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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문학 품은 클래식… ‘여기 그리고 지금’ 오늘을 듣다

    AI·문학 품은 클래식… ‘여기 그리고 지금’ 오늘을 듣다

    고전과 이 시대의 음악 현장 결합카프카 일기·편지, AI영상과 선봬보스트리지, 말러 실내악으로 편성버넷 남매, 윤이상 ‘투게더’ 등 연주 현악오케스트라 세종솔로이스츠의 ‘힉엣눙크! 뮤직 페스티벌’(힉엣눙크!)이 오는 25일 아홉 번째 막을 올린다. 2017년 도심형 여름 음악 축제로 시작한 ‘힉엣눙크!’는 라틴어 ‘여기 그리고 지금’을 뜻하는 이름대로 동시대 음악 현장을 짚어 왔다. 이번 페스티벌은 기술과 창작의 결합을 보여주는 비주얼 아티스트 데이비드 사우더의 ‘AI(인공지능) 살롱’으로 개막해 9월 3일까지 아티스트 44명이 다양한 형식의 공연을 펼친다. 26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는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와 세종솔로이스츠가 2023년 국내 투어 이후 3년 만에 다시 함께 무대에 선다. 구스타프 말러의 ‘소년의 이상한 뿔피리’와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를 실내악 편성으로 부른다. ‘소년의 이상한 뿔피리’를 가장 사랑하는 곡으로 꼽는 그는 2018년 음반 ‘레퀴엠: 전쟁의 연민’에서 뿔피리 연작의 군대 가곡을 파고든 이력이 있다. 그의 목소리와 해석에 집중할 수 있는 현악 앙상블 버전 앞뒤에 말러가 편곡한 루트비히 판 베토벤 ‘세리오소’와 로베르트 슈만 현악 사중주 1번이 감싼다. 이날 공연은 지휘자 윤한결이 맡는다. 올해 100세를 맞은 헝가리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죄르지 쿠르탁의 ‘카프카-프라그멘테’를 융복합 공연으로 풀어낸다. 프란츠 카프카의 일기와 편지에서 추린 단문 40개를 짧은 악장으로 구성했다. 소프라노와 바이올린만으로 60분간 지탱하는 이 곡은 1987년 독일 비텐 초연 이래 극한의 기교로 이름나 있다. 이번 공연은 소프라노 서예리와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나드 푸의 연주에 사우더의 AI 영상과 안무가 캐롤 아미티지의 연출을 덧댔다. 27일 서울 강남구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9월 1일 서울 용산구 일신홀에서 열리는 ‘젊은 비르투오소’는 바이올리니스트 데이비드 버넷과 더블베이시스트 니나 버넷이 꾸미는 듀오 리사이틀이다. 한국인 어머니와 폴란드인 아버지를 둔 남매 연주자로, 데이비드는 포르모사 콰르텟 단원으로 세계 주요 무대에서 활약하고, 미국의 클래식 상인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를 수상한 니나는 현재 스토니브룩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남매 연주자는 바이올린과 더블베이스를 위한 곡인 윤이상의 ‘투게더’,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의 콘체르탄테, 조반니 보테시니의 그랑 듀오 콘체르탄테 등 클래식에서는 드문 바이올린-더블베이스 곡을 연주한다. 이 외에도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인벤션 2·8·13번, 로베르트 슈만의 아다지오와 알레그로 작품번호 70 등 다채롭게 구성했다. 9월 2일에는 미국 줄리아드 음대 교수인 피아니스트 이소연이 클로드 드뷔시의 ‘비노의 문’, 로베르트 슈만의 ‘크라이슬레리아나’ 작품번호 16번,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로미오와 줄리엣’ 등을 연주한다. 2024년 세계 초연했던 파올라 프레스티니 ‘어머니 달의 노래’를 아시아 초연으로 선보인다.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공연한다. 프랑스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속 살롱 음악회에서 영감을 받은 살롱콘서트(8월 30일), 영유아 콘서트 ‘어머니께서 가르쳐주신 노래’(9월 2일)는 매진됐다. 두 차례에 걸친 사회공헌 프로그램 ‘찾아가는 음악회’를 진행하는 ‘힉엣눙크!’는 3일 이소연의 마스터클래스로 축제를 닫는다.
  • ‘낯설지만 깊이 있는’ 고음악 역사여행…아트하우스17, 10월 첫 내한

    ‘낯설지만 깊이 있는’ 고음악 역사여행…아트하우스17, 10월 첫 내한

    세계 최대 고음악 축제인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고음악축제는 이들을 “고음악계의 무법자(Outlaws of Early Music)”로 불렀다. 2021년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1685~1750)의 ‘커피 칸타타’(Kaffeekantate)로 “관객을 벌떡 일으켜 세웠다”고 호평을 받고, 2022년에는 프로이센 왕궁을 무대로 삼은 ‘상수시의 유령들’(Geister von Sanssouci)에서 초상화 속 인물이 액자를 빠져나와 춤추고 대화하는 밤을 만들어냈다. 공연마다 “가장 뜻밖이고 오래 남는 무대”라는 평을 받는 오스트리아의 예술가집단 아트하우스17가 오는 10월 처음 한국을 찾는다. 10월 10일 경기 고양아람누리를 시작으로 11일 아트센터 인천, 14일 세종예술의전당, 15일 대구콘서트하우스, 17일 통영국제음악당까지 5개 도시를 도는 투어다. 통영 공연은 지난 7월 22일 티켓을 열었고, 고양·인천 공연은 31일 예매를 시작한다. 16세기 말 이전의 음악을 일컫는 고음악은 사료를 토대로 당대의 연주 관습을 복원하고 시대악기로 연주하는 흐름 전반을 뜻한다. 대부분의 단체가 “그때의 소리”에 다가가려 애쓰는 데 반해 아트하우스17은 “그때의 음악적 의미를 오늘의 관객과 어떻게 이을 것인가”를 목표로 삼는다. 아트하우스17 음악가들은 막이 오르면 무대 의상을 입고 소품과 악기를 들고 등장한다. 무대미술과 영상, 움직임, 연기, 이야기가 음악과 맞물리는 이들의 공연은 음악극에 가깝다. 류트와 테오르보(기타의 원조가 된 바로크 악기), 거트현(동물 창자로 만든 현)의 소리를 들으면서도 관객은 유럽 연극 무대 한가운데 놓인 듯한 경험을 한다. 위트레흐트에 꾸준히 초청받고 빈 콘체르트하우스, 바흐페스트 라이프치히에서도 러브콜을 받은 이들은 오는 8월 위트레흐트에서 ‘아를레키나: 언 얼리 뮤지컬(Arlecchina: An Early Musical)’과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 두 신작을 내놓는다. 이번 내한에는 하프시코드 연주자 겸 음악감독 미하엘 헬, 연출가 토마스 회프트, 비올라 다 감바 연주자 겸 프로듀서 게오르크 크로나이스와 소프라노 소피 데인먼, 바리톤 디트리히 헨셸 등 핵심 멤버가 모두 동행한다. 1부 ‘사운즈 오브 에겐베르크’는 17세기 에겐베르크 성을 무대로 음악·건축·천문학·미술이 하나의 세계관 아래 만난 궁정 문화를 콘서트 형식으로 들려준다. 2부 ‘리멤버 미’는 음악극 형식으로, 잃어버린 시간과 고향, 유럽사 속 강제 이주의 상흔을 오늘의 시선으로 되짚으며 남겨진 기억의 시적 정서를 무대에 옮긴다.
  • 충남TP·K-ICT, 카라칼팍스탄과 교류협력 맞손

