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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동 그만 보고 입대하자” 성인 사이트서 용병 모집한 러 바그너

    “야동 그만 보고 입대하자” 성인 사이트서 용병 모집한 러 바그너

    우크라이나군과 싸울 용병을 전쟁터에 보내고 있는 러시아 민간 용병업체 바그너그룹이 최근 세계 최대 성인물 사이트 ‘폰허브’에 용병 모집 광고를 내걸었다. 폰허브 측은 ‘정치적 광고’라는 이유로 광고를 내렸다. 폰허브 측은 지난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바그너그룹의 용병 모집) 광고가 제거됐으며 폰허브는 정치적 관련 광고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모스크바타임스, 우크라이나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 등은 바그너그룹이 폰허브에 광고를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광고 영상에는 빨간 립스틱을 바른 금발 여성의 입 부분이 등장하는데 이 여성은 줄무늬 사탕을 혀 위에서 빙글빙글 돌리며 야릇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런 영상과 함께 나오는 음성에서는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군대다”라는 말이 들리고 이어 영상 말미에 바그너그룹 지원 전화번호가 등장한다. 이 광고는 러시아 여러 지역에서 시청할 수 있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바그너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이 광고에 대해 “포르노 사이트에 광고를 하는 것은 우리 마케팅 전문가의 좋은 아이디어”라며 실제로 광고를 내걸었음을 확인했다. 그는 “(광고는) 자위행위를 멈추고 바그너그룹의 군사작전에서 함께 싸우자는 내용이다. 누가 그것에 동의하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한편 바그너그룹은 지난해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래 최근 최대 격전지가 된 바흐무트 공방전을 비롯해 전쟁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바그너그룹이 성인 사이트에서까지 용병 모집 광고를 시도한 것과 관련,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 측이 전쟁에서 큰 피해를 입고 있으며, 바그너그룹이 러시아 국방부와의 갈등으로 인해 포로를 대상으로 한 용병 모집 권한을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 프리고진, 러 수뇌부에 백기?…와그너 용병, 우크라 철수 관측 나와

    프리고진, 러 수뇌부에 백기?…와그너 용병, 우크라 철수 관측 나와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현재 고전 중인 러시아 민간 용병단 와그너그룹이 철수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와그너그룹 설립자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우크라이나에서 와그너그룹의 군사작전을 축소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 같은 준비는 러시아 군 수뇌부가 와그너그룹에 대한 병력 보충과 군수품 공급을 줄이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러시아 크렘린궁(대통령실)과 정보기관의 측근들은 블룸버그에 밝혔다. 현재 프리고진은 러시아의 기득권층에 의해 점점 더 위기에 몰리고 있다. 지난달 용병 주 공급처인 교도소에서 신병 모집이 금지되고 물자까지 바닥을 드러내 병력과 탄약 모두 심각하게 부족한 상태다.게다가 와그너그룹은 최근 몇 달간 엄청난 손실을 감수하며 바흐무트를 점령하기 위해 애썼으나, 여전히 이 도시를 차지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러시아 수뇌부들 사이 입지마저 줄었다. 이제 프리고진은 자신의 관심을 원래의 아프리카 작전지로 돌리고 있다고 이 소식통들은 주장했다. 그간 러시아 군부가 와그너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표출해온 프리고진은 이달 초 자신의 용병 부대를 바흐무트 전투 종료 후 재정비하고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인정했다. 그는 최근 와그너그룹이 바흐무트 일대 한 마을을 점령한 것을 과시하듯 말했으나, 주민이 단 2명 뿐이라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프리고진이 아프리카에 병력을 재비치할 징후는 없지만,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와그너가 더 어려워져 앞으로 아프리카의 작전이 더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블룸버그는 지난 20일 와그너그룹이 우크라이나에서 6개월, 아프리카에서 9~14개월 복무할 용병을 모집한다고 발표한 사실에도 주목했다. 해당 모집 공고문에는 아프리카 국가 복무 지원자들은 예비 배치될 것이라고 명시하고 있다.와그너그룹은 지금까지 교도소에서 모집한 ‘죄수 용병’을 대상으로 2~3주 정도의 짧은 훈련만 시키고 전장의 총알받이로 사용해 왔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실제 미국 백악관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와그너그룹의 사상자 수는 3만 명이 넘으며 이중 사망자가 약 9000명으로 달한다. 지난달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와그너그룹은 수형자로 이루어진 신병들을 총알받이로 쓰기위해 격전지에 투입하고 있다. 이들에게는 훈련도 장비도 제대로 주어지지 않고 조직적인 지휘도 없는 상태에서 전장에 투입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인민은 굶어 죽는데…수백만 원짜리 명품옷 입은 北 김주애

    인민은 굶어 죽는데…수백만 원짜리 명품옷 입은 北 김주애

    아사자가 속출할 정도로 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인 김주애는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명품 브랜드의 의류를 입고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주애는 지난 16일 아버지 김 위원장과 함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를 참관했다. 이날 김주애가 착용한 의상은 시가 2800달러 상당의 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 제품으로 추정된다. 모자가 달린 디올 브랜드의 어린이용 재킷은 사이즈(착용자 연령)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데, 김주애의 추정 나이대의 사이즈는 2800달러(한화 약 364만 원)로 책정돼 있다.  명품 시계나 의류·액세서리 등 사치품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품목이지만, 평양에 있는 대형 백화점에서는 롤렉스와 오메가 등 유명 시계 브랜드부터 샤넬과 페라가모 등 명품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전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고급 차량과 시계 등을 여럿 소유한 것으로 유명하다.  김 위원장의 최고 애장품은 손목시계로, 2020년 10월 당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는 당시 환율로 1400만원 상당의 스위스 명품 시계를 착용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장기적인 (경제)제재 때문에 모든 것이 부족한 상황서 비상 방역도 해야 하고 자연재해도 복구해야 하는 난관에 직면했다”고 말하며 연설 내내 몇 번이나 안경을 벗고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팔을 들어 올릴 때마다 그의 손목에서는 사치품이 빛나고 있었다.  김 위원장은 ‘명품 차량’ 욕심도 남다르다. 그는 메르세데스-벤츠 마이바흐 S600 풀만가드와 마이바흐 S62를 전용 의전차량으로 이용한다. 해당 차량들 역시 대북제재 대상이지만, 일반적인 무역 거래 물품으로 위장해 중국을 거쳐 반입한 것으로 추측된다.  김 위원장의 아내인 리설주도 디올과 샤넬 등 고가 브랜드의 핸드백을 들고 여러 차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인민은 굶주리는데 ‘초호화 라이프’ 즐기는 김정은 일가 김정은 일가가 초대형 별장과도 같은 호화 저택에 머문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지난해 11월 김주애의 존재가 처음 공개된 뒤, 미국 뉴욕포스트는 북한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김주애는 오빠 및 동생과 함께 강원도 원산에 있는 대형 저택에 거주하고 있다”면서 “북한판 ‘마라라고’로 볼 수 있는 해당 저택에는 수영장과 테니스코트, 축구장, 워터슬라이드(물 미끄럼틀) 등을 갖추고 있으며, 아름다운 해변 전망을 자랑한다”고 전했다.  마라라고는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에 위치한 회원 전용 고급 리조트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사저이자 별장으로 이용하는 곳이다. 뉴욕포스트는 “김정은 일가는 북한 전역에 최소 15채의 저택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국가의 인공위성망을 피할 수 있도록 설계된 지하 터널과 철도 등을 통해 이동한다”고 덧붙였다.  또 북한 내부에서는 김정은과 김주애 등 일부 특권층만 배불리 먹는다는 비난이 거센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지난 7일 보도에 따르면, 함경북도 오지에 사는 한 주민소식통은 “이달 초 같은 마을에 살고 있는 40대 주민이 식량난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끝내 사망했다”면서 “사망한 여성은 2년 전에 남편을 잃고 자식 3명을 혼자서 부양하면서 살던 마을에서 제일 어려운 가정 중의 한집이었다. 남겨진 자식들은 고아원으로 가게 되면서 주위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2월에도 마을에 살던 60대 주민이 제대로 먹지 못해 사망한 데 이어 올해 들어 여성이 사망하면서 한 마을에서만 벌써 두 명이 숨졌다”면서 “아사자들이 주로 산간오지에서 발생하며, 식량 대용으로 뜯어먹을 수 있는 풀도 아직 나오지 않아 굶어 죽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평안북도의 또 다른 주민소식통은 “주민들은 ‘인민은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리는데 지도자를 비롯해 특권계층들은 살이 너무 쪄서 터질 정도’라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소식통이 김주애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공식석상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김주애는 아버지 김 위원장 및 어머니 리설주를 꼭 빼닮은 통통하고 둥근 얼굴형을 가지고 있다. 가족력 등을 고려한다 해도 아사자가 속출하는 일반 북한 인민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  북한의 식량 사정 치명적 악화…“‘고난의 행군’ 수준” 의견도 한편 북한의 식량 상황이 과거 ‘고난의 행군’ 수준과 유사하다는 우려가 북한 안팎에서 쏟아지고 있다.  지난 3일 미국 CNN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루카스 렌히포켈러 연구원은 유엔과 한국 정부 모두 북한의 교역 현황과 위성사진 등을 분석한 결과 북한 내 식량 공급이 “인간이 최소한의 필요를 채울 양 아래로 감소했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우리 통일부도 지난달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일부 지역에서 아사자가 속출하는 등 식량난이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CNN은 “북한의 폐쇄성 탓에 확인이 쉽지 않음에도 이런 분석(북한의 심각한 식량 상황)을 의심하는 전문가는 거의 없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도 북한은 인구 절반 가까이가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었고, 지난 3년간 국경을 봉쇄한 탓에 식량 사정이 더욱 악화할 수 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부 전문가는 현재의 식량 상황이 북한 최악의 식량난으로 유명한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이후 최악의 수준이라고 보기도 한다”면서 “고난의 행군 당시 북한에서는 2000만 인구 가운데 3∼5%가량이 아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 “사회악이 몰려온다” 바그너 죄수용병 수천명 곧 민간인 복귀

