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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박 윤상현 “국민통합은 박근혜 사면으로부터” 호소

    친박 윤상현 “국민통합은 박근혜 사면으로부터” 호소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을 ‘누나’라고 불렀다는 얘기가 있을 만큼 친박계 핵심으로 꼽히는 무소속 윤상현 의원은 11일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요청했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관용의 리더십은 광화문 광장을 ‘분열의 상징’에서 ‘통합의 상징’으로 승화시키는 것이고, 그 첩경은 박근혜 전 대통령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그것을 해결할 분은 문재인 대통령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8.15 광복절에는 ‘분열의 상징’으로 변해 버린 광화문 광장을 ‘국민통합의 상징’으로 복원 시켜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윤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감당한 형틀은 정치적, 인도적으로 지극히 무거웠다. 이미 역대 대통령 중 가장 긴 40개월째 수감생활을 이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국민통합의 리더십을 몸소 실천한 세종대왕 동상 앞이 국민 분열의 상징이 되어버린 비극적 모순을 이제는 종결해야 한다”며 “용서와 화해만이 촛불과 태극기를 더 이상 ‘적’이 아닌 ‘우리’로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상현 의원은 2012년 18대 대통령 선거 후보 박근혜의 경선 공보단장 및 수행총괄단장 등 직책을 맡았다. 박근혜 정부 출범 후인 지난 2013년 6월부터 1년간 원내수석을 역임하면서 ‘일요일의 남자’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으며 2015년에는 청와대 정무 특보를 지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통합당, ‘권언유착 의혹’ 한상혁 방통위원장 검찰 고발

    통합당, ‘권언유착 의혹’ 한상혁 방통위원장 검찰 고발

    “헌법 및 공무원법 정면 침해 중범죄” 주장미래통합당은 10일 ‘권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회 통합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 등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찾아 고발장을 제출했다. 과방위원인 조명희·허은아 의원이 동행했다. 적용 혐의는 방송통신위원회 설치·운영법 및 방송법 위반, 직권남용,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이다. 통합당은 박근혜 정부 시절 세월호 참사 보도 개입 혐의로 기소돼 1000만원 벌금형을 확정받은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사례를 고발장에 적시하면서 “이에 비하면 피고발인(한상혁)은 특정 방송을 이용, 특정 기자와 임직원과 공모 또는 유착해 헌법 및 국가공무원법을 정면으로 침해하는 중범죄를 저지른 것”이라고 밝혔다.박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심각한 정치 편파적 방송정책으로 방통위원장 자격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 왔고, 이번에 불법행위의 실체가 드러났다”며 한 위원장의 사퇴 및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통합당은 권경애 변호사가 ‘한 위원장이 전화를 걸어 한동훈 검사장을 쫓아내야 한다고 말했다’는 취지의 폭로를 한 것을 바탕으로 여권과 일부 언론의 권언유착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앞서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방송은 공정이 생명이고 이를 감독하는 방통위와 위원장은 훨씬 더 엄격한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법이 요구하고 있다”며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과방위 현안질의를 거듭 촉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與, 조국 ‘검찰의 대통령 탄핵’ 언급 옹호…윤석열 비판

    與, 조국 ‘검찰의 대통령 탄핵’ 언급 옹호…윤석열 비판

    김남국 “수사하지 않은 사건 끄집어 내 공표”이원욱 “의구심 갖게 하는 정황적 증거”더불어민주당은 10일 검찰이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위해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했다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주장에 힘을 실으며 일제히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판했다. 김남국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보통 검찰은 정말 명백한 정보를 갖고 있어도 선거가 끝난 다음에 수사하곤 했는데 윤 총장의 검찰은 이상했다”며 “수사하지 않고 있었던 사건을 끄집어다가 오히려 덮인 사실을 공표하고 더 대대적으로 수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에 대한 수사가 용두사미로 끝나자 유재수 감찰 무마 사건과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을 다시 끄집어냈다”며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고 일부러 의도적인 수사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원욱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보인다”며 “시기적으로 그때그때 어떻게 그렇게 맞물려서 돌아갔을까 하는 것에 대해 의구심을 충분히 갖게 할 수 있는 정황적 증거가 그렇다”고 말했다. 김종민 “이명박·박근혜 검찰 정치적 중립이었나”양향자 “검사들이 정권 길들이려 한 것 아닌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단행한 검찰 인사에 대한 옹호도 이어졌다. ‘애완용 검사 득세’라며 인사를 강하게 비판한 검사 출신 김웅 미래통합당 의원과 문찬석 광주지검장에 대해서는 막말이라고 비판했다. 박범계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검사들이 반 무사적인, 멋진, 이성적인 조직으로 가야 하는데 맨날 칼날론에 동물론까지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종민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문 고검장을 겨냥, “그런 분이 공직을 몇십년간 했다는 게 정말 답답한 노릇이다. 쉽게 얘기해 옛날이 좋았다는 것”이라며 “노무현·문재인 정부와 이명박·박근혜 정부 중 어디가 검찰에 대해 정치적으로 중립적이었는지 스스로 양심에 물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남국 의원은 “검찰 내외에서 신망이 두터운 분을 싸잡아 애완용 검사라고 하는 것은 너무 지나친 막말”이라며 “미래통합당이 지지율이 올라가는데 취해서 또 막말 정당으로 회귀한 것은 아닌가 걱정이 든다”고 비판했다. 양향자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오히려 검사들이 모든 정권을 애완용으로 길들이려고 했던 것이 아닌가”라고 했다. 윤 총장이 지난 3일 신임 검사 신고식에서 ‘독재’, ‘전체주의’ 등의 표현을 쓴 것을 두고도 정치적인 언사라고 비판했다. 박범계 의원은 “엄정했던 유신과 전두환·노태우 군사 독재 때는 아무 소리도 못 했지만,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고 문재인 정부다 보니까 (한 것)”이라며 의도가 있는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김남국 의원도 “사실상 대통령 출마 선언식을 한 것”이라고 비꼬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근식, 靑일괄 사표에 “난파선 탈출…박근혜 때도 그랬다”

