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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옥중 총선 메시지 “거대야당 중심으로 힘 합치라” [전문]

    박근혜, 옥중 총선 메시지 “거대야당 중심으로 힘 합치라” [전문]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구속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는 4·15 총선과 관련해 보수 세력이 미래통합당을 중심으로 힘을 합치라는 옥중 메시지를 발표했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를 대독했다. 박 전 대통령은 메시지에서 “기존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여러분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의 이 같은 메시지는 총선을 앞두고 잇따른 신당 창당으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보수 진영을 향해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을 중심으로 단결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전 대통령이 지칭한 ‘거대 야당’은 보수 진영의 핵심 세력이 통합을 이룬 미래통합당으로 해석된다.일부 친박(친박근혜) 정치인들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강성 지지자를 일컫는 ‘태극기 세력’을 바탕으로 총선을 앞두고 자유공화당(자유통일당+우리공화당), 친박신당, 한국경제당 등 너도나도 창당에 나서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2심에서 징역 25년 등을 선고받았으나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돼 현재 파기환송심이 진행 중이다. 유 변호사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 “대통령께서 자필로 쓴 것을 교도소의 정식 절차를 밟아서 우편으로 오늘 접견에서 받았다”며 “자유공화당 출범 등의 소식도 알고 계신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다음은 유영하 변호사가 전한 박근혜 전 대통령 옥중 메시지 국민 여러분, 박근혜입니다. 먼저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천명이나 되고 30여명의 사망자까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 4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고, 앞으로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하니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부디 잘 견뎌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지난 2006년 테러를 당한 이후 저의 삶은 덤으로 사는 것이고, 그 삶은 이 나라에 바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비록 탄핵과 구속으로 저의 정치 여정은 멈췄지만, 북한의 핵 위협과 우방국들과의 관계 악화는 나라 미래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기에 구치소에 있으면서도 걱정 많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무능하고 위선적이며 독선적인 현 집권세력으로 인해 살기가 점점 더 힘들어졌다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를 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나라가 잘못되는 거 아닌가 염려도 있었습니다. 또한 현 정부 실정을 비판하고 견제해야 할 거대 야당의 무기력한 모습에 울분이 터진다는 목소리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의 말 한 마디가 또 다른 분열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에 침묵을 택했습니다. 그렇지만 나라 장래가 염려돼 태극기를 들고 광장에 모였던 수많은 국민들의 한숨과 눈물을 떠올리면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진심으로 송구하고 감사합니다. 국민 여러분, 나라가 전례 없는 위기에 빠져 있고 국민들의 삶이 고통 받는 현실 앞에서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이합집산을 하는 것 같은 거대 야당의 모습에 실망도 했습니다. 하지만 보수의 외연을 확대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나라가 매우 어렵습니다. 서로 간 차이가 있을 수 있고 메우기 힘든 간극도 있겠지만,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기존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 서로 분열하지 말고 역사와 국민 앞에서 하나된 모습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애국심이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습니다. 저도 하나가 된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박근혜
  • [속보] 박근혜 옥중메시지 “거대야당 중심으로 힘 합쳐주길” (전문)

    [속보] 박근혜 옥중메시지 “거대야당 중심으로 힘 합쳐주길” (전문)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구속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는 4·15 총선과 관련해 옥중 메시지를 발표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4일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힘을 하나로 합쳐 달라”면서 “서로 분열하지 말고 하나된 모습을 보여 달라”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다음은 유영하 변호사가 전한 박근혜 전 대통령 옥중 메시지 국민 여러분, 박근혜입니다. 먼저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천명이나 되고 30여명의 사망자까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 4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고, 앞으로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하니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부디 잘 견뎌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지난 2006년 테러를 당한 이후 저의 삶은 덤으로 사는 것이고, 그 삶은 이 나라에 바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비록 탄핵과 구속으로 저의 정치 여정은 멈췄지만, 북한의 핵 위협과 우방국들과의 관계 악화는 나라 미래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기에 구치소에 있으면서도 걱정 많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무능하고 위선적이며 독선적인 현 집권세력으로 인해 살기가 점점 더 힘들어졌다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를 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나라가 잘못되는 거 아닌가 염려도 있었습니다. 또한 현 정부 실정을 비판하고 견제해야 할 거대 야당의 무기력한 모습에 울분이 터진다는 목소리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의 말 한 마디가 또 다른 분열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에 침묵을 택했습니다. 그렇지만 나라 장래가 염려돼 태극기를 들고 광장에 모였던 수많은 국민들의 한숨과 눈물을 떠올리면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진심으로 송구하고 감사합니다. 국민 여러분, 나라가 전례 없는 위기에 빠져 있고 국민들의 삶이 고통 받는 현실 앞에서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이합집산을 하는 것 같은 거대 야당의 모습에 실망도 했습니다. 하지만 보수의 외연을 확대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나라가 매우 어렵습니다. 서로 간 차이가 있을 수 있고 메우기 힘든 간극도 있겠지만,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기존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 서로 분열하지 말고 역사와 국민 앞에서 하나된 모습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애국심이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습니다. 저도 하나가 된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박근혜
  • 보훈처 “이만희, 6·25 참전 유공자 맞다”…국립묘지 안장은?

    보훈처 “이만희, 6·25 참전 유공자 맞다”…국립묘지 안장은?