    “사회악이 몰려온다” 바그너 죄수용병 수천명 곧 민간인 복귀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그룹 죄수 용병 수천 명이 사면돼 조만간 사회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참전 대가로 풀려나는 죄수 용병들의 갑작스러운 복귀가 러시아에서 심각한 사회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우크라이나전 최신 정보 보고에서 “앞으로 몇 주 안에 바그너 그룹을 위해 싸운 수천 명의 러시아 죄수들이 사면돼 풀려날 것 같다”고 했다. 이들 죄수 용병들에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령이 승인한 사면증이 발급됐다고 영국 국방부는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의 잦은 충격적인 전투 경험을 가진 폭력적인 범죄자들의 갑작스러운 사회 유입이 전쟁을 치르고 있는 러시아 사회에 중요한 도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와그너 그룹이 더 많은 죄수를 모집할 수 없게 된 상황에서 기존 죄수 용병들의 전역은 용병 그룹의 인력 충원 문제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러시아 정부가 주관하는 각종 행사에 음식을 공급하는 요식업체를 운영해 ‘푸틴의 요리사’로도 불려 온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작년 9월 자신이 바그너 그룹의 창립자임을 처음으로 공식 시인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과 중동, 아프리카 등지에서 수년간 암약해온 바그너 그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주요 전선에도 투입됐으며, 현재 돈바스 지역 격전지 바흐무트 점령 작전의 선봉에 서있다. 프리고진은 작년 중반부터 러시아 내 교도소들을 돌며 6개월간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싸우는 대가로 사면과 금전적 보상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해 죄수들을 용병으로 모집했다.서방 관리들은 우크라이나전에 바그너 용병 5만명이 투입됐으며, 그중 약 4만명이 러시아 교도소에서 모집한 죄수 용병들인 것으로 추산했다. 작년 말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러시아의 죄수 출신 용병은 도네츠크주(州) 비블로호리우카 근처에서 치렀던 첫 전투를 되새기면서 “한 무리가 실패하면 즉각 다른 무리가 투입됐다. 두 번째 무리도 실패하면 또 다른 무리를 집어넣었다”고 말했다. 미국 유럽사령부의 부사령관을 지낸 스티븐 트위티 예비역 중장은 최근 뉴스위크 인터뷰에서 “훈련도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장비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죄수 용병들이 가능한 한 많은 우크라이나군을 죽이기 위한 ‘인해전술’에 이용됐다”고 지적했다. 영국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전에 투입된 죄수 용병 약 절반이 사망하거나 부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바그너 그룹은 지난달 초 더 이상 교도소에서 용병을 모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하늘에서 순항미사일이”…러, 바흐무트 일대 공격 재개

    “하늘에서 순항미사일이”…러, 바흐무트 일대 공격 재개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인 바흐무트 일대에서 러시아의 순항미사일 공격이 재개됐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날 바흐무트 전선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해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점했다. 전략 폭격기로 공대지 순항미사일인 Kh-555 등을 발사하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했기 때문이다. 미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는 최신 전황 보고서에서 “러시아군의 작전 속도가 아우디이우카 주변에서 증가한 것으로 보고된 가운데, 러시아는 바흐무트 일대에서 약간의 이점을 얻었다”고 평가했다.아우디이우카는 바흐무트에서 남쪽으로 60㎞가량 떨어져 있는 도시다. 러시아군이 점령하고 있는 도네츠크시에서는 북쪽으로 불과 13㎞ 거리에 있다. 현재 러시아군은 ‘제2의 바흐무트’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아우디이우카를 포위하기 위한 조건을 마련하고자 해당 도시의 북쪽에서 작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은 러시아군이 19일 이후 아우디이우카에 대한 공격에서 3개의 불특정 보병 부대를 잃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전쟁연구소는 러시아군이 아우디우크 지역에서 작전 속도를 높이면서 큰 손실을 입었다면서 우크라이나군을 전선의 다른 지역으로 철수시키기 위한 오판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소는 또 러시아군이 도네츠크 외곽에 상당한 병력을 배치하는 것을 관찰하지 못했다면서 러시아군이 이같은 진격 속도를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도 같은 날 러시아군이 아우디이우카에서 북서쪽으로 10㎞ 떨어진 베르디치 마을 외곽을 공격했다고 보고했다. 해당 정보는 러시아군이 아우디이우카에서 북쪽으로 9㎞ 떨어진 크라스노호리우카 마을 서쪽 지구로 진격해 바로 서쪽의 스테포베 마을을 점령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러시아군, 바흐무트 일대서 공군력 활용도 높여러시아군은 또 해당 지역에 대해 더 많은 공군 부대를 활용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전쟁연구소는 비탈리 바라바시 아우디이우카 시장의 AFP 통신 20일자 인터뷰 내용에도 주목했다. 바라바시 시장은 “러시아군이 아우디이우카에 대해 Kh-59와 Kh-101, Kh-555, S-300 미사일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공대지 순항미사일인 Kh-555는 소련제 Kh-55의 개량형으로, 전보다 정확도와 사거리가 향상됐다. 또 Kh-101은 여기서 더욱 발전한 초음속 순항미사일이다. 지난해 1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각지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타격할 때 일부 사용한 것이기도 하다. 당시 러시아군은 Kh-101을 포함한 미사일 최소 76발을 발사했다. 지금까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장기화로 무기와 탄약 부족 문제를 겪으면서 우크라이나 공격에 각종 미사일을 섞어 쓰는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의 바딤 스키비츠키 부국장은 지난 1월 텔레그램에 올린 보고에서 “러시아가 이란제 드론 외에도 (자국의) 구식 미사일, 고정밀 탄도미사일, 개조된 S-300 미사일 등을 다양한 구성으로 결합해 사용하는 전술을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S-300은 지난 1970년대 옛 소련이 공중 목표물 요격을 위해 개발한 지대공 미사일로 ‘러시아판 패트리엇’으로 불린다. 그런데 러시아가 이 지대공 미사일을 지상 목표물 공격용으로 전용하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었다. 러시아가 이 같은 새 공격 전술을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스키비츠키 부국장은 서방 제재로 인한 물자 조달 차질을 들었다. 그는 “러시아가 (서방) 경제제재의 영향을 받는 것을 보고 있다. 그들은 제재를 우회해 (무기 및 군사장비) 부품을 수입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현재 탄도미사일 이스칸데르가 부족하고, 순항미사일 칼리브르의 재고도 거의 바닥나고 있으며, 공대지 순항미사일 Kh-101, Kh-555의 보유량도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쟁연구소는 “러시아의 전반적인 봄 공세가 절정에 가까워질 가능성이 높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주도권을 잃기 전에 미미한 이득이라도 챙기려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을 수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진군이 바흐무트나 아우디이우카에서 우크라이나의 철군을 유도할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둘 다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영상] 스르르, 쾅!…러軍 전차 노리는 ‘무인 자폭 차량’ 등장 [우크라 전쟁]

