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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이준석은 ‘신당 베이스캠프’ 대구로 선택했나

    왜 이준석은 ‘신당 베이스캠프’ 대구로 선택했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신당론을 띄우며 신당 베이스캠프로 대구를 택했다. 이 전 대표가 대구를 제2의 정치적 고향으로 삼은 것은 보수 정당의 본류이자 12개 지역구가 하나의 선거구처럼 움직이는 지역적 특성, ‘대구 공천 파동’ 가능성, 보수 출신 대통령 중 상대적으로 낮은 대구·경북(TK) 지지율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행보로 분석된다. ●李 ‘박근혜 비대위’에 정치적 뿌리 이 전 대표는 14일 페이스북에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축하하면서 자신이 삼성 라이온즈의 오랜 팬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보수의 심장’인 대구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에 정치적 뿌리를 둔 이 전 대표가 수도권 외에 택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으로도 꼽힌다. 대선까지 염두에 둔 이 전 대표로서는 보수당의 맹주로서 대구의 상징성을 자신의 정치 자산으로 흡수하는 게 도움이 된다. TK 지역의 한 전직 의원은 “2022년 전당대회에서 주호영·나경원 후보보다 자신이 대구에서 얼마나 많은 표를 얻었는지 확인하고 자신감을 가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TK 지지 강도가 세지 않다는 점도 대구행의 이유로 꼽힌다. 윤 대통령은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우하며 TK 지지 호소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이 전 대표는 탄핵에 찬성하고 바른정당에 몸담았지만 당시 영향력이 없어 ‘탄핵 세력’이라는 느낌이 약하다”며 “윤 대통령과 비교하면 오히려 ‘친박’(친박근혜)”이라고 평가했다. ●12개 지역구가 하나처럼 움직여 동서남북 거리가 짧고 인구 유동이 활발한 대구의 지역적 특성도 이 전 대표가 노리는 대목이다. 대구는 12개 지역구가 하나의 선거구처럼 움직여 이른바 ‘바람’이 잘 부는 곳이다. 조직력 없이 공중전으로 승부를 봐야 하는 이 전 대표가 선거전을 펼치기에 최적의 조건이다. 그는 지난 11일 ‘천아용인’ 회동에서도 동성로, 서문시장, 김광석거리 등을 중심으로 한 집중 유세 전략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대구는 ‘보수당의 이정희’라는 정치적 부담도 덜 수 있는 곳이다. 수도권은 3자 구도로 선거가 치러지면 3위 후보가 누구 표를 얼마나 뺏어 가느냐가 승패를 결정한다. 하지만 대구는 보수 후보 2명이 싸우더라도 더불어민주당이 배지를 달기 어려운 곳이다. 이 전 대표를 포함한 후보들이 내년 총선 대구에서 ‘노선 투쟁’을 벌이더라도 민주당에 의석을 빼앗길 위험이 없다. 선거 때마다 반복된 대구 공천 파동도 이 전 대표가 대구를 택한 주요 이유다. 현재 대구는 용퇴 압박을 받는 중진과 경쟁력이 약한 초선 의원들로 양분돼 있다. 무리한 컷오프(경선 배제)나 친윤(친윤석열) 낙하산 공천으로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의 틈’을 노릴 수 있다. ●‘이준석 신당’ 득표 15% 전망 엇갈려 ‘이준석 신당’이 대구 각 지역구에서 선거비용 보전 기준선인 15% 득표를 넘길 것이냐를 놓고는 전망이 엇갈린다. 대구의 한 의원은 “이 전 대표의 경우 약한 상대를 고르면 당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른 의원은 “이 전 대표 외에는 한 자릿수 득표를 넘기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 이준석은 왜 대구를 택했나…‘바람’ 최적지·공천 파동·부담 없는 3자 구도

    이준석은 왜 대구를 택했나…‘바람’ 최적지·공천 파동·부담 없는 3자 구도

    신당 베이스캠프로 대구 지목보수 본류 상징의 ‘정치 자산’ 흡수 전략尹대통령의 TK 지지율 약점도 노려12개 지역구 여론 확산 신속 특성조직력 없는 선거캠페인에 유리‘대구 공천 파동’ 반복 틈도 고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신당론을 띄우며 신당 베이스캠프로 대구를 택했다. 이 전 대표가 대구를 제2의 정치적 고향으로 삼은 것은 보수 정당의 본류이자 12개 지역구가 하나의 선거구처럼 움직이는 지역적 특성, ‘대구 공천 파동’ 가능성, 보수 출신 대통령 중 상대적으로 낮은 대구·경북(TK) 지지율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행보로 분석된다. 이 전 대표는 14일 페이스북에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축하하면서 자신이 삼성 라이온즈의 오랜 팬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보수의 심장’인 대구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에 정치적 뿌리를 둔 이 전 대표가 수도권 외에 택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으로도 꼽힌다. 대선까지 염두에 둔 이 전 대표로서는 보수당의 맹주로서 대구의 상징성을 자신의 정치 자산으로 흡수하는 게 도움이 된다. TK 지역의 한 전직 의원은 “2022년 전당대회에서 주호영·나경원 후보보다 자신이 대구에서 얼마나 많은 표를 얻었는지 확인하고 자신감을 가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TK 지지 강도가 세지 않다는 점도 대구행의 이유로 꼽힌다. 윤 대통령은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우하며 TK 지지 호소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이 전 대표는 탄핵에 찬성하고 바른정당에 몸담았지만 당시 영향력이 없어 ‘탄핵 세력’이라는 느낌이 약하다”며 “윤 대통령과 비교하면 오히려 ‘친박’(친박근혜)”이라고 평가했다.동서남북 거리가 짧고 인구 유동이 활발한 대구의 지역적 특성도 이 전 대표가 노리는 대목이다. 대구는 12개 지역구가 하나의 선거구처럼 움직여 이른바 ‘바람’이 잘 부는 곳이다. 조직력 없이 공중전으로 승부를 봐야 하는 이 전 대표가 선거전을 펼치기에 최적의 조건이다. 그는 지난 11일 ‘천아용인’ 회동에서도 동성로, 서문시장, 김광석거리 등을 중심으로 한 집중 유세 전략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대구는 ‘보수당의 이정희’라는 정치적 부담도 덜 수 있는 곳이다. 수도권은 3자 구도로 선거가 치러지면 3위 후보가 누구 표를 얼마나 뺏어 가느냐가 승패를 결정한다. 하지만 대구는 보수 후보 2명이 싸우더라도 더불어민주당이 배지를 달기 어려운 곳이다. 이 전 대표를 포함한 후보들이 내년 총선 대구에서 ‘노선 투쟁’을 벌이더라도 민주당에 의석을 빼앗길 위험이 없다. 선거 때마다 반복된 대구 공천 파동도 이 전 대표가 대구를 택한 주요 이유다. 현재 대구는 용퇴 압박을 받는 중진과 경쟁력이 약한 초선 의원들로 양분돼 있다. 무리한 컷오프(경선 배제)나 친윤(친윤석열) 낙하산 공천으로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의 틈’을 노릴 수 있다. ‘이준석 신당’이 대구 각 지역구에서 선거비용 보전 기준선인 15% 득표를 넘길 것이냐를 놓고는 전망이 엇갈린다. 대구의 한 의원은 “이 전 대표의 경우 약한 상대를 고르면 당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른 의원은 “이 전 대표 외에는 한 자릿수 득표를 넘기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 KBS 뉴스9 새 앵커, 첫 방송서 “그동안 공영방송 흔들려”

