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박근혜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군비지출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김부겸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상임고문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갑론을박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3,920
  • 진중권 “안티페미·채용비리·패전투수…지지율 다음달 역전될 듯”

    진중권 “안티페미·채용비리·패전투수…지지율 다음달 역전될 듯”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대선 후보들의 ‘지지율 역전’을 예상했다. 진 전 교수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중도 확장의 의지는 있으나 가능성이 적고 국민의힘은 가능성은 크나 애초에 확장의 의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음달엔 지지율 역전될 듯”이라며 “결국 양쪽 지지층 결집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썼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역전될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다. 진 전 교수는 이날 또 다른 글을 통해서는 “대표는 복주머니 장난에 안티페미 캠페인을 하고. 후보는 채용비리 인사(김성태 전 의원) 캠프에 앉혀놓고 차별금지법 비토하고. 선거 총책임자에는 박근혜 정권 패전처리 투수(김병준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 그것도 마운드에 서 보지도 못한. 아주 잘 하고 있다”라고 비꼬았다. 이는 ‘비단주머니’와 ‘이대남’ 정책을 강조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딸의 KT 채용 부정청탁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김성태 전 의원을 직능총괄본부장으로 임명한 윤 후보를 저격한 것이다. 또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태 당시 총리 후보로 지명된 적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가진 모든 걸 이번 선거에 다 쏟아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윤 후보가 “차별금지법은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발언한 기사를 공유하며 “또 시작이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앞서 진 전 교수는 지난 23일 “민주·국힘 싸움에는 관망 모드로 들어간다. 그래도 여당을 견제하는 야당이라고 화력 지원을 해줬는데, 이젠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며 이번 대선에서 중립을 견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 이준석, 尹에 “김종인·김병준 양방 간 선택” 주문

    이준석, 尹에 “김종인·김병준 양방 간 선택” 주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선후보를 향해 “김종인과 김병준, 양방 간에 선택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종인 전 위원장과 윤 후보 간 선대위 인선 갈등 잡음이 생기는 원인으로는 측근들의 언동을 꼬집었고 “적당히 하라”고 경고했다.이 대표는 26일 라디오에서 “윤석열 후보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원로로 대접하고 (선대위에) 모시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그러나 최근 후보의 최측근으로 생각되는 인사들이 김 전 위원장을 자극하는 언사들을 언론에 내면서, 후보와의 소통을 방해하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 대표는 “김 전 위원장이 몽니를 부리고 있다, 말이 오락가락한다는 식으로 자극하는 언사들이 계속 언론에 나왔다”며 “후보의 최측근들이니까 언론에서 받아쓰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측근들이 언론에서 인터뷰할 때 조금 더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들이 누군지) 잘 안다”며 “적당히 하라”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이 선대위 합류를 보류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이 대표는 “본인이 과거에 박근혜 대통령이나 문재인 대통령과 일할 때도 선대위나 이런 조직의 구조를 명확하게 하고 가지 않으면 중간에 일이 터지더라, 체계를 잘 정리하고 가자는 것”이라고 봤다. 김 전 위원장이 강하게 비토한 것으로 알려진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에 관해서 이 대표는 윤 후보가 선택해야한다고 봤다. 이 대표는 “후보가 ‘나에게 진짜 김종인과 김병준 두 분이 다 소중해’, 이러면 이게 약간 솔로몬 재판이 되는 것 같지만 후보가 양방 간 선택을 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상임선대위원장이) 워낙 지방자치나 이런 쪽으로 전문가시기도 하고, 김 전 위원장과 불편한 관계가 있을 수 있다면 다른 활동을 하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가 선대위 인선에 다른 방안을 제안하며 중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전적으로 후보의 판단 사항”이라고 했다. 선대위 구성이 발표된 뒤 나오고 있는 당 내부 비판에 관련해서는 “충분히 평가할만한 시각”이라면서 “우리 후보와 저도 선대위의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이런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 [금요칼럼] 역사적 응징은 계속돼야 한다/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금요칼럼] 역사적 응징은 계속돼야 한다/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전두환씨가 사망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 달 간격으로 저세상으로 갔다. 종교에서 말하는 내세가 있다면 그는 지금쯤 격한 고통에 시달리며 단말마의 비명을 지를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역사를 애매한 종교에 의탁할 수는 없다. 응징은 멈출 수 없다. 당대인의 상식을 벗어난 폭거는 비록 ‘성공’했을지라도 두고두고 꼬리가 길게 마련이다. 우리 역사에서 보자면 수양대군의 단종(노산군) 폐위가 대표적이다. 숙부가 난을 일으켜 국왕인 조카를 축출하고 끝내 죽여버린 사건이다. 현대인은 이 일을 그저 사극을 통해 보며 이런저런 상념에 젖을 수 있으나, 당시에는 매우 심각한 사태였다. 국가의 사상적 가치와 제도적 장치가 여물지 않은 단계에서는 후유증이 별로 없거나 약할 수 있다. 하지만 세종 치세를 거치면서 조선왕조의 기틀이 완전히 뿌리를 내릴 즈음에 발생한 이 사건은 이후 200년 이상 조선왕조의 ‘뜨거운 감자’로 남았다. 노산군을 국왕의 신분으로 복권해야 한다는 조야의 여론이 그만큼 오랫동안 비등했기 때문이다. 왕을 축출하려면 명분이 정당해야 한다. 삼척동자도 공감할 정도로 확실한 명분이 필요하다. 그런데 수양대군(세조)이 내세운 명분은 구차스러웠다. 몰래 난을 일으켜 중신들을 마음대로 살해하고는 마치 왕조를 위한 것인 양 포장했을 뿐이다. 식견이 있는 자라면 혀를 끌끌 차거나 이의를 제기할 것이다. 사육신과 남효온은 그 한 예일 뿐이다. 그런데 전씨가 권력을 거머쥐는 과정과 그 후유증도 이와 다를 바 없었다. 같은 쿠데타였지만, 박정희는 잘살아 보자며 근대화를 명분으로 내걸었다. 워낙 가난하던 당시에는 잘 먹혔다. 그런데 전씨는 그렇지 않았다. 자기가 먼저 12·12 군사 반란을 일으켜 임의로 일을 처리하고 나서 대통령(서리)의 사후 승인을 받았다. 수양대군의 계유정난을 빼다 박은 꼴이다. 권력욕의 산물이었을 뿐이다. 더 가증스러운 것은 정당하게 저항하는 국민에게 발포해 수백명을 학살한 행위다. 능지처참으로도 갚을 수 없는 만행을 저질렀다. 사과도 없었다. 말년에는 치졸함마저 보였다. 전씨의 죽음을 보는 여론이 매우 싸늘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공식적으로 조화를 보내는 ‘이상한’ 정당도 있지만, 그 정당의 태생적 한계를 자인한 꼴일 뿐이다. 국가의 어떤 직책을 역임했다고 해서 그것만으로 인물을 평가하고 대우하면 곤란하다. 그런 식이라면 총리대신(국무총리)을 지낸 이완용도 그에 걸맞게 대우해야 할 테다. 이명박·박근혜도 당장 석방해 극진히 대우해야 할 것이다. 직책에 따른 인물 평가는 매우 엄중해야 한다. 직책에 따른 본연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했는지를 제일 척도로 삼아야 한다. 국가의 최고 통수권자에 대한 평가라면 더더욱 그렇다.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하지만 죽는다고 끝이 아니다. 종교로 보자면 엄연히 내세가 있고, 역사로 보자면 준엄한 평가가 있다. 전씨는 죽어서도 각종 교과서나 방송 프로그램에 소환돼 난도질을 당할 것이다. 그를 자연사하도록 놔둔 현실은 분명히 문제였지만, 응징은 계속해야 한다. 발포 명령자는 당시 지휘 체계를 따라 끝까지 올라가되, 그 라인에 있던 자들을 모두 공범으로 치죄하면 된다. 그 꼭대기에 전씨가 있었음은 수학의 공리처럼 별도의 증명이 필요 없는 명확한 진실이다. 꾸물거릴 이유가 없다. 경제적 응징도 계속해야 한다. ‘전두환 특별법’에 따르면 추징금은 세습이 안 된다. 본인이 죽으면 그것으로 끝이다. 다만 불법 자금인 줄 알면서 관리했다면 추징할 수 있다. 이제라도 전씨의 친인척을 저인망식으로 전수조사해 그 재산의 출처를 엄중히 조사해야 한다. 출처가 불분명하면 전씨의 개인 자금일 가능성이 거의 100%이므로 몰수하면 된다. 정당한 집행이다.
  • 구멍 난 양말 신고 전두환 빈소에…진중권이 ‘이 사진’ 공유한 이유