    [영상] 스르르, 쾅!…러軍 전차 노리는 ‘무인 자폭 차량’ 등장 [우크라 전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1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전장에 지상용 무인기를 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군이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해당 무기는 일명 ‘자살 폭탄 차량’(이하 무인 자폭 차량)으로, 공식 명칭은 무인 지상 차량(UGV)다. UGV는 자폭 드론처럼 목표지점까지 홀로 움직인 뒤 폭탄을 투하하거나 스스로 터져 적을 공격한다. 미국 뉴스위크 등 외신의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제3돌격여단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영상은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무전기 등을 통해 차량의 움직임을 제어하고, 러시아군의 전차나 진지 인근에서 폭발시키는 모습을 담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인 외교정책연구소(FPRI)의 롭 리 선임연구원은 해당 영상을 공유하면서 “우크라이나 제3돌격여단은 무인 자폭 차량에 폭발물을 가득 채운 뒤 러시아 진지를 공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내 친러 분리주의 세력인 ‘노보로시야 민병대’라는 텔레그램 계정에도 우크라이나군의 무인 자폭 차량이 장갑차와 진지, 진지에 있는 군인들에게 위험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텔레그램 계정 측은 우크라이나군이 대전차지뢰를 장착한 소형 차량을 원격조종한 뒤 승합차를 폭파하는 훈련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현재 동부 바흐무트 인근에서 무인 자폭 차량을 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우크라이나군이 무인 자폭 차량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으며, 군인들의 해당 무기 사용 빈도 및 원격 조종의 사용 범위 등 자세한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러시아군도 개전 초기부터 자폭 차량을 사용했으며, 지난 1월 격전지인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도 해당 무기를 사용해 왔지만, 보유 물량이나 사용 빈도 등은 알려진 바가 없다.  역사상 최초의 ‘무인기 전쟁’ 된 우크라이나 전쟁  한편, 사상 최초의 ‘무인기(드론) 전쟁’으로 불리는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은 드론이 현대전(戰)의 상징이라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은 최초의 본격적인 드론 전쟁”이라고 전했다. 드론이 전장 전면에서 전쟁 양쪽에게 모두 실질적인 피해를 입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은 ▲공중에서 사용하는 이란제 샤헤드-136 드론부터 ▲지상에서 활용하는 무인 지상 차량(UVG) ▲해상에서 사용하는 자폭 보트형 무인선박(USV) 등 육해공에서 무인기가 모두 사용됐다는 특징이 있다. 지난달 러시아군은 자폭 보트형 무인선박(USV)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오데사 지역의 한 교량을 폭파했다.  한국해양전략연구소는 홈페이지를 통해 “소형의 무인 수상정(USV)은 고도화된 기술이 아니어도 다수일 경우 교란, 속사포, 단거리 미사일 등 다양한 위협이 될 수 있으며 반대로 항구 방어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러시아는 개전 초기부터 이란제 샤헤드-136 드론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기반 시설을 파괴하고 수많은 인명피해를 냈다. 
  • 거장 스필버그의 삶과 영화… 그 시작점엔 가족이 있었다

    거장 스필버그의 삶과 영화… 그 시작점엔 가족이 있었다

    누구나 영화와 사랑에 빠지는 순간이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어린 시절부터 영화업계에 처음 발을 디딘 순간까지, 그때를 돌아보게 만드는 영화 ‘파벨만스’가 22일 국내 관객을 만난다. 1952년 1월 부모 손에 이끌려 무서운 극장을 찾은 어린 새미(마테오 조라이언)는 영화 ‘지상 최대의 쇼’의 열차 충돌 장면에 매료된다. 열차 모형 장난감으로 충돌 장면을 촬영하고 편집해 어머니 미치(미셸 윌리엄스)를 깜짝 놀라게 한다. 가족 앞에서 바흐의 피아노협주곡 D단조 2악장을 들려줄 정도로 뛰어난 피아니스트였던 미치는 자신이 포기한 예술가의 길을 걷도록 아들을 격려한다. 신이 난 새미는 케첩으로 가짜 피를 만들고 두루마리 휴지로 동생들을 미라로 만들며 영화 연출에 열중한다. 10대가 돼서도 가족의 일상을 기록하고 친구들을 배우로 내세워 극 영화를 만들며 될성부른 떡잎임을 보여 준다. 그런데 이 영화가 ‘시네마 천국’이나 ‘바빌론’ 같은 영화와 구분 지어지는 지점이 있다. 자전적 영화라 자화자찬에 빠져들 것 같은데 냉정하게 거리를 유지하면서 제목이 암시하듯 파벨만 가족을 영화의 중심에 놓고 있다. 스필버그 감독은 자신의 얘기를 각본을 집필한 토니 쿠슈너에게 들려주고 그의 재량에 맡겼다고 했다. 각본이 완성된 뒤 세 여동생에게 보내 ‘한 사람이라도 이의가 있으면 영화를 접겠다’고 말했단다. 세심한 인간미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바흐 협주곡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청소년이 된 새미(개브리엘 러벨)가 촬영하다가 어머니의 비밀을 알아채고 영화와 삶이 갖는 비의(秘義)를 깨닫게 되는 장면이 압권이다. 이어 어머니에게 옷장에 들어가 영상을 보게 하면서 자신이 알아챘음을 알게 하는 장면도 인상적이다. 카메오로 여러 영화에 곧잘 얼굴을 내미는 데이비드 린치 감독이 전설적인 감독 존 포드로 깜짝 출연해 조감독을 하겠다며 찾아온 새미를 향해 늘어놓는 지평선 얘기도 두고두고 기억된다.
  • 와그너 수장, 러 국방장관에 ‘지원 요청’ 편지 공개…목적은 “책임 전가”

