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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컴 ‘후폭풍’ 어디까지/美기업 회계관행 ‘대수술’불가피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 2위의 장거리 전화회사인 월드컴의 회계부정으로 미기업관행에 대한 대대적 수술은 불가피해졌다. 26일 미국 증시가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투자자들이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의구심을 표명하는 가운데 투자심리는 극도로 위축됐다.제2,제3의 월드컴이 나올 것이라는 추측이 무성하며 일주일 이내에 월드컴의 파산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월드컴에 돈을 빌려준 은행들의 주가는 요동치고 텔레콤 관련 기업들은 ‘불똥’을 맞고 있다.한마디로 월드컴 ‘후폭풍’이 불고 있다.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이날 금리 현상유지 결정이나 27일 예상치를 뛰어넘은 1·4분기 국민총생산(GDP)성장률 확정치 발표는 월드컴의 충격에 빛이 바랬다. ◇확대되는 수사=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6일 뉴욕법원에 월드컴을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회계 관련서류가 파기되지 않고 전·현직 경영진에 대한 임금 지불을 중단시키기 위해서다.하비 피트 SEC위원장은 1000개 대기업 경영진에 재무상태를 점검하라고 긴급지시한 뒤 누구도 조사대상의 예외가 될수 없다고 경고했다. 뉴욕주 검찰은 월드컴과 증권 분석가들의 유착관계에 초점을 맞춰 수사에 들어갔다.시티그룹 계열인 살로먼 스미스 바니(SSB) 증권의 잭 그러브먼이 첫번째 대상으로 지목됐다.그러브먼은 지난 4월까지 월드컴의 투자등급을 ‘매수’로 표시했다가 38억달러의 비용 누락이 알려지기 하루 전날인 24일 ‘시장수익률 하회’로 조정했다.그는 월드컴의 회계부정을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다.다른 월드컴 분석가들도 검찰의 예봉을 피할 수는 없다. 월드컴의 본사가 있는 미시시피주의 검찰총장은 대내외 감사와 관련한 모든 서류를 보존하라고 지시했다.2001년부터 월드컴을 감사한 외부회계 법인 아서 앤더슨뿐 아니라 내부감사 법인으로 지정된 KPMG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해졌다. 서방 선진국 정상회담에 참석중인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미 기업의 책임감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다며 SEC에 수사 지시를 내린 뒤 터무니없는 관행은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강조했다.법무부도 월드컴의 전·현직 경영진과 이사회,회계법인,증권사 분석가 등에 대한 범죄 차원의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번지는 파장= 무엇보다 미 증시에 대한 비관론이 커지고 있다.투자기업인 아바타의 찰스 화이트 회장은 “게임(회계관행)이 공정하다고 믿지 않으면 사람들은 경기(투자)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특히 90년대 신경제의 붐을 타고 급성장한 기술주들의 대차대조표나 손익계산서는 누구도 믿지 않게 됐다. 월드컴이 파산하면 금융기관의 타격도 심각하다.월드컴의 부채 320억달러 가운데 채권을 뺀 은행권의 대출은 수십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JP모건 체이스은행과 시티그룹이 가장 많은 최고 2억 6500만달러씩의 대출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중소형 은행이나 보험사의 피해는 상대적으로 더 클 것으로 보여,금융권의 연쇄 부실화도 우려된다. 월드컴과 거래한 정보통신기업들의 주식은 큰 피해를 봤다.루슨트 테크놀로지는 월드컴이 주요 고객 20위에도 들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주가는 19.8%나 떨어졌다.노르텔 네트워크도 8.7% 하락했다.금융기관들은 정보통신업체에 대한 신규대출을 꺼리고만기가 돌아온 대출을 회수할 움직임까지 보여 첨단기업들의 자금난은 가중될 전망이다. ◇잇따르는 부정= 엔론의 회계 조작,타이코 회장의 탈세,생명공학회사인 임클론의 내부자 거래,케이블 회사인 아델피아와 월드컴의 회계부정에 이어 새로운 비리가 터질 것이라는 전망이다.회계관행 문제로 현재 SEC의 조사를 받고 있는 기업은 파산한 K마트와 글로벌 크로싱,퀘스트 커뮤니케이션,제록스 등 10여개.월드컴이 그동안 SEC로부터 조사를 받다가 사기 혐의로 기소되기 하루 전에 부정을 실토한 것처럼 다른 기업들의 비리가 밝혀지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인식이다.전문가들은 경영진들이 부여받은 스톡옵션의 가치를 극대화하려다 생긴 병폐라며 투명한 회계관행이 정착되고 불신감이 걷히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빛바랜 발표= FRB는 이날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만장일치로 연방기금 금리를 1.75%로 유지시켰다.경기가 살아나고 있으나 회복의 강도는 여전히 불투명하며 미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간에 균형이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화정책의 중립성을 다시 확인한 것으로 시장은 연내 금리인상이 없는 것으로 받아들였다.월드컴에 대한 논평은 없었으나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월드컴 사태로 금융시장에 위기가 초래할 가능성이 닥치면 FRB가 금리를 더 인하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또 미 상무부는 27일 1·4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를 6.1%로 발표했다.전문가들의 예상치였던 5.6%를 뛰어넘는 수치로 99년 4·4분기(8.3%)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다.지난달 상무부는 GDP 성장률을 5.6%로 수정발표한 바 있다.이번 발표는 최종치로 실제 예상치보다 작은 수입액이 반영됐다. mip@
  • 나이키등 세계 유명브랜드 한국 아바타시장에 관심

    (워싱턴 연합) 나이키,필라(FILA),바비인형 등 세계 유명 브랜드들이 최근 한국의 아바타시장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2000년 한국에 아바타 서비스가 처음 도입된 이후 인기가 급상승함에 따라 세계 유명 브랜드들이 자사 홍보수단으로 잇따라 아바타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세이클럽에는 나이키를 비롯해 필라,스포츠 리플레이,바비에서 제공하는 아바타용 의상과 액세서리 등을 개별적으로 마련된 쇼핑몰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상품 범위도 점차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이클럽에 이어 다음,야후 등 포털사이트는 물론 채팅사이트인 프리챌 등도 잇따라 아바타 서비스에 나서면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들업체들은 고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상품 구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아바타 관련 매출은 1600만달러에 달했으며 최대 업체인 세이클럽의 경우 1500만명의 회원이 월 160만달러를 아바타에쏟아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명 브랜드의 경우,아바타의 주요 이용자들이 자사의 시장 타깃인 10대 및20대이며 인터넷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과거 인터넷 배너광고보다 광고효과가 더 뛰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가자 16강” 사이버응원 후끈

    한국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사이버 응원전이 뜨겁다. 네티즌들은 미국과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이용,응원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한국팀의 선전을 기원하고 있다. 지난 5일 같은 조의 미국이 포르투갈을 꺾고 1승을 챙기자 우리 응원단과 네티즌들은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미국의 벽을 반드시 넘어야 한다.”며 ‘온·오프 라인’을 통한 응원 열기를 북돋우고 있다. 특히 한국이 폴란드를 상대로 첫승을 거둔 뒤 인터넷에 친숙한 10,20대나 젊은 여성들이 사이버 응원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들은 이모션과 아이콘의 합성어로 유무선 통신에서 감정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하는 기호를 뜻하는 ‘이모티콘(emoticon)’이나 인터넷상에서 주고받는 카드를 이용해 붉은악마의 ‘응원구호’나 우리 선수들의 ‘아바타’를 교환하며 릴레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또 인터넷에서 ‘월드컵 송’ 등 휴대전화 벨소리를 다운받아 들려주며 응원 열기를 다른 네티즌에게 전파하고 히딩크 감독과 우리 선수들의 이메일이나 휴대전화로 직접 응원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다. 여대생 김현주(24·D대4)씨는 6일 인터넷 게시판에서 만난 한 네티즌으로부터 ‘짜자짝∼짝짝 대∼한민국’(그림2참조)이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김씨는 즉시 다른 네티즌에게 ‘오오오오오∼필승 코리아!’(그림3참조)라는 ‘이모티콘’을 보내 릴레이 응원전을 펼쳤다. 김씨는 “한국의 미국전 승리와 16강 진출을 위해 짧은 시간에 광범위하게 퍼지는 사이버 응원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E포털사이트의 ‘인기 무선메시지 TOP10 코너’에는 이날 현재 ‘한국팀의 미국전 승리’와 관련한 내용이 1위부터 5위까지 휩쓸고 있다.메시지를 다운받은 횟수도 45만건을 넘는다. S포털사이트의 ‘벨소리 코너’에는 한국이 첫승을 거둔 뒤 인기가수 클론의 ‘월드컵 송’ 등 응원 관련 멜로디만 51개가 추가 등록됐다. F커뮤니티 사이트는 5일부터 모든 회원들에게 ‘붉은악마’ 응원단처럼 머리부터 발끝까지 빨간색으로 차려 입고 ‘한국팀,16강 진출’을 외치며 사이버 세상을 돌아다니는 아바타를 공짜로 제공하고 있다. H사이트에는4일 이후 ‘만능 플레이어 유상철’ 등 한국팀 선수들의 아바타가 새로 등장했다.L사이트는 6일부터 ‘2차전 미국 격파 기원 100만인 이메일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이 사이트 관리자는 “네티즌들의 서명으로 한국팀이 힘을 얻어 반드시 미국을 격파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전세계 都市대표 서울 온다