    구멍 난 양말 신고 전두환 빈소에…진중권이 ‘이 사진’ 공유한 이유

    ‘구멍난 양말 조문객’ 공유 진중권“참 많은 걸 얘기해준다”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전두환 전 대통령 빈소에 조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별다른 설명없이 전 전 대통령 빈소 현장 사진을 공유했다. 25일 진 전 교수가 공유한 글에는 “이 사진, 참 많은 것을 얘기해 준다”는 설명이 덧붙여있다. 이 사진은 한 조문객이 전투모를 쓰고 거수경례를 하는 모습을 담겨있다. 특히, 이 조문객의 양말의 발 뒤꿈치가 해진 부분이 눈길을 끈다. 황교익 맛칼럼리스트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두환을 떠받들던 ‘지난 시절의 대한민국’을 양말에 구멍난 이 사내가 대표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빈소에는 5공 출신 인사들과 하나회, 군 장성 출신, 지지자 등이 조문했다. 장세동 전 안기부장, ‘신군부 막내’였던 강창희 전 국회의장, 김진영 전 육군참모총장, 5공 때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김용갑 전 의원, 오일랑 전 청와대 경호실 안전처장, 이종구 전 국방장관, 사공일 전 재무부 장관, 김동신 전 국방장관 등이 발걸음을 이어갔다. 이날 현역 국회의원 중에서는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과 김기현 원내대표가 발걸음했다. 한때 전씨의 사위였던 윤상현 의원이 전날 조문한 데 이어 국민의힘 의원 중에서는 2·3번째 빈소 방문이었다. 이외에 조문한 현역 의원은 현재까지 없다.45년 악연 마무리…전두환 빈소에 도착한 박근혜 ‘진짜 화환’ 앞서 전두환 전 대통령 빈소에 박근혜 전 대통령 명의의 근조 화환이 놓였다가, 뒤늦게 ‘가짜’로 드러나 빈소에서 치워지는 소동이 벌어졌다. ‘진짜’ 박 전 대통령 화환은 24일 오후 8시30분쯤에 도착했다. 이날 오전 9시 16분.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의 이름이 적힌 근조 화환이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빈소에 배달됐다. 화환에는 ‘前(전) 대통령 박근혜’라는 글자가 적혀 있다. 그러나 몇 시간 뒤, 전 전 대통령 유족은 황급히 박 전 대통령의 이름이 적힌 화환을 치웠다. 알고 보니 오전에 배달된 화환이 ‘가짜’였던 것이었다.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진짜’ 화환이 오후 4~5시쯤 도착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의 진짜 화환은 예정보다 늦은 오후 8시30분쯤 도착했다. 화환에는 별다른 문구 없이 ‘박근혜’만 적혀 있었다. ‘가짜’ 화환 발신자 정체에 대해선 아직 밝혀진 게 없다. 유 변호사 역시 “누가 보냈는지 모른다”고 전했다.
  • “정치 풍자극, 혐오 부추기거나 영웅 만들지 않으려 했죠”

    “정치 풍자극, 혐오 부추기거나 영웅 만들지 않으려 했죠”

