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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 잊은 선후배 호흡…가을날 감성을 적신다

    나이 잊은 선후배 호흡…가을날 감성을 적신다

    스승과 제자 사이 김성길·이응광서울예고 선후배 김세일·손민수 20일·새달 23일 ‘예술가곡’ 공연가을 정취와 어울리는 예술가곡 공연이 연이어 무대에 오른다. 서울대 음대 스승과 제자인 바리톤 김성길(77)과 이응광(37)은 오는 2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가곡 콘서트 ‘유스&러브’(YOUTH&LOVE) 무대를 선보인다. 연륜과 젊음을 상징하는 40세 차이의 두 성악가는 본 윌리엄스, 브리튼, 코플랜드 등 영미 가곡과 한국 근현대 가곡으로 무대를 꾸민다. 서울대 음대와 줄리어드 음대를 졸업한 김성길은 1970년대 한국 성악계를 상징하는 음악가로 평가받는다. 이응광은 김성길이 놓은 초석을 밟으며 2000년대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한국의 차세대 바리톤으로 성장했다. 서울대 음대와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대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한 그는 스위스 바젤 오페라하우스 최초로 동양인 전속 주역가수로 입단해 주목받았다. 성악팬들에게 더욱 친숙한 독일 가곡 무대도 뒤이어 마련된다. 서울예고 1년 선후배 사이인 테너 김세일(41)과 피아니스트 손민수(42)는 다음달 23일 예술의전당 IBK체임버홀에서 슈베르트 연가곡집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 전곡 연주에 나선다. 가곡과 오라토리오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김세일은 유럽 공연에서 동양인이 맡기 어려운 바흐 마태, 요한수난곡의 복음사가 등으로 활동했다. 그와 호흡을 맞추는 손민수는 2006년 한국인 최초로 캐나다 호넨스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주목받았다. 이들이 선보이는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는 ‘겨울여행’, ‘백조의 노래’와 더불어 슈베르트의 3대 가곡집으로 꼽힌다. ‘겨울여행’과 마찬가지로 독일 시인 빌헬름 뮐러의 시에 곡을 붙인 연가곡집으로, 청춘의 사랑과 실연을 그려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가을에는 예술가곡의 세계로...연이은 가곡 공연

    가을에는 예술가곡의 세계로...연이은 가곡 공연

    가을 정취와 어울리는 예술가곡 공연이 연이어 무대에 오른다. 서울대 음대 스승과 제자인 바리톤 김성길(77)과 이응광(37)은 오는 2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가곡 콘서트 ‘유스&러브(YOUTH&LOVE)’ 무대를 선보인다. 연륜과 젊음을 상징하는 40세 차이의 두 성악가는 본 윌리엄스, 브리튼, 코플랜드 등 영미 가곡과 한국 근현대 가곡으로 무대를 꾸민다. 서울대 음대와 줄리어드 음대를 졸업한 김성길은 1970년대 한국 성악계를 상징하는 음악가로 평가받는다. 이응광은 김성길이 놓은 초석을 밟으며 2000년대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한국의 차세대 바리톤으로 성장했다. 서울대 음대와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대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한 그는 스위스 바젤 오페라하우스 최초로 동양인 전속 주역가수로 입단해 주목받았다.성악팬들에게 더욱 친숙한 독일 가곡 무대도 뒤이어 마련된다. 서울예고 1년 선후배 사이인 테너 김세일(41)과 피아니스트 손민수(42)는 다음달 23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슈베르트 연가곡집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 전곡 연주에 나선다. 가곡과 오라토리오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김세일은 유럽공연에서 동양인이 맡기 어려운 바흐 마태, 요한수난곡의 복음사가 등으로 활동했다. 그와 호흡을 맞추는 손민수는 2006년 한국인 최초로 캐나다 호넨스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주목받았다. 이들이 선보이는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는 ‘겨울여행’, ‘백조의 노래‘와 더불어 슈베르트의 3대 가곡집으로 꼽힌다. ‘겨울여행’과 마찬가지로 독일 시인 빌헬름 뮐러의 시에 곡을 붙인 연가곡집으로, 청춘의 사랑과 실연을 그려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난민팀 본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난민팀 본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도 난민팀이 출격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0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제133차 총회에서 도쿄올림픽 때도 난민팀을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처음 등장해 세계에 감동을 줬던 난민팀은 이로써 2개 대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는 시리아 수영선수 2명, 콩고민주공화국 유도선수 2명, 남수단 육상선수 5명, 에티오피아 육상선수 1명 등 총 10명으로 난민팀이 구성된 바 있다. 내전 등의 사정 때문에 모국을 떠났지만 국기 대신 오륜기를 내걸고 올림픽에 출전했다. 시리아 출신으로 난민팀에 합류했던 수영 선수 라미 아니스는 당시 “우리는 불평등 속에서 억압받는 이들을 대신해 이 자리에 섰다. 2020년에 열리는 올림픽에는 전 세계 난민이 사라져 각자의 국기를 달고 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지만 결국 난민팀은 다시 등장하게 됐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상적인 세계라면 우린 난민팀을 꾸릴 필요가 없지만 불행하게도 여전히 난민팀을 구성해야 하는 이유가 이어지고 있다”며 “난민 선수들을 뜨겁게 환영하고 이들에게 도쿄올림픽 선수촌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난민팀의 구성원은 올림픽이 임박한 2020년에 발표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김정은, 폼페이오 만나면서 벤츠 대신 롤스로이스 이용한 의미는

    김정은, 폼페이오 만나면서 벤츠 대신 롤스로이스 이용한 의미는

    CNN “대북 제재 강조한 미국에 한 방 먹인 것”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평양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을 맞을 당시 롤스로이스로 보이는 검은색 차를 타고 온 모습이 포착됐다고 미 CNN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차량 바퀴에 영어 알파벳 ‘R’가 확인된다. 미 국무부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직후 홈페이지에 공개한 사진을 보면 폼페이오 장관을 맞이하기 위해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한 김정은 위원장 뒤로 검은색 차량 뒷부분이 찍힌 모습이 보인다. 차 바퀴의 림 중간에는 영국의 럭셔리카 브랜드인 롤스로이스의 로고로 보이는 알파벳 ‘R’가 겹친 문양이 보인다. 롤스로이스는 한때 영국 왕실 전용차로 불렸지만 현재의 독일 BMW가 소유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더 드라이브는 “해당 모델이 롤스로이스 팬텀일 것”이라고 전했고, CNBC는 “팬덤 차량은 전문 업체에 맡기면 20만달러(2억원 상당)에 방탄차량으로 개조할 수 있다”고 했다.김 위원장은 그동안 공개석상에서 벤츠를 이용하는 모습이 노출됐었다. 그는 지난 4월 판문점 1차 남북정상회담,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때 모두 전용차인 벤츠 리무진을 이용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8일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함께 카퍼레이드를 했을 때 북측이 제공한 무개차도 벤츠의 최상급 모델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00 풀만 가드를 개조한 차량으로 추정됐다. 김 위원장이 유엔 제재를 위반해가며 어떤 경로로 이런 최고급 제품을 북한에 들여온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유엔은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제재로 대북 사치품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CNN은 “김 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과 만나는 자리에 럭셔리카를 타고 왔다는 것은 대북 제재 이행을 강조하는 미국을 한 방 먹이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우려 딛고… 619억 ‘흑자 올림픽’ 된 평창

