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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漢東총재 ‘몸 낮추기’

    자민련 이한동(李漢東)총재는 21일 마포 중앙당사에 출근하지 않았다.국회장으로 치러진 고(故)김복동(金復東)의원 영결식에 참석한 게 공식 일정의전부다.이날도 물밑 행보에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총선 참패 이후 총재실에머무는 일정이 부쩍 줄었다.‘몸 낮추기’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이 총재는 안팎으로 어렵다.정치적 위기 상황이다.우선 조직을 감축해야 한다.당세가 50석에서 17석으로 줄어든 만큼 불가피하다.일단 강창희(姜昌熙)총장이 악역(惡役)을 떠맡았다.그렇지만 결국 이 총재가 떠안는 모양새가 될수밖에 없다. 당 밖으로는 극도로 말을 아낀다.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민주당측을 겨냥해 원망과 반감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이총재는 다르다. 비난이나 성토를 일체 자제하고 있다.한나라당에 대해서도마찬가지다.‘등거리(等距離)’전략을 구사하고 있다.원내 교섭단체 기준을20석에서 15석으로 낮추기 위해 양쪽을 저울질하고 있다. 이 총재는 ‘맨투맨’에 주력하고 있다.한나라당쪽 사람들도 물론이다.교섭단체 20석을 넘기기 위해 다각도로 영입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물론전망은 밝지가 않다.한 측근은 “큰 틀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고용총재’에 불과한 자민련에만 머물러 있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박대출기자 dcpark@
  • JP “공조 안한다니까”…여권, 당분간 냉각기 가질듯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의 화법이 달라졌다.특유의 은유적 표현이 줄었다.전보다 훨씬 직설적이다.민주당과의 공조문제에서 특히 그렇다.거부하는 어조가 단호하다.당분간 공조복원이 쉽지 않은 분위기다. JP는 지난 19일 사석에서 공조거부 입장을 밝혔다.충청권 지방지 기자들과의 저녁자리에서다.기자들이 묻자 JP는 “공조안한다”고 잘라말했다.“지금이 정부가 하는 것을 보면 함께 뭘 할 수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한광옥(韓光玉)청와대 비서실장에게 호통쳤다는 얘기도 소개했다.지난 17일청구동 자택을 방문했을 때 그랬다는 것이다. 소속의원들이나 측근들이 전해준 당시 분위기는 차갑다.한 실장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공조복원 의사를 전달하자 “그런 얘기를 할 때냐”고 냉담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총선과정에서의 오해를 풀어달라는 요청에는 “오해가 아니라 사실”이라고 불쾌감을 표시했다는 후문이다.같은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더 직설적이다.다소 거칠고 험악한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김대통령이 나를 완전히짓밟으려고 했다”고 심경의 일단을 피력했다. 또 “김대통령을 돕지도 않겠거니와 솔직히 너무 섭섭하다”고 공조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상임고문을 선대위원장으로 기용한 것에도 불만을 표출해왔다.총선 결과 텃밭인 충청권조차 민주당에 잠식당했다.그러다보니 민주당측에 대한 불신이 깊어진 인상이다.김명예총재는 총선과정에서 “선거후에도 민주당과 공조안한다”고 거듭 밝혔다.당시는 ‘총선용’으로 받아들이는 시각이 적지 않았다.지금도 가능성을 믿는 관측들은 여전히 있다.정치가 그렇고,특히 JP의 정치행로가 그랬듯이 ‘절대로’는 없기 때문이다. 여권의 반응은 일단 조심스럽다.당분간 냉각기를 갖겠다는 자세다.일각에서는 공조복원을 위해 ‘당근’도 검토하고 있다.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교섭단체 구성요건을 20석에서 15석으로 낮추는 방안도 신중하게 검토해볼문제”라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김복동 의원 별세

    자민련 수석부총재를 지낸 김복동(金復東)의원이 19일 오전 9시40분 삼성서울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향년 67세. 고 김의원은 경북고와 육사 11기 출신으로 육사교장 등을 거쳐 육군 중장으로 예편했다.광업진흥공사사장과 국제문화연구소 이사장 등을 거쳐 14대 국회 때 정계에 입문해 15대까지 재선의원으로 활동했다.이번 16대 총선에는지병이 악화돼 출마를 포기했다. 고 김의원은 국민당 최고위원,신민당 대표,자민련 수석부총재 및 상임고문등을 역임했다.육사 동기인 노태우(盧泰愚)전대통령의 처남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와 박태준(朴泰俊)총리 등은 빈소에 조화를 보냈다.빈소에는 노전대통령과 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와 이한동(李漢東)총재 등이 문상했다.또 자민련 김학원(金學元)대변인과이원범(李元範)의원,정진석(鄭鎭碩)총선당선자 등이 조문했다.손영길씨 등육사11기 동기생들도 빈소를 찾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임금주(任金珠·65)여사와 4녀가 있다.영결식은 21일 오전 10시 국회 본관 앞에서 국회장으로 치러진다.빈소는 삼성서울병원 15호실(02-3410-6915)에 마련됐다. 박대출기자 dcpark@
  • 자민련 “우리당 우습게 보지마라”

    자민련이 16대 국회 개원(開院)협상을 벼르고 있다.캐스팅보트 역할을 단단히 보여주겠다며 예의주시하고 있다.여야를 넘나드는 ‘두줄타기’의 시험무대로 삼을 태세다.원내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자민련은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 의석(20석)이 3석 모자란다.영입 방안도 생각했지만 여의치가 않다.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민국당 한승수(韓昇洙)당선자가 고작인데,본인들은 냉담하다.그래서 국회법 개정을 통해 교섭단체 의석기준을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의원정수 축소를 명분으로 삼았다.15대때는 299명이던 정수가 273명으로 줄었으니 교섭단체 기준도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다.15명을 적정선으로 책정했다. 국회의장 몫을 둘러싼 신경전을 ‘미끼’로 삼기로 했다.민주당은 ‘집권당’,한나라당은 ‘원내 제1당’이 차지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표결로 해결하려면 양쪽 다 과반수가 안된다.자민련이 사실상 결정권을 갖고 있다.교섭단체 요건완화에 협조하는 쪽으로 손을 들어주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김학원(金學元)대변인은 “외국 사례로 보든,의원 수 감축을 감안하든,자민련이 실질적인 캐스팅보트를 쥘 수 있는 위치로 보든,현실적으로 타당하고실현가능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자민련 총선참패 조기매듭 의지

    17일 단행된 자민련 당5역 개편은 당연한 수순이다.기존 당3역은 이번 4·13총선에서 탈락했다.모두 원외(院外)가 된만큼 교체가 불가피하다.그러나 예상보다는 빨리 단행됐다.총선 참패 후유증을 조기 극복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새 진용은 다소 강성(强性)이다.강창희(姜昌熙)총장,김학원(金學元)대변인등은 ‘매파’로 분류된다. 지난해 내각제 연기 때는 공동정부 탈퇴를 주장했다.일부 신임 당직자들이참석한 간부회의에서도 일단 공조불가 방침을 세웠다.민주당과의 공조복원에다소 시간이 걸릴 것임을 예고한다. 강총장 체제는 ‘산 넘어 산’이다.무엇보다 당 살림이 어렵다.연간 국고보조금이 62억5,000만원에서 23억4,000만원으로 줄게 된다.인원 감축이 불가피하다.강총장은 사무처 요원 상당수를 거리로 내쫓아야 하는 악역을 맡아야한다. 또한 당 분위기 일신이 시급하다.총선 참패에 따른 무력감이 팽배해 있다. 평상으로 돌리려면 향후 진로조차 불투명한 상황을 해결해야 한다. 더욱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하면 감축 폭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국회 보수로 해결해온 정책연구위원 등이 당으로 복귀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민련은 일단 원내 교섭단체 구성으로 목표를 잡았다.구성요건을 20석에서15석으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16대 국회에서는 전체의석을 26석 감축했으니 교섭단체 의석도 줄여야한다는 주장이다.민주당이나 한나라당 모두 과반수 의석이 안되는 대목에 기대를 걸고 있다.양쪽을 넘나들며 관철하겠다는 복안이지만 잘될지 두고볼 일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與 “자민련과 공조체제 조기 복원”

