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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능후 “제주 외 영리병원, 현 정부서 추진 안 한다”

    박능후 “제주 외 영리병원, 현 정부서 추진 안 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6일 제주도의 녹지국제병원 조건부 개설 허가와 관련해 “현 정부에서 영리병원을 추진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출석해 “이번 영리병원 허가는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에 따라 병원 개설 허가권자가 제주도지사로 정해져 있어 발생한 특수한 경우”라고 밝혔다. 다른 경제자유구역에서도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제주를 제외한 경제자유구역에서는 개설 허가권자가 복지부로 돼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는 권한을 행사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박 장관은 영리병원 신청 수요가 많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 녹지국제병원 외에 현재 복지부로 들어온 승인 요청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국내 의료진의 능력이 세계 최고이고 정부가 의료 공공성을 강화하는 상황에서도 한해 외국인 환자 40만명이 국내로 들어오고 있다”며 “지금도 외국인에게 고급 의료를 제공하고 있는데 과연 영리병원이 필요한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영리병원에 대해 조금의 희망도 가지지 않도록 비영리와 공공성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제주도와의 사전 협의 과정에 대해 “제주도가 세 차례 문서상으로 조언을 요청했고 복지부는 ‘개설권자가 책임감 있게 결정하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는 “녹지국제병원은 사업계획이 이미 승인돼 있었고 허가권자가 제주도이기 때문에 제재를 가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복지위 위원들은 “복지부가 2015년 사업계획을 승인하는 등 영리병원 개설에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사후 대책을 요구했다. 특히 여당 의원들은 건강보험 체계에 포함되지 않는 영리병원의 과잉 진료, 의료 사고를 제대로 감독하지 못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영리병원의 의료상 불법행위는 국내법을 적용해 확실히 처벌하겠다”며 “환자가 외국인이라고 하더라도 안전하게 시술받고 치료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능후 복지장관 “현 정부에서 추가 영리병원 절대 없다”

    박능후 복지장관 “현 정부에서 추가 영리병원 절대 없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제주도에 국내 첫 영리병원이 들어서는 논란과 관련해 현 정부에서 추가로 영리병원을 허가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박 장관은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출석해 전날 제주도가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 개설을 허가한 것에 대해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에 따라 병원 개설 허가권자가 제주도지사로 정해져 있어 발생한 특수한 경우”라고 한정지었다. 다른 경제자유구역에도 추가로 영리병원 설립을 추진할 것이냐는 물음에 박 장관은 “제주를 제외한 경제자유구역의 영리병원 허가권자가 보건복지부로 돼 있다”며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박 장관은 영리병원의 필요성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현재 국내 의료진 능력이 세계 최고이고 정부가 의료 공공성을 강화하는 상황에서도 한해 외국인 환자 40만명이 국내로 들어온다”며 “지금도 외국인에게 고급의료를 제공하고 있는데 과연 영리병원이 필요한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이 영리병원에 대해 조금의 희망도 가지지 않도록 비영리와 공공성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유은혜, “한유총 집단폐원 선언은 대국민 협박”

    유은혜, “한유총 집단폐원 선언은 대국민 협박”

    불법행위 수사의뢰 등 강경 대응 예고원아모집 연기·보류 유치원은 행정지도 및 감사한유총 서울지부, “유치원3법 통과해도 집단폐원 안해”사립유치원 모임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공공성 강화를 위한) 유치원 3법 통과 땐 집단폐원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불법 행위는 수사의뢰하겠다”며 원칙 대응을 시사했다. 또, 내년에 국·공립유치원 1000개 학급 증설 등 앞서 밝힌 계획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사립유치원 집단폐원 입장에 대한 범정부 대응방침’을 발표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심보균 행정안전부 차관, 조희연 서울 교육감, 이재정 경기 교육감, 윤준병 서울시 행정부시장 등도 배석했다. 유 부총리는 “한유총의 집단폐원 통지는 사립유치원의 사적 이익을 보장받고자 학부모를 협박한 것”이라면서 “어제 한유총 집회에 학부모 강제동원 등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면밀히 살피고 불법행위가 확인되는 즉시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정부는 아이들을 볼모로 개인 이익을 앞세우는 주장과 절대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한유총의 ‘가짜뉴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원아모집을 일방적으로 연기·보류한 사립유치원 120곳은 즉각적인 행정지도와 감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유총은 전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경찰 추산 3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 등 ‘유치원 3법’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유치원 3법이 원안대로 국회를 통과하면 집단폐원하겠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또 국공립유치원 학급을 1000개 증설하는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치원 수요가 많은 서울과 경기에 ‘임대형 국공립단설유치원’을 설립해 국공립단설유치원을 조기에 확보하기로 했다. 서울시와 서울 25개 자치구가 건물과 부지 임대·제공에 협력할 예정이다. 한편, 한유총 서울지부회는 이날 조희연 교육감을 면담하고 유치원 3법 통과와 상관없이 폐원이나 휴원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유총 지도부와 입장을 달리한 것이다. ‘사립유치원 회계비리 사태’가 불거진 이후 한유총 지역지회가 독자행동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서울지회 측은 “한유총을 탈퇴하거나 (지도부 입장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한·중·일 “메르스 등 신종 감염병 공동 대응”

