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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의 경지’ 오른 엔진 기술, 이걸 포기하라고?[전기차 오디세이]

    ‘예술의 경지’ 오른 엔진 기술, 이걸 포기하라고?[전기차 오디세이]

    전기차 시대가 개막하면서 초고급 스포츠·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장인정신을 토대로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내연기관 기술을 하루아침에 포기해야 하는 지경이라서다. 그동안 쌓은 기술적 유산을 지키기 위해 다방면으로 ‘살 길’을 모색하고 있지만 뚜렷한 해법은 아직이다. 세계 자동차 산업의 본산으로 꼽히는 독일의 움직임에서 고민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유럽은 중국과 함께 세계에서 전기차 시장이 가장 성숙한 지역으로 꼽힌다. 그러나 최근 유럽연합(EU)은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를 완전히 퇴출하는 법안을 둘러싸고 한차례 소동을 빚었다. 독일을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이 발달한 일부 국가들이 거부권을 행사해서다. 우여곡절 끝에 합의가 이뤄졌는데, ‘합성연료 사용은 예외적으로 인정한다’는 조건이 따라붙었다. 여기서 합성연료는 ‘이퓨얼’을 뜻한다. 물을 전기로 분해해 수소를 얻은 뒤 이산화탄소와 합성해서 만드는 연료로, 휘발유·디젤과 성질이 비슷해 기존 내연기관차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사용 과정에서 배출한 탄소를 다시 포집할 수 있어 ‘탄소중립 내연기관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가운데 이퓨얼 개발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곳은 독일 폭스바겐그룹 산하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다. 칠레에 이퓨얼 플랜트 ‘하루 오니’를 완공하고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이퓨얼을 생산하는 건 어렵지 않다. 문제는 막대한 비용이다. 자동차 회사들이 전부 이퓨얼을 들여다보고는 있지만, 포르쉐처럼 선뜻 나서지 않는 이유는 바로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비용을 낮출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아서다. 포르쉐 창립 75주년을 맞아 얼마 전 제주도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이사는 “우리도 전기차 ‘타이칸’을 내놓았듯, (이퓨얼 개발이) 전동화라는 거대한 흐름을 거스르려는 게 아니다”라면서 “내연기관차가 바로 사라지는 게 아닌 만큼, 이들에게 탄소중립을 위한 선택지를 더 제공한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제주 해안도로를 타고 포르쉐 ‘718 카이맨 GT4’를 시승해봤다. 가속 페달을 밟으니 동승자의 말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 요란하게 울리는 엔진소리 탓이다. 시끄럽고 불쾌하다기보다는 그동안 경험해본 적 없는 주행의 ‘감성’으로 다가왔다. 전기차에서도 이런 내연기관 엔진이 주던 감정을 살릴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대중 완성차 회사보다 포르쉐 등 스포츠카 브랜드의 전동화 전환이 다소 늦어지는 이유다. 최근 전동화 전환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람보르기니의 고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말 한국을 찾았던 슈테판 빈켈만 람보르기니 회장은 “전기차의 가속 성능은 훌륭하지만, 핸들링과 페달의 반응성은 아직 내연기관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었다. 람보르기니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최고의 차’를 만들어야 하는데,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이었다. 그러던 람보르기니는 지난달 말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레부엘토’를 세계 시장에 처음 공개했다. 6.5리터 12기통(V12) 엔진에 전기모터 3개가 더해진 구조로 최대 1015마력의 폭발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더블 클러치 기어박스’를 적용해 운전의 즐거움까지 잡았다는 게 람보르기니의 설명이다. 람보르기니의 순수전기차는 2028년쯤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레부엘토와 같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은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장점을 혼합시킨 것이다. 완벽한 전기차는 아니어도 탄소를 덜 배출하고 주행 감성도 전기차와 비슷해 전동화 과도기에 많은 회사가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애스턴마틴(영국)의 ‘발할라’, 페라리(이탈리아) ‘296 GTS’, 맥라렌(영국) ‘아투라’ 등이 대표적이다. 세계 3대 럭셔리카 브랜드로 흔히 마이바흐와 롤스로이스, 벤틀리를 꼽는다. 비싸기는 마찬가지지만 속도보다는 ‘호화로움’에 집중하는 이들의 상황은 스포츠카 브랜드와는 조금 다르다. 주행의 재미 같은 것에 크게 집착하지 않는 만큼 순수전기차를 수용하는 속도도 이들보다는 다소 빠르다는 평가다.메르세데스벤츠 산하에 있는 마이바흐는 지난 17일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차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를 공개했다. 최고 출력 484㎾, 최대 토크 950Nm에 1회 충전 시 600㎞를 달리는 성능도 중요하지만, 통풍과 마사지, 온열 기능 등이 아울러 담겨 비행기 ‘퍼스트 클래스’에 버금가는 뒷좌석 편의사양이 특히 강조됐다. 올해 4분기쯤 순수전기차 ‘스펙터’ 출시를 앞둔 롤스로이스는 다양한 주행 상황에 맞춰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벤틀리의 첫 순수전기차도 2026년쯤 공개될 예정이다.
  • 푸틴 대변인 아들 “우크라 참전” 주장은 거짓?…소유 차량 과속 카메라 찍혀

    푸틴 대변인 아들 “우크라 참전” 주장은 거짓?…소유 차량 과속 카메라 찍혀

    러시아 크렘린궁(대통령실) 대변인의 아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 민간 용병업체 와그너그룹의 포병으로 복무했다고 주장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아들 니콜라이 페스코프(33)는 22일(현지시간) 러시아 친정부 성향 타블로이드 매체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것이 내 의무라고 생각했다. 사태를 방관하면서 친구들과 다른 사람들이 그곳(우크라이나)에 가는 것을 지켜볼 수만 없었다”고 말했다. 니콜라이는 “그곳에 갔을 때 나는 내 성을 바꿔야 했다. 아무도 내가 누군지 몰랐다”고 회상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서 6개월간 복무했고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와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도 페스코프 대변인의 아들이 용병으로 복무했다고 말했다.프리고진은 지난 21일 러시아 언론인 알렉산드르 시모노프가 텔레그램에 공개한 인터뷰에서 페스코프 아들 중 한 명이 와그너에 있었다며 “페스코프가 아들을 일반 포병으로 데려가라고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시모노프 기자 역시 친정부 성향 매체인 리아판 소속으로 알려져 있다. 프리고진은 또 페스코프의 아들이 니콜라이라고 지칭하진 않았으나 영국에서 오랜 기간 생활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페스코프의 장남인 니콜라이와 일치한다고 러시아 독립 매체 메두사는 지적했다. 프리고진은 그러면서 “그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무릎까지 진흙 속에 파묻혀 가며 우라간(BM-27 방사포)을 관리하며 복무했다.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이를 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러시아 일부 매체는 니콜라이와 프리고진의 주장이 거짓일 수 있다며 의심하고 있다. 러시아 텔레그램 기반 매체 ‘브치크-오그푸’(VChK-OGPU)는 니콜라이가 지난달 말까지 소유한 테슬라 모델X 차량은 당시 소유주가 우크라이나에 있었다고 알려진 기간 중 과속 카메라에 여러 번 단속돼 벌금을 부과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해당 차량을 녹화한 단속 카메라의 스크린샷도 게시했다. 이후 드미트리 페스코프도 이 차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또 다른 매체 소타는 니콜라이가 최근 차를 팔았는데도 전기차 필수 보험 중 하나를 계속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와그너그룹의 전·현직 포병들도 니콜라이를 바흐무트는 물론 이전에 함락한 인근 도시 솔레다르에서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니콜라이의 한 친구는 그가 오랫동안 우크라이나에서 복무했다고 주장했다.이번에 니콜라이와 단독 인터뷰한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가 그의 독점 영상이라며 공개한 방송 화면 스크린샷도 거짓일 가능성이 있다. 이 사진은 지난 1월 러시아 친푸틴 선전가로 유명한 국영TV 진행자인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가 와그너그룹 선전에 사용하던 것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매체 아겐츠트바는 니콜라이가 위조 문서를 사용해 와그너그룹에 들어갔다고 알려졌기에 범죄를 저지른 것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변호사 예브게니 스미르노프는 와그너그룹은 규제 대상이 아니므로 어떤 문서가 필요한지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니콜라이가 와그너그룹에 가입하기 위해 가짜 여권을 사용했다면 최대 1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니콜라이는 지난해 9월 비록 장난 전화이긴 했지만 징집을 한차례 거부해 논란을 일으켰다.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대중 정치’의 라이브 방송 진행자인 드미트리 니조프체프가 생방송 도중 니콜라이에게 전화를 걸어 “당신은 징집 대상”이라고 말하자 당시 그는 “내 성이 페스코프인 걸 안다면 내가 그곳에 갈 일이 없다는 걸 알 것”이라며 입대를 거부했다. 니콜라이는 과거 러시아의 핵 관련 부대에서 군 생활을 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군 경험이 있는 예비군 30여만 명이 동원 대상이라 발표해 원칙상 니콜라이도 징집 대상에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 [영상] ‘쾅쾅쾅’…드론으로 포착한 폭발하는 생지옥 바흐무트

