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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수미,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맞아 도쿄에서 콘서트 열었다.

    조수미,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맞아 도쿄에서 콘서트 열었다.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22일 일본 도쿄 산토리홀에서 열린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를 기념하는 갈라 콘서트를 가졌다. 지휘는 일본의 대표적인 여성 지휘자 니시모토 도모미가 맡았다. 조수미와 니시모토는 2010년 리투아니아 공연에서 호흡을 맞춘 이후 미국 카네기홀, 일본 투어, 바티칸 국제 음악제 등에서 협연을 펼쳐왔다. 조수미는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의 ‘꿈속에 살고 싶어요’, ‘투우사’ 중 ‘아! 말씀드릴게요’, ‘호프만의 이야기’ 중 ‘인형의 노래’, 가곡 ‘꽃 구름 속에’와 ‘동심초’ 등을 선사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제 왕따 푸틴은 왜 이탈리아로 갔나

    주요 7개국(G7)의 경제 제재 유지 압박 속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통의 우방 이탈리아를 공식 방문했다. G7의 일원인 이탈리아를 방문함으로써 외교적 고립을 탈피하는 한편 서방의 ‘반(反)러 연합 전선’에 균열을 내려는 행보로 분석된다. 푸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양국 정상은 지난 3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만난 이래 3개월 만에 재회동했다. 러시아는 미국 및 유럽연합(EU)과는 불화하고 있지만 이탈리아와는 전통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미국과 EU가 제재에 나선 이래 렌치 총리는 EU 국가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3월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했다. 당시 미국 등 서방은 양국 정상의 만남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러시아 크렘린 관계자는 “이번 방문에서 이탈리아와의 주요 협정 체결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우호 관계에 있는 이탈리아를 지렛대 삼아 서방의 제재로 인한 경제 위기를 타개하려는 속셈으로 관측된다. 푸틴 대통령은 국영석유기업 로스네프트 대표 등 최측근 경제인들을 대거 대동했다. 이탈리아는 중국, 네덜란드, 독일에 이어 러시아의 네 번째 교역 상대국이며 독일에 이어 두 번째 러시아 가스 수입국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밀라노 엑스포 현장을 방문해 “러시아와 이탈리아 양국의 문화·경제·정치적 관계가 500년 이상 됐다”면서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러시아의 주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렌치 총리도 러시아의 문호 도스토옙스키가 이탈리아에 거주할 당시 썼던 ‘세상을 구하는 것은 아름다움’이라는 문장을 인용해 화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바티칸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났다. 두 사람은 2013년 처음 만나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다. 교황은 러시아 정교회와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푸틴 대통령이 필요하며 푸틴 대통령은 자신의 대외정책을 정당화하기 위해 교황이 필요하다고 바티칸 온라인매체 크럭스가 분석했다. 푸틴 대통령은 한때 시리아 내전의 평화적 해결을 주장하며 무력 개입을 반대하던 교황을 지지한 바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올해 세계 최고의 관광명소는 앙코르와트 -트립어드바이저 선정

    올해 세계 최고의 관광명소는 앙코르와트 -트립어드바이저 선정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가 세계 최고의 관광명소로 꼽혔다. 세계적 여행정보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가 최근 발표한 ‘트래블러스 초이스 어워드 2015’의 세계 랜드마크 부문에서 앙코르와트가 1만 3000여 건 리뷰 가운데 가장 많은 ‘아주좋음’을 받아 1위로 선정됐다. 캄보디아 씨엠립에 있는 앙코르와트는 1000년이 넘는 역사를 품고 있는 유적으로 여러 사원과 주변의 자연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다. 앙코르와트에 이은 2위는 페루의 마추픽추로 이들 두 명소는 매년 서로 1, 2위를 다툴 만큼 유명하다. 그다음으로는 인도의 아름다운 묘지 타지마할과 아랍에미리트의 사원 세이크 자이드 모스크, 스페인의 사그라 파말리아 성당이 각각 3, 4, 5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탈리아의 성베드로 대성당, 두오모 대성당, 미국의 알카트라즈, 브라질의 구원의 예수상, 미국의 금문교가 뒤를 잇는 등 총 25개의 명소가 이번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은 최고의 명소로 꼽힌 10곳을 순서대로 나열한 것으로 각 명소를 다녀온 네티즌이 남긴 리뷰도 함께 소개한다. 10위 : 금문교 (미국 샌프란시스코) “다리에서 샌프란시스코의 거리와 알카트라즈 섬이 보였다. 매우 아름다웠다!” “40분 동안 건너편까지 건널 수 있다. 그동안 계속 샌프란시스코 중심가가 보이며 촬영 장소도 많이 있다” 9위 : 구원의 예수상(구세주 그리스도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석상도 놀랍지만 경치는 더 놀랍다! 석상 뒤쪽으로 보이는 도시와 만 너머로 태양이 지는 모습은 형언할 수 없을 만큼 멋지다” 8위 : 알카트라즈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주 독특한 관광명소다. 이전에는 여러 명의 죄수가 작은 감방에 수감돼 있었다. 범법자가 아닌 게 천만다행이다” 7위 : 대성당(두오모) (이탈리아 밀라노) “광장과 멋진 고딕양식의 성당. 안과 밖 모두가 좋았다. 옥상에서 보는 밀라노의 풍경도 좋았으나 옥상의 많은 곳을 못 가게 돼 있는 것이 아쉬웠다” 6위 : 성베드로 대성당 (이탈리아 바티칸 시국) “돔 안으로 걸어가면 창문을 통해 들어온 빛이 금에 반사돼 건물을 빛낸다” 5위 : 사그라 파밀리아 성당 (스페인 바르셀로나) “거의 10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공사는 진행되고 있다. 놀랍고도 아름다운 교회다. 예술 작품이면서 건축 역사의 획을 긋는 건축물이다. 건축학도에겐 공부가 되는 곳이다. 경외감마저 들었다” 4위 : 세이크 자이드 모스크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웅장하다는 표현으로는 모자랄 정도다. 건축물과 흰 대리석, 아름답게 관리된 정원은 매우 놀랍다” 3위 : 타지마할 (인도 아그라) “두말할 필요 없는 사랑의 증거이자 지구 상에서 가장 위대한 건축물이다. 이곳을 방문하기 전에는 인생을 살았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더는 지체하지 마라” 2위 : 마추픽추 (페루) “벽을 돌아가니 내 앞에 화려한 도시가 빛나는 태양과 함께 펼쳐져 있었다. 내가 원했던 바로 그런 장소였다” 1위 : 앙코르와트 (캄보디아 씨엠립) “장엄한 모습과 으스스한 분위기가 함께 연출되는 신비로운 곳이다. 잊을 수 없는 여행 경험이다. 지금까지 본 것 중에서 이런 광경은 처음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세상 담은 그들의 그림엔 역사의 풍랑이 일렁인다