    신천지 교주 이만희 총회장의 국가유공자 소문에 국가보훈처가 사실로 확인했다. 이만희 총회장의 국가유공자 여부는 최근 인터넷 상에 박근혜 정부 당시 발급된 것으로 보이는 국가유공자 증서 사진이 퍼지면서 관심사가 됐다. 보훈처는 4일 이만희 총회장이 6·25 참전 유공자가 맞다고 밝혔다. “이만희, 1952년 5월~1953년 4월 6·25 참전” 보훈처에 따르면 이만희 총회장은 6·25 전쟁 기간 중인 1952년 5월부터 1953년 4월까지 참전했다. 이에 따라 2015년 1월 12일 참전유공자로 등록 결정됐다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최근 인터넷에 떠돈 이만희 총회장의 국가유공자 증서에도 발급 날짜가 ‘2015년 1월 12일’로 되어 있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박승춘 전 보훈처장의 이름이 찍혀 있다. 개인의 국가유공자 여부는 개인정보보호법과 정보공개법에 따라 본인 동의 없이 보훈처가 공개 또는 확인해 줄 수 없다. 이에 보훈처는 “오늘 이만희 총회장이 개인정보 제공에 유선상(전화 통화)으로 동의함에 따라 관련 정보를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호국원 안장 대상…범죄·품위손상 등에 따라 자격 박탈 가능 인터넷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책임에다가 사이비 논란이 있는 신천지 교주 이만희 총회장이 국가유공자라면 사망 후 국립묘지에 묻히게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만희 총회장의 국가유공자 자격을 박탈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게시판에서는 이만희 총회장의 국가유공자 등록 취소 청원이 올라왔는데 현재 4만명 가까이 동의를 했다. 보훈처 관계자는 “6·25 참전 유공자로 무공훈장을 받았으면 현충원에 안장될 자격이 있다”면서 “그러나 이만희 총회장은 무공훈장을 받은 기록이 없어 호국원 안장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규정상 자격이 있다고 해도 실제 안장 여부는 심사를 거쳐야 한다. 심사에서 범죄 사실과 법률 위반 등의 기록이 나오면 안장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만희 총회장은 유공자 등록 당시 법령 위반 기록은 나오지 않았다고 보훈처 관계자는 설명했다. 보훈처는 유공자 등록 심의 때에도 이런 기록이 있는지 살펴본다. 보통 유공자가 사망하면 유족이 안장 신청을 하고, 보훈처는 24시간 안에 범죄 사실 여부 등 신원 조회를 한다. 범죄 기록이 없으면 유족에게 곧바로 안장 가능 통보를 하지만, 죄명이 나올 경우 안장을 보류하고 매월 열리는 안장심의위원회에 올려 심의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국가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제79조)은 국가보안법을 위반해 금고형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거나 형법, 국가공무원법, 지방공무원법 등을 위반해 금고 1년 이상의 실형을 확정받는 경우 국가유공자 자격의 박탈이 가능하다. 상습적으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품위 손상을 한 사람도 국가유공자 지위를 잃을 수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신천지 “이만희, ‘새누리당‘과 무관…시계는 신도가 준 것”

    신천지 “이만희, ‘새누리당‘과 무관…시계는 신도가 준 것”

    신천지(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측이 “새누리당 당명을 짓지도 않았고 지난 2일 이만희 총회장이 기자회견 때 찼던 시계도 정치와 무관한 일”이라며 모두 부인했다.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이만희 총회장의 새누리당 작명과 박근혜 전 정부 연관설을 적극 차단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신천지는 4일 서울신문에 보내온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만희) 총회장이 새누리당 당명을 지은 적이 없고, 그런 발언도 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최근 번지고 있는 이 총회장의 새누리당 작명설은 일부 신천지 출신 인사들이 제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2012년 새누리당 당명 확정 직후 이만희 교주가 강단에서 ‘새누리당 당명은 내가 지었다’는 말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신천지는 이 총회장이 기자회견 장소에서 착용한 시계와 관련해선 “과거 한 성도가 선물한 시계”라며 “총회장이 평소 착용하는 것으로, 정치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 총회장은 지난 2일 경기 가평군 평화의궁전 앞 기자회견에 일명 ‘박근혜 시계’로 통하는 손목시계를 착용하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일각에선 이 총회장이 정치적 연출을 위해 의도적으로 이 시계를 찼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박근혜 정부 관계자와 시계 제작업체는 ‘가짜’라고 반박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신천지 “이만희, 새누리당 작명한 적 없다” 공식 부인

    신천지 “이만희, 새누리당 작명한 적 없다” 공식 부인

    신천지 측이 과거 ‘새누리당(현 미래통합당의 전신·2012~2017년)과의 연관 루머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신천지는 4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이만희) 총회장이 새누리당 당명을 지은 적이 없고, 그런 발언을 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만희 총회장의 ‘새누리당’ 작명 주장은 일부 신천지 출신 인사들 사이에서 제기돼 최근 코로나19 확산 사태 속에서 다시 증폭됐다. 이들은 “2012년 새누리당 당명이 확정된 직후 이만희 교주가 설교 강단에서 ‘새누리당 당명은 내가 지었다’고 자랑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은 신천지의 한자 뜻을 순우리말로 풀었을 때 ‘새(新)+누리(天地)’가 된다는 설과 일견 부합하면서 더욱 확산됐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의 후신이라 할 수 있는 미래통합당은 이만희 총회장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신천지는 이만희 총회장이 지난 2일 기자회견 때 착용한 시계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신천지는 “과거 한 성도가 선물한 시계”라면서 “(해당 시계는) 총회장이 평소 착용하는 것으로, 정치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총회장은 시계, 넥타이, 장신구 등에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이만희 총회장은 경기 가평군 ‘평화의궁전’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박근혜’ 서명이 새겨진 시계를 차고 나와 화제가 됐다. 그가 의도적으로 이 시계를 차고 나와 정치적 연출을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당시 관계자, ‘박근혜 시계’를 제작한 업체, 현 정부 청와대 관계자까지 이만희 총회장의 시계를 두고 ‘가짜’라고 반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미스터 소수의견’ 조희대 대법관 퇴임

