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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기치료 방조’ 이영선 “의료 행위 아니다” 혐의 부인

    ‘박근혜 기치료 방조’ 이영선 “의료 행위 아니다” 혐의 부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른바 ‘비선 진료’를 방조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이 항소심에서도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이씨의 변호인은 29일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윤준) 심리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일명 ‘기치료 아줌마’는 의료인에 해당하지 않는데도 원심이 기치료를 의료 행위로 보고 유죄로 인정한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전 행정관은 청와대의 주치의·자문의도 아닌 민간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씨가 일명 ‘보안손님’으로 청와대에 들어가 박 대통령에게 성형시술을 하도록 하는 과정에 개입하고, 김 원장 외에도 ‘주사 아줌마’, ‘기치료 아줌마’ 등 무자격 의료업자들을 청와대에 들여보낸 혐의(의료법 위반 방조) 등으로 기소됐다. 그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1심 재판부는 “속칭 비선 진료인들을 청와대에 출입시켜 무면허 의료행위를 방조했는데 이는 자칫 국가안보와도 직결된 사안”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씨의 변호인의 주장에 항소심 재판부는 “오모씨(기치료 아줌마)의 진술은 ‘손만 대면 기를 통해 막힌 혈이 치료된다’는 것인데, 기치료가 과연 어떤 방식으로 행해지는지 재판부가 알 수 없다”면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관련 증언이나 증거를 보강하라고 요구했다. ‘기치료’를 의료 행위로 볼 수 있는지 따져보겠다는 취지다. 앞서 특검팀은 1심 결심공판에서 이 전 행정관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국회에서의 위증 혐의로만 기소된 정기양 교수는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고, 이임순 교수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면서 “피고인(이 전 행정관)의 여러 혐의(의료법 위반 방조·전기통신사업자법·국회에서의 증언 및 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가 모두 유죄가 인정됐는데도 징역 1년이란 낮은 형이 선고됐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오늘 박근혜 재판, 이재용 선고 후 처음…‘삼성합병’ 문형표 전 장관 출석

    오늘 박근혜 재판, 이재용 선고 후 처음…‘삼성합병’ 문형표 전 장관 출석

    29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속행공판이 열린다. 특히 이날 재판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심에서 뇌물공여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받은 뒤 처음 열리는 재판이라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날 재판에는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문 전 장관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특검은 양사 합병을 삼성 경영권 승계의 핵심 현안으로 지목해온 상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속행공판을 열고 문 전 장관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문 전 장관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던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찬성표를 던지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두 회사의 합병이 이 부회장의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고, 박 전 대통령이 이를 도와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았다고 본다. 반면 박 전 대통령은 뇌물을 요구하지 않았으며 최씨가 승마 지원이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통해 삼성 측에서 경제적 이익을 챙겨온 사실을 몰랐다며 혐의 일체를 부인해왔다. 최근 이 부회장이 1심에서 뇌물공여 유죄를 선고받아 박 전 대통령 측이 이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는 지난 25일 선고 공판에서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의 직무상 도움을 받기 위해 뇌물을 건네는 것에 ‘묵시적 합의’를 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이 정유라씨 승마 훈련 지원금으로 제공한 72억여원과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금 16억여원을 더한 총 88억여원이 뇌물로 인정됐고, 이 부회장은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이 부회장의 판결에 반박할 논리를 구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두 사람이 뇌물 수수자와 공여자 관계인 만큼 이 부회장 1심과 똑같은 판단이 나오면 박 전 대통령도 유죄 중형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재판부는 이날 국민연금이 합병에 찬성할 당시 재직한 최광 전 이사장도 증인으로 불러 합병 찬성 과정에 청와대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윤선 정무 재직기간 포함… ‘블랙리스트’ 항소심 쟁점 되나

    조윤선 정무 재직기간 포함… ‘블랙리스트’ 항소심 쟁점 되나

    국정농단 재수사 등 뇌관 가능성 최순실 국정개입 궤적 추적 전망 安 경찰인사 개입 의혹 확인 촉각 청와대가 28일 박근혜 정부 시절 제2부속실에서 관리하던 문서 파일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 국정농단과 관련된 내용이 대거 발견됐다고 밝히면서 향후 재수사와 공소 유지에도 증거로 쓰일 전망이다.당장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블랙리스트 사건에 연루된 7명에 대한 항소심을 준비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도 “내용을 받아 본 후 검토해 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블랙리스트 사건은 지난달 말 1심 선고가 내려져 김 전 실장은 징역 3년,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이 중 조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와 관련한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문서 파일이 생산된 기간은 조 전 장관이 정무수석으로 재임하던 기간(2014년 6월부터 2015년 5월까지)과 상당 부분 겹쳐 조 전 장관이 해당 파일의 존재를 인지하고 있었을지가 새로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특검은 삼성 경영권 승계 내용이 담긴 ‘민정수석실 문건’을 청와대로부터 넘겨받아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죄 1심 재판에 증거로 제출하기도 했다. 지난 7월 14일 청와대 민정수석실 문건을 시작으로, 7월 17일 정무수석실, 7월 20일 국가안보실과 국정상황실 문건이 공교롭게도 특검의 재판 도중에 발견되면서 혐의를 굳힐 ‘스모킹건’으로 작동하는 셈이다. 특검은 이 부회장의 항소심에서도 현재 검토 중인 정무수석실 문건을 증거로 제출할 가능성을 열어 뒀다. 또 다른 관심은 이번에 발견된 제2부속실 문건이 국정농단의 재수사를 촉발시킬 만큼 새로운 내용을 담고 있는지에 쏠린다. 본래 대통령의 배우자를 담당하는 조직인 제2부속실은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엔 구체적인 역할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최순실(61)씨가 국정에 개입하는 통로로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최씨의 청와대 출입도 제2부속실의 관여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정치권 안팎의 분석이다. 실제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으로 알려진 안봉근 전 비서관이 2015년 제2부속실이 폐지되기 전까지 실장으로 근무했고, 최씨와 접촉한 이영선·윤전추 전 행정관도 2부속실 소속이었다. 안 전 비서관은 검찰·특검의 소환 조사를 받고도 처벌을 피했지만, 이 전 행정관은 1심에서 비선진료를 묵인한 혐의가 인정돼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만약 이번에 발견된 문건에서 특검이 의혹을 품었던 안 전 비서관의 경찰 인사 개입 의혹이 확인될 경우 검찰이 진행 중인 국정농단 재수사의 한 갈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2부속실 문건도 검찰로 넘어온다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자용)에서 검토할 가능성이 크다. 특수1부는 이미 청와대 민정수석실·정무수석실 문건 일체를 특검으로부터 인계받아 검토를 진행 중이다. 신자용 부장검사는 박영수 특검팀에 파견돼 3월까지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했고, 특수1부를 지휘하는 한동훈 3차장검사도 특검팀에서 이 부회장을 직접 수사해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구조에 대한 이해가 깊다. 최근 서울중앙지검은 형사1부에서 수사하던 박근혜 정부 당시 보수단체 지원 및 관제데모 의혹(화이트리스트)을 특수3부(부장 양석조)에 재배당한 바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문고리’ 안봉근 파일 9308건 朴정부 제2부속실서 나왔다

