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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찬 “나경원, 일말의 반성도 없어…염치 없고 뻔뻔”

    이해찬 “나경원, 일말의 반성도 없어…염치 없고 뻔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검찰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수사와 관련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7개월 만에 패스트트랙 관련한 검찰 조사를 받았는데 국회법 위반에 대해 일말의 반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원내대표가 7개월 조사에 불응하며 법을 무시하는 행태를 보여주는 것이 개탄스럽다”며 ”염치가 없다고 할 정도로 뻔뻔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나 원내대표가) 한국당 소속 의원의 수사를 자기가 대리로 받겠다고 주장하는데 형법 체계상 그런 것은 없다“면서 ”범법자가 다른 범법자를 대리해 조사를 받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또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법 및 검찰개혁 법안과 관련해 “처리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한국당 대표든 원내대표든 전혀 협상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에 부의된 법안을 처리할 때도 또 지난번처럼 물리적으로 막지 않을까 걱정된다. 정치 자체를 완전히 진흙탕으로 만드는 행위가 계속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해서는 “우리 지역이 미국의 여러 가지 전략적인 요충지”며 “요즘 언론 보도를 보면 50억불은 해야 한다는데 터무니없는 미국의 입장으로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서로 간 신뢰할 수 있는 협상이 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은 “일본의 입장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일본이 우리를 신뢰하지 못한다면 우리도 지소미아를 더는 지속하지 못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정부 신뢰도 조사에 대해 “2년 만에 박근혜 정부보다 10단계나 상승했다”며 “10월 고용동향 발표에서 고용상 승세가 지속하고 고용률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동안 추진한 문재인 정부의 개혁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지표”라고 평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세월호 유족들, 박근혜·황교안 등 고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세월호 유족들, 박근혜·황교안 등 고발

    국민 고발인도 참여··· 책임자 40명 수사 요청“국정 책임자들, 재난을 국가 범죄로 만들어”세월호 유가족 모임인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협의회)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황교안 전 법무부 장관,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세월호참사 책임자 40명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협의회와 민변 세월호참사 국민고소고발 대리인단은 15일 세월호 참사 책임자로 지목된 40명에 대한 고소·고발장을 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에 제출했다. 피고소·고발인 명단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김장수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황교안 전 법무부 장관이 포함됐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과 김 전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직무유기행위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등을, 황 전 장관에 대해서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소·고발했다고 설명했다.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김수현 전 서해해양경찰청장, 이주영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 등 해수부와 해경 관계자 16명도 고발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고소·고발에는 유가족 고소인 377명과 국민 고발인으로 5만40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협의회와 국민 고발인은 서울 서초동 법원삼거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책임자를 철저히 수사하고 강력히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장훈 운영위원장은 “국가 재난이었던 세월호 침몰을 국가 범죄로 만든 것은 2014년에 국정을 운영하던 모든 책임자들”이라면서 “검찰 특수단은 사회적 탐사 특조위와 협력해 적극 공조하고 피해당사자인 유가족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대표 고발인으로 참여한 정종훈 수원 4.16연대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 가족에 대한 검찰수사를 보면서 검찰이 마음만 먹으면 저정도로 할 수 있구나, 그런데 왜 세월호는 그렇게 하지 않았는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각 분야별로 혐의 사실을 더 정리해 추가 고소·고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김연철, 방미 앞두고 현정은과 금강산 관광 해법 논의

    김연철, 방미 앞두고 현정은과 금강산 관광 해법 논의

    金, 방미 때 금강산 관광 관련 美 설득 관측 통일부 “5·24조치 해제 유연 대응할 수도”미국 방문을 앞둔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4일 취임 후 처음으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만나 북한이 시설 철거를 압박하고 있는 금강산관광 문제를 협의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정부청사 장관 집무실에서 현 회장을 만나 “상황이 엄중하고 남북 간의 입장 차이도 여전하지만 금강산관광이 갖는 역사적 의의와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남북 당국 뿐만 아니라 현대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정부는 기업의 재산권 보호를 최우선하면서도 합의에 의한 해결이라는 원칙 아래 창의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회장님의 솔직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듣고 싶어서 초청했다. 앞으로 자주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현 회장은 “정부와 잘 협의해서 지혜롭게 대처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좋은 해결 방안을 찾아서 북측과도 좋은 관계가 되었으면 한다”고 답했다. 이날 면담은 40여분간 진행됐다. 김 장관은 현 회장과의 이날 면담에서 오는 17~23일 예정된 방미에 앞서 현재 협상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는 18일 금강산관광 21주년 기념일에 현 회장이 방북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이 문제도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북측에서 정부 인사가 포함된 점검단이 아닌 현대아산 차원의 점검단은 받아들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금강산에서 남북 공동으로 열린 20주년 기념식에는 현 회장을 비롯한 현대 임직원 30여명 등 100여명이 방북했다. 현재 남북이 금강산 문제를 놓고 평행선을 이어 가는 가운데 김 장관은 이번 방미에서 금강산관광과 관련해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고위 관계자는 “금강산관광은 우리가 판단할 문제가 있고 한미 간에 협의해야 할 문제가 있다”며 “(이산가족 상봉) 면회소는 지난해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서 일부 (대북) 제재 면제 절차를 받은 적이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 우리 입장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통일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 13일 강화도에서 진행된 ‘통일부 출입기자단 워크숍’에서 5·24 조치의 해제 여부에 대해 “과거 정부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유연하게 얼마든지 대응할 수 있다”고 답했다. 5·24 조치는 2010년 이명박 정부가 천안함 폭침에 대응해 발표한 대북 제재 조치다. 그는 “이명박 정부에서도 유연화 조치라는 내용으로 여러 가지 유연성을 발휘한 적이 있다”며 “박근혜 정부에서도 예외 조치로 나진 사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최순실 “내 이름 최서원으로 보도해 달라” 언론사에 요청

