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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어젠다는 신사업” 허태수 ‘52g 실험’… 4세 세홍·윤홍 두각[2024 재계 인맥 대탐구]

    “내 어젠다는 신사업” 허태수 ‘52g 실험’… 4세 세홍·윤홍 두각[2024 재계 인맥 대탐구]

    계열사는 전문 경영인에 맡기고직할 미래사업팀 꾸려 사업 발굴디지털 혁신 ‘52g’로 AI 전환 선봉그룹 기반 에너지 새 그림 그려야초대 회장과 달리 외부 활동 적어허세홍·허윤홍, 차기 놓고 2파전 GS홈쇼핑(현 GS리테일) 대표 시절 TV 리모컨으로 홈쇼핑 채널을 돌려 보던 허태수(67) GS그룹 회장이 내린 결론은 “경쟁사와 다를 게 하나도 없다. 차별화가 전혀 안 된 현 상태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2000년대 후반 애플 아이폰이 등장하면서 세상은 모바일 시대로 급격히 옮겨가고 있는데 홈쇼핑 업계는 여전히 똑같은 포맷을 유지하며 업체 간 출혈경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체질까지 송두리째 바꾸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절박감에 허 회장은 200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에 위치한 디자인 컨설팅 회사 아이디오(IDEO) 본사를 찾아갔다. 허 회장은 솔직하게 문제를 털어놓고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지를 물었다. 기업 오너가 컨설팅 업체에 일을 맡길 때는 자신의 생각을 전하고 여기에 맞추라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들과는 다른 허 회장의 모습에 아이디오 측도 깜짝 놀랐다고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같은 해 11월 모바일 커머스까지 아우를 수 있는 통합 브랜드 ‘GS숍’이 탄생했다. 2005년 그룹 출범 이후 줄곧 GS홈쇼핑에서 근무해 온 허 회장이 GS 2대 회장에 오를 수 있었던 것도 수년간의 검증 과정을 통해 그룹의 변화를 이끌어 낼 적임자라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라는 게 GS 측 설명이다. 허 회장은 홈쇼핑 대표로 그룹 사장단 회의에 참석했을 때도 그룹의 여러 사업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고 한다. ●“스타트업 기술은 미래 게임 체인저” 회장 5년차인 올해 들어서는 신사업에 대한 주문 강도가 세졌다. 신년 초 전체 그룹 임원을 불러 신사업 전략을 직접 브리핑한 데 이어 2월과 7월에도 계열사 투자 책임자를 불러 모아 신사업 추진 상황을 챙겼다. 허 회장은 평소 임원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건 정유·에너지 등 사업 관련 조언이 아니다. 내 어젠다는 신사업”이라는 말을 자주 한다. 각 계열사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자신은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찾는 데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GS홈쇼핑 대표 시절부터 벤처 투자에 적극적이었던 허 회장은 그룹에 와서도 이 기조를 이어 가고 있다. 국내 지주회사의 첫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인 GS벤처스도 허 회장 작품이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 24층에 위치한 GS벤처스 사무실 앞에는 그간 투자한 20여개의 스타트업 명단이 한 곳에 적혀 있다. “스타트업이 가진 기술이야말로 미래 산업의 게임 체인저”라는 게 허 회장 생각이다. GS벤처스 옆에는 인수합병(M&A) 전략 수립, 신사업 발굴 등을 총괄하는 ㈜GS 미래사업팀이 자리하고 있다. 미래사업팀 또한 허 회장이 직접 꾸린 조직으로 지주사 대표이사(허태수·홍순기)를 제외한 5명의 임원 중 3명이 이 팀에서 근무한다. 허 회장 취임 직후 ㈜GS 소속 직원 2명으로 출발해 점차 규모를 키운 디지털 혁신 커뮤니티 ‘52g’(5pen 2nnovation GS)는 그룹사 전체로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DX)을 확산하는 선봉대 역할을 맡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어느 정보기술(IT) 업체 사무실을 옮겨 놓은 듯한 분위기의 52g 사무실에 가 보면 “현장에는 많은 문제들이 있다. 조금이라도 변화가 필요하다면 손들고 52g와 함께해 달라”는 포스터가 한쪽 벽면에 큼지막하게 붙어 있다. 지난 4월 말 허 회장은 주요 계열사 사장단, DX 담당 임원과 함께 미 시애틀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를 방문해 현지 전문가들과 토론을 벌였다. AI 기술을 사업 혁신으로 연결하려면 경영진부터 마인드를 바뀌어야 한다는 판단에 이들을 총집합시킨 것이다. 허 회장은 경영진이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면 ‘투자를 했는데 왜 바로 성과가 안 나오느냐’고 아랫사람을 재촉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본다. 사업 환경이 빠르게 변하는 지금 시대에는 이처럼 변화의 흐름을 읽어 내고 조직을 민첩하고 유연하게 바꾸는 허 회장 스타일이 보수적인 GS를 변화시키는 데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 다만 그룹의 실적을 뒷받침하는 에너지 기반 사업을 친환경 시대에는 어떻게 키워 낼지 보다 큰 그림을 보여 줘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정유는 유가, 지정학 이슈 등 외부 변수에 따라 여전히 실적 변동성이 큰 탓이다. 친형 허창수(76) GS 명예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직을 10년 넘게 맡아 온 것처럼 재계 대표 기업인으로서 목소리를 내고 활동 반경을 넓힐 필요가 있다는 시각도 있다. ●구자균·구본걸 등 중앙고 동창과 절친 허 회장은 고 허만정 LG그룹 공동 창업주의 3남 고 허준구 명예회장의 5남으로 GS 오너가 중에선 3세에 해당한다. 고 이한동 전 국무총리의 장녀 이지원(62)씨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정현·24)을 뒀다. 동아일보·채널A 김재호(60) 회장과 동서지간이다. 허 회장은 큰형인 허창수 GS 명예회장을 비롯해 허동수(81) GS칼텍스 명예회장, 허승조(74) 전 GS리테일 부회장 등 집안 어른들에게도 수시로 조언을 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 회장은 ‘홍’자 돌림을 사용하는 4세들과도 두루 소통하는 등 집안 내에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허 회장의 절친은 구자균(67) LS일렉트릭 회장, 구본걸(67) LF 회장이다. 모두 1957년생 동갑내기이자 고등학교(중앙고) 동창이다. 허 회장과 구자균 회장은 대학(고려대 법학과)도 함께 다녔다. 구자균 회장의 형인 구자열(71) ㈜LS 이사회 의장은 허 회장의 대학 선배이자 LG투자증권 근무 시절 직장 선배로 지금도 자주 연락하는 사이다. 허 회장은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 또는 벤처캐피털 관계자들과 교류하며 최신 기술 동향에 대해 자주 듣는다고 한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를 찾았을 당시 건설 장비의 미래 기술을 선보인 HD현대 부스에서 조카뻘 되는 정기선(42) 부회장의 설명에 귀 기울이며 한참을 머무는 모습이 목격됐다. 알토스벤처스의 김한 대표, 코넬캐피털 창업자인 헨리 코넬,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의 장 레이 회장과도 친분이 두텁다. 장 레이 회장이 2022년 카타르월드컵 당시 허 회장을 초청해 3~4위전을 함께 관전했다. ●‘70세 넘으면 용퇴’ 룰 따를 가능성도 2기 체제인 허태수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알 수 없지만 허창수 명예회장이 71세 때 동생에게 회장직을 넘겨준 것처럼 70세가 넘으면 용퇴한다는 암묵적인 ‘70세 룰’에 따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너가 중에서 ㈜GS 지분(5.26%)이 가장 많은 허용수(56) GS에너지 사장을 비롯해 허연수(63) GS리테일 부회장 등 3세들이 현역으로 활약하는 가운데 4세들도 경영에 참여하면서 차기를 향한 치열한 경쟁이 이미 펼쳐지고 있다. 그룹 경영에 참여한 4세만 9명이다. 이 중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허세홍 사장·허주홍 전무), GS건설(허윤홍 사장·허진홍 상무), GS리테일(허서홍 부사장·허치홍 전무)에는 2명씩 포진해 있다. 4세 중 맏형인 허세홍(55)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은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고 허만정 공동창업주의 첫째 아들인 고 허정구 삼양통상 명예회장의 손자다. 2019년 GS칼텍스 대표에 오른 뒤 3년 만인 2022년 GS칼텍스 이사회 의장직을 맡았다는 건 GS칼텍스의 지분 50%를 보유한 셰브론의 신뢰를 받고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허세홍 사장도 소탈한 성격으로 직원들과 격의없이 소통하는 스타일이다. 허윤홍(45)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허창수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고 허준구 명예회장의 손자다. 부친이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날 때 사장으로 승진했고 지난해 GS건설이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로 위기에 처하자 책임경영 차원에서 대표이사에 올랐다. 10년 넘게 GS건설을 이끈 임병용(62) 부회장이 물러나고 40대 중반의 허윤홍 사장이 대표를 맡으면서 회사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는 평가다. 사무실에 설치된 칸막이를 없애는가 하면 반바지를 입고 출근할 수 있게 복장 규정도 완화했다. 직원 간 호칭을 ‘님’으로 통일하는 등 수평적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가려는 시도도 진행되고 있다. 허윤홍 사장은 지난 7월 새 비전을 발표할 때 “비전은 직원들이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임직원 의견을 반영했다고 한다. 허광수(78)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인 허서홍(47) GS리테일 부사장은 지난해까지 ㈜GS 미래사업팀장으로 바이오 기업 휴젤 인수 등 그룹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오다 올해 GS리테일로 자리를 옮겼다. GS리테일 경영전략서비스유닛(SU)장으로 사업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면서 GS리테일이 투자한 배달 플랫폼 ‘요기요’ 운영사 위대한상상의 이사회 멤버(기타비상무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요기요는 최근 첫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조직 재정비를 하고 있다. 재계는 차기 회장직을 놓고 허세홍·허윤홍 사장의 2파전을 예상하는 분위기지만 허서홍 부사장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남촌’(고 허준구 명예회장)의 직계 자손이 계속 회장직을 이어 갈지도 관전 포인트다.
  • 영등포구에선 나도 ‘인디아나 존스’