    한국과 중국, 일본 보건당국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를 비롯한 신종 감염병에 공동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4∼25일 일본 구마모토에서 열린 ‘제11차 한·중·일 보건장관회의’에서 3국이 신종 감염병 대응에서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고 26일 밝혔다. 3국 보건장관은 공동선언문에서 “지리적 근접성과 인적·물적 교류의 증가를 고려할 때 감염병 유행 대응을 위한 지역 차원의 긴밀한 협력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지속적으로 3국의 신속한 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역내 공중보건 위협을 감시하며 감염병 유행으로 초래되는 모든 위협에 대한 대응 역량 강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3국은 다음달 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12차 한·중·일 감염병 예방관리 포럼’에서 해외유입 감염병, 중증 신종감염병, 희귀 기생충질환과 조류인플루엔자(H7N9), 항생제 내성에 대한 감염병 전문가 논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 또 진드기에 물려 발병하는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 연구에 관한 공동 심포지엄도 열기로 했다. 3국은 이번 회의에서 ‘건강한 고령화 및 만성질환’과 ‘보편적 의료보장 및 재난 보건리스크 관리’에 대한 협력 필요성도 재확인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특정 국가의 의약품 공급 중단에 따른 위기 상황을 도와주고 신약에 적정 약가가 책정되도록 하는 등 3국이 의약품 접근성 강화를 위해 보다 긴밀하게 공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 백신을 포함한 필수 의약품을 상호 긴급 지원해 주는 ‘의약품 스와프(SWAP)’ 방안에 대한 일본의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 대통령 “현장 모르는 것 같다”…장관들 반부패 대책 일일이 지적

    문 대통령 “현장 모르는 것 같다”…장관들 반부패 대책 일일이 지적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주재하면서 각 정부부처별로 보고한 대책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차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열고 모두발언을 통해 “사립유치원 비리 파동, 학사 비리, 채용 비리, 갑질 문화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매우 크다”면서 “국민 눈높이에 제도·정책이 미치지 못한 탓이다. 과거 관행이었다는 이유로 눈 감고 있었던 게 아닌지도 반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회의에 참석한 장관들의 반부패 대책 보고가 끝나자 문 대통령은 보고의 문제점을 일일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학사 비리 대책에 대해 “정부의 정책 방향인 공교육 정상화, 사교육비 절감, 진보 단체가 주장하는 수능 비중 축소·내신 확대 등의 정책 추진을 엄두도 못 내고 있다”면서 “그 저변에는 학사 비리가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사립유치원 비리 대책에 대해서는 “유치원 폐원, 원아모집 중단 등 당면한 문제에 대해 폐원 시 주변 병설유치원 정원 증원 등 임시 대책을 세밀히 마련해 국민들에게 분명히 제시하라”고 대책 보완을 지시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재개발·재건축 비리 대책을 보고받은 뒤에는 “현장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질타했다. 문 대통령은 “재개발·재건축 현장에서 전문지식 있는 주민들이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는 게 아니라 시행사가 돈 되는 재건축 장소를 발굴해 주민대표 등을 끌어들이는 과정에서 비리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책은 근본적으로 접근 자체가 잘못됐다. 현장의 원천적인 문제를 찾아 조치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문 대통령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보고한 요양병원 비리 근절 방안에 대해서도 “통계를 보면 지난해 환수결정액 대비 징수율이 4.72% 미만인데, 이는 문제가 된 병원들의 소위 ‘먹튀’를 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면서 “국민들의 혈세가 허술한 감시로 날아가고 있다는 얘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순히 비리 몇 건을 적발하겠다는 것은 대책이 안 된다. 사무장, 병원장 등 연대 책임을 물어서 병원이 문을 닫아도 (부정수급액을) 반드시 환수해야 한다. 기존과 똑같은 대책이 아닌 조금 더 본질적인 대책을 보고하라”고 지적했다.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이 공공분야 불공정 갑질 근절안을 보고한 데 대해서도 “과거와 같은 대응으로는 한계가 있고, 특히 공공분야를 중심으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감시·예방·처벌 등 피해 자체 외에 ‘갑을 관계’가 형성되지 않는 생태계가 형성되도록 국무조정실에서 타 부처와 협조해서 보다 근본적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문 대통령은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반부패 청렴 국가 실현은 역대 정부에서도 목표로 삼아 추진했지만, 어느 정도 진전되는 듯하다 끝에 가서 퇴보했던 전철이 있었기에 현 정부에서는 이를 확실히 바꾼다는 의지를 갖고 업무에 임해달라”고 회의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또 “수십 년 관행·문화로 정착된 질서를 바꾸기는 쉽지 않은 만큼 정부뿐 아니라 사회 각계와의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저부터 책임감을 갖고 노력할 테니 여기 계신 여러분의 사명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단독] “국민연금 덜 내고 더 받을 묘수 없다”

    [단독] “국민연금 덜 내고 더 받을 묘수 없다”

