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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판 정글북, 원숭이와 함께 지낸 ‘모글리 소녀’

    현대판 정글북, 원숭이와 함께 지낸 ‘모글리 소녀’

    ‘정글북’의 늑대소년 모글리에 버금가는 '모글리 소녀'가 나타났다.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더썬, 데일리메일 등은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바흐라이치의 자연 보호구역에서 원숭이들과 함께 살고 있던 실사판 모글리 소녀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8살인 여아는 일반 사람들처럼 걸을 수도 말할 수도 없는 상태였다. 당시 우타르프라데시주 경찰국 검사관 수레쉬 야다브는 네팔의 국경과 인접해 있는 야생동물 서식지에서 순찰을 돌던 중, 원숭이들 사이에 행복한 얼굴로 앉아 있는 소녀의 모습을 포착했다. 아이는 원숭이와 동화된듯 네 발로 기어다니고 끽끽하는 소리로 의사소통을 하는 등 편안한 모습이었다. 타임즈 오브 인디아에 따르면, 검사관이 아이를 원숭이들로부터 구조하려하자 원숭이와 아이 모두 비명을 질렀다고 한다. 또 다른 검사관 램 아브타 싱은 "세 마리의 원숭이에게 둘러싸여있던 아이는 우리를 무서워했고, 정확하게 듣고 말하는 것이 불가능해 보였다. 아이의 옷차림은 생각보다 깨끗했고, 대신 팔꿈치와 다리를 비롯해 몸에 상처가 있었다"며 "쇠약하고 불행해 보이는 눈빛이 마치 가족에게 버림당한 것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자신들이 아니었다면 다른 동물들에게 잡아 먹힐 수도 있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경찰은 아이를 발견한지 두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이가 어디에서 왔는지, 얼마나 오랫동안 야생에 머물렀는지 조사하고 있다. 원숭이들로부터 격리된 여아는 현재 병원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의사는 "아이가 여전히 인간을 두려워하고 분노와 폭력적 성향을 보이는 동시에 어떠한 언어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똑바로 걷는 법을 가르치고 있지만 계속해서 네 발로 걸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인도 언론매체 스크롤인(Scroll.in)은 주치의의 말을 빌려 "두 달 전에 본 아이는 동물처럼 먹거나 걷고, 사람을 보면 달아나기 바빴다. 피부에는 꽤 상당한 시간 동안 동물과 지낸 것처럼 보이는 흔적이 남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건강상태가 더 좋아졌고 개선 여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영국 소설 ‘정글북’에서 늑대 가족에게 길러진 남자주인공 '모글리'와의 유사점으로 인해 이 여자 아이는 ‘모글리 소녀’라고 빠르게 알려지고 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NHL “평창 보이콧”… 동계올림픽 흥행에 ‘찬물’

    선수들은 개별적 출전 의지 IOC “NHL 없어도 흥미로울 것” 조직위 “구체적 연락 없었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사무국이 선수들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불허한다고 선언했다. NHL 사무국은 3일(현지시간) 1년여 동안의 선수노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협상에서 결론을 이끌어내지 못해 공식 종결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고의 스타 선수들을 보유한 NHL이 끝내 평창 대회 출전을 보이콧하면 인기종목인 아이스하키 흥행과 경기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듯하다. 그러나 선수 개별적 출전을 구단이 허용할지에 대해선 결정하지 않아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NHL 성명에 따르면 구단 가운데 압도적 다수가 4년마다 올림픽 참가 때문에 3주 동안이나 휴업하는 데 반대했다. 더구나 IOC는 NHL의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참가 조건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제시했다. IOC는 이날 낸 성명을 통해 “NHL의 결정에 실망했을 선수들 편에서 깊은 유감을 느낀다”며 “평창에서 다른 프로리그의 선수들로 환영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NHL 없이도 흥미로운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올림픽 출전 땐 IIHF에서 보험료와 여행 경비를 대겠다고 약속한 터라 더욱 유감이다”고 덧붙였다. IOC는 19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부터 다섯 차례 동계올림픽에 비용을 제공했다. 그러나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취임하면서 상업적 리그를 지원할 수 없다며 돌아섰다. 반면 NHL 선수들은 올림픽에서 뛰겠다는 열망을 비쳐 왔다. 정규리그 득점왕 6회와 최우수선수(MVP) 3회에 빛나는 알렉스 오베츠킨(워싱턴 캐피털스)은 올림픽 출전을 벼르고 있다. 소치올림픽에서 캐나다 대표팀을 이끈 마이크 밥콕(토론토) 감독은 “올림픽을 능가하는 이벤트란 없다”며 NHL에 참가 결정을 촉구했다. 평창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NHL에서 구체적인 연락을 받은 바 없으며 최종적으로 결론을 내리지 않아 더 논의할 수 있기 때문에 나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월드컵 유럽예선] 독일 5전승, 폴란드와 잉글랜드 나란히 4승1무

    [월드컵 유럽예선] 독일 5전승, 폴란드와 잉글랜드 나란히 4승1무

    안드레 쉬얼레(도르트문트)가 2골 1도움으로 활약한 독일이 쾌조의 5전승을 내달렸다. 서른다섯 저메인 데포(선덜랜드)가 복귀 골을 신고한 잉글랜드와 폴란드도 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요아힘 뢰브 감독이 이끄는 독일 대표팀은 26일(이하 현지시간) 바쿠의 토피그 바흐라모프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아제르바이잔과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C조 5차전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당연히 승점 15의 조 선두로 2위 북아일랜드(승점 10)와의 간격을 벌렸다. 3위는 체코공화국(승점 8). 다섯 경기에서 19골을 쏟아내 경기당 3.8골을 작성한 독일은 단 1실점에 그치는 ‘짠물 수비’도 자랑하고 있다. 쉬얼레는 전반 19분 요나스 헥토르(쾰른)가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에서 내준 공을 골문 정면에서 살짝 방향만 바꿔 선제골로 연결했다. 전반 31분 동점골을 내준 독일은 5분 뒤 쉬얼레의 패스를 받은 토마스 뮐러(뮌헨)의 결승골이 터져 승기를 잡았다. 전반 45분 마리오 고메즈(볼프스부르크)의 쐐기골까지 이어져 전반을 3-1로 마친 독일은 후반 36분 헥토르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골을 장식하며 대승을 매조졌다. F조의 잉글랜드도 런던 웸블리구장으로 불러들인 리투아니아와의 5차전에서 ‘백전노장’ 데포와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잉글랜드는 4승1무(승점 13)를 기록, 2위 슬로바키아(승점 9)와의 간격을 4로 늘려 본선행에 한 발 다가섰다. 특히 유럽 예선에 나선 54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무실점을 자랑하고 있다. 서른다섯 살 데포는 잉글랜드 대표로 20골 클럽에 가입한 22번째 선수가 됐다. 애덤 랄라나(리버풀)는 후반 21분 바디의 쐐기골을 도왔는데 최근 다섯 경기에서 네 골에 간여(3골 1도움)했다. 바디는 이날 경기 첫 볼터치를 골로 연결했다. 슬로바키아(승점 9)와 슬로베니아(승점 8)가 조금 멀찍이서 잉글랜드를 쫓고 있다. E조의 폴란드는 몬테네그로 원정 5차전을 2-1로 이겨 마찬가지로 다섯 경기 무패(4승1무 승점 13)로 조 선두를 굳건히 했다. 전반 40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뮌헨)의 프리킥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18분 역습 상황에서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몬테네그로의 막판 공세를 힘겹게 막아내던 폴란드는 후반 38분 루카스 피스첵(도르트문트)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재치있는 슈팅으로 결승골을 꽂았다. 몬테네그로와 덴마크가 승점 7로 같지만 골 득실이 갈려 각각 2위와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바흐 IOC위원장 평창 방문

