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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유공자 인정” 판결 잇달아] 월남전 참전용사 44년 만에…

    월남전에 파병됐다가 부상당했던 노병이 파병 44년 만에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았다. 서울행정법원 행정9단독 노유경 판사는 안모(65)씨가 “국가유공자로 인정해 달라”며 서울북부보훈지청장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26일 밝혔다. 1970년 2월 육군에 입대한 안씨는 같은 해 11월부터 약 1년간 월남전에 파병됐고, 작전 수행 중 박격포탄 파편에 부상을 당했다. 이 때문에 안씨는 오른손 끝 부분이 구부러지고 왼쪽 어깨와 가슴 부위에 흉터가 남았다. 안씨는 유공자로 인정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보훈청이 객관적인 자료가 없다며 거절하자 소송을 냈다. 노 판사는 “안씨가 파병된 부대가 1971년 전후 월남에서 작전을 수행한 사실이 명백한 점, 안씨가 전역 후 이런 외상이 생길 만한 환경에 있지 않았던 점, 예전부터 상처에 대해 일관되게 진술해 온 점 등을 고려할 때 파병 중 파편상을 당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당시 국내외 정황상 파월 군인에 대해 충실한 병적 관리가 이뤄졌을 것으로 기대하기 힘든데 의무기록 등이 보관돼 있지 않아 발생하는 불이익을 당사자에게 지우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소머즈’ 현실화?…英여군, 생체공학으로 제2의 삶

    ‘소머즈’ 현실화?…英여군, 생체공학으로 제2의 삶

    지난 1976년, 인기리에 방영된 TV시리즈물 중 ‘소머즈’(원제: The Bionic Woman)라는 작품이 있다. 본래 평범한 교사이자 테니스 선수였던 제이미 소머즈라는 여성이 낙하산 사고로 생명이 위독한 중상을 입게 되자 정부기관에 의해 오른 팔, 귀와 두 다리를 기계로 대체하는 생체공학 수술을 받은 뒤 생겨난 초능력 바탕으로 여러 사건을 해결한다는 내용이다. 1974년 미국 ABC 방송에 의해 제작돼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600만 달러의 사나이’와 내용이 이어지기도 하는 소머즈는 파괴된 인간 신체를 생체공학 기술을 바탕으로 재생시켜낸다는 개념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상당한 선풍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이런 기술이 영화 속이 아닌 현실에서도 어느 정도 구현될 수 있을 만큼 발전된 최근, 실제 소머즈처럼 생체공학 치료를 통해 새 삶을 찾게 된 전직 여군의 이야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는 전 영국군 부사관으로 이라크 파병 당시 얻은 심각한 부상을 첨단 수술을 통해 극복해낸 한나 캠벨(30)의 사연을 24일(현지시각) 소개했다. 사실 캠벨의 이야기는 지난 4월, 자궁에 총을 맞은 심각한 부상에도 불구하고 재 임신에 성공했다는 내용의 외신보도를 통해 알려진 바 있다. 하지만 실제로 그녀가 이라크 파병 당시 얻은 정신적, 신체적 부상을 어떻게 극복하고 오늘의 행복을 되찾게 되었는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밝혀지지 않았었다. 현재 캠벨의 모습을 보면 그녀가 얼마만큼 심각한 부상을 당했는지 전혀 알 수 없다. 그저 과거에 군복무를 했던 매력적인 외모의 30대 여성이라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하지만 현재 그녀의 왼쪽다리는 존재하지 않으며 왼쪽 눈 역시 거의 실명인 상태다. 얼굴 피부는 신경손상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부작용으로 한때 가발을 사용했어야 할 만큼 탈모 증세가 심각했다. 이때 우울증까지 겹쳐 심각한 고도비만 상태를 한 동안 유지했었다. 무엇보다 탄환에 의해 자궁이 손상되는 여자로서 가장 치명적인 상처를 안기도 했다. 여기서 잠시 그녀의 과거를 살펴보면, 간호학 학위 취득 후 17세의 어린 나이에 영국 육군에 자원입대했던 캠벨은 2007년 이라크 바스라 포병 기지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과정에서 박격포 공격으로 앞서 언급된 중상을 입게 됐다. 19번이 넘는 수술을 통해 간신히 목숨을 건졌지만 심각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그녀의 심신을 피폐하게 만들었고 개인적으로 전 남편과 이혼을 하게 되는 등 우울한 나날이 지속됐다. 하지만 본래 강인한 의지의 소유자였던 캠벨은 약 7년의 재활을 거쳐 오늘 날의 모습으로 거듭났다. 그녀의 회복과정은 간략히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영국 국방부는 캠벨에게 참전 보상금 38만 파운드(약 6억 4,204만원)를 전달했고 영국 육군은 1만 2,000파운드(약 2,026만원)에 달하는 생체공학 의족을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섭식장애로 고도 비만을 겪고 있던 캠벨을 위해 위 우회로 수술과 다시 걷고 뛸 수 있기 위한 운동 트레이닝, 그리고 신경손상으로 흘러내리는 얼굴 근육을 치료하는 보톡스 시술과 탈모 치료까지 함께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그녀가 스스로를 되찾기까지 소요된 비용은 총 5만2,500파운드(약 8,865만원)다. 사고로 오른 팔, 오른 귀, 두 다리를 잃었던 소머즈처럼 왼쪽 다리, 왼쪽 눈, 내장기관 일부 손상, 신경손상이라는 중상을 입었던 캠벨은 스스로의 의지와 주위의 도움으로 제2의 삶을 되찾게 됐다. 6개월 전, 새로 만난 현재 남편과의 사이에서 둘째 딸을 얻은 캠벨은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첫째 딸과 함께 누구보다 특별한 네 식구만의 행복을 찾아가고 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실제 ‘소머즈’…생체공학 치료로 새 삶 찾은 여군