    와그너 수장, 러 국방장관에 ‘지원 요청’ 편지 공개…목적은 “책임 전가”

    우크라이나 동부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러시아 측 공세를 주도하는 민간 용병단 와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자국 국방부에 우크라이나군의 대규모 공습을 예견하며 지원 요청을 보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을 통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에게 와그너그룹에 대한 지원을 요청한 사실을 공개했다. 프리고진은 쇼이구 장관에게 보낸 해당 편지에서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쯤 우크라이나군의 대규모 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현재 바흐무트 동쪽에 자리잡고 있는 러시아군 주력부대로부터 와그너그룹을 떼어놓기 위한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와그너그룹이 고립되는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필요한 지원을 모두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일 와그너그룹이 러시아군으로부터 떨어지게 되면 ‘특수군사작전’(전쟁)에서 부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지적했다.지금까지 프리고진은 러시아 국방부가 자신의 와그너그룹을 지원하는 데 소극적이라고 비판을 해왔다. 그런 그가 쇼이구 장관에게 보낸 편지를 직접 공개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그가 우크라이나군을 교란시키거나 우크라이나군에 실제 공격을 당하더라도 책임을 쇼이구 장관에게 전가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프리고진은 또 자신이 쇼이구 장관에게 우크라이나군의 작전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자신만의 전략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우크라이나군의 작전 내용을 파악하게 된 경로 등 구제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프리고진은 와그너그룹과 러시아군이 바흐무트의 약 70%에 해당하는 지역을 장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와 별개로 우크라이나의 국경과 40㎞가량 떨어진 러시아 영토인 벨고로드가 우크라이나군의 표적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바흐무트는 지난해 중순부터 이를 차지하려는 러시아군과 방어하는 우크라이나군의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되면서 양측 모두에서 막대한 사상자를 내고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우크라이나군은 바흐무트로 가는 마지막 남은 보급로의 사수를 위해 대규모 반격을 시작했다. 현지 촬영 영상에는 한때 와그너그룹이 점령했던 지역인 이바노우스케를 우크라이나군이 차지한 것으로 보이는 모습이 담겼다. 또 바흐무트와 가까운 시베르스키도네츠 운하 인근 지역에서도 우크라이나군이 도착했다는 내용의 영상이 현지 소셜미디어에 확산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바흐무트 방어부대에 보급로 역할을 하고 있어 ‘생명의 고속도로’로 불리는 T0504고속도로에서 러시아군을 몰아냈다고 주장했다.
  • ‘파벨만스’ 내일 개봉, 도드라지지 않는다고? 그래서 좋았던 OST

    ‘파벨만스’ 내일 개봉, 도드라지지 않는다고? 그래서 좋았던 OST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처음 영화와 사랑에 빠진 순간부터 부모의 갈등에 유일한 위안이자 탈출구가 됐던 영화에 멋모르고 빠져들던 10대 시절을 거쳐 영화업계에 처음 발을 디딘 순간까지를 그린 영화 ‘파벨만스’가 22일 국내 관객을 만난다. 존 윌리엄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이 밋밋하고 클래식 음악 몇 곡 이어붙인 것 아니냐고 비아냥대는 이가 있던데 유튜브에 올라 있으니 들으며 이 글을 읽었으면 좋겠다. 도드라져 보이지 않아서, 영화에 적절히 녹아들어 있어 좋았다. 먼저 요한 세바스천 바흐의 피아노협주곡 D단조 2악장 아다지오(BWV 974)다. 새미(가브리엘 러벨)가 가족 야유회를 촬영할 때 미처 감지하지 못했던 어머니의 비밀을 편집 과정에 알아채며 영화와 삶이 갖는 비의(秘義)를 깨닫고 소스라치게 놀라는 장면에 흘러나온다. 전에는 서정적으로만 들리던 피아노 건반 소리가 비밀의 문에 한발 한발 다가서는 새미의 마음처럼 들렸다. 윌리엄스에 따르면 스필버그가 직접 음악을 골랐다고 하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누구나 영화와 사랑에 빠지는 순간이 있기 마련인데 이 영화는 어둡고 막막한 극장 안에 들어가 빛과 그림자가 만드는 편린에 설레고 흥분하며 감격하는 영화와의 사랑을 가슴 저미게 돌아보게 만든다. 1952년 1월 부모 손에 이끌려 무서운 극장을 찾은 어린 새미(마테오 조리얀)는 세실 B 드밀 감독의 영화 ‘지상 최대의 쇼’ 중 열차 충돌 장면에 매료된다. 열차 모형 장난감으로 충돌 장면을 촬영하고 편집해 어머니 미치(미셸 윌리엄스)를 깜짝 놀라게 한다. 바흐 협주곡을 가족 앞에서 들려줄 정도로 뛰어난 콘서트 피아니스트였던 어머니는 자신이 포기한 예술가의 길을 걷도록 아들을 격려한다. 신이 난 새미는 케첩으로 가짜 피를 만들고, 두루마리 휴지로 동생들을 미라로 만들며 영화 연출에 열중한다. 10대가 돼서도 가족의 일상을 기록하고 친구들을 배우로 내세워 극 영화를 만들며 기발한 연출 기법에 스태프들을 잘 다뤄 될성 부른 떡잎임을 보여준다. 유대인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 영화 일에 몰두한 점도 있었다.그런데 이 영화를 ‘시네마 천국’이나 ‘바빌론’ 같은 영화와 구분 짓는 지점이 있다. 자전적 영화라 자화자찬에 빠져들 것 같은데 냉정하게 거리를 유지하며, 제목이 암시하듯 파벨만 가족을 영화의 중심에 놓고 있는 점이다. 스필버그 감독은 자신의 유년 시절 얘기와 상업영화에 입문하는 과정까지를 함께 각본을 집필한 토니 쿠시너에게 들려주고 그가 집필하게 내버려뒀다고 한다. 각본을 완성한 뒤 세 여동생에게 보내 한 사람이라도 이의가 있으면 영화를 접겠다고 말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그의 세심한 인간미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스필버그 감독은 자신의 부모를 연기한 폴 다노와 윌리엄스가 분장을 마치고 처음 촬영에 들어갔을 때 2011년과 2014년 세상을 떠난 부모가 떠올라 와락 껴안았다고 한다. 자신이 어머니의 비밀을 알고 있음을 전하기 위해 어머니만 혼자 옷장 안에 들어가 영상을 보게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장면을 촬영하며 많이 울었을 것 같기도 하다.카메오로 곧잘 얼굴을 내미는 데이비드 린치 감독이 전설적인 감독 존 포드로 깜짝 출연, 조감독을 하겠다며 찾아온 새미를 향해 늘어놓는 지평선 얘기도 인상적이다. 아카데미 시상식의 7개 부문에 후보로 지명돼 하나도 수상하지 못했지만 영화 팬을 자부하는 이라면 꼭 봐야 할 것 같다. 스필버그의 세 번째 감독상, 존 윌리엄스의 여섯 번째 음악상, 미셸 윌리엄스의 생애 첫 여우주연상 수상이 불발됐지만 영화는 그런 논의를 훌쩍 뛰어넘는다. OST를 들어보면 알겠지만 윌리엄스가 만든 곡들도 잔잔하지만 가족과 사랑을 영화를 통해 구현하겠다는 스필버그의 가치관을 잘 뒷받침하고 있다. 꼭 인상적인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니까. 8㎜ 필름 카메라, 영사기 돌아가는 소리, 초기 편집기와 영화관의 모습 등은 1950∼1960년대 할리우드로 관객들을 데려가 151분이 지루할 틈 없이 후딱 지나갔다. 여러 기회를 통해 썼듯이 영화에서는 모두 ‘페이블맨’이라고 발음하는데 우리말 제목은 ‘파벨만스‘로 정해졌다. 스필버그 감독은 실제 유대인 성처럼 들리지만 결코 실재하지 않는 ‘페이블맨’을 떠올리며 ‘우화(fable) 같은 남자’ 이런 뜻도 중의적으로 새겼다는데 ‘파벨만스’는 이런 의도와도 배치된다.
  • [포착] 격추되는 러 수호이-24 전투기...비상탈출하는 조종사

