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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U, 북한분담금 경감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46개 이사국 대표단 및 회원국 옵서버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올 이사회에서 북한의 분담금을 경감해주기로 했다고 정보통신부가 31일 밝혔다. ITU는 분담금 경감을 요청해 온 북한에 대해 우리나라와 중국의 지지발언등을 감안,연간 4분의 1 단위(5,300만원)에서 8분의 1 단위(2,660만원)로 분담금을 낮추기로 했다. 박대출기자
  • 部處 준비 이모저모

    1차 남북 장관급회담에 나설 대표단 5명이 24일 확정됨에 따라 정부는 해당부처별로 주요 의제를 재점검하는 등 본격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재정경제부 남북 경협의 투자보장협정,이중과세 방지협정 문안을 마련해놓고 북한과의 협의절차만 남겨놓고 있다.협정 체결 방식도 검토를 끝낸 상태. 청산계정 설치,상시분쟁 조정절차 등의 방안도 마련했다.민간기업의 대북 진출 러시에 따른 중복·과잉투자에 대해서는 경제단체간 협의를 통해 자율 조정토록 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산업자원부 상사분쟁과 산업재산권 관련 제도를 남북 협력 본격화 시대에맞게 조정했다.상사분쟁의 경우 우리측 대한상사중재원과 북측의 국제무역촉진위원회 산하 무역중재위원회가 대외무역에 관한 분쟁을 중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정보통신부 정보통신 분야의 대북 투자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제도적 준비에 초점을 맞춰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한반도 긴장 완화 방안을 주의제로 준비하고 있다.군사 직통전화설치와 후속 회담 성격인 군사위원회 개최를 제의할 방침이다. 핫라인 설치에 대해 김종환(金鍾煥·육군중장)국방부 정책보좌관은 “세부 방안보다는 군사 직통전화 필요성에 대한 양측의 의견 접근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군 당국은 직통전화 설치가 합의될 경우 기존 회선을 이용하면 되기 때문에기술적인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초미의 관심은 후속 회담 성격인 남북 군사당국자간‘군사위원회’가동에합의할지 여부로 우리 측은 여건이 되면 이 문제도 거론한다는 입장. ■문화관광부 문화,예술,관광,체육,청소년,종교,언론 등 소관 업무 교류에대한 포괄적인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보고 다각적으로 대비하고 있다.25일 민·관 34명으로 구성된 ‘남북 문화·체육교류추진위원회’가 남북 교류·협력사업의 체계적 발굴 및 효율적 추진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함혜리 박대출 서동철 박정현기자 dcsuh@
  • 전화번호 이동성제 추진

    정보통신부는 24일 전화가입자가 현재 사용중인 전화번호를 바꾸지 않고도서비스 제공사업자나 가입지역 등을 바꿀 수 있는 번호이동성(Number Portability)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예를 들어 011로 시작되는 이동전화번호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016 서비스 제공사업자로 옮겨갈 수 있다. 정보통신부는 24일 통신망 디지털화 비율이 오는 2002년에는 100%에 이를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같은 방안을 도입하기로 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신종 컴퓨터 바이러스 급증

    올 상반기 동안 국내에서 발견된 신종 컴퓨터 바이러스가 지난해보다 172.4% 증가했다. 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는 상반기 동안 국내에서 새로 발견된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7종보다 늘어난 346종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하루 평균 2종씩 새로 발견된 셈이다. 종류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워드,엑셀 등 오피스 제품군에 내장된 매크로기능을 이용해 만든 ‘매크로 바이러스’가 전체의 35.3%인 226종으로가장 많았다. 해킹기능을 보유해 개인정보 유출우려가 있는 트로이목마가 82종(23.7%)이었으며 프로그램의 단순 반복작업을 지원하는 스크립트 기능에 침투하는 ‘스크립트 바이러스’는 12종(3.5%)이 출현했다. 출처별로는 외국산이 288종(83.2%)으로 58종(16.8%)인 국산을 훨씬 앞섰다. 박대출기자 dcpark@
  • 국제 ‘도메인大戰’ 불붙었다

    도메인은 자체가 ‘돈’이다. 지난해 말 ‘Business.com’은 80억원에 팔렸다.‘닷컴’도메인이 만원사례가 되고 ‘닷숍’ 등 새로운 도메인 시대가 예고되면서 국제도메인 전쟁에도불이 붙고 있다. 국제 도메인을 등록·관리해주는 이 전쟁에 국내 업체들도가세했다. ■기존 도메인은 포화 국제 도메인 등록건수는 지난 4월 현재 1,000만건을넘어섰다.‘.com’‘.org’‘.net’등 7개로 국한된 도메인으로는 한계를 맞게 됐다. 새로운 이름들이 쏟아지고 있다.shop(쇼핑),firm(기업),web(웹사업),info(정보사업),arts(예술),sports(스포츠),music(음악),travel(여행) 등 다양하다.비정부기구는 .ngo를,EU는 .eu를 대안으로 내놓고 있다. ■독점에서 경쟁으로 국제 도메인 등록은 그동안 미국의 네트워크솔루션(NSI)사가 독점해왔다.그러나 98년 미국 상무부가 주도해 만든 ICANN(국제도메인관리기구)의 공식승인을 받으면 이제 누구라도 등록업무를 할 수 있게 됐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119개 업체가 승인받았다. 한강시스템(www.doregi.com),넷피아(www.netpia.com),예스닉(www.yesnic.com) 등 국내 업체들도 지난 2월부터 등록업무를 시작했다.7DC(www.7dc.com),DEXT(www.domainote.com)도 최근 승인을 받아 서비스에 들어간다. ■새는 달러 줄이기 미국의 NSI에 직접 도메인을 등록하면 35달러가 든다.반면 국내 등록서비스 업체에 등록하면 1만9,800∼2만2,000원 정도면 된다.이미 등록된 도메인을 국내 등록기관으로 옮겨도 유리하다.미국의 35달러보다훨씬 싼 9,900∼1만5,000원 정도의 유지비만 내면 된다.국내 공인등록기관이국내에서 등록·변경 서비스를 할 경우 NSI사에 6달러,ICANN에 25센트를 각각 내게 된다. 따라서 35달러를 고스란히 해외에 지불하던 것을 이제는 6.25달러만 내면되므로 건당 28.75달러가 절약되는 셈이다.100만건을 기준으로 하면 2,875만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우리나라의 도메인 등록건수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란 점을 고려하면 외화절감 효과가 크다. ■미국과 EU간 갈등 지난 13∼17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제6차 ICANN이 열렸다.6개 이상의 국제 도메인을 새로 만든다는 원칙에 합의가이뤄졌다.그러나어떤 도메인으로 할 것이냐의 구체적 합의는 무산됐다.미국과 EU간의 갈등때문이었다. EU로서는 미국의 NSI가 못마땅하다.등록업무가 경쟁체제로 바뀌었다고 하지만 ICAN와 NSI가 주도하는 이상,나머지 등록기관들은 서비스 대행기관에 불과하다.그래서 NSI와 같은 기구를 연말까지 자체적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미국과 EU간 양대 진영으로 갈라질 조짐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막오른IMT-2000선정 대회전](6.끝)솔로몬 지혜 찾기