    실제 ‘소머즈’…생체공학 치료로 새 삶 찾은 여군

    지난 1976년, 인기리에 방영된 TV시리즈물 중 ‘소머즈’(원제: The Bionic Woman)라는 작품이 있다. 본래 평범한 교사이자 테니스 선수였던 제이미 소머즈라는 여성이 낙하산 사고로 생명이 위독한 중상을 입게 되자 정부기관에 의해 오른 팔, 귀와 두 다리를 기계로 대체하는 생체공학 수술을 받은 뒤 생겨난 초능력 바탕으로 여러 사건을 해결한다는 내용이다. 1974년 미국 ABC 방송에 의해 제작돼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600만 달러의 사나이’와 내용이 이어지기도 하는 소머즈는 파괴된 인간 신체를 생체공학 기술을 바탕으로 재생시켜낸다는 개념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상당한 선풍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이런 기술이 영화 속이 아닌 현실에서도 어느 정도 구현될 수 있을 만큼 발전된 최근, 실제 소머즈처럼 생체공학 치료를 통해 새 삶을 찾게 된 전직 여군의 이야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는 전 영국군 부사관으로 이라크 파병 당시 얻은 심각한 부상을 첨단 수술을 통해 극복해낸 한나 캠벨(30)의 사연을 24일(현지시각) 소개했다. 사실 캠벨의 이야기는 지난 4월, 자궁에 총을 맞은 심각한 부상에도 불구하고 재 임신에 성공했다는 내용의 외신보도를 통해 알려진 바 있다. 하지만 실제로 그녀가 이라크 파병 당시 얻은 정신적, 신체적 부상을 어떻게 극복하고 오늘의 행복을 되찾게 되었는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밝혀지지 않았었다. 현재 캠벨의 모습을 보면 그녀가 얼마만큼 심각한 부상을 당했는지 전혀 알 수 없다. 그저 과거에 군복무를 했던 매력적인 외모의 30대 여성이라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하지만 현재 그녀의 왼쪽다리는 존재하지 않으며 왼쪽 눈 역시 거의 실명인 상태다. 얼굴 피부는 신경손상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부작용으로 한때 가발을 사용했어야 할 만큼 탈모 증세가 심각했다. 이때 우울증까지 겹쳐 심각한 고도비만 상태를 한 동안 유지했었다. 무엇보다 탄환에 의해 자궁이 손상되는 여자로서 가장 치명적인 상처를 안기도 했다. 여기서 잠시 그녀의 과거를 살펴보면, 간호학 학위 취득 후 17세의 어린 나이에 영국 육군에 자원입대했던 캠벨은 2007년 이라크 바스라 포병 기지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과정에서 박격포 공격으로 앞서 언급된 중상을 입게 됐다. 19번이 넘는 수술을 통해 간신히 목숨을 건졌지만 심각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그녀의 심신을 피폐하게 만들었고 개인적으로 전 남편과 이혼을 하게 되는 등 우울한 나날이 지속됐다. 하지만 본래 강인한 의지의 소유자였던 캠벨은 약 7년의 재활을 거쳐 오늘 날의 모습으로 거듭났다. 그녀의 회복과정은 간략히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영국 국방부는 캠벨에게 참전 보상금 38만 파운드(약 6억 4,204만원)를 전달했고 영국 육군은 1만 2,000파운드(약 2,026만원)에 달하는 생체공학 의족을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섭식장애로 고도 비만을 겪고 있던 캠벨을 위해 위 우회로 수술과 다시 걷고 뛸 수 있기 위한 운동 트레이닝, 그리고 신경손상으로 흘러내리는 얼굴 근육을 치료하는 보톡스 시술과 탈모 치료까지 함께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그녀가 스스로를 되찾기까지 소요된 비용은 총 5만2,500파운드(약 8,865만원)다. 사고로 오른 팔, 오른 귀, 두 다리를 잃었던 소머즈처럼 왼쪽 다리, 왼쪽 눈, 내장기관 일부 손상, 신경손상이라는 중상을 입었던 캠벨은 스스로의 의지와 주위의 도움으로 제2의 삶을 되찾게 됐다. 6개월 전, 새로 만난 현재 남편과의 사이에서 둘째 딸을 얻은 캠벨은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첫째 딸과 함께 누구보다 특별한 네 식구만의 행복을 찾아가고 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정기홍의 시시콜콜] ‘인사계’ 이 상사의 DNA

    [정기홍의 시시콜콜] ‘인사계’ 이 상사의 DNA

    이상혁 상사. 그는 내가 군복무를 할 때인 1980년대 초반 중대의 살림을 도맡았던 ‘인사계’였다. 160㎝ 정도의 키 작은 그가 갓 전입한 나에게 한 첫마디는 “짜~식, 여기가 대한민국 최초의 부대인 거 알아?”였다. 자랑거리 많은 부대가 힘들다는 걸 알았기에 바짝 긴장했었던 기억이다. 그는 월남전 참전 용사로 말 그대로 ‘월남에서 돌아온’ 백전노장이었다. 이후 군 생활을 2년 넘게 같이했다. 6개월이 지난 어느 날 일요일 밤, 잠든 내무반(생활관)에서 등골이 오싹해진 일이 일어났다. “전부 기상”이란 목소리에 비몽사몽간에 침상 끝에 꼿꼿이 섰다. 술을 마신 선임병이 군기를 잡는다며 소대원들을 깨운 것이다. 일은 잠시 후 벌어졌다. 이른바 ‘갈참 병장’(제대 말년 병장)이 일어나지 않았다. “일어나”와 “왜 그래”로 실랑이가 오가더니 술 취한 선임병이 박격포 포판을 들고 내리치려고 했다. 그 순간 누군가가 잡아챘고, 누웠던 고참 병장도 잽싸게 피했다. 군생활 내내 소대원들에게 ‘포판 사건’으로 불렸다. 다음날 아침 출근한 인사계가 내무반에 들어섰다. 그는 소대장직을 겸하고 있었다. 모두가 “올 것이 왔다”며 바짝 긴장했는데, 웬걸 사건의 당사자인 선임병에게 장난을 거는 게 아닌가. 짧은 다리로 장난 발길질을 하는가 싶더니 침상에서 씨름하듯 뒹굴기도 했다. 이후 내무반의 분위기는 일상으로 되돌아왔다. 하지만 그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며칠 간 선임병과의 장난은 이어졌다. 이는 그가 평소에 하던 스킨십이고, 무거운 분위기는 언제나 평정이 됐다. 그 선임병을 불러 따끔히 충고했다는 것은 나중에 알려졌다. 제대한 지 10여년 만에 부대 인근에 살던 그를 찾은 적이 있다. 퇴직을 하고 보험설계사 일을 하고 있었다. 얘기 도중에 그가 불쑥 내민 것은 군생활을 같이한 이들의 주소록이었다. 대학 교수와 사업가, 연구원 등 수십명의 이름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그중의 한 사람이 도움을 주려고 만들어 건넸다고 했다. 고단한 군생활에서 큰 형님 같고, 엄마의 품과 같은 안식처 역할을 해준 보답이었을 것이다. 병영사고 소식이 연일 이어진다. 군 당국은 병사 상담을 강화하려고 ‘인권 교관’을 두겠다고 한다. 이를 접하는 예비역들은 항시 지근에서 보살펴 주던 인사계를 떠올렸을 듯하다. 중대장과 소대장도 범접하기 힘들었던 ‘인사계의 리더십’이 아쉬운 때다. 군 당국은 이들이 부대원을 돌보던 DNA에서 병영생활의 해법을 찾으면 어떨까. 넉넉한 큰 형님과 같은 역할 말이다. 논설위원 hong@seoul.co.kr
  • 이라크 반군 상대 공습 개시로 수니파 반군 기세 한풀 꺾이겠지만…이라크 정상화는 요원