    [영상] ‘쾅쾅쾅’…드론으로 포착한 폭발하는 생지옥 바흐무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서 가장 피비린내 나는 생지옥이 되고있는 도네츠크주 바흐무트의 참혹한 상황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제93기계화 여단이 드론으로 촬영한 바흐무트의 전경을 영상으로 보도했다. 지난 22일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바흐무트의 모습은 흡사 생지옥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참혹하다. 도시 곳곳의 건물과 도로가 이미 폐허가 된 가운데, 그나마 형체라도 남아있는 건물도 폭격을 맞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기 때문이다.한때 인구 7만 명이 살았던 바흐무트는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군 간의 최대 격전지가 되고있다. 특히 최근들어 러시아군은 바흐무트의 공격 전략을 변경해 이른바 '초토화 전략'을 벌이고 있다. 무자비한 포격과 공습을 통해 바흐무트에 세워져 있는 모든 건물을 모조리 파괴하고 있는 것. 이번에 촬영된 드론 영상은 러시아군의 공격이 사실임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14일 소셜미디어(SNS)에는 ‘악마의 무기‘로 불리는 소이탄으로 추정되는 폭탄이 바흐무트에 떨어지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소이탄(燒夷彈, incendiary)은 사람이나 시가지·밀림·군사시설 등을 불태우기 위한 탄환류로, 사람의 몸에 닿으면 뼈까지 녹아내릴 수 있어 ‘악마의 무기’로 불린다. 이 때문에 국제사회는 특정 재래식무기 금지협약(CCW)을 통해 민간인에 대한 소이탄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치열한 사수작전을 펼치고 있는 바흐무트는 작은 도시지만, 우크라이나 동부 주요 도시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양국 모두에게 중요한 가치가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곳의 전략적 가치가 그리 크지 않으나 양국 모두에게 상징성과 자존심을 세우는 장이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현재까지의 전황은 러시아군의 절대 우세로 보인다. 러시아군은 현재 바흐무트의 대부분을 점령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군도 일부 이를 인정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제92기계화여단의 중대 지휘관인 유리 페도렌코는 자국 ICTV와의 인터뷰에서 바흐무트 전황에 대해 “극도로 긴장된 상황”면서 "(바흐무트) 전투는 매우 어렵다. 적(러시아군)이 장비와 병력 면에서 가능한 모든 공격력을 퍼붓고 있다"고 밝혔다. 
  • 참호 입구서 ‘펑’…우크라 부대, 바흐무트 전투 장면 공개 (영상)

    참호 입구서 ‘펑’…우크라 부대, 바흐무트 전투 장면 공개 (영상)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바흐무트 근처 참호에서 우크라이나의 한 유명 부대가 러시아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이는 영상을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다빈치 울브스’라는 이 부대의 군인들이 최근 촬영한 영상은 바흐무트를 두고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 양측 혈전의 상징이 된 제1차 세계대전식 참호전의 실상을 보여준다.방탄모에 부착한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에서 한 군인은 인기척이 없는 땅을 빠르게 이동해 참호로 대비한다. 참호 안에는 그의 동료 군인들이 머물고 있고, 러시아군과 교전 중 전사한 것으로 보이는 군인 한 명의 시신도 보인다. 그는 숨을 헐덕거리면서도 숨진 동료 군인을 보더니 “노르먼, 맙소사”라고 말한다. 그러자 다른 한 군인이 “젠장, 한 명 더”라고 답한다. 분대로 보이는 이 부대의 전사자 수가 한 명이 아니라는 얘기다. 이어 그는 “그(노르먼)가 죽었다. 편히 쉬소서”라며 죽은 동료의 명복을 빈다. 이후 참호에 앉아 있던 다른 한 군인이 “그래,  형제여. 전쟁은 그런 거다”고 말한다. 실제 노르먼이라는 호출부호를 가진 부대원인 올레그 코르나이가 지난 9일 전사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그것도 잠시, 참호 입구 쪽에서 러시아군이 수류탄을 던졌는지 거대한 폭발이 일어난다. 입구에서 가장 가까이 있던 군인 한 명이 이를 알고 참호 안쪽으로 서둘러 피해보지만, 폭발 여파로 날아가듯 쓰러지고 만다. 한 군인이 “레흐카, 괜찮아? 레흐카, 살아 있어?”라고 묻자, 레흐카라는 쓰러진 군인은 동료들에게 엄지를 치켜세우며 자신은 괜찮다는 신호를 보인다. 곧이어 “오크들이 (근처) 참호로 들어왔다”는 무전 메시지가 도착한다. 오크는 소설 ‘반지의 제왕’에서 나오는 흉측한 외모의 가상 종족으로, 지난해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일어난 뒤부터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경멸하는 은어로 사용하고 있다.그러자 영상 속 군인들은 참호에서 나가 엄폐하며 러시아군이 있는 곳으로 보이는 방향을 향해 일제히 사격을 가했고 양측의 치열한 교전이 이어진다. 어느 순간, 근처까지 다가온 한 러시아 군인이 이 참호를 향해 수류탄을 던지지만 실패하고, 이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계속 대응 사격을 한다. 참호 반대편에서 더 많은 러시아 군인들이 엎드린 채 다가오는데 이 군인들은 맹공을 퍼붓는 걸 멈추지 않는다. 다가오던 러시아 군인들 중 일부는 부상을 입었는지 땅 위를 뒹굴기도 한다. 그 주위로는 잇단 사격과 수류탄 투척 등으로 연기가 피어오른다. 약 11분 길이의 이 영상에서 나머지 대부분은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계속해서 러시아 군인들을 발견하고 표적으로 삼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리고 이 우크라이나 군인들 중 한 명은 “나는 모든 오크들을 죽였다”고 말하기도 한다. 영상은 지난 12일 텔레그램과 인스타그램으로 예고편이, 지난 19일 유튜브를 통해 풀버전이 공개됐다. 한 트위터 사용자가 같은 날 소셜미디어에 공유한 이 영상의 조회 수는 지금까지 186만 회가 넘기도 했다. 600개가 넘는 댓글에는 ‘티히’라는 호출부호를 가진 영상 속 부대의 지휘관인 분대장을 향한 칭찬으로 가득하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티히를 두고 “훌륭한 지휘관”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부하들을 적시에 투입하고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하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알아듣기 쉽게 짧게 명령하고 적합한 위치에 배치함으로써 작전의 요구 사항을 부하들이 기꺼이 수행하도록 한다며 그 이유를 들었다. 영상은 목숨을 건 전투 속에서도 유쾌함을 잃지 않는 티히의 모습도 보여준다. 티히는 참호 근처에서 계속해서 폭발이 일어나는 와중에도 러시아 군인들을 향해 “무슨 일이야?”라고 외치며 “여긴 우리 땅이다. 나가라”고 말한다.현재 러시아 측은 바흐무트의 대부분을 점령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은 여전히 바흐무트와 이 도시의 서쪽 고지대에 있는 소도시 차시우 야르를 연결하는 중요 도로를 지키고 있다고 인사이더는 전했다. 이 도로는 우크라이나 입장에서 ‘생명의 길’로도 불린다.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를 방어하는 방어군에 병력과 물자를 보급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영상을 공개한 다빈치 울브스는 지난 3월 우크라이나 역사상 최연소 사령관으로 알려진 대대장 드미트로 코추바일로(27)가 바흐무트 전투에서 전사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 부대는 우크라이나 지상군 제67독립기계화여단 소속 대대급 의용군 부대로, 우크라이나 의용군 중에서도 가장 잘 훈련되고 장비가 잘 갖춰진 부대로 꼽힌다. 이 부대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며 기부금과 개인자금 등으로 부대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러시아군 바흐무트 ‘무한 공세’…우크라 지휘관, 철수 가능성 내비쳤다?