    전세계 50여개 대도시 시장을 비롯한 300여명의 도시 대표들이 참석하는 ‘메트로폴리스 제7차 총회’가 오는 27일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막돼 31일까지 열린다.서울은 지난 99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총회에서 차기 총회 개최지로 확정됐다.이들은 월드컵 개막식에도 참석하고 월드컵공원 등 서울의 주요 시설물을 둘러보게 된다. 세계 대도시들이 당면한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고 대도시 상호간 교류와 협력을 통한 발전을 위해 1984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창설됐다. 수도이거나 100만명 이상의 도시는 정회원,대기업·도시개발기관 혹은 연구소와 같은 기구는 준회원이며 메트로폴리스에 지대한 기여를 한 국제적인 인사는 명예회원으로위촉하고 있다.현재 정회원 75개 도시,준회원 40기관,명예회원은 10명이다.3년마다 개최되는 이번 총회의 의장은 후안 클로스(Joan Clos)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장이다. 서울 총회는 ‘새천년의 대도시 거버넌스(Governance)’가 주제다.각 도시의 관리방법을 논의하고 정보와경험을 공유한다. 27일 고건(高建) 서울시장의 환영리셉션을 시작으로 28일 개회식과 기조연설이 있다.이어 이날 ‘대도시 삶에 대한 새로운 요구’,‘대도시 거버넌스의 새로운 접근방법’을 주제로 각 4개의 워크숍이 동시에 진행된다. 29일에는 메트로폴리스 분과위원회의 결과 보고와 분과위 워크숍이,30일에는 집행위원회와 이사회,총회가 잇따라열린다.총회에서는 대도시의 공동 비전을 제시할 ‘서울선언문’도 채택한다. 도시 대표들은 서울의 ‘압축된 근대화’와그 부작용을 치유하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을 살핀다. 북촌과 인사동을 둘러보며 서울의 문화와 역사의 숨결을느낀다.‘쓰레기 산’난지도가 화려하게 변신한 월드컵공원과 선유도공원을 둘러보고 테헤란로의 벤처업체도 방문한다.또 난지하수처리사업소와 동대문시장,청소년들의 대안학교인 ‘하자센터’,장애인들의 보금자리인 ‘은평의마을’ 등을 살펴보고 서울시의 대표적인 개혁정책인 ‘민원처리온라인시스템’도 배운다. 유엔내 기구인 ‘해비타트’(인간정주센터)의 안나 티바이주카 사무총재가 기조연사로 방문한다. 중국에서는 류퀴(劉期) 베이징 시장과 마오리셍 항저우시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하고 인도네시아에서는 수티요소자카르타 시장,몽골에서는 차기 대통령후보로 거론되는 미예곰보 엔크볼트 울라바타르 시장이 온다.또 멕시코에서는 국제 스포츠계에서 거물인 아르투오 로자스 몬티엘 멕시코 주지사가 내한한다. 조덕현기자 hyoun@
  • 신간 맛보기/ 한국 의사들이 사는 법 등

    ◆한국 의사들이 사는 법(안종주 지음,한울 펴냄) 2000년의사파업 현장에 의료담당 기자로 있었던 저자가 ‘아파도 병원 문턱을 넘지 않을 각오’를 하고 의사집단을 향해쓴소리를 토했다.의약분업과 의사파업 후 한국 의료는 위기 상황에 있다.저자는 이 위기는 의사집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단언하면서 의사집단의 정체 규명에 나선다.의사들이 어떻게 법망을 피해가며 돈을 버는지,자신들의 이익을위해 어떤 거짓들을 말하는지 의사들의 5대 거짓말을 낱낱이 분석한다.의사파업도 도마에 올린다.의사파업은 겉으로는 의료개혁을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의사들이 편하게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제도를 만들자는 것’이었고 결과는대성공이었다.어떻게 할 것인가.저자는 먼저 ‘싸우는 의사’가 아니라 ‘치유하는 의사’로,‘의사 먼저’가 아니라 ‘환자 먼저’의 자세로 의사들이 변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제대로 된 의약분업을 위한 개혁방안도 밝힌다.의사파업 때 고통을 겪어본 이라면 속이 시원해지면서도 또한번 들끓어오를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1만 2000원. 신연숙기자 ◆에로스의 눈물(조르주 바타이유 지음,유기환 옮김,문학과 의식)인간의 사유세계는 생산성과 유용성을 지향하는노동에 주된 초점을 맞추어 왔다.한낱 욕설과 음담패설의영역에 던져졌던 에로티시즘을 사유의 차원으로 끌어 올린 것은 프랑스 사상가이자 철학자 바타이유의 공로다.바타이유는 당대의 주류 철학자들의 조롱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평생을 성,죽음,폭력 등 저주의 영역 탐구에 바쳤다.‘에로스의 눈물’은 그가 죽기 1년 전인 1961년 마지막으로쓴 ‘결정판’격 저술.선사시대로부터 현대를 관통하며 에로티시즘이 어떻게 시작됐고 어떤 역사를 거쳐 오늘에 이르렀는가를 더듬는다.결론적으로 저자는 에로티즘에는 성과 죽음과 종교가 내밀하게 얽혀 있다고 말한다.에로티시즘의 절정은 ‘궁극적 죽음의 맛보기’라고 할 수 있으며이 순간 인간은 공포와 관능,고통과 환희의 유사성을 깨닫는다는 것이다.저자가 직접 고른 250여 컷의 도판은 난해한 글의 가독성을 높이는 데 한몫을 한다.1만 5000원. ◆지구를 살리는7가지 불가사의한 물건들(존 라이언 지음,이상훈 옮김,그물코 펴냄) 폐수처리장치,대기오염 방지장치처럼 거창한 기술을 개발해야만 죽어가는 환경을 살릴수 있을까? 노스웨스트 환경기구 수석연구원인 저자는 티끌 모아 태산 되듯 모두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녹색소비’로도 지구 생태계를 구할 수 있다고 말한다.자전거는대기를 맑게 하고 콘돔은 인구를 억제한다.천장선풍기는최소한의 대안적 소비양식이며 빨랫줄은 태양과 바람을 에너지원으로 쓰는 ‘무공해’ 물건이다.채소가 듬뿍 든 타이국수,한권의 책도 돌려가며 읽게 하는 공공도서관,유기농 밭에 날아다니는 무당벌레도 지구를 구하는 ‘물건’들이다.일곱가지 선택된 물건에 고개가 끄덕여지면서 누구나 환경운동을 할 수 있는 ‘나의 일’로 느끼도록 하는 책.8000원.
  • 경제 뉴스라인/ 中企 흑해시장개척단 모집

    ◆中企 흑해시장개척단 모집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다음달 25일부터 7월3일까지 루마니아,터키,우크라이나에 파견할 ‘흑해시장개척단’을 오는 11일까지 모집한다.(02)2124-3222 ◆커버 교체형 휴대폰 출시 삼성전자는 휴대폰 외부 폴더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커버 교체형 컬러폰 신제품(SPH-X7000)을 본격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6만 5000가지 컬러 색상이 지원되고 40화음 벨소리를 구현한다.발신자에 따라 파랑,주황,보라 등 7가지 빛을내 LED(발광소자) 색상만으로도 발신자를 쉽게 알 수 있다.‘아바타 편집기능’도 갖췄다. ◆휴대폰 노래방 선곡 서비스 KTF는 인기 노래방 ‘금영 코러스’를 휴대폰과 연동시킨‘멀티팩 코러스 노래방’을 자사 무선멀티미디어 서비스인멀티팩을 통해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금영 코러스 노래방의 곡 가운데 최신 노래,흘러간 노래 등 총 500여 곡을 다운로드받아 16화음과 40화음 지원의 멀티미디어 휴대폰으로 즐길 수 있다.
  • 갤러리정 ‘박소영 이찬주 이혜주 전’

    세 모녀 화가가 시간과 공간을 연결하는 이색적인 전시회를 마련했다.31일까지 갤러리 정에서 열리고 있는 ‘세 사람의 보물단지-박소영 이찬주 이혜주 전’.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태산준령에 둘러싸인 도시 속초에서 보냈다는 이들은 그 곳에 깃든 천지개벽의 몸부림,생명원리의 비의를 작품으로 형상화한다.어머니 박소영은 갤러리 외부를 덮는 대형 걸개그림 ‘구불상(九不像)’을 내놓았다(31일까지).우리 산야가 생성하던 개벽당시의 소용돌이를 유추한 작품.큰딸 이찬주는 ‘돌을 띄운다’를 주제로우주 공간에서 춤추듯 움직이는 돌로써 자신을 표현했고(17∼31일) 작은딸 이혜주는 어릴 적 그림을 바탕으로 한 그래픽 디자인으로 자신의 ‘아바타’를 펼쳐보인다(16일까지).박소영은 “설악산,동해바다,청초호가 ‘보물단지’인 두 딸에게 보물을 가득 채워주었다.”면서 “이번 전시는 우리 가족의 새로운 시작을 위한 통과의례”라고 의미를부여한다.태생과 깃듦,가족간 공유의 의미를 생각케 해주는 전시회.(02)730-1911. 신연숙기자yshin@
  • “돈벌이 아닌 도전정신이 진짜 벤처”

