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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 박근혜 사저 방문…목적 등은 ‘묵묵부답’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 박근혜 사저 방문…목적 등은 ‘묵묵부답’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했다. 이 행정관은 이날 오후 1시 12분쯤 3명의 다른 남성들과 함께 박 전 대통령 사저로 들어갔다. 이 행정관은 박 전 대통령의 사저로 들어갈 때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이 행정관은 약 1시간 30분이 지난 오후 2시 45분쯤 혼자서 박 전 대통령의 사저에서 나왔다. 취재진이 “박 전 대통령과 무슨 이야기를 나눴나” 등의 질문을 던졌지만 이번에도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택시를 타고 현장을 벗어났다. 이 행정관은 ‘주사 아줌마’ 등의 청와대 출입을 돕고 박 전 대통령 의료행위를 방조한 혐의(의료법 위반 방조) 등으로 기소됐다.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김선일) 심리로 열린 1차 공판준비 기일 당시에도 “성실히 재판에 임하겠다”는 말만 하고 입을 닫았다. 이 행정관은 윤전추 행정관과 함께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된 뒤에도 박 대통령을 계속해서 보좌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검찰, 朴 뇌물의혹 관련 “롯데·CJ도 필요하면 소환”

    검찰, 朴 뇌물의혹 관련 “롯데·CJ도 필요하면 소환”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해 SK 외에 롯데, CJ그룹 관계자도 필요하면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 소환을 앞두고 대기업 사이의 뇌물수수 혐의 확인에 수사력을 모으는 모양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16일 오후 취재진들과 만나 “필요하다면 롯데와 CJ 관계자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나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의 조사 가능성에 대해 “특정인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고, 필요하다면 관계자를 조사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특수본은 최근 면세점 인허가를 담당하는 관세청 직원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데 이어 이날 김창근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SK 전·현직 최고위 관계자 3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또 ‘1기 특수본’에서 미르·K스포츠 재단 모금과 관련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한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도 이날 오후 불러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안 전 수석의 업무수첩과 관련해 물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안 전 수석은 최태원 회장의 광복절 사면을 검토했고, SK 측에 결과를 알려준 점을 검찰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증언에서 인정한 바 있다. 공식 발표 이전에 김창근 전 의장이 ‘감사합니다. 하늘 같은 이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자를 안 전 수석에게 보낸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이영선 靑 행정관,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방문

    [서울포토] 이영선 靑 행정관,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방문

    이영선(오른쪽) 청와대 행정관이 16일 오후 서울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으로 향하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검찰 “청와대·박근혜 자택 추가 압수수색 불필요”

    검찰 “청와대·박근혜 자택 추가 압수수색 불필요”

    오는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인 검찰이 청와대와 박 전 대통령의 자택을 압수수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현 상황에서 압수수색은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16일 “압수수색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압수수색은 수사 초기 증거 수집이 중요한 목적인데, 알다시피 현재는 수사가 정점으로 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현 상황에서 압수수색은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는 21일 박 전 대통령의 출석을 준비하는 단계라는 점을 강조하며 압수수색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의 설명은 지난해 10∼11월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1차 수사와, 뒤이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를 통해 필요한 증거는 충분히 확보해 추가 압수수색이 필요하지 않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청와대 경내 압수수색을 시도했다가 청와대의 거부로 임의제출 방식으로 수사 관련 자료를 받은 적이 있다. 특검팀도 지난달 청와대 경호실의 불승인으로 청와대 압수수색을 하지 못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박 전 대통령의 자택은 지금까지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을 받은 바 없다. 하지만 박영수 특별검사는 지난 3일 출입기자단과의 오찬 자리에서 “청와대 압수수색을 했다면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직권남용 혐의를 충분히 밝혀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박 특검은 “우 전 수석 관련해서는 내사 기간이 굉장히 길었다. 구속영장에 범죄사실만 8개를 담았다.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은 재청구하면 100% 나올 것으로 보지만, 수사할 시간적 여력이 없었다”면서 “또 특검법이 한정한 수사대상 문제 탓에 (우 전 수석의) 가족회사 ‘정강’의 횡령 등 개인 비리 수사는 제대로 하지 못했다. 검찰에서 수사를 잘 할 것으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비록 검찰의 설명대로 박 전 대통령의 범죄 수사는 정점을 향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우 전 수석에 대한 수사가 진전되지 않은 만큼 우 전 수석의 직권남용·직무유기 혐의 입증을 위해서라도 청와대 압수수색은 필요한 상황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집에 ‘안봉근 통신요금’ 고지서 배달…이유는?