    KBS 뉴스9 새 앵커, 첫 방송서 “그동안 공영방송 흔들려”

    박민 신임 KBS 사장 취임 첫날인 13일 간판 ‘뉴스9’ 앵커로 발탁된 박장범 기자가 첫 방송에서 정파성 논란을 극복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박 앵커는 이날 뉴스 오프닝 멘트에서 “KBS는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뉴스를 통해 정확하고 편견 없는 뉴스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을 공영방송의 가장 중요한 책무로 규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공영방송의 정체성을 흔들었던 정파성 논란을 극복하고 앞으로 공영성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뉴스 프로그램을 방송해 시청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청자 여러분들도 KBS의 변화를 함께 지켜보시면서 냉철한 비판, 애정어린 질책 아낌없이 전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1994년 공채 20기로 KBS에 입사한 박 앵커는 경제부, 정치부 등을 거쳤으며 런던 특파원과 시사제작부장, 사회부장 등 보도국과 시사제작부서의 핵심 보직에서 일했다. 박 앵커는 ‘KBS 뉴스광장’(2007-2010년), ‘생방송 심야토론’ (2015년) 등 뉴스 시사프로그램을 주로 진행했으며 뉴스9 앵커 발탁 직전까지 ‘일요진단 라이브’를 진행했다. 그는 고대영 전 KBS 사장의 비서실장 출신이기도 하다. 고 전 사장은 2015년 박근혜 정부 때 임명된 고 사장은 문재인 정부 들어 해임됐다. 6월 29일 고 전 사장에 대한 문 정권의 해임 처분은 위법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온 뒤, 박 앵커는 7월 2일 일요진단 라이브 클로징 멘트에서 “공영방송 사장을 불법 해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 그리고 불법 해임과 관련됐던 여러 사람들이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 앵커는 “대법원 판결을 겸허히 수용하고 반성한다는 의미인지, 아니면 판결을 인정할 수 없다는 항의의 표시인지 침묵의 커튼 뒤에 숨은 이들의 생각이 궁금하다”고도 말했다.한편 KBS는 뉴스9 진행자 교체와 더불어 제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진행자 주진우씨를 하차시키는 등 대대적인 인사 개편을 단행했다. 평일 뉴스9에는 박 앵커와 박지원 아나운서를, 주말 뉴스9 앵커에는 김현경 기자와 박소현 아나운서를 발탁했다. 평일 뉴스광장에는 최문종 기자와 홍주연 아나운서를 세웠다. 홍 아나운서가 진행하던 뉴스9의 스포츠 뉴스는 기존 뉴스광장 앵커였던 이윤정 아나운서에게 맡겼다. 라디오 프로그램 ‘주진우 라이브’는 ‘특집 1라디오 저녁’으로 대체하고 기존 진행자인 주진우씨 대신 김용준 KBS 기자를 진행자로 세웠다. KBS는 “주요 종합뉴스의 앵커를 교체함으로써 KBS의 위상을 되찾고 시청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고 이번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는 사측이 방송법과 단체협약, 편성규약을 위반했다며 반발했다. 언론노조 KBS 본부는 “라디오 센터장 내정자가 인사도 나기 전에 ‘주진우 라이브’ 담당 PD에게 전화해 주진우 씨 하차를 통보하고 보도국 기자가 진행하는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측은 이소정 앵커에게 지난 일요일 저녁 갑작스럽게 전화해 하차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KBS 본부는 노사 단체협약과 편성규약에 따라 사측이 개편을 실무자와 협의해야 하고 긴급 편성 때는 교섭대표노조에 통보해야 하는데 이 같은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또 “이번 조치들은 방송 편성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누구든 방송 편성에 관해 규제나 간섭을 할 수 없다고 명시한 방송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민 사장 체제와 보직자들에게 법적 책임을 분명히 물을 것”이라며 “해당 행위를 한 보직자들에 대해 방송법 위반과 단체협약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할 것이며, 편성 삭제와 진행자 교체와 관련해 사측에 긴급 공정방송추진위원회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 [B컷용산]강서 보궐선거 한달…민생, 민생, 민생

