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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노의 민심’ 6일에도 이어진다.... 12일 민중총궐기가 ‘분수령’

    ‘분노의 민심’ 6일에도 이어진다.... 12일 민중총궐기가 ‘분수령’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의 물결이 일요일인 6일에도 이어졌다. 광주에서는 6일 오전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광주본부의 시국선언이 열렸다. 광주본부는 옛 무등경기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위세를 등에 업은 최순실의 국정농단으로 정부의 기능이 마비되고 국민 모두가 대통령을 믿지 않게 됐다”면서 “박 대통령은 국기문란, 국정붕괴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대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이날 오후 4시 대전 서구 둔산동 타임월드 앞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 촉구 규탄대회를 열었다. 대전시당은 이 자리에서 별도 특검을 즉각 수용할 것과 국정조사와 김병준 총리후보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대전지역 7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민주수호 대전본부’도 이날 저녁 같은 장소에서 촛불집회를 연다. 경기도 용인에서는 지역 시민단체들이 오후 2시 용인시 죽전 포은아트홀 광장에서 시민 300여명과 함께 ‘용인시민 시국선언·시민행진’ 집회를 열었다. 시민들은 자유발언 형태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비판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경북 경주에서는 경북 경주시민행동 회원들이 경주 황성동에서 시국집회를 열었고, 부산에서도 이날 저녁 서면에서 시국집회를 연다. 오는 12일 서울에서 열리는 2016 민중총궐기는 박근혜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날 박근혜 퇴진촉구 시민대행진 추진위원회는 오후 2시 대학로에서 ‘시민대행진’을 열고 서울광장까지 행진한다. 이어 오후 4시에는 민중총궐기 투쟁본부의 주최로 시청광장에서 2016 민중총궐기가 열린다. 민주노총 등 노조와 시민단체들이 가세하고 노동권 보장과 농산물 가격 보장, 민주주의, 세월호, 한일 위안부 합의 무효화 등 지난해 민중총궐기의 의제에 최순실 국정농단까지 더해져 지난 5일 열린 촛불집회 이상의 인원이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대구·경북, 광주, 제주 등도 ‘하야하라’ ‘이게 나라냐’ 촛불시위 잇따라