    ‘이라크 공습’ 이라크 공습에 미국이 나서면서 최근 이라크 북부에서 파죽지세로 세를 확장하던 수니파 반군의 기세도 일단 한풀 꺾일 전망이다. 반군을 주도하는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지난 6월 초 이라크 제2의 도시 북부 모술을 장악한 이래 전투기의 공습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라크 정부군도 이미 수차례에 걸쳐 모술과 티크리트, 사마라 등지에서 반군을 겨냥한 공습을 실시했다. 그러나 이라크 정부군의 공습은 일부 민간인 희생자를 초래하거나 반군에 이렇다 할 타격을 주지 못하는 등 정밀도나 위력에 있어 세계 최강의 공군력을 자랑하는 미군의 공습에 비할 바가 못 된다. 미군은 이날 오후 1시 45분쯤 이라크 북부 쿠르드자치정부(KRG) 수도 아르빌 인근에서 F/A-18 전투기 2대로 IS 야포 부대를 폭격했다. 걸프 해역에 머무는 니미츠급 항공모함 조지 HW 부시함에서 발진한 미군 전투기는 500파운드(225㎏)의 레이저 유도 폭탄을 투하했다고 미국 국방부는 설명했다. IS의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아르빌을 방어하는 KRG 군 조직 페쉬메르가를 공격하려던 반군의 이동식 야포와 야포를 운반하는 트럭이 대부분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의 공습이 대규모는 아니었지만 최근 모술을 거점으로 서북부 신자르 산악지대와 동부 쿠르드 지역으로 진격하던 IS의 공세를 주춤하게 만들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이라크군 합참의장인 바바커 제바리 중장은 AFP 통신에 “미국의 공습은 지상에서의 거대한 변화를 의미한다”면서 “수 시간 안에” 이라크 정부군과 페쉬메르가의 대대적인 반격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미 이라크와 시리아 일대에서 칼리프가 통치하는 ‘이슬람 국가’ 수립까지 선포한 IS를 완전히 뿌리 뽑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먼저 미국이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거듭 부인하며 확전 가능성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백악관 대변인이 시한 설정을 거부한 이번 공습 역시 오바마 대통령이 이미 공언한 대로 제한적 공습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높다. 전투기나 무인기를 동원해 IS의 진로를 차단하고 운신의 폭을 제한시키는 형태의 공습이 주로 전개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실제 이날 오후 5시와 6시쯤 전투기와 무인기를 동원한 미군의 추가 공습 역시 IS의 박격포 기지와 차량을 겨냥했다고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설명했다. 문제는 이 같은 제한적 공습만으로는 이라크 사태를 궁극적으로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지난 3년간 시리아 내전에서 다진 IS의 전투력이 만만치 않다. 특히 IS는 봉기 초기 이라크 정부군이 버리고 간 최신 무기를 다수 확보한데다 효율적인 선전전과 기민한 전술 등으로 수적 열위를 극복하고 있다고 AFP 통신은 분석했다. 또 IS가 올해 초부터 장악하고 있는 팔루자의 예에서 보이듯이 모술과 같은 거점 도시에서 수니파 주민들과 함께 머물며 밖으로 나오지 않을 경우 최근 반군의 북부 공세 강화 이전과 같이 이라크 곳곳에서 장기 대치 전선이 형성될 공산이 크다. 민간인 피해에 대한 우려로 공습이 쉽지 않은 상황에 이라크 정부군이나 페쉬메르가의 지상군만으로 IS를 제거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아울러 미국 역시 이라크 사태는 궁극적으로 시아파와 수니파, 쿠르드는 물론 소수 종파와 민족을 아우르는 통합 정부를 구성해 이라크 스스로 풀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라크 정치권은 헌법상 시한인 이날까지도 차기 총리를 지명하지 못하는 등 차기 총리와 정부 구성을 두고 갈등을 거듭하고 있다. 이라크 반군 상대 공습 개시 소식에 네티즌들은 “이라크 반군 상대 공습 개시, 또 전쟁인가”, “이라크 반군 상대 공습 개시, 미국 공군의 힘이 어느 정도일까”, “이라크 반군 상대 공습 개시, 어떻게 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크라 고속도로서 질주 차량 앞에 포탄 떨어져 ‘경악’

    우크라 고속도로서 질주 차량 앞에 포탄 떨어져 ‘경악’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한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 앞에 박격포탄이 떨어지는 순간이 찍힌 영상이 화제라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블라디미르 프라치(Vladimir Prach)라는 이름을 가진 남성이 차량을 운전해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포탄 한 발이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상황은 사고를 당한 차량에 장착된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기록됐으며, 블라디미르 프라치가 해당 영상을 러시아판 페이스북 브콘탁테(VKontakte)에 게재하면서 알려졌다. 영상을 보면 달리던 차량 앞에 포탄이 떨어지는 순간, 거대한 폭발과 동시에 부서진 아스팔트 파편들과 함께 흙먼지가 차량을 덮치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다. 이어진 영상에는 포탄이 떨어진 자리가 움푹 파인 모습과 차량이 심하게 찌그러져 있어 사고 당시의 충격을 가늠할 수 있다. 다행히 사고를 당한 블라디미르 프라치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날을 자신의 두 번째 생일로 정했다”며 당시 놀란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박격포탄을 쏜 것인지 아니면 친러 반군의 공격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진·영상=tife55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겉다르고 속다른 美

    겉다르고 속다른 美

    미국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으로 국제적 비난을 받는 이스라엘에 군수품을 지원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지난 20일 탄약 공급을 요청해 와 검토 끝에 이스라엘 주둔 미군이 보유한 탄약과 수류탄, 박격포탄 등의 군수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근 승인했다고 밝혔다. 커비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강한 자위력을 유지하는 것은 미국의 국가적인 이익에 필수적인 일”이라며 무기 공급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러나 미국이 가자지구 내 유엔학교 포격과 관련해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비난 성명을 내놓은 지 하루도 되지 않아 탄약 공급 사실이 공개되면서 미국의 표리부동한 태도에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군이 이날 가자지구 셰자이야 지역의 한 재래시장과 제발리야 난민캠프 유엔학교 등을 공습해 최소 36명이 숨졌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현재까지 이스라엘 공격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은 1400명에 육박한다. 더욱이 이스라엘군은 31일 가자지구 군사작전을 위해 예비군 1만 6000명에게 추가 동원령을 내리고 “휴전 성사 여부에 상관없이 땅굴 파괴를 비롯한 지상 작전을 계속해서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사설] 하룻새 2명 자살… 관심병사 근본대책 뭔가