    “우리의 성공은 벤처정신에서 비롯됐습니다.” 대학 창업동아리 출신의 젊은 벤처인들이 업계에서 두각을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벤처창업을 돈벌이 수단으로 여겼다면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해 기술과 아이디어를갖고 있으나 건전한 기업가 정신이 뒷받침되지 않아 최근잇따라 구속된 젊은 벤처인들과 구별된다. [계속 도전하는 자세가 중요] 인터넷 게임과 모바일 게임을선도하는 ㈜게임빌의 송병준(28) 사장. 서울대 전기공학부재학시절 서울대 창업동아리 회장이었던 그는 2000년 졸업직후 자본금 5000만원으로 벤처기업을 차렸다. 그의 첫 작품은 장기,오목 등을 인터넷을 통해 즐길 수 있는 사이트.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문화관광부로부터 신기술 사업자로 선정됐다.현대증권으로부터 7억원을 투자받기도 했다.지난해부터는 휴대폰에서 즐길수 있는 모바일 게임을 구축해 SK텔레콤,KTF, LG텔레콤 등이동통신 3사에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올해 매출만 30억원에 달한다. 송 사장은 “매출액에만 집착하면 욕심이 생기고 현실에안주하게 된다.”면서 “매일 도전하는 자세로 게임빌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 우물만 파라] 동영상 애니메이션 공급업체 레포츠TV의박원용(30) 기획이사.그는 한국체육대학 사회체육학과 4학년 재학때인 지난 99년 5월 JS정보통신이라는 벤처기업을창업했다.유명 스포츠인들의 소장품을 인터넷을 통해 경매하는 것이 그의 아이템이었다. 하지만 JS정보통신이 인터넷 경매사업보다 위성라디오 분야로 확장되자 지난해 초 회사를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레포츠TV에 기획이사로 합류했다.그가 코스닥상장을 앞둘 만큼 성장한 JS정보통신을 과감히 떠난 것은 인터넷 관련 사업에서 성공해보겠다는 자신과의 약속때문이다. 김 이사는 “JS정보통신에 계속 남아있었다면 젊은 나이로는 상상하기 힘든 큰 돈을 벌 수도 있었다.”면서 “그러나인터넷 사업에 대한 매력을 버릴 수 없어 레포츠TV에 합류했다.”고 말했다.그가 사실상 이끌고 있는 레포츠TV도 올해 15억∼20억원의 매출을 예상할 만큼 성장했다. [부(富)는 그야말로 부수적인 것] 밀레스카이의 김형곤(33)대표. 그는 연세대 인문학부 3학년 재학시절인 2000년 2월연세벤처창업연구회를 이끌면서 밀레스카이를 차렸다.직원7명중 3명이 연세벤처창업연구회 출신이다. 밀레스카이의 주 사업분야는 기업용 웹메신저와 아바타 채팅.기업용 웹메신저의 기술력은 17만달러의 수출이 말해주듯 해외에서도 인정되고 있다.지난해 매출은 4억원이지만올해는 수출을 통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동아리때 벤처정신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었다.”면서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벤처정신이고,그를 통해 자연스럽게 뒤따라 오는 것이 수익이라고 결론지었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튀는 이력서 직장문 연다”

    “여러 회사의 인사담당자 앞으로 한꺼번에 이메일을 전송하면 안 된다.” 한 취업사이트가 귀띔하는 이력서 제출노하우다. 이메일을 동시전송하면 받는 사람도 이를 알 수 있어,인사 담당자들이 불쾌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이력서와 관련된 정보들이 쏟아지고 있는 것은 최근의 구직문화 변화 추세 때문이다.규격화된 종이 이력서는 사라진 지 오래고,직접 접수보다는 이메일 접수가 보편화됐다. 이러다 보니 인사 담당자의 눈에 띄기위한 구직자들의 온라인 이력서 작성 노력은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취업전문 사이트들도 온라인 이력서 작성 요령과 샘플 등다양한 이력서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엔 이력서 컨설팅 서비스까지 내놓았다. 파워잡(www.powerjob.co.kr)은 ‘파워이력서' 서비스를 통해 이력서 컨설팅을 해준다. 구직자들이 e메일 등을 통해 이력서를 보내면 자신의 능력 및 업무경험과 실무능력,특기 등을 돋보이게 만드는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또 커리어(www.career.co.kr),헬로우잡(www.hellojob.net),스카우트(www.scout.co.kr) 등의 취업전문 사이트들도 ‘휴지통으로 직행하는 이력서',‘아바타를 삽입해 만드는 이력서',‘이력서 작성 7계명'등 다양한 이력서 정보를 제시해 구직자들의 눈길을 잡고 있다. 파워잡 정철상 본부장은 “이제는 각 개인의 개성을 최대한 돋보일 수 있도록 자신만의 고유 이력서를 꾸미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능력과 경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일목요연하게 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효순 kdaily.com기자 hsjeon@
  • 인터넷업체 “유료 콘텐츠로 승부”

    인터넷업체가 실명제 강화,회원제 도입,서비스 차별화 등을 내걸고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특히 업체간 회원 유치경쟁에 따른 관리비용 증가가 내실화에 박차를 가하게 만들고 있다.결국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우수 회원 확보가 인터넷업체의 화두가 된 셈이다.이에 따라 부실 회원 퇴출 바람이 거세고 콘텐츠의 질높이기 경쟁도 높아가고 있다. ◆실명제 강화=실명제는 유료 서비스의 첫 걸음.네티즌의불만이 예상되지만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실명제를 지키지 않으면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프리챌(www.freechal.com)은 작년 말부터 실명으로 가입하지 않은 네티즌들에 대해 주민등록번호와 이름을 대조하게 하는작업을 벌이고 있으며,‘옥션'은 실명이 확인된 회원만 경매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실시간 실명 인증제'를 시행해오고 있다.또 네띠앙은 지난 1월말 그동안 무료로 제공해왔던 홈페이지 계정을 실명제로 전환하는 한편 서비스이용 신청이 없는 네티즌의 홈페이지를 전면 차단했다. ◆비회원 사절=우수 회원 관리를 위해 불필요한회원을 과감히 ‘청소'하는 인터넷 업체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쇼핑몰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최근 약관을 개정해일정기간 구매가 없는 회원들의 사이버 캐시를 없앴다.사이버캐시는 사이트 안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전자화폐로 인터파크 관계자는 “이번 회원 정리로 벌어들인 사이버캐시를 다양한 이벤트 등을 통해 우수회원들에게 되돌려줄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인터넷 경매업체옥션(www.auction.co.kr)은 구매 및 판매 거부,개인간 직거래 등 부정 거래를 3차례 한 불량회원에게 사이트를 이용할 수 없게 하는 ‘삼진 아웃제'를 도입했다. ◆유료서비스 차별화=성공한 수익모델로 평가받는 아바타를 놓고 프리챌,다음,야후 코리아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최근 방송사 SBS 인터넷 사이트인 SBSi도 아바타 시장에 도전장을 내놓은 상태다. 이처럼 인기 사업에 업체들이 한꺼번에 몰리게 되자 홈페이지 계정,게시판,이메일 서비스 등의 틈새 아이템에 고급화를 시도해 수입을 올리고 있다. 다음(www.daum.net)의 한메일,메일 서비스 업체 캐비(www.kebi.com) 등은 메일 용량을 대폭 늘리고 광고를 없애는등 프리미엄 메일 서비스를 잇따라 도입했다.또 포털사이트 네이버(www.naver.com)는 홈페이지 계정을 이용하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기능을 갖춘 액션게시판,포토게시판을 유료화해 네티즌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수익 창출을위한 인터넷 업체들의 몸부림이 앞으로 어떤 결과를 맺을지 아직 전망하기 어렵다.네티즌들의 유료 서비스 저항이만만치 않기 때문이다.정보의 바다 인터넷의 이용자들이돈을 내는 유료 고객으로 전환될지는 올 한 해가 분수령이될 것으로 보인다. 허원 kdaily.com기자 wonhor@
  • “올해는 한국여성 지위 향상의 해”

    [뉴욕 허남주특파원]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고 있는 제 46차 여성지위위원회 회의에 참석 중인 한명숙(韓明淑) 여성부장관은 8일 ‘세계 여성의 날’에 즈음해 각국수석대표들과 잇따라 만나 여성정책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했다.각국 수석대표들은 각종 패널 토의를 통해 성차별 문제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아바타 남녀차별철폐위원회(CEDAW) 위원장은 “유엔여성차별철폐협약에서 지적한 ‘성(姓)씨 선택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호주제 폐지가 어떻게 되고 있느냐.”고 관심을 표명한 뒤 “성 선택의 자유는 여성의 자유 중 하나임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가레타 윈버그 스웨덴 성평등부 장관은 여성부의 역할을 ‘경비견’이라고 한마디로 압축,여성업무를 집행하고있는 부처와 기구들의 여성 업무를 평가하고 감시하는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윈버그 장관은 “스웨덴에서는 3년마다 각 부처와 기구들의 여성업무에 대한 평가보고서를 작성,각료회의에서 심의를 거쳐 국회에 보고한다.”며 “현재로서는 가장 좋은 여성정책의 기능강화방법”이라고 소개했다.이는 국내에서도 올해 실시될 계획인 ‘여성정책조정회의’의 모델이기도 하다. 노르웨이 라이라 다보이 아동가족부 장관은 남성과 여성,모두 성평등이 실현될 때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보이 장관은 “성평등이 남성에게 더욱 유리하다는 것을 설득시키는 것이 성평등 정책의 기초가 될 것”이라며“남성이 성평등을 이해할 때 비로소 성평등이 이뤄질 수있기 때문에 각 나라마다 교육에 더 많이 투자해야 한다. ”고 권고했다. 이에 앞서 한 장관은 지난 4일 여성지위위원회 기조연설을 통해 모성보호 관련 법률개정,여성의 유급 산전·휴 휴가기간 연장과 함께 출산 및 육아 등 모성보호와 관련된비용을 국가와 사회가 분담하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한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2002년은 한국에서 여성의 지위를 향상시키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제하고“성차별적인 법률,사회적인 관행을 없애고 사회 전반에성 주류화를 보장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민법관련 법률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ukyung@
  • 얘들아, 달따러 가자