    경기장 유지·산림복원비 ‘복병’ 될수도 3000억원대 적자가 우려됐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동계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619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하지만 일부 경기장 사후 활용 방안이 마련되지 않아 부풀려진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희범 대회 조직위원장은 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제133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대회 성과와 재정, 사후 관리와 관련한 최종 보고를 통해 “현재까지 최소 5500만 달러(약 619억원)의 흑자를 달성해 경제올림픽을 실현했다”고 강조했다. 애초 평창 대회는 2억 6600만 달러(약 3000억원)의 적자를 볼 것이란 우려를 낳았다. 조직위는 잉여금으로 재단을 설립하는 방안을 중앙정부, 강원도와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또 12개 경기장을 스포츠 이벤트에 사용할 예정이며 활용 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경기장은 관리·운영비 부담 비율 등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때 훈련 시설로 활용하도록 국제 연맹들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위대한 업적을 인정하고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IOC 몫의 잉여금을 평창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개최도시협약서(45조)’에 따라 IOC와 대한체육회에 각각 잉여금의 20%가 돌아가고 60%는 체육회와 협의해 체육 진흥 목적에 쓰인다. 그러나 강릉 스피드스케이팅장과 정선 알파인스키장의 사후 활용 방안이 확정되지 않아 유지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 또 정선 스키장의 산림 복원에 10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복병’으로 지적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독일에서 배운 산림경영 북한에 전수”

    남북 협력의 마중물로 산림협력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1970~1990년대 한국의 산림녹화와 임업경영 지원 사업에 참여했던 독일인들이 한국을 찾았다. 산림청이 한·독 임업 기술협력 44주년을 맞아 맨프레드 바우어 독일 햇센주 산림청 국장과 한·독 임업기술협력사업 참여자인 하멋 킨 크루스·요아힘 로바흐씨를 초청했다. 이들은 기술협력이 이뤄진 1974년부터 1993년까지 약 53억원의 예산과 전문가 24명을 파견해 우리나라 산림경영의 선진화 기반을 지원했다. 독일은 1차 협력기간(1974~1983년) 경남 양산과 울주에 사업소를 두고 산림복원과 사유림 협업경영을 추진했다. 2차 기간(1984~1993년)에는 강원 강릉 연곡에 임업기계훈련원을 조성하고 전문가를 양성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당시 독일은 임업기계를 선박으로 공수했는데 현재도 임업분야 기술 인력 양성 및 기계화의 요람으로 제 역할을 하고 있다. 임도사업도 이 기간 중 시작됐고, 특히 협력기간 한국의 임업인 및 관련 공무원들이 독일을 방문하여 선진 임업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방한한 크루스씨는 독일 현지 교육 담당자로 햇센주 산림청 영림서장으로 기술교육뿐 아니라 한국 청년들을 주말이면 집에 초청해 격려하고 위로했다. 로바흐씨는 산림경영 컨설턴트로 울주 소호와 내와마을 등에서 사유림협업경영 현장을 누비며 산림 복원 및 경영 기반을 마련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이들은 5일 기술협력의 주요 성과 현장인 강릉 임업기계훈련원과 실습림을 방문하고 6일에는 대한민국 산림문화박람회가 열리는 강원 인제를 방문한다. 이 자리에서 산림청은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7일에는 협력사업으로 설립된 경남 양산 임업기술훈련원과 첫 산림협업경영지인 울산 울주를 방문한 뒤 귀국한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한·독 임업기술협력 당시 우리가 전수받은 기술을 다시 북한에 전파하는 방안을 당시 참여했던 전문가들과 논의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마련됐다”며 “국내·외 황폐지 복원사업 경험을 살려 북한 산림복구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호날두 “성폭행 보도는 가짜뉴스”…피해여성, 미국 법원에 고소

    호날두 “성폭행 보도는 가짜뉴스”…피해여성, 미국 법원에 고소

    피해 여성 “안된다며 저항했지만 성폭행 당해”호날두 “유명해지고 싶은 사람들의 가짜뉴스”최초 보도 슈피겔, 입증할 증거 문서 추가 폭로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세계적인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유벤투스)의 성폭행 의혹을 폭로해 논란이 일고 있다. 호날두의 변호인단은 슈피겔의 보도가 ‘가짜뉴스’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지만 슈피겔 측은 보도가 사실임을 입증할 증거와 문서들을 확보했다고 맞섰다. 지난달 29일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9년 전 호날두에게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한 미국인 여성 캐스린 마요르가는 자신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했다. 마요르가는 사건이 발생한 당일 호날두를 만나게 된 계기, 그와 나눈 대화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슈피겔에 따르면 마요르가와 호날두는 지난 2009년 6월 12일 금요일 밤에 만났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팜 카지노 리조트 나이트클럽이었다. 당시 24살의 호날두는 9400만 유로(약 1210억원)의 이적료를 받고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스페인 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로 옮기기로 한 상황이었다. 처남, 사촌들과 함께 미국에 휴가를 즐기러 온 호날두는 25살의 신예 모델 마요르가와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그날 새벽 호날두는 자신이 소유한 고급 펜트하우스에서 가까운 지인만 참여하는 사적인 파티를 열고 마요르가를 초대했다.호날두와 일행은 라스베이거스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자쿠지에서 파티를 벌였고 호날두는 마요르가에게도 드레스를 갈아 입고 물 속에 들어오라고 권했다. 마요르가는 침실에 딸린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으려 할 때 호날두가 속옷만 걸친 채 화장실에 들어와 유사성행위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가 “지금 농담하느냐”며 거부했지만 호날두는 “키스만 해주면 보내주겠다”고 앞을 막아섰다. 호날두의 일행이 화장실에 들어오면서 상황이 끝나는 듯 했지만 호날두는 잠시 뒤 마요르가를 침실로 끌고가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다고 마요르가는 주장했다. 마요르가가 “안 된다”고 거부 의사를 수차례 밝히며 완강히 저항했지만 호날두는 행동을 멈추지 않았다고 그는 회상했다. 마요르가는 “성폭행이 끝난 뒤 호날두는 내가 자리를 떠나지 못하게 하고선 죄책감을 느끼는 얼굴로 계속 나를 ‘베이비’라고 불렀다”며 “확실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그가 ‘미안하다’, ‘다친거냐?’라고 말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실감하지 못하던 마요르가는 문득 에이즈 같은 성병에 감염됐을까 두려워 호날두에게 “확실히 말해라. 내가 성병에 걸린 거냐?”라고 물었다고 슈피겔을 전했다. 호날두는 “아니다. 나는 프로 운동선수다. 석달마다 검진을 받는다. 병이 있는 채로는 경기에 뛸 수 없다”고 말했다고 마요르가는 기억했다. 호날두의 변호인단은 이러한 슈피겔의 보도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의 변호인인 크리스티안 슈에르츠는 성명서를 통해 “슈피겔의 보도는 명백한 불법이며 호날두의 인권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프라이버시 측면에서 용납할 수 없는 의혹 보도”라고 비판했다. 호날두는 지난 28일 인스타그램 라이브에서 “그들(슈피겔)이 말하는 것은 가짜뉴스다. 내 이름으로 홍보를 하려고 한다. 흔히 있는 일이다. 내 이름을 통해 유명해지고 싶어한다. 괜찮다.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슈피겔 취재진은 트위터 등 SNS을 통해 호날두의 성폭행 의혹 보도는 사실이라며 잇따라 증거를 내놓았다. 슈피겔의 스포츠에디터인 크리스토프 빈터바흐는 자신의 트위터에 “2009년 6월 13일 마요르가 사건을 다룬 미국 경찰의 수사 기록을 보면 사건 유형에 426번이 붙어있다. 성폭행을 의미하는 경찰코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기사를 내기 전에 항상 꼼꼼히 체크한다”며 “호날두 측이 허구의 기사(journalistic fiction)라고 하는데 그럴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슈피겔의 또다른 기자인 라파엘 부쉬만은 트위터에서 “기록 문서에 따르면 X(호날두 지칭)는 ‘그녀를 뒤에서 범했다. 무례했다. 그녀는 원치 않는다고 얘기했지만 막지는 않았다’고 말했다”고 적었다. 마요르가는 호날두와의 사건을 폭로하지 않는 대가로 2009년 당시 37만 5000달러를 받았다고 슈피겔은 보도했다. 하지만 이 계약 조건을 두고 양측은 분쟁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CNN에 따르면 마요르가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 클라크 카운티 법원에 호날두를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전문]文대통령 “국제사회 북에 화답 차례”···北대표단도 박수

