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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술만 쥔 檢 ‘깊은 시름’

    진술만 쥔 檢 ‘깊은 시름’

    계좌추적을 피하기 위해 뇌물을 주로 현금과 달러로 전달하면서 검찰이 혐의 입증에 애를 먹고 있다. 잇단 무죄 판결에 이어 17일 법원이 박상배 전 산업은행 부총재와 이성근 산은캐피탈 사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해 수사에 비상이 걸렸다. 영장을 기각한 법원은 돈을 건넨 사람의 진술은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검찰은 “뇌물 사건에 있어 직접증거는 돈을 주고 받은 사람의 진술밖에 없다. 한쪽이 부인한다고 다른 사람의 주장을 무조건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미 뇌물수수 혐의를 받던 많은 정치인 등이 증거불충분 등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염동연·이인제 의원, 박주선 전 의원, 김홍업씨, 안상수 인천시장, 박광태 광주광역시장,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장관 등이다. 수표를 뇌물로 전달하는 사례는 좀처럼 찾기 힘들다.1만원권 현찰을 선호하고 부피를 줄이려고 달러나 무기명 채권, 아예 세탁된 현찰이 입금된 차명통장을 건네기도 한다. 대선자금 수사에서는 현금을 이른바 ‘차떼기’로 전달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최근에는 라면·사과·굴비·간고등어상자 등 내용물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신종 수법이 등장해 수사를 어렵게 하고 있다. 라면·사과상자에는 2억 5000만원 안팎, 간고등어상자에는 3000만원이 들어간다. 공천비리 사건에서는 21만달러(2억원)를 약상자에 넣어 전달했다. 언젠가 10만원권이 발행되면 현금을 추적하기는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법원은 ‘유죄심증을 형성할 수 있는 객관적 자료’를 요구하고 있다. 법원 관계자는 “뇌물 사건에서는 진술외에도 목격자나 현장상황 조사, 계좌추적과 입출금 내역 자금흐름 등 객관적 자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뇌물 수사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의심이 드는 진술을 일방적으로 인정할 수는 없지 않으냐는 게 법원의 입장이다. 검찰도 결국은 진술의 신빙성을 느끼는 방법밖에 없다는 것에는 동의하고 있다. 뇌물 등을 받은 측에서 주장하는 것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돈을 준 사람의 말이 사실이라는 점을 밝혀내는 점밖에는 없다는 것이다. 검찰은 법원의 양형에 대한 불만도 조심스럽게 내놓았다. 검찰 관계자는 “판사들이 징역 5년 이상을 선고해야 하는 특가법 뇌물사건에 부담을 많이 느낀다.”면서 “상급심에서 판결이 뒤집히는 것을 두려워 해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게 되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때문에 다른 검찰 간부는 “법원이 뇌물 등의 사건에서 자백하는 경우와 부인하는 경우에 있어 형량을 다르게 한다면 진실을 밝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법원은 검찰의 이같은 요구에 부정적이다. 한 판사는 “검찰에서 플리바겐에 버금가는 감경을 요구하는 것은 지금으로서는 무리”라고 지적했다. 김효섭 박경호기자 newworld@seoul.co.kr
  • 지지도 1위 강금실 적극투표층선 밀려

    지지도 1위 강금실 적극투표층선 밀려

    ‘5·31 지방선거’를 60여일 앞둔 시점에서 주요 광역단체장 예상 출마 후보들간에 ‘가상 대결’이 한창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숨어 있는 ‘변수’도 적지 않다. 여론조사 기관들간의 편차도 크다. 따라서 가상대결의 결과가 실전에서 되풀이될지는 미지수다. 특히 30%가 넘는 무응답층이 주요변수다. 이들의 답변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정확한 의중이 왜곡될 소지도 적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가장 관심이 높은 서울시장의 경우 열린우리당 후보로 굳혀가는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동아일보의 여론조사 결과, 강 전 장관이 한나라당의 맹형규 전 의원에게 47.1%대 29.8%, 홍준표 의원에게 48.9%대 26.8%로 앞섰다. 한겨레신문도 최근 500명의 서울 유권자를 대상으로 강 전 장관과 맹 전 의원, 그리고 민주노동당 김종철 전 최고위원 등의 3인을 놓고 여론조사를 했다. 강 전 장관이 35.7%의 지지율로 맹 전 의원(25.7%), 김 전 최고위원(3.6%)을 여유롭게 따돌렸다. 하지만 적극적 투표 의사를 밝힌 263명만을 대상으로 할 경우 맹 전 의원(39.8%)이 강 전 장관(30.2%)보다 거의 단순 지지도 차이만큼 앞섰다. 리서치 앤 리서치(R&R)의 지난 23일 여론조사 결과, 강 전 장관은 한나라당 맹 후보를 37.1%대 32%로 5%p 정도 이겼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정창교 이사는 “지방선거와 관련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1차 무응답층은 30%를 넘고 있다.”며 “무응답층의 2차 답변에 따라 여론조사 기관마다 지지율이 춤을 추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정치권에서는 20∼30대의 저조한 투표 참여율과 지방선거 자체의 낮은 투표율을 감안하면 현재의 가상대결 결과와 달리,‘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관측한다. 실제로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강 전 장관이 20∼30대 유권자들의 지지를 많이 받았고 50대 이상에서는 한나라당 후보를 선호했다. 최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박주선 전 의원도 민주당의 호남표 결집과 관련해 주요 변수가 됐다. 경기도의 경우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이 열린우리당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44.5%대 33.6%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나라당에서 전재희, 김영선 의원이 후보로 나올 경우 진 전 장관과 각각 오차 범위에서 접전을 벌였다. ‘텃밭의 강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동아일보의 여론조사 결과, 박광태 현 시장(민주당)이 조영택 전 국무조정실장(열린우리당)을 53.8%대 23.6%로 눌러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경남 역시 김태호 현 지사(한나라당)가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열린우리당)에 59.1%대 23.6%로 더블 스코어 차이로 앞서고 있다. ‘중원싸움‘으로 불리는 충청권은 ‘3각 혼전’ 양상이다. 박태권 전 충남지사가 한나라당 후보로 나설 경우 27.6%의 지지를 얻어 열린우리당 오영교 전 행정자치부 장관(23.6%)과 국민중심당의 이명수 건양대 부총재(21.0%)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오일만 박지연기자 oilman@seoul.co.kr
  • 광주 지역경제 노사갈등·화물연대 시위 기아차·삼성전자 ‘발목’

