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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무속·부적·항문침, 참 추접스럽게 돌아가…경선 희화화 말라” [이슈픽]

    홍준표 “무속·부적·항문침, 참 추접스럽게 돌아가…경선 희화화 말라” [이슈픽]

    洪 “대선후보 경선이 개콘장으로 희화화”“정권교체 갈망하는 국민 열망에 배신 행위”“국민 눈 두렵지 않나, 정상으로 돌아오라”劉, TV토론서 항문침 전문가와 尹 관계 언급‘유력 후보’ 윤석열에 여야 집중 견제 속 조롱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7일 “야당 경선이 참 희한하고 추접스럽게 돌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는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손바닥 ‘왕(王)’자 논란과 ‘항문침 전문가’ 수행 등에 대한 유승민 전 의원의 공격으로 경선이 당 안팎에서 조롱거리로 전락하고 있는 것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무속이 나오고 부적이 나오고 항문침이 나오고 급기야 도사까지 나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는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윤 전 총장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이슈들이다. 홍 의원은 “야당 대선후보 경선이 마치 무속 경연대회가 되는 개그콘서트 장으로 희화화되고 있다”면서 “대통령 후보를 뽑는 경연장이다, 자성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경연장을 오염시키는 것은 정권교체를 갈망하는 국민들의 열망에 배치되는 배신 행위”라면서 “정상으로 돌아오라. 국민들의 눈이 두렵지 않느냐”고 지적했다.유승민, 6차 TV토론서 ‘항문침’ 포문“尹, 이상한 부위 침 놓는 이병환 만났나”尹 “모른다”…“가짜뉴스로 흠집내기 저급” 유승민 캠프에서는 항문에 침을 놓아 각종 병을 치료한다고 주장하는 이른바 ‘항문침 전문가’ 이병환씨가 윤 전 총장을 밀착 수행했다고 주장했고 이에 윤 전 총장 측은 모르는 사람이고 윤 전 총장에 접근했다가 제지 당하기까지 했다고 반박했다. 지난 5일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6차 TV 토론에서 “이상한 특정 부위에 침을 놓는다는 이병환이란 사람을 만나본 적이 있는가”라고 윤 전 총장에게 물었고 윤 전 총장은 “모른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유 전 의원 캠프의 이수희 대변인은 다음날 이를 논평에서 거론하며 “윤 후보는 무엇을 감추려고 자칭 항문침 전문 이병환을 모른다고 거짓말을 했나”라고 먼저 포문을 열었다. 지난 3∼5차 TV 토론 당시 손바닥에서 왕(王)자를 보였던 윤 전 총장이 역술인 등과 가깝게 지낸다는 의혹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해석됐다.이에 윤 전 총장 캠프의 김병민 대변인은 논평에서 “방송 토론회를 역술인 퀴즈대회로 만든 것도 모자라 거짓을 유포하며 윤 후보 흠집 내기를 하는 모습이 치졸하기 짝이 없다”면서 “윤 후보는 이병환이라는 사람을 전혀 알지 못한다. 가짜뉴스를 만들어 유포하는 저급한 행태는 독이 될 뿐”이라고 비판했다. 최지연 수석부대변인도 논평에서 “이씨가 한 행사장에서 윤 전 총장에게 접근했다가 이를 알게 된 현장 수행팀으로부터 제지당한 사실이 있을 뿐”이라면서 “거짓 사실을 유포해 터무니없는 의혹을 퍼뜨린다면 명예훼손이자 모욕”이라고 경고했다. 유 전 의원측은 지난 6월 한 행사장에서 촬영된 영상을 보면, 이씨가 윤 전 총장을 밀착 수행하면서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윤 전 총장과 이씨와의 관계를 계속 부각하려는 유 전 의원을 향해 이씨가 과거 유 전 의원뿐 아니라 이낙연 전 국무총리,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등과 찍힌 사진도 있다며 “정치인들 뒤에 따라다니면서 사진 찍히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이라고 일축했다.유승민 “부인·장모가 무속인 자주 보나”尹 “난 안 만나, 장모가 만나는지는 몰라”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에게 “천공스승님이라고 아는가. 모 언론인이 인터뷰를 했는데 본인이 윤 전 총장에게 지도자 수업을 한다고 했다”고 묻자 윤 전 총장은 “아는 사람이지만 멘토라는 것은 과장된 이야기”라고 받아쳤다.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에게 “윤석열 후보나 부인, 장모가 역술인이나 무속인을 굉장히 자주 만나느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저는 그런 분들을 잘 안 만난다”면서 “장모가 어떻게 하는지는 모른다. 우리나라 여자 분들이 점 같은 것을 보러 다니는 분들도 있지만”이라고 말했다.추미애 “손바닥 王자, 역모의 마음 증명”이재명측 “최순실 망령 떠돌 주술집단”尹 “지지자 응원 의미…주술의미는 억측” 여야 대권주자 캠프에서는 세 차례 TV 토론 당시 윤 전 총장의 손바닥에 적혀 있던 ‘왕’자에 대한 미신, 부적 정치 등 조롱성 비난을 연일 퍼부었다. 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손바닥 왕(王)자는 주권재민을 찬탈하겠다는 역모의 마음이 일찌감치 있었고 정치검찰이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윤 전 총장을 직격했다. 이재명 캠프의 선대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이날 캠프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의 대선주자 부적 정치 논란을 보며 아직도 최순실의 망령이 떠도는 주술집단 같더라”면서 “윤 전 총장과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서로 삿대질하는 것도 꼴불견 중의 꼴불견”이라고 맹비난했다. 같은 캠프의 총괄본부장인 조정식 의원은 “국민의힘 경선에서 주술선거 논쟁이 한창”이라면서 “‘내가 왕이 될 상인가’라는 영화 대사가 떠오른다”고 비꼬았다. 윤 전 총장은 이에 대해 “세상에 손바닥에 부적을 펜으로 쓰느냐”면서 “지지자가 응원의 의미로 써준 것으로 왕, 대통령, 정권교체와 관련된 주술적 의미라는 건 억측”이라고 반박했다.洪 “부적 선거 포기해” 尹 “속옷까지 빨강이면서” 윤 전 총장이 홍 의원이 지난 3일 ‘부적 선거 포기하라’고 비꼰 데 대해 “어떤 분은 속옷까지 빨간색으로 입고 다닌다고 소문이 났다”면서 “뻔히 아는 정치인들이 이런 말을 하는 건 우리나라 정치 수준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가당치 않다”고 되받았다. 빨간색을 선호해온 홍 의원을 저격한 것으로 해석됐다. 홍준표 의원은 지난 3일 SNS에서 “손바닥에 부적을 쓰고 다니는 것이 밝혀지면서 참 어처구니없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순실을 시켜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는 허무맹랑한 소문 하나로 여론이 급격히 나빠졌다. 이제 부적 선거는 포기하길 바란다. 정치의 격을 떨어뜨리는 유치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 캠프의 김기흥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원래 ‘홍판표’였던 홍 의원의 현재 이름은 역술인이 지어준 것이라는 걸 홍 의원은 잊었는가”라면서 “본인의 개명이야말로 주술적이란 지적에 뭐라 변명할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 “50억 리스트, 내가 본 것과 달라”…이준석이 본 리스트는?