    여권은 4·13총선 후 안정적인 정국운영을 위해 자민련과의 공조체제를 조기 복원키로 방침을 세우고 다각도로 접촉을 모색하고 나섰다. 그러나 자민련측은 이에 선뜻 응할 분위기가 아니어서 공조복원이 가시화되기까지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17일 “박태준(朴泰俊)총리 등이 정부에 있는 한 공동정부는 계속 유지돼왔다고 봐야 한다”며 “민족의 진운이 걸린 남북정상회담등을 고려하면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가 공조 정상화에 응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현재로선 양당 합당보다는 공조복원에 더 무게가 실려있다”고 말했다. 여권은 이를 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자민련측과 접촉을 하고 있으며 이미청와대 한광옥(韓光玉)비서실장과 남궁진(南宮鎭)정무수석이 지난 15일과 14일 각각 김명예총재와 접촉,향후 정국운영방안에 대한 의사를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민주당은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이 김명예총재를 방문,공조복원의필요성을 강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은 당초 4·13총선 직후 야당을 자극할 이유가 있다는 이유로 자민련과의 공조복원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했었으나 최근 내부논의를 거쳐이를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자민련 이한동(李漢東)총재는 “총선 민의가 그런 것이 아니다”면서 조기 공조복원에 일단 거부 입장을 밝혔다. 박대출기자 dcpark@
  • 자민련 당직개편

    자민련 이한동(李漢東) 총재는 17일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 후임에 강창희(姜昌熙)의원을 임명하는 등 당 5역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정책위의장에는 함석재(咸錫宰)의원이 기용됐으며 의원총회를 거쳐야 하는원내총무에는 오장섭(吳長燮)의원이 내정됐다. 대변인과 총재비서실장에는 김학원(金學元)의원과 김영진(金榮珍)의원이 각각 임명됐다.다음은 약력. ◇강신임총장 ▲육사 ▲총리비서실장 ▲자민련 사무총장·원내총무 ▲11·12 ·14·15대 의원 ▲과기부장관◇함정책위의장 ▲서울법대 ▲대전지검 천안지청장 ▲14·15대 의원◇오총무내정자 ▲한양대 ▲14·15대의원 ▲부대변인◇김대변인 ▲서울법대 ▲수원지법판사 ▲국민신당 대변인 ▲자민련 사무부 총장 ▲15대 의원◇김총재비서실장 ▲서울법대 ▲내무부차관 ▲14·15대 의원 박대출기자 dcpark@
  • 김용환·한승수씨…자민련 영입 냉담

    이번 총선에서 군소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은 8명 당선됐다.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민국당 한승수(韓昇洙)당선자만이 사실상 변수다.자민련의 독자생존 여부를 가름할 위치에 있다. 나머지 6명은 상수(常數)에 가깝다.박주선(朴柱宣)·이강래(李康來)·이정일(李正一)·강운태(姜雲太)당선자 등 호남출신 무소속 4명은 민주당에 입당할 예정이다.역시 무소속 정몽준(鄭夢準)당선자는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요지부동이다.민국당의 강숙자(姜淑子)비례대표 당선자는 혼자 진로를 정할 형편이 못된다.비례대표는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김·한 당선자는 자민련에서 애착을 갖고 있다.자민련은 이들 2명을 끌어당겨야 한다.민국당 강당선자와도 손을 잡아야 한다.그래야만 원내교섭단체 의석인 20석을 겨우 채울 수 있다.실제로 시도에 나섰다.조부영(趙富英)당선자는 이들과 전화통화를 했다. 두 사람의 반응은 영 아니다.김당선자는 냉소적이다.지난해 내각제 포기로등을 돌린 자민련에 대해 반감(反感)을 숨기지 않는다.그는 “자민련은 존재의미가 없어진 정당”이라며 “웃기는 소리”라고 연대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자민련은 간판을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당선자는 “춘천시민이 뽑아준 사람으로 춘천시민의 뜻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굳이 군소정당인 민국당 잔류를 고집하지는 않겠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그러나 “자민련이 강원지역에서 지지도가 그리 높지 않더라”고 자민련쪽이아님을 시사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4·13 票心/ 군소정당 자민련 “어떡하나”

    자민련은 14일 ‘캐스팅보트’ 역할을 선언했다.독자생존 의지를 천명했다. 그러나 ‘희망사항’이다.이번 총선에서 원내교섭단체 의석(20석)을 얻지 못한 후유증은 너무 크다.진로를 놓고 네 가지 시나리오가 그려진다. 첫째는 양당구도 편입이다.민주당과 공조 복원이냐,한나라당과 연대냐의 선택의 문제다.민주당과 합당하면 ‘여당’이라는 현실적 이익이 보장된다.친(親)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후보 4명이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래도 원내과반수 의석(137)에서 1석 모자란다.내각제 연기,총선 과정의 비방전,민주당의 충청권 잠식 등 숱하게 쌓인 감정을 감안하면 더 어렵다.한나라당과의 합당을 ‘투자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기류가 있다.이번에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선방(善防)했다는 분석에 기초한다.반면 명분이 명쾌하지 않다. 둘째,교섭단체 구성시도다.최소한 3석을 추가해야 한다.일단 이쪽으로 방향을 틀었다.16표와 193표 차이로 석패한 오효진(吳效鎭·충북 청원)후보와 이세영(李世英·인천 중동옹진)후보의 재검표를 요구키로 했다.전담반도 내려보냈다.둘다 실패하면 한나라당 의원 영입에 나서야 하지만 한나라당 분위기로는 쉽지 않는 일이다.그렇게 되면 2석의 민국당과 1석의 한국신당이 필요하다.그러나 한국신당의 김용환(金龍煥)당선자는 “자민련을 떠난 사람”이라며 요지부동이다. 셋째,군소정당으로 명맥을 유지해 나가는 일이다.민주당이나 한나라당과 사안별로 공조하면서 양쪽을 넘나들 수도 있다. 그렇지만 원내대표도 내지 못한 군소정당을 두 거대 여야가 그냥 놔둘 리가없다. 자민련에는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 계보로 분류되는 당선자들이 일부 있다.한나라당 이총재와 손을 잡을 만한 인사들도 물론 있다.이때는 양쪽으로 갈라져 공중분해될 수도 있다.네번째 시나리오다. 박대출기자 dcpark@
  • ‘참패’충격 휩싸인 자민련 투톱