    세상 담은 그들의 그림엔 역사의 풍랑이 일렁인다

    시대를 훔친 미술/이진숙 지음/민음사/556쪽/3만원 ‘근대 유화의 완성자’라는 네덜란드 화가 렘브란트가 세상을 뜨기 직전 완성한 그림 ‘돌아온 탕아’(1669년)는 나눠준 재산을 탕진하고 병들어 돌아온 탕아가 아버지의 품에 안기는 장면을 담고 있다. 말없이 아들을 보듬는 아버지며 그 옆 불만 가득한 눈초리의 맏형을 보면 그저 어느 가정의 엉클어진 관계를 묘사한 작품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아들의 등을 어루만지는 아버지의 섬세한 손, 그 손끝에 전해지는 아들의 몸, 그리고 아버지와는 달리 동생을 원망하는 형의 표정은 가장 깊은 용서와 숭고한 화해의 순간으로 결정된다. ‘역사는 인류가 의미를 찾고, 의미를 살고, 그 의미의 핵심을 후대에 전하는 과정’으로 일컬어진다. 그 차원이라면 미술작품도 그저 장면의 단선 포착이나 유미적 묘사에 그칠 수 없다. 그래서 ‘아는 만큼 보인다’는 유명한 명제가 설득력을 갖는다. ‘시대를 훔친 미술’은 바로 그 점에 착안해 그림 이면의 그림을 알뜰살뜰하게 설명해 흥미롭다. 책은 유명 작가들의 회화를 시대별·언어권별로 그러모아 펼쳤지만 단순히 회화사나 작가의 연대기적 설명에 머물지 않는다. 그리고 그 감상의 매듭짓기는 바로 역사성의 강조이다. 중세 암흑기부터 르네상스, 종교개혁, 절대왕정 시대, 미국 독립과 프랑스 대혁명, 식민지 경쟁, 제 1·2차 세계대전…. 격랑 속에 부대껴 살았던 화가의 눈빛과 고뇌, 어두운 그늘이 다양한 회화에 얹혀 전해진다. 그리고 그 회화에는 어김없이 숨은 역사와 복안의 메시지가 담겼다. 독일 작가 에마누엘 로이체가 그린 ‘델라웨어 강을 건너는 워싱턴’을 들여다보자. 뉴욕 센트럴파크 인근 메트로폴리탄뮤지엄 미국관에 전시된 이 그림은 독립전쟁 중 영국군을 기습하기 위해 얼어붙은 델라웨어 강을 건너는 조지 워싱턴을 묘사하고 있다. 그런데 미국독립의 국제적 영향력을 보여준다는 작품속 강은 라인 강을 모델로 삼았다. 로이체가 미국 독립전쟁을 1850년대 독일과 연관 지은 것이다. 로이체는 당시 자신이 지원한 혁명이 실패로 끝났지만 독일 진보주의자들에게 용기를 불어넣기 위해 그림을 그렸던 것이다. 예술에 담긴 ‘언외의 지혜’는 바티칸의 교황집무실 기능을 했던 서명실 벽화에서도 묻어난다. 교황 율리우스 2세(재위 1503~1513)가 라파엘로에 의뢰해 그린 벽화는 천정의 시학·철학·법학·신학을 의인화한 그림, 마주 보이는 벽의 기독교적 테마가 담긴 ‘성체에 대한 논쟁’, 그 맞은편의 ‘아테네 학당’으로 구성돼 있다. 이교도 철학자와 신상들이 대거 등장한 셈으로 이는 교황청 스스로가 신학의 전일적 지배를 포기했음을 의미한다. 결국 이탈리아 르네상스를 주도했던 메디치가문 출신 교황과 세력 득세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림 주체인 화가는 세상흐름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책에는 순수를 고집한 부류와 세류에 가담하거나 지지한 인물들이 흥미롭게 비교된다. 16세기부터 시작된 유럽 확장정책에 편승한 ‘오리엔탈리즘’ 구현에 나선 앵그르의 ‘오달리스크’ ‘터키탕’이며 장 레옹 제롬의 ‘목욕탕’이 서구인들의 정복욕을 부추긴 대표적인 작품이다. 이탈리아의 제1차 세계대전 참전을 주장한 마리네티는 전쟁을 ‘인류의 유일한 위생학’이라며 전쟁 미화를 거들었고 카를로 카라는 ‘개입주의자 선언문’을 통해 전쟁 선동 구호를 내뿜는다. 그런가 하면 전 세계적으로 행해진 유대인 학살과 학대를 고발한 샤갈의 ‘하얀십자가’며 “민족에 영광을 가져다주겠다”고 외쳐대는 히틀러를 거대자본의 뒷돈을 받는 부패 정치인으로 묘사한 존 하트필드의 ‘작은 남자가 큰 선물을 요구한다’는 그 반대의 작품들로 다가온다. 저자는 프루스트의 말을 인용해 “예술에는 현실만이 아니라 그 현실을 극복하려는 의지도 함께 담긴다”고 말한다. 그리고 나쁜 현실을 극복하려는 의지와 꿈은 한 예술가의 것이 아니라 지지하고 함께한 공동체의 꿈이기도 하며 후대가 놓치지 않고 이어나가야 하는 꿈이라고 결론 짓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포토] 바티칸 경비는 우리가…행진하는 스위스 근위대