    충남TP·K-ICT, 카라칼팍스탄과 교류협력 맞손

    기술·투자·무역 협력 MOU 체결충남 기업들 중앙아시아 진출 지원“기업 진출 지원·투명한 투자환경 구축”카라칼팍스탄 “세제 혜택·무상 토지제공” 충남테크노파크와 K-ICT기업인협회가 우즈베키스탄 자치공화국 카라칼팍스탄과 손잡고 충남 기업들의 시장 진출과 투자 지원 등에 나섰다. 충남TP와 K-ICT기업인협회는 카라칼팍스탄 자치공화국과 기술 교류, 투자 유치, 무역 활성화 등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충남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충남 기업의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공공 협력망 구축이 목적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ICT와 첨단기술 협력, 기업 간 기술·시장 교류, 투자 및 무역 지원, 인적 교류, 공동 프로젝트 발굴 등을 담고 있다. 협약을 위해 카라칼팍스탄에서는 졸리베코프 블라디미르 바흐티야로비치 내각부총리와 샤무라토바 고잘 딜무라토브나 의장 비서실장, 니야조프 이슬람 마흐세토비치 산업·건설·교통·기술위원회 위원장, 세이토바 레이리 폴라토브나 환경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졸리베코프 블라디미르 내각부총리는 “우즈베키스탄 국토의 43%를 차지하는 카라칼팍스탄은 자유경제구역 중심으로 해외 투자기업에 무상 토지 제공과 각종 세제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며 “한국 스마트·IT·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인상 충남TP 원장 직무대행은 “ICT 및 첨단기술 분야 공동 발전과 기업 간 시장 진출 지원, 인적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양 지역 산업 현장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성환 K-ICT기업인협회 회장은 “기업에 필요한 것은 단순 혜택이 아닌 공공기관이 보증하는 투명한 제도적 안전망”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비공식 브로커 개입을 차단하고 정부와 공공기관이 보증하는 투명한 진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스톱 기업지원 체계 구축과 ODA 연계 기술 실증, 한국 내 카라칼팍스탄 무역투자사무소 설치 등을 추진해 국내 기업들의 안전한 중앙아시아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K-ICT기업인협회는 IT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8년에 설립돼 250여 개 회원사를 중심으로 정보통신 기술과 IT 융합 산업 발전 도모, IT 기반 지식 생태계 조성 등에 나서고 있다.
  • 피아니스트 손민수, 다시 바흐를 주목하다

    피아니스트 손민수, 다시 바흐를 주목하다

    피아니스트 손민수가 영국의 대표 클래식 레이블 하이페리온과 계약하고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 1권을 오는 2일 발매하기로 했다고 24일 유니버설뮤직이 밝혔다. 정식 발매 전인 이날 ‘바흐 프렐류드 제12번 f단조 BWV857’이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 먼저 공개된다. 임윤찬의 스승인 동시에 지난 20년간 국제적 명성을 쌓은 세계적 피아니스트인 손민수는 2006년 호넨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유럽, 북미, 아시아 전역에서 연주했다. 손민수의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녹음은 2011년 뉴욕타임스 선정 2011년 최고 클래식 음반으로 꼽히기도 했다. 다시 바흐의 음악을 꺼내 든 것에 대해 손민수는 “우리는 점점 더 시끄럽고 산만한 세상에 살고 있다”며 “바흐의 음악은 우리에게 속도를 늦추고, 더 세심하게 들으며, 더 깊은 무언가와 다시 연결되도록 이끈다. 이 음악은 성찰과 인간성, 균형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손민수의 개인적인 이야기도 얽혀 있다. 그는 이 앨범을 스승인 피아니스트 러셀 셔먼에게 헌정했다. 셔먼은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을 높게 평가한 피아니스트였지만, 정작 녹음을 한 적은 없었다. 셔먼이 세상을 떠난 뒤 손민수는 셔먼의 아내이자 자신의 스승이기도 했던 피아니스트 변화경에게 셔먼이 직접 메모와 표시를 남긴 악보를 받았다고 한다. 이 악보를 공부하면서 이번 앨범을 녹음했다. 이번 앨범은 손민수의 주요 글로벌 리사이틀 투어 일정에 맞춰 발매된다. 손민수는 바흐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 1권’으로 캐나다, 대만, 싱가포르, 한국, 미국 투어를 이어가며, 뉴욕 카네기홀 리사이틀도 포함된다.
  • 초고가 벤츠 마이바흐 붙어보자…‘BMW 알피나’ 2028년 국내 출시

    초고가 벤츠 마이바흐 붙어보자…‘BMW 알피나’ 2028년 국내 출시

    독일 BMW그룹이 독자적인 초고가 럭셔리 브랜드 ‘BMW 알피나’를 선보이며 2028년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경쟁자인 메르세데스 벤츠의 최상위 브랜드 ‘마이바흐’의 ‘더 뉴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 클래스’가 3분기 중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우리나라가 3억원대 초고가 럭셔리카의 격전장이 될 전망이다. BMW코리아는 내년 하반기 전국에 7개 알피나 전시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알피나 신모델은 아직 양산되지 않았지만 BMW는 브랜드의 미래를 보여주는 콘셉트카 ‘비전 BMW 알피나’ 이미지를 공개했다. 출시는 2028년 예정이다. BMW그룹이 새로운 럭셔리 브랜드를 선보이는 것은 롤스로이스를 그룹에 편입한 이후 25년 만이다. 1965년 독일에서 출범한 알피나는 그동안 독립 자동차 회사로 성장해 왔다. BMW그룹은 5억원 이상 가격의 최상위 브랜드 롤스로이스와 1억 4000만원 이상의 대형 플래그십 모델 BMW 7시리즈 간 간극을 해소하기 위해 2022년 알피나 상표권을 인수했고 그 권리를 올해 이전받으면서 브랜드 출범을 결정했다. 올리버 필레히너 BMW 알피나 총괄 부사장은 지난 21일 서울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알피나는 한 대당 20만 유로(약 3억 3700만원)가 넘는 가격에도 지난해 약 2600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썼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초고가 럭셔리 브랜드의 왕좌를 지켜온 마이바흐 브랜드와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해 국내 마이바흐 브랜드의 판매량은 1138대로 한국은 중국, 미국에 이어 3위 시장이다. BMW 알피나는 자체 철학인 ‘스포츠가 아닌 속도’를 내세우며 시속 300㎞를 넘나드는 초고속 주행에서도 최고 수준의 안락함과 정숙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초고가 자동차 수요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BMW코리아에 따르면 BMW 7시리즈, 벤츠 S클래스 등 1~2억원대 국내 프리미엄 대형 모델 판매량은 2014년 약 1만 2000대에서 지난해 약 3만 4000대로 2.8배 성장했다. 반면 마이바흐, 벤틀리, 페라리 등이 포진한 3억원 이상 초고가 럭셔리 브랜드 판매량은 같은 기간 452대에서 2605대로 약 5.8배 성장했다.
  • 벤츠 마이바흐 한번 붙어보자…‘BMW 알피나’ 2028년 국내 출시