    바흐 IOC위원장 평창 방문

    토마스 바흐(앞줄 오른쪽)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이희범(왼쪽)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으로부터 영접을 받고 있다. 바흐 위원장은 이날 한국체대에서 명예 체육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바흐 위원장은 16~17일 강원 평창에서 열리는 IOC 집행위원회에 참석한다. 연합뉴스
  • “키 작은 남성, 조기 탈모 위험 커”(연구)

    “키 작은 남성, 조기 탈모 위험 커”(연구)

    키 작은 남성은 유전적으로 이른 나이에 머리숱이 적어질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9일(현지시간) 독일 본대학 연구진이 남성형 탈모에 관한 최대 규모의 유전 연구를 통해 남성의 키와 모낭에 변화를 주는 유전자 위치 4곳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평균보다 이른 나이부터 탈모가 생긴 ‘조기 탈모인’ 남성 약 1만1000명과 탈모가 없는 남성 약 1만2000명의 유전자 자료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조기 탈모와 저신장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특히 이번 결과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을 강조했다. 남성의 몸에서 생성되는 테스토스테론은 혈액을 타고 돌며 모낭의 수용체에 결합해 탈모의 주된 원인으로 알려졌다. 연구를 이끈 스테파니 하일만-하임바흐 박사는 “탈모 위험을 키우는 유전자들은 모두 호르몬에 영향을 받아 조기 사춘기와 저신장을 유도할 수 있다”면서 “이런 호르몬은 몇 년에 걸쳐 매우 천천히 작용하므로 사춘기가 끝나고 나서 몇 년이 지난 뒤에 조기 탈모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렇다고 해서 키 작은 남성에게 모두 탈모가 생기는 것은 아니니 안심해도 좋다”면서 “만일 가족 중에 모든 남성에게 아직 탈모가 없다면 탈모가 생기지 않을 수 있으며, 키가 큰 남성도 탈모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테스토스테론이 왜 조기 사춘기를 일으키고 종종 성장판을 일찍 닫게 하는지를 보여줬다. 성장판이 닫힌다는 것은 뼈끝 연골 조직인 성장판이 모두 뼈로 바뀌는 것을 말한다. 연구진은 연구논문에서 “남성형 탈모와 저신장 사이의 연관성이 발견된 유전자 위치 네 곳은 조기 사춘기와 조기 성장판 폐쇄를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조기 탈모가 전립선암 위험 증가와도 연관성이 있다는 것도 밝혀졌다. 또한 심장 질환과도 관계가 있었는데 그 관계는 훨씬 더 복잡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journal 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온라인 속보] 바르셀로나 기적의 8강 이끈 로베르토의 ´시즌 첫 골´

    [온라인 속보] 바르셀로나 기적의 8강 이끈 로베르토의 ´시즌 첫 골´

     시즌 첫 골이 대회 역사에 처음으로 0-4 열세를 뒤집는 대역전 드라마를 끝냈다.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세르지 로베르토가 8일(이하 현지시간) 캄프 누로 불러 들인 세리에A 파리생제르맹(PSG)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후반 추가시간 5분 극적인 골을 터뜨려 6-1 대승을 매조졌다. 특히 그는 후반 31분 하피냐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들어가 추가시간도 거의 끝나가던 순간, 네이마르가 올려준 크로스를 상대 수비수보다 먼저 파고들어 오른발로 건드려 수문장의 키를 살짝 넘겼다. 자신의 시즌 첫 골을 ´별들의 무대´에서 터뜨리며 9만 6290명이 찾은 캄프 누를 엄청난 환호와 경악으로 몰아넣었다.   1차전에서 0-4로 졌던 바르셀로나는 1, 2차전 합계 6-5로 8강 진출에 성공, 10시즌 연속 8강에 오르는 역사를 썼다. 대회 토너먼트 역사에 1차전을 0-4로 내주고 이를 뒤집은 것은 바르셀로나가 처음이었다. 가장 비슷한 사례로는 2004년 데포르티보가 디펜딩 챔피언 AC 밀란에게 8강 1차전을 1-4로 내주고 2차전을 경기 종료 14분을 남기고 프란이 발리슛을 뽑아내 4-0을 만들고 합계 5-4로 역전하며 4강에 진출한 것이 꼽힌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챔피언스리그에는 없었지만 다른 UEFA 대회에서는 1차전 0-4를 극복한 사례가 세 차례 있었다. 1985~86시즌 UEFA컵 3라운드 보러시아 묀헨글라트바흐(독일) 원정 1차전을 1-5로 내줬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홈 2차전을 4-0으로 이겨 합계 5-5를 만들고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8강에 올랐다. 1961년 컵위너스컵에서는 Leixoes에게 2-6으로 졌던 La Chaux-de-Fonds(스위스)가 5-0으로 이겨 합계 7-6으로 이겼다. 1984~85시즌 UEFA컵 퀸스파크 레인저스(QPR, 잉글랜드)는 파르티잔(헝가리)과의 홈 1차전을 6-2로 이기고도 원정 2차전을 0-4로 완패하며 원정 다득점에서 밀려 대회와 작별했다.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은 “보통 경기 10분 전 패배가 확정되면 관중들이 경기장을 떠나기 마련인데 오늘 경기에서는 그러지 않았다”며 “특별한 느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장에 모인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 역시 오늘 경기를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우리 팀은 이기는 법을 잘 알지만, 지는 법 역시 잘 알고 있다”며 “1차전 대패 이후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우리는 똘똘 뭉쳤다”라고 자평했다.    대승이 필요했던 바르셀로나는 초반부터 무섭게 몰아붙였다. 전반 3분 루이스 수아레스가 문전 혼전 상황에 백헤더로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40분에는 페널티 지역 왼쪽을 돌파한 이니에스타가 힐킥으로 원바운드시킨 것을 PSG 수비수 레뱅 퀴르자와가 건드린 것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셀로나는 연장으로 끌고 가기 위해 후반 두 골이 필요했는데 3분 페널티 지역 왼쪽을 돌파한 네이마르가 토마스 메우니에의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리오넬 메시가 왼발로 가볍게 차넣어 3-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후반 16분 에딘손 카바니의 감각적인 킥으로 일격을 맞으며 모든 꿈이 사라지는 듯했다.    바르셀로나는 다시 두 골을 넣어야 연장 승부를 펼칠 수 있었다. 후반 43분까지 PSG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패색이 짙어지던 그 때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네이마르가 직접 오른발로 감아 차 그림같은 골을 만들어냈다. 2분 뒤에는 수아레스가 수비수와 별다른 접촉이 없었지만 영리하게 넘어져 얻어낸 페널티킥을 네이마르가 차넣어 합계 5-5를 만들었다. 이대로 끝나면 원정 다득점에서 앞선 PSG가 8강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로베르토에게 한 방을 얻어맞고 원정 PSG 팬들은 눈물을 글썽였다.    도르트문트는 오바메양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벤피카(포르투갈)를 4-0으로 짓누르고 1, 2차전 합계 4-1로 역시 역전 8강행을 이뤘다. 이날까지 독일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두 팀씩이 8강에 선착한 가운데 대진 추첨은 17일 프랑스 리옹에서 진행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서울아르스플루트앙상블 정기연주회 12일 예술의전당