    최순실 “내 이름 최서원으로 보도해 달라” 언론사에 요청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의 장본인인 최서원(63·개명 전 이름 최순실)씨가 자신의 이름을 ‘최순실’이 아닌 개명 후 이름인 ‘최서원’으로 보도해달라는 내용증명을 언론사에 보냈다. 최씨의 법률대리인인 정준길 변호사는 13일 “최씨가 93개 언론사에 본인의 성명을 더 이상 ‘최순실’로 보도하지 말고 ‘최서원’으로 보도할 것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면서 “본인의 간곡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언론사가 성명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계속할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최씨는 내용증명서를 통해 언론사들이 자신의 개명 사실을 알면서도 ‘최순실’ 이름이 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부각하고자 기사에서 개명 전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국민들로 하여금 촌스러운 동네 아줌마 같은 ‘최순실’이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치는 등 박근혜 전 대통령 뒤에 숨어 국정농단을 한 것으로 인식시키기 위한 악의적인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인격권의 상징으로서 의미를 지니는 이름을 자기의 관리 아래 둘 수 있는 권리인 성명권은 헌법상 행복추구권과 인격권의 한 내용을 이루는 것으로서, 본인의 주관적 의사가 중시돼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1·2심 재판에서 최씨는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그런데 대법원은 최씨의 일부 혐의를 유죄로 인정한 원심 판결을 취소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추미애 차기 법무부장관 후보 유력 “靑에 의견 전달”

    추미애 차기 법무부장관 후보 유력 “靑에 의견 전달”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후임에 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핵심 관계자는 지난 12일 YTN을 통해 추 의원이 법무부 장관에 적합하다는 의견을 이미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전 대표는 법조계 출신에 당 대표 이력까지 갖춘데다 검찰개혁 추진력까지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판사 출신인 추 의원은 헌정 사상 최초 지역구 5선 여성으로, 집권 여당을 지휘한 정치력이 강점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이어 지난해 6·13 지방선거까지 압승으로 이끌었다. 청문회 낙마 가능성이 적은 현역 의원이라는 점에서도 후한 점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추 의원 측은 문재인 정부에서 언제, 어떤 카드로든 쓰일 수 있다는 ‘마음의 준비’는 늘 하고 있다면서도, 장관직 제의 여부에는 확답을 피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변혁 측 ‘국민경선 총선 공천’ 제안했나?… 보수통합 논의 진통

    변혁 측 ‘국민경선 총선 공천’ 제안했나?… 보수통합 논의 진통

    한국당·변혁 진실공방 속 내부 갈등 표출 김무성 “국민경선 공천 땐 통합 급물살” 오신환 “경선 전제 통합 전혀 사실 아니다” 원유철 단장 놓고 “변혁 추천” “말도 안돼” 한국당 재선·중진들 “통합 꼭 성공시켜야” 김진태 “유승민 안돼” 황교안 “잘 알겠다”바른미래당 내 유승민 의원이 이끄는 비당권파 모임 ‘변혁’과 자유한국당 간 보수통합 논의가 진통을 겪고 있다. 변혁 측이 한국당에 ‘국민경선제를 통한 공천’을 제안했다는 설을 놓고 한국당과 변혁 간 진실공방이 돌출한 가운데 양측 내부적으로도 각각 불협화음이 터져 나오면서 보수통합 여정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복잡다기하게 전개되는 양상이다. 한국당 김무성 의원은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완전한 국민경선제를 주장하며 “국민이 선택할 수 있는 공천 제도를 만들면 통합은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했다. 일부 언론은 이날 변혁 측이 최근 한국당에 국민경선 도입을 전제로 한 통합을 제안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반면 변혁 소속인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런 보도에 대해 기자들에게 “유 의원이 변혁 소속 의원들의 소셜미디어 단체 대화방에서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나 한국당과 변혁은 현재 당원 규모에서 엄청난 차이가 나는 만큼 통합 후 당원 경선으로 공천할 경우 변혁 출신은 불리할 수밖에 없고, 따라서 일반 국민을 경선에 참여시키는 쪽을 변혁이 선호할 것이라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이런 가운데 양측 내부적으로 통합을 둘러싼 갈등도 드러나고 있다. 한국당 권성동 의원은 전날 황교안 대표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통합추진단장으로 원유철 의원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제가 알기로는 (변혁) 유 의원과 신뢰 관계가 없다”며 대신 김 의원을 통합추진단장으로 황 대표에게 추천했다. 이는 권 의원이 이날 국회 의원회관 토론회 도중 이런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읽는 장면이 언론 카메라에 잡히면서 알려졌다. 반면 이날 황 대표와 한국당 중진의원 오찬에 참석한 정우택 의원은 기자들에게 “황 대표가 ‘변혁에서도 원 의원과 접촉했으면 좋겠다고 해 원 의원을 선정했다. 원 의원이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변혁의 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원 의원과는 관계도 좋지 않은데 우리가 추천까지 했다는 건 말도 안 된다”고 했다. 보수통합 자체에 대한 이견도 나온다. 한국당 재선 의원 10여명은 이날 조찬간담회를 갖고 “통합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황 대표와 오찬 회동을 한 중진 의원들도 “보수통합을 꼭 성공시켜야 한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친박(친박근혜)계 김진태 의원은 지난 8일 강원지역 의원들과 황 대표가 함께한 만찬에서 “유 의원을 꽃가마 태워 데려오는 것은 통합이 아닌 분열의 씨앗”이라며 “과감한 인적 개혁을 해야 하는데 유 의원을 데려와 공천을 주면 그간 당을 지켜오고 싸워온 사람들을 어떻게 잘라낼 것이냐”고 말했다고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했다. 이에 황 대표는 “잘 알겠다. 참고하겠다”고만 답했다고 한다. 유승민계와 안철수계 의원으로 구성된 변혁(15명)도 똘똘 뭉쳐 있는 건 아니다. 안철수계인 김수민 의원은 이날 충북 지역 기자간담회에서 “안철수계 의원(7명)들은 대부분 안 전 의원을 따를 것”이라며 “안 전 의원이 당장은 정치 발언을 금하고 있으나 조만간 결단을 내리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중도 원혜영 ‘협치 총리’… 야권도 호감 높아, 한국당 출신 진영… ‘탕평 인사’ 상징 될 수도