    [포토] 바티칸 경비는 우리가…행진하는 스위스 근위대

    스위스 근위병들이 6일(현지시간) 바티칸에 가진 신병 취임식 후 행진하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교황 지키는 스위스 근위대

    [포토] 교황 지키는 스위스 근위대

    스위스 근위병들이 6일(현지시간) 바티칸에 가진 신병 취임식 후 행진하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세때 매장된 ‘13세 마녀’ 알고보니 괴혈병 환자

    중세때 매장된 ‘13세 마녀’ 알고보니 괴혈병 환자

    지난해 9월 이탈리아 북부 리구리아 리비에라 알벤가 마을에서 이색적인 유골이 발굴돼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발굴을 담당한 바티칸의 교황청 고고학 연구소가 이 유골의 주인이 생전 중죄를 저질렀거나 마녀같은 존재로 여겨졌다고 추측했기 때문이다. 물론 연구팀이 이 유골에 마녀라는 자극적인 타이틀을 붙인 이유는 있다. 지난 1400~1500년 사이 사망한 13세로 추정되는 이 소녀가 특이하게도 엎드린 채 매장됐기 때문. 또한 다른 묘지들과 동떨어진 곳에 홀로 묻힌 것은 물론 입은 돌로 채워져 있었으며 말뚝까지 박혀 있었다. 연구팀은 이같은 근거를 들어 소녀가 마녀라는 이유로 공동체로부터 배척 당했으며 부활을 막기위해 당시 주민들이 시신을 특이하게 매장한 것으로 추측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 왜 이 소녀가 마녀로 여겨져 배척당했는지 추측할 수 있는 단서가 나왔다. 현지 인류학자 엘라나 델루는 유골을 분석한 결과 이 소녀가 괴혈병을 앓고 있었다고 밝혔다. 괴혈병은 비타민C가 부족해 생기는 병으로 특히 16~18세기 오랜 기간 배 위에서 생활했던 수병(水兵)들이 이로인해 많이 숨졌다. 문제는 이 병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이 당시 주민들이 소녀를 마녀로 착각하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델루 박사는 "당시 괴혈증을 앓았던 소녀는 창백한 얼굴과 출혈, 튀어나온 눈을 가진 외모였을 것" 이라면서 "병에 무지했던 마을에서 간질성 발작까지 일으키는 소녀는 그야말로 공포의 대상이었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녀의 죽음으로 인한 불순한 영혼이 다시 부활해 살아있는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해 이같은 방식으로 매장된 것" 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伊서 발굴된 ‘13세 마녀’ 알고보니 괴혈병 환자

    伊서 발굴된 ‘13세 마녀’ 알고보니 괴혈병 환자

    지난해 9월 이탈리아 북부 리구리아 리비에라 알벤가 마을에서 이색적인 유골이 발굴돼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발굴을 담당한 바티칸의 교황청 고고학 연구소가 이 유골의 주인이 생전 중죄를 저질렀거나 마녀같은 존재로 여겨졌다고 추측했기 때문이다. 물론 연구팀이 이 유골에 마녀라는 자극적인 타이틀을 붙인 이유는 있다. 지난 1400~1500년 사이 사망한 13세로 추정되는 이 소녀가 특이하게도 엎드린 채 매장됐기 때문. 또한 다른 묘지들과 동떨어진 곳에 홀로 묻힌 것은 물론 입은 돌로 채워져 있었으며 말뚝까지 박혀 있었다. 연구팀은 이같은 근거를 들어 소녀가 마녀라는 이유로 공동체로부터 배척 당했으며 부활을 막기위해 당시 주민들이 시신을 특이하게 매장한 것으로 추측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 왜 이 소녀가 마녀로 여겨져 배척당했는지 추측할 수 있는 단서가 나왔다. 현지 인류학자 엘라나 델루는 유골을 분석한 결과 이 소녀가 괴혈병을 앓고 있었다고 밝혔다. 괴혈병은 비타민C가 부족해 생기는 병으로 특히 16~18세기 오랜 기간 배 위에서 생활했던 수병(水兵)들이 이로인해 많이 숨졌다. 문제는 이 병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이 당시 주민들이 소녀를 마녀로 착각하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델루 박사는 "당시 괴혈증을 앓았던 소녀는 창백한 얼굴과 출혈, 튀어나온 눈을 가진 외모였을 것" 이라면서 "병에 무지했던 마을에서 간질성 발작까지 일으키는 소녀는 그야말로 공포의 대상이었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녀의 죽음으로 인한 불순한 영혼이 다시 부활해 살아있는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해 이같은 방식으로 매장된 것" 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리비아 해안서 난민선 전복 “구조인원 단 28명…지중해 최악의 참사”

    리비아 해안서 난민선 전복 “구조인원 단 28명…지중해 최악의 참사”