    서울아르스플루트앙상블 정기연주회 12일 예술의전당

    서울아르스플루트앙상블의 2017년 정기 연주회가 오는 12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1,2부로 구성된 이번 공연에서는 헨델의 왕궁의 불꽃놀이와 바흐의 브란덴브루크 협주곡 등 정통 클래식 음악과 함께 창작곡, 팝 음악 장르의 곡들이 다양하게 연주된다. 특히 브란덴브루크 협주곡은 바이올리스트 전경미, 플루티스트 김채림, 하프시코드 장은경, 소프라노 이기원과 협연해 더욱 깊이있는 음악을 선사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아르스플루트앙상블은 김민숙 단장과 오경열 지휘자를 중심으로 25명의 플루티스트들이 모여 지난 2015년 창단됐다. 매년 정기 연주회를 개최해 클래식에서 재즈, 팝 음악까지 다양한 레파토리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또 봄·가을에는 가볍게 식사를 즐기며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하우스 콘서트도 열고 있다. 오경열 지휘자는 “앙상블 연주회를 통해 플루트라는 악기의 매력을 더 널리 알리고 싶다”면서 “이번 공연에서 클래식 음악의 정석을 느끼면서 모든 연령대의 관객이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연주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서울아르스플루트앙상블 12일 예술의전당 공연

    서울아르스플루트앙상블 12일 예술의전당 공연

    서울아르스플루트앙상블의 2017년 정기 연주회가 오는 12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1,2부로 구성된 이번 공연에서는 헨델의 왕궁의 불꽃놀이와 바흐의 브란덴브루크 협주곡 등 정통 클래식 음악과 함께 창작곡, 팝 음악 장르의 곡들이 다양하게 연주된다. 특히 브란덴브루크 협주곡은 바이올리스트 전경미, 플루티스트 김채림, 하프시코드 장은경, 소프라노 이기원과 협연해 더욱 깊이있는 음악을 선사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아르스플루트앙상블은 김민숙 단장과 오경열 지휘자를 중심으로 25명의 플루티스트들이 모여 지난 2015년 창단됐다. 매년 정기 연주회를 개최해 클래식에서 재즈, 팝 음악까지 다양한 레파토리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또 봄·가을에는 가볍게 식사를 즐기며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하우스 콘서트도 열고 있다.  오경열 지휘자는 “연주회를 통해 플루트라는 악기의 매력을 더 널리 알리고 싶다”면서 “이번 공연은 플루트 앙상블을 통해 클래식의 정석을 느낄 수 있으면서 동시에 모든 연령대의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음악들을 들을 수 있는 연주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표는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R석 3만 원, S석 2만 원.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말하는대로’ 용재 오닐 “조부모, 입양 후 어머니 지적 장애 알았지만...”

    ‘말하는대로’ 용재 오닐 “조부모, 입양 후 어머니 지적 장애 알았지만...”

    리처드 용재 오닐이 ‘말하는대로’에 출연해 어려운 환경을 딛고 세계 최고의 비올라 연주자가 될 수 있었던 인생 스토리를 공개한다. 최근 JTBC 예능프로그램 ‘말하는대로’는 22회 만에 처음으로 서울이 아닌 부산 광안리 해변에서 녹화를 진행했다. 부산 시민들과 함께 한 길거리 버스킹에는 비올라 연주자 리처드 용재 오닐, 한국 UFC 선수 정찬성, 그룹 장미여관 보컬 육중완이 함께 했다. 용재 오닐은 서툰 한국어로 “오늘은 비올라 연주가 아닌, 버스킹으로 얘기를 해 보려고 한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한국전쟁으로 고아가 돼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인 어머니를 소개한 용재 오닐은 “인생 초반에 대해 굉장히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머니와 자신을 키워준 미국인 조부모를 소개했다. 그는 “입양 후 어머니에게 지적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조부모는 그런 그녀를 특수시설로 보내지 않았다”며 한국인인 어머니를 위해 손수 김치 만드는 법까지 배웠던 할머니의 무한한 사랑에 존경을 표했다. 클래식 음악을 좋아했던 할아버지 덕에 집에서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하게 된 용재 오닐은 5살의 어린 나이에 음악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바흐의 곡을 들으면 너무 흥분되고 기분이 좋았다”며 즉석에서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을 선보였다. 또한 그는 넉넉하지 못했던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위해 노력하신 할머니와 여러 사람들 덕분에 명문대학 중 하나인 줄리어드 음대를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진학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을 주며 더 행복한 인생을 연주하고 싶다”며 버스킹을 마무리했다. 한편, JTBC ‘말하는대로’는 오는 22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JT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안첼로티 뮌헨 감독 “가운뎃손가락 들었어요. 침을 뱉으니”

    안첼로티 뮌헨 감독 “가운뎃손가락 들었어요. 침을 뱉으니”

    카를로 안첼로티(57)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관중을 모독한 사실을 인정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19일(현지시간) ARD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날 헤르타 베를린과의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21라운드 후반 추가시간 5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극장골로 1-1 무승부를 이룬 뒤 라커룸으로 향해 걸어가던 중 자신에게 이탈리아 팬이 침을 뱉자 그를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맞아요. 침을 뱉으니까 그 제스처를 했어요”라고 말했다. 팔 다르다이 베를린 감독은 레반도프스키의 극장골이 “바이에른에게는 보너스”였다고 말했다. 추가시간 5분57초에 동점골을 뽑아낸 레반도프스키는 “우리는 늘 끝까지 싸우는데 그보다 더 늦어지면 안됐다”고 밝혔다. 극적으로 승점 1을 챙긴 뮌헨은 이날 2위 라이프치히가 보러시아 묀헨글라트바흐를 2-1로 제치면서 승점 차가 5로 줄었다. 분데스리가 우승 다툼은 다시 격화되는 모양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주연’ 리코더·아코디언의 매력