    김근식, 靑일괄 사표에 “난파선 탈출…박근혜 때도 그랬다”

    “대통령이 참모진 교체가 정상 아니냐?”“집단 사의 매우 이례적”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9일 “청와대 참모진의 집단사표는 난파선 탈출과 조기 레임덕의 느낌적 느낌이다”고 평가했다. 미래통합당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의를 밝힌 청와대 참모진들은) 짧은 공직보다는 길게 값이 오를 강남 집을 지키는 게 우선이다”며 이렇게 적었다. 김 교수는 “민심이반 직접 책임있는 청와대 정책실장과 국토부, 법무부 장관은 놔두고 애꿎은 수석들로 꼬리 자르기 하려는 꼼수가 맞다. 그런데 무언가 느낌이 이상하다”고 했다. 이어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들 집단사표는 매우 이례적”이라며 “박근혜 탄핵 이후 당시 한광옥 비서실장 이하 참모진들이 집단 사의를 표명한 거 말고는 흔치 않은 경우다. 민심을 무마하고 국면 전환을 위한 거라면 대통령이 직접 참모진을 교체하는 게 정상 아니느냐. 대통령이 교체하는 방식이 아니고 참모들이 집단으로 사표내는 건 굉장히 드문 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 교수는 “혹시 지지도 하락과 정권의 몰락을 예감하고 먼저 빠져나오려는 난파선 탈출의 느낌적 느낌 아닌가요”라며 “그렇다면 임기를 2년 가까이 남기고 정권의 조기 레임던 아닌가요, 웬지 고요한 절간 같은 청와대, 사람들이 다 떠난 텅 빈 집처럼 느껴지는 건 저만의 기우이자 우려이겠지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 7일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조원 민정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등 6명이 부동산 정책을 비롯한 각종 정책에 혼선을 빚은 데 책임을 지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조국 명예훼손’ 보수 유튜버 우종창 항소…“감옥통신 이어갈 것”

    ‘조국 명예훼손’ 보수 유튜버 우종창 항소…“감옥통신 이어갈 것”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로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보수 유튜버 우종창씨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8일 법원에 따르면 우종창씨는 지난달 17일 판결 직후 재판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우종창씨는 2018년 3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1심 선고 직전인 2018년 1월에서 2월 초 사이 국정농단 재판 주심 김세윤 부장판사를 청와대 인근 한식 음식점에서 만나 식사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는 내용을 방송했다. 이에 조국 전 장관은 “명백한 허위사실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2019년 우종창씨를 경찰에 직접 고소했다. 서울북부지법 1심 재판부는 우종창씨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하며 “우종창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형사재판을 받게 된 일련의 사태에 불만을 품고 제보 내용을 공개한다며 제보자 신원은 밝히지 않고 막연한 추측으로 허위 사실을 방송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우씨의 항소심은 서울고법 형사3부(배준현 표현덕 김규동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재판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우종창씨가 수감된 뒤 이달 1일 그의 유튜브 채널에는 ‘우종창의 옥중통신’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대리인이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이 글은 “재판 진행 사항과 구치소 안에서 경험한 대한민국 교정 행정의 실상을 ‘감옥통신’이라는 이름으로 알리겠다”는 계획을 담았다. 우종창씨를 고소한 조국 전 장관은 형사재판 1심 판결 이후인 지난 5일 서울북부지법에 우종창씨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도 제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수습 안되는 부동산 잡음…통합당, 민주당 지지율 역전할까

    수습 안되는 부동산 잡음…통합당, 민주당 지지율 역전할까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103석 야당으로까지 추락한 미래통합당이 계속되는 부동산 논란 속 정당 지지율 1위를 탈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탄핵 사태 후 바닥까지 떨어졌던 통합당이 지지율로 민주당을 역전할 경우 부동산 입법에 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관련 입법을 밀어붙이려 했던 민주당도 큰 부담을 떠안게 될 전망이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통합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5%포인트나 상승한 25%를 기록했다. 반면 민주당은 1%포인트 하락해 37%에 머물렀다. 아직 지지율 격차가 크지만 정부·여당이 부동산 논란을 수습하는데 애를 먹고 있는 상황에서 좀처럼 신뢰를 받지 못했던 통합당의 지지율이 급등한 점은 의미가 있다. 앞서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3~5일 전국 성인 남녀 1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한 결과에서는 통합당이 34.8%로 민주당(35.6%)을 턱밑까지 추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당 지지율은 창당 직후(2월 3주차) 33.7%보다 높은 역대 최고치였다. 특히 통합당은 지난 5일 기준 일간 조사에서 36%로 민주당(34.3%)을 뛰어넘었다. 지역별로도 서울에서 통합당 지지율은 37.1%로 민주당 34.9%를 넘어섰다. 이같은 지지율 변화는 여당의 핵심 지지층이었던 30대와 여성 등이 정부 부동산 정책에 불만을 가지며 마음을 돌렸기 때문이란 평가가 나온다. 또 여당이 단독으로 부동산 입법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통합당 윤희숙 의원의 ‘저는 임차인’ 국회 발언이 공감을 사며 정책적인 측면에서 통합당을 향한 기대치가 올라간 것으로 풀이된다.‘여대야소’ 국면에서 사실상 여당을 저지할 힘이 없는 통합당은 빠른 지지율 상승을 반기면서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6일 정당 지지율 변화와 관련,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이렇다 저렇다 입장을 표명하고 싶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지지율은 복잡한 요소로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며 “(민주당) 지지율을 많이 따라갔다는 말이 우리에게 독이 되지 않을까 하는 경계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통합당 관계자는 8일 “현재 우리 당이 의지할 수 있는 건 여론 뿐”이라며 “만약 지지율 역전이 일어난다면 무기력했던 7월 임시국회 때와는 달리 8월 국회에서는 제대로 된 야당의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야권은 부동산과 관련한 정부·여당발 악재가 계속 터지고 있는 만큼 대여 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비서실 소속 수석 비서관 5명 전원이 사의를 표명하며 이 문제가 어떻게 처리되느냐에 따라 민심은 또 한번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 김은혜 대변인은 “몇 명 교체하는 것으로 불리한 국면을 넘어가려 하지 말라. 고통받는 국민 앞에 물타기 인사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홍경희 수석부대변인은 “잇따른 부동산 정책 실패에 따른 부정적 여론이 확산하고, 여당 지지율이 야권에 추월 직전의 상황까지 몰리자 부득불 비서진 교체라는 카드를 황급히 집어 든 모양새”라며 “알맹이가 빠진 면피용 여론 달래기가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정의당은 김종철 선임대변인은 “참모진의 자발적 행동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 본인의 과감한 정책 전환 결단이 필요하다”며 “국정 기조의 과감한 대전환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정진석, 문 대통령에 “제발 그만하시라”