    靑 “수사·재판 필요 땐 제출” 청와대는 28일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제2부속실에서 관리하던 ‘공유폴더’에서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 국정농단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된 문서파일 9308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파일은 2013년부터 2015년 1월까지 생산됐고, 당시 2부속실장은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이다. 그는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고, 다음달 1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파일들은 지난달 정무수석실 등에서 발견됐던 ‘캐비닛 종이문건’(2015년 3월~2016년 11월)과 생산시기가 다르다는 점에서도 또 다른 파장이 예상된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0일 청와대 제2부속실에서 사용되던 ‘공유폴더’에서 2013년부터 2015년 1월까지의 문서 파일을 발견했다”면서 “국무회의 292건,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221건,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202건, 기타 회의자료 및 문서 파일 등 모두 9308건, 공유폴더의 용량은 6GB(기가바이트)”라고 밝혔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 국정농단 관련 내용도 포함됐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박 대변인은 “2015년 1월 제2부속실 폐지 이후 공유폴더는 사용되지 않고 방치됐다”면서 “실별·태스크포스(TF)별·개인별 공유폴더에 전 정부 생산 파일이 존재한다는 것은 새 청와대 출범 초부터 인지했지만, 직원 개인사진과 행정문서 양식 등이 주로 들어 있었고, 문제의 파일이 발견되기 전까지는 대통령기록물과 무관한 것으로 알고 주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일 제2부속실 직원이 스캐너 연결을 위한 PC설정 작업 도중 공유폴더를 발견하게 됐다”면서 “폴더 이름은 ‘제2부속비서관실’이고 그 안에 문제의 파일들이 들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블랙리스트 외 다른 국정농단 사례가 포함됐는지에 대해 “추가 공개가 어렵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또한 문건의 생산부서가 제2부속실인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청와대는 파일들을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하기로 했다. 박 대변인은 “수사나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과 관련된 파일은 관련 기관의 요구가 있으면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청와대 “박근혜 정부 청와대 문서파일 9308건 발견…‘블랙리스트’ 포함”(종합)

    청와대 “박근혜 정부 청와대 문서파일 9308건 발견…‘블랙리스트’ 포함”(종합)

    청와대가 28일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제2부속실에서 관리하던 공유 폴더에서 문서 파일 9308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문서 파일에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 국정농단 관련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청와대는 이날 발견된 문서들이 대통령기록물에 해당하는지 검토한 뒤에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할 예정이며, 현재 수사와 재판이 진행 중인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된 파일의 경우 해당 기관이 요청할 경우 제출할 방침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10일 청와대 제2부속실에서 사용되던 공유 폴더에서 2013년부터 2015년 1월까지의 문서 파일을 발견했다”며 “내용별로 국무회의 292건,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221건,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202건, 기타 회의자료 및 문서 파일 등 모두 9308건”이라고 밝혔다. 일부 문서 파일에는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 국정농단 관련 내용도 포함됐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발견된 문서가 생산된 기간의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봉근 전 비서관이다. 그는 제2부속비서관실이 폐지된 이후 국정홍보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었다. 안 전 비서관은 지난해 말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은 혐의로 이재만 전 비서관 등과 함께 지난 7월 기소됐고, 다음 달 1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박 대변인은 “2015년 1월 23일 청와대 제2부속실이 폐지된 이후 공유 폴더는 사용되지 않고 방치됐다”며 “비서실별·태스크포스(TF)별·개인별 공유 폴더에 전 정부 생산 파일이 존재한다는 것은 새 청와대 출범 초부터 인지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당시 살펴봤을 때 직원 개인 사진, 행정문서 양식, 참고자료, 직원 개인 자료 등이 주로 들어있었고, 전임 정부 비서실에서 시스템과 개인 PC에 있는 자료들은 삭제했다”며 “그러나 공유 폴더는 전임 정부부터 근무하던 일부 직원들이 새 정부 출범 후에도 근무하며 참고·활용하기 위해 지속해 보관했고 공유 폴더는 해당 비서관실에서만 접근할 수 있게 설정됐다. 이런 이유로 문제의 문서 파일이 발견되기 전까지 대통령기록물과 무관한 것으로 알고 주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던 지난 10일 제2부속실 직원이 스캐너 연결을 위한 PC설정 작업 도중 전임 정부 2부속실의 공유 폴더를 발견하게 됐다”며 “이 직원이 열어본 폴더 이름은 ‘제2부속비서관실’이고 그 안에 기타 사항 폴더에 있던 회의자료에 관련 문서 폴더들이 있었고 그 안에 문제의 문서 파일들이 들어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이 자료들은 지난 7월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실에서 발견된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종이문건과는 작성 시기가 다르다”며 “그때 발견된 건 2015년 3월부터 작년 11월까지 작성된 종이문서”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발견된 문서 파일은 총량 자체가 워낙 많아 대통령기록물에 해당하는지 검토하는 데만 상당한 시일이 걸렸고 전자결재 시스템을 통한 전자기록물은 전 정부에서 모두 이관절차가 마무리된 상황에서 이번에 발견된 것 같은 기록물이 남아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향후 대통령기록관에 이관될 것”이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일단 오늘 대통령기록관 직원이 청와대를 방문해 공유 폴더 문서 파일이 대통령기록물에 해당하는지 검토해 해당하면 이관은 어떤 절차로 할지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전에 캐비닛에서 발견된 종이 문서와 달리 공유 폴더에 저장된 문서 파일은 분량이 방대하고 현 정부에서 생산된 파일도 있어 전 정부 문서만 추출해 이관하는 데는 최소 2주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제2부속실 파일 등 현재 수사나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과 관련된 파일은 관련 기관의 요구 있으면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제2부속실 파일 발견 이후 추가 확인과정에서 발견된 다른 비서관실 공유 폴더에는 전 정부와 현 정부 생산 파일이 뒤섞여 분류 작업에 상당한 시일이 필요하다”며 “제2부속실 외 다른 비서관실 공유 폴더 중 전 정부 문서 파일도 대통령기록관과 협의해 이관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청와대 “박근혜 정부 문서파일에 ‘블랙리스트’ 등 국정농단 내용 포함”

    [속보] 청와대 “박근혜 정부 문서파일에 ‘블랙리스트’ 등 국정농단 내용 포함”

    청와대가 28일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제2부속실의 공유 파일에서 문서 9308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특히 이 문서 파일에서 ‘블랙리스트’ 등 국정농단 내용이 들어있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포트라이트] 문재인 1기 내각, 어떻게 보십니까