    러시아군 바흐무트 ‘무한 공세’…우크라 지휘관, 철수 가능성 내비쳤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도시 바흐무트에 대한 공격을 쉬지 않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최전선의 지휘관들이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제92기계화여단 한 중대의 지휘관인 유리 페도렌코는 자국 ICTV와의 인터뷰에서 바흐무트 전황에 대해 “극도로 긴장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시의원이기도 한 그는 “(바흐무트) 전투는 매우 어렵다. 적(러시아군)이 장비와 병력 면에서 가능한 모든 공격력과 공격 잠재력까지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러시아 정규군과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와그너그룹의 용병들이 바흐무트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고 러시아 공수부대와 특수부대가 바흐무트 공세에 합류하면서 러시아 측이 전술적으로 어느 정도 전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페도렌코는 러시아가 위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공군력까지 활용해 우크라이나 진지를 말 그대로 파괴한 후 전진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러나 그는 곧 바로 우크라이나군이 적극적인 방어를 수행하고 있고 바흐무트 외곽과 이 도시 자체에서 일부 적의 진지를 탈환해 적군을 밀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진지 위치가 서로 바뀌기도 했다. 또 다른 우크라이나 전선 지휘관인 로만 코논 중위도 러시아군이 전례 없는 무력을 사용해 그들의 진로에 있는 모든 것을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측 모두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페도렌코는 또 바흐무트 방어를 위한 우크라이나군의 지난 몇 개월 간의 노력을 지지하면서 “적은 우크라이나군보다 공격 중 훨씬 더 큰 손실을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최악의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만일 러시아군이 바흐무트를 점령한다면 우크라이나군은 병력과 무기를 적에게 우선적이고 중요한 다른 지역들로 빠르게 재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에는 리만이나 마린카와 같은 바흐무트 인근 도시가 포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러시아가 바흐무트 전투에 묶여 있는 한 우크라이나는 적의 공격과 공격 잠재력을 파괴할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조만간 우리는 바흐무트의 모든 영토를 미터 또는 센티미터 단위로 되찾아야 할 것이다. 이는 우리가 지금 여기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해야 한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사실상 우크라이나의 봄 대반격 계획이 어그러지면서 바흐무트에서 최악의 경우 퇴각할 수도 있다는 점을 은연 중에 내비친 것이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최근 유출된 미국 기밀문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오는 4월30일을 대반격 디데이로 잡고 전투여다나 훈련을 진행했다. 그러나 기밀문건 내용이 사실이든 아니든 4월 내 대반격은 실현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서방 무기 지원이 더딘 데다, 예상하지 못한 홍수까지 겹치면서 계획에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 우크라 4월 30일 ‘봄 대반격’ 계획 왜 어그러졌나 [월드뷰]

    우크라 4월 30일 ‘봄 대반격’ 계획 왜 어그러졌나 [월드뷰]

    우크라이나 ‘봄 대반격’ 계획이 사실상 어그러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출된 미국 기밀문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오는 4월 30일을 대반격 ‘디데이’로 잡고 전투여단 훈련을 진행했다. 그러나 기밀문건 내용이 사실이든 아니든 4월 내 대반격은 실현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서방 무기 지원이 더딘 데다, 예상치 못한 홍수까지 겹치면서 계획에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추측된다.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우크라이나가 오는 4월 30일을 ‘봄 반격’(Spring Counteroffensive) 디데이로 잡고 미국, 서방 연합국과 함께 12개 전투여단 훈련을 진행했다는 내용이 담긴 기밀문건을 입수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관련 문건을 토대로 우크라이나 제10작전군단을 비롯해 미군 및 연합군이 훈련 중인 9개 여단, 전투력복원 및 동류전용을 위해 구성된 3개 여단이 춘계 반격의 주축이 될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문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4월 30일까지 3개 전투여단 구성을 맡고, 미국과 서방 연합국은 9개 여단에 대한 장비 지급 및 훈련을 맡기로 계획했다. 이 중 6개 여단은 3월 31일, 3개 여단은 4월 30일 최종 전투태세를 갖추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해당 계획은 사실상 어그러진 것으로 보인다. 20일 미국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는 서방이 약속한 무기 지원이 더딘 데다, 도착한 군수품 규모도 우크라이나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봄 반격 계획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무기 지원, 너무 적고 너무 늦다” 보도에 따르면 사샤 우스티노바 우크라이나 의원은 미국이 요구에 비해 너무 적은 양의 무기를 제공한다며 “4월 반격에 나서고 싶었으나, 무기 부족 때문에 개시가 무기한 연기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앞서 지난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서방이 대포, 탱크, 고속기동 로켓포 등 무기를 보내지 않으면 새로운 반격을 시작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일본 요미우리신문 인터뷰에서도 “탱크, 대포, 장거리로켓 없이는 군인들을 최전방에 보낼 수 없다”며 서방 파트너들의 지원을 기다린다고 강조한 바 있다. 서방의 무기가 적기에 충분히 지원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실제로 미국이 약속한 구형 에이브럼스 M1A1 탱크는 빨라야 올가을 우크라이나에 도착할 전망이다. 21일 미군의 유럽 내 최대 거점인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50여개국 국방장관과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 연락 그룹’(UDCG) 회의 후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훈련용 에이브럼스 탱크 31대를 5월 말쯤 독일 그라펜뵈르에 있는 미군 군사 훈련장에 보낸 뒤, 2주 후 우크라이나군 250명에게 10주간 탱크 조종법과 유지·보수 방법을 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획대로면 에이브럼스 탱크가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되는 시기는 빨라도 9월이다. 8개국이 지원하는 레오파르트 전차 역시 사용 탄약이 제각각이라 우크라이나가 탄약을 대량으로 구매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특히 제트기와 장거리 미사일 지원에 대해선 미국 등 서방이 여전히 미온적이라 우크라이나의 애가 타고 있다. 일부 서방 관리들은 조종사 훈련과 제트기 유지에 많은 시간이 든다는 이유로 F16 지원은 이번 전쟁 이후의 장기적 전쟁 억지 시나리오에 따라 제공될 수 있다고 말한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수개월, 수년 단위가 아니라 며칠, 몇 주 단위로 전쟁을 치르고 있어 장기적 관점에서 생각할 겨를이 없다. 사샤 우스티노바 우크라이나 의원은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무기를 기다리며 봄철 공세 개시를 늦추는 동안, 러시아는 장거리 미사일이나 수호이-35 전투기 등 더욱 정교한 무기로 재정비하는 시간을 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더 정교한 무기를 사용해 더 많이 파괴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소련 시절 구식 무기를 갖고 있다”고 걱정했다. ‘라스푸티차’ 기록적 홍수 겹친 우크라는 ‘진창’ 라스푸티차 시즌에 기록적 홍수까지 겹치는 등 악화한 기상 여건도 우크라이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유출된 다른 미국 기밀문서에 담긴 기상 전망을 보면 우크라이나의 4~5월은 진흙탕, 라스푸티차(rasputitsa) 시즌이다. 최근 바흐무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축선에서 전투 정체 양상이 짙어진 이유다. 전문가들은 라스푸티차 시즌이 끝나고 땅이 굳어야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직 미 공군 소속 기상전문가 데이비드 헬름스는 “우크라이나 토양 속 수분은 5월 1일을 전후로 날아갈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남부에선 4월 중순부터 토양이 건조해지고, 2주 후에는 도네츠크 지역에서, 5월 중순부터는 러시아가 점령한 루한스크 지역에서 토양이 건조해질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그러나 현재 우크라이나는 기록적 홍수로 몸살을 앓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사태국(SES)에 따르면 계절적 영향으로 드니프로강, 데스나강, 세임강, 소지강, 프리피야티강, 호린강 수위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도 키이우 일대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리브네주, 폴타바주, 체르카시주, 체르니히우주, 지토미르주 등이 홍수 영향을 받고 있다.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은 체르니히우주로, 노브고로드 세베르스키와 코류키프스키, 니진스키 등에 분포한 29개 정착촌이 교통 마비 등으로 고립됐다. 수백 가구가 침수돼 주민 수백 명이 대피했다. 북서부 볼린주와 리브네주에서는 16일 기준 각각 7198헥타르와 3065헥타르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일부 주민은 1970년 이후 이 정도 규모의 홍수는 처음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오는 22일 홍수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홍수라는 변수가 전황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는 현재로선 가늠하기 어려우나, 땅이 굳는 시기가 지연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결국 우크라이나 대반격 계획은 봄에서 여름, 혹은 에이브럼스 탱크가 전장에 투입되는 가을로 넘어갈 공산이 커졌다.
  • “에이즈로 죽거나, 입대해 치료받거나”…전쟁 내몰린 러 ‘HIV’ 죄수들

