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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연장로켓포 증강… 軍 상시 즉응태세

    다연장로켓포 증강… 軍 상시 즉응태세

    북한의 경기도 포격 도발설이 외신에 보도되는 등 수도권에 대한 무력도발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우리 군은 수도권 방어 부대들의 전투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군은 ‘상시 즉응태세’를 유지해 북한의 다양한 추가 도발과 공격 유형에 대비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았다. ☞[포토] 북 연평도 포격…추가 도발 긴장 고조 지난 1일 한민구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들이 수도권 방어 부대들을 찾아 추가도발에 강력 대응하도록 지시한 데 이어 2일에도 황의돈 육군참모총장이 경기도 일대의 다연장로켓포(MLRS)와 K9자주포 운용 포병부대를 잇따라 방문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토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총장이 방문한 부대는 수도권을 방어하는 제3야전군사령부 예하 포병부대들로 북한의 장사정포가 수도권을 겨냥해 발사될 경우 그에 맞서 북한의 포부대를 궤멸시키는 임무를 맡고 있다. 황 총장은 북한의 장사정포의 발사징후를 사전 감지하는 대포병레이더 부대 등을 방문해 장병들에게 “자신감을 갖고 대응하라.”면서 “작전이 발생했을 때 자신감 있고 과감한 대응이 이뤄지도록 준비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의 기습 상륙전 등에 대비해 특전사 요원들이 서해 5도에 긴급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또 조만간 이뤄질 연평도 포 사격 훈련을 앞두고 연평도에 첨단 무기를 배치하는 등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MLRS 배치에 이어 지대공 미사일 천마까지 배치하면서 연평도를 비롯한 서해 5도의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MLRS는 227㎜ 로켓탄 12발을 20초 안에 쏠 수 있고 축구장 4개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다. 또 최신 대포병레이더 ‘아서’도 긴급투입됐다. 북한의 연평도 도발시 대포병탐지레이더가 적 공격 지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천마는 궤도 장갑차량에 지대공 미사일 8발과 탐지 및 추적장치, 사격통제장치를 탑재하고 있는 단거리 대공무기로 1999년 말부터 실전 배치됐다. 천마의 최대 사거리는 10㎞이며 탐지거리는 20㎞다. 적기 탐지 후 10초 내에 격추할 수 있으며 탑재된 대공미사일은 집중파편식 탄두로 설계돼 표적의 반경 8m이내에서만 폭발해도 표적을 파괴할 수 있다. 특히 연평도에 지대공 미사일인 천마가 배치된 것은 북한의 추가 도발시 북한 전투기도 공격에 참여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군 당국이 조만간 재개키로 한 연평도 해상사격훈련은 북한의 도발로 중단된 최근의 훈련 규모 이상으로 실시될 전망이다. 북한의 도발에 대한 무력시위의 성격도 담고 있는 이번 사격 훈련에는 K9 자주포를 비롯해 105㎜ 견인포, 90㎜ 해안포, M48 전차, 벌컨포, 81㎜ 박격포 등 연평부대에 배치된 11종의 화기가 총동원된다. 군은 지난달 23일 연평도 서남방 20~30㎞ 해상으로 사격훈련을 실시하던 중 북한군의 포격 도발이 시작되자 훈련을 중지했었다. 한·미 양측은 또 한·미 연합훈련에 이어 연내 1차례 더 해상 연합훈련을 실시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 협의 중인 해상 연합 훈련은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함 없이 수상전투단 훈련과 대잠수함 훈련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중국도 대규모 군사훈련

    중국도 대규모 군사훈련

    서해에서 대규모 한·미 연합 군사훈련이 실시되는 가운데 중국 동북지역을 관할하는 선양군구(瀋陽軍區)가 최근 대규모 육·공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중국중앙(CC)TV가 29일 보도했다. CCTV는 정확한 훈련 시기나 참가 부대, 규모 등은 밝히지 않은 채 혹한과 폭설이 쏟아지는 악천후 속에 전차와 헬리콥터, 박격포 등의 군장비가 동원된 육·공 합동 군사훈련이 전개됐다고 전했다. 중국 동북지역에 지난 26일 밤부터 눈이 내린 점으로 미뤄 이번 훈련은 27일 이후에 실시됐으며 중국이 우려한 서해상의 한·미 군사훈련에 대한 대응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훈련을 실시한 군부대 관계자는 “이번 훈련이 혹한 속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됐으며 육·공 합동 군사작전 능력을 증진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선양군구는 지난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24시간 비상 대기 태세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롄(大連) 주둔 부대가 최근 단둥(丹東)으로 이동하고 군 고위 관계자가 시찰에 나서는 등 북·중 접경지역에 대한 경계도 대폭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金국방 “서해5도 ‘상륙전 → 화력전’ 전환”

    金국방 “서해5도 ‘상륙전 → 화력전’ 전환”

    군은 앞으로 서해5도 방위개념을 ‘대(對) 상륙전’에서 ‘대(對) 화력전’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지난 23일 북한의 연평도 화력 도발을 계기로 전력을 대폭 증강하기로 한 것이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24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의 긴급 현안 질문에 출석해 “연평도·백령도에 배치된 전력은 과거 북한의 상륙 위험을 고려했던 것인데 지금은 포격 위험이 더 높다.”면서 “화력전 대비태세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국방장관은 “연평도에 K9 자주포 6문이 들어가 있는데 12문으로 바꿀 계획”이라면서 “(연평도 내) 105㎜ 곡사포도 사거리가 짧은 상륙전 대비용이라 화력전에 맞도록 바꾸겠다.”고 말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연평도와 소연평도, 우도를 방어하는 연평부대와 백령도·대청도·소청도에 배치된 해병대 6여단에는 각각 K9 자주포 6문과 105㎜ 견인포, 90㎜ 해안포, M48 전차, 벌컨포, 81㎜ 박격포 등이 배치돼 있다. 하지만 사거리가 40㎞에 달하는 K9 자주포를 제외한 나머지 화기들은 북한의 사곶·해주·옹진반도·무도 기지 등에 배치된 해안포보다 사거리가 현격히 짧아 비대칭 전력으로 지적돼 왔다. 군이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서해상에서 미군 항공모함을 동원한 강습훈련을 하기로 한 것도 막강한 화력을 앞세운 시위 성격이 강하다. 특히 이번 훈련에 참여하는 미 조지워싱턴호 항모강습단에는 순양함 카우펜스함(CG62.9600t급), 9750t급 구축함 샤일로함(DDG67)을 비롯한 스테담호(DDG63), 피체랄드함(DDG62) 등이 참가한다. 우리 해군에서도 4500t급 한국형 구축함(KDXⅡ) 2척과 초계함, 호위함, 군수지원함, 대잠항공기(P3-C) 등이 참가하는 대규모 군사훈련이다. 군은 이와 함께 적 공격에 대응한 교전규칙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이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교전규칙의 수정 보완을 지시한 데 이어 김 국방장관도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강하게 보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국방장관은 “현재 교전규칙에는 적 사격 시 대등한 무기체계로 2배로 (대응)하도록 돼 있다.”면서 “앞으로 교전규칙을 수정보완해 강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연평도 화력 도발과 관련, 보다 강한 무기를 통한 대응 가능성도 언급했다. 김 국방장관은 민주당 신학용 의원이 “북한의 해안포 공격에 맞서 정밀도가 높은 함포나 미사일로 사격해 응징했어야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확전 가능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지만 북한의 공격이 계속될 경우 함포·미사일 사격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규·오이석기자 cool@seoul.co.kr
  • 위키리크스 ‘아프간戰 기밀’ 9만건 폭로