    [전문]文대통령 “국제사회 북에 화답 차례”···北대표단도 박수

    문재인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3차 유엔총회에 참석,국제사회를 향해 한반도 평화 정착 여정에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16번째로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통상 정상들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이 주어진 시간인 15분을 초과해 이루어지는 만큼 문 대통령의 연설도 미뤄질 것으로 보였으나 이날만큼은 앞선 정상들의 연설이 생각보다 짧아져 예상했던 시각보다 20분 정도 앞선 오후 1시 40분쯤 연단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시종일관 진지한 표정과 자신감 있는 말투로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당위성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국제사회가 북한의 새로운 선택과 노력에 화답할 차례”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이 올바른 판단임을 확인해줘야 하고, 북한이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의 길을 계속 갈 수 있도록 이끌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 총회장 내 한국 대표단 자리에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이 나란히 앉아 문 대통령의 연설에 귀를 기울였다. 문 대통령의 연설이 이어지는 동안 북한 대표단도 연설 내용을 경청했다. 북한 대표단 자리에는 2명의 인사가 앉아 있었으나 수석대표인 리용호 외무상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미국 대표단 역시 시종 문 대통령의 연설에 집중하는 태도였다. 15분간 이어진 연설이 끝나자 각국 대표단은 박수로 화답했다. 북한 대표단 역시 조용하게 손뼉을 쳐 지난해와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유엔총회 기조연설 당시 문 대통령은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을 규탄했고 당시 이를 듣고 있던 북한 대표단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문 대통령이 이날 연설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평화’로 총 34번 등장했다. 지난해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에서도 ‘평화’는 32번이나 언급돼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였다.‘북한’(19번),‘비핵화’(9번) 같은 단어도 비교적 자주 등장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름도 8번 언급됐다. 다음은 기조연설 전문. 의장, 사무총장, 각국 대표 여러분, 코피 아난 제7대 유엔 사무총장의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세계는 평화의 길에 새겨진 그의 이름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마리아 에스피노자 총회 의장의 취임을 축하합니다. 제73차 총회를 통해 유엔의 손길이 지구촌 곳곳에 닿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또한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훌륭한 지도력으로 인류에 공헌하는 유엔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나는 작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절실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일 년 한반도에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역사상 처음으로 북한의 지도자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판문점에 내려왔습니다. 싱가포르 센토사 섬에서는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전쟁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다짐했습니다. 북미 회담에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적대관계 청산,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에 노력할 것을 합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평화를 바라는 세계인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었습니다. 북한은 국제사회가 지켜보는 가운데 풍계리 핵 실험장을 폐기했고 미국과 한국은 대규모 군사훈련을 중단하며 신뢰를 구축했습니다. 한반도와 북미관계에서 새로운 시대를 만들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용기와 결단에 경의와 감사를 표합니다. 지난주 나는 평양에서 세 번째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한반도를 핵무기와 핵 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 것을 다시 한 번 합의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가능한 빠른 시기에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습니다. 또한 비핵화의 조속한 진전을 위해 우선 동창리 엔진 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국제적 참관하에 영구적으로 폐기할 것을 확약했습니다. 나아가서 북미정상회담의 합의 정신에 따라 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한다면 영변 핵시설의 영구 폐기를 포함한 추가적 비핵화 조치를 계속 취할 용의가 있다고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한반도는 65년 동안 정전 상황입니다. 전쟁 종식은 매우 절실합니다. 평화체제로 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입니다. 앞으로 비핵화를 위한 과감한 조치들이 관련국들 사이에서 실행되고 종전선언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합니다. 어려운 일이 따를지라도 남북미는 정상들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걸음씩 평화에 다가갈 것입니다. 이러한 극적인 변화는 평화를 바라는 세계인들의 지지와 응원 덕분입니다. 특히 유엔은 북한에 평화로 나아갈 용기를 주었습니다. 유엔의 역할에 감사를 표합니다. 그러나 시작입니다.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여정에 유엔 회원국들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을 부탁합니다. 한국은 유엔이 채택한 결의들을 지키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함께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할 것입니다. 의장, 지난 겨울, 강원도 평창에서 한반도 평화의 서막이 열렸습니다. 2017년 11월 유엔총회가 채택한 ‘올림픽 휴전 결의’가 소중한 결실을 보는 순간이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북한 선수단의 참가를 축하해 주었습니다. 한반도의 화합과 평화를 기원해 주었습니다. 세계는 평화의 새 역사를 예감할 수 있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신 IOC 바흐 위원장의 지도력과 공헌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평창동계패럴림픽이 끝난 한 달여 후,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판문점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유엔은 ‘판문점 선언’을 환영하고 적극 지지해 주었습니다. 두 번째 남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이번 평양 회담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진 만남에 든든한 힘이 되었습니다. 나는 지난 제72차 유엔총회에서 온전하고 지속가능한 평화를 이루기 위해 북한이 스스로 평화를 선택하기 바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유엔은 물론 지구촌 구성원 모두의 바람이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우리의 바람과 요구에 화답했습니다. 올해 첫날, 김정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한반도 정세의 방향을 돌렸습니다.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대표단 파견은 평화의 물꼬를 트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북한은 4월 20일, 핵 개발 노선을 공식적으로 종료하고 경제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정권 수립 70주년을 맞는 9월 9일에는 핵 능력을 과시하는 대신 평화와 번영의 의지를 밝혔습니다. 북한은 오랜 고립에서 스스로 벗어나 다시 세계 앞에 섰습니다. 이제 국제사회가 북한의 새로운 선택과 노력에 화답할 차례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이 올바른 판단임을 확인해 주어야 합니다. 북한이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의 길을 계속 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어야 합니다. 유엔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유엔사무국은 국제회의에 북한 관료를 초청하는 등 대화와 포용의 노력을 지속해왔습니다. 유엔은 ‘누구도 뒤에 남겨놓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나는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유엔의 꿈이 한반도에서 실현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나는 국제사회가 길을 열어준다면 북한이 평화와 번영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으리라 확신합니다. 한국은 북한을 그 길로 이끌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유엔이 경험과 지혜를 아낌없이 나누어 주시기 바랍니다. 의장,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정착 과정은 동북아 평화와 협력 질서를 만들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동북아는 세계 인구의 5분의 1이 살고 세계 경제의 4분의 1을 떠받치고 있는 지역입니다. 그러나 갈등으로 인해 더 큰 협력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서부터 동북아의 갈등을 풀어나가겠습니다. 나는 지난 8월 15일,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함께하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제안했습니다. 오늘의 유럽연합을 만든 ‘유럽석탄철강공동체’가 살아 있는 선례입니다. ‘동아시아철도공동체’는 향후 동아시아 에너지공동체와 경제공동체, 더 나아가 동북아 다자평화안보체제로 이어질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남과 북은 끊어진 철도와 도로 연결에 착수했습니다. 앞으로 ‘동아시아철도공동체’의 본격적 추진을 위해 역내 국가들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입니다. 동북아에서 유엔의 정신인 다자주의를 실현하고 공영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길에 국제사회가 지지와 협력을 보내 줄 것을 요청합니다. 의장, 대한민국은 유엔과 함께 격동의 현대사를 헤쳐 왔습니다. 유엔과 대한민국은 가치와 철학을 함께합니다. 지난 9월 대한민국 정부는 ‘사람 중심’의 국정철학을 토대로 ‘포용국가’를 선언했습니다. 우리 국민은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단 한 명의 국민도 차별받지 않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포용성’은 국제개발협력의 철학이기도 합니다. 누구도 소외당하지 않는 국제환경을 만들기 위해 개발협력 규모를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인권침해와 차별로 고통받는 세계인들, 특히 아동, 청소년, 여성, 장애인과 같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난민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5배 확대했습니다. 올해부터는 매년 5만t의 쌀을 극심한 식량 위기를 겪고 있는 개발도상국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나는 인도적 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평화, 개발, 인권을 아우르는 총체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모두에게 의미 있는 유엔’을 만들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힘을 보탤 것입니다. 올해는 ‘세계인권선언’ 70주년입니다. 인권을 위해 부당한 권력에 맞서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모든 사람은 자유롭고 평등하다’는 세계인권선언의 첫 조항을 가슴에 새기고 있습니다. 나는 특히 ‘실질적 성 평등 실현’을 주요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성에 대한 모든 차별과 폭력에 더욱 단호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직접 경험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여성, 평화, 안보’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분쟁 지역의 성폭력을 철폐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함께할 것입니다. 기후변화 대응과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은 우리 세대에게 주어진 도전이자 과제입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20%까지 높일 것입니다. 파리협정에 따라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성실히 이행하고, 개발도상국들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돕겠습니다. 의장, 사무총장, 각국 대표 여러분, 남북한에 유엔은 국제기구를 넘어선 의미가 있습니다. 1991년 9월 17일 제46차 유엔총회에서 남북한의 유엔 동시 가입안이 159개 전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채택되었습니다. 그날은 ‘세계 평화의 날’이기도 했습니다. 남북의 수석대표들은 각각 연설을 통해 “비록 남북한이 별개의 회원국으로 시작하였지만 언젠가는 화해와 협력, 평화를 통해 하나가 될 것”이라 다짐했습니다. 27년이 흐른 지금, 남과 북은 그날의 다짐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분단의 장벽을 넘었으며, 마음의 벽을 허물고 있습니다. 우리는 함께 하면 얼마든지 평화에 이를 수 있다는 사실을 국제사회에 증명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 모두는 평화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가족, 이웃, 그리운 고향이 평화입니다. 가진 것을 함께 나누는 일이 평화입니다. 모두 함께 이룬 평화가 모든 이를 위한 평화입니다.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비핵화를 향한 길, 평화로운 세계를 향한 여정에 여러분 모두, 언제나 함께 해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문 대통령 “이제 국제사회가 북한의 노력에 화답할 차례”