    자민련 ‘투톱’은 14일 칩거(蟄居)에 들어갔다.총선 참패의 충격이 워낙큰 탓이다.이한동(李漢東)총재는 사흘 쉬고 17일 출근할 것 같다.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는 그럴 조짐도 안보인다. JP는 아무도 만나지 않고 있다.이날 청구동 자택에 들른 조부영(趙富英)선대본부장도 얼굴만 보는 정도였다.전화도 받지 않는다.그전에도 그랬듯이 외부와의 단절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JP는 3당합당 후 치른 지난 92년 총선에서도 공화계를 이끌고 참패했다.그때도 칩거에 들어갔다.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중앙집행위의장이 겨우 복귀시켰다. ‘꾀돌이’란 별명에 걸맞게 청와대측과 치밀한 물밑작업을 거쳐 복귀명분을 만들어냈다.이번에는 이런 역할을 해낼 적임자가 별로 없다. JP는 고비를 맞고 있다.‘충청맹주’ 자리를 거의 상실했다.내부에서 JP를원망하며 책임론까지 나오는 지경이다.그러나 ‘정치 9단’이다.‘칩거구상’이 재기로 이어질지,2선 후퇴로 정리될지 주목된다. 이총재는 이번 총선에서 중부정권 창출론을 주창해왔다.‘제2 왕건’을 자처하며 차기(次期)를 위해 달리고 있다.그러나 중부권에서 유일한 생존자다. 군사없는 장군이다.의욕을 갖고 달려온 대권가도에 치명적인 상황을 맞았다. 이총재는 자민련을 추슬러나가야 한다.그러나 패배의식이 극도로 깔려 있다.정상분위기로 돌리기에 벅찬 형편이다.창당파가 아닌 영입파인 이총재로선위기상황이 될 수도 있다. 자민련은 다른 세력과의 연대냐,독자생존이냐의 기로에 서 있다.이 대목에서 이총재의 선택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민주당이든,한나라당이든,다른군소정당이든,대권행보에 경쟁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16대 국회의원 뽑던날/ 안정의석 어떻게 확보했나

    4·13총선에서도 여소야대(與小野大)정국이 됐다.지난 88년 13대로부터 4연속이다.민주당은 예상외로 선전했지만 과반수 의석에는 못미쳤다.안정 의석을 어떻게 확보할지 주목된다. 13대 때는 여당이던 민정당이 125석에 그쳤다.전국구를 합친 수치다.평민당 70석,통일민주당 59석,공화당 35석 등을 각각 얻었다.민정당은 과반수 즉,150석에서 25석이나 모자랐다. 여소야대 정국은 90년 1월까지 계속됐다.3당 합당이 전격 성사된 뒤에야 민정당은 안정의석을 확보했다.그동안 ‘약체 여당’으로서 정국 운영과정에서수세(守勢)에 몰려야만 했다. 92년 14대 역시 민자당이 과반수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217석이던 거대여당이 안정의석을 얻지 못했다.그러나 단 1석 모자랐을 뿐이다.당시 21명이나당선된 무소속 의원들을 집중 영입했다.그 결과 개원(開院)때는 안정의석으로 출발했다. 96년 15대에서는 신한국당이 139석에 그쳐 과반수에 11석 모자랐다.국민회의는 79석,자민련 50석,통합민주당 15석을 얻었다.신한국당은 야당 의원을대거 영입하기 시작했다.선거 5개월 뒤에 열린 정기국회 때는 안정의석으로이끌어가게 됐다. 같은해 연말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소속 의원 ‘빼내가기’에 반발해 공동투쟁 선언을 한다.‘DJP공조’라는 용어가 생겨난 시점이다.양당 공조는 1년넘게 계속됐다.양당은 다음해 12월 야당후보 단일화를 이뤄냈고,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탄생시켰다. 민주당도 안정의석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어떤 과정을 거쳐,얼마만에 달성하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새정치 새바람](1)각당 입장과 향후 정국

    4·13총선은 여야 구도를 바꿔놓았다.형식상으로는 3당으로 짜여진 정립(鼎立)체제다.그러나 한쪽 다리가 너무 짧다.홀로 서기도 힘에 벅찬 지경이다. 사실상 양당구도에 가깝다.불안정한 모습이다.규모가 크든 적든 ‘새판짜기’가 불가피한 대목이다. 선거결과는 정치환경 변화로 이어진다.예전의 ‘삼국지(三國志)’와는 다른모습이다.민주당은 호남 텃밭을 재확인했다.그러나 ‘싹쓸이’에는 실패했다.일부 무소속 후보들의 당선은 최근 총선에서 볼 수 없었던 변화다. 민주당은 정국 주도권을 확보했다.자신감을 갖고 국정을 운영해 나갈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남북 정상회담이 ‘최대 무기’다.유권자들이 햇볕정책등 정부의 대북 정책을 지지한 것으로 선거결과가 드러났다. 대권 후보 경쟁의 조기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은 ‘일등공신’이다.서서히 ‘차기(次期) 채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당내 경쟁자들의 가세는 물론이다. 한나라당은 영남에서만 압승을 얻어냈다.반면 수도권에서는 저조했다.책임론이 거세게 일것으로 예상된다.민국당 분당(分黨)사태는 증폭 요인이 된다. 이회창(李會昌)총재에게 최대 위기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총재는 선거 후 당내 중간평가를 약속해놓은 상태다.전당대회에서 재신임을 얻어야 한다.영남권 세력들이 반기를 들고 나설 조짐이 엿보인다.강재섭(姜在涉)·강삼재(姜三載)의원 등 ‘강·강라인’의 두 축을 상정해보면이 총재로서는 부담스럽다. 이 총재의 위기상황은 정국과 맞물린다.내부 위기는 외부와의 대결로 상쇄토록 하는 게 정치의 기본이다.대여 강공(强攻)이 예상된다.때맞춰 ‘시비거리’도 있다.선거법 위반 행위가 지난 15대때의 4배다.중앙선관위의 통계다. 예고한 대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나설 게 뻔하다.자민련도 동조할 것으로점쳐진다.당분간 정국이 시끄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자민련은 참패했다.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텃밭인 충청권에서조차 절반밖에 못얻었다.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는 ‘충청맹주’ 유지에 치명적인 상황을 맞았다.‘3김시대’가 서서히 퇴조하고 있음을 반영한다.게다가기성 정치인들을 상대적으로 많이 내세웠다가 졌다.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내세운 386세대의 약진과 비교된다.결국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혐오의 결과로 세대교체가 대폭 이뤄졌다. 이한동(李漢東)총재는 ‘중부정권론’이 무색하게 됐다.차기를 위해 ‘군사없는 진군’을 해야 할 형편이 됐다.민국당 역시 영남권의 대안으로 자리잡는 데는 실패했다. 정계개편은 향후 정국의 또다른 화두다.민주당이 정계개편을 시도할 것이냐의 여부는 유동적이다.일부 야당 및 무소속 의원들의 영입만으로도 과반수의석을 확보할 수도 있다.이때는 굳이 자민련과 다시 손을 잡으려고 애걸복걸하지 않아도 된다.그러나 민주당이 안정 의석을 확보할 때까지 정국은 계속 요동칠 전망이다.그 기간의 길고 짧음 또한 중요한 변수다. 박대출기자 dcpark@. * 金대통령 향후 구상. 이번 총선결과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정국 장악력을 높여 개혁드라이브를 강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특히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이니셔티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총선과정에서 발표된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가 총선을 통해 국민적 지지를 획득한 것으로 간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대통령은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의를 바탕으로 정치 및 경제개혁의 가속페달을 밟을 것으로 여겨진다.아울러 총선과정에서 불거져 나온 각 이익단체의 ‘집단이기주의’와 같은 느슨해진 사회전반의 분위기를 다잡아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특히 수도권에서 국가의 미래를 생각해 경제안정을 택했고,김 대통령의 국정수행 능력을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또 개혁 추진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강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즉 김 대통령이경제를 살렸고,일관되게 추진해온 정책에 특별한 하자가 없는 만큼 이번 기회에 힘을 실어주자는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는 분석이다. 김 대통령은 먼저 16대 국회 전반기 원(院)구성이 이뤄지면 정치개혁 구상을 펼쳐보일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주의에 대한 반성이 강하게 나올 것으로 보여 지난 정치개혁때 미진했던 부분을 전면 손질할것으로 예상된다.김 대통령은 그동안 기자회견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이같은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또 재벌개혁의 마무리와 2차 규제개혁 및 행정개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재경부·교육부장관의 부총리 승격 등 정부조직법을 손질하면서 강도높은행정개혁을 병행할 것이라는 게 정책기획수석실 관계자들의 전언이다.한전등 공기업의 민영화 작업을 가속화하려는 것도 이러한 토양을 자리잡게 하기위한 조치로 볼 수 있다. 깨끗한 사회건설을 위한 병역비리 등 사정작업도 지속적으로 펼쳐질 것이다.특히 ‘공명선거 원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한 상태여서 선거관련사범에 대한 수사도 발빠르게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이는 상당히 강한 의지아래 진행될 공산이 크다. 아울러 남북관계 개선과 북한특수(特需)에 대한 각종 법령 정비와 준비작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햇볕정책의 열매를 맺기위한 김 대통령의 드라이브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이니셔티브에서부터 나올 것이다.대북포용정책을 뒷받침할 정치적 토대를 구축했기 때문에 북한이 남측의 정치안정을 빌미로 남북대화를 미룰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김 대통령의 한반도 냉전체제 종식을 위한 일련의 구상들이 남북 협상테이블의 주요 메뉴로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선택 4·13/ 총선 관전 5대 포인트