    전방부대 이병 2명이 지난 27일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동부전선 일반전초(GOP) 부대에서 B급 관심병사로 분류된 임모 병장에 의해 총기 난사 참사가 일어난 지 한 달 남짓 만의 일이다. 이번에 숨진 병사들은 둘 다 A급 관심병사였다. 관심병사 관리가 왜 이렇게 허술한지 답답하고 개탄스럽다. 군 당국은 사고가 날 때마다 적절한 대책을 세워 재발을 막겠다고 하지만 문제점이 개선되기는커녕 조금도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이래서야 어떤 부모가 장성한 아들을 안심하고 군에 보낼 수 있겠는가. 중부 전선 3사단에 복무하던 박모 이병은 지난달 부대 전입 이후 우울증 증세를 보여 사단 의무대에서 2주간 약물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동부 전선 22사단에서 숨진 신모 이병은 과거 이력 때문에 병무청 신체검사 때 정밀관찰을 요하는 병사로 분류됐다. 그는 당초 박격포병으로 배치됐다가 본인 희망에 따라 보직을 두 차례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당연히 정밀한 관찰·관리가 필요했던 병사들이었다. 해당 부대 간부들이 평소 관심병사를 제대로 관리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신 이병이 근무하던 부대는 총기 난사가 났던 22사단이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하게 책임을 묻고 인사조치를 해야 마땅하다. 만에 하나 가혹행위나 따돌림이 극단적 선택을 초래했다면 철저한 수사로 가해자를 가리고 엄벌해야 한다. 국민개병제 국가에서 의무 복무를 하는 병사를 빈틈없이 관리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사람마다 개성이 다르듯 부대 적응력에 차이가 나기 마련이다. 자살 위험이 있는 A급 관심병사만 해도 전 군에 1만 7000명을 웃돈다. 그렇다고 해서 일선 부대의 병사 관리에 빈틈이 생긴다면 경계나 임무 수행이 제대로 이뤄질 리 만무하다. 관심병사 대책이 형식적 겉돌기에 그쳐선 안 되는 이유다. 군 당국은 입대 이후 부적응 병사로 식별되면 현재 2~3개월 걸리는 현역 복무 부적합 판정 절차를 대폭 단축해 조기 전역시키거나 징병검사 단계에서부터 정신과 전문의를 늘리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일견 타당해 보이지만, 자칫 병역 회피 수단으로 악용되거나 병영 내 사기 저하나 위화감 조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또 관심병사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관심간부’가 더 큰 문제일 수도 있다. 근본적 해답은 현장에서 찾아야 한다고 본다. 초급 지휘관에서부터 사단장에 이르기까지 부단하고 세밀한 관심과 상담, 배려를 통해 한가족 같은 병영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게 그 단초가 될 것이다.
  • 22사단 이등병 포함 ‘A급 관심병사’ 2명 같은 날 목 매…왜?

    22사단 이등병 포함 ‘A급 관심병사’ 2명 같은 날 목 매…왜?

    22사단 이등병 포함 ‘A급 관심병사’ 2명 같은 날 목 매…왜? 지난 27일 하루 동안 ‘A급 관심병사’ 2명이 목을 매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군의 관심병사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징병 검사나 전입 신검을 통해 A급 관심병사를 완전히 걸러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군 당국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28일 군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10분 쯤 중부전선 모 사단에서 근무하는 박모(21) 이병이 영내 화장실에서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됐다. 부대는 박 이병을 국군일동병원으로 긴급 후송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고 이어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오후 11시 30분 쯤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부대는 박 이병이 보이지 않자 찾던 중 화장실에서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지난 6월20일 부대에 전입한 박 이병은 우울증 증세로 사단 의무대에서 2주간 약물치료를 받았다”면서 “A급 관심 병사로 분류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부대에서 박 이병이 목을 맨 원인을 조사 중”이라면서 “가혹행위가 있었는지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다”고 전했다. 또 같은 날 오후 4시35분께 동부전선 22사단에서 근무하는 신모(22) 이병이 영내 화장실에서 운동화 끈에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됐다. 부대원들은 신 이병이 상황 근무에 나서지 않자 수색에 나서 10분 만에 화장실에서 그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신 이병은 이송 치료를 받던 오후 5시 18분 쯤 사망했다고 육군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 5월 입대한 신 이병은 신병교육을 거쳐 이달 초 연대본부 직할부대인 전투지원중대로 전입했다. 군 수사 당국은 신 이병의 사망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 이병은 ‘A급 관심병사’로 분류됐지만 현역복무 부적합 심의 대상자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신 이병은 최초 전투지원중대 4.2인치 박격포병으로 배치됐다가 자신이 원해서 취사병으로 보직 변경됐고, 이후 좌표 계산병으로 이동했다고 육군 측은 전했다. 22사단에선 지난달 21일 임모(22) 병장이 GOP에서 총기사건을 일으켜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관심병사가 있는 부대는 그들을 일대일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어 부대관리에 부담이 크다”면서 “관심병사가 보이지 않으면 그를 찾으러 무조건 화장실부터 찾아간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A급 관심병사가 군에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병력 부족으로 군에 들어오는 관심병사는 늘고 있지만 이들이 병영생활에 제대로 적응하도록 도와주는 국방부 차원의 대책은 아직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군은 한국국방연구원(KIDA)에서 만든 인성검사 평가서를 이용해 식별한 관심병사를 A급(특별관리대상), B급(중점관리대상), C급(기본관리대상)으로 분류하고 있다. 병사들은 징병검사와 신병교육대(전입 2∼3주 후), 이병 및 일병(반기 1회), 상병 및 병장(연 1회) 시절에 인성검사를 받게 되는 데 이때 관심병사 여부가 식별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또 관심병사 비극…하루동안 2명 자살

    지난달 강원 고성 22사단 일반전초(GOP) 총기 난사 사건의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군의 A급 관심병사 2명이 지난 27일 하루 동안 목을 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군당국이 현역 복무에 부적합한 병사를 조기 전역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자칫 병역 기피의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고 자살 위험이 있는 A급 관심병사를 징병검사에서 완전히 걸러내기도 어려워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28일 군당국에 따르면 중부전선 철원 3사단에서 근무하는 박모(21) 이병이 전날 오후 8시 10분쯤 영내 화장실에서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됐다. 박 이병은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오후 11시 30분 숨을 거뒀다. 군 관계자는 “지난 6월 20일 부대에 전입한 박 이병은 우울증 증세로 사단 의무대에서 2주간 약물 치료를 받았다”면서 “가혹 행위가 있었는지를 포함해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군당국은 같은 날 오후 4시 35분에도 동부전선 22사단에서 근무하는 신모(22) 이병이 영내 화장실에서 운동화 끈에 목을 맨 상태로 발견돼 오후 5시 18분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입대한 신 이병은 이달 초 연대본부 직할 부대인 전투지원중대로 전입했다. 육군은 신 이병을 처음에 4.2인치 박격포병으로 배치했다가 본인의 희망에 따라 취사병으로 보직을 변경했고 다시 좌표계산병으로 이동시켰다. 자살 위험이 있는 A급 관심병사는 전 군에 1만 7000여명으로 추산된다. 군 관계자는 “입대 이후 부대 적응이 곤란한 병사가 식별돼도 정신과 군의관 진단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에 현역 복무 부적합 판정까지 2~3개월이 소요된다”면서 “군의관 진단 절차 일부를 생략해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나 자칫 병역을 회피할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어 보완책을 놓고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병무청은 이 밖에 징병검사 초기부터 정신과 전문의와 임상심리사를 단계적으로 증원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임태훈 군 인권센터 소장은 “징병 신체검사에서 정신적 질환의 입증 책임이 본인에게 있는 병무행정 시스템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뻔뻔한 이… “유엔 대피시설 폭격 사실이지만 죽은 사람 없다”

    뻔뻔한 이… “유엔 대피시설 폭격 사실이지만 죽은 사람 없다”