    전문가 43% “보험료 인상이 우선” 국민연금 전문가들은 ‘국민 눈높이’에 맞추기보다 적정 보험료 인상을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 눈높이’에 맞춰 보험료 인상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취지를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적정 수준의 보험료 인상을 통한 재정 안정화가 시급하다고 진단한 것이다. 보험료를 조금만 더 내고 미래에 더 많은 연금액을 받는 방식에 동의하는 전문가는 없었다. 19일 서울신문이 국민연금 제도발전위원회,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연금 개혁특위 등에 참여한 국민연금 전문가 14명에게 심층 의견 조사를 한 결과 개혁안에 재정 안정화를 위한 ‘보험료 인상을 우선 시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절반에 가까운 42.9%(6명)나 됐다. 반면 노후 소득보장을 위한 ‘소득대체율 인상이 우선’이라는 의견은 21.4%(3명)에 그쳤다. ‘동시 인상이 필요하다’는 견해는 14.3%(2명)였고, 나머지 21.4%(3명)는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소득대체율을 높이면 미래에 받을 수 있는 연금액이 늘어난다. 그러나 보험료를 제대로 올리지 않고 소득대체율만 높이면 국민연금 재정이 고갈된다. 문 대통령으로부터 퇴짜를 맞고 정부가 현재 검토하고 있는 개혁안인 소득대체율을 현행 45%에서 50%로 높이는 대신 보험료율은 9%에서 10%로 1% 포인트만 높이는 방안에 대해 실현 가능하다고 여기는 전문가는 한 명도 없었다.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도 과거 이런 방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가 최근 입장을 철회했다.■보험료율 20년간 9%…전문가 “연금 개혁 설득하고 지급 명문화” 전문가들은 교착상태에 빠진 국민연금 개혁을 진전시키려면 국민들에게 현실을 왜곡하지 않고 그대로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험료 인상을 앞세운 국민연금 개혁은 1997년부터 2013년까지 네 차례나 무산됐고 보험료율은 1998년부터 20년 동안 9%로 고정된 상태다. 현 상황이 유지되면 저출산과 인구고령화 등으로 보험 재정은 2042년부터 적자로 돌아서고 2057년에 적립기금이 소진된다. 뒤늦게 재정을 정상화하려면 미래 세대의 부담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된다.19일 서울신문이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전문가 의견을 심층 조사한 결과 현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로 ‘보험료 인상 등 개혁 당위성 설득’을 거론한 비율이 57.1%(8명)로 가장 많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제4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에 대해 보고를 받은 뒤 “국민들의 의견이 보다 폭넓고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수정 보완하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복지부는 현행 45%인 소득대체율을 40~50%로 조정하는 세 가지 시나리오를 내놨다. 보험료율은 9%에서 12~15%로 인상하는 방안을 중점 검토했다. 보험료율이 높다는 이유로 정부안을 전면 재검토하게 됐지만 전문가들은 보험료 인상은 더이상 피할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한다. 양재진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보험료 올리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없겠지만 그대로 두면 미래 세대가 (보험료를) 더 많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보험료를 인상하지 않는 것은) 정의롭지 못한 방안”이라며 “지도자가 국민을 설득하고 양해를 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도자가 국민 설득하고 양해 구해야” 노무현 정부는 2003년부터 국민연금 개혁을 준비했지만 국민적 반발에 부딪혀 보험료율 인상에 실패했다. 2006년 유시민 당시 복지부 장관은 보험료율을 9%에서 12년 동안 점진적으로 12.9%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은 60%에서 50%로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다.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 방안은 결국 이듬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폐기됐다. 대신 보완책으로 마련됐던 기초연금제도는 국회에서 통과됐다. 유 전 장관은 “국민연금제도 개정이 입에 쓰기 때문에 일단 사탕(기초연금)하고 같이 넣은 건데 약사발(보험료 인상)은 엎어버리고 사탕만 먹어버렸다”고 비판하고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결국 2007년 7월 국회에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합의한 안은 보험료율은 9%로 그대로 두고 소득대체율만 당시 60%에서 다음해 50%로 즉시 낮추고 2028년까지 40%로 점진적으로 완화하는 ‘미완의 개혁’으로 정리됐다.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모든 개혁 논의 과정을 지켜봤던 문 대통령이 이번에도 여론의 역풍을 크게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연금 수령 시기를 5년 늦추는 방안을 추진하다 80%대 지지율이 60%대로 추락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과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도 정권 교체라는 후폭풍을 무릅쓰고 연금 수령 시기를 늦추는 개혁을 밀어붙였다. 국민연금 제도발전위원장을 맡았던 김상균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는 “연금 개혁은 70년을 내다봐야 하기 때문에 정권에서 가까운 사람들 이야기는 가급적 멀리해야 한다”며 “최소한의 선보다 더 후퇴하면 미래 세대 부담이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더 큰 우려는 ‘조금만 더 내고 많이 받는 방식’의 개편에 쏠린다. 산술적으로 불가능한 데다 개혁에 역행하는 방식이지만 문 대통령이 대선에서 소득대체율 50%를 공약했고 보험료 인상에 반발하는 여론이 높아 추진 가능성이 높다. 현실적으로 국민연금 보험료를 크게 인상하지 않고 소득대체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기초연금액을 인상해 노후 소득을 보완하는 방식뿐이다. 이번 조사에서도 전문가 14.3%가 ‘기초연금 등 다층 소득보장체계 강화’를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국민들의 불만은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등 특수직연금과의 형평성과도 연결돼 있다. 이 연금들은 국가가 지급보장을 해 적자를 세금으로 메우는 반면 국민연금은 국가 지급보장 규정이 없다. 그래서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해 우선 국민연금의 국가 지급보장 명문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절반을 넘는 57.1%였다. 문 대통령과 박 장관도 국민연금 지급보장 명문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묘안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국민연금 제도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꾸준한 설명과 ‘책임 의식’을 강조하는 방법뿐이다.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공동운영위원장은 “국민 부담이라는 표현 대신 ‘우리 세대의 책임’이라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며 “부담이라고 선을 그어버리니까 보험료 인상을 꺼내기 어려워진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성난 민심 달래려면 지급 명문화 필요” 논쟁이 이어지는 우리나라의 ‘적립식’ 연금과 독일의 ‘부과식’ 연금은 대부분의 전문가가 전환 가능성이 있다고 여겼다. 적립식은 보험료를 받아 재정을 쌓아올려 연금을 지급하는 방식이고 부과식은 그해 노동자에게 보험료를 걷어 바로 노인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은 학자 시절 과도한 적립금을 쌓는 대신 부과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즉각 부과식 전환을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전문가는 한 명도 없었다. 부과식으로 전환하는 즉시 보험료율이 급등할 수 있어 시도 자체가 연금개혁 논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독일은 10년에 걸쳐 적립식 연금을 부과식으로 전환했지만 현재 보험료율이 18.7%로 우리의 두 배가 넘는다. 국민연금 부과식 전환이 아예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전문가도 한 명 있었다. 비판 여론이 이어지자 논쟁의 중심에 선 김 수석은 최근 “(국민연금 지급방식을 부과식으로 전환하는 것은) 앞으로 60~70년 뒤에나 나올 문제여서 현재 논의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논쟁에서 한발 물러섰다. 오 위원장은 “현세대가 문제를 회피하기 위해 부과식을 거론하고 있어 서구권과 딴판”이라며 “보험료 부담이 크지 않아야 하고 앞뒤 세대의 보험료 부담이 비슷해졌을 때 점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제도”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설문조사에 참여하신 분(14명) 김상균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 김용하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 노대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미래전략연구실장, 박재근 대한상공회의소 상무, 양재진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공동운영위원장,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윤홍식 인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이승용 한국경영자총협회 사회정책팀장,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 정용건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집행위원장, 정해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공적연금연구센터장, 주은선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최영준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 박능후 “국민연금 개혁안 열심히 준비 중…후퇴하지 않을 것”