    벤츠 마이바흐 한번 붙어보자…‘BMW 알피나’ 2028년 국내 출시

    독일 BMW그룹이 독자적인 초고가 럭셔리 브랜드 ‘BMW 알피나’를 선보이며 2028년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경쟁자인 메르세데스 벤츠의 최상위 브랜드 ‘마이바흐’의 ‘더 뉴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 클래스’가 3분기 중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우리나라가 3억원대 초고가 럭셔리카의 격전장이 될 전망이다. BMW코리아는 내년 하반기 전국에 7개 알피나 전시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알피나 신모델은 아직 양산되지 않았지만 BMW는 브랜드의 미래를 보여주는 콘셉트카 ‘비전 BMW 알피나’ 이미지를 공개했다. 출시는 2028년 예정이다. BMW그룹이 새로운 럭셔리 브랜드를 선보이는 것은 롤스로이스를 그룹에 편입한 이후 25년 만이다. 1965년 독일에서 출범한 알피나는 그동안 독립 자동차 회사로 성장해 왔다. BMW그룹은 5억원 이상 가격의 최상위 브랜드 롤스로이스와 1억 4000만원 이상의 대형 플래그십 모델 BMW 7시리즈 간 간극을 해소하기 위해 2022년 알피나 상표권을 인수했고 그 권리를 올해 이전받으면서 브랜드 출범을 결정했다. 올리버 필레히너 BMW 알피나 총괄 부사장은 지난 21일 서울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알피나는 한 대당 20만 유로(약 3억 3700만원)가 넘는 가격에도 지난해 약 2600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썼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초고가 럭셔리 브랜드의 왕좌를 지켜온 마이바흐 브랜드와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해 국내 마이바흐 브랜드의 판매량은 1138대로 한국은 중국, 미국에 이어 3위 시장이다. BMW 알피나는 자체 철학인 ‘스포츠가 아닌 속도’를 내세우며 시속 300㎞를 넘나드는 초고속 주행에서도 최고 수준의 안락함과 정숙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초고가 자동차 수요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BMW코리아에 따르면 BMW 7시리즈, 벤츠 S클래스 등 1~2억원대 국내 프리미엄 대형 모델 판매량은 2014년 약 1만 2000대에서 지난해 약 3만 4000대로 2.8배 성장했다. 반면 마이바흐, 벤틀리, 페라리 등이 포진한 3억원 이상 초고가 럭셔리 브랜드 판매량은 같은 기간 452대에서 2605대로 약 5.8배 성장했다.
  • [양창섭의 클래식 한마디] 한여름의 바로크 음악

    [양창섭의 클래식 한마디] 한여름의 바로크 음악

    계절에 따라 음악을 가려 듣는 게 온당한지는 모르겠지만 여름엔 고악기로 연주하는 바로크 음악이 듣기 좋은 듯하다. 19세기까지 현악기는 현의 중심 재료로 동물 창자를 사용했다. 양과 같은 동물의 창자(거트)를 길게 잘라서 꼬아 말린 거트 현은 금속 현보다 표면이 덜 균질하고 장력이 약하다. 활 털의 소재는 말총으로 지금과 비슷하지만 활의 구조 때문에 역시 장력이 약하고 활을 쓰는 방법 등도 달랐다. 이렇게 연주하는 바로크 음악은 대개 가볍고 깔끔해 청량한 느낌이다. 비발디를 ‘사계’로만 알고 있다면, 그의 ‘화성의 영감’이라는 협주곡집을 들어보면 어떨까. 18세기 초 베네치아의 작곡가 비발디는 고아나 버려진 아이를 보호하고 가르치던 자선 교육기관 피에타 오스페달레에서 여성 연주자를 가르치면서 다양한 편성을 실험하고 많은 협주곡을 작곡했다. 총 12곡으로 이루어진 ‘화성의 영감’은 네 대, 두 대, 한 대의 독주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들로 이루어져 있다. 바이올린의 현란하고 아름다운 기교를 듣는 즐거움도 있지만, 두 대나 네 대의 바이올린이 어떻게 협력 또는 경쟁하거나, 또는 장난치듯 노는지 들어보는 것도 큰 재미다. 전체 12곡 중 6곡을 바흐가 편곡했던 것에도 의미를 부여할 만한데, 콘체르토 이탈리아노의 음반에는 원곡과 바흐 편곡을 나란히 수록해 한 번쯤 들어볼 만하다. 바로크 음악에서 핵심 악기로 하프시코드(쳄발로)를 빼놓을 수 없다. 현대의 건반악기인 피아노는 건반을 누르면 내부의 펠트로 둘러싼 해머가 튼튼한 강철 현을 때려서 소리를 울린다. 하프시코드는 겉보기엔 비슷해 보이지만 내부에서는 마치 기타를 피크로 튕기듯 현을 뜯는다. 가느다란 금속 현을 뜯어서 내는 소리는 음량이 작지만 밝고 투명하다. 하프시코드를 위한 작품은 무척이나 많지만 바흐, 헨델과 동갑내기인 도메니코 스카를라티의 소나타도 빼놓을 수 없다. 총 555곡, 음반으로는 35장 정도 되는 방대한 분량을 전부 들어본 사람은 흔치 않겠지만, 다행히 한 곡이 짧으면 1~2분, 길어도 8분 정도라 몇 곡씩 쉬엄쉬엄 들어볼 만하다. 당대에 손꼽히던 건반 연주자답게 기교적으로도 화려해 손의 교차, 빠른 도약, 복잡한 장식 등이 종횡무진하고 곡의 개수만큼이나 개성도 다양해서 심심할 겨를이 없다. 프란체스코 코르티의 음반은 두 곡씩 짝지어진 같은 조성의 곡들을 선곡함으로써 상호 대비에 주안점을 뒀다. 느린 곡에서 하프시코드의 아름다운 음색, 기품과 처연함은 시간을 잊게 만들고, 빠른 곡은 에너지가 넘친다. 느리고 아름다운 곡인 줄 알았더니 갑자기 변덕을 부려서 미소를 짓게 만들기도 한다. 한여름이라고 브람스나 브루크너를 듣지 못할 이유는 없지만 여름이면 옷이 얇아지듯 음악도 가볍고 투명한 것이 편해지는 모양이다. 바로크 현악기와 하프시코드의 경쾌한 몸짓과 울림에 귀 기울이다 보면 조금씩 무더운 여름은 지나갈 것이다. 양창섭 음악칼럼니스트
  • “중국과 싸울 때 필수”…美 CCA 무인전투기, 첫 미사일 발사 영상 공개 [밀리터리+]

    “중국과 싸울 때 필수”…美 CCA 무인전투기, 첫 미사일 발사 영상 공개 [밀리터리+]

    안두릴사의 ‘YFQ-44A 퓨리’ 협동 전투기(CCA)가 최근 캘리포니아 에드워즈 공군기지에서 실시된 시험에서 모의 표적을 향해 실탄 사격에 성공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15일(현지시간) “YFQ-44A CCA가 처음으로 AIM-120 암람 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면서 “이는 미 공군이 협동 무인전투기가 실탄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한 최초 사례”라고 설명했다. 미 공군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실사격 시험은 군인, 정부, 계약업체로 구성된 제412시험비행단 합동 시험팀과 협력하여 수행했다”면서 “YFQ-44는 양쪽 날개 아래에 있는 두 개의 하드포인트에 외부 무장을 탑재한다”고 설명했다. 자료에 따르면 에드워즈 공군기지를 이륙한 YFQ-44A는 자체 소프트웨어를 통해 표적 추적 정보를 입력받았다. 조종사가 해당 항공기에 표적 공격 명령을 내리자 이에 따라 AIM-120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안두릴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하늘을 나는 YFQ-44A에서 AIM-120 공대공 미사일이 발사된다. 안두릴 자율항공전력 부문의 마크 슈슈나르 부사장은 “이번 시험은 단순한 무기 투하 시험이 아니라 모의 표적에 대한 전방위적인 원거리 공격을 시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워존은 “미 공군은 CCA가 미래 작전, 특히 중국과 같은 적대국과의 고강도 전투에서 필수적인 추가 전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아가 CCA가 유인 전투기의 위험을 줄이고 새로운 전술적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켄 윌스바흐 공군 참모총장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실사격 시험은 협동 전투기 개발에 있어 중요한 다음 단계”라며 “전투원들에게 필요한 역량을 제공하는 데 한걸음 더 다가섰다”고 평가했다. 미 공군이 CCA에 속도 내는 이유YFQ-44A는 미 공군의 협동 전투기 사업을 위해 개발된 반자율 무인전투기다. F-35, F-47 등 유인 전투기와 한 팀을 이뤄 함께 작전을 펼치며 정찰·전자전·공대공 미사일 운반·적 방공망 교란 등의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협동 전투기’(CCA)라는 이름은 사람이 조종하는 전투기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조종사가 있는 전투기를 지원한다는 의미다. YFQ-44A는 조종사가 탑승하지 않는 무인전투기지만 단순한 원격조종 드론과는 성격이 다르다. 안두릴 측은 “YFQ-44A는 원격조종 방식이 아니라 반자율 방식으로 비행하며, 이륙과 비행, 착륙 등 대부분의 비행을 자체 소프트웨어가 수행하고, 운용자는 비행을 직접 조종하는 대신 임무를 감독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CCA 개발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비용과 전력 효율성 때문이다. 수억 달러에 이르는 최신 유인 전투기만으로 전력을 유지하기는 비용 부담이 큰 만큼, 상대적으로 저렴한 CCA를 대량 배치해 전투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을 거치며 비대칭전력의 위력이 입증된 상황에서, 적이 값싼 미사일이나 드론으로 공격할 때 CCA를 활용하면 유인 전투기의 위험을 줄이면서 작전 범위를 넓힐 수 있다. 현재 미 공군은 안두릴(Anduril)의 YFQ-44A 퓨리와 제너럴 아토믹스의 YFQ-42A를 CCA 시제기로 선정해 시험비행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기체는 향후 미 공군의 차세대 유·무인 협동전력의 핵심 전력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한국형 CCA도 개발 중한편 한국은 미국의 CCA와 유사한 개념의 협동형 무인전투기를 개발 중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 중인 한국형 CCA는 KF-21 보라매와 함께 작전하는 무인 전투기로, 차세대 공중전투체계(NACS)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NACS의 핵심은 조종사가 위험 지역 밖에서 안전하게 무인기를 통제하며 생존성과 임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유무인 복합체계(MUM-T) 기술에 있다. 실전에 투입될 중·소형 협동 무인전투기들을 한 명의 조종사가 모두 제어하기는 불가능한 만큼 무인기 스스로 임무를 수행하도록 돕는 인공지능(AI) 가상 조종사 기술이 두뇌 역할을 맡는다. KAI는 해외 의존도가 높고 확보하기 어려운 이 첨단 AI 조종사 기술과 전투자산 간 유기적 연결 기술을 자체 개발하며 미래 K방산의 독자적인 기술 주권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 “J-20 벌써 500대?”…中, 스텔스기 연 120대씩 생산 [밀리터리+]