    26일은 정월 대보름.이날은 선조들이 아침 일찍 일어나 부럼을 깨 먹는 일로 하루를 시작해 해가 뜨기 전에 더위를 팔기도 했다.또 가축에게 동쪽으로 뻗은 복숭아 나뭇가지를 꺾어 목에 걸어두거나 소에게 왼새끼를 꽈서 몸에 매어주며 “올해는 더위 먹지 말라.”고 말하면 여름 내내 더위를 피할수 있다는 속설이 전해온다.우리네는 오곡밥과 함께 귀밝이술마시기,시절 음식인 복쌈이나 묵은 나물·달떡을 먹는 등의 풍속이 있다.또 낮에 줄다리기·다리밟기·고싸움·돌싸움·탈놀이·별신굿·용왕굿 등 지역별로 향토색 짙은 행사를 갖기도 한다. 어스름할 무렵이면 어린이들의 쥐불놀이를시작으로 달집 태우기·강강술래 등이 밤이 깊어지도록 이어진다. 대보름을 전후로 전국 각지에서 한해의 안녕과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다양한 행사를 소개해 본다. ■부산·경남. ●제4회 송정미역축제=26일 송정해수욕장에서 지신밟기·미역 시식회·달집 태우기 등이 열린다.광안리해수욕장에서도연날리기·달집태우기 등이 펼쳐지고,남구 이기대공원에서대보름 달맞이 관광축제가 개최된다.낙동강 둔치에서도 달집축제·달맞이축제·용왕제·달집태우기 등이 펼쳐진다. ●임오년 정월대보름 시민대축제=26일 오후 3시 경남 진주귀빈예식장 밑 남강 둔치에서 장승제·연날리기·굴렁쇠굴리기·부럼깨기·엿치기·귀밝이술먹기 등과 함께 진주오광대각설이 팀의 농악과 오광대공연이 준비돼 있다.달집태우기·쥐불놀이도 있다. ●마산시장기 제5회 민속놀이대회=25일 마산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윷놀이·투호놀이·자치기·연날리기·농악·달집태우기 등이 열린다. ■수도권. ●월드컵 16강 진출기원 민속놀이=26일 인천 남구 문학동 도호부청사에서 인터넷 공모로 선발된 시민 가족 16개 팀이 월드컵 16강 진출 성공을 기원하는 윷놀이·팽이치기·제기차기 등의 민속놀이 경연대회가 열린다.또 액막이 풍물굿·지신밟기·은율탈춤·뱃노래·삼현육각 등이 공연되고 탈 만들기·염색공예·짚풀 및 목공예품 제작 과정도 보여준다.서예가들이 시민들에게 ‘입춘대길(立春大吉)’과 가훈도 써 준다. ●얘들아 모여라 달맞이 가자=26일오후 2시부터 경기 군포체육공원에서 풍물놀이·줄넘기·널뛰기·제기차기·윷놀이·연날리기 등 전통놀이와 귀밝이술먹기·부럼먹기·더위팔기 등 문화체험 마당이 펼쳐진다.보름달을 보며 한 해의 소원을 빌고 쥐불깡통을 돌리며 대형 달집을 태우는 대동제 달맞이 굿도 열린다.(031)390-0147. ●민속놀이 한마당=26일까지 경기 용인 민속촌에서 여러 민속놀이와 함께 지게지기·새끼꼬기·절구질 등 전통 생활 체험장이 열린다.낮 12시 오곡밥·부럼·나물 등 대보름 음식을 맛볼 수 있다.달집태우기는 26일 오후 4시.입장료는 어른 8500원,중고생 5500원,5세 이상 어린이 4000.(031)286-2111. ■대전·충청. ●풍년 기원제=25일 대전 동구 대신·비룡동에서 장승제,용운동에서 탑제,소제동에서 당산제,산내동에서 디딜방아뱅이놀이가 열린다.25∼26일 중구 문화동 서대전 시민공원과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 등에서 송액 연날리기·줄다리기·제기차기가 열리고 26일 태평동에서 목신제가,유천동에서 거리제가 펼쳐진다.서구 둔산동 샘머리 공원에서 목신제·송액·연날리기가,관저동 구봉산에서 산신제가 개최된다.25일 대덕구 법동에서 석장승제,장동 산디마을 탑제,읍내동 당아래거리제가 각각 열린다. ●제3회 장승축제=25,26일 충남 천안시 풍세면 보성리에서주민화합과 질병 예방을 기원한다.아우내문화원이 주관한다. ●제3회 달집축제=26일 충남 예산읍 공주대 산업과학대학 운동장에서 열린다.오전 10시 예산여중의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풍년 기원제·장승제·장승깎기·널뛰기·제기차기·투호등이 펼쳐진다. ●제1회 정월대보름 남석교 답교놀이=26일 오후 2시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1가 남석교에서 답교놀이가 70여년 만에처음으로 재현된다.길놀이·기원제·남석교 사진전도 열린다.남석교는 1920년 일제의 도시계획에 의해 땅속에 묻혀버렸다. ■호남. ●민속놀이 한마당=26일 오후 3시 국립전주박물관에서 국악공연·태껸시연·지신밟기·달집태우기 등이 열린다.오후 2시 전주시 완산구 다가공원에서는 새끼꼬기·달걀꾸러미 만들기·귀밝이 나누기·팽이치기 등의 민속놀이가 펼쳐진다. ●달아달아 밝은 달아=26일오후 7시부터 남원시 국립민속국악원 공연장에서 신명나는 굿판이 펼쳐진다.굿판은 풍년 축원굿·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소리와 춤·달맞이 등 네마당이다.또 팽이치기·널뛰기·제기차기도 열리며 호두·땅콩 등부럼을 선물로 나눠 준다. ●우리연 날리기대회=26일 전남 목포 해양유물전시관에서 초·중·고생이 참여하는 연날리기 대회가 열린다.또 여수 거북공원과 장생포공원 일대에서 세계엑스포 여수유치를 기원하는 대보름 축제가 개최된다. ●민속놀이 한마당=25일 오전 10시 영광군 모량면 운당리 영당마을에서 지신밟기·당산제가 열리고 26일 진도군 운림산방 소치생가에서 전통혼례식이 재현된다. ■대구·경북. ●제3회 대구정월 대보름 굿행사=26일 달성군 다사읍 세천리 금호강 둔치에서 당산굿·지신밟기·탈놀이·파장굿·달집태우기 등이 열린다.행사를 주최하는 달성 다사농악보존회.(053)585-4048. ●풍물굿 한판=25∼27일 대구 봉상문화거리·염매시장·동대구시장·방천시장 등에서 극단 함세상의 신명나는 풍물굿 한판이 펼쳐진다.(053)427-8251. ●금오대제=26일 경북 구미시 금오산 잔디밭 일대에서 달집태우기·지신밟기·쥐불놀이가 열린다. ●이색 대보름 행사 3題. ■달집 태우며 한해 소망 비는 '해운대 달맞이 온천축제'. “온천물로 피로를 풀면서 바다 너머 떠오르는 보름달에한해 소원을 빌어보세요.” 올해 열리는 월드컵 대회와 부산아시안게임의 성공을 기원하는 ‘제20회 해운대 달맞이 온천축제’가 25,26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서 다채롭게 열린다.달맞이 온천축제는 전통문화의 발전과 재현 등에 힘써 온 ㈔부산해운대지구발전협의회와 ㈔해운대문화관광협의회의 공동 주최. 정월 대보름 전날인 25일에는 해운대백사장과 호안도로에서 해운대의 옛모습과 축제 20주년을 기념하는 사진전·국제연날리기대회·윷놀이·널뛰기·투호 등의 민속놀이 체험장이 운영된다. 26일에는 달집태우기와 쥐불놓기가 열린다.달뜨는 시각(오후 4시53분)에 맞춰 백사장에 설치된 대형 달집에 불을놓아 달집을 태우며 한해 소원을 비는 것이다. 특히 전남해남에서 온 강강술래 팀이 국민 화합을 기원하는 공연으로 축제의 절정을 이룬다. 이어 아시안게임과 월드컵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에서학생 2002명이 2002개의 쥐불 깡통을 일제히 돌려 밤하늘을 수놓는다.또 ‘2002촛불기원제’도 개최된다.행사동안해운대의 25개 대중 온천탕은 요금을 20% 할인(2700원)해준다.(051)746-0276.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성남 판교 쌍용줄다리기. 수도권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쌍용줄다리기가 택지개발지구로 개발이 예정된 경기 성남시 판교에서 재현된다. 26일 오후 6∼9시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판교파출소 앞빈터에서 ‘널다리 판교 쌍용줄다리기’가 열린다. 쌍용줄다리기는 단체행사로,주로 산간·해안·도서지방에서 열리는 외줄다리기와는 달리 평야지대에서 성행된 민속놀이.원형고리 형태로 만들어진 암줄에 숫줄을 끼운 상태로 벌이는 이 줄다리기는 암줄이 이겨야 풍년이 든다고 해서 항상 암줄이 이긴는 것으로 끝난다. 이번 행사에는 주민들로 구성된 판교동 쌍용줄다리기 보존회 회원 220여명이 참가한다.풍악놀이와 주민들이 마련한 대보름 음식을 즐길 수도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광주 칠석동 고싸움. 매년 정월 대보름 날에 광주 남구 칠석동에서는 고싸움놀이(중요 무형문화재 제33호)가 펼쳐진다.논농사 문화를 배경으로 남쪽지방에서 유래한 고싸움놀이는 볏짚으로 만든고를 맞부딪쳐 상대쪽의 고를 떨어뜨리면 이기는 민속행사.일사불란한 통제력과 협동심이 요구되며 ‘줄패장’의 지휘에 따라 전후 좌우를 이동하며 진퇴를 거듭하는 방식이다. 고싸움놀이 보존회(회장 강판백·68)는 정월 대보름날 낮 12시 칠석동 고싸움전수관 마당에서 고싸움을 시연한다. 전야제는 25일 오후 6시30분부터 강강술래·살풀이·품바타령·쥐불놀이 순으로 진행된다.이어 26일 오전 1시부터1간동안 할머니 당산제·당산굿·농악 등이 열리며 주민모두 모여 풍년과 안녕 등을 기원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kdaily.com.
  • 인터넷 유료화 뿌리 내린다