    박근혜 전 대통령 집에 ‘안봉근 통신요금’ 고지서 배달…이유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에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명의의 통신요금 고지서가 배달돼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뉴스1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집에 우체국 택배상자와 서류봉투 묶음 등이 배송됐다. 이 묶음 가장 위에 KT 통신요금 고지서가 있었는데, 받는 사람 이름이 ‘안봉근 고객님’이라고 돼있다. 이에 여러가지 추측이 나온다.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던 정호성 전 대통령비서실 부속비서관(48)이 구속기소돼 박 전 대통령의 생활을 직접 도울 수 없는 상황이어서 안 전 비서관이 박 전 대통령의 가사 및 살림을 도맡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박 전 대통령이 안 전 비서관 이름으로 차명폰을 개통해 사용했을 수도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미 특검 조사를 통해 이영선 행정관이 직접 개통해 건넨 차명폰을 통해 최순실씨(61·구속기소) 등과 연락을 수시로 주고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경재 변호사 “최순실, 박 전 대통령 검찰소환 예정 알아…죄책감 느껴”

    이경재 변호사 “최순실, 박 전 대통령 검찰소환 예정 알아…죄책감 느껴”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박 전 대통령이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은 사실을 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상당한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고 알려졌다. 최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16일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취재진에게 “박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는 걸 최씨도 안다”면서 “(최씨는) 참담한 일이 일어나는 데 대해 말할 수 없는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법적 책임’ 유무가 아니라, 어쨌든 자신 때문에 일어난 일이 아니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최씨는 이달 10일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자 ‘대성통곡’한 것으로 조카 장시호씨를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이 변호사는 “대성통곡은 아니고, 그냥 많이 울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최씨가 “목이 쉬어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하더라”고도 전했다. 이 변호사는 최씨가 2015년쯤 박 전 대통령 삼성동 자택의 집기를 허락 없이 빼냈다는 주장에 대해 당시 박 전 대통령의 부탁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 들어가기 전 집기가 많이 낡아 ‘적절한 시기에 처분해달라’고 미리 얘기해 정리한 차원이지, 함부로 처리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관계가 외부에 드러나지 않은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으며, 최씨의 청와대 출입 등을 놓고 최씨 측근 고영태씨 등이 의미를 과장해 해석한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정윤회 (문건) 사건’ 이후로 보면 (박 전) 대통령은 최씨가 외부로 노출되거나 밖으로 활동하는 걸 극도로 싫어했다. 그것을 최씨 본인도 잘 알았다”며 “모든 행동을 남들이 보면 이상하게 생각할 정도로 벽을 쳤다”고 말했다. 그래서 타인이 보기엔 큰 비밀이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었다는 주장이다. 이어 이 변호사는 “잠깐 청와대에 가는 것이 마치 큰 비밀 창고의 일부를 열어본 것 같은 착각을 준 것”이라며 “사실 별 내용도 없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그래서 차명 전화를 사용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건 사생활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최순실, 우병우에게 부탁해 스포츠토토 빙상단 조사하게 해”

    “최순실, 우병우에게 부탁해 스포츠토토 빙상단 조사하게 해”

    지난해 12월 열린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최순실을 모른다”고 수차례 주장한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부탁을 받고 민간기업인 스포츠토토가 운영하는 빙상단을 조사했다는 구체적인 증언을 검찰이 확보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최씨를 모른다는 우 전 수석이 최씨의 이권을 위해 직권을 남용한 정황이 포착된 셈이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은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공무원으로부터 이같은 진술을 확보했다고 노컷뉴스가 16일 보도했다. 스포츠토토 사업자인 ‘케이토토’가 창단한 스포츠토토 빙상단은 김종(56·구속기소) 전 문체부 차관이 최씨의 측근인 하정희 순천향대 교수를 빙상단 직원(차장)으로 채용시키고 각종 이권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지난해 스포츠토토 사업을 주관하는 문체부 담당자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벌여 “하 교수가 빙상단에 대한 불만을 최씨에게 말했고, 최씨가 이를 우 전 수석에게 부탁해 빙상단을 조사하게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빙상단 의혹과 관련해 김 전 차관을 넘어 최씨가 배후로 직접 거론된 것을 이번이 처음이다. 국정농단의 장본인인 최씨는 삼성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뇌물수수)뿐만 아니라, 스포츠토토 빙상단에 심은 하 교수를 통해 납품 등 이권에 개입하려 했을 뿐만 아니라 국민연금공단이 토토사업을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법을 고쳐 ‘사유화’하려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앞서 김 전 차관도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조사 과정에서 “최씨가 빙상단 일과 관련해 매우 역정을 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실제 우 전 수석이 재직하던 시기의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빙상단을 조사한 뒤 ‘해체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김 전 차관이 청와대로 들어가 이를 만류하면서 해체까지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정황은 그동안 최씨를 알지 못한다는 우 전 수석의 주장과는 상충되는 것이다. 최씨의 부탁으로 민간회사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면 이런 행위는 직권남용에 해당될 수 있다. 이미 우 전 수석은 민정수석 재직 당시 최씨의 국정농단을 묵인 또는 방조한 혐의(직무유기)와 함께, 이석수(54)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이 미르·K스포츠재단의 기업 강제 모금 및 최씨 등의 비리 행위 등을 내사하는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하여 해임되도록 한 혐의(직권남용)를 받고 있다. 우 전 수석은 또 문체부·공정거래위원회·외교부 등의 ‘비협조적’ 공무원들을 좌천시키는 등 부당한 인사권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 또 지난해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을 무마하고자 청와대 대책회의를 주도한 혐의(직무유기) 등도 받고 있다. 민정수석실은 김 전 차관의 비위에 대해서도 조사했지만, 이재만(51)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 의해 묵살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검찰과 특검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제대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케이토토 측이 지난해 12월 스포츠토토 사업자 선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며 김 전 차관 등 4명을 특검에 고소·고발한 사건은 ‘2기 특수본’으로 넘어왔다. 특수본은 조만간 고소·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스포츠토토 사업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칠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우병우 ‘자문료 의혹’ 회사 압수수색