    “J-20 벌써 500대?”…中, 스텔스기 연 120대씩 생산 [밀리터리+]

    중국이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J-20을 500대 가까이 실전 배치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군이 공식 보유량을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기체 번호와 생산 차수, 일선 부대 배치를 추적해 2026년 중반까지 약 500대가 인도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미국 군사전문매체 워존(TWZ)은 15일(현지시간) 중국 군용기 전문가 안드레아스 루프레히트의 분석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루프레히트는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의 전투부대 14곳과 시험·훈련기지 3곳에서 J-20을 운용하는 정황을 근거로 들었다. 다만 500대는 중국 정부가 확인한 수치가 아니다. 공개된 기체 번호와 부대 배치, 위성사진 등을 종합한 추정치다. 생산을 마쳤지만 아직 일선 부대에 인도하지 않은 기체까지 포함하면 누적 생산량은 더 많을 수 있다. J-20은 2010년 말 중국 청두항공기공업그룹 공장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서방 일각에서는 양산 가능성이 낮은 기술실증기라는 평가도 나왔다. 그러나 중국은 설계를 보완한 뒤 2016년 말 실전 배치를 시작했고 미국 F-22와 F-35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스텔스 전투기를 운용하는 국가가 됐다. 중국은 이후 러시아산 엔진을 자국산으로 교체하고 항전장비와 무장을 개선했다. 5세대 전투기 가운데 처음으로 복좌형인 J-20S도 개발했다. 최근에는 초기형을 개량형 J-20A로 교체하는 부대도 확인됐다. 2019년 50대에서 2026년 500대 추정 J-20 전력은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히 늘었다. 서방은 2019년 말 시제기와 선행양산기를 포함해 약 50대가 제작됐다고 추정했다. 2022년 말에는 기체 번호를 분석한 결과 최소 200대가 인도됐다는 관측이 나왔다.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2023년 초 일선 전력을 최소 150대로 집계했다. 당시에도 중국의 생산 속도가 직전 3년간 두 배가량 빨라졌으며 조만간 미 공군 F-22 보유량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군사정보업체 제인스는 위성사진을 분석해 2023년 7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11개월여 동안 중국군이 J-20 70대 이상을 새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당시 전체 전력은 약 195대로 추산됐고, 중국군 5개 전구 모두 J-20을 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산 속도는 2025년 들어 더 빨라졌다. 같은 해 가을 10번째 생산 차수에 해당하는 300번째 기체의 번호가 확인됐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는 2025년 말 중국이 최소 13개 연대에 약 300대를 배치했으며 연간 생산 능력은 120대 안팎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미 공군은 F-22를 모두 185대 보유한다. 이 가운데 전투 임무에 배정한 기체는 143대이며 나머지는 훈련과 시험평가에 활용한다. 단순 수량만 비교하면 J-20 추정 보유량은 F-22 전체 전력의 2.7배에 달한다. 다만 두 기종의 성능과 가동률, 조종사 숙련도까지 같다고 볼 수는 없다. 성능보다 무서운 대량생산 능력 RUSI는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중국군이 2030년까지 각종 J-20 약 1000대와 J-16 약 900대를 운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은 기존 J-7과 J-8뿐 아니라 일부 J-11, 수호이 계열 부대까지 J-20과 J-16으로 교체하고 있다. 중국이 최종적으로 J-20을 몇 대 구매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육상형과 함재형으로 개발 중인 중형 스텔스기 J-35가 일부 임무를 나눠 맡을 수 있고, J-36으로 불리는 차세대 전투기와 무인 협동전투기 개발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미군은 과거 J-20의 개별 성능을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하기도 했다. 케네스 윌즈바흐 당시 미 태평양공군사령관은 2022년 J-20을 두고 “크게 잠을 설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미 공군 지휘관들은 노후화한 미군 전력과 빠르게 커지는 중국 공군의 격차를 경고했다. 더워존은 J-20의 엔진과 무장, 항전장비 발전도 중요하지만 가장 주목해야 할 변화는 생산 속도라고 평가했다. 복잡한 스텔스 기술을 적용한 전투기를 매년 100대 이상 안정적으로 제작할 수 있다면 차세대 전투기도 예상보다 빠르게 대량 배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J-20은 한때 실험기로 치부됐지만 이제 중국 공군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성능 경쟁을 넘어 첨단 무기를 얼마나 빠르고 많이 생산하느냐가 미중 공중전력 경쟁의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다.
  • “지진 피해 복구” 2300억 기부금 모은 국민 가수…횡령 의혹 터졌다

    “지진 피해 복구” 2300억 기부금 모은 국민 가수…횡령 의혹 터졌다

    튀르키예의 유명 가수인 할루크 레벤트(58)가 지진 피해 복구를 명목으로 걷은 성금을 유용한 혐의 등으로 구금됐다. 13일(현지시간) 일간 사바흐 등에 따르면 이스탄불검찰청은 레벤트가 2017년 설립한 시민단체 ‘아흐바프’에서 발생한 부정행위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레벤트가 관련 법률을 위반하고 범죄 활동으로 얻은 자산을 세탁한 혐의를 포착, 레벤트를 비롯해 약 20명을 체포했다. 레벤트는 2023년 2월 튀르키예 동남부 가지안테프 등지를 잇달아 덮친 규모 7.8, 7.5의 강진으로 5만명 넘게 숨졌을 당시 이재민을 위한 보금자리 마련을 내걸고 약 1억 5800만 달러(약 2361억원)의 기부금을 모았다. 그러나 아흐바프가 제시한 계획과 달리 일부 주택 건설 사업은 지진 발생 3년여가 지난 지금도 완료되지 않았으며, 아흐바프에 모인 돈 일부가 횡령돼 도박에 쓰이거나 제삼자에게 이체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레벤트는 비서 명의 계좌로 약 250만 달러(약 37억원)를 빼돌린 정황도 포착됐다. 아흐바프 소속 용의자들은 선행을 위해 쓰겠다며 부동산을 기부받아 엉뚱한 이에게 넘겨준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레벤트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비난 속에서 진실을 밝히는 것은 어렵고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모든 것을 증명해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레벤트는 튀르키예의 전통 음악과 록 음악을 결합한 사이키델릭 장르 ‘아나톨리안록’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가수다. 그는 2023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 ‘하늘의 암살자’의 최후…이란 방공망에 ‘MQ-9 리퍼’ 최대 30대 격추 [밀리터리+]

