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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호사들도 “대통령 퇴진”

    변호사들도 “대통령 퇴진”

    대한변호사협의회 변호사들이 11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 앞에서 시국선언을 마친 후 서울 중앙지검 일대를 행진하며 ‘박근혜 대통령 퇴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여야, 특검·거국중립내각 입장차 ‘꽉 막힌 정국’

    정진석 “野 주장 위헌적인 요소 많다” 추미애 “대통령, 軍통수권 내려놔야” 박지원 “트럼프 이용 음모를 버려라” 여야의 ‘최순실 정국’ 타개 협상이 진퇴양난에 빠졌다. 거국 내각 구성, 특별 검사 도입 등 총론에는 이견이 없지만 각론에서 입장 차가 뚜렷해 꽉 막혀버린 형국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권한 이양 및 국정 운영 2선 후퇴 여부가 최대 쟁점이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1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두 야당 사이에서 ‘대통령은 군(軍) 통수권을 국무총리에게 넘기고 정치적 하야를 선언하라’는 등의 위헌적인 주장이 난무하고 있다”면서 “나라가 아무리 어려워도 헌법을 어길 수는 없다. 모든 정치적 갈등은 헌법 안에서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위헌적이고 들쭉날쭉 사리에도 안 맞는 말을 하고 있다”면서 “변호사 출신 정치인이 이렇게 위헌적인 주장을 해도 되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야당이 임종룡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절차를 거부한 것에 대해서도 ‘제1야당의 대오각성’을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의도적으로 트집을 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야권에 유리한 정국이 형성된 만큼 주도권을 계속 쥐기 위해 여당의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야당이 12일 예정된 대규모 촛불시위의 동력을 얻기 위해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의심도 하고 있다. 야당은 이날 박 대통령이 2선 퇴진을 선언하지 않는 한 총리 추천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자격이 없는 박 대통령은 한시바삐 국정에서 손을 떼고 국회 추천 총리를 받아야 한다”면서 “스스로 아무것도 하지 못했으니 군 통수권을 내려놓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최순실 게이트의 진상 규명을 방해하고 국정 운영의 하수인, 호위병 역할을 했던 사람들이 왜 아직까지 버티고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새누리당 지도부 사퇴를 촉구했다. 야당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계기로 새누리당이 ‘비상체제’에 돌입한 것을 ‘최순실 지우기’로 인식하고 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트럼프는 트럼프고 최순실은 최순실”이라면서 “트럼프 당선을 이용해 박 대통령이 다시 권력을 장악하려는 음모를 버려 주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클릭! 여의도] 우물 안 싸움만 하는 與 ‘사즉생’만이 답입니다

    [클릭! 여의도] 우물 안 싸움만 하는 與 ‘사즉생’만이 답입니다

    새누리당의 내홍이 가도가도 끝이 없습니다. ‘최순실 게이트’로 당이 시한부 판정을 받았는데도 친박(친박근혜)계 주류와 비박(비박근혜)계 비주류는 여전히 진영 논리에 갇혀 정치 셈법에만 몰두하는 모습입니다. 비주류는 당 지도부의 사퇴를 집요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태 수습의 첫 단추가 지도부 퇴진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비주류의 지도부 흔들기는 전당대회에서 패배한 세력의 ‘당권 탈환 시도’로 보여지는 게 사실입니다. 김무성 전 대표는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여권 유력 대선 주자의 결별 선언이 대권을 의식한 행보가 아닐 순 없을 것입니다. 비주류는 매일 회동하며 세력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13일에는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등 대선 주자들까지 불러 비상시국회의를 열겠다고 합니다. 사태 수습과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대선 주자들이 ‘광 파는’ 자리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주류는 사태를 수습할 시간을 달라며 버티고 있습니다. 상황은 녹록지 않은데 계속 버티고만 있습니다. 당의 분열 세력으로 낙인 찍히지 않겠다며 세력화는 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이런 태도는 ‘시간 끌기’로 인식됩니다. ‘최순실 태풍’이 지나가면 대통령과 당 지지율이 회복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당권을 부여잡고 있는 것처럼 비쳐집니다. “당에서 쫓겨날까 봐 버티고 있다”는 지적도 뼈아프게 다가옵니다. 그동안 ‘친박’임을 자임하며 박 대통령을 지켜온 세력인 만큼 분명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입니다. 탈당이나 분당 움직임이 없다는 건 참 신기합니다. 또 양측 모두 재창당 수준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똑같은 얘기를 합니다. 볼썽사나운 갈등의 본질이 당 기득권 쟁탈전임이 자명해지는 이유입니다. 현 상황이 새누리당엔 굉장히 냉혹합니다. 아무리 재창당을 해도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국민의 분노는 들끓고 있습니다. 국민에게 회초리를 맞겠다고 종아리를 걷어올리는 것도 이미 늦었습니다. 이제 ‘죽어야 산다’(사즉생)는 말을 실천하는 길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野, 민심 경청만?… 역풍 우려에 촛불 들되 행진 않기로

