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다.한 핵심관계자는 “자민련이 빠른 시일 안에 합당의 결단을 내려 신당 창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면서 “그렇게 되어야 여권이 여러가지 도전에 대처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입장은 신당 지분과 상관관계에 있다.신당 창당 후에 자민련이 합류하는 ‘(1+α)+1’방식은 자민련 지분을 넓혀줄 가능성이 높다.추진위측으로서는 축소로 이어지게 된다. 박대출기자 dcpark@
  • 3당 국감전략 어떻게

    15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29일 개시돼 20일동안 실시된다.이번 국감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전초전 성격을 띠면서 어느 때보다 여야간 공방이 치열할 전망이다.여당은 개혁성과를 부각시키는 정책감사를 통해 ‘집권능력’을 재확인받을 복안이고,야당은 정부 여당의 실정(失政)을 꼬집어 ‘수권능력’을 최대한 부풀릴 계획이다. ?공동여당 한나라당의 정치공세를 철저히 차단해 일관된 정책감사로 이끌어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민회의는 407쪽짜리 ‘정기국회 대책자료’를,자민련은 445쪽의 ‘정기국회 국정감사 참고자료집’을 의원들에 미리 배포하는 등 준비작업을 마쳤다. 국민회의는 352개 수감기관에 대한 전 감사과정을 면밀히 분석해 개혁성과는 물론 정책오류도 점검함으로써 향후 국정운영 방향을 재도출할 방침이다. 각종 정책에 대한 민심의 흐름을 냉철하게 받아들여 내년 총선 득표전에 활용해 나갈 전략도 세웠다. 또 정치개혁 입법,대북 포용정책,경제구조조정 등 각종 쟁점에 대한 대응논리를 준비해 놓고 있다. 정부의 정책과오가 있으면덮어두는 데 급급하지 않고 시정토록 하고,도·감청 문제 등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사안에는 철저한 진상규명에 주력할 방침이다. 자민련은 보수세력을 대표하는 공동여당으로서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겠다는 차별화전략을 세웠다.집권 2년동안 정책 집행과정에서의 오류,각종 비리 및 부정,국민불편 가중행위 등을 집중 감사한다는 전략이다.지난 20일 설치한 ‘국감상황실’에 민원고발 접수처를 두어 각종 제보를 받고 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직접 나서서 챙길 정도로 정부·여당과의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이총재는 26일 기자간담회에서 “공적 자금이 효율성있게 쓰여지는지 국감에서 따지겠다”며 예산운용의 허점을 파헤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이총재는 27일 국감 최종대책회의를 주재해 막바지 점검에 나선다. 또 정치·경제·사회 등 3개 분야에서 20개 중점과제를 선정,상임위별로 공격논리를 개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옷로비’ 및 ‘파업유도’사건,대북 포용정책,도·감청문제,대기업과 공기업의 구조조정문제,현대증권의주가조작사건,연금재원의 고갈현상,수해대책 등을 주요 쟁점으로 꼽았다. 각 상임위별로 ‘주전 공격수’도 정했다.정형근(鄭亨根)의원을 운영위에 배치해 청와대 공격에 나서고,김형오(金炯旿)의원은 과기정위에서 불법도청·감청문제를 집중 추궁토록 했다. 박대출 최광숙기자 dcpark@
  • 2與합당 전제로 한 시나리오 점검