    박능후 “국민연금 개혁안 열심히 준비 중…후퇴하지 않을 것”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보험료율 인상 부분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보건복지부가 마련한 국민연금 개혁안 초안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국민연금 개혁이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노후소득 보장과 안정적인 기금 운용이 가능하도록 개혁안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 장관은 복지부를 포함한 일부 정부부처 소관 법안을 심의하기 위해 13일에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노후소득 보장과 안정적인 기금 운용이라는) 두 가지 기본 요건을 충족시키면서 현 제도보다 나은 방안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후퇴하지 않고 (두 요건이 가능하도록) 개혁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박 장관으로부터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 중간보고를 받고 전면적으로 재검토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 7일 밝힌 바 있다. 복지부는 45%인 소득대체율과 현행 9%인 보험료율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박 장관은 청와대가 복지부 공무원 2명의 휴대전화를 감찰한 일에 대한 질의를 받기도 했다. 박 장관은 “지난 8월에도 공청회를 앞두고 (자문위원들이 만든) 국민연금 개혁안이 정부안인 것처럼 언론에 보도됐고, 이번에도 대통령 보고 전에 중간보고 내용이 언론에 보도됐다”면서 “내부기강이 무너진 게 아닌가 싶어 감찰을 한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경제부처 부별심사에서도 같은 질문을 받았다. 당시 박 장관은 “보안검사 차원에서 업무를 담당한 국장과 과장의 동의서를 받고 (휴대전화를) 제출받았다”면서 “공직자가 업무상 비밀유출의 가능성이 있을 때 감찰이 가능하다. 이것은 압수를 한 것이 아니고 자료가 유출된 과정에 대해서 조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文 “국민연금 개편안 전면 재검토”

    文 “국민연금 개편안 전면 재검토”

    문재인(얼굴) 대통령이 7일 보건복지부가 마련한 국민연금 개혁안 초안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보험료율 인상 부분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으니 인상 폭을 낮춰 다시 안을 마련해 오라는 것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이날 박능후 복지부 장관으로부터 국민연금종합운영계획안을 중간보고를 받고서 “국민의 의견이 더 폭넓고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수정 보완하라”고 지시했다며 “이는 전면적으로 재검토하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보험료 인상이 국민의 눈높이에 제일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45%인 소득대체율과 현행 9%인 보험료율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이를 국민의 기대 수준, 눈높이에 맞추라는 게 대통령 지시의 대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재검토 지시로 정부안인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의 국회 제출 시기는 빨라야 다음달이 될 전망이다. 연내에 최종 결론을 내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김 대변인은 “검토가 길어진다면 일정을 다시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무장병원 90곳 적발…3곳 중 1곳은 요양병원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올해 1~10월 생활적폐로 지목된 ‘사무장병원’에 대해 특별단속을 벌여 불법개설기관으로 의심되는 90곳을 적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5일 밝혔다. 적발 기관 유형별로는 요양병원이 34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약국 24곳, 한방 병·의원 15곳, 의원 8곳, 치과 병·의원 5곳, 병원 4곳 등의 순이었다. 이들 기관이 불법개설기관으로 기소되면 건보공단은 기관 개설 후 지급한 요양급여비 5812억원을 전액 환수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 A씨는 의료재단과 의료생협을 허위로 설립해 요양병원 5곳을 개설하고 지난 12년간 건보공단에서 839억원을 부당하게 타낸 것으로 밝혀졌다. 여수에서 적발된 B씨는 약사면허가 없는 건물주인으로, 인터넷 구인 광고를 통해 약사를 채용한 뒤 면대 약국을 개설한 뒤 건보공단으로부터 18억원을 챙겼다. 복지부는 지난 7월 중순 사무장병원 근절 종합대책을 내놓은 데 이어 사무장병원 개설자가 조사 거부 때 제재를 강화하는 등 단속 강화와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사무장병원에 협력한 의료인이 자진 신고하면 행정처분을 감면하고, 건강보험 신고포상금 상한액을 인상하는 등 신고 활성화로 사무장병원을 척결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건강 차별 없는 포용국가로 가는 길/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월요 정책마당] 건강 차별 없는 포용국가로 가는 길/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지난여름 지리산 인근 산간지방의 보건진료소를 방문한 적이 있다. 근처에서 휴가를 보내고 돌아오던 길에 문득 이곳 주민들은 어떻게 의료 서비스를 받는지 궁금해서였다. 다행히 보건진료소에서는 내가 보건복지부 장관임을 단번에 알아채지 못한 눈치라 의전 없이 편하게 시설을 둘러보고 이런저런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보건진료소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는 해당 시설이 크지는 않지만 매일 수십명의 주민이 방문해 간단한 처치나 기본적인 진료를 받고 있고 나름 지역사회의 보건 향상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가까운 곳에 큰 병원이 없어 중증질환이 있으면 자동차로 2~3시간을 나가야만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안타까운 지역 현실도 토로했다. 진료소를 나서면서 응급 상황이나 큰 수술을 받아야 하는 병에 걸렸을 때 이곳 주민들이 겪게 될 곤란을 생각하니 어깨가 한없이 무거워졌다. 우리나라는 지역에 따라 의료기관과 의료진 등 의료 자원의 격차가 매우 크다.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이 절반 넘게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서울 2.8명, 경북 1.3명으로 시·도 간 격차가 최대 2배 이상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산부인과 전문의 등 필수의료 인력의 지역별 격차는 더욱 큰 상황이다. 이런 격차는 지역별 건강 수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실시한 국민 보건의료 실태조사에 따르면 적절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됐다면 피할 수 있었던 ‘치료 가능한 사망률’의 시·도 간 격차가 최대 31%에 이른다. 시·군의 69%는 전국 평균(인구 10만명당 50.4명)보다 치료 가능한 사망률이 높다. 수도권에 비해 비수도권, 대도시에 비해 중소도시, 농어촌 주민들이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급성심근경색을 비롯한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도 인구 10만명당 서울 28.3명, 경남 45.3명으로 최대 60% 이상 차이를 보였다. 어디에 살고 있는지에 따라 치료 가능한 사망률 격차가 크고 의료에 대한 접근성도 크게 달라진다는 사실에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 국민의 생명, 건강과 밀접한 필수의료 분야에서 나타나는 지역 격차는 정부가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 지난해 8월부터 추진 중인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함께 필수의료 서비스는 누구나 어디에 살든 안심하고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진정한 포용국가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달 ‘공공보건의료 발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수도권과 대도시가 아닌 지역에서도 응급, 분만 등 필수의료 분야는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공공의료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다. 시·도의 국립대병원은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 일정 규모 이상의 공공병원과 민간병원은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해 국민이 믿을 수 있는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다. 지역에 믿을 만한 의료기관이 없거나 역량이 취약한 곳은 공공병원 신축과 기능 보강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병의 경중에 관계없이 환자가 수도권과 대도시로 몰리는 것은 지역에 믿을 만한 의료진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2022년 3월까지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을 설립해 공공의료에 사명감을 가진 학생을 시·도별로 선발하고 특화된 교육을 할 계획이다. 현재 국회에 이 방안과 관련된 법이 계류돼 있어 조속히 통과되기를 바란다. 전 국민의 의료비 부담 완화를 위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더불어 이번 종합대책이 착실히 추진돼 누구나 차별 없이 건강권을 보장받는 포용국가로 성큼 다가가기를 기대한다.
  • 유은혜 “사립유치원 집단휴업 등 학부모 위협 행위 엄정 조치”