    정치 전문직 이야기, 오피스물처럼 생생하게 담고 싶어 정치의 계절이지만 정치 풍자는 보기 힘든 요즘, 입소문을 탄 드라마가 있다. 토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가 지난 12일 독점 공개한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이상청)다. ‘80년대 김연아’로 불리는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 이정은(김성령)이 1년 남은 정권의 ‘땜빵용’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임명된 뒤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12부작 코미디다. 국회와 청와대, 정부 부처는 물론 보좌관, 비서, 논객까지 생생한 디테일로 묘사해 한국사회를 유쾌하게 풍자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웨이브 사무실에서 만난 ‘이상청’의 윤성호 감독과 강지현 작가는 “정치 코미디를 찍기 위해 몇 가지 원칙을 정했다”고 했다. 정치혐오를 부추기지 말 것, 한 명의 영웅을 만들지 말 것, 계몽하지 말 것, 그리고 누군가에게 피해나 상처를 입히는 코미디는 하지 말자는 것이다. 윤 감독은 “‘정치는 썩었다’는 이야기나 ‘우리가 각성하자’는 주제보다는 우리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치 전문직들의 이야기를 오피스물처럼 담고 싶었다”며 “문체부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극을 구상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상청’은 이정은이 체육계 폭력·성폭력 사태 예방과 해결을 위한 기구인 ‘체수처’ 설립을 준비하는 1주일 동안 온갖 위기를 헤쳐 가는 과정을 담는다. 체육계 폭력 피해자를 위한 기관이지만 ‘위’에선 관심이 없고, 이 와중에 남북 체육협력까지 도와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남편의 납치까지 해결하는 과정에서 이정은은 나도 모르게 ‘대선 잠룡’으로 부상해간다. “약자·소수자 피해 줄 수 있는 부분 걸러내려 노력” 웨이브가 영화 ‘은하해방전선’, 시트콤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등을 연출한 윤 감독에게 정치와 코미디를 키워드로 기획을 제안해 탄생했다. 강 작가 같은 20대를 포함해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특히 강 작가는 “약자나 소수자들에게 자칫 피해를 줄 수 있는 부분들을 모두 걸러 내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정치 현실뿐 아니라 피해자다움에 대한 고정관념을 꼬집는 등 사회 풍자도 놓치지 않는다. 김성령, 배해선, 이학주, 백현진, 정승길 등 배우들의 호연은 각 캐릭터를 한층 살린다. 드라마는 첫날 웨이브 신규 유료 가입자 견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실명을 가감 없이 거론하는 부분은 몰입감을 더 높인다. 이명박, 박근혜 등 전 대통령에 고건, 손학규, 유시민 등 실존 인물이 대사에 등장한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TV에서는 못하는 드라마”라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윤 감독은 “극 중 아이러니를 강화하고 실제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친근한 고유명사를 활용한 것”이라며 “실제 인물을 모욕하거나 문제가 될 내용은 없게 신경 썼다”고 강조했다. 정치인에 대한 묘사도 ‘보통 인간’에 가깝다. 강 작가는 “우스꽝스러워서 코믹한게 아니라 진지하고 정의로워 보이지만 모순적인 인간으로서의 정치인을 담으려 했다”며 “단순하게 TV로 접하는 ‘싸우는 정치인’이 아닌, 나름대로 성공의 욕구를 가진 입체적인 모습을 담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MB·박근혜 등 실존 인물 대사 등장···현실감 높여 같은 장면을 보고도 “감독이 정부 편이네, 반대 편이네” 의견이 갈리는 모습을 봤다는 윤 감독은 “정치나 우리 삶이 가진 아이러니를 봐 주시고, 무엇이든 한 조각만 보고 판단하지 말자는 데 공감해 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좋은 반응에 “이렇게 된 이상 시즌2로 간다”는 이야기가 솔솔 나온다. 윤 감독은 “인물들의 서사를 풀 만한 요소들은 많다”면서도 “시즌2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공화당 100명 떼조문… ‘가짜 박근혜 조화’ 해프닝

    공화당 100명 떼조문… ‘가짜 박근혜 조화’ 해프닝

    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 이틀째인 24일 장세동 전 국가안전기획부장과 김진영 전 육군참모총장 등 전씨와 가까운 인사들이 이틀째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지켰다. 과가 많다는 평가 때문인지 전직 대통령의 빈소치고는 현역 정치인의 발걸음은 많지 않았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빈소를 찾은 뒤 “군사반란을 통한 권력의 찬탈과 그 이후의 민주화운동 탄압, 특히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무력 진압은 그야말로 씻을 수 없는 크고 막중한 책임”이라면서 “(전씨가) 정중하게 진심을 담아 사죄하고 용서를 구했어야 했다는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당 주호영 의원은 “평가는 역사가 할 일이고 돌아가셨으니 명복을 빌 따름”이라고 말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오전에 빈소를 찾아 10분가량 머문 뒤 “모든 인간에게는 명암이 다 있는데 과가 많은 것은 틀림없다”며 “마지막에 용서를 비는 모습을 보여 줬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운동권 출신으로 이명박 정권 실세로 꼽혔던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 고문은 “전 전두환 정권 때 두 번이나 감옥에 갔고 재야에서 전두환·노태우 구속 시위를 주도했던 사람”이라면서 “생전에 한 일은 역사적인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오전 빈소에 도착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고 쓰인 조화는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가 “우리가 보낸 조화가 아니다”라고 하면서 ‘가짜 조화’로 밝혀졌다. 박 전 대통령이 보낸 진짜 조화는 늦은 오후 도착했다.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와 당원 100여명이 빈소에 한꺼번에 몰려들어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일부 당원이 “(전씨가 아니었다면) 우리나라는 벌써 공산화가 됐을 것”이라고 말하자 한 여성이 “조원진 물러가라”고 소리쳤다.
  • “이명박·박근혜 사면… 당선인 때라도 결단”

    “이명박·박근혜 사면… 당선인 때라도 결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4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여론조사를 해서 사면 여론이 아닌 것으로 나와도 국민 통합을 위해 필요하다면 결단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은 여전히 반대 여론이 높지만 미래지향적으로 볼 때 이제는 댁으로 돌아가셔도 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자 신분일 때 12·12, 5·18에 대한 사면을 단행했는데, 여론조사를 했다면 반대가 많았을 것”이라며 “권한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있었지만, 김대중 당선자가 주도한 것이고, 어찌 됐든 세월이 지나서는 ‘사람들이 참 잘했다’고 이야기한다”고 말해 당선자 신분일 때 사면을 추진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윤 후보는 가석방으로 풀려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되면 깊이 고민해 보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부동산 공급 정책에 대해 집권 5년간 목표인 250만호 공급 가운데 200만호를 민간이 책임지도록 할 것이라며 “용적률과 층고 제한을 완화하고 초과이익환수 문제도 유연하게 풀어 (민간이) 집을 많이 지을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또 서울의 공급 대책과 관련, “시에 과감하게 권한을 이양하겠다”고 했다. 남북 관계에 대해 윤 후보는 “남북미 3자가 상시적으로 회의할 수 있는 기구를 검토하겠다”며 “상시 열려 있는 3자 회담을 통해 6자 회담 등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종전선언에 대해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종전선언은 정치적 선언이고, 그 뒤에 따르는 것이 국제법상의 평화협정인데, 현재 북핵 문제 때문에 협정을 체결할 수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영입을 추진 중인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김 박사님 자리는 그대로 문을 열어 놓고 그 자리는 비워 놓고 내가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 전두환 빈소 박근혜 조화 가짜...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어”