    중도 원혜영 ‘협치 총리’… 야권도 호감 높아, 한국당 출신 진영… ‘탕평 인사’ 상징 될 수도

    경제통 김진표 ‘민생 경제 성과형’ 물망 국회의장 지낸 정세균도 하마평에 올라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여권 내 ‘이낙연 역할론’이 부상하면서 연말·연초 이낙연 총리를 포함한 정치인 출신 장관을 대상으로 한 개각이 기정사실화하는 모양새다. 앞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총선과 관련돼 당에서 요구하고 본인이 동의한 분들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놓아 드려야 된다라는 생각은 가지고 있다”고 말한 뒤 정치권에서는 ‘이 총리를 염두에 둔 발언’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렸다. 때 이른 총리 교체 및 개각설에 당청은 “대통령이 인사 고민을 해야 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지만,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을 이끌 차기 총리 후보를 놓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이 총리의 후임으로는 문재인 정부 후반기 국정운영 키워드인 소통과 협치에 최적화돼야 하는 것은 물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의 교훈에서 보듯 인사청문회 통과 가능성이 우선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청문회 경험이 있거나 대야 관계가 무난한 여권 중진들이 우선 물망에 오른다. 정치권에서는 김진표·원혜영(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진영(오른쪽) 행정안전부·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여당 현직 의원으로 청문회 통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진·김 장관, 정세균 의원은 지역균형 차원에서 ‘영남 대통령-호남 총리’ 구도에 부합한다. 김 의원은 ‘경제형 총리’ 콘셉트, 원 의원은 야권에서 호감도 높은 인물이라는 점이 포인트다. 총선에 불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5선 원 의원은 중도 성향으로 야권에서도 호감도가 높아 ‘협치 총리’의 이미지를 내세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선 김 의원은 참여정부 재정경제부 장관 겸 부총리를 역임한 경제통으로 ‘민생 경제 성과형’으로 꼽힌다. 4선 진 장관은 인사청문회를 두 번 통과했다는 점과 ‘탕평’의 상징성에서 주목받는다. 자유한국당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진 장관은 지난 3월 행안부 장관에 전격 발탁돼 대표적 탕평 인사로 주목을 받았다. 이날 한 언론은 차기 총리 인선에 대비해 진 장관에 대한 인사검증을 청와대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라며 “지금은 총리 후보군에 대한 인사 검증 시작 단계가 아니며 다양한 경로로 추천을 받는 단계”라고 했다. 진 장관도 이날 국회서 열린 당정청 지방정부합동회의에 들어가기 전 ‘후임 총리설’을 묻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말을 아꼈다. 국회의장을 지낸 6선 정 의원도 하마평에 오르내리지만, 본인은 “행정부를 견제했던 국회의장 출신으로서 총리를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혔다. 정 의원 측 사정에 밝은 여권 관계자도 “정 (전)의장은 총리에 뜻이 없다는 점을 확실히 했으며, 청와대에도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 했다. 3선 김 장관은 문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친문’으로 여성 총리의 상징성 때문에 주목받고 있다. 3기 신도시 발표로 지역구(고양시 정) 여론이 악화된 점도 거론된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총리 교체 하마평이 쏟아지지만 너무 앞서가고 있다”며 “대통령은 섣부른 인사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과 예산안 처리에 변수를 만들지 않겠다는 생각”이라고 선을 그었다. 설훈 민주당 최고위원도 이날 라디오에서 “예산안, 패스트트랙 등 입법과 정기국회가 정리된 뒤 내년 1월 초순쯤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야당 쪽에서도 좋은 분들이 계시면 같이하자고 제안할 것”이라고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일정대로 처리” “의회 민주주의 파괴”… 다시 ‘패트’ 정면충돌

    “일정대로 처리” “의회 민주주의 파괴”… 다시 ‘패트’ 정면충돌

    이인영 “한국당 이제는 대안 내놓아야” 나경원 “패스트트랙 불법 고리 끊어야” 오신환 “당대표들 갈등 일으키지 마라” ‘피고발인’ 나경원 이르면 오늘 檢출석문희상 국회의장이 12일 주재한 원내 교섭단체 원내대표 정례회동에서 선거법 개정안과 사법개혁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에 대해 다음달 3일 부의 직후 상정·처리하겠다고 밝히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처리는 곧 표결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지난 4월에 이어 또다시 여야 간 극심한 충돌이 다음달 중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이 남은 20일간 합의가 없다면 일정대로 처리해야 한다며 자유한국당을 압박한 반면 한국당은 ‘의원직 총사퇴 불사’ 카드까지 꺼내며 반발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패스트트랙 법안에 대해) 합의를 위한 노력을 시작하지 못하면 국회는 다시 대치 국면에 빠질 수 있다”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법이 정한 일정대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당도 이제 대안을 내놓아야 할 시점”이라며 “검사도 죄를 지으면 처벌하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고 검찰개혁의 핵심이다. 한국당은 어떻게 검찰 특권을 해체할 것인지 답해야 한다”고 했다.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표심 그대로 의석에 반영하는 것이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정신이다. 한국당은 어떻게 이런 정신을 선거법에 반영할지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반면 한국당 재선 의원 18명은 국회에서 긴급 비공개 조찬 간담회를 열고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의원직 총사퇴’를 지도부에 건의키로 했다.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충돌 당시 의원직 총사퇴가 거론되자 반대했던 나경원 원내대표도 이날은 “패스트트랙의 불법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 의회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라며 총사퇴를 비롯한 모든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앞서 의원 총사퇴 카드는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때 민주당에서 나왔고 부결 시 제출한다며 서명·날인한 사직서를 취합 했지만 실제로 제출하지는 않았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청와대 만찬회동에서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간에 선거법 관련 고성이 오간 데 대해 “협상 권한도 없는 당대표들이 대통령을 앞에 두고 설전을 벌이며 야야 갈등을 일으키는 것은 선거법 합의 처리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일”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이르면 13일 패스트트랙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홍준표 “대선 승리에 유의미한 지역으로 내년 총선 출마”

    홍준표 “대선 승리에 유의미한 지역으로 내년 총선 출마”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내년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겠다고 12일 밝혔다.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총선에서 어느 지역에 출마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2022년 대선 승리에 유의미한 지역에 출마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홍준표 전 대표는 “다음 달까지 (현재 정치 지형에) 어떤 변혁이 올지 예측 불허 상태이고 그게 정비되려면 내년 1월 중순은 돼야 하기 때문에 바뀐 정치 지형을 보고 출마 지역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제안으로 대두된 ‘보수 통합’에 대해 홍준표 전 대표는 “순서가 틀렸다”면서 “(황교안) 대표가 다급하니까 (통합) 카드를 던진 것으로, 물밑에서 협의가 된 뒤에 발표하는 것이 옳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통합을 위해서는) 진보좌파도 끌고 와야 하는데 유승민 한 명 달랑 데려오는 것이 보수 통합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러다 통합이 쇼에 그치면 당(자유한국당)과 대표(황교안)는 치명상을 입고 다 죽은 유승민만 살려주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전 대표는 또 ‘3선 이상 중진은 험지에 출마하라’는 자유한국당 일부 초·재선 의원들의 요구에 대해 “대구·경북(TK) 지역을 제외하고 지금 자유한국당에 험지가 아닌 곳이 어디 있느냐”면서 “심지어 대구·경북도 ‘공천되면 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되는 곳이 아니다”라고 맞섰다. 그러면서 ‘중진 험지 출마’를 주장한 초·재선 의원들을 향해 “철없이 나와서···. 적어도 그런 이야기를 하려면 ‘나는 총선에 나가지 않는다’고 먼저 말해야 했다”고 비판했다. 영화 ‘친구’에 나온 대사 “니가 가라, 하와이”를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갑에 출마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홍준표 전 대표는 “김부겸 의원과는 24년 간 형님·동생 하는 사이로 우리 당을 떠났다고 비난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그런 사이인데 김부겸 잡으려고 (내가) 수성갑에 출마한다는 것은 정치 이전에 사람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 본인이 당협위원장을 맡았던 지역구인 대구 북구을에 출마하느지를 묻는 질문에는 대구 북구을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언급하면서 “대학 후배이고 우리 집안 사람”이라면서 “그 자리 뺏으러 가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현역 의원들을 얼마나 물갈이를 해야 한다고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 “통상적으로도 30% 정도는 물갈이하는데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한 번 붕괴한 당이어서 50% 이상은 (물갈이를) 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세월호 유가족들 “책임자 52명 1차 고소·고발”