    문 대통령 “이제 국제사회가 북한의 노력에 화답할 차례”

    문재인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이제 국제사회가 북한의 새로운 선택과 노력에 화답할 차례”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이 올바른 판단임을 확인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3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지난해 유엔총회에서 온전하고 지속가능한 평화를 이루기 위해 북한이 스스로 평화를 선택하기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우리의 바람과 요구에 화답했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유엔의 협조와 지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첫날 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한반도 정세의 방향을 돌렸고,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대표단 파견은 평화의 물꼬를 트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며 “4월 20일, 핵개발 노선을 공식적으로 종료하고, 경제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정권 수립 70주년을 맞는 9월 9일에는 핵능력을 과시하는 대신 평화와 번영의 의지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은 오랜 고립에서 스스로 벗어나 다시 세계 앞에 섰다”고 북·미 비핵화 대화의 ‘수석협상가‘로써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보증’했다. 불과 1년 전 유엔 총회 때만 해도 북·미 정상이 ‘말폭탄’을 주고받는 등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달았던 상황을 떠올리며 “지난 일 년 한반도에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평화를 바라는 세계인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었다”며 북·미 정상에게 찬사를 보냈다. 그러면서 “한반도는 65년 동안 정전 상황이며 전쟁 종식은 매우 절실하다”며 “평화체제로 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며 앞으로 비핵화를 위한 과감한 조치들이 관련국 사이에서 실행되고 종전선언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일이 따를지라도 남·북·미는 정상들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걸음씩 평화에 다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직접 경험했고, 국제사회의 ‘여성, 평화, 안보’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분쟁 지역의 성폭력을 철폐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을 만나 “2032년 하계올림픽을 서울과 평양이 공동으로 유치하는 방안과 관련해 초기에 협의가 시작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바흐 위원장은 “IOC는 늘 열려있는 입장”이라면서 “남북이 2032년 올림픽을 공동 유치한다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시작된 노력이 2032년 하계올림픽으로 한 바퀴 원을 그리며 완성되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앞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제3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9월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2032년 하계올림픽을 남북 공동으로 유치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뉴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태국 동굴소년들 첫 해외 나들이...아르헨티나서 열리는 유스올림픽 참관하고 美 방송 출연

    태국 동굴소년들 첫 해외 나들이...아르헨티나서 열리는 유스올림픽 참관하고 美 방송 출연

    태국 치앙라이주(州) 탐루엉 동굴에 17일간 갇혀 있다 기적적으로 구조된 유소년 축구팀 ‘무 빠’(야생 멧돼지) 선수 12명과 코치가 다음달 첫 해외 나들이에 나선다. 25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10월 6~18일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유스올림픽에 동굴 소년들을 초청했다. 유스올림픽은 14~18세 선수들이 참가해 종목별 기량을 겨루는 청소년 올림픽이다. 다음달 3일 치앙라이를 떠나 18일 동안 아르헨티나에 이어 미국을 방문하고 20일 태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여행 경비는 IOC가 전액 부담한다. IOC 측은 “동굴 소년들과 유스올림픽 출전 선수들 간 친선 경기도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으로 건너가 NBC 방송의 ‘투데이쇼’, ‘레이트 나이트’ 등 토크쇼에도 출연한다. 앞서 국제축구연맹(FIFA)과 잉글랜드 축구 프리미어리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도 이들을 초청했으나 당시 선수 3명과 코치가 무국적 난민 상태라 해외 여행을 할 수 없는 처지였다. 태국 정부는 지난달 이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네덜란드 댄스시어터 16년 만에 한국 찾는다