    [스포트라이트] 문재인 1기 내각, 어떻게 보십니까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 넉 달 가까이 지나면서 ‘문재인 1기 내각’의 윤곽이 확정됐다. 청와대가 장고를 거듭했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박성진 포항공대 교수가 최근 지명되면서 장관과 장관급 인사가 마무리된 상태다. 27일 정부 등에 따르면 18부 5처 17청 2원 4실 6위원회 체제인 문재인 정부 1기 중 인선이 확정된 총리 이하 장관과 장관급 인사는 모두 26명이다. 직업군별로는 학계가 9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정치인·관료 각각 6명 ▲군 2명 ▲시민단체·기업·법조 각각 1명 등이다.#관료 출신 6명 중 3명만 경제관료 학계에서는 김상곤 교육부 장관 겸 부총리(전 한신대 교수, 경기교육감)와 박상기 법무부 장관(연세대 교수),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한양대 교수) 등이 대표적이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고려대 교수)과 함께 현 정부 경제정책의 한 축을 맡고 있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한성대 교수) 역시 학계 출신이다. 정치인 출신의 약진도 눈에 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6명이 입각했다. 노무현 정부 1기 때 정치인 출신은 한명숙(환경부), 김영진(농림부) 장관 등 2명에 불과했다. 이명박 정부 때에는 현역 의원의 초대 내각 참여를 원칙적으로 배제했고, 박근혜 정부 역시 조각 당시 현역 정치인 기용을 최소화했다.# 양적·질적 모두 경제관료 패싱현상 관료 출신은 박근혜 정부 당시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김동연 기획재정부 장관 겸 부총리와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를 역임한 외교관료 출신 강경화 외교부 장관, 청와대 안보정책비서관을 지낸 통일부 관료 출신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6명이다. 경제관료로 한정 지으면 김 부총리와 최종구 금융위원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등 3명에 불과하다. 전통적으로 경제관료의 몫으로 인식되던 공정위와 국토부 등의 수장이 다른 직군으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장관급은 아니지만 금융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금융감독원의 차기 수장에도 비경제관료 출신인 김조원 더불어민주당 당무감사원장이 거론된다. 감사원 사무총장을 지낸 김 원장은 참여정부 당시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일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 한 경제부처 고위 관계자는 “기재부와 금융위를 제외하고는 장·차관 중 관료 출신을 찾기 쉽지 않고, 특히 경제관료에 대한 배제 현상이 강한 것 같다”면서 “검찰과 더불어 경제관료에 대한 문 대통령의 불신이 조각 과정에서 드러난 것 같다”고 말했다. 양뿐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경제관료가 소외되는 ‘경제관료 패싱’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많다. 내각 구성은 물론 경제정책 수립 과정에서도 기존 경제관료들의 입김이 예전만 못하다는 뜻이다. # “굳이 적폐 ‘모피아’ 앉혀야 하나” 힘 실려 실제로 경제정책의 수장인 김 부총리는 취임을 전후해 증세에 부정적인 의사를 표명했지만 ‘증세가 필요하다’는 당정의 압박에 밀려 지난 2일 발표한 세법개정안에는 명목세율 인상 방안을 포함시켰다. 부동산 시장을 뒤흔든 8·2 부동산 대책 역시 기재부 대신 국토부가 주도했다. 청와대 소식에 정통한 사회부처 관계자는 “청와대에서는 ‘금융당국이나 정책당국의 적폐가 여전하다’는 시민단체 등의 목소리에 상당 부분 공감하는 기류가 강하다”면서 “그 결과 ‘실무진이 탄탄하면 수장은 ‘모피아’(옛 재무부+마피아) 등 경제관료를 굳이 앉히지 않아도 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 전직 고위 경제관료는 “김 부총리를 포함해 대부분의 경제관료 중 최저임금 인상분의 일부를 국가 재정이 충당하는 정책이 바람직하다고 보는 이는 거의 없을 것”이라면서 “현 정부가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목표’에만 매몰돼 자칫 ‘실현 가능성’이라는 정책의 또 다른 핵심 요소를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고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다른 의견도 나온다. 또 다른 사회부처 관계자는 “위법한 행위가 아니라면 대의제를 통해 국민으로부터 선출된 정치권력의 정책을 뒷받침하는 게 공무원의 의무”라면서 “경제관료들은 ‘소득주도 성장론은 전례가 없다’는 식으로 현 정부의 정책을 깎아내리는 대신 긍정적인 방향으로 현실화되는 ‘도구’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탈원전·탈석탄에 에너지분야 간부도 ‘탈탈탈’

    탈원전·탈석탄에 에너지분야 간부도 ‘탈탈탈’

    탈원전·탈석탄으로 에너지 정책 전환을 천명한 청와대 방침에 맞춰 산업통상자원부가 에너지 분야 간부들을 대거 교체했다.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추진하고 원전 홍보에 앞장섰던 기존 간부들이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지휘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국회와 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산업부는 최근 에너지 분야 국장급 4명을 모두 물갈이했다. 이들을 총괄하는 1급 에너지자원실장도 다음달 중순쯤 교체할 예정이다. 지난 18일 이뤄진 국장급 전보 인사에서는 원전 정책을 총괄하는 강경성 원전산업정책관이 국가표준원 제품안전정책국장으로,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과 전기요금 조정 등을 맡았던 김용래 에너지산업정책관은 장관정책보좌관으로 각각 옮겼다. 장영진 에너지자원정책관은 투자정책관으로, 주영준 에너지산업정책단장은 중국 베이징 상무관으로 발령이 날 예정이다. 새 에너지자원정책관은 백운규 장관 청문회 때 지원했던 최남호 대변인이 맡았다. 에너지산업정책관에는 산업부 ‘에이스’로 불리는 박성택 투자정책관이, 에너지신산업정책단장에는 김정회 제품안전정책국장이 각각 임명됐다. 산업부는 조만간 비어 있는 원전산업정책관 인사를 내고 1급 후보자 인사 검증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에너지자원실장도 임명할 계획이다. 주형환 전 산업부 장관과의 마찰 속에 박근혜 전 대통령 임기 말 청와대로 파견됐던 박원주 전 산업정책실장이 에너지자원실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그동안 신고리 5·6호기 건설과 사용후핵연료 관리기본계획 입법 과정 등에서 (기존 에너지 라인이) 현 여당 의원들과 마찰이 심해 전원 교체설이 많았다”며 “당사자들도 갑자기 바뀐 정부 정책 탓에 자기모순에 빠지느니 오히려 마음 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진용 정비가 끝나는 대로 새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의 전력 생산 비중을 20%까지 늘리기로 했다. 산업부는 향후 전력산업 정책의 밑그림이 될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17~2031년) 정부안을 오는 10월 발표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추미애, 서울시장 출마 질문에 “제 개인신상 말할 자리 아니다”

    추미애, 서울시장 출마 질문에 “제 개인신상 말할 자리 아니다”