    “에이즈로 죽거나, 입대해 치료받거나”…전쟁 내몰린 러 ‘HIV’ 죄수들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면서 전투에 투입할 인력이 부족해진 러시아 정부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양성인 죄수들을 대거 입대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 정부가 HIV 양성 죄수에게 ‘감옥에 그대로 있으면 HIV에 효과적인 치료 약을 제공하지 않겠다는 식으로 겁을 줬다’는 증언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우크라 당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러시아 죄수의 20%가 HIV 보균자로 추산하고 있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되는 병력이 부족해지자 전국의 러시아 교도소를 돌며 죄수들을 용병으로 모집한 바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 중 한 명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대표로 있는 러시아 민간 용병 기업 와그너 그룹(이하 와그너)은 살인범과 마약사범도 군인으로 받아들였다. 심지어 에이즈를 일으키는 HIV 감염을 비롯해 C형 간염 등 심각한 전염병을 앓고 있는 러시아 죄수들까지도 대량으로 모집했다. 와그너그룹은 높은 급여와 함께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6개월간 살아남으면 죄를 사면해준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죄수들이 사회에 진 빚을 참전으로 갚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약 5만명의 죄수가 입대해 우크라이나로 파견됐다. 이는 전체 죄수의 10%에 해당하는 수치다. NYT는 우크라이나에 포로로 잡힌 죄수 출신 러시아군의 증언을 소개했다. 이 러시아군은 HIV 양성이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수감 시절 교도소 의사는 갑자기 기존 HIV 치료제 투약을 중단하고 효과가 의문시되는 치료제로 처방을 바꿨다. 10년 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었던 이 러시아군은 새롭게 처방된 치료제로는 교도소에서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결국 그는 러시아 용병대 바그너그룹에 자원했다. 그는 6개월간 바그너그룹에 복무하는 대가로 사면을 받았고, 효과적인 HIV 치료제 제공도 약속받았다. 그는 2주간의 기초 훈련만 받고 전방에 배치됐다. 군대 경험이 전혀 없었던 이 러시아군은 배치된 첫날에 전투에서 포로로 붙잡혔다. 그는 NYT에 “나에겐 (전쟁터에서) 빨리 죽거나, (교도소에서 AIDS로) 천천히 죽는 두 가지 길이 있었다”며 “난 빨리 죽는 쪽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죄수 신병들은 우크라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 전투에 대부분 투입되었다. 이때 러시아군은 군인 중 HIV 보균자와 C형 간염 보균자들을 구별하기 위해 각각 빨간색과 흰색의 고무 팔찌를 착용토록 의무화했다. 전쟁터에서 치료를 받을 경우 쉽게 눈에 띄게 하겠다는 목적이었으나, 의무병 등이 부상당한 HIV 양성 군인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자신들도 감염될 수 있다고 걱정하기 때문에 오히려 팔찌를 찬 군인이 치료받지 못하는 등 차별의 표식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 전직 바그너 용병 “우크라 포로 즉시 총살 지시받았다”

    전직 바그너 용병 “우크라 포로 즉시 총살 지시받았다”

    “포로를 생포하지 말고 즉시 총살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 중인 러시아 용병그룹 바그너의 전직 용병 두 명이 비무장 상태의 어린이와 청소년 20명 이상을 무분별하게 살해했다고 고백했다. 러시아 인권단체 굴라구넷이 18일(현지시간) 유튜브에 공개한 77분 분량의 영상은 향후 러시아의 전쟁 범죄를 입증할 수 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전직 바그너 용병 알렉세이 사비체프(49)는 영상에서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 동부 솔레다르에서 일어난 전투에서 포위된 우크라이나 군인 20명을 총으로 쏴 죽였다”며 “지난 1월 바흐무트에 있는 한 도랑에 수류탄을 던져 포로로 붙잡힌 우크라이나군 50명 이상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함께 영상에 나온 또 다른 용병 아자마트 울다로프(42)는 바흐무트에 있는 9층짜리 아파트 지하에 피신해 있던 한 무리의 민간인을 살해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다섯 살인지 여섯 살인지 알 수 없는 여자아이가 비명을 질렀고 나는 그 여자아이의 머리를 조준 사격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또 솔레다르에서 주거용 건물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수십 명의 민간인을 살해했다고도 말했다. 또 러시아 남서부 도시 볼로네에 있는 교도소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6개월간 살아남으면 자유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지난해 9월 석방돼 지난달까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됐다. 그러나 바그너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노골적인 거짓말”이라면서 “바그너는 어린이나 민간인을 살해한 적 없다”고 말했다.
  • 전직 바그너 용병의 고백 “생포하지 말고 총살하라 지시 받았다”

    전직 바그너 용병의 고백 “생포하지 말고 총살하라 지시 받았다”

    “포로를 생포하지 말고 즉시 총살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 중인 러시아 용병그룹 바그너의 전직 용병 두 명이 비무장 상태의 어린이와 청소년 20명 이상을 무분별하게 살해했다고 고백했다. 러시아 인권단체 굴라구넷이 18일(현지시간) 유튜브에 공개한 77분 분량의 영상은 향후 러시아의 전쟁 범죄를 입증할 수 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전직 바그너 용병 알렉세이 사비체프(49)는 영상에서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 동부 솔레다르에서 일어난 전투에서 포위된 우크라이나 군인 20명을 총으로 쏴 죽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월 바흐무트에 있는 한 도랑에 수류탄을 던져 포로로 붙잡힌 우크라이나군 50명 이상을 사살했다”고도 밝혔다. 함께 영상에 나온 또 다른 용병 아자마트 울다로프(42)는 바흐무트에 있는 9층짜리 아파트 지하에 피신해있던 한 무리의 민간인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그는 “5살인지 6살인지 알 수 없는 여자아이가 비명을 질렀고 나는 그 여자아이의 머리를 조준 사격했다”고 털어놓았다. 두 사람은 또 솔레다르에서 주거용 건물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수십 명의 민간인을 살해했다고도 말했다. 두 사람은 러시아 남서부 도시 볼로네에 있는 교도소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6개월 간 살아남으면 자유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지난해 9월 석방돼 지난달까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됐다. 영상 공개 뒤 바그너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이 영상에 대해 “노골적인 거짓말”이라며 “바그너는 어린이나 민간인을 살해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 “우크라 ‘춘계 대반격’ 디데이는 4월 30일” 美 기밀문건…홍수가 발목 [월드뷰]