    ●민주·국민의당 “추가적 행동은 없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이 12일 촛불을 들고 거리 투쟁에 나선다. 민주당은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지도부도 12일 촛불집회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거리행진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국민의당도 촛불집회에 의원 전원이 참석하지만 거리행진은 하지 않기로 했다. 야권에서는 12일 촛불집회를 박근혜 대통령의 2선 퇴진을 위한 분수령으로 보고 강경 대응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12일 이후에도 박 대통령이 2선 퇴진을 하지 않는다면 마땅한 대응 수단이 없다는 점이 야권의 고민이다. 특히 민주당에서는 민심에만 기댄 채 정국 혼란을 방치한다는 지적이 당 내부에서도 나오는 상황이다. 촛불집회에 참여해 민심을 듣되 거리행진을 하지 않는 이유도 행진에 참여하게 되면 박 대통령 하야나 탄핵 등을 전면적으로 요구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손학규 “오늘 정오까지 대통령 결단 촉구”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민주당 김부겸 의원 등 야권 대선주자들도 촛불집회에 참여한다. 문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박 대통령이 실기하면 거국중립내각 방안은 정국수습 방안으로서 효력을 잃는다”면서 “제가 제안한 거국중립내각 방안은 그나마 명예로운 마지막 선택이라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 자신을 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밝혔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지난 8일까지만 해도 박 대통령의 하야나 탄핵을 반대했던 것과 달리 이날 입장을 바꿔 성명서를 내고 “12일 정오까지 (박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靑, 민심 눈치만?… 촛불 전날 2주째 내던 쇄신안 안 내

    ●“총리 추천 등 야당 설득… 추가 제안 없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12일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집회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11일 “국민의 준엄한 뜻을 아주 무겁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에 대한 혼란과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총리 추천권도 국회에 있으니 국회에서 총리 추천을 조속히 하고 많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야당과의 접촉 여부에 관해서는 “정무수석이 수시로 왔다 갔다 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 대변인의 언급을 정리하자면, 촛불집회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나 추가적인 난국 수습안을 제시할 계획은 아직 없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의 ‘국회에서 총리 추천’ 제의를 야당이 공식 거부한 데 대해 새로운 제안을 내놓기보다는 야당을 계속 설득해 보겠다는 얘기다. 이는 지난 2주 연속 토요일 촛불집회를 의식해 바로 전날인 금요일마다 쇄신책을 내놓은 것과 대조적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밤 청와대 수석비서관 전원 사표 제출을 전격적으로 지시했고 지난 4일에는 대국민 담화를 통해 두 번째 사과와 함께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실을 인정했다. 반면 12일 청와대는 세월호 당일 박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에서 성형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을 정면 반박하는 등 의혹 해소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긴장 속 세월호 당일 행적 의혹 해명에 집중 청와대는 이날 오전 한광옥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어 촛불집회 대응을 비롯한 정국 해법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촛불… 비폭력의 이름으로

    촛불… 비폭력의 이름으로

    주최측 50만·경찰 17만명 참가 예상… 靑 앞 행진금지 법원에 가처분 신청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세 번째 대규모 촛불집회가 12일 광화문 일대에서 개최된다.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씨 국정농단 파문에 따른 민심 이반이 극에 이른 상황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규모 군중집회는 향후 정국의 향배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날 집회에는 특히 더불어민주당 등 세 야당의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대거 참여해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한다는 점에서 현 정부와 야당의 가파른 대치를 예고하고 있다. 오후 4시부터 열리는 광화문 집회에는 경찰 추산 16만~17만명, 주최 측인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추산 5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경찰은 272개 중대 2만 5000명의 경력을 청와대와 광화문광장 일대에 투입할 예정이다. 경찰은 광화문광장에서의 집회는 허용하되 청와대 앞으로의 가두시위는 불허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일몰 이후 대규모 군중의 거리 행진으로 안전사고 우려가 큰 만큼 세종대왕상까지만 거리 행진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투쟁본부’ 측은 사실상 행진을 금지하는 것이라며 11일 오후 법원에 경찰 처분 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은 지난 5일 2차 촛불집회에서 경찰의 반대에도 종로·을지로 방면 행진을 허용했고 12일에도 유성기업범시민대책위원회 300명이 청와대 앞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오체투지를 하도록 허용했다. 하지만 20만명의 행진까지 허용할지는 미지수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광화문 집회에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대거 참여하기로 했다. 국민의당도 이날 ‘박 대통령 퇴진’을 당론으로 정하고 집회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들 야당은 촛불집회에 이은 가두행진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준식 사회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담화를 통해 “이럴 때일수록 국민이 한마음으로 어려움을 헤쳐나가고 국정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평화적이고 성숙한 집회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김희리 기자 hihit@seoul.co.kr
  • 김영재 성형외과 특혜 의혹, 조원동 전 수석 부인 “대통령 지시”