    전두환 빈소 박근혜 조화 가짜...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어”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오전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보냈다고 알려진 화환은 박 전 대통령이 보낸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박 전 대통령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서울신문에 “박 전 대통령이 보내는 조화는 오후 4~5시 사이에 도착할 예정”이라면서 “오전에 도착한 조화는 누가 보낸 건지 알 수 없고 대통령이 보낸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은 현재 서울 강남구 삼성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오전에 보냈던 화환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보낸 화환 옆에 위치했으나 현재는 치워진 상태다. 전씨는 생전 박 전 대통령과 얽히고설킨 인연이 있다. 두 사람의 인연은 1976년 전씨가 당시 청와대 경호실 작전차장보로 발탁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당시 ‘퍼스트레이디 대행’이었다. 1979년 10·26 사태 직후 합동수사본부장이던 전씨는 청와대 금고에서 찾은 6억원을 선친을 여윈 박 전 대통령에게 전달한 바 있다. 이 6억원은 2012년 18대 대선 TV토론에서 “당시 은마아파트 30채를 살 수 있는 돈이었다”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의 지적이 제기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은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받은 것인데 저는 자식도 없고 아무 가족도 없는 상황에서 다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전씨가 정권을 잡으면서 두 사람의 인연은 ‘악연’으로 이어졌다. 12·12쿠데타로 정권을 잡아 정통성이 없었던 5공 정부가 민심을 얻기 위해 박정희 정권과의 선 긋기에 나서면서다. 이후 6년간 박 전 대통령은 부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추도식도 공개적으로 참석하지 못했고 18년간 사실상 은둔의 삶을 살았다. 박 전 대통령은 2004년 8월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로 선출됐을 때 취임 인사차 연희동 자택으로 전씨를 찾아간 바 있다. 이후 특별한 교류가 없던 두 사람은 2013년 2월 25일 박 전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해후’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전씨를 겨냥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13년 7월 전씨에 대해 미납 추징금 환수 의지를 강하게 밝혔고, 검찰은 전씨의 연희동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하고 수사에 돌입했다. 이후에도 별다른 접촉이 없던 두 사람의 돌고 도는 악연은 전씨가 세상을 떠나면서 끝이 나게 됐다.
  • “장제원 떠나든지 말든지”…김종인, 윤석열 향해 “새 인선 어려울 것”

    “장제원 떠나든지 말든지”…김종인, 윤석열 향해 “새 인선 어려울 것”

    국민의힘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윤석열 대선후보가 선대위 인선을 새롭게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인선안이 있을 수 있나”라면서 “이미 다 결정 났는데 새롭게 변화하겠다고 (새로운 인선을) 가져올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후보의 최측근으로 여겨지는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제 거취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모두 제 부덕의 소치”라며 “저는 오늘 윤 후보 곁을 떠나겠다”라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장 의원이 윤 후보를 떠나겠다고 밝혔는데 새 인선안이 오면 다르게 생각할 여지가 있나’라고 묻자 “장 의원이 윤 후보 곁을 떠나는 것하고 나하고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장 의원은 경선 당시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맡으며 사실상 좌장 역할을 하다 아들 장용준씨의 무면허운전·음주측정 거부 및 경찰관 폭행 등의 문제로 중도 사퇴했다. 최근 권성동 의원이 당 사무총장으로 임명되면서 공석이 된 윤 후보의 후임 비서실장으로 장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지난 21일에는 윤 후보와 장 의원이 함께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 예배에 참석해 이 같은 관측이 더욱 힘을 받았다.장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의 현직 시절부터 줄곧 대립각을 세워왔다. 김 전 위원장이 지난해 12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과오에 대해 당 차원에서 공식 사과하자 장 의원은 “당의 분열만 조장하는 섣부른 사과”라고 비판한 바 있다. 그 밖에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연대, 무소속이었던 홍준표 의원의 복당 등 여러 사안을 놓고 두 사람은 번번이 다른 의견을 보여왔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김 전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에 공을 들여왔다. 결국 김 전 위원장이 ‘원톱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발표 하루 만에 김 전 위원장이 최고위 추인 절차를 보류해달라고 요청하면서 국민의힘 선대위 인선은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 헤어롤 달고 활보하는 그녀들… 외신도 주목한 K트렌드

    헤어롤 달고 활보하는 그녀들… 외신도 주목한 K트렌드

    이정미 전 헌법재판소 소장권한대행이 2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에 달고 출근했다가 ‘얼마나 긴장하고 바빴으면’이라는 안타까움을 불러 일으킨 헤어롤. 최근에는 카페를 비롯해 식당, 대중교통, 거리 등 어디에서나 헤어롤을 하고 다니는 젊은 여성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기 보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잘 보이려고 헤어롤을 한다. 최대한 오래 볼륨을 살리기 위해서다. 이같은 현상을 외신도 주목했다. 뉴욕타임스는 23일 ‘공공장소에서의 헤어롤? 그들이 머리 하는 방식일 뿐’이라는 기사를 통해 한국 여성들이 앞머리에 헤어롤을 마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고 분석했다. 기사는 연예인을 포함, 한국의 많은 여성들이 거리에서 헤어롤을 하고 있는 모습이 더는 낯설지 않다고 말했다. 20대 대학생 정모씨는 “약속 장소에 도착해서 모습이 중요하지 가는 길에 지나치는 사람에게 어떻게 보이는 지는 중요하지 않다. 나한테 소중한 사람들에게 잘 보여야 한다”라고 말했고, 대학생 딸을 둔 50대 이모씨는 “우리가 젊었을 때는 머리 모양을 유지하려고 롤을 말고 다니는 대신 스프레이를 잔뜩 뿌렸다. 이것도 당시 기성 세대는 이해하기 어려웠을 것이다”라고 이를 두둔했다. NYT는 “과거에는 꾸미는 모습을 남성에게 보여주는 것을 부끄러운 일로 여겼지만, 젊은 세대들은 남을 신경 쓰지 않고 자유롭게 행동한다”라며 “그만큼 독립적이고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미국 뉴욕에서도 출·퇴근길에 변신하는 여성 직장인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만나는 상대와 장소에 따라 화장을 하고, 편리함을 위해 운동화를 신었다가 사내에서는 단정한 신발을, 저녁 약속에서는 힐로 바꿔 신는다. 이와 관련 문학평론가 함돈균은 저서 ‘코끼리를 삼킨 사물들’에서 “요즘 사람들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아무 곳에서나 구루프를 달고 다니는 현상은 억압에 대한 발랄한 도전이자 뻔뻔함의 현상학’”이라며 “예전에는 남들에게 보여주지 못했던 이런 모습이 유행처럼 돼 버린 것은 10년 전 유행한 팬티가 보이도록 느슨하게 걸쳐 입는 힙합 바지나 브래지어 끈 노출 패션과 유사하다”라고 설명했다.
  •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메타버스’에 반한 정치인들… 수요자가 원하는 정책 세워야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메타버스’에 반한 정치인들… 수요자가 원하는 정책 세워야