    ‘미스터 소수의견’ 조희대 대법관 퇴임

    서울 법원은 20일까지 휴정 기간 연장현 정부 출범 이후 주요 사건에서 소수의견을 개진하며 ‘미스터 소수의견’으로 불렸던 조희대(63·사법연수원 13기) 대법관이 3일 임기 만료로 퇴임했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퇴임식과 퇴임사도 없었다. 경북 경주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조 대법관은 1986년 서울형사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구지법·서울중앙지법·부산고법 부장판사와 대구지법원장 등을 거쳐 2014년 박근혜 정부 시절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지명으로 대법관이 됐다. 2017년 이후 김 대법원장 체제에서는 주요 사건에 대해 다수의견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많이 내 ‘미스터 소수의견’이라는 별칭이 붙었고 다소 보수적 성향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8월 국정농단 사건의 상고심에서 삼성이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측에 준 말 3마리를 뇌물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소수의견을 안철상·이동원 대법관과 함께 낸 것이 대표적이다. 조 대법관의 퇴임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양 전 대법원장이 지명한 대법관은 권순일·박상옥·이기택·김재형 대법관 4명만 남게 됐다. 조 대법관의 후임인 노태악(58·16기) 대법관은 4일 취임하는데 역시 취임식 없이 바로 임기를 시작하기로 했다. 한편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코로나19의 확산과 관련해 전국 법원에 휴정 연장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법도 대구 지역 법원들과 같이 오는 20일까지 휴정 기간을 2주 연장하기로 했다. 행정처는 오는 14~15일로 예정됐던 경력법관 임용시험 법률서면 작성평가 일정도 다음달 중순으로 연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통합당 ‘단 2명 신청’ 호남 특단대책… 기탁금 전액 지원·김무성 차출 검토

    통합당 ‘단 2명 신청’ 호남 특단대책… 기탁금 전액 지원·김무성 차출 검토

    신보라, 전면배치한 ‘청년 벨트’ 거부해 서청원 자유공화당에… 한국경제당 창당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3일 광주·전북·전남의 총 28개 지역구 중 4·15 총선 공천 신청자가 단 2명에 불과한 호남 지역에 기탁금 전액을 지원하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불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의원을 광주나 전주에 차출해 호남 선거를 이끄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석연 공관위 부위원장은 국회에서 “호남을 포기하고 후보를 안 내면 통합당이 지역정당이 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김 의원 등의 호남 차출을 두고는 아직 공관위 내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지역 공천이 속속 확정되면서 공관위의 험지 재배치에 대한 반발도 연일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출마하는 경남 양산 공천을 바라는 홍준표 전 대표는 “상대방은 벌써 확정돼 저 멀리 달아나고 있다”며 조속한 결정을 촉구했다. 공관위가 청년들을 전면 배치한 ‘청년벨트’ 후보인 신보라 최고위원은 벨트 출마를 거부했고, 인천 미추홀을에서 컷오프된 윤상현 의원은 4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다. 컷오프에 반발해 공관위를 향해 “외부인사는 성골·진골, 당 지킨 사람은 6두품”이라고 공개 비판을 했던 김순례 최고위원의 탈당 가능성도 나온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태극기 세력’을 대표하는 우리공화당과 자유통일당이 합친 자유공화당에 함께 할 것이란 소식이 알려졌으나 합당 회견에는 불참했다. 이날 회견에는 친박근혜계 좌장 무소속 서청원 의원이 함께해 입당을 선언했다. 한편 대구·경북(TK) 지역 컷오프 현역 일부가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경제당’도 창당 소식을 알렸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속보] 신천지 “이만희 시계, 정치와 무관…성도가 준 선물”

    [속보] 신천지 “이만희 시계, 정치와 무관…성도가 준 선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 당시 이만희 총회장이 착용해 일명 ‘박근혜 시계’로 불리며 각종 의혹이 제기된 손목시계에 대해 “정치와 무관하며 과거 한 성도님께서 선물한 시계”라고 밝혔다. 신천지는 또 이 총회장이 자유한국당과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과거 새누리당 당명을 지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총회장께서는 새누리당의 당명을 지으신 적이 없고, 그런 발언을 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이 총회장은 지난 2일 경기 가평군에 소재한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궁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 과정에서 이 총회장이 찼던 손목시계가 주목을 받았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름이 적힌 시계는 박 대통령 집권 당시 제작돼 배포된 ‘대통령 기념시계’로 알려지면서 정치적 해석 논란이 빚어졌다. 이후 해당 시계는 박 전 대통령과는 무관하다고 박근혜 정부 당시 관계자들은 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시계 논란에 무색해진 이만희 사죄…신천지 “가진 게 그것 뿐”

    시계 논란에 무색해진 이만희 사죄…신천지 “가진 게 그것 뿐”