    여권 신당을 향한 길은 멀다.극복해야 할 과제가 한둘이 아니다.참여세력지분,내부 의견통일,이념적 정립 등 적잖은 난관을 넘어야 한다.변수들의 조합(組合)에 따라 창당 방식도 달라지게 된다.이를 감안해 3대 시나리오를 상정해볼 수 있다. 신당 시나리오들은 2여(與)합당을 기본 전제로 한다.만일 합당이 성사되지않으면 이런 시나리오는 무위로 돌아가게 된다.중선거구제 전환문제도 합당의 중요한 변수다.중선거구제가 도입되면 자민련 등에서 합당 불필요성이 강력히 대두할 것이다. ?1+α+1 국민회의,자민련,영입세력이 개별적으로 참여하는 안이다.먼저신당이라는 예비조직을 만들어 놓고 3대 세력이 각자 들어가도록 한다는 것이다.‘선(先)신당,후(後)참여’방식이다.3대 세력의 참여가 무순(無順)이라는 점이 핵심이다.현재 국민회의가 이런 방안을 원하고 있다. 신당이라는 미래형 조직을 미리 띄울 수가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21세기 비전이 제시된 신당의 모습을 부각시켜 놓고 3대 세력이 일제히 참여함으로써 ‘결합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내년 1월쯤 열리는 신당 창당대회에 국민회의 본류가 들어오는 형식이 된다.그때 자민련도 합류하도록 하는 것이다.자민련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창당대회가 2월로 미뤄질 수도 있다. ?(1+α)+1 국민회의와 제3 영입세력이 먼저 신당을 만든 뒤 자민련과 합당하는 시나리오다.자민련의 동참 여부가 불확실한 상태에서 국민회의와 제3세력이 처음에 짰던 안이다.자민련 상당수도 이를 선호한다.최대한의 지분확보를 위해서다. 이에 따르면 국민회의와 영입세력이 먼저 10월 21일 창당준비위를 구성하게 된다.내년 1월쯤 신당 창당대회를 갖는다.그후 4월 총선을 앞두고 공천 확정 직전 신당과 자민련이 합당절차는 밟는 방법이다. 자민련 참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 안도 변수가 많아졌다.제3세력과 자민련이 신당 지분을 놓고 벌써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선 신당 창당,후합당’노선이 채택되면 ‘α’의 입지가 상당히 좁아질 수 있는 탓이다. 그때문에 영입파는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일부 인사들은 자민련과의이념적 차이도 내세우고 있다. ?(1+1)+α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먼저 합당한 뒤 영입세력이 합류하는 시나리오다.그동안 가능성이 별로 없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그러나 최근 조기 합당론이 급류를 타고 있다.‘10월 합당론’까지 나온다. 김종필(金鍾泌)총리의 ‘합당시사’발언 이후 이처럼 템포가 빨라졌다.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의 ‘합당 공론화’발언도 촉매제가 됐다. 김용환(金龍煥)의원 등 자민련내 강경파 반발이 상황 변수다.또한 제3세력이 상대적으로 위축될 가능성? 변수로 남게 된다. 박대출기자 dcpark@
  • [여론조사 계기로 본 정치현안] 추석이후 정국기상도

    추석 이후 정국은 숨가쁠 것 같다.대한매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6.4%가 두 공동여당간 합당이 내년 총선에서 여권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답변했다.불리할 것이라는 전망의 두배에 이르렀다.예상투표 성향에서도국민회의 신당 후보가 1위를 달렸다. 때문에 총선을 앞둔 정국에서 여권 신당 창당작업은 ‘태풍의 핵’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간 합당을 포함한 정계개편론도 급류를 타고 있다.신당 창당 및 국민회의·자민련 합당이 총선 승리를 담보하는 보다 확실한 방안이라는점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탓이다. 하지만 여권 단일신당 출범이 성사되려면 그 과정은 복잡하게 전개될 것이뻔하다.우선 자민련 내부가 합당파와 비합당파로 엇갈려 한차례 홍역이 예상된다.자민련의 가세로 신당에 참여하는 외부인사 ‘α’들의 입장이 미묘해진 것은 또다른 변수다. 야권도 재편될 여지는 있다.비록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민주산악회가‘잠수’했지만 한나라당 내 비주류의 움직임은 아직도 변수다.여론조사 결과 이회창(李會昌)총재가 해외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현 정부를 비난한 것이 잘못됐다는 반응이 다수다.앞으로도 비주류가 이총재를 공격하는 빌미가 될 수 있다. 이번 정기국회는 15대 국회 마지막 정기회다.내년 총선을 앞두고 치열한 전초전이 예상된다.자칫 ‘정치국회’로 변질될 공산이 크다.민생현안들이 외면당할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진다. 정기국회의 첫 화두(話頭)는 정치개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김대중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순방외교를 마치고 귀국하면서 정치개혁을 재천명했다.강력한 정치개혁 드라이브를 예고한다. 대한매일이 최근 한국유권자운동연합과 공동으로 실시한 ‘15대 국회의원입법활동 실태조사’에서도 정치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재확인됐다.여론조사에서도 정치개혁이 안된 것을 안타까워하는 의견이 많았다. 국회 정치개혁입법특위는 다음달 20일인 활동시한을 한달도 채 남겨놓지 않고 있다.그러나 선거구문제,정치자금법,인사청문회법 등을 둘러싸고 난항은여전하다.여권은 중선거구제 전환과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에주력하고 있다.한나라당은 강력 반대다.정치자금법 개정에 관심이 더 많다.법인세의1%를 정치자금으로 기탁,각당에 배분토록 하자는 안을 제시해 놓고 있다.추석연휴가 끝나면 국정감사가 시작된다.29일부터 20일간 실시된다.이번 국감은 여야 현역 의원들로서는 위기감을 안고 맞이하는 재검증 무대다. 국감장을 달굴 쟁점들은 쌓여 있다.도·감청,재벌개혁 및 기업 구조조정,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보광그룹 탈세사건,한나라당 후원회 계좌추적 의혹,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무효선언,미사일 발사문제,통합방송법,의약분업,의료보험 통합문제 등이다.여기서 도출된 ‘국감 성적표’는 내년 총선 ‘물갈이’로 연결된다. 박대출기자 dcpark@
  • 특검제법안 국회 통과