    “인위적 정계개편은 없을 것, 다당제 존중… 협치에 최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7일 서울시장 출마설과 관련해 “지방선거와 개헌을 비롯해 나라의 명운이 걸린 막중한 일을 지휘해야 하는 책임만 해도 숨이 가쁜데 개인 신상을 얹어 이 자리에서 말하고 싶지는 않다”며 답을 미뤘다. 추 대표는 이날 당대표 취임 1주년을 맞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의 진로에 대해 일단 당대표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국민의당 당대표 선출로 정치권에서 정계개편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서는 “국민의 뜻에 반하는 인위적 정계개편은 제 임기 중에 없다”면서 “적어도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정계개편에) 나서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며 현재의 다당제 구도를 존중하고 협치에 진심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한 야당 내세우며 탄핵정국 견인 추 대표는 지난해 8월 27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친문(친문재인) 세력의 전폭적 지지를 등에 업고 54%라는 압도적 득표율로 제1야당 대표가 됐다. ‘강한 야당’을 내세우며 대표 취임 후 얼마 안 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을 이끌어 갔다. 이 과정에서 추 대표는 내부 논의 없이 불쑥 박 전 대통령과의 단독 영수회담을 제안하고 당내 논의 없이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 회동했다가 집중 비난을 받기도 했다. 추 대표는 이날 “김 전 대표와의 회동 당시 오해받았던 때가 제일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직설적이고 거침없는 언변과 추진력은 추 대표에게 ‘추다르크’라는 별명을 붙게 만들었다. 그러나 대선 제보 조작 사건으로 휘청거리는 국민의당의 지도부를 겨냥한 ‘머리 자르기’ 발언 등은 국민의당이 추경안 처리 반대로 돌아서게 만드는 빌미가 됐다. 까닭에 여소야대 속 협치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집권여당 대표로는 발언이 지나치게 강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추 대표는 이런 지적을 고려한 듯 이날 “해납백천(海納百川), ‘바다는 천하의 강물을 다 받아들인다’는 말처럼 다양한 의견과 조언,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겠다”면서 소통 강화를 강조했다. 야 4당 대표들과도 각각 만날 계획이다. 추 대표가 이처럼 야당과의 소통을 강조한 점은 9월 정기국회부터 정국의 중심이 청와대에서 국회로 넘어오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의 기조인 적폐청산과 관련된 입법을 추진하면서 야당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야당과의 관계를 원만히 만드는 게 추 대표 앞에 놓인 과제다. 내년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에 대해 추 대표는 “권력구조 논의에 앞서 촛불민주주의에 근거한 시민권 확대가 먼저 논의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방선거와 관련해 “무엇보다 여성과 청년, 사회적 약자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유능한 신진 인사와 인재를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공천 기준을 제시했다. ●“양극화 해결 범정부 기구 구성” 추 대표는 또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한반도 위기에 대한 해법으로 ‘신세대 평화론’을 제안했다. 추 대표는 “김정은 위원장은 30대의 신세대”라면서 “신세대답게 새 시대의 흐름에 맞는 새로운 방식으로 북한의 안전을 보장받고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 시대에 맞는 생각으로 행동하지 않으면 민족의 미래는 없다는 제대로 된 ‘운전대론’을 이야기하고 싶고, 한반도의 운명은 우리 것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운전대론과 연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만간 고위 당·정 협의를 통해 양극화 해소를 위한 범정부적 기구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재용 선고 후폭풍] 이쪽선 “관대한 감형” 저쪽선 “묵시적 청탁 개념 모호”

    1심선 ‘3세 승계’ 결정적 근거 돼 항소심서 삼성SDS 상장 등 쟁점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가 삼성의 정유라씨 승마 지원 72억원과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 16억 2800만원을 박근혜(65)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공여죄로 인정,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실형을 선고한 판결을 두고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이 부회장에 대한 징역 5년형이 관대하다는 의견부터 이 부회장을 유죄로 판단하느라 재판부가 구축한 논리가 추상적이고 군색하다는 지적까지 비판의 스펙트럼이 다양하다. 심급이 올라갈수록 사회적 논란이 줄어드는 여느 재판과 다르게 점점 더 법정 안팎의 갈등이 심화되는 분위기이다. 선고형량이 특검 구형량(12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데다, 재벌 재판의 경우 심급이 올라갈수록 관대한 처벌이 감행된 ‘학습효과’가 불만을 키우고 있다. 경제사범으로 2006년 수사를 받은 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형량이 1심 징역 3년에서 2·3심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으로, 2012년 수사를 받은 김승연 한화 회장의 형량이 1심 징역 4년에서 2심 징역 3년, 3심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식으로 점점 줄어든 예가 있어서다. 선고 뒤 “2심 집행유예형 가능성”(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라거나 “5년형으로 끝낸 재벌공화국 60년 심판”(이정미 정의당 대표)과 같은 정치권 논평도 ‘관대한 처벌’이란 여론을 이끌고 있다. 법조계에선 판사가 재량으로 법에 정해진 최고형보다 형량을 낮춰 선고하는 ‘작량감경’이 없었다는 점에서 재판부가 이 부회장에게 과도하게 관대한 판결을 내린 것은 아니라는 반응도 많다. 법원 관계자는 27일 “재판부는 당초 특검이 유죄로 본 440억여원보다 줄어든 88억원만 유죄로 봤고, 범죄액수에 연동돼 줄어든 양형 기준을 따른 판결”이라고 설명했다. ‘약한 처벌’이란 평가와는 정반대로 법원이 이 부회장을 유죄로 본 증거로 구체성이 떨어지는 ‘묵시적 청탁’ 개념을 끌어 썼다는 비판도 고조되고 있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위한 청와대·공정거래위원회·금융위원회 상대 삼성의 로비가 있었는지에 대해선 재판부가 “증거 없다”고 판시하고선 ‘삼성에 3세 승계라는 숙원이 있었으니 대통령에 대한 묵시적 청탁이 인정된다’고 판결 논리를 전개해서다. 총 60명이 증인으로 채택된 이번 재판에서 재판부는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청·관계 로비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36명의 증언을 듣고 “(로비를 단정할) 증거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지만, 삼성의 3세 승계 시나리오를 포괄적으로 설명하기 위해서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등 2명의 증언만 청취했다. 공판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취급됐지만 3세 승계 시나리오가 1심 재판부의 유죄 심리에 결정적인 근거가 됨에 따라 항소심에선 이 부분이 새로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예컨대 재판부는 승계작업의 일환으로 삼성SDS 상장을 예로 들었지만, 이 상장이 현행법을 어기며 로비를 통해 불법적으로 이뤄졌는지를 놓고 법정에서 치밀하게 검증된 적은 없다. 시야를 산업계로 넓히면, ‘묵시적 청탁’이 향후 기업 수사에서 남용될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도 퍼지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박용진, 靑오찬 뒤 “밥이 부실해 뭘 좀 먹고…” 비판에 “소박하단 뜻”