    광주 지역경제의 쌍두마차인 기아자동차와 삼성전자가 신차생산라인 가동차질과 물류운송 차주 시위 사태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기아차광주공장은 이달부터 신 차종인 ‘UN’(카렌스 후속 모델)에 대한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조립라인에 대한 투입인원을 놓고 노·사간 의견이 맞서,23일 현재까지 라인이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 회사 측은 생산라인에 845명을 투입하려 했으나 노조는 ‘노동 강도 완화’를 요구하며,1115명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월 1400대 생산 목표 차질에 따른 280억원의 매출 손실이 빚어질 전망이다. 삼성광주전자도 화물운송 차주들이 운송료 현실화 등을 요구하며 지난 7일부터 정문앞 등지에서 시위를 벌이면서 운송중단 등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환율하락으로 1,2월 두달간 모두 600억원의 수출손실을 입은 상태여서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또 다른 피해가 예상된다. 차주들은 자신들이 극동컨테이너㈜와 운송계약을 했지만 실제 화주인 삼성광주전자가 운송료 현실화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극동컨테이너는 삼성전자 물류관리 대행 기업인 삼성전자로지텍㈜으로부터 하도급을 받은 운송업체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이번 사태는 전적으로 서로 운송계약을 맺은 차주와 극동컨테이너간의 문제”라며 “우리는 교섭 자격 자체가 없다.”며 맞서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차주들이 전국 화물연대와 함께 오는 27일 광주에서 대규모 항의집회를 열기로 해 파문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시민들은 “노사 갈등으로 어려운 지역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사태가 발생하면 안 된다.”며 “노사와 행정기관 모두가 한발짝 양보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한편 박광태 광주시장, 홍영기 전남지방경찰청장, 이기권 광주지방노동청장, 방철호 광주시민단체 총연합대표, 마형렬 광주상의회장, 염홍섭 경총 광주회장 등은 23일 광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공동 호소문을 발표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디자인센터 개원

    광주 디자인센터가 22일 문을 열었다. 광주시는 이날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과 박광태 시장·각계 인사와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구 오룡동 디자인센터에서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다. 국·시비 등 모두 500억원을 들여 1만여평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5259평 규모이다. 디자인센터는 지역 ‘디자인 허브’로서 기업 맞춤형 디자인 인재양성, 지역특화 디자인 연구개발, 지역 리모델링 사업 등을 추진한다. 또 풍부한 유·무형의 문화적 자산·전통문화·환경·관광자원 등을 디자인과 접목시켜 문화관광 상품화를 꾀하기로 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금남로 문화·예술·쇼핑 거리로