    ‘주연’ 리코더·아코디언의 매력

    리코더와 아코디언을 클래식 악기로 재발견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리코디스트 염은초(25)가 오는 2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클래식 연주회를 갖는다. 연원이 고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리코더는 18세기 중반부터 가로형 리코더인 플루트에 밀려 클래식의 전면에서 물러났지만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까지만 해도 필수적인 악기였다. 바흐나 헨델, 비발디도 리코더를 위한 곡을 많이 썼다. 한국에선 캐스터네츠, 트라이앵글과 함께 초등학교 음악 수업 삼총사로, 아동용 악기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열 살 때 리코더 공부를 시작한 염은초는 스위스 취리히 국립음대, 세계적인 고(古) 음악 대학인 바젤 스콜라 칸토룸, 영국 런던 길드홀 음악학교를 거치며 실력을 쌓았다. 2012년 독일 니더작센 국제 리코더 콩쿠르에서 만장일치 우승을 차지하며 리코더계의 샛별로 떠올랐다. 최근 MBC 인기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서기도 했다. 이번 무대는 고악기인 하프시코드의 대가 나오키 기타야와 바로크 음악을 들려 준다. 텔레만의 판타지아 3번 b단조와 리코더 소나타 C장조, 헨델의 리코더 소나타 A단조 등을 준비했다. 3만~5만원. (02)737-0708.23일 서울 광화문 금호아트홀에서는 아코디어니스트 전유정(26)이 클래식 연주회를 갖는다. 한국에서는 클래식 악기로서의 아코디언을 만날 기회가 드물다. 멜로디와 화음을 동시에 낼 수 있는 아코디언은 1822년 독일에서 발명됐다. 차이콥스키, 찰스 아이브스, 힌데미트, 쇼스타코비치 등이 아코디언을 활용하는 곡을 만들었을 정도로 클래식 음악가들의 사랑을 받은 악기지만 한국에선 민속 음악(포크)이나 재즈 연주를 위한 손풍금으로 인식돼 왔다. 중학교 졸업을 앞두고 아코디언을 처음 접한 전유정은 러시아 유학을 통해 아코디언을 정식으로 배우기 시작한 지 불과 열 한 달 만에 2008년 이탈리아 란차노 국제 아코디언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하며 재능을 뽐냈다. 이후 여러 국제 콩쿠르를 석권하며 한국 아코디어니스트의 위상을 끌어올렸다. 이날 무대에서는 구바이둘리나의 ‘죽은 자의 부활을 찾아’, 주비트스키의 ‘아스토르 피아졸라를 위한 오마주’를 들려준다. 또 바흐의 파르티타 2번 중 ‘신포니아’와 하프시코드 협주곡 1번 중 ‘알레그로’ 등을 아코디언으로 편곡해 들려준다. 3만원. (02)6303-1977.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최대 규모 독일 암비엔테 주방 전시회로 본 올 유럽 트렌드는?

    최대 규모 독일 암비엔테 주방 전시회로 본 올 유럽 트렌드는?

    2017년 전세계 주방의 트렌드는 무엇일까. 소비자와 기업 모두가 관심이 가는 질문일 것이다 이에 대한 해답을 엿볼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렸다. 바로 2월 10일부터 14일 총5일간 개최된 ‘2017 ambiente(암비엔테) 박람회’이다. 암비엔테 박람회는 패션용품, 장식용품, 선물용품, 가정용품 등 소비재 전반을 아우르는 세계적인 소비재 전시회로써 금년에는 95개국 4,500여개 업체가 참가하였으며 전세계 150여개국에서 15만여명이 방문을 했다. 암비엔테가 가장 큰 축인 올해의 주방 트렌드 중 주목할만한 것은 주방에서 부는 ‘건강’과 관련된 관심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세계적 규모로 열린 암비엔테에서 나타난 주방 트렌드는 단연 ‘건강’이었다. 햄버거 포장지에서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된 것을 시작으로 국내에서는 불소수지 코팅 프라이팬, 물티슈, 기저귀 사건 등 각종 유해물질에 대한 문제가 세계적으로 발생하며 금번 전시회에서는 유해물질에 대한 관심 이 특히 높았다. 이는 고스란히 세라믹 프라이팬, 동냄비, 세라믹 냄비 등을 통해 강하게 드러났다. 중에서도 유독 건강함이 두드러지는 제품과 디자인으로 전시회 기간 큰 화제를 낳았다. 그린팬 프라이팬은 모든 제조과정에서 우려될만한 독성물질인 불소수지 플라스틱(PTFE) 및 과불화화합물(PFHxA, PFOA 등)을 원천적으로 차단시킨 더몰론(Thermolon) 세라믹(도자기) 코팅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요리 중 독성가스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 건강한 프라이팬을 표방하는 벨기에 브랜드로, 금번 전시회에서 세계인의 건강에 기여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전시 규모와 함께 확인할 수 있었다. 덴비, 빌레로이보흐, 베르사체 등의 도자기가 전시된 4관에서는 12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에센바흐가 대부분의 상을 휩쓸며 최첨단 기술을 건강에 접목한 가열 도자기 냄비를 전시하며 참관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다양한 색까지 구현한 에센바흐 인덕션 도자기는 기존의 특허받은 고유기술을 바탕으로 인덕션 포함 모든 열원과, 오븐, 전기레인지, 식기세척기 등 모든 곳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요리 후 바로 테이블에 올려서 음식을 맛 볼 수 있어서, 테이블 세팅의 완성을 이루어주는 로망으로 자리 매김했다. 금번 전시회에는 건강과 함께 미려함을 만족시키는 동냄비들도 유수의 브랜드들이 대거 출시됐다. 그 중에서도 190년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의 칼슈미트사에서 출시한 동냄비는 인덕션기능까지 구현을 하여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건강과 동냄비의 탁월한 열전도를 갖추고 동재료의 미려함을 구현함으로써, 극강의 완성도를 보여주는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창 올림픽 D-365 예술로 먼저 물들인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국민적 호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전시와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행사들이 열린다. ●강원 대표작가 등 80여팀 현대미술 중심 행사 ‘평창비엔날레&강릉신날레 2017’ 행사가 새달 3일부터 26일까지 재단법인 강원국제미술전람회민속예술축전조직위원회(위원장 오일주) 주관으로 마련된다. 원래 두 개의 행사가 격년으로 진행됐으나 올해는 프레올림픽 기간에 맞춰 동시 진행된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평창비엔날레는 ‘다섯 개의 달, 익명과 미지의 귀환’을 주제로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열린다. 전시는 국내외 80여 작가(팀)가 참여해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는 주제전과 강원도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특별전 그리고 국제 세미나 등 각종 부대행사로 구성됐다. 이번 전시는 미디어와 설치미술 비중을 확대해 비엔날레와 현대미술의 새로운 방향과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평창비엔날레 김성연 예술감독은 “외국 작가와 강원도 출신 청년 작가의 비율을 높이고 관람객들이 미술과 소통할 수 있도록 일상의 오브제를 활용한 작품과 키네틱아트를 다수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연 행사인 강릉신날레는 3편의 주제공연과 5개국의 해외초청공연, 2편의 기획공연, 참여체험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행사 기간 강릉 곳곳에서 10개 팀의 버스킹 공연도 진행된다. 강릉신날레 조현주 예술감독은 “‘다섯 개의 달, 밀·당 연희(演戱)’라는 주제를 표현하기 위해 전통예술과 현대예술 공연을 상호관계적으로 기획했다”며 “3일간 30회로 구성된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공연을 대중들이 다 함께 즐기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경화·정명화·홍혜경·손혜수 등 한무대에 한국을 대표하는 클래식 아티스트 등이 함께하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G(게임)-365 기념음악회’가 새달 7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첼리스트 정명화 자매와 명창 안숙선, 소프라노 홍혜경과 베이스 손혜수, 최수열 지휘의 KBS 교향악단, 피아니스트 박종화와 한상일,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 등 내로라하는 음악가들이 한 무대에 오른다. 배우 김석훈이 사회를 맡아 1부는 실내악, 2부는 갈라콘서트 무대로 꾸며진다. 1부에서는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인 정명화·정경화가 안숙선, 한상일과 함께 ‘세 개의 사랑가’를 들려준다. 성민제와 한상일은 드뷔시의 피아노 모음곡 중 한 곡인 ‘달빛’과 몬티의 춤곡 ‘차르다슈’를, 정경화는 바흐의 파르티타 2번 ‘샤콘’을 준비했다. 2부는 KBS 교향악단 중심의 갈라 무대다. 변화무쌍한 음색과 화려한 테크닉을 자랑하는 박종화가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을 함께하며 웅장한 관현악 사운드를 선보인다. 30여년간 세계 정상급 프리마돈나로 명성을 이어 온 홍혜경은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 중 ‘무제타의 왈츠’ 등을 들려주며 손혜수는 오페라 ‘세르세’ 중 ‘나무 그늘 아래서’ 등을 부른다. 월드비전 어린이합창단이 모차르트의 성가곡 ‘주님을 찬미하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전석을 1000원에 판매해 티켓은 조기 매진됐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단독] [빅뱅! 4차 산업혁명-새 물결을 주도하자] AI로 소설·그림·작곡… 엔터·레저산업 활용 넓혀야