    총선 후의 정국기상도는 의석의 조합(組合)에 달려 있다.각 정당과 후보 등선거주체들이 얼마나,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다양한 정국그림이 그려진다. 의석 수에 초점을 맞춰 5대 관전포인트를 요약해본다. ●제1당 경쟁/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선두다툼은 예측불허 상황이다.남북정상회담 발표 이후 숨가쁜 분위기로 돌변했다.한나라당의 제1당을 의심않던 당초 예상과는 딴판이다. 민주당은 제1당 가능성을 조심스레 거론하고 있다.남북정상회담 카드를 계기로 수도권 판세가 급격히 호전되고 있다는 판단이다.충청권에서 소속 후보들이 적잖이 선전하고,영남권에서도 교두보 확보가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한나라당은 제1당 달성에는 변함없다고 장담하고 있다.그러나 남북정상회담영향을 놓고 낙관적인 견해와 비관적인 견해가 엇갈린다.제1당 자리를 빼앗길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엿보인다.반면 최대 텃밭인 영남권의 응집력이 더강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자민련의 캐스팅보트 능력/ 현재 분위기로는 추락은 불을 보듯 뻔하다.자민련은 지역구 77석을 첫목표로 설정했다.그러다나 61석으로,또다시 31석으로낮췄다.지금 의석은 전국구를 합쳐 50석.2차 수정 목표를 달성하더라도 10석 이상 줄어들게 된다.그러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분위기다. 자민련은 최악의 경우가 되더라도 교섭단체(20석)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민주당과 한나라당 가운데 누가 이기든 과반수 확보는 어려운 상황이다. 자민련은 여전히 캐스팅보트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그러나 의석수에 따라 강도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군소정당 및 386후보 당선/ 민국당은 부산에서 이기택(李基澤)·박찬종(朴燦鍾)·김동주(金東周)후보 등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경북의 김윤환(金潤煥)후보와 이수성(李壽成)후보도 회복기에 접어들었다.그러나 남북정상회담에대한 영남권 유권자의 반발여부가 변수로 등장했다.한국신당은 김용환(金龍煥)후보가 유일한 생존대상에 오르내린다.민주노동당은 권영길(權永吉)·최용규(崔勇圭)후보 등이 있다. 386후보는 전체 출마자 1,038명 중 16.3%인 169명.‘바꿔 바꿔’열풍에 맞춰 당선규모도 관심거리다.특히 수도권에서 막판 상승기류를 타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취약지 생존/ 이번에도 영·호남과 충청권은 삼분(三分)되는 양상이다.그러나 각 당의 텃밭 장악력이 예전같지 않다. 충청권에서는 민주당 송석찬(宋錫贊)·이인제(李仁濟)·문석호(文錫鎬)·전용학(田溶鶴)·홍재형(洪在馨)·이원성(李源性)후보와 한나라당 김원웅(金元雄)·이상재(李相宰)후보 등이 선전하고 있다.호남에서는 강운태(姜雲太)·나병식(羅炳湜)·박주선(朴柱宣)·이강래(李康來)·이정일(李正一)후보 등무소속 군단이 돋보인다.부산에서는 민주당 김운환(金^^桓)·김정길(金正吉)·노무현(盧武鉉)후보 등이 선전하고 있다.민주당 김중권(金重權·봉화울진),자민련 이정무(李廷武·대구남)·권영창(權寧昌·영주)후보 등도 당선여부가 주목된다. ●병역·납세·전과 관련후보/ 선거사상 처음 도입된 만큼 파급효과 또한 미지수다.유권자들이 후보자를 선택하는 주요 잣대로 활용할지는 두고볼 일이다.그렇지만 이들 3대 쟁점을 둘러싼 여야간 공방과 함께 시민단체들의 낙천·낙선운동 등은 선거정국을 뒤흔들어놓기에 충분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4·13총선 D-2/ 3당수뇌부 ‘한밭 大戰’

    여야 3당 수뇌부가 ‘대전(大田)’에서 ‘대전(大戰)’을 벌였다.총선을 사흘 앞둔 10일 한밭에서 ‘삼국지(三國志)’가 재현됐다.총선기간 중 3자간동시대결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민주당과 한나라당은 교두보 확보에,자민련은 수성(守城)에 안간힘을 썼다.남북정상회담과 지역감정이 2대 공방거리로부각됐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은 오전 대덕구와 유성구,서구갑,서구을,동구 등 5곳의 정당연설회를 누볐다.오후에는 청원,청주흥덕,청주상당,진천·음성·괴산 등 충북으로 북상했다. 이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과 관련,“야당이 총선용이라고 비난하는데 정상회담은 민족의 염원인 통일에 관한 문제이지 정파차원의 문제가 아니다”면서“정파를 초월해서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할것”이라고 촉구했다.이어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민주당이 추진해온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를 더욱 굳건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충남 홍성,예산에 이어 대전을 찾았다.이총재는 “선거를 3일 앞두고 정상회담 개최를 발표하는 정권은 없었다”면서“이 정권은 선거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 비난했다.이어“정상회담을 성사시키려고 정부는 무엇을 했는지 알 수 없다”며 “김대통령은 무엇을 주고 남북회담을 하기로 했는지 소상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는 서대전 시민공원에서 열린 대전 6개지구당 합동 정당연설회에서 마지막 ‘녹색바람몰이’를 시도했다.이날부터 사흘동안 헬기를 타고 충청권 사수에 나선다.경북,강원 등의 전략지도 돌아보고,안방을 지키기 위한 기동전이다. 김명예총재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나라당이 하던 선거전 북풍(北風)에 그렇게 당해온 민주당도 교묘한 짓을 하는데 딱한 노릇”이라면서 “과반수 상태가 절망적인 민주당이 이런 잔꾀를 부리고 있다”고 비난했다.이어 “북쪽에 대해서는 우리가 덤비면 덤비는대로 되지 않고 이용당하니 속지 말자”고 주장했다.그리고는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호남과 영남에 철옹성을 쌓아놓고 충청도를 나눠먹으려고 덤벼들고 있다”면서 ‘충청싹쓸이’를 호소했다. 대전 박대출 최광숙 주현진기자 dcpark@
  • 4·13총선 D-3/ 일부 후보 ‘나홀로 선전’