    김영재 성형외과 특혜 의혹, 조원동 전 수석 부인 “대통령 지시”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 부인이 김영재 성형외과 특혜 의혹에 대해 “VIP(박근혜 대통령) 뜻에 따른 것”이라고 추가 폭로해 파장이 예상된다. 11일 JTBC ‘뉴스룸’은 최순실 씨 모녀가 단골 고객이었다는 김영재 성형외과 특혜 의혹에 대해 이같이 보도했다.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부인은 JTBC와의 통화에서 “조 전 수석이 컨설팅 업체에 최순실 모녀가 다닌 김영재 성형 병원의 해외 진출을 도우라고 요청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내용을 남편인 조원동 전 수석으로부터 들었다는 부인은 “최순실씨는 전혀 모르는 사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14년 2월 조 전 수석은 김영재 원장의 해외 진출을 도우려다 무산되자 교체됐다는 의혹이 휩싸였다. 이후 안종범 전 수석이 부임했고, 안 전 수석 역시 해당 병원을 지속적으로 챙겨왔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이에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시국선언문을 내고 정권의 즉각 퇴진을 요구했으며, 대한성형외과의사회도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등 의료계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2일 ‘박근혜 퇴진’ 3차 주말 촛불집회…주최측 “50만∼100만명 예상”

    12일 ‘박근혜 퇴진’ 3차 주말 촛불집회…주최측 “50만∼100만명 예상”

    오는 12일 서울 도심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3차 주말 촛불집회가 열린다. 이날 집회에는 지방에서도 시민들이 대거 상경할 예정이다. 주최 측에서는 최소 50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1일 경찰과 시민단체에 따르면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오는 12일 오후 4시 서울광장에서 ‘백남기·한상균과 함께 민중의 대반격을! 박근혜 정권 퇴진! 2016 민중총궐기’ 집회를 개최한다. 주최 측은 최소 50만명에서 많게는 100만명, 경찰은 16만∼17만명이 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당시 최다 인원이 운집한 6월10일(주최 측 70만명·경찰 8만명)을 웃도는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시민들이 전세버스 등을 이용해 참가할 예정이다. 청소년 단체 ‘21세기청소년공동체 희망’도 지난 주말(11월 5일) 집회에서 모금한 돈으로 각지 학생들의 상경 비용을 지원한다. 본 행사에 앞서 오후 2시 대학로와 종로, 남대문, 서울역, 서울광장 등 도심 곳곳에서 노동계, 청소년, 대학생, 빈민·장애인, 여성계, 학계, 농민 등이 사전집회를 연 뒤 오후 4시 서울광장에 집결한다. 1부 행사가 끝나면 오후 5시쯤부터 대규모로 행진이 시작된다. 주최 측은 청와대로 진입하는 길목인 종로구 내자동로터리까지 4개 경로로 행진을 신고했다. 각각 종로, 서대문, 을지로 등을 거치는 경로여서 행진 시간대 이 일대 차량 통행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내자동로터리를 지나는 율곡로 남쪽까지만 행진하도록 주최 측에 제한 통고했다. 서울 동서 간 주요 축인 퇴계로·을지로·종로가 모두 행진 구간이어서 나머지 한 축인 율곡로 통행만큼은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이날 행진은 대규모 인원이 청와대를 북쪽에 두고 도심 일대에서 넓게 에워싸는 ‘포위’ 형태로 진행될 전망이다. 일부가 청와대 방면으로 진출을 시도한다면 경찰과 산발적 충돌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행진이 끝나고 오후 7시부터는 광화문 광장에서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3차 범국민행동’ 문화제가 열린다. 방송인 김제동·김미화, 가수 이승환·전인권·정태춘 등 문화예술인들도 출연해 발언과 공연에 동참한다. 문화제 종료 후에는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텐트 농성과 시민 자유발언 등으로 다음날까지 ‘난장’ 행사가 이어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이 2선 후퇴한다고 국정운영까지 후퇴하는 나라 아냐”

    문재인 “대통령이 2선 후퇴한다고 국정운영까지 후퇴하는 나라 아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1일 “박근혜 대통령은 내일 퇴진을 요구하는 전국의 촛불집회 함성을 부디 듣기 바란다”며 “저도 광장의 국민과 끝까지 뜻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실기하면 거국중립내각 방안은 정국수습방안으로서 효력을 잃는다”며 “홀로 거대한 촛불과 맞서게 될 것이며, 더욱 불행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제안한 거국중립내각 방안은 그나마 명예로운 마지막 선택이라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며 이같이 언급한 뒤 “마음을 비우고 내려놓아야 한다. 자신을 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박 대통령은 내치는 물론 외교·안보 관련 모든 권한까지 내려놓고, 2선으로 물러나 거국중립내각이 차기 정부 출범 때까지 국정을 담당하는 과도내각 역할을 하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지금 광장에서 촛불을 밝히는 국민은 4·19 혁명으로부터 6월항쟁에 이르기까지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를 되살려온 주인공들”이라며 “대통령이 2선 후퇴한다고 국정운영까지 후퇴하는 나라가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문 전 대표는 주말인 12일 오후 더불어민주당의 규탄대회에 이은 대규모 촛불집회에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 대통령 퇴진하라”… 정부에 등돌린 보수 개신교