    [포착] 격추되는 러 수호이-24 전투기...비상탈출하는 조종사

    최근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의 최대 격전지가 되고 있는 바흐무트에서 러시아군 전투기가 격추되는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육군 제93기계화보병여단은 바흐무트에서 러시아의 전투기 수호이-24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실장인 안드레이 예르막이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공유한 영상을 보면 황량한 한 지역에 기체가 떨어져 화염과 함께 폭발한다. 이후 검은 연기를 뚫고 흰색 낙하산 하나가 서서히 땅으로 내려오는 것이 보이는데 해당 조종사가 비상탈출한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영상 말미에 조종사가 착륙한 지점에 미사일 등이 발사되는 장면도 담겨있어 생사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 우크라이나 제93기계화보병여단 측은 공격을 받고 추락한 기체가 러시아의 수호이-24라고 주장했으나 정확한 위치와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수호이-24는 과거 구소련이 개발한 가변익을 가진 쌍발 엔진의 초음속 전투기다.이번 전쟁에서 최대의 격전지로 떠오른 바흐무트는 작은 도시지만, 우크라이나 동부 주요 도시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양국 모두에게 중요한 가치가 있다. 러시아군은 용병단체인 와그너그룹을 앞세워 바흐무트 중심 시가지 1.2km 떨어진 지역까지 점령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그 증거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ISW는 “도시에서 격렬한 전투가 이어지고 있으며 와그너 용병들은 도시에서 점점 더 고립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중요한 진전을 이루는 것이 어렵다고 파악했다”고 밝혔다.실제로 와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최근 “바흐무트의 상황이 매우 어렵다. 우크라이나군과 미터 단위마다 싸우고 있다”며 “도심에 가까워질수록 전투가 치열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대로 우크라이나군의 상황도 호락호락하지는 않다. 우크라이나군은 바흐무트의 상황이 어렵지만, 도시를 드나드는 보급로가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16일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은 바흐무트를 사수하기 위해 하루에 수 천개의 포탄을 퍼붓고 있어 이를 지원하는 미국과 유럽이 탄약 부족이 발목을 잡을 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美 국방부 “우크라, 바흐무트서 포탄 아껴야” 우려 전달

    美 국방부 “우크라, 바흐무트서 포탄 아껴야” 우려 전달

    우크라이나가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 하루 수천개 포탄을 퍼붓는 데 대해 미국 국방부가 우려를 전달했다. 결정적 순간에 탄약이 부족해지면 오히려 반격의 빌미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 최근 그치지 않는 폭격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 당국자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중요한 시기에 탄약을 낭비하는 것을 조심하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NYT는 당장의 우크라이나의 탄약이 부족하지 않지만 전투가 길어질수록 탄약이 부족해질 것이라고 봤다. 미국과 유럽은 우크라이나의 바흐무트 포격 기세가 지속 가능하지 않을뿐더러 다가오는 봄에 준비 중인 공세를 위험하게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바흐무트는 우크라이나 동부 주요 도시로 통하는 허브 역할을 하기 떄문에 양국 모두에 중요한 가치가 있다. 우크라이나는 봄 공세로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를 수복하겠다는 계획이다. 바흐무트 전투에 참여한 한 우크라이나 병사는 “우리는 박격포용 포탄이 필요하다”며 자신의 부대에 포탄이 원활하게 보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바흐무트 전투에 나선 한 여단의 사령관은 페이스북에 “포탄 부족이 심각하다”며 “자신의 부대가 러시아 T-90 탱크를 무력화 시키고도 ‘너무 비싸다’는 이유로 공격을 마무리할 포격을 금지당했다”고 토로했다. 미국과 영국은 우크라이나 반격을 지원하기 위해 포탄과 로켓을 수천개를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미 국방부의 한 고위 관리는 이를 ‘최후의 노력’이라고 칭했다. 우크라이나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의 포격 기세를 따라갈 만큼의 탄약을 충분히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국은 한 달에 약 9만개의 포탄을 생산하기를 희망하나 실제로는 2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연합(EU)은 약 100만개의 포탄을 제조하고 구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미그-29기 4대를 지원하는 등 전투기 지원에 나섰지만, NYT는 이번 전쟁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무기는 곡사포, 박격포 등 포탄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강력한 대공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전투가 주로 땅에서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는 지원국들로부터 수백대의 탱크와 장갑차를 제공받고 있다. 이는 전쟁에 큰 도움이 되지만 충분한 탄약 공급이 없다면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사상자가 너무 많다는 것도 우려점이다. 우크라이나 군 지휘부가 바흐무트 전투에 부대를 추가로 보낼지 그 부대를 봄 공세에 투입할지 결정해야 한다는 전망도 나온다.
  • “지옥에 내몰려 울고 토했다”…러 죄수 출신 와그너 용병의 폭로 [핫이슈]

    “지옥에 내몰려 울고 토했다”…러 죄수 출신 와그너 용병의 폭로 [핫이슈]

    러시아의 용병단체인 와그너 그룹이 우크라이나 침공의 선봉에 서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주력 병력인 죄수들에 대한 실상이 하나 둘 씩 폭로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러시아 감옥에 수감 중 와그너 그룹 용병으로 채용된 5명의 인터뷰를 통해 그 내부 속사정을 보도했다. 잘 알려진대로 와그너 그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되는 병력이 부족해지자 전국의 러시아 교도소를 돌며 죄수들까지 용병으로 모집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들이 내세운 대가는 월급과 특히 우크라이나 전선에 6개월간 복무하고 살아남으면 사면해주는 조건이었다.실제로 지난 1월 와그너 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감옥에 복역하다 용병으로 투입된 후 살아남은 24명을 사면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영상에서 프리고진은 “당신들은 계약 기간 동안 품위있게 명예롭게 일했다”면서 “(밖에 나가서) 과음하지 말고, 마약하지 말고, 여성을 강간하지 말라”고 밝히기도 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터뷰에 응한 5명 모두 과거 살인과 절도 등의 혐의로 수감된 죄수 출신이다. 과거 납치 혐의로 14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와그너 용병이 된 드미트리 에르마코프(38)는 "전선에 처음 도착했을 때 우리는 갈기갈기 찢긴 시신들의 환영을 받았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최전방 참호에서 일부는 토하고 일부는 울고 또 일부는 위로 기어오르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면서 "부상을 입기 전 최전선에서의 마지막날은 '완전한 지옥'이었다"고 털어놨다.보도에 따르면 죄수 출신의 와그너 용병 중에는 25년 형을 받았던 죄수 출신도 있었으며 과거 군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렇게 용병으로 채용된 죄수들은 잘해야 2~3주 정도 군사훈련을 받고 이른바 '총알받이'로 내몰린다. 실제로 미국 백악관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와그너 그룹의 사상자 수가 3만 명이 넘으며 이중 사망자가 약 9000명으로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와그너 그룹은 수형자로 이루어진 신병들을 총알받이로 쓰기위해 격전지에 투입하고 있다”면서 “이들에게는 훈련도 장비도 제대로 주어지지 않고 조직적인 지휘도 없는 상태에서 전장에 투입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와그너 그룹은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러시아 측의 공세를 주도하고 있으나 병력 고갈로 전력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 이에 프리고진은 "와그너 용병이 바흐무트를 포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국방부가 죄수들을 신병으로 모집하는 것을 불허했다"며 “와그너의 경쟁력을 훼손하려는 시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바흐무트서 러군 2만~3만명 사상… 러 “우크라군 하루 새 220명 사망”