    ‘취약지에서의 1선(選)은 3선급(?)’ 이번 총선전도 ‘삼국지(三國志)’에 비유된다.민주,한나라,자민련 등 여야 3당의 성(城)은 굳건하다.그러나 예전같지 않다.적진에서 남다른 투혼을 발휘했던 ‘조자룡(趙子龍)’같은 후보들이 곳곳에 있다. 충청권은 더이상 자민련의 안전지대가 아니다.대전 유성의 민주당 송석찬(宋錫贊)후보는 자민련 이창섭(李昌燮),한나라당 조영재(趙永載)후보가 쫓아가야 할 정도다.대덕의 한나라당 김원웅(金元雄)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자민련 최환(崔桓)후보,무소속 이인구(李麟求)후보보다 앞선다. 충남 논산·금산의 민주당 이인제(李仁濟)후보는 당선 안정권이다.보령·서천의 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후보는 자민련 이긍규(李肯珪)후보와 치열한혼전이다.서산·태안의 민주당 문석호(文錫鎬)후보는 자민련 한영수(韓英洙)후보를 위협하고 있다.충북에서는 민주당 홍재형(洪在馨·청주상당),이원성(李源性·충주)후보가 선전하고 있다.한나라당의 윤경식(尹景湜·청주흥덕),한창희(韓昌熙·충주)후보도 초경합 대열에 끼어들었다. 호남은 야당의 침투를 불허하고 있다.그러나 몇몇 무소속 후보들로 인해 민주당의 ‘싹쓸이’는 어려운 분위기다.광주 남의 강운태(姜雲太)후보는 민주당 임복진(林福鎭)후보를,광산의 나병식(羅炳湜)후보는 민주당 전갑길(全甲吉)후보를 위협하고 있다.전남 보성·화순의 박주선(朴柱宣)후보는 민주당한영애(韓英愛)후보와 엎치락뒤치락 혼전이다.남원·순창의 이강래(李康來)후보는 민주당 조찬형(趙贊衡)후보와 초경합을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의 아성인 영남은 거물급들의 자력 갱생이 돋보인다.예상치 않던신인들의 선전도 눈에 띈다.부산에서는 민주당 김운환(金운桓·해운대 기장갑),김정길(金正吉·영도),노무현(盧武鉉·북 강서을)후보 등 3인방이 선전하고 있다.민국당의 박찬종(朴燦鍾·중 동),이기택(李基澤·연제),김동주(金東周·해운대기장을)후보는 초반에는 지역정서때문에 뒤처졌다가 노련한 프로정치인답게 급박한 상승세를 타는 추세다.대구 남의 자민련 이정무(李廷武)후보는 한나라당 현승일(玄勝一)후보와 혼전을 벌이고 있다.경북에서는민주당 김중권(金重權)후보가 한나라당 김광원(金光元)후보에 앞서 가고 있다. 민국당 김윤환(金潤煥·구미)후보와 이수성(李壽成·칠곡)후보도 당선권을오르내린다. 박대출기자 dcpark@
  • 여야 지도부 회견·성명 공방전

    여야는 휴일인 9일 지도부 회견 및 성명 등을 통해 금권,관권 등 부정선거공방을 벌였고 일부 야당은 지역감정을 유발하는 언급도 했다. ◆민주당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제기한 관권·금권선거 의혹을 집중 성토했다. 이와함께 한나라당이 제1당이 되면 경제 등 사회 각 분야에 큰 혼란이 야기될 것이라는 ‘위기론’을 집중 부각시켰다.구체적으로 ▲주가하락 등 제2경제위기 도래 ▲집단이기주의 발생 ▲정국혼란과 민생개혁 실종 ▲한반도냉전 재도래 ▲물가상승 등의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한길 선거대책위 공동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사정을 모르는 유권자들은한나라당이 제기한 민주당의 관권·금권 선거 의혹을 믿고 있다”면서 ‘민주당의 선거자금 어려움’을 거듭 강조했다.이어 “유권자들은 한나라당이승리할 경우 사회 각 분야에 어떤 위기가 초래될 것인지를 잘 헤아려야 할것”이라며 경각심을 일깨웠다. 특히 “한나라당이 선거 막판에 전국 72개 경합지역에 1억∼2억원씩 110억원의 금품을 살포하려는 공작을치밀하게 진행하고 있다”면서 “금품살포계획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자신들의 금품살포를 위해 민주당 금품살포의혹을 주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금권·관권선거의 주역’이라고 공세를 폈다.이총재는 “김대통령이 선거에서 한석이라도 더 이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총체적 부정탈법선거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는 이승철(李承哲·구로을)·오경훈(吳慶勳·양천을)위원장 등이 참석,지역별로 금권·관권선거 사례를 고발했다. 이부영(李富榮·강동갑)총무는 “민주당 노관규(盧官圭)후보가 지난 8일 관내 음식점에서 유권자 300여명을 불러 모아 불법향응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오경훈 위원장은 “최근 김대통령이 관내 정보처리학원을 방문한 것은 특정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자민련 이번 총선은 치밀하게 계획된 ‘권력형 신종 선거’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는 “불법단체가 속을 썩이고 있는데 유독 대통령이상관없다고 부채질했다” 며 “무슨 나라가 이런지 알 수 없다”고 청와대를직공(直攻)했다. 조부영(趙富英)선대본부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는엄청난 금권,교묘한 관권 개입,양당구도로 몰아가는 듯한 언론의 편향된 보도 등으로 선거상황이 왜곡됐다”며 야당 합동의 ‘부정선거 진상조사단’구성을 제의했다. 자민련은 이날 ‘충청표 결집’을 거론하는 등 막판 지역감정에 기대는 듯한 인상을 보였다. ◆민국당 부산·영남권 바람몰이를 겨냥한 막판공세에 나섰다.장기표(張琪杓)선대위원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현정권의 관권선거를 부각시키는 동시에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정계은퇴를 촉구하는 등 ‘반DJ,반창(昌) 전선’ 결집을 시도했다. 그는 “한나라당 이총재는 병역비리와 납세비리의 원조였고 금권선거를 획책한 장본인”이라고 공격했다.김철(金哲)대변인도 “두 아들 병역 의혹을받고 있는 이총재와 병역·납세 의혹 대상이 가장 많은 한나라당은 현 정권과 대항,투쟁명분이 없다”고 주장했다. 박대출 최광숙 오일만 김성수기자 dcpark@
  • 4·13총선 D-5/ 후보 前科 공개 각당 반응