    [단독] [빅뱅! 4차 산업혁명-새 물결을 주도하자] AI로 소설·그림·작곡… 엔터·레저산업 활용 넓혀야

    바둑, 체스 등 인간과 두뇌 싸움을 벌여 온 인공지능(AI)이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여겨져 온 문학, 음악, 미술 등 예술 창작 분야까지 넘보고 있다. 인간의 창의력마저 흉내내는 AI가 인간을 빠르게 대처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AI가 인간의 창의력이나 직관을 완벽히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인간의 삶과 희로애락을 섬세한 문장으로 풀어내는 문학계에 지난해 ‘AI 작가’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일본 마쓰바라 진 공립하코다테미래대 교수 연구진이 AI를 활용해 쓴 4편의 단편소설 중 일부가 SF 작가 호시 신이치의 이름을 딴 ‘호시 신이치’ 문학상에서 1차 심사를 통과한 것. 심사위원들은 AI가 창작에 관여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연구진이 대략의 이야기 구성이나 등장인물을 설정하고 AI는 주어진 단어와 형용사 등을 조합해 문장을 만드는 방식으로 소설을 썼지만 당시 연구진은 “수천 자에 달하는 의미 있는 문장을 쓸 수 있었던 것은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구글은 지난해 수개월에 걸쳐 2865편의 로맨스 소설을 AI 엔진에 읽혀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도록 학습시켰다. AI는 소설 속 어떤 문장이 비슷한 의미를 담고 있는지 감지하고 언어 속 미묘한 차이를 파악하는 훈련을 통해 문장을 완성했다. AI는 문학뿐 아니라 음악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자사의 예술 창작 AI ‘마젠타’가 작곡한 80초짜리 피아노 곡을 공개했다. 이 곡은 첫 4개 음표가 주어진 상태에서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생성됐다. 공개된 음원 중 피아노 파트 외에 드럼과 오케스트라 반주는 사람이 덧붙였다.2015년 미국 예일대 컴퓨터공학 강사 도냐 퀵은 자신이 개발한 작곡 프로그램 ‘쿨리타’를 통해 음원을 공개하기도 했다. 쿨리타는 입력된 음악 자료를 이용해 특정 규칙을 분석하고 음계를 조합해 작곡한다. 실제로 쿨리타가 독일의 작곡가 바흐의 음악적 요소를 조합해 만든 곡을 100명에게 들려준 결과 음악 애호가조차 실제 바흐의 곡과 구별하지 못할 정도였다. AI 전문가 감동근 아주대 전자공학과 교수는 “어떻게 보면 바흐보다 더 바흐 같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있느냐고 질문하면 대답하기 어렵듯이 창작을 기존의 것을 참고해 바꾸는 작업이라고 정의한다면 인간의 개입 없는, AI에 의한 완벽한 창작이 불가능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그림을 그리는 AI도 있다. 지난해 4월 마이크로소프트와 렘브란트미술관, 네덜란드 과학자들은 ‘넥스트 렘브란트 프로젝트’를 통해 네덜란드 대표 화가 렘브란트의 화풍을 그대로 재현한 그림을 완성했다. ‘딥러닝’이라고 불리는 기계학습 기술을 통해 학습한 인공지능이 렘브란트의 작품 346점에서 특징을 파악한 뒤 3D 프린터를 통해 그림을 그려 낸 것이다. 구글의 AI ‘딥드림’이 그린 추상화 29점 가운데 일부는 지난해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2200~8000달러에 팔리기도 했다. 하지만 AI의 창작은 모방에 그친다는 지적이 많다. 미래학자 정지훈 경희사이버대 IT디자인융합학부 교수는 “현재 AI가 만든 창작물은 어떤 모티브를 주면 그 스타일을 흉내 내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물론 AI에 ‘이것저것 섞어서 네가 원하는 대로 만들라’고 명령하면 어느 스타일도 닮지 않은 완전히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창작물이란 것은 결국 인간을 위한 것이기에 봤을 때 아름다움과 감동을 느낄 수 있어야 하는데, 인간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 AI가 만든 작품이 과연 사람들의 공감을 살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재즈는 대화의 음악… 평창음악제에서도 관객과의 교감 기대”

    “재즈는 대화의 음악… 평창음악제에서도 관객과의 교감 기대”