    네덜란드 댄스시어터 16년 만에 한국 찾는다

    세계 최정상의 무용단 네덜란드 댄스시어터1(NDT1)이 16년 만에 내한한다.예술의전당은 개관 30주년 기념 공연으로 다음달 19~21일 오페라극장에서 NDT1의 공연을 선보인다. NDT1은 NDT의 메인 무용단으로, 이들의 내한은 1999년과 2002년에 이어 세 번째다. 1959년 창단된 NDT는 1975년 천재 안무가 이리 킬리안을 예술감독으로 영입하며 세계적인 무용단으로 성장했다. ‘현대무용의 나침반’으로 불렸던 이리 킬리안이 2011년 은퇴한 이후부터는 폴 라이트풋이 예술감독으로 단체를 이끌고 있다. 폴 라이트풋은 앞서 두 차례 내한공연 때 무용수로 참가한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세계무대에서 인기를 끈 NDT의 최신작 등 세 작품이 선보인다. 이별과 변화를 주제로 한 ‘Stop Motion’은 현대음악 작곡가 막스 리히터의 음악을 배경으로 비극적 인상을 강하게 남기는 작품이다. 폴 라이트풋과 상주안무가 솔 레옹의 작품으로 2014년 초연 때부터 높은 완성도를 보여 주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유교 경전 중 하나인 ‘역경’(易經)에서 영감을 받은 ‘Safe as Houses’는 미니멀리즘적 무대와 바흐의 음악, 세련된 안무가 결합된 작품이다. NDT의 협력안무가이자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상주안무가인 마르코 괴케의 신작도 관심을 끈다. 오는 27일 네덜란드에서 세계 초연을 하고 아시아에서는 이번 한국 무대에서 처음 선보인다. 아직 공개되지 않아 작품 제목도 미정인 상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남북 정상 첫 ‘오픈카’ 질주… 평양시민 “조국통일” 외쳤다

    남북 정상 첫 ‘오픈카’ 질주… 평양시민 “조국통일” 외쳤다

    다른 차 타고 가다가 도심 입구서 동승 한복 입은 여성, 文대통령에게 꽃다발 여명거리 지나 백화원까지 수㎞ 달려 시민들 꽃·한반도기 등 흔들며 환영 두 정상 손들어 인사… 종종 대화 나눠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환영식을 마친 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다른 차를 타고 공항을 떠났다. 문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와 함께 승용차를 타고 먼저 출발하고 이어 김 위원장이 리설주 여사와 함께 차를 타고 뒤를 따랐다. 2000년 남북 정상회담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같은 차를 타고 간 것과 달랐다. 그런데 평양 시내 중심지로 들어가는 입구인 서성구역 버드나무거리부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무개차에 동승해 연도에 선 평양 시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카퍼레이드를 했다. 남북 정상이 함께 평양에서 무개차로 카퍼레이드를 한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앞서 2007년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은 평양시내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북측이 준비한 무개차를 타고 20분간 카퍼레이드를 벌인 바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오픈카에 함께 타지 않고 4·25 문화회관 앞 광장에서 기다리다 노 전 대통령을 맞이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순안공항에서 환영행사를 마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각각 차량에 탑승해 숙소인 백화원으로 출발했다.잠시 뒤 문 대통령 부부가 탄 차량이 서성구역 버드나무거리 3대혁명전시관 주변에서 멈춰 서자 한복을 입은 젊은 여성이 문 대통령에게 꽃다발을 건넸다. 두 정상은 한동안 걸어가면서 평양 시민에게 손을 흔들었고 이어 뒷좌석 지붕이 없는 벤츠 S600 차량에 동승했다. 이 차량은 벤츠 최상급 모델인 마이바흐 S600 풀만 가드를 개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방탄 기능이 탑재돼 있고 타이어가 터져도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가격은 8억∼1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장과 한복 차림의 평양 시민은 도로 옆에 늘어서 꽃과 인공기, 한반도기를 흔들며 ‘조국통일’을 외쳤다. 북한 주민의 연도 환영은 순안공항~3대혁명전시관~영생탑~여명거리~금수산태양궁전~백화원 영빈관까지 수㎞에 달했다. 문 대통령은 시종일관 환한 얼굴로 도로 양쪽에 끝도 없이 늘어선 환영 인파에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두 정상은 종종 대화를 나눴다. 두 정상이 탄 무개차는 21대의 오토바이 호위를 받으며 평양 도로를 미끄러지듯 달려갔다. 두 정상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업적을 담은 3대혁명전시관에 이어 ‘위대한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라고 적힌 영생탑을 지나갔다. 용흥사거리에서 좌회전한 무개차는 과학기술자가 주로 사는 고층 건물 신시가지인 여명거리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을 지나 문 대통령의 숙소인 백화원에 도착했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 시절 혈맹이나 특수관계의 국가수반이 방문할 때마다 평양시내 주요 도로에서 주민이 환영하는 행사를 자주 열었다. 반면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 무개차 카퍼레이드는 2001년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의 경우가 유일하다. 평양공동취재단·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파키스탄 총리 차량과 헬리콥터 등 경매에, 들소 여덟 마리는 뭐지?

    파키스탄 총리 차량과 헬리콥터 등 경매에, 들소 여덟 마리는 뭐지?

    나와즈 샤리프 전직 총리가 탔던 방탄 지프를 비롯해 100여대의 차량과 4대의 헬리콥터, 여덟 마리의 버팔로(들소) 등을 파키스탄 정부가 경매에 부쳤지만 열기도 높지 않고 오히려 비웃음만 사고 있다. 17일 수도 이슬라마바드의 총리 공관 앞 잔디마당에서 500여명의 응찰자가 참석한 가운데 경매가 진행됐는데 100여대의 차량 가운데 절반에 “럭셔리” 딱지가 붙여졌지만 62% 정도만 응찰됐다. 또 전직 총리가 2016년에 구입한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 시리즈 차량 두 대는 대당 130만달러를 호가하자 코웃음을 치는 소리가 사방에서 들렸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1993년 이후 구입한 일곱 대의 BMW와 14명의 메르세데스 벤츠 S300 시리즈 14대도 팔리지 못했다. “내핍-드라이브”라고 이름 붙여진 이번 경매의 목적은 차량 운행 경비를 절감해 국채 위기를 덜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나라 살림을 얼마나 거덜냈는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경매 대행사는 정부가 적어도 1600만달러의 수입을 기대한다고 전했으나 첫날 응찰된 금액은 60만달러에 그쳤다. 샤리프 전 총리가 “미식가의 요건으로” 구입했던 것으로 알려진 여덟 마리의 들소를 사겠다고 나서는 이도 없었다. 임란 칸 현직 총리의 참모진이 지난 11일 들소도 경매 목록에 들어 있다고 트위터에 올리자 많은 이들이 아연실색했다.지난 7월 총선을 승리해 총리에 오른 칸은 반부패 개혁을 주창하며 내핍-드라이브 같은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지만 야당 등은 너무 보여주기식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달 칸 총리는 허리띠를 더욱 졸라 매자고 역설했으나 총리 자신이 교통난을 피하기 위해 헬리콥터로 출근한다는 사실이 드러나 조롱거리가 되고 말았다. 공관에서 집무실이 있는 가라반디까지 15km를 이렇게 낡은 헬리콥터로 출근해 km당 0.5달러의 연료비 밖에 안 든다는 사실에도 비난이 쏟아졌다. 많은 사람들이 정부 소유 자동차 경매는 늘 있어와 새로울 것도 없고 집권 PTI 정부가 이를 이용하려고만 한다고 지적한다. 이날 경매에 나온 차량 대부분은 럭셔리와 거리가 멀었다. 일부는 1980년대 중반에 구입한 것까지 있었다. 라왈핀디 출신의 원매자 아프잘은 두 대를 사들였는데 그 중 하나는 2005년식 스즈키 해치백 차량, 현지에서는 메흐란으로 알려진 것으로 단돈 4000달러에 매입해 가장 값싼 응찰액 중 하나였다. 아프잘은 아들 몫으로 샀다며 추가 비용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BBC 인터뷰를 통해 “이 돈은 국고로 들어갈 것이고 그게 우리 총리가 원하는 바”라고 말했다. 아프잘과 반대되는 성향의 원매자로 카라치 출신의 한 원매자는 네 대의 2005년식 중무장 메르세데스 지프 가운데 한 대를 샀다. 대형 제약회사의 상사들이 얼마를 치르든지 상관 말고 차를 사들이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총리가 탔던 차량들을 죽 구입하고 있었다. 총리실은 이번 경매 말고도 국유 건물들을 대학들에 넘기고, 정부기관 사무실들의 VIP 안전 프로토콜을 삭감하고 에어컨 작동을 감축하는 일까지 긴축 정책에 포함했다. 이달 초에는 파키스탄 출신 이민 사회에 일인당 1000달러씩 기부하는 펀드에 동참하거나 북서부에 짓는 대형 수력발전 댐 프로젝트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일본 삿포로 2026년 동계올림픽 포기…진도7 지진 때문에