    “박 대통령 퇴진하라”… 정부에 등돌린 보수 개신교

    한기총 “관련자 엄중 처벌하라” “최태민 목사 호칭 부당” 선 긋기 보수 개신교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전통적인 친정부, 정권 지지층이었던 보수 개신교계가 ‘대통령 하야’와 ‘정권 퇴진’ 같은 수위 높은 발언을 연일 내고 있다. 보수 정부, 여당에 협조적이고 지지의 목소리로 일관했던 흐름과는 딴판이다. 이 같은 움직임을 놓고 개신교계에선 현 정권과 결별 수순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달 24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헌법 개정 제안을 할 때만 해도 보수 개신교계는 박 대통령과 현 정권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였다. 보수 개신교계의 양대 연합기구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이 곧바로 지지 성명을 발표한 게 대표적인 예다. ‘개헌에 대한 대통령의 용단을 환영하며 적극 지지한다.’(한기총), ‘어느 정파의 유불리와 정략적 손익 계산을 떠나 우리 사회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데 있어 개헌 문제를 반드시 풀어야 할 시점이 됐다.’(한교연) 이처럼 지지 일색이던 보수 개신교계가 입장을 바꾼 건 최순실씨가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태블릿PC가 발견된 이후 최씨와 관련자들의 국정 개입 단초들이 속속 불거지면서였다. 가장 먼저 물꼬를 튼 건 한기총 대표회장인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였다. 이 목사는 지난 1일 연세대 알렌관에서 열린 사단법인 ‘평화와 통일을 위한 연대’ 창립총회와 포럼에 참석해 현 정부의 통일 정책에 대해 비판적 견해를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 말기에 평양 조용기 심장병원을 짓기 시작했다. 6개월이면 끝났을 병원 공사가 이명박 대통령 이후 중단돼 8년 동안 짓지 못하고 있다. 여러 차례 정부나 대통령에게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부의 이념 편향 때문에 통일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이날 이 목사의 발언은 이른바 ‘통일 대박’이란 용어까지 사용했던 박 대통령과 현 정부를 향한 노골적 비판인 만큼 참석자들을 긴장하게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공교롭게도 한기총과 한교연이 나란히 정색하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한기총은 1일 ‘우리의 결의’라는 글을 통해 “특검을 통해 ‘최순실 게이트’의 진상을 낱낱이 밝히고 관련자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한교연도 2일 성명을 통해 “최씨가 청와대를 무시로 드나들며 국정을 농단할 수 있었던 것은 대통령이 허용했기 때문”이라며 “먼저 대통령이 나서서 대통령으로서의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자세를 보여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보수 단체인 한국교회언론회와 한국 개신교계의 맏형 격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의 이례적 시국논평도 눈길을 끈다. “무한권력은 무한책임까지 져야 한다.”(4일 대통령 대국민 사과에 대한 교회언론회 논평), “사안의 심각성은 대통령에 있다… 국민들은 문제의 책임을 대통령으로부터 찾고 있다.”(7일 예장합동 담화문) 이 같은 보수 개신교계의 변화는 아무래도 최태민과 그를 둘러싼 사교 행각에 깊숙이 맞물린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보수 개신교계의 모든 연합기관과 단체, 교단들은 최태민과 관련해 ‘목사 호칭’을 쓰지 말아 달라며 철저하게 선을 긋고 있는 형편이다. 여기에 국민들의 여론 악화도 큰 요인으로 꼽힌다. 보수 단체들이 12일과 오는 19일 잇따라 열겠다고 선언한 보수 총결집 집회나 시위에도 한기총과 한교연은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한기총 관계자는 1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예정된 보수 집회, 시위에 전혀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한교연도 최근 임원회의를 열어 현 시국에 관한 시국기도문을 다시 발표하는 한편 39개 회원 교단에 공문을 보내 현 시국과 관련해 합심기도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대통령 퇴진” 유모차의 침묵 행진