    “우크라 ‘춘계 대반격’ 디데이는 4월 30일” 美 기밀문건…홍수가 발목 [월드뷰]

    우크라이나가 ‘춘계 대반격’ 디데이를 오는 4월 30일로 잡고 전투여단 훈련을 계획했다는 내용이 유출된 미국 기밀문건에서 확인됐다고 16일(현지시간)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미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가 2월 27일~3월 1일 사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기밀문건 가운데 40여건을 입수, 이 중 20여건을 공개했다. 해당 문건에는 봄철 대반격의 주축이 된 우크라이나군 부대의 규모와 보유장비, 훈련 종료 시점 등이 담겨 있었다. 작성일자가 2월 28일로 기재된 한 문서에는 레오파르트2 전차와 마르더 보병전투차 등 서방 무기로 무장한 우크라이나 9개 여단의 훈련 및 장비지급 현황 평가, 그리고 4월 말까지는 전투에 나설 준비가 돼야 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구체적으로 우크라이나가 ‘춘계 반격’(Spring Counteroffensive)을 위해 확실한 전투력을 갖춘 12개 여단을 구성할 거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문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춘계 대반격 디데이는 4월 30일. 이날까지 우크라이나는 3개 전투여단 구성을 맡고, 미국과 서방 연합국은 9개 여단에 대한 장비 지급 및 훈련을 맡기로 계획했다. 이 중 6개 여단은 3월 31일, 3개 여단은 4월 30일 최종 전투 태세를 갖추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뉴스위크는 관련 문서를 토대로 우크라이나 제10작전군단을 비롯해 미군 및 연합군이 훈련 중인 9개 여단, 전투력복원 및 동류전용을 위해 구성된 3개 여단이 춘계 반격의 주축이 될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문서에는 우크라이나 9군단과 10군단 소속이 될 이들 9개 여단이 주력전차 200대와 전투차량 및 보병수송차 867대, 포 152문 등을 보유하게 될 것이란 내용이 담긴 프레젠테이션용 자료도 있었다.그러나 우크라이나가 계획된 날짜에 대반격에 나설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땅이 굳기는커녕 기록적 홍수로 우크라이나 중북부가 몸살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유출된 다른 미국 기밀문서에 담긴 기상 전망을 보면 우크라이나의 4~5월은 진흙탕, 라스푸티차(rasputitsa) 시즌이다. 최근 바흐무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축선에서 전투 정체 양상이 짙어진 이유다. 전문가들은 라스푸티차 시즌이 끝나고 땅이 굳어야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직 미 공군 소속 기상전문가 데이비드 헬름스는 “우크라이나 토양 속 수분은 5월 1일을 전후로 날아갈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남부에선 4월 중순부터 토양이 건조해지고, 2주 후에는 도네츠크 지역에서, 5월 중순부터는 러시아가 점령한 루한스크 지역에서 토양이 건조해질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그러나 현재 우크라이나는 기록적 홍수로 몸살을 앓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사태국(SES)에 따르면 계절적 영향으로 드니프로강, 데스나강, 세임강, 소지강, 프리피야티강, 호린강 수위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도 키이우 일대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리브네주, 폴타바주, 체르카시주, 체르니히우주, 지토미르주 등이 홍수 영향을 받고 있다.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은 체르니히우주로, 노브고로드 세베르스키와 코류키프스키, 니진스키 등에 분포한 29개 정착촌이 교통 마비 등으로 고립됐다. 수백 가구가 침수돼 주민 수백 명이 대피했다. 북서부 볼린주와 리브네주에서는 16일 기준 각각 7198헥타르와 3065헥타르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일부 주민은 1970년 이후 이 정도 규모의 홍수는 처음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오는 22일 홍수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홍수라는 변수가 전황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는 현재로선 가늠하기 어려우나, 땅이 굳는 시기가 지연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은 올봄 점령지를 되찾기 위한 대반격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13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한 인터뷰에서 유출된 미국 기밀문건에 담긴 내용은 “작전상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단언하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미국을 방문한 데니스 시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도 11일 정치전문매체 더힐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영토를 해방할 것”이라며 미국 기밀문건 유출은 대반격 계획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시미할 총리는 다만 대반격 시기와 관련해 “늦어도 여름 전에 시작될 것”이라고 물러섰다. 그러면서 “국제 사회에 더 많은 탄약과 탱크, 장갑차, 전투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계절상 조건적으로는 6월 날씨가 이동에 가장 유리하다. 대반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우크라이나 설명과 유출된 미국 기밀문건이 사실이라면, 홍수 등 기상 상황을 고려할 때 우크라이나 대반격은 5월 말에서 6월 초가 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 “5살 아이 머리에 총 쏴 ‘제거’”…러 와그너 용병의 충격 고백 [STOP 푸틴]

    “5살 아이 머리에 총 쏴 ‘제거’”…러 와그너 용병의 충격 고백 [STOP 푸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1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와그너 그룹의 전직 용병들이 잇따라 충격적인 고백과 증언을 내놓고 있다.  우크라인스카 푸라우다 등 현지 언론의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와그너 그룹의 용병 출신 2명은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와 솔레다르 등지에서 아이를 포함한 무고한 시민을 잔인하게 살해했다고 고백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 속 남성들(전 와그너 용병)은 “5~6살 정도로 보이는 여자아이의 머리를 총으로 쐈다”면서 “(와그너 그룹 상부가) 민간인 전원을 살해하라고 명령해 아이와 노인을 죽였다”고 말했다.  이어 “바흐무트에서만 아이 약 40명을 포함해 시민 300~400명이 있던 지하실을 공격해 ‘제거’했다. 또 부상당한 우크라이나 포로 수십 명이 있는 곳을 폭파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은 러시아 인권단체 ‘굴라구.넷’(Gulagu.net)을 통해 공개됐으며, 영상에 출연한 전 와그너 용병들은 러시아에의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지난해 8~9월 각각 사면된 뒤 와그너 그룹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이 교도소에 수감됐던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러시아에 머무는 전 와그너 용병들은 “와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바흐무트를 청소하라’고 명령했다. 노인과 어린이 등 아무도 놓치지 말라고 강조했다. 솔레다르에서는 더 악랄한 명령을 내렸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이 모든 일들은 올해 3월에 일어났다”면서 “이러한 사실을 언론에 폭로할 경우 살해될 수 있다는 위협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검찰 당국은 17일, 공개된 영상 속 와그너 그룹 전 용병들이 전쟁범죄에 해당하는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현재 어린아이 등 민간인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 포로 참수한 와그너 용병들…국제사회 분노 와그너 그룹과 소속 용병들이 바흐무트에서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1일에는 위장복 차림에 마스크를 쓴 남성이 군복 차림의 남성의 목을 베는 장면이 담긴 1분 40초 분량의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됐고, 해당 영상 속 가해자들은 와그너 그룹, 피해자는 우크라이나 군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당시 영상에는 참수를 격려하는 목소리와, 머리를 사령관에게 보내자는 발언이 담겨있었다. 또한 영상 속 피해자의 군복에는 우크라이나군을 상징하는 삼지창 표식이 붙어 있었다. 러시아 인권단체 ‘굴라구.넷’은 영상 속 가해자가 전직 러시아 민간 용병단 와그너그룹의 전투원들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단체에 따르면 와그너그룹의 전직 사령관 안드레이 메드베데프는 영상을 여러 차례 자세히 살펴본 뒤, 와그너 전투원인 그의 옛 동료들을 알아볼 수 있었다.  수개월 전 용병단을 탈출해 현재 스웨덴에 수감돼 있는 메드베데프는 “특유의 콜사인과 말투 등으로 사람들을 식별했다”고 단체는 설명했다.  해당 영상에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진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2일 화상연설에서 “이 영상은 러시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다. 사고도, 단발적인 사건도 아니다”라며 분노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러시아를 “IS(이슬람국가, 극단주의 무장단체)보다 심하다”고 주장하며 러시아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순회의장국을 맡기는 건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 종전은 없다? 푸틴은 왜 ‘부활절’ 맞춰 우크라 헤르손엘 갔을까 [월드뷰]