    일본 삿포로 2026년 동계올림픽 포기…진도7 지진 때문에

    일본 홋카이도의 삿포로시가 2026년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접었다. 최근 발생한 ‘진도7’ 강진 피해의 복구가 우선이라는 판단에서다.그동안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벌여온 마치다 다카토시 삿포로시 부시장은 지난 17일 스위스 로잔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서 바흐 IOC 위원장을 만나 2026년 동계올림픽 유치 포기 의사를 전달했다. 삿포로시 측은 “지진 피해 대응에 전념해야 하는 상황에서 당장의 올림픽 유치 활동은 어렵다고 판단, 2030년 대회 유치로 목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마치다 부시장은 “지진피해 복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시민들의 뜻을 모아 올림픽 유치를 다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년 동계 올림픽에는 당초 캘거리(캐나다) 등 7개국 도시들이 유치전 참가 의사를 보였다. 그러나 유력 후보지로 거론됐던 시옹(스위스)과 그라츠(오스트리아)가 주민들의 반대 등을 이유로 포기를 선언한 상태에서 이번에 삿포로까지 철수를 결정하게 됐다. 개최도시는 내년 9월에 결정된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통일교육의 사회적 합의/백준기 통일교육원장

    [월요 정책마당] 통일교육의 사회적 합의/백준기 통일교육원장

    통일교육을 하는 데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일까. 2017년 통일교육원이 실시한 학교통일교육 실태조사에 따르면 초중등 통일교육 담당 교사 45%가 ‘이념 논쟁의 대상이 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꼽았다. 통일교육이 체제·이념 등 정치적 문제와 맞닿아 있다 보니 정권 교체에 따라 강조점이 달라지고, 그에 따라 논란이 지속되기 때문일 것이다.통일교육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그동안 통일교육의 현실은 그 반대였다. 통일교육의 방향에 대해 사회적 합의를 이뤄내지 못하고 균형적인 시각을 유지하지 못하니 일관적일 수 없었다.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통일교육의 목표와 주안점이 바뀌어 통일교육을 하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혼란스러운 상황이 반복돼 왔다. 통일교육의 가장 중요한 과업은 사회적 합의를 이루고 편향성을 극복하는 것이다. 균형 잡힌 시각으로 북한을 설명하고 통일 미래상에 대해 국민이 수긍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부는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사회적 합의를 기반으로 통일교육의 방향을 정하고 20·30세대, 공공부문 등 부문별로 공감대를 넓혀 나가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통일교육원은 지난 8월 ‘통일교육 지침서’를 대폭 개편해 ‘평화·통일교육: 방향과 관점’으로 새롭게 발간했다. 통일교육 지침서는 통일교육의 목표 및 방향, 지도 방법 등을 제시하는 자료다. 이 자료는 2000년부터 거의 매년 발간돼 왔다. 그러나 그동안 균형 잡힌 통일교육의 길잡이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통일 문제와 북한에 대한 지식을 나열하는 데 그쳤다. 이러한 문제점을 고려해 세 가지 측면에 중점을 두고 기존의 지침서를 개편했다. 첫째, 자료의 이름을 지침서에서 방향과 관점으로 변경했다. 이는 정부가 통일교육의 모든 내용을 일방적으로 정해서 하향식으로 전달하는 것에서 벗어나기 위해서였다. 통일교육의 방향과 관점만을 제시함으로써 교육 현장에 보다 많은 자율성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둘째, 북한·통일 문제 교재와 같은 구체적인 지식이나 정보는 가능한 한 줄이고 통일교육의 보다 근본적인 사항을 제시했다. 지식과 정보는 상황 변화에 따라 바뀔 수 있지만, 사회적으로 합의한 통일교육의 원칙이 있으면 일관된 통일교육을 추진할 수 있다. 셋째,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사회적 합의를 이루고자 했다. 지난해 9월부터 약 1년간 교사, 장학사, 시민단체,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평화·통일의 중점 방향 15개항’이다. 이는 독일이 1978년 채택한 ‘독일 문제에 대한 서독 문교부의 교육 지침’을 참고한 것이다. ‘평화는 한반도 통일에 있어 우선 돼야 할 가치다’, ‘북한에 대한 이해는 객관적 사실과 인류 보편적 가치 규범에 기초해야 한다’ 등 중요한 관점 15개항을 합의를 통해 도출했다. 편향성 극복은 통일교육의 숙제인 동시에 통일로 나아가는 과정이다. 1976년 서독에서는 보수·진보를 망라하는 정치인·지식인들이 모여 이념과 정권에 치우치지 않는 정치교육의 방법에 대해 합의했다. 이른바 보이텔스바흐 협약이다. 핵심 내용은 △강제 주입식 교육을 금지하고 △논쟁 사항들은 균등하게 소개하며 △학생들의 관점에서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견이 있는 주제에 대해 논쟁하고 토론하는 열린 교육 방식은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합의점을 찾아나가는 민주적 통일 과정이기도 한 것이다. 통일교육도 앞으로 서로 다른 의견들 속에서 합의점을 만들어 가는 성숙한 민주시민 역량이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앙타이, 베르나르디니…고음악과 함꼐 가을을