    “대기업 수사도 일괄적으로” 면세점 관련 관세청 직원 조사도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에 맞춰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 비위 의혹 및 SK·롯데 등 대기업 뇌물 의혹 수사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박영수 특검팀으로부터 넘겨받은 수사자료들을 집중 분석한 데 이어 최근 관련 참고인들을 불러 조사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했다. 특히 검찰은 우 전 수석과 관련, 2014년 5월 청와대 민정비서관 임명 이후 투자자문업체 M사에서 자문료 형식의 자금을 받은 단서를 포착해 서울 강남구에 있는 이 회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은 자금 지급 경위·명목 등을 살피며 위법성 여부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우 전 수석 사건 관련 참고인도 이미 5명 정도 조사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의경 복무 중 특혜 논란이 일었던 우 전 수석의 아들(25)이 학업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해 법무부에 ‘입국 시 통보’를 요청했다. 우 전 수석은 ▲특별감찰관실 해체 ▲세월호 수사 외압 ▲가족회사 ‘정강’ 자금 유용 ▲아들의 의경 보직 특혜 등 개인 비위와 관련된 의혹을 받고 있다. 박 특검팀은 앞서 지난달 우 전 수석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SK·롯데 등 삼성 이외의 대기업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무엇보다 뇌물수수를 비롯한 박 전 대통령 관련 혐의를 충분히 입증하려면 대기업 수사를 함께 진행해야 한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그런 만큼 박 전 대통령 조사를 전후해 의혹에 연루된 주요 기업을 중심으로 수사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대기업 수사도) 일괄적으로 한다”며 “건건이 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검찰은 면세점 인허가를 담당하는 관세청 직원 2명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지난해 상반기 면세점 제도 개선안 관련 사실관계 등을 확인했다. 면세점 인허가나 총수 사면 같은 현안을 놓고 박 전 대통령이 SK·롯데그룹과 뒷거래를 한 건 아닌지 살펴보고 있다. 향후 다른 정부 관계자나 대기업 관계자 소환조사도 이어질 전망이다. 검찰은 각 사안이 각기 다른 수사부에서 진행되는 만큼 동시다발적으로 속도감 있게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안종범 “朴, 포레카 인수·KT 인사청탁 개입”

    “朴, 삼성합병 구체적 지시 없어” 문형표 재판서 靑관계자 진술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광고회사 ‘포레카’를 인수한 특정 업체를 직접 언급하며 인수를 막으라고 했다는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증언이 나왔다. 안 전 수석은 “핵심 참모로서 강하게 말하지(반대하지) 못한 걸 후회한다”고 밝혔다. 안 전 수석은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광고감독 차은택(48·구속 기소)씨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박 전 대통령이 이 회사(컴투게더)에 문제가 있고,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와 협의해 조치를 강구하라고 강하게 이야기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포레카는 포스코 광고계열사로,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는 자신이 설립한 모스코스를 이용해 포레카를 인수하기 위해 당시 우선 협상자 지위에 있던 광고사 컴투게더 측에 손을 떼라고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안 전 수석은 “지금 와서 후회되는 부분”이라며 “대통령이 ‘제대로 챙기지 못했냐’는 식으로 (강조해) 말해서 당시엔 이상하다는 생각을 못 했다”고 말했다. 또 안 전 수석은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KT 인사 관련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박 전 대통령은 최씨가 추천한 광고 전문가를 채용하도록 KT에 압박을 넣은 의혹을 받고 있다. 안 전 수석은 “IMC본부장이라는 직책의 경우 (제가) ‘IMC’(통합마케팅)라는 용어가 뭔지 몰라 대통령이 설명해 줬다”며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한편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해 부당한 지시를 내린 혐의로 기소된 문형표(61·구속 기소)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재판에선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추진될 당시 ‘국민연금공단 의결권 관련 사항을 챙겨봐 달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청와대 관계자의 진술이 나왔다. 증인으로 나온 최원영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은 “대통령 말씀은 의결권을 챙겨 보라는 일반적인 내용이었다”며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지시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특검은 ‘삼성·엘리엇 다툼에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문제’라고 작성된 최 전 수석의 업무수첩 사본을 제시했다. 최 전 수석은 당시 행정관을 불러 합병 상황을 파악했지만 대통령에게 추가로 보고하진 않았다고 진술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대통령 기록물 두달내 이관 목표… 靑서 유출하면 확인할 방법 없어”