    정부가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을 추진하면서 ‘잡아야 할 토끼’는 한둘이 아니다.곳곳에 놓여 있는 난관을 통과해야 ‘꿈의 이동통신’을 창출해 낼 수 있다.비리와 불합리를 양산했던 개인휴대통신(PCS)사업선정 때의 악몽이 되살아날 수 있는 탓에 공정한 잣대마련이 절실하다. ◆공개원칙은 바람직한데=정보통신부는 심사항목은 물론,항목별 배점도 공개했다.나중에 사업자별로 매긴 점수까지 공개할 방침이다.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일이다.또 계량화 점수를 5점에서 17점으로 높였다. 객관성을 높이고,투명성을 보장받겠다는 의도다.정통부 의지는 긍정적으로평가받고 있다.20일 정보통신정책심의회에서도 이런 기조는 유지됐다. ◆업계 반발해소가 급선무=사업권 희망업체들은 일부 항목에서 자의적인 평가소지가 있다고 주장한다.일부 항목의 삭제나 수정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냈거나,낼 계획이다. 컨소시엄 구성에 부정적인 SK텔레콤은 컨소시엄 유도조항을 반박하는 내용등을 담은 의견서를 정통부에 냈다.주주구성의 안정성(4점)과 주식소유의분산성(4점)을 동시 평가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주장이다. LG는 신청법인,대주주,주요 주주의 재무구조 항목에 대해 한국통신과 SK텔레콤 등 특정업체만 유리한 조항이라며 중복시비를 제기했다.한국IMT-2000컨소시엄은 재정능력을 30점으로 상향 조정한 것은 신규 사업자의 진입을 방해하는 처사라고 주장한다. ◆편가르기도 차단해야=정부의 컨소시엄 우대정책은 서비스 사업자와 통신장비 제조업체,정보통신 중소기업·콘텐츠 업체간 연대를 유도하고 있다.그러나 서비스사업자와 장비제조업체간의 ‘짝짓기’가 극심한 ‘편가르기’로변질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2세대 이동통신인 PCS사업에서 다른 서비스업체가 LG텔레콤을 겨냥해 LG계열사인 LG정보통신의 장비를 구입하지 않아 ‘왕따’시킨 사례가 대표적이다.올 10월 상용화되는 2.5세대 이동통신 IS-95C 장비 수주전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지난 5월 SK텔레콤의 IS-95C 장비입찰에서도 LG정보통신이 떨어지고 삼성전자가 낙찰받았다. 3세대 IMT-2000에서도 재발될 경우 향후 장비조달과정에서 심각한 문제가야기된다.관련산업의 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어서 보완대책이 절실하다. 컨소시엄 유도조항이 참여 업체들의 ‘머릿수’에 치중될 가능성도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수(數)보다는 기술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박대출기자 dcpark@
  • 北으로 달리는 하나로통신

    하나로통신 신윤식(申允植) 사장이 22일 평양에 간다. 신 사장은 북한에서 민경련(민족경제협력련합회)관계자와 만나 통신사업 공동추진 방안을 논의한다.오는 25일까지 나흘동안 머문다.21일 베이징(北京)으로 출국했다. 양측은 통신장비 임가공 부문부터 시작할 생각이다.초고속 인터넷서비스나전화 등에서의 협력은 나중에 확대할 분야로 남겨놓고 있다.남북정상회담 이후 정보통신 분야에서도 양측간 협력이 구체화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하나로통신측은 스플리트 생산공장을 북한에 세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스플리트는 초고속 인터넷 ADSL(비대칭디지털가입회선)서비스를 제공하는 데필요한 부품.이 스플리트는 일일이 코일을 감는 수작업이 필요하며,고도의정밀도가 요구된다.북한인력이 값싸면서도 숙련도를 갖추고 있어 파트너로서는 적격인 셈이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공장을 어디에 세울 지,생산규모를 어느 정도로 할지 등은 양측이 머리를 맞대고 결정할 문제라는 것이다.북한측의 요구로 구체적인 사항에는 조심스럽다. 양측은 남북 정상회담 이전부터 실무접촉을 벌여왔다.민경련 북경 대표측을 상대로 했다.그러다 남북 정상회담 이후 구체적인 실천단계로 발전하게 된것이다.신 사장은 25일 귀국해 북한측과의 논의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박대출기자
  • 게임업체 ‘엔씨소프트’ 코스닥 10일간 상한가

    ‘전 직원이 억대 부자’ 한 게임업체 직원들이 모두 1억원 어치 이상의 회사주식을 갖게 됐다.온라인 게임인 ‘리니지’를 개발한 ㈜엔씨소프트가 국내 게임업체로서는 처음으로 달성했다. 이 회사는 지난 11일부터 10일동안 코스닥시장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상한가 행진을 했다.19일 종가가 13만7,500원까지 뛰어올랐다.20일에만 상·하한가를 오르락내리락했다.급락하고 있는 코스닥시장 장세를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이 회사는 코스닥 등록전 150여명 직원 가운데 계약직 직원을 제외한 120여명의 정사원에게 최소 750주의 우리사주를 배정했다.근속연수,직급 등에 따라 나눠서 줬다.19일 종가를 기준으로 하면 정사원 전체가 1억원 이상을 소유하게 된 셈이다. 대주주로 30대인 김택진(金澤辰)대표는 지분율이 33.67%.전체 주식 450만주 중 151만5,000여주를 갖고 있다.2,000억원이 넘어 벤처갑부 대열에 새로 서게 됐다. 박대출기자
  • SK텔레콤 ‘동북아시장 다지기’

    SK텔레콤이 ‘동북아 이동통신 블록’을 구상하고 있다. 일본의 NTT도코모,중국의 차이나모바일 등과 손잡는 게 골자다.동북아 3국의 이동통신 1위 사업자끼리 뭉쳐 강력한 이동통신 벨트를 구축하자는 것이다.기술개발,로열티 공동 대응,로밍(상호접속) 등을 제휴 대상으로 삼고 있다. 동북아블록은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시대를 앞두고 기득권을 유지하기위한 자구책으로 해석된다.유럽과 미국의 거대 통신업체들이 인수·합병(M&A)을 통해 세계시장을 무섭게 파고들고 있다.국내 시장과 엄청난 잠재력를 안고 있는 중국 등 동북아 시장을 지키고,세계시장에 진출하는 일이 급선무다. NTT도코모는 비동기(유럽식)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차이나모바일도 비동기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SK텔레콤 역시 비동기를 전제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IMT-2000 사업에서 가장 민감한 사안인 기술표준으로 비동기를선언했다.그런데 정부의 컨소시엄 우대정책이 SK텔레콤을 동기식(미국식)으로 유도하려는 뜻이 숨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SK텔레콤은혼자만 동기로가는 ‘왕따’신세가 될 수도 있다.동북아 블록을 비동기 굳히기에 활용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가입을 추진하면서 이동통신 서비스부문의 경우 WTO가입 다음해에 25%,5년후에 49%를 외국인에게 개방할 것이라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지가 최근 보도했다.SK텔레콤이나 NTT도코모측에 귀가 솔깃할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양쪽 모두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국 시장 진출을 중장기적 경영전략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NTT도코모측과는 공감대를 나눈 단계”라고 말했다.SK텔레콤측은 자사 지분 15%의 매각협상을 벌이면서 중국시장 공동 진출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SK텔레콤측이 차이나모바일에 대한 공동 지분 투자를 제안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박대출기자 dcpark@
  • [막오른IMT-2000선정대회전](4)컨소시엄우대 새 변수