    세월호 유가족들 “책임자 52명 1차 고소·고발”

    박근혜 전 대통령·황교안 전 총리 포함될 듯유가족 측 “고소장 접수 뒤 검찰 만날 것참사 당일 의혹을 집중 수사해줬으면”세월호 유가족 모임인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가족협의회)가 참사에 책임이 있는 1차 고소·고발 인원을 52명으로 정리했다.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도 13일 전원회의를 열고 “구조 헬기가 희생자가 아닌 해경간부를 태웠다”는 헬기 구조 지연 의혹을 검찰에 수사의뢰하는 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장훈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1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처음에) 특정해서 책임자로 지명한 122명 중에서 52명이 (첫 고소·고발) 대상”이라면서 “15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후 중앙지검에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소시효의 문제, 피해자가 인지한지 6개월 내 고소해야 하는 모욕죄의 조건, 같은 혐의로 책임자와 실무자 모두에게 법적 책임을 묻는 문제 등을 검토한 결과다. 고소·고발 대상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황교안 전 총리(현 자유한국당 대표)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협의회 법률대리인인 오민애 변호사는 “처음 발표했던 참사 책임자 명단에 오른 122명은 법적 책임이 있는 사람만 추렸다기 보다는 여러 책임 있는 사람들이었다”면서 “우리가 분류한 6가지 혐의(직권남용, 미필적고의에 의한 살인, 명예훼손 등) 중에서 수사와 처벌이 필요한데 제대로 수사받지 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52명을 추렸다”고 설명했다. 우선 확보한 정보를 근거로 명단을 정리했으며 향후 추가 고소·고발할 방침이다. 전날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특수단)의 임관혁(53·사법연수원26기) 단장(경기 수원지검 안산지청장)은 “빠르면 이번 주라도 (세월호 유가족과)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관계자를 만날 생각”이라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아직 나에게 연락 온 건 없고, 실무진 차원에서 접촉이 있었다. 우선 고소장을 내고 만나는 게 맞다고 본다”면서 “참고인이나 피해자로 만나는 것과 고소인으로 만나는 것은 차이가 크다. 250명 아이들과 304명 돌아가신 것에 대해 당당하게 만나서 수사 해달라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전했다. 장 위원장은 “2014년 4월 16일 당일 왜 배가 침몰했고, 아무도 구하지 않았고, 이번 사참위 발표처럼 제대로 된 구조도 안 됐는지 부분에 수사가 집중됐으면 좋겠다”면서 “모두 분노하는 지점이 그 시간 동안 왜 아무도 안 구했느냐인데 그게 밝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가족협의회는 13일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국민고발인 참여 서명을 받는다. 5만명 이상이 서명한 고발 대상은 ‘박근혜 청와대와 정부책임자’, ‘해경 현장 구조, 지휘세력’, ‘세월호참사 조사 방해세력’, ‘세월호참사 희생자 모욕, 왜곡, 망언 전·현직 국회의원 정치인’, ‘언론인’, ‘세월호참사 비방, 모욕 극우보수세력’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신임 중앙노동위원장 박수근 한양대 교수, 방통위 상임위원 김창룡 인제대 교수 임명

    신임 중앙노동위원장 박수근 한양대 교수, 방통위 상임위원 김창룡 인제대 교수 임명

    朴, 노사 관계 이론·실무 겸비한 전문가 金, 일간지 기자 출신… 가짜뉴스 전문가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에 박수근(왼쪽·62)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에 김창룡(오른쪽·62)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박 위원장은 부산고, 연세대 법학과 석사 졸업 후 중앙노동위원회 공익위원,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노사관계 제도·관행 개선위원장, 한국노동법학회장을 역임했다. 변호사 출신 노동법 교수로서 노사 관계에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라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밝혔다. 2016년 10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임명한 박준성 전 중앙노동위원장은 지난달 임기가 끝나 현재는 이수영 상임위원이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김 상임위원은 대구 계성고, 건국대 낙농학과 졸업 후 영국 카디프대에서 언론학 박사를 받았다. 방송위원회 보도교양심의위원과 선거방송심의위원, 한국언론연구원 객원연구위원, 국민일보 기자, AP통신 서울특파원을 지냈으며 ‘가짜뉴스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김 상임위원은 임기 5개월여를 남기고 사임한 고삼석 상임위원의 빈자리를 이어받는다. 청와대는 “방송 공정성과 공공성 제고, 방송통신 이용자 보호 등 현안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기대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유승민계에 끌려다니는 황교안 리더십