    종전은 없다? 푸틴은 왜 ‘부활절’ 맞춰 우크라 헤르손엘 갔을까 [월드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가 부분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지역의 군부대를 방문해 군 지휘부를 만났다고 18일(현지시간) 크렘린궁이 밝혔다. 크렘린궁은 성명에서 푸틴 대통령이 헤르손 축선 ‘드네프르’ 사령부를 방문, 공수부대 사령관인 미하일 초플린스키 중장과 드니프로 집단군 사령관 올레그 마카레비치 중장 등 현장 지휘관으로부터 헤르손 및 자포리자 전황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은 또 푸틴 대통령이 부활절을 축하하며 지휘관들에게 선물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에 있는 ‘보스토크’ 주방위군 본부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알렉산드르 라핀 중장 등 현장 지휘관으로부터 전황 보고를 받고 지휘부를 격려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사전 계획에 없었던 것이라고 크렘린궁은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개전 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방문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이 부활절에 맞춰 우크라이나 전선을 방문한 것은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하는 한편, 군 장병의 정신적 무장을 독려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종교 업고 신격화…정교회 의존도 활용 軍 결집 시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의 이번 우크라이나 방문이 부활절을 맞아 이뤄졌으며, 그가 군 지휘부에 부활절 선물을 건넸음을 강조했다. 그만큼 러시아에서 정교회가, 또 부활절이 갖는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정교회에 대한 러시아인의 정서적 의존도는 매우 높다. 푸틴 대통령은 그런 정교회를 장악했고, 그에게 종속된 정교회는 ‘푸틴 신격화’에 일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런 정교회를 이용해 위기 때마다 국민 결집을 시도했다. 이번 우크라이나 방문 역시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푸틴 대통령은 정교회 부활절에 맞춰 정체된 전선의 군 부대를 방문함으로써, 지휘부에 자신에 대한 충성을 강요하는 동시에 사기를 고취시키려 한 것이다. 부활절은 명분일 뿐, 종교적 신념을 이용해 군 결집을 시도한 셈이다. 부활절, 러시아 승리와 옛 소련 영광의 부활 상징 부활절이라는 명절의 의미 자체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부활절은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가 땅에 묻혔다가 부활한 것을 기리는 날이다. 푸틴 대통령 역시 부활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부활절 우크라이나 방문으로 쿠데타설과 종전설을 불식시키고, 전쟁 계속 및 승리에의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최근 유출된 미국 기밀문건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 최측근인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연방안보회의 서기와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 겸 특별군사작전 총사령관은 푸틴 대통령에 대한 사보타주(파괴 공작), 즉 축출 쿠데타를 계획했다. 또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 공세를 주도하는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16일 부활절에 맞춰 공개한 글에서 돌연 종전을 주장했다. 프리고진은 “우리는 우크라이나군 병력을 대규모로 소모시켰다. 어떤 측면에서 실제로 목표를 달성했다”며 “국가 권력과 현재 사회를 위해 특별 군사 작전에 완전한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같은 흐름을 의식한 푸틴 대통령은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심과 우려를 불식시키고, 프리고진의 종전설에 군 장병이 현혹되지 않도록, 정신이 오염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차원에서 부활절 군 부대 방문을 추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군심(軍心)을 끌어올려 ‘결국 러시아는 승리할 것’이고 ‘옛 소련의 영광도 부활할 것’이라는 상징적 메시지를 던지려 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가능하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격전지가 아닌 헤르손 축선을 택한 것에서 이런 목적은 다소 퇴색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작년 11월 헤르손시를 러시아군으로부터 극적 탈환했으나, 헤르손주 외곽 일부는 여전히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방문한 헤르손 축선은 현재 5개 축선 가운데 가장 안전한 곳이다. 프리고진이 최대 격전이 벌어지는 바흐무트 현장에서 끝없이 메시지를 날리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 “우크라서 어린이들 총으로 쏴 죽여” 전 와그너 용병 분대장들 고백

    “우크라서 어린이들 총으로 쏴 죽여” 전 와그너 용병 분대장들 고백

    러시아 민간 용병단 와그너그룹의 전 분대장이었다고 주장하는 러시아 남성 2명이 우크라이나에서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을 총살했다고 고백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러시아 인권단체 굴라구는 이날 유튜브를 통해 이 같은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굴라구는 2005년 프랑스로 망명한 러시아 반부패 운동가 블라디미르 오세치킨이 설립한 단체로, 전직 3성 장군과 장관 등 러시아인들의 정치적 망명을 돕고 있다. 지난 1월 러시아 북극 지역 국경을 넘어 노르웨이로 탈출한 와그너 부대 지휘자(분대장) 출신 안드레이 메드베데프(26)도 그가 망명을 도왔다. 이번 영상에는 지난해 8, 9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령으로 사면된 와그너 죄수 용병 출신의 아자마트 울다로프와 알렉세이 사비체프가 오세치킨과의 화상 통화에서 자신들이 우크라이나 전장에 있는 동안 저지른 죄를 고백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CNN은 두 사람의 주장이나 신원을 독립적으로 확인할 수 없지만, 이들이  대통령 사면으로 석방됐다는 점을 보여주는 문건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술을 마신 상태로 보이는 울다로프는 자신이 5~6세 사이 소녀를 어떻게 총으로 쏴 죽였는지 자세히 설명한다. 당시 상황에 대해선 “총 책임자의 결정”이라며 “내 앞을 막는 것은 무엇이든 죽이라는 게 내게 내려진 명령이었기에 누구도 살려둘 수 없었다”고 말했다. 울다로프는 인터뷰를 하게 된 동기로 “러시아와 다른 나라들이 진실을 알기를 바란다. 나는 전쟁과 유혈사태를 원하지 않는다”며 “담배를 든 이 손으로 명령에 따라 아이들을 죽였다”고 고백했다.그는 이어 와그너그룹 설립자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에 대해 “모든 사령관 위에 프리고진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프리고진이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인 바흐무트와 이전에 러시아가 점령한 인근 도시 솔레다르에서 와그너 용병들에게 모든 사람을 전멸시키라고 명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에게 아무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몰살시키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CNN은 이전에 다른 와그너 용병들도 이와 비슷한 주장을 했다고 지적했다. 해당 영상 중간쯤 나오는 사비체프는 오세치킨에게 자신과 자신의 부대가 어떻게 15세 이상의 남성들을 처형하고, 증거가 남지 않도록 집을 청소하라는 명령을 받았는지 설명했다. 그는 “집에 민간인이 있든 없든 상관없이 쓸어버려야 했다. 그안에 누가 있는지 신경쓰지 않았다”면서 “오두막이든 집이든 그 안에 살아있는 사람이 한 명도 남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신은 이를 두고 나를 비난할 수 있다. 당신의 권리이니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렇지만 나 역시 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사비체프는 민간인 살해 명령을 따르지 않는 와그너 용병들이 어떻게 처형됐는지도 묘사했다.그러나 와그너그룹 측은 용병들의 민간인 살해에 대한 의혹을 전면 부인한다. 프리고진은 이후 러시아 온라인 매체 마슈와의 인터뷰에서 와그너 용병들이 어린이 등 민간인을 쏜 적이 없고 절대로 그럴 이유도 없다고 밝히면서 “우리는 그(민간인)들을 우크라이나 정권으로부터 구하러 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트위터에 “러시아 테러리스트들이 바흐무트와 솔레다르에서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수없이 살해한 사실을 자백했다. 고백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엄격하고 공정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와그너 돌격부대, 바흐무트 2개 구역 추가 점령”