    이달 초 스웨덴의 전설적인 팝그룹 ‘아바’(ABBA)가 40년 만에 새로운 앨범을 선보였다. 1972년 결성된 이후 10년 동안 팝의 본고장 미국은 물론 전 세계를 휩쓸었던 아바와 그들의 뒤를 이어 인기를 끌었던 ‘에이스 오브 베이스’ 같은 스웨덴의 뮤지션들은 인구 1000만명의 작은 나라에서도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문화 상품을 만들어 낼 수 있음을 증명하는 좋은 사례가 됐다. 다른 나라라면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말았겠지만 모범생 한국은 달랐다. 스웨덴은 팝음악을 좋아하고 뛰어난 뮤지션이 많은 나라이지만 시장이 작기 때문에 영어 가사로 된 곡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사용했다는 얘기가 우리나라에는 하나의 교과서처럼 전해졌다. 학습이 빠른 한국은 현대화 과정에서 먼저 성공한 나라, 특히 우리처럼 작지만 영리하게 세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나라들을 보고 배우려 했다. 적국에 둘러싸여 생존을 위협받으면서도 굳건하게 버틴 이스라엘도 한때 우리에게는 중요한 모범사례였다.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변화시킨 아이폰을 들고 나왔을 때 “우리는 왜 저런 걸 먼저 만들지 못했느냐”며 자책한 나라는 아마 한국밖에 없었을 거다. ●서구의 뜨는 신개념 포장, 이해 못 하고 정책화 그리고 그런 정신으로 노력한 결과 우리는 많은 성공을 거두었다. 자동차와 스마트폰 같은 제조업은 물론이고 이제는 음악과 영화 같은 문화상품으로도 세계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한국은 이제 아바를 가진 스웨덴을 부러워하던 반세기 전의 나라가 아니다. 그렇게 우리가 선 곳보다 넓은 세계(시장)를 열심히 바라보는 자세는 현대 한국인의 사고와 생활 방식을 만들기도 했다. 가령 한국의 도로 사정은 유럽이나 일본에 가깝지만 우리가 자동차를 주로 수출하는 미국 시장에 집중하다 보니 한국인이 좋아하는 자동차의 크기나 디자인은 미국 취향에 더 가깝다. 무엇보다 해방 이후 수십 년을 그렇게 살다 보니 세계적인 유행과 조류에 민감한 것이 한국인의 사이키(프시케·psyche)가 됐고, 해가 바뀔 때마다 ‘○○○○년 트렌드’라는 제목의 책들이 서점을 뒤덮는다. 물론 주위 환경과 흐름에 민감한 것도 사회적 지능의 일종이고 경쟁력이라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하지만 학벌 중심 사회에서 사교육이 판을 치듯, 사회가 한 방향으로 달릴 때는 이를 이용해서 이득을 취하려는 사람들이 나타난다. 해외(대부분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구사회)에서 뜨는 그럴듯한 개념을 재빨리 가져와 제대로 이해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조잡스럽게 상품화해서 파는 정치인들이 대표적이다. 2013년 탄생한 박근혜 정부는 출범 이전부터 ‘창조경제’를 외쳤다. 스마트 자동차부터 신재생에너지까지 9개의 전략 산업을 만들고 심지어 이를 수행할 미래창조과학부라는 새로운 부처까지 만들었지만 정작 창조경제가 정확하게 뭘 의미하는지 이해하는 사람은 없었다. 게다가 이미 민간기업들이 열심히 해 오던 것들이어서 정부가 굳이 개입할 이유도 없었고, 한국이 더이상 박정희 시절처럼 국가가 주도하는 경제도 아니었다. 그 9대 전략 산업 중 하나가 ‘재난안전관리 스마트 시스템’이었는데 결국 대형 안전재난이 박근혜 정권을 무너뜨린 것을 생각하면 창조경제 정책의 성과가 어땠는지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는다. 2012년 창조경제를 공약으로 내세운 박근혜 후보 진영은 이 개념을 어디에서 가져왔을까. 영국의 경영전략가 존 호킨스가 쓴 ‘The Creative Economy’(창조적 경제)에서 가져왔다는 것이 정설이다. 대단히 유행했던 것도 아니었고 주로 문화 예술, 미디어 등에 방점이 있는 주장이었지만 한국의 대통령 후보는 이를 가져다가 5G 이동통신부터 스마트워치, 의료기기까지 ‘뜬다’ 싶은 것들은 모두 집어넣는 신공을 발휘했다. 박근혜 정부만 그렇게 한 것도 아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도 외국에서 유행하는 개념은 정치인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들은 마치 십대 아이들의 유행어를 열심히 배워서 대화에 사용하려는 나이 든 부모처럼 대충 비슷하기는 한데,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채 어색하게 새로운 개념을 열심히 사용한다. 70대의 독일 경제학자가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을 만들어 퍼뜨렸을 때만 해도 가장 열정적으로 반응한 기업들은 이미 그 분야의 최고 기업들이 아니라 다소 전통적인 기업들이었다는 점에서 다소 우스꽝스러웠다. 하지만 정치권은 어김없이 이 유행어를 가져다가 사용했고, 대통령 직속의 ‘4차산업혁명위원회’까지 만들었다. 정부에서 ‘혁명위원회’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건 우습다는 얘기도 많았지만, 아이들의 유행어를 잘 모르고 따라하는 부모가 대개 그렇듯 별로 신경 쓰는 것 같지 않았다. 물론 창조경제나 4차 산업혁명이나 정치인들이 외친다고 특별히 나쁠 건 없다. 어차피 각 분야에서 전문가들이 애쓰고 있는 걸 포장만 새롭게 했을 뿐 민간이 하고 있는 일을 정부가 돕겠다는 정도라면 (유행어를 써서라도 아이들과 소통하려는 부모처럼) 그 관심과 노력이 가상한 것도 사실이다. 무엇보다 이렇게 ‘선진국에서 주목하는 개념’이라는 수식어를 붙이지 않으면 신경도 쓰지 않았을 정치인들에게 일종의 트렌드 학습을 시켜 주는 용도로는 이보다 좋은 방법도 찾기 쉽지 않다.●공유경제 유행… 플랫폼기업이 쓰며 원뜻 상실 그러나 이들의 관심이 지나쳐 무리를 할 때가 있다. 가령 ‘공유경제’(sharing economy)의 유행이 그랬다. 이 개념 역시 서구의 학자가 만들어 내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이는 플랫폼 기업들이 사용하면서 처음 만들어졌을 때의 순수한 의미를 빠르게 상실했다. 공유경제는 값싼 시간제 노동력, 권익을 보호할 필요가 없는 긱(gig) 노동자들을 사용하려는 기업들에 의해 기존 산업을 무너뜨리는 것이 마치 불가피한 미래의 트렌드로 포장하는 데 동원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비판받는 개념도 한국으로 건너오면 하나의 정책으로 탈바꿈해서 ‘공유경제 활성화 방안’ 같은 것들이 도출된다. 그래도 무늬만 공유인 공유경제의 문제점이 드러나자 슬그머니 관심을 내려놓는 것 같아 다행이지만, 세계적인 유행어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정치인들의 습관은 여전히 고쳐지지 않고 있다. 2021년 한국 정치인들의 귀를 솔깃하게 하는 건 메타버스(metaverse)다. 메타버스는 정치인들이 좋아하는 핫 키워드의 모든 요소를 갖춘 최신판이다. 백인 남성(닐 스티븐슨)이 수십 년 전에 만들어 낸 개념이라 일단 ‘출신’이 좋을 뿐 아니라 페이스북, 에픽게임즈처럼 잘나가는 실리콘밸리의 테크기업들이 요즘 들어 줄기차게 메타버스를 외치고 있기 때문에 신뢰감도 준다. 스스로 새로운 방향을 찾는 건 힘들어해도 누구보다 빨리 달릴 수 있는 모범 주자 한국에는 이보다 더 확실한 출발 신호도 없다. ●인기상품은 소비자 요구가 뭔지 찾아내 성공 하지만 과연 그럴까? 메타버스가 인터넷의 다음 장이라는 사실 자체를 의심하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최근 미국의 일부 테크기업들이 메타버스를 외치는 이유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이 의구심을 갖고 있다. 궁극적으로 플랫폼 간 상호 운용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메타(meta), 즉 초월적 연결이 불가능한데 현재 기업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 그저 각자 만들고 있는 플랫폼을 홍보하는 것 이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메타버스를 가장 열심히 추진하는 기업이 ‘열린 바다’였던 인터넷을 ‘가두리 양식장’으로 만들고 돈벌이를 위해 사회를 분열시킨 장본인이라는 사실은 그들이 주장하는 메타버스가 과연 좋은 세상인지를 의심하게 만든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한국이 앞장서서 메타버스를 구축하고 그 세상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자는 주장에 의미가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메타버스 시정’을 구현하겠다는 서울시의 계획과 추진 과제를 보면 “민원상담 서비스를 메타버스에서 아바타 공무원과 만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거나 “확장현실 기술을 적용한 장애인 안전편의 콘텐츠를 개발”하겠다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요구한 적도 없고 원하지도 않는 서비스를 순전히 공급자의 입장에서 보여 주기 행정으로 개발하고 진행할 것 같은 불안감이 앞선다. 이렇게 새로운 개념에 쉽게 반하는 정치인들에게 꼭 해 주고 싶은 조언은 한국의 제품과 콘텐츠가 어떻게 세계인의 사랑을 받게 됐는지 살펴보라는 것이다. 기업들은 다짜고짜 자신들이 원하는 걸 만든 게 아니다. 잠재 소비자들이 있는 해외시장을 오래도록 연구했고, 그를 통해 세계인들이 원하는 것이 뭔지 찾아냈기 때문에 성공했다. 정책에서도 중요한 건 핫 키워드가 아니라 수요자들의 목소리다. 오터레터 발행인
  • 박근혜 前대통령, 올 들어 세 번째 입원… 퇴원 일정 등 비공개