    부산, 대구·경북, 광주, 제주 등도 ‘하야하라’ ‘이게 나라냐’ 촛불시위 잇따라

    서울 광화문에서뿐 아니라 부산과 대구, 광주, 제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 정부규탄 촛불시위기 열렸다. 부산에서도 3000여명의 시민·학생들이 참여한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규탄 시위가 잇따랐다. 부산시국회의는 5일 오후 4시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는 하야하라! 부산시민대회‘에서 ‘박근혜정권 퇴진 부산운동본부’를 출범시키고 박정권의 퇴진 운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박근혜게이트 진실규명과 국기를 바로 세우는 출발점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이라고 주장하고 “앞으로 부산 전역에서 현수막 선전전, 정당연설회, 1인 시위, 문화제, 시민 필리버스터. 버스킹, 시국기도회 등 박근혜하야(퇴진)을 촉구하는 다양한 행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부산시민대회 참가자들은 국정 농단의 책임을 지고 박 대통령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까지 거리행진을 했다. 부산대 총학생회는 이날 오후 5시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앞 광장에서 ‘전국대학생 시국대회 공동선언문’을 읽고, “우리 대학생들은 지금의 경악을 금치 못할 통탄스러운 사태를 이 나라의 미래세대로서 규탄하고 정확한 해명과 책임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부산대·부산교대·동의대·부산가톨릭대·영산대 총학생회 등 부산지역 5개 대학의 학생 300여 명이 참여했다. 부산 청소년들도 이날 오후 7시부터 대학생들의 시국선언을 이어받아 서면 쥬디스 태화 앞에서 ‘이게 나라냐! 내려와 박근혜’ 주제로 시국선언과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들 청소년들의 합류로 한때 시위 참가자가 3000여 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1500여명이 시위에 참가했다고 추산했다. 대구·경북에서도 5일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대회와 촛불집회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6시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 노동단체 관계자, 시민 등 3000여명은 대구 중구 2·28기념공원에서 ‘박근혜 퇴진’을 외치며 시국대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대구 중심가인 동성로 인근 도로에서 가두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행진 도중 일부에서는 “대구에서 80%가 박근혜를 지지해 당선된 만큼 반성과 참회를 해야 한다”며 오는 11일 시국대회에서는 3000배를 통해 사죄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경북에서도 포항시민 200여명이 북포항우체국 앞 도로에서 시국회의를 열고 대통령의 진정한 사과와 사퇴를 요구했다. 시민들은 죽도성당까지 1㎞ 구간을 오가며 시위했다. 경주시민 100여 명도 같은 시각 경주역 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갖고 대통령 하야를 촉구했다. 광주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 5000여명이 촛불을 들었다. 70개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국정농단 헌정파괴 박근혜 퇴진 광주운동본부’는 5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백남기 농민 추모와 박근혜 퇴진 촉구 광주시국 촛불대회’를 열었다. 촛불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5000여명, 경찰 추산 1500여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이날 촛불시위 참가자들은 ‘이게 나라냐’ ‘왜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인가?’ ‘국민의 명령이다. 퇴진하라’ 등이 씌여진 피켓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했다. 이들은 “박 대통령과 최순실, 새누리당은 사상 초유의 헌정 파괴자들”이라며 “정권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이라고 비판했다. 참가자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금남로 전일 빌딩~밀레오레 사이 500여m 구간을 행진한 뒤 해산했다. 5일 제주지역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1000여명의 거센 함성이 울려퍼졌다.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민중총궐기 제주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박근혜 하야 촉구 2차 제주도민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지난달 29일 첫 집회보다 많이 참석했다. 주최은 1000여명, 경찰은 700여 명이 참여했다고 추산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과 중·고등학생, 노인 등 참여층도 다양했다. 이날 집회는 최순실 사태를 풍자한 ‘공주전’ 연극을 비롯해 시민자유 발언에 이어 참가자들은 ‘박근혜는 하야하라’, ‘이게 나라냐? 내려와 박근혜’, ‘나와라 최순실! 하야해 박근혜’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시민 고병수씨는 “그동안 역사를 바꿀 기회가 몇 번 있었지만 정치인들은 자기들 셈법에 바빠 그러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할 때까지 촛불을 계속 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광화문 집회] 10대부터 60대까지 촛불문화제에서 이렇게 말했다