    “와그너 돌격부대, 바흐무트 2개 구역 추가 점령”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와그너그룹의 돌격부대가 2개 구역을 추가 점령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에 와그너 돌격부대가 도네츠크 방변에서 공세 작전 중 바흐무트의 북서쪽과 남동쪽 2개 구역을 해방(점령)시켰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군 당국은 이어 러시아군 공수부대가 와그너 돌격부대 측면에서 적(우크라이나군)의 행동을 저지했다고 덧붙였다. 와그너그룹은 지난 8개월 이상 바흐무트를 점령하고자 러시아 측에서 앞장 서서 치열한 전투를 벌여왔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는 같은 날 ‘러시아의 공격전 평가’에서 “러시아군이 16일 바흐무트와 그 주변에서 지상 공격을 계속했다”고 보고했다. ISW는 이날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 브리핑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바흐무트 공격을 감행했으나,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 서쪽의 크로모베와 이바니우스케 마을에서 러시아군을 격퇴했다”고 전했다.우크라이나동부군 대변인 세르히 체레바티 대령은 자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와그너 용병단이 공성퇴(적의 성문을 부수기 위해 고안된 공격용 무기)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하루에도 수십 번씩 공격을 하고 있다”며 “적들은 악마적인 열정으로 우리 진지를 계속 공격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은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 서부에 있는 3개 정착지에서 철수했다고 주장했다. 현장에서 촬영됐다고 알려진 몇몇 영상은 러시아군 제132 자동화 소총여단의 병사들이 바흐무트 남쪽 마요르스크(자이체베) 마을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와 관련해 영국은 최근 정보보고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이틀간 강력한 포격을 앞세운 러시아군의 공세에 밀려 바흐무트 일부 지역에서 후퇴했다고 발표했다.
  • 카이엔·마이바흐 전기차… 역대급 럭셔리카 총출동

    카이엔·마이바흐 전기차… 역대급 럭셔리카 총출동

    마이바흐의 전기차부터 포르쉐의 신형 ‘카이엔’까지 역대급 신차들이 출격한다. 18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2023 상하이국제모터쇼’에서다. 세계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의 격전지로 떠오른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대규모 자동차 전시회로, 세계 5대 모터쇼(제네바·디트로이트·파리·프랑크푸르트·도쿄) 못지않은 권위를 자랑한다. 럭셔리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 내에서도 최고급을 표방하는 마이바흐는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EQS SUV’를 상하이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브랜드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로, 앞서 2021년에는 콘셉트카가 소개됐었다. 당시 1회 충전 시 595㎞를 달릴 수 있는 넉넉한 주행거리와 친환경 가치를 담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주목받은 바 있다. 포르쉐는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카이엔을 들고나왔다. 포르쉐는 “브랜드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제품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욱 강력해졌다”면서 “고도로 디지털화된 디스플레이와 작동 방식, 새로운 섀시 시스템과 혁신적인 기능을 갖춘 럭셔리 SUV가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업계에서는 포르쉐의 핵심 전략 차종인 카이엔의 신형이 상하이모터쇼에서 공개되는 것을 두고 “그만큼 럭셔리 브랜드에 아시아 시장이 중요해졌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본다. 실제로 중국은 포르쉐의 가장 큰 단일 시장이기도 하다. 폭스바겐은 전기차 브랜드 ‘ID 시리즈’ 내 기함급(플래그십) 모델인 ‘ID.7’을 공개한다. 볼보에서 분사한 지리자동차 산하의 전기차 전용 브랜드인 폴스타는 쿠페형 SUV인 ‘폴스타4’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아반떼’의 고성능 버전인 ‘더 뉴 엘란트라 N’과 중국 현지 전용 SUV 모델인 ‘무파사’를 전시한다.
  • “목표 달성”…와그너그룹 수장, 푸틴에게 ‘종전’ 강력 건의

    “목표 달성”…와그너그룹 수장, 푸틴에게 ‘종전’ 강력 건의

    러시아 용병 그룹 와그너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목적을 달성했으니 전쟁을 지금 끝내라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강력히 건의했다.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 공세를 주도하고 있는 러시아 용병 기업 와그너그룹의 수장이 돌연 이같은 종전론을 제기했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와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자신의 블로그 글에서 “국가 권력과 현재 사회를 위해 특별 군사 작전에 완전한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글에서 그는 “이상적인 방법은 특별 군사 작전의 종료를 발표하고 러시아가 모든 계획된 목표를 달성했다고 발표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우크라군 병력을 대규모로 소모시켰다. 어떤 측면에서 실제로 목표를 달성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러시아로선 반격이 시작된 이후 전방 상황이 악화할 수 있는 위험이 상존한다”면서 현재 유일한 선택지는 “웅크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전선에서는 러시아의 공세가 약화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봄철 반격이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는 와그너그룹이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조금씩 전진해 도시 80%를 차지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도시를 지키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초부터 서방으로부터 현대식 전차와 장거리 미사일, 전투기 등을 지원받고 병력 훈련을 대부분 마치는 등 조만간 대대적인 반격에 나설 예정이다.美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내년까지 간다” 다만 최근 미국 국방부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최소 내년까지 지속되는 것을 전제로 전략을 수립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유출된 미국 정부 문건을 분석해 “미 국방부 정보국(DIA)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어느 쪽도 승리하지 못하고 종전 협상도 거부하는 상황이 2024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일부 탈환하고 러시아 군에 손실을 입히더라도 평화 협상으로 이어지긴 힘들다는 것이다.미국은 우크라이나에 군수지원을 계속 하면서 휴전 협정에는 소극적이다. 문건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2월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구성원들에게 “휴전 협정은 무익하며 러시아에게 속아 넘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미 정보당국의 전황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1년여 기간의 전쟁으로 다수의 사망·부상자가 발생하고 무기와 보급품이 고갈돼 효과적인 작전을 벌이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 민간 연구소인 독일마셜펀드의 헤더 콘리 회장은 “누가 먼저 자원이 고갈되느냐의 싸움”이라며 “자원이 고갈된 후에야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는 미국 정보당국의 주장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 전기 마이바흐·신형 카이엔, 상하이모터쇼서 역대급 신차 쏟아진다

    전기 마이바흐·신형 카이엔, 상하이모터쇼서 역대급 신차 쏟아진다

    마이바흐의 전기차부터 포르쉐의 신형 ‘카이엔’까지, 역대급 신차들이 출격한다. 오는 18일(현지시간)부터 27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2023 상하이국제모터쇼’에서다. 세계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의 격전지로 떠오른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대규모 자동차 전시회로, 세계 5대 모터쇼(제네바·디트로이트·파리·프랑크푸르트·도쿄) 못지않은 권위를 자랑한다.럭셔리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 내에서도 최고급을 표방하는 마이바흐는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EQS SUV’를 상하이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브랜드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로, 앞서 2021년에는 콘셉트카가 소개됐었다. 당시 1회 충전 시 595㎞를 달릴 수 있는 넉넉한 주행거리와 친환경 가치를 담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주목받은 바 있다.포르쉐는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카이엔을 들고나왔다. 포르쉐는 “브랜드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제품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욱 강력해졌다”면서 “고도로 디지털화된 디스플레이와 작동 방식, 새로운 섀시 시스템과 혁신적인 기능을 갖춘 럭셔리 SUV가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업계에서는 포르쉐의 핵심 전략 차종인 카이엔의 신형이 상하이모터쇼에서 공개되는 것을 두고 “그만큼 럭셔리 브랜드에게 아시아 시장이 중요해졌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본다. 실제로 중국은 포르쉐의 가장 큰 단일 시장이기도 하다.폭스바겐은 전기차 브랜드 ‘ID 시리즈’ 내 기함급(플래그십) 모델인 ‘ID.7’을 공개한다. 볼보에서 분사한 지리자동차 산하의 전기차 전용 브랜드인 폴스타는 쿠페형 SUV인 ‘폴스타4’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아반떼’의 고성능 버전인 ‘더 뉴 엘란트라 N’과 중국 현지 전용 SUV 모델인 ‘무파사’를 전시한다.
  • 러軍 미사일 7발 우크라 아파트 명중…2살 아기 등 30여명 사상 [포착]