    유은혜 “사립유치원 집단휴업 등 학부모 위협 행위 엄정 조치”

    정부와 여당이 발표한 ‘유치원 공공성 강화’ 방안에 대해 사립유치원 최대 조직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사립유치원의 집단 휴원 등 단체행동에 대비하기 위해 관계부처 간담회를 열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치원·어린이집 공공성 강화’ 관계부처 간담회를 열고 사립유치원 사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 부총리를 비롯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김일재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 이은항 국세청 차장 등이 참석했다. 유 부총리는 “사립유치원 단체의 집단행동이 있을 경우 공정위 차원의 조사에 대해 공정위와 협의하고, 국세청과는 교육청 감사·비리 신고 조사 결과에 대한 세무조사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여당과의 협의를 통해 △현재 25%인 국공립유치원 취원율을 2021년까지 40%로 확대 △2020년까지 국가 회계관리시스템(에듀파인)을 사립유치원에 전면 도입 △개인 유치원 법인화 전환 유도 △사립유치원 설립자·원장 결격사유 강화 등을 담은 ‘유치원 공공성 강화’ 방안을 지난 25일 발표했다. 정부는 사립유치원이 집단 휴원할 경우 공정위에 담합 조사를 의뢰하고 개별 유치원에 대해서도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이미 엄포를 놓은 상태다. 유 부총리는 또 일부 사립유치원이 폐원할 경우 인근 국공립유치원과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아이들을 보낼 방안을 보건복지부와 논의하고, 돌봄 서비스 연계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다. 유 부총리는 “유치원·어린이집을 안전한 교육·보육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확실한 저출산 대책”이라면서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일부 사립유치원이 집단휴업까지 거론하고 있지만, 정부의 정책 방향에 변함이 없으며 학부모를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도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립유치원이 ‘에듀파인’, 그리고 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를 수용해줄 것을 거듭 강조하며 “정부와 유치원·어린이집 모두 국민 눈높이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겹겹이 규제에 막혀…中 무역장벽에 막혀…울고 싶은 게임업계