    박용진, 靑오찬 뒤 “밥이 부실해 뭘 좀 먹고…” 비판에 “소박하단 뜻”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반찬 투정’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26일 청와대 오찬 뒤 “밥이 부실하다”고 말했던 박 의원은 비판이 거세지자 “오해 마라. 소박하고 간결했다”고 해명했지만 27일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전날 청와대 오찬에 참석한 박 의원은 주요리였던 곰탕을 제외한 밥과 반찬 사진을 찍어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기념사진도 함께 올린 박 의원은 “졸린 눈 부벼가며 청와대 오찬 마치고 문재인 대통령과 한컷. 청와대 밥은 부실해도 성공한 정부를 만들겠다는 당청의 의지는 식탁 가득 넘쳐났다고…ㅎㅎ;;”라고 적었다. 그는 “반찬 : 김치 깍두기 시금치…ㅎ”라고 덧붙이며 다소 실망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박 의원의 ‘반찬 투정’은 댓글에서도 있었다. “반드시 성공한 정부 성공한 정권이 되기를 바라며 의원님의 역할을 기대한다”는 한 시민의 말에 박 의원은 “밥이 부실한 탓에 뭘 좀 먹은 뒤에 정권의 성공을 도모할 생각”이라고 답했다.그러나 네티즌들은 다른 참석 의원들이 공개한 오찬 사진으로 이날 메뉴가 곰탕이었음을 알게 됐고, 박 의원을 비판했다. 특히 박 의원이 지난해 박근혜 정권에서처럼 ‘샥스핀 찜·바닷가재·캐비어 샐러드·송로버섯’과 같은 진귀한 호화 메뉴를 기대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거셌다. 지난해 8월 11일 열렸던 청와대와 새누리당 지도부 오찬은 과한 메뉴로 지적받은 바 있다. 논란이 거세지자 박 의원은 “원래 청와대 밥은 부실해도… 라는 표현을 올렸는데, 이게 반찬투정이냐? 고 항의하는 분들이 있어 ‘소박해도’로 표현 변경한다”면서 “이젠 뭐 표현을 마음대로 해석하는 게 좀 이상하지만 전달을 그렇게 받았다면 최대한 정리하는 게 맞겠죠?”라고 원 게시글에 덧붙였다. 이어 새로운 글을 통해 “기분 좋게 청와대 다녀와 자랑삼아 사진 한 장 올려놓고 ‘밤샘토론’ 때문에 밀린 잠 자고 일어나니 페이스북이 험악하다. 반찬 투정을 했다며 댓글이 주랑주렁”이라며 “오해들 마시라. 반찬투정 아니다. 오늘 마이크 잡고 오고 간 이야기 중에도 ‘예전에 청와대 밥 먹고 나오면서 설렁탕 한 그릇 더 먹는다는 이야기 있었다. 오늘은 아예 곰탕을 주신다’며 웃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청와대 식사가 소박하고 간결했다. 어차피 위염이 심해 밥을 먹지도 못하는 나는 죽 한 그릇 더 얻어먹었다. 깔끔하고 좋았다”면서 “다 드신 분들 중에도 양이 적다고 하신 분들 있었지만 설마 국회의원이 청와대 오찬 다녀와 반찬 투정하겠나. 다른 오해는 없으시길”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박 의원의 해명글을 본 네티즌들은 “같은 표현에 ‘검소한 반찬’이라는 단어가 있다. 정치한다는 분이라면 말의 무거움을 충분히 이해해야 하지 않냐”며 “표현이 적절치 못했다, 의도와 달랐다고 사과하면 될 것을 끝까지 변명만 늘어놓았다”고 일침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장하성 93억 靑참모진 1위…15명 중 8명은 ‘다주택자’

    장하성 93억 靑참모진 1위…15명 중 8명은 ‘다주택자’

    文대통령 예금 3억여원 늘어 18억 靑참모진 평균 19억… 임종석 4억 장 실장, 6월 53억 상당 주식 팔아 윤석열 64억… 대부분 배우자 재산 문재인 대통령의 재산이 지난해 5월 국회의원 퇴직 때보다 3억 1500만원가량 늘어난 18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문 대통령을 포함해 청와대 고위직 15명의 평균 재산은 지난 5월 기준 19억 789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8명이 다주택자로 확인됐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5일 문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 고위직 15명이 포함된 고위 공직자 23명의 재산을 전자관보에 공개했다. 지난 5월 퇴직한 고위 공무원, 새로 임명된 공공기관 임원 등도 포함돼 전체 공개 대상자는 72명이다. 이날 재산이 공개된 고위 공직자 23명 중 10명이 다주택자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내년 4월까지 집을 파시라”며 투기세력으로 지목한 다주택자들이 문재인 정부 고위 공직자에도 다수 포진한 것이다. 문 대통령의 재산은 지난 5월 30일 기준 18억 2246만원이었다. 2016년 19대 국회의원 퇴직 당시보다 3억 1486만원이 늘어났지만 지난 4월 대선 후보 때 등록했던 재산 18억 6403만원과 비교하면 4000만원가량 줄었다. 국회의원 퇴직 당시보다 재산이 증가한 건 2016년 5억 6689만원이었던 예금이 3억원가량 늘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본인 이름으로 5억 2117만원, 부인 김정숙 여사 이름으로 3억 2228만원, 어머니 강한옥 여사 이름으로 2379만원 등 총 8억 6780만원의 예금을 신고했다. 아울러 갖고 있는 건물은 총 7억 5805만원이다. 경남 양산 자택이 3억 2650만원이다. 취임 전까지 살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은 김 여사 이름으로 돼 있으며, 2억 8500만원이다. 이 밖에 강 여사 이름으로 된 부산 영도 아파트는 1억 2700만원이다. 보유 토지로는 양산의 대지·답·잡종지·주차장·도로와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임야 등 3억 3758만원을 신고했다. 지식재산권으로는 자서전 ‘문재인의 운명’을 비롯해 저작재산권 9건을 신고했다, 김 여사도 저서 ‘정숙씨, 세상과 바람나다’의 저작재산권 1건을 보유했다. 장남 준용씨의 재산은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청와대 참모진 가운데는 장하성 정책실장이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장 실장은 93억 1962만원을 신고했는데, 본인과 배우자, 부친, 장남 이름으로 총 53억 7005만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 실장은 지난 6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관련 주식을 팔았다. 배우자 18억 7032만원을 포함, 가족 명의 예금으로도 23억 3174만원을 갖고 있다. 장 실장은 부부 공동 명의로 서울 잠실의 아파트와 경기 가평의 단독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조국 민정수석은 49억 8981만원을 신고했다. 예금 20억 1694만원, 건물 10억 576만원 등이다. 조 수석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와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배우자 명의) 등 모두 5채를 갖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설계자로 알려진 김수현 사회수석은 경기 과천에 아파트 한 채만 있지만 부인 명의로 대구에 근린생활시설 한 곳을 갖고 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23억 8535만원,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19억 4437만원, 주영훈 경호처장은 14억 2661만원을 신고했다. 임종석 비서실장의 재산은 4억 3424만원이었다. 서울 은평뉴타운 아파트 가액이 4억 4400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같은 문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의 재산 규모는 이명박 정부와 비교할 땐 크게 적고 박근혜 정부와 비교해도 적은 수준이다.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인 2008년 4월 공개된 고위 공직자 재산 공개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제외한 10명의 재산 평균이 35억원대였다.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주요 인사 15명의 재산 평균은 24억원이었다. 이날 함께 공개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의 재산은 64억 7195만원이었다. 대부분이 배우자 재산이며 본인 재산은 예금 2억 7621만원을 갖고 있다. 윤 검사장의 부인은 수십억원대의 자산가이며 2012년에 결혼했다. 윤 검사장 부인은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주상복합아파트와 가락동 아파트를 갖고 있다. 서훈 국가정보원장의 재산은 36억 5601만원,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11억 9378만원으로 나타났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억 4994만원,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19억 2822만원을 신고했다. 지난 5월 퇴임한 박근혜 정부 인사들의 재산 명세도 공개됐다.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의 재산은 25억 2173만원, 한광옥 전 비서실장의 재산은 18억 9980만원이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여야 “법원 판결 존중”… 친박은 침묵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등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25일 법원이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한 뒤 여야는 대체로 ‘법원 판결을 존중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은 침묵을 지켰다. 당초 청와대는 박 전 대통령 등의 재판과 관련해 사법부에 영향을 주려 한다는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점에서 “노코멘트가 기조”라고 밝혔지만 ‘세기의 재판’을 바라보는 나라 안팎의 관심을 감안해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명의로 “정경유착의 고리가 끊어지길 바란다”는 이례적인 짧은 논평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세종시의 워크숍 현장에서 “정경유착에 철퇴를 가한 판결로서 국민들도 안도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지금 이 부회장이 할 일은 국민께 사죄하는 것이 먼저”라면서 “반성하는 마음으로 법적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논평했다. 자유한국당 강효상 대변인은 “1심 판결을 존중한다”면서도 “대통령이든 총수든 법 앞의 평등에서 성역이 될 수 없지만 반대로 무리한 과잉 처벌의 대상이 돼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친박계 의원들은 전화를 받지 않는 등 직접적 반응을 자제했다. 친박계 다선 의원 관계자는 “우리가 무슨 입장을 낼 수 있겠느냐”며 조심스러워했다. 다만 김태흠 의원은 “윤석열을 서울중앙지검장에 앉힐 때부터 이미 현 정부에서 세팅한 디자인”이라며 “각본에 의해 이뤄진 재판”이라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양형에 이의를 표시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징역 5년이 재판부가 인정한 범죄사실과 국민 법감정에 부합하는 수준인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 부회장이 미국 법원의 재판을 받았다면 연방 양형기준 매뉴얼에 따라 최소 징역 24년 4개월의 형을 받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른정당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을 인정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확인시켜 준 판결”이라고 해석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김상조 “3세 승계 일환 합병 기획”, 정유라 ‘삼성 말 세탁’ 깜짝 증언, 장충기 ‘청탁 문자’ 무더기 공개