    영등포구에선 나도 ‘인디아나 존스’

    서울 영등포구가 오는 10일 샛강 수변공간에서 지도와 나침반을 이용해 숲 탐험을 즐길 수 있는 ‘영등포 숲티어링’ 대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숲티어링은 산야, 숲, 공원 등 자연 속에서 지도와 나침반을 사용해 정해진 지점을 거쳐 목적지까지 완주하는 경기로 장교들의 독도법 훈련 방식에서 파생된 스포츠 프로그램이다. 영등포구는 샛강 인근의 수변 공간을 활용해 산이 없는 영등포구의 독특한 매력을 살릴 계획이다. 거기에 스탬프 투어라는 미션을 더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영등포구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서른 가족을 선착순으로 모집했다. 탐험은 10일 오후 6시부터 밤 9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준비물은 긴 소매, 긴 바지, 운동화, 모자 등이다. 가장 중요한 지도와 나침반, 랜턴 등은 영등포구가 무료로 제공하며 모기퇴치제도 비치할 예정이다. 참여자들의 안전을 위해 출발 전 이론 교육을 통해 코스 등을 자세히 안내하며 숲해설가 15인이 탐험에 함께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탐험은 가족과 함께 온몸으로 자연을 느끼며 자연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안양천, 도림천 등 다양한 수변 공간을 활용한 자연 체험 프로그램을 발굴해 영등포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색다른 경험들을 구민들에게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 시진핑, 北김정은에 축전 “전략적·장기적 각도에서 북중관계 대할 것”

    시진핑, 北김정은에 축전 “전략적·장기적 각도에서 북중관계 대할 것”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 정권 수립 76주년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공개된 축전에서 시 주석은 “올해는 중조(북중) 외교관계 설정 75돌이 되는 해이며 중조 친선의 해”라며 “새 시기 새로운 정세 속에서 중국 측은 계속 전략적 높이와 장기적 각도에서 중조관계를 보고 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선(북한) 측과 함께 전략적 의사소통을 심화하겠다“며 ”사회주의 위업을 공동으로 추진함으로써 두 나라 인민에게 더 많은 복리를 마련해주고 지역과 세계평화와 안정 발전 번영에 보다 큰 기여를 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낸 것은 지난 1월 1일 이후 9개월 만이다. 북중은 올해 수교 75주년을 맞아 ‘중조(북중) 친선의 해’로 선포했다. 최근 북러 밀착이 심화하면서 북중 관계는 다소 소원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전통적인 혈맹 관계 자체는 변함 없이 유지해 간다는 점을 드러낸 것으로 읽힌다. 다만 지난해 축전과 비교하면 미묘한 뉘앙스 차이도 엿보인다. 시 주석은 지난해에도 북한 정권 수립일인 9·9절에 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는데, ‘전략적 의사소통 심화’와 같은 표현은 작년과 올해 모두 담겨있지만 양국 간 ‘우의’를 강조하는 내용은 올해 축전에서는 줄었다. 시 주석은 지난해 축전에선 “나와 (김정은) 총비서 동지는 최근 잇따라 다섯 차례 만났고 다양한 형식으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면서 중조 전통적 우호 관계를 새로운 역사적 시기로 함께 이끌었다”, “국제·지역 정세가 어떻게 변화하든 중조 전통적 우호 협력 관계의 수호·공고화·발전은 중국 당정의 흔들림 없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지난해에는 북한이 들으면 좋을 만한 미사여구가 많이 등장했지만 올해 축전에선 다소 ‘톤 다운’ 된 느낌”이라며 “특히 ‘전략적 높이와 장기적 각도에서’라는 표현을 추가한 이유는 최근 북한의 대러 접근에 따른 중국 지도부의 불편한 심기를 우회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그럼에도 큰 틀과 장기적 관점에서 북중 관계를 가져가겠으니 ‘알아서 잘하라’는 뼈 있는 대북 메시지가 담긴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은 시 주석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보낸 축전을 먼저 소개하기도 했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축전에서 푸틴 대통령은 “친선과 선린의 훌륭한 전통에 기초하고 있는 우리 두 나라 사이의 관계는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며 “이에 대해서는 얼마 전 평양에서 진행된 우리들의 건설적이며 내용이 풍부한 회담이 뚜렷이 확증해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이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계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는 데 확신한다”며 “이것은 의심할 바 없이 우리 두 나라 인민들의 근본이익에 부합되며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 전반의 안전과 안정을 보장하는데 이바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비명 지르는 미라’ 발견된 소금광산은 어떤 곳?

    ‘비명 지르는 미라’ 발견된 소금광산은 어떤 곳?