    바흐무트서 러군 2만~3만명 사상… 러 “우크라군 하루 새 220명 사망”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동부 바흐무트에서 전선 ‘1m’를 사수하느라 사상자가 급증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4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날 작은 폐광 도시인 바흐무트에 나라의 미래가 달렸다며 “전투가 매우 거칠고 고통스럽다”고 토로했다고 전했다. 서구 정보 당국에 따르면 러시아는 바흐무트에서 2만~3만명의 사상자를 낸 것으로 추산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2일 일주일간 러시아군 1100여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반면 러시아군은 하루 만에 우크라이나 병력 22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병력을 쏟아부으면서 바흐무트에서 사상자 규모가 치솟고 있다. 바흐무트가 춘계 대격돌을 앞두고 전술적 요충지를 넘어 이번 전쟁의 중요한 분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러시아로서는 바흐무트를 점령하면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을 모두 차지할 진격로를 확보하게 된다. 우크라이나도 후퇴가 아닌 결사 항전의 사수를 다짐하고 있지만, 바흐무트의 병력 손실이 커질수록 불리해진다. 최근 바흐무트 전투에 투입된 우크라이나 병사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후퇴를 명령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은 퇴각을 하루라도 미뤄 봄철 공세를 준비하고 러시아 병력 손실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러시아의 전쟁범죄자 처벌을 위한 강제수사 절차에 돌입한다. 카림 칸 검사는 수천명의 시민을 살해하고 ‘아동 납치’ 등 수백만명을 강제 이주시킨 범죄 혐의 2건에 대해 곧 첫 번째 체포 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유엔은 아동을 강제 이주시키는 것도 전쟁범죄로 규정한다.
  • 러 바그너 수장 프리고진 “2024 우크라 대선 출마” 선언, 무슨 소리? [월드뷰]

    러 바그너 수장 프리고진 “2024 우크라 대선 출마” 선언, 무슨 소리? [월드뷰]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2024년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다만 최근 상황을 고려할 때 이를 그대로 받아들일 만한 내용은 아니란 분석이 우세하다. 프리고진은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텔레그램 동영상 메시지를 전달했다. 바흐무트 한 고층 건물을 찾은 프리고진은 바그너그룹 소속 병력이 바흐무트의 행정 중심지에 접근했다며 연기가 피어오르는 건물 하나를 가리켰다. 프리고진은 해당 건물이 “바흐무트 행정청”이라며 “여기서 불과 1.2㎞떨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뜻밖의 정치적 발표를 내놨다. 프리고진은 “2024년 우크라이나 대선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현직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그리고 전임자인 페트로 포로셴코와 경쟁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만약 내가 당선되면 모든 것이 순조로울 것이다. 여분의 탄약이 필요치 않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프리고진의 우크라이나 대선 출마 선언은 문자 그대로 해석하기엔 무리가 있다. 출마 선언 말미 “여분의 탄약은 필요치 않게 될 것”이라는 그의 말에 숨은 의도가 담겨 있다.앞서 지난 9일 프리고진은 바그너그룹 병력에 더 많은 탄약을 제공해달라고 요구한 일 때문에 러시아 국방부를 비롯한 정부의 모든 연락 채널에서 차단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바그너그룹이 바흐무트 전투를 주도하고 있으나, 고질적인 보급난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에는 프리고진이 자신에 대한 개인적인 반감 때문에 러시아 일부 국방부 관리들이 바그너그룹에 대한 물자지원을 거부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실제 서방 제재로 인한 무기·군수품 생산 능력 저하와, 러시아군 지도부의 인사 적체 문제 등으로 러시아군의 탄약 조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이런 맥락에서 프리고진의 우크라이나 대선 출마 선언은 탄약 부족 문제를 에둘러 지적한 걸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 그래도 풀리지 않는 의문 하나. 프리고진은 왜 자국 러시아가 아닌 우크라이나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한 걸까. 안톤 게라쉬첸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고문의 해석에서 그 단서를 찾을 수 있다. ● 왜 러시아 대선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대선 출마 선언? 게라쉬첸코는 프리고진의 대선 출마 선언을 공유하며 “푸틴(러시아 대통령)의 후계자를 꿈꾼다는 정치적 야망에 대한 러시아 내부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인 프리고진의 정치적 야망은 유명하다. 러시아 정계에선 이미 엘리트 관료에 비판적인 ‘애국 보수’ 단체도 결성하고 있다. 전쟁 이후 프리고진은 바흐무트 격전지에서 바그너그룹을 이끌며 러시아 정규군 비판에 열을 올렸다. 그는 “우리가 내부 관료주의와 부패를 정복하면 우크라이나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물리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미국 CNN 방송은 “프리고진이 무능한 정규군을 비웃고 자신을 진정한 애국자로 포장하고 있다. 그가 염두에 둔 최고 관료는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라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도 “프리고진이 국방장관이 되려고 한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선 프리고진이 극우 민족주의 성향의 새로운 정당을 창당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2024년 러시아 대선에 푸틴 대통령 대신 출마할 거란 소문도 나돌았다. 러시아 태생의 한 미국 언론인 미하일 지가르는 심지어 푸틴 대통령과 프리고진의 권력 암투설까지 제기했다. 지가르는 1월 NYT 기고에서 푸틴 대통령이 ‘애국자’로 인기가 급상승한 프리고진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으로 군 지도부를 교체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자신의 정계 진출을 둘러싼 소문이 잇따르는 가운데, 프리고진은 여론을 잠재우는 한편 러시아 고위층과의 마찰을 완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우크라이나 대선 출마 선언을 이용한 걸로 보인다. 프리고진이 “주변 얘기를 들어보면 나는 정치적 야망이 있는 게 분명하다”고 말한 것 역시 ‘자의’가 아닌 ‘타의’로 책임을 돌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익명의 러시아 전문가는 “프리고진의 정치적 야망과 별개로 푸틴 대통령과 프리고진의 권력 암투설은 허무맹랑한 소리”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정계 엘리트 관료를 겁주기 위해 프리고진을 이용하고 있을 뿐이라는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고 지적했다.
  • “1m도 못 물러나”…병사가 고기처럼 갈려나가는 우크라 바흐무트