    겹겹이 규제에 막혀…中 무역장벽에 막혀…울고 싶은 게임업계

    내우-국내선 게임중독 질병 규정·확률형 아이템 제한 움직임외환-최대 시장 中 유통허가 없이 되레 역습… 콘텐츠산업 성장 엔진 빨간불 성장 가도를 달려왔던 게임산업이 때아닌 내우외환(內憂外患)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 국내에서는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규정하고 확률형 아이템을 법으로 제한하는 등 규제 움직임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일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중국의 공고한 무역장벽으로 세계 최대 게임시장에 발조차 내딛지 못하고 있다. ‘게임진흥’의 기조가 퇴색되고 불공정 무역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에서 우리나라 콘텐츠산업 수출액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게임산업의 성장엔진이 식을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셧다운제 이어 게임 질병 인정땐 위축 우려 25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질병분류(ICD)에 게임중독 등 ‘게임이용장애(Game disorder)’를 질병으로 등재한 국제질병분류 11차 개정(ICD-11)을 내년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WHO 총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개정안이 확정되면 2022년부터 게임이용장애가 공식 질병으로 분류되고 치료시설과 프로그램 등의 개발이 본격화된다. 보건복지부가 WHO의 조치를 받아들일 경우 우리나라에서도 게임이용장애가 질병으로 분류되고 관련 치료와 국민건강보험 적용 등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게임장애’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와 이를 질병으로 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세계 의학계에서도 논쟁이 현재진행형이다. 게임장애의 기준과 증상에 의학적 근거가 부족하고, 개인의 여가활동인 게임 이용을 정신질환으로 규정하면 상당한 부작용이 뒤따를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찮다. 게임이용장애의 질병 분류를 놓고 정치권과 정부의 입장도 엇갈린다. 지난 11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WHO에서 확정적으로 게임장애 질병 코드가 정해지면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도자 바른미래당 의원은 “카지노와 경마, 담배 산업은 매출의 일부를 치유 기금으로 부담한다”면서 게임업계가 게임중독 치유 기금을 조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는 산하 기관인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게임문화재단이 진행하고 있는 연구 결과를 통해 게임장애를 질병으로 규정하는 데에 근거가 부족하다는 입장을 내놓을 계획이다. 청소년의 심야시간 게임 이용을 제한한 ‘셧다운제’에 이어 게임중독의 질병코드 등록까지 이어지면 ‘게임=중독물질’이라는 낙인이 강화돼 게임업계의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확률형 아이템, 모바일까지 규제될지 촉각 확률형 아이템을 법으로 규제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게임업계가 지난 2015년부터 자율규제를 이어오고 있지만, 확률형 아이템을 운영하는 게임에 과태료를 물리거나 청소년들의 이용을 제한하도록 하는 등의 법안이 발의되고 국정감사에서도 확률형 아이템이 도마에 올라 있다. 셧다운제와 게임 결제금액 한도, 웹보드게임 규제 등 각종 규제들도 완화 논의가 더디거나 오히려 강화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이달부터 ‘청소년 인터넷게임 건전이용제도 관련 평가’를 실시해 셧다운제의 적용 대상 범위 등을 평가하고 내년 3월 결과를 발표한다. 게임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PC 기반 온 라인게임에만 적용되고 있는 셧다운제가 모바일게임으로 확대 적용될지 여부다. 모바일게임은 내년 5월까지 유예받았는데, 최근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들의 흥행과 함께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이들 게임에 청소년들의 이용을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中업체 협력·지재권 우회 수출도 무용지물 국내에서의 규제 강화 움직임과 더불어 글로벌 시장에서는 중국의 무역장벽에 속수무책이다. 중국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이 불거지면서 지난해 2월부터 1년 반이 넘도록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유통허가권)를 발급하지 않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는 텐센트 등 현지의 영향력 있는 게임 유통사와 손잡고 중국 시장이 열리기를 기다려왔지만 이마저도 무용지물이 될 처지다. 중국 정부는 지난 8월 아동과 청소년의 시력 보호를 이유로 미성년자의 게임 이용시간 제한과 신규 온라인게임의 총량 제한 등 강력한 규제 방안을 발표했다. 중국은 이미 지난 3월부터 한국 게임뿐 아니라 중국 게임에까지 판호 발급을 중단한 상태로, 한국 게임의 수출은 물론 국내 게임사들의 지적재산권(IP)을 통한 우회 수출도 어려워졌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 수출이나 중국 단체관광 재개 등의 문제를 해결하려 중국 정부를 상대로 노력하고 있지만 한국 게임의 판호 발급 문제에 대해서는 손을 놓고 있는 것 같다”면서 “개별 기업이나 업계로서는 할 수 있는 게 없어 중국 진출은 기대조차 접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中게임 상위권 포진… 규제·조세 회피 여지 정작 국내 시장에서는 중국 게임이 보폭을 넓히고 있다. 구글플레이스토어 등 앱마켓의 최고 매출 게임 순위에는 ‘왕이되는자’ ‘마피아 시티’ ‘총기시대’ 등 중국 게임들이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완다게임즈와 넷이즈 등 중국의 유력 게임사들은 최근 한국에 모바일게임 서비스 및 사전등록을 시작하며 한국 시장에 발을 내디뎠다. 게임산업의 글로벌 경쟁은 필연적이지만, 중국이 한국 게임에 무역장벽을 쳐놓은 상황에서 ‘불공정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우려가 적지 않다. 중국 게임사들 중에는 한국에 지사나 퍼블리셔를 두지 않은 채 직접 서비스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등 국내의 각종 규제와 조세 의무를 회피할 여지가 높다. 또 중국 게임들의 국내 시장 진출로 인한 타격은 대형 게임사보다 중소 및 인디 게임사들에 크다는 점도 문제다. ●“정부 일관된 정책· 업계 장르 개척 필요” 최근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중앙대 교수)이 학계와 산업계, 언론계 전문가 1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규제 개혁 45.4점 ▲부정적 인식 개선 39.6점 ▲글로벌 진출 및 해외 시장 대응 43.0점 ▲인력 양성 45.6점 ▲e스포츠 산업 육성 54.4점 ▲4차 산업혁명과 결합을 위한 연구 개발 47.2점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낙제점을 줬다. 업계 관계자는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자정 노력과 새로운 장르 개척 등은 게임업계의 몫”이라면서도 “무역장벽 해소와 규제 완화, 게임인력 양성 등은 정부의 일관된 기조와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오는 23일, ‘2018년 서울특별시 전국지체장애인체육대회’ 개최… 7천 명 규모 개최 ‘눈길’