    [광화문 집회] 10대부터 60대까지 촛불문화제에서 이렇게 말했다

    5일 오후 4시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문화제에는 20만여명(주최측 추산·경찰 4만 5000명)이 참여했다. 교복을 입은 중·고등학생부터 유모차를 끌고 나온 부부, 머리가 희끗한 60대까지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시민들은 ‘민심을 읽지 못하는 대통령’을 답답해했다. 현장에서 만난 참가자들의 발언을 연령대별로 정리했다. 10대들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교과서에서 배운 것과 다른 세상의 모습에 참을 수 없었다고 했다. 고등학생 이모(16)군은 “최순실 사태를 보니 교과서에서 배운 것과 너무 다르다”며 “학생도 국민의 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참가했다”고 말했다. 중학생 고모양은 “순실민국이 되고 헌법 1조 1항과 2항의 의미가 사라졌다”며 “사과가 아니라 퇴진을 해야한다”고 전했다. 헌법 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2조는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이다. 이날 청소년단체인 ‘21세기 청소년공동체 희망’ 회원들은 광화문 KT 앞에서 ‘최순실 게이트, 박근혜 정권이 책임져라’는 내용의 시국선언을 열기도 했다. 20대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대 특혜 입학 및 학사관리 의혹을 설명하고 ‘노력의 가치가 사라진 사회’라고 평가했다. 성균관대 재학생인 김모씨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는게 더 이상 자랑스럽지 않다”며 “노력을 해도 그 성과를 얻을 수 없다면, 노력보다 인맥과 권력이 앞선다면,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30대는 이념이 아닌 ‘상식의 틀’에 비추어도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기 때문에 거리로 나왔다고 했다. 직장인 심모(35)씨는 “상식이 있는 대한민국 시민이고 싶은 평범한 직장인이다”며 “하지만 정권이 상식을 벗어났기 때문에 이자리에 왔고 진보·보수, 지역의 틀이 아니라 상식이 통하는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내와 함께 나온 황모(35)씨는 “단 한번도 내가 이런 곳에 올꺼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막상 와보니 과격한 시위가 아니라 평화적인 행진이었고, 청와대도 이 집회를 보고 있다면 느끼는 것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40대와 50대는 아이에게 ‘지금과 다른 미래’를 만들어주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학생 딸과 함께 나온 이모(47·여)씨는 “정유라를 보면 아직도 노력보다 뒷배경이나 인맥이 더 중요한 사회라는 생각이 든다”며 “노력으로 공정하게 평가받는 세상을 물려주고 싶어 참여했다”고 말했다. 주부 이모씨(50·여)씨는 “내 자식은 알바를 하며 취직을 준비하는데 그 아이에게 더 노력하라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그 이유가 대통령이라는 게 더 화가 난다”고 전했다. 두 아이와 함께 나온 이모(49)씨는 “아이들이 이번 사태에 대해 물어보는데 머라 해줄수 있는 말이 없더라”며 “아이들에게 이런 나라에서 공부 열심히 하고 착하게 살아야 한다고 말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처음 집회에 참가한 노년층도 눈에 띄었다. 김모(62)씨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런 집회에 나왔다”며 “수습 방안이 들어있지 않은 대국민 담화를 보며 답답해 나왔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만난 도올 김용옥(68)씨는 “중국은 훌륭한 지도자가 나와 부정부패를 차단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계속 타락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 비참한 현실에서 우리 민중은 가장 위대한 국민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광화문 집회] 시민 20만명 촛불행진 충돌 없이 종료

    [광화문 집회] 시민 20만명 촛불행진 충돌 없이 종료

    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의 일환으로 오후 6시부터 시작된 촛불행진이 2시간여만에 경찰과의 특별한 충돌 없이 끝났다. 8시 5분 현재 20만명(주최측 추산·경찰 추산 4만 5000명)의 시민들은 다시 광화문 광장에 모여 ‘우리가 민중이다’, ‘사과말고 퇴진하라’, ‘대통령이 몸통이다’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행진은 청계광장→종로→을지로→명동→남대문→시청→광화문’를 통해 진행됐으며 종로, 을지로 일대는 행진 인파로 가득 찼다. 시민들은 “우리가 민심이다. 민심을 들어라. 대통령은 내려가라. 국민의 목소리를 들으십시오. 박근혜대통령님.”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길을 걸었다. 교복을 입은 중·고등학생이나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특히 많았고, 평화 행진이 이뤄졌다. 경기 남양주에서 온 김모(28·여)씨는 세살 된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거리 행진에 참여했다. 그는 “언론을 통해 상황을 지켜보다가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해 오늘 나오게 됐다”며 “우리 아이가 살아갈 나라가 적어도 기본은 돼 있는 나라여야 한다”고 말했다. 고등학생 이모(16)군은 “최순실 사태를 보니 교과서에서 배운 것과 너무 다르다”며 “학생도 국민의 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참가했다”고 말했다. 중학생 딸과 함께 나온 이모(47·여)씨는 “정유라를 보면 아직도 노력보다 뒷배경이나 인맥이 더 중요한 사회라는 생각이 든다”며 “노력으로 공정하게 평가받는 세상을 물려주고 싶어 참여했다”고 말했다. 전날 경찰이 교통 혼잡을 이유로 행진 금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참여연대가 ‘집회금지 통고처분 취소청구소송’과 ‘금지통고집행정지가처분신청’을 냈고, 서울행정법원이 이날 오후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행진이 가능해졌다. 경찰은 이날 문화제에 220개 중대 약 2만명의 경력을 배치했다. 청와대 방향 행진은 경찰버스 등을 통해 차단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양측의 대규모 충돌은 아직 없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사과말고 퇴진하라”…광화문 촛불집회 행진 시작