    [B컷용산]강서 보궐선거 한달…민생, 민생, 민생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여당의 참패로 끝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11일로 한 달을 맞았다. 선거가 끝난 다음날 “차분하고 지혜롭게 변화를 추진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을 냈던 윤석열 대통령은 이후 참모와 내각에 “민생 현장으로 가야한다”고 주문한 뒤 스스로도 민생 행보를 강화해 오고 있다. 특히 이번 주에만 두차례 타운홀 미팅 형식의 행사를 개최하는 등 윤 대통령은 민생과의 접점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연이은 경제 일정…사채 수사 경험 소개도 윤 대통령은 지난 6일 광역교통 국민간담회와 9일 불법사금융 민생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이번 주 두차례 간담회 일정을 가졌다. 지난 1일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열흘 사이 세 차례나 대통령이 직접 국민들로부터 민심을 청취하는 일정을 가진 것. 특히 최근 윤 대통령의 공개 일정은 경제와 관련된 주제가 많다는 점도 두드러진 특징으로 꼽힌다. 광역교통 간담회(6일), 대구 칠성종합시장 방문(7일), 불법사금융 민생현장 간담회(9일), 농업인의 날 기념식(10일) 등 주5일 동안 경제 관련 일정이 없었던 날은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이 있었던 8일이 유일했다. 지난 한달 동안 민생 행보를 강화해오며 자연스럽게 민생과 가장 직결된 경제 관련 일정이 늘어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윤 대통령은 불법사금융 간담회에서 자신의 검사 시절 직접 사채업자와 대부업자를 수사한 경험을 소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 사람들이 돈을 벌기 위해서 공갈과 폭력을 사용하는데 이 사람들은 의외로 겁이 많다. 우리 피해자들에게 겁을 주지만, 이 사람들도 겁이 많다”며 과거 불법사금융 범죄자들을 만났던 경험을 전했다. 이어 불법사금융 대책이 다른 범죄나 비리에 비해 우선순위에서 밀려있음을 지적하며 “우리가 관심을 많이 못 기울인 탓에 이런 불법 사채업자들의 느끼는 리스크가 적다”고도 했다. 민생 발언은 늘고 이념 발언은 줄고 지난 한달간 민생 행보를 강화하며 이념 관련 행보나 발언이 줄어든 점도 특징이다.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와 칠성시장,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 등 일정을 소화했던 윤 대통령의 7일 대구 방문은 이같은 변화를 보여준 하루였다. ‘보수의 성지’인 대구에서 대표적인 보수 성향 단체인 바르게살기운동 행사를 찾은 윤 대통령이었지만, 현장 발언에서 강한 ‘이념색’은 묻어나오지 않았다. 바르게살기운동 전국대회에서 윤 대통령은 가짜뉴스 문제를 언급했지만, 그간 발언에 비춰보면 상대적으로 수위는 낮았다 이날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의 달성군 사저를 언론에 사전 예고 없이 전격 찾기도 했다. 여전히 보수층에서 영향력이 절대적인 박 전 대통령을 찾은 것은 핵심 지지층을 향한 구애로도 읽힌다.틈틈이 외교 일정도 소화 경제 일정들이 연이은 한주 사이사이에는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의 국빈 행사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의 오찬 등 외교 일정도 끼어있었다. 마타렐라 대통령과는 정상회담에 이어 청와대 영빈관에서의 공식 만찬 등이 이어졌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영빈관 만찬에서 김건희 여사에게 최근 이탈리아 언론에서 김 여사의 개식용 종식 문제를 다뤘던 것을 언급했다고 한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본인 취임식에 반려견과 함께 등장했었고, 예전에는 강아지와 고양이 모두 키웠다고 말하며 김 여사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마타렐라 대통령은 김 여사에게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성악가로 마리아 칼라스를 소개했다. 칼라스는 올해가 탄생 100주년인 해다.
  • TK 출사표 낸 이준석… 2008년 ‘친박연대’ 재현 노리나

    TK 출사표 낸 이준석… 2008년 ‘친박연대’ 재현 노리나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영남 중진의 험지 출마를 압박하자 5선 주호영 의원이 지난 8일 대구 출마 의지를 밝히며 거부한 가운데 당내에선 애초 무리한 요구였다는 반발과 혁신이 멀어졌다는 우려가 맞섰다. 반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 내 이런 영남권 갈등 구도를 최대한 이용하면 2008년 총선 때 ‘친박(친박근혜)연대의 성공’을 재현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9일 대구를 찾은 이 전 대표는 동대구역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구 출마 가능성에 “신당으로 도전하는 사람에게는 12개 지역구 모두 어려운 도전일 것이다. 출마한다면 가장 반개혁적인 인물과 승부를 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날에 이어 신당 창당과 본인의 대구 출마를 시사한 셈이다. 이 전 대표 측 실무진은 이달부터 창당을 위한 기초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표가 영남 돌풍을 일으킬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2008년에 총선을 불과 한 달 앞두고 창당해 14석을 가져왔던 친박연대의 사례가 거론된다. 당시 이명박 정부에서 친이(친이명박)계 세력에 밀려 공천받지 못했던 친박 세력이 서청원 전 대표를 중심으로 모여 구성했던 친박연대는 지역구 6석과 비례대표 8석을 차지했다. 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가 ‘박근혜 키즈’로 정치권에 발을 들였고 지난 6월 ‘친박 좌장’이자 경북 경산 출마를 준비 중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 만난 점 등을 볼 때 보수 진영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반면 국민의힘 관계자는 “정작 제3지대 내의 이해관계가 맞지 않으면 기대만큼의 파급력을 보이기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영남 중진들의 행보는 혁신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물론 여당의 혁신 실패를 동력으로 삼으려는 신당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5선 정진석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인 위원장의 불출마·험지 출마 요청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전화 통화를 해 본 적이 없다. 혁신안이 향하는 방향은 내년도 총선 승리를 위한 로드맵이어야 한다”며 답변을 미뤘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주 의원이 전날 공식화한 ‘험지 출마 거부’에 대해 “주 의원을 혁신 대상으로 삼는다는 건 환자를 잘못 찾은 것”이라고 옹호한 뒤 “환자는 서울에 있다”며 대통령실로 화살을 돌렸다.
  • 본격화된 ‘이준석 신당’, 15년 만에 ‘친박연대’ 모델 재현할까

    본격화된 ‘이준석 신당’, 15년 만에 ‘친박연대’ 모델 재현할까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영남 중진의 험지 출마를 압박하자 5선 주호영 의원이 전날 대구 출마 의지를 밝히며 거부한 가운데, 당내에선 애초 무리한 요구였다는 반발과 혁신이 멀어졌다는 우려가 맞섰다. 반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 내 이런 영남권 갈등 구도를 최대한 이용하면 2008년 총선 때 ‘친박(친박근혜)연대의 성공’을 재현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9일 대구를 찾은 이 전 대표는 동대구역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구 출마 가능성에 “신당으로 도전하는 사람에게는 12개 지역구 모두 어려운 도전일 것이다. 출마한다면 가장 반개혁적인 인물과 승부를 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날에 이어 신당 창당과 본인의 대구 출마를 시사한 셈이다. 이 전 대표 측 실무진은 이달부터 창당을 위한 기초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표가 영남 돌풍을 일으킬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2008년에 총선을 불과 한 달 앞두고 창당해 14석을 가져왔던 친박연대의 사례가 거론된다. 당시 이명박 정부에서 친이(친이명박)계 세력에 밀려 공천받지 못했던 친박 세력이 서청원 전 대표를 중심으로 모여 구성했던 친박연대는 지역구 6석과 비례대표 8석을 차지했다. 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가 ‘박근혜 키즈’로 정치권에 발을 들였고, 지난 6월 ‘친박 좌장’이자 경북 경산 출마를 준비 중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 만난 점 등을 볼 때 보수 진영에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반면 국민의힘 관계자는 “정작 제3지대 내의 이해관계가 맞지 않으면 기대만큼의 파급력을 보이기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영남 중진들의 행보는 혁신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물론, 여당의 혁신 실패를 동력으로 삼으려는 신당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5선 정진석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인 위원장의 불출마·험지 출마 요청을 받았냐는 질문에 “전화 통화를 해 본 적이 없다. 혁신안이 향하는 방향은 내년도 총선 승리를 위한 로드맵이어야 한다”며 답변을 미뤘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주호영 의원이 전날 공식화한 ‘험지 출마 거부’에 대해 “주 의원을 혁신 대상으로 삼는다는 건 환자를 잘못 찾은 것”이라고 옹호한 뒤 “환자는 서울에 있다”며 대통령실로 화살을 돌렸다.
  • [사설] 민주당, 사법부 수장 공백 최소화 적극 협력을