    이란의 고대 소금광산에서 발견된 ‘비명 지르는 미라’와 관련한 새로운 분석 결과가 나왔다. ‘소금인간’ 또는 ‘솔트맨’이라고 불리는 미라들은 수천 년 전 이란 북서부 체라바드 마을 근처 고대 소금광산에서 사망한 당시 인부들이며, 1993년 처음 발견돼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후 해당 지역에서는 2000년대 중반까지 총 8구의 솔트맨이 발견됐다. 소금인간 중 한 구에는 가죽 부츠와 모직 바지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고, 또 다른 소금인간 미라의 얼굴에는 밝은 갈색의 머리카락과 수염까지 완벽하게 보존돼 있었다. 고고학자들은 소금인간 미라의 생존 시기가 기원전 550~330년, 즉 2300~25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추정한다. 2021년에는 같은 지역에서 1600년 전에 살았던 양의 유해가 발견됐는데, 소금의 특성 덕분에 1600년 전 양의 DNA 시퀀스가 고스란히 남아있어 중요한 과학적 연구 자료로 평가받은 바 있다. 최근 취리히 대학교 미라 연구 그룹의 고병리학자 레나 외르스트롬 박사와 이란 고고학자 하메드 지파르 박사 등 국제 연구진은 해당 광산이 얼마나 오래 전부터 소금 광산으로서의 역할을 했는지 연구했다. 연구진은 인근의 18개 고고학 발굴 현장에서 선사시대부터 수백 년 전까지 다양한 시기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그 결과 해당 소금광산 주변에서 인류가 거주했던 시기는 400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석기시대 당시 해당 동굴에서 소금을 채굴했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 연구진은 선사시대에 해당 광산을 사용했다는 증거가 없는 것으로 보아, 고대인이 현대인은 전혀 알 수 없는 방식으로 소금을 채굴했거나, 당시에는 소금을 사용하는데 관심이 없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고대 소금광산에서 소금이 광부들에 의해 채굴되기 시작했을 것으로 보이는 시기는 사산조 페르시아(224~651) 시대부터였다. 소금광산 암벽에서 도구의 자국으로 추정되는 형태가 발견됐는데, 이는 사산시대 당시 사용했던 쐐기모양의 도구 또는 도끼 모양과 일치했다. 고고학자들은 광산 근처 유적지에서 당나귀 마구간을 발견하기도 했는데, 이는 소금이 자루와 바구니에 담겨져 당나귀를 통해 광산에서 운반됐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일정 시기 이후부터는 해당 동굴에서 소금을 채굴한 흔적을 더는 찾을 수 없었다. 이에 연구진은 기원전 405~380년경 광산이 붕괴되는 재해로 인해 광부 3명이 사망한 후 해당 소금광산은 2세기 이상 폐쇄됐던 것으로 보고 있다. 붕괴 재해 이후 광산이 폐쇄되면서 피해자들의 시신이 내부에 묻혔고, 이후 소금으로 인해 미라화(化) 되었다. 이 고대 광산에서 가장 상징적인 미라는 4번째로 발견된 ‘소금인간4’로, 광산이 붕괴될 당시 비극적인 최후를 맞은 10대 광부로 확인됐다. 2004년 발견된 그의 시신은 거의 완벽하게 보존돼 있었으며, 온 몸으로 스스로를 감싸며 마치 비명을 지르는 듯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은 채 사망했다. 그의 유해에 대한 탄소 동위원소 분석 결과, 해당 소년은 광산이 있는 지역 출신이 아니었다. 그의 위장에서도 해당 지역이 아닌 타 지역의 식단이 검출됐다. 이는 해당 소년이 다른 지역 또는 국가에서 왔으며, 체라바드 소금광산이 당시 이미 정교하고 광범위한 채굴 현장이었다는 것을 입증한다. 전문가들은 미라가 된 광부들의 시신이 소금의 흡습 효과로 인해 탈수되고, 이후 박테리아 성장이 억제되면서 분해가 방지됐다고 설명한다. 즉, 광부들의 목숨을 앗아간 소금이 그들의 시신을 보존하면서 수천 년 동안 변하지 않는 온전한 상태의 미라로 남아있게 한 셈이다. 고대 소금광산과 관련한 연구결과는 글로벌 학술 출판사 스프링거 네이처가 출간하는 세계 선사시대 저널(Journal of World Prehistory)에 실렸다.
  • 나나, 당당 파격 노출…‘노브라’ 일상 공개