    정진석, 문 대통령에 “제발 그만하시라”

    “방송통신위원장이 ‘윤석열 한동훈 죽이겠다’ 떠들어”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이 방송통신위원장의 검찰 관련 발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등 문재인 대통령의 집권 말기에 부상한 여러 문제들을 거론하며 대통령에게 “이쯤에서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정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윤석열 검찰총장과 한동훈 검사장을 죽이겠다’고 떠들고 다녔고, 방송통신의 정치적 중립을 책임져야 할 사람이 당-정-청 회의에 참석했다”며 “이 정도로 당파적·편파적으로 공직을 수행할 지는 짐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 정부의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세월호 보도와 관련해 KBS 방송책임자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권-언 유착’으로 걸어서 나라를 한바탕 뒤집어 놓았다고 강조했다. 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우리 법원의 징용문제 판결이 한일관계에 암초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정부 측과 의견을 교환했다고 ‘사법 농단’으로 대법원장을 구속했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현재 권력은 신문과 방송을 완전히 장악했고, 인터넷 여론조작으로 사법처리 대상인 도지사는 여당 당권후보들의 집중적인 구애를 받고 있다”며 “검찰과 경찰, 사법부, 헌법재판소, 모든 사법기구를 입안의 혀처럼 움직이도록 만들었고 마지막 마무리가 공수처”라고 주장했다. 집권세력을 늘 떨게 만들었던 검찰은 공수처가 출범하면 4급 공무원만 수사하는 껍데기 수사기관으로 전락한다고 부연했다. 정 의원은 “민주화 세력이 원하는 것은 그들이 그렇게 타도하려 했던 ‘견제받지 않는 권력의 향유’”라며 청와대 특별감찰관이 아직까지 공석인 사실을 비판했다.“공수처는 민주당이 법 바꿔서라도 출범시킬 것” 문 대통령은 2017년 취임한 이래 대통령과 청와대 핵심들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후보자를 추천해달라고 국회에 단 한 차례도 공식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작은 감시장치마저 버거웠던 문 대통령이 야당을 향해 ‘왜 대통령 권력을 감시하는 기구인 공수처를 야당이 반대하느냐’며 딴청을 피우고 있다”고 비난했다. 만약 야당이 공수처장 추천권을 행사한다면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법을 바꾸어 8월 국회 또는 늦어도 9월 정기국회에 공수처가 출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의원은 “이쯤에서 중지하는 것이 대통령의 퇴임 이후를 대비하는 최선의 길”이라며 “야당을 악에 받치게 몰아붙이고,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계층에게는 징벌적 ‘세금폭탄’을 쏟아부으면 주변의 참모들이 얘기하는 ‘(대통령 퇴임 이후) 안전판’이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있을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문 대통령이 보여준 의연한 태도에 봉하마을 조성 지원을 도왔지만, 집권 3년이 지난 지금 대통령은 ‘제가 알던 그 문재인’이 아니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은 “극한적인 대립, 정파적인 국정운영, ‘나는 선, 너는 적폐’라는 정치선동과 오만불손한 국정운영을 보자고 지난 총선에서 176석이라는 의석을 국민이 준 것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설] 인권위, 박원순 성추행 의혹 조사 의지가 안 보인다

    국가인권위원회가 그제부터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위력에 의한 성추행 의혹 사건 직권조사에 착수했다. 박 전 시장의 극단적 선택과 피해자의 성추행 피해 호소 이후 벌써 한 달 가까운 시간이 흘렀는데 인권 수호의 보루인 인권위가 이제서야 직권조사에 착수한 것은 늑장 대처, 직무 유기라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 더불어 출발이 늦은 만큼 조사 속도와 강도를 높여 조속히 실체를 규명해야 하는데 인권위가 ‘부지하세월’(不知何歲月·일이 언제 될지 그 시기를 알지 못함) 같은 입장이니 이해할 수 없다. 연내에 조사를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니 여론이 가라앉길 기대한다는 것인가. 인권위의 고충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강제조사권이 없는 데다 현재 수사 중인 사건이라 경찰이나 서울시의 자료 협조도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런 고충으로 조사를 미적대서는 안 된다. 인권위법에 규정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행사하는 것은 물론 필요에 따라서는 더욱 적극적인 방법을 모색해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책 마련에 전력투구해야 한다. 경찰 수사가 영장 기각의 벽에 부딪친 상황에서 인권위마저 재빠르게 움직이지 않는다면 피해자는 도대체 어디에 하소연할 수 있겠나. 또 진상 규명이 늦어질수록 피해자를 조롱하고 의심하는 2차 가해가 성행하게 된다. 인권위는 국민이 갖고 있는 기본적 인권 보호와 향상을 위해 설립된 국가기관이다. 이 권한은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없이 독립적으로 행사할 수 있도록 법에 규정돼 있다. 하지만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인권위는 ‘인(人)권은 나 몰라라, 권(權)력과 국제행사만 신경쓰는, 위(危)기의 인권위’라고 조롱받는 등 정치적 편향성 논란에 휩싸이곤 했다. 용산참사에 대한 의견표명을 거부했는가 하면 세월호 참사 인권피해 조사 진정도 외면했다. 위원장과 일부 위원이 임명권자인 대통령과 여권의 눈치를 본 탓이다. 국제인권기구연합체로부터 ‘그러고도 인권기구냐’는 비판을 받았다. 시민들의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현 정부의 인권위는 이번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사건 조사에서 ‘권력 눈치보기’ 등 구태를 재연해선 안 된다. 신속한 조사를 기대한다.
  • 조국, 명예훼손 실형받은 보수 유튜버에 1억원 손배訴