    “대통령 퇴진” 유모차의 침묵 행진

    사회적 목소리를 내는 엄마들이 모인 온라인 카페 ‘엄마라서 말할 수 있다’ 회원들이 10일 서울 마포구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앞에 유모차를 끌거나 아이 손을 잡고 나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침묵 행진을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與 “국정공백 없게 총리 추천” 압박…野 “외치 신뢰 잃어 2선 퇴진해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과 맞물려 ‘국회추천 총리’ 카드를 둘러싼 정치권 기류에도 미묘한 변화 조짐이 감지된다. 박근혜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야3당은 일축했지만, 국정 공백 장기화 속에 ‘트럼프 리스크’까지 겹치자 여권에서 경제·외교·국방이라도 정상화해야 한다며 국회추천 총리의 불씨를 살리려는 것이다. ●야3당 트럼프 쇼크 진화에 부심 야권은 우선 ‘트럼프 쇼크’를 최소화하는 데 부심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10일 의원총회 등에서 지난 9월 정세균 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들의 방미 당시 공화당 1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 의장과 같은 당 소속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의 면담 내용을 소개했다. 당시 라이언 의장은 “트럼프 (강경)발언은 대선용 발언이다. 너무 과민 반응하지 말라”고 했고, 로이스 위원장도 “외교전반은 하원 외교위가 결정한다. 공화당 지도부는 한·미 동맹에 변화를 꾀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국면 전환을 꾀하는 여권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았다. 오히려 박 대통령의 신속한 2선후퇴만이 해법이라고 압박했다. 추미애 대표는 “트럼프 변수를 박 대통령이 국정의 중심으로 다시 복귀하는 명분으로 삼는다면 국민은 더 분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내치뿐 아니라 외치에서도 신뢰를 잃었다. 주변국들의 신뢰가 바닥인 상황에서 긴밀한 한·미 대화도 어렵다”(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트럼프 격랑에 침몰하지 않으려면 우리도 선장을 바꿔야 한다”(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도 같은 맥락이다. ●여, 거국내각 땐 대통령 당적 고민 반면 여권은 ‘트럼프 리스크’를 부각시켰다. 전날 오후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되기도 전에 당정협의회와 최고위원회의를 긴급 소집한 데 이어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트럼프 현안 보고’ 형식으로 진행했고, 관련 간담회와 세미나도 잇따라 개최했다. “국정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조속히 총리 후보자를 추천해 주시길 바란다”(정연국 청와대 대변인), “이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포함한 야당에서도 진지하게 임해 줬으면 좋겠다”(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등 야권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다. 심지어 정진석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거국내각이 구성되면, 그 시점에 발맞춰 (야권에서 요구하는 것처럼)대통령이 새누리당 당적을 정리하는 문제도 고민해 볼 수 있겠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거리로 간 안철수… “朴대통령 퇴진” 서명운동

    거리로 간 안철수… “朴대통령 퇴진” 서명운동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10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펼치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박 대통령의 퇴진·하야 주장에 신중론을 펼쳤던 당 지도부도 중앙위원회 의결에 따라 퇴진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결정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시민들에게 ‘당신은 더이상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닙니다’라는 유인물을 나눠 주며 서명 동참을 호소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빠른 시간 내 외교 협상을 해야 하는데 이미 트럼프는 박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박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자가 이날 10여분간 전화통화를 했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안 전 대표는 “효과가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미 정상회담이 가능하지 않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안 전 대표 측은 “안 전 대표가 트럼프의 모교이자 자신이 공학 석사를 취득한 펜실베이니아대 출신의 외교·안보 전문가들에게 들은 분석을 바탕으로 내놓은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날 중앙위원회를 열고 당 차원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퇴진 서명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앞서 안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의 퇴진론을 강하게 밀어붙인 반면,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등은 신중론을 펼치면서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野 거리 투쟁, 득 될까 실 될까

    민주 ‘임종룡 先청문회’ 요구 거부 박지원·김영환 ‘촛불 참여’ 갈등도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이 12일 촛불집회에 참여하기로 합의한 내용을 10일 각 당에서 다시 한번 확인하며 ‘거리 투쟁’ 의지를 다졌다.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12일 오후 2시 당원 보고 대회와 이후 6시 촛불집회에 당원들이 최대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당 지도부의 촛불집회 참여 여부는 11일 최고위원회의 때 결정하기로 했다. 국민의당도 12일 오후 5시 당원 보고 대회를 가진 뒤 촛불집회에 참여하기로 했다. 야권은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야 3당·무소속 국회의원 43명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야권에서는 12일 촛불집회 이후에도 박 대통령이 버티기를 고집한다면 거리 투쟁까지 한 이상 별다른 대응책이 없다는 게 고민이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국내외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정부의 공백이 길어지는 데 대한 비판이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는 상황이니 너무 급히 가도 안 되고 너무 서서히 가도 안 된다. 이건 민의와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야권 일부에서는 임종룡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부터 먼저 진행하는 것을 고려했지만 민주당은 거부했다. 국민의당에서는 내부 갈등을 보였다. 4선 출신의 원외 김영환 사무총장이 이날 비대위원 및 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촛불집회 참여를 당론으로 하는 것을 신중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하자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사무총장으로서 그 발언이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김 사무총장이 사의를 표명하는 등 갈등이 표출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정치이슈 Q&A] 대통령 권한 ‘공무원 인사권’ 총리에 넘기느냐 쟁점