    나나, 당당 파격 노출…‘노브라’ 일상 공개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가 ‘노브라 패션’을 선보였다. 7일 나나는 인스타그램에 “아뇽(안녕)”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나나는 한 햄버거 가게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민소매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모자를 쓴 채 편한 일상을 즐기는 모습이다. 특히 나나는 당당하게 노브라 패션을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온몸에 새겨져 있던 문신도 사라진 상황이다. 나나는 2022년 영화 ‘자백’ 제작 보회 당시 전신 문신을 한 모습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후 나나는 지난해 8월 웹 예능 ‘조현아의 목요일밤’에 출연해 “문신을 하게 됐을 때 심적으로 마음이 힘들었을 때였다”며 “이게 나만의 감정 표출 방법이었던 것 같다”고 문신을 한 이유를 밝혔다. ‘깨끗한 몸을 다시 보고 싶다’는 어머니의 부탁으로 문신을 지우기 시작했다는 나나는 최근 문신을 모두 지운 모습으로 또 한 번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나나는 2009년 애프터스쿨로 데뷔했다. 배우로도 활동 중인 나나는 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에서 열연했다.
  •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제17회 치매 극복의 날 기념행사’ 참석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제17회 치매 극복의 날 기념행사’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위원장(국민의힘·광진3)은 지난 5일 장충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제17회 치매 극복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 치매 어르신을 위해 애쓰는 가족분들과 의료진, 돌봄 전문가들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치매환자·가족 유공자를 격려하고, 시민 참여형 콘텐츠 도입으로 치매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에 이바지하고자 마련됐다. ‘제17회 치매 극복의 날 기념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서울시 광역치매센터장 등 관계자들과 약 1000명의 치매 환자와 그의 가족, 센터 종사자, 시민들이 참석하였고, 패션쇼, 토크쇼, 악기, ‘칼림바’ 연주·합창 공연 등이 펼쳐졌다. 김 위원장은 축사에서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을 앞두고 우리 사회 치매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어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대책 마련이 절실히 필요하다”라며 “‘평생 현역이어야 치매 예방이 된다’라는 이야기처럼 치매 극복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사회활동 참여와 치매의 조기 발견과 개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우리는 치매를 단지 의료상의 문제로 바라보는 것을 넘어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이 겪는 고통과 어려움을 함께 이해하고, 이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서울시에서도 광역치매센터와 치매안심센터 등을 통해 치매예방, 치매 치료관리, 치매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라며 “서울시의회도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을 바탕으로 치매 예방과 관리를 위한 정책적 노력에 힘쓰겠다”라고 약속했다.
  • 좀비와 함께 막바지 더위 탈출

    좀비와 함께 막바지 더위 탈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가 넘어 무더위가 이어진 8일 대구 달서구 테마파크 이월드를 찾은 시민이 좀비 공포체험을 즐기며 더위를 날리고 있다. 대구 뉴스1
  • “국회특위·정부부처 협력… 구조개혁까지 속도 내야”

    “국회특위·정부부처 협력… 구조개혁까지 속도 내야”

    與 “이번 국회서 모수개혁 통과”젊은층 불만 커 세대별 차등 불가피국회 연금특위서 소득대체율 논의내용 알면 野도 더 주자고 안 할 것회의 내용은 국민께 상세히 알려야정부가 2003년 이후 21년 만에 첫 ‘국민연금 단일 개혁안’을 제시하면서 공은 관련 법률을 개정할 국회로 넘어왔다. 하지만 보험료율·소득대체율 인상폭과 협의기구 구성은 물론 정부가 개혁안에 새로 넣은 자동조정장치, 세대별 보험료 차등 인상 방안 등에 대해 여야 간 입장 차가 커 향후 논의에 진통이 예상된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각각 논의를 주도할 박수영 의원과 남인순 의원에게 쟁점과 해법을 물었다. 국민의힘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박수영 의원은 8일 정부의 국민연금 개혁안 추진을 위해 “(여야가) 국회 연금특위를 만들고 보건복지부, 금융위원회, 고용노동부, 기획재정부 등 4개 부처 장관이 참여하는 여야정협의체가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수개혁에 더해 구조개혁까지 속도를 내려면 연금특위 내 여야 논의는 물론 복지부 외 구조개혁 유관 부처의 노력이 중요하다는 취지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연금 고갈 시점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모수개혁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며 “(여야가) 올해 정기국회에서 모수개혁안을 통과시키고 내년 정기국회까지 구조개혁안을 만들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정부 개혁안에 대해 “완벽하지는 않지만 진일보했다”며 “모수개혁을 갖고 싸웠던 지난 21대 국회와는 달리 (이번 정부안은) 퇴직연금과 개인연금까지 건드려야 된다는 방향(구조개혁) 제시를 했다”고 말했다. 정부 개혁안 중 ‘구조개혁은 빈약하다’는 지적에는 “복지부가 낸 안이니 당연하다”며 “구조개혁의 대부분은 금융위, 고용부, 기재부 등 다른 부처 소관”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국회가 연금특위를 꾸리고 여야가 우선 이곳에서 소득대체율에 관한 이견을 좁히자고 했다. 직전 21대 국회 막바지에 여야는 보험료율 인상(9%에서 13%로 상향)에는 합의했지만 소득대체율(국민의힘 43%, 더불어민주당 45%) 합의에 실패했다. 이번 정부안은 소득대체율을 42%로 제시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도 내용을 정확하게 알면 (받는 돈을) 더 주자고 얘기할 수 없다”며 “여당도 소득대체율을 높이고 싶지만 그럴수록 (연금이) 더 빨리 고갈되고 그건 젊은층은 받지 말라는 얘기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정부안에 새로 포함된 ‘자동조정장치 도입 및 세대별 보험료율 차등 인상’에 대해서는 “MZ세대들은 불만이 많아 아예 연금 가입을 안 하겠다고 주장하는 상황이었는데, 그럼 연금은 더 빨리 붕괴된다. MZ세대의 불만을 가라앉히겠다는 판단을 정부가 고심 끝에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외 박 의원은 국회 연금특위를 꾸리면 회의 내용을 대국민 브리핑으로 상세히 알리자고 했다.
  • “누구 사위 되려나” 임영웅, 성수동서 포착 ‘훈훈’

    “누구 사위 되려나” 임영웅, 성수동서 포착 ‘훈훈’