    ‘차별화된 정보와 서비스만 얻는다면 비용은 아깝지 않다.’ 지난 2000년 말 사이버 캐릭터 ‘아바타’를 필두로 시작된 인터넷 유료화가 최근 차별화된 정보 및 서비스를 계기로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지난달 초부터 동호회와 자료실 용량과 게시판 개수를 늘려주는 프리미엄 유료서비스를 시작했다.다음측은 현재 90만개의 동호회와 1,100만명의 동호회회원을 확보하고 있어 유료서비스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야후코리아는 홈페이지 등록을 먼저 검토해주는 서비스와우선검색 서비스 등을 통해 지난 연말부터 월 3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최근에는 게임업체와 제휴,‘리니지’,‘바람의 나라’,‘천년’ 등의 온라인 게임을 분당 20원을 내고 즐길 수 있는 온라인게임 종량제 접속서비스를 시작했다.월 3만∼4만원의 정액제에 가입하지 않고도 필요할때만 접속,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라이코스코리아도 우선검색 서비스 등을 통해 월 1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네오위즈는 15일부터 100∼1,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영어,정보기술(IT) 강좌 등을 마련하고 500∼1만원을 받는사주,궁합 콘텐츠를 서비스한다.네오위즈는 아바타로만 지난해 131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공중파 방송들도 인터넷으로 방송을 볼 수 있도록 하는데서 탈피,TV보다 먼저 방송을 보거나 본방송에서는 볼 수없는 NG장면을 제공하는 다양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 야후코리아의 관계자는 “과거 인터넷은 공짜라고 생각하던 네티즌들이 차별화된 정보는 돈을 주고라도 제공받기를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영화 ‘친구’ 올 최고 히트상품

    네티즌과 각계 전문가가 뽑은 올해 최고 히트상품은 영화‘친구’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최근 총 41개 상품을 후보로 선정해 네티즌 4,225명과 학계·언론계·광고업계 전문가 62명을 대상으로 ‘올해 10대 히트상품’ 설문조사를 받은 결과,82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친구가 평균 92.9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SK의 ‘OK 캐쉬백’이 82.0점으로 2위,롯데 ‘자일리톨껌’이 80.4점으로 3위에 올랐다. 이밖에 삼성전자의 ‘콤보’,‘TV 홈쇼핑’,르노삼성자동차의 ‘SM5’,29인치 이상의 대형 TV,사이버 캐릭터상품 ‘아바타(AVATAR)’,종신보험,브랜드 쌀 등이 뒤를 이었다. 박건승기자 ksp@
  • 정치&인터넷/ (중)정당·정치인 사이트 명암

    내년 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각 정당과 정치인들의 인터넷 선거전이 치열하다. 우선 국회의원이 직접 운영하는 사이트가 대폭 늘었다.지난 99년 80여개였던 국회의원 홈페이지는 불과 2년만에 총 224개로 3배나 늘었다. 하지만 관리 허술이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링크조차 안되는 홈페이지가 전체의 10%를 넘고,콘텐츠가업데이트되지 않는 사이트도 수두룩하다. 특히 내용보다는 겉치장에 치중한다는 지적이 많다.아바타,동영상 등 기교적 장치만 많고 정작 정책 전달 등의 내실 있는 콘텐츠는 부족하다는 것.박동진 고려대 교수는 “흥미 위주의 이미지보다 비전을 제시하는 메시지가 전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적과 당의 입장을 알리는 보여주기식 정치사이트는 인터넷을 대하는 정치인들의 인식과도 무관하지 않다. 포스닥 신철호 대표는 “면(面)대면 접촉방식의 선거운동을 선호하는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네티즌의 의견을 가볍게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의원21닷컴 임정우 사장은 “홍보전략 차원에서만 접근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나쁜 글이올라오는 게시판을 아예 없애달라는 의원도 있다”고 밝혔다. 또 현실정치의 혼탁 선거전을 그대로 옮긴 사이버 비방전도 문제로 꼽히고 있다. 97년 대선에 이어 16대 총선 때도 각 정당이 아르바이트를 동원한 사이버 여론 조작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 정당 관계자는 “선거 때 여야가 보통 5∼7명의 아르바이트를 운용하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아르바이트에게 지급되는 인건비는 보통 하루 3만5,000원에서 5만원 선.글쓰기에 능통한 사람은 웃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치려고 한다면 이는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고말하고 있지만,적발 사례는 아직 없다. 특히 정치 관련 사이트의 여론조사가 정당의 입장을 합리화하는 수단으로 악용돼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 언론사 세무조사 때 이에 관한 방송 인터뷰를 내용을 뒷받침하기 위해 ㅂ의원 홈페이지는 몇 시간 사이 찬반비율이 뒤바뀌어물의를 빚기도 했다. 한 정당 관계자는 “이용자층이 다르기 때문에 일반 여론과 상이할 수 있다”고 해명하지만,전문가들은 “소극적여론 조작”이라고 지적한다. 인터넷 선거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또 하나의 걸림돌은 선거법이다.선거기간 전에 네티즌이 인터넷에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 대한 정치적인 의사를 밝히거나 후보자가 선거공약을 게재하면 사전선거운동으로 법에 저촉 받는다. 또 후보자가 자신의 정견,정책 등을 선거구민에게 이메일로 보내는 행위도 불법이다.e윈컴 김능구 이사는 “선거전에는 인터넷을 통해 프로필 등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정도만 할 수 있다”면서 “오프라인의 선거법을 온라인에 그대로 적용하면 많은 문제점이 도출될 것”이라고말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지난 3월 인터넷 선거운동을 제한한 조치가 위헌이라며 선관위를 상대로 제기된 헌법소원에 대해 자격 미비를 이유로 청구각하 결정을 냈다. 그러나 헌재는 “인터넷을 통한 선거운동 제한규정에 대한 문제제기가 계속될 수 있다”고 밝혀 앞으로 법해석이 달라질 것임을 내비쳤다. 지난 16대 국회의원 선거당시 각 당은 사이버선거대책본부를 구성,수억 원의 아웃소싱 비용을 들여 방송국을 만들고 네티즌 대변인을 선임하는 등 인터넷을 통한 홍보전에 매달렸다. 그러나 “방문자 하나가 한 표로 연결된다”는 정당식 계산법은 오답으로 판명됐다.무차별적인 자기 홍보에 치중하면 사이버 ‘왕따’와 호된 비판의 대상이 된다는 사실이확인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인터넷 선거운동이 현실정치의 개혁과 선거혁명으로 연결되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지적하면서,“네티즌들도 주권자의 의지를 사이버 공간에서 잘 펼칠 수 있도록 성숙한 자세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터넷을 활용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은 젊은 층의정치적 무관심을 개선할 수 있는 유인 요소들이 많아 정치인들의 진지한 접근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허원·유영규·전효순 기자 wonhor@. ◎산업발전 방안 세미나 “디지털콘텐츠 육성 국가가 나서야”. 콘텐츠 업계를 보호하고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온라인디지털콘텐츠산업발전법(이하 디지털콘텐츠법)이 지난 7일 국회를 통과했다.한국지적소유권학회(회장 이정훈 변호사)는 이에 따라 지난 1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법 제정의 의미와 디지털콘텐츠 산업 발전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이날 세미나는 정보통신부,온라인신문협회 주최로 열렸다. 이상정 경희대 교수는 세미나에서 “범국가적인 디지털콘텐츠 육성의 체계를 마련하고 업자간 부정경쟁을 제도적으로 방지함으로써 산업 전반의 활성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고 법 통과의 의미를 밝히고 “온라인상의 무분별한 복제와 전송을 규제하고,창업 투자 지원,전문인력 양성,공공정보의 이용 활성화 등 구체적인 지원책을 담고 있다”고내용을 설명했다. 정상조 서울대 교수는 “콘텐츠 사업자들이 투자 개발비를 원활히 회수할 수 있는 산업 여건의 확충과 이용자들의자유로운 정보 향유권 사이의 접점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박승호 변호사는 “후발업자의 시장 진입을막을 수 있고 비창작성 정보까지 접근을 막는 등 문제점이 있다”며 시행세칙을 만들 때의 주의사항을 지적했다. 정보통신부 최재유 서기관은 “아날로그콘텐츠를 디지털화하고,생산된 디지털콘텐츠를 업그레이드하는 하드웨어 장치가 마련됐다”면서 “디지털 경제 확산을 위해 범국가적인 집중적 지원과 투자가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1조4,000억원대로 추정되는 인터넷콘텐츠 시장의 활성화는 지식정보강국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온라인신문협회 김진기 대표를 비롯,학계와 법률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열띤 토의를 벌였다. ◎디지털콘텐츠법 뭘 담고 있나. 온라인디지털콘텐츠산업발전법(이하 디지털콘텐츠법)은 지난 1년여 동안 각 부처 및 전문가들의 논의를 거쳐 확정됐다.이 법은 ▲디지털콘텐츠 제작에 따르는 투자와 노력을보호하며 ▲앞으로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디지털콘텐츠산업발전위원회를 국무총리실 산하에 설치할 수있도록 하고 있다. 또 온라인콘텐츠산업자 지원을 위한 안정적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출연금 등을 재원으로 하는 온라인콘텐츠기술진흥기금 설치를 명문화했다.이에 따라 세제 감면은 물론 직접적인 콘텐츠 산업 지원의 길이 열리게됐다.정통부는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해 우선 2005년까지 1만개 디지털콘텐츠 사업자를 육성해 유망 콘텐츠 해외 수출을 꾀하기로 했다. 이번 법제정으로 디지털콘텐츠 제작에 투입되는 투자에 대한 명시적인 보호와 정보의 자유로운 유통이 보장돼 침체된 관련 산업 활성화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특히 디지털콘텐츠를 복제,전송해 경쟁업자의 영업상 이익을 침해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국회 입법과정에서 별도의 온라인디지털콘텐츠기술진흥기금 마련은 추후 협의키로 한 점과,무단 복제 등을 통하여부정한 경쟁행위를 한 사업자에 대한 형사처벌 조항이 당초의 안에서 완화되는 우여곡절도 겪었다.또 오프라인 배포행위에 대한 규제가 없어 반쪽 입법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공유적지적재산권모임 등 시민단체들은 “학문,비평,보도 등의 목적이 있는 공공성이 강한 디지털콘텐츠들은상업적 콘텐츠와 다른 적용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서를냈다.디지털콘텐츠 법은 각계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치고 디지털콘텐츠산업발전위원회 등을 통해 법안을 구체화하면서 내년 7월 시행될 예정이다. 허원기자. ◎정통부 서성일 사무관 “투명하게 개발 지원”. 온라인디지털콘텐츠산업발전법 제정과 관련,정보통신부 지식정보산업과 서성일 사무관에게 입법 취지와 계획을 알아 보았다. ■이 법의 제정 의미는. 교육,보건,금융,뉴스 등 콘텐츠 개발과 활성화를 앞당길 수 있는 기본적인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또 논의 과정에서 강화된 콘텐츠물 보호 규정이 이 법에담겨있어 관련 업계의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정보화촉진기금으로 콘텐츠업계가 지원받을 수 있게 됐는데. 앞으로 시행세칙을 마련하면서 보완할 것이지만 우수한콘텐츠 개발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명하게 지원하기 위해 객관적인 지원 내용을 마련하는 데 노력을 다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보호,육성받는 콘텐츠들은 어떤 것인가. 기술개발이 전제되는 콘텐츠로 멀티미디어나 데이터베이스와 같은 보존적 가치가 뛰어나고 공공의 차원에서 활용 가능한 것들이다.시행세칙 수립 과정에서 전문가들과 심도있는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법제정을 주도한 실무자로 소감은. 불과 1년 전만 해도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관련 법안의 검토가 쉽지 않았다.하지만 오랜 논의 끝에 좋은 결실을 맺게 됐다.앞으로 법률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홍보에 주력하겠다. 최진순기자 soon69@.
  • ‘초원의 나라’ 몽골에 부는 韓流