    [정치이슈 Q&A] 대통령 권한 ‘공무원 인사권’ 총리에 넘기느냐 쟁점

    靑이 말한 ‘내각통할’ 범위 모호 野 ‘2선 후퇴’ 與 ‘총리권한 확대’ 명확한 법 없어 위헌 비판 일 수도 학계 “총리 인사권 땐 행정 수반” 인사권 범위·책임 놓고도 논란 국회가 추천하는 거국중립내각의 국무총리가 ‘최순실 게이트’ 파문으로 빚어진 국정 위기 상황의 수습책으로 제시됐지만 첫걸음부터 제동에 걸렸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8일 국회를 찾아 국회가 추천하는 총리 후보자를 임명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야 3당은 하루 만에 이를 거부했다. 박 대통령이 “국회가 총리를 추천하면, 그 총리가 실질적으로 내각을 통할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여야의 간극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다. 각각의 입장과 논란의 핵심을 짚어본다. Q. 무엇이 문제인가. A. 명확한 법적 규정이 없다. 거국중립내각은 헌법과 법률에도 없는 철저히 정치적인 용어다. ‘내각 통할’을 어떻게 해석할지도 다분히 정치적이고 자의적일 수밖에 없다. 헌법 제86조 2항에는 ‘국무총리는 대통령을 보좌하며 행정에 관해 대통령의 명을 받아 행정 각부를 통할한다’고 명시돼 있다. 다만 비상 시국임을 감안해 헌법을 유연하게 해석해 총리에게 더 많은 권한을 주자는 것이 정치권의 생각이다. 그러나 권한의 범위를 두고 각론에 들어가면 사안마다 부딪힐 수밖에 없다. 큰 틀에서는 결국 위헌적 발상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어 어느 주체도 먼저 구체적 안을 제시하기 쉽지 않다. 대통령으로서도 정치적 부담이 크다. Q. 여야의 입장이 어떻게 다른가. A. 총리의 실질적 권한 확대 대 대통령의 2선 후퇴. 야당은 “국정에서 손을 떼라”고 요구한다. 총리가 사실상 대통령 직무대행 역할을 한다는 취지다. 최순실 국정 농단 파문의 최종 책임이 있는 박 대통령이 2선 후퇴라는 입장을 직접 밝힌다면 정권 퇴진 운동을 하지 않겠다는 게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이다. 반면 새누리당은 헌법과 법률의 테두리 안에서 총리의 권한들을 활용하자는 주장이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10일 “국가원수로서의 기능은 대통령이 하고 행정수반으로서의 기능은 총리에게 주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Q. 핵심 쟁점은. A. 결국 인사권. 헌법(87조 1항, 3항)에서 이를 보장하고는 있었지만 사문화되다시피 했다. 대통령의 고유한 권한처럼 여겨졌던 공무원 인사권을 총리가 행사할 수 있다면 실질적인 행정부 수반으로서의 역할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총리가 국회와 협의해 국무위원을 인선해 대통령에게 넘기면 대통령은 ‘서명’만 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국무위원으로 국한할 것인지 전체 행정부 인사권을 인정할지는 더 큰 논란이 남아 있다. 정책이나 인사 등 국정 현안이 실패할 경우, 정치적 책임을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지, 총리를 추천한 국회로 돌려야 할지도 고민해 봐야 한다. Q. 논의의 전망은. A. 장기화 국면. ‘트럼프 현상’이 변수.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은 정부와 정치권이 예상치 못한 외생변수다. 국정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진다면 야당이 더이상 총리 인선에 대한 논의를 오래 끌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安 “트럼프 朴대통령 인정 안해…조기 퇴진이 최선”

    安 “트럼프 朴대통령 인정 안해…조기 퇴진이 최선”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10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를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면서 “트럼프 당선인과 박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이 가능하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박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 간의 전화통화에 대해서도 “효과가 없다”면서 “이미 트럼프 당선인은 박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을 빨리 수습하기 위해 조기에 박 대통령이 물러나는 게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12일 촛불집회 현장에 책임있는 여야의 정치인들이 모두 참여하기를 제안한다”면서 “이를 통해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정치권에서 최선의 방안을 합의하는 게 옳다”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는 12일 촛불집회에 참석하겠다는 한 중학교 3학년생이 “박 대통령을 구속해야 한다”고 말하자 “구속이요?”라고 되물은 뒤 “제가 이러려고 중3이 됐나 자괴감을 느껴요?”라고 농담조로 물어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안민석 “최순실, 독일서 종신형 피하기 위해 급거 귀국”

    [최순실 국정농단] 안민석 “최순실, 독일서 종신형 피하기 위해 급거 귀국”

    독일에 머물던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가 ‘종신형’을 피하기 위해 급거 귀국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더민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민진상조사위원회 소속으로 활동 중인 안민석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독일 검찰이 최순실 씨 관련 인물을 기소하는 등 수사망을 좁혀오자 이를 피해 귀국한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에서 3명의 한국인과 1명의 독일인을 기소했는데 그 죄명이 자금세탁 혐의이며, 독일에서 자금세탁을 한 죄는 종신형에 처한다는 것. 안 의원은 “기소된 한국인 3명 모두 최순실 게이트에 관련됐다”며 “이것이 최순실 씨가 왜 예상을 뛰어 넘어서 조기 귀국했을까에 대한 의문을 푸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본인에게 수사가 조여 들어오고 자금세탁 법으로 본인이 걸려들면 빼도 박도 못하고평생 독일에서 감옥 생활 할 수도 있다. 그래서 이 수사를 피해서 허둥지둥 독일 공항도 아니고 영국공항을 택한 이유도 줄행랑을 친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독일 검찰의 이야기는 아직까지도 한국 검찰에서 아무런 협조 요청이 없다는 것”이라면서 “한국 검찰에서 협조요청이 오면 기꺼이 적극적으로 협력을 할 텐데 왜 한국 검찰이 아무런 협력 요청을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 한국 검찰의 소극적인 태도를 꼬집었다. 안 의원은 최순실 씨가 귀국한 배경에 대해 “우병우 우산 밑으로 들어온 것”이라는 의견을 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하고 있지 않고 우병우 라인이 그대로 있다. 그 대신에 민정수석에 최재경 검사가 들어갔다. 이것은 꼬리자르기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최순실 국정농단’을 처벌할 최순실 특별법 제정도 촉구했다. 그는 “최순실, 장시호, 차은택 등 최순실 일당이 재산을 처분하고 있는 데도 제재할 법률이 굉장히 미비하다. 그래서 최순실 일당의 국정문란 행위와 재산을 조사할 조사위원회 설치를 할 수 있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며 “그리고 국정농단 행위자인 그 아버지 최태민과 최순실 일가의 재산을 환수해서 국고로 귀속시켜서 헌법질서를 수호할 수 있도록 최순실 특별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박근혜 퇴진 서명운동 ‘홍대입구역’ 나서…12일 촛불집회도 참석