    국회는 20일 본회의를 열어 최종영(崔鍾泳)대법원장,이종남(李種南)감사원장 지명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표결로 처리했다.22일 임기가 끝나는 조승형(趙昇衡)헌법재판관의 후임으로 국민회의가 추천한 하경철(河炅喆)변호사를선출했다. 특별검사제 법안은 여당이 한나라당의 주장을 받아들여 일부 조항을 신설하는 등 진통을 겪은 끝에 통과시켰다. 국정감사계획서와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가입 비준동의안도 본회의를통과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임명동의안 2건을 자유표결로 처리하기로 방침을 세우려 했으나 법사위 소속 일부 의원들이 여야 총무가 합의한 특검제법안은 특별검사의 활동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등 문제가 많다고 제동을 걸면서 본회의가 계속 열리지 못했다. 여야는 이에 따라 총무회담을 열어 소환대상자가 특별검사의 소환에 불응하면 동행명령을 내리거나 벌금을 부과토록 하는 등 일부 조항을 신설하는 선에서 절충을 보았다. 이날 통과된 국정감사계획서에 따르면 국정감사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20일간 실시되며 감사대상기관은 지난해 329개보다 25개 늘어난 354개다. 박대출기자 dcpark@
  • 대법원장·감사원장 임명동의안 20일 처리

    여야가 올 정기국회에서 첫 ‘표대결’을 벌인다.20일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영(崔鍾泳)대법원장·이종남(李種南)감사원장 지명자의 임명동의안 처리를앞두고 서로가 예민하다. 소속의원들을 상대로 표단속에 분주한 모습이다. 처리 전망은 일단 밝다.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의원들의 자율 의사에 맡기겠다”고 밝혔다.자유표결 가능성을 높게 해준다.그렇게 되면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우선 2여(與) 내부에 이탈표가 많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한나라당도 ‘반대’로 똘똘 뭉칠 것 같지는 않은 분위기다. 이번 표결은 여야 모두에게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내년 총선을 앞두고‘단결력’을 검증받는 시험무대이기 때문이다.또한 선거법을 포함한 정치개혁입법 처리를 놓고 자유표결 결과를 미리 읽을 수 있는 가늠자가 된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무난한 처리를 자신하고 있다.두 지명자에 대해 한나라당측이 거부할 뚜렷한 결격사유가 없다는 판단에서다.소속의원들을 챙기는 일에도 주력하고 있다.국민회의는 지난주 말 전원 출석을 지시했다.본회의직전에도 의원총회를 소집,표단속에 나선다.자민련은 전원 출석을 지시하는공문을 보냈다.이긍규(李肯珪)총무 등 총무단은 전화로 독려작업을 한 데 이어 본회의 직전 의총을 연다. 양당이 걱정하는 대목은 출석률에 있다.한나라당이 표결에 불참할 가능성에대비해야 한다.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찬성을 요하는 의결정족수를 확보하는게 목표다. 단독으로라도 처리할 수 있도록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는 차원이다. 이런 차원에서 변수는 한나라당 의원총회다.표결에 앞서 최종 당론을 모으는 자리다.이총무의 ‘크로스보팅’ 입장이 뒤집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일부 강경세력들이 신임 대법원장과 감사원장 지명자부터 청문회 도입이무산된 데 대해 반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특검제법안과 국정감사계획서 등 한나라당이 공세를 취할 수 있는 두 안건이 함께 상정된다는 점에서 그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민생법안 68.8% 폐기·계류