    “50억 리스트, 내가 본 것과 달라”…이준석이 본 리스트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박수영 의원이 이른바 ‘50억 약속 클럽’ 명단을 공개한 것과 관련 “(자신이 아는 명단과) 안 겹치는 이름이 있다”라고 했다. 7일 이 대표는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서 “곽상도 의원의 이름은 그 안에 있었던 것이 확실하다”면서도 “박수영 의원은 6명이라고 하는데 제가 본 것은 4명짜리다. 박수영 의원이 공개한 명단과는 일부 인사 이름이 겹치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화천대유 50억 클럽에 곽상도·권순일·박영수·김수남 등 6명” 앞서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개발을 주도한 화천대유와 천화동인에서 거액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50억 클럽’ 명단이 공개한 바 있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곽상도 의원, 권순일 전 대법관, 박영수 전 특검, 김수남 전 검찰총장,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 경제지 사주 홍모씨 등 6명이다. 박 의원은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에 50억 약속그룹으로 권순일, 박영수, 곽상도, 김수남, 최재경, 그리고 홍모씨가 언급됐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대장동 사업 구조를 설계한 정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과 제보를 토대로 6명의 이름을 공개한 것이라고 말했다.이준석 “지금 확인할 수 있는 건 세 분 정도는 겹친다” 이날 라디오 진행자인 표창원 전 의원은 “과거 ‘사설정보지에서 본 50억 클럽 리스트에 이재명 측 인사가 있는 걸 봤다’ 이런 언급을 하셨었다. 그러면 그 인사가 박수영 의원이 공개한 명단 속에 있는 사람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이 대표는 “제가 지금 확인할 수 있는 건 세 분 정도는 겹친다”며 “제가 봤던 중에서 안 겹치는 분도 있으니까. 그리고 곽상도 의원에 대한 건 금액도 틀리고 이래 가지고 이런 명단일수록 이름이나 이야기하기가 조심스럽기 때문에 그건 제가 추후 상황을 지켜보고 이야기하겠다”라고 했다. 50억 약속 클럽에 거론된 인사들이 모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께서 ‘국민의힘 게이트’라는 취지로 모든 사람 이름을 빨갛게 칠해서 그림자료를 하나 만든 걸 봤다. 거기 보면 박영수 특검 같은 경우도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한 특검이니까 박근혜 쪽 인사’ 이런 식으로 돼 있다”면서 “그런데 박영수 특검은 박근혜 대통령을 잡아넣은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국민의힘 인사로 분류하기에는 무리수가 있다”고 반박했다.
  • “이명박 사저도 제가 사겠습니다”…박근혜 사저 이어 홍성열의 ‘통 큰’ 매매

    “이명박 사저도 제가 사겠습니다”…박근혜 사저 이어 홍성열의 ‘통 큰’ 매매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이 최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울 논현동 사저를 사들였다. 홍 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삼성동 사저도 매입한 바 있어, 전직 대통령 사저를 사들이는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홍 회장은 지난 7월 미납 벌금과 추징금 환수를 위해 공매에 넘어간 이 전 대통령의 논현동 사저를 111억5600만원에 낙찰 받았다. 논현동 사저는 이 전 대통령이 1978년 8월 매입해 구속 전까지 거주하던 곳이다. 홍 회장은 2017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강남구 삼성동 사저를 매입하기도 했다. 삼성동 사저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단독주택으로, 1990년부터 2013년 2월 청와대에 입성하기 전까지 박 전 대통령이 약 23년간 거주했던 곳이다.박 전 대통령 사저를 매입한 당시 홍 회장은 “값이 싸게 나오고 위치가 좋아서 매입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홍 회장이 이번에 이 전 대통령 사저까지 매입하면서 전직 대통령과의 인연이나 풍수지리적 이유 등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홍 회장은 2015년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이 소유했던 허브 농장를 매입하기도 했다.
  •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안 돼서 화천대유가 2699억 더 챙겼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안 돼서 화천대유가 2699억 더 챙겼다”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제기된 경기 성남시 대장동 지역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2700억원에 가까운 개발이익을 더 가져갔다는 분석이 나왔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천대유가 아파트 용지로 매입한 대장동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다면 화천대유 분양매출은 기존 1조 3890억원에서 1조 1191억원으로 2699억원이 줄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화천대유가 2699억원의 개발이익을 더 챙겼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화천대유는 2015년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로 선정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매각한 아파트 용지 12개 구역 중 4개(A1·A2·A11·A12)를 사들였다. 참여연대와 민변은 화천대유가 매입한 아파트 용지 분양가격을 택지비와 건축비를 더한 값으로 추산했다. 택지비는 화천대유가 15만㎡ 규모의 5개 구역(아파트 용지 4개·연립주택 용지 1개)을 수의계약으로 5700억원에 매입한 점 등을 토대로 5173억원으로 설정했다. 건축비는 화천대유가 2018년 12월 아파트 입주자 모집 공고를 하기 3개월 전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기본형 건축비와 최근 분양한 3개 단지(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서울 강동구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과 고덕강일 제일풍경채)의 건축비 가산비 평균비율(26.3%) 등을 반영해 6018억원으로 계산했다. 이렇게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해 추산한 택지비 5700억원과 건축비 6018억원을 더해 나온 분양매출이 1조 1191억원이라는 점을 근거로 화천대유가 2699억원의 이익을 더 챙겼다는 것이 참여연대와 민변의 설명이다.민간 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는 박근혜 정부가 집권하던 2015년 4월 엄격한 지정 요건을 지정하면서 사실상 폐지됐다. 문재인 정부가 2019년 10월 투기과열지구 중 주택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등할 우려가 있는 지역을 선별해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지만 서울 내 18개 자치구 309개동과 경기 광명·하남·과천시 내 13개동에만 적용되는 것에 그쳤다. 현 정부 집권 이후에도 대장동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았다. 참여연대와 민변은 공공택지 개발을 완전한 공영개발로 추진하고 분양가 상한제를 전면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여연대 상임집행위원인 김남근 변호사는 “공공택지는 원칙적으로 공영개발하고 분양수익은 공공이 환수해 주거취약계층과 서민 중산층을 위한 장기공공임대주택 등을 공급하는데 사용해야 한다”면서 “공익 차원에서 수용된 공공택지가 민간의 개발이익 잔치로 돌아가게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고분양가는 기존 아파트 시세를 올리고, 높아진 시세가 다시 새 아파트의 분양가를 끌어오리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분양가 상한제를 전면적으로 시행하지 않고 있다”면서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과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는 분양가 상한제를 지역과 유형에 관계없이 전면 적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박근혜 내곡 사저’ 38억 매입자는 연예기획사 ‘아이오케이’

    ‘박근혜 내곡 사저’ 38억 매입자는 연예기획사 ‘아이오케이’

    지난달 16일 법원 경매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서초구 내곡동 사저를 낙찰받은 곳이 연예기획사 아이오케이컴퍼니(아이오케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낙찰금은 38억 6400만원으로, 이달 1일 소유권 이전도 마쳤다. 이 사저는 구룡산에 인접한 주택 단지 내 있는 단독 주택으로,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4월 이곳을 매입했다. 보수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김세의 대표와 강용석 변호사는 2주 전 36억원가량을 낙찰가로 써내 ‘차순위 신고’를 하고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아이오케이 측은 사저 매입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은 가운데, 국민의힘의 한 중진 의원은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기획사 사장이) 박 전 대통령이 너무 억울하게 구속돼 4년이 넘도록 수감 생활을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하곤 했다”고 전했다
  • ‘이심송심’ 송영길 “대장동, 성남시 행정 돋보여”

    ‘이심송심’ 송영길 “대장동, 성남시 행정 돋보여”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5503억원을 공공환수한 것은 평가할 만한 일”이라며 이재명 경기지사를 옹호했다. 이 지사와 대선 후보를 다투는 이낙연 전 대표가 연일 대장동 의혹을 고리로 이 지사를 압박하고 있지만, 송 대표는 ‘이심송심’ 논란을 감수하면서 이재명 지키기에 나선 셈이다. 송 대표는 6일 최고위에서 “성남시 행정이 돋보이는 것은, 대장동에서 10㎞ 떨어진 제1공단을 엮어 하나의 연결 사업으로 묶어낸 것”이라며 “대장동의 개발이익을 구도심의 공원녹지 사업에 투여할 근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남시가 환수한 개발이익 5503억원은 2000년 도시개발법 시행 이후 지난 21년간 환수한 개발이익 총액 1768억원의 3배가 넘는다”고 했다. 송 대표는 또 “비슷한 시기의 경기도 세 자치단체장인 용인시장, 양평군수, 성남시장의 상황을 비교하며 체크해 보자”며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은 용인시장 시절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구속됐다. 양평군이 LH의 임대주택 계획을 무산시키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장모에게 아파트 개발사업을 허가해 800억원의 수입을 올리게 했다. 당시 양평군수가 윤석열 캠프에서 뛰는 김선교 의원”이라고 역공에 나서기도 했다. 송 대표는 대장동 의혹을 ‘국민의힘 게이트’로 규정하며 “곽상도 의원, 원유철 전 의원, 최순실(의) 변호사, 박근혜 정권 검찰총장과 대법관, 국민의힘 추천 공수처장 후보에 한나라당 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을 했던 남욱 변호사, 신영수 전 의원까지 화천대유 게이트에 연루된 핵심 관계자는 모두가 하나같이 국민의힘 관련 전현직 인사”라고 지적했다. 송 대표가 이 지사를 엄호하고 나선 것은, 당내 경선이 이 지사 쪽으로 기운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이 지사에게 가하는 공세를 두고만 볼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대장동 공세에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당의 태도에 이 지사 측의 불만이 높아진 것도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당이 도와주지 않아 힘든 측면이 많았다”고 했다.
  • “화천대유 50억 클럽에 곽상도·권순일·박영수·김수남 등 6명”