    유승민계에 끌려다니는 황교안 리더십

    내부 “친박계 눈치 보며 아무것도 못해” 홍준표 “노련한 劉, 초년생 데리고 즐겨”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혁’이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은 없다’며 헤게모니 선점에 나서면서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정치력이 또다시 시험대에 오른 모양새다. 원내 109석을 차지하고 있는 제1야당의 대표가 불과 15석 의원모임과의 협상에서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이자 당 내부에서도 ‘황교안 리더십’에 의문 부호를 던지고 있다. 황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어제 변혁이 한국당과의 통합은 없다고 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저희는 모든 자유우파가 함께 가는 길을 찾아가기 위해 정말 낮은 자세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반드시 통합을 이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변혁 대표인 유승민 의원은 보수통합의 3대 조건으로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보수로 나아가자 ▲낡은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자 등을 제시했는데 황 대표는 아직까지 원론적 답변만 했을 뿐 구체적인 방법론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러자 당 안팎에서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원래 야권 통합이란 물밑에서 다 합의된 후에 전격적으로 공개하는 것인데 황 대표가 아무런 준비 없이 이를 공개하는 쇼로 연출함으로써 다 죽어가는 유승민만 통합의 핵으로 부상하게 했다”며 “노련한 유승민이 정치 초년생을 데리고 즐기는 형국이 됐으니 장차 이 일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라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비박(비박근혜)계 수도권 의원은 “보수통합론을 띄우기만 했지 여전히 황 대표는 친박계 눈치를 보며 아무것도 못 하고 있다”며 “주변 참모들도 잘못됐지만 이 모든 상황을 자신의 대통령 선거운동 정도로 생각하는 황 대표의 인식이 문제”라고 했다.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은 라디오에서 “황 대표가 성공하지 못할 보수대통합 이야기를 해 한국당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황 대표가 ‘나는 국회의원도, 당 대표도, 대통령 후보도 하지 않겠으니 통합하자’ 이러면 명제가 강한 건데 이런 소리는 안 하지 않나. 희생은 누가 하나”라고 힐난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日외무성 “한국 정부가 위안부는 성노예 아니라고 확인” 억지 주장

    日외무성 “한국 정부가 위안부는 성노예 아니라고 확인” 억지 주장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해 ‘성노예’라는 표현을 쓰지 말아 달라는 일본 측 요구를 한국 정부가 받아들인 것처럼 일본 정부가 공식문서에 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4월 채택된 일본 외무성의 2019년 외교청서 중 일본군 위안부 관련 부분에 ‘성노예라는 표현은 사실에 반하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이런 점은 2015년 12월 일한 합의 때 한국 측도 확인했으며 동 합의에서도 일절 사용되지 않았다’고 기재된 사실이 11일 뒤늦게 확인됐다.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12월 당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이 발표한 한일 위안부 합의 과정에서 이런 논의가 있었다는 것이 일본 측 주장이다. 그러나 이는 심각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게 한국 외교부의 입장이다. 한국 정부도 일반적으로 성노예라는 용어는 쓰지 않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이것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성노예 상태가 아니었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에 동조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일본 외교청서의 기술은 ‘위안부는 성노예가 아니다’는 일본 측 주장을 마치 한국 정부가 받아들인 것처럼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소지를 안고 있는 셈이다. 일본 외교청서의 이 같은 기술과 관련해 주일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날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우리 측이 일본 측에 확인해 준 것은 이 문제에 관한 우리 정부의 공식 명칭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라는 것일뿐 성노예 등 표현과 관련한 다른 확인은 해준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위안부 문제는 한일간 역사문제이자 분쟁하 성폭력이라는 보편적 인권의 문제로, 한일 양국이 피해자들의 명예 및 존엄 회복, 상처 치유노력을 통해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고민정 “경제 파탄난 것처럼 보도…잘 막아나가고 있다”

    고민정 “경제 파탄난 것처럼 보도…잘 막아나가고 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반환점을 돈 문재인 정부의 평가와 관련해 “어떤 정권이든 초반기 지지율이 계속 갈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일희일비하지 않으려고 굉장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에서 임기 초반에 80%대까지 가던 지지율이 40%대로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치적 파산이라는 평가도 나온다’는 진행자 발언에 “긍정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고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 당시 임기 중반 지지율이 40%에 미치지 못했는데, (현 정부에) ‘파산’이라는 단어까지 썼어야만 하는가”라며 “지지율을 매번 보기는 하지만 거기에 흔들리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지율이 올라갔을 때도 계속 거기에 빠져들면 더 추진이 안 된다”며 “거꾸로 안 됐을 때는 의기소침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목표에 어느 정도 도달했다고 보는가’라는 물음에 “여전히 저희는 배가 고프다”라며 “아직도 갈 길이 남아 있다”고 대답했다. 이어 “지금까지 우리가 2년 반 동안 무엇을 했나 하나하나 살펴봤는데 일단 병원비 부담이 많이 줄었다”고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을 소개했다. 그는 “집안에 누구 한 분이 아프시면 휘청할 수밖에 없는데 진료비 영수증을 딱 받아보는 순간 이게 맞나 하는 경험담을 참 많이 듣는다”며 “아빠들의 육아 휴직이 훨씬 더 유상으로 보장되는 것이라던지 보너스가 더 늘어난다든지 이런 것들도 국민들에게 와닿는 부분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런데 한 가지 속상하다고 해야 될까요”라고 되물은 뒤 “경제에 대해서 아침마다 뉴스를 보면 마치 대한민국 경제가 파탄이라도 난 것처럼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부족한 부분들도 있지만 현재 글로벌 경제 자체가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지금 잘 막아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국제기구에서도 평가를 분명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경제는 나름 탄탄하기 때문에 확장 재정을 해도 괜찮다. 더 해도 된다’라는 이야기까지 한다”고 전했다. 또 “곳간에 작물들을 계속 쌓아두기만 하면 썩어버리기 마련이기 때문에 어려울 때 쓰라고 재정을 비축해 두는 것”이라며 “지금 글로벌 경기가 어렵고 우리나라도 그 상황 속에 있다면 적극적으로 정부가 나서는 것이 해야 될 역할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전날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간 만찬회동을 놓고 “이번 회동을 계기로 각 당 대표들이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개최에) 긍정적 답변을 하셨다고 하니, 이런 것들이 자주 이루어졌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총선 출마 가능성을 묻는 말에 “거기에 큰 뜻은 없다”며 “(대변인 자리에서) 나가라면 나가야 한다. 제가 계속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자리인가”라고 답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국민 75%가 원한 ‘입시비리 조사법’… 국회서 차갑게 식었다