    안철수, 박근혜 퇴진 서명운동 ‘홍대입구역’ 나서…12일 촛불집회도 참석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 퇴진 서명운동에 직접 나선다. 안 전 대표는 10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앞에서 박 대통령 퇴진 촉구 서명운동을 갖기로 했다. 안 전 대표는 이미 지난 4일부터 온라인 서명운동에 나섰고, 이날은 직접 현장에 나간다. 안 전 대표는 앞으로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할 계획이다. 오는 12일로 예정된 촛불집회에도 안 전 대표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참석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동철 칼럼] ‘한국사 국정 교과서’의 새로운 역할

    [서동철 칼럼] ‘한국사 국정 교과서’의 새로운 역할

    지금 ‘한국사 국정 교과서’의 운명은 바람 앞의 촛불이다. 지루한 사회적 갈등 끝에 국정화가 결정됐지만 누구도 ‘생존’을 말하지 못한다. 편찬을 지휘하고 있는 교육부의 계획은 이랬다. 오는 28일 인터넷으로 웹 전시본을 공개해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에 들어가 내년 1월 최종본을 확정하고 3월 새학기 학교 현장에 배포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교육부 내부에서조차 고개를 갸웃거린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최순실 게이트’가 가장 먼저 치명상을 안긴 정책일 수도 있다. 국정화를 밀어붙일 동력은 이미 바닥 아래로 떨어졌다. 게다가 박 대통령은 그제 국회에 새로운 국무총리를 추천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총리가 내각을 통할할 수 있는 실질적 권한을 보장하는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야당이 추천에 합의한 총리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정책에 힘을 실어 줄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보는 게 정상이다. 사실 국정 교과서는 박 대통령이 지난 2일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총리에 지명하는 순간 ‘없었던 일’이 될 수밖에 없었다. 김 후보자는 국정화를 반대하는 대표적 인사로 누구보다 소신을 적극 개진해 왔다. 최근에도 일간 신문에 “교과서를 국정으로 획일화하여 강제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칼럼을 썼다. 총리에 지명되고 나서는 한 걸음 나아가 “교과서 국정화라는 게 합당하고 지속될 수 있는지에 의문을 갖고 있다”고 했다. 김 후보자의 지명은 사실상 철회됐지만 국정 교과서는 ‘더 높은 산’을 만날 수밖에 없다. ‘최순실 정국’이 어떻게 진전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박 대통령이 어려움에 빠지면서 ‘2선 퇴진’조차 시간문제인 것처럼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야 3당이 “국회가 총리를 추천해 달라”는 대통령의 제안을 어제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거부한 것은 전혀 없다고 장담할 수만은 없는 불확실성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교육부까지 혹 있을지도 모르는 변수에 한 가닥 희망을 걸고 교과서 국정화 작업에 미련을 갖는 것은 현명치 못하다. 정치적 상황 변화와 관계없이 이제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정책은 접는 것이 옳다고 본다. 과거부터 교과서 국정화 정책이 거센 반발을 부른 것은 학교 교육에서부터 획일성을 강요하는 데 따른 정신적 빈곤의 가속화를 우려했기 때문이다. 굳이 ‘4차 산업혁명’을 거론할 것도 없이 창의적인 상상력과 아이디어 없이는 개인과 국가 모두 최소한의 현상유지조차 어려운 것이 국제사회의 현실이다. 게다가 지금 만들고 있는 한국사 국정 교과서가 보수나 보수 중도의 관점이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결국 정권이 바뀔 때마다 역사 교과서를 다시 쓸 수밖에 없고, 이런 나라의 미래는 보나 마나다. 반면 박근혜 정부가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추진한 이유 또한 분명하다. ‘소위 ‘좌편향’ 교과서에는 분명히 정부 여당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진보적 흐름이 있다. … 결과적으로 총 8종의 교과서 중 적어도 5종이 ‘좌편향’, 그 채택률은 90%에 가깝다. 보수 성향의 교과서는 단 1종, 채택률은 0%다. 지금의 검인정 체제로는 ‘좌편향’ 일변도의 상황을 벗어날 수 없다는 생각이 들 만도 하다.’ 김 총리 지명자가 명쾌하게 설명한 칼럼의 일부이다. 그런 점에서 교육부가 편찬한 한국사 국정 교과서에는 결코 작지 않은 의미가 있다. 이 새로운 한국사 교과서의 콘텐츠는 그동안 검인정 한국사 교과서 체제에서 부족했던 보수 또는 중도보수적 시각의 다양성을 보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낼 수 있다고 본다. 교과서 국정화 정책의 포기를 권고했다고 해서 이 교과서의 콘텐츠마저 폐기하라는 뜻일 수 없다. 이 콘텐츠는 어떤 방식으로든 검인정 교과서 시장에 나와야 한다. 그러려면 교육부는 이 교과서 콘텐츠를 완벽할 만큼 정교하게 마무리해야 한다. 이념 논란에 앞서 객관적인 사실조차 엉터리로 기술해 외면받은 교학사 ‘보수 교과서’의 전철을 밟게 해서는 안 된다. 당연히 진보 진영도 과거처럼 새로운 교과서의 학교 현장 진입을 조직적으로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 국정 교과서를 반대하며 외쳤던 ‘다양성의 가치’를 스스로 훼손해선 안 된다.
  • CJ 이미경 퇴진 뒤 ‘최-차-청’ 있었나