    ‘하늘의 암살자’의 최후…이란 방공망에 ‘MQ-9 리퍼’ 최대 30대 격추 [밀리터리+]

    이란과의 전쟁에서 맹활약한 MQ-9 리퍼 드론의 격추 피해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ABC뉴스는 9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전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전력으로 부상한 리퍼 격추 대수가 최대 30대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7일(현지시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국의 대규모 공습을 받은 직후 몇 시간 만에 바레인과 쿠웨이트 내 미군 시설 85곳을 타격했다며 특히 리퍼 1대도 격추했다고 밝혔다. ‘하늘의 암살자’로 불리는 리퍼는 이전 버전인 MQ-1 프레데터와 함께 드론 시대 원격 조종 전쟁의 상징과 같은 존재다. 특히 리퍼는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로 무장한 채 24시간 넘게 하늘에 머물며 작전을 수행할 수 있어 전 세계 테러와의 전쟁에서 가장 치명적인 무기로 꼽힌다. 이란과의 전쟁에서도 리퍼는 전방위적 활약을 펼쳤는데, 지난 5월 케네스 윌스바흐 미 공군참모총장은 예산 심의 청문회에서 “리퍼가 가장 가치 있는 전력으로 부상했다”면서 “우리는 수많은 공격을 감행했지만 어떤 플랫폼도 드론에 비할 바가 못 된다”고 밝혔다. 이어 “리퍼가 숨은 영웅 역할을 했다. 조종사를 위험에 노출하지 않으면서도 높은 작전 효용을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리퍼 파괴로 인한 막대한 예산 손실과 추가 생산 여부다. 보도에 따르면 리퍼는 각종 센서와 무장까지 합하면 대당 가격이 3000만~5000만 달러(약 450억~750억원)에 달한다. 따라서 만약 30대가 손실됐다면 약 10억~15억 달러(약 1조 5000억~2조 2500억원)가 공중에서 사라진 셈으로 이는 미 공군이 운용하던 전체 리퍼의 약 20%에 달한다. 여기에 제작사인 방산기업 제너럴 아토믹스는 지난해 생산 설비를 폐쇄해 사라진 전력을 단기간에 복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앞서 2020년 미 공군은 마지막으로 리퍼 주문 계약을 했는데 이는 전쟁의 추세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속도가 느리고 스텔스 기능이 없는 리퍼는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 방공망이 없는 곳에서는 최고의 무기였으나, 이란처럼 방공망을 갖춘 곳에서는 쉽게 격추되는 약점을 갖고 있다. 전투기 크기와 비슷한 길이 11m, 날개폭 20m의 리퍼는 최고속도는 482㎞/h, 최대 상승고도는 약 1만 5000m다. 총 1.7톤의 무장을 탑재할 수 있는데, AGM-114 헬파이어 미사일과 레이저 유도폭탄(GBU-12)이 주 무기다. 특히 고고도에서 비행 소음 없이 접근해 수십㎞ 떨어진 표적으로 식별해 기습할 수 있기 때문에 소리 없는 암살자라는 별칭이 붙어 있다.
  • “킬러 로봇 안 돼” vs “오히려 사람 살린다”…방산업계 선택은? [밀리터리+]

    “킬러 로봇 안 돼” vs “오히려 사람 살린다”…방산업계 선택은? [밀리터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인류의 안전을 위협하는 치명적 자율무기(LAW)의 전면 금지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6일(현지시간) 미국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거버넌스 회의 연설을 통해 “인간의 통제와 판단 없이 기계가 스스로 목표물을 선정·타격해 인간의 목숨을 빼앗는 것은 도덕적으로 혐오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무기들을 본질 그대로 ‘킬러 로봇’이라 부르자. 이 킬러 로봇을 국제법으로 완전히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CNBC는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발언에 따라 올해 초 미 국방부와 AI 스타트업 앤스로픽 간의 갈등으로 촉발됐던 군사 분야 AI 규제 논쟁이 국제 무대에서 다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방산업계에 깊숙이 침투한 AI, 자율성 보장 범위 논란민간용으로 개발된 AI 시스템과 반도체 칩이 우크라이나 전쟁 등 실제 전장에서 활용되고, 전쟁 중이 아닌 국가에서도 군 지휘부가 전방위로 도입하면서 군대가 AI를 어느 수준까지 활용해야 하는지를 두고 논쟁이 가열되는 분위기다. 앞서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은 미 국방부에 자사 AI 모델을 민간인 감시나 자율무기 시스템에 사용하지 않겠다는 보장을 요구했다가 국방부와의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당했다. 당시 앤트로픽의 AI 시스템을 활발히 사용하던 국방부는 “모든 합법적인 목적에 AI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업체의 요구를 거부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앤트로픽을 향해 “재앙적 실수를 저지른 좌파 반미 집단”이라 몰아붙이며 연방 전 기관의 사용 즉시 중단을 명령했다. 결국 앤트로픽과 정부의 계약은 파기됐고 그 자리는 챗GPT를 개발한 오픈AI가 차지했다. 해당 사건은 민간 AI 기업의 기술이 사실상 국방 인프라가 되는 상황, 반대로 기업이 군사 목적의 사용을 통제할 권한이 있는가 등의 논쟁으로 확산했다. 더불어 군이 표적 탐지부터 판단, 공격에 이르는 군사적 의사 결정 과정에 AI가 어디까지 관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로 이어졌다. 도덕적 논란의 중심에 선 방산업체AI 업체와 더불어 해당 논란의 중심에는 방산업체가 있다. AI와 자율주행, 센서 기술을 활용한 무기체계 개발이 미래 방산 시장의 핵심 분야로 떠오르면서 주요 방산기업들은 자율 기능을 갖춘 드론, 무인전투차량, 자율잠수정 등 다양한 무기체계를 개발하고 있다. 일부 방산업체는 해당 기술이 병력 손실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방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구테흐스 사무총장 등 ‘킬러 로봇’을 반대하는 쪽에서는 방산업체의 기술 개발 경쟁이 자율살상무기 확산을 부추길 수 있다고 비판한다. 킬러 로봇 논쟁이 단순한 기술 문제를 넘어 국가 안보, 국제법, 윤리, 그리고 방위산업의 이해관계가 복합적으로 얽힌 국제적 쟁점으로 평가되는 상황에서, 방산업체의 고민은 차세대 무기 기술 개발을 지속해야 한다는 요구와 자율살상무기 확산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 있다. ‘100% 자율’ AI 킬러 드론의 인간 살해 사례한편 이미 전장에서 인간의 감독 없이 완전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드론이 군인을 살해한 비공식 기록이 있다. 지난달 우크라이나 드론 업체 에어로센터의 알렉산더 코카노브스키 CEO는 “2년 전 일회성 시험으로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AI로 제어되는 ‘터미네이터 드론’ 10대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코카노브스키 CEO에 따르면 쿼드콥터 형태의 해당 드론은 스스로 전선 방향으로 비행하도록 프로그래밍됐다. 약 10분 동안 3~5㎞를 이동한 뒤 ‘터미네이터’ 모드에 진입하면 AI 모델이 목표물을 직접 탐색하고 공격한다. 사용자는 단지 드론을 발사하기만 할 뿐 드론과는 어떠한 연결도 되어 있지 않다. 사용자가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현장을 보지도 못하고 적과 아군을 식별해 공격 명령을 조절할 수도 없다. 해당 드론은 터미네이터 모드 즉 완전 자율 살상 모드가 켜지는 순간 탑재된 AI 모델이 스스로 목표물을 수색·식별하고 이후 자폭 타격을 감행한다. 당시 해당 업체와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과 치열한 격전이 벌어졌던 바흐무트와 차시우야르 인근 전선에서 러시아 병사를 상대로 자율 살상 테스트를 수행했다. 사용자인 우크라이나군은 현장을 직접 볼 수 없었기 때문에 후에 해당 지역에 인간 조종 드론을 보내 피해 정도를 확인했다. 그 결과 군인 몇 명과 트럭 1대의 잔해가 확인됐다. 이후 우크라이나군은 AI 자율 드론이 인간 타격에 성공했다고 결론 내렸다. 다만 해당 테스트에 대한 영상 녹화본은 존재하지 않으며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관련 질의에 공식 답변을 거부했다.
  • 조성진 “긴 시간 고민한 음악 즐겨주시길”…이달 두 차례 롯데콘서트홀 공연