    지난 96년 5월 개원한 15대 국회에서 3건에 2건꼴로 의원발의 민생관련 법안이 사실상 버려진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매일이 의정감시 시민단체인 한국유권자운동연합(상근 공동대표 金炯文)과 공동으로 실시한 ‘15대 국회 정치개혁 입법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15대 국회의 의원발의 민생관련법안은 모두 284건으로,이 가운데 3분의 1 수준에도 밑도는 94건(31.2%)만이 원안 또는 수정 가결됐다.46.2%인 121건은폐기·철회됐으며,24.2%인 69건은 계류중이다.전체 법안 기준으로 보면 폐기·철회된 230건 가운데 민생관련법안이 절반을 넘는 121건에 이르렀다. 민생관련법안은 노동,세제,남녀고용평등 및 여성,교육,환경,사회복지 및 장애자·청소년·어린이관련법 등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내용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97년 12월 대선 전 민생법안 처리율은 48.6%였으나 대선 후에는 22.6%에 불과해 여야가 득표전에 치중해 민생법안을 다뤄온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낳고 있다. 또 청원은 각 상임위 및 특별위에 모두 520건이 접수됐으나 단 1건만 채택돼 국회청원제도가 사실상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1건은 한나라당 박성범(朴成範)의원 등 의원 37명이 소개한 ‘서울중구관광특구지정 청원’이다.접수된 청원은 26%인 135건만이 처리됐으며,74%에이르는 385건은 계속 계류중인 것으로 집계됐다.한국유권자운동연합 김공동대표는 “여야가 당리당략에는 민감하지만 국민의 이익에는 무관심하다는 증거”라며 “청원 채택률 저조현상은 직접민주주의를 보완하는 통로가 폐쇄된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국회의원 입법활동] (3) 民生 외면한 국회