    총선을 엿새 앞둔 7일 후보자들의 전과가 모두 공개되자 여야는 선거에 미칠 영향을 계산하면서 이를 판세에 유리하게 활용하기 위한 차별화 전략을구사했다. 각 당은 처음 예상과는 달리 입후보자들의 파렴치성 전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음에 따라 전과기록 공개가 선거판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상대당 후보의 ‘죄질’을 쟁점화하며 첨예한 공방을펼쳤다. ◆민주당 상대당 후보 전과에 대한 공격보다는 당 소속 후보들의 전과 대부분을 차지하는 시국관련 전과가 ‘민주화 운동을 위해 개인적 희생을 감수한민주 전과’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훈장’과 다름없다는 얘기다. 특히 야당이 시국 관련 전과를 가진 후보들을 ‘주사파’ 등으로 공격하자이들의 수형생활과,한나라당 후보들의 병역·납세상의 문제점들을 대조시키는 데 주력했다.민주당 김한길 선거대책위 대변인은 “우리 당이 민주화를위해 가장 큰 희생을 치른 정당임이 입증됐으며,민주 전과가 아닌 분들도 공권력의 상처내기 억지·조작이 대부분”이라면서 “8일 민주 전과 35명의 공동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은 “우리 당 민주화 인사들이 독재와 싸우다 차가운 감방에서 신음하고 있을 때 많은 한나라당 후보들은 정권과 재벌의 비호속에서 부자(父子)가 병역을 면제받고 탈세로 치부하고 있었음이 재확인됐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파렴치범’으로 분류되는 전과를 가진 후보가 없자 안도하는분위기다.상당수 전과기록 보유자들이 시국사범으로 나타났으므로 큰 문제가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또 전과자 수에서도 민주당에 비해 적은 것으로 드러나자 ‘전과공개 공포’에서 일단 벗어난 모습이었다. 이에 따라 병역,납세,전과 공개로 인해 후보 개인의 자질검증쪽으로 기운선거분위기를 다시 ‘DJ대 반DJ’ 구도로 몰아가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같은 분위기를 타고 민주당의 386세대 후보 중 일부 시국사범 연루자들을 ‘주사파’로 공격하면서 후보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원창(李元昌)선대위대변인은 “북한을 찬양숭배하고 폭력에 의해 공산혁명을 주창한 이른바 ‘주사파’ 5인방이 국회 진출을 꾀하고 있다”면서 “사상전향 검증이 안된 상태에서 이들이 국회로 진출하면 국가안보에 위협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정권이 전과공개를 미루면서 야당을 흑색선전으로 몰아붙이려던 시도가수포로 돌아갔다”면서 여당의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자민련 양적으로나,질적으로나 크게 불리하지 않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당초 민주당이 전과공개 정국을 주도하면 야당측이 일방적으로 당할것으로 걱정했다가 평상심을 되찾는 모습이다.자민련 후보중 반사회범죄가많다는 점은 차치한 채 민주당이 수적으로는 많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오히려 역공을 가하고 나섰다.특히 시국사범을 겨냥,색깔론 시비로 몰아가며 보수정당으로의 위상을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변웅전(邊雄田)대변인은 “국기를 뒤흔든 주사파 등의 시국보안 사범이 가장 많은 민주당의 정체성과 이념적 노선이 확연히 드러났다”고 공격했다.이규양(李圭陽)수석부대변인은 “햇볕정책도 좋고 대북정책도 좋지만 운동권출신 급진인사들의 국회 진출은 안된다”고 거들었다. ◆민국당 소속 후보 가운데 폭력,혼빙간음,사기 등의 전과자가 포함된 데 곤혹스러워하면서도 다른 당 후보의 전과전력에 대해선 칼끝을 들이댔다. 김철(金哲)대변인은 “민주당은 주사파 등 친북성(親北性),한나라당은 뇌물수뢰 등 친금성(親金性),자민련은 빠찡꼬 등 친잡성(親雜性)”이라고 공격했다.특히 한나라당에 대해선 “명백한 부정부패 비리전과를 정치적 속죄양인것처럼 일괄 강변해선 안된다”고 비난했다.타당 후보의 경우 상대적으로 우세한 사회적 공신력과 자금력 등을 동원,금고 이상의 중형을 받지 않았다고주장하면서 벌금형을 포함한 전과의 전면 공개를 촉구했다.하지만 민국당은전과 후보에 대해 자체 심사를 거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탈당을 요구하는 등 강경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군소 정당 민주노동당,한국신당,청년진보당 등 군소 정당들도 이날 소속후보들의 전과내역에 대한 소명에 나섰다. 민주노동당은 “우리 당 후보들은 대부분 시국사범들로서 어디에 공개해도부끄럽지 않은전과”라고 말했다.청년진보당도 “90년대 초반 공안정국 조성을 위해 당국에 의해 급조된 청년운동 조직 사건으로 전과를 갖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박대출 오일만 박준석 이지운기자 dcpark@
  • 4·13총선 D-13/ 전과 공개 의미·파장