    ‘2010년 7월 연합군, 피신 위해 지은 민가에 로켓포 공격해 40명 사망’,‘2008년 프랑스군, 어린이들로 가득찬 버스에 집중 사격해 8명 부상’, ‘2008년 미군 순찰대, 버스에 기관총 난사해 15명 사상’, ‘2007년 폴란드 군인들, 결혼식 피로연이 열리던 마을에 박격포 공격’ 정보공개 전문 사이트인 위키리크스(wikileaks.org)가 25일(현지시간) 전격 공개한 아프가니스탄 전쟁 관련 기밀 문서 9만여건에 포함된 내용들이다. 기밀 문서 가운데 144건은 지금껏 알려지지 않았던 미군 주도 국제지원군(ISAF)이 자행한 민간인 사망 관련 사안이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와 영국 일간 가디언, 독일 시사주간 슈피겔도 미리 위키리크스의 문서를 입수, 일제히 분석기사를 내놓았다. 미국 제임스 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면서 “무책임한 누설 행위”라고 해당 언론을 강하게 비난하는 동시에 사태 확산을 차단하고 나섰다. 하지만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은 곧바로 진상조사를 지시하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다. ●카르자이 진상조사 지시 등 파문 문서에 따르면 미군이 주도하는 연합군의 민간인 사살은 최소 195명으로 드러났다. 부상자도 적어도 174명에 달했다. 희생자 대부분은 공습이 아닌 ‘경고사격에 의한 사망’이었다. 연합군은 자동차나 오토바이를 타고 연합군 차량 옆을 지나가던 민간인들을 자살폭탄 테러범으로 의심,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사망자 가운데는 어린이와 여성도 다수 포함된 데다 아프가니스탄 정부군 장성의 자녀도 끼어 있었다. 탈레반 요인을 체포·암살하기 위한 특수부대인 ‘373 특별팀’도 처음 실체를 드러냈다. 이 부대는 2000명이 넘는 탈레반·알카에다 요원을 기록한 블랙 리스트에 근거해 재판 없이 반군 요인을 체포하거나 사살하는 작전을 펴왔다. 또 지난 2007년 6월 탈레반 사령관 검거 작전과정에서는 아프간 경찰 7명을 오인, 사살하기도 했다. ●美국방 “국가안보 위협” 비난 미국과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파키스탄 정부가 아프간 반군을 지원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2006년 6월 파키스탄 남부 퀘타에서 탈레반 핵심지도자들과 만난 아프간 정보부(ISI) 인사들이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에 위치한 마루프를 공격할 것을 지시한 정황이 밝혀졌다. 회의 뒤 탈레반은 실제 마루프를 공격했다. 2006년 설립된 위키리크스는 정부와 기업의 ‘비윤리적 행위’ 폭로를 목표로 하는 비영리 사이트다. 스웨덴, 벨기에 등 정보공개 행위가 법적으로 비교적 잘 보호되는 몇몇 국가들에 서버를 두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미군 아파치 헬기가 민간인 12명을 사살하는 동영상을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다. ●위키리크스 설립자 “문건 수천건 더 있다” 한편 이 사이트의 선립자 줄리언 어샌지는 26일 영국 런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건의 신뢰성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문건에 언급된 민간인 사상자 수는 실제보다 훨씬 적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문건 공개는 시작에 불과하며 수천여 건의 문건을 더 갖고 있다.”고 말해 또 다른 논란을 예고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아프간 피습 남서쪽 500m 야산서 발사”

    “아프간 피습 남서쪽 500m 야산서 발사”

    지난달 30일 아프가니스탄 파르완주 차리카르시 인근의 한국 지방재건팀(PRT) 기지 공사현장에 떨어진 2발의 로켓포탄은 부지 남서쪽에 위치한 야산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외교통상부가 2일 밝혔다. 외교부는 “한국 PRT 기지 부지 서쪽과 남쪽으로 나지막한 민둥산이 있는데 남서쪽 야산에서 휴대용 로켓포가 발사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수색 작업 끝에 현장에서 탄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2발의 로켓포는 모두 곡사화기인 박격포가 아닌 직사화기 RPG-7로 확인됐다.”며 “1발은 기지 부지 외곽 500m 지점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1발이 떨어진 지점 역시 기지 내부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외교부는 “아직까지 로켓포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세력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누구 소행인지를 밝히기 위해 아프간 정부 측과 협의·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안전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우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공격을 받은 무기와 우리가 응사한 무기 모두 러시아제 RPG-7로 현지 경호 인력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다.”며 “공격 세력은 정확히 확인된 것이 없지만 탈레반을 포함한 적대세력 중 하나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PRT 보호 임무를 수행하는 ‘오쉬노’ 부대 병력은 선발대 94명과 어제 도착한 본진 일부 138명을 포함해 현재 232명”이라며 “이달 중순부터 경호임무을 수행할 예정으로 숙영지는 바그람기지 내에 있다.”고 설명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예비군 훈련장 60년 된 카빈소총 직접 쏴보니…

    예비군 훈련장 60년 된 카빈소총 직접 쏴보니…

    18일 서울 북부의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예비군 훈련장. 아직은 차가운 산바람 사이로 수십 발의 총성이 연달아 울렸다. 5.56x45㎜소총탄의 사격음과 사뭇 다른 7.62x33㎜, 일명 ‘카빈탄’의 사격음이었다. 이 날 훈련을 받은 기자도 ‘M-16A1’ 소총을 썼던 이전과는 달리 ‘M-1 카빈’(Carbine) 소총을 지급받았다. 총을 들어보니 가장 먼저 ‘가볍다.’란 생각이 들었다. 탄창 없이 2.4㎏에 불과한 카빈의 특징을 몸으로 알 수 있었다. 살펴보니 목재로 된 개머리판과 총열 덮개가 눈에 들어왔다. 단순하지만 견고하게 만들어진 장전손잡이와 노리쇠 뭉치도 보였다. 전시에 생산된 만큼 빨리 만들기 위해 부품을 최대한 단순하게 만든 총다웠다. 노리쇠 뭉치 한켠에는 ‘U.S.A’라는 각인도 보였다. 미국에서 생산됐다는 뜻이다. 군용 카빈소총이 1945년까지만 생산된 것을 고려하면 이 총의 나이는 최소 65세였다. 실제로 기자의 총은 별다른 이상이 없었으나 다른 예비군이 지급받은 총은 노리쇠의 왕복운동이 원활치 않거나 아예 가늠자가 떨어져 있는 등 세월의 흔적이 느껴졌다. 이윽고 사격 시간. 60년이 넘은 총이 잘 발사될까 싶었지만 사격장에 비치된 카빈소총은 이미 수백발의 총알을 별다른 이상없이 토해내고 있었다. 기자도 순서를 기다려 5발을 지급받아 연습사격을 해 표적지를 확인한 후 다시 5발의 기록사격을 실시했다.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10발 중 9발이 표적지에 명중했다. 빗나간 한 발도 표적지 주변에 맞은 것으로 추측됐다. 연습사격때 영점을 모르는 상태에서 사격해 표적지의 모서리에 구멍 4개가 뚫려 있었기 때문이다. 연습사격의 결과를 바탕으로 오조준해 실시된 기록사격의 결과 지름 4㎝의 원 안에 5발이 모두 명중했다. ‘안맞을 것’이란 선입견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카빈소총을 처음 쏴본다는 예비군 정모씨(28세, 회사원)는 “총이 워낙 오래된 것 같아 불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실제로 사격을 해보니 이전에 써본 M-16보다 반동이 적었고 명중률도 생각보다 높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 M-1 카빈의 유래 ‘단축형 총기’라는 뜻의 ‘카빈’에서 알 수 있 듯이 이 총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의 주력소총이던 ‘M-1 개런드’(Garand) 소총의 구조를 간략화해 단축시킨 총이다. 개런드 소총의 경우 무게가 4.3㎏, 길이가 1107㎜에 달해 공병이나 의무병, 박격포병 등이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카빈소총은 이들에게 지급되기 위해 무게와 크기를 줄이고 반동이 약한 30-06탄을 쓰는 총으로 개발돼 일선에 보급됐다. 이후 카빈소총을 사용해본 일선부대의 반응이 뜨겁자 개런드 소총을 보조하는 역할이었던 애초의 계획을 바꿔 지급범위를 더 확대했다. 덕분에 카빈소총은 개런드 소총과 비슷한 600만 정 이상 생산돼 전 세계에서 널리 사용됐다. 우리나라는 6·25전쟁 전 미군에게 4만 7000여정을 지원받은 것을 시작으로 전쟁을 치루며 21만 9000여정을 추가로 지원받았다. 이후 베트남전을 치루며 M-16A1 소총으로 교체되기 까지 약 20년간 개런드 소총과 함께 국군의 주력을 차지했으며 현재는 예비군용으로 돌려졌다. 서울신문 M&M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테러로 얼룩진 이라크 총선