    “마일스 데이비스의 말처럼 재즈는 상당히 사회적인 음악이에요. 무대에서는 연주자들 사이에서 많은 대화가 이뤄지고, 뮤지션과 관객과의 대화도 매우 중요한 음악이죠. 평창에서도 연주자들과, 관객들과 어떤 교감을 이룰지, 그 순간을 음악으로 어떻게 풀어낼지 기대됩니다.” ●‘백악관 재즈’ 제작 등 전천후 아티스트 세계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존 비즐리(67)가 19일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제2회 평창겨울음악제 기자간담회에서 “재즈는 대화의 음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달 15일부터 19일까지 알펜시아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음악제의 메인 아티스트로 초청됐다. 세르지우 멘데스, 마돈나, 포플레이, 샤카 칸,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등 다양한 장르의 정상급 아티스트와 협업해 온 그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내외가 참석해 화제가 된 TV콘서트 ‘백악관에서의 재즈’를 제작해 에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또 작곡, 지휘, 재즈 그룹 ‘몽케스트라’의 리더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전천후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올해 그래미 어워즈에서 2개 부문 후보로 올랐다. ●새달 15~19일 동안 다섯 차례 개성 있는 공연 각각 다른 프로그램으로 꾸리는 다섯 차례 공연에서 다양한 재즈를 들려준다. 개막 무대에선 솔로 공연을 선사하고, 둘째 날엔 현대 재즈 피아니스트의 아이콘으로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델로니어스 몽크의 작품을 재즈 오케스트라 형식으로 재해석한 몽케스트라를 선보인다. 비즐리는 “색다른 편곡과 리듬, 하모니를 넣어도 개성이 그대로 유지되는 마법 같은 음악”이라면서 “재즈에 있어 바흐나, 조지 거슈윈, 스티비 원더와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17일에는 비밥 느낌을 살리는 셉텟(7인조) 연주, 18일에는 롤링스톤스의 베이시스트 대릴 존스 등과 함께 펑키한 매력이 넘치는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폐막 무대는 국내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과 함께한다. 그는 지난해 발매된 웅산의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 ‘재즈 이즈 마이 라이프’를 프로듀싱하기도 했다. 비즐리는 “관객과 교감하며 새로운 노래를 만들어 보겠다”면서 즉흥 연주를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대화 방법이자 다른 사람 이야기를 잘 듣는 훈련이 되는 재즈는 요즘 같은 세상에 환영받기 충분하다”며 “함께 연주하는 자리를 많이 만들면 좋겠지만 직접 연주하지 못한다면 몸의 언어인 춤으로 참여해도 좋다. 한국 사람들이 많은 재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평창겨울음악제는 클래식 위주의 평창대관령음악제와는 달리 더 폭넓은 관객층을 겨냥해 클래식과 재즈, 국악을 접목해 열린다. 정명화 예술감독은 “여러모로 힘든 상황에 있는 우리 사회를 위로하는 데 음악만 한 게 없다”면서 “문화 자산이자 긍지가 된 음악제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이후에도 계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시험관 아기 성장 돕는 테크노 음악(연구)

    테크노 음악이 시험관 아기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모스크바의 한 체외수정 클리닉의 연구자들은 난자를 두 집단으로 나누었는데, 첫 758개의 난자에게 DJ 알민 반 뷰레가 진행하는 테크노음악 중심 라디오 프로그램을 80데시벨로 24시간 동안 계속해서 재생했다. 그리고 나머지 똑같은 수의 난자를 정적인 상태에서도 배양했다. 실험의 끝 무렵이 되자 테크노 음악이 흘러나오는 방에 생존가능한 배아의 수가 5분의 1이상까지 증가했다. 침묵 상태에 둔 다른 난자들도 성장하긴 했지만, 성공적인 임신을 위해 이식가능한 단계까지 성장할 확률은 훨씬 낮았다. 알렉스 비류코프가 이끄는 연구팀은 테크노 음악을 들은 난자가 배아 상태로 훨씬 더 잘 자랐고, 이식할 수 있는 단계까지 발달했다고 전했다. 그들의 연구 결과는 이달 초 영국 에든버러에서 열린 인공수정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20년 이상 인간 배아 연구에 참여한 옥스포드대의 다간 웰스 부교수는 "일반적으로 배아는 엄마의 장기와 유동적인 움직임, 소리 등을 느끼며 역동적인 상황에서 자란다"며 "음악의 반복적인 진동이 수정후 난자가 체내에서 자연스럽게 자라는 환경과 유사한 조건을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진동은 배양액(미생물을 인공적으로 배양시킬 때 사용하는 영양원)을 휘젓음으로써 배아가 담겨 있는 유동체가 혼합되도록 돕고, 배아가 분비하는 잠재적으로 유해한 화학물질을 희석한다. 또한 중요한 영양소에 대한 노출도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즉, 배아가 유해한 화학물질을 분비할때 인위적인 환경에서는 빠져나갈 곳이 없지만, 음파는 배아가 해로운 물질로부터 멀어질 수 있도록 도우는 셈이다. 그러나 이번 연구를 수정 치료에 사용하려면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다분한 실정이다. 한편 음악의 효능에 대해 실험한 연구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메탈리카부터 마돈나, 바흐를 포함한 예술가의 음악을 시험한 결과, 난자의 성장을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해 런던의 유럽인간생식태생학회(ESHRE) 연례회의에서는 노래가 난자 수정 확률을 약 5%정도 증가시킨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배구여제’ 김연경, 소속팀 터키컵 우승 견인…팀내 최고 13득점

    ‘배구여제’ 김연경, 소속팀 터키컵 우승 견인…팀내 최고 13득점

    김연경(29)이 이끈 터키 여자배구리그 페네르바체(페네르바흐체)가 ‘라이벌’ 바크프방크(와크프방크)를 대파하고 터키컵에서 우승했다. 페네르바체는 17일 앙카라 바슈켄트볼레이살론에서 열린 쿠파볼레이(터키컵) 결승에서 바크프방크를 세트스코어 3대 0(25-22 25-15 25-19)로 완파했다. 김연경은 15점을 올려 팀내 최다 득점을 달성하며 맹활약했고, 터키배구연맹이 포지션별 최고선수를 선정해 구성한 ‘드림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날 김연경과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바크프방크의 중국 출신 주팅은 팀내 최고인 13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김연경을 넘어서지 못했다. 김연경은 경기 직후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날 결승전을 “완벽한 경기였다”며 “시즌 초반 어려운 점들이 있었지만 팀이 경기를 해나가면서 합심해서 극복하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또 “개인적으로는 부상도 있었지만 중요할 때 잘해낸 것 같아 기쁘다”고 자평했다. 김연경은 “개인적으로 특별히 바라는 것이 있다기보다는 남은 리그 경기를 모두 우승하는 것이 내 목표”라고 강조했다. 시즌 초반 괴롭혔던 부상은 완전히 떨어냈다고 했다. 이날 결승전에는 앙카라 교민 수십 명이 현장에서 김연경을 열렬히 응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돼지테리언 직장인 김모씨, 베지테리언 된 까닭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돼지테리언 직장인 김모씨, 베지테리언 된 까닭