    조성진 “긴 시간 고민한 음악 즐겨주시길”…이달 두 차례 롯데콘서트홀 공연

    “2017년부터 이 공간과 함께 성장해온 것 같은 느낌이 있어 편안하기도 합니다.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 활동하면서 한 번의 공연을 준비하는 것보다 조금 더 긴 시간 동안 관객들에게 제가 고민하는 음악을 보여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7월 14일과 19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두 차례 무대에 오른다.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은 롯데콘서트홀은 아티스트와 공연장이 공연 기획부터 프로그램 구성까지 함께 만들어가는 상주음악가 제도 ‘인 하우스 아티스트’를 운영하고 있다. 조성진은 올해의 상주음악가다. 2017년 리사이틀 이후 롯데콘서트홀과 여러 무대를 함께해온 그는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연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공간이자 개인적으로도 좋은 기억이 많은 공간”이라고 남다른 의미를 전했다. 베를린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등 세계 주요 악단의 상주 아티스트로도 활동 중인 조성진은 “프로그램을 함께 구상하고 악단의 음악가들과 반복적으로 만나며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음악을 만들어가는 전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하고 싶은 이야기가 더 온전하게 전달될 수 있다”고 말했다. 14일 열리는 체임버 콘서트는 그가 직접 초대한 음악 동료들과 함께하는 실내악 무대로 꾸며진다. 베를린 필하모닉 악장 다이신 카시모토를 비롯해 클라리넷 수석 벤젤 푹스, 호른 수석 슈테판 도어, 한국인 최초로 베를린 필하모닉 종신 단원이 된 비올리스트 박경민, 최근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란계 오스트리아 첼리스트 키안 솔타니 등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이 호흡을 맞춘다. 프로그램은 요하네스 브람스의 대표적인 실내악 작품들로 구성된다. 따뜻한 서정성과 섬세한 감성이 돋보이는 ‘호른 삼중주 E플랫장조’, 후기 브람스의 음악 세계를 담은 ‘클라리넷 삼중주 a단조’와 ‘피아노 사중주 제1번 g단조’를 연주하며 브람스 실내악의 깊이와 다층적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성진은 “실내악은 서로 간의 호흡이 정말 중요한데 이번에 함께하는 연주자들은 오래전부터 협연해왔고 음악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가깝고 편안한 교류를 유지하는 분들”이라며 “기술적인 수준보다 서로 간의 호흡, 음악을 대하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더 풍부한 음악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 19일에는 그의 음악적 깊이를 오롯이 마주할 수 있는 리사이틀이 이어진다.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파르티타 제1번 B플랫장조’를 시작으로 아르놀트 쇤베르크의 ‘피아노 모음곡’, 로베르트 슈만의 ‘빈 사육제의 어릿광대’, 프레데리크 쇼팽의 ‘14개의 왈츠’까지 음악사의 흐름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짰다. 특히 바흐와 쇤베르크는 조성진이 그간 자주 선보이지 않았던 레퍼토리라는 점에서 익숙한 해석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음악적 영역을 탐색해 온 예술적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무대다. 무대 밖에서는 마스터클래스 등을 통해 젊은 음악가들과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그들의 신선한 시각과 생각에서 오히려 좋은 자극을 받을 때도 많다”며 “무대 밖의 시간들도 무대 위의 시간을 만들어가는 과정 중 하나이기에 똑같이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의 경험이 젊은 연주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조성진은 “같은 곡이라도 시간에 따라 느껴지는 감정이 달라질 수 있기에 특정한 무언가에 도전하기보다 그때그때 저의 변화와 흐름에 맞는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 목표”라며 “더운 여름이지만 잠깐이나마 오셔서 공연을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바람을 남겼다.
  • “꿈꿨던 월드컵 모습 아니지만”…독일 태극전사 옌스, 아쉬움 남긴 첫 국가대표

    “꿈꿨던 월드컵 모습 아니지만”…독일 태극전사 옌스, 아쉬움 남긴 첫 국가대표

    어머니의 나라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한 옌스 카스트로프가 생애 첫 월드컵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카스트로프는 28일 소셜미디어(SNS)에 경기장에서 뛰었던 사진을 올리며 “아쉬운 결과다. 꿈꿨던 월드컵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결코 잊지 못할 여정이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그는 “우리가 이번 여정에 쏟아부은 노력과 희생, 그리고 믿음을 생각하면 더 많은 것을 누릴 자격이 있었다고 진심으로 믿는다”면서 “ 하지만 축구라는 스포츠가 가끔은 이렇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모든 순간마다 저희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경험을 통해 배우고, 더 강해져서 다시 돌아와 계속해서 싸워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지난해 9월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태극마크를 달았다.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서 활약하는 그는 독일 대신 한국을 택하며 태극전사 최초의 외국 태생 혼혈 선수라는 이정표를 세우기도 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는 늘 독일을 택했지만 성인 대표팀에서는 한국을 택했고 월드컵 대표팀에도 승선하며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체코와의 1차전과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는 모두 교체 명단에만 포함됐을 뿐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최종전에서야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과 교체돼 투입되며 생애 첫 월드컵 경기를 치렀다. 주어진 45분의 짧은 시간 카스트로프는 적극적인 압박과 몸싸움으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노력했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카스트로프는 남아공전 직후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것은 기쁘지만 불행하게도 팀이 0-1로 패했다. 정말 아쉽다”고 말했다. 누구보다 열심히 뛰며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음에도 그는 “실점 상황에서 상대가 슈팅할 때 제때 다리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실점을 허용했다”라며 “그건 내 실수였다”고 자책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제한된 기회 속에 출전했지만 2003년생으로 아직 어린 선수인 만큼 향후 대표팀의 주축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역 분데스리거라는 점도 그의 앞날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 기록·성적 다 놓친 손… 초라한 ‘라스트 댄스’