    테러로 얼룩진 이라크 총선

    7일(현지시간) 실시된 이라크 총선은 예상대로 각종 테러로 얼룩졌다. 이라크 전역에 걸쳐 최소 38명이 사망하고 110명이 다쳤다고 이라크 내무부가 밝혔다. 전국 18개 주, 1만여개 투표소는 이날 오전 7시 문을 열자마자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았다. 수도 바그다드에는 20만명의 군·경이 배치됐지만 미리 묻어둔 폭탄과 시 외곽에서 쏘는 수십발의 박격포와 로켓포를 당할 방법은 없었다. 특히 관공서와 각국 대사관 등이 모여 있어 바그다드에서 최고의 경계 태세가 유지됐던 ‘그린 존’에도 3발의 박격포탄이 떨어져 부상자가 생겼다. 로켓포 공격을 받은 바그다드 북부 지역의 한 주거용 건물에서 사망자 25명이 발생, 이날 최대 참극으로 기록됐다.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30㎞ 떨어진 마흐모우디야에서는 투표소 안에서 폭탄이 터져 경찰관 1명이 희생됐다. 그 밖에 총선을 앞두고 여러 차례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았던, 수도에서 북쪽으로 60㎞ 떨어진 바쿠바의 투표소 등 이라크 곳곳에서 테러가 일어났지만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위험한 상황에서도 이라크 주민들은 투표소로 향했다. 직장에서 퇴직했다는 아부 아델(57)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민주적 절차에 참여하는 것은 의무”라면서 “모든 이라크인들은 투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린 존 인근 만수르를 비롯한 수니파 지역의 분위기도 다르지 않았다. 자녀 2명과 투표소 자원 봉사에 나선 한 40대 여성 교사는 “이것이 우리의 운명”이라면서 “우리 미래는 불확실하며, 오늘 폭탄 같은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투표는 시간 연장 없이 예정대로 오후 5시에 마무리 됐다. 수니파 무장세력들은 현 시아파 정부의 재집권을 막기 위해 총선 실시를 반대해 왔다. 하지만 연기를 거듭한 끝에 총선이 확정되자 이라크 전역에서 테러를 벌이며 선거를 방해해 왔다. 선거 전날인 6일에는 나자프 지역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했으며 최소 3명이 죽고 54명이 다쳤다. 325석의 주인을 가리는 이번 선거는 사담 후세인 정권이 무너진 뒤 두번째 치러지는 선거로 내년 말 미군 철수 이후 이라크의 재건과 민주주의 향배를 가를 중요한 선거다. 출구 조사 결과는 10일 이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개표 결과는 각 주 투표소 30%에서 집계가 마무리됨과 동시에 공개되기 시작한다고 유엔은 밝혔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기획 한국군 무기⑭] 국군의 105mm 견인포

    [기획 한국군 무기⑭] 국군의 105mm 견인포

    105㎜ 견인포는 6·25전쟁 이전부터 지금까지 60년이 넘도록 운용 중인 국군에서 가장 오래된 화포다. 물론 최초로 운용한 ‘M3’ 견인포와 지금의 ‘KM101’ 견인포 등 이름은 서로 다르지만 모두 미군의 ‘M101’ 105㎜ 견인포의 파생형이란 점에서 60년이 넘게 같은 무기를 운용하는 셈이다. 우리나라는 약 3000문의 M101 견인포를 도입해 지금까지 KM101이란 이름으로 사용 중이다. 다른 무기들과 마찬가지로 105㎜ 견인포도 국산화되기도 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로 1978년 KH-178 105㎜ 견인포 개발에 착수해 1984년 실전배치됐지만 국군에는 1개 대대분량만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포는 오히려 해외 수출이 더 많이 된 것으로 유명하다. KH-178의 KH는 Korean Howitzer의 약자로 한국형 견인포를 의미하며 1은 최초로 개발됐다는 뜻이고 78은 개발에 착수한 1978년을 가리킨다. KM101 견인포는 이후 도입된 155㎜ 견인포와 자주포들에 밀려 현재는 해안부대나 동부전선의 보병사단, 해병대에서 운용 중이다. 19.5㎏의 고폭탄 무게에서 알 수 있듯이 현재 주력으로 쓰이는 155㎜급 화포에 비해 포탄의 위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155㎜ 고폭탄의 무게는 42㎏에 이른다. 또 최대 사정거리가 12㎞로 현재 개발 중인 120㎜ 박격포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KH178 견인포는 포신이 36구경장으로 더 길어 최대사거리가 18㎞(사거리연장탄)다. 국방부는 이러한 단점과 보급상의 이점을 이유로 모든 화포를 155㎜급으로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불과 2톤 남짓한 무게 덕분에 육군의 주력인 UH-60급 헬기로 수송할 수 있다는 점과 막대한 양의 105㎜ 전시비축탄 때문에 한동안은 계속 운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과 영국군이 개량형 105㎜ 견인포와 헬기를 함께 운용해 효과적인 작전을 펼치고 있다는 점도 105㎜ 견인포의 가치를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 국군의 105㎜ 견인포 역사 105㎜ 견인포는 간단한 구조와 적당한 화력과 성능으로 오랫동안 서방진영의 든든한 지원 화력으로 자리 잡아왔다. 국군이 처음으로 보유한 화포도 미국제 M3 105㎜ 견인포로 이 포는 1948년 국군 최초의 포병부대인 포병훈련소의 주력 화포였다. 하지만 M3 견인포는 공수부대에서 운용하기 위해 원형이 되는 M2 견인포의 무게를 줄인 경량형으로 포신의 길이가 짧아 사정거리도 짧다는 단점이 있었다. M3 견인포의 사정거리는 M2 견인포의 절반인 6520m 정도다. 이후 6·25전쟁 중에 미군에게 M2 견인포를 지원받아 본격적으로 105㎜ 견인포를 운용하게 된다. 미군은 6·25전쟁이 끝나고 나서 M2 견인포의 이름을 M101로 바꿨고 이 이름이 지금까지 쓰이고 있다. 국군이 운용한 105㎜ 견인포는 M3, M2, M2A1, M101, M101A1, KM101, KH-178 등 다양하지만 M3와 KH-178 견인포를 제외하면 모두 M101A1과 유사한 성능과 구조를 갖고 있다. ◆ KM101 견인포 제원 구경 : 105㎜ 무게 : 2260㎏ 길이 : 5.94m 너비 : 2.21m 포신 길이 : 2310㎜(22 구경장) 최대사거리 : 11.3㎞ 발사속도 : 3발/분(지속), 10발/분(최대) 포탄 종류 : 고폭탄, 연막탄, 조명탄, 공포탄 등 ◆ KH-178 견인포 제원 구경 : 105㎜ 무게 : 2650㎏ 길이 : 4.48m 너비 : 2.21m 포신 길이 : 3922㎜(36 구경장) 최대 사거리 : 14.7㎞(HE탄), 18㎞(사거리연장탄) 발사속도 : 5발/분(지속), 15발/분(최대) 포탄종류 : 고폭탄, 연막탄, 조명탄, 공포탄 등 사진 = KH-178 105㎜ 견인포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획 한국군 무기⑪] KM30 4.2인치 박격포