    30대 직장인 여성 김씨는 ‘고기 마니아’다. 하지만 그는 새해 시작과 동시에 채식주의를 선언했다. 채식주의가 건강뿐만 아니라 동물을 보호하고 환경을 지킬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씨처럼 채식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동물복지를 주장하는 사람들로부터 채식주의 운동이 시작됐지만, 이후 인구증가 및 환경문제에 따른 식량부족, 과식에서 오는 각종 성인병 예방 등 다양한 이유로 채식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전 세계인이 채식주의자가 돼야 한다는 주장 혹은 그리 될 것이라는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식량부족·성인병 예방… 1억 8000명 채식 채식주의라는 개념이 처음 등장한 것은 고대 인도와 고대 그리스에서다. 당시의 종교집단 혹은 철학자들 사이에서 불살생(不殺生)의 원리에 따라 채식주의가 생겨났다. 현재 국제채식연맹(IVU)이 추산한 전 세계 채식인구는 1억 8000명, 이중 고기와 유제품 달걀 등을 포함한 모든 동물성 음식을 먹지 않는 완전 채식인(비건)은 30%에 이르며 이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채식주의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인도다. 전 세계 채식주의자의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 역시 채식인구가 많은 곳으로 꼽히는데, 독일 알렌바흐연구소의 2015년 통계에 따르면 독일 내 채식주의자는 전체 인구의 10% 정도인 약 800만명이며, 그 중 약 90만명이 비건에 속한다. 영국 비건협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영국의 완전 채식 인구는 약 30만명, 이탈리아에는 전체 인구의 8%인 약 771만명의 채식주의자가 있다. 2013년보다 15% 증가한 수치다. ●伊선 어린이에 채식 식단 강요땐 징역 2년 이렇게 채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채식 인구도 늘다보니 전 세계에서는 웃지 못할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 지난해 8월 이탈리아의 엘비라 사비노 하원의원은 부모가 16세 이하 어린이에게 채식주의 식단을 강요해 영양실조에 이르게 할 경우 최대 징역 2년을 구형받을 수 있는 법안을 발의해 화제를 모았다. 채식주의 식단 탓에 필수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고 병원에 실려오는 아동 사례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이미 자녀에게 채식주의를 강요한 부모가 고발당한 사례가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사는 한 여성은 11개월 된 아들에게 소량의 과일과 견과류 외에 다른 음식을 주지 않았다가 아이가 발달장애를 겪는다는 사실이 알려져 법적 처벌을 받았다. ●함께 나누는 한국 ‘먹방’ 채식주의 확산에 기여 채식주의 확산에 한국의 ‘먹방’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있다. 미국 CNN은 지난해 10월 보도에서 “‘먹방’이 2014년 한국에서 시작된 뒤 전 세계로 퍼졌다”면서 “이 영향으로 현재 미국 내에서 방송 중인 먹방은 750개 이상, 이중 절반은 ‘비건’ 혹은 ‘베지테리언’(채식주의자)이라는 단어를 영상의 제목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전문가들은 채식주의자로서 겪는 ‘먹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더욱 즐거운 채식문화 확산에 한국의 먹방이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온난화로 인류는 결국 채식할 운명” 분석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채식주의는 필수가 아닌 선택이지만, 미래 혹은 미래를 위해서는 채식이 필수가 될 수밖에 없다는 주장 또한 점차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주장의 첫 번째 근거는 우리 인류가 본래 채식을 했음을 증명하는 연구결과들이다. 지난해 이스라엘 히브리대학 연구진이 78만년 전 인류의 조상이 먹다 남긴 음식의 잔류물을 조사한 결과, 9000개에 달하는 식물 잔류물 화석을 발견할 수 있었다. 대부분은 작은 씨앗과 껍질들이었다. 미국 콜롬비아 대학 연구진 역시 인간의 장 길이가 8.5m에 달하는 것은 초식동물과 마찬가지로 주로 식물을 소화하는 데 적합하며, 이를 근거로 인간은 본래부터 육식에 부적합한 신체구조를 가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위의 주장이 인간이 ‘타고난’ 채식주의자라는 것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면, 환경 및 우주로의 이민 등은 인간이 어쩔 수 없이 채식주의를 선택해야 하는 후천적 요소로 작용한다. 최초의 민간우주업체 스페이스X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는 “화성 식민지에서는 오직 채식주의자를 위한 음식만 제공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주공간에서 육식에 이용될 동물을 키우는 것이 부적합하며, 우리 인체 역시 우주공간에서 육류를 소화시키는데 한계가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스티븐 호킹 등 유명 과학자들이 우주로의 이주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인류의 채식주의는 선택의 여지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지구 온난화도 인류 전체의 채식주의를 앞당기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식량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인류가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3분의 1~4분의1에 이르며, 이 가운데 약 80%가 축산에서 나온다. 온실가스가 기후변화 및 산림파괴, 식량과 물 부족 등을 유발하고 이로 인한 막대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인류는 생존을 위해 ‘육식의 종말’을 선언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채식 반대론자 “어린이·노인엔 되려 해로워” 물론 채식주의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육류에는 철분과 단백질 등 필수 영양소가 다량 함유돼 있다. 채식주의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특히 성장기 어린이나 60대 이상의 노년층에게는 채식이 도리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주장한다. 과유불급, 정도를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다르지 않다. 지나친 채식 혹은 지나친 육식이 불러올 결과에 관심을 갖고, 인간과 동물 그리고 이들이 함께 살아나가야 할 미래를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huimin0217@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육식주의 vs 채식주의, 당신의 선택은?

    [송혜민의 월드why] 육식주의 vs 채식주의, 당신의 선택은?