    “화천대유 50억 클럽에 곽상도·권순일·박영수·김수남 등 6명”

    대장동 개발을 주도한 화천대유와 천화동인에서 거액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50억 클럽’ 명단이 공개됐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곽상도 의원, 권순일 전 대법관, 박영수 전 특검, 김수남 전 검찰총장,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 경제지 사주 홍모씨 등 6명이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에 50억 약속그룹으로 권순일, 박영수, 곽상도, 김수남, 최재경, 그리고 홍모씨가 언급됐다”고 밝혔다. 대장동 의혹 초기부터 국민의힘에서는 화천대유와 천화동인으로부터 거액을 받았거나 받기로 약속했다는 로비 대상자, 일명 ‘50억 클럽’이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지만 실명 공개는 처음이다. 박 의원은 대장동 사업 구조를 설계한 정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과 제보를 토대로 6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박 의원은 “이미 받은 사람도 있고, 약속했으나 대장동 게이트가 터져서 아직 받지 못한 사람도 있고, 급하게 차용증서를 써서 빌렸다고 위장을 했다가 다시 돌려줬다는 사람도 있고, 빨리 달라고 재촉하는 사람도 있다는 추가 제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50억원은 아니나, 성남시의회 의장과 시의원에게도 로비자금이 뿌려졌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고 덧붙였다. 명단이 공개되자 이재명 경기지사 측과 더불어민주당은 일제히 국민의힘을 공격하고 나섰다. 이재명 캠프는 ‘50억 클럽’에 포함된 인사를 ‘대장동 국힘 오적’, ‘50억 뇌물 클럽’으로 명명하며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했다. 선임대변인 박성준 의원은 “모두 박근혜 정부 때 중용된 인사들로 국민의힘과 긴밀하게 연결된 전직 법조인들”이라며 “화천대유 사태가 국민의힘, 국민의힘과 친분 깊은 법조계 인사들이 결탁한 부정부패 종합판이라는 사실이 명백히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한준호 원내대변인도 “박 의원이 화천대유의 몸통이 국민의힘과 법조·토건비리 게이트라는 점을 자백했다”며 “이준석 대표가 ‘50억 클럽’에 이재명 측근이 4명이나 있다고 말했는데, 즉각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박 의원이 실명을 거론한 당사자들은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최 전 민정수석은 입장문에서 “화천대유에서 고문 변호사를 한 일이 없고 사업에 관여한 일도 없으며 투자한 일도 없는데 뭣 때문에 거액의 돈을 주겠으며, 준다고 명목 없는 돈을 받을 수 있겠는가”라면서 “아무리 국정감사고, 면책특권이 있다 해도 최소한의 확인 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실명을 거론해서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전 검찰총장은 “사실무근이며 발언자와 보도자에 대해 강력한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했고, 박 전 특검도 “2016년 12월 특검에 임명되면서 김만배씨와는 연락을 끊었다”면서 “무책임한 폭로에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권 전 대법관 역시 “저 자신은 알지 못하는 일”이라면서 “이런 식으로 명예를 훼손하는 것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화천대유 측도 ‘50억 클럽설’에 대해 “그와 같은 돈을 주기로 약속한 사실이 없다”며 정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록은 “의도적으로 허위·과장 발언을 유도해 녹음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 홍준표 “대통령되면 대장동 관련 ‘여야 불문’ 잡아넣을 것”

    홍준표 “대통령되면 대장동 관련 ‘여야 불문’ 잡아넣을 것”

    “대통령 당선시 대장동 관련 인사들”“여야 불문 잡아넣어야”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둘러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내가 대통령이 돼서 이재명 잡아넣으면 된다. 간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6일 대구지역 당협에서 당원들과 만나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이 이 지사로 드러나면 본선 후보가 될 경우 어떻게 대응하겠나’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대응하고 안 하고 할 게 어디 있나”라며 “내가 당연히 이기고, 내가 대통령이 되면 그 관련된 사람은 여야를 불문하고 거머리떼들이니 다 잡아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 게이트? 자기가 살려고 발악”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50억 클럽 명단에 대해 이 지사가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한 것에 관해서는 “자기가 살려고 발악하는 것 같다”고 했다. 박 의원이 공개한 명단은 권순일 전 대법관, 박영수 전 특검, 곽상도 무소속 의원, 김수남 전 검찰총장, 최재경 전 민정수석, 홍 모씨 등이다. 명단이 공개되자 이 지사 캠프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오늘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50억 약속 클럽’ 명단을 밝히면서 이들이 받거나 받기로 한 50억 원은 불법적인 뇌물이라고 주장했다. 사실상 ‘50억 뇌물 클럽’인 것”이라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곽상도 의원은 2013년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 권순일 전 대법관은 2014년 박근혜 대통령이 대법관으로 임명, 박영수 전 특검은 2016년 박근혜 대통령이 특별검사로 임명, 김수남 전 검찰총장은 2015년 박근혜 대통령이 제41대 검찰총장으로 임명, 최재경 전 민정수석은 2016년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모두 박근혜 정부 때 중용된 인사들로 국민의힘과 긴밀하게 연결된 전직 법조인들이다. 화천대유 사태는 국민의힘 그리고 국민의힘과 친분이 깊은 법조계 인사들이 결탁한 부정부패 종합판이라는 사실이 명백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누가 봐도 이재명이 설계하고 최대 업적이라 주장하는 사건” 홍 의원은 “누가 봐도 이재명이 설계하고 만들고 최대 업적이라 주장하는 사건을 우리 당에 떠넘기려는 걸 보고 참 이렇게 뻔뻔스러울 수 있나”라며 “무상연애 스캔들 대응하는 거 봐라. 뻔뻔하지 않나. 형수에 욕설도 그렇고”라고 꼬집었다.
  • 대장동 ‘50억 클럽’에 곽상도·권순일·박영수·김수남·최재경 등

    대장동 ‘50억 클럽’에 곽상도·권순일·박영수·김수남·최재경 등

     대장동 개발을 주도한 화천대유와 천화동인에서 거액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50억 클럽’ 명단이 공개됐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곽상도 의원, 권순일 전 대법관, 박영수 전 특검, 김수남 전 검찰총장,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 경제지 사주 홍모씨 등 6명이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에 50억 약속그룹으로 권순일, 박영수, 곽상도, 김수남, 최재경, 그리고 홍모씨가 언급됐다”고 밝혔다. 대장동 의혹 초기부터 국민의힘에서는 화천대유와 천화동인으로부터 거액을 받았거나 받기로 약속했다는 로비 대상자, 일명 ‘50억 클럽’이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지만 실명 공개는 처음이다.  박 의원은 대장동 사업 구조를 설계한 정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과 제보를 토대로 6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박 의원은 “이미 받은 사람도 있고, 약속했으나 대장동 게이트가 터져서 아직 받지 못한 사람도 있고, 급하게 차용증서를 써서 빌렸다고 위장을 했다가 다시 돌려줬다는 사람도 있고, 빨리 달라고 재촉하는 사람도 있다는 추가 제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50억원은 아니나, 성남시의회 의장과 시의원에게도 로비자금이 뿌려졌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고 덧붙였다.  명단이 공개되자 이재명 경기지사 측과 더불어민주당은 일제히 국민의힘을 공격하고 나섰다. 이재명 캠프는 ‘50억 클럽’에 포함된 인사를 ‘대장동 국힘 오적’, ‘50억 뇌물 클럽’으로 명명하며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했다. 선임대변인 박성준 의원은 “모두 박근혜 정부 때 중용된 인사들로 국민의힘과 긴밀하게 연결된 전직 법조인들”이라며 “화천대유 사태가 국민의힘, 국민의힘과 친분 깊은 법조계 인사들이 결탁한 부정부패 종합판이라는 사실이 명백히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한준호 원내대변인도 “박 의원이 화천대유의 몸통이 국민의힘과 법조·토건비리 게이트라는 점을 자백했다”며 “이준석 대표가 ‘50억 클럽’에 이재명 측근이 4명이나 있다고 말했는데, 즉각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박 의원이 실명을 거론한 당사자들은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최 전 민정수석은 입장문에서 “화천대유에서 고문 변호사를 한 일이 없고 사업에 관여한 일도 없으며 투자한 일도 없는데 뭣 때문에 거액의 돈을 주겠으며, 준다고 명목 없는 돈을 받을 수 있겠는가”라면서 “아무리 국정감사고, 면책특권이 있다 해도 최소한의 확인 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실명을 거론해서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전 검찰총장은 “사실무근이며 발언자와 보도자에 대해 강력한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했고, 박 전 특검도 “2016년 12월 특검에 임명되면서 김만배씨와는 연락을 끊었다”면서 “무책임한 폭로에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권 전 대법관 역시 “저 자신은 알지 못하는 일”이라면서 “이런 식으로 명예를 훼손하는 것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화천대유 측도 ‘50억 클럽설’에 대해 “그와 같은 돈을 주기로 약속한 사실이 없다”며 정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록은 “의도적으로 허위·과장 발언을 유도해 녹음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 추미애 “대장동 특검은 물타기…국힘, 석고대죄해야” 이낙연 “여야 엄중 수사”