    정부의 컨소시엄 우대방침은 외길수순이다.사업자들은 ‘짝짓기’라는 기본을 갖춰야 살아남을 수 있다.그러나 이동통신업계의 ‘공룡’인 SK텔레콤은여전히 반발하고 있다.컨소시엄 우대정책의 허점 또한 적지 않다.치열한 합종연횡 구도가 더 복잡하게 그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적법 논란=SK텔레콤은 30대 그룹 출자총액 한도규정에 묶여 있다.자본금의 25% 이상을 투자할 수 없다.그래서인지 컨소시엄 구성 의무조항이 WTO(세계무역기구)협정 위반이라며 반발하고 있다.‘서비스 공급자가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는 수단인 법인체나 합작투자의 특정 형태를 제한하거나 요구하는조치를 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해외 어느 나라도 인위적으로 컨소시엄을 유도한 사례가 없다”면서 “컨소시엄 구성여부는 사업자들에게 맡겨야 한다”고 재검토를 촉구했다.이에 대해 정보통신부 석호익(石鎬益) 정보통신지원국장은 “WTO 규정은 권고사항”이라며 “컨소시엄을 우대하는 것이지,사업참여를 제한하는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동네 북’될 한국IMT-2000=컨소시엄 한국IMT-2000컨소시엄은 딜레마에 빠져 있다.정부의 컨소시엄 유도정책이 자신들을 와해시키는 쪽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다른 경쟁사업자들이 핵심 중소·벤처기업 모임인 PICCA(정보통신 중소기업협회) 등을 비롯해 ‘회원사 빼내가기’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컨소시엄이 M&A(인수합병)태풍권에 빨려들어갈 가능성은 이미 나오기시작했다.컨소시엄을 주도해오던 하나로통신이 조금씩 발을 빼고 있는 것도이와 무관치 않다. ◆LG도 쉽지 않아=LG 역시 30대 그룹의 출자총액 한도에 묶여 컨소시엄 구성에 어려움을 안고 있다.다만 자체 복안을 준비해온 탓에 SK텔레콤처럼 반대하지 않고 있다. LG IMT-2000 사업추진단의 이정식(李貞植)상무는 “30대 그룹 출자총액 제한규정이 장애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한도 초과분은 구조조정을 가속화함으로써 충분히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육성의 허실=정부는 정보통신 분야의 중소·벤처기업 육성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기간통신사업자 뿐아니라 소프트웨어,콘텐츠업체들도반드시 참여시키겠다는 뜻이다.PCS(개인휴대통신)사업자 선정 때처럼 1만개이상의 ‘인해전술’식 컨소시엄 구성이 예상된다. 정통부는 IMT-2000사업의 초기 자본금을 2조5,000억원으로 잡고 있다.0.1%만 해도 25억원이다. 자본력이 취약한 국내 중소기업 현실을 감안하면 얼마나 참여할 지 미지수다.손익분기점이 2005년쯤으로 전망되는 사업이어서 더욱 그렇다. 그래서 기술력보다는 자본력이 있는 중소업체들이 몰릴 개연성이 높다.컨소시엄 구성은 자본참여가 아닌,전략적 기술제휴 형태가 더 바람직하다는 게중론이다. 때문에 사업이 주식투기장으로 변질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참여 주주들에 대해 일정기간 주식 매각금지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대한매일 창간96주년 여론조사/’포용정책’국민적 공감대 확산

    *국가안보문제. 남북 정상회담 이후에도 국가안보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점진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우세했다. ■국가보안법 재검토/ 개정에 대해 조사대상자의 75.4%가 현실에 맞게 부분적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말해 보안법 완전폐지에 고개를 가로 저었다.폐지해서는 안된다는 응답자도 15.1%로 완전 폐지해야 한다는 폐지론자(7.6%)를 두배이상 웃돌았다. 부분 개정론은 광주·전라(79.3%)에서,폐지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은 대구 ·경북(18.9%)에서 높게 나와 눈길을 끌었다. ■주한미군 철수여부/ 10명 중 9명 정도가 계속 주둔해야 한다고 말해 보수적시각을 엿보게 했다. 주한미군 주둔론을 세분해 보면 ‘단계적으로 규모를줄여야 한다’가 63.2%로 가장 많았으며 ‘계속 주둔해야 한다’도 27.1%나됐다.반면 ‘철수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9.0%에 불과했다. 단계적 축소론은 서울(67.1%),대전·충청(71.9%),강원(71.0%)지역 거주자,20대(69.1%)와 30대(70.1%),고학력층(대재 이상 67.0%)에서 높게 나왔으며 주둔론은 연령이 높을수록(50대 이상 47.5%),주부(32.6%),학력이 낮을수록(중졸 이하 40.3%) 높게 나왔다. 임태순기자 stslim@. *對북한관. 남북 정상회담 이후 10명 중 7명 이상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이미지에 ‘긍정적’ 변화를 일으켰다.정상회담 이후 남한사회에 몰아친 ‘김정일 쇼크’가 여론조사를 통해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김정일 쇼크 확인 이런 변화는 사실 ‘한반도 특수상황’과 무관치 않다. 체제유지를 위해 남북 대결구도로 몰아가려는 역대 정권들의 작위적 정보 유포에 기인한 측면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북 정상회담 과정에서 보여준 김 위원장의 깍듯한 예의와 재치있는 유머 등 ‘유연한 모습’이 국민들에게 충격으로 다가 온 것은 분명하다. 김 위원장도 최근 재미 언론인 문명자(文明子)씨와의 인터뷰에서 남한 국민들의 긍정적 변화를 전하자 “내가 뿔 달린 사람이 아닌 것이 확인된 것 아니냐”며 농담을 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의 이미지 변화는 ‘매우 좋게 변했다’가 13.5%,‘비교적 좋게’가 62.7% 등 76.2%가 긍정적 변화를 보였다.반면 ‘부정적 변화’는 1.4%였고 ‘별 변화가 없다’가 22.4%였다. ■여권지역 긍정도 높아 긍정적 응답자 가운데 광주·전라(81.0%)와 대전·충청(83.2%) 지역 거주자가 많았다.현 정부의 주요 지지 지역에서 긍정적 변화가 많은 점이 눈길을 끈다.반면 ‘별 변화가 없다’는 부산·경남(26.0%)및 대구·경북(29.4%) 등 ‘반 DJ정서’가 강한 지역에서 많았다. 북한 이미지 변화도 김 위원장 이미지 조사결과와 비슷하게 나타났다.‘긍정적 변화’(매우 좋게 13.1%,비교적 좋게 65.0%)가 78.1%였고 ‘별 변화 없다’는 20.5%로 나타났다.부정적 변화는 1.2%였다. 오일만기자 oilman@. *국민인식 변화 분석. 남북 정상회담은 북한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 현실로 인정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계기를 제공했다.북한의 실체가 바싹 다가오면서 국민들은 통일에 동반하는 그림도 구체적으로 그리기 시작했다.통일비용 부담이나국가보안법 재검토에 전향적인 모습은 바로 이런 변화의 실증이다. 대한매일이 창간 96주년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남북 정상회담이후달라진 국민 의식을 세세히 확인해 주고 있다. ■북한 체제 변화에 큰 기대감 북한과 김 위원장 이미지의 긍정적 변화가 ‘북한 체제가 좋은 쪽으로 바뀔 것’이라는 인식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대북 인식혼란의 와중에서 고무적인 현상으로 풀이된다. 급격한 대북 접근을 경계하는 일부 보수세력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대북 포용정책과 후속 조치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반증으로 여겨진다.‘대북 투자 비용에 부담을 느낀다’거나 통일후 가장 큰 문제점으로 ‘경제적 비용’을 꼽고 있는 점은 통일비용 부담에부정적 인식을 드러냈다는 해석보다는 통일을 현실로 인식하기 시작한 단초(端初)라는 풀이쪽에 무게가 있다. 국가보안법 개정쪽에 상당수 국민들이 동감하고 있는 사실도 우리쪽의 ‘현실 인정하기’의 하나로 해석된다. ■이제는 안정기로 집권 후반기를 한달여 앞둔 시점의 이번 조사는 현 정부의 개혁을 지지하면서도 안정을 바라는 양면성을 드러냈다. 물론 수치만으로 볼 때 ‘현 상태의 개혁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15.3%)는의견을 ‘개혁 성향’인지 ‘안정 희구’인지 해석을 달리할 여지는 있으나집권 초기 개혁에의 국민 욕구가 옅어지고 있음은 분명하다. 최근 국회에서제기된 개헌론에 대한 부정적 견해도 안정을 바라는 성향과 같은 맥락에서풀이된다. ■정책의 일관성을 의약분업 사태 등 일련의 집단행동은 집단이기주의 보다는 정부의 일관성없는 정책에서 비롯됐다는 시각은 정부가 뼈아프게 받아들일 대목이다.금융 개혁도 정부개입 보다 민간자율쪽을 선호했다.여론 동향과정책 방향의 간극을 보여주는 것으로 정부 당국이 이 골을 어떻게 메울지 과제다. 황성기기자 marry01@. *통일·남북경협 문제점. 우리 국민들은 통일 이후 경제적 비용을 가장 걱정하고 있다.대북 투자 비용 부담에도 절반 이상이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남북 공동사업을 관광분야부터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은 그 연장선에 있다. ■통일후 문제점 가장 많은 30.1%가 경제적 비용을 꼽았다.빈부격차 심화는20.8%,가치관의 차이 20.3%,생활방식 차이 14.6%,정치적 혼란 12.9%의 순이었다.소수이지만 언어생활의 차이 0.8%도 있었다. 경제적 비용을 꼽은 응답자들의 연령별 순이 50대 이상(39.1%),40대(28.4%),20대(26.8%),30대(25.9%)에서 보듯 연령이 높을수록 통일 비용을 많이 걱정했다.소득별로는 월 100만원 이하가 36.5%,101만∼150만원이 35.6%였으며 소득이 낮을수록 비중이 높았다. ‘빈부격차 심화’라는 응답은 여자(17.3%)보다는 남자(24.4%)가 많았다.20대(24.7%) 40대(24.4%) 30대(19.4%) 50대 이상(15.7%) 순으로 연령별 특징은없었다. 블루칼라(27.2%) 학생(33.7%) 고졸(24.6%) 251만원 이상 고소득층(28.2%)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대북투자비용 부담 의사 대북 투자에 따른 비용부담 의사를 묻자 55.0%가부담하지 않겠다고 응답했으며 이 중 ‘혜택입은 기업이 내야 한다’가 31.0%를 차지했다.‘기꺼이 세금을 더 내겠다’(6.3%)거나 ‘어느 정도는 부담하겠다’(38.4%)는 긍정적 반응은 44.7%였다. 향후 남북이 공동으로 추진할만한 사업으로는 압도적 다수(68.9%)가 관광단지 개발사업을 꼽았다.인터넷 및 첨단기술개발(12.1%),공동상표부착 판매(9. 7%),음반 및 방송제작(2.3%),어린이 동화 및 애니메이션 제작(2.1%) 등이 뒤를 이었다.건설업,광산·금광개발(0.4%) 등도 이채롭다. 박대출기자 dcpark@
  • 디지털 혁명/ 초고속 네트워크