    “1m도 못 물러나”…병사가 고기처럼 갈려나가는 우크라 바흐무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동부 바흐무트에서 전선 ‘1m’를 사수하느라 사상자가 급증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4일 작은 폐광 도시인 바흐무트에 나라의 미래가 달렸다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날 “전투가 매우 거칠고 고통스럽다”고 토로했다고 전했다. 서구 정보 당국에 따르면 러시아는 바흐무트에서 2만~3만명의 사상자를 낸 것으로 추산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2일 일주일간 러시아군 1100여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반면 러시아군은 하루 만에 우크라이나 병력 22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병력을 쏟아부으면서 바흐무트에서 그야말로 군인들이 고기처럼 갈려 나간다고 표혀될 정도로 사상자 규모가 치솟고 있다. 바흐무트가 춘계 대격돌을 앞두고 전술적 요충지를 넘어 이번 전쟁의 중요한 분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러시아로서는 바흐무트를 점령하면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을 모두 차지할 진격로를 확보하게 된다. 우크라이나도 후퇴가 아닌 결사항전의 사수를 다짐하고 있지만, 바흐무트의 병력 손실이 커질 수록 불리해진다.최근 바흐무트 전투에 투입된 우크라이나 병사들은 SNS를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후퇴를 명령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은 퇴각을 하루라도 미뤄 봄철 공세를 준비하고 러시아 병력 손실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러시아의 전쟁범죄자 처벌을 위한 강제수사 절차에 돌입한다. 카림 칸 검사는 수천명의 시민을 살해하고 ‘아동납치’ 등 수백만명을 강제 이주시킨 범죄 혐의 2건에 대해 곧 첫번째 체포 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유엔은 아동을 강제 이주시키는 것도 전쟁범죄로 규정한다. 러시아는 그동안 부모를 잃은 고아나 전투 과정에서 방치된 아이들을 인도적 차원에서 구호했다고 주장하며 ‘아동납치’ 혐의를 부인했다. 우크라이나 국가정보부는 이달 초 기준 납치된 아동 숫자가 1만 6000명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2016년 ICC를 탈퇴한 러시아는 영장이 발부되더라도 체포에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콘스탄틴 코사체프 러시아 연방 상원의원은 ICC가 서방의 ‘신식민주의 도구’라고 비난했다.
  • “여성 수감자 최소 100명 이상, 러시아 전쟁에 투입”

    “여성 수감자 최소 100명 이상, 러시아 전쟁에 투입”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점점 늘고 있는 병력 손실을 만회하고자 자국 교도소의 여성 수감자들까지 대거 투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스는 13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여성 수감자까지 동원해 병력을 보충하고 중앙아시아 출신 노동자를 대거 투입해 참호에 쌓여있는 러시아군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수감자로 구성된 열차가 최전선 지역인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에 도착했으며 그중 한 칸에 여성 수감자들이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러시아 수감자 인권단체 ‘러시아 비하인드 바스’의 공동 설립자 올가 로마노바도 “최소 지난해 말부터 여성 수감자들이 전쟁터에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여성 수감자들이 자발적으로 지원한 것인지, 강제 징집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전선에 있는 여성 수감자는 최소 100명 이상으로,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주의 쿠시체프카에 있는 교도소에서 온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미국과 서방 전문가들이 추산하는 러시아군 사상자는 적게는 10만 명에서 많게는 20만 명에 달한다. 동부 전선에서 러시아가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육군 전력의 97%를 쏟아붓는 등 인해전술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바흐무트에서는 양측 모두 상당한 병력 손실을 입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밤 연설에서 러시아군은 지난 며칠간 11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으며, 1500명 이상은 더는 전투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다쳤다고 밝혔다. 러시아군도 이에 질세라 우크라이나군 전사자 수를 공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같은날 “동부 도네츠크주에서 24시간 동안 22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군인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군 모두 자국군의 사상자에 대해 세부 정보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중앙亞 노동자, 러 점령지에서 ‘시신 수습’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루한스크·도네츠크주 일부)와 남부(헤르손·자포리자주 일부) 등에선 중앙아시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에서 온 수백명의 노동자가 시신 수습과 전후 복구에 힘쓰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와 자유유럽방송(RFE/RL) 등이 13일 보도했다. 이들은 한 달에 2000~3300달러(약 260만~430만원)를 받기로 하고 러시아 용역회사와 계약했다. 러시아 본토에서 중앙아시아 출신 노동자의 월급이 600~1200달러(약 80만~160만원)인 것과 비교해 약 2배 더 많다. 또 일부 교도소의 중앙아시아 출신 수감자에겐 범죄 기록 삭제를 약속했다고 한다. 키르기스스탄 출신 남성 노동자 우르마트는 “최전선에서 시신을 수습하기로 했는데, 공격을 받아 죽는 노동자가 있을 정도로 위험하다고 한다”면서 “대부분 빚을 지는 등 절망적인 상황에 부닥쳐있어 일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제대로 대우받지 못하고 돈을 떼이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바흐무트에서 러시아 측의 공세를 주도해온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이 모집한 남성 수감자 병력 5만여 명은 대부분 사망하거나 다쳤다.
  • 바흐무트서 러 진지 돌파…우크라 돌격대원 보디캠 영상 공개

    바흐무트서 러 진지 돌파…우크라 돌격대원 보디캠 영상 공개

    우크라이나 한 부대가 자신의 몸을 숨길 곳조차 없는 허허벌판을 목숨을 걸고 가로질러 러시아 군인들을 제압하는 영상이 SNS상에 공개됐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정보 공유 사이트 ‘밀리터리랜드’는 13일(현지시간) 트위터 공식 계정에 우크라이나의 한 군인 가슴에 달린 보디캠에 찍힌 영상을 공유했다.영상에는 한 분대 단위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러시아 군인들과 교전을 벌이면서도 공터를 빠르게 돌파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 속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우크라이나 지상군 제24독립돌격대대 ‘아이다르’(AIDAR)의 대원들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지역에서 한 러시아군 진지를 급습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흐무트서 우크라·러시아 양측 사상자 급증전술적 요충지로 불리는 바흐무트에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군 모두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 격적을 벌이면서 양측 사상자가 치솟고 있다. 러시아가 북·동·남쪽 3면에서 포위망을 좁혀가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결사 항전으로 맞서면서 역대 전투 중 가장 많은 희생을 치르고 있는 모습이다. 서방 정보 당국에 따르면 러시아는 바흐무트에서 2만~3만명의 사상자를 낸 것으로 추산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2일 단 며칠 만에 러시아군 1100명이 사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반면 러시아군은 하루 만에 우크라이나 병력 22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바흐무트, 전술적 요충지 넘어 정치적 지위 차지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병력을 쏟아부으면서 바흐무트는 전술적 요충지를 넘어 이번 전쟁에서 중요한 정치적 지위를 차지하게 됐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퇴각을 하루라도 미뤄 봄철 공세를 준비하고 러시아 병력 손실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러시아군 입장에서는 바흐무트를 통해 도네츠크주 장악을 위한 전선을 뚫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자국민에게 전투의 주도권을 쥐었다고 선전할 수도 있다. 다만 사상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바흐무트 교전이 얼마나 이어질지는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바흐무트 점령 전투에 앞장서고 있는 러시아 용병단 와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지난 12일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바흐무트의 상황이 매우 어렵다. 우크라이나군과 미터 단위마다 싸우고 있다”며 “도심에 가까워질수록 전투가 치열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프리고진은 그 전날 영상에서 러시아군이 바흐무트 도심에서 약 1.2㎞ 떨어진 곳까지 진격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우크라행 열차 한칸에 러 여성 죄수 용병들 탑승”…전장 투입 진짜였나?