    추미애 “대장동 특검은 물타기…국힘, 석고대죄해야” 이낙연 “여야 엄중 수사”

    “박영수, 국정농단서 정경유착 수사해놓고곶감 빼먹듯 돈 빼먹어…특검 믿을 수 있나”“국힘, 특검 도보행진? 무슨 염치로 주장하나”秋, 이낙연 겨냥 “감 떨어지길 기다리는 자세”이낙연 “대장동, 여야 관계 없이 엄중 수사를”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6일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 “정치권은 특검하자고 할 자격조차 없다”면서 “특검하자는 건 시간 끌기이자 물타기이고 의혹 부풀리기의 연장선”이라고 야권의 ‘대장동 특검’ 요구를 비판했다. 秋 “야당 관련자 많이 나왔으니 특검하자고 할 자격조차 없는 것” 추 전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서울지역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힘이 특검 도보행진을 한다던데 그럴 게 아니라 석고대죄해야 한다. 무슨 염치로 특검을 주장하냐”고 몰아세웠다. 추 전 장관은 YTN 라디오에서도 “수사 입구 단계에서 ‘수사를 하네, 안 하네’ 하는 것은 전부 수사를 방해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수사의 집중 분위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제가 정치권 보고 입을 떼라고 하는 거다”라면서 “정치권은 특히 야당 관련자가 많이 나왔으니 특검하자고 할 자격조차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의혹 선상에 오른 상황에서 특검 자체를 신뢰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도 제기했다.추 전 장관은 “박 전 특검은 국정농단에서 정경유착 수사를 해놓고, 어떻게 또 곶감 빼먹듯이 돈을 빼먹을 수 있다고 (생각한 건지) 실망스러웠다”면서 “박 전 특검을 또 특검한다고 하면 믿을 수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추 전 장관은 대장동 의혹에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와 박 전 특검,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 출신인 곽상도 의원을 묶는 연결고리가 SK 최태원 회장의 사면·수사 문제일 수 있다는 의혹도 거듭 거론했다.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서도 “화천대유와 곽상도, 박영수를 한 데 묶을 수 있는 유일한 고리는 SK 최 회장의 사면과 수사와 관계되는 일”이라고 주장했었다. 화천대유는 이 지사가 성남시장 때 추진한 대장동 공영개발사업에 참여해 출자금의 1154배에 이르는 배당금을 받아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이 지사가 2014년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한 뒤 공영 개발로 추진한 1조 1500억원의 초대형 규모 사업 ‘대장동 개발사업’의 시행사로 ‘성남의뜰’이라는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당시 별다른 실적이 없고 출자금도 5000만원에 불과했던 화천대유라는 업체가 컨소시엄 주주로 참여해 3년간 500억원 이상 배당을 받아 업체 소유자가 이 지사와의 관계로 인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이재명 손 들어준 추미애 “토론장서 야당 논리로 문제 적용 삼가야 할 일” 추 전 장관은 전날 민주당 대선 경선 마지막 TV토론회에서 당내 대권주자 선두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2위인 이낙연 전 대표가 대장동 의혹을 두고 벌인 공방에 대해선 이 지사의 손을 들어줬다. 그는 “자꾸 우리의 토론장에서 야당의 논리로 문제를 적용하는 건 조금 삼가야 할 일 아니냐”면서 “그야말로 감나무 밑에 감 떨어지길 기다리는 듯한 자세”라고 이 전 대표를 겨냥했다. 일각서 제기되는 경선 불복 가능성에 대해선 “저는 이 전 대표가 경선에 승복하고 원팀에 앞장서실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대장동 의혹에 대해 “관련자는 여야와 지위에 관계없이 엄정히 수사하고 법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대장동 사건 수사, 미적거리면 안 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사건의 진상규명이 미흡하거나 늦어지면, 여야 정당을 포함한 한국정치와 국가미래가 엄청한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혹시라도 검경이 이 사건을 어정쩡한 선에서 봉합하려 한다면, 예상되지 못한 사태로 번질지도 모른다”면서 “그 피해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안게 되고, 그 책임은 검경에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이낙연 “1위 후보 피고발인 상황 송구”“당 위기인데도 지도부 둔감, 큰 숙제”이재명 겨냥 “1위 후보 측근 구속, 위기”“민주당 대장동 늪에 빠지지 않길 바라” 이 전 대표는 전날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구속에 유감을 표명한 것과 관련, 라디오방송에서 “책임은 말로 지는 게 아니라 행동으로 지는 것이라고 본인이 말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대장동 의혹이 커지면서 오히려 민주당 지지층이 이 지사 쪽으로 결집한 것 같다’는 말에는 “그럴 수 있다“면서 “그런데 그것이 본선에서도 그대로 통할 것인가, 일반 국민은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과제는 남아 있다. 그런 고민을 민주당이 안고 있다”고 했다. 이어 “수사가 이제 한 사람 구속된 단계이고 앞으로 모르기 때문에 우리 당원과 선거인단이 판단할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여야 모두 1위 후보가 피고발인이 돼 있는 전례 없는 상황이 전개돼 국민께 몹시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당의 위기인데도 지도부는 둔감해 보인다”면서 “지도부가 몰라서 그런 건지 일부러 그런 건지 모르겠다. 당으로서는 굉장히 큰 숙제를 떠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선 이후 원팀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의원급에서는 불복할 사람은 한 명도 나오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그것을 자꾸 묻는 것이 온당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도 “지금처럼 불안한 상태로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 민주당 1위 후보의 측근이 구속됐다”면서 “1위 후보의 위기는 민주당의 위기이고, 정권 재창출의 위기다. 민주당이 대장동의 늪에 빠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지사는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유 전 본부장이 “시장 선거를 도와주는 것은 맞다”면서도 “측근이냐 아니냐는 더티한 논쟁이다. 유 전 본부장은 측근 그룹에 끼지 못 한다”며 측근설을 강하게 부인했다.검찰, 유동규 성남도시개발 본부장 구속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소환 초읽기 검찰은 지난 3일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 지사의 측근으로 불렸던 유동규 전 본부장을 구속하면서 또 다른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소환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검찰은 전날 화천대유의 ‘금고지기’인 회계·자금 담당 임원 김모 이사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이달 유 전 본부장을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수천억원대의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와 8억원 상당의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씨에게서 사업 초반부터 개발 이익의 25%를 받기로 하고 민간 사업자에게 유리한 사업 구조를 만든 뒤, 올 1월 예상 수익 700억원 중 5억원을 먼저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정치 공방을 벌이자는 것이 아니라 정권 재창출의 확실하고 안전한 길을 결단하자고 호소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성남도시개발본부장과 성남시장의 관계가 한전 직원과 대통령의 관계에 비유할 만한 것인가는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지사를 직격하기도 했다. 앞서 이 지사는 유 전 본부장의 구속을 앞세워 야당이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자 “한전 직원이 뇌물 받으면 대통령이 사퇴하느냐”고 일축했었다.
  • “38억 완납” 가세연보다 높게 불렀다…박근혜 사저 낙찰한 고현정 회사