    *초고속 정보통신망 어디까지. 우리나라의 광케이블 인프라는 세계적인 수준이다. 지난 95년부터 2010년까지 32조원을 투입할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사업의중간 성적표다.외국에서조차 ‘대역사(大役事)’를 부러워하고 있다. 사업은 공공재원으로 구축한 초고속국가망,민간 사업자의 초고속공중망,차세대 인터넷 기술시험 등을 위한 선도시험망 사업을 나눠 추진중이다.기반구축의 1단계(95∼97년),완성의 2단계(98∼2000),고도화의 3단계(2001∼2005)로 구분했다. 초고속 국가망은 지난해말 현재 107개 권역까지 구축됐다.올 연말까지 전국144개 통화권역의 광케이블망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155Mbps∼5Gbps의 고속 대용량이다.초고속 공중망의 경우 전국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시외 기간망,시내 전화국간을 연결하는 시내 국간망은 100% 광케이블화됐다.지난해까지 시외구간은 2만4,153㎞,시내구간은 2만9,532㎞의 광통신망이 구축됐다. 가입자망인 광간선망은 FTTH(Fiber-to-the-Home) 3,510곳과 FTTO(〃-Office) 2,036곳에 6,622㎞가 깔렸다.국내 초고속인터넷은 업체별로 최고 속도가8∼10Mbps에 이른다.10Mbps의 경우,단순 나눗셈만으로도 일반적으로 쓰이는전화선 모뎀 속도의 177배다.비디오와 똑같은 해상도의 동영상 화면 3개와신문 100개면을 동시에 전송받을 수 있다. 지난 1월 현재 국가기관,지방자치단체,초·중·고교 등 2만3,622개 공공기관에 전용회선,인터넷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국내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100만명을 넘어섰다.올 연말에는 200만명으로 예상된다.지난해까지만해도 2002년에 가서야 2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했던 것을 고려하면폭발적인 증가세다. 초고속 선도시험망은 서울∼대전간 2.5Gbps급의 기간망이 구축됐다.32개 대학,연구소와 11개 공동이용센터에 155Gbps급의 중계망과 가입자망을 구축해무료로 제공중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국내외 초고속망 추진 현황. 현재 세계 각국은 디지털혁명의 대동맥(大動脈)인 초고속 네트워크의 개발과 보급에 열을 올리고 있다.그 궁극적인 지향점은 가정(FTTH·Fiber-to-the-Home)과 사무실(FTTO·〃-Office)을 광(光)섬유로 직접 연결하는 ‘광가입자망’이다.현재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의 일반적 형태인 디지털광가입자망(ADSL)이나 케이블TV망 등은 그때까지의 중간 연결고리에 불과하다. ◆한국 정보통신부는 광가입자망 총 연장을 확충해 2005년까지 가정 10Mbps,이동통신(IMT-2000) 2Mbps급의 인터넷을 제공한다는 청사진을 만들었다.계획대로 될 경우,전체 1,600만가구 가운데 1,200만가구,인구수로는 4,900만명중2,900만명이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광케이블, ADSL,케이블TV망,무선가입자망이 서비스의 중심축이 되고 농어촌이나 도서지역 등에는 위성인터넷이 보급된다. ◆해외 미국은 98년 발표한 차세대 인터넷 계획에 따라 활발한 연구와 인프라 구축을 진행중이다.130개 대학과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초고속 네트워크를만들어 1초에 백과사전 30권에 해당하는 정보를 보낼 수 있는 세계 최고속도의 통신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일본도 우정성을 중심으로 수조엔을 들여 전국의 관공서,연구기관,학교,병원 등을 광통신망으로 잇고 있으며,TV 등 정보가전을 이용한 인터넷 보급에도 주력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나라 전체를 첨단 인터넷 시스템으로 구축하는 ‘지능섬’(Intelligent Island) 프로젝트를 통해 자국을 아시아 인터넷망의 중심축으로 만들려고 시도 중이며,말레이시아도 수도 콸라룸푸르를 중심으로 거대한 초고속인터넷망 사업을 진행중이다.영국에서 지중해와 인도양,태평양을 거쳐 일본에 이르기까지 26만5,000㎞를 광섬유로 연결하는 초국적 프로젝트도 추진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초고속 인터넷서비스업체들 생존 전략.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를 둘러싸고 업체들 사이에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업체들은 안정적인 속도 유지와 서비스 지역 확대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부가 서비스도 강화하는 추세다. ◆한국통신 ‘메가패스(Mega-Pass)’ 2,000만 유선전화 가입자를 갖고 있는한국통신은 서울 등 도시지역에 99만 회선,농어촌 지역에 17만 회선 등 연말까지 116만 회선의 ADSL방식 초고속 인터넷을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1조800억원을 투자,접속속도도 개선한다. 최근에는 자사 인터넷 서비스인 코넷 서버용량을 200만명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대폭 늘렸다. 연말까지 전국 144개 지역을 광케이블망으로 연결하고 초고속교환기(ATM)의용량도 지금의 10Gbps에서 40Gbps로 늘린다.특히 아파트 단지나 빌딩에는 값싸고 보급이 쉬운 구내통신망(LAN) 방식의 ADSL인 ‘B&A’서비스를 집중보급할 방침이다. ◆하나로통신 ‘나는 ADSL’ 지난해 4월 국내 최초로 ADSL상용서비스를 시작,ADSL붐을 일으켰다.지난 1년 동안의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연말까지 전국가정의 45%인 690만 가구에 서비스 공급 준비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아파트나 빌딩 등 가입자에게 광단국을 직접 끌고 들어가 전화국에서 가입자까지거리가 멀어질수록 속도가 떨어지는 ADSL의 단점을 극복하고 어디서나 안정적인 속도를 보장한다. ◆데이콤 ‘보라홈넷’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상용 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전국 5만4,000여 가입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품질의 광대역 케이블망과 광케이블을 이용,PC를 켜는 순간 인터넷에 접속되며 월정액 요금으로 24시간 내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지난 98년 아시아·태평양지역 최고의 인터넷으로 선정된 보라넷을 백본망으로 사용,접속이 폭주해도 평균적인 속도 보장이 가능하다.아파트 밀집 지역에는 자체 FTTC망을 확충,서비스 지역을 늘릴 계획이다. ◆두루넷 98년 7월 국내 최초로 10Mbps급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다.이는 현재 나와있는 서비스 가운데 이론상 최고 속도로 한국전력의 광동축혼합망(HFC)방식 케이블 TV망을 통해 제공된다. 한전망을 이용하는 전국 42개 케이블TV 서비스 제공업자와 협정을 맺어 초고속 인터넷 사업자 가운데 서비스 범위가 가장 넒다. 지난 5월 현재 이용자가 30만명을 넘으면서 연말까지 1,300억원을 투입,회선 속도 안정과 접속속도 개선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제일제당 ‘드림라인’ 다양한 인터넷망을 이용해 가입자 확보에 나서고있다.케이블 TV방식으로 최고 10Mbps 속도의 서비스를 제공하며,도로공사의광통신망과 전국 중계유선방송사업자들의 케이블TV망을 인터넷망으로 이용한다. 인터넷 허브사이트 ‘드림엑스(www.dreamx.net)’를 통해 인터넷 콘텐츠 사업도 벌이고 있다.케이블TV 엠넷(Mnet)과 드림웍스 등 제일제당 계열사들의영화,음악,금융 등 다양한 콘텐츠와 도로공사의 교통정보,중계 유선방송사업자들의 지역 생활 정보 등을 하나로 묶어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디지털 혁명/ IMT-2000서비스