    박근혜 前대통령, 올 들어 세 번째 입원… 퇴원 일정 등 비공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69) 전 대통령이 지병 치료를 위해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22일 입원했다. 올해 들어 세 번째 입원이다. 법무부는 “박 전 대통령은 입원 기간 중 병원 측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신병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며 퇴원 일정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박 전 대통령의 입·퇴원 및 호송 시간 등은 경호와 보안상 이유를 들어 공개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7월에도 어깨 부위 수술 경과 관찰 및 허리 통증 치료를 위해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해, 한 달간 치료를 받았다. 올해 초에는 코로나19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같은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했다가 음성판정을 받고 20일간 지병 치료를 위해 입원했다. 법무부는 당시 박 전 대통령이 고령이며 지병이 있는 점을 고려해 코로나19 격리 해제 이후 진료를 마치고 구치소로 돌아가도록 했다. 서울성모병원이 아닌 서울삼성병원에 입원한 이유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주치의와 환자의 합의로 병원을 옮긴 것”이라며 “구체적인 질병명 등은 개인정보라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논의가 청와대 내부에서 있었느냐는 질문에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논의된 것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 文 “주택공급 최다”라는데… 왜 집값은 폭등했을까

    文 “주택공급 최다”라는데… 왜 집값은 폭등했을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국민과의 대화’에서 임기 동안 역대 가장 많은 주택 물량을 공급했다고 밝혔지만, 내 집 마련의 길은 더 멀어졌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문 대통령이 밝힌 공급 물량 수치에 관심이 쏠린다. 통계만 보면 문 대통령의 말이 맞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주택 준공(입주) 물량은 연평균 54만 6000가구에 이른다. 노무현 정부(연평균 36만 3000가구), 이명박 정부(35만 7000가구), 박근혜 정부(45만 가구)와 비교해 분명히 증가했다. 아파트가 준공되기까지는 인허가를 받은 지 3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이번 정부의 준공 물량 증가는 지난 정부의 인허가 물량 확대와 무관하지 않다. 그런데 왜 집값은 폭등했고, 내 집 마련의 기회는 멀어졌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주택 공급의 미스 매칭 때문이다. 먼저 주택 정책 접근이 한쪽으로 치우쳤다. 현 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주택 수요 억제 정책을 밀어붙였다. 주택 가격 상승 원인이 공급 부족이 아닌 가수요 때문이라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 초대 국토부 장관에 오른 김현미 전 장관은 취임 일성으로 다주택자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3~4년간 신규 인허가 물량은 큰 폭으로 감소했고, 정권 초기 인허가 물량 부족이 정권 말기 준공 물량 감소로 이어져 집값 상승을 부추겼다. 특히 수요가 많은 지역과 유형에 맞춰 주택이 공급되지 않은 것이 입주 물량 증가 효과를 떨어뜨렸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수요 증가도 공급 증가 효과를 반감시켰다. 예를 들어 올해 9월까지 서울 입주 물량은 5200여 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6500여 가구)보다 20%쯤 감소했다. 아파트만 보면 준공 물량이 3만 300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 7000가구)보다 29% 정도 줄었다. 정권 초기 신규 인허가 물량 감소가 정권 말 입주 물량 감소로 이어진 것이다. 수요자가 원하는 지역, 원하는 유형의 주택 공급에 집중했어야 했는데 이를 간과한 것이 전체 공급 물량 증가에도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는 미스 매칭을 불러왔다. 정부가 밝힌 연평균 입주 물량에는 수요자의 선호가 떨어지는 연립이나 다가구·다세대, 심지어 숙박시설에서 전환한 주택 등도 포함됐는데 이번 정부에서는 아파트 외의 주택 공급 물량이 많이 늘었다. 수요가 몰리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아파트 중심의 공급 대책을 본격적으로 마련한 것은 올해 나온 ‘2·4 대책’부터다. 전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83만 6000가구를 공급하기로 하는 2·4 대책이 나오면서 공급 대책의 방향을 찾았다고 보면 된다. 2·4 대책과 같은 정책을 정권 초기에 마련하고 추진했다면 지속적인 공급 확대 신호를 주어 가수요를 억제하고 단기간 집값 폭등도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그런 점에서 문 대통령이 “적어도 다음 정부에까지 어려움이 넘어가지 않도록 해결의 실마리는 확실히 임기 마지막까지 찾도록 하겠다”고 한 언급은 2·4 대책을 착실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로도 해석된다.
  • 與 ‘80초 연설 침묵’ 윤석열에 맹공… 野 “주최측 실수 정치적 악용” 반박