    리비아 해안서 난민선 전복 “구조인원 단 28명…700여명 사망” 리비아 해안서 난민선 전복 리비아 해안서 난민 700여명을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어선 한 척이 전복됐다. 사고 직후 일부만 구조돼 대규모 인명 피해가 예상된다. 외신들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리비아를 출발해 이탈리아를 향하던 어선이 지중해에서 전복됐다. 외신들은 500~7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고는 이탈리아령 섬인 람페두사와 리비아 사이 지중해에서 일어났다. 리비아 해안에서 북쪽으로 약 112km 떨어진 지점이다. 이탈리아 해상구조대는 항해 중이던 포르투갈 상선이 구조 차원에서 가라앉고 있던 20m 높이의 선박에 접근해 28명을 옮겨 태웠을 때 해당 선박이 뒤집혔다고 밝혔다. 구조대는 또 지금까지 최소 24구의 시신을 확인하고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도 다수 포함됐다고 전했다. 반면 국제이주기구(IOM) 대변인은 CNN에 49명이 구조됐다고 말하는 등 구조 현황에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전체 승선 인원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은 채 최소 500명에서 최대 800명 수준으로 보도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이번 인명 피해가 사실로 확인되면 지중해에서 벌어진 최악의 참사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탈리아와 몰타 해군은 뒤집힌 선박 주변에서 구조·시신 수습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탈리아 해상구조대 대변인은 “구조와 시신 수색 작업을 동시에 펼치고 있지만 지금 상황에선 시신만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해군 경비정과 상선 등 20척의 배와 헬기 3대가 이번 작업에 참여 중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국제사회의 즉각적인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행한 연설에서 “국제사회는 추가 비극을 막도록 신속하고 단호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황은 이어 “그들은 우리처럼 더 나은 삶을 갈망하는 사람들이자 굶주리고 박해받고 부상했거나 또는 전쟁의 피해자들”이라며 “그 비극을 접하면서 마음속 깊은 고통을 느낀다”고 말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논의하고자 유럽연합(EU) 소속 외무, 내무 장관에게 긴급 회동을 요청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지중해를 거쳐 유럽으로 가는 난민의 수가 급증, 대규모 해상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리비아에서 이탈리아로 향하던 난민선이 지중해에서 전복돼 400명이 숨졌다고 국제 아동 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과 IOM이 밝혔다. 당시 이 난민선에는 550명 정도가 타고 있었으며 익사자들 가운데는 어린이들도 일부 포함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사건을 제외하고 올해 들어 최소 900명이 난민선 전복 사고로 사망했다. 유럽연합(EU) 국경수비대는 여름이 다가오면서 약 50만명의 난민이 리비아를 떠나 유럽으로 가려고 대기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내전과 가난을 피해 새 삶을 꿈꾸는 난민들은 4년 넘게 내전을 이어온 시리아와 아프리카 에리트레아, 소말리아 출신이다. 정국 혼란이 이어지는 리비아에서도 난민이 급증하고 있다. IOM에 따르면 지난해 지중해를 건너다 목숨을 잃은 난민은 3072명으로 2013년의 700명보다 크게 늘었다. 2000년부터 계산하면 2만 2000명의 난민이 지중해를 거쳐 유럽으로 가다 숨졌다. 지난해 유럽에 불법입국한 난민은 28만명에 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내전·가난에 떠밀려 ‘죽음의 바다’ 된 지중해

    IS·내전·가난에 떠밀려 ‘죽음의 바다’ 된 지중해

    ‘간단없는 내전과 지독한 가난’을 피해 유럽에서 새로운 삶을 갈구하던 아프리카 난민을 태우고 가던 선박이 19일(현지시간) 뒤집히는 바람에 지중해에서 670여명이 수장(水葬)됐다. 이날 사고는 리비아를 떠나 이탈리아로 향하던 아프리카 난민선이 지난 12일 지중해에서 전복돼 400여명이 목숨을 잃은 지 불과 1주일도 안 돼 일어났다. 올 들어 3월까지 지중해를 무사히 건너 이탈리아에 들어온 이주민자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이들 난민 사망자는 10배가 넘는 최소 500명에 이른다고 국제이주기구(IOM)가 밝혔다. 지중해가 ‘죽음의 바다’로 표변한 셈이다. ●伊 해군 난민 구조 중단도 비극 커진 원인 지중해가 이처럼 ‘비극의 바다’로 돌변한 것은 전쟁과 빈곤에 시달리는 중동 지역과 아프리카국가 사람들이 필사적으로 탈출을 감행하기 때문이다. 2010~2011년 ‘재스민 혁명’이 정치적 결실을 거두지 못하고 ‘아노미 상태’에 빠지면서 촉발된 중동 지역 내전과 아프리카 국가의 만성적인 빈곤이 최대의 적으로 지목된다. 이들 ‘보트 난민’의 절반가량은 시리아인들로 추정된다. 시리아의 경우 4년 넘게 내전이 진행되고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등장하면서 많은 시민이 중동 지역에서의 삶을 포기하고 있다. 레바논과 이라크, 터키 등 인접국의 난민촌이 포화상태에 있고 생활 여건도 열악해 유럽으로의 망명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 리비아와 국경을 맞댄 아프리카의 말리, 수단, 에리트레아, 소말리아 등의 국적자도 다수 포함돼 있다. 특히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 붕괴 이후 리비아 내부의 혼란이 커지면서 리비아인의 밀입국 시도가 급증했다. 여기에다 이탈리아 해군의 난민 구조작전 ‘마레 노스트룸’이 밀입국을 부추긴다는 일부 국가의 반대 속에 지난해 11월 중단되면서 해상 비극에 대처할 역량도 부족해진 상황이다. 특히 이들 난민은 유럽 밀입국의 관문으로 주로 리비아를 이용한다. 리비아가 지중해를 사이에 두고 유럽 대륙과 가장 가까운 나라인 까닭이다. ‘난민의 허브’라고 불리는 이탈리아 최남단의 섬 람페두사는 리비아 해안도시와 불과 220㎞ 정도 떨어져 있다. 난민들의 이탈리아행 밀항은 수도 트리폴리, 미스라타 등 리비아 해안도시 4곳에서 주로 이뤄진다. 리비아에서 출발해 바닷길로 18시간 항해를 하면 이탈리아 본토에 상륙할 수 있다. 하지만 낡고 작은 어선에 초과 승선하는 탓에 난민선은 전복 사고가 빈발한다. 카를로타 사미 유엔 최고난민위원회(UNHCR) 대변인은 “인류의 비극이 진행 중”이라며 “몇 척의 이탈리안 해안경비대로는 부족하다. 수천명을 구할 유럽 차원의 믿을 만한 작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伊대통령 만난 교황 “국제사회 적극 개입을” 난민들이 통상적으로 날씨가 따뜻하고 조류가 완만한 여름철에 밀입국이 많은 점을 고려하면 이미 두 차례나 대형 사고가 발생한 올해 이들의 조난 사고가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유엔은 올여름에는 지중해에서 새로운 ‘인류의 비극’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OM에 따르면 지난해 지중해를 건너다 목숨을 잃은 난민은 3072명으로 2013년(700여명)보다 4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유럽에 불법입국한 난민은 28만명으로 추산됐다. 플라비오 디 지아코모 IOM 대변인은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긴급 상황이며 작전상으로도 위기”라고 말했다. 이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국제 공조 체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8일 바티칸을 방문한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유럽과 국제사회가 난민 문제에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마테오 렌치 총리도 “난민의 91%가 출발하는 리비아의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리비아 해안서 난민선 전복 “구조인원 단 28명…500~700여명 사망”