    ‘15대 국회는 민생을 외면했다’ 대한매일이 한국유권자운동연합과 공동조사한 ‘민생관련법안 처리현황’에서 통계로 드러난 사실이다.여야가 당리당략에 휩쓸려 ‘위민(爲民)’을 소홀히 했음이 여실히 입증됐다. 15대 국회의 민생법안 ‘생존율’은 33.0%에 불과하다.나머지 3분의 2는 폐기·철회됐거나 장기간 계류중이다.계류법안들도 대부분이 살아남기 어려울전망이다. 15대 국회 임기가 7개월밖에 남지 않은 데다가 정치개혁입법 협상을 둘러싸고 여야간에 치열한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사장될 가능성이적지 않다. 폐기율을 보면 ‘민생외면’은 더욱 극명하다.전체 910건 가운데 폐기되거나 철회된 법안은 230건으로 25.2%에 이른다.그 중 민생법안은 284건 가운데42.6%인 121건이 폐기됐다. 민생법안 폐기율이 전체 폐기율보다 거의 두배에가깝다.양면적인 이유가 있다. 민생법안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대처가 적극적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의원들의 ‘졸속입법’도 빼놓을 수 없는 요인으로 꼽힌다. 구체적으로는 교육관련법들이 대표적인 부실처리 사례로 지적되고 있다.15대 국회의 ‘교육개혁 의지’를 의심케 할 정도다.겨우 12건이 발의됐으며그나마 2건만이 수정 가결됐다.원안대로 통과된 법안은 단 1건도 없다.폐기2건,철회 1건이며 절반이 넘는 7건이 처리되지 못해 장기간 계류상태에 있다. 사회복지 및 장애자·청소년·어린이·여성관련법안의 경우도 비슷하다.발의된 96건 가운데 55건이 폐기되고,1건이 철회돼 절반을 훨씬 넘는 58.3%가버려졌다.12건은 여전히 계류중이다.환경관련법도 77건 가운데 34.2%인 25건이 폐기되거나 철회돼 빛을 보지 못했다. 15대 국회는 또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데도 미흡했다.청원채택률이 겨우 0.19%에 불과하다는 수치에서 여실히 입증된다. 연도별로 보면 15대 국회 출범 첫해인 지난 96년에는 37.2%의 처리비율을보여 비교적 의욕적인 활동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그러나 97년 24.5%,98년 27.5%에 이어 올해는 지난달 현재 9.5%에 그치고 있다. 청원에서는 시민·노동단체의 활동이 두드러진다.이들 단체들의 청원은 전체의 30%를 차지하고 있다.정치개혁관련법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점도 주목거리다.여야의 당리당략 탓에 정치개혁이 이뤄지지 않는 데대한 시민단체의 안타까움의 표현이다. 박대출 김성수기자 dcpark@ *국회 청원소개 분석-'높은 국회문턱' 입증 대한매일과 한국유권자운동연합이 공동조사한 15대 국회 청원소개 의원 ‘상위 10걸’에는 의원입법 발의 ‘상위 42걸’(대한매일 15일자 4면 참조)가운데 7명이나 포함됐다.입법 활동이 두드러진 의원이 청원소개에도 적극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된 셈이다. 국민회의 한화갑(韓和甲)총장과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 등 여야의 주요당직자가 의원입법 발의에 이어 청원소개 건수에서도 나란히 상위를 차지한 대목이 이채롭다.의원입법 발의 부문에서 한총장이 50건으로 15위,이총무가 37건으로 36위에 올랐다. 청원소개 ‘상위 10걸’이 모두 국민회의나 옛 민주당 출신 한나라당 의원으로 채워진 점도 눈길을 끈다.과거 야당생활을 통해 시민단체나 일반 유권자와 긴밀한 관계를 맺게 됐다는 해석이다.1위를 차지한 한나라당 이미경(李美卿)의원에게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생활안정지원금 증액 요청,가정폭력방지법 개정 등 여성단체의 청원이 많이 몰린 것으로 드러났다. ‘상위 10걸’이 소개한 청원은 여야없이 개혁이나 민생과 직결된 입법청원이 대부분이다.특정 지역이나 이익단체의 민원 성격을 띤 청원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개혁 성향의 청원으로는 정치자금법·국회법·선거법·정당법·선관위법 개정과 특별검사법·고위공직자 인사위원회법·통합방송법 제정 등을 꼽을 수 있다.민생관련 청원에는 국민연금법·생활보호법·노인복지법·남녀고용평등법 개정이나 근로자 생활향상 지원법·고용안정특별법 제정 등이 있다. 그러나 15대 국회들어 청원소개가 한건도 없었던 의원이 129명으로 전체 의원의 43.1%에 이르고,5건 이상의 청원을 소개한 의원이 13.1%에 그쳐 여전히 일반 시민에게는 국회의 문턱이 높다는 점을 보여줬다. 박찬구기자 ckpark@
  • 張공동대표 한나라당에 후원회부회장직 사퇴서 제출

    여권의 신당 추진위 공동대표인 장영신(張英信)애경그룹회장이 한나라당 후원회 부회장직을 맡아온 것을 놓고 여야가 14일 설전을 벌였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80년대 초부터 여당 후원회에 참여했으며 부회장직을 맡았던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신당에 참여한 뒤 그 부분을 깨끗이 정리하지 않은 데 대해 “깊이 생각하지 못한 것은 잘못”이라고 솔직히 사과했다. 장 대표는 “신당 발기인 참여 제의를 받으면서 이 문제를 정리하려고 생각했으나 하루아침에 그만두면 너무 야박할 것 같아 오는 10월 초 창당준비위까지 주위를 정리하려던 차에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해명했다. 장 대표는 지난 97년 대선 당시 이회창(李會昌)후보측에 2억원을 주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당시 후원금은 본인 의사대로 자유롭게 내는 분위기가 아니었고 정해주는 대로 일정액을 냈다”고 밝혔다.그리고는 “당시 국민회의에도 조금 냈다”고 말하고 “한나라당 후원회 부회장 사퇴서를 오늘 바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민회의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지난 정권에서대한민국에서 기업하는 사람이 구(舊)여당 후원회에 가입하는 것은 상식이었다”면서 “후원회 가입은 정당 가입과는 상관이 없는 일”이라고 야당측의 비난을 일축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이만섭 공동대표“신당창당 준비위 2,000명선”