    광주의 상징 거리인 동구 금남로가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광주시는 9일 전남도청 이전 등으로 도심공동화 위기에 처한 도심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금남로 프로젝트 계획안’을 확정, 발표했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문화수도 조성 핵심사업의 하나로 금남로를 광주의 랜드마크 거리로 만들어 국내외 성공 모델로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올부터 2015년까지 모두 2600억원을 들여 ‘구도심권’을 리모델링하는 3대 분야 9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주요 내용은 보행자 중심공원과 5대 권역별 특화거리 조성 등을 담고 있다. 보행자 중심공원은 금남로 1∼5가(1.6㎞)의 왕복 5∼6차로를 2∼4차로로 축소하고 그 공간에 나무를 심거나 조각물·노천 카페 등을 설치한다. 주말에는 ‘차없는 거리’로 만들어 미니콘서트나 퍼포먼스 등을 벌인다. 금남로와 이어지는 ‘3대 보행로’가 지정되고, 이곳은 국내외 관광객들의 관람 및 쇼핑 코스로 활용된다. 금남로와 이웃한 도심권은 5개 특화거리로 새롭게 조성된다. 충장로 권역은 청소년·쇼핑·패션 거리로 거듭난다. 아케이드를 설치하고 기존 학생회관을 ‘청소년 문화의 집’으로 바꾼다. 궁동 예술의 거리는 전문화랑 추가 유치, 아시아 예술창작 공간 조성, 민간공연 시설 확충, 박물관 유치 등이 추진된다. 이밖에 황금동 일대는 테마형 취미 수집형 골목길로, 서석로 권역은 웨딩 체험장으로, 동구청 로터리 주변은 ‘토이 백화점’‘인쇄의 거리’ 등으로 각각 조성된다. 시는 이같은 계획을 수행하기 위해 문화정책실을 위주로 추진 전담반을 구성하는 한편 주변상가 번영회 등 시민을 상대로 의견 수렴에 나섰다. 또 건축 높이 제한·주차장 설치 등 관련 조례 제·개정에 착수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형 프로젝트를 발표한 것은 ‘선심용’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 논란이 일 전망이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이미지 정치’ 변신의 계절

    이미지가 곧 브랜드로 통하는 시대다. 정치권도 예외는 아니다. 오는 5월31일 치를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군들도 잇따라 ‘변신’에 나섰다. 파마·성형 등 자신만의 독특한 ‘무기’로 표심에 다가서려고 애쓴다.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은 딱딱하고 차갑다는 소리를 자주 들었다. 깡마른 몸매에다 노동운동권 출신·원칙주의라는 평가로 강성 이미지가 강했다. 경기지사 출마를 결심한 뒤 지인이 ‘연성화’ 전략을 권했다. 머리에 강한 웨이브를 주고 갈색으로 염색하라는 조언에 고심 끝에 변신했다. ●염색에 머리카락으로 이마 가리기 등 반응이 즉각 나왔다. 여성 유권자를 비롯, 대부분 “부드러워졌다.”고 효과를 인정했다. 일부 장년층으로부터 “머리가 그게 뭐냐?”는 핀잔도 들었다. 그러나 김 의원측은 “친숙한 이미지를 심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내용(정치철학)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곧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할 열린우리당 민병두 의원도 최근 ‘보완재’를 마련했다. 머리카락을 이마 위로 늘어뜨리고 검은색의 두꺼운 안경을 썼다. 머리카락은 지인의 권유로, 안경테는 박영선 의원의 조언을 따른 것이다. 변신 이후 머리숱이 적어 5∼6년 정도 더 늙어 보인다거나 눈가에 주름이 많아 그늘져 보인다는 말이 많이 가셨다. 대신 “30대 초반 같다.”는 반응이 늘었다. 민 의원은 “아무래도 ‘젊은 코드’로 가는 추세니까 새 스타일을 유지하겠다.”고 흡족해한다. 적지 않은 정치인이 이미 ‘변신 대열’에 합류했다.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에 나선 박진 의원은 지난해 무려 19㎏을 감량, 이를 트레이드 마크로 삼으며 ‘돌고래 다이어트’라는 책도 냈다. 민주당의 유력한 광주시장 후보인 박광태 광주시장도 부인의 조언으로 1년 동안 훌라후프 1000개 돌리기로 3∼4㎏을 뺐다. 열린우리당 광주시장 경선에 나선 김재균 북구청장은 옅은 눈썹이 주는 연약한 이미지를 지우기 위해 문신을 했다고 한다. 한나라당 경기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임태희 의원은 최근 후배의 권유로 두발성장촉진제를 복용하면서 머리숱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경기지사에 출사표를 던진 남경필 의원은 라식수술로 시력을 회복한 뒤에도 지성미와 중후한 이미지를 위해 도수 없는 안경을 쓰고 다닌다. ●“난 현재가 더 좋아” 그러나 ‘변신 반대파’도 있다.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를 놓고 각축을 벌이는 맹형규·홍준표 의원은 각각 ‘영국 신사풍’ ‘서민형’ 이미지가 스스로 마음에 든다며 변신을 애써 거부한다.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군의 한 사람인 이계안 의원도 현재를 선호한다. 뒤집어 보면 이런 ‘무변신 전략’도 이미지 시대의 또 다른 대응으로 읽힌다. 하지만 한나라당 정병국 홍보위원장은 “16대 국회의원 선거에 첫 도전할 때 날카로운 인상을 보완하기 위해 안경을 쓰고 머리를 기르라는 이미지테스트 내용대로 했더니 상당한 효과를 얻었다.”고 변신파의 손을 들어줬다. 이종수 박지연기자 vielee@seoul.co.kr
  • 광주 중국 영사사무소 상반기 개설될듯