    조국, 명예훼손 실형받은 보수 유튜버에 1억원 손배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본인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보수 유튜버 우종창(63) 전 월간조선 편집위원을 상대로 1억원대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5일 조 전 장관은 전날 서울북부지법에 우씨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우씨는 2018년 3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1심 선고 직전인 2018년 1월에서 2월 초 사이 국정농단 재판 주심 김세윤 부장판사를 청와대 인근 한식 음식점에서 만나 식사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는 내용을 방송했다. 조 전 장관은 “명백한 허위사실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이듬해 우씨를 경찰에 직접 고소했다. 우씨는 지난달 17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재판부는 “우씨가 막연한 추측으로 허위 사실을 방송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조 전 장관 측은 “청와대가 박근혜 전 대통령 형사재판에 개입하려 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심각한 내용”이라며 “허위사실을 조작, 주장, 유포하는 만용을 부리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겠지만, 형사처벌과 손해배상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밝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조국, “국정농단 주심 만났다” 보수 유튜버에 1억원 손배 청구

    조국, “국정농단 주심 만났다” 보수 유튜버에 1억원 손배 청구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본인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보수 유튜버 우종창(63) 전 월간조선 편집위원을 상대로 1억원대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5일 조 전 장관은 전날 서울북부지법에 우씨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우씨는 2018년 3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1심 선고 직전인 2018년 1월에서 2월 초 사이 국정농단 재판 주심 김세윤 부장판사를 청와대 인근 한식 음식점에서 만나 식사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는 내용을 방송했다. 조 전 장관은 “명백한 허위사실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이듬해 우씨를 경찰에 직접 고소했다. 우씨는 지난달 17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재판부는 “우씨가 막연한 추측으로 허위 사실을 방송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조 전 장관 측은 “청와대가 박근혜 전 대통령 형사재판에 개입하려 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심각한 내용”이라며 “허위사실을 조작, 주장, 유포하는 만용을 부리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겠지만, 형사처벌과 손해배상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밝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군위군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유치한 김영만 군수 ‘소신과 뚝심’ 평가

    군위군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유치한 김영만 군수 ‘소신과 뚝심’ 평가

    ‘화장장, 군부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공항…’ 김영만 경북 군위군수가 최근 대구경북통합신공항(민간+군 공항)을 지역에 유치하면서 그의 남다른 소신과 뚝심이 큰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5일 군위군에 따르면 김 군수는 2014년 7월 취임 이후 줄곧 각종 대규모 시설 유치에 매진해 왔다. 물론 혐오시설도 예외가 아니다. 인구 2만여명, 재정자립도 5%대의 초미니 자치단체인 군위를 살리고 키우겠다는 일념에서다. 그는 2016년 2월 대구 북구 육군 50사단을 유치하기로 하고 적극적인 유치 준비에 들어갔다. 상주 인구만 수 천 명에 이르는 군부대가 이전해 오면 크고 작은 경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 때문이다. 당시 50사단 이전은 약 600만㎡ 터가 필요한 1조원 대 사업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새누리당 3선인 서상기 의원(대구 북구을)이 공천에서 배제되면서 결국 유치가 무산됐다. 이 무렵 김 군수는 포화 상태에 이른 대구 수성구 명복공원(대구화장장) 유치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대구지역에는 대구화장장의 신축 후 50여 년이 지나 시설 노후 및 화장 능력 포화 문제를 거론하면서 이전을 검토했던 때다. 김 군수는 화장장 유치로 인한 막대한 인센티브를 챙겨 지역발전에 투자할 속셈이었으나 집단 민원이 예상되면서 중도 포기했다. 그는 또 2017년 사드 국내 배치를 앞두고 이를 군위에 유치하기 위해 적극 타진했으나 사드 배치 부적절 지역으로 평가돼 이를 접고 말았다. 그의 기관 유치 도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대구경북통합공항을 만들겠다고 발표하자 마자 김 군수는 유치 선봉에 나섰다. 하지만 이듬해 통합공항군위군반대추진위원회에 의해 주민소환 대상이 됐다. 결국 반추위의 주민소환 투표 청구가 정족수(군위 군민 15%, 3312명)보다 22명이 미달돼 각하되면서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마침내 지난달 31일 김 군수가 국방부에 신공항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 유치를 신청해 사실상 공항 유치에 성공하면서 대박을 터트렸다. 4년 전 아무도 관심조차 표시하지 않았을 때 신공항 유치 도전에 과감히 나선 김 군수의 역설적인 혜안이 돋보인다. 이로써 군위는 ▲민항 터미널·공항진입로·군 영외관사 군위 배치 ▲공항신도시(배후산단 등) 군위·의성 각 330만㎡ 조성 ▲대구경북 공무원연수시설 군위군 건립 ▲군위군의 대구 편입 등의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군위 주민 박모(66)씨는 “김 군수가 쓰러져 가는 군위를 어렵게 살려 냈다”면서 “군위는 이제 신공항 유치로 세계적인 공항도시로 당당히 거듭날 수 있게 됐다”고 자랑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조국, 보수 유튜버 우종창에 1억원 손해배상 소송