    *IMT-2000 이란.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은 ‘꿈의 통신’으로 불린다. 휴대폰이나 무선 단말기로 서로 얼굴을 보며 이동전화를 할 수 있는 차세대서비스다. 진보라는 의미에서 ‘제3세대’ 이동통신으로 구분된다.TV도 보고인터넷도 할 수 있다. e-메일,데이터베이스,서류전송,위치 확인,음성 및 단문메시지 전송(SMS) 등 서비스도 가능하다. 기술표준을 둘러싼 미국과 유럽의 대립으로 전 세계 단일 통화권은 무산됐다.둘로 쪼개지자 거품론도 나온다.그러더라도 지구촌 곳곳을 통화권으로 두게 돼 여전히 ‘미래의 통신’이다. IMT-2000(International Mobile Telecommunications-2000)은 지난 97년 2월제12차 ITU(국제전기통신연합)의 WARC-97회의(세계전파주관청회의)에서 2000년대에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뜻에서 이름지어졌다. 정보통신 서비스 제공 구조를 고정망에서 이동망으로 변화시키는 게 이 서비스의 핵심이다.유·무선 통신서비스간 경쟁과 대체는 가속화하게 된다.음성·데이터·영상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음성 중심에서 데이터중심으로 바뀐다.직장 여행 쇼핑 오락 교육 의료 등 각 분야에서 생활은 질적으로 변화된다.도입 초기에는 기존의 유·무선 이동통신 서비스와 공존하게 돼 경쟁이 불가피하다.2002년을 기점으로 시장이 형성되고,2005년부터 급성장하기 시작하면 사정은 달라지게 된다. IMT-2000은 정보통신 시장의 중심에 서 있다.KISDI(한국정보통신정책연구원)는 2002∼2010년 생산유발 효과를 38조원으로 추산했다.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21조원,고용유발 효과는 42만명으로 예측됐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같은기간동안 직·간접 생산유발 효과를 49조원으로 예상했다.부가가치 유발효과를 31조원,고용창출 효과를 55만명으로각각 추정했다. 장비제조업의 활성화로 이어지게 된다.ETRI에 따르면 장비시장 규모는 2조3,624억원으로 예상된다.2010년에는 2조4,453억원으로 추산됐다.내수 시장만기준으로 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IMT-2000사업 장비·제조업체 전략. IMT-2000사업에서는 각종 장비 제조업체가 가장 먼저 ‘황금알’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국내업체간은 물론 세계 유수의 해외업체들도 전장(戰場)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 종합통신장비업체 지난 96년부터 동기식에 주력해 오다가 비동기식에도 눈을 뜨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단말기 분야에서의 ‘지존(至尊)자리’를 IMT-2000에서도 지켜나간다는 포부다.오는 2005년 그룹매출을 70조원로 예상하고 그 가운데 30%이상을 통신부문에서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LG정보통신은 국내 업체로서는 가장 먼저 비동기 개발에 나섰다.동기와 비동기 분야에서 균형적인 기술개발이 이뤄졌다고 자부한다. 현대전자는 지난해 650억원,올해 1,10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한 데 이어 내년 1,500억원을 쏟아붓는 등 후발주자로서의 약점 보완에 주력하고 있다.한화정보통신은 비동기식 WCDMA 모뎀 칩 등을 자체 개발,상용화에 한발 다가섰다. ◆외국 장비업체 세계적인 외국 통신장비업체들의 기세는 위협적이다.스웨덴의 ‘공룡’인 에릭슨은 비동기 진영,한국 CDMA 이동전화기용 칩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퀄컴사는 동기 진영의 대표주자들이다. 미국의 루슨트테크놀로지는 음성,데이터분야에 이어 무선분야에서도 세계최대의 통신장비업체 자리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모토로라반도체통신은 국내 통신장비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선물’을 내세워 파고들고 있다. ◆중견 단말기·부품업체 지난해 휴대폰 단말기 100만대를 생산한 팬택은 동기와 비동기 방식의 저가 분리형과 중고가 일체형 IMT-2000 단말기 개발을추진하고 있다.세원텔레콤은 영상,고주파회로(RF),설계,데이터 인터페이스등의 기반기술 개발을 통해 의지를 다지고 있다.스탠더드텔레콤,와이드텔레콤 등 후발주자들도 연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의 IMT-2000 핵심기술 공동개발 업체인 흥창,광역무선호출기의 어필텔레콤,2.5세대 초고속 무선 데이터 장비를 개발중인 기산텔레콤 등은 중계기 시장을 노리고 있다. 휴대폰용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연간 3억개 이상이다.IMT-2000 시장이 본격화되면 엄청난 팽창이 예상된다.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국내 업체와인텔 어드밴스트마이크로디바이시스 후지쓰 샤프 도시바 미쓰비시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 세계적인 업체들간에 시장 쟁탈전이 불가피하다. 계측기 분야에서는 외국업체들의 독무대가 예상된다.한국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와 동화국제상사 등은 그 틈새를 노리고 있다.국내 최초로 비동기식 기지국을 선보인 성미전자 유양정보통신 등은 중계기 시장을 노리고 있다.근거리통신망(LAN)이나 기간통신망의 쌍용정보통신 콤텍시스템 케이존 스퍼트콤지티앤티 등 NI(네트워크통합) 업체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박대출기자. *IMT-2000서비스업체 대응 전략. ‘꿈의 이동통신 시장’을 놓고 맹주다툼이 치열하다.‘4용(龍)’들의 진검승부는 IMT-2000 사업을 벌써부터 뜨겁게 달구고 있다. ◆SK텔레콤 IMT-2000사업추진단은 조정남(趙政男) 사장이 지휘하고 있다.로열패밀리인 최재원(崔再源) 전무는 ‘추진력’,조민래(趙珉來) 상무는 ‘브레인’을 보충한다.동기식(미국식) 기술표준 방식에서 국내에서 독보적이다. 오는 10월 3세대인 IMT-2000에 앞서 2.5세대인 IS-95C 서비스를 시작한다.대기업 장비제조업체,중소·벤처기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비동기(유럽식)에서도 선두를 노리고 있다. 일본의 NTT도코모,필란드의 노키아 등 세계적인 통신업체들과 제휴선을 확대하고 있다.무선호출과 이동전화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천문학적인 자금력과 기술력은 최고의 무기다. ◆한국통신 한국통신하이텔,한국통신기술 등과 합쳐 ‘범KT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전국을 초고속으로 연결하는 기간망이 최대의 강점이다.차세대 지능망,인터넷망 등 국내 최고의 유선망을 보유하고 있다.자회사인 한국통신프리텔의 무선망(PCS망),한국통신하이텔의 PC통신망,다양한 콘텐츠도 자랑거리다.지난 3일에는 비동기식 IMT-2000 핵심 교환기술을 국내 최초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 개발하고 시연회를 가졌다. 공기업으로서의 기능과 의무를 차별화 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다.올해 부평에4만5,000평 부지에 무선멀티미디어센터를 세워 벤처기업,콘텐츠업계 등이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LG그룹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하나에서 열까지’라고 내세운다.5,000여개의 콘텐츠를 확보한 데이콤에서부터 LG정보통신,LG텔레콤,천리안,채널아이등 콘텐츠,장비·단말기 제조,서비스를 모두 갖추고 있다는 주장이다.500여개의 콘텐츠·솔루션 제공업체와의 제휴도 자랑거리다.동기식 CDMA2000과 비동기식 WCDMA시스템 실험국을 개발중이다.올해 말까지 시험 기지국을 설치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해외 통신사업자와의 제휴에도 공격적이다.지난해 일본의 재팬텔레콤과 공동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한국IMT-2000컨소시엄 참여업체들의 ‘수(數)’가 차별화 전략이다.지난해10월 출범 이후 ‘몸불리기’를 계속하고 있다.하나로통신과 온세통신, 무선호출,주파수 공용통신(TRS)사업자들은 망운용 능력을 내세운다.정보통신 중소기업협회(PICCA)소속 211개 기업,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의 정보통신벤처기업들은 멀티미디어 콘텐츠,벤처기술력을 보강해주고 있다. ‘인해전술’을 동원한 ‘중소기업 육성’논리가 최대 무기다.신규사업자 참여라는 명분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박대출기자
  • 휴가보너스 ‘주식으로’