    중국 영사 사무소가 올 상반기중 광주에 개설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광주를 방문한 닝푸쿠이(寧賦魁) 주한 중국대사는 박광태 광주시장과 만나 “광주에 중국 영사사무소를 개설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며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후 지방도시로 광주를 첫 방문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닝 대사는 “영사사무소가 설치되면 광주와 주변 여러 도시들이 중국과의 경제 교류 증진 등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주시는 2002년부터 중국 영사관 유치활동을 벌여왔으며 지난해 5월에는 외교통상부로부터 영사사무소 설립을 승인받았다. 이를 위한 양국간 행정절차가 대부분 마무리됐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시청과 가까운 상무지구 2곳 등 3곳을 사무소 후보지로 추천했으며, 중국 측은 상무지구 쪽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영사사무소가 들어서면 서울과 부산(총영사관)에서 비자를 발급 받아오던 광주, 전남·북, 제주지역 중국 방문객들의 비자발급 비용이 연간 60억∼70억원(20여만명)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닝 대사는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광주차이나타운 조성 요구와 관련,“중국인의 정서와 생활방식에 맞고 한국 특색을 살린 타운을 조성할 수 있다면 광주도 제주도처럼 중국내에서 널리 알려질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닝 대사는 이날 광주 화교협회, 중국 평화통일촉진회 한중문화협회 광주지회, 광주지역 유학생 등과 간담회를 갖고 금호타이어 곡성공장, 광양제철소 등을 시찰했다.광주 최치봉기자cbchoi@seoul.co.kr
  • [광역단체장 새해설계] 박광태 광주시장

    [광역단체장 새해설계] 박광태 광주시장

    “새해는 ‘1등 광주’ 건설의 기반 구축과 일자리 창출의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12일 “지난해 투자유치와 사상 최대 규모의 국비 확보 등을 통해 거둔 결실을 토대로 ‘1등 광주’ 건설의 기틀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첨단산업 육성 등 10대 추진전략 과제를 선정하고, 모두 1조 3233억원을 투자한다. 박 시장은 “자립형 산업도시 기반 구축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략산업 육성 박 시장은 “자동차·디지털 가전·광산업 등 3대 주력산업의 규모를 획기적으로 키워나갈 것”이라며 “지역경제 살리기에 ‘올인’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2010년까지 자동차는 현재 연간 35만대에서 80만대로 생산능력을 높인다. 광주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가전제품 매출액도 3조 6000억원에서 13조원대로, 광산업은 1조 2000억원에서 7조여원으로 각각 늘려 나간다는 복안이다. 또 첨단부품 소재, 디자인, 문화콘텐츠, 신에너지 분야를 4대 전략산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이밖에 홈오토메이션을 앞당기게 될 광가입자망(FTTH), 반도체 광원(LED)등 ‘5대 신기술 응용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박 시장은 이같은 산업기반 확충을 통해 “오는 2010년까지 매년 2만개씩 모두 1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문화 중심도시 조성 박 시장은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착공을 계기로 관련산업을 육성하고, 도시공간의 문화적 리모델링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문화로 밥먹고 사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이 사업의 본질”이라며 “100만평 규모의 문화산업단지 조성사업도 꾸준히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안정적인 사업을 위해서는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특별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여·야의원 발의로 마련된 이 특별법은 현재 국회에 상정돼 있다. 광주비엔날레 등 문화예술 축제의 경쟁력 강화와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광주호 주변 생태공원 조성사업 등도 추진된다. 이밖에 사회복지시설 확충과 1000만그루 나무심기, 폐선부지 푸른길 조성 등 도심 녹화사업도 펼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1등 도시 건설’ 꿈꾸는 광주 광주시의 올 시정 캐치프레이즈는 ‘1등 광주 건설’이다. 박광태 시장은 “이는 향후 10년 동안 ‘잘사는 도시, 부자 광주’를 실현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강조한다. 도시개발 축의 이동과 전남도청 이전에 따른 행정 중심기능의 약화 등으로 도시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자는 내용이다. 그동안 자원유입형 거점성장 모델을 지향했으나, 이를 혁신창조형 네트워크 허브 개념으로 바꿨다. 자동차 등 핵심 전략산업 이외에 가전로봇, 우주항공, 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육성, 강력한 도시 성장엔진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광주시는 그동안 이뤄낸 ‘경제 살리기’ 효과를 근거로 든다. 사상 최초로 최근 3분기 연속 제조업 생산증가율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지난 2001년에 비해 수출액 22억달러, 취업 인구 4만 7000명, 제조업체수 60개 등이 각각 증가했다. 이같은 자신감에다 최근 국책사업으로 추진중인 ‘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이 도시성장을 선도하고 있다. 정부와 시는 오는 2023년까지 2조원 이상을 투입, 도시구조 전체를 기능별로 리모델링한다. 제2 순환도로, 지하철 1호선 등의 완전개통과 공동혁신도시 건설 등도 도시발전의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2015년까지 ‘광주의 미래상’이 획기적으로 바뀌는 ‘1등 도시’를 꿈꾸고 있다. 이때까지 인구는 현재 141만명에서 180만명,1인당 생산액(GRDP)은 9232달러에서 2만 5000달러, 제조업 비중은 20%에서 35%로 각각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6월 ‘세계평화포럼’ 무산 위기