    국민 75%가 원한 ‘입시비리 조사법’… 국회서 차갑게 식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로 촉발된 고위공직자 자녀 입시 부정과 제도 속에 내재된 불공정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정치권에서 잇따라 ‘국회의원 및 고위공직자 자녀 입시 비리’ 전수조사 법안을 발의했지만, 이후 진행은 답보상태다.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정의당 등이 관련 법안을 발의했으나 국회 교육위원회에 계류된 채 제대로 된 논의조차 없는 것으로 10일 파악됐다. 국민 대다수가 찬성(tbs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9월 25일 19세 이상 남녀 502명 조사,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4% 포인트, 국회의원 등 고위공직자 자녀 입시 의혹 전수조사에 응답자의 75.2% 찬성)하는 상황임에도 논의가 지리멸렬한 배경에는 여야의 의지 부족이 첫손에 꼽힌다. 애초 조 전 장관 자녀의 입시 비리 의혹에 따른 국민적 분노에 직면한 정치권이 각자의 정치적 셈법에 따라 특권층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를 뿌리뽑자며 안을 내놓았지만 ‘조국 사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한풀 꺾였고 선거제 개혁이나 검찰개혁 법안 등에 비해 후순위로 밀렸다. 입법화된다면 자신들의 자녀가 전수조사를 받을 수도 있는 만큼 적극성을 발휘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따라 다음달 10일 정기국회가 종료되면 여야 모두 사실상 ‘총선 모드’에 돌입하는 만큼 입법화는 사실상 어렵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지난달 16일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이 ‘고위공직자 자녀 입시비리 조사를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것을 시작으로 21일 민주당 박찬대 의원, 22일과 24일에는 한국당 신보라 의원과 정의당 여영국 의원이 각각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 공통적으로 국회의원·고위공직자 자녀 입시 특혜에 대한 진실 규명 필요성을 제기했지만 조사 대상과 시기, 조사위 활동기간, 조사위 구성, 임명권자 등 각론은 다르다. 박 의원 안은 조사 대상을 20대 국회의원 자녀의 대입으로 제한했다. 조사 시기는 학생부종합전형(당시 입학사정관제)이 활발히 활용된 2008학년도부터다. 현역 의원 297명의 자녀 중 대학에 진학한 경우만 해당되기 때문에 200명 미만이 조사범위 안에 들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고위공직자로 확대하면 조사가 상당 기간 경과할 수 있어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을 먼저 조사하는 방식으로 제안했다”며 법안이 현실성을 고려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야 3당은 조사 대상에 고위공직자도 포함했다. 신 의원은 법 시행 당시 국회의원을 포함해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 비서관급 이상, 국무총리, 정부부처 차관급 이상 공무원을 대상으로 했다. 민주당과 달리 대입 시기를 특정하지 않아 500명 이상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 의원은 “사회에 책임 있는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들이 먼저 자녀의 부정 비리에 대해 국민 앞에 솔직한 모습을 보여야 할 때”라며 “20대 회기 내 통과가 목적”이라고 했다. 김 의원 안은 조사 대상 범위가 가장 넓다. ‘최근 10년간 자녀 입시를 치른 전현직 국회의원을 비롯한 고위공직자’가 조사 목록에 오른다. 차관급 공무원뿐만 아니라 특별시장·광역시장 및 도지사, 경무관급 이상의 경찰공무원, 법관 및 검사, 장성급 장교까지 포함한다. 자녀의 대학과 대학원 모두 해당된다. 10년 동안 이들의 자녀를 대상으로 포함하면 1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규모가 방대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여 의원 안은 18~20대 국회의원과 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정부의 고위공직자, 각 시장·도지사 및 교육감 자녀를 조사 대상으로 삼았다. 2009~2019년 국회의원 약 600명에 이 시기에 입학한 고위공직자 자녀를 더하면 3000명 이상이 될 것이란 추산이 나온다. 조사위원회 규모도 제각각이다. 여영국 안은 15명으로 가장 많고 박찬대 안은 13명, 신보라·김수민 안은 9명이다. 조사위원 임명권자로 박찬대·여영국 안은 국회의장, 신보라·김수민 안은 대통령을 주장했다. 조사 기간도 차이가 있다. 박찬대 안은 기본 조사 1년에 추가 6개월로 두고 있다. 신보라·김수민·여영국 안은 기본조사 6개월이고 추가기간도 각각 6개월, 3개월, 3개월이다. 이처럼 조사 기간이 최소 6개월 이상 걸림에도 정치권은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 20대 국회 회기 내 처리되기는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법안이 실제 상정되고 논의된다고 해도 입법화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요구된다. 법안이 제정되기 위해서는 법안을 발의하는 ‘접수’ 단계에서 출발해 해당 상임위에서 법안을 상정·심사하는 ‘의안 심사’를 거쳐 법사위에서 정밀 검토하는 ‘체계 자구 심사’에서 문제가 없으면 이후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의 찬반에 따라 법안이 통과된다. 이후 ‘법안 공포’를 통해 실질적으로 법률이 효력을 발휘한다. 상임위 논의에서 이견이 있다면 진척이 더딜 수밖에 없다. 또 국회법(제58조 제6항)에 따르면 법률안 및 전부개정법률안에 대해서는 해당 상임위에서 공청회 또는 청문회를 개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사회적 논란이 되거나 여야 입장이 갈리는 사안은 의무적으로 여론을 들어야 한다. 다만 이 사안은 국회의원·고위공직자 대상이기에 반대 여론은 극히 낮을 것이란 지적도 있다. 국회 교육위 관계자는 “이번 전수조사법은 국민 의견이 갈리는 부분은 아니라서 청문회 등은 생략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법률안 상정이 더딘 이유가 국회의원 자녀 전수조사와 같이 본인들의 유불리에 직결된 사안이어서 두루뭉술 넘어가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 나온다. 서울신문 확인 결과 10일 기준으로 법안을 발의한 4명을 포함해 여야 4당의 움직임은 사실상 전무했다. 또 다른 국회 교육위 관계자는 “법안 상정이 언제 될지 모르겠다”며 “특별히 이 법안과 관련해 문의하거나 연락 오는 의원이나 보좌관은 없었다”고 했다. 박 의원은 법안 상정이 지지부진한 이유에 대해 “여야 합의가 돼야 할 부분”이라며 “먼저 법안을 발의한 4명의 의원이 먼저 만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식으로 이 법안 통과를 이뤄낼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반면 여 의원은 “각 당의 입장이 있는 만큼 국회 정치협상회의에서 원내대표들이 논의해서 풀어야 할 문제”라며 “상임위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신 의원도 “법안 심사가 상정조차 안 되고 지지부진한 것이 유감”이라며 “관련 논의가 하루빨리 이뤄지길 여당에 촉구한다”고 했다. 김 의원도 “여당의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원내대표 간 회동 때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박 의원은 “국회의원 자녀 전수조사법이 선거법, 검경 수사권 조정이나 ‘유치원 3법’ 등에 우선순위가 밀리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해당 법안을 논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법안 처리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음달 10일 20대 정기국회가 종료되면 이후 여야 모두 마음은 이미 총선에 가 있기 때문이다. 애초 이 법은 발의 단계에서부터 태생적 한계를 갖고 있었다. ‘조국 사태’로 한국당 등 야당이 정부와 여당을 집중성토할 당시인 지난 9월 말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의원을 비롯한 고위공직자 자녀 입시 비리 의혹을 전수조사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조 전 장관 자녀의 부정 입학에 대해 격하게 비난했던 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야당은 이 문제에 있어 ‘얼마나 당당한가’를 묻는 성격이었다. 그러자 야당은 ‘조국 물타기용’이라며 반발했다. 이렇듯 여야의 국면 전환용으로 법안을 발의했던 정치권이 조 전 장관 사퇴 이후 공방전이 한풀 꺾이자 은근슬쩍 발을 빼려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국회 교육위 한국당 간사인 김한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민주당이 ‘조국 물타기’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우려면 조사 대상에 고위공직자를 포함해야 한다”며 “우리 당은 법안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박 의원은 “조사의 현실성을 높이기 위해 국회의원만 조사 대상으로 한 것”이라며 “불필요한 공방보다는 여야 합의로 추진돼야 한다”는 원칙론을 내비쳤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CCTV 조작·헬기 이송 의혹부터 재수사… 사라진 7시간도 겨누나