    초원의 나라 몽골에 한국 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다. 차기 대통령감으로 꼽히는 울란바토르 시장을 비롯한 21명의 도지사 전원이 지난 23일부터 한국에서 행정연수를 하는 것을 계기로 양국간 교류현황을 살펴본다. ■한·몽골 교류현황. ‘솔롱거스(무지개 나라)’ 몽골인은 한국을 이처럼 ‘솔롱거스’라 부른다.한국에 대한 인식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현재 몽골에는 민·관을 가리지 않고 ‘한국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한마디로 한국을 배우자는 것이다. 지난 91년부터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받아들인 몽골은 변화와 개혁의 구체적인 모범국으로 우리의 사례를 받아들이려 한다.한국은 몽골에 지금까지 3,550만달러를 투자해 중국,일본에 이어 세번째 투자국가다. 우리 입장에서도 시베리아철도(TSR)가 몽골을 지나고 있어 경의선이 연결되는 통일 한반도시대에는 몽골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장기적 관점에서 몽골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부간 교류] 지난 23일 몽골 울란바토르 시장과 아이막지사 21명 전원이 국가전문행정연수원에서 연수를 시작했다.‘아이막’은 몽골 행정구역으로 우리의 도(道)에 해당된다.한 나라의 도지사 전원이 공무원 연수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국이 지난 90년 3월 국교를 맺은 뒤 지난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몽골을 찾아 경제,문화·학술 등 분야에서 한·몽 교류협력을 다짐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지난 2월에는 몽골 바가반디 대통령의 답방에 이어 이한동(李漢東) 총리의 몽골 방문 등 교류의 폭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앞으로 하위직 공무원까지 방한 러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민간교류는 더욱 활발] 지난해 지구촌나눔운동 등 20여개 시민단체들이 만든 몽골유목민돕기운동본부(본부장 朴明光)의 활동이 눈부시다.몽골인은 지난 겨울 극심한 혹한과 폭설로 ‘재산목록 1호’인 소·양 등 가축 300여만마리를 잃었다.몽골의 유목생활이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입는 근본원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운동본부는 몽골 적십자,여성농민연합 등 NGO와 연대해 ‘정착마을’ 시범사업에 들어갔다.교육,의료,농축산업 분야 등에서우리나라의 전문가와 기술자 등이 참여한다.박본부장은 “이 프로젝트의 모범이 몽골 전역으로 확산되면 몽골민들의 생활수준이 한층 높아질것”이라고 말했다. 또 몽골국립대와 울란바타르대 등 여러 대학에 한국어과가 개설돼 매년 200여명의 졸업생이 배출되고 있다. 국내에는 현재 50여명의 몽골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으며 바가반디 대통령의 딸도 서강대 경제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따기도 했었다. 몽골 대학생들은 “한국어의 인기가 이미 영어,일본어를 뛰어넘었고 오랫동안 제2외국어였던 러시아어의 위상을 위협할 정도”라면서 “정서·인종적으로 한국이 친밀한 데다 경제, 문화 등 여러 측면에서 배울 부분이 많다”고 입을 모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양국 과제와 전망- 몽골은 통일한국시대 '거점'. 몽골이 향후 한국의 주요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양국간 교역규모는 5,700만달러로 한국은 몽골의 다섯번째 교역국,3위 투자국이다.양국간의 인적교류도 수교 당시보다 약 100배이상 급증한 2만여명에 이르렀다. 그리고 한국은 화력발전소 건설사업과 정보통신망 현대화 사업 등에 지금까지 3,365만달러의 유·무상 원조를 약속했다. 하지만 단순한 ‘퍼주기’는 아니다.같은 동북아 국가로서 향후 통일 한반도시대를 감안하면 몽골의 잠재력은 무한하다.외교통상부 관계자는 “몽골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경제적 이해관계만이 아니라 대북정책을 비롯,국제적 외교정책에 있어서 중요하다”면서 “몽골과 우호협력 관계는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몽골은 남북 등거리 외교정책을 펴면서 정부의 대북정책에 적극 협조할 뜻을 비치고 있다. 특히 경의선이 이어지고 시베리아 철도에 연계되면 물류비용이 크게 줄면서 우리의 주요 수출입 루트가 된다.몽골은 또 금·구리·석탄 등 세계10대 자원보유국이어서 개발매력을 지니고 있다. 울란바토르 앵흐볼드 시장도 “몽골의 천연자원과 한국의 기술력,자본이 만나면 큰 효과를 내 서로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양국간 걸림돌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일부탈북자들이 단속이 심한 중국을 피해 안전이 보장되는 몽골을 찾는 현실”이라며 “북한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경우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몽골의 국내 불법체류자들이 본국에 송금하는 연 6,000만달러가 몽골 외화수입의 10%를 차지하는 현실에서 이들의 신분안정성을 요구하는 대목도 우리 정부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박록삼기자. ■앵흐볼드 울란바토르 시장 “한국 경제발전에 감동”. “한국이 짧은 기간에 이룬 경제발전에 대해 감동받았습니다.경제는 물론 문화,과학기술 등을 고스란히 눈에 담아 가겠습니다.” 행정자치부 산하 국가전문행정연수원(원장 金重養)의 초청으로 몽골 도지사 21명과 함께 한국을 찾은 앵흐볼드 울란바토르 시장(37)은 24일 포부를 밝혔다.이들은 2주동안 한국의 문화와 경제,기술 등을 배우게 된다.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시는 전체인구 230여만명중 78만명이 사는 몽골 최대 도시다.정치,경제,문화 등의 중심지임은 물론이다. 이번이 한국 방문 네번째라는 앵흐볼드 시장은 “한국의 경제·사회 발전에 공무원들의 노력과 효율적인 행정시스템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안다”면서 “도지사들이 먼저 배우러 왔지만 앞으로는 하위직 공무원들의 연수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앵흐볼드 시장은 “시장경제를 받아들인 뒤 빈부격차가 매우 커져 저소득층의 생활수준을 높이는 것이 몽골의 최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유치와 중소기업 발전정책을 통해 일자리를 늘리고 부의 분배를 효율적으로 할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한국에서 많은 투자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앵흐볼드 시장이 한국의 투자유치 못지않게 관심을 갖는 부분은 1만6,000여명에 이르는 한국내 불법체류 몽골인들의 문제다. 앵흐볼드 시장은 “한국에서 이들을 범법자로만 보고 있지만 대부분이 높은 지적수준을 갖고 성실히 일하는 사람들”이라면서 “관련제도를 꼭 개선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록삼기자
  • ‘라덴 패션’인기몰이

    세계를 전쟁의 공포속에 몰아 넣은 반미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 패션 따라하기가 열풍이다. 토굴 속에 숨어있는 상황에서도 정결하게 두른 하얀 터번,아무렇게나 걸친 미군복,손목에 찬 타이맥스 시계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이다. 오사마 빈 라덴의 복장을 한 사람들을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은 화상채팅사이트.대학생 이윤호씨(24)는 “유명한 연예인이나 만화 주인공 복장으로 화상통신을 즐긴다”면서 “요즘 최신 유행은 오사마 빈 라덴이다”고 말했다. 코스프레(만화 주인공이나 연예인의 복장과 행동을 따라하는 것)를 즐긴다는 박모씨(19)도 “올 가을에 있을 인터넷 동아리의 코스프레 행사때 유행은 빈 라덴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핸드폰에는 빈 라덴의 얼굴을 전송받아 초기화면으로사용할 수 있다. 인터넷 아바타 시장에서도 빈 라덴 복장이 곧 등장할 예정이다. 인터넷 상에는 ‘꽃미남 빈 라덴’이라는 이름으로 사진이 떠돌아 다니기도 한다. 압구정 현대백화점 잡화팀은 “타이맥스 시계를 찾는 젊은 사람들이 최근에 늘었다”면서 “시계를 고르면서 ‘빈라덴의 시계’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빈 라덴의 인기는 우선 잘생긴 얼굴때문이라는 평이다.이목구비가 뚜렷하고 훤칠한 키가 ‘과거는 용서해도 얼굴은용서하지 않는’ 요즘 젊은이들의 감각과 맞아 떨어진다. 또 전무후무한 권력을 휘두르는 미국의 권력에 도전하는빈 라덴의 반항 정신도 권위적인 기성세대를 부정하는 젊은이들에게 대리만족을 주었다는 견해이다. 걸프전 당시 사담 후세인의 콧수염과 군복패션이 큰 인기를 누린 것과 같다.지난 해 러시아의 혁명가 ‘체 게바라평전’이 큰 인기를 끌면서 체 게바라 티셔츠와 헤어스타일이 인기를 끌었던 적도 있다.또 지난 1987년 ‘KAL폭발테러’의 주범으로 밝혀진 김현희에게 동정론이 쏟아진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 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 서강대 사회학과 윤여덕(尹汝德)교수는 “그동안 세계화라는 미명 아래 모든 문화를 미국이 좌지우지 하면서 젊은이들은 오히려 새로운 문화정체에 허덕였다”면서 “이런시대에 기존의 미국식 문화를 거부하는 오사마빈 라덴의문화적 파급 효과는 실로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종교간 화해의 길] (3)다원주의와 ‘나’