    “38억 완납” 가세연보다 높게 불렀다…박근혜 사저 낙찰한 고현정 회사

    박근혜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가 지난달 16일 법원 경매를 통해 배우 고현정·조인성의 소속사인 아이오케이컴퍼니에 낙찰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위치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는 지난 8월 38억6400만 원에 낙찰됐다. 매입 과정을 잘 알고 있다는 국민의힘 모 의원은 주간조선에 “기획사 사장이 박 전 대통령과 직접 아는 사람은 아니고 저와 잘 알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사정이 딱해서 매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법원경매 전문기업인 지지옥션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사저는 지난 8월 1회차 공매 입찰을 거쳐 낙찰자를 찾았다. 낙찰 금액은 감정가인 최저 입찰가(31억6554만 원)보다 6억9846만 원 높은 가격으로 주변 시세보다 훨씬 높게 낙찰됐다.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기자 등이 운영하는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은 박 전 대통령 사저 공매 입찰에 36억2199만9000원을 써낸 뒤 ‘차순위 신고’를 하고 기다렸지만 “누군가 결국 38억6400만 원을 완납했다”라며 낙찰을 받지 못했음을 밝히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등 혐의로 징역 20년·벌금 180억 원을 확정받았다. 새누리당 공천 개입 혐의로 이미 확정된 징역 2년을 더하면 총 22년형을 살아야 한다. 찰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확정 판결을 받은 박 전 대통령이 벌금과 추징금을 자진 납부하지 않자 지난 3월 압류를 집행했다. 이 건물은 13년 전인 2008년에 보존등기된 단독주택으로,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4월 28억 원에 매입했다. 아이오케이는 2000년 4월 26일에 설립해 2006년 6월 코스닥에 상장됐다. 지분 현황으로 더블유홀딩컴퍼니 계열사로 되어 있으며, 고현정이 5% 이상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오케이 측은 사저 활용 용도 및 매입을 결정한 인물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 송영길, 대장동 사업에 “성남시 행정 돋보여” 엄호

    송영길, 대장동 사업에 “성남시 행정 돋보여” 엄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6일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5503억원을 공공환수한 것은 평가할만한 일”이라며 이재명 경기지사를 옹호하고 나섰다. 송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수많은 논란이 제기되는데, 저는 인천시장을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했기 때문에 당시 부동산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성남시 행정이 돋보이는 것은, 대장동에서 10㎞ 떨어진 제1공단을 엮어 하나의 연결 사업으로 묶어낸 것”이라며 “대장동의 개발이익을 구도심의 공원녹지 사업에 투여할 근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남시가 환수한 개발이익 5503억원은 2000년 도시개발법 시행 이후 지난 21년간 환수한 개발이익 총액 1768억원의 3배가 넘는다”고 밝혔다. 또 “비슷한 시기의 경기도 세 자치단체장인 용인시장, 양평군수, 성남시장의 상황을 비교하며 체크해보자”며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은 용인시장 시절 뇌물 받았다는 의혹으로 구속됐다. 양평군이 LH의 임대주택 계획을 무산시키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장모에게 아파트 개발사업을 허가해 800억 수입을 올리게 했다. 당시 양평군수가 윤석열 캠프에서 뛰는 김선교 의원”이라고 역공했다. 송 대표는 “초과 이익 환수를 왜 안 했냐고 하는데, 당시 부동산 경기가 최악이었기 때문에 확정 이익을 받는 게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이후 부동산이 오르니 도둑들이 장물을 두고 싸우는 것처럼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주목할 점은 도대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이 왜 이런 사람에게 400억을 지급했는지다. 이유를 밝혀야 한다”며 “박영수 특검의 친척에게 100억원을 줬다는데 곽상도 의원 아들의 50억원과 함께 심각한 부정부패 의혹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 당시 박근혜 정권이었고, 2016년 말에는 박영수 특검이 실세였다. 문재인 정권 들어와서는 윤석열이 검찰권력의 실세였다”며 “실세 권력 최순실, 박영수, 윤석열 사이의 관계 속에 수상한 400억, 100억, 50억의 의혹이 존재하는 것이다. 철저한 수사로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국민의힘 ‘이재명 리스크’ 띄우기 올인

    국민의힘 ‘이재명 리스크’ 띄우기 올인

    이준석 “이재명, MB처럼 정치적 해명”대선 후에도 문제 강조… 중도층 공략국민의힘, 특검 도입 요구 도보투쟁도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구속된 이후 국민의힘은 ‘이재명 리스크’ 띄우기에 올인하고 있다. 여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통령이 돼도 사후 문제가 된다는 점을 강조해 중도층을 이탈시키려는 전략이다.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 지사의 대장동 의혹을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사건에 빗댔다. 이 대표는 5일 라디오에서 “이 지사가 논리적 해명보다는 ‘너희가 아무리 두들겨도 나는 지지율이 오르지 않냐’는 정치적 해명을 하는데 MB식 해명”이라면서 “MB도 13년 동안 특검과 수사를 줄기차게 요구해서 한 번 결론 난 사항을 뒤집으면서까지 감옥에 보내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2007년 대선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 사이의 의혹 공방을 언급하며 “(특혜 의혹) 자료의 상당 부분은 더불어민주당 내 경선 과정에서 민주당 내 다른 파벌이 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도 말했다. 또 국정농단 사태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이후에도 갖은 논란이 불거진 사실을 거론하며 “이 지사가 한 번의 유감 표명이나 사과에 그칠 상황이 아니다”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6일부터 특검 도입을 요구하는 서울 도심 방향 도보 투쟁과 전국 각지의 출퇴근 시간 피켓 시위 등 국정감사와 장외여론전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김기현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 사안에 침묵을 이어 가고, 민주당이 조직적으로 국감 증인 채택을 방해하고 있다며 “조국 수호를 외치더니 이제는 재명 수호에 돌입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대장동 의혹이 결국 본선의 핵심 이슈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대장동 의혹이 본격화된 뒤 이 지사의 중도 지지세는 약화되는 양상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2일 전국 1006명을 상대로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한 결과, 이 지사의 중도층 지지율은 24.7%로 전주 대비 4.5% 포인트 하락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9.6%로 지난주(30.0%)와 비슷했다.
  • 국민의힘 “이재명 ‘동규야 이리 와라’ 티타임”… 반박한 경기도 “李, 친해도 반말 안 해”

    국민의힘 “이재명 ‘동규야 이리 와라’ 티타임”… 반박한 경기도 “李, 친해도 반말 안 해”