    ‘휴가길에 주식을 안고’ 한 벤처기업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회사주식을 보너스로 지급했다. 인트라넷 그룹웨어업체인 나눔기술(대표 장영승)의 아이디어다.전 직원 125명에게 회사주식 50주씩을 보너스로 줬다. 회사측은 지난 3월 유상증자 때 직원들에게 보너스 형태로 주식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3월 이전 입사한 전 직원에게만 주기로 했지만 임직원 회의에서3월 이후 입사자와 계약직 직원에게도 나눠주기로 했다. 주식은 액면가 100원.그러나 장외시장에서 그 100배인 1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유망주다.회사가 인트라넷 그룹웨어 분야에서 선두인 데다가 인터넷 사업에 대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오는 9월쯤에서 코스닥에 등록할계획이어서 직원들은 기대에 부풀어 있다.등록한 뒤 한주에 2만원만 해도 100만원이 된다. 김모 대리는 “비록 50만원어치에 지나지 않지만 성장하고 있는 회사의 주식이어서 현금보다 더 값지다고 생각한다”면서 “덕분에 한층 시원한 여름을 보내게 될 것같다”며 마냥 즐거워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IMT-2000사업권 단독신청 안된다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에 참여하려면 컨소시엄을 구성하지 않고서는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정보통신부는 14일 IMT-2000사업의 컨소시엄 구성을 강력 유도하는 ‘주주구성의 적정성 항목’을 신설,안정성과 분산정도에 각 4점을 배점해 모두 8점을 주는 것을 골자로 한 ‘기간통신사업자 허가 심사기준 개선안’을 발표했다.이에 따라 그동안 컨소시엄을 구성하지 않고 단독 신청방침을 세웠던 SK텔레콤의 대응여부가 주목된다. 100점 만점이지만 사업자들의 출연금에 따라 최고 2점을 가산해주기로 해사실상 102점이 만점이다.현행 기간통신사업자 허가심사기준에는 재무구조항목(5점)만 계량화하도록 돼 있는 것을 개선안에서는 수익성,안정성,성장성등 소항목별로 배점을 늘리고 신용등급 소항목을 추가하는 등 계량화 점수를 17점으로 확대했다. 개선안은 기존 유·무선 정보통신 인프라의 재활용에 5점을 주고 기지국 공용화와 공동망 구축비율 항목을 신설,5점을 각각 매김으로써 중복투자를 최대한 막기로 했다.이용자 보호계획 항목도 신설,5점을배정함으로써 소비자보호에도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정보통신산업 발전 및 국민경제 기여도(6점),망 고도화와 전국적인 서비스제공을 위한 투자계획의 우수성(5점)도 새로 만들었다.기술개발 기여도(5점),국내외 장비 제조업체 등과의 협력계획(3점),통신서비스 제공에 대한 전문성(3점)도 추가했다. 정통부는 이날 자체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려 오는 19일까지 인터넷 공청회를 갖기로 했다.20일 정보통신정책심의회를 거쳐 31일 개정안을 고시할 예정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막오른IMT2000선정대회전](2)베일드러낸 사업권 심사기준