    [사설] 민주당, 사법부 수장 공백 최소화 적극 협력을

    윤석열 대통령이 조희대 전 대법관을 대법원장 후보로 지명했다. 이균용 전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야당 주도로 부결된 지 33일 만이다. 조 후보자는 대법관으로서 이미 국회 동의를 받은 바 있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지닌 원칙주의자로 평가받는다. 국회는 조속히 인사청문 일정을 잡고 사법부 정상화에 힘을 모으기 바란다. 조 후보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 대구지방법원장 등 27년간 판사로 일하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대법관으로 있었다. 국민의 재판받을 권리 보장에 헌신한 중도보수 성향의 법관으로 정평이 나 있다. 김명수 전 대법원장 시절의 국정농단, 양심적 병역 거부 등 주요 사건에서는 소수의견을 내 ‘미스터 소수의견’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대법관 퇴임 이후엔 큰돈을 벌 수 있는 변호사를 마다하고 대학교수를 택해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1957년생인 조 후보자는 국회 인준을 통과하더라도 대법원장 정년(70세) 규정상 임기 6년을 다 채우지 못하고 3년 반 정도만 대법원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그런데도 대통령이 후보자를 지명한 것은 대법원장 공백 사태로 인한 국민 피해를 더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절박감 때문일 것이다. 국회는 조속히 대법원장 인사청문 일정을 잡고 인준 절차에 나서기 바란다.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사법부의 무너진 신뢰 회복과 공정하고 신속한 독립적 재판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 국민에게 밝혀야 한다. 국민이 판결이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면 사법부 불신과 사회 전체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더이상의 사법부 추락은 없어야 한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앞서 이균용 후보자 임명 동의 과정에서처럼 정치적 셈법을 앞세우는 행태를 결코 되풀이해선 안 될 것이다.
  • 보수 성향 소수의견 남긴 조희대… 대법관 때 “박근혜 뇌물죄 불성립”

    보수 성향 소수의견 남긴 조희대… 대법관 때 “박근혜 뇌물죄 불성립”

    윤석열 대통령이 8일 대법관 출신 조희대(66·사법연수원 13기)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를 새 대법원장 후보자로 지명한 것은 대표적 보수 성향 법관인 조 후보자를 통해 진보 편향적이라 비판해 온 대법원을 변화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 후보자가 국회 인준을 통과해 임명될 경우 경북 성주 출신인 김용철 전 대법원장(1986~88년) 이후 37년 만에 대구경북(TK) 출신 대법원장이 된다. 공교롭게도 윤 대통령이 지명한 사법부 양대 수장 후보인 이종석(62·15기)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와 조 후보자는 대구 경북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동문이다. 앞서 낙마한 이균용(61·16기) 전 대법원장 후보자도 경남 함안 출신으로 부산 중앙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영남 출신 보수 성향 엘리트 법관’이란 공통점이 있다. 법원 내 대표적 학구파인 조 후보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 사법연수원 교수, 대구지방법원장 등을 역임했다. 성 전환자의 법적 지위와 국제거래·해상운송에 관한 논문을 다수 발표했으며 사법연수원 교수 시절엔 환경법 판례 교재를 새로 만들고 민사집행법 교재도 전면 수정하는 등 법 이론에 해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법원 안팎에서는 ‘선비형 법관’으로 통하며 자신은 물론 주변 관리도 철저해 후배 법관 사이에 인망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조 후보자는 2014년 3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제청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의해 대법관으로 임명된 후 ‘김명수 코트’에서 보수 성향 소수 의견을 많이 남겨 ‘미스터 소수 의견’으로 불리기도 했다. 법조계에선 조 후보자를 엄격한 원칙주의자라고 평가하지만 판결에서만큼은 강한 보수 성향을 드러냈다. 육군 법무관들이 2018년 국방부의 도서 23종 불온서적 지정에 대해 헌법상 학문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냈다가 징계받은 사건에서는 “군기 문란을 초래하고 국가안전 보장에 위해가 될 수 있다”며 징계가 타당하다는 소수 의견을 냈다. 같은 해 11월 양심적 병역거부 처벌을 두고 열린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서는 “양심의 자유가 병역의 의무에 우선할 수 없다”며 처벌해야 한다는 소수 의견을 남겼다. 박 전 대통령 관련 ‘최순실(본명 최서원) 국정농단 사건’ 1차 상고심 판결에서는 별개 의견을 통해 박 전 대통령과 공모 관계에 의한 뇌물죄 성립이 안 된다고 주장했고, 삼성 관련 말 지원 또한 무죄 취지로 파기 환송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박근혜 정부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청와대 캐비닛을 통해 제출된 각종 문건이 정치 보복에 악용될 소지가 있어 위법수집 증거에 해당한다며 전부 증거에서 배척해 무죄 취지 파기 환송을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김 전 대법원장 시절에만 소수 의견을 낸 것은 아니다. 양 전 대법원장 시절에도 2016년 2월 전원합의체가 총기를 난사해 동료 5명을 살해한 병사에게 사형을 선고할 때 “범행 책임을 오로지 병사에게 돌려 생명을 영원히 박탈하는 건 합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대법원장은 대법관을 제외한 법관의 임명권을 갖고 있고 법원 행정상의 최고책임자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대법관 후보자 제청권과 각 법원 판사 보직권,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3인 지명권 등 중요한 권한을 갖고 있다. 새 대법원장은 윤 대통령 임기 동안 9명의 대법관을 제청하는 역할을 맡는 만큼 보수 성향이 뚜렷한 조 후보자가 대법원 색채를 바꿀 것이란 관측이 많다.
  • 보수 성향 소수의견 남긴 조희대…대법관 때 “박근혜 뇌물죄 불성립”

    보수 성향 소수의견 남긴 조희대…대법관 때 “박근혜 뇌물죄 불성립”