    김기현 “李시장 때 위례·대장·백현 특혜”박성민 “李, 민간 개발업자 마귀와 거래” 박범계 “박영수 인척이 받은 100억 수사”문정복 “국민의힘 ‘50억 클럽’ 명단 있다” 국회 국정감사 이틀째인 5일 여야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고발 사주 의혹 등으로 격돌했다. 국감장에는 대장동 의혹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피켓과 마스크, 리본 등이 등장하는 등 파행을 거듭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대장동 외 성남 백현동에서도 민간사업자가 3000억원에 이르는 수익을 올렸다며 이재명 경기지사를 공격했다. 김 원내대표는 “알고 보니 성남시는 명부를 가짜로 꾸미면서까지 민간의 이익을 극대화시켰다”며 “피해는 백현동 주민들이 받고 있다. 위례신도시, 대장동, 백현동 모두 민주당 이재명이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때 발생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대장동게이트 태스크포스(TF) 소속 박수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제보에 의하면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 임명장 수여식을 하고 사진 찍는 절차를 준비했는데, 이재명 지사가 직원들을 물리고 ‘동규야, 이리 와라’ 하면서 바로 티타임으로 들어갔다고 한다”고 밝혔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구속)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 지사의 핵심 측근이라는 주장을 제보를 들어 거듭 강조한 것이다. 이에 김홍국 경기도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박 의원의 주장을 듣고 이를 확인한 바, 현장에 있던 누구도 관련 발언을 들은 사람이 없는 허위 발언이었다”면서 “이재명 지사와 오랫동안 일을 한 사람들은 모두 아는 얘기지만 이 지사는 아무리 친분 관계가 두터워도 절대로 말을 놓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법사위에서 “서울중앙지검 전담팀 구성 나흘 만에 유동규씨를 구속하는 등 신속한 수사를 하고 있다”면서 “중앙지검과 경찰이 성역 없이 실체에 도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야당 측이 주장하는 대장동 의혹 특별검사 구성에 대해서는 수사 개시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국회에서 결정할 일이지만 그렇다고 수사를 중단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박 장관은 대장동 개발 의혹 수사 방향과 관련, “2015년 기준 특혜 구조, 그 이후 법조인들이 관여했고 일부 돈의 흐름에 연관성이 나오고 있다”며 “특히 2019년, 2020년 수익 배분 관계 측면에서 크게 특혜와 로비, 양대 축으로 진상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기자가 분양대행업체의 이모 대표에게 100억원을 전달한 의혹에 대해 “수사해야 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김씨는 화천대유에서 빌린 473억원 중 100억원을 박영수 전 특검과 인척 관계인 이 대표에게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박 장관은 특히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직업 공무원제도, 정당·검찰제도 등 국가의 기본틀 관련 중요 기능들이 훼손될 가능성이 있었다”면서 “여러 상황으로 볼 때 중대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징계취소 소송 재판에 현직 검사의 관여를 확인한 서울중앙지검의 수사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필요한 범위 내에서 제출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총장의 징계취소 소송은 오는 14일 1심 선고가 예정돼 있다. 국토위 국감에서는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이 이 지사가 앞서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민관 합작을 하려면 마귀(민간 개발업자)의 기술을 빌려야 한다’고 말한 것을 빗대 “(이 지사가) 마귀와 거래하는 동안 국토부는 무엇을 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박근혜 정권이 화천대유의 꽃길을 깔아 준 셈”이라며 전 정권 책임론을 제기했다. 같은 당 문정복 의원은 “저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들어 있는 ‘화천대유 50억 클럽’ 명단을 확보했지만 공개하지 않으려 했다”며 “하지만 피켓을 계속 붙여 놓겠다면 이를 공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그렇게 해도 상관없겠느냐”고 언급했다. 한편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여야 의원들이 개발이익환수제도 개선을 요구하자 “현재 개발단계에서는 부담금으로 환수하고, 보유나 처분단계에서 세제로 환수하는 구조”라며 “개발이익환수제도 전반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국방위 국감은 여야가 10시간여 대치한 끝에 무산됐다. 대장동 의혹 관련 특검을 요구하는 야당 의원들의 피켓 시위와 여당 의원들의 항의로 국감을 시작도 못한 것이다.
  • 윤석열 “손바닥 ‘왕(王)’자 차에서 지웠는데도 안 지워졌어”…추미애 “역모”

    윤석열 “손바닥 ‘왕(王)’자 차에서 지웠는데도 안 지워졌어”…추미애 “역모”

    尹 “아파트서 몇 분이 써줘…주술 의미는 억측”추미애 “손바닥 왕자, 역모의 마음 증명”국민의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손바닥에 적힌 ‘임금 왕’자(字) 논란과 관련해 “우리 아파트에 다니는 몇 분이 써줬는데 차에서 지웠는데도 안 지워졌다”고 말했다. 여야 대권주자 캠프에서는 윤 전 총장의 손바닥 글씨에 대한 미신, 부적 정치 등 조롱성 비난을 계속 이어갔다. 윤 전 총장은 “세상에 손바닥에 부적을 펜으로 쓰느냐”면서 “지지자가 응원의 의미로 써준 것으로 왕, 대통령과 관련된 주술적 의미라는 건 억측”이라고 반박했다. 유승민 “부인·장모가 무속인 자주 보나”尹 “난 잘 만나지 않아, 장모는 모른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밤 방송된 KBS 국민의힘 대선 경선 제6차 방송토론회에서 손바닥 ‘왕’자 논란과 관련해 “여당 유력후보가 대장동 게이트에 대한 말을 계속 바꾸는데 윤석열 후보도 ‘왕’자 해명을 놓고 논란이 계속된다”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지적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아파트에 다니는 몇 분이 두 번은 작게, 세 번째는 크게 써줬는데 안 지워지더라”라고 말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윤 전 총장에게 “천공스승님이라고 아는가. 모 언론인이 인터뷰를 했는데 본인이 윤 전 총장에게 지도자 수업을 한다고 했다”고 묻자 윤 전 총장은 “아는 사람이지만 멘토라는 것은 과장된 이야기”라고 받아쳤다.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에게 “윤석열 후보나 부인, 장모가 역술인이나 무속인을 굉장히 자주 만나느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저는 그런 분들을 잘 안 만난다”면서 “장모가 어떻게 하는지는 모른다. 우리나라 여자 분들이 점 같은 것을 보러 다니는 분들도 있지만”이라고 말했다.尹 “손바닥 글씨가 주술 의미라니 억측”“동네 할머니가 응원 뜻으로 써준 것”“세상에 부적을 손바닥에 펜으로 쓰나” 윤 전 총장은 지난 3일 세 차례 TV 토론 당시 손바닥에 적혀 있던 ‘왕’자에 대해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지자가 왕과 같은 기세로 자신감 있게 토론 잘하라고 응원의 뜻으로 써준 것”이라면서 “손바닥 글씨가 왕이나 대통령, 정권교체와 관련이 있다거나 주술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얘기는 억측”이라고 선을 그었다. 윤 전 총장은 “같은 동네 사시는 할머니께서 열성적인 지지자 입장에서 써준 것”이라면서 “지지자가 그렇게 하시니 뿌리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옛날에는 아이들이 열나고 아프거나 중요한 시험을 보러 갈 때 집안 어른들이 ‘병마를 물리쳐라’, ‘시험 잘 보라’는 의미로 손바닥에 왕자를 써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술적 의미가 있었다면 부적을 만들거나 해서 숨겼겠지, 다 보이게 손바닥 한가운데 적었겠나”라면서 “토론하는 날만 그렇게 쓴 것만 봐도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요즘 세상에 왕이 어딨으며, 대통령이나 정권교체와도 무슨 관계가 있겠나”라고 거듭 일축했다. 윤 전 총장은 또 기자들에게 “세상에 부적을 손바닥에다 펜으로 쓰는 것도 있나”라면서 “다만 (TV 토론에) 들어갈 때는 신경을 써서 지우고 가는 게 맞지 않았나 생각한다. 제가 그렇게 깊이 생각을 못 했다”라고 말했다.홍준표 “부적 선거 포기해, 격 떨어져”최재형 “尹 흠집내기·희화화 중단해야” 그러자 홍준표 의원은 지난 3일 SNS에서 “손바닥에 부적을 쓰고 다니는 것이 밝혀지면서 참 어처구니없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순실을 시켜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는 허무맹랑한 소문 하나로 여론이 급격히 나빠졌다. 이제 부적 선거는 포기하길 바란다. 정치의 격을 떨어뜨리는 유치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경북 김천에서 기자들과 만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신을 믿는 사람이 후보가 돼서야, 또 대통령이 돼서야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다만 최재형 전 원장 캠프는 논평에서 “안팎에서 윤 후보를 흠집 내고 대선을 희화화하는 유치한 무속 논쟁은 중단해야 한다”며 온도 차를 보였다. 특히 여권을 겨냥해 “탄핵 때 오방색 타령을 하던 선동의 추억이 아직도 아련한가”라고 비판했다.여권, 연일 조롱 “손가락 위주로 씻냐”이재명측 “최순실 망령 떠돌 주술집단” 여당에서는 윤 전 총장의 손바닥 ‘왕’자에 대해 연일 조롱 섞인 맹비난을 퍼부었다. 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이날 경기도의회에서 진행한 민주당 도의원 총회에서 윤 전 총장의 손바닥 ‘왕’자에 대해 “손바닥 왕(王)자는 주권재민을 찬탈하겠다는 역모의 마음이 일찌감치 있었고 정치검찰이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윤 전 총장을 직격했다. 이재명 캠프의 선대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이날 캠프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의 대선주자 부적 정치 논란을 보며 아직도 최순실의 망령이 떠도는 주술집단 같더라”면서 “윤 전 총장과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서로 삿대질하는 것도 꼴불견 중의 꼴불견”이라고 맹비난했다. 같은 캠프의 총괄본부장인 조정식 의원은 “국민의힘 경선에서 주술선거 논쟁이 한창”이라면서 “‘내가 왕이 될 상인가’라는 영화 대사가 떠오른다”고 비꼬았다. 정청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손바닥 ‘왕’자가 지워질까 걱정된다면 살색 투명 테이프를 붙여라. 사모님 손바닥에도 비(妃)자를 쓰고 똑같이 살색 투명 테이프를 붙이면 부창부수 쌍끌이로 더 효험이 있을 것 같다”면서 “이런 좋은 방법이 있는데 뭐 어렵게 조심조심 손가락 위주로 씻느냐”고 조소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도 “손 씻을 땐 손가락 위주로, 발언할 땐 거짓말 위주로”라며 가세했고, 우 의원은 “정치가 이러면 TV 개그프로가 성공할 수가 없다. 이건 영업권 침해”라고 야유를 보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무골(武骨)이라고 소문났는데 알고 보니 무골(巫骨)이었다”면서 “이제 주권자 국민은 ‘내가 너의 왕이다’라고 손바닥에 적어 윤석열에게 보여줘야 할 지 모르겠다”고 썼다.
  • 이준석, 이재명에 “비서실 있어야 측근? 최순실은 비서실에 있었나”