    리비아 해안서 난민선 전복 “구조인원 단 28명…500~700여명 사망”

    리비아 해안서 난민선 전복 “구조인원 단 28명…500~700여명 사망” 리비아 해안서 난민선 전복 리비아 해안서 난민 700여명을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어선 한 척이 전복됐다. 사고 직후 일부만 구조돼 대규모 인명 피해가 예상된다. 외신들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리비아를 출발해 이탈리아를 향하던 어선이 지중해에서 전복됐다. 외신들은 500~7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고는 이탈리아령 섬인 람페두사와 리비아 사이 지중해에서 일어났다. 리비아 해안에서 북쪽으로 약 112km 떨어진 지점이다. 이탈리아 해상구조대는 항해 중이던 포르투갈 상선이 구조 차원에서 가라앉고 있던 20m 높이의 선박에 접근해 28명을 옮겨 태웠을 때 해당 선박이 뒤집혔다고 밝혔다. 구조대는 또 지금까지 최소 24구의 시신을 확인하고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도 다수 포함됐다고 전했다. 반면 국제이주기구(IOM) 대변인은 CNN에 49명이 구조됐다고 말하는 등 구조 현황에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전체 승선 인원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은 채 최소 500명에서 최대 800명 수준으로 보도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이번 인명 피해가 사실로 확인되면 지중해에서 벌어진 최악의 참사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탈리아와 몰타 해군은 뒤집힌 선박 주변에서 구조·시신 수습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탈리아 해상구조대 대변인은 “구조와 시신 수색 작업을 동시에 펼치고 있지만 지금 상황에선 시신만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해군 경비정과 상선 등 20척의 배와 헬기 3대가 이번 작업에 참여 중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국제사회의 즉각적인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행한 연설에서 “국제사회는 추가 비극을 막도록 신속하고 단호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황은 이어 “그들은 우리처럼 더 나은 삶을 갈망하는 사람들이자 굶주리고 박해받고 부상했거나 또는 전쟁의 피해자들”이라며 “그 비극을 접하면서 마음속 깊은 고통을 느낀다”고 말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논의하고자 유럽연합(EU) 소속 외무, 내무 장관에게 긴급 회동을 요청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지중해를 거쳐 유럽으로 가는 난민의 수가 급증, 대규모 해상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리비아에서 이탈리아로 향하던 난민선이 지중해에서 전복돼 400명이 숨졌다고 국제 아동 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과 IOM이 밝혔다. 당시 이 난민선에는 550명 정도가 타고 있었으며 익사자들 가운데는 어린이들도 일부 포함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사건을 제외하고 올해 들어 최소 900명이 난민선 전복 사고로 사망했다. 유럽연합(EU) 국경수비대는 여름이 다가오면서 약 50만명의 난민이 리비아를 떠나 유럽으로 가려고 대기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내전과 가난을 피해 새 삶을 꿈꾸는 난민들은 4년 넘게 내전을 이어온 시리아와 아프리카 에리트레아, 소말리아 출신이다. 정국 혼란이 이어지는 리비아에서도 난민이 급증하고 있다. IOM에 따르면 지난해 지중해를 건너다 목숨을 잃은 난민은 3072명으로 2013년의 700명보다 크게 늘었다. 2000년부터 계산하면 2만 2000명의 난민이 지중해를 거쳐 유럽으로 가다 숨졌다. 지난해 유럽에 불법입국한 난민은 28만명에 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우! 지구촌] ‘프란치스코 교황 아이패드’가 선물한 무상교육

    [나우! 지구촌] ‘프란치스코 교황 아이패드’가 선물한 무상교육

    "하늘이 내려주신 선물이에요"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전면 무상교육을 제공하고 있는 학교 리세오 프란치스코의 대표 모니카 올리벨리는 이렇게 말하면서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뜻 선물한 아이패드가 뜻깊은 교육사업을 후원하게 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손때가 묻은 아이패드는 14일(현지시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경매에서 3만500달러(약 3340만원)에 낙찰됐다. 2만 달러에 시작한 이날 경매에서 프란치스코 아이패드를 낙찰 받은 사람은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기업인이다. 경매업체 후안 카스텔스의 관계자는 "전화로 응찰한 기업인의 요청에 따라 신원을 밝히진 않기로 했지만 양국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하는 재력가"라고 귀띔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아이패드가 대서양을 건너 우루과이까지 건너간 사연은 이렇다. 2013년 우루과이의 신부 곤살로 아에밀리우스는 교황청을 방문했다. 멀리 바티칸을 찾아간 아에밀리우스 신부에게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신이 사용하던 아이패드를 선물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물을 소중하게 간직하던 아에밀리우스 신부는 올해 아이패드를 리세오 프란치스코 학교에 기증했다. 교황의 이름을 딴 리세오 프란치스코 학교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올해 문을 열었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무상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1회 입학생은 모두 50명. 학교는 학생수를 늘리고 싶어도 재원이 충분하지 않아 고민해 왔다. 아에밀리우스 신부는 이 소식을 듣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아이패드를 기증했다. "팔아서 재정에 보태 쓰세요" 학교 대표 올리베리는 "무엇이든 나눠주려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그 뜻을 이어 아이패드를 기증한 아에밀리우스 신부에게 감사한다"면서 "경제적 형편 때문에 공부를 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매에서 낙찰된 아이패드는 교황청이 증명서까지 발급한 프란치스코 교황 정품(?)으로 뒷면에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청 인터넷서비스'라고 적혀 있다. 경매업체 후안 카스텔스는 "아이패드의 기능에도 문제가 없어 100% 정상 작동한다"고 밝혔다. 사진=후안 카스텔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빛과 은총 필요한 때… 세월호 유족도 치유받기를”