    로이터 “시계 탓에 분노 더 거세게 일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관련해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연 사과 기자회견이 그가 차고 나온 손목시계 때문에 무색해졌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 총회장이 국가적 재앙에 대해 사과했지만 그가 차고 나온 시계 탓에 분노가 더 거세게 일었다”고 전했다. 이 총회장은 이날 신천지 연수원인 경기 가평군 ‘평화의 궁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말 죄송하다. 뭐라고 사죄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두 차례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기자회견 후 그가 차고 나온 이른바 ‘박근혜 시계’에 관심이 집중됐고, 시계의 진품 여부도 논란이 되고 있다. 로이터는 “그가 차고 있는 시계는 곧바로 트위터를 통해 ‘이만희 시계’라는 제목으로 퍼져나갔고 한국 최대 포털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가 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박근혜의 선물이라는 것을 자랑하려고 했다”, “박근혜에 대한 그의 충성과 인연처럼 그의 시계가 반짝반짝 빛났다” 등의 험담이 트위터에 이어졌다고 전했다.신천지 “시계는 정치와 관련이 없다” 하지만 신천지의 한 간부는 로이터에 “시계는 정치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총회장이 한국전쟁 참전용사라고 밝히면서 “그는 다른 것은 가진 게 없어 그것을 찼다”고 주장했다. 로이터는 이 총회장이 차고 나온 시계와 비슷한 모델이 중고시장에서 12만~50만원에 거래된다면서 특별히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이 총회장의 ‘박근혜 시계’가 알려지자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몸담았던 인사들은 ‘가짜 박근혜 시계’라고 반박하고 나섰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정총리, “신천지 이만희에게 시계 준 적 없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에게 이른바 ‘정세균 시계’를 제공했다는 소문과 관련, “이만희씨를 만난 일도, 신천지에 시계를 제공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이만희씨가 찬 박근혜 전 대통령 시계가 문제가 됐다. 신천지 측에서는 ‘정세균 시계’도 다른 신도를 통해 제공받았다는 허무맹랑한 주장까지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천지 측이 ‘이 총회장이 박 전 대통령과 정 총리 명의의 시계를 신도로부터 선물 받았다’고 주장한데 대해 정 총리가 직접 해명에 나선 것이다. 정 총리는 “이 총회장을 만난 적도, 시계를 제공한 적도 없다. 자신이 받은 기념시계를 누군가에게 선물하는 사실을 미리 알고 막을 수도 없다”며 신천지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정 총리는 특히 “이만희씨가 찬 박근혜 전 대통령 시계는 코로나19 극복과 전혀 상관이 없다. 전 대통령의 시계를 찬 일이 정치적이든 정치적이지 않든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신천지는 사회분열을 조장하는 행동을 멈추고, 코로나 극복을 위한 정부의 조치에 성실히 협조하라”고 지적했다. 신천지가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하고 있으며, 이것이 코로나 사태 해결을 방해하고 있다는 게 정 총리의 판단이다. 정 총리는 “사회 혼란을 초래한 신천지의 주장을 검증 없이 보도하고, 이를 정쟁의 도구로 삼는 것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지금은 코로나19 확산 앞에 국민의 불편을 어떻게 최소화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차명진 “박근혜 시계 찬 이만희 정치적 감각 탁월”

    차명진 “박근혜 시계 찬 이만희 정치적 감각 탁월”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은 3일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을 겨냥해 “이 난장판에서도 나름 탁월한 찬스포착과 상징조작을 해내는 모습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고 밝혔다. 차명진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만희는 가짜 박근혜시계를 차고 나와 자신을 잘못 건드리면 여럿 다칠 수 있음을 암시했다”며 “신도가 26만이니 그런 연줄이 어디 하나둘일까? 정치적 감각이 탁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줄을 잘 못 섰다. 아무리 뛰어난 개인기를 발휘하더라도 그럴수록 수렁에 더 깊게 빠져들어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차명진 전 의원은 이전에도 페이스북에 올린 글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두고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해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 등의 막말로 당으로부터 당원권 3개월 정치 처분을 받았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차 전 의원이 공천을 신청한 경기 부천소사을 지역구에 대한 후보자 추가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컷오프(공천 배제)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정 총리, 신천지 ‘정세균 시계’ 주장에 “허무맹랑한 주장”

    정 총리, 신천지 ‘정세균 시계’ 주장에 “허무맹랑한 주장”

    신천지 “시계 모두 선물받아…직접 받진 않았다”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정세균 시계’도 갖고 있다는 신천지 측 주장에 대해 “허무맹랑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전날 이 총회장이 기자회견에서 ‘박근혜’라고 새겨진 시계를 착용해 화제가 된 가운데 신천지 측은 “정세균 국회의장 시절 받은 시계도 있는 걸로 안다”고 주장했다. 다만 “가지고 있는 시계는 모두 선물받은 건데 직접 받지는 않았다”고 밝혀 신도가 이 총회장에게 선물로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몸담았던 인사들은 ‘박근혜 시계’에 대해 ‘가짜’라고 선을 그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어제 이만희씨가 찬 박근혜 전 대통령 시계가 문제가 됐다”며 “신천지 측은 ‘정세균 시계’도 다른 신도를 통해 제공받았다는 허무맹랑한 주장까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만희씨를 만난 일도, 신천지에 시계를 제공한 바도 없다”며 “국내외 다양한 행사를 통해 자신이 받은 기념시계를 누군가에게 선물하는 사실을 미리 알고 막을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만희씨가 찬 박근혜 전 대통령 시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전혀 상관이 없다”며 “전 대통령의 시계를 찬 일이 정치적이든 정치적이지 않든 우리가 관심 가질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사회 혼란을 초래한 신천지의 주장을 검증없이 보도하고 이를 정쟁의 도구로 삼는 것은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천지는 사회 분열을 조장하는 행동을 멈추고 코로나 극복을 위한 정부 조치에 성실히 협조하라”며 “지금은 코로나19의 확산 앞에 국민 불편을 어떻게 최소화할 것인가를 고민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치권으로 번진 ‘박근혜 시계’ 논란…“朴 무서워서 나오는 것”