    앙타이, 베르나르디니…고음악과 함꼐 가을을

    세계적인 하프시코드 연주자 피에르 앙타이 등 고음악 스타들이 올 추석 연휴 앞뒤로 한국을 찾는다.금호아트홀은 오는 20일 하프시코디스트 피에르 앙타이와 27일 바로크 연주 가족인 알프레도·체칠리아 베르나르디니 부녀가 각각 공연을 한다고 14일 밝혔다. 2011년 이후 7년만에 내한하는 피에르 앙타이는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글렌 굴드가 현대 피아노로 연주한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대표하는 연주자라면, 앙타이는 골드베르크 변주곡 원전연주 레코딩을 대표한다. 유명 미술작가인 아버지 시몽 앙타이의 아들인 피에르 앙타이는 3형제가 모두 고음악을 연주하는 바로크 연주자 가족이다. 두 형인 마크 앙타이는 바로크 플루트를, 제롬 앙타이는 비올라 다 감바를 각각 연주해 형제가 함께 무대에 오르는 경우도 많다. 이번 공연은 바흐와 헨델의 레퍼토리로 준비된다. 첫 프로그램인 ‘빌헬름 프리데만 바흐를 위한 6개의 작은 전주곡’은 앙타기가 작품 중 일부를 공연 당일 직접 선정해 연주한다.27일 공연하는 알프레도 베르나르디니과 체칠리아 베르나르디니 ‘바로크 부녀’는 바흐, 헨델뿐만 아이라 삼마르티니, 도르넬 등 생소한 바로크 작곡가들의 곡을 무대에 올린다. 이들 부녀의 무대에는 하프시코디스트 오주희와 바로크 첼리스트 강효정이 합류해 바로크 실내악의 정수를 선보인다. 알프레도 베르나르디니는 오보이스트이자 목관악기 역사 연구에도 족적을 남기고 있는 고음악학자이기도 하다. 그가 창단한 앙상블 제피로는 목관악기 중심 레퍼토리의 음반으로 디아파종 도르와 칸 클래식 어워즈를 수상하는 등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아버지에게 ‘바로크 유전자’를 물려받은 체칠리아 베르나르디니는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로 세계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12년에 존 버트가 이끄는 더니든 컨소트의 리더로 협연하며 바흐 요한 수난곡,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등을 발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공연리뷰] 거장의 실수, 객석이 열광했다

    [공연리뷰] 거장의 실수, 객석이 열광했다

    세대 초월한 ‘농익은 앙상블’ 노장 실수도 흠 아닌 감동으로한국 클래식의 ‘어제와 오늘’이 들려준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는 흡사 ‘사랑의 인사’와도 같았다. 사랑의 시작에서 뜨거운 감정의 교차를 지나 온전한 연인으로 거듭나는 ‘사랑의 순환’이 반백년 가까운 나이 차의 두 스타 연주자의 손끝에서 흘러나왔다. 올해 음악계의 가장 뜨거운 관심사였던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70)와 피아니스트 조성진(24)의 듀오 공연은 지난 12일 서울 예술의전당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소문난 잔치’답게 더없이 훈훈했던 이날 연주회는 한국 클래식의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자리와도 같았다. 이날 마지막 곡이었던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는 악장 간 휴지기 없이 진행되는 등 보통의 연주보다 2분여 짧았다. 앞서 전국 순회공연으로 이미 여섯번 무대에 오른 두 연주자의 앙상블이 충분히 농익어 있음을 느끼게 했다. 정경화는 과거 두 차례 이 곡으로 음반을 낸 바 있다. 어쩌면 마지막일 수도 있는 정경화의 프랑크 소나타를 기대한 청중이 많았겠지만, 연주가 계속될수록 귀를 기울이게 되는 것은 조성진의 연주였다. 1악장의 서정적인 서주와 폭발하는 듯한 2악장 시작, 론도 형식의 4악장에서 피아노는 ‘선창’하듯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며 연주를 이끌었다. ‘바이올린’ 소나타이지만 결국 피아노가 돋보일 수 있는 곡임을 조성진은 알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거장 라두 루푸와의 녹음에서 화장기 없는 여인과도 같던 청춘의 정경화, 무대에서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았던 ‘아시아의 마녀’는 이날 없었다. 70세의 노(老) 바이올리니스트는 이제 어깨에 올린 바이올린과 후배 연주자에게 몸과 마음을 맡긴 듯 그들을 따라가고 있었다. 마지막 앙코르였던 엘가 ‘사랑의 인사’에서 정경화는 첫 음을 틀려 다시 연주하기도 했다. 하지만 객석은 오히려 환호했다. 실수가 더 큰 감동을 주는 무대의 아이러니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류태형 음악평론가는 “과거 ‘천하의 정경화’를 떠올린다면 이날 실수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겠지만, 이제 그도 자신의 연주에 관대할 수 있는 연륜을 갖게 됐음을 보여 줬다”면서 “조성진은 독주자로서뿐만 아니라 향후 실내악, 가곡 연주 등에서도 더욱 기대감을 갖게 했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 프랑크의 곡에 앞서 바흐의 ‘반음계적 환상곡과 푸가’와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7번, 슈만 바이올린 소나타 1번이 연주됐다. 조성진의 바흐는 성부와 성부가 뒤따라가며 이루는 푸가의 독특한 뉘앙스를 기대했던 이들에게는 다소 아쉬웠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와 마찬가지로 앙코르곡 드뷔시 ‘달빛’을 들으며 그의 강점은 여전히 프랑스적 감수성에 있음을 느끼게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공연리뷰]거장의 실수, 감동을 더하다…정경화·조성진 듀오 콘서트

    [공연리뷰]거장의 실수, 감동을 더하다…정경화·조성진 듀오 콘서트

    한국 클래식의 ‘어제와 오늘’이 들려준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는 흡사 ‘사랑의 인사’와도 같았다. 사랑의 시작에서 뜨거운 감정의 교차를 지나 온전한 연인으로 거듭나는 ‘사랑의 순환’이 반백년 가까운 나이 차의 두 스타 연주자의 손끝에서 흘러나왔다. 올해 음악계의 가장 뜨거운 관심사였던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70)와 피아니스트 조성진(24)의 듀오 공연은 12일 서울 예술의전당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소문난 잔치‘답게 더없이 훈훈했던 이날 연주회는 한국 클래식의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자리와도 같았다. 이날 마지막 곡이었던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는 악장간 휴지기 없이 진행되는 등 보통의 연주보다 2분여 짧았다. 앞서 전국 순회공연으로 이미 여섯번 무대에 오른 두 연주자의 앙상블이 충분히 농익어 있음을 느끼게 했다. 정경화는 과거 두 차례 이 곡으로 음반을 낸 바 있다. 어쩌면 마지막일 수도 있는 정경화의 프랑크 소나타를 기대한 청중이 많았겠지만, 연주가 계속될수록 귀를 기울이게 되는 것은 조성진의 연주였다. 1악장의 서정적인 서주와 폭발하는듯한 2악장 시작, 론도 형식의 4악장에서 피아노는 ‘선창’하듯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며 연주를 이끌었다. ‘바이올린’ 소나타이지만 결국 피아노가 돋보일 수 있는 곡임을 조성진은 알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거장 라두 루푸와의 녹음에서 화장기 없는 여인과도 같던 청춘의 정경화, 무대에서 한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았던 ‘아시아의 마녀’는 이날 없었다. 70세의 노(老) 바이올리니스트는 이제 어깨에 올린 바이올린과 후배 연주자에게 몸과 마음을 맡긴듯 그들을 따라가고 있었다. 마지막 앙코르였던 엘가 ‘사랑의 인사’에서 정경화는 첫 음을 틀려 다시 연주하기도 했다. 하지만 객석은 오히려 환호했다. 실수가 더 큰 감동을 주는 무대의 아이러니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류태형 음악평론가는 “과거 ‘천하의 정경화’를 떠올린다면 이날 실수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겠지만, 이제 그도 자신의 연주에 관대할 수 있는 연륜을 갖게 됐음을 보여줬다”면서 “조성진은 독주자로서 뿐만 아니라 향후 실내악, 가곡 연주 등에서도 더욱 기대감을 갖게 했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 프랑크의 곡에 앞서 바흐의 ‘반음계적 환상곡과 푸가’,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7번, 슈만 바이올린 소나타 1번이 연주됐다. 조성진의 바흐는 성부와 성부가 뒤따라가며 이루는 푸가의 독특한 뉘앙스를 기대했던 이들에게는 다소 아쉬움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와 마찬가지로 앙코르곡 드뷔시 ‘달빛’을 들으며 그의 강점은 여전히 프랑스적 감수성에 있음을 느끼게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LoL·스타2… AG 바람 탄 e스포츠 흥행 열풍 분다