    “대통령 기록물 두달내 이관 목표… 靑서 유출하면 확인할 방법 없어”

    “靑에 무단폐기 금지 공문 보내…SNS 삭제 아냐… 데이터 이관” “통상 6개월이 걸리는 대통령 기록물 이관 작업을 기록물 파기나 유출 없이 두 달 안에 마치는 것이 목표입니다.”이재준 대통령기록관장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청와대에 지난 13일 대통령 기록물의 무단폐기를 금지하는 안내 공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 관장은 탄핵이란 초유의 사태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대통령기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간담회를 자처했다. 그는 “대통령 탄핵이 이루어진 지난 10일 대통령비서실의 요청으로 기록관 직원이 청와대에 들어가 실무 협의를 했고, 13일부터 직원이 파견돼 이관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기록물법에 따르면 무단 기록 파기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이 엄격하다. 이 관장은 “기록물 생산기관인 청와대에서 강력한 처벌규정을 인지하고 있는 상태”라며 “기록물을 이관받으면 목록과 기록물을 검수하고, 검수과정에서 문제가 있으면 생산기관에 문의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록물 목록은 생산기관인 청와대에서 만들기 때문에 메모, 포스트잇, 수첩과 같이 손쉽게 폐기할 수 있는 비전자기록의 유출 여부는 기록관에서 확인할 방법은 없다. 전자문서로 만들어진 공문서는 일련번호가 매겨지기 때문에 파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청와대에서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삭제했다는 의견에 대해서 이 관장은 “삭제한 것이 아니라 계정을 비활성화한 것으로 데이터는 살아 있다”며 “홈페이지와 SNS 데이터도 이관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대통령기록관 측은 대통령 공석 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5~30년간 비공개할 수 있는 기록물을 지정할 수 있는 권한은 헌법 71조와 대통령기록물법 2조에서 명시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이 수사 자료가 되는 기록물을 모두 비공개로 지정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 대해 “30년 기록봉인은 사생활에 관한 것만 가능하며, 국가안보와 경제안정을 위해 비공개가 필요한 기록은 길어야 15년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기록관 관계자는 “기록 파기를 용인하는 국가기록원은 있을 수 없다”고 했지만, 생산기관의 ‘양심’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는 한계에 대해서는 “공무원을 믿는다”고만 했다. 이 관장도 “기록물 이관이 끝나면 전반적인 대통령기록물 제도에 대해 분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檢, 21일 소환 통보 朴측 “조사받겠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소환 조사가 오는 21일 이뤄진다. 검찰은 15일 오전 박 전 대통령에게 소환 조사를 통보했고, 박 전 대통령 측 역시 “출석하겠다”고 답했다. 이로써 박 전 대통령은 노태우·전두환·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대통령이 됐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박 전 대통령에게 21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할 것을 요구했고, 박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검찰이 요구한 일시에 출석해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다”는 취지의 응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국정농단과 이권 추구를 적극 도운 점이 인정돼 헌정 사상 처음으로 파면된 데 이어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13가지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에 앞서 국정농단 사건을 담당한 ‘1기 특수본’은 박 전 대통령을 최씨와 함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강요 등을 공모한 피의자로 보고 8가지 혐의를 최씨 공소장에 적시했다. 이후 특검팀은 박 전 대통령에게 뇌물수수, 직권남용 등 5개 혐의를 추가했다. 1기 특수본과 특검팀 모두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방문 조사를 시도했지만 박 전 대통령 측의 거부로 성사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조치로 박 전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이 사라지면서 소환 조사가 가능하게 됐다.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이날 “변호인들은 검찰 수사 과정에 필요한 자료 제출 등 제반 절차에 적극 협조함으로써 실체적 진실이 신속하게 규명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소환 조사 이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뇌물수수 혐의액이 430억원대에 달하는 데다 뇌물을 건넨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됐다는 점이 우선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검찰은 또 다른 주요 수사 대상으로 꼽히는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 비위 의혹과 삼성 외 대기업 뇌물공여 의혹 수사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SK·롯데그룹에 면세점 승인 요건 완화 특혜를 줬다는 의혹과 관련, 인허가를 담당하는 관세청 직원 2명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또 우 전 수석이 2014년 5월 민정비서관으로 임명된 이후 자문료를 지급한 의혹을 받고 있는 투자자문업체 M사를 압수수색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JTBC 뉴스룸…청와대, 최순실 태블릿PC 보도 후 파쇄기 26대 구입