    與 ‘80초 연설 침묵’ 윤석열에 맹공… 野 “주최측 실수 정치적 악용” 반박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2일 한 행사에서 기술적 문제로 연설이 지연되면서 어색한 모습을 보인 것을 두고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광진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대선후보 국가정책발표회’에서 연설을 하려다 프롬프터가 작동하지 않아 80초간 침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두고 여권은 “대선후보 자격이 없다”며 일제히 비판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소셜미디어에 “프롬프터 없이는 연설도 못 하는 분이 대통령 후보”라고 했고, 같은 당 김남국 의원도 “반면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프롬프터 없이 평소 생각과 비전을 밝혔다고 한다. 윤 후보와는 분명 차이가 난다”고 했다. 친여 성향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도 페이스북에 “프롬프터에 원고가 안 떴다고 도리도리를 했다고 한다”며 “이런 사람을 우리는 이미 경험했다. 연설문을 최순실에게 손보게 한 박근혜”라고 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단순히 기술적 사고로 일어난 일을 네거티브 선거에 이용하느냐고 반박했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주최 측의 기술적 실수로 잠시 진행이 매끄럽지 않았고, 윤 후보는 영문을 모른 채 정상화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생방송 중이었으므로 돌발상황에 대한 주최 측의 진행 안내를 기다리는 것이 상식적이고 당연한 상황이었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 상황을 두고 오히려 윤 후보에게 인신공격을 가하고 이를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면서 “이런 일까지 왜곡하고 선거운동에 이용하는 우리 정치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했다.
  • 與, 윤석열 ‘침묵’ 해프닝 비판...尹 측 “왜곡 안타까워”(종합)

    與, 윤석열 ‘침묵’ 해프닝 비판...尹 측 “왜곡 안타까워”(종합)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연설 무대에 올라 발언을 시작하지 않고 약 80초 동안 침묵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프롬프터 없이는 한마디도 하지 못한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이에 윤 후보 측은 “생방송 중이었으므로 돌발상황에 대한 주최 측의 진행 안내를 기다리는 것이 상식적이고 당연한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22일 이양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언론 공지를 통해 “포럼에서 윤 후보의 국가미래비전 발표시 주최 측의 전적인 기술적 실수로 잠시 진행이 매끄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윤 후보 연설 순서에 프롬프터가 작동되지 않았고 후보는 영문을 모른 채 정상화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생방송 중이었으므로 돌발상황에 대한 주최측의 진행 안내를 기다리는 것이 상식적이고 당연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민주당은 이 상황을 두고 오히려 윤 후보에게 인신공격을 가하고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며 “생방송 진행 관련 기술적 실수로 진행이 안 된 것을 두고 행사에 초대받아 참석한 사람에게 책임지고 수습했어야 한다는 주장은 억지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일까지 왜곡하고 선거운동에 이용하는 우리 정치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말했다.앞서 이날 윤 후보는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TV조선 주최 ‘대선후보 국가정책발표회’에서 국가 정책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윤 후보는 연설을 시작하지 않고 주변을 둘러보며 침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사회자는 “잠시 무대 준비가 있겠다”고 안내한 뒤 잠시 후 “시작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윤 후보가 말을 하지 않자, 사회자는 “오디오 좀 조절하겠다”고 재차 양해를 구했다. 단상 아래 마련된 프롬프터의 가동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윤 후보의 침묵이 이어졌다. 이를 두고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연설 시작에 앞서 침묵하는 윤 후보의 영상을 공유하며 “프롬프터 없이는 연설도 못하는 분이 대통령 후보라니”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인 김상희 국회부의장도 페이스북에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딱하다”라는 글을 남겼다. 김남국 의원도 페이스북에 “과연 국정 운영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굉장히 우려스럽다”며 “자기 생각은 밝히지 않고 캠프에서 써준 원고만을 읽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면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프롬프터 없이 평소 생각과 비전을 밝혔다고 한다”며 “윤 후보와는 분명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최민희 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남자 박근혜 같다”며 “주변에는 최순실이 그득그득(하다)”고 썼다.
  • 프롬프터 멈추자 윤석열 ‘침묵’...與 “이런 분이 대통령 후보라니”

    프롬프터 멈추자 윤석열 ‘침묵’...與 “이런 분이 대통령 후보라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연설 무대에 올라 발언을 시작하지 않고 약 80초 동안 침묵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프롬프터 없이는 한마디도 하지 못한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22일 백혜련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연설 시작에 앞서 침묵하는 윤 후보의 영상을 공유하며 “프롬프터 없이는 연설도 못하는 분이 대통령 후보라니”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인 김상희 국회부의장도 페이스북에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딱하다”라는 글을 남겼다. 김남국 의원도 페이스북에 “과연 국정 운영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굉장히 우려스럽다”며 “자기 생각은 밝히지 않고 캠프에서 써준 원고만을 읽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면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프롬프터 없이 평소 생각과 비전을 밝혔다고 한다”며 “윤 후보와는 분명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최민희 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남자 박근혜 같다”며 “주변에는 최순실이 그득그득(하다)”고 썼다. 한편, 이날 윤 후보는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TV조선 주최 ‘대선후보 국가정책발표회’에서 국가 정책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윤 후보는 연설을 시작하지 않고 주변을 둘러보며 침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사회자는 “잠시 무대 준비가 있겠다”고 안내한 뒤 잠시 후 “시작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윤 후보가 말을 하지 않자, 사회자는 “오디오 좀 조절하겠다”고 재차 양해를 구했다. 단상 아래 마련된 프롬프터의 가동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윤 후보의 침묵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 靑, 박근혜 세 번째 입원에 “사면론 등 논의된 것 없다”