    *배점·세부항목 공개 ‘잡음' 사전 차단. 미래의 통신패권을 향한 사업자들의 경쟁이 불붙게 됐다.그동안 베일에 가려있던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 사업권의 심사기준이 14일 발표됨에 따라 한국통신,SK텔레콤,LG,한국IMT-2000컨소시엄 등 ‘4용(龍)’들은 구체적인사업신청서 작성에 착수했다. ■뚜껑 열렸다 정보통신부 심사기준안이 확정되려면 공청회와 전문기관 심의 등 많은 절차를 거쳐야 한다.그러나 이미 각계각층의 의견수렴과 정밀심사를 거친 끝에 나온 안이기 때문에 기본 틀은 유지될 전망이다.업계는 이날개별 평가항목이 자신들에게 미칠 손익을 따져보며 ‘선택과 집중’을 위해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공정성 확보에 최선” 정통부는 이번에 22개 세부적인 계량·비계량 항목을 공개하면서 배점까지 명시했다.배점은 물론,세부항목도 전혀 공개하지않는 일본 핀란드 스웨덴 등 외국심사 방식과 대조된다. 특히 객관적 계량화 점수를 기존 5점에서 17점으로 대폭 높였다.대대적인검찰수사로 이어졌던 96년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 선정때와 같은 잡음을완전히 차단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컨소시엄 구성 안하면 탈락 정통부는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와 주식의 분산정도에 각각 4점씩,8점을 배정했다.PCS 사업권선정 때 소수점 단위로 당락이 갈렸던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컨소시엄을 구성하지 않으면 떨어진다는 얘기다. ■돈 많아야 선정된다 정통부는 재정능력에 30점을 배정했다.특히 전문기관이 평가하는 신용등급까지 항목에 추가,AAA인 기업에만 만점인 3점을 주기로 했다.또 당초 상한 1조3,000억원,하한 1조원 등으로 설정됐던 출연금도 전체 신청 사업자들이 제시한 액수의 평균점 이상을 받아야한다는 등의 기준을삽입,더욱 강화했다. ■업계,예상대로 심사항목을 받아든 업체들은 대체로 ‘예상했던대로’라는반응이다.그러나 사업권 단독입찰을 계획했던 SK텔레콤 관계자는 “다른 항목들은 예상했던 대목들이지만 컨소시엄 구성은 8점으로 대폭 강화돼 상당히 부담스럽게 됐다”면서 “그러나 지금까지 컨소시엄 구성에 대한 준비도 함께 해왔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石鎬益국장 일문일답 “경영권 안정 수준 국민株 권장”. “컨소시엄을 구성하지 않으면 위험할 것입니다” 정보통신부 석호익(石鎬益) 정보통신지원국장은 14일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자 선정을 위한 심사기준 초안을 발표하면서 이렇게 경고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단독으로 신청하면 어떻게 되나 다른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면 되겠지만 주주구성(8점짜리)이 0점으로 처리되면 상당히 위험할 것이다.컨소시엄구성이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강력 유도하겠다는 뜻이다. ■SK텔레콤이 출자총액 제한에 묶여 제1주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어렵게됐는데 스스로 해결해야 할 문제다. ■경영 안정성은 어떻게 평가하나 대주주가 10%이고 나머지 주주들이 1%대라면 안정성이 있다고 본다.대주주가 40%라도 다른 주주가 30%대로 있다면 안정성은 없는 것이다. ■국민주에 대한 방침은 경영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의 국민주를권장한다. ■그런데 왜 지난번 한국IMT-2000컨소시엄측의 국민주 모집을 못하게 했나국민주를 반대한 것이 아니고 사업권,즉 물건도 없는 상태에서 했기 때문이다. ■정보통신분야 중소기업을 우대할 것인가 주주구성에서 특별히 우대하지는않는다.다만 정보통신분야에 종사하면서 기술이 좋고,재무구조가 튼튼한 중소기업이라면 각 항목에서 점수가 올라가게 된다. ■2곳 이상의 컨소시엄에 주주로 참여할 수 있나 겹치기 출연은 빼야 된다. ■이 방안이 바뀔 가능성은 있나 물론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국내 벤처캐피털 첫 홍콩 입성

    국내 벤처캐피털이 처음으로 홍콩에 진출했다. 설립한 지 19년째인 TG벤처는 홍콩에 독립법인 TG아시아벤처를 설립한다고13일 밝혔다.자본금은 400만달러 규모다. 벤처캐피털이 홍콩에 독립법인으로 설립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달 초부터금융산업 구조개선법(제5장 제24조)과 외국환 거래규정(제9∼16조)이 바뀌면서 가능하게 됐다. 벤처캐피탈은 해외 독립법인을 설립할 수 없도록 규제돼 왔다.앞으로는 벤처캐피털의 해외진출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는 정보통신부 공무원 출신인 강문석(姜雯錫·43)씨가 맡게 됐다.지식정보과장 시절 ‘국민PC 프로젝트를 입안한 장본인이다.지난 2월 중순 정통부를 떠나 TG벤처로 옮겼다. 이 회사는 국내 벤처기업의 아시아 진출에 필요한 최적의 파트너 선정에서합작투자,현지 상장 등을 지원한다.중국 등 아시아 지역의 유망 벤처기업에투자하고,국내외 투자자 펀드를 조성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박대출기자
  • “3개 황금알 잡아라” 4龍의 전쟁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정부정책이 확정됐다.‘꿈의 이동통신’을 향한 사업자들간의 치열한 생존경쟁이 공식화됐음을 의미한다.올 연말에 주인이 가려질 ‘황금알’을 얻으러 가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시리즈를 통해 주요 현안을 짚어본다. ‘사느냐,죽느냐’ IMT-2000사업자 수가 3개로 정해졌다.4용(龍)중 1용(龍)은 탈락된다.그 1용이 되지 않으려면 서바이블게임을 통과해야 한다.저마다 살아남기 위한 전략을 짜느라 부산하다. 정보통신부는 컨소시엄 우대라는 대안을 내놓았다.‘4’를 ‘3’으로 교통정리하기 위한 고육책이다.잘하면 모두 살아남는다.그러나 ‘큰 주인’과 ‘작은 주인’은 다르다.살아남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모습으로 살아남느냐가 더 절실하다. ◆‘설마 내가’=SK텔레콤,한국통신,LG,한국IMT-2000컨소시엄 등은 3개 사업자 안을 수긍하면서도 속사정은 복잡하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업계의 ‘공룡’답게 ‘최고의 기술력’을 내세워 자신하고 있다.그러다가 정부의 컨소시엄 우대정책이라는 기습 강펀치를 맞았다. 안병엽(安炳燁) 정보통신부 장관이 “컨소시엄이 아니면 사업권을 따지 못할 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놓자 최대 위기상황을 맞았다. SK텔레콤은 컨소시엄에 투자할 자금여력이 별로 없다.공정거래법에 따라 순자산 중 25% 이상을 다른 회사에 출자할 수 없기 때문이다.신세기통신,SK텔레텍,SK캐피탈,SK네트웍 등에 출자해 남은 돈이 많지 않다. SK텔레콤의 99년 순자산 규모는 3조7,000억원.출자한도는 9,250억원이 된다.정부가 IMT-2000사업에서의 초기 투자를 최소 2조5,000억원으로 잡고 있으니 1대 주주가 되기에는 부족하다.한국통신은 한국통신하이텔,한국통신기술등과의 ‘범KT체제’를 주축으로 중소기업을 끌어들이면 무난하다는 계산이다.한통프리텔이 PCS(개인휴대통신)선정때 1만2,000여개의 중소기업과 컨소시엄을 맺은 전략을 재활용할 기세다.반면 ‘공기업’이라는 점이 걸림돌이될까 봐 걱정이다. LG그룹은 데이콤,LG정보통신,LG텔레콤,천리안,채널아이 등 연합군과 함께중소기업 군단을 끌어들이면 ‘이상무’라는 게 자체 전망이다.그렇지만 유·무선의 두 공룡과 나란히 경쟁을 벌여야 하는 점이 부담스럽다. ◆예민한 한국IMT-2000컨소시엄=컨소시엄을 가장 먼저 구성해놓고도 불안해하고 있다.자신들을 공중분해시켜 나머지 3용에 흡수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한국컨소시엄측은 지난 12일 정부 정책이 발표되자 “정부의 정보통신 전문 중소·벤처기업 육성의지가 허구였다”고 즉각 비난하고 나섰다.국내 중견기업과 해외 거대 통신사업자도 끌어들여 버티기를 시도할 기세다.생존경쟁이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개인정보유출 처벌 강화