    정치권으로 번진 ‘박근혜 시계’ 논란…“朴 무서워서 나오는 것”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찬 ‘박근혜 금장시계’ 논란이 정치권으로 번졌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야기한 신천지가 비판의 대상이 되면서 총선을 앞둔 정치권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양새다.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는 3일 당직자 회의에서 “좌파세력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무서운거다. 그러니까 가짜 시계가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 총회장이 기자회견장에 박근혜 시계를 차고 나타난 배경에 정치적 의도가 담겨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친박(친박근혜)계인 미래통합당 김진태 의원도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시계는 은장이지 금장이 아니다. 더욱이 날짜가 나오는 박근혜 시계는 없었다. 나는 저런 금장시계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오늘 같은 날 그 시계를 차고 나왔다는 것부터 수상하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현 정권에서 살인죄로 고발당한 사람이 박 전 대통령과 친분을 과시할 이유가 있을까. 오히려 ‘나 이렇게 박근혜와 가깝고 야당과 유착돼 있다는 걸 알렸으니 나 좀 잘 봐달라’는 메시지 아니었을까”라며 “89세 고령이 아직 쌀쌀한 날씨임에도 반팔셔츠를 입고 나와 (절을 하며) 팔동작을 과장되게 했다. 시계 좀 봐달라는 제스처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총회장은 이 시계를 누구로부터 받았는지 명확히 밝혀라. 그렇지 않으면 온국민을 상대로 저열한 정치공작을 시도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생당 박지원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본래 사교 교주들은 자신을 과시하려는 경향이 있지 않나”라며 “나도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시며 시계를 많이 제작해봤지만 금시계를 만드는 것은 금시초문”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시계를 놓고 진실게임도 벌어졌다. 통합당 이준석 최고위원은 지난 2일 페이스북에 박근혜 정부시절 청와대 부속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던 통합당 이건용 팀장의 글을 소개했다. 이 팀장은 “부속실 근무 당시 보고 받았던 건으로 정확히 기억한다. 다양한 기념품이 제작됐으나 ‘금장시계’는 제작된 바 없다”라고 했다. 그러자 역사학자이자 한국학 중앙연구원 전우용 객원교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박근혜 키즈 이준석과 친박 핵김 김진태씨가 ‘이만희가 찬 박근혜 시계는 가짜’라고 증언했지만 시계는 박근혜가 ‘특별한 사람에게만 지급한 진짜’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글은 얼마 뒤 삭제됐다. 이에 이 최고위원은 3일 “이분(전 객원교수) 이거 썼다가 분위기 보고 쫄려서 지운 건가요“라며 ”혹시 글삭튀(글을 삭제하고 도망가다)가 아니라 잘못 알고 공격했던 것이라고 인정한다면 사과를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고 했다. 이어 “‘사실이 밝혀졌다’는 표현을 썼는데, 역사학자는 문헌연구를 통해 사실관계를 따질텐데 요즘은 중고나라 게시글에 신라금관 가품이 매물이 나오면 사실로 확인하기도 하나 보다”라고 꼬집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황교익 “박근혜, 이만희만을 위해 금장시계 선물했을 수도”

    황교익 “박근혜, 이만희만을 위해 금장시계 선물했을 수도”

    “금장시계, 가짜라고 단정할 수 없어”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착용한 ‘박근혜 시계’의 가품 논란을 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 총회장을 위해 시계를 제작해 선물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황씨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만희의 금장 박근혜 시계가 가짜라고 단정할 수는 없는데, 박근혜가 이만희만을 위해 금장 박근혜 시계를 제작해 선물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황씨는 해당 시계가 가품이라는 주장에 대해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만희의 금장 박근혜 시계가 가짜라는 주장이 입증되려면 먼저 진짜라고 주장되는 금장 박근혜 시계의 존재를 확인해야 한다”면서 “박근혜 측근이 진짜 금장 박근혜 시계라고 주장하는 금장 박근혜 시계를 내놓고 그 시계가 진짜 금장 박근혜 시계인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고 난 다음에 이만희의 금장 박근혜 시계와 대조해 그 시계가 가짜임을 증명해야 한다”고 썼다. 황씨는 “이 난제를 풀기 위해서는 이만희를 비롯한 박근혜 측근들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은 물론이며 박근혜와 이만희의 대질심문도 반드시 필요하다. 윤석열이 할 일이 많다”고 언급하기도 했다.미래통합당, 신천지와 선 긋기 주력 이 총회장이 기자회견에 차고 나온 ‘박근혜 시계’를 두고는 정치권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몸담았던 인사들은 ‘가짜 박근혜 시계’라고 강조하며 선 긋기에 나선 상태다. 하지만 진위를 더 따져봐야 한다는 주장부터 신천지와 미래통합당과의 연관성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끊이지 않고 있다. 통합당 김진태 의원은 개인 논평을 통해 “현 정권에서 살인죄로 고발당한 사람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분을 과시할 이유가 있을까”라면서 “오히려 ‘나 이렇게 박근혜와 가깝고 야당과 유착돼 있다는 것을 알렸으니 나 좀 잘 봐달라’는 메시지 아니었겠느냐”고 밝혔다.통합당 차명진 전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이만희는 가짜 박근혜 시계를 차고 나와 자신을 잘못 건드리면 여럿이 다칠 수 있음을 암시했다. 하긴 신도가 26만이니 그런 연줄이 어디 하나둘일까”라고 했다. 같은 당 이준석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신천지 교주와 중고나라 판매자가 전·현직 청와대 관계자보다 권위 있나”라면서 “이제 중고나라 판매자가 믿음의 대상이고 교주인 상태인 것이 아니면 회개하자”라고 적었다. 이는 이 총회장의 시계와 유사한 ‘금장 박근혜 시계’가 중고매매 사이트에 올라온 것을 근거로 진품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네티즌에 대한 반박이다. 반면에 민생당 박지원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금시계, 금줄 시계를 만드는 것은 금시초문이다. 청와대 시계를 갖다가 금줄로 바꾼 것 아닌가. 이게 과시욕 아니겠느냐”라면서 시계가 진품일 가능성을 열어뒀다. 박 의원은 “사교 교주들은 본인을 과시하려는 면이 있다. 일부에서 (이 총회장이) 통합당과 관계가 있다는 설이 있는데, 그러한 것도 자신의 힘을 과시하려고 한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기자들 분노케 한 ‘신천지’ 이만희 기자회견

    기자들 분노케 한 ‘신천지’ 이만희 기자회견

    신천지 신도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대규모로 확산된 이후 행방이 묘연했던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 2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 연수원인 평화의 궁전에서 회색 정장에 노란색 넥타이를 하고 마스크를 쓴 이 총회장이 기자회견을 자청하며 모습을 드러냈다. 이 총회장은 ‘진심으로 사죄한다’면서 두 번이나 절을 하며 “국민 여러분들, 뭐라고 이 사람 사죄해야 하겠습니까? 정말 면목이 없습니다. 사죄를 위해서 여러분들께 엎드려 사죄를 구하겠습니다”라고 울먹였다. 이 총회장은 또한 “모두 다 협조해서 이것만은 꼭 막아야 하는 줄 압니다. 그래서 누구의 잘잘못을 따질 일이 아니다”라며 신천지 측에 책임을 물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뒤늦게 기자회견을 연 이유에 대해서는 “코로나 관련 일을 막는데 너무 급급하다 보니 정신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기자회견을 앞두고 신천지로 들어간 뒤 연락이 두절됐다고 주장하는 한 여성이 1인이 푯말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날 이 총회장은 박근혜 이름이 박혀 있는 시계를 차고 와 눈길을 끌었다.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사진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형우 기자 seoultv@seoul.co.kr
  • ‘불통과 공포’ 사립학교법… 美처럼 품위있는 사학 지원法 만들자