    김상조 “3세 승계 일환 합병 기획”, 정유라 ‘삼성 말 세탁’ 깜짝 증언, 장충기 ‘청탁 문자’ 무더기 공개

    ‘대통령과 삼성의 뇌물 거래’ 혐의를 다룬다는 측면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재판은 ‘세기의 재판’으로 명명됐다. 명성에 걸맞게 25일까지 약 다섯 달 동안 53차례 공판이 진행된 재판정 안팎에선 이색 장면이 속출했다. 증언대에 오른 학자들이 법정을 일순간에 강의실 분위기로 만들었는가 하면, 이 재판 증인출석 여부를 놓고 최순실씨와 딸 정유라씨가 불화를 겪었다. 장외에선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이 사정당국과 언론계에서 받은 청탁 문자가 대거 공개되기도 했다.특검은 이 부회장이 삼성을 물려받기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 측근인 최씨 일가를 지원했다는 ‘큰 그림’ 입증에 역량을 모았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들이 잇따라 증언대에 섰다. 한성대 교수 출신인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하이라이트 장면을 연출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4일 “3세 승계의 일환으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삼성생명 금융지주화 논의 등을 미래전략실이 기획했다”고 증언했다. 사흘 뒤 이 부회장 측 증인으로 나선 신장섭 싱가포르대 교수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비율을 반대했던 투기성 펀드 엘리엇을 비난한 뒤 “국익에 도움 되는 합병”이라고 역공을 폈다.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핵심 증인인 박 전 대통령이 끝내 증인 출석을 거부한 가운데 승마 지원을 받은 정씨가 지난달 12일 변호인 반대를 무릅쓰고 깜짝 출석했다. 정씨는 “삼성이 말을 바꾸라고 했다고 엄마에게 들었다”고 최씨 입장과 다른 증언을 내놓았다. 수감 중인 최씨는 2주 뒤 이 재판 증인으로 출석해 “특검이 정씨를 ‘제2의 장시호’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하며, 특검의 증인신문을 거부했다. 정씨의 증인출석을 계기로 최씨와 정씨는 갈등 관계에 처했다. 정씨 승마지원에 관여한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무,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도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는 증언을 하며 갈등상을 드러냈다. 지난 7일 결심 공판 이후에도 이 재판을 향한 여론의 관심은 식지 않았다. 오히려 특검이 수사 과정에서 압수한 장 전 차장의 휴대전화에서 확보한 각종 청탁 문자 내용이 폭로되며, 삼성의 정·관·언론계 장악력에 대한 비판 여론이 불붙었다. 전·현직 언론인과 전직 검사, 국가정보원 간부 등이 취업·연수·광고 등의 도움을 요청하거나 검찰·청와대 인사 정보를 교류하는 문자 메시지가 대거 공개됐다. 재판에서 다루는 피고인들의 혐의와 관계없는 내용의 ‘망신주기식 문자 폭로’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1심은 특검 판정승… 항소심 더 치열해진다

    1심은 특검 판정승… 항소심 더 치열해진다

    1심이 88억만 인정한 뇌물 다툴 듯삼성 “인정 못해”… 재산도피 집중 ‘승계 개입’ 靑 캐비닛 문건도 변수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가 인정되면서 1심은 특검의 판정승으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최근 뇌물 사건의 판결이 2심에서 바뀌는 경우가 빈번한 데다 특검과 삼성이 각각 양형부당, 법리 오해를 이유로 항소할 뜻을 내비치면서 2심에서도 진검승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부장판사 출신 한 변호사는 25일 “대법원 판결까지 감안하면 1심은 재판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2심에서도 쟁점은 뇌물죄 성립을 위한 이 부회장의 청탁 여부, 또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공모 관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선고 뒤 특검 측은 “결과를 담담하게 받아들인다”면서 “항소심에서 상식에 부합하는 합당한 중형이 선고되고 일부 무죄 부분이 유죄로 바로잡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소할 때 512억원으로 집계한 뇌물액수 중 법원이 88억원만 유죄로 인정한 대목을 더 다투겠다는 취지다. 삼성 측 송우철 변호사는 “유죄로 판단한 부분 전부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항소 의지를 내비쳤다. 이 부회장 측에는 향후 2심에서 처벌 형량이 가장 높은 재산국외도피 부문에 대해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특검은 재산국외도피 액수가 77억9735만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국외도피액이 50억원이 넘으면 최소 징역 10년 이상에 처해진다. 그러나 법원은 허위 예금거래 신고서 부분(42억원 상당)은 무죄로 봐 약 36억원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징역 5년 이상 처벌되는 형량이 적용됐다. 결국 1심과 결과가 똑같다는 가정하에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까지 선고가 가능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셈이다. 변수는 특검이 검토 중인 이른바 ‘청와대 문건’이다. 이미 특검은 정부가 삼성의 승계 작업에 개입한 정황이 담긴 민정수석실 문건을 이 부회장 1심 재판에 증거로 제출한 상태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지시로 만들어진 문건에는 ‘삼성 경영권 승계 국면→기회로 활용’, ‘삼성이 뭘 필요로 하는지 파악’ 등의 표현이 담겼다. 이 부회장의 항소심은 서울고법 부패전담부서인 형사1부(부장 김인겸), 3부(부장 조영철), 4부(부장 김문석), 13부(부장 정형식) 중 한 곳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형사1부는 앞서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김수천 전 부장판사에게 건넨 돈을 뇌물로 인정한 1심 판결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대가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반면 형사4부는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진경준 전 검사장의 뇌물 혐의를 일부 인정해 지난달 항소심에서 징역 7년으로 형량을 높였다. 한편 삼성이 감형을 위해 혐의를 인정하고 횡령액을 변제할 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1심 재판부는 이 부회장 등의 양형이유를 설명하면서 “뇌물을 공여하기 위해 삼성전자의 자금을 횡령했고 현재까지 피해 변제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대목을 적시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승계 도움받으려 정유라 지원”… “공갈 피해자” 반박 안 통해