    윤석열 대통령이 8일 대법관 출신 조희대(66·사법연수원 13기)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를 새 대법원장 후보자로 지명한 것은 대표적 보수 성향 법관인 조 후보자를 통해 진보 편향적이라 비판해온 대법원을 변화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 후보자가 국회 인준을 통과해 임명될 경우 경북 성주 출신인 김용철 전 대법원장(1986~88년) 이후 37년 만에 대구·경북(TK) 출신 대법원장이 된다. 공교롭게도 윤 대통령이 지명한 사법부 양대 수장 후보인 이종석(62·15기)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와 조 후보자는 대구 경북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동문이다. 앞서 낙마한 이균용(61·16기) 전 대법원장 후보자도 경남 함안 출신으로 부산 중앙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영남 출신 보수 성향 엘리트 법관’이란 공통점이 있다. 법원 내 대표적인 학구파인 조 후보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 사법연수원 교수, 대구지방법원장 등을 역임했다. 성전환자의 법적 지위와 국제 거래·해상운송에 관한 논문을 다수 발표했고, 사법연수원 교수 시절엔 환경법 판례 교재를 새로 만들고 민사집행법 교재도 전면 수정하는 등 법 이론에 해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법원 안팎에서는 ‘선비형 법관’으로 통하며, 자신은 물론 주변 관리도 철저해 후배 법관 사이에 인망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조 후보자는 2014년 3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제청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의해 대법관으로 임명된 후 ‘김명수 코트’에서 보수 성향 소수의견을 많이 남겨 ‘미스터 소수의견’으로 불리기도 했다. 법조계에선 조 후보자를 엄격한 원칙주의자라고 평가하지만, 판결에서만큼은 강한 보수 성향을 드러냈다. 육군 법무관들이 2018년 국방부의 도서 23종 불온서적 지정에 대해 헌법상 학문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냈다가 징계받은 사건에서는 “군기 문란을 초래하고 국가안전보장에 위해가 될 수 있다”며 징계가 타당하다는 소수의견을 냈다. 같은 해 11월 양심적 병역거부 처벌을 두고 열린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서는 “양심의 자유가 병역의 의무에 우선할 수 없다”며 처벌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남겼다. 박 전 대통령 관련 ‘최순실(본명 최서원) 국정농단 사건’ 1차 상고심 판결에서는 별개 의견을 통해 박 전 대통령과 공모관계에 의한 뇌물죄 성립이 안 된다고 주장했고, 삼성 관련 말 지원 또한 무죄 취지로 파기 환송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박근혜 정부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청와대 캐비닛을 통해 제출된 각종 문건이 정치 보복에 악용될 소지가 있어 위법수집증거에 해당한다며 전부 증거에서 배척해 무죄 취지 파기환송을 주장하기도 했다.다만 김명수 전 대법원장 시절에만 소수의견을 낸 것은 아니다. 양 전 대법원장 시절에도 2016년 2월 전원합의체가 총기를 난사해 동료 5명을 살해한 병사에게 사형을 선고할 때 “범행 책임을 오로지 병사에게 돌려 생명을 영원히 박탈하는 게 합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대법원장은 대법관을 제외한 법관의 임명권을 갖고 있고, 법원 행정상의 최고책임자 역할을 한다. 그뿐만 아니라 대법관 후보자 제청권과 각 법원 판사 보직권,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3인 지명권 등 중요한 권한을 갖고 있다. 새 대법원장은 윤 대통령 임기 동안 9명의 대법관을 제청하는 역할을 맡는 만큼 보수 성향이 뚜렷한 조 후보자가 대법원 색채를 바꿀 것이란 관측이 많다.
  • 朴 “먼길 오시느라 고생했다”… 현관 아래까지 나와 尹 환대

    朴 “먼길 오시느라 고생했다”… 현관 아래까지 나와 尹 환대

    윤석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일 ‘사저 회동’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보수 균열의 경고음이 커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박 전 대통령을 만나고, 이튿날 경북 안동 일정을 소화한 데 이어 10여일 만에 다시 ‘보수의 성지’인 대구·경북(TK)을 찾아 박 전 대통령의 달성군 사저를 직접 방문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대변인 서면 브리핑을 통해 두 사람의 1시간 환담 내용을 비교적 상세히 공개했다. 박 전 대통령은 윤 대통령이 지난해 4월 당선인 신분으로 사저를 방문했을 땐 집 안에서 맞이했지만, 이날은 직접 현관 계단 아래까지 내려와 마중을 나왔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윤 대통령의 기호를 미리 파악하고 홍차와 우유, 감, 배 등을 준비했다. 환담을 마친 박 전 대통령은 윤 대통령 차 앞에까지 가서 배웅하려고 했지만 윤 대통령의 간곡한 만류로 대문 계단에서 헤어졌다. 대통령실이 이날 두 전현직 대통령의 인간적 교감을 부각한 것은 윤 대통령에 대한 보수층 일각의 불편한 감정을 불식하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보수층에서는 윤 대통령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나란히 구속시키며 보수의 위기를 불러왔다는 인식이 여전히 남아 있고, 이는 보수 통합의 방해 요소로 지적돼 왔다. 윤 대통령은 앞서 추도식에 이어 이날 사저 회동에서도 박정희 정부의 경제성장 업적을 재차 언급했다. 보수의 아이콘인 박정희 전 대통령을 적극 띄우는 동시에 그의 딸이자 TK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진 박 전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껴안으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 통합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 박근혜 사저 방문한 尹 “부친 국정운영 배울 점 있어”

    박근혜 사저 방문한 尹 “부친 국정운영 배울 점 있어”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구를 방문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났다. 지난달 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이어 12일 만의 재회다. 대구 민생 행보와 박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통해 보수 통합과 지지층 결집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55분쯤 박 전 대통령의 달성군 사저를 직접 방문했다. 박 전 대통령은 현관 계단까지 내려와 “먼 길 오시느라 고생했다”며 윤 대통령을 반갑게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1시간가량의 환담에서 “박정희 대통령 시절 당시 국정운영을 되돌아 보면서 배울 점은 지금 국정에도 반영하고 있다”며 박정희 정부 시절 수출진흥회의 자료를 읽은 기억 등을 언급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그는 “수출진흥회의 자료를 읽고 놀라웠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과거의 경험을 배워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들 전현직 대통령은 정상외교를 주제로도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의 박 전 대통령 사저 방문은 당선인 시절인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을 만나기에 앞서 이날 오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와 칠성종합시장을 찾는 등 대구 지역 민생 행보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 축사에서 “부정과 부패를 추방하고 법질서를 지켜 정직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어 “(단체가 앞장서는) 가짜뉴스 추방 운동이 우리의 인권과 민주 정치를 확고하게 지켜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바르게살기운동 행사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윤 대통령이 두 번째다.
  • 12일만에 박근혜 다시 만난 尹 “부친 국정운영 배울 점 있어”

    12일만에 박근혜 다시 만난 尹 “부친 국정운영 배울 점 있어”