    ‘불통과 공포’ 사립학교법… 美처럼 품위있는 사학 지원法 만들자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현재 50여개 국가에서 감염자가 발생했다. 스티븐 호킹이 예언했던 인류 멸망의 두 번째 시나리오인 바이러스의 창궐이 예감되는 형국이다. 유럽에서 마녀사냥을 유발했던 페스트가 역사에서 걸어 나오는 광경을 실감하면서 인류가 핵과 전쟁이 아닌 방식으로도 참혹한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사실을 절감하고 있다. 미리 말하지만 코로나19는 자연재해가 아니다. 그간 중국이 코로나19에 대처하는 상황을 지켜보다가 2월 하순 들어 우리 발등에 떨어진 불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모든 정부기관과 언론이 코로나19 사태에 집중하고 질병관리본부장과 보건복지부 장차관은 물론 대통령과 국무총리, 관계 부처 장관과 모든 자치단체장들이 방역의 최일선에 나섰다. 총력 방역을 위한 국가의 총력 대응 양상이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이고 시간이 걸리겠지만, 조만간 안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그런 연후에 필요한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다.코로나19 국면에서 두 가지 생각을 한다. 첫째,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와 국민 간 협력이 사태 해결을 위한 최선의 방책이라는 생각이다. 당연히 정치권과 언론도 협력해야 할 것이다. 둘째, 눈에 보이는 현상에서 공포심을 걷어 내야 진실이 보인다는 생각이다. 코로나19에 대한 공포심이 진실을 가로막고 있다. 특히 중국인 입국 차단 논란은 공포심에서 비롯된 주장이다. 중국의 상황은 심각하지만, 중국인에 의한 국내 감염은 그다지 심각하지 않고 지금은 오히려 신천지교를 매개로 한 확산이 문제다. ● 사립학교법 “자주·공공성 앙양” 표현 사문화 코로나19 국면에서 사립학교법을 다시 생각한다. 사립학교법은 1963년에 제정됐다. 제1조에 목적이 나오는데 “사립학교의 특수성에 비추어 그 자주성을 확보하고 공공성을 앙양함으로써 사립학교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사립학교이므로 “자주성을 확보”해야 하고 교육기관이므로 “공공성을 앙양”해야 한다. 자유와 평등, 성장과 분배, 국방과 건설 등의 표현과 다르지 않은 말이다. 자주성도 확보하고 공공성도 앙양했더라면 말이다. 그런데 말처럼 쉽지 않은 모양이다. 1963년 이후 대한민국의 사립학교 현실에서 “자주성을 확보하고 공공성을 앙양”한다는 표현은 사문화된 표현이거나 거짓말이었다. 사립학교의 주요 이해관계자는 정부, 사학재단, 교육주체들인데 이들 사이에서 자주성과 공공성의 개념이 제대로 정의된 적이 없고 그 확보 방안이 진지하게 모색된 바가 없다. 사학재단은 오로지 자주성만 레코드판처럼 반복했고 정부는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사립학교는 그냥 사립학교법과 무관하게 작동했다. 1960년대 이후 사립학교의 역사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사학비리의 흑역사였고 1990년대 이후에는 사립학교법 개정을 둘러싼 무한투쟁의 역사가 됐다. 사립학교법 개정 연혁을 보면 얼마나 많은 개정이 있었는지 알 수 있다. 당연히 그 배경에는 사학비리가 있다. 사학비리는 코로나19처럼 차고 넘치고 창궐했다. 그러나 유감스럽지만 사학비리는 과거완료형이 아니라 여전히 현재진행형의 현실이다. 다시 말하지만 사학비리는 자연재해가 아니다. 사학비리가 현재진행형인 이유는 수많은 사립학교법 개정에도 불구하고 핵심을 건드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15년 전에 핵심의 일부를 건드렸지만 즉시 되돌려졌다. 2005년의 사립학교법 개정과 2007년의 반동적 재개정을 말하는 것이다. 그 후 국회에서는 사립학교법 핵심의 일점일획도 건드리지 못했다. 2008년과 2013년에는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가 들어섰으니 이해가 되지만 그렇다고 문재인 정부에서 개정이 추진된 것도 아니다. ● ‘사학 발달’ 美, 개방·투명성 바탕 공공성 강조 왜 지금도 사립학교법이 개정되지 않을까? 정부와 정치권과 이해관계자들이 뜻을 모아 협력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학재단과 사립학교 구성원의 입장이 다르고 각 정당의 입장이 다르다. 사학재단은 사학의 자주성을 강조하고 정부와 교육 관계자들은 교육의 공공성을 강조한다. 사학재단은 정부의 간섭에 불만이지만 교육계에서는 정부의 철저한 관리감독을 요구한다. 이 모든 논의의 핵심은 사학비리다. 사학비리는 공공성에 반할 뿐만 아니라 자주성을 해치는 요인이다. 사학비리가 창궐하는데 어떻게 사학의 자주성이 가능하며 어떻게 정부가 간섭하지 않겠는가? 사학의 자주성과 공공성은 대립하는 가치가 아니라 상호보완적인 가치다. 사학의 자주성은 사학비리 면허증이 아닌 만큼 교육의 공공성에 기반해야 한다. 가장 공익적인 것이야말로 가장 자주적인 것이다. 자주성은 책임성에 기반하기 때문이다. 교육의 공공성은 사학 자주성의 전제조건이며 공공성을 위배한 사학의 자주성은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이 단순한 1차 함수가 그렇게도 어려운가. 사립학교법 개정이 지체되는 또 다른 이유는 공포감이다.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감처럼 사립학교법 개정에 대해서도 공포감이 존재한다. 사학재단은 사립학교법 개정을 사유재산의 박탈이나 학교 박탈로 과장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이야말로 근거 없는 공포다. 반대로 정부와 여당에서는 사립학교법 개정을 부담스러워한다. 과거 사립학교법 개정의 트라우마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떤 공포감이든 사실이 아니다. 사립학교법이 개정된다고 학교가 박탈될 일도 없고 정권이 넘어갈 일도 없다. 유럽과 달리 미국에서는 사립학교가 발달했다. 그러나 국공립과 사립을 막론하고 철저하게 공공성이 강조된다. 이사회는 개방성과 투명성을 기본으로 하고 족벌체제나 사학비리는 언감생심 꿈도 못 꾼다. 미국의 사립학교는 “뜻있는 개인이 설립하고 뜻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공적으로 운영하는 학교”라고 말할 수 있다. 개인이 설립했다고 개인이 마음대로 할 수 없다. 교육이라는 공공재를 담당하는 학교는 기본적으로 공적인 성격을 가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法 제정 60년… 제대로 된 사학 만들 때 됐다 여기서 공영사학이라는 개념이 도출된다. 사학에 공영을 붙이는 것은 ‘역전앞’이라는 말과 같이 동어반복이다. 사학 자체가 공영인데 굳이 공영이라는 접두어를 붙이는 이유는 그만큼 사립학교가 공영적이지 못하다는 반증이지만, 이렇게 해서라도 사학의 공공성을 높여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사립학교법이 사학의 족벌성과 비민주성을 규율하지 못하는 데다 사립학교법 개정이 요원하니 사립학교법 바깥에서 사학의 공공성을 실현해 보자는 뜻이다. 외국 대학을 보면 우리와 달리 정문이나 담벼락이 거의 없다. 이 차이는 질적인 차이를 반영한다. 대학이 소유권으로 간주되지 않고 사회에 대해서 폐쇄적이지 않다는 뜻이다. 대학은 구성원의 소중한 공간인 동시에 지역의 중요한 자산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정부는 사립대학에 막대한 재정을 지원하고 시민들은 기꺼이 발전기금을 납부한다. 대학이 개인의 사유재산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공영사학의 모습이다. 공영사학은 사립학교의 소유권을 변경하는 것이 아니라 소유권과 무관하게 사립학교를 품위 있고 훌륭한 학교로 만들자는 것이다. 사립학교법이 제정된 지 60년이 됐다. 세월이 많이 흘러 사립학교를 둘러싼 환경도 많이 바뀌었으므로 이제는 제대로 된 사립학교를 만들 정도가 됐다. 그런데도 찢어지게 가난한 후진국처럼 족벌체제를 구축해 사학비리나 저지르면서 지탄받는 학교를 고집한다면 더이상 학교로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는 제대로 된 사립학교법을 만들어 학교다운 학교를 만들고 존중받는 교육을 해 보자. 한두 개의 전시행정용 공영사학이 아니라 사립학교 모두가 공영사학이 되는 그러한 사학체제를 만들고 그것을 지원하는 공영사립학교법을 만들어 보자. 이렇게 하면 정부의 간섭이 완전히 없어지고 재정 지원은 대폭 늘어날 것이다. 이 길이 위기에 처한 사립학교가 살아나갈 길이다. 상지대 총장
  • 박근혜 靑인사들 “이만희 ‘청와대 시계’는 100% 가짜”