    “사과말고 퇴진하라”…광화문 촛불집회 행진 시작

    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 10만명(주최측 추산)에 이르는 시민들이 모여 오후 6시부터 행진을 시작했다. 이 인파로 종로 일대가 가득찼다. 시민들은 ‘사과말고 퇴진하라’, ‘대통령이 몸통이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광화문 우체국 앞을 출발해 행진 중이다. 본래 ‘광화문우체국→종로2가→재동R→안국R→종로1가→교보문고’의 북측코스와 ‘광화문우체국→종로3가→을지로3가→시청→대한문→일민미술관’의 남측코스를 이용해 분산 행진을 계획했지만 이날 주최측은 ‘청계광장→종로→을지로→명동→남대문→시청→광화문’ 코스만 이용키로 결정했다. 시민들은 “우리가 민심이다. 민심을 들어라. 대통령은 내려가라. 국민의 목소리를 들으십시오. 박근혜대통령님.”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길을 걷고 있다. 전날 경찰이 교통 혼잡을 이유로 행진 금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참여연대가 ‘집회금지 통고처분 취소청구소송’과 ‘금지통고집행정지가처분신청’을 냈고, 서울행정법원이 이날 오후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행진이 가능해졌다. 이날 집회는 1부와 거리행진, 2부 촛불집회로 구성된다.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1부 행사에서는 세월호 유가족 발언과 4·16 합창단 공연 등이 진행됐고 현재는 거리행진이 진행중이다. 경찰은 이날 문화제에 220개 중대 약 2만명의 경력을 배치했다. 청와대 방향 행진은 경찰버스 등을 통해 차단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양측의 대규모 충돌은 아직 없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20만명 광화문 운집…박 대통령 퇴진 집회 왜 더 커졌나

    20만명 광화문 운집…박 대통령 퇴진 집회 왜 더 커졌나

    5일 오후 4시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문화제에는 오후 5시부터 단 1시간만에 10만여명(주최측 추산)이 모이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행진을 마친 오후 7시에는 20만명으로 참가 시민들이 더 늘었다. 경찰 추산 인원도 시위를 시작할 때 2만 1000명이었지만 1시간도 안돼 4만 3000명으로 급격히 늘었다. 문화제에 참여한 시민들은 지난 4일 있었던 박 대통령의 제2차 대국민담화가 사과와 수습책을 충분히 담지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 ‘사과보다 퇴진하라’는 집회 구호도 나왔다. 5살 딸과 나온 정모(39·여)씨는 “세월호 사건과 고 백남기씨 사건에 이어 최순실 게이트까지 대통령이 변명만 하니 화가 난다”며 “대국민 담화도 사과는 커녕 변명에 불과하니 결국 권력 중 어느 하나도 내려놓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산에 사는 정모(59)씨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런 집회에 나왔다”며 “대통령이 국민을 속이고 대국민담화랍시고 국민을 우롱하는 발표를 했다. 참고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고등학교 2학년인 박모양은 이날 친구들과 함께 문화제에 참여했다. 그는 “정유라의 이화여대 특혜 입학만 봐도 이건 더 이상 어른만의 일이 아니다”며 “대통령은 사과보다 퇴진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4살 딸과 거리 행진에 합류한 박모(56)씨는 “나만 나와도 되지만 우리 아이에게 나라를 위해 자발적으로 시민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촛불행진에 나선 시민들은 ‘청계광장→종로→을지로→명동→남대문→시청→광화문’ 코스에서 ‘대통령 퇴진’ 구호를 외치며 걸었다. 전날 경찰은 교통 혼잡을 이유로 행진 금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참여연대가 ‘집회금지 통고처분 취소청구소송’과 ‘금지통고집행정지가처분신청’을 냈고, 서울행정법원이 이날 오후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행진이 가능해졌다. 경찰은 이날 문화제에 220개 중대 약 2만명의 경력을 배치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1시간도 안돼 10만 모여…박근혜 대통령 담화 후 더욱 격해진 광화문 민심