    민간인 희생자가 1000명을 넘어서면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을 중단하라는 국제적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의장성명을 택했다. 그럼에도 이스라엘은 잘못한 것이 없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국제적 비난을 불러일으키는 촉매가 된 지난 24일 유엔 민간인대피시설 폭격에 대한 책임을 부인했다. 문제가 된 폭격 지점은 가자지구 베이트하눈에서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가 운영하는 학교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16명이 죽고 수십명이 부상했다. 반기문 사무총장조차 “충격받았다”고 언급했다. 비난 여론에 밀려 진상조사를 약속했던 이스라엘군은 “공격한 것은 맞으나 의도적인 공격은 아니었고, 공격 당시의 항공촬영사진을 분석한 결과 학교 운동장은 텅 비어 있었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다치지 않았다”는 결과를 내놨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피터 레너 대령은 아예 “잘못된 박격포 발사가 딱 한 번 있었는데 이걸로는 그렇게 큰 피해가 나기 어렵다”고 말했다. 피해 규모가 커진 것은 다른 곳에서 온 이들이 섞여들어서 그런 것 아니겠느냐는 언급도 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역시 지난 주말 미국 TV에 출연해 하마스가 피와 시신으로 정치선동을 벌이고 있을 뿐이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스라엘이 이렇게 버틸 수 있는 것은 미국과 유엔의 즉각적 휴전 촉구에 알맹이가 다 빠져서다. 휴전의 명분이 “인도적 차원”이라 함은 민간인 희생에 대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언급하지 않겠다는 것이고, 심지어 “하마스 테러에 대한 자위권은 인정한다”는 내용까지 들어가 있다. 게다가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은 만장일치로 채택되는 것도 아니고 의장결의와 달리 권고에만 그친다.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 크리스 기네스 대변인은 “공격 이전에 수차례 전화해서 민간인 탈출을 위한 휴전을 요구했기 때문에 공격받은 시설이 유엔의 것이라는 사실을 몰랐을 리 없다”면서 “그럼에도 수백명의 민간인이 대피한 시설이 이런 식으로 공격받는 것에 대해 완벽하게 진상이 규명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22사단 이등병 스스로 목숨 끊어 “유서 여부는?”

    22사단 이등병 스스로 목숨 끊어 “유서 여부는?”

    22사단 이등병 스스로 목숨 끊어 “유서 여부는?” 지난달 GOP(일반전초) 총기사건이 발생한 동부전선 22사단에서 이번에는 이등병이 목을 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28일 “어제 오후 4시 35분 쯤 22사단에서 근무하는 신모(22) 이병이 영내 화장실에서 운동화 끈에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됐다”며 “신 이병은 GOP가 아닌 후방에서 근무 중이었다”고 밝혔다. 소속 부대원들은 신 이병이 상황 근무에 나서지 않자 수색에 나서 10분 만에 화장실에서 그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신 이병은 이송 치료를 받던 27일 오후 5시18분 쯤 사망했다고 육군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 5월 입대한 신 이병은 신병교육을 거쳐 이달 초 연대본부 직할부대인 전투지원중대로 전입했다. 군 수사 당국은 신 이병의 사망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급 관심병사’로 분류됐던 신 이병은 현역복무 부적합 심의 대상자이기도 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신 이병과 관련, “입대 전에도 여러 차례 그런(자살시도) 전력이 있고, 우리 군에서 (해당) 병사를 관리해주기 위해 보직도 두 차례나 바꿔줬다고 한다”고 밝혔다. 신 이병은 최초 전투지원중대 4.2인치 박격포병으로 배치됐다가 자신이 원해서 취사병으로 보직 변경됐고, 이후 좌표 계산병으로 이동했다고 육군 측은 전했다. 22사단에선 지난달 21일 임모(22) 병장이 GOP에서 총기사건을 일으켜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한 바 있다. 네티즌들은 “22사단, 마가 끼었나”, “22사단, 정말 황당하네”, “22사단, 혁역복무 부적합자를 왜 군대에서 데리고 있었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2사단 이등병 목매 숨진 채 발견…GOP 총기사고 22사단에서 또 관심병사 사고

    22사단 이등병 목매 숨진 채 발견…GOP 총기사고 22사단에서 또 관심병사 사고

    ‘22사단 이등병’ 22사단 이등병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GOP(일반전초) 총기사건이 발생한 동부전선 22사단에서 이번에는 이등병이 목을 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28일 “어제 오후 4시 35분쯤 22사단에서 근무하는 신모(22) 이병이 영내 화장실에서 운동화 끈에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됐다”며 “신 이병은 GOP가 아닌 후방에서 근무 중이었다”고 밝혔다. 소속 부대원들은 신 이병이 상황 근무에 나서지 않자 수색에 나서 10분 만에 화장실에서 그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신 이병은 이송 치료를 받던 27일 오후 5시 18분쯤 사망했다고 육군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 5월 입대한 신 이병은 신병교육을 거쳐 이달 초 연대본부 직할부대인 전투지원중대로 전입했다. 군 수사 당국은 신 이병의 사망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급 관심병사’로 분류됐던 신 이병은 현역복무 부적합 심의 대상자이기도 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신 이병과 관련, “입대 전에도 여러 차례 그런(자살시도) 전력이 있고, 우리 군에서 (해당) 병사를 관리해주기 위해 보직도 두 차례나 바꿔줬다고 한다”고 밝혔다. 신 이병은 최초 전투지원중대 4.2인치 박격포병으로 배치됐다가 자신이 원해서 취사병으로 보직 변경됐고, 이후 좌표 계산병으로 이동했다고 육군 측은 전했다. 22사단에선 지난달 21일 임모(22) 병장이 GOP에서 총기사건을 일으켜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2사단 이병 숨진 날 다른 사단에서도 이병 목숨 끊어 ‘충격’

    22사단 이병 숨진 날 다른 사단에서도 이병 목숨 끊어 ‘충격’