    “승계 도움받으려 정유라 지원”… “공갈 피해자” 반박 안 통해

    李부회장의 직접 청탁은 인정 안 해도 박前대통령이 승계 문제 알았다고 판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을 인식했고, 삼성은 대통령의 도움을 기대하고 지원 요구에 응해 뇌물을 제공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는 이날 선고를 통해 지난 5개월간 치열한 법정 다툼을 벌였던 뇌물 공여 혐의 가운데 가장 팽팽하게 맞섰던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 승마 훈련 지원과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을 유죄로 인정했다. 삼성 측은 “대통령과 최씨의 요구와 지적에 부담과 압박을 느껴 지원을 결정한 공갈·강요의 피해자”라는 논리를 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뇌물 혐의를 입증하는 데 무엇보다 쟁점이 됐던 것은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 그에 대한 대가를 요구했는지였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삼성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라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박 전 대통령에게 부정한 청탁을 했고, 박 전 대통령이 이를 도와주는 대신에 최씨와 정씨 등에게 거액의 뇌물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우선 경영권 승계작업이 삼성의 포괄적 현안이며, 박 전 대통령도 충분히 인식했다고 봤다. 지난달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발견된 캐비닛 문건을 비롯해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업무일지 등이 청와대가 삼성의 승계 문제에 관심을 가졌다는 근거가 됐다. 다만 이 부회장과 삼성 측 피고인들이 박 전 대통령에게 적극적으로 명시적인 청탁을 했다고는 볼 수 없다며 ‘묵시적 청탁’의 존재에 대해서만 인정했다. 삼성 측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등 지배구조개선 과정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며 공소사실을 반박해왔다. 하지만 재판부는 “승계작업은 피고인 이재용의 삼성전자 또는 삼성생명에 대한 지배력 확보라는 목적 아래 이뤄지는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삼성생명의 금융지주사 전환 등 개별 현안 일부가 이 부회장의 지배력 확보에 영향을 미치는 효과가 있고, 미래전략실이 각 계열사를 통할하면서 운영을 지원·조정하며 현안에 적극적으로 관여한 점 등을 근거로 삼았다. 이는 지난달 14일 증인으로 출석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3세 경영권 승계 과정과 삼성그룹 의사결정구조의 특징, 미전실의 역할 등을 언급한 내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월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특검에서 참고인 조사를 통해 이 같은 배경설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괄적 현안에 대한 묵시적 청탁’이라는 공식에 따라 삼성의 정씨 승마 지원과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에 대한 뇌물 공여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을 위한 뇌물이 아니라 최씨의 강요와 겁박에 의한 것이라는 삼성 측 논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최씨와 단순수뢰죄의 공동정범일 뿐 아니라 이 부회장에게 직접 대가를 요구하는 역할을 했다고 재판부는 명시했다. 또 두 사람이 ‘경제공동체’라는 추상적인 관계를 넘어서 “오래전부터 개인적 친분 관계를 맺어왔고 국정 운영에서도 최씨의 관여를 수긍하고 의견을 반영하는 관계”였다고도 설명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대통령의 승마 지원 요구가 최씨의 공모에 따른 정씨 개인에 대한 지원 요구임을 알고 있었다”면서 “박 전 대통령도 최씨에게 삼성의 지원 상황을 계속 전달받았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2014년 12월이나 2015년 1월쯤 박 전 대통령의 지시가 정씨와 관련됐음을 알았고, 2015년 3~6월쯤 최씨의 배후를 인지하며 7월부터 실제로 지원에 나섰다는 게 재판부 판단이다. “승마 지원금은 최씨 모녀에게 갔을 뿐 박 전 대통령은 얻은 이익이 없다”는 삼성 측 주장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단순수뢰죄는 공동정범인 공무원(박 전 대통령)에게 뇌물이 실질적으로 귀속될 것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금액이 가장 컸던 미르재단(125억원)과 K스포츠재단(79억원) 출연에 대해서 재판부는 뇌물로 인정하지 않고 무죄 판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박근혜에 뇌물’ 이재용 징역 5년

    ‘박근혜에 뇌물’ 이재용 징역 5년

    1심 “승마 지원 72억 뇌물”… 최지성·장충기 징역 4년 靑 “정경유착 끊는 계기 되길” 이례적 논평… 삼성 “항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경영권 승계를 준비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도움을 기대하고 거액의 뇌물을 제공했다는 것이 법원의 판단이다.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측에 433억원의 뇌물을 주거나 약속한 혐의 등으로 지난 2월 28일 구속 기소된 지 178일 만이다. 삼성그룹 창립 이래 총수가 실형을 선고받은 것은 이 부회장이 처음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는 25일 이 부회장 등 삼성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열고 이 부회장에게 적용된 공소사실과 관련해 뇌물공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은닉 규제 및 처벌법 위반, 국회 위증 등 5개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결했다. 함께 재판을 받은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은 징역 4년을 선고받아 이날 법정구속됐다. 대한승마협회장을 맡으며 승마 지원 관련 실무를 담당한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5명에게는 재산국외도피가 인정된 금액 37억 6736만원의 추징금이 내려졌다.재판부는 최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승마 훈련 지원과 최씨가 조카 장시호씨를 앞세워 실질적으로 주도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을 뇌물로 인정했다. 정씨의 승마 훈련을 위해 지원한 77억 9735만원 중 72억원을 뇌물로 인정했고, 지원 약속 금액 213억원은 뇌물로 인정하지 않았다. 삼성이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두 차례에 걸쳐 후원한 16억 2800만원도 뇌물로 판단됐다. 이 부회장이 지난해 12월 6일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지원 사실을 보고받지 못했다거나 최씨 모녀를 몰랐다고 대답한 것도 위증으로 인정됐다. 그러나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각각 125억원과 79억원을 출연한 데 대해선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이건희 회장 이후를 대비해 이재용으로의 경영권 승계를 꾸준히 준비하던 삼성 임원들이 경제정책과 관련해 최종 권한을 가진 대통령에게 승계 작업에 대한 도움을 기대하며 거액의 뇌물을 지급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사건의 본질은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의 부도덕한 밀착”이라며 “대통령과 대규모 기업집단의 정경유착이 과거사가 아닌 현실에서 있었다는 점에서 국민의 상실감은 회복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다만 “피고인들이 대통령에게 적극적으로 청탁하고 뇌물을 공여했다기보다는 대통령의 적극적 요구에 수동적으로 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27일 1심 구속 만기를 앞두고 있던 이 부회장은 이날 판결에 따라 다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한편 청와대는 이례적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우리 사회가 한발 더 나아가는 데 걸림돌이 돼 온 정경유착의 질긴 고리를 끊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공식 논평을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청와대, 이재용 실형 소식에 “정경유착 꼬리 끊어야” 이례적 반응