    조국, 보수 유튜버 우종창에 1억원 손해배상 소송

    우종창 “조국, 박근혜 주심판사 만났다는 제보”1심서 허위사실 유포로 징역 8개월 법정구속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본인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보수 유튜버 우종창(63) 전 월간조선 편집위원을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조국 전 장관은 전날 서울북부지법에 우종창씨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5일 밝혔다. 우종창씨는 2018년 3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1심 선고 직전인 2018년 1월에서 2월 초 사이 국정농단 재판 주심 김세윤 부장판사를 청와대 인근 한식 음식점에서 만나 식사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는 내용을 방송했다. 이에 조국 전 장관은 “명백한 허위사실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2019년 우종창씨를 경찰에 직접 고소했다. 우종창씨는 지난달 17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북부지법 1심 재판부는 우종창씨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하며 “우종창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형사재판을 받게 된 일련의 사태에 불만을 품고 제보 내용을 공개한다며 제보자 신원은 밝히지 않고 막연한 추측으로 허위 사실을 방송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조국 전 장관 측은 “우종씨의 명예훼손 행위는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으로 근무하고 있던 조국 전 장관의 사회적 신뢰도와 지명도 등의 인격적 가치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저하시키는 행위였을 뿐만 아니라 청와대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재판에 개입하려 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심각한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종창씨는 피해자인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사과나 유튜브 방송내용의 수정 등 조치를 전혀 취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조국 전 장관 측은 “추후 손해배상소송에서 승소할 경우 지급되는 판결금 중 일부는 언론 관련 시민운동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종창씨는 1심 판결에 항소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진애 “종부세 모이면 공공임대주택에 투입하자”

    김진애 “종부세 모이면 공공임대주택에 투입하자”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4일 “14년전 노무현 정부가 도입한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세금을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지속적으로 무력화하지 않았더라면 작금의 부동산 사태를 상당히 제어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애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종합부동산세법 일부개정법률안 찬성토론에서 “문재인 정부 초기에 법제화가 됐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며 “20대 국회가 집요하게 부동산 개혁을 막았다”고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미래통합당이 최근 내놓은 부동산 공급 정책에 대해 “13개인가 15개 있는데 맨 마지막에 있는 ‘후분양제’ 한개를 빼고는 하나같이 이 부동산 시장에 기름을 붓자는 정책”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또 “고가 아파트에 산들 부동산값이 올라도 우린 문제 없다. 다만 세금만 열심히 내십시오. 불로 소득이 있으면 거기에 따른 개발 이익을 환수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그렇게 해서 세금이 모이면 공공임대주택에 투입할 수 있는 것이다. 바로 이것을 하자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 여러분 이제 합의를 이룹시다. 이 부분에 대해 돌이킬 수 없도록 합시다”라고 연설을 마무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참위, 세월호 유가족이 쓴 책 ‘인쇄·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

    사참위, 세월호 유가족이 쓴 책 ‘인쇄·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

    세월호 참사 유가족인 박종대씨가 세월호 참사를 주제로 쓴 책에 대해 국가기관인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가 인쇄 및 판매를 금지해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사참위가 조사 중에 작성·수집한 자료가 그대로 인용돼 조사 내용이 유출됐고 이로 인해 조사 업무에 큰 타격을 입었다는 것이 사참위의 주장이다. 하지만 박씨는 “책을 판매하지 못할 만큼 법을 위반했는지 여부 등 법적으로 다툴 부분은 다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씨는 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달 13일 발간된 제 책 ‘4·16 세월호 사건 기록연구-의혹과 진실’에 대해 사참위가 지난달 22일 서적 인쇄 및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서울서부지법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세월호 참사로 세상을 떠난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 4반 학생 고 박수현군의 아버지다. 이 가처분 신청 사건의 첫 심문기일은 다음 달 8일 오후에 열릴 예정이다. 사참위가 박씨와 발행인을 상대로 법원에 제출한 가처분 신청서에 따르면 사참위는 “서적 내용에는 사참위가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 조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작성한 조서, 사진 및 수집한 자료가 그대로 현출되거나 직·간접적으로 인용돼 있으며, 사참위의 조사 내용 및 조사에 협조한 조사대상자의 신원 및 인적사항까지 여과 없이 기술돼 있다”면서 박씨가 직무상 비밀을 누설했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사참위가 조사 활동을 시작한 직후인 2018년 12월 27일부터 사참위의 자문위원직을 맡고 있다. 현행 ‘사회적참사진상규명법’(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르면 사참위원 또는 위원이었던 사람뿐만 아니라 자문기구의 구성원 또는 구성원이었던 사람은 사참위의 직무상 비밀을 누설하거나 사참위의 직무수행 이외의 목적을 위하여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법은 또 누구든지 조사대상자나 참고인의 신원 또는 조사내용을 신문, 잡지, 방송, 그 밖의 출판물에 의해 공개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박씨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중에 열람·대출하는 자료들이 모두 기밀임을 주지시켰고, 박씨도 기밀을 외부에 누설하거나 공개하지 않을 것을 서약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규정들을 위반했다는 것이 사참위의 주장이다. 사참위는 그러면서 “박씨가 진상규명 조사를 위해 수행한 조사자료 및 조사 내용을 유출함으로써 그 자체로 적정하고 원활한 조사 수행에 큰 타격을 입게 되었고, 서적에 기술된 조사자료 중에는 사참위가 관련기관에 대해 보안 서약을 하면서까지 확보한 자료가 포함돼 있어 이와 같이 공개될 경우 향후 관련기관의 적극적인 조사 협조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씨는 사참위 자료 일부를 책에 인용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위법성 여부는 다퉈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씨는 “책에 인용한 사참위 자료(박근혜 정부의 세월호 참사 최초 인지 시점 및 옛 국군기무사령부의 세월호 유족 사찰 의혹 관련)는 언론에 이미 보도된 내용이고, 그것을 책에 잘 정리한 것뿐인데 이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은 잘못”이라면서 “책이 발간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 책 때문에 사참위의 조사 활동이 방해를 받았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이어 “오랜 시간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자료를 수집하고 많이 고민해서 쓴 책이다. 집필 기간만 1년 6개월이었고, 이를 뽑아가면서까지 쓴 책”이라면서 “그런데 책이 나오자마자 사참위가 인쇄 및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을 한 것이 솔직히 불편하다. 연구 결과의 타당성 등을 따져보지 않고 빨간 딱지부터 붙이려고 하는 것 자체가 솔직히 기분이 나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씨는 “이번 사참위의 결정이 저에게는 매우 거센 폭력처럼 느껴지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며 “진상규명 차원에서, 독자들의 알 권리 보호를 위해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권력형 비리’ 강조한 윤석열…임은정 “검찰도 엄벌하길”(종합)