    박근혜 靑인사들 “이만희 ‘청와대 시계’는 100% 가짜”

    “‘은색시계’ 단 1종류로 제작…금장시계 없어”“시계판에 날짜 판도 없어…박근혜 시계 가짜”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관계자들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2일 기자회견에 차고 나온 ‘박근혜 시계’는 가품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 부속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일한 미래통합당 이건용 조직국 조직팀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대통령 취임 초기 대통령 시계 제작과 관련해 보고가 있었고 ‘은색시계’ 단 하나의 종류로 제작을 지시했다”며 “이후 탁상시계, 벽시계 등 다양한 기념품이 제작됐으나 ‘금장시계’는 제작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알기로는 청와대 봉황 마크 및 대통령 서명을 위조해 사용할 경우 사법 처리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별것이 논란이 되는 걸 보니 정말 신천지”라고 했다. 당시 총무비서관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한 한 인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늘 논란이 있어서 당시 시계 제작 담당자인 조달청 공무원 등에게 모두 확인해보니 시계와 시곗줄까지 모두 은장으로 된 한 가지 디자인 제품만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만희 총회장이 차고 있던 시계는 100% 가품”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도 통화에서 “‘금장시계’는 없었고 시계 판에 날짜 판도 없었다. 이만희 총회장의 시계는 가짜”라고 밝혔다.지난달 19일 중고물품 거래 커뮤니티인 중고나라에는 이 총회장이 찬 시계와 유사한 시계가 49만원에 판매 등록돼 거래되기도 했다. 판매자는 “금도금입니다. 국회제작 의원용 새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이 총회장은 신천지 연수원인 경기 가평군 ‘평화의 궁전’ 문 앞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정말 죄송하다. 뭐라고 사죄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는 대국민 사과와 함께 바닥에 엎드려 사죄를 구하는 큰 절을 두 차례 했다. 이때 이 총회장을 향한 수많은 카메라 일부에 그의 손목에서 빛나는 금장 시계가 포착됐다. 사진으로 대조한 결과 이 시계는 박 전 대통령이 2013년 대통령에 취임한 후 제작해 유공자와 귀빈들에게 선물한 일명 ‘박근혜 시계’와 흡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관련 사실이 빠르게 확산했다. 이 손목시계는 동그란 모양에 심플한 디자인으로 흰색 바탕 상단에는 무궁화 한 송이를 중심으로 봉황 두 마리가 그려진 대통령 상징 문양이 새겨져 있고 하단에는 박 대통령 한글 서명이 들어가 있다. 이 총회장이 신천지와 관련한 중대 기자회견을 하는 자리에 ‘박근혜 시계’를 차고 나온 배경을 놓고 인터넷 게시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는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신천지 측은 “박근혜 시계는 5년 전에 한 장로가 줘서 받은 것인데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근혜 시계’ 찬 이만희…기자회견서 큰절 두번 후 ‘버럭’ [전문]