    톱 가수 임영웅이 서울 성수동에 떴다. 임영웅은 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임영웅은 서울 성수동 나들이에 나선 모습이었다. 그는 흰색 상의에 밀리터리 카고바지를 매치해 세련된 패션 감각을 뽐냈다. 임영웅의 우월한 비율과 훈훈한 미소는 감각있는 패션과 어우러져 이목을 끌었다. 한편 가요계를 정복한 임영웅은 최근 극장가도 휩쓸었다. 지난 5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임영웅 콘서트를 영화화한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개봉 5일 만에 16만 관객을 동원했다. 임영웅은 오는 20일 첫 방송 되는 tvN ‘삼시세끼 라이트(Light)’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 “저 사람 쉬 했어?”… 도로 신호대기 중 옆 차선에서 ‘소변’ 본 남성

    “저 사람 쉬 했어?”… 도로 신호대기 중 옆 차선에서 ‘소변’ 본 남성

    도로 가운데에서 신호 대기 중인 옆 차선의 차량에 대뜸 소변을 본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신호 대기 중 벤츠를 향해 걸어온 남성이 한 일은? 역대급 황당하고 민망한 영상이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지난 1일 도로 가운데에서 상의를 탈의한 맨발 남성이 한 승용차 조수석에서 내리는 모습이 담겼다. 비틀거리며 차에서 내린 이 남성은 차선을 넘어 신호대기 중인 옆 차선의 벤츠 승용차 쪽으로 걸어가더니 갑자기 바지를 내리고 차를 향해 소변을 봤다. 잠시 뒤 주행 신호가 바뀌어 차들이 출발하자 이 남성 또한 당황한 듯 주변을 살폈다. 그러나 곧바로 자리를 뜨지 않고 한동안 도로 위에 서 있었고, 영상 제보자가 이 남성을 피해 한참을 달리는 중에도 노상 방뇨 행위는 계속됐다. 바로 뒤에서 이를 목격한 제보자는 “대체 이게 무슨 상황이냐”며 “옆에 같이 타고 있던 딸이 ‘아빠, 저 사람 쉬 한 거야?’라고 묻더라”고 했다. 노상 방뇨는 경범죄 처벌법 제3조에 따라 10만원 이하의 과태료 또는 구류 등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 경영권 분쟁 2라운드, 한미약품에 무슨 일이? [業데이트]

    경영권 분쟁 2라운드, 한미약품에 무슨 일이? [業데이트]