    오는 6월 역대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이 광주에 모이는 ‘세계평화 포럼’이 국비 예산 삭감으로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 행사를 위해 국비 7억원의 예산 반영을 요구했으나 최근 열린 국회 예결특위에서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 예산 삭감은 열린우리당 소속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이 반대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보도자료에서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과 이낙연 민주당 원내대표가 이 행사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국비지원에 합의한 사항”이라며 “열린우리당 광주지역 의원들이 선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이를 삭감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세계평화포럼은 국제적으로 약속한 사항인 만큼 국비지원과 상관없이 개최해야 한다.”며 “국비 예산이 지원되지 않는다면 그만큼 시비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는 6월15일 광주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평화포럼’은 박광태 시장이 최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노벨평화상 수상자 정상회의에 참석, 김대중 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면서 ‘광주개최’를 성사시켰다. 이 행사에는 고르바초프 옛 소련 대통령,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리고베타 멘추 툼 과테말라 인권 운동가, 파올로 코타 라무시노 ‘퍼그워시 콘퍼런스’(반핵단체)사무총장 등이 참석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5·31 지방선거 누가 뛰나] 텃밭 가꿔온 내공을 무기로

    [5·31 지방선거 누가 뛰나] 텃밭 가꿔온 내공을 무기로

    올 지방선거에서 도지사를 꿈꾸는 시장·군수들이 점차 늘고 있다. 중앙 정·관계 출신 인사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도백 자리’에 대한 지역 정치인들의 도전이 거세지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대부분은 기초자치단체 3연임으로 일정한 세(勢)가 있고, 경험도 많아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에서는 권문용 강남구청장이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풍부한 행정경험을 가진 테크노크라트여서 본선 경쟁력이 가장 높다고 자신하고 있다. 조남호 서초구청장의 출마설도 나돈다. 전북의 김완주 전주시장(우리당)은 가장 먼저 도지사에 도전장을 냈다. 재선 임기 동안 꾸준한 인맥 관리와 진성 당원 확보에 주력해 왔다. 같은 당 강현욱 전북지사와 경선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에 차 있다. 김세웅 무주군수(우리당)도 태권도공원 유치 등을 내세우며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은 정장식 포항시장(우리당)과 김관용 구미시장(한나라)이 도지사 출마를 직·간접적으로 선언했다. 정 시장은 이달 초 “지난 8년간 포항시정을 이끌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경북도지사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관용 구미시장도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김 시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를 중심으로 한 경북 중서부권을, 정 시장은 이명박 서울시장의 고향인 포항 주축의 경북 중동부권 대표주자를 각각 자처하고 있다. 광주시의 경우 재선인 김재균 북구청장(우리당)이 일찌감치 ‘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 구청장은 올들어 민주당 박광태 시장(민주당)의 시정 추진과 관련, 여러차례 공개 비판하는 등 양자간 팽팽한 긴장을 유지해 왔다. 3선인 송은복 김해시장(한나라) 역시 같은당 김태호 경남지사와 당내 경선을 준비 중이다. 김 시장은 공식적으로 출마 선언은 안했으나 물밑에서 진성 당원 확보와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5·31 지방선거 누가 뛰나] ‘전남=민주 전북=우리’ 깰까

    [5·31 지방선거 누가 뛰나] ‘전남=민주 전북=우리’ 깰까

    ‘DJ(김대중 전 대통령)의 계승자 논쟁’에서 볼 수 있듯 호남지역에선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자존심 싸움이 예상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전남지사와 전북지사, 광주광역시장 등 ‘호남맹주’자리를 놓고 ‘대표급 선수’들이 맞붙을 전망이다. ‘전남=민주당, 전북=열린우리당’이라는 등식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현재 전남지사와 광주시장은 모두 민주당, 전북지사는 열린우리당 소속이다. 전남지사의 경우 민주당 소속 박준영 지사가 ‘현역 프리미엄’과 탄탄한 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재선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당 안팎의 후보들이 도전하는 양상이다. 민주당에선 ‘3번구속 3번무죄´의 박주선 전 의원이 강력한 경쟁자로 평가된다. 최근 입당, 정치 재개를 선언한 박 전 의원은 인사영입특별위원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에선 여수시장 출신 주승용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이용섭 청와대 혁신관리수석과 전윤철 감사원장 등의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민주노동당에선 이준상 전남도당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질 계획이다. 광주의 경우에도 민주당 소속 박광태 시장이 재선을 노리는 가운데 17대 총선에서 낙마한 뒤 절치부심해온 같은 당 소속 강운태 전 의원이 도전장을 낼 것이 확실시된다. 광주시장·농림부장관·내무부장관 등을 지낸 강 전 의원은 지역적 기반도 어느 정도 갖고 있어 민주당 내 공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열린우리당에서는 김재균 광주 북구청장이 가장 먼저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 3월 광주시당위원장 선거에서 현역 의원들을 물리치고 위원장으로 당선된 인물로 지역 기반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광주지역 국회의원 가운데 최다선인 3선의 정동채 문화부 장관의 경우, 주위에서 강력한 출마 권유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과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 얘기도 심심찮게 오르내리고 있다. 정 전 수석은 전남지사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에선 국회 정책연구위원을 거쳐 대변인을 보좌하는 ‘입’역할을 해오고 있는 이정현 수석 부대변인이 지난 총선 패배에 이어 광주시장으로 목표를 바꿔 재도전한다. 민주노동당에선 오병윤 광주시당위원장이 나선다. 전북에서는 열린우리당 소속 강현욱 현 지사에게 같은 당 소속인 김완주 전주시장이 도전장을 냈다. 인구 190만여명 가운데 기간 당원이 10만여명일 정도로 열린우리당 우세지역이어서 ‘열린우리당 공천만 받으면 절반은 성공’이란 말까지 나오는 지역이다. 강 지사와 김 시장측이 경선 방식을 둘러싸고 치열하게 눈치 싸움을 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기간당원 지지자 규모에서 상대적으로 열세로 알려진 강 지사는 ‘국민참여경선’처럼 기간당원과 함께 일반 당원도 참여시킬 것을 주장하는 반면 김 시장은 ‘기간당원에게만 투표권을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강봉균 의원도 후보자 명단에 단골로 오르내리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정균환 전 의원과 오홍근 전 국정홍보처장, 이무영 전 경찰청장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민노당에서는 염경석 전북도당위원장이 도전할 계획이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문화전당 설계 놓고 民·民 갈등