    여권의 신당창당추진위 이만섭(李萬燮)공동대표는 14일 “내달 발족할 창당준비위의 규모는 지구당위원장급 인사를 포함해 2,000명 내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표는 이날 여의도 삼보빌딩에 마련된 사무실 현판식을 마친 뒤 장영신(張英信)공동대표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창당준비위는 규모가 커지는 것이바람직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장대표는 “신당을 통해 나라가 부강하고 잘 살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16대 총선출마 문제는 당이 정하는대로 따를 것”이라고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신당추진위는 이날 사무실 현판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으며,특히 오는 17일 연세대 상남기념관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워크숍을 갖고 향후 구체적인 활동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정기국회 개회 29일부터 國監

    20세기 마지막이자 15대 국회 마지막 정기회인 제208회 정기국회가 100일간 회기로 10일 개회됐다. 개회식에는 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과 김종필(金鍾泌)총리,윤관대법원장 등 3부 요인과 국무위원,여야 3당 의원들이 참석했다. 국회는 11일부터 18일까지,21일부터 27일까지 각각 상임위 활동에 이어 29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20일 동안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오는 20일에는 본회의를 열어 국정감사계획서,특검제법안과 함께 대법원장·감사원장 임명동의안,헌법재판소 재판관 선출안을 처리할 예정이나 야당측이 표결불참 등 강경대응 방침을 세워 진통이 예상된다. 이에 앞서 여야는 인사청문회 도입문제과 관련,오는 23일 이후 새로 임명되는 대법원장 감사원장 등에게는 적용하지 않기로 하고 이번 회기 내에 인사청문회법을 제정키로 합의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선거법 등 정치개혁입법과 새해 예산안의 선심성 시비,인사청문회법,특별검사제 등 쟁점들을 놓고 여야가 내년 총선을 의식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돼 진행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국민회의 정책부의장 朴祐燮씨-안보委 수석부위장 鄭崇烈씨

    국민회의는 8일 공석인 정책위원회 상임 부의장에 박우섭(朴祐燮)인천 남구갑 지구당위원장을 임명했다.안보위원회 수석부위원장에는 정숭열(鄭崇烈)한국도로공사사장이 선임됐다. 박대출기자 dc
  • 李仁濟 당무위원 회견

    국민회의 이인제(李仁濟)당무위원이 모처럼 입을 열었다.7일 여의도 개인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했다.‘작심(作心)’을 읽을 수 있었다.그는 정계개편과 대통령제라는 두 가지 소신을 거듭 피력했다.이 과정에서 불만감과소외감이 짙게 묻어나왔다.독자세력화 여지를 줄곧 부인하지 않았다. 이 위원은 먼저 “내년 총선은 양당 구도로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다당제로 갈 것같은 지금 분위기로는 지역정당 정치를 해소할 수 없다”면서‘큰 틀의 정치개편론’을 제기했다.그 전제로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합당을제시했다.내각제문제에는 “지금 깨끗히 정리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영구 포기선언’을 촉구했다. 질문이 신당 대목으로 넘어가자 불만이 쏟아졌다.그는 “신당 창당 발기 과정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신당 부분에 대해 아무 얘기도 들어보지 못했다”고 소외감을 표출했다. 그러나 탈당 여부에는 “검토된 바도 없고,얘기할 시점이 아니다”고 부인했다.당내 일부 국민신당파들의 독자세력화와 일정거리를 둘 것임을 분명히 했다. 정당민주화에 대해 그는 “정치지도자들이 한 손에 움켜쥐고 있어 정치불신의 근원이 되고 있다”고 ‘총재 1인체제’의 폐단을 지적했다.상향식 공천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에 동조했다.그는 “지금 물갈이 얘기들이 나오는데 그 사람들은 누가 뽑았느냐”며 “이 역시 1인정치의 폐단임을 자각해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위원은 소신이 관철되지 않을 때 선택이 뭐냐는 질문에 “계속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되풀이했다.그러면서 “내년 총선에 대전지역 출마도 한 방안으로 생각중”이라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對北포용·강력 안보 균형 주문