    “빛과 은총 필요한 때… 세월호 유족도 치유받기를”

    기독교의 최대 축일인 부활절을 맞아 5일 전국의 성당과 교회에서 부활절 미사와 예배가 열렸다. 전국 천주교회는 지난 4일 저녁 부활 성야 미사를 연 데 이어 이날 ‘예수 부활 대축일’ 미사를 열었다.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은 낮 12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했다. 염 추기경은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오늘날의 세상은 부활하신 주님의 빛과 은총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며 우리 역시 평화를 위해 십자가를 지고 희생할 각오를 하자”고 전했다. 염 추기경은 특히 세월호 1주년을 맞아 “희생자들이 영원한 안식을 누리고 유가족들도 마음의 상처를 치유받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위로의 뜻을 전했다. 개신교계에서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 주관으로 각각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서울 중앙루터교회, 서울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부활절 예배를 열었다. 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는 또 광화문 광장에서 ‘곁에 머물다’를 주제로 예배를 열었다. 인천에서는 1885년 4월 5일 미국 감리교 선교사 헨리 아펜젤러가 제물포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한 것을 기념해 관련 기념행사가 열렸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어리석은 폭력사태’를 끝내라고 촉구했다. 교황은 이날 정오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발표한 부활절 강복 메시지 ‘우르비 에트 오르비’(로마와 온 세상에)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비가 내리는 속에서 가톨릭 신자와 순례자 등 수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진행된 부활절 미사에서 교황은 최근 타결된 이란 핵협상이 “더 안전하고 우애 있는 세계로 향하는 결정적인 걸음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포토] 부활절 철야 미사 올리는 교황, 단호한 눈빛 “경외하는 마음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은 부활절인 5일(현지시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어리석은 폭력사태’를 끝내라고 촉구했다. 교황은 이날 정오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발표한 부활절 강복 메시지 ‘우르비 에트 오르비’(’바티칸과 온 세상에’(경향·京鄕)라는 뜻의 라틴어)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비가 내리는 속에서 가톨릭 신자와 순례자 등 수만 명이 운집한 가운데 진행된 부활절 미사에서 교황은 최근 타결된 이란 핵협상이 “더 안전하고 우애 있는 세계로 향하는 결정적인 걸음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교황은 성바실리카 성당 발코니에서 무장분쟁으로 목숨을 잃은 이들에 기도를 당부하면서 “지난 2일 케냐 가리사 대학에서 희생당한 젊은이들을 특별히 기억한다”며 알샤바브의 테러 공격으로 숨진 148명을 거론했다. 2013년 등극한 이래 세 번째인 부활절 메시지에서 교황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무엇보다 평화를 위해, 무기의 굉음이 멈추기를” 기원했다. 이어 교황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이뤄지는 엄청난 인도적인 비극과 수많은 난민의 고충을 방관하지 말라고 국제사회에 호소했다. 교황은 리비아에서 ‘어리석은 유혈사태와 모든 야만적인 폭력행위’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역설하고, 전쟁으로 피폐해진 예멘과 우크라이나 내 모두의 이익과 평화를 간구했다. 아울러 교황은 납치당한 모든 이들, 나이지리아와 남수단, 수단,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일어난 분쟁과 극단주의자 공격으로 집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이들을 위해 기도했다. 교황은 평소 자주 그랬듯이 부유층과 권력층에 대해 전 세계의 빈자와 약자를 도우라고 호소하는 한편 기독교도에는 남에게 봉사하는 삶을 살면서 거만하지 않고 경외하는 마음으로 남을 도우라”고 강조했다. 이번 교황의 부활절 메시지는 수십 개 나라에서 생중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한지와 화지/서동철 논설위원