    [기획 한국군 무기⑪] KM30 4.2인치 박격포

    ‘KM30’ 박격포는 국군이 보유한 가장 큰 구경의 박격포다. 이 박격포의 구경은 4.2인치(107㎜)로 구경만 따지면 105㎜ 견인포보다 크다. 구경이 큰 만큼 위력도 강하다. 4.2인치 고폭탄의 살상반경은 40m 수준으로 중량이 42㎏ 정도인 155㎜ 고폭탄보다 약간 떨어진다. 이는 수직에 가깝게 낙하하는 박격포탄의 특성 때문이다. 4.2인치 고폭탄의 중량은 12㎏정도다. 전체 중량도 300㎏을 넘어간다. 포신의 무게만 70.9㎏으로 ‘KM187’ 81㎜ 박격포의 전체 중량인 42㎏보다 무겁다. 대구경 박격포답게 반동도 만만치 않아 포를 고정시키는 포판의 무게만 90㎏ 가까이 된다. 소구경의 다른 박격포와 달리 한번 고정시킨 포판의 방향을 돌리기 어려워 포신만 돌릴 수 있는 돌림판이 별도로 존재한다. 무겁다 보니 손으로 운반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때문에 대부분 고정식으로 운용되고 이동할 때는 해체해 차량을 이용한다. 다른 박격포처럼 우리나라의 4.2인치 박격포의 역사도 미군의 원조로 시작됐다. 국군은 한국전쟁 이후 지원받은 ‘M30’ 박격포를 주력으로 써오다 1980년 이 박격포를 참고해 지금의 KM30 박격포를 개발하면서 지금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의 KM30 박격포는 대부분 보병연대 직할의 전투지원중대에서 운용 중이다. 기동성을 중시하는 부대에서는 ‘K-532’ 다목적 전술차량이나 ‘K-200A1’ 장갑차에 이 박격포를 탑재해 운용하기도 한다. KM30 박격포를 탑재한 장갑차는 ‘K-242’라고 부른다. KM30 박격포는 다른 박격포와 달리 포신에 24조 우선의 강선이 파여 있다. 강선식은 활강식의 박격포에 비해 제작단가가 높고 강선으로 인한 발열 때문에 연사속도가 떨어진다. 하지만 포탄에 달린 날개로 탄도를 안정시키는 활강식에 비해 강선식은 회전력으로 탄도를 안정시키기 때문에 기후의 영향을 덜 받는 장점이 있다. ◆ KM30 4.2인치 박격포의 미래 KM30 박격포는 국군의 다른 박격포와 달리 신형 모델이 개발되지 않았다. KM30 박격포가 원형인 M30 박격포와 사실상 동일한 구조와 성능을 갖는 것을 고려하면 60년 된 무기를 쓰고 있는 셈이다. 미군의 M30박격포가 이전의 ‘M2’ 박격포를 대체하기 위해 1951년부터 실전에 배치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군은 KM30을 비롯한 4.2인치 박격포를 신형으로 교체하지 않고 퇴역시킬 예정이다. KM30의 최대사거리는 5,650m로 구경이 더 작은 KM187 박격포의 최대사거리인 6,350m보다 짧기 때문이다. 이는 연대급에서 운용하는 무기가 대대급의 무기보다 사거리가 짧다는 뜻이다. 물론 신형포탄을 사용해 최대사거리를 6,850m까지 연장했지만 이미 세계적인 추세가 4.2인치 박격포를 퇴역시키고 신형 120㎜ 박격포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현재 미군이 사용중인 120㎜ 박격포는 4.2인치 박격포보다 구경이 크지만 무게는 약 144㎏로 KM30 박격포의 절반에 불과하다. 사거리도 7.2㎞로 연장됐다. 일본의 육상자위대가 보유한 120㎜ 박격포의 경우 사거리 연장탄(RAP)을 이용해 최대 13㎞까지 포탄을 날릴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전차를 공격할 수 있는 지능형 박격포탄도 개발돼 위력이 크게 증가했다. 우리나라도 신형 120㎜ 박격포를 개발 중이다. 이 신형 박격포는 표적의 위치와 기상상태, 풍속과 풍향까지 고려해 사격을 할 수 있는 지능형 박격포로 자동장전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국군은 신형 120㎜박격포를 차량에 탑재하는 ‘자주박격포’로 운용할 예정이다. ◆ KM30 4.2인치 박격포 제원 포신길이 : 1524㎜ (24조 우선) 구경 : 4.2인치 (107㎜) 무게 : 302.6㎏ (포신 70.9㎏, 포판 87.5㎏, 돌림판 40.4㎏, 걸침대 76.6㎏, 포다리 27㎏) 사거리 : 약 850~6850m 이상 사용탄약 : 고폭탄, 조명탄 발사속도 : 20발/분 (최대), 2발/분 (지속) 장전방식 : 포구장전식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획 한국군 무기⑩] KM 187 81mm 박격포

    [기획 한국군 무기⑩] KM 187 81mm 박격포

    국군에는 1.5m가 넘는 포신을 포함해 42㎏에 달하는 무게에도 사람이 운반하는 무기가 있다. 바로 KM187 81㎜ 박격포다. 물론 포다리, 포판, 포신 등 세 부분으로 나눠 사수와 부사수, 탄약수가 나눠 들긴 하지만 군장을 싸고 개인화기까지 들고 행군이라도 하면 금세 앓는 소리를 내는게 다반사다. 박격포는 표적에 명중시키기 어렵고 훈련이 고되다는 이유로 종종 ‘똥포’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보병부대에는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다. 박격포는 간단한 구조와 적당한 성능 덕분에 별도의 지원부대 없이도 중대나 대대급의 부대에서 운용하기에 알맞다. 이는 항공지원이나 중포(重砲)의 지원사격을 요청할 필요없이 신속하게 화력지원을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다른 화포들은 엄두도 못 내는 분당 30발(최대)의 지속사격 능력도 박격포의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이런 이유로 국군은 81㎜인 KM187 박격포 외에 60㎜(KM181), 107㎜(KM30) 등 다양한 구경의 박격포를 쓰고 있다. KM187 박격포는 1996년에 실전에 배치돼 비교적 신형장비에 속한다. 때문에 아직은 이전 모델인 ‘KM29A1’ 박격포도 많이 쓰인다. KM29A1은 미국제 ‘M29A1’을 참고해 개발한 박격포다. 이전에는 한국전쟁 전후로 미군으로부터 지원받은 ‘M-1’ 박격포를 보유했으나 7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KM29A1으로 교체됐다. KM187 박격포는 KM29A1에 비해 포신이 30㎝가량 길어졌으며 최대 6350m까지 포탄을 날릴 수 있다. 이는 약 4500m 정도인 이전 모델에 비해 1.4배 늘어난 것이다. 무게도 KM187 박격포가 더 가볍고 사격지속 능력도 더욱 향상됐다. ◆ 81㎜ 박격포 60㎜에서 120㎜에 이르는 다양한 박격포 중에서도 81㎜급은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박격포다. 81㎜ 박격포를 쓰는 서방세계는 물론 구소련진영의 동구권에서도 82㎜ 박격포를 썼다. 이들은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성능은 거의 동일하다. 5㎞ 안팎의 사거리와 약 40m에 이르는 살상반경 등 이 박격포의 효용성이 높기 때문이다. 미국 본토에 앉아서 아프가니스탄을 폭격할 수 있는 시대지만 1차 세계대전 당시 출현한 박격포가 지금도 기본적인 구조가 변하지 않고 쓰이고 있다. 1931년에 시제품이 등장한 미군 최초의 81㎜박격포 ‘M-1’과 지금의 주력인 ‘M252’도 포판과 포다리로 포신을 고정하고 포탄을 포구에 집어넣는 기본구조는 동일하다. 포신이 길어져 사거리가 늘어나고 더 가벼워졌다는 점만 다르다. 오히려 과거와 비교해 더 다양한 방법으로 운용되고 있다. 현대전에선 기동성을 위해 장갑차나 차량에 탑재하기도 한다. 국군은 ‘K-200’ 장갑차에 KM29A1을 장착해 ‘K-281’이란 이름으로 운용 중이다. ◆ KM187 박격포 제원 포신길이 : 1550㎜ 구경 : 81㎜ 무게 : 42㎏ (포신 15.5㎏, 포다리 12㎏, 포판 14.5㎏) 사거리 : 약 75m ~ 6350m(신형탄 K247 사용시) 사용탄약 : 고폭탄, 백린연막탄, 조명탄 발사속도 : 30발/분(1.5분), 10발/분(지속) 장전방식 : 포구 장전식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획 한국군 무기⑨] KM181 60㎜ 박격포