    오는 23일, ‘2018년 서울특별시 전국지체장애인체육대회’ 개최… 7천 명 규모 개최 ‘눈길’

    ‘2018 서울특별시 전국지체장애인체육대회’를 오는 23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체장애인의 건강증진과 체육활동을 통한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 및 체육 생활화를 구현하기 위해 개최됐다. 올해 대회는 서울특별시지체장애인협회에서 “도전과 열정으로 하나되자!”라는 슬로건으로 전국 17개 시·도협회 임직원 및 회원들과 자원봉사자 등 약 7천여명이 참가하여 장애인 체육을 통하여 모두 함께 화합하는 축제의 장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와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지체장애인협회와 서울시지체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하며, 서울특별시와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본 대회는 매년 전국 17개 시·도를 순회하며 열리는 전국 지체 장애인들의 체육 한마당이다. 식전공연은 취타대 연주를 시작으로 평창 동계 패럴림픽 개회식에서 애국가를 불러 감동을 선사한 장애인합창단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며, 대북팀의 웅장한 공연으로 참가자 모두가 하나되는 축제의 장으로 진행된다. 대회 순서는 식전공연에 이어 진행되는 개회식, 체육경기, 브라스밴드와 초대가수의 축하공연에 이은 시상 및 폐회식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개회식은 23일 화요일 오전 11시에 진행되며, 복지부장관상 및 서울시장상 수여식을 갖고,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창원 위원장, 오중석 시의원, 지원이 가수에게 감사패 수여식이 진행된다. 이어 대회를 주최하고 있는 김광환 중앙회장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을 대신하여 윤준병 행정제1부시장님이 환영사를,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의 축사와 국회의원 등 내빈의 축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본 경기는 단체줄다리기, 휠체어 400m 릴레이, 육상 400m 릴레이, 한궁, 좌식배구 등 총 5개 종목으로써 모두 예선을 거쳐 결승전을 치르게 되며, 시도별 종목 성적을 최종 집계하여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시·도가 종합우승을 하게 된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신체적인 불리로 인해 각종 운동경기 참가의 기회가 적은 지체 장애인들이 서울의 한복판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마음껏 스포츠를 즐기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예정이며 특히, 지체장애인들의 주 종목인 휠체어 400m 릴레이는 각 시·도 협회 응원단의 열렬한 응원과 박수 속에서 남,여 선수들이 교대로 그라운드를 질주하면서 경기가 진행된다. 본 대회의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울특별시지체장애인협회장 황재연 위원장은 “2018년 전국지체장애인체육대회가 서울특별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장애인이 행복한 무장애 세계 일류 도시인 이곳 서울에서 개최되는 만큼, 전국의 지체장애인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끝까지 함께 동행하고, 상호 협력하는 꿈과 희망을 나누는 화합의 장이 되도록 대회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연금 개혁안 노사정 협의 반영

    국민연금 개혁안이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이하 경사노위)에서 다뤄진다.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 개혁 당사자인 노동계와 경영계의 협의 내용을 충분히 담기 위해 개혁안 수립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민 설득에 부담을 느낀 정부가 경사노위에 떠넘긴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14일 복지부에 따르면 경사노위는 지난 12일 ‘국민연금 개혁과 노후소득보장 특별위원회’를 발족했다. 국민연금 개혁안 절차를 보면 정부가 재정 계산을 토대로 보험료 조정을 비롯해 국민연금 운영 전반에 관한 계획을 수립해 국회에 제출하고, 국회가 이를 마무리해 국민연금법을 개정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경사노위에서 도출된 내용을 국회 제출에 앞서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다. 국회도 사회적 대화 기구의 합의안인 만큼 무시하기가 어렵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지난 12일 경사노위에 특별위원 자격으로 참석해 “국회 양해를 구해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 제출을 좀 연기해서라도 연금개혁 특위 논의를 바탕으로 삼아 국회에 보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금개혁 특위는 아직 위원이 구성되지 않았다. 또 노후보장을 중시하는 노동계와 보험료 인상을 부담스러워 하는 사용자의 입장이 달라 합의에 난항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국회에 제출하는 개혁안을 한 달 정도 연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국민연금제도발전위원회는 지난 8월 올해 45%인 소득대체율을 더 낮추지 않고 보험료율을 현행 소득의 9%에서 내년 11%, 2034년 12.3%로 인상하는 방안을 1안으로 제시했다. 2안은 소득대체율을 해마다 0.5% 포인트씩 낮춰 2028년 40%로 떨어뜨리도록 한 현행 국민연금법 규정을 그대로 두고, 내년부터 10년간 보험료율을 단계적으로 13.5%까지 올리는 방안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윤일규 “간병살인 심각”…정부 “가족요양보호사 중점 보완”

    [서울신문 보도 그후] 윤일규 “간병살인 심각”…정부 “가족요양보호사 중점 보완”