    1시간도 안돼 10만 모여…박근혜 대통령 담화 후 더욱 격해진 광화문 민심

    최순실 ‘비선 실세’ 의혹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2차 주말 촛불집회가 서울 광화문서 대규모로 열렸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준)은 이날 오후 4시 광화문 광장에서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문화제를 시작했다. 참가 인원은 지난 주말(10월 29일) 1차 집회보다 크게 증가해 더욱 격해진 여론을 추측케했다. 주최 측 추산 인원은 시작 시점에 5만명이었다가 1시간도 안 돼 10만명으로 바뀌었다. 경찰 추산 인원도 2만 1000명에서 시작해 4만 3000명까지 늘었다. 이날 광장에는 교복을 입은 중·고등학생들, 대학생, 가족 단위 시민, 종교인들이 한데 모였다. 시민들은 현 정부를 향해 격한 불만을 나타내는 발언을 쏟아냈다. 전국 69개 대학 총학생회가 모인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의 안드레 공동대표는 “과거 일제 치하의 항일투쟁과 4·19 혁명에 앞장선 대학생 정신을 이어받아 이 정권을 무너뜨리고, 반드시 국민이 주인 되는 나라를 찾겠다”고 말했다. 세 아이의 어머니라는 한 시민은 “아이들에게 ‘정직하게, 착하게 살지 않으면 천벌 받는다’고 가르쳤는데 아이들에게 더는 보편적 가치를 말할 수 없다”며 “아이들이 제게 ‘최순실이 누구냐’, ‘누가 대통령이냐’고 묻는데 대답할 수가 없다. 저는 이러려고 부모가 된 게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가자들은 1부 행사를 마치고 종로와 을지로를 거쳐 서울광장을 돌아 광화문 광장으로 복귀하는 행진을 시작했다. 행진이 끝나면 다시 광화문 광장에서 각계 발언과 공연 등으로 2부 행사를 시작한다. 경찰은 애초 행진을 금지 통고했으나 이날 법원에서 ‘금지통고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돼 해당 구간 행진은 허용됐다. 경찰은 이날 현장에 220개 중대 1만 7600여명을 배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광화문 집회, 책 대신 피켓 든 학생들

    [포토] 광화문 집회, 책 대신 피켓 든 학생들

    5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집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거리에 앉아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광화문 광장 집회, 등 뒤에도 ‘박근혜는 물러나라’

    [서울포토] 광화문 광장 집회, 등 뒤에도 ‘박근혜는 물러나라’

    5일 광화문 광장에서 최순실 비선 실세 의혹 진상 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한 남성의 등에 ‘박근혜 물러나라’는 메시지가 붙어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서울포토] “박근혜 하야하라” 광화문 광장에 모인 어린 학생들

    [서울포토] “박근혜 하야하라” 광화문 광장에 모인 어린 학생들

    5일 광화문 광장에서 최순실 비선 실세 의혹 진상 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문화제가 열린 가운데 교복을 입은 중·고등학생들이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서울포토]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광화문 광장 집회 현장

    [서울포토]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광화문 광장 집회 현장

    5일 광화문 광장에서 최순실 비선 실세 의혹 진상 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문화제가 열리고 있다.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서울포토] 교복입은 학생들 광화문 광장으로…‘박근혜 퇴진 촉구’ 집회 참여

    [서울포토] 교복입은 학생들 광화문 광장으로…‘박근혜 퇴진 촉구’ 집회 참여

    5일 광화문 광장에서 최순실 비선 실세 의혹 진상 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문화제가 열린 가운데 교복을 입은 중·고등학생들이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서울포토] 광화문 광장 집회서 목소리 내는 중고생들