    ‘박근혜 시계’ 찬 이만희…기자회견서 큰절 두번 후 ‘버럭’ [전문]

    첫 질문 “정말 영생불사?”…“코로나19 질문만 받겠다”주변 소란 이어지자 “우리는 성인입니다” 버럭 고함도여러 의혹에 대한 구체적 해명 대신 특별편지 낭독·설교 이만희(89)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기자회견 동안 총 두 번 절을 했고 ‘영생’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주변 소란이 이어지자 “조용히 합시다”라며 버럭 고함을 치기도 했다. 이 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시계를 차고 나와 기존에 언론에 공개된 ‘총회장님 특별편지’를 낭독했다. 지난 18일 신천지 교인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교인 중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서는 “고의적인 것이 아니지만 많은 감염자가 나왔다”며 사죄했지만 “지금은 잘잘못을 따질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생방송 기자회견을 본 시청자들은 “살아 있는 사람에게 절을 할 때엔 한 번하지만 죽은 사람에게 절을 할 때에는 두 번한다”, “기자회견을 하라니까 설교를 하냐”, “이 와중에 박근혜 시계는 뭐냐”는 지적이 실시간 댓글로 달리기도 했다. 이 씨는 지난달 24일 별장을 떠났다가 다시 27일 별장 안으로 들어왔고, 이후 29일 코로나19 조사를 받았으며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씨는 신천지의 피해를 강조한 뒤 정부에 적극 협조했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첫 질문으로 ‘영생’이 나오자 신천지 내무부장이 나서 “종교적인 질문은 받지 않겠다”라고 관련 질문을 차단했다. 이 회장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별장 안으로 들어가면서 기자들에게 “조용히 합시다. 우리는 성인입니다”라고 소리친 뒤 모습을 감췄다. 퇴장하면서 엄지손가락을 들고 ‘엄지 척’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기자회견장에는 신천지 피해자 가족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이만희는 입을 열지말라’면서 확성기로 항의해 발언 내용이 잘 들리지 않기도 했다. 신천지 총회 내무부장은 “코로나19 이후 정부기관에서 요청하는 자료를 적극적으로 제공해왔다. 지난달 2월17일 대구교회에서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뒤 예배현황을 확인했으며, 2월18일 질병관리본부 및 대구시와 협력해 대구교회 예배한 1001명의 명단을 제공했다. 추가로 9240여명의 명단을 제공하는 등 질병관리본부 등에서 요청하는 추가 명단을 계속 제공했다”고 발표했다.다음은 이만희 총회장과의 일문일답.-정말 영생불사라고 생각하는지? ▶(신천지 관계자) 종교적인 것은 답하지 않겠다. -잘못한 점 안다고 했으면서, 뒤늦게 기자회견 연 이유는?▶그 점은 여러분이 이해해달라.말씀 드린 바와 같이 집안에 이와 같은 일이 있어서 너무나 막는데 급급하다 보니 정말 정신 없었다. 여러분들 봐라. 교회도 문 닫으라고 하고, 모임도 그렇고, 오늘도 봐라. 다 폐쇄했다. 이렇게 하다보니까 일할 사람이 없다. 사람이 있어야 뭐든 일도 하고 할텐데. 이런 금지에 대해서는 정부도 와서 일하는데 우리가 협조 안 하면 되겠나. 그렇지만 그 반면에 말씀드리고 읽어드린 바와 같이 이렇게 뒤늦게나마 여러분과 대화하게 돼서 감사하다.-코로나 관련해서 마귀 한 짓이라고 했는데, 그렇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자가격리하시는지. 언제 어디서 진단검사했는지? ▶코로나19에 대해서는 제가 잘 모른다. 검사를 받으라 연락이 왔고, 왔으니 받아야 한다. 받았는데 어떻게 됐는지 잘 모르겠지만, (음성 나왔다) 그런 말들이 있다보니까. 뭐라고 답을 하나보면,음성이라고 하는데, 나는 음성도 잘 모른다. 그러나 작년 10월에, 매년 10월에 독감예방주사를 맞고 있다. 독감 걸리면 사람 못 만나니까. 그런데 이번에도 여러 기관에서 빨리 해서 사람들에게 알려줘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검사 받으라고 연락을 받았다. 2월29일 받았고 3월2일 결과 받았다.-언제 평화의 궁전에 왔는지, 그동안 어디에 계셨는지.▶2월17일에 왔다. 그런데 여러분들 저는 한군데 가만히 있을 수 없다. 왔다갔다하면서 일을 봐야 하는데, 왔다갔다했다. (신천지 관계자, 여기에 있었다고 하라고 함) 여기에도 있고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울포토] 이만희 손목에 ‘박근혜 시계’ 눈길

    [서울포토] 이만희 손목에 ‘박근혜 시계’ 눈길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궁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 총회장의 손목에 청와대 박근헤 전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시계가 보이고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포토] 이만희 손목에는 ‘박근혜 시계’

    [포토] 이만희 손목에는 ‘박근혜 시계’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궁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큰 절을 하며 사죄를 하고 있다. 이 총회장이 손목에 찬 ‘박근혜 시계’가 눈길을 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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