    총선 후보들의 전과기록 공개가 ‘선거전의 또다른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재산·납세·병역 공개에 이어 전과 사실이 전면 공개될 경우 후보들의 면면이 말그대로 ‘발가벗겨질’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사기·강도·강간 등 파렴치 전과가 있는 후보의 경우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전과기록이 여러 지역구에서 후보들의 당락을 가를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과기록 공개는 16대 총선에서 도입된 새로운 제도로 개인의 프라이버시보다는 공익이,나아가 국민의 알권리가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특히 선관위는 사면되거나 형실효정지를 통해 말소된 전과 기록도 인터넷을 통해 전면 공개키로 결정했다. 비록 사면을 받았더라도 전과 사실을 숨기면서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기보다는 모든 것을 유리알처럼 투명하게 드러내 놓고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취지에서다.사면의 기회가 정치인이 아닌 일반인에게는 잘 주어지지 않는다는 형평성 문제도 고려했다. 법무부는 그러나 형실효 등으로 말소된 기록까지 통보해주는 데 난색을 표시해 왔다.말소된 전과기록 공개는 인권침해 여지가 있는데다 관계법끼리 상충되는 부분이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개정된 선거법 49조는 “관할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자 등록 마감후 지체없이 선거구를 관할하는 검찰청의 장에게 후보자의 금고 이상 전과기록을 조회하여야 하며,검찰청의 장은 지체없이 그 전과 기록을 회보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누구든지 전과기록을 열람할 수 있다”고 적시하고 있다.그러나 ‘형실효 등에 관한 법률’ 제7·8조 등에는 사면되거나 형실효된 전과기록은 말소하고,공개를 금지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법리 해석 논쟁의 소지가 있었다. 그러나 여론의 눈총에 부딪치자 법무부는 전과 사실을 선관위에 회보는 하되 공개 여부는 중앙선관위의 판단에 맡김으로써 법리 논쟁을 피해갔다. 중앙선관위는 전과사실 전면공개는 적법 절차에 따른 것이라며 법무부와 다른 해석을 하고 있다.따라서 선거법에 명시된 대로 전과 기록이 회보되는 대로 4월4∼5일쯤 전부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병역면제 220명 분석. ‘유권무병(有權無兵) 유전무병(有錢無兵)’.이번 16대 총선 지역구 후보가운데 정치인과 사업가 출신의 군 면제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권력과 돈이 군복무 여부를 결정짓는다는 일부 의혹이 결코 헛소문이아님을 입증한 셈이다. 16대 총선 남성 후보자 1,007명 가운데 병역면제 처분을 받았다고 신고한사람은 모두 220명이었다.이가운데 전·현직 국회의원을 포함한 정치인이 66.4%로 3명중 2명꼴이었다.사업가 출신은 11.4%였다. 게다가 사업가 출신 지역구 후보자 59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2.4%가 병역을 면제받은 것으로 집계돼 돈과 병역비리의 커넥션 의혹을 증폭시켰다.정치인 후보도 출마자 639명 가운데 22.8%가 군대에 가지 않았다.4명중 1명꼴이다. 병역면제자 22명 가운데는 현직 국회의원도 21.8%인 48명 포함됐다.특히 직계비속 2인 이상 병역면제자 16명 가운데 현역의원을 포함한 정치인은 15명이나 됐다. 돈없고 ‘빽’없는 일반 유권자로서는 권력과 돈이 연루된 병역비리·특혜의혹을 후보 선택의 주요기준으로 삼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신체검사 대상자의 면제비율은 4.6%에 불과했다.일반 성인 남성 100명 가운데 4∼5명 정도가 병역을 면제받는 것이다.따라서 사업가 출신 후보자는 일반인의 10배,정치인 출신은 5배나 면제 비율이 높다. 출마자 가운데 다른 직업 출신 후보와 비교해도 사업가,정치인의 면제비율은 월등히 높았다.변호사의 경우 63명 중 5명(7.9%)만이 면제처분을 받았고약·의사는 17명중 단 한명(5.9%)만 군대에 가지 않았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소속 후보자의 병역 면제비율이 가장 높았다.이어 민주당,자민련,민국당,청년진보당 순으로 나타났다.청년진보당의 경우 학생운동 등으로 인한 실형 사유가 많았고 입영대기자도 2명 포함됐다. 류길상기자 ukelvin@. *자민련, “脫稅 오해살라” 배우자납세 자진공개. 자민련의 지역구 후보 가운데 57명이 3년간 ‘무세(無稅)’를 신고했다.29명은 재산세를,12명은 소득세를 한푼도 안냈다.16명은 아예 ‘납세 0원’이다.비례대표 후보들은 무세 비율이 더 높다.31명중 11명이니 세명에 한명꼴이 더 된다. 여야 정당 중 납세 회피 후보 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이러다보니 30일선대본부 전략기획회의에서는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탈세집단’으로각인돼 이번 총선에서 손해를 입지 않도록 정면돌파를 시도했다.병역비리 바람은 몰라도 납세비리 바람만은 앉아서 당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회의에서는 재산은 부부 모두 신고토록 하면서도 납세액은 후보만으로 제한하는 데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배우자가 낸 세금이 누락됨으로써 아예 세금을 안낸 것처럼 오인될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이를 감안해 ‘무세’후보자들에 대해 배우자의 소득세나 재산세 납세실적을 자진 공개하기로 했다.기본적 재산인 토지에 대한 종합토지세도 추가하기로 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3년 無납세 138명 분류. 이번 총선에 출마한 후보자중 3년간 재산세와 소득세의 ‘0원 납세자’ 138명의 출신은 어떻게 분류될까.이들의 70.3%인 97명은 정치인이다.나머지 41명은 무직,시민운동가,각종 연구소의 장이거나 개인사업체를가진 사람들이었다.정치가 ‘놀고 먹는 직업’이라는 항간의 속설을 어느 정도 뒷받침하는셈이다. 이번 총선 후보자 1,040명 중 자신의 직업을 정치인으로 신고한 사람들은현역의원을 제외하고 434명이다.434명중에서 97명이 3년간의 ‘0원 납세자’였다.직업을 정치인으로 신고한 후보는 전에 국회의원이었거나 비서관,지방자치단체의 장을 지냈거나 현재 정당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다. 13·14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경기 고양일산을에 출마한 한나라당 홍기훈(洪起薰)후보는 3년간 재산세와 소득세를 낸 적이 없다.반면 4억6,4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홍후보측은 “재산이 대부분 아내와 장인 명의로 되어 있기때문”이라고 설명했다.‘소득세 0원’에 대해서는 “동신대 교수지만 연구비만 받는 직이라서 과세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강원 홍천·철원·정선·삼척군수 등을 지내고 홍천·횡성에 출마한 민주당유재규(柳在珪)후보는 재산을 4억9,500만원을 신고했다.유후보는 “재산은재혼한 아내 명의로 돼있고 재산세는 아내가 꼬박꼬박 내고 있다”며 “소득세도 공무원 연금을 받으면서 원천징수를 하는데 세금을 문제삼는 것은 말이안된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
  • 4·13총선 D-14/ 막오른 선거전…각당 표정