    7일 국회 국방위에서는 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무효화 선포’문제가 집중 논의됐다. 확고한 군사적 대응과 서해 어민대책을 주문하는 데에는 여야가 비슷했다. 그러나 야당측은 ‘햇볕정책 무용론(無用論)’에 초점을 맞췄다.여당측은 대북 포용정책과 강력한 안보정책의 균형을 주문했다. 한나라당 허대범(許大梵)의원은 “북한이 서해바다까지 내놓으라고 하는 상황에서 햇볕정책의 효용성이 있느냐”면서 금강산관광 중단을 건의할 용의를 물었다.같은당 박세환(朴世煥)의원은 “북한은 우리 영해를 군사통제수역으로 선포하는 것으로 햇볕정책에 대해 화답했다”고 은근히 비꼬았다. 역시 한나라당 하경근(河璟根)의원은 “NLL 월선(越線)은 정전협정 위반이아니라는 게 유엔사의 공식 입장이라는데 대책은 뭐냐”고 추궁했다.하순봉(河舜鳳)의원은 “북한 노동당 창건기념일(9월9일)에 맞춰 컬러TV 10만대를보낼 계획을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국민회의 장을병(張乙炳)의원은 “오늘 보고한 대책이 지난번 서해교전 대응책과 차이가 없는데 승리에도취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같은 당 소속안동선(安東善)의원도 “북한의 무효선언은 대한민국의 주권을 무시한 것으로 서해안 교전과 같이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장영달(張永達)의원은 “북한이 지난 1일 제11차 판문점 장성급회담에서 NLL 조정문제에강경 입장을 견지하면서 군사적 대응을 시사한 것이 사실이냐”고 물었다. 자민련 이동복(李東馥)의원은 “최근 국방장관이 중국·러시아 등 주변 국가와의 쌍무외교를 수행해 안보정세 안정에 기여했다”고 칭찬했다. 박대출기자
  • 국민회의 ‘신당방향’ 의원 토론회

    6일 국민회의 의원연수에서는 신당에 대한 다양한 주문이 쏟아졌다.청와대에 익명으로 토론내용을 보고하겠다고 지도부가 약속하자 소신발언들이 줄을 이었다.신당 출범과 함께 예상되는 물갈이 규모를 놓고 술렁거리는 가운데의원들은 신당이 추구해야 할 방향을 그들 나름대로 제시했다.16명이 나섰다. 일부는 정당 민주화에 초점을 맞춰 파격(破格)발언도 주저하지 않았다.한의원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신당에서는 명예총재로서 정치는 정치인에게 맡기고 국정개혁과 위기관리에 매달려야 한다”면서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하자”고 주장했다. 다른 의원은 “재벌의 오너체제를 청산하는 것이 중요한 것처럼 정당도 오너체제를 극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거들었다.또 다른 의원은 “미국식 예비선거나 당원투표를 통해 상향식으로 후보를 공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일부는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이 잘한 것은 9룡(龍)을 활성화해당에 기여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당 노선에 대한 견해도 잇따랐다.“신당에서는 국민회의 정체성을 확립할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영구적인 당이 되려면 지식·정보·문화 중심의 아이덴티티를 가져야 한다”“실세,가신 논의가 사라질 때 신당다운 신당이 될 것”“보수안정 희구세력을 끌어들일 정책개발을 해야 한다”는 등. 신당 자체에 대한 불만도 표출됐다.한 의원은 “깜짝놀랄 인물은 존재하지않는다”고 정책과 체제 개선을 강조했다.또 다른 이는 “당명을 바꾸지 않고도 정강정책만 바꿔 승리한 예가 미국과 영국”이라고 말했다. 지도부는 ‘당근’과 ‘채찍’을 병행했다.한화갑(韓和甲)사무총장은 “공천이 되느니 안 되느니 떠들지 말고 지역구 관리를 열심히 하라”고 주문했다.박상천(朴相千)총무는 “다음 공천은 정기국회에서 원내활동을 얼마나 잘했느냐가 기준”이라고 경고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의원들에게 의정활동비 명목으로 300만원씩을 지급했다.한총장은 “선관위에서 배당받은 당 후원금에서 나눠주는 것”이라며 ‘오리발’의 출처를 공개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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