    ‘권력형 비리’ 강조한 윤석열…임은정 “검찰도 엄벌하길”(종합)

    윤석열 검찰총장이 3일 “부정부패와 권력형 비리를 외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에서 열린 신임검사 신고식에서 “부정부패와 권력형 비리는 모든 국민이 잠재적 이해당사자와 피해자라는 점을 명심하고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법 집행 권한을 엄정하게 행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검찰의 조직적 범죄가 권력형 비리가 아니라고는 못할 터”라면서 “너무 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 내 식구 감싸기의 위법한 관행을 버리고 검찰의 조직적 범죄를 엄벌하여 사법정의와 기강을 안으로부터 바로 세우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임 부장검사는 “검찰이 국정농단, 사법농단 수사할 때, 솔직히 당황스러웠다”며 “박근혜 정부를 뒷받침한 검찰농단 세력들이 안면몰수하고 과거의 공범들을 수사하니 수사 받는 사람들이 승복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검찰에서의 위법한 수사로 구속된 검사는 없었다”고 강조했다.“망신스러운 나날” 부진한 검찰개혁 지적 임 부장검사는 “윤 총장을 제외한 한동훈, 신자용, 송경호 등은 그 시절 검찰의 주력이었던 검사들이니 검찰의 속사정을 잘 아는 사람들은 황당할 밖에요. 윤석열 총장, 이성윤 검사장, 이정현 차장, 정진웅 부장은 2015년 남부지검 성폭력을 은폐한 검찰 수뇌부의 조직적 범죄에 면죄부를 주는데 일심동체였다”고 되짚었다. 임 부장검사는 “그리고 한동훈 검사장은 2015년 남부지검 성폭력 은폐사건과 제가 국가배상소송 중인 검사 블랙리스트 사건에 행간 여백으로 떠돌고 있는 이름”이라고 말했다. 임 부장검사는 “망신스러운 나날”이라며 “검찰의 치부를 가렸던 두꺼운 커튼이 안에서 찢어져 뒤늦게 우리의 민낯이 공개되는 중이라, 탓할 곳을 찾지 못하네요”라고 ‘압수수색 몸싸움’ 사건을 겨냥했다. 임 부장검사는 “법무검찰의 자발적인 개혁에 대한 기대를 접고,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법원을 통한 검찰개혁 강제집행을 결심하고 디딤돌 판결 만들기 중이라, 실망할 건 없지만, 답답하네요”라며 “총장님이 권력형 비리에 대한 의지를 천명하셨으니 이제 잠자던 기록들이 잠을 깨리라고 조심스레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스스로 ‘사냥개’라 한 감사원장, 원전마피아 사고 가져”

    “스스로 ‘사냥개’라 한 감사원장, 원전마피아 사고 가져”

    민주당, 언론사 재직중인 감사원장 동서 문제 제기 더불어민주당이 원자력발전소 감사와 감사위원 임명 문제를 놓고 최재형 감사원장 때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월성1호기 조기폐쇄 결정 타당성’에 대한 감사를 지휘하는 최 감사원장에게 “원전마피아들이 했던 논리와 사고구조, 그런 말들이 감사원장의 입을 통해 나온다고 하는 것은 정말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감사원이 월성1호기 조기폐쇄 결정 뿐만 아니라, 정부의 탈원전 정책 전반에 대한 감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며 “절차적으로 대단히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감사원의 감사 과정을 “매우 부당한 행위”라고 덧붙였다. 그는 “공공기관 감사국 감사에서 공익감사청구 감사국에서 해야 할 내용까지 사전고지도 없이 함께 뒤섞여 현재 진행되고 있다는 게 조사 받는 당사자들한테 흘러나온 이야기”라고 했다. 월성1호기 조기폐쇄에 대한 공공기관 감사국의 감사가 지난해 10월 정갑윤 전 미래통합당 의원과 울산 시민들이 탈원전 정책전반에 대해 청구한 공익감사청구 감사국 소관 공익감사와 동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송 의원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비판적인 접근에 대해서도 과거 시각에 머물러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월성1호기 조기폐쇄 문제있다는 감사결과 미공개 또 국회에서 제기됐던 최 원장의 동서 문제도 꺼냈다. 최 원장은 두 동서가 있는데 한 명은 원자력연구원의 책임연구원이고 한 명은 언론사 논설주간이다. 최 원장은 감사원 실국장회의 발언이 언론에 보도되는 데 대해 내부자만 있다고 볼 수 없고 피조사자도 언론 유출의 경로가 될 수 있다는 취지로 국회에서 해명한 바 있다. 최 원장은 지난 4월 총선 전날 나흘간 휴가를 냈고, 이후 원전 감사를 맡은 국장 인사를 단행하면서 “원장인 제가 사냥개처럼 달려들려 하고 여러분이 뒤에서 줄을 잡고 있는 모습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으며, 이 내용이 조선일보에 보도됐다. 감사원 측은 ‘사냥개’ 발언이 원전 등 특정 감사사항을 언급한 것이 아니라 공직사회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감사원이 지원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주어진 업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을 당부하는 말이었다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국회의 의결로 작년 10월부터 월성1호기 조기폐쇄 타당성을 감사했는데, 올 5월에 결론났어야 할 감사 결과를 아직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월 총선 전 발표할 예정이었던 1차 감사결과는 월성1호기 조기폐쇄가 경제성을 중심으로 상당한 문제가 있었다는 내용으로 알려졌는데 감사위원들의 반대로 공개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조기숙 전 노무현 정부 청와대 홍보수석은 민주당의 감사원 때리기에 “박근혜 정부때 정치적 중립을 지키려다 청와대 외압에 스스로 물러났던 양건 전 감사원장이 떠오른다”며 행정부를 견제하는 독립기관인 감사원의 독립성 보장을 주문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김태년 “부동산 폭등 이명박·박근혜도 책임” 또 야당 탓하는 與