    우리 경제의 한 축인 기업의 시계는 매일 바쁘게 돌아갑니다. 전 세계에서 한국 기업들이 차지하는 위상이 커지면서 경영활동의 밤낮이 사라진 지금은 더욱 그러합니다. 어쩌면 우리 삶과도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산업계의 소식을 꾸준히 ‘팔로업’하고 싶지만, 일상에 치이다 보면 각 분야의 화두를 꾸준히 따라잡기란 쉽지 않죠.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토요일 오후, 커피 한잔하는 가벼운 데이트처럼 ‘業데이트’가 지난 한 주간 화제가 됐거나 혹은 놓치기 쉽지만 알고 보면 의미 있는 산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업뎃’ 해드립니다.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와 핵심 계열사인 ‘한미약품’ 사이의 분쟁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부터 불거진 모녀 대 형제 갈등이 최근 양측이 날선 공방과 경찰 고발까지 이어지며 다시 2라운드가 시작된 모양새입니다. 한미 일가의 갈등은 고 임성기 창업주의 사망 후 5400억원 규모의 상속세 부담이 발생한 데 있습니다. 임 창업주의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부인과 세 자녀가 엇비슷한 지분율로 보유하게 됐는데요. 상속세를 해결하는 방법을 두고 부인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과 장녀 임주현 부회장(모녀)는 OCI그룹과의 통합을 추진하고,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와 차남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형제)는 외부 투자 유치가 답이라며 다른 청사진을 내놓으며 갈등이 생깁니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형제 측이, 한미약품 이사회는 모녀 측이 주도권을 갖고 있다 보니 지주사와 계열사가 갈등을 빚는 기묘한 상황에 처하게 됐습니다. 오늘 業데이트는 한미약품그룹의 갈등이 왜 일어났으며 현재 상황은 어떠한지 살펴보겠습니다. 승기 잡아가던 형제, 3자 연합의 반전 지난 3월 열린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에 수많은 기자가 모였습니다. 모녀와 형제간의 경영권 싸움이 이날 표 대결로 판가름 날 것이라고 주목했던 것이죠. 결과적으로 형제 측이 승리했습니다. 사주 일가의 지분이 엇비슷했던데다 개인 최대 주주였던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은 형제 측에, 국민연금은 모녀 측에 같이할 뜻을 내비치면서 소액주주의 선택이 승부를 갈랐습니다. 형제 측 인사가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성원 9인 중 5인을 차지하면서 곧이어 기존 대표였던 송 회장과 차남 임종훈 대표가 공동대표 체제를 확립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못 가 임 대표는 지난 5월 모친 송 회장을 공동대표에서 몰아내고 단독 대표에 올라섭니다. 임 대표 뜻에 맞는 임원 인사를 송 회장이 반대하며 갈등이 생겨서였죠.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물론 경영권까지 온전히 형제 측이 차지하면서, 이어질 한미약품의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경영권도 자연스럽게 형제 측이 가져갈 것으로 예상이 됐습니다. 하지만 극적인 반전이 생깁니다. 형제 측에 섰던 신 회장이 돌연 모녀 측과 손을 잡은 겁니다. 지난 7월 신 회장은 모녀가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지분 6.5%를 1644억원에 매수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3자 연합’을 구성했습니다. 신 회장은 임성기 창업주의 절친한 고향 후배입니다. 3자 연합은 이사회 구성 등 의결권을 공동 행사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4일 대금 지급과 주식 이전 등 거래를 마무리하면서 신 회장과 그의 회사 한양정밀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18.93%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랐습니다. 형제 측에 꽤 불리한 형국입니다. 형제 측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율(29.07%)은 3자 연합(우호 지분 합산 시 약 48.19%)에 밀립니다. 한미약품 이사회는 3대 7로 형제 측이 열세고요. 참고로 한미약품의 지분은 41.42%를 한미사이언스가 갖고 있습니다. 3자 연합은 다시 임시 주총을 열고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성을 유리하게 바꾸려고 하고 있습니다. 4대5로 자신들에게 불리한 이사진 구성을 바꾸기 위해서죠. 이사회 인원을 증원하는 정관 변경의 건 등도 명시했습니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10명까지 구성이 가능한데요. (현재 이사진은 9명) 3자 연합이 만약 새로운 이사를 한 명 더 선임하더라도 5대5 구도가 됩니다. 주요 결정을 단독으로 처리하기가 어렵기에 증원이 필요한 것이죠. 임종윤·종훈 형제 입장에선 지주사 경영권도 안심할 수 없게 됐습니다. 지주사 vs 계열사, 초유의 갈등 지난달 말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전문경영인인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를 사장에서 전무로 강등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집니다. 지주사 대 계열사 구도의 경영권 분쟁 2라운드가 시작한 겁니다. 지난달 28일 박 대표는 한미약품 안에 인사팀과 법무팀을 꾸리겠다고 했습니다. 이전까진 한미사이언스에 수수료를 내고 맡겨왔었던 업무였는데 직접 하겠다며 독자 경영을 시도한 거죠. 한미사이언스는 곧장 “지주사 동의 없이 독단적으로 진행하는 건 절차상 흠결”이라 밝혔습니다. 박 대표는 OCI그룹 통합에 찬성했던 인물로, 모녀 측 인사로 분류됩니다. 한미약품이 독자 경영을 하겠다고 나선 건 3자 연합이 요구하고 있는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과 밀접합니다. 전문경영인 중심의 독자 경영을 펼쳐 위축되어온 신약 연구개발(R&D) 기조를 복원하겠단 게 목표입니다. 반면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 대표를 바지 사장으로 내세워 3자 연합의 목적 달성을 위해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사실 양측은 그 전부터 골이 깊어진 게 사실입니다. 