    22사단 이병 숨진 날 다른 사단에서도 이병 목숨 끊어 ‘충격’ 난 27일 하루 동안 ‘A급 관심병사’ 2명이 목을 매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군의 관심병사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징병 검사나 전입 신검을 통해 A급 관심병사를 완전히 걸러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군 당국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28일 군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10분 쯤 중부전선 모 사단에서 근무하는 박모(21) 이병이 영내 화장실에서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됐다. 부대는 박 이병을 국군일동병원으로 긴급 후송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고 이어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오후 11시 30분 쯤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부대는 박 이병이 보이지 않자 찾던 중 화장실에서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지난 6월 20일 부대에 전입한 박 이병은 우울증 증세로 사단 의무대에서 2주간 약물치료를 받았다”면서 “A급 관심 병사로 분류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부대에서 박 이병이 목을 맨 원인을 조사 중”이라면서 “가혹행위가 있었는지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다”고 전했다. 또 같은 날 오후 4시 35분 쯤 동부전선 22사단에서 근무하는 신모(22) 이병이 영내 화장실에서 운동화 끈에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됐다. 부대원들은 신 이병이 상황 근무에 나서지 않자 수색에 나서 10분 만에 화장실에서 그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신 이병은 이송 치료를 받던 오후 5시 18분 쯤 사망했다고 육군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 5월 입대한 신 이병은 신병교육을 거쳐 이달 초 연대본부 직할부대인 전투지원중대로 전입했다. 군 수사 당국은 신 이병의 사망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 이병은 ‘A급 관심병사’로 분류됐지만 현역복무 부적합 심의 대상자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신 이병은 최초 전투지원중대 4.2인치 박격포병으로 배치됐다가 자신이 원해서 취사병으로 보직 변경됐고, 이후 좌표 계산병으로 이동했다고 육군 측은 전했다. 22사단에선 지난달 21일 임모(22) 병장이 GOP에서 총기사건을 일으켜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관심병사가 있는 부대는 그들을 일대일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어 부대관리에 부담이 크다”면서 “관심병사가 보이지 않으면 그를 찾으러 무조건 화장실부터 찾아간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A급 관심병사가 군에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병력 부족으로 군에 들어오는 관심병사는 늘고 있지만 이들이 병영생활에 제대로 적응하도록 도와주는 국방부 차원의 대책은 아직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군은 한국국방연구원(KIDA)에서 만든 인성검사 평가서를 이용해 식별한 관심병사를 A급(특별관리대상), B급(중점관리대상), C급(기본관리대상)으로 분류하고 있다. 병사들은 징병검사와 신병교육대(전입 2∼3주 후), 이병 및 일병(반기 1회), 상병 및 병장(연 1회) 시절에 인성검사를 받게 되는 데 이때 관심병사 여부가 식별된다. 네티즌들은 “과연 22사단 문제만 있을까”, “22사단 말고 전 군 관심사병 관리 체제 뜯어고쳐야 할 듯”, “22사단 이등병 정말 안타깝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2사단 이등병 알고 보니 ‘A급 관심병사’ 軍 부적응자 근무시킨 이유는?

    22사단 이등병 알고 보니 ‘A급 관심병사’ 軍 부적응자 근무시킨 이유는?

    22사단 이등병 알고 보니 ‘A급 관심병사’ 軍 부적응자 근무시킨 이유는? 지난달 GOP(일반전초) 총기사건이 발생한 동부전선 22사단에서 이번에는 이등병이 목을 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28일 “어제 오후 4시 35분 쯤 22사단에서 근무하는 신모(22) 이병이 영내 화장실에서 운동화 끈에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됐다”며 “신 이병은 GOP가 아닌 후방에서 근무 중이었다”고 밝혔다. 소속 부대원들은 신 이병이 상황 근무에 나서지 않자 수색에 나서 10분 만에 화장실에서 그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신 이병은 이송 치료를 받던 27일 오후 5시18분 쯤 사망했다고 육군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 5월 입대한 신 이병은 신병교육을 거쳐 이달 초 연대본부 직할부대인 전투지원중대로 전입했다. 군 수사 당국은 신 이병의 사망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급 관심병사’로 분류됐던 신 이병은 현역복무 부적합 심의 대상자이기도 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신 이병과 관련, “입대 전에도 여러 차례 그런(자살시도) 전력이 있고, 우리 군에서 (해당) 병사를 관리해주기 위해 보직도 두 차례나 바꿔줬다고 한다”고 밝혔다. 신 이병은 최초 전투지원중대 4.2인치 박격포병으로 배치됐다가 자신이 원해서 취사병으로 보직 변경됐고, 이후 좌표 계산병으로 이동했다고 육군 측은 전했다. 22사단에선 지난달 21일 임모(22) 병장이 GOP에서 총기사건을 일으켜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한 바 있다. 네티즌들은 “22사단 이등병, 황당하네”, “22사단 이등병, 총기사고 나도 바뀐 게 전혀 없어”, “22사단 이등병, 또 총기사고 일어난 줄 알고 깜짝 놀랐네. 정말 왜 이러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2사단 이등병 목숨 끊어 ‘A급 관심사병’ “입대 전에도 여러차례 자살 시도 전력있다”

    22사단 이등병 목숨 끊어 ‘A급 관심사병’ “입대 전에도 여러차례 자살 시도 전력있다”

    22사단 이등병 목숨 끊어 ‘A급 관심사병’ “입대 전에도 여러차례 자살 시도 전력있다” 지난달 GOP(일반전초) 총기사건이 발생한 동부전선 22사단에서 이번에는 이등병이 목을 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28일 “어제 오후 4시 35분 쯤 22사단에서 근무하는 신모(22) 이병이 영내 화장실에서 운동화 끈에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됐다”며 “신 이병은 GOP가 아닌 후방에서 근무 중이었다”고 밝혔다. 소속 부대원들은 신 이병이 상황 근무에 나서지 않자 수색에 나서 10분 만에 화장실에서 그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신 이병은 이송 치료를 받던 27일 오후 5시18분 쯤 사망했다고 육군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 5월 입대한 신 이병은 신병교육을 거쳐 이달 초 연대본부 직할부대인 전투지원중대로 전입했다. 군 수사 당국은 신 이병의 사망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급 관심병사’로 분류됐던 신 이병은 현역복무 부적합 심의 대상자이기도 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신 이병과 관련, “입대 전에도 여러 차례 그런(자살시도) 전력이 있고, 우리 군에서 (해당) 병사를 관리해주기 위해 보직도 두 차례나 바꿔줬다고 한다”고 밝혔다. 신 이병은 최초 전투지원중대 4.2인치 박격포병으로 배치됐다가 자신이 원해서 취사병으로 보직 변경됐고, 이후 좌표 계산병으로 이동했다고 육군 측은 전했다. 22사단에선 지난달 21일 임모(22) 병장이 GOP에서 총기사건을 일으켜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한 바 있다. 네티즌들은 “22사단 이등병, 그래도 좀 살아보려고 노력해보지. 안타깝다”, “22사단 이등병, 보직을 두번이나 바꿔줬는데 결국 자살했네”, “22사단 이등병, 군 기강 문제가 아니라 관심사병 제도를 제대로 만들어야 하는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의 창] 전투기로 대량 살상… 드론으로 일상 전쟁

    1차 세계대전은 근대전에서 현대전으로 넘어가는 첫 번째 전쟁이었다. 산업혁명으로 발전된 기술이 신무기들을 잇따라 탄생시켰다. 벌판에 도열한 보병들이 총을 마주 쏘고 진격하는 방식에서, 참호를 파고 기관총을 내거는 형태로 전쟁은 바뀌었다. 참호전 중심의 전쟁이 소모적인 장기전으로 흘러가는 것을 타개하기 위해 다시 신무기가 나왔다. 영국은 기관총과 철조망을 제압하기 위해 탱크를 처음 개발했다. 현대식 박격포가 등장하고 항공기의 군사적 활용도가 높아졌다. 독일은 1915년 벨기에의 이프르에서 처음 염소가스를 사용해 9만여명을 죽게 했다. 인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것만 같았던 문명은 오히려 시체의 산을 높이 쌓았다. 선진국이라고 문명과 미개의 선을 분명히 그으며 콧대를 높이던 유럽의 엘리트들도 지루한 살육전에서 무차별 살상의 대상이 돼야 했다. 당시 전쟁기술의 목적이 ‘대량살상’이었다면 현재는 반대로 ‘살상 최소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전쟁기술은 한때 막대한 화력을 탑재한 최첨단 전투기, 한 나라를 지도에서 사라지게 할 수 있을 병력이 실린 항공모함을 향해 치달았다. 그러나 지금은 공격용 무인기(드론)로 대표되는 무인화, 소형화 기술, 고도의 해킹 기술이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면서 전쟁은 보편화, 일상화됐다. 드론 한 대가 조용한 주거 지역으로 날아가 테러단체 지도자만을 제거할 수 있게 됐다. 군 소속 해커들이 선전포고 없이도 상대국의 경제, 산업체에 침투한다. 전쟁이 옆집에서도 일어날 수 있게 됐고, 이미 민간 영역에 스며든 세상이 온 것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가자지구 사망자 435명, 전방위 공격 ‘어린이-노인 사망자가..’ 경악