    JTBC 뉴스룸…청와대, 최순실 태블릿PC 보도 후 파쇄기 26대 구입

    청와대가 중요한 수사 단서를 파기하기 위해 파쇄기를 구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5일 JTBC 뉴스룸에서는 청와대가 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이 불거진 지난해 9월부터 문서 파쇄기 26대를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언론에 최순실 태블릿PC 보도가 나온 지난해 10월 25일부터 청와대의 파쇄기 구입이 집중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가 지난해 3월부터 1년 간 조달청에 요청해 사들인 물품 목록을 보면 청와대가 흔히 파쇄기라고 하는 문서세단기를 구매한 내역도 포함됐다. ‘최순실 국정개입’ 사건이 불거진 후부터 집중적으로 구매했다. 지난해 9월 27일 조달청에 두 대의 구매를 요청했는데, 최순실씨가 미르와 K스포츠재단 인사에 개입했다는 보도가 나온지 불과 일주일 뒤였다. 최씨의 태블릿 PC 관련된 보도가 나온 다음날인 지난해 10월 25일에는 6대를 요청했습니다. 최씨가 검찰에 구속된 후인 11월 7일에도 6대, 특검 수사가 진행되던 지난 1월 11일에도 6대,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 전날인 지난달 2일에도 6대를 조달청에 요청했다. 4개월여 간 문서세단기 26대가 청와대로 납품됐다. 청와대가 수사 단서가 될 수 있는 문건들을 파기할 목적으로 문서세단기를 사들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한편 JTBC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10명 가운데 8명이 헌재의 파면 결정 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응이 “바람직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또, 필요하다면 구속수사 해야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72%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 전 대통령이 특검 조사 내용 파악 지시했다”

    “박 전 대통령이 특검 조사 내용 파악 지시했다”

    지난 1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를 동원해 자신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특검팀의 수사 기밀을 파악하려고 한 정황이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난 적이 있다. 이와 관련해서 박 전 대통령이 지난 1월 김현숙(51)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에게 ‘최원영(59) 전 고용복지수석에 대한 특검 조사 내용을 파악해보라고 했다’는 취지의 증언이 실제로 법정에서 나왔다. 김진수(58)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은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조의연) 심리로 열린 문형표(61·구속기소)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특검팀은 김 비서관에게 “최원영 전 수석이 특검 조사를 받은 다음 날 대통령이 김현숙 수석에게 직접 전화해 ‘최 수석이 어떻게 조사받았는지 파악해보라’고 한 걸 김 수석에게서 듣고 놀라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비서관은 “네”라며 “(나는 최 수석이) 조사받은 걸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일보는 김 비서관이 지난 1월 5일 특검 소환 조사에서 “박 대통령이 김현숙 수석에게 ‘최원영 전 수석에 대한 특검의 조사 내용을 알아보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최원영 전 수석은 이보다 이틀 전인 지난 1월 3일 특검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9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돼 있던 상태다. 최 전 수석은 2015년 7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앞두고 청와대가 문형표 당시 복지부 장관에게 “(삼성물산 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찬성표를 던지도록 하라”고 지시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비서관은 지난 1월 초 특검 조사 때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최원영 수석으로부터 삼성물산 합병 건을 챙겨보라고 지시받은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가 이후 추가 조사에서 자신의 진술을 뒤집었다. 김 비서관은 자신의 허위 진술을 번복하기 위해 변호인을 통해 다시 조사받겠다는 의사를 특검 측에 전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김 수석에게 “조사받으러 가겠다”고 하자 김 수석이 만류했다는 게 김 비서관의 증언이다. 하지만 김현숙 수석은 언론 보도 당시에도 그렇고, 김 비서관의 이날 법정에서의 발언 내용이 “사실무근”이라면서 “김 비서관이 조사받으러 가겠다고 하자 제가 김 비서관을 만류했다는 증언 역시 사실무근이다. 김 비서관이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자꾸 해 안타깝다”고 해명했다. 김 수석은 지난 1월 “박 대통령으로부터 특검 조사 내용을 알아보라는 지시를 받은 바 없으며 소속비서관실 누구에게도 지시한 바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김 비서관은 이날 법정에서 “최 수석이 (업무) 수첩을 꺼내 보여주면서 ‘삼성 합병을 잘 챙겨보라는 (대통령) 지시가 있었으니 진행되는 자료를 잘 보고해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대통령기록물 이관, 외부 감시방법 없다…‘선의’에 맡겨야