    [기획 한국군 무기⑨] KM181 60㎜ 박격포

    ‘박격포병’ 보직을 물어보는 육군 예비역들 사이에서 이 한마디를 하면 열에 아홉은 “그래 고생했다.”라는 위로가 뒤따른다. 국군에서 가장 가벼운 박격포인 ‘KM181’도 무게가 19.5㎏에 이르니 고생이란 말이 나올 만 하다. 특히 ‘완포군장’으로 했던 행군과 1초라도 빨리 ‘차려포’를 하기 위해 노력하던 기억은 박격포병에겐 평생의 안줏거리다. 완포군장은 박격포를 분리하지 않고 그대로 챙겨서 이동하는 것이고 차려포는 박격포의 발사자세를 잡는 것을 말한다. 국군의 주력 60㎜ 박격포인 KM181은 국방과학연구소에서 1985년에 개발됐다. 이전에는 미군이 지원해 준 M-19와 이를 모방생산한 KM-19 박격포를 주력으로 사용해 왔다. KM181 박격포는 (K)M-19 박격포의 무게를 줄이고 사정거리를 연장한 개량형으로 포신이 987㎜로 길어진 게 특징이다. 포신이 단순히 길어진게 아니라 발사반동을 더 효과적으로 받아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덕분에 포판을 경량화할 수 있었고 기존의 박격포 포판이 사각형인 것에 비해 KM181 박격포의 포판은 원형이라 전방위 사격능력이 향상됐다. 이러한 변경으로 최대 사거리가 기존의 약 1800m에서 3500m로 거의 두 배나 늘었음에도 무게는 1㎏가량 줄이는데 성공했다. 비슷한 개량을 실시한 미군의 ‘M224’박격포는 최대 사거리는 같지만 무게가 21.1㎏로 더 무겁다. 현재 2100문 이상의 KM181 박격포가 일선에 배치돼 보병부대의 화기소대에서 쓰이고 있다. KM181 박격포는 가장 신속하게 일선의 병사들을 지원할 수 있는 곡사화기라는 점에서 여전히 그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 박격포는 똥포? 한반도와 같은 산악지형에서는 발사고각이 높은 박격포는 매우 효과적이다. 고각이 낮은 다른 곡사포들은 사거리가 긴 대신 건너편 경사면에 자리를 잡은 적 병력을 공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아프가니스탄의 미군들도 거점마다 박격포 진지를 만들어놓고 화력을 지원하고 있다. 또 같은 구경의 포탄이라면 박격포탄의 살상반경이 더 넓은게 일반적이다. 고각으로 발사되는 박격포탄은 거의 수직으로 낙하해 파편이 사방으로 골고루 퍼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81㎜ 박격포탄의 살상반경은 105㎜ 곡사포탄과 비슷한 수준이다. 물론 단점도 있다. 박격포는 고각으로 발사하기 때문에 바람의 영향을 크게 받아 기본적으로 명중률이 그리 좋지 않다. 사격제원을 뽑아내는 계산병이나 포반원들의 숙련도에 따라서도 명중률이 크게 좌우된다. ◆ 국군의 60㎜ 박격포 역사 국군의 첫 박격포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이 사용한 ‘M-2’ 60㎜ 박격포다. 국군의 다른 무기들이 그렇듯이 처음에는 미군의 지원이 있었다. M-2 박격포는 1948년 포병학교가 창설되면서 교육용으로 소수가 도입된 후 이듬해 주한미군이 철수하면서 숫자가 추가돼 6.25전쟁 개전 당시 487문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알려져 있다. 이후 M-2 박격포를 개량한 M-19 박격포를 지원받아 운용하다 이를 모방생산한 KM-19 박격포를 주력으로 운영하게 된다. M-2 박격포와 (K)M-19 박격포의 차이는 공이뭉치의 교체유무로 다른 성능은 동일하다. 1980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를 중심으로 신형 60㎜ 박격포에 대한 연구가 시작됐고 1985년 개발에 성공해 일선에 배치되면서 구형 박격포들을 교체하고 있다. ◆ KM181 박격포 제원 포신 길이 : 987㎜ 구경 : 60㎜ 무게 : 19.5㎏ 고각 : 40~85도 최대 사거리 : 3500m(신형 K207탄 사용시) 사용탄약 : 고폭탄, 백린 연막탄, 조명탄, 연습탄 등 발사속도 : 30발/분(최대), 18발/분(유효) 장전방식 : 포구 장전식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대공감] 아버지와 아들의 군대이야기