    靑, 박근혜 세 번째 입원에 “사면론 등 논의된 것 없다”

    朴, 삼성서울병원 입원…올들어 세 번째법무부 “주치의·환자분 합의로 병원 옮겨”미국의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동참 묻자“베이징 올림픽 남북관계 개선 전기 되길”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69) 전 대통령이 올해 세 번째로 외부 병원에 입원한 것과 관련, 사면 여부가 다시금 조명되자 청와대가 “논의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2일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이 병원에 입원했는데 이를 계기로 사면 논의가 청와대 내부에서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논의된 것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법무부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법무부는 “(박 전 대통령은) 입원 기간에 병원 측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신병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며 퇴원 일정은 미정”이라고 밝혔다.박 전 대통령은 올해 7월에도 어깨 부위 수술 경과 관찰 및 허리통증 치료를 위해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해 한 달간 치료를 받았다. 올해 초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같은 병원에 입원했다가 음성판정을 받고 20일간 치료받았었다. 법무부 관계자는 기존에 치료를 받던 성모병원이 아닌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이유에 대해 “주치의와 환자분의 합의로 병원을 옮긴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질병명 등은 개인정보라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등의 혐의로 올 1월 대법원에서 징역 20년에 벌금 180억원, 추징금 35억원이 확정됐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미국이 내년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한다는데, 문재인 대통령도 보이콧하는 방안을 청와대가 검토하나’라는 물음에는 “베이징 올림픽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기본 입장을 계속 견지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 “프롬프터 안 떠서…” 윤석열 2분간 ‘침묵’ 해프닝(영상)

    “프롬프터 안 떠서…” 윤석열 2분간 ‘침묵’ 해프닝(영상)

    이재명은 프롬프터 없이 즉석 발표민주당 “남자 박근혜” 맹공 나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연설을 위해 무대에 올랐다가 2분 가까이 침묵에 빠져 보는 이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단상 아래 마련된 프롬프터(자막 노출기)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윤 후보는 22일 서울 광진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조선 주최 ‘글로벌 리더스 포럼 2021’에 출연해 국가 미래 비전 발표에 나섰다. 그런데 단상에 오른 윤 후보가 갑자기 2분 가까이 말을 하지 않고 어색한 표정만 지었다. 윤 후보는 인사한 뒤 바로 연설을 시작하지 않고 고개를 두리번거렸다. 이에 사회자가 시작을 요청했지만 윤 후보는 입을 열지 않았고, 2분 가까이 지난 뒤 연설을 시작했다. 윤 후보는 단상 아래 프롬프터를 통해 발표 내용을 읽을 계획이었으나, 프롬프터 가동이 늦어져 침묵에 빠졌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윤 후보에 앞서 발표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프롬프터 없이 즉석에서 발표를 진행했다. 이를 두고 민주당은 윤 후보를 향해 “남자 박근혜”, “프롬프터 없이는 말 한 마디 못하는 후보”라며 공세에 나섰다. 최민희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석열 1분 30초간 멍. 이유? 프롬프터가 안 올라와서라니…”라며 “남자 박근혜 같음. 주변엔 최순실이 그득그득”이라고 비난했다. 백혜련 민주당 최고위원도 “프롬프터 없이는 연설도 하지 못하는 이런 분이 대통령 후보라니”라고 비판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은 원고도 없이 10분간 즉석연설을 했고, 윤석열은 프롬프터에 원고가 안 떴다고 2분간 도리도리를 했다”며 “말을 못하는 이유는 머리에 든 정보가 거의 없고, 그 보잘것 없는 정보조차 맥락에 따라 엮어낼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은 남자 박근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박근혜 전 대통령, 삼성서울병원 입원…‘다발성 통증’ 등 지병 치료

    박근혜 전 대통령, 삼성서울병원 입원…‘다발성 통증’ 등 지병 치료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병 치료 차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법무부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다발성 통증 등 지병 치료를 위해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다. 그동안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박 전 대통령은 의료진과의 협의 하에 병원을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병원 측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며 퇴원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019년 9월 박 전 대통령은 왼쪽 어깨 회전근개 파열 수술을 받고 두 달 가량 입원치료를 받았다. 지난 7월엔 어깨부위 수술 경과 관찰과 허리통증 등 치료를 위해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했다가 한 달 만에 퇴원한 바 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태로 지난 2017년 3월 31일 서울구치소에서 수감됐다. 대법원은 지난 1월 14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박 전 대통령에 징역 20년 확정 선고했다.
  • “감옥 안 가도 되겠다” 홍준표 경선 패배날 아내의 첫마디

    “감옥 안 가도 되겠다” 홍준표 경선 패배날 아내의 첫마디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당 대선 경선에서 낙마한 뒤 아내로부터 “감옥에 가지 않아도 되겠다”라는 위로를 들었다고 전했다. 홍 의원이 청년과 소통하기 위해 만든 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문홍답’(청년이 묻고 홍준표가 답한다) 코너에 20일 ‘정치 선배·동료를 보면 무슨 생각이 드나요’라는 질문이 올라왔다. 이 이용자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명박·박근혜·노무현 전 대통령 등을 언급하며 “정치판이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렇게 질문했다. 이에 홍 의원은 “경선 낙선하던 날 제 아내 첫 마디, ‘이제 감옥 안 가도 되겠네요’”라고 답했다. 홍 의원이 대선 경선에서 승리해 대통령이 됐다면 정치보복 등으로 점철된 한국 정치판 생리상 결국 감옥에 가는 걸로 귀결됐을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홍 의원은 내년 대선에 대해 지난 8일 “(이재명·윤석열 후보) 두 분 중 지면 한 사람은 감옥에 가야 하는 처절한 대선이 될 것”이라고 혹평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고발사주’ 의혹이 제기된 상황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홍 의원은 청문홍답에서 ‘경선 발표 후 사모님께서 어떤 말씀을 해주셨는지 궁금하다’라는 질문에 “‘이게 내 팔자인가보다. 수고했어요’”라고 답했다. 또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나’라는 물음에는 “담담합니다”라고 답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