    본지 기획기사 인용해 대책 시급 질타 박능후장관 “정부 차원 관련 제도 개선”고령사회(65세 이상 노인 비중 14% 이상) 진입으로 간병 살인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정부가 제2차 장기요양 기본계획 실시에 맞춰 관련 대책을 수정·보완하기로 했다. 가족 간병을 제도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가족요양보호사 제도를 중점적으로 보완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 2월 올해부터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실시할 제2차 장기요양 기본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윤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울신문 탐사보도<9월 3~12일자 ‘간병살인 154人의 고백’ 8회 기획보도>를 언급하며 간병살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윤 의원은 “간병살인은 굉장히 심각한 사회적 문제이지만 우리나라는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간병인 3인 중 1인은 환자를 죽이고 싶은 분노가 생긴다고 한다”며 “이는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또 “신문 보도를 보면 최근 10년간 간병살인 사건이 173건 발생했고, 한 달로 따지면 1.4건이 발생했다”면서 “정부는 간병살인에 대한 통계조차 제대로 없는데, 언론사가 이걸 해줘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답변에 나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서울신문 기사를 모두 읽었다. 정부 차원에서도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시작될 때부터 가족 간병인, 가족요양보호사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 논란이 많았다”면서 “제대로 된 돌봄이 될 수 있도록 제2차 노인장기요양보험 계획을 짜면서 가족돌봄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감장에서 윤 의원은 가족요양보호사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족요양보호사 제도란 환자 가족이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고 환자를 돌보면, 정부가 이에 걸맞은 급여비를 현물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윤 의원은 “급여비용 제공 기준이 하루 90분, 월 30일이던 것이 60분, 20일로 축소돼 한 달 수입이 기껏해야 24만원에 불과하다”면서 “지원 제도를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서울포토] 답변하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서울포토] 답변하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윤일규의원이 서울신문의 치매관련 기획기사를 보여주며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질의하자 장관이 답변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서울포토] ‘2018 국감’ 질의하는 윤일규 의원

    [서울포토] ‘2018 국감’ 질의하는 윤일규 의원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의원이 서울신문의 치매관련 기획기사를 보여주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2018 국정감사] 박능후 “국민연금 지급보장 법제화되면 보험료 인상 검토”

    10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는 국민연금 개혁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리수술 대책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다.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은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국민연금의 국가 지급보장 법제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71.6%, 불필요하다는 19.0%였다”며 “국민 10명 중 7명이 찬성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어떤 형태로든 법률적으로 국민연금의 지급 보장이 법제화되는 게 바람직하다”며 “국민연금의 지급보장이 되면 (국민도) 보험료 인상에 대해 긍정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 국회 복지위에 출석해 “국민 불안이 크다면 (지급보장 명문화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데 이어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국민연금이 지난 7월 말 기준 국내주식 투자로 10조원의 손실을 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국내주식의 자본시장 자체가 좋지 않아서 손실이 발생했다”고 인정하면서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재량권을 주고 연말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고 답했다. 또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득 하위 90%인 만 6세 미만 아동에게 지급하는 아동수당 선별지급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아동수당의 보편적 지급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의료기기 업체 직원의 대리수술 사건으로 불거진 의료인 처벌 강화 여론에 대해서는 “의료인 처벌 강화는 의료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이라며 “다른 측면으로 의사들이 적절하게 신기술을 훈련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도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안정적인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해 국고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남인순 민주당 의원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건강보험재정에 대한 국고지원 부족분이 7조 1329억원에 이른다”며 “정부지원금 확대로 건보재정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제22회 노인의 날 기념식

    제22회 노인의 날 기념식

    대한노인회(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가 2일 제22회 노인의 날 기념식을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했다. 왼쪽부터 김광홍 대한노인회 수석 부회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상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이심 전 대한노인회장, 최봉구 더불어민주당 고문, 신명호(부영그룹 회장 직무대행) 대한노인회 고문. 대한노인회 제공
  • 메르스 확진 환자 완치… 추가 발생 없으면 새달 16일 종료선언

    메르스 확진 환자 완치… 추가 발생 없으면 새달 16일 종료선언

    일반병실 옮겨… 22일 만성질환 치료 끝나 격리 밀접접촉자 21명은 내일 확인 검사 결과 ‘음성’ 나오면 22일부터 격리 해제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으면 다음달 16일 0시에 ‘메르스 종료’가 선언된다. 메르스 환자 A(61)씨는 확진 열흘 만인 18일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됐다. 정부는 추가 환자가 없으면 이날부터 메르스 최대 잠복기(14일)의 2배가 지난 시점에 상황 종료를 선언할 계획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메르스 환자 A씨를 16일과 17일 두 차례에 걸쳐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대병원 국가지정 음압입원치료병상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그는 지난달 16일 쿠웨이트로 출장을 갔다가 이달 7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거쳐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직후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됐다. 완치 판정을 받은 A씨는 일반병실로 옮겨 만성질환 등에 대한 치료를 계속 받는다. 자택과 시설 등에서 격리 중인 밀접접촉자 21명에 대해서는 20일 메르스 확인 검사를 실시한다. 지난 13일 실시한 검사에서는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번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오면 메르스 최대 잠복기인 14일이 지나는 22일 0시부터 격리가 해제된다. 완치 판정을 받은 A씨에 대한 치료도 이날 사실상 마무리된다. 매일 하루 한번 전화로 증세 등을 확인하는 일상접촉자에 대한 능동형 감시도 같은 시간 종료된다. 확진자와 간접적으로 접촉한 일상접촉자는 17일 오후 6시 기준으로 399명이다. 메르스 감염이 쿠웨이트에서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는 좀더 정밀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A씨의 호흡기 검체에서 메르스 바이러스를 분리했다. 유전자 분석 결과 2017년 ‘리야드주’와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정보가 부족해 균주만으로는 아직 쿠웨이트에서 감염됐는지 여부를 판정하긴 어렵다. 심층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밀접접촉자의 메르스 2차 검사 결과가 전원 음성으로 확인되면 위기평가회의를 열어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평가할 예정이다. 현재는 메르스 국내 유입 때 발령하는 ‘주의’ 단계다. 당국은 환자가 검역 과정에서 질병 정보를 고의로 숨긴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다만 검역단계에서 A씨를 걸러내지 못한 것과 관련해 문제가 있는지 살펴보고 추후 제도 개선을 검토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검역관들이 원칙을 잘 지켰고 삼성서울병원 의료진도 초기대응을 잘했다”며 “우리 국민의 높은 방역 의식을 확인하게 된 계기도 됐다”고 평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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