    ‘가자지구 사망자’ 이스라엘의 13일째 이어진 공격으로 가자지구에서 사망자가 435명으로 늘어났다. 알자지라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탱크가 19일 밤 가자지구에 집중 포격을 가한 데 이어 20일에도 이스라엘 공군이 공습을 가해 사망자 피해가 속출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사망자를 낳은 이스라엘의 전방위적 공격은 지난 8일 가자지구 공습을 시작하고 나서 가장 격렬했다. 이 공격으로 밤사이 가자지구에서 최소 62명이 목숨을 잃는 등 최소 97명이 사망하고 400명 넘게 다쳤다. 지난 17일 이스라엘이 지상군을 투입하고 나서 가자에서 20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팔레스타인 전체 사망자는 어린이 112명, 부녀자 41명, 노인 25명 등 435명에 달했고 부상자도 어린이 500명을 포함해 적어도 3천200명에 이르렀다. 이스라엘 쪽에서는 이날 가자지구에 배치돼 교전을 벌이던 골란여단 소속 군인 13명이 사망했고 수십 명이 다쳤다. 이로써 지상군 투입 후 목숨을 잃은 이스라엘군은 18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2006년 레바논 전쟁 이래 전투 중에 가장 많은 이스라엘군이 희생된 것이다. 여기에 팔레스타인 측의 로켓과 박격포 공격으로 숨진 민간인 2명을 합치면 이스라엘의 인명피해는 20명이 됐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존 케리 국무장관을 이집트 수도인 카이로에 급파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휴전을 이끌어내기 위한 중재에 나서도록 지시했다. 케리 장관은 이르면 21일 카이로에 도착한 뒤 양측 대표단을 만나 적대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2012년 11월 체결한 정전협정으로 복귀하도록 외교적 교섭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오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따라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인명 피해와 이스라엘 군인들의 희생이 늘어나고 있는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사진 : AFPBBNews=News1 (가자지구 사망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김정은의 새로운 장난감 ‘방사포’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김정은의 새로운 장난감 ‘방사포’

    지난 11일 해군 부산작전기지에 미 해군의 초대형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USS George Washington)이 입항을 전후로 방사포와 미사일을 번갈아가며 쏘던 북한이 지난 14일 일을 냈다.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에서 휴대전화 카메라로도 촬영이 가능할 만큼 가까운 금강산 구선봉에서 무려 100여 발 이상의 방사포를 동해상으로 쏜 것이다. 미사일이나 방사포 한 두 발로는 우리나 미국이 별다른 관심을 가져주지 않자 김정은은 북방한계선에서 수백 미터 떨어진 최전방 진지를 직접 찾아 100여 발의 방사포탄을 바다로 날리는 화려한 불꽃놀이를 벌인 것이다. 이날 발사한 방사포탄 1발이 평균 100~120만 원 선이니 관심을 끌기 위해 1억 원을 허공에 날린 것이다. ▲왜 이렇게 방사포에 집착하나? 김정은은 자칭 포병전문가다. 김일성군사종합대학 포병학과를 졸업했고, 북한 최고의 포병 전문가라는 리영호 전 총참모장에게 2년간 개인 교습을 받기도 했다. 대학 졸업 논문 주제 역시 ‘위성위치확인시스템을 활용해 포 사격 정밀도를 높이는 방안’이었고, 후계자 수업을 받는 중에는 연평도 포격 도발을 일으키고 이를 승전이라 선전하면서 ‘불세출의 포병 천재’라는 자아도취에 빠지기도 했다. 군종(軍種) 간에도 서열을 매기던 공산권 국가, 특히 북한과 소련은 유독 포병에 집착했다. 스탈린(Joseph Stalin)은 생전에 “전쟁의 신은 포병이다”라는 말을 종종 했었고, 실제로 소련은 세계에서 유례없는 막강한 포병왕국이었다. 이 같은 ‘포병사랑’은 공군력에 대한 불신에서 출발했다.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소련 지휘관들은 소련공군이 독일공군에 맞서 제공권을 장악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고, 아무리 불러도 언제 올지 모르는 공군기가 퍼붓는 화력을 기다리기보다는 언제든지 옆에 두고 쓸 수 있는 포병이 더 쓸모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북한 역시 사정은 비슷했다. 6.25 전쟁 당시 연합군의 압도적인 공군력 앞에 항상 공습에 대한 두려움에 떨어야 했던 김일성에게 ‘조선인민군 공군‘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았다. 당연히 공중 화력지원이라는 것은 있을 수도 없었다. 한반도에 미군이 존재하는 한 북한은 한・미연합군에 대해 공군력 우위를 점할 수 없고, 당연히 뜨는 족족 격추당할 것이기 때문에 지상군이 공군의 지원을 받는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우리가 ’비대칭 전력‘이라고 규정할 만큼 기형적으로 커진 북한의 포병 전력 탄생에는 이러한 배경이 있었던 것이다. 북한의 포병전력은 가히 가공할만한 수준이다.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 International Institute for Strategic Studies)에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21,000여문의 각종 화포를 보유하고 있는데, 사거리가 짧은 박격포 7,500여 문을 제외하더라도 견인포와 자주포 8,500여문과 방사포 5,100여문 등 세계 최대 규모의 포병전력을 자랑한다. 김정은은 자신의 대학 졸업논문에서 포병 사격, 특히 방사포 사격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한 위성항법장치 활용 방안을 언급하며 방사포에 대한 ‘전문성’을 과시했는데, 그래서인지 집권 이후부터 방사포 전력에 대한 투자를 점차 늘려가고 있다. 집권 3년만에 방사포 200여 문을 늘렸고, 예비군 격인 노농적위대에조차 방사포를 배치했을 정도다. 특히 자신이 숙청한 포병전문가 리영호를 대신해 포병 전문가지만 정치 감각이 없어 야전을 맴돌던 박정천을 기용하여 상장으로 진급시키고 포병사령관에 이어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겸 화력지휘국장에 앉힌 것은 그가 얼마나 방사포에 심취해 있는지를 보여준다. ▲방사포는 장난감이자 히든카드 김정은은 집권 이후 방사포 전력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방사포에 대한 그의 사랑을 증명이라도 하듯 그는 집권 3년차인 지난 2013년 7월 27일, 전승 60주년 기념식에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신형 방사포들이 대거 등장시켰다. 2013년 열병식에서 등장했던 방사포 가운데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신형 122MM 40연장 방사포였다. 이 방사포는 체코슬로바키아의 RM-70 다련장 로켓과 매우 흡사했다. RM-70은 발사관 앞쪽에 40발의 예비탄 컨테이너를 휴대하여 발사 직후 5분 만에 40발을 재장전해 사격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다. 북한이 이 무기를 보유했다는 것은 10분 안팎의 짧은 시간에 80발의 방사포탄을 퍼부어 축구장 6~7개 면적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동급 무기인 우리나라의 K136 구룡 다련장 로켓의 2배 이상의 화력이다. 그러나 가장 심각한 위협은 최근 동해상에서 수차례 시험발사를 하면서 존재감을 알린 신형 300mm 방사포, 즉 KN-09이다. KN-09는 작년 6월에 처음으로 한미정보당국에 식별되었으며, 4연장 발사관과 중국제 차량에 탑재된 형태로 개발되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전체적인 형상은 중국국영정밀기계수출입공사(COMIEC : China National Precision Machinery Corporation)가 수출용으로 개발한 WS-1B과 유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KN-09의 원형이 되는 WS-1B는 사거리 180km, 탄두중량은 150kg 수준이기 때문에 고폭탄뿐만 아니라 이중목적고폭탄(Dual-Purpose Improved Conventional Munitions), 화학탄 등 다양한 탄두의 탑재가 가능한데,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180km에 달하는 긴 사거리이다. 기존 240mm 방사포는 60km 정도의 사거리를 가져 한강 이남 수도권 지역에 대해 제한적인 공격만 가할 수 있었지만, 신형 300mm 방사포는 수도권은 물론 충청권 이남까지 공격할 수 있는 180km 이상의 사거리를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북한이 이 방사포를 이용해 육해공군본부가 있는 계룡대는 물론 대구 기지를 제외한 우리 공군의 핵심 공군기지를 모두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의 스커드 미사일은 발사 차량도 많지 않고, 발사 전에 징후를 탐지하여 어느 정도 대응이 가능하지만, 신형 방사포는 언제 어느 곳의 지하 갱도에서 나와서 우리 공군기지를 향해 수십 발의 포탄을 퍼부을지 예측할 수가 없다. 우리가 북한의 전면 남침에 대해 승리를 자신할 수 있는 것은 북한에 비해 압도적인 공군력 우위가 있기 때문인데, 개전 초반 전투기가 뜨지 못한다면 수도권 지역을 불바다로 만들 적 장사정포를 파괴할 수도, 물밀 듯이 밀고 내려오는 북한의 대규모 기계화 부대를 막을 수도 없다. 때문에 김정은이 수 차례 이 방사포의 시험 사격을 참관하고 북한 매체에서 이 방사포를 띄우고 있는 것은 이를 통해 전면전이 발발하더라도 자신들이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우리 군은 지난 1994년 서울 불바다 쇼크 이후 20여 년간 북한 포병을 잡기 위해 수십조 원을 투자해 이제 겨우 대화력전 전력을 갖췄지만, 300mm 방사포의 등장으로 이제는 새로운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어 우리 군이 어떤 대응 카드를 꺼내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위에서부터 ▲ 14일 김정은이 직접 지도하는 가운데 금강산 구선봉 진지에서 발사되는 122mm 방사포 ▲ 2013년 열병식에서도 공개된 바 있었던 122mm 40연장 신형 방사포▲ 북한 장사정포 전력의 핵심으로 평가받는 240mm 방사포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이스라엘 가자지구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사망자 200명 넘어서…美, 아이언돔 지원액 늘려