    대구 일정서 사저 방문보수통합·지지층 결집 메시지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구를 방문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났다. 지난달 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이어 12일만의 재회다. 대구 민생 행보와 박 전 대통령 만남을 통해 보수 통합과 지지층 결집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55분쯤 박 전 대통령의 달성군 사저를 직접 방문했다. 박 전 대통령은 현관 계단까지 내려와 “먼 길 오시느라 고생했다. 들어가시죠”라며 윤 대통령을 반갑게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1시간가량의 환담에서 “박정희 대통령 시절 당시 국정운영을 되돌아보면서 배울 점은 지금 국정에도 반영하고 있다”며 박정희 정부 시절 수출진흥회의 자료를 읽은 기억 등을 언급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들 전현직 대통령은 정상외교를 주제로도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의 박 전 대통령 사저 방문은 당선인 시절인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을 만나기에 앞서 이날 오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와 칠성종합시장을 찾는 등 대구 지역 민생행보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 축사에서 “부정과 부패를 추방하고 법질서를 지켜 정직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어 “바르게살기운동이 지금 가짜뉴스 추방에도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가짜뉴스 추방 운동이 우리의 인권과 민주 정치를 확고하게 지켜줄 것이라고 믿는다”고도 했다. 바르게살기운동 행사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윤 대통령이 두 번째다.
  • [포토] 윤석열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방문

    [포토] 윤석열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방문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나 환담을 가졌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핵심 지지 기반을 결집하고,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 민심을 다잡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구 달성군의 박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60분간 대화했다. 두 전·현직 대통령의 만남은 예정에 없던 일정으로, 박 전 대통령은 현관 계단까지 나와 윤 대통령을 맞이했다. 윤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을 만난 것은 지난달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4주년 추도식 이후 12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4월 12일 달성군 사저를 직접 찾아 50분간 대화한 바 있다. 두 전·현직 대통령은 홍차와 우유, 과일을 먹으며 환담을 하고 사저 정원을 함께 산책했다. 또 날씨, 정원, 달성군 비슬산 등 가벼운 주제부터 정상외교, 수소차 등 산업 분야까지 폭넓은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 당시 국정운영을 되돌아보면서 배울 점은 지금 국정에도 반영하고 있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료를 읽었다고 말했다. 이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어떻게 그걸 다 읽으셨냐”고 화답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다.
  • 尹대통령, 박 전 대통령 대구 사저 찾아 회동

    尹대통령, 박 전 대통령 대구 사저 찾아 회동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후 대구 달성군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추도식’에서 박 전 대통령을 만나 “조만간 찾아뵙겠다”고 한 뒤 12일 만에 방문이 이뤄진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현관 계단 아래까지 내려와 윤 대통령을 반갑게 맞았다. 박 전 대통령은 “먼 길 오시느라 고생하셨다, 들어가시죠”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번에 왔을 때보다 정원이 잘 갖춰진 느낌이 든다”고 하자, 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님께서 오신다고 해 며칠 전에 잔디를 깨끗이 정리했다, 이발까지 한 거죠”라고 웃으며 말했다.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은 거실에서 1시간가량 환담했다. 대통령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이도운 대변인과 유영하 변호사가 배석했다.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은 날씨, 사저의 정원, 달성군 비슬산 등 가벼운 주제부터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사저의 뒷산이 비슬산이 맞냐”고 물으며 “대구 근무시절 의대 교수가 TV방송에 나와 비슬산 자연이 질병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한 것을 들은 적이 있다”고 했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비슬산에서 새들이 날아와 정원에서 놀다가곤 한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어떻게 강아지를 6마리나 입양했냐”고 질문하자, 윤 대통령은 “처음에는 위탁 돌봄을 했는데, 정이 들어 입양하기 시작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 당시 국정운영을 되돌아보면서 배울 점은 지금 국정에도 반영하고 있다”며 “산자부 창고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주재한 수출진흥회의 자료를 찾았는데, 등사된 자료가 잘 보존되어 있어 박정희 대통령 사인까지 남아 있었다”고 했다. 이어 “수출진흥회의 자료를 읽어보니 재미도 있고, 어떻게 당시에 이런 생각을 했는지 놀라웠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온고지신이라고 과거의 경험을 배워야 한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어떻게 그걸 다 읽으셨냐, 좋은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이니깐 회의에서 애로사항을 듣고 바로 해결해 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이 대화를 마무리하며 “해외 순방 일정이 많아 피곤이 쌓일 수 있는데 건강관리 잘하시라”고 하자, 윤 대통령은 “지난 번에 뵀을 때보다 얼굴이 좋아지신 것 같아 다행이다,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사저를 나설 때 박 전 대통령이 차 타는 곳까지 배웅하려 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대문 계단에서 간곡히 사양하면서 유영하 변호사가 대신 차까지 윤 대통령을 배웅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 인요한, 친윤 등에 ‘불출마’ 재촉… 혁신 동력 ‘약화’ 우려

    인요한, 친윤 등에 ‘불출마’ 재촉… 혁신 동력 ‘약화’ 우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6일 친윤(친윤석열) 핵심 의원들의 내년 총선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거듭 촉구한 배경에는 자칫 ‘물갈이’를 통한 개혁이 늦어질 경우 혁신의 동력이 약화할 것을 우려한 조치로 분석된다. 인 위원장은 이날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이 누구인지 우리가 다 알지 않느냐.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어제저녁에도 (그분들에게) 결단을 내리라고 전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진행자가 ‘결단의 대상으로는 권성동·장제원 의원이나 김기현 대표가 떠오른다’고 하자 “그중에 한두명만 결단을 내리면 (다른 사람들도) 따라오게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사랑하면, 나라를 사랑하면, 대한민국 미래가 걱정되면 결단을 내리라”고 했다. 인 위원장의 친윤계를 향한 ‘호소’ 같은 ‘압박’은 총선을 앞두고 대대적 물갈이를 통한 혁신의 당위성을 마련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그간 정치권에서는 본격적인 총선 국면에 돌입하면 혁신의 강도를 누가 더 강하게 추진했느냐에 따라 여야의 성적표가 바뀌곤 했다. 다만 이 같은 조치가 실제 효과가 있을지 미지수다. 인 위원장의 불출마 요구가 강제성이 없는 데다, 또 ‘선당후사’, ‘살신성인’ 등의 표현을 앞세우는 것도 당사자의 선의에 기댄 측면도 있어 강하게 반발하면 오히려 당내 분란만 불거지게 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혁신위의 의도는 친윤계 상징적인 인물 몇 명만 건드리고, 넘어가자는 뜻 같은데, 해당자들은 각각의 정치적 목표와 계획이 있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끌려가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지역구가 탄탄할 의원들은 무소속 출마도 불사할 것”이라고 했다. 실제 결단의 대상으로 거론되는 장제원 의원의 경우 2016년 20대 총선에서 친박(친박근혜) 주도로 공천이 배제되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당시 장 의원은 부산에서 유일한 무소속 당선 기록을 세웠다.
  • [데스크 시각] 워싱턴도 달가워하지 않을 효력정지/임일영 세종취재본부 부장