    [세대공감] 아버지와 아들의 군대이야기

    여자가 술자리에서 싫어하는 이야기의 주제는 ‘군대’이고, 여기에 군대에서 축구시합한 이야기가 곁들여지면 미치고 환장할 만큼 싫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여자들은 듣기 싫어하지만 남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신나서 말하는 게 군대시절 추억이다. 일명 ‘방위’로 불리는 공익근무요원이든, 해병대든 나름의 애환은 모두 갖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군대는 진화했지만 군대가 가진 특성은 쉽게 변하지도 않으며, 변하기도 어렵다. ‘군대 가서 고생해 봐야 한다.’는 아버지와 ‘요즘 누가 군대에 가고 싶어 가느냐.’고 항변하는 아들. 군대에 대한 세대 갈등과 인식의 차이를 들여다본다. ●명령체계 못이기고 사회생활 어찌하려고… 엄석영(56·가명)·엄수철(29·가명)씨 부자는 모두 해병대에서 병역을 마쳤다. 남들은 해병대라며 일견 부러워도 하지만 엄수철씨는 아버지가 군대 이야기만 하면 쥐구멍부터 찾는다. 어렸을 때부터 ‘남자라면 꼭 해병대에 가야 한다.’는 말을 귀가 따갑게 들어온 수철씨는 자연스럽게 해병대를 선택했다. 아버지는 흡족해했지만 엄씨에게 군생활은 고통 자체였다. 군의 경직된 수직적 명령체계가 특히 엄씨를 괴롭게 했다. 폭력적인 내무반 분위기도 납득하기 어려웠다. 휴가 나와서 괴로워할 때마다 아버지는 늘 “예전에는 입대해서 제대할 때까지 ‘빠따’만 맞았다.”면서 “이걸 이겨내지 못하면 사회생활도 못한다.”고 혀를 찼다. 해병대를 제대한 지금도 엄씨는 전우회에 열심인 아버지의 해병대 사랑을 이해하지 못한다. 엄씨는 “해병대를 나왔다고 이야기할 때 특별히 자랑스럽다는 느낌을 받지 못한다.”면서 “군 제대 후에 오히려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는 게 더욱 괴로워졌다.”고 토로했다. 김광욱(25)씨는 해군군악병이다. 고등학교, 대학교 생활 내내 밴드활동을 하며 드럼을 쳤던 김씨는 음악의 끈을 놓기가 싫어 수소문 끝에 해군군악병에 지원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군악병이 됐다. 군악병이라고 군기가 없거나 편한 것이 절대 아니다. 행사가 있을 때마다 몇 시간씩 이동해 연주하는 건 예사고 평소에도 주눅이 들 만큼 엄격한 규율 속에서 연주 연습을 해야 한다. 김씨는 “악기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항상 긴장하는 건 덤이다.”고 말했다. 휴가를 나와 아버지와 대화를 나눌 때면 말문이 막힌다. 강원도에서 포병대원으로 군복무를 한 아버지 김윤성(58)씨는 “북이나 치라고 군대 보낸 건 아니다.”면서 “북이 무거워 봤자 박격포만 하겠느냐.”고 핀잔을 준다. “다른 친구들은 아버지하고 군대 이야기하면서 더 친해지는 것 같던데 나는 다른 것 같아요. 제대해서 또 밴드를 해야 하는데 아버지라는 산을 한번 더 넘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캄캄합니다.” ●군대 다녀오니 갈등 풀려 해병대 출신 아버지(이택호·53)를 둔 이상채(29)씨는 육군으로 입대했다. 평소 해병대에서 고생했던 이야기를 무용담 삼아 들려주던 아버지는 실망한 모습을 감추지 않았다. 동두천에서 평범하게 복무하던 이씨는 울컥한 마음에 아프가니스탄에 지원해 2003년에 6개월 동안 현지에서 복무했다. 아버지께 뭔가 보여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앞섰던 게 파병 지원의 계기가 됐다. 아프가니스탄 생활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가끔 미군 쪽에서 경보가 울려 대피하는 일도 있었다. 정씨는 그런 일을 겪을 때마다 ‘해병대보다는 전장에서의 무용담이 더 그럴듯하겠지.’라며 아버지에게 자랑할 생각도 했다. 귀국하고 돌아온 집에서 정씨는 놀라운 소식을 들었다. 아프가니스탄으로 옮긴 후 아버지가 매일 밤 걱정에 잠도 못 주무시고 몸까지 편찮으셨다는 것. 정씨는 “어린 마음에 아버지와 쓸데없는 경쟁을 했다는 생각에 부끄러웠다.”면서 “늠름하게 군대 생활을 하라는 아버지의 뜻을 이제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정환욱(29)씨는 군대에 다녀오기 전까지 통금시간이 오후 11시였다. 해군 대령으로 예편한 정씨의 아버지는 여느 군인 아버지보다 훨씬 엄했다. 그런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어 갑갑한 마음에 크게 싸우기도 했다.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편안한’ 군대를 다녀오고 싶었던 정씨는 행정병을 지원했지만 5군단 특공대로 배치됐다. 시력이 좋지 않아 현역 3급 판정을 받은 정씨가 특공대에 배치받은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모든 것은 아버지가 꾸민 일이었다. 그러나 제대하고 나서 아버지는 360도 달라졌다. 엄격한 규율을 강요하지 않는 것은 물론 아들에 대한 신뢰가 한껏 높아진 것. 정씨는 “2년간 고생한 것이 아까워 화도 났지만 제대하고 나니 아버지 마음이 이해가 됐다.”면서 “특공대를 다녀온 것이 자랑스럽고, 모두 아버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버지 한 풀어줘 김호황(22)씨의 아버지(김태기·47)는 군대를 가지 못했다. 가난한 형편 때문에 초등학교를 간신히 졸업하고 학교를 더 다니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부터 “우리 장남은 꼭 해병대를 다녀와서 아버지 기를 살려 달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 김태기씨는 친척들이 모여 군에서 고생한 이야기를 할 때도 술잔을 비울 뿐 별다른 말을 못할 정도로 심한 ‘군대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다. 호황씨는 해병대보다 편한 군대를 가고 싶었지만 아버지가 직접 병무청에 해병대 자원입대서를 제출해 할 수 없이 해병대로 가야 했다. 아버지는 해병대가 된 아들을 무척 자랑스러워한다. 김씨는 “휴가를 나가면 트럭을 몰고 터미널까지 마중 나오신다.”면서 “온 동네 사람들에게 해병대 아들이 휴가 나왔다고 자랑하는 아버지가 사랑스럽다.”고 말했다. 조규민(29)씨는 국방대학교에서 PX병 생활을 했다. 남들이 모두 ‘땡보’라고 무시했지만 아버지 조정환(58)씨만큼은 뛸 듯이 기뻐했다. 아버지가 젊었을 적 동사무소 방위로 근무했기 때문이다. 첫 휴가를 받아 아버지 직장으로 내려간 날, 아버지는 벌떡 뛰어나오며 반겨 주셨다. 아버지는 훈련소 생활을 하면서 가족들에게 보낸 편지를 책상 유리 밑에 끼워 두고 있었다. 훈련소에서 찍은 사진도 함께였다. “무뚝뚝하신 성격 때문에 달리 표현은 안 하시지만 늘 나를 응원해 주고 계셨다는 그 깊은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날 저녁 아버지와 나는 소주를 거하게 마시고 오랫동안 못했던 이야기들을 나눴지요.”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그들만의 軍서열은… 공익>防産>현역 세대에 따라 군대에 대한 시각도 달라졌다. 아버지 세대에게 군대는 ‘자랑스러운 의무’였지만 요즘 20대에게는 ‘가능하면 피하고 싶은 의무’일 뿐이다. 방위라고 깔보던 공익근무요원에 대한 시각도 마찬가지다. 예전 방위는 제대로 군 복무를 하지 않았다. 현역으로 입대하기엔 뭔가 모자란 ‘결격자’로 오해를 받았다. 지금은 편히 군대생활을 한다는 인식이 퍼져 현역 입대자들이 오히려 공익근무요원들을 부러워한다. 해병대에 자진 입대해 2년2개월을 복무한 박석범(31)씨는 “내가 군대 갈 때만 해도 방위는 무시했다.”면서 “방위로 근무하면 취직할 때도 불이익이 있다는 소문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 시력이 나빠 신체검사에서 2급을 받고 육군에 입대한 천주영(20)씨는 “그럴 수만 있으면 공익근무요원이 최고다.”면서 “훈련도 짧고, 집에서 출퇴근하면서 필요한 공부도 할 수 있으니 최고의 군생활 아니냐.”고 말했다. 방위산업체 근무도 인기다. 방위 산업체에서 군 대체복무를 할 기회가 많은 공대생들이 주로 여기에 해당된다. 현역 군인보다 근무 기간이 1년 더 길지만 돈도 벌고, 훈련도 없어 선망의 대상이 됐다. 박한길(25)씨는 현재 서울 논현동에 있는 한 IT 관련 중소업체에서 군 대체복무를 하고 있다. 군대에 가기 싫어하는 박씨를 부모님은 못마땅해했지만 입대를 계속 미루면서 방위산업체 근무를 준비했다. 박씨는 “억압된 분위기에서 단체생활을 하는 게 생각만 해도 싫었다.”면서 “주변 친구들도 방위산업체 근무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남자 친구를 군에 보낸 여자 친구들의 대응 방식도 달라졌다. 예전에는 편지를 쓰거나 통닭 등 먹을 것을 잔뜩 싸가지고 면회 가는 것이 전부였다. 요즘 남자 친구를 군대에 보낸 여자 친구들은 통화도 많이 하고 선물도 자주 보낸다. 이들은 인터넷 카페에 ‘고무신들의 모임’ 등을 만들어 경험을 공유하기도 한다. 대학생 김민정(23·여)씨는 “요즘에는 국방부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메일도 보낼 수 있다.”면서 “전화도 자주 할 수 있어 남자 친구가 군대에 가도 쓸쓸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아프간 350명 파병] 美 바그람 공군기지 인근에 주둔… 치안 비교적 양호

    [아프간 350명 파병] 美 바그람 공군기지 인근에 주둔… 치안 비교적 양호

    ■ PRT 주둔지 파르완주는 아프가니스탄 파병부대는 우리쪽 지방재건팀(PRT)의 주둔지를 경계하고, PRT 요원들의 외부활동을 호송·경호하는 임무를 최우선으로 수행하게 된다. 또 PRT는 주둔 지역인 아프간 파르완주(州)의 행정역량을 배양·안정화한다는 목적으로 보건·의료, 군·경 인력 훈련, 농업·농촌 개발 지원, 교육·지역 훈련, 각종 인프라 구축 등 지원 활동을 맡게 된다. 정부는 8일 파병지역과 관련, “파르완주는 아프간 34개주에서 안전한 지역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파르완이 아프간 내전 당시 반(反) 탈레반 연합세력의 주요 거점 중 하나였고, 주민의 대부분이 탈레반에 적대적인 타지크족과 하자라족으로 구성돼 탈레반 세력의 활동이 제한적이라는 이유에서다. 또 미국 공군의 바그람 기지가 있어 치안상황도 비교적 안정적이고 유사시에는 미군의 신속한 지원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지난 2일 탈레반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아프간 증파 계획 발표에 대해 “미국이 얼마나 많은 병력을 보내든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는 비난 성명을 발표하면서 현지에는 긴장감이 팽배해 있다. 2007년 동의·다산 부대가 샘물교회 피랍자들의 석방조건으로 철군했다는 논란도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탈레반의 표적 공격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 국방부 관계자는 “당초 군 계획에 따라 철군했으며, 이번 파견은 아프간 재건을 위한 것으로 파병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프간의 지형 특성도 그리 녹록지만은 않다. 파르완주는 서울의 10배에 맞먹는 5974㎢나 된다. 동서 양단의 거리가 220㎞, 남북으론 138㎞나 된다. 특히 파르완의 70% 이상은 산악이다. 도로망이 미비하고 겨울철 눈이 많이 내릴 때에는 지상이동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적의 매복과 급조폭발물(IED)에 의한 공격에 취약한 측면도 있다. 최근 로켓·박격포, IED 공격 등이 간헐적으로 일어나 우리 쪽 인력의 안전을 장담할 수만은 없다. 정부는 이 같은 파르완의 지형을 고려해 우리 파병 역사상 처음으로 헬기 4대를 보내기로 했다. 장갑차도 포함시켰다. 영외(營外) 이동에 주로 이용될 UH-60(블랙호크) 헬기에는 7.62㎜ K-6 기관총 2대씩이 탑재된다. 휴대용 로켓(RPG-7) 회피 장비와 미사일 경고 시스템, 방탄 키트가 설치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미군이 운용 중인 특수방탄장갑차(MRAP) 10여대(대당 10억여원)를 임대하거나 구입해 사용하는 방안을 미측과 협의 중이다. MRAP의 바닥에 있는 V자형 장갑은 IED 폭발을 분산시켜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다. MRAP 구매 실패에 대비해 K-21 차기보병장갑차도 대기 중이다. 또 휴대용 폭발물 탐지기와 폭발물 처리 로봇 도입도 검토 중이다. 부대원에게는 방탄조끼, 조준경이 달린 개인화기, 야간 투시경 등이 지급된다. PRT 인원 호송팀에는 K-11 차기 복합소총도 지급된다. K-11 소총은 상공에서 탄환이 터지도록 고안돼 은폐를 이용한 적의 공격에 대응할 수 있다. 주둔지 방호를 위해 열상감시장비(TOD)와 폐쇄회로(CC)TV, 81㎜ 박격포, K-11 복합소총, K-6 기관총 등이 설치된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급조폭발물 IED, 이제 레이저로 제거한다