    육·해·공 3군에 정보보호 특기병 제도가 도입된다.장교와 사병 모두 해당된다. 통신 사업자는 물론 그 대리점이나 백화점·호텔·여행사·건설회사등도 개인정보를 유출하면 처벌받게 되며 제재강도도 강화된다. 12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제5차 정보화전략회의’에서 재정경제부·정보통신부 등 10개 부처와 국가정보원·정보통신연구원 등 2개 기관은 이같은 내용을 보고했다.김대통령은 “정보화를 발전시키되 한편으로는 역기능을 줄여야 한다”면서 “선량한 다수의 인권이 침해돼서는 안되는 만큼 관련법규 정비와 정책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안병엽(安炳燁)정통부장관은 “올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처벌을 강화하는 법적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안장관은적용대상에 기존의 유·무선 정보통신 사업자 외에 대리점을 추가하고 백화점·호텔·여행사·건설회사 등도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내년 7월부터 개인정보 침해사범에 대해서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서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강화할 방침이다.특히 개인정보 취급자가 개인정보를 외부에 유출할 경우 7년 이하 징역이나 7,000만원 이내의 벌금을 매기는 등 가중 처벌하기로 했다.당사자 동의없이 개인정보를 매매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매출액의3%,10억원 범위에서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조성태(趙成台)국방부장관은 특기병제도와 관련,“장교의 경우 육군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정보보호대학원 수료자를 선발하고,해군은 특기자 선발로뽑으며 공군은 정보보호 및 암호학 전공 석사학위 소지자에게 가산점을 줄방침”이라고 보고했다. 한편 지난 4월11일부터 지난 6일까지 국내 개인정보 침해사례가 550건에 달했으며 지난달 8일부터 10일간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에서 275개 인터넷 사이트를 조사한 결과 무려 96%에 이르는 263개 업체가 개인정보보호 고지의무를위반했다. 양승현 박대출기자 yangbak@
  • 청와대 정보화 전략회의 주요 내용

    12일 제5차 정보화전략회의에서는 개인 정보의 불법 유출행위에 대한 제재를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포함해 각종 대책이 논의됐다.부처별 주요 보고내용을 알아본다. ◆ 정보격차 해소 추진현황 및 정책방향. 지난달 현재 5,041개교(50.4%)에 구축된 학내 전산망을 올해 말까지 모든학교에 구축한다.10월부터 저소득층 학생 5만명에게 PC를 무상 공급한다.8월부터 8개 면지역에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 시범사업을 추진한다.9월 중 도서벽지 우체국에 위성인터넷 플라자 100곳을 설치한다.올해 중 장애인고용촉진공단 지방사무소에 인터넷센터 2곳을 설치한다. ◆ 정보화 역기능 해소 종합대책. ■정책목표와 추진전략 2001년까지 주요 정보통신 시스템에 대한 보호체계의기틀을 마련한다.사이버 범죄 단속 및 처벌을 강화한다. ■제도정비 정보통신기반보호법(가칭)제정을 추진한다.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정보통신기반보호위원회’를 설치하고,‘정보통신기반보호종합계획’을 수립 추진한다.금융·통신 등 분야별로 정보공유분석센터를 설립한다.정보보호전문업체 지정제도를 도입한다.국방정보통신망 보호를 위해 정보보호 특기병을 선발하고 5년 이내에 사단급까지 침입탐지시스템을 구축한다.안전한 전자정부 실현을 위해 침입차단·탐지시스템을 설치한다.8월중 정부 부처와 주요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모의 사이버테러 대응훈련’을 실시한다. 앞으로 5년간 정부·민간 공동으로 정보통신시스템 보호를 위한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2만4,000명의 정보보호 인력을 양성한다.올해 안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등에 관한 법’을 개정해 정보통신 사업자뿐 아니라 그 대리점이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처벌할 수 있는 법적근거를 마련한다. 당사자의 동의없이 개인정보를 매매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형사처벌하는 외에 과징금을 부과해 이익을 환수한다.합병 또는 영업 양수 등으로 개인 정보가 이전되는 경우 당사자에게 개인정보의 이전 사실을 알리도록 의무화한다. 개인정보 취급자가 개인정보를 외부에 유출하는 경우에는 가중 처벌한다.개인정보 침해에 따른 분쟁을신속·간편하게 해결하기 위해 분쟁조정위원회를설치하고, 그 조정결과에 민법상 화해와 같은 효력을 준다.인터넷 사이트의개인정보 보호수준을 자율적으로 평가하는 안전마크제도를 도입한다. ■국가·공공기관에 대한 사이버테러 방지대책 범정부적 차원에서 ‘사이버테러 대응 협의체’를 구성한다.유관 기관간 긴밀한 협력과 국제 공조를 강화해 완벽한 조기 경보체계를 구축한다.국가기관 주요 정보시스템을 대상으로 사이버 테러 가상 공격 및 방어훈련을 실시한다.국가보안기술연구소 등전문기관을 활용해 해킹·바이러스 및 암호기술의 연구개발을 적극 추진한다.정보전쟁에 대비해 ‘사이버전사’를 발굴 양성한다. ■컴퓨터 범죄 방지대책 올해 대검찰청에 ‘컴퓨터범죄 전문교육센터’를 설치한다.경찰수사보안연구소의 컴퓨터범죄 수사과정에서 매년 경찰관 240명을교육시킨다. 민간 전문가를 특채해 컴퓨터범죄 예방 및 수사기법을 개발한다.대검·서울지검 등에 컴퓨터범죄 모니터링센터를 신설한다.내년까지 지방경찰청에 해커추적시스템을 설치한다.‘국제하이테크 범죄 24시간 감시체제’에 가입한다.매년 인터폴의 국제컴퓨터범죄회의에 참석해 국제 수사조직과 24시간 대응체제를 구축한다. ■건강한 사이버문화 확립 불법정보에 대해서는 해당 사이트를 삭제하고 수사기관에 고발한다.외국의 불법 사이트 목록을 작성해 차단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에 무상으로 배포한다.청소년 유해정도를 표시하는 ‘인터넷 내용등급제’를 조속히 도입한다.청소년 유해정보 선별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무료 보급한다.불법정보 제조업자뿐 아니라 유통업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근거를마련한다.타인의 명예를 훼손한 네티즌에 대해서는 통신이용을 제한하거나벌금을 부과한다.초·중·고교 교육과정 개편 때 정보윤리를 강조하는 내용을 반영한다. 박대출기자 dc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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