    대통령기록물 이관, 외부 감시방법 없다…‘선의’에 맡겨야

    지난 10일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에 청와대에서 생산된 각종 자료들을 ‘대통령기록물’로 지정하는 작업이 시작됐다. 행정자치부 소속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은 지난 14일 대통령기록물 이관 작업을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행 ‘대통령기록물법’(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대통령의 직무수행과 관련한 모든 과정 및 결과는 기록물로 생산·관리되도록 해야 한다. 국정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이 법이 제정된 만큼 청와대 안에서 생산된 모든 기록물은 시스템(내부 전산망)에 등록·보존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기록물로 보호·보존돼야 할 각종 자료들을 임의로 폐기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지난 14일 JTBC는 전직 청와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박근혜 정부가) 논란이 될 소지가 있는 보고서는 아예 시스템에 등록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앞두고 있는 검찰이 그의 뇌물 수수·직권남용 혐의 등 13개의 범죄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핵심적인 단서를 확보하는 일이 한층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기록물 폐기와 무단 유출 등의 우려를 해소할 감시 방법이 사실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준 대통령기록관장은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대통령기록물법을 위반하는 징역·벌금 등 강력한 처벌규정이 적용된다”면서 “생산기관에서 함부로 법을 어기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기록물법에 명시된 ‘대통령기록물 생산기관’에는 대통령의 보좌기관·자문기관 및 경호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도 포함된다. 여기에는 대통령을 의장으로 하고 국가 안보·통일·외교 문제를 결정하는 최고 의결기구이자 대통령 직속 자문기관인 국가안전보장회의(NSC)도 포함된다. 대통령의 경호 업무를 수행한 기관은 청와대 경호실로, 이곳은 박 전 대통령의 ‘비선 진료·미용 시술’ 의혹과도 관련 있는 ‘보안 손님’이 청와대를 출입한 기록을 갖고 있다. 이 기록은 아직까지 제대로 규명되지 않은 ‘세월호 7시간’ 의혹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결국 이 기록관장의 말은 대통령기록물 생산기관의 ‘선의’(善意)에 기대 현행법을 어기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믿는 방법밖에는 없다는 설명이다. 대통령기록관은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이 결정된 지난 10일 청와대와 첫 회의를 열었고, 지난 13일부터 직원들을 파견해 이관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이 직원들은 이관의 준비를 지원하는 인력일 뿐이다. 각종 기록물을 폐기하거나 유출하지 않고 정확히 이관하는 것은 기록물을 생산한 청와대의 영역이다. 이 기록관장은 “우리는 (기록물을) 이관한 다음에 보고, 그 이전에는 생산기관에서 법에 따라 준비하고 이관한다”면서 “우리는 이관을 받으면 목록과 기록물을 검수해 문제가 생기면 조치한다”고 말했다. 대통령기록물들이 정상적으로 이관됐는지를 검수하는 데 사용될 목록도 생산기관에서 만든다고 이 관장은 설명했다. 결국 의도적으로 청와대에서 검찰 수사의 자료가 될 가능성이 있는 자료를 폐기하거나 유출한다고 해도 이를 외부에서 감시할 수단은 없는 셈이다. 이 관장은 “각 생산기관에 무단으로 기록을 폐기하면 안된다는 안내 공문 보냈기 때문에 해당 기관도 이를 충분히 알고 있다”며 “생산기관에서 함부로 법을 어기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 믿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통령기록물의 보호기간을 정하는 절차에서도 외부 검증은 불가능하다. 대통령기록물법은 대통령이 일부 대통령기록물에 대해 열람·사본 제작 등을 허용하지 않거나 자료 제출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수 있는 기간(보호기간)을 따로 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이를 ‘대통령지정기록물’이라고 한다). 그런데 같은 법에서 ‘대통령’을 “헌법에 따른 대통령 권한대행과 헌법·공직선거법에 따른 대통령 당선인을 포함한다”고 적시한 만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지정 권한이 있다고 대통령기록관은 해석하고 있다. 만일 대통령기록물 중 일부가 ‘대통령지정기록물’로 지정될 경우 기본적으로 15년 동안 당사자 말고는 아무도 자료를 볼 수가 없게 된다. 박 전 대통령만 열람할 수 있다는 뜻이다. 만일 그 기록물 안에 박 대통령의 사생활과 관련한 기록물이 포함돼 있다면 최대 30년까지 전직 대통령 및 그의 대리인 외에는 열람이 불가능하다. 이 관장은 “대통령기록물법에 어떤 기록물을 지정할 수 있는지 규정한 만큼, 생산기관에서 법에 따라 절차를 밟을 것”이라면서 “외부 검증은 법에 명시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지정기록물이란 보호기간 동안 열람을 금지하는 것이므로, 외부 검증을 거치는 것은 지정기록물 제도 자체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일을 겪은 만큼, 이번 이관 작업을 마친 이후에 법적으로 미비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분석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 前 대통령 조사는 누가 할까…이원석·한웅재 유력

    박 前 대통령 조사는 누가 할까…이원석·한웅재 유력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21일 소환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가운데 역대 네 번째 전직 대통령 조사를 맡게 될 검사가 누구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 조사에는 관련 수사를 이끌어온 이원석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48·연수원 27기), 한웅재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47·연수원 28기)이 동시 투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검찰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특별수사본부 2기를 꾸리면서 3가지로 주요 수사 대상을 나눈 바 있다. 이 중 박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를 형사8부가 다룬다. 삼성 외 다른 대기업들의 뇌물공여 의혹은 특수1부가 맡았다. 특수1부와 형사8부는 작년 10∼12월 1기 특수본 때도 미르·K스포츠재단 기업 강제 모금 의혹,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 등을 맡으며 주축으로 활약한 바 있다.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사했던 검사는 당시 대검 중수1과장이던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다. 이번 특수본에서 우 전 수석의 직무유기 등 혐의는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이근수)가 전담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소환 당일 청와대 경호실의 경호 아래 삼성동 사저에서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이동한다. 검찰 청사 현관에 도착해선 포토라인에 잠시 설 것으로 보인다. 이어 7층 형사 8부 영상녹화조사실인 705호에서 조사받을 예정이다. 이곳에선 작년 10월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출석해 조사받기도 했다. 전직 대통령 신분을 고려해 수사 책임자인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나 노승권 1차장검사(검사장급)가 조사에 앞서 박 전 대통령과 인사나 면담을 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박 전 대통령에 21일 오전 9시 30분 소환 통보