    [서울포토] 광화문 광장 집회서 목소리 내는 중고생들

    5일 광화문 광장에서 최순실 비선 실세 의혹 진상 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문화제가 열린 가운데 폴리스라인 앞쪽에 교복을 입은 중·고등학생들이 자리하고 있다.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서울포토] 광화문 광장 집회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서울포토] 광화문 광장 집회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5일 광화문 광장에서 최순실 비선 실세 의혹 진상 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문화제가 열리고 있다.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서울포토] 광화문 광장, 대학생들이 제시한 ‘근혜공식’은?

    [서울포토] 광화문 광장, 대학생들이 제시한 ‘근혜공식’은?

    5일 광화문 광장에서 최순실 비선 실세 의혹 진상 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리는 가운데 대학생 행진단이 시민들에게 집회관련 정보를 제공을 하고 있다.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서울포토] 집회 앞둔 광화문 광장…피켓 나눠주는 노동자 연대

    [서울포토] 집회 앞둔 광화문 광장…피켓 나눠주는 노동자 연대

    5일 광화문 광장에서 최순실 비선 실세 의혹 진상 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노동자 연대가 피켓을 나눠주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서울포토] 오늘 광화문 집회…“박근혜 하야하라” 메시지에 발길 멈추는 시민들

    [서울포토] 오늘 광화문 집회…“박근혜 하야하라” 메시지에 발길 멈추는 시민들

    5일 광화문 광장에서 최순실 비선 실세 의혹 진상 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광화문 인근 청계천을 지나던 시민들이 ‘박근혜 하야’ 촉구를 담은 메시지들을 보고 있다.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서울포토] ‘박근혜 하야하라’ 광화문 광장에 남겨진 메시지

    [서울포토] ‘박근혜 하야하라’ 광화문 광장에 남겨진 메시지

    5일 광화문 광장에서 최순실 비선 실세 의혹 진상 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박근혜 하야’ 촉구를 담은 메시지들이 붙어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서울포토] 광화문 광장, 박근혜 퇴진 촉구 메시지들

    [서울포토] 광화문 광장, 박근혜 퇴진 촉구 메시지들

    5일 광화문 광장에서 최순실 비선 실세 의혹 진상 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박근혜 하야’ 촉구를 담은 메시지들이 붙어있다.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백남기 농민 장례·광화문 광장 집회까지…‘정국 분수령’

    백남기 농민 장례·광화문 광장 집회까지…‘정국 분수령’

    최순실 ‘비선 실세’ 의혹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2차 주말 촛불집회가 5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다. 작년 11월 경찰 물대포에 맞은 뒤 숨진 고(故) 백남기 농민 장례도 치러진다. 오후 4시부터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등 진보진영 여러 시민사회·노동단체가 주관하는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문화제가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된다. 문화제는 공연과 시국연설 등으로 이뤄지는 1부 행사로 시작해 종로와 을지로를 거쳐 광화문 광장으로 돌아오는 행진, 이후 2부 행사로 진행된다. 주최 측은 이날 많게는 10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경찰 예측 인원은 3만~4만명이다. 경찰은 가능한 한 시위대를 자극하지 않고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다만 주최 측이 신고한 행진 경로가 주요 도로인 세종대로를 지난다는 이유로 금지 통고한 터라 행진이 강행되면 양측 간 충돌이 우려된다. 경찰은 이날 220개 중대 2만여명을 집회 관리에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백남기 투쟁본부는 이날 오전 8시 백씨 시신이 안치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생명과 평화 일꾼 고 백남기 농민 민주사회장’ 발인식을 진행한 데 이어 오전 9시부터는 명동성당에서 장례 미사를 진행했다. 이후 종로1가 르메이에르 빌딩 앞에서 노제를 치른 뒤 오후 2시 광화문 광장에서 영결식을 거행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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