    광주시와 문화부가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설계변경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 문제가 민민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광주시 동구 주민자치위원회 및 시민·사회 단체 등으로 구성된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건립대책위원회’는 26일 오후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문화전당 설계변경 촉구 구민 궐기대회’를 열고 문화전당의 설계 변경을 요구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문화전당 설계 당선작이 국내·외 다른 건축물과 달리 조형미가 떨어지고 광주의 특성을 살릴 만한 ‘랜드마크적’성격이 부족하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설계를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구 의회도 이날 성명을 통해 “문화부는 문화전당이 5·18의 상징성을 훼손시키지 않고 시민정신을 담은 세계 최고의 건축물로 지어질 것이란 기대를 저버렸다.”며 “설계를 조속히 변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광주환경운동연합 등 19개 시민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문화전당 설계 당선작이 5·18의 현장인 옛 도청 청사를 보존하면서 주요시설을 지하에 배치하고 지붕격인 지상에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등 역사성과 환경성을 잘 살렸다.”며 “일부에서 제기한 ‘랜드마크적 성격 부족’ 등에 따른 설계변경 요구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문화부 역시 최근 박광태 광주시장의 ‘설계변경 요구’에 대해 “불가능하다.”며 일축했다. 박광태 시장은 그동안 “문화전당 건립은 국책사업이지만 일부 구조물에 대한 설계변경과 100만 규모의 문화복합단지 조성을 바라는 지역민의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며 정부가 이를 수용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시 - 문화부 갈등 증폭

    광주시와 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 및 문화관광부가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건축설계 변경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송기숙 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열린 기자회견을 갖고 “박광태 광주시장이 요구한 문화전당의 설계변경은 불가능하다.”며 “이같은 논란이 자칫 사업 차질과 지역 분열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당선작은 국제건축가협회의 인증을 거쳐 국제적 공모와 엄정한 심사를 통해 확정됐다.”며 “일부에서 제기하는 설계변경과 같은 무리한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당선작의 랜드마크적 면모가 부족하다는 견해에 대해 “광주에서 5·18의 역사적 기념물보다 더 큰 랜드마크는 없다.”며 “문화전당의 전시공간 등을 지하에 배치한 것은 건물보다는 인간과 역사를 중심에 두고 설계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광주시당도 이와 관련 성명을 내고 “문화전당 당선작은 국제건축가협회의 인증을 거친 신개념의 우수한 건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박 시장의 설계변경 제안에 대해 반박했다.박광태 시장은 최근 “문화전당 건립은 국책사업이지만 일부 구조물에 대한 설계변경과 100만 규모의 문화복합단지 조성을 바라는 지역민의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며 정부가 이를 수용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아시아문화전당 설계변경 요구 봇물