    [데스크 시각] 워싱턴도 달가워하지 않을 효력정지/임일영 세종취재본부 부장

    남측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고 비무장지대(DMZ)에 정찰기를 띄운다. 탈북자 단체는 북측이 끔찍하게 싫어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난하는 전단을 북측으로 날려 보낸다. 시범 철수했던 DMZ 군사초소(GP)도 다시 들어서고,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재무장이 이뤄진다. 국방부가 드라이브를 걸고 국민의힘이 거드는 9·19 남북 군사합의 효력정지가 이뤄지면 곧 현실화될 시나리오다. 북측 대응도 예측 가능하다. 2014, 2015년 북은 전단 풍선과 대북 확성기 방송에 고사총으로 응수했다. 그렇다고 군 수뇌부가 입버릇처럼 얘기하는 도발 원점 타격은 가능할까. 연평도 포격(2010년 11월), 북방한계선 이남 포격(2011년 8월, 2014년 3월) 당시 군은 하지 못했다. 한미연합사령관이 확전을 우려해 막았기 때문이다. 지금이 역대 최고 수준의 한미동맹이라곤 해도 우크라이나와 팔레스타인에서 ‘두 개의 전쟁’을 치르는 미국이 한반도 분쟁 지역화를 용납할 가능성은 없다. 9·19 효력정지 검토가 처음 불거진 것은 지난해 12월 북한 소형 무인기가 군사분계선(MDL) 이남으로 침투해 서울 복판을 훑고 간 직후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다시 우리 영토를 침범하는 도발을 일으키면 9·19 효력정지를 검토하라(1월 4일)”고 지시했다. 북 도발을 저지하고, 9·19 합의 준수를 압박하기 위한 전략적 카드로도 보였다. 잠잠하던 9·19 폐기론이 불붙은 것은 수방사령관 출신 신원식 국방부 장관 지명 즈음이다. ‘2018년, 9·19 협의 과정에서 북이 무리한 요구를 했고, 전 정부가 수용했다’는 보도가 ‘전현직 합참 관계자발(發)’로 이어졌다. 신 장관도 “최대한 빨리 효력정지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9월 27일 인사청문회)”이라고 했다. 9·19 폐기론이 힘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때마침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충돌이 벌어졌다. 신 장관은 “이스라엘이 무인기를 띄워 감시했다면 안 당했으리라 본다. 9·19 효력정지를 추진하겠다(10월 7일)”고 밝혔다. 9·19를 팔레스타인 사태와 엮다 보니 논리의 비약이 커졌지만 군은 개의치 않았다. 급기야 합참은 ‘하마스, 북한 연계설’을 공론화했다. 북한이 2016년 패러글라이더를 활용해 청와대를 타격하는 훈련 모습을 공개했는데 하마스의 기습공격과 유사해 “노하우가 전수됐을 가능성이 있지 않나”라는 ‘신박한’ 분석이었다. 전쟁은 한쪽이 작심해 일어날 때가 많지만, 부싯돌의 불꽃이 의도치 않게 튀어 연쇄 발화를 일으킬 때도 일어난다. 애초 9·19 합의는 후자를 통제해 보자는 취지였다. 9·19를 폐기한다면 북한 체제를 궤멸시켜야 할 존재로 여기는 이들은 잠시 짜릿할지 모른다. 하지만 우발 충돌에 따른 국지전 위험은 어떻게 억제할 것인가. 한반도에서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을 미국은 반길까. 워싱턴 조야(朝野)에 발이 넓고, 재선 가능성이 제기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과도 교류하는 전직 고위관료는 “2018년 주한미군이 대북 감시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면 애초 불가능했다. 워싱턴은 9·19 관련 현 정부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고, 달가워하지 않는 기류가 존재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애초 9·19 폐기 카드를 전략적으로 꺼낸 건 북측이었다. 2020년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남측 민간단체의 삐라 살포를 비난하면서였다. 남북 관계가 형해화한 상황에서도 역할을 해온 9·19 합의 폐기의 빌미를 우리가 줄 수도 있다. 소의 뿔을 고치려다 소를 죽일 수 있다는 얘기다. 국방부가 아닌 국가안보실이 9·19 합의 효력정지의 손익계산서를 냉정하게 따져 봐야 하는 까닭이다. 이명박 정부 때 DMZ에서 북한의 국지도발은 228회, 박근혜 정부에선 108회, 문재인 정부 땐 5회였다. 9·19가 ‘마지막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
  • 이준석 “변화 없으면 탈당” 신당 시사… 인요한 “끝까지 안고 갈 것”

    이준석 “변화 없으면 탈당” 신당 시사… 인요한 “끝까지 안고 갈 것”

    부산을 찾은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문전박대했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5일 “국민의힘이 근본적으로 변화하지 않을 경우 12월 후반 탈당하겠다”며 신당 창당을 시사했다. 이 전 대표는 그간 탈당 후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해 왔지만 구체적인 시점까지 밝힌 건 처음이다. 반면 인 위원장은 끝까지 이 전 대표를 끌어안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신당을 창당한다면 핵심적 가치를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는 진보까지 스펙트럼을 넓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본체가 바뀌지 않았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후에 홍범도 장군 흉상이라도 제자리에 복귀됐느냐”고 비판했다. 또 지난 1일 거대 양당의 접점으로 평가되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데 이어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와도 접촉했다고 설명했다. 인 위원장에 대해서는 “진정성이 의심된다. 유승민 전 대표를 만나고 와서도 ‘코리안 젠틀맨’이라고만 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만나는 행위에만 의미를 뒀다는 뜻이다. 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가 ‘12월 27일’에 신당을 창당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은 그가 2011년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으로 정치를 시작한 날이다. 이 전 대표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겨냥한 ‘위성정당’을 만들 가능성도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상황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 4일 부산 경성대에서 연 토크콘서트에 인 위원장이 깜짝 방문해 첫 줄에 앉아 자신의 얘기를 경청했음에도 인 위원장을 영어 이름인 ‘미스터 린턴’으로 부르며 영어로 응대했다. 이 전 대표는 “여기서 내가 환자인가. 진짜 환자는 서울에 있다. 그는 도움이 필요하다”며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 반면 인 위원장은 이날 MBN 인터뷰에서 “신당 발표하는 날까지 안으려고 노력하겠다. 내가 이번에는 실패했는데 또 만나서 풀어야겠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또 KBS에 출연해 “본인을 위한 일도 아니고 국민의힘을 위한 일도 아니고 분열”이라며 “만나서 이야기를 다 들어 주고, 위로도 할 거 있으면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에 쓴소리를 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엔 “얼마든지 할 수 있다”며 “혁신은 민생”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인 위원장은 이 전 대표가 윤 대통령을 환자에 빗댄 것에 대해선 “제가 의사인데 마음 아픈 사람이 부산에 있고, 마음 아픈 사람이 환자인 것 같다”고 반박했다.
  • 사법부 초유의 수장 공백 끝내나… 尹, 대법원장 이르면 이번주 임명