    기록·성적 다 놓친 손… 초라한 ‘라스트 댄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은 오랫동안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상징했던 ‘캡틴’ 손흥민(34·로스앤젤레스 FC)의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한국이 씁쓸한 경기력으로 이번 대회를 이른 시점에 마치며 손흥민의 ‘라스트 댄스’는 개인 기록과 팀 성적 모두 놓치는 결과로 매조지 됐다. ●조별리그 3경기 무득점… 풀타임 전무 10년 넘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곧 손흥민의 팀이나 다름없었다. 2014 브라질월드컵을 시작으로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피치에 올랐고, 2022 카타르월드컵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주장 완장을 찼다. 월드컵 2개 대회 연속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한 선수는 한국 축구대표팀 역사상 손흥민이 처음이다. 지난 19일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까지는 월드컵 12경기 연속 선발 출장 기록을 이어가기도 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빛나는 손흥민이지만 올해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28일(한국시간) 기준 올 시즌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13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득점이 없었다. 1992년생인 손흥민에게도 ‘에이징 커브’가 찾아온 것 아니냐는 의문이 커졌지만, 축구팬들 사이에는 그가 적어도 이번 월드컵에서는 ‘한 방’을 보여줄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조별리그 3경기 무득점에 그쳤고 풀타임(90분 출전) 경기는 하나도 없었다. ●대표팀 ‘슛돌이의 팀’으로 재편 가속 손흥민이 한 발 물러서 있는 동안 또 다른 ‘빅클럽 플레이어’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을 필두로 2000년대생들의 활약이 도드라졌다. 특히 이강인은 팀 성적이 처진 가운데서도 전 경기 풀타임 출전해 군계일학으로 팀 공격을 이끌며 자신이 왜 대표팀의 차세대 중심인지를 증명했다. 스포츠 데이터 분석 전문 매체 옵타 애널리스트와 소파스코어 등에 따르면 이강인이 이번 대회에서 창출해 낸 득점 기회는 총 7회다. 대표팀 모든 선수 중 가장 많았다. 발군의 드리블 실력 또한 세계적 수준이었다. 3경기 동안 성공시킨 드리블은 11회로 이날 기준 이브라힘 마자(알제리·13회)에 이어 전체 2위다. 대표팀은 ‘손흥민의 팀’에서 ‘슛돌이(이강인)의 팀’으로 급격한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모양새다. 체코전 역전골의 주인공 오현규(25·베식타시), 멕시코전에서 교체 출전해 활약한 양현준(24·셀틱), 90분당 득점 기회 창출 2.37회로 팀 내 1위인 이태석(24·빈)이 모두 2000년 이후 출생한 선수들이다. 최초의 해외 태생 혼혈 선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인 옌스 카스트로프(23·묀헨글라트바흐) 역시 2003년생으로 손흥민보다 열 살 이상 어리다.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월드컵이 열리는 2030년에 손흥민은 38세가 된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만 6골을 몰아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보다는 어린 나이지만, 손흥민 이후 세대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 만큼 이제 한국 축구의 무게중심이 대폭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답답” “실수” “부족”… 고개 숙인 태극전사

    “답답” “실수” “부족”… 고개 숙인 태극전사

    한국 축구대표팀이 25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A조 최종전에서 조 최약체로 분류되던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참패하자 태극전사들은 일제히 고개를 떨궜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온 첫 질문은 “경기 전 집단 식중독이나 불가항력적인 요인이 있었나”였다.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은 이날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은 것이 답답하고, 결과가 아쉽다 보니 선수들이 다운되는 것도 당연한 것 같다”면서 “팀 분위기의 문제는 전혀 없었다. 선수들은 모두 최선을 다했다.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아 안타깝고 속상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서는 “감독님께서 미리 말씀해주셨다”며 “팀이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을 보면서 더 많이 돕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이날 풀타임을 뛴 이강인은 “실력이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많이 반성하고 또 발전하려고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고개를 숙였다. 골키퍼 김승규(FC 도쿄)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라 선수들이 더 부담을 느꼈던 것 같다”면서 “전반전에 경기력이나 흐름이 좋지 않다 보니 다소 위축된 면이 있었다”고 패인을 설명했다. 수비수 이한범(미트윌란)은 “주도적으로 경기를 하려고 했는데 뺏겼을 때 다시 압박하는 부분이 아쉬웠던 것 같다”면서 “역습을 계속 맞다 보니 실점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는 “실점 상황에서 상대가 슈팅을 할 때 제가 제때 다리를 좁히지 못했다”면서 “결국 실점을 허용했다. 그건 제 실수”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 악수가 된 승부수… 설레발 홍명보호 ‘몬테레이 쇼크’

    악수가 된 승부수… 설레발 홍명보호 ‘몬테레이 쇼크’

    ‘비겨도 32강’ 못 지킨 스리백명문 구단 출신 즐비한 최강 한국남아공은 26명 중 19명이 국내파절대적 유리한 상황에서도 충격패또 ‘경우의 수’ 희망고문후반 교체 카드로 반전 노렸지만 남아공 기습 공격에 결승골 헌납 체코 잡은 멕시코 덕에 32강 불씨남아공에 간파당한 공수전술 손흥민 대신 오현규 선발 안 통해맞춤형 전술에 당한 홍 “내 책임”남아공 감독 “우리 전술이 나았다” 홍명보 감독의 두 번째 월드컵 도전 역시 ‘증명’은 하지 못하고 끝나는 걸까. 5만명 넘는 만원 관중의 야유까지 터져 나왔던 홍명보호의 졸전은 한국 축구사에서 ‘몬테레이 참사’로 남게 됐다. 지난 1년간 많은 우려에도 우직한 뚝심으로 밀어붙였던 ‘스리백 수비’ 실험은 실전에선 경기마다 1실점하며 역효과만 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조 최약체로 꼽혔던 남아공은 한국을 디딤돌 삼아 1승1무1패(승점 4)로 A조 2위를 차지하며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드라마를 썼다. 경기를 시작할 때만 해도 한국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었다. 1차 체코전에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첫 단추를 잘 꿴 대표팀은 2차 멕시코전에서 아쉽게 0-1로 패하면서 멕시코에 이어 A조 2위로 최종전에 임했다. 비기기만 해도 2위로 32강이 가능했다. 반면 남아공은 멕시코에 0-2로 패한 뒤 체코와는 1-1로 비겼기 때문에 반드시 한국을 꺾어야 하는 위기에 몰려 있었다. 홍 감독은 앞선 두 경기에서 최전방에 배치했지만 무득점에 그쳤던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을 벤치에 대기시키는 대신 1~2차전에서 후반 교체출전했던 오현규(베식타시)를 선발 출전시키는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을 시작으로 손흥민이 월드컵에서 선발이 아닌 후보 명단으로 출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왼쪽 측면 공격은 황희찬(울버햄프턴)에게 맡겼다. 휴고 브로스 남아공 감독은 맞춤형 전술을 들고 나왔다. 대표팀 선수 26명 가운데 19명이 자국 리그 소속으로 구성된 남아공은 이름값에선 한국에 확실히 밀렸지만 대신 조직력으로 한국에 맞섰다. 한국은 전반전 공격과 수비 모두 참담했다. 유효 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전방 압박과 수비의 적극성 모두 남아공이 앞섰다. 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상대를 전혀 위협하지 못한 황희찬을 불러들이며 손흥민을 투입했고,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를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대신 왼쪽 윙백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남아공 몫이었다. 후반 17분 한국 진영 왼쪽을 빠르게 파고든 체팡 모레미가 반대편으로 깔아 준 패스를 타펠로 마세코가 왼발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상황은 순식간에 급박해졌다. 홍 감독은 후반 20분 수비의 핵심 김민재가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자 박진섭(저장 FC)으로 교체했고, 30분에는 오현규를 빼고 공중전에 강한 조규성(미트윌란)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남아공의 밀집수비는 좀처럼 한국에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후반 추가 6분까지 한국은 이렇다 할 기회조차 잡지 못하고 남아공에 사상 첫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기적을 선물하는 역할에 만족해야 했다. 그나마 한국은 멕시코가 같은 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체코와의 최종전에서 3-0으로 이긴 덕에 조 4위로 떨어지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와일드카드’를 통한 32강 진출이라는 작은 희망은 남아 있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자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이끈 사령탑이었던 홍 감독은 감독이 되어 월드컵에 도전한 2014년 1무 2패로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하면서 불명예 사퇴했다. 감독으로 두 번째 월드컵 도전에서는 체코를 상대로 1승은 올렸지만 결과적으로 또 한 번 도전에 실패했다. 이제 홍 감독과 태극전사들의 운명은 다른 조 3위 팀의 잔여 경기 결과에 달렸다. 경기를 마친 뒤 홍 감독은 “세 경기 중 가장 좋지 않은 경기를 한 것은 맞다”면서 “이런 큰 무대에서 결과는 모두 감독의 책임이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다. 내 판단이 잘못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멕시코전도 마찬가지고 좀더 사이드 플레이에 치중했다면 상대의 가장 위협적인 카운터 어택(역습) 등을 좀더 제어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그런 부분에서 좋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주장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선 “손흥민은 상대가 힘이 있는 전반보다 45분을 마치고 공간이 좀 생겼을 때 넣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 승리하며 남아공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을 이끈 브로스 감독은 “전술적으로 한국보다 우리가 나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예상한 대로였다. 스피드 있는 팀이고 많이 뛰며 수비 뒤 공간을 찾으려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공을 가졌을 때 모든 공간을 커버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우리가 공을 가졌을 때는 위협적이었다. 우리에겐 빠른 선수들이 있었고 선수들 사이로 패스를 연결할 수 있는 선수도 있었다. 그게 오늘 이긴 이유”라고 강조했다.
  • 졸전 속 존재감 폭발했는데…카스트로프 “내 실수로 실점 허용했다” [월드컵]