    러軍 미사일 7발 우크라 아파트 명중…2살 아기 등 30여명 사상 [포착]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도네츠크주의 아파트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우크라이나 공영방송 수스필네는 14일(현지시간) 도네츠크주 슬로뱐스크에 대한 러시아군 포격으로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4시쯤 슬로뱐스크 지역에 러시아군이 쏜 미사일 여러 발이 날아들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아파트 등 고층건물 34채와 개인 주택 20채, 학교와 상점 등 민간 기반 시설 및 자동차 12대가 파괴됐다고 전했다.인명피해도 속출했다. 특히 러시아군 미사일이 아파트에 명중하면서 사상자가 잇따랐다.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쏜 S-300 7발이 아파트에 명중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아파트에는 30여명이 있었다”고 밝혔다. 사상자가 발생한 아파트는 건물 상부 2개층이 2개 라인에 걸쳐 거의 사라질 정도로 피해가 컸다. 현재까지 최소 8명의 주민이 사망하고 21명이 다친 걸로 집계됐다. 사망자 가운데는 14살 소녀와 2살 남자아기도 있었다. 현지언론은 2살 아기가 건물 잔해에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고 전했다.현지 국가비상서비스부 대변인 베로니카 바크할에 따르면 구조대는 잔해 밑에 깔린 것으로 추정되는 나머지 주민 4명에 대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키릴렌코 주지사는 “도네츠크 지역에 대한 러시아군의 포격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며 “인구 밀집 지역에 대한 미사일, 로켓 공격은 대체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슬라뱐스크는 이번 전쟁 최대 격전지인 바흐무트에서 북서쪽으로 약 40㎞ 떨어진 도네츠크의 주요 도시 중 하나다. 러시아는 최근 슬라뱐스크를 포함한 도네츠크 진격을 위한 교두보로써 바흐무트 점령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본 공격을 ‘테러’로 규정하고 러시아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사악한 국가가 다시 한번 자신의 본질을 보여주고 있다”며 “그들은 대낮에 서슴없이 사람들을 죽인다. 모든 생명을 파괴하고 망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 [포착] ‘죽음의 비’ 내렸다...러軍, 생지옥 바흐무트에 소이탄 공격

    [포착] ‘죽음의 비’ 내렸다...러軍, 생지옥 바흐무트에 소이탄 공격

    우크라이나의 동부 요충지인 바흐무트가 이번 전쟁에서 가장 피비린내 나는 생지옥이 되고 있다. 특히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악마의 무기'로 불리는 소이탄으로 추정되는 폭탄이 바흐무트에 떨어지는 영상도 확산됐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소이탄이 바흐무트에 떨어지는 영상이 이날 SNS에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영상을 보면 소이탄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불꽃을 내며 비처럼 쏟아지는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만 보면 마치 한밤에 불꽃놀이를 하는듯 보이지만 사실 지상은 생지옥이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소이탄(燒夷彈, incendiary)은 사람이나 시가지·밀림·군사시설 등을 불태우기 위한 탄환류로, 사람의 몸에 닿으면 뼈까지 녹아내릴 수 있어 '악마의 무기'로 불린다. 이 때문에 국제사회는 특정 재래식무기 금지협약(CCW)을 통해 민간인에 대한 소이탄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군사 목적으로 사용하더라도 민간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미국 CNN도 14일 바흐무트의 한 빌딩이 폭격을 받아 무너지는 영상을 공개했는데 일각에서는 러시아의 레이저유도폭탄을 맞은 것으로 추정했다. 이처럼 현재 바흐무트는 이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서 가장 피비린내 나는 최대 격전지가 되고있다. 인구 7만 명의 작은 도시가 마치 이번 전쟁의 승리를 상징하는 장소가 된 것. 이에 러시아 측은 최근들어 바흐무트의 공격 전략을 변경해 '초토화' 작전에 나섰다.무자비한 포격과 공습을 통해 바흐무트에 세워져 있는 모든 건물을 모조리 파괴하고 있는 것. 한나 말야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최근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이 매일 40~50회의 돌격작전과 500회 정도의 포격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군은 다른 지역의 병력을 이곳으로 재배치했으며 공격 대부분이 바흐무트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작전이 성과를 내면서 14일 러시아 측은 바흐무트 주위를 완전히 포위하며 도시로 들어가는 보급로를 차단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 측은 이날 "(러시아의) 공수부대가 우크라이나 예비군의 진입과 부대의 후퇴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다"면서 현재 바흐무트를 사수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을 고립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대해 우크라이나 동부군 측은 바흐무트로 들어가는 보급선은 여전히 열려있으며 식량, 탄약, 의약품 등 모든 것을 전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측도 바흐무트의 상황이 어렵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다. 실제로 영국 국방부 측은 14일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바흐무트 일부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우크라이나군이 치열한 사수작전을 펼치고 있는 바흐무트는 작은 도시지만, 우크라이나 동부 주요 도시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양국 모두에게 중요한 가치가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곳의 전략적 가치가 그리 크지 않으나 양국 모두에게 상징성과 자존심을 세우는 장이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이처럼 바흐무트를 놓고 양국이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사상자의 숫자도 급속히 늘고있다. 양국 모두 구체적인 사상자의 수치는 발표하지 않고 있으나 서방에서는 지난달 초 기준 바흐무트에서 2~3만 명의 러시아군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 측도 지난 11일 러시아가 바흐무트의 최소 76.5%를 장악했다고 추측했다. 
  • 피비린내 나는 최악 격전지 바흐무트...러시아에 함락될까? [핫이슈]

    피비린내 나는 최악 격전지 바흐무트...러시아에 함락될까? [핫이슈]

    우크라이나의 동부 요충지인 바흐무트가 이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서 가장 피비린내 나는 최대의 격전지가 되고있다. 1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러시아측의 발표를 인용해 러시아군이 바흐무트 주위를 완전히 포위하며 도시로 들어가는 보급로를 차단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 측은 "(러시아의) 공수부대가 우크라이나 예비군의 진입과 부대의 후퇴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다"면서 현재 바흐무트를 사수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을 고립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대해 우크라이나 동부군 측은 바흐무트로 들어가는 보급선은 여전히 열려있으며 식량, 탄약, 의약품 등 모든 것을 전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측도 바흐무트의 상황이 어렵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다.최근 러시아군의 공격은 대부분 바흐무트에 집중되고 있다. 한나 말야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이 매일 40~50회의 돌격작전과 500회 정도의 포격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군은 다른 지역의 병력을 이곳으로 재배치했으며 공격 대부분이 바흐무트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곳에서 전투를 주도하고 있는 러시아의 용병회사인 와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지난 11일 "바흐무트의 80% 이상을 지배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우크라이나 측은 이 숫자가 과장됐다고만 반박하면서 대규모 반격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동맹국에 추가 무기 제공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 측도 지난 11일 러시아가 바흐무트의 최소 76.5%를 장악했다고 추측했다.이번 전쟁에서 최대 격전지가 된 바흐무트는 작은 도시지만, 우크라이나 동부 주요 도시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양국 모두에게 중요한 가치가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곳의 전략적 가치가 그리 크지 않으나 양국 모두에게 상징성과 자존심을 세우는 장이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이처럼 바흐무트를 놓고 양국이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사상자의 숫자도 급속히 늘고있다. 양국 모두 구체적인 사상자의 수치는 발표하지 않고 있으나 서방에서는 지난달 초 기준 바흐무트에서 2~3만 명의 러시아군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특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바흐무트를 방어하다 사망한 우크라이나 군인 1명 당 러시아 군인 최소 5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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