지난 7월 박 대표는 임종윤 이사가 실질적으로 소유한 홍콩 코리그룹과 북경한미 간 부당거래 의혹에 대해 내부 감사를 실시하겠다고 한 적이 있거든요. 북경한미에서 생산하는 의약품을 코리그룹 계열사가 중국 내에서 유통하는 게 부당 내부거래 소지가 있단 것이었죠. 이에 대해 임 이사는 “중국은 의약품 제조사가 유통을 함께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어서 그런 것”이라 해명했습니다. 그리곤 지난 2일 열린 한미약품 이사회에선 임종윤 사내이사의 단독 대표이사 선임 안건이 부결되고 맙니다. 전무로 강등된 박재현 대표 체제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그러자 임 이사는 “박 대표가 이사회 의결을 거치지 않고 자신을 북경한미 동사장에 임명해 정관을 위반했다. 이는 허위 보고”라며 박 대표를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송파경찰서에 고소했습니다. 갈등이 극에 달하는 상황입니다. 점점 더 진실공방으로 양측은 진실게임을 벌이고 있기도 합니다. 지난 4일 3자 연합은 법원에 임시주총 소집 허가를 신청했는데요. 당시 그 이유로 “한미사이언스에 총회 목적 사항을 구체화해 임시 주총 소집을 재청구했으나 회사 측이 아무런 답변을 하고 있지 않아서”라고 밝혔습니다. 법원이 허가한다면 주총은 이르면 10월 이후에 개최될 것으로 보입니다. 3자 연합은 이사회 구성원 수를 10명에서 11명으로 늘리는 정관 변경의 건과 이사 2인 추가 선임에 대한 의안도 명시했습니다. 추가 선임을 원하는 2인은 신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이고요. 그러자 다음날 한미사이언스는 “법원을 통해 주총 소집을 서두르는 것은 정상적인 회사 경영을 흔들려는 의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회사가 임시주총 소집 요구에 묵묵부답했다는 이들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온 쪽은 3자 연합”이라고 했습니다. 한미사이언스는 임시주총 소집 청구에 막상 이사 후보자가 누군지 밝히지 않아 알려달라고 했음에도 회신받지 못했단 입장입니다. 3자 연합이 애초 이사 3인 선임을 말하다 2인 선임으로 슬그머니 말 바꾸기를 했다고도 지적하고요. 한미사이언스는 이를 두고 “결국 임주현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겠다는 뜻”이라며 “전문경영인을 운운했던 것은 허울뿐인 명목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3자 연합 측은 “임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을 생각과 의도가 전혀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외부세력은 누구?골이 깊어진 갈등의 뿌리에 외부 세력이 있음이 나타납니다. 지난달 박재현 대표의 전무 강등이 있고 난 후 임종훈 대표가 임직원에게 발송한 메시지에는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지난 몇 년 전부터 외부 세력이 한미약품그룹 고유의 문화와 DNA를 갉아 먹는 사람들을 요직에 배치하고 이들을 통해 회사를 쥐고 흔들려는 시도를 계속해왔습니다. (중략) 외부 세력은 3자 연합 형성, 임시주총 요구, 내용증명을 통한 투자유치 방해 등 한미의 보장된 미래를 무력화시키려는 도발적 행위를 계속 자행하고 있습니다.” 한미사이언스가 말하는 외부 세력이란 사모펀드(PEF) 운영사인 ‘라데팡스 파트너스‘를 일컫습니다. 라데팡스는 고 임 창업주의 사망 후 한미그룹 경영 전반을 자문하는 역할을 맡아왔는데요. OCI그룹과 한미그룹의 대주주 지분 맞교환을 통해 통합을 주선한 것도 이들입니다. 형제 측은 이번에 박 대표가 인사팀과 법무팀에 배치한 임원이 모두 라데팡스와 뜻을 같이하는 자들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라데팡스는 2021년 삼성전자 출신의 김남규 대표가 창업했습니다. 그는 행동주의펀드 KCGI에서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일한 경험이 있는데요. KCGI에서 조승연(개명 전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과 3자 연합을 꾸리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 맞서 대한항공 지주사 ‘한진칼’의 지분 싸움을 벌인 적 있습니다. 아워홈 일가의 남매간 경영권 분쟁에도 참여해 지분 일부를 해외 사모펀드에 매각하려고 했으나 실패한 적도 있죠. 신 회장이 형제 측에서 모녀 측으로 입장을 바꾼 것도 라데팡스의 설득 때문이었이란 해석이 있습니다. 형제 측은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를 장악한 후 글로벌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를 통한 1조원 규모의 투자 건을 추진해왔습니다. 형제는 경영권을 보장받고 KKR은 연구개발(R&D) 분야에 자금을 투입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엑시트(투자금 회수)하는 형태죠. 라데팡스 입장에선 KKR과의 딜이 성사되면 영향력이 줄어 들게 됩니다. 그래서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으면서 지분을 매각하는 게 더 낫다는 말로 신 회장이 모녀와 손을 잡도록 했을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신 회장 입장에선 경영권 확보, 모녀는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게 됐지만 회사 발전을 위한 투자금 유치 계획 같은 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형제 측은 과연 신 회장이 투자금을 끌고 올 수 있을지 의구심을 보내고 있죠. 다만 신 회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한미 지분을 매각하고 나가는 일은 없다”고 했습니다. 오히려 형제 측의 외부 투자 유치에 대해 “회사를 위한 게 아니라 본인들의 개인 부채 탕감을 위한 것이라 반대한다고 했다”고도 했고요. 표면적으론 가족 간 갈등으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무수한 외부 이해관계자들이 이 사건에 섞여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하면서 한미그룹의 기업 가치에 대한 저평가 우려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5만 6200원까지 올랐던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현재 3만원대 초반대를 맴돌고 있고요. 개량 신약 명가로 거듭났던 한미약품그룹이 분쟁을 말끔히 종식하고 다시 평화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 [문화적 어린이]온통 어린이를 향했다…1.3만명 다녀간 이수지의 그림책 전시