    하나의 원처럼 완전한 평화 세계는 인류의 영원한 꿈인가?세계 초강국인 미국 뉴욕에서 비행기 테러가 일으킨 잿빛구름은 사라졌으나 이제 아프가니스탄에 전쟁의 시커먼 연기가 자욱하다. 국내외 전쟁으로 200만의 난민을 양산한 아프간은 ‘지옥’상태이고 팍스 아메리카나의 주인 격인 부시 미국 대통령은 “미국 편인지,테러범 편인지 선택하라”고 세계에 강요하고 있다. 인류공멸의 제3차 세계대전이 될지도 모를 이 전쟁의 원인은,미국의 이스라엘 편중지원,중동의 세계 기름창고 장악,방위산업체의 확장 야망,민족문제 등 복합적인 것으로 생각된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비유되는 이 ‘신 십자군’전쟁의 밑바닥 원인은 유대·그리스도교가 중심이 된 미국 자본주의의 무차별 공격에 대한 아랍·이슬람권의 종교문화적반발 보복으로 보인다.문명충돌이니,종교전쟁이니 천하대란이니 하는 말들이 이를 뒷받침한다. 본래 인간을 안심입명(安心立命)케 하는 종교는 진리의 바다로 평화롭게 흐르는 강물과 같다고 할 수 있다.그런데 진리에 도달하여 사랑을베풀던 종교의 창시자들이 죽고 그추종자들이 조직종교를 만들어 권력종교화한 다음에는 종교가 괴물이 되어 집단살인,폭력,사기 등으로 광기(狂氣)의도가니가 되고 ‘짐승들의 전쟁’ 모습을 보이곤 했다.종교에서 자기가 믿는다는 생각만으로 바른 믿음이 되는 것은아니다.그 믿는 내용이 참되고,마음에서 스스로 우러나오는 믿음만이 바른 믿음이다.더구나 믿음에 의심이 가면,완전한 믿음이 되지 못한다. 맹신과 광신이 겹치면 사람은 자주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권리조차 빼앗긴다.더구나 난세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악용한 종교적 사기꾼이 설쳐대는 경우가 많다. 인간에게 믿음은 필요하나,잘못 믿으면 안 믿는 것만 못하다.더욱 심각한 문제는 인류평화를 파괴하는 종교전쟁을 가져오는 일부 종교의 폐쇄적 배타성이다. 아프간의 탈레반 이슬람 정권은 세계 최대의 바미안 석불을 대포로 파괴했다.또 유대교·그리스도교·이슬람교의 공동성지인 예루살렘은 평화의 젖과 꿀이 흐르는 것이 아니라,끝없는 폭력과 살상으로 피가 흘러 새로운 중동전쟁을 가져온 진원지가 되었다. 종교의 백화점이라는 국내에서도 일부 목사 등이 단군왕검상의 목을 자르고 불상을 파손하기도 했다.이같은 독선적이고 배타적인 태도는 세계의 중방(中方)풍토에서 생긴 사상의 특성과 유일신 사상 등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풍토주의 법철학에서 세계를 세 지역으로 나눠 살펴보면,농경민족의 동방(東方)풍토는 그 이상으로 평화를 지향하고,상역(商易)민족의 서방풍토는 자유를 지향하지만,중동 유목민족의 중방풍토는 평등을 지향하면서도 일정지역에서 다른 민족을 죽이거나 내쫓아야 자기 민족이 그 땅을 차지하고살 수 있기 때문에 배타적 풍토가 역사적으로 생성되어 온것이다. 중방풍토에서 차례대로 생긴 유대교,그리스도교,이슬람교,코뮤니즘 등이 그런 경향을 보여왔다.특히 각 종교의 근본주의자는 더욱 배타적이다.유일신 사상은 자기가 믿는 종교의 신만이 유일절대하다는 것이다.유대교,그리스도교의 야훼신이나,이슬람교의 알라가 그런 예가 될 것이다. 이는 그 신을 믿는 사람에게 주관적으로는 좋을 수가 있으나,이를객관화하여 다른 종교인에게 강요하면 사회적 충돌이 있게 된다.내가 믿는 신과 종교가 소중하다면,다른 이의 신과 종교도 소중한 것으로 인정해야 사회평화가 유지된다. 종교적 진리에의 길은 등산에 비유할 수 있다.사람이 산밑에서 보면 보이는 범위가 작으나,산을 오를수록 커지며 산정상에 오르면 전체가 다 보이는 것과 같다.또 산 정상에오르는 길은 A코스,B코스,C코스 등 여러 가지가 있다.같은산인데도 동쪽에서 보면 서산,서쪽에서 보면 동산,남쪽에서 보면 북산,북쪽에서 보면 남산으로 그 이름도 다를 수가있다.종교도 마찬가지이다. 인간에게 늘상 문제가 되는 것은 지나친 욕심,잘못된 습성과 고정관념이다.사실상 신(神)의 개념들은 애매한 면이 있고,종교의 선택이 우연인 경우도 많다.종교적 신념이 잘못된 고정관념일 경우에는 고질병이 되고,그 고정관념이 혁명적으로 깨지는 아픔을 딛고 거듭나지 않으면 치유가 되지않는다. 이제 새 세기를 맞아 우리는 진리의 입장에서 모든 종교를새롭게 자리매김해야 한다.진리에 이른 성자라도 그 사람이 신앙대상이 되어선 안 되고,그가 가르친 진리가 신앙대상이 되어야 한다. 세계적 성자들이 가르친 방법론은 일치한다.명칭은 다를지라도 명상(瞑想,meditation)을 통하여 내가 없는 경지 즉무아경(無我境,Samadhi)에 이르는 것이다.이것이 진리요,진아(眞我)이며 얼나,알라,한생명,하느님,부처님이라 할 수있다.종교의 궁극적 진리를 추구하되 종교마다의 독자성을인정하고,타종교에도 구원이 있음을 수용하는 것이 종교다원주의이다. 각자의 종교적 아집을 버리고,평화를 향한 종교간 대화가필요한 까닭이다.로마 가톨릭 요한 바오로 2세는 공의회를통하여 교회밖에도 구원이 있다고 선언하였다. 종교적 다원주의는 인류가 배타적 절대주의에서 해방되어자유로워지는 길이다.이것이 안되는 경우를 고려하여 미국윌리암스 대학교 마크 테일러 신학교수는 신과 종교를 해체하자는 ‘해체신학’을 주장하기도 했다.종교 대신 수행봉사단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쟁은 사람의 마음에서 일어난다.이번 아프간 전쟁도 마찬가지이다.폭력은 폭력을 낳으며,미움은 미움으로 해결되지않는다.반성과 사랑과 자비만이 미움을 극복할 수 있다. 우리가 보복전쟁이라는 비극의 악순환을 막으려면 쌍방이한생명에 터잡은 열린 마음으로 ‘열린 민족’과‘열린 종교’를 확립하고,서로 살리는 상생(相生)과 평화의 구체적인 길을 찾아내야만 하겠다. 고준환 경기대 법학부 교수 '한생명 상생법' 저자. ■고준환교수는 언론인 출신. 1942년 경기도 화성 출신으로 유교적 풍토에서 자라나 초중고 시절 교회에 다니며 신앙생활을 시작한 뒤 대학에 들어가 불교와 신선도를 배웠다.초월명상(TM) 성취자 코스와 아바타(Avatar) 위저드 마스터 코스를 마쳤으며 심기신(心氣身)을 수련,사회에 봉사하는 신선도 삼공선원을 설립하기도 했다.새 세기 새 문명 대안으로 ‘한생명 상생체’를 제안하는 등 종교다원주의를 강력히 주장한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국민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동아일보사 기자와 동아방송 PD로 재직하던 중 필화사건으로 투옥됐으며 동아일보 자유언론수호 투쟁위원회 위원으로 활약했다. 경기대 법정대학장,사법시험출제위원,국제거래법학회 이사와 함께 한국교수불자연합 창립회장을 역임했다.신선도 대표,국사찾기 협의회 부회장,민주통일복지 국민연합 회장직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성경엔 없다’를 비롯해 ‘한생명 상생법’(2000년 4월刊)과 역사서 ‘하나되는 한국사’‘가야를 알면 일본의 고대사를 안다’‘굼벵이의 꿈 매미의 노래’‘국제거래법론’ 등이 있다.종교에 관한 주요논문으로 ‘법화경에나타난 진리’‘단군성전 건립시비’‘백두산중심 통일정토 구현’ 등. ■고준환교수 저서 ‘성경엔 없다'. 성경연구와 종교다원주의 사상을 연결한 고 교수의 최근저서(7월 불지사刊).예수 탄생·결혼·인도 순례·십자가사건 등 지금까지 잘못 알려졌거나,밝혀지지 않은 새로운사실들을 추적한 예수 생애와 그리스도교의 역사에 관한 책이다.‘위대한 성자’로서의 예수의 전 생애를 복원하고 그리스도교 역사를 개관·비판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와 석가모니 붓다의 만남을 시도하고 있다. 고 교수는 책에서 인류의 문명종교인 그리스도교는 인간생활의 평안과 정신의발전에 큰 공헌을 해왔지만 역사적으로 시행착오와 과오도 많았음을 지적한다.특히 진리를 깨닫고 실천하여 사랑을 베풀던 창시자가 죽고 그를 추종하는 제자들이 조직종교를 만든 다음에는 추종자들의 진리에 대한오해와 조직을 통한 무리한 지배로 승자의 논리만을 나타내면서 권력종교화하여 창시자의 본래 가르침에서 멀어져 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러가지 이념에 가려있으면서 다른 존재로 왜곡된 예수의진실상이 그리스도교에서 새롭게 자리매김되어야 한다고 고 교수는 주장한다. 고 교수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와 같은 성자들이 가르친 진리에 따라 ‘서로 살리는’ 사랑으로 봉사하여 행복한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진실을 알고 그리스도교의 역사적 실상을 파악하여 잘못된 것은 바로 잡아야한다”고 강조히고 있다. 김성호기자kimus@
  • [CULTURE & JOB] ‘아바타’ MD·디자이너