    최순실(60·구속)씨 국정농단 파문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미경(58) CJ그룹 부회장에 대한 청와대의 경영 퇴진 요구 등 기업 경영 간섭 의혹과 관련한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현 정부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광고감독 차은택(47·체포)씨가 최씨의 비호 아래 청와대를 움직여 CJ 등 기업 경영에 개입했는지, 또 이를 위해 청와대가 검찰·공정거래위원회·국세청 등 사정기관들을 직간접적으로 동원했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9일 “제기된 의혹 전반을 다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조원동(60)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육성 녹음파일이 최근 공개된 것이 수사 착수의 결정적 계기였다. 문제의 녹음파일에는 2013년 말 조 전 수석이 손경식(77) CJ그룹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너무 늦으면 난리 난다”며 이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한 내용이 담겼다. 조 전 수석은 대통령(VIP)의 뜻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고, “좀 빨리 가시는 게 좋겠다. 수사까지 안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도 말했다. 대통령의 뜻에 따르지 않으면 검찰 수사를 받을 수도 있다는 압박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이 부회장은 당시 횡령·배임·탈세 등의 혐의로 구속 수감된 동생 이재현(56) 회장을 대신해 외삼촌인 손 회장과 함께 경영 전면에 나선 상태였다. 결국 2014년 10월 미국으로 건너가 계속 머무르고 있다. 여기에 고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014년 공정위 고위 인사에게 전화를 걸어 “CJ E&M의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해 조사를 하라”고 요청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2013년 9월 CJ E&M에 대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심층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 역시 미심쩍다는 지적도 나온다. 불과 7개월 전인 같은 해 2월 같은 계열사인 CJ미디어가 이미 한 차례 세무조사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런 의혹들이 사실이라면 청와대가 이 부회장의 퇴진을 압박하려고 검찰 및 공정위, 국세청 등을 동원한 셈이 된다. 2013년 5~7월 진행된 검찰의 이재현 회장 횡령·배임 혐의 수사 또한 청와대에 의해 이용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CJ E&M이 제작·방송한 정치 풍자 프로그램과 CJ엔터테인먼트가 투자·배급한 영화 등 때문에 ‘청와대가 CJ를 곱지 않게 보고 있다’는 등의 얘기가 정치권을 중심으로 흘러나왔던 박근혜 대통령 1~2년차에 일어난 일들이다. 1조 4000억원이 들어가는 K컬처밸리 사업에 CJ를 참여시키는 데 최씨 측근인 차은택씨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표류하던 이 사업은 CJ 참여로 일사천리로 진행돼 올 5월부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석 달 뒤인 올 8월 이 회장은 광복절 특별사면 혜택을 받았다. 청와대의 압박 혹은 ‘검은 거래’가 의심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경영권 간섭이 사실로 드러나면 직권남용 등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우선 전화의 당사자인 조 전 수석이 수사 대상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사정기관을 컨트롤하는 민정비서관·민정수석을 지낸 우병우(49) 전 수석도 수사 대상에 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박 대통령의 조사에서 이 내용이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 올 6월부터 진행된 검찰의 롯데그룹 비자금 수사도 청와대가 사정기관 정보를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씨가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던 K스포츠재단이 지난 5월 롯데그룹으로부터 70억원을 받고서 검찰의 롯데그룹 압수수색이 있기 하루 전인 6월 9일 돈을 되돌려 준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서울 지역 한 변호사는 “정황상 최씨 측이 청와대 측으로부터 압수수색이 이뤄진다는 정보를 받고 부랴부랴 롯데그룹에 돈을 돌려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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