    사법부 초유의 수장 공백 끝내나… 尹, 대법원장 이르면 이번주 임명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에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를 지명한다. 여야가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13일 열기로 잠정 합의하며 사법부 양대 수장의 동시 공백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5일 “윤 대통령이 조만간 대법원장 후보자를 지명할 것”이라며 “막바지 검증 단계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차기 대법원장 후보군은 김형두(왼쪽·58·사법연수원 19기) 헌재 재판관, 조희대(가운데·66·13기) 전 대법관, 정영환(오른쪽·63·15기)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으로 압축됐으며 윤 대통령의 최종 결심만 남은 것으로 전해진다. 대법원장 자리는 김명수 전 대법원장이 지난 9월 말 퇴임한 후 후임으로 지명됐던 이균용 전 후보자가 국회의 동의를 받지 못하고 지난달 6일 낙마해 40일 넘게 공석인 상태다. 김 재판관은 윤석열 정부의 첫 헌재 재판관으로, 중도 보수 성향으로 평가된다. 호남(전북 정읍) 출신이라는 점에서 후보자로 지명될 경우 지역 안배의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조 전 대법관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3월 대법관으로 임명된 바 있다. 대법원장 정년(70세) 규정에 따라 대법원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 6년을 다 채우지 못할 수 있다. 한국법학교수회장을 지낸 정 교수는 법조계를 떠나 2000년부터 교직에 몸담아 왔다. 일각에서는 정치적 성향에 따른 논란을 피하기 위해 정 교수가 후보자로 ‘깜짝 발탁’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유남석 헌재소장의 임기가 오는 10일 만료되는 가운데 후임 헌재소장 인사청문회 일정을 두고 신경전을 벌여 오던 여야는 13일 청문회를 실시하는 것으로 잠정 합의했다. 헌재소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6일 첫 전체회의를 열고 이 일정을 담은 인사청문 계획서를 채택할 방침이다. 헌재소장도 대법원장과 마찬가지로 국회 임명동의안 표결을 거쳐야 한다. 재적 의원 과반이 출석해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해야 임명될 수 있다.
  • 이준석 “윤석열 대통령 본체가 바뀌지 않았다”

    이준석 “윤석열 대통령 본체가 바뀌지 않았다”

    신당 창당 노골적 시사…12월 27일 창당설도인요한 “섭했다. 신당 발표하는 날까지 노력”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5일 “국민의힘이 근본적으로 변화하지 않을 경우 12월 후반 탈당하겠다”며 신당 창당을 노골적으로 시사했다. 이 전 대표는 부산을 찾은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문전박대했고 “진짜 환자는 서울에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저격하는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신당을 창당한다면 핵심적 가치를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는 진보까지 스펙트럼을 넓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 본체가 바뀌지 않았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후에 홍범도 장군 흉상이라도 제자리에 복귀됐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1일 거대 양당의 접점으로 평가되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데 이어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와도 접촉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가 그간 수차례 신당 창당을 시사했음에도 현실화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많았지만 최근엔 신당 창당 날짜로 ‘12월 27일’을 꼽을 정도로 창당 가능성을 높게 봤다. 다음달 27일은 이 전 대표가 2011년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으로 정치를 시작한 날이다. 지난 4일 이 전 대표와 인 위원장의 만남이 불발된 것도 이런 관측에 무게를 실었다. 부산 경성대에서 토크콘서트를 연 이 전 대표는 갑작스레 찾아온 인 위원장을 그의 영어 이름인 ‘미스터 린턴’으로 부르며 시종일관 영어로 응대했다. 이 전 대표는 “여기서 내가 환자인가. 오늘 이 자리에 의사로 왔느냐”며 “진짜 환자는 서울에 있다. 가서 그와 이야기하라. 그는 도움이 필요하다”고 했다. 결국 인 위원장도 행사가 끝나자 이 전 대표에게 인사 없이 바로 상경했다. 이 전 대표의 냉랭한 반응에 대해 인 위원장은 MBN에 출연해서 “이태원 추모행사에서 사람들이 소리지를 때 힘들었고, 두 번째로 이 전 대표가 영어로 할 때 그랬다. 좀 섭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당 발표하는 날까지 안으려고 노력하겠다. 내가 이번에는 실패했는데 또 만나서 풀어야겠다”고 했다.
  • 대법원장 후보 이번주 임명·헌재소장 인청 이르면 13일 개최

    대법원장 후보 이번주 임명·헌재소장 인청 이르면 13일 개최

    김형두·정영환 등 후보군사법부 양대 수장 공백 사태 속헌재소장 인청특위 6일 첫 전체회의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에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를 지명한다. 여야가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13일 여는 것으로 잠정 합의하며 사법부 양대 수장의 동시 공백이라는 초유 사태가 출구를 찾을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5일 “윤 대통령이 조만간 대법원장 후보자를 지명할 것”이라며 “막바지 검증단계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차기 대법원장 후보군은 김형두(58·사법연수원 19기) 헌재 재판관, 조희대(66·13기) 전 대법관, 정영환 (63·15기)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으로 압축됐으며, 윤 대통령의 최종 결심만 남은 것으로 전해진다. 대법원장 자리는 김명수 전 대법원장의 지난 9월말 퇴임 후 후임으로 지명됐던 이균용 전 후보자가 국회의 동의를 받지 못하고 지난달 6일 낙마해 40일 넘게 공석인 상태다. 김 재판관은 윤석열 정부의 첫 헌재 재판관으로, 중도 보수 성향으로 평가된다. 호남(전북 정읍) 출신이라는 점에서 후보자로 지명될 경우 지역 안배의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조 전 대법관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3월 대법관으로 임명된 바 있다. 대법원장 정년(70세) 규정에 따라 대법원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 6년을 다 채우지 못할 수 있다. 한국법학교수회장을 지낸 정 교수는 법조계를 떠나 2000년부터 교직에 몸담아왔다. 일각에서는 정치적 성향에 따른 논란을 피하기 위해 정 교수가 후보자로 ‘깜짝 발탁’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헌재 소장 인사청문회 일정을 두고 신경전을 벌여오던 여야는 13일 청문회를 실시하는 것으로 잠정 합의했다. 헌재 소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6일 첫 전체회의를 열고 이 일정을 담은 인사청문 계획서를 채택할 방침이다. 헌재 소장도 대법원장과 마찬가지로 국회 임명동의안 표결을 거쳐야 한다. 재적 의원 과반이 출석해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해야 임명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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