    김태년 “부동산 폭등 이명박·박근혜도 책임” 또 야당 탓하는 與

    범여권 내서도 ‘남 탓’에 비판 목소리주진형 “국민 불만 엉뚱한 데로 돌려”경실련 “뒷북 법안, 무능함 드러낸 것”심상정, 고위공직자 1주택 제한법 발의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3일 “부동산 폭등을 초래한 원인 중 하나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간 누적된 부동산 부양 정책 때문”이라며 부동산 가격 인상의 책임을 전 정권에 전가하는 듯한 발언을 다시 꺼냈다. 속전속결식으로 부동산 정책 후속 법안을 처리하며 정책의 결과까지 책임져야 할 거대 여당의 원내대표로서 적절치 않은 발언이란 지적이 나온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부동산 과열을 조기에 안정시키지 못한 우리 민주당의 책임이 있다. 그러나 미래통합당도 부동산 폭등의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명박·박근혜 정권 당시 부동산 세제 때문에 오늘 이런 문제가 일어난 것 아닌가”라는 민주당 소병철 의원 질의에 “2014년도 부동산 3법 조치가 지금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홍 부총리는 2014년 당시 이뤄진 분양가 상한제 폐지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유예, 재건축 조합원 3주택 허용 등 일련의 규제 완화 조치들을 열거하며 “박근혜 정부 때의 이런 조치가 부동산 가격에 누적돼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병훈 의원은 이날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세 제도에 대해 “왜 이게 대한민국에만 있어야 하고, 몇몇 나라에만 있어야 하나. 왜 그 문제로 서민들이 고통을 받아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전세의 월세 전환은 나쁜 현상이 아니라고 주장한 같은 당 윤준병 의원의 주장과 맥락을 같이하는 발언으로 전세를 내 집 마련의 발판으로 삼는 대다수 서민들의 감정과는 동떨어진 인식이다. 소 의원은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될 때 적절한 비율만 된다면 월세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제도”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범여권 내에서도 민주당의 ‘남 탓’이 설득력이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주진형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 반발이 커지니까 불만을 엉뚱한 데로, 희생양을 삼아서 돌리려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관계자도 “임대차 3법(전월세신고제·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제)이나 종합부동산세 강화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때부터 이야기가 나왔다. 의지가 있었으면 1년차 때 통과시켰을 것”이라면서 “이제 와서 통과시키면서 남 탓을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재산 등록 공개 대상자 등 고위공직자는 1가구 1주택을 초과해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이날 발의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김태년 “부동산 폭등 이명박·박근혜도 책임” 또 야당 탓하는 與

    범여권 내서도 ‘남 탓’에 비판 목소리주진형 “국민 불만 엉뚱한 데로 돌려”경실련 “뒷북 법안, 무능함 드러낸 것”심상정, 고위공직자 1주택 제한법 발의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3일 “부동산 폭등을 초래한 원인 중 하나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간 누적된 부동산 부양 정책 때문”이라며 부동산 가격 인상의 책임을 전 정권에 전가하는 듯한 발언을 다시 꺼냈다. 속전속결식으로 부동산 정책 후속 법안을 처리하며 정책의 결과까지 책임져야 할 거대 여당의 원내대표로서 적절치 않은 발언이란 지적이 나온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부동산 과열을 조기에 안정시키지 못한 우리 민주당의 책임이 있다. 그러나 미래통합당도 부동산 폭등의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명박·박근혜 정권 당시 부동산 세제 때문에 오늘 이런 문제가 일어난 것 아닌가”라는 민주당 소병철 의원 질의에 “2014년도 부동산 3법 조치가 지금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홍 부총리는 2014년 당시 이뤄진 분양가 상한제 폐지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유예, 재건축 조합원 3주택 허용 등 일련의 규제 완화 조치들을 열거하며 “박근혜 정부 때의 이런 조치가 부동산 가격에 누적돼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병훈 의원은 이날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세 제도에 대해 “왜 이게 대한민국에만 있어야 하고, 몇몇 나라에만 있어야 하나. 왜 그 문제로 서민들이 고통을 받아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전세의 월세 전환은 나쁜 현상이 아니라고 주장한 같은 당 윤준병 의원의 주장과 맥락을 같이하는 발언으로 전세를 내 집 마련의 발판으로 삼는 대다수 서민들의 감정과는 동떨어진 인식이다. 소 의원은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될 때 적절한 비율만 된다면 월세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제도”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범여권 내에서도 민주당의 ‘남 탓’이 설득력이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주진형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 반발이 커지니까 불만을 엉뚱한 데로, 희생양을 삼아서 돌리려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관계자도 “임대차 3법(전월세신고제·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제)이나 종합부동산세 강화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때부터 이야기가 나왔다. 의지가 있었으면 1년차 때 통과시켰을 것”이라면서 “이제 와서 통과시키면서 남 탓을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재산 등록 공개 대상자 등 고위공직자는 1가구 1주택을 초과해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이날 발의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文정부 서울아파트값 52% 급등… MB·朴정부의 2배