    이준석, 이재명에 “비서실 있어야 측근? 최순실은 비서실에 있었나”

    “최순실씨는 비서실에 있었나?”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인물로 지목되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기획본부장)에 대해 이재명 경기지사가 “비서실에서 보좌한 사실이 없다”면서 측근이 아니라고 반박하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이렇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1번 플레이어 이재명 지사가 ‘비서실에 있어야 측근 아니냐’고 했는데 코미디다”라고 적었다. 그는 “최순실(최서원의 개명 전 이름)씨는 비서실에 있었나? 비서실과 같이 계선 상에 없는 측근을 비선이라 하고, 그 비선과 대통령을 경제공동체로 봐서 탄핵시킨 것이 5년도 채 안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탄핵을 가장 먼저 앞장서서 외쳤던 사람 중 하나가 바로 1번 플레이어 이재명 지사 본인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호가호위하는 비선을 막지 못해 탄핵되었는데, 1번 플레이어님도 그냥 셀프 봉고파직에 위리안치하라”고 날을 세웠다. ‘봉고파직’(부정을 저지른 관리를 파면하고 관고를 봉하여 잠근다는 뜻)과 ‘위리안치’(유배된 죄인이 달아나지 못하도록 가시로 울타리를 만들고 그 안에 가두는 형벌)는 지난 29일 이 지사가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던진 표현이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 아들의 화천대유 50억원 퇴직금 수령 사실을 국민의힘 지도부가 추석 연휴 전 알고 있었으면서 이를 숨겼다며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다.법원은 전날 유동규 전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사업공동체 관계인 유 전 본부장이 구속됐으니 이 지사는 어떤 교묘한 언변으로도 발을 뺄 수 없을 것”이라며 이 지사를 향해 지사직 사퇴와 특검 수용을 요구했다. 이 지사는 이날 경기지역 공약 발표 후 유 전 본부장이 측근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비서실 등 지근거리에서 보좌를 하든지 그래야 하는 것 아니냐. 측근이냐, 아니냐는 ‘더티’한(더러운) 논쟁”이라며 “(측근이) 사전에 나온 개념도 아니고. 가까운 측근그룹은 아니다. 거기에 못 낀다. 모호한 개념으로 공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 “손가락만 씻어” “홍준표도 개명”…윤석열 오락가락 ‘왕(王)’ 해명

    “손가락만 씻어” “홍준표도 개명”…윤석열 오락가락 ‘왕(王)’ 해명

    “주로 손가락 위주로 씻으신 것 같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예비후보가 TV 토론마다 왼쪽 손바닥에 ‘임금 왕’(王)자를 그리고 나와 화제가 되자 캠프 측이 여러 추측에 대해 반박하며 해명을 하고 있다. 윤석열 후보는 지난 1일 토론회에서 흥분한 나머지 수차례 손을 들어 보였고 왼쪽 손바닥에 적힌 왕(王)자 낙서를 두고 일각에서는 “무속인이 써준 부적인 듯” “예전에도 국민을 백성이라고 하더니 진짜 대통령을 왕이라고 생각하는 건가”라는 반응이 나왔다. 실제 윤 후보는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40%대를 기록하자 “지지율 40%면 백성들의 아우성을 덮을 수 있는 건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윤석열 캠프는 부적 논란에 “지지자의 응원 메시지였다”며 일회성 해프닝으로 선을 그었지만, 지난 1일 토론회에 앞선 두 차례의 경선 토론회에서도 같은 글자를 손에 적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윤석열 후보가 적은 ‘王’이 무속 신앙에서 ‘셀프 부적’으로 통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한 무속인 유튜버는 지난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누구나 가능한 ‘셀프’ 부적이 있다고 소개하며 “말빨이 달리거나 가기 싫은 자리에 어쩔 수 없이 가야할 때 손바닥에 임금 왕을 쓰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쓴 논문도 덩달아 주목을 받았다. 2007년 논문 제목의 ‘회원 유지’를 ‘member Yuji’라고 번역해 입방아에 오른 김건희씨의 2008년 박사학위 논문이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 ‘애니타’ 개발과 시장적용을 중심으로’이기 때문이다. 이 논문은 사주, 궁합, 관상 등 ‘운세 콘텐츠’를 주로 하고 있다.윤석열 “어릴 때 친척들이 부적주기도” 당내 경쟁자인 홍준표 후보는 3일 페이스북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순실을 시켜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는 허무맹랑한 소문 하나로 여론이 급격히 나빠졌다”면서 “부적 선거는 포기하길 바란다. 정치의 격을 떨어트리는 유치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유승민 후보도 “미신을 믿는 후보, 끝없는 의혹에 휩싸인 후보, 걸핏하면 막말로 보수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후보로 본선에서 이길 수 있겠나”라고 날을 세웠다. 여권에서도 비난이 이어졌다. 민주당 이소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현대 사회의 정치인이 맞냐. 윤 후보의 정치 비전은 절대 왕정인가”라며 “우리 국민은 무능한 지도자가 미신과 주술에 의존해 정치적 결단을 내렸을 때 어떤 위기를 겪었는지 기억한다”고 했다. 윤석열 캠프는 “동네에 연세 좀 있으신 지지자들이 격려 의미로 적어준 것을 토론회 시작까지 지우지 못했다”라며 역술적인 의미가 담긴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윤석열 후보는 3일 “어릴 때부터 친척들이 부적 같은 걸 줘도 성의를 생각해서 받긴 해도 서랍에 넣어 놓고 (안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라며 “어릴 때는 시험 보러 가거나 집에서 대소사가 있을 때도 연세 드신 분들이 손에 써 줬다. 자신감을 갖고 토론하라는 응원으로 생각해 토론회 때도 손을 보여 드린 것”이라며 글자를 지우려고 노력했다는 캠프 해명과 다소 맞지 않는 답변을 했다.오락가락 해명에 의문만 커져…재차 해명 윤석열 캠프 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용남 전 의원은 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사회자가 “윤 전 총장은 손 안 씻냐. 어디 가면 방역 때문에 손소독제 발라 닦는데 웬만한 거 지워진다”고 지적하자 “손가락 위주로 씻는 것 같다”고 답했다. 사회자는 “(먹을 것을 받는 것과) 매직으로 왕(王)자를 적어주는 것은 차원이 다른 얘기 아니냐, 그 정도로까지 접근이 일단 용인이 됐던 것부터가 이해가 안 되는데 윤 전 총장은 혼자 다니는 것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 전 의원은 “집에서 나올 때는 혼자”라고 설명했다. 사회자가 “할머니들이라고 해명했기 때문에 이해가 안 된다. 복수의 여러 사람이 동일하게 매직을 갖고 다니면서, 동일하게 왕자를 적어줬다는 게 우연의 일치일 수 있냐”, “하루종일 안 지우고 그렇게 다녔다는 것도 솔직히 납득이 잘 안 된다”고 연이어 지적했다. 이에 김 전 의원은 “아침에 썼는지 저녁에 썼는지 잘 모르겠는데 매직으로 크게 쓴 건 5차 토론 때인 것 같고 그전에는 크기로 봐서 매직은 아니고 사인펜이거나 볼펜 정도 수준”이라며 “앞으로 ‘왕’자가 들어간 컵나면도 안 먹고, 배에도 복근 왕자를 만들지 않겠다”면서 이번 논란에 대해 질색하는 모습을 보였다. 캠프 김근식 비전전략실장 역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동네에 열성지지하는 할머니들이 계시는데, 그런 분들이 부모의 마음으로 가서 힘내서 파이팅하라고 (손에 왕자를) 써준건데 그런 격려를 어떻게 매정하게 뿌리치겠느냐”며 “그만큼 스스럼 없는 대중 정치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런가하면 캠프 김기흥 수석부대변인은 “원래 ‘홍판표’였던 홍 후보의 현재 이름은 역술인이 지어 준 것이라는 걸 홍 후보는 잊었는가”라며 홍 의원에게 역공을 취하기도 했다.
  • [사설] ‘블랙리스트’ 연루자, 세종문화회관 사장에 임명하다니