    LoL·스타2… AG 바람 탄 e스포츠 흥행 열풍 분다

    세계 최강 한국… “실력 뒷받침 투자 필요” 中, 재벌 투자·韓선수 영입하며 맹추격 프랑스·독일 등 유럽·북미서 인기 높아 바흐 IOC 위원장 “올림픽 채택 어려워”e스포츠가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돼 국제종합스포츠대회 데뷔전을 치른 뒤 더욱 열기를 더해 가고 있다. 지난 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치러진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결승전 티켓은 3분 만에 4400여석이 매진됐고 성황리에 종료됐다. 다음달 1일부터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치러지는 ‘롤드컵’ LoL 2018 월드 챔피언십에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각종 국제대회에선 한국 선수들이 우승을 독식해 오면서 e스포츠 세계 최강을 자부해 왔다. 아시안게임에서 치러진 e스포츠 6개 종목 가운데 한국은 특히 스타크래프트와 LoL에서 자타공인 ‘세계 최강’이다. 하지만 신생 강국 중국의 추격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실제로 중국은 이번 아시안게임 LoL 결선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한국을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스타2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 e스포츠 부흥을 이끈 건 기업이다. LoL 제작사인 라이엇코리아 윤영학 홍보과장은 “중국의 젊은 부자들이 특히 게임을 좋아한다”며 “e스포츠 팬이었던 재벌 2~3세들이 팀을 꾸리고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e스포츠를 키우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 최고 부자로 꼽히는 완다그룹 오너가는 LoL 열성 팬으로도 유명하다. 이들은 LoL 게임단을 꾸려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이들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중국은 경기장 구축을 비롯, 리그 규모를 키우기 위한 총력전을 벌였다. 여기에 한국의 ‘맨파워’를 수입해 노하우를 흡수했다. 한국 e스포츠협회 관계자는 “중국은 양궁이나 태권도처럼 한국 선수와 코치들을 대거 영입했다”면서 “중국에서 활동하는 용병 선수들은 거의 다 한국 선수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LoL 1부리그에서만 한국 선수 40여명이 중국 리그에서 뛴다. 윤 과장은 “한국은 지금까지 선수들의 실력으로 버텨 왔지만, 투자가 더이상 이뤄지지 않는다면 중국에 따라잡히는 건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e스포츠는 한국, 중국 외에도 프랑스와 독일, 덴마크 등 유럽에서도 인기가 빠르게 확산되는 중이다. 북미 지역도 빼놓을 수 없는 시장이다. 다만 e스포츠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기엔 갈 길이 멀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게임은 폭력을 조장하기에 올림픽의 가치관과 모순되고, 또 신체 활동과 관련된 스포츠라고 볼 수 없다”며 “e스포츠를 올림픽에서 수용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드로인이 무려 51.33m, 리버풀 그론네마르크 드로인 코치로

    드로인이 무려 51.33m, 리버풀 그론네마르크 드로인 코치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이 듣도보도 못한 과감한 시도를 했다. 51.33m로 세계 축구에서 가장 먼 드로인 기록을 남긴 토마스 그론네마르크(42)를 드로인 코치로 기용한 것이다. BBC는 덴마크 수페르리가(1부리그) FC 미트윌란의 그론네마르크 코치를 영입한 것이 알리송, 파비뉴, 내비 케이타 등을 영입하며 여름 이적시장에 엄청난 돈을 쓴 가운데 가장 놀라운 사례라고 소개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조차 드로인 코치란 직무를 들어본 적도 없다고 털어놓았다. 그론네마르크는 “나도 진짜 완전히 이상한 직업이란 걸 안다”며 자신이 세계 제일의 드로인 전문가라고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털어놓았다. 스토크시티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로리 델랍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드로인을 잘하는 선수로 알려졌는데 그론네마르크는 안필드에서 브리핑을 가지면서 “리버풀을 제2의 스토크에 안주하게 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그의 설명대로 사실 드로인은 그저 경기를 재개하기 위한 플레이 중 하나가 아니라 득점으로 연결돼 팀을 구해낼 수 있는 훌륭한 기술 가운데 하나다. 리버풀은 지난 1일 레스터시티와의 경기를 2-1로 이겼을 때 무려 54회의 드로인을 경험했다. 아스널 스트라이커 출신으로 BBC 라디오 5의 해설을 맡고 있는 이언 라이트는 조 고메즈가 이날 보여준 드로인은 전에 못 보던 것이었다며 그론네마르크의 지도 덕이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클롭 역시 그론네마르크가 “벌써 다르게 만들었다”며 “솔직히 드로인 코치란 말조차 들어보지 못했는데 그를 만나고 난뒤 내가 그를 기용하고 싶다는 점이 100% 확실해졌다”고 돌아봤다. 그는 원래 육상 단거리 선수 출신이었으며 봅슬레이 선수이기도 했다. 보통 한 경기에 40~50회 정도 드로인 기회가 생기는데 레스터전에는 54회나 주어졌는데 다른 세트피스 전술에 견줘 드로인 상황은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론네마르크는 세 가지의 드로인을 가르치는데 롱, 빠른, 똑똑한 드로인이다. 빠른 것은 역습의 출발점이 될 수 있는 드로인이며 똑똑한 것은 압박을 견뎌내며 공의 소유권을 지키는 방법이다. 그는 리버풀과 프리랜스 계약을 맺었고 미트윌란과 AC 호르센, 독일 분데스리가 등과 도 계속 일한다. 미트윌란과 호르센은 지난 시즌 롱 드로인으로 10골씩을 뽑아냈다. 덴마크 대표팀의 왼쪽 풀백 안드레아스 풀센(보러시아 묀헨글라트바흐)은 미트윌란 시절 그의 지도를 받아 25m에서 37.9m로 드로인 거리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이에 비해 통계업체 옵타(Opta)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지난 다섯 시즌 동안 드로인 상황에서 득점이 20골에 그치며 올 시즌은 지금까지 딱 한 골 나왔다. 그런데 스코틀랜드 대표팀의 공격수 출신 앤디 그레이는 “미안한데, 드로인 코치라고? 여기 공이 있어 두 손으로 잡고 머리 뒤로 가져갔다가 두 발을 바닥에서 떼지 않으면서 던져 (이러면 끝 아닌가)”라고 놀려댔다. 그론네마르크는 그레이의 조롱에 맞대응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너무 떠벌여 스스로를 놀림감으로 만들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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