    검찰, 박 전 대통령에 21일 오전 9시 30분 소환 통보

    박 전 대통령 신분은 피의자 ... 포토라인에 설지도 주목 검찰이 21일 오전 9시 30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소환 조사하겠다고 15일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 혐의를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박 전 대통령 변호인에게 21일 오전 9시30분까지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했다. 신분은 피의자 신분이다. 박 전 대통령 측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적극 응해 수사에 협조하겠다“며 ”검찰이 오라는 날에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이 검찰의 포토라인에 설지 주목된다. 만일 박 전 대통령이 출석하면 노태우·전두환·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헌정 사상 네 번째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은 전직 대통령으로 기록되게 된다. 현재 박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13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10~11월 ‘1기 특별수사본부’는 박 전 대통령 공소장에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함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강요 등 8가지 혐의 사실을 적시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에 더해 뇌물수수, 직권남용 등 5개 혐의를 추가했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를 받더라도 이러한 혐의를 전면 부인하리란 추측이 우세하다. 그는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최종 의견서에서 “단 한 번도 사익을 위해 또는 특정 개인의 이익 추구를 도와주기 위해 대통령의 권한을 남용하거나 행사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파면된 다음에도 자신의 삼성동 자택에 도착해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고 발언해 헌재 결정에 불복한다는 뜻을 내비치며 법정 공방을 예고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 측은 대대적인 검찰 수사에 대비해 변호인단도 꾸리고 있다. 정장현·채명성·위재민·서성건 변호사는 선임계를 이미 냈고, 손범규·황성욱 변호사는 15일 선임계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들 모두 박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 법률 대리인단이었다. 향후 상황에 따라 변호인단을 추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전직 검사장급 이상 고위 검사 출신 변호사가 추가로 선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변호인단 합류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수석은 최순실씨 국정 농단 의혹이 불거진 직후 임명됐으나 한 달여 만에 직에서 내려왔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朴 사저 앞 ‘대통령 환영’ 현수막 철거한 직장인 2명 입건