    ◆ 민주, 사이버선거전 기선잡기 분주. 인터넷 주소 ‘www.minjoo.or.kr’에 모든 것을 담겠다는 게 사이버선거전을 대하는 민주당의 구상이다. 실제로 홈페이지에는 후보들의 면면과 유세 모습 등을 동화상으로 담았다. 매일 쏟아지는 논평과 성명을 실시간으로 내보내고 있다.각종 공약과 정책을자세히 분석해 놓았다. 무엇보다 네티즌들의 의견을 가감 없이 올려 토론을 이끌어내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어차피 사이버선거전은 찾아가는 행위가 아니라 찾아와야 선거운동이 가능한 수동적인 것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무차별적인 스팸메일 공세나 배너광고는 처음부터 안하기로 했다.네티즌의‘성품’상 부작용만 낳기 쉽기 때문이다.대신 한번 접속을 한 사람을 붙잡아 두는 데 역점을 두었다.젊은 감각의 웹디자인,만화·게임대회 도입,인터넷 방송국 개국 등을 시도했다. 요즘 사이트에는 하루 평균 30만건이 접속된다.10건의 접속마다 1명꼴로 이리저리 서핑을 하고,이런 사람 10명에 1명 정도는 의견을 남긴다.평균 이용시간은 9분5초.네티즌의 시선잡기에 성공했다는 자체평가다. 허운나(許雲那)사이버선대위원장은 “네티즌의 참여를 보장,참여 커뮤니티를 조성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처음에는 민주당을 욕하는 글만 올라와걱정도 많았다고 털어놓았다.그러나 “네티즌들의 자정 능력을 믿고 그대로놔두었더니 논쟁이 붙으면서 일방적인 욕이 사라지더라”고 전했다. 요즘 TV토론이 방영된 뒤에는 어김없이 평가회가 이어진다.중학생과 대학생간의 정치 논쟁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남은 문제는 투표장으로 이들을 끌어내는 일. 민주당 사이버선대위가 어떤전략을 구사할지 궁금하다. 이지운기자 jj@. ◆ 한나라, 비례대표 공천후유증에 어수선. 한나라당은 이회창(李會昌)총재가 한때 ‘비례대표 출마 포기’ 입장을 밝힐 만큼 전국구 공천 후유증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당사무처 분위기는 여전히 흉흉하다.당초 39번을 받은 강현석(姜賢錫)홍보국장과 40번 김재현(金載賢)재정국장,43번 이경숙(李京淑)여성정책수석전문위원의 경우 끝내 전국구 후보 반납 의사를 밝혔다.31번을 배정받은 이정은(李政恩)서울시의원도 후보등록을 포기했다.결국 이들 자리는 다른 후보들로막판에 교체됐다. 당지도부는 특히 28일 후보 등록 결과 목포와 고흥 등 전남 7개 선거구에서공천자가 후보등록을 하지 않자 비상이 걸렸다.전남 도지부장 겸 선대위원장인 전석홍(全錫洪)의원은 “이런 식으로는 총선을 치를 수 없다”며 당직사의를 표명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이총재는 29일 부랴부랴 전의원과 만나 “앞으로 절대 호남을 소외시키지 않겠다”고 다독거렸다.결국 전남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날 후보등록을마쳤다. 한편 이총재는 공천 후유증을 조기 수습하기 위해 ‘백의종군’ 카드를 내놓았다가 하루 만에 거둬들이는 등 해프닝도 벌어졌다.이총재는 “공천에서탈락한 인사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공천을 포기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으나 “총선 후 극심한 정국혼란이 예상되는데 총재가 원외에 있을 경우험난한 정국을 제대로 이끌기 어렵다”는 반대 의견이 많아 이총재의 뜻은관철되지 않았다고 이원창(李元昌)선대위대변인이 밝혔다. 당내 일각에서는이총재의 전국구 반납 의사 표명이 실행 의지 아래 나온것이라기보다는 전국구 반발 무마용이 아니겠느냐는 분석도 나왔다. 최광숙기자 bori@. ◆ 자민련, 李漢東총재 '대권론'진의 궁금. 자민련 이한동(李漢東)총재가 연일 ‘대권론(大權論)’을 펴고 있다.어조는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때로는 관련 발언들이 내각제 포기로 해석되기도 한다.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로부터 ‘홀로서기’를 시도하는 인상마저 준다. 이총재는 29일 강원도에서 ‘중부정권론’을 거듭 폈다.김기수(金基洙)의원의 영월 정당연설회에서 ‘차기 주자’를 또다시 자처했다.이 자리에서 “내각제가 되면 총리후보,안되면 대통령후보가 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총재는 내각제 관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전제를 깔았다.대통령제라는 표현은 자민련에서는 금기(禁忌)사항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대통령제를 자주 들먹인다.자민련에서는 가장 껄끄러운 대목이다.내각제를 ‘모토’로 삼고 있는 터에 거론 자체가 부담스런 화두(話頭)이기 때문이다. 이총재는 전날 경기 파주(위원장 金允秀)에서 열린 첫 정당연설회에서 ‘자민련의 유일 대권후보’임을 강조했다.“당내에서 여러 차기후보들이 나오고있지만 내가 진짜 후보”라고 역설했다. 지난 24일 인천시지부(지부장 鄭漢溶)개편대회에서는 내각제 포기로 해석되는 언급도 했다.이총재는 “자민련이 이번 16대 총선을 통해 중부권의 정당으로 자리잡고 중부정권을 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리고는 “중부정권은 내각제 정권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을 경우도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필 명예총재측은 민감하게 반응했다.“너무 많이 나간 것 아니냐”는지적도 나왔다.김명예총재는 “총선용이니 무게를 두지 말라”고 폄하했다. 언젠가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이총재로서는 곤혹스런 대목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민국당, '영남 바람'시들…각개격파 나서. 민주국민당의 ‘각개 격파전’이 한창이다.기대했던 ‘민국당 바람’은 바닥을 헤매고 급조된 당조직 역시 기존 정당과 비길 수 없이 약하다. 당연히 부산·경남권(PK)과 대구·경북권(TK),수도권,강원 등 곳곳에 형성된 전선을 중심으로 ‘인물론’ 부각에 안간힘이다.산전수전(山戰水戰) 다겪은 백전노장들이 적지않아 막판 반전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승부처인 PK권은 후보들의 탁월한 연설 솜씨를 바탕으로 한 ‘개인 유세전’이 볼 만하다.이기택(李基澤·부산연제) 신상우(辛相佑·부산사상) 박찬종(朴燦鍾·부산중·동) 김광일(金光一·부산서) 최고위원 등은 저마다 지역구를 누비며 “민국당은 부산의 이익을 수호하려는 인재들이 모인 당”이라며“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총재는 부산의 민심을 배반했다”며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TK권역은 ‘영남 대권 창출론’이 주요 무기다.경북 칠곡에 출마한 이수성(李壽成)상임고문은 “차기 정권교체에서 영남 출신인 내가 중요한 역할을 맡겠다”며 표심(票心)을 파고들고 있다.김윤환(金潤煥·경북구미)최고위원 역시 “다음 정권에선 한치 오차 없이 영남인사를 ‘킹’으로 만들겠다”고 기염을 토하고 있다. 수도권은 악전고투 지역이다.한자릿수에 머무르는지지율에다 돌풍을 몰고올 출마자도 거의 없다.민주당-한나라당의 양당구도가 고착되고 있어 상황은더욱 어렵다. 하지만 장기표(張琪杓)선대위원장과 조순(趙淳)대표는 투톱시스템을 갖춰 연일 표밭을 누비고 있다.이들은 “1인 사당(私黨)정치의 폐해를 시정하겠다”며 수도권에 숨어있는 ‘반DJ,반창(反昌) 정서’를 집중 공략중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민주·자민련 비례대표 확정

    민주당은 28일 서영훈(徐英勳)대표를 1번으로 하는 16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 46명을 확정 발표했다. 자민련도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를 1순위에 배정하는 등 후보 31명을 발표했다. 민주당 2번에는 최영희(崔榮熙) 전 여성단체협의회장이 공천됐으며 장태완(張泰玩)전 재향군인회장 3번,이만섭(李萬燮) 상임고문 4번,한명숙(韓明淑)선거대책위 여성위원장 5번 등으로 각각 정리됐다. 김운용(金雲龍)대한체육회장과 박인상(朴仁相)전 한국노총위원장,이미경(李美卿)의원,박상희(朴相熙) 중소기협중앙회장,이재정(李在禎) 정책위의장 등은 6∼10번에 차례로 올랐다. 또 허운나(許雲那)한양대교수,최재승(崔在昇) 의원,김한길 총선기획단장,김방림(金芳林) 연수원 부위원장,김기재(金杞載) 전행자부장관,김영진 (金泳鎭)·윤철상(尹鐵相)의원,조재환(趙在煥) 사무부총장,유삼남(柳三男)전 해군참모총장),김화중(金花中) 대한간호사협회장 등은 11번에서 당선 가능권인 20번까지 차례로 공천됐다. 자민련 2번에는 조희욱(曺喜旭)(주)MG하이테크 회장이 기용됐으며 김종호(金宗鎬) 부총재와 조부영(趙富英) 선대본부장,안대륜(安大侖)총재특보,변웅전(邊雄田) 선대위 대변인,김영진(金榮珍)전 의원 등이 3번에서 7번순으로각각 배정됐다. 황산성(黃山城) 부총재,노인환(盧仁煥)중앙당후원회 회장,이용만(李龍萬)전재무장관,장기철(張基哲)한국지체장애인협회 회장,이미영(李美瑛) 부대변인,이대엽(李大燁) 중앙위의장,박준홍(朴埈弘) 당무위원,김창희(金昌姬) 당 여성위원장 등은 8∼15번에 차례로 공천받았다. 박대출기자 dc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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