    CCTV 조작·헬기 이송 의혹부터 재수사… 사라진 7시간도 겨누나

    2기 특조위 요청 사항부터 전면 재검토 당시 해경 1명만 처벌… 추가 처벌 가능성 침몰 원인·부실 대응·외압 ‘3대 의혹’ 살펴 세월호 가족협, 15일 122명 檢 고소·고발 황교안·우병우 수사 대상 포함 여부 주목세월호 참사 이후 5년여 만에 꾸려진 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이 11일 공식 출범한다. 특수단은 현판식 등 별도 행사 없이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에서 재수사에 임하는 각오를 간단히 밝힌다. 특수단은 먼저 ‘2기 특조위’로 불리는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수사를 요청한 부분부터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특조위는 지난 4월 세월호 선내 폐쇄회로(CC)TV의 영상녹화장치(DVR)가 조작된 의혹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해군이 2014년 6월 22일 수거한 DVR과 검찰이 확보한 DVR이 다르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이다. 특조위는 해군과 해경이 DVR 수거 과정을 은폐하고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수사를 방해해 증거인멸, 직권남용,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해군이 사전에 DVR을 확보해 놓고 6월 22일에 수거한 상황을 연출한 것으로 의심했다. 지난달 31일에는 환자 헬기 이송 과정의 문제를 지적하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참사 당일 맥박이 남아 있던 단원고 학생 임경빈군을 발견하고도 헬기가 아닌 배로 이송해 임군이 사망했다는 내용이다. 검찰이 임군 구조 미흡과 관련해 범죄 혐의를 살펴본다면 당시 해경 관계자에 대한 추가 처벌이 가능할 수도 있다. 해경 관계자 중 형사 처벌을 받은 것은 김경일 당시 123정장뿐이다. 특수단은 침몰 원인부터 당시 해경과 청와대의 부실 대응, 검찰 수사와 1기 특조위 조사에 대한 방해 및 외압 의혹도 들여다볼 전망이다. 임관혁 수사단장은 “세월호 참사의 마지막 수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고 특수단은 세월호 참사의 전반적인 상황을 모두 다시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그동안 유족들이 요구해 온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가족협의회는 각종 의혹을 총망라해 오는 15일 검찰에 122명을 고소·고발할 예정이다. 침몰 원인은 세월호 선체조사위와 검찰이 각각 결과를 발표했지만, 명확하지 않다. 선조위는 과적 등 내부 문제와 외부 충격 문제 모두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 내렸다. 검찰은 직접적 원인으로 ▲증축에 의한 좌우 불균형 ▲사고 당일 과적 ▲기준치에 미달하는 평형수 적재 ▲운항상 과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참사 당일 박근혜 청와대의 ‘사라진 7시간’ 의혹과 해경의 부실 대응도 수사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1기 특조위 활동과 검찰 수사를 방해한 의혹으로까지 수사가 확대되면 우병우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도 수사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임 단장이 이끄는 특수단에는 부장검사급인 조대호 대검 인권수사자문관과 용성진 청주지검 영동지청장에 이어 한상형·김경태·안동건·최갑진·김상범 검사가 합류했다. 이 중 한 검사와 김경태 검사는 서울과학고 출신으로 세월호 선체의 침몰 원인 등 과학적 접근이 필요한 수사에서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원유철…한국당 통합추진단장 내정 논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원유철…한국당 통합추진단장 내정 논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계 등과의 통합 작업을 맡을 당내 기구인 보수대통합추진단(가칭)의 단장에 원유철(5선) 의원을 지난 8일 내정하자 일각에서 자격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황 대표가 원 의원을 지명한 것은 통합 대상인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 우리공화당 조원진 공동대표와 ‘아는 사이’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유 의원과 원 의원은 2015년 2월 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원내대표·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함께 출마해 당선됐다. 그러나 두 사람은 같은 해 7월 유승민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과 각을 세우다 사퇴하면서 길을 달리했다. 이후 원 의원은 친박(친박근혜)계의 지지로 후임 원내대표 자리를 꿰찼다. 유 의원 측에서 보면, 배신감이 들 수 있는 부분이다. 바른미래당의 한 수도권 의원은 “원 의원을 실무 총책으로 임명한 황 대표의 속내가 뭔지 당최 알 수가 없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원 의원이 현재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징역 8년을 구형받고 1심 선고를 앞둔 점도 자격 논란을 키우는 대목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원 의원이 무죄를 받을 수도 있지만, 굳이 재판을 받고 있는 사람을 통합 추진기구의 전면에 내세워야 하는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홍준표 “내부 총질? 박근혜 망친 사람들이 뻔뻔하게 개혁파 자처”

    홍준표 “내부 총질? 박근혜 망친 사람들이 뻔뻔하게 개혁파 자처”