    건칠불(乾漆佛)은 일반적으로 삼베로 감싸고 옻칠을 입히는 과정을 반복한 뒤 단단히 반죽한 옻칠로 세부를 표현해 마무리한다. 나무를 깎거나 금속을 틀에 부어 만드는 불상보다 훨씬 섬세한 조각이 가능하다. 다른 재질의 불상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가벼워 화재와 같은 긴급 상황에서 어렵지 않게 대피시킬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말과 조선 초에 유행했는데 경주 기림사와 영덕 장륙사의 건칠보살반가상은 특히 삼베가 아닌 종이를 쓴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장륙사 것은 조선 태조 4년(1395), 기림사 것은 연산군 7년(1501) 만들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한지(韓紙)는 1000년을 간다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종이 불상’의 수명은 짐작조차 어려운 일이다. 식물의 잎면을 기록 용도로 쓰기 시작한 것은 이집트의 파피루스에서 보듯 기원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식물성 섬유를 분리한 뒤 다시 모아 만드는 오늘날의 종이는 중국에서 기원을 찾아야 한다. 초기의 종이는 거울 같은 귀중품을 보관하기 위한 완충재로 썼을 것으로 추정한다. 당시 이미 개발되어 보편화된 식물성 섬유의 활용방법을 2세기 초 기록 용도로 넓힌 사람이 후한(後漢) 시대 채륜이다. 중국의 제지술은 이후 동쪽으로는 한국을 거쳐 일본으로, 서쪽으로는 중앙아시아를 거쳐 유럽으로 전파됐다. ‘일본서기’에 610년 고구려의 승려 담징이 승려 법정과 일본에 종이 등을 만드는 법을 가르쳤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한반도에 종이가 전래된 시기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본 기록 이전에 이미 고구려에는 제지법이 일반화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한지의 주원료는 닥나무다. 닥나무 섬유는 가늘고 길어 종이의 조직이 조밀하고 일정하다. 닥 섬유는 빛 반사율이 높아 광택이 좋고, 물이 잘 들어 아름다운 색상을 자연스럽게 표현한다. 수명이 긴 데다 섬유 조직 사이로 통기성 또한 좋아 최근에는 환상적인 자연 섬유로 각광받고 있다. 일본의 전통 종이 화지(和紙)도 비슷한 특징을 갖고 있다. 주원료인 삼지닥나무 또한 닥나무처럼 섬유가 길어 화지 또한 촉감이 부드러우면서 습기에 강하다. 오늘날 한지와 같은 전통 방식으로 만든 종이의 용도는 과거보다 훨씬 다양해졌다. 유럽에서는 미술이나 패션, 인테리어에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는 것은 물론 특히 옛 문서와 회화, 벽화, 조각 등의 보존처리와 복원에 없어서는 안 될 재료로 떠올랐다. 문제는 화지가 오래전부터 ‘동양을 대표하는 종이’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반면 한지는 그 존재조차 제대로 아는 사람이 드물었다는 사실이다. 바티칸의 교황청이 ‘요한 23세 박물관’의 지구본을 복원하는 데 한지를 쓰기로 했다는 어제 서울신문 보도 내용은 그래서 의미가 크다. 많은 사람이 한지를 해외에 알리고자 노력한 결과일 것이다. 한국과 일본의 ‘종이 전쟁’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교황님, 파스타 살살 드세요

    교황님, 파스타 살살 드세요

    하루도 거르지 않고 파스타를 즐겨 온 프란치스코(78) 교황이 주치의들로부터 엄격한 식이요법을 따라야 한다는 따끔한 충고를 들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스타는 이탈리아식 국수를 이르는데, 교황은 유독 스파게티와 라비올리(만두와 비슷한 파스타)를 좋아해 매일 한 그릇 이상을 섭취한다고 신문은 이탈리아 안사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스트레스·운동 부족 탓 건강 적신호 지난달 취임 2주년을 맞은 교황은 극심한 스트레스와 운동 부족으로 부쩍 살이 찐 모습을 드러냈다. 젊은 시절 앓은 폐질환으로 폐의 일부를 절개한 교황이 심각한 좌골신경통을 호소한 것도 이즈음이다. 지난해 여름에는 예정된 아침 미사에 불참해 건강 이상설이 돌기도 했다. 이처럼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자 주치의들은 일주일에 두 그릇 이상 파스타를 먹지 않도록 권고했다. 또 꾸준한 걷기 운동을 통해 살을 빼도록 했다. 신문은 교황의 파스타 섭취가 단순한 식습관이 아닌 스트레스 해소용이라고 소개했다. 취임 이후 2년간 단 하루도 쉬지 못한 데다 잦은 해외 순방으로 몸의 균형이 깨졌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온종일 바티칸의 집무실 책상에 앉아 시간을 보내다 보니 자신을 위해 산책할 시간조차 갖지 못한다는 것이다. 교황은 “아무에게도 간섭받지 않고 밖에 나가 실컷 피자를 먹는 게 꿈”이라고 말할 정도다. 이는 전 세계 12억 가톨릭 신자의 정신적 지도자로서 받는 엄청난 부담 탓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주치의 “일주일 두 그릇 이상 안 돼요” 주치의들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교황은 묵묵부답이다. 영국 미러는 교황이 삶에 큰 미련을 두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멕시코TV와의 인터뷰에선 “길어야 4~5년간 교황직을 더 수행할 것”이라고 내다봤고, 지난해 한국 순방 뒤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선 “2~3년 뒤 하느님 나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단독] 교황 문화재 복원 세계적 명성 日화지 대신 한국 한지 쓴다

    [단독] 교황 문화재 복원 세계적 명성 日화지 대신 한국 한지 쓴다

    문화재 복원 분야에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던 일본 화지(和紙)를 제치고 한국의 한지를 이용한 문화재 복원 사업이 처음으로 이탈리아에서 실시된다고 외교부가 2일 밝혔다. ●바티칸 접견실에서 외빈 맞을 때 사용 복원 사업은 오는 27일부터 이탈리아 밀라노 인근 베르가모에 있는 교황 요한 23세 박물관에 소장된 희귀 지구본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교황 요한 23세는 인자한 성품으로 1963년 교황으로는 처음으로 타임지 표지 모델이 됐다. 2000년 성인으로 추대됐다. 지구본은 그가 교황 재임 시절 바티칸 접견실에 두고 외빈 접견 때마다 활용하던 애장품으로 둘레가 4m가 넘는다. 1960년대 가톨릭 수도회인 신언회가 교황 요한 23세에게 선물한 것으로, 분단 이전 한반도 모습이 담겨 있다. 또 당시 세계 가톨릭 교구 분포도가 상세히 표시돼 중요한 문화재로 평가받고 있다. 국제적으로 영향력을 갖고 있는 문화재 복원 전문가 넬라 포치가 주도하는 이번 사업은 일본이 장악하고 있는 문화재 복원 종이 시장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유럽의 문화재 복원에 사용되는 종이는 일본의 화지가 장악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한지를 활용한 공공외교 강화를 모색한 외교부는 한지의 내구성이 화지보다 뛰어나다는 점을 전문가를 중심으로 설득해 성과를 거뒀다. 실제로 한지의 경우 내구성이 8000년에 달하는 반면 화지는 3000년 정도인 것으로 이탈리아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또 화지에 비해 원본 종이와 잘 맞고 누렇게 번지는 현상이 적다는 장점이 있는 데다 가격 경쟁력도 뛰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화지에 비해 황색 번짐 현상 적고 가격도 싸 시장 규모만도 연간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문화재 복원 종이 시장에 한지가 처음으로 자리잡게 되면서 향후 본격적인 진출이 이뤄지면 연간 200만~300만 유로의 수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외교부는 기대했다. 외교부는 사상 첫 한지의 문화재 복원을 계기로 이탈리아 외에 문화유산이 많은 영국과 스페인, 프랑스 등에도 한지 진출을 꾀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다음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문화재 복원용 종이 관련 국제대회에서 한지에 대한 발표가 이뤄진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국내 한지 기업이 이탈리아 최대 문화재 복원용품 기업과 한지 수출 계약을 최초로 체결하기도 했다. 장재복 주밀라노 총영사는 “일본이 독점한 문화재 복원 종이 시장에 한지가 처음으로 자리잡게 된 것에 의미가 있다”면서 “다만 우리 한지 제조 기업이 일본에 비해 너무 적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원유빈 인턴기자 jwyb12@seoul.co.kr
  • 프란치스코 교황 아이패드, 새달14일 경매