    급조폭발물 IED, 이제 레이저로 제거한다

    내년 7월로 알려진 아프가니스탄 파병을 앞두고 파병규모와 장비들이 속속 결정되고 있다. 특히 군 당국은 가장 큰 위협으로 지목된 급조폭발물(IED)의 대처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이 와중에 미국 보잉사가 레이저를 이용해 IED를 제거하는데 성공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앨라바마주의 레드스톤 병기창에서 지난 9월 22일부터 3일간 실시된 이번 시험에서 ‘레이저 어벤저’(Laser Avenger)는 50개의 IED를 성공적으로 제거했다. 특히 아프간이나 이라크에서 실제로 확인된 대구경의 야포나 박격포의 포탄으로 만든 IED를 그대로 재현했으며, 실전에서 처럼 IED를 다양한 형태로 설치해 거리와 각도를 달리하면서 시험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험에 사용된 ‘레이저 어벤저’(Laser Avenger)는 보잉에서 개발하고 있는 신형 대공무기로, 미군의 저고도 방공 차량인 ‘어벤저’를 개량한 것이다. 원형인 어벤저가 단거리 대공미사일인 ‘스팅어’(Stinger) 8발과 M-2 중기관총 1정을 다목적 차량인 ‘험비’에 탑재한 것이라면, 레이저 어벤저는 미사일 수를 4발로 줄이고 대신 레이져 발사 장치를 달았다는 차이가 있다. 레이저 어벤저는 지난 2007년에 이미 5개의 IED를 제거하는데 성공했었지만, 당시에는 지금보다 더욱 커다란 레이저 장비가 사용됐었다. 또 올해 1월에는 소형 무인기를 격추시키는데 성공하는 등 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가까운 시일 안에 일선에 배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보잉사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프간 파병부대 자이툰수준 무장

    아프간 파병부대 자이툰수준 무장

    정부는 내년 초 아프가니스탄에 파병하는 부대의 무장 수준을 이라크 자이툰 부대 수준에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한의 자위권 행사 수준” 군 관계자는 29일 “파병부대의 임무는 지방재건팀(PRT)의 경호 경비에 주력하는 것”이라면서 “부대 규모는 작지만, 적대세력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전투상황을 고려해 이라크 자이툰 부대와 비슷한 수준에서 무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병부대의 무장 수준은 UH-60(블랙호크) 4대와 방탄장갑차, 저격용 소총과 공중에서 탄환이 폭발하는 K-11 차기복합소총 정도이다. 여기에 자이툰 부대의 무장 정도를 감안하면 주둔지 방호를 위한 열상감시장비(TOD)와 슈미트도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 TOD는 야간에도 3~5㎞ 거리에 떨어진 사람들의 열까지 적외선으로 감지해 이를 영상으로 변환시켜 보여주는 장비이다. ●헬기 4대·방탄장갑차 등 중무장 자이툰 부대원들은 K-2 소총·K-3 기관총·방탄헬멧·방탄조끼로 무장하고, K-6 중기관총이 달린 K-200 장갑차 12대도 보유했다. 급조폭발물(IED)과 지뢰탐지를 위한 군견, 주파수 교란장비, 지뢰제거 무인로봇 등도 배치됐다. 대전차용 80㎜ 박격포와 60㎜ 로(휴대용), 토(차량 장착용) 대전차화기, 원격조종 자동화 기관총으로 무장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美, 공중폭발탄 사용하는 ‘XM-25’ 개발중

    美, 공중폭발탄 사용하는 ‘XM-25’ 개발중

    아프가니스탄의 어느 마을, 순찰 중이던 미군 병사들이 갑작스런 총격을 당한다. 재빨리 엄폐하고 적을 찾아보니, 400여 m 거리의 벽 뒤에서 잠깐 모습을 드러내 사격을 퍼붓곤 다시 숨어버린다. 분대장이 지원화기사수에게 공격명령을 내리자 병사는 레이저를 이용해 정밀하게 거리를 측정한 후, 방아쇠를 당긴다. 둔탁한 소리와 함께 날아간 탄환은 적이 숨어있는 벽으로 날아가 적의 머리 위에서 정확히 폭발한다. 영화 같은 장면이지만 향후 몇 년 안에 실전에서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다. 미군의 신형화기인 ‘XM-25’가 순조롭게 개발 중이기 때문이다. XM-25는 25mm 공중폭발유탄(HEAB)을 사용하는 분대지원화기로, 레이저거리측정계와 야간에도 적을 볼 수 있는 열영상장비, 정확한 사격을 위한 탄도컴퓨터 등이 탑재돼 있다. XM-25는 지난 8월 11일, 미국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애버딘 테스트 센터에서 첫 사격을 실시한 이래로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예정대로 2012년 실전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XM-25를 테스트하고 있는 숀 머레이(Shawn Murray) 소령은 “우리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공중폭발탄을 사용하는 XM-25는 지금의 분대에서 사용중인 화기보다 300% 더 효과적으로 적을 제압할 수 있다.”면서 “XM-25의 가치는 아프간 등에서 검증될 것”이라고 밝혔다. XM-25는 지난 2004년, 미국의 차세대 복합화기(OICW) 계획이 취소되자 이를 대신하기 위해 개발됐다. 모체인 OICW가 우리나라의 XK-11과 같은 20mm 공중폭발유탄과 5.56mm 소총탄을 같이 사용했던 것과는 달리 XM-25는 25mm 공중폭발유탄만을 사용해 개발 난이도를 낮췄다. 하지만 적은 장탄수와 25mm탄의 반동문제, 그리고 사수가 6kg에 이르는 XM-25 외에 보조화기를 별도로 갖춰야 한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고, 기존의 40mm 유탄발사기보다 효과적이며, 박격포나 야포의 포격, 항공공습보다 경제적이기 때문에 꾸준히 개발이 진행 중이다. 미군은 1만 2500정 이상의 XM-25를 구입해 특수부대와 보병 분대에 지급할 계획이다. 사진 = 미육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부예산 대해부] 비대해진 국방예산 왜?

    국방비가 살찐 이유는 최첨단 무기 구입비는 갈수록 늘어나는데 구시대적인 무기나 업무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서다. 군대가 시대 변화의 흐름에 발맞추지 못한 것이다. 가장 큰 예산이 들어가는 항공 전투기 ‘F-15K’ 2차 사업비는 올해 5468억원에서 내년엔 6800억원으로 24.4%나 증액됐다. 함정 사업인 ‘장보고-II’ 내년 사업비도 올해 3958억원에서 47.7% 늘어난 5844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이 밖에 내년 ‘탄도유도탄 조기경보레이더’ 사업비는 788억원으로 올해 69억원에서 1042.3%나 증가했다. 게다가 육군을 제외한 해군, 공군 무기는 대부분 첨단무기화돼 거의 전량을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군수산업 선진국들은 매년 무기값을 인상하고 있는 추세다. 그런데 군은 여전히 구시대적인 업무에 많은 예산을 쏟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재 군 병력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육군 보병중대만 살펴봐도 노후화된 군 무기가 여전히 사용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특히 화기중대 전투편성표에는 1900년대 초반 제1차 세계대전 직후 제작된 81밀리 박격포와 90밀리 무반동총 등이 여전히 편제돼 있다. 최첨단 전투기, 미사일과 같은 대량살상무기가 일반화돼 있는 오늘날 군은 1950년대 한국전쟁 때의 무기를 그대로 사용하며 이를 유지하는 데 돈을 쓰고 있는 것이다. 특히 군은 지난 10년간 해상침투간첩 발견 건수가 0건인데도 전투편성의 융통성 없이 562개 해안경계초소에 연간 53만명의 병력을 투입했다. 게다가 해안경계임무를 해안경찰에 이관하는 것도 2012년에서 2014년으로 연기한 상태다. 불필요한 조직운영의 단적인 예다. 군의 한 관계자는 “군 조직이 변화하기를 꺼려해 항상 예전에 하던 것을 답습하는 경향이 강하다 보니 업무도 구시대적인 업무를 버리지 못하고 그대로 가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군 조직도 시대에 맞게 구조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 한 예산 전문가는 “지금까지 아무리 경제사정이 어려워도 군대는 내부적으로 구조조정을 한 적이 없다.”면서 “불필요한 군 조직을 통폐합하고 구시대적인 무기를 과감히 버리는 등 전투 편제도 현실에 맞게 구조조정한다면 늘어나는 첨단장비 구입비와 밸런스를 맞출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방비 낭비도 줄어 연례적인 과도한 예산 요구와 비정상적인 국방비 운용도 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탱크몰고 미국으로…日자위대 워싱턴 훈련