    30대 직장인 여성 김씨는 ‘고기 마니아’다. 하지만 그는 새해 시작과 동시에 채식주의를 선언했다. 채식주의가 건강뿐만 아니라 동물을 보호하고 환경을 지킬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씨처럼 채식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동물복지를 주장하는 사람들로부터 채식주의 운동이 시작됐지만, 이후 인구증가 및 환경문제에 따른 식량부족, 과식에서 오는 각종 성인병 예방 등 다양한 이유로 채식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전 세계인이 채식주의자가 돼야 한다는 주장 혹은 그리 될 것이라는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채식주의의 시작과 현재 채식주의라는 개념이 처음 등장한 것은 고대 인도와 고대 그리스에서다. 당시의 종교집단 혹은 철학자들 사이에서 불살생(不殺生)의 원리에 따라 채식주의가 생겨났다. 현재 국제채식연맹(IVU)이 추산한 전 세계 채식인구는 1억 8000명, 이중 고기와 유제품 달걀 등을 포함한 모든 동물성 음식을 먹지 않는 완전채식인(비건)은 30%에 이르며 이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채식주의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역시 인도다. 전 세계 채식주의자의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 역시 채식인구가 많은 곳으로 꼽히는데, 독일 알렌바흐연구소의 2015년 통계에 따르면 독일 내 채식주의자는 전체 인구의 10% 정도인 약 800만 명이며, 그 중 약 90만 명이 비건에 속한다. 영국 비건협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영국의 완전 채식 인구는 약 30만 명, 이탈리아에는 전체 인구의 8%인 약 771만 명의 채식주의자가 있으며, 이는 2013년보다 15% 증가한 수치다. 이렇게 채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채식 인구도 늘다보니 전 세계에서는 웃지 못 할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 지난해 8월 이탈리아의 엘비라 사비노 하원의원은 부모가 16세 이하 어린이에게 채식주의 식단을 강요해 영양실조에 이르게 할 경우 최대 징역 2년을 구형받을 수 있는 법안을 발의해 화제를 모았다. 이탈리아에서 채식주의 식단 탓에 필수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고 병원에 실려오는 아동 사례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이미 자녀에게 채식주의를 강요한 부모가 고발당한 사례가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사는 한 여성은 11개월 된 아들에게 소량의 과일과 견과류 외에는 다른 음식을 주지 않았다가 아이가 발달장애를 겪는다는 사실을 별거중인 남편이 알게 돼 법적 처벌을 받았다. 채식주의 확산에 한국의 ‘먹방’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있다. 미국 CNN은 지난해 10월 보도에서 “‘먹방’이 2014년 한국에서 시작된 뒤 전 세계로 퍼졌다”면서 “이 영향으로 현재 미국 내에서 방송 중인 먹방은 750개 이상, 이중 절반은 ‘비건’ 혹은 ‘베지테리언’(채식주의자)라는 단어를 영상의 제목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전문가들은 채식주의자로서 겪는 ‘먹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더욱 즐거운 채식문화 확산에 한국의 먹방이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기승전채식’? 채식은 미래 인류의 필연적 선택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채식주의가 필수가 아닌 선택이지만, 미래 혹은 미래를 위해서는 채식이 필수가 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 점차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주장의 첫 번째 근거는 우리 인류가 본래 채식이었음을 증명하는 연구결과들이다. 지난해 이스라엘 히브리대학 연구진이 78만 년 전 인류의 조상이 먹다 남긴 음식의 잔류물을 조사한 결과, 9000개에 달하는 식물 잔류물 화석을 발견할 수 있었다. 대부분은 작은 씨앗과 껍질들이었다. 미국 콜롬비아 대학 연구진 역시 인간의 장 길이가 8.5m에 달하는 것은 초식동물과 마찬가지로 주로 식물을 소화하는데 적합하며, 이를 근거로 인간은 본래부터 육식에 부적합한 신체구조를 가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위의 주장이 인간이 ‘타고난’ 채식주의자라는 것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면, 환경 및 우주로의 이민 등은 인간이 어쩔 수 없이 채식주의를 선택해야 하는 후천적 요소로 작용한다. 최초의 민간우주업체 스페이스X의 창업자인 엘론 머스크는 “화성식민지에서는 오직 채식주의자를 위한 음식만 제공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주공간에서 육식에 이용될 동물을 키우는 것이 부적합하며, 우리 인체 역시 우주공간에서 육류를 소화시키는데 한계가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스티븐 호킹 등 유명 과학자들이 우주로의 이주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인류의 채식주의는 선택의 여지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지구온난화도 인류 전체의 채식주의를 앞당기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식량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인류가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3분의 1~4분의 1에 이르며, 이 가운데 약 80%가 축산에서 나온다. 온실가스가 기후변화 및 산림파괴, 식량과 물 부족 등을 유발하고 이로 인한 막대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인류는 생존을 위해 ‘육식의 종말’을 선언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물론 채식주의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육류에는 철분과 단백질 등 필수 영양소가 다량 함유돼 있다. 채식주의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특히 성장기 어린이나 60대 이상의 노년층에게는 채식이 도리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주장한다. 과유불급, 정도를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다르지 않다. 지나친 채식 혹은 지나친 육식이 불러올 결과에 관심을 갖고, 인간과 동물 그리고 이들이 함께 살아나가야 할 미래를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씨줄날줄] 테러 역병(疫病)/최용규 논설위원

    [씨줄날줄] 테러 역병(疫病)/최용규 논설위원

    2017년 새해 첫날, 동서양 보고(寶庫) 터키 이스탄불이 테러에 희생됐다. 보스포루스해협이 건네는 쌀쌀한 날씨에도 새해 축하 인사와 희망을 나누러 클럽 ‘레이나’를 찾은 수많은 관광객에게 광기 어린 테러리스트가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참혹하고 급박했던 상황을 외신은 이렇게 전했다. ‘공포에 질린 사람들이 클럽에서 뛰어나와 바다로 뛰어들었다.’ 바집 샤힌 이스탄불 주지사는 “무고한 민간인을 향해 잔인하고 무자비한 방식으로 총알을 퍼부었다”고 비난했고,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는 “오늘 이곳의 테러가 내일은 또 어느 나라에서 일어날지, 어디도 테러로부터 안전한 곳은 없다”고 했다. 이스탄불발(發) 테러 소식을 접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신년 연설을 급히 수정할 정도로 경악했고, 세계 지도자들에게 ‘테러 역병’에 맞설 것을 역설했다. 현지 시간 1일 정오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운집한 사람들에게 “불행히도 행복을 비는 마음과 소망으로 가득한 밤마저 폭력으로 얼룩졌다”며 “모든 선한 이들이 용기 있게 팔 걷고 나서서 테러의 역병에 맞설 수 있도록 주님께 기도드렸다”고 말했다. 세계 각국도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우리에겐 테러를 격퇴할 공동의 책임이 있다”(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이스탄불 테러는 인류에 대한 공격”(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 “이스탄불이 비극적으로 2017년을 시작했다. 새해를 축하하는 사람들에 대한 공격으로 해를 입은 이들과 마음을 같이하겠다”(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 “국제사회는 테러에 결연하게 맞서 싸울 공동의 의무가 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전 세계 국가들이 단합하는 것이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는 테러 행위에 맞설 유일한 방법”(바흐람 카세미 이란 외무부 대변인). 테러의 배후를 주장하는 단체는 없지만 ‘소프트 타깃’을 노린 수법으로 봐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의심받고 있다. IS는 ‘참수→폭탄 테러→차량·총기 난사’ 등으로 테러 행위 방식과 지역을 다변화하고 있다. 미국인 기자인 제임스 폴리, 스티븐 소틀로프, 프랑스 산악 가이드인 에르베 구르델 참수 영상 등이 2014년에 공개됐다. 2015년 11월에는 프랑스 파리 시내 전역에서 총기 및 차량폭탄 테러로 129명이 사망하는 최악의 테러가 발생했다. 지난해 3월 유럽의 심장 벨기에 브뤼셀 자벤템 국제공항 폭탄테러도 IS의 소행으로 드러났다. 미국의 정치학자 새뮤얼 헌팅턴(1927~2008)은 1996년에 펴낸 저서 ‘문명의 충돌: 세계 질서의 재편’(The Clash of Civilizations: Remaking of World Order)에서 냉전의 종언과 함께 국제정치의 가장 심각한 분쟁은 문명들 간의 충돌이라며, 기독교 서구문명과 이슬람 문화권의 충돌을 예고했다. IS 테러와 세계 평화의 전쟁이 시작됐다. 최용규 논설위원 yk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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