    프란치스코 교황 아이패드, 새달14일 경매

    프란시스코 교황의 손때가 묻은 아이패드가 경매에 나온다. 지난해 말 예고된 프란치스코 교황의 경매날짜가 내달 14일(현지시간)로 확정됐다. 교황의 아이패드 경매가 확정되면서 경매회사에는 벌써부터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아이패드는 우루과이의 경매회사 후안 카스텔스를 통해 경매에 부쳐진다. 후안 카스텔스 관계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아이패드 경매날짜가 확정되면서 해외에서도 문의전화가 오고 있다"면서 "프란치스코 교황를 사랑하는 사람이 워낙 많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아이패드가 경매에 나온다는 사실은 지난해 말 우루과이 현지 언론이 처음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수장으로 선출된 후 사용하던 아이패드를 우루과이의 한 신부에게 선물로 줬다. 이 신부는 우루과이의 한 학교가 교육프로젝트를 위해 후원을 받는다는 소식을 듣고 교황의 아이패드를 선뜻 기증했다. 학교는 신부의 뜻에 따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아이패드를 경매에 부치기로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아이패드에는 화이트 색상으로 뒷면엔 '프란치스코 교황'이라고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일련번호를 명기하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용했다고 확인한 교황청의 증명도 있어 진품 여부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후안 카스텔스는 "교황이 사용한 물건이 재임기간 중 경매에 나오는 건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희소성이 높아 관심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한편 학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아이패드 경매로 약 4만 달러(약 4400만원)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후안 카스텔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교황 “방한 때 환대한 한국민 기억합니다”

    교황 “방한 때 환대한 한국민 기억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2일(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을 찾은 한국 주교단과 얘기를 나누며 “기쁨과 슬픔을 기꺼이 함께 나누며 환대해준 한국 국민에 대한 기억이 떠오른다”면서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를 시복한 것이 나에게 가장 아름다운 순간의 하나였다”고 회고했다. 교황은 “그들은 우리로 하여금 더욱 희생하고 자비를 베풀도록 하는 좋은 본보기를 제공했으며 그들의 가르침은 개인은 소외되고 사회관계는 더욱 약화된 오늘날에도 적용될 수 있다”면서 “한국 방문에 대한 기억은 앞으로 활동하는 데 있어 끊임없는 격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과 한국 주교단의 만남은 17일까지 계속되는 주교들의 교황청 정기 방문 행사 중 하나로 진행됐다. 교황은 앞서 지난 9일 한국 주교단 26명 중 14명을 먼저 만난 데 이어 이날 12명을 따로 만났다. 교회법에 따라 모든 교구의 주교들은 5년마다 교황청을 공식 방문해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의 묘소를 참배하고 세계 주교단의 단장인 교황에게 지역 교회의 현황을 보고한다. 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이날 교황 보고 자리에서 “교황의 방한 이후 한국 교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를 두고 고민했다”면서 “결론은 복음으로 돌아가 저희 주교들이 먼저 ‘복음의 기쁨’으로 살면서 ‘가난한 이들을 위한 가난한 교회’, 즉 고통받는 이들과 연대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교황은 올해가 남북분단 70주년이라는 말을 듣고는 “남한과 북한은 같은 언어를 쓰는 한민족”이라며 “순교자의 피는 남한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피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고 남북의 화합과 평화를 당부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18년만에 드러난 ‘미켈란젤로 문서’ 도난사건

    로마 교황청이 도난당한 미켈란젤로의 문서 2건의 반환 대가로 10만 유로(약 1억 2000여만원)를 요구받았지만 거절했다고 8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교황청은 18년 전 발생한 문서 도난 사실을 공개하지 않다가 괴한의 제안을 계기로 언론에 공개했다. 페데리코 롬바르디 교황청 대변인은 “1997년 바티칸 문서고에서 미켈란젤로와 관련된 해당 문서들이 없어졌지만 공개하지 않았다”면서 “자신을 바티칸 전직 직원이라고 소개한 괴한으로부터 금품 요구 전화를 받은 성 베드로 성당 소속 추기경은 도난품이란 이유로 금품 제공 및 협상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문서 2건 중 하나는 미켈란젤로가 친필로 쓴 편지이고, 다른 문서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다. 르네상스 시기 피에타상과 다비드상, 시스티나 성당의 천지창조 천장화 등 수많은 걸작을 남긴 미켈란젤로는 주로 조수들에게 받아쓰게 해 문서를 만든 뒤 사인만 했기 때문에 그가 직접 전문을 쓴 편지의 가치는 매우 높다고 교황청은 설명했다. 교황청 경찰과 이탈리아 경찰은 협박범을 찾기 위해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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