    문화예술계와 시민단체 등의 거센 반대에도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일 안호상 전 국립극장장을 세종문화회관 사장에 임명했다. 문화민주주의실천연대 등 11개 단체는 “안 전 극장장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및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됐다”며 반대했다. 서울시의회도 ‘박근혜 정권에 비우호적인 문화예술인에 대한 사찰과 차별로 정치적 길들이기에 앞장섰다는 의혹’을 받는 안 신임 사장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서울시 측은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에서 안 사장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났다. 부적격 사유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안 신임 사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국립극장장에 재임하며 최소 4건 이상에서 문화예술위와 함께 특정 문화예술단체, 특정 연출가와 예술가 등을 배제하는 역할을 한 의혹을 받았다. 당시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강제조사권이 없는 상황에서 문화예술위 관계자들이 1차 진술에서는 안 사장이 연루됐다고 했다가 2차 진술에서 돌연 이를 번복했는데, 이로써 의혹이 해소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안 사장이 2차 진술 과정에 불참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블랙리스트 작성과 집행에 연루됐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세종문화회관은 연평균 350억원 규모의 서울시 출연금이 지원되고, 한국 공연문화의 산실이자 서울시 공연예술의 허브다. 그렇기에 세종문화회관 사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러니 박근혜 정부 당시 문화계 블랙리스트 연루 의혹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한 인사가 사장에 취임한 일은 서울시의 문화정책과 집행에 대해 우려할 수밖에 없게 한다. 오 시장이 문화예술계의 반발을 외면한 것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안 사장은 블랙리스트 관여 의혹 논란에 대해 문화예술계에 사과하고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길 바란다.
  • 화천대유 사건 선긋는 SK… ‘崔회장 연루설’ 강경 대응

    허위사실 유포로 기업 이미지 타격 판단변호사·기자 등 4명 명예훼손 혐의 고발SK “인내심 한계… 끝까지 책임 물을 것” SK그룹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한 최태원 회장의 연루설에 강경대응으로 나서고 있다. 근거 없는 의혹제기가 확산되며 기업 이미지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 지주회사인 SK㈜는 지난달 27일 최 회장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전모 변호사를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한 데 이어 사흘 뒤인 30일 열린공감TV 강모 기자 등 3명도 같은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화천대유 사건에 SK그룹이 언급되기 시작한 것은 최 회장의 여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 화천대유에 초기 자금을 댄 투자자문회사 킨앤파트너스에 626억원을 빌려준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최 이사장은 킨앤파트너스가 화천대유에 투자한 사실이나 배경을 몰랐다는 입장이지만, 파장은 최 회장과 SK그룹으로 옮겨왔다. 이후 전 변호사가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화천대유의 실소유주가 최 회장일 것이라고 주장했고, 열린공감TV에서는 이에 더해 “대장동 의혹 사건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SK그룹 게이트”라는 취지의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특히 여권 유력 정치인들이 이같은 주장을 인용하며 논란은 확대재생산되고 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페이스북에 “화천대유와 곽상도, 박영수를 한 데 묶을 수 있는 유일한 고리는 SK 최 회장 사면과 수사와 관계되는 일”이라고 주장했고, 이재명 캠프 총괄특보단장인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의혹의 몸통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아니라 따로 있다”며 “SK 일가가 원치 않았던 투자를 했다면 돈을 움직인 자가 몸통”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SK그룹 측은 “열린공감TV의 강모 기자 등은 전모 변호사 고발 뒤에도 ‘SK가 화천대유 배후’라는 결론을 미리 내놓고 꿰맞추기를 하는 등 허위 내용을 반복해 방송하고 있다”며 “인내심의 한계를 넘어선 만큼 별도로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등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 “부적 선거냐” “최순실 연상”… 손바닥 ‘王’ 윤석열 또 구설

    “부적 선거냐” “최순실 연상”… 손바닥 ‘王’ 윤석열 또 구설

    홍준표 “유치해” 유승민 “품격 떨어진다”민주당 “尹의 정치 비전은 절대왕정인가” 尹 “지지자가 써줘→물티슈로 못 지워”오락가락 해명, 알고 보니 3·4차 때도 ‘王’“홍판표→홍준표 역술인이 작명” 역공도국민의힘 대선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1일 경선 5차 TV토론회 당시 손바닥 한가운데 ‘왕’(王) 자를 쓴 모습이 포착되면서 또 한번 구설에 휩싸였다. 윤석열 캠프는 부적 논란에 “지지자의 응원 메시지였다”며 일회성 해프닝으로 선을 그었지만, 앞선 두 차례의 경선 토론회에서도 같은 글자를 손에 적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당내 경쟁자인 홍준표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순실을 시켜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는 허무맹랑한 소문 하나로 여론이 급격히 나빠졌다”면서 “부적 선거는 포기하길 바란다. 정치의 격을 떨어트리는 유치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미신을 믿는 후보, 끝없는 의혹에 휩싸인 후보, 걸핏하면 막말로 보수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후보로 본선에서 이길 수 있겠나”라고 날을 세웠다. 여권에서도 비난이 이어졌다. 민주당 이소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현대 사회의 정치인이 맞냐. 윤 후보의 정치 비전은 절대 왕정인가”라며 “우리 국민은 무능한 지도자가 미신과 주술에 의존해 정치적 결단을 내렸을 때 어떤 위기를 겪었는지 기억한다”고 했다. 맹폭이 이어지자 윤 전 총장은 주술적 의미는 억측이라는 입장을 내놨지만 ‘오락가락 해명’으로 의문만 키웠다. 부적 논란이 불거지자 캠프는 지난 2일 “연세가 있는 동네 여성 주민이 ‘토론회 잘하라’는 격려 차원에서 적어 준 것”이라며 “물티슈 등으로 닦았지만 지우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은 지난 1일 5차 TV토론회뿐만 아니라 앞선 3, 4차 토론회에서도 손바닥에 ‘왕’ 자를 새기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거짓 해명’ 논란까지 번졌다. 부적 논란에 진실성이 없다는 비판까지 겹친 것이다. 이에 윤 전 총장은 3일 직접 해명에 나서 “어릴 때부터 친척들이 부적 같은 걸 줘도 성의를 생각해서 받긴 해도 서랍에 넣어 놓고 (안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저희가 어릴 때는 시험 보러 가거나 집에서 대소사가 있을 때도 연세 드신 분들이 손에 써 줬다”면서 “자신감을 갖고 토론하라는 응원으로 생각해 토론회 때도 손을 보여 드린 것”이라고 했다. 이 또한 글자를 지우려고 노력했다는 캠프 해명과 다소 맞지 않는 설명이다. 한편 윤석열 캠프 김기흥 수석부대변인은 “원래 ‘홍판표’였던 홍 후보의 현재 이름은 역술인이 지어 준 것이라는 걸 홍 후보는 잊었는가”라며 홍 의원에게 역공을 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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