    朴 사저 앞 ‘대통령 환영’ 현수막 철거한 직장인 2명 입건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 인근에 설치된 환영 현수막을 훼손한 혐의(재물손괴)로 30대 남성 2명이 경찰 조사를 받은 뒤 풀려났다. 15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A(31)씨와 B(35)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집 근처에 있는 회사에 다니는 A씨와 B씨는 이날 오전 1시 40분쯤 강남구 봉은사로 가로수에 묶여있던 현수막 2개를 문구용 가위와 칼로 자른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경찰 조사에서 다산콜센터에 불법 현수막을 철거해달라고 수차례 요청했으나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자 직접 나섰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 반대단체나 탄핵 찬성단체 소속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이 사저로 복귀한 12일 자택 근처 곳곳에 ‘박근혜 국민 대통령님 환영합니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하지만 이는 서울시나 강남구의 도장이 찍혀 있지 않은 불법 현수막이다.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던 날 종로구 삼청동 청와대 진입로에도 같은 내용의 현수막이 걸렸으나 관할 구청이 모두 철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황 대행, 대선 출마 여부 속히 밝혀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어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결정 이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황 대행은 55일여 앞으로 다가온 19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행정자치부 등 관계 부처가 공정하고 원활한 선거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주문을 했다. 황 대행은 정치 중립적 선거 관리를 당부하면서도 정작 초미의 관심사가 된 ‘조기 대통령 선거일 지정 안건’은 상정하지 않았다. 대선일 확정 지연은 정치적 불확실성을 높여 유권자들의 후보 검증과 합리적 선택을 방해하는 측면이 있다. 대선일 지정을 위한 법정 시한(3월 20일)이 아직 남았지만, 결정을 미룰 타당한 이유도 없다. 중앙선관위도 이미 안정적인 선거 관리를 위해 조속한 선거일 확정의 필요성을 밝힌 바 있다. 황 대행의 대선 출마 가능성과 맞물려 의구심이 증폭되는 것도 이런 이유다. 지금까지 황 대행은 자신의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말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그는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이 제출한 사표를 어제 모두 반려했다. 국정 공백을 막아야 한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파면된 박 전 대통령을 보좌했던 청와대 참모진을 그대로 유임한 것 자체가 그의 대선 출마 가능성과 맞물려 논란을 빚고 있다. 황 대행이 보궐선거 시 공직자 사퇴 시한(투표일 30일 전)까지 결정을 미루다가 기습적으로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고 점치는 분위기도 있다. 황 대행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진영 쪽에서는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대통령 탄핵 이후 박 전 대통령 지지 세력들은 황 대행을 대선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을 노골적으로 펴고 있다. 자유한국당도 당내의 거센 비판에도 ‘황교안 맞춤형 경선 룰’을 마련해 놓고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그럼에도 현 정부 실패 책임을 공유해야 할 입장에서 대선에 출마한다는 것 자체에 부정적인 여론도 적지 않다. 황 대행은 헌재의 탄핵 결정 직후 대국민 담화에서 “오직 국민과 국가만 생각하며 국정 관리의 책임과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것처럼 마지막까지 공정한 관리자로 남는 것이 도리다. 지금도 선거법의 규율을 받는 사전 선거운동 기간이다. 대통령을 대신해 권한을 행사하는 황 대행이 출마 의사를 감추고 선거에 영향을 주는 발언과 행동을 한다면 나중에라도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 것이다. 황 대행은 빠른 시일내에 대선 출마 여부를 포함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 국민과 역사 앞에 당당한 처신이다.
  • 김종덕 “블랙리스트 윗선 지시 거부 어려웠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판한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지원배제 명단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적용한 혐의로 기소된 김종덕(60·구속 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측이 “(윗선의) 지시를 거부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은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일부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지만 사실관계 자체는 동의한다”며 “정무직 공무원으로서 지시를 따르지 않기가 어렵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변호인은 “(김 전 장관은) 평소 정치·이념 편향성 예술 모임은 지양하는 게 맞지 않느냐는 신념을 갖고 있었다”며 “그렇다 해도 충분한 논의나 협의가 있었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점에 대해선 반성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변호인의 말은 김 전 장관이 억지로 박 전 대통령의 지시를 따른 것은 아니지만 일부 책임이 있을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변호인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적시한 혐의를 인정하는지에 대해선 명확한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함께 기소된 정관주(53·구속 기소) 전 문체부 1차관과 신동철(56·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측도 박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정 전 차관 측 변호인은 “공소 사실을 인정한다”며 “다만 정 전 차관의 관여 범위가 불명확하게 기재된 내용도 있다”고 말했다. 신 전 비서관 측은 지난달 21일 첫 공판준비기일부터 “전체적으로 자백 취지”라며 공소 사실이 대부분 맞다고 인정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헌재 재판관 공백 없게 법률적 보완 서둘러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을 계기로 현행 헌재법에 대한 손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심판 과정에서 헌재법상의 불명확한 내용에 따라 양측 대리인 사이에 비생산적인 논쟁이 계속되는 등 부작용이 발견된 만큼 이를 보완할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임기 만료 3개월 전 재판관 후보 지명을”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재판관 공석 사태’는 이번 사건에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부각됐다. 박한철 전 헌재소장의 퇴임으로 ‘8인 체제’가 되자 박 전 대통령 측에서는 이것이 각하 사유가 될 수 있다며 공세를 폈다. 박 전 소장도 퇴임 전 마지막 공개 변론에서 재판관 공석 사태를 방치한 정치권을 비판하며 법률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법조계에서는 크게 두 가지 해결책이 제시되고 있다. 후임 재판관 임명 전까지 전임 재판관 임기가 연장될 수 있도록 헌재법을 고치거나, ‘예비 재판관’을 신설해 퇴임하는 재판관을 대신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등이다. 하지만 이러한 해결책들은 헌법 개정이 동시에 이뤄져야 하는 만큼 실제로 이뤄지기까지는 난관이 예상된다. ●“탄핵심판 절차 명확히 규정을” 의견도 헌법연구관 출신의 노희범 변호사는 “헌법 개정이 어렵다면 헌재법에 재판관 임기 만료 3개월 전에 반드시 후보자를 지명하도록 하는 내용을 명시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탄핵 심판 절차를 헌재법에 좀더 명확하게 적시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헌재법에 따르면 탄핵 심판은 형사소송 절차를 따르면서도 헌법 재판의 성질에 반하는 경우는 예외로 한다고 돼 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 측과 국회는 자신들의 입맛에 따라 각자 다른 해석을 하며 재판부를 곤란하게 만들었다. 또한 대통령이 탄핵 선고 전 사임할 경우 심판 절차가 계속돼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명확한 규정이 없다는 점도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불출석 증인 강력 제재 필요성도 대두 이종수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재법에 탄핵 심판 절차에 대한 규정이 상대적으로 간략하게만 나와 있다”며 “대통령 탄핵에 대한 별도 규정을 둔 독일연방헌재법 등과 같이 탄핵 심판 절차에 대해 따로 상세하게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빈번하게 발생한 증인 불출석에 대해서도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이번 탄핵 심판에서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는 헌재 직원이 전달한 출석요구서의 수령 자체를 거절했고, ‘문고리 3인방’ 중 안봉근·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은 증인 출석 기일이 수차례 잡혔지만 끝내 심판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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