    현실에 발을 딛고는 있으되,사이버 세계에서만 생각하고,꿈꾸며 느끼는 이들.프리챌(www.freechal.com)의 아바타 MD(Merchandising Director) 류정혜씨(25)와 디자이너 김동인씨(28)가 그 주인공들이다. “아직도 ‘아바타’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라구요.‘사이버상의 캐릭터 분신’이잖아요.온라인 세계에서 자신을 대신해주는 또 다른 나.이걸 몰랐다가는 요즘 간첩 소리 듣기 십상일 텐데요.”이구동성의 인터뷰 첫마디부터 아바타에 생명을 불어넣는 주역들답다.아예 류씨는 방금 채팅방에서 튀어나온 것같다.머리모양이며 옷차림 등이 그대로 아바타 이미지다.그의 역할은 패션,액세서리 등 아바타의 모든 것을 기획하고 판매까지의 과정을 책임지는,아바타 MD.그는 “잠자는 시간말고는 온통 아바타만 생각하다보니 닮아버린 모양”이라며 웃는다. 프리챌이 아바타 의상실을 따로 만들어 네티즌들에게 판매를 시작한 것은 지난 6월15일부터였다.3개월만에 확보한 아바타 회원은 약 150만명.지금까지 올린 매출액이 9억원을 넘어섰다. N세대를 상대하는 직업이 다그렇듯 이들의 일도 번개같은순발력이 요구되기는 마찬가지.하리수 패션을 모아 3주전쯤문을 연 ‘하리수 숍’은 단 며칠만에 숍 매출액의 3분의 1을 뽑아냈다.류씨는 “N세대의 눈길을 끌만하다 싶은 아이템은 그 즉시 상품으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머뭇거리다 보면 어느새 유행이 지나가버리기 일쑤”라고 말한다. 아이템을 기획한다고 족족 인기상품으로 연결되냐면,‘천만의 말씀’이다.이 대목에서 디자이너 김씨가 목소리를 높인다.“출판에도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가 있는 반면,반짝경기를 타는 유행상품이 있잖아요.아바타 디자인의 성패는시중의 유행을 얼마나 발빠르게 읽어내느냐에 달려있습니다. 흥행하는 영화,인기 TV드라마는 기본이고 국내외 잡지도 닥치는대로 섭렵해야 하는 건 당연하구요.젊은 네티즌들이 또다른 자신을 발현시키기 위해 철저하게 트렌드를 좇는다는사실이 무척 재미있어요.”최근 대단한 인기를 끌었던 ‘앙드레곤 패션’(앙드레 김을패러디화 한말),영화 ‘툼 레이더’의 여전사 안젤리나 졸리 패션,하리수 패션 등이 그런 경우이다.물론 30∼40대 네티즌들 사이에서 꾸준히 팔리는 아이템도 있다.“색채나 디자인이 화려한 전통의상은 기본매출은 올려준다”고 김씨는 노하우를 귀띔한다. 아바타의 의상이나 액세서리는 몇백원에서 몇천원대까지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두사람은 입사 초년병들이다.류씨는 지난해 11월,김씨는 올3월에 각각 입사했다.여느 회사같았으면 이제 간신히 수습딱지나 뗐을 때다.“아이디어 하나로 승부를 보는 직장이 저희 체질에는 ‘딱’인 것 같네요.” 서울대 인류학과를 졸업한 류씨는 어릴적부터 둘째가라면 서러운 만화·애니메이션광이었단다.대학(단국대)에서 도예를 전공하고 애니메이션 캐릭터 디자이너로 일한 이력이 있는 김씨도 거든다.“아바타디자인은 특수해요.일일이 마우스를 움직여가며 포토숍에서한점한점 점으로 찍어야 되니까.그래야 확대나 축소를 해도모양이 변형되지 않거든요.하루종일 매달려 하나밖에 못 만들기도 하지만 이보다 더 재밌는 일이 없어요.”이들은 또 열심히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어떻게 하면 네티즌들을 유혹해서 지갑을 열게 만들까.’ 국군의 날까지 겹친 올 한가위 대목을 놓칠 리 없다.조만간 아바타 숍을 한복과 밀리터리룩(군복)패션으로 도배할 모양이다. 황수정기자 sjh@. ■ ‘아바타’ 3D로 구현…인테리어까지 상품화. 나는 ‘아바타’입니다.산스크리트어로 ‘내려오다,통과하다’라는 어원을 지녔구요.인도어로는 ‘분신’이란 뜻이래요. 정말이지 사람들은 나를 분신처럼 내세워 채팅도 하고 온라인 어디든 데리고 다니죠.나를 누가 그렇게 좋아하냐구요?최근 프리챌의 조사결과를 봤더니 남녀의 이용비율이 4:6으로 나왔더군요.여성 네티즌들에게 훨씬 더 사랑받는다는 얘기죠. 아직 몰랐을 겁니다.온라인 천국답게 우리나라가 아바타 선진국이란 사실.게임 캐릭터로는 일찍부터 이용돼 왔지만 대형포털사이트에서 일반대중이 돈을 주고 사쓰는 나라는 정말 드뭅니다.그 유명한 미국의 AOL.COM에도 없고,일본쪽은 더열악하대요. 요즘 사람들이 나를 두고 이렇게 말들 하더라구요.“반짝유행일 뿐이야”라고.하지만 전문가들은 그게 아니라고 장담합니다.변형된 형태로 계속 발전해간다는 거죠.사실 따지고 보면 내가 등장하리란 것도 얼마전까지는 상상도 못했잖아요. 한때는 ID를 기발하게 짓는 게 온라인상에서 개성을 나타내는 최고수단이었듯,기술만 받쳐주면 우리 아바타가 웹에서 3D로 구현되는 날이 온다고들 해요.지금 현대인들에게 온라인 ID가 필수이듯 그때는 개인용 아바타가 필수가 될 거라구요. 이미 국내의 몇몇 업체에서는 이용자의 사진만 입력하면 바로 캐릭터로 변하는 기술을 개발중이라고 합니다.어디 그뿐인가요.아바타가 지금은 패션이나 액세서리 정도로 표현되지만,앞으로는 주변의 가구나 인테리어까지도 3D로 상품화될거예요.말하는 아바타를 상상해 보셨나요.온라인상에서 멀티미디어 기술이 상용화되면 아바타의 목소리까지도 상품이 될 거래요. 자,이쯤되면 나도 큰소리칠만하죠.IT산업의 효자아이템으로큰소리칠 날이 올 거니까요. 황수정기자
  • [씨줄날줄] ‘아바타’ 商魂

    자신의 분신(分身) 하나쯤 갖고 싶어하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자기를 닮은 자녀를 원하는 것도 그런 맥락에서일 것이다.자녀와 함께한 외출길에서 “어쩌면 그렇게아빠를 닮았을까”란 소리라도 듣게 되면 겉으로 태연한척하지만 속내는 흐뭇한 것이 아버지 마음이다.그런 말을많이 들을수록 ‘분신’에 대한 애착은 더욱 강해지기 마련이다. 최근 들어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거세게 이는 ‘인터넷아바타(Abata)’ 열풍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아바타는원래 산스크리스트어인 ‘내려오다’의 ‘Ava’와 ‘아래’또는 ‘땅’을 의미하는 ‘Terr’의 합성어로 분신 또는화신(化身)을 뜻한다. 이것이 요즘에는 사이버공간에서 현실세계의 사용자(User)를 대신해 활동하는 가상인물이란의미로 쓰이고 있다.인터넷공간에서 실생활의 ‘나’를 대체해 가상의 삶을 살아가는 ‘또 다른 나’인 셈이다. 사이버 공간에서 평소 꿈꾸었던 멋진 얼굴과 목소리,의상을 자유자재로 꾸민다는 것은 튀기 좋아하는 10대들의 입맛에 딱 들어맞는 아이템이 아닐 수 없다.거기에 분신을앞세워 인터넷 채팅까지 할 수 있으니 얼마나 흥미로운 일이겠는가.그러다 보니 지난해 말 이 서비스를 도입한 어느인터넷업체의 경우 이용객이 벌써 5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한 후발업체의 이용객도 35만명에 육박했다고 한다.얼마전에는 가상공간에서 ‘아바타 결혼식’까지 열린 적이 있었다. 주례인 백범 김구(金九)선생과 양가 부모의 역할은 당연히 아바타가 맡았다. 아바타 하객은 폭죽을 터뜨리며 축하하고 테크노댄스파티를 열었다.아바타 열풍은 비단 국내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미국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그룹이 새 천년을 주도할 10대 신기술에 아바타를 포함시켰을 정도이다. 이러한 인터넷 아바타가 요즘들어 인터넷업체들의 방조아래 청소년 탈선의 온상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아바타 채팅이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폭발적 인기를 끌자아바타용 장신구를 사주겠다고 유인해 10대들과 음란대화를 요구하는 성인들이 인터넷 공간을 활보하고 있다고 한다.심지어 아바타서비스가 ‘원조교제’의 장(場)으로 변질될 기미마저 보이는데도 인터넷업체들은 돈에 눈이 어두워 이를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저들의 일그러진 상혼에멍들어 가는 우리 ‘분신’들의 영혼은 어찌해야 하는가. 박건승 논설위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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