    졸전 속 존재감 폭발했는데…카스트로프 “내 실수로 실점 허용했다” [월드컵]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후반전 교체 출전으로 꿈에 그리던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한국 축구 대표팀의 ‘윙백’ 옌스 카스트로프(묀헨 글라트바흐)는 실점 상황에 대해 “내 실수였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마지막 3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패해 A조 3위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32강 자력 진출이 가능했던 한국은 각 조 3위 팀들의 성적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앞서 1·2차전에서 벤치에서 대기하던 카스트로프는 이날 후반 시작과 함께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과 교체돼 왼쪽 윙백을 맡아 활발하게 공격에 가담했다. 하지만 한국은 좀처럼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했고, 남아공의 타펠로 마세코가 왼발로 때린 볼이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가르면서 결국 후반 18분 선취점을 내줬다. 마세코의 바로 앞을 지킨 카스트로프는 몸을 날려 공을 막아 보려 했지만, 그 사이로 슈팅이 지나가고 말았다. 카스트로프는 이를 자신의 탓으로 여겼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실점 상황에서 상대가 슈팅할 때 제가 제때 다리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실점을 허용했다”며 “그건 제 실수였다”고 말했다. 경기에 투입되기 전 홍 감독으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았냐는 질문에는 “남아공이 포백 수비를 하기 때문에 확실히 상대 마지막 수비라인에서 공격적으로 나서라고 하셨다”며 “크로스나 뒷공간 침투를 통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려고 했다. 그런 부분은 잘 이뤄졌지만 아쉽게 우리가 골을 터트리지 못했고, 오히려 역습 상황에서 실점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한국 대표팀 역사상 해외 태생 혼혈 선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슈팅을 갖춰 기대를 모았지만, 1·2차전에서는 교체 출전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카스트로프는 “그라운드에서 뛰는 것과 밖에서 보는 것은 크게 다르다”라며 “밖에서 볼 때는 모든 게 쉬워 보이지만 막상 그라운드에선 높은 습도와 날씨 조건 때문에 스프린트를 하거나 공격적으로 활발하게 움직이기가 무척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것은 기쁘지만 불행하게도 팀이 0-1로 패했다. 정말 아쉽다”며 “아쉬운 결과지만 이제 다른 조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32강에 진출하게 된다면 다음 경기에 100% 집중하겠다”고 했다.
  • 남아공에도 패한 한국, 결국 남의 경기에 32강 달렸다

    남아공에도 패한 한국, 결국 남의 경기에 32강 달렸다

    홍명보호가 졸전을 거듭한 끝에 남아프리카공화국에도 패하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위로 내려앉았다. 이번 대회 1차전 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출발한 한국 대표팀은 이어진 2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자력 32강 진출은 물거품이 됐다. 결국 앞으로 남은 이틀간 다른 조의 3차전 결과에 따라 홍명보 감독과 태극전사들의 운명이 결정되게 됐다. 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과의 경기에서 후반 17분 타펠로 마세코에게 실점하며 0-1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승 2패(승점 3)로 마감했다. 2차전 종료까지 조1위를 확정지은 멕시코에 이어 2위를 유지했던 한국은 이날 남아공에 비기기만 해도 자력 32강 진출이 가능했으나, 선수들은 결국 더 어려운 길로 빠졌다. 지난 19일 2차 멕시코전에서 답답한 경기력 속에 0-1로 패했던 홍 감독은 이날은 ‘원톱’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을 벤치에 대기시키고, 그 자리에 앞선 두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했던 오현규(베식타시)를 두는 등 과감한 전술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홍 감독의 결정은 패착이 됐다. 한국은 전반 유효슈팅 0개에 그치며 상대를 위협하지 못했고, 남아공은 유효슈팅 3개를 때려내며 수문장 김승교와 수비진을 괴롭혔다. 그나마 전반은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종료됐고, 5만여 만원 관중이 들어찬 스타디움에서는 순간 야유가 쏟아지기까지 했다. 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전반 존재감이 드러나지 않았던 황희찬(울버햄프턴)을 불러들이며 손흥민을 투입했고, 김진규(전북)와 옌스 카스트로프(묀헨 글라트바흐)를 각각 백승호(버밍엄시티)·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과 교체했다. 후반 15분 설영우(즈베즈다)의 크로스를 받은 오현규가 머리로 방향을 틀어넣었지만, 골키퍼의 손끝에 걸렸다. 위기를 넘긴 남아공은 곧바로 역습을 펼쳤다. 후반 17분 한국 진영 왼쪽을 빠르게 파고든 체팡 모레미가 반대편으로 깔아준 패스를 마세코가 왼발로 받아둔 뒤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출렁였다. 홍 감독은 실점 후 한국 수비의 중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박진섭(저장)과 교체하고 최전방 오현규를 조규성(미트윌란)과 바꾸며 공격을 강화했지만, 후반 추가 6분의 시간이 지날 때까지 남아공의 골문을 위협하지도 못했다. 이날 이미 32강을 확정 지은 멕시코는 체코를 3-0으로 격파했고, 한국을 꺾은 남아공이 1승 1무 1패(승점 4)를 기록해 조 2위로 32강에 합류했다. 멕시코가 체코를 꺾은 덕분에 조 4위는 면한 한국은 다른 조의 경기 결과에 따라 32강 진출 여부가 결정됐다.
  • 한샘, 수입 가전 맞춤형 ‘빌트인 원스톱 솔루션’ 출시

    한샘, 수입 가전 맞춤형 ‘빌트인 원스톱 솔루션’ 출시

    가게나우·밀레과 협업 확대… 가구·가전 따로 사던 불편 해소하이엔드 수입 가전이 프리미엄 주방 인테리어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은 가운데 한샘이 가구와 가전을 한 번에 해결하는 원스톱 서비스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그동안 하이엔드 수입 가전을 도입하려면 소비자가 직접 인테리어 업체와 가전 매장을 오가며 설계와 시공을 따로 조율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구와 가전 사이의 미세한 오차는 고스란히 소비자 불편으로 남았다. 한샘은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독일 최고급 가전 브랜드 ‘가게나우(GAGGENAU)’와 손잡고 주방 가구의 상담부터 설계, 시공이 한 번에 이뤄지는 ‘원스톱 프로세스’를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출시되는 키친바흐 ‘가게나우 전용 빌트인장’은 냉장고, 오븐, 와인셀러 등 가게나우의 핵심 가전 풀패키지에 최적화된 맞춤형 모듈로 설계됐다. 가전 특유의 정제된 디자인과 시각적 일체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번 협업으로 고객은 한샘 매장에서 ‘키친바흐 스페셜리스트’를 통해 가구와 가전을 동시에 상담받을 수 있다. 시공 역시 한샘의 ‘명장프로’가 가게나우 전문 시공기사와 협력해 설치 일정을 조율하고 오차를 최소화하는 정밀 시공으로 진행된다. 한편 한샘은 또 다른 글로벌 가전 브랜드 ‘밀레(Miele)’와의 협업도 전격 확대했다. 기존 조리기기 위주의 라인업을 냉장고와 와인셀러까지 넓혔다. 실제로 지난해 한샘의 밀레 가전 연계 주방 매출은 2024년 대비 173% 급증하며 고급 빌트인 주방에 대한 높은 잠재 수요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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