    당내 비판에 “공천 앞두고 모두 눈치 10단 됐는데 침묵하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당이 걱정돼 충고하면 그걸 ‘내부 총질’이라고 펄펄 뛴다”면서 “공천을 앞두고 모두 눈치 10단이 된 마당에 나조차 침묵하면 이 당이 살아날 것 같으냐”고 반문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8일 자신에 대해 당내에서 비판이 일자 “당이 걱정돼 충고하면 그걸 내부 총질이라고 펄펄 뛴다. 총질이나 한번 해보고 그런 말 하라“면서 ”내부 총질과 충고도 구분 못 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내부 총질을 운운하는가“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어 9일에는 “혹자는 당 대표를 두 번이나 하고 대통령 후보까지 한 사람이 아랫사람하고 논쟁하고 당을 비판하는 것이 맞느냐고 비난하기도 한다”면서 “공천을 앞두고 모두 눈치 10단이 된 마당에 나조차 침묵하면 이 당이 살아날 것 같으냐”고 되물었다. 이어 “그러나 나 이외에 당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국회의원이 이 당에 단 한 사람이라도 있느냐”면서 “좌파는 뻔뻔하고 우파는 비겁하다고 한 적이 있다. 요즘 말을 갈아탄 이 당의 일부 세력들은 비겁하기도 하고 뻔뻔하기도 해서 참다못해 그걸 지적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조국(전 법무부 장관)의 특권, 기득권, 불공정을 그렇게 비난하면서 우리는 그런 사례가 없었느냐”면서 박근혜(전 대통령) 망치는 데 앞장섰던 사람들이 쇄신을 표방하고 개혁파를 자처하는 뻔뻔함을 그냥 두고 보라는 말이냐“고도 말했다. 또 ”자기가 한 일을 반성하고 참회하라. ‘박근혜 탄핵’으로 이젠 그만 왈가왈부해라. 박근혜 탄핵으로부터 자유스러운 사람은 이 당에서 나뿐“이라고 강조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모두 반성하고 참회해야 새로운 당으로 거듭날 수 있다. 얼치기 유튜버들의 3류 정치 논평이나 보고 정치할 생각 말고 양심과 양식을 갖고 상식으로 정치를 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정현, 한국당 복당설 부인 “새정치 위해 무소속 출마”

    이정현, 한국당 복당설 부인 “새정치 위해 무소속 출마”

    무소속 이정현 의원은 8일 자유한국당이 이 의원의 복당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의 언론보도에 대해 “새로운 정치 세력화에 헌신하기 위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좌파, 우파, 기득권 정치판을 갈아엎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현재 거리로 쏟아져 나온 국민들은 새로운 정치, 새로운 정당을 원하고 있다”며 “새로운 주체 세력이 형성돼 이 과업을 수행해야 한다. 제 사적인 문제를 검토할 털끝만큼의 관심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 입장은 분명하다”며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정치 태동에 작은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3선 의원이자 전남 순천을 지역구로 둔 이 의원은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에서 당 대표를 지낸 친박(친박근혜) 핵심이다. 이 의원은 2017년 1월 분당 사태 등 당 위기를 수습하는 차원에서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했고 이후부터 무소속으로 활동해 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유승민과 뜻 모으는 황교안 ‘우리공화당 딜레마’

    유승민과 뜻 모으는 황교안 ‘우리공화당 딜레마’

    황교안-유승민 실무협상팀 출범 전화해‘탄핵 강 건너자’ 뜨거운 감자 논의 안해황, 우리공화당도 통합 끈 놓지 않은듯쇄신론에 너무 서두른 것 아니냐 분석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을 유승민 대표와 뜻을 모으면서 보수 통합의 또 다른 축인 우리공화당에 눈길이 쏠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 반성하자는 변혁과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우리공화당은 대척점에 있기 때문이다. ●황교안, 유승민에 전화 “때 되면 조만간 만나자” 우선 황 대표와 유 대표 간의 협의는 빠르게 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지난 7일 유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한국당의 보수통합 실무협상팀 출범에 대해 언급하며 변혁 측도 협상팀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때가 되면 조만간 한번 만나자”고 제안했다고 한국당 관계자가 말했다. 양측이 실무협상팀을 구축해 대화창구로 삼자는 제안인 셈이다. 두 사람이 통화한 것은 지난 9월 추석 연휴를 계기로 안부 인사를 한 뒤 약 2개월만이다. 하지만 유 의원이 ‘보수재건 3대 원칙’으로 내세운 “탄핵의 강을 건너자”는 요구에 대해서 의견 교환은 없었다. 반(反)문재인 진영을 구축하려는 황 대표의 입장에서는 보수 통합을 제안한 초기부터 본격적으로 다루기는 쉽지 않은 주제다.●유승민 “보수재건은 건전한 중도보수” 우리공화당 배척 유 의원은 전날 변혁 회의에서 황 대표의 보수 통합론에 대해 ‘애매한 이야기’라며 각을 세운 상태다. 그는 “우리(변혁)가 생각하는 헌법 가치는 건전한 중도보수 유권자들이 지지할 만한 가치“라며 “우리공화당이 이미 헌법적 판단이 내려진 박 전 대통령 탄핵 문제에 대해서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태도를 보인다. 이는 제가 말한 보수재건의 원칙에 벗어나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반면 우리공화당은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불법조작사기 탄핵에 대한 입장을 명확하게 그것은 불법탄핵이다, 탄핵무효이다 대답 하나 하지 못하는 자유한국당에는 답이 없다”며 “황교안 리더십의 한계는 이미 모두 드러났다”고 비난한 바 있다. 변혁과 우리공화당이 대척점에 선 상황이지만 황 대표는 개혁보수와 극보수를 모두 끌어안아야 내년 총선에서 승부를 걸어볼만 하다. 양측 중 한쪽과 통합할 경우 다른 개혁보수를 원하는 세력이나 극보수를 지지하는 쪽 중 하나를 잃는 것을 넘어 이들과 경쟁에 나서야 한다.●변혁의 개혁보수 이미지, 우리공화당 결집력 둘다 얻을 수 있을까 변혁은 한국당에게 실질적으로 의석 수 확대를 가능케 할 수 있다. ‘개혁보수’라는 중도층을 끌어들일 수 있고 이념적 포괄정당으로서 이미지도 가져올 수 있다. 반면 최근 광화문 광장 시위에서 우리공화당이 보여준 결집력도 무시하기에는 아쉽다. 올해 4월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서 여영국 정의당 후보(4만 2663표)가 504표차로 강기윤 한국당 후보(4만 2159표)를 제쳤는데, 우리공화당의 전신인 대한애국당 후보가 받은 838표가 있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수 있다. 황 대표의 또 다른 아킬레스건은 시간이다. 박 전 대통령이 새누리당 출범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든 것도 총선 전해 12월이었다. 통상 물밑협상을 하다가 총선에 영향을 줄 시점에 통합을 수면위로 뛰운다는 점을 감안하면 황 대표가 당내에서 제기된 자신을 포함한 쇄신론 요구에 너무 서둘렀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결국 한국당은 둘 중에 하나를 골라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탄핵을 역사의 평가에 맡기자는게 황 대표와 유 대표의 공감대라면 중도층을 향하는 게 보다 나은 전략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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