    文정부 서울아파트값 52% 급등… MB·朴정부의 2배

    문재인 정부 3년간 서울 주택 가격이 34% 오르고 아파트만 따지면 52%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아파트값 상승률(25%)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상승 속도는 12배나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현 정부와 과거 정부의 집값 상승률을 비교 분석한 자료를 3일 발표했다.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서울 주택유형(아파트, 단독, 연립)별 중위매매가격(매매가의 한가운데 값)을 기준으로 집값 변화를 추정한 결과, 전체 주택의 가격은 지난 2017년 5월 5억 3100만원에서 올해 5월 7억 1300만원으로 1억 8200만원(34%) 상승했다. 아파트만 따로 따지면 6억 600만원에서 9억 2000만원으로 3억 1400만원(52%) 올랐다. 경실련은 현 정부의 집값 상승 폭이 이명박·박근혜 정부 8년간(2008년 12월~2017년 3월)과 비교해도 단연 높다고 강조했다. 과거 정부에서는 서울 전체 집값이 4억 2600만원에서 5억 2700만원으로 1억 100만원(24%) 올랐고, 아파트 값은 총 1억 1800만원(25%)오르는 데 그쳤다. 경실련은 “국토부가 인용한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더라도 서울 아파트값 연간 상승률은 이명박·박근혜 정부(0.4%)보다 현 정부(4.7%)가 11.8배나 높다”며 “현 정부 아파트값 오르는 속도가 과거 정부보다 최대 12배나 빠르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실련은 “문 대통령 임기 말인 2년 뒤에는 서울 아파트값이 엄청난 수준에 이를 것”이라며 “집값 안정을 위한 근본대책을 시급히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7월 서울 아파트값 또 상승…LH사장 “주택 정책 중상”(종합)

    7월 서울 아파트값 또 상승…LH사장 “주택 정책 중상”(종합)

    지난달 서울 아파트값이 올해 들어 최대폭으로 상승했고, 전셋값도 전월 대비 2배 가까이 커진 상승률을 보였다. 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값은 전월 대비 1.12% 올랐다. 지난해 12월(1.24%)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한국감정원은 이번 조사가 6월 16일부터 지난달 13일까지의 시세변동이어서 6·17대책 발효 직전의 거래 상황을 포함하고 있으며 7·10대책 영향은 제한적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아파트값 강세로 7월 전국의 아파트값도 전달보다 0.89% 오르며 2011년 4월(1.46%) 이후 9년 3개월 만에 최대 상승했다. 수도권 밖에서는 세종시의 아파트값이 지난달 6.53%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주택 전셋값은 전국이 지난달 대비 0.32%, 서울이 0.29% 상승했다. 서울은 대부분 대단지에서 전세물건이 부족하고 전셋값도 한 달 새 수천만원에서 1억원 넘게 오른 곳도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 설명이다. 일부에서는 정부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를 올리면서 보유세 인상분을 전월세 가격에 전가하는 모습도 포착되고 있다.“전세 2년마다 나가야 하는 현실 정당하지 않다”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이날 국회 국토위 전체 회의에 참석해 “부동산 공부를 한 사람으로서 임대료 인상을 목적으로 2년마다 사람을 나가게 한다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임대차 3법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변 사장은 “충분한 기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맞고, 주택을 시장에 완전히 맡기는 나라는 없다. 가격 상승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고 주거 복지 측면에서도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989년까지 1년 단위였던 전세 계약이 2년으로 늘었고, 이제 2년을 더 늘렸으니 이 갈등기만 겪고 나면 4년씩 안정적으로 살 수 있게 된다. 문제를 키우기보다는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방어할 것이냐에 지혜를 모으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변 사장은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정부 중 문재인 정부가 몇번째로 잘했는가’라는 미래통합당 송석준 의원의 질문에 “제일 잘한다고 생각한다. 상황이 다 달라서 (평가가) 어렵다. 앞의 두 정부는 비교적 쉬운 시기였다. 현 정부의 주택 정책은 중상 이상”이라고 평가했다.임대차보호법개정연대 “6년이상 거주 보장돼야” 주택임대차보호법개정연대는 “이번 법개정을 통해 임차인이 2년마다 ‘쫓겨나는’ 것이 아니라 조정을 통해 계약기간과 임대료 인상을 다퉈볼 수 있는 최소한의 계기가 마련됐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다만 이들은 “신규 임차인의 경우 임대료인상률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계약과 계약 사이에 급격한 임대료 인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전세주택의 급격한 월세 전환으로 임차인의 주거불안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존재한다”며 지적했다.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 소장은 전월세상한제가 5% 상한으로 정해진 것과 관련해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전체 주택의 전세가 상승률은 서울 등 수도권 전국 모두 5% 내외로 나타나고 있다”며 “전월세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5%는 과도하게 높게 잡혔다”고 밝혔다. 최 소장은 “임대인이 새로운 세입자와 계약할 때 그동안 못 올린 임대료를 한꺼번에 올릴 수 있다”며 5% 상한 규칙이 기존 세입자와 계약을 갱신할 때만 적용되는 한계도 지적했다. 이어 “계약기간 2년에 1회 갱신요구권(2년)을 부여하는 건 최소한의 개정”이라며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인 학제를 고려할 때 최소 6년이상 거주기간이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에 의하면 독일의 경우 기간을 정하지 않은 임대차를 원칙으로 하며 프랑스의 경우에는 3년 또는 6년 최단임대차 기간을 보장하는 등 기간 만료시에도 임대인에게 정당한 사유가 있을 때만 해지할 수 있다. 해외 주요국에 비해서 국내의 계약갱신요구기간이 짧다는 평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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