    탱크몰고 미국으로…日자위대 워싱턴 훈련

    일본 육상자위대의 주력인 ‘90식’ 전차가 먼지를 일으키며 들판을 질주한다. 박격포와 자주포는 끊임없이 포탄을 쏘아대고 미사일도 하늘을 가르며 날아간다. 그런데 이 일들이 미국 워싱턴주에서 일어났다면? 지난달 1일, 미국 워싱턴주에 위치한 미군 야키마(Yakima) 훈련장에서 ‘라이징 선더’(Rising Thunder)훈련이 한 달 일정으로 펼쳐졌다. 라이징 선더훈련은 일본 자위대의 미국 파견 훈련으로, 매년 한 차례 실시된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일본 육상자위대는 약 350명. 우리나라로 따지면 1개 대대에도 못미치는 병력이지만 다양한 훈련을 위해 90식 전차와 75식 자주포, 96식 다목적 미사일(MPMS)까지 꾸려갔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수송비도 만만치 않다. 우스갯소리로 훈련비용 중 수송비가 반이 넘는다는 얘기도 나온다. 하지만 자위대는 매년 이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자국내에는 이런 훈련장이 부족하기 때문. 행여 사격훈련이라도 실시할라치면 빗발치는 민원에 훈련을 축소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매년 지구반대편까지 가서 훈련을 하게 되었던 것. 훈련에 참가중인 히로시 오쿠무라 일등육위(대위)는 “일본 내에서는 매번 같은 표적에 대한 사격과 전진, 후진 기동밖에 할 수 없다.”면서 제약이 거의 없는 야키마 훈련장을 매우 반기고 있었다. 육상자위대는 훈련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참가병력을 지원자들로만 꾸리게 되는데, 그 중 ‘베스트 오브 베스트’만 선발해 훈련에 참가시키고 있다. 한편, 작년까지는 비슷한 규모의 미군이 함게 참가했으나 올해는 참가하지 않아 육상자위대 단독으로 진행됐다. 사진 = 미육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군사전문기자 최영진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테러 기승… 이라크 ‘치안 딜레마’

    테러 기승… 이라크 ‘치안 딜레마’

    이라크에서 대형 폭탄테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수도 바그다드 중심지에 폭탄 및 박격포 공격이 10여차례 잇따라 발생, 최소 95명이 숨지고 536명이 다쳤다. 특히 이번 테러는 지난 6월 미군이 주요 도시에서 철수한 이래 최악의 인명피해를 기록, 미군 철수로 인한 이라크의 ‘안보 공백’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미군 철수’와 ‘테러’ 상관관계 얼마나? 외신들은 미군 없는 이라크가 직면한 ‘치안의 딜레마’를 적극적으로 보도하고 나섰다. 그간 전문가들은 미군이 이라크를 빠져나갈 경우 테러가 기승을 부려 치안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예상해 왔던 까닭이다. 따라서 미군이 철수한 뒤 터진 첫 대형테러인 만큼 우려는 더욱 깊어지고 있다. AP통신은 하미드 파델 바그다드대 교수의 말을 인용, “이번 테러는 이라크의 보안이 얼마나 취약한가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테러의 원인을 미군 철수로 인한 이라크의 ‘안보 공백’으로 몰아갈 수만은 없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이라크에서 50명 이상 사망한 주요 대형 테러는 2007년 9건, 지난해 6건, 올해 3건 등이다. 미군이 이라크 치안을 담당했을 때에도 대형 테러는 상시적으로 발생했다. 여기에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소규모 테러까지 합친다면 미군의 주둔이 이라크 치안에 성공적인 역할을 해냈다고 속단하는 것도 무리다. ●테러 근본 원인은 ‘내부 반목’ 문제는 이라크 테러의 근본 원인에 있다. 이라크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테러는 이슬람 내부의 수니파와 시아파 갈등에 뿌리를 두고 있다. 20세기 후반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으로 대표되는 소수 수니파는 다수 시아파를 지배해 왔다. CIA팩트북에 따르면 시아파는 전체 인구의 60~65%, 수니파는 32~37%로 2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하지만 2003년 이라크 전쟁이 발발하면서 미국은 시아파의 손을 들어줬고 지배세력은 시아파가 됐다. 자연히 수니파의 박탈감은 증폭됐고 상대를 노린 극단적인 테러도 기승을 부렸다. 2007년 3월 시아파 순례자를 겨냥한 테러, 지난해 2월 시아파 성지인 케르발라 공격, 올해 6월 시아파 모스크 자살테러 등이 대표적 사례들이다. 이번 테러도 시아파 정부를 겨냥한 수니파의 테러로 알려졌다. 이라크군의 카심 아타 대변인은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추종세력인 수니파 바트주의자들이 이번 공격의 배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결국 시아파와 수니파의 갈등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이상 이라크의 치안 불안정은 미군 철수와는 상관없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러·그루지야 1년만에 또 전운

    러시아와 그루지야 간 전쟁 1주년을 앞두고 두 나라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무력 충돌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도 양국에 직접 대화 채널을 가동하며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통해 그루지야 문제를 논의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48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전화였지만 오바마는 통화에서 그루지야 지역 내 위기관리 체계와 국제적 모니터링을 강조했다. 조지프 바이든 미 부통령도 이날 미하일 사카시빌리 그루지야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무력충돌이 재발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 정·부대통령이 함께 그루지야 문제를 거론한 모습은 그만큼 지역 내 위기가 커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또 러시아와의 관계개선은 물론 그루지야와 동맹관계도 유지해야 하는 미국으로서는 이들의 무력충돌은 곧 외교적 딜레마를 의미할 수밖에 없다. 두 나라의 충돌 가능성은 곳곳에서 감지된다. 러시아는 그루지야가 남오세티야를 박격포와 수류탄으로 공격하고 있다고 지난 1일 성명을 통해 맹비난했다. 러시아는 공격이 계속된다면 응징에 나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4일 전투대응태세를 격상했다. 그루지야 역시 러시아가 최근 자국 내로 국경선을 옮기며 도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국간 날 선 비난과 더불어 지난해 전쟁의 책임소재를 묻는 공방도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는 그루지야가 전쟁 첫날 오전 5시15분에 작전을 시작했다는 주장을 담은 문서를 유럽연합(EU)조사단에 제출했다. 그루지야는 “완전한 날조”라고 강력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그루지야의 시각으로 전쟁을 서술한 영문 서적도 전쟁 1주년을 맞아 3권 이상 출간할 예정이다. 하지만 서방국가들은 갈등 중재는커녕 제대로 된 감시활동도 못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국경지대의 유일한 감시단체인 그루지야유럽연합감시단(EUMM)은 무력충돌 가능성과 관련, 양측의 주장 모두 확인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EUMM은 감시 캠프를 남오세티야 국경 안에 설치하지도 못해 감시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다. 또 지난해 전쟁과 관련한 보고서 작성도 늦어지고 있다. 러시아와 그루지야 모두 자국에 유리한 사실들이 보고서에 담겨야 한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미 정책연구기관 저먼마셜펀드의 로널드 아스무스는 “서방 국가들은 전쟁 가능성이 수차례 예견되고 있지만 이를 막기 위한 어떤 일도 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용어 클릭 ●러시아·그루지야전쟁 2008년 8월7일 그루지야가 독립 움직임을 보이던 자치주 남오세티야에 공습을 감행했다. 하지만 곧바로 러시아가 남오세티야 내 러시아 시민권자 보호를 명분으로 개입, 5일만에 러시아의 승리로 전쟁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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