    최근 발표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설계 당선작을 둘러싸고 지역 문화·예술계를 중심으로 설계변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예총 광주지부는 14일 “문화전당을 광주의 특성을 살린 아시아 대표 조형물로 기대했는데 여러가지 미비점이 노출됐다.”며 “건물 자체가 광주의 자랑거리로 세워지도록 설계변경을 요구하는 시민 10만명 서명운동을 지속적으로 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예총은 이에 앞서 지난 12일 아시아문화전당 건립 및 설계변경 요구 서명운동 1차분(8033명)을 청와대와 문화부·광주시 등에 제출했다. 예총은 이번 당선작이 친환경적이고 우수한 설계라는 점에 공감하면서도 ▲건축물만으로도 명소가 되는 세계 유명 건물에 비해 조형미가 떨어지고▲사람을 끌어 모으거나 도심활성화에 대한 기능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박광태 광주시장도 이와 관련, “광주를 상징할 수 있는 랜드마크 기능을 갖추지 못해 시민들의 반대 여론이 일고 있다.”며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했다. 광주시의회 신이섭 의원은 최근 열린 예결특위 회의에서 “문화전당 설계 당선작이 광주를 상징할 만한 랜드마크로서, 세계적인 조형미를 갖춘 건축물이 되기를 기대했던 상당수 시민들이 실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문화부 문화중심도시조성추진기획단은 지난 2일 재미교포 건축가 우규승씨의 작품 ‘빛의 숲(Forest of light)’을 1등 당선작으로 발표했다. 이 작품은 5·18민주화운동의 현장인 옛 전남도청과 상무관·분수대 등의 건물을 주 건물로 삼기 위해 나머지 건물을 대부분 지하로 넣고 지상은 공원화하도록 돼 있다. 문화중심도시조성추진기획단 관계자는 “이번 당선작의 기본틀을 벗어나지 않는 테두리 안에서 시민의견을 더 들어볼 계획”이라고 말해 실시설계 등 향후 건립 과정에서 약간의 변경 가능성을 암시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7일 첫삽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의 핵심 시설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7일 첫삽을 뜬다. 대통령소속 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위원장 송기숙)와 문화관광부 문화중심도시조성추진기획단은 이날 오후 2시 광주 동구 광산동 옛 전남도청 부지와 금남로 일대에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착공식을 갖는다. 이 행사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한 송기숙 위원장, 박광태 광주시장, 세계적인 도시혁신분야 권위자이자 영국 찰스 랜드리 코메디아 회장 등 국내외 인사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착공식에서는 광주를 아시아 문화의 창조·교류·연구·교육의 중심이 되는 ‘아시아 문화중심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비전 선포식이 열린다. 또 문화전당 설계 공모작에 대한 시상식과 함께 세계적인 영상아티스트 백남준씨 등 해외 주요 문화예술인들의 축하 퍼포먼스가 마련된다. 다양한 학술·문화행사도 이어진다. 식전 행사로는 금남로 4가 일대에서 크기가 다른 노란색 공(희망의 공) 3만개가 빌딩에서 비처럼 떨어져 내리고 어린이와 시민이 함께 어울려 나눔과 즐거움의 놀이 마당이 연출된다. 문화전당이 들어설 옛 전남도청 본관에서는 27일까지 ▲마을생활사 영상 아카이브전-열다섯 마을 만들기▲아시아 영상전▲시민문화공동체 형성 프로그램 ‘쑤-욱’▲시민 서포터스 조각보 잇기 등 특별전시회가 열린다.한편 문화중심도시추진기획단은 최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설계 공모에 세계 33개국 총 124개 작품이 응모한 가운데 재미 동포인 우규승(64)씨 작품 ‘빛의 숲(forest of light)을 1등 당선작으로 최종 선정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노벨평화상 수상자들 ‘광주로’

    미하일 고르바초프, 만델라 등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내년 6월 광주에 모인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2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6월15일부터 3일 동안 광주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자 정상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주 정상회의’는 박 시장이 최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노벨평화상 수상자 정상회의’에 참석, 김대중 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면서 결정됐다. 광주 회의에는 고르바초프 옛 소련 대통령,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리고베타 멘추 툼 과테말라 인권 운동가, 파올로 코타 라무시노 ‘퍼그워시 콘퍼런스’(반핵단체)사무총장 등이 참석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 등 노벨평화상 수상자에 대해서도 사무국을 통해 회의참석을 협의 중이다. 시는 다음달 ‘실무추진 기획단’을 꾸려 정·관·학계와 민주인권 운동가 등이 참여하는 ‘광주정상회의 준비위원회’를 구성, 행사계획과 초청인사 섭외 등을 추진한다. 이번 회의는 광주시와 김대중도서관이 공동 주최하고, 고르바초프 전 옛 소련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이 공동의장을 맡는다. 의제는 5·18민주화 운동정신의 세계화와 동아시아의 민주화 확대 및 평화증진으로 결정됐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지역플러스] 광주·전남 혁신도시 나주로 확정

    전남 나주시 금천면 일대가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후보지로 최종 확정됐다. 박광태 광주시장과 박준영 전남지사는 21일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입지선정위원회로부터 건네받은 3곳의 후보지 가운데 1순위를 차지한 나주시 금천면 일대를 최종 후보지로 결정했다.”며 “건설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해당 지역에 대한 토지 매입 등 본격적인 혁신도시 건설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들 시·도지사는 “이제는 성공적인 혁신도시 건설을 위해 시·도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혁신도시에 입주할 17개 공공기관이 해당 자치단체에 납부할 지방세는 연간 180여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를 별도의 기금으로 조성해 시·도 공동발전을 위한 사업에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종 후보지로 확정된 나주시 금천면은 인근에 영산강이 흐르고 국도 1호선과 국가지원 지방도 49호선이 통과하며, 인근에 KTX역과 광주공항 등이 위치한 교통 요충지이다.내년부터 오는 2012년까지 조성이 마무리되며 한전과 농업기반공사 등 17개 기관이 들어선다.
  • “어떻게 또…” 충격의 光州