    ‘이스라엘 가자지구’ ‘이스라엘 공습’ ‘아이언돔’ 이스라엘 가자지구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미국은 이스라엘 아이언돔에 대한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이집트가 제안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휴전안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거부로 무산되면서 양측이 15일(현지시간) 또다시 교전했다. 8일간 이어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섰고, 이스라엘에서도 하마스 공격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왔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P, AFP통신은 세계표준시(GMT) 기준으로 15일 오전 6시(현지시간 오전 9시)를 기해 휴전하라는 이집트의 중재안이 하마스의 거부로 무산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당초 중재안을 수용하기로 하고 공습을 중단했다가 하마스가 중재안을 거부하며 로켓 공격을 계속하자 6시간 만에 가자지구 공습을 재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는 교전을 계속하는 것을 선택했고 그 결정에 책임을 지게될 것”이라며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 우리의 대답은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하마스의 파우지 바르훔 대변인은 “적대행위를 완전히 끝내겠다는 약속 없는 휴전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로켓과 박격포 120발을 발사했으며 이스라엘군도 오후부터 가자지구를 33차례 공습했다. 8일째 이어진 충돌로 팔레스타인에서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섰고, 부상자도 1400명을 웃돌고 있다. 유엔은 이 중 4분의 1이 어린이, 4분의 3이 민간인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에서도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AFP통신은 현지시간 15일 오후 하마스의 로켓 공격으로 에레즈 국경 근처에서 38세 이스라엘 남성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이스라엘 에레즈 국경 근처 진지에 있던 병사들에게 음식을 공급하다가 로켓 공격을 받고 숨졌다. 지금까지 발생한 이스라엘 쪽 부상자는 4명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교전을 끝내기 위해 제시된 이집트의 첫 중재안이 무산됨에 따라 앞으로의 휴전 협상에 험로가 예상된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스라엘 정부와 하마스는 이집트가 전날 제시한 휴전 중재안을 각자 검토했지만 상반된 결과를 내놨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오전 국방·외무장관 등 8명이 참석하는 안보각료회의를 소집해 논의를 한 끝에 이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했으며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도 중재안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하마스는 휴전안을 내 놓은 이집트의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에게 불신감을 나타내며 중재안을 거부했다. 하마스는 휴전 조건으로 이스라엘의 가자 봉쇄 해제, 라파 국경 개방, 이스라엘에 수감 중인 재소자 석방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마스 고위 간부인 무사 아부 마르주크는 레바논 TV에 출연해 “가자 봉쇄가 풀려 주민들이 세계 각지 사람들처럼 자유롭게 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은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가자지구 공습에 도덕적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하마스가 우리를 공격해 주민들이 편히 잠들 수 없다면 방법이 없다”며 가자 공습을 정당화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휴전안을 수용키로 한 정부 결정을 공개 비난한 대니 대넌 국방차관을 해임하기도 했다. 대넌 차관은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을 거부하는 강경파다. 한편 미국 상원에서는 이스라엘의 미사일방어시스템인 ‘아이언돔’ 지원과 관련, 정부가 요청한 금액을 배로 늘려 3억 5100만 달러(한화 3600억원)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스라엘은 그간 아이언돔으로 하마스가 발사한 로켓 90% 이상을 막아내며 사상자를 최소화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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