    청와대, 이재용 실형 소식에 “정경유착 꼬리 끊어야” 이례적 반응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등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25일 징역 5년의 실형이 선고된 뒤 청와대는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짤막한 논평을 내놓았다.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은 침묵을 지킨 가운데 여야는 대체로 ‘법원 판결을 존중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우리 사회가 한발 더 나아가는 데 걸림돌이 돼 온 정경유착의 질긴 고리를 끊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공식 논평을 했다. 당초 청와대는 박 전 대통령 등의 재판과 관련해 사법부에 영향을 주려 한다는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점에서 “노코멘트가 기조”라고 밝혔지만 ‘세기의 재판’을 바라보는 나라 안팎의 관심을 감안해 최소한의 입장 표명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세종시의 워크숍 현장에서 “정경유착에 철퇴를 가한 판결로서 국민들도 안도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지금 이 부회장이 할 일은 국민께 사죄하는 것이 먼저”라면서 “반성하는 마음으로 법적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논평했다. 자유한국당 강효상 대변인은 “1심 판결을 존중한다”면서도 “대통령이든 총수든 법 앞의 평등에서 성역이 될 수 없지만 반대로 무리한 과잉 처벌의 대상이 돼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친박계 의원들은 전화를 받지 않는 등 직접적 반응을 자제했다. 친박계 다선 의원 관계자는 “우리가 무슨 입장을 낼 수 있겠느냐”며 조심스러워했다. 다만 김태흠 의원은 “윤석열을 서울중앙지검장에 앉힐 때부터 이미 현 정부에서 세팅한 디자인”이라며 “각본에 의해 이뤄진 재판”이라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양형에 이의를 표시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징역 5년이 재판부가 인정한 범죄사실과 국민 법감정에 부합하는 수준인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 부회장이 미국 법원의 재판을 받았다면, 미국 연방 양형기준 매뉴얼에 따라 최소 징역 24년 4개월의 형을 받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른정당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을 인정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확인시켜 준 판결”이라고 해석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이재용 재판 결과에 청와대 ‘이례적 논평’…“정경유착 끊는 계기돼야”

    이재용 재판 결과에 청와대 ‘이례적 논평’…“정경유착 끊는 계기돼야”

    법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일에 대해 청와대가 25일 이례적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우리 사회가 한발 더 나아가는 데 걸림돌이 되어 온 정경유착의 질긴 고리를 끊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법원의 1심 판결 내용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낸 것은 이례적이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는 이 부회장과 삼성 전직 임원들에 대한 유무죄 판단을 끝낸 뒤 피고인들이 연루된 이 사건을 ‘현대판 정경유착’이라고 지적했다. 이 부회장은 최지성 전 삼성미래전략실장(부회장) 등과 공모해 자신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도움을 받을 목적으로 회사 자금을 횡령,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제공하거나 약속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그 과정에서 외환거래법을 위반해 회사 자금을 국외로 반출(재산국외도피)하였으며, 그 범죄수익의 발생과 처분 사실을 위장(범죄수익은닉)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재판부는 비록 이 부회장이 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명시적, 묵시적, 간접적으로 부정한 청탁을 했다고 인정할 수 없지만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작업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의 도움을 기대하고 뇌물을 제공했다고 판단했다. 또 이 부회장이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승마 지원에 관여했다는 공소사실을 인정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이건희 회장 이후를 대비해 이재용으로의 경영권 승계를 꾸준히 준비하던 삼성 임원들이 경제정책과 관련해 최종 권한을 가진 대통령에게 승계 작업 도움을 기대하며 거액의 뇌물을 지급한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재판부는 또 “이 사건의 본질은 정치 권력과 자본 권력이 밀접히 유착한 것”이라면서 “대통령과 대규모 기업집단의 정경유착이 과거사가 아닌 현실에서 있었다는 점에서 국민의 상실감은 회복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비판했다. 선고공판이 끝난 후 이 부회장의 변호인은 취재진에게 재판부의 판단을 “도저히 수긍할 수 없다”면서 “즉각 항소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재용 재판 법정에 ‘정윤회 문건’ 박관천 방청…“기자라서 왔다”

    이재용 재판 법정에 ‘정윤회 문건’ 박관천 방청…“기자라서 왔다”

    박영수 특별검사가 지난 3월 “세기의 재판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의 선고공판이 25일 열렸다. 법원은 뇌물공여·횡령·재산국외도피·범죄수익은닉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이날 열린 이 부회장 및 삼성 전직 임원들의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이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비록 이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명시적, 묵시적, 간접적으로 부정한 청탁을 했다고 인정할 수 없지만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작업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의 도움을 기대하고 뇌물을 제공했다고 판단했다. 또 이 부회장이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승마 지원에 관여한 사실을 인정하기도 했다. 피고인들에게 형량을 선고한 재판부의 주문이 끝나자 방청객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한 방청객은 재판이 끝난 직후 판결에 불만을 드러내며 “삼성은 평창올림픽을 지원하지 말아야 한다”,“이런 판결이 어디 있나”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이 방청객의 소란을 제외하면 이날 재판은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사복 경찰관을 방청석 일부에 배치했고, 법원도 법정 안팎에 방호원을 배치했다. 그런데 방청석에서 눈에 띄는 한 인물이 있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낸 박관천 전 경정도 방청석에 앉아 재판을 지켜봤던 것이다. 박 전 경정은 2014년 논란이 됐던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이하 ‘정윤회 문건’)의 작성자로, 문건에는 최순실씨의 전 남편인 정윤회씨가 박근혜 정부의 ‘문고리 3인방’에 속한 정호성·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을 자주 만나 국정을 논한 일이 언급돼 있다. 박 전 경정은 이 모임을 ‘십상시 모임’이라고 가리켰다. 또 이 문건에는 ‘권력서열 1위는 최순실, 2위는 정윤회, 3위는 박근혜’라는 취지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 일로 박 전 경정은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검찰은 2015년 1월 당시 ‘십상시 모임’은 실체가 없다고 발표했지만, 박 전 경정은 “여러가지를 ‘크로스 체크’(대조 검토)해서 만들었다”면서 허위가 아니라는 취지로 맞섰다. 실제로 이 문건의 내용은 대부분 현실로 나타났다. 당시 검찰은 ‘정윤회 문건’의 진위 여부에는 주목하지 않은 채 문건 유출에만 집중해 국정농단 사태를 막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박 전 경정은 이날 법정에 출석한 경위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기자라서 온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는 현재 아시아경제 편집국 전문위원을 맡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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