    “우크라행 열차 한칸에 러 여성 죄수 용병들 탑승”…전장 투입 진짜였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점점 늘고 있는 병력 손실을 만회하고자 자국 교도소의 여성 수감자들까지 모집했다고 러시아 영자신문 모스크바 타임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날 전황 보고서에서 “지난 주, (러시아에서) 죄수들을 이송하기 위해 침낭을 실은 열차가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열차 한 칸에는 여성 죄수들도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러시아 재소자 인권단체 ‘철창 뒤의 러시아’(RBB) 설립자 올가 로마노바는 러시아 탐사보도매체 아이스토리스(iStories)를 통해 우크라이나 국방부의 주장을 확인했다고 밝히면서도 러시아는 적어도 지난해 말부터 우크라이나 주둔 병력을 보충하고자 여성 수감자들을 동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로마노바는 “그들은 러시아 남부의 죄수 유형지들에서 이송됐다.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크라스노다르 남부 지역의) 쿠셰프카에서 노역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마노바에 따르면 지금까지 러시아 여성 수감자 약 100명이 우크라이나에서 싸우기 위해 이송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같은 모집이 자발적으로 이뤄졌는지 아니면 강제 동원인지는 불분명하다. 여성 죄수 전장 투입 정황, 이전부터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은 지난달 초 러시아 당국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러시아군 점령지인 스니즈네의 교정시설에서 여성 수감자 약 50명을 용병으로 모집해 러시아 내 훈련소로 보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러시아 용병단 와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여성 죄수들도 전장에 투입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지금까지 러시아 각지 교도소에서 남성 수감자들을 용병으로 모집해온 프리고진은 당시 성명에서 “여성은 간호병과 통신병 뿐 아니라 파괴공작단이나 저격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 민간인도 모집 대상우크라이나 남부의 또 다른 러시아군 점령지 멜리토폴에서도 와그너그룹이 민간인을 대상으로 용병 모집을 시도했다는 보고가 나왔다. 이반 페도로프 전 멜리토폴 시장은 이날 텔레그램에 “와그너가 도시에서 용병들을 모집하려 했으나 실패했다”면서 “그들은 바흐무트에 갈 사람들에게 매달 20만 루블(약 345만원)을 주겠다고 했으나 아무도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와그너 채용 센터 개설전날 와그너그룹이 러시아 전역 수십 개 도시에서 와그너 채용 센터를 열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프리고진은 지난 10일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42개 도시에 와그너 채용 센터가 문을 열었다. 청년들을 충원해 강경한 이념을 가진 군대로 재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에 따르면 와그너 채용센터는 이미 러시아 도시 6곳에 문을 열었다. 특히 와그너그룹은 학교와 청소년 스포츠 클럽에 이를 개설해 청년들을 대폭 충원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병력 손실, 급증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바흐무트에서는 양측 모두 상당한 병력 손실을 입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밤 연설에서 러시아군은 지난 며칠간 11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으며, 1500명 이상은 더는 전투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다쳤다고 밝혔다. 러시아군도 이에 질세라 우크라이나군 전사자 수를 공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같은날 “동부 도네츠크주에서 24시간 동안 22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군인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군 모두 자국군의 사상자에 대해 세부 정보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 “누가 더 많이 죽였나” 잔혹한 자랑…“러군 1100명 vs 우크라군 220명”

    “누가 더 많이 죽였나” 잔혹한 자랑…“러군 1100명 vs 우크라군 220명”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1년을 훌쩍 넘긴 가운데,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이 경쟁하듯 전사자의 숫자를 공개하고 있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올렉산드르 슈투푼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전황 브리핑에서 “11일 하루 동안 침략자(러시아군) 1030명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7일 하루 동안 러시아군 1030명이 사망, 개전 후 최대 성과를 거뒀다고 선전했었다.  러시아군도 이에 질세라 우크라이나군 전사자 수를 공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오전 “동부 도네츠크주(州)에서 24시간 동안 22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군인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 모두 자국군의 사상자에 대한 세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보고서 ‘우크라이나의 소모전 혁신’에 따르면, 이번 전쟁에서 전사한 러시아군의 수는 약 7만 명에 달한다. 여기에는 러시아 정규군과 민간군사기업 바그너그룹이 채용한 용병이 모두 포함돼 있다.  또, 서방이 추측한 러시아군 전사자 7만 명 규모는 1979년부터 1989년까지 소련과 아프가니스탄 사이에서 11년간 벌어진 전쟁의 전사자 수(1만4000~1만 6000)의 최대 5배에 달한다.  우크라이나군 당국이 주장하는 러시아군 전사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 2월 24일 개전 이후 지난 11일까지 러시아 군인 15만 9090명을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도 상황이 좋지 않다. 특히 본토로 가해지는 직접 공격 탓에 군인뿐만 아니라 민간인 사망자도 매우 많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지난 1년간 사망한 자국 민간인과 군인의 수가 14만 명이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격전지 바흐무트의 운명은? 한편, 이번 전쟁의 최대 격전지인 도네츠크주 바흐무트를 둘러싸고 상반된 전황 분석이 나오고 있다.  러시아군과 바그너그룹 용병은 바흐무트 중심 시가지에서 1.2㎞ 떨어진 지역까지 점령하는데 성공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주장의 증거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ISW는 “도시에서 격렬한 전투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바그너그룹 용병들은 도시에서 점점 더 고립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중요한 진전을 이루는 것이 어렵다고 파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같은 날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막대한 병력손실을 치른 끝에 바흐무트를 향해 진격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1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러시아군이 하루 동안 바흐무트 전선의 15개 마을을 공격하며 진격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고 밝혔다.
  • “내 남편·아들 도살장 보내지 마” 러 여성들, 푸틴에 ‘항의’

    “내 남편·아들 도살장 보내지 마” 러 여성들, 푸틴에 ‘항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동원된 러시아군 병사의 어머니와 아내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제대로 된 훈련·보급 없이 병사를 죽음으로 몰아넣지 말 것을 촉구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러시아 독립언론 소타(SOTA) 텔레그램 채널에는 ‘제580 독립 포병대대. 2023년 3월11일’이라고 적힌 팻말을 든 여성 약 20명이 나오는 영상이 이날 공유됐다.전날 촬영된 이 영상에서 여성들은 지난해 9월 모스크바주에서 부분동원령으로 징집된 남편과 아들들이 불과 나흘짜리 훈련을 받고서 올해 3월부터 “강제로 돌격대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한 여성은 “내 남편은 적과 맞닿는 전선 위에 있다. 징집된 이들은 도살장으로 가는 양처럼 요새화된 지역에 있는 중무장한 적군 100명을 상대로 한 번에 5명씩 보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조국을 위해 봉사할 준비가 돼 있지만, 그건 훈련받은 주특기에 대한 것이지 돌격대원으로서가 아니다. 그들은 포병인 말큼 전선에서 물리고 야포와 포탄을 지급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지난해 9월 예비군 약 30만 명 징집지난해 2월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은 예상외로 전쟁이 장기화하자 지난해 9월 예비군을 대상으로 부분동원령을 발령, 약 30만 명을 징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러시아 현지에선 징집병들이 제대로 된 훈련이나 장비 지급 없이 전선에 내몰려 총알받이처럼 소모되고 있다는 불만이 들끓고 있다. 징집병의 가족들은 특히 규율 문제와 중간급 장교들의 지휘력 부족, 훈련 미비, 군복·식량·의료 물자 보급 부실 등을 심각한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고 CNN은 덧붙였다. 현재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인 바흐무트를 둘러싼 채 우크라이나군과 치열한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군은 지난 1월 동쪽 솔레다르를 점령한 후 바흐무트 동쪽 구역 대부분을 점령하고 도시를 포위하려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측은 이곳에서 지난 한 주 사이에만 1100명이 넘는 러시아군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영상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러시아군의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른 러시아군 1500명도 더는 전투에 참여할 수 없을 정도의 중상을 입었다면서, 적 탄약고 10곳 이상과 수십 대의 장비도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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