    20일 이수일(63·전 국정원 2차장)호남대 총장의 자살 소식이 전해지자 유가족과 학교측은 물론, 광주지역이 또 충격에 휩싸였다.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호남 출신 고위 인사로는 고(故) 김인곤 광주대 이사장과 박태영 전 전남지사에 이어 세번째다.●교직원 460명 검은 리본… 친인척 장례논의 21일 오후 5시쯤 광주 광산구 서봉동 호남대 복지관 3층에 마련된 이 총장의 분향소에는 박준영 전남지사, 박광태 광주시장 등 각계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1층 현관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 김승규 국가정보원장 등 전국 각지에서 보낸 조화 50여개가 고인을 추모했다. 조문객들은 이구동성으로 “어떻게 이런 일이 있어날 수 있느냐.”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호남대 교직원 460여명은 검은 리본을 달고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이 총장의 부인 박정란(57)씨는 조문객들과 가족들을 껴안고 오열을 거듭,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시신이 안치된 광주 한국병원에는 친인척들이 모여 향후 장례절차 등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들이 눈에 띄었다. 유족들과 학교측은 이 총장이 국정원 도청과 관련해 검찰에 두번째로 불려간 지난 3일이 선친의 기일이어서 더욱 침통해했던 것으로 기억했다. 특히 이 총장은 신건 전 국정원장이 구속된 뒤 15일 간부회의에서 굳은 표정으로 ‘교직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을 되풀이하고,16일 오후부터 17일까지 아예 학교 자리를 비우는 등 심상치 않은 징후들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사 다용도실 붙박이장에서는 목을 매는 데 사용한 듯한 8m 길이의 빨랫줄 뭉치도 발견됐다.●전날 “둘째에 미안” 동창에 언급 이 전 차장은 변사체로 발견되기 하루 전인 19일 고교 동창인 안모(63)씨를 만나 심경을 털어놓은 것으로 밝혀졌다. 안씨는 이날 오전부터 이 총장과 7∼8시간을 함께 보낸 뒤 오후 5시30분쯤 총장 관사인 광주 서구 쌍촌동 현대아파트에 이씨를 내려줬다. 이후 이 전 차장은 오후 6시쯤 서울 집으로 전화해 부인(57), 둘째 아들(31·대학생)과 마지막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씨는 “그가 ‘괴롭다.’는 말을 자주 했고, 자꾸 (대학생이고 결혼을 안해서인지)‘둘째에게 미안하다.’며 걱정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혁신도시 선정 끊이지 않는 잡음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입지선정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그동안 침묵했던 일부 지역과 정당이 선정 방법 등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1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남도가 특정 지역을 이미 내정해 놓고 다른 지역을 들러리 세우려 하고 있다.”며 “객관적인 근거 없이 최종 후보지가 확정될 경우 법정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입지선정위에 보고된 3개 후보지에 대한 평가 자료를 공개하고, 후보지의 지리적 여건과 경제성 파악을 위해 실시된 현지 답사를 다시 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김재균 열린우리당 광주시당위원장은 최근 “박광태 시장이 시민들과 한마디 상의도 없이 한전을 광주가 아닌 전남에 건설토록 독단적으로 처리한 것에 대해 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소속 전남지역 국회의원들 역시 성명을 통해 “전남 동부권에 정보통신 관련 기관을 이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광주시는 이와 관련,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공동 혁신도시는 지역사회의 대표적 협의체인 지역혁신협의회와 시의회, 전문가, 시민들의 의견을 들은 결과, 광주·전남의 공동발전을 바라는 여론에 따라 시·도지사합의로 추진됐다.”며 “공론화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됐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광태 시장을 견제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인다.”며 “이를 정치 쟁점화하는 것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표를 얻기 위해 소지역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박광태 光州시장 美서 곤욕

    미주 투자유치에 나선 박광태 광주시장 일행이 미국 공항에서 1시간 이상 몸 수색과 짐 검사를 당하는 등 지나친 보안검색으로 곤욕을 치렀다. 10일 광주시와 현지 관계자 등에 따르면 9일 오전 6시40분쯤(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로스앤젤레스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수속을 밟던 중 1시간가량 압축공기 검색 기구를 이용한 몸 수색과 고강도 소지품 검사를 받았다. 이른바 샘플링 검색 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검색은 박 시장 일행이 자치단체의 장으로 관용여권을 소지했고, 투자유치 목적의 입국인 점 등을 고려할 때 지나쳤다는 지적이다.박 시장 일행의 강력한 항의에 공항측은 유감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유치단 일행 가운데 일부는 보안검색에 반발, 광주공항내에 설치돼 있는 패트리엇 미사일 철수 요구 등 강경 발언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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