    [문화적 어린이]온통 어린이를 향했다…1.3만명 다녀간 이수지의 그림책 전시

    ‘세상을 경이와 감탄으로 바라보는 아이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 아이에게 세상의 언어를 짓는 것이 얼마나 멋진지 알려 주고 싶은 마음’ (이수지 그림책 작가의 에세이 ‘만질 수 있는 생각’ 중에서) 우리나라 1호 그림책도서관인 전남 순천시립 그림책도서관. 입구 바닥에 뚝뚝 떨어진 물방울을 따라 들어서면 어린이 향한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전시를 만나게 된다. 그림책도서관 개관 10주년 기념으로 마련된 ‘여름의 무대, 이수지의 그림책’ 전이다. 2022년 한국인 최초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받은 이수지(50) 그림책 작가가 6개월 넘게 공들인 전시다. 이 작가는 서울신문과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에서는 그림책도서관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유일한 곳인데다 올해가 10주년이라고 해서 전시를 하게 됐다”며 “제 그림책을 총망라한 것은 아니지만, 많은 작품을 큐레이션 했고 올해 나온 에세이도 한 코너로 마련해서 저의 이야기나 소장품, 사진도 같이 담았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1, 2층을 합쳐 1022㎡ 규모의 전시장에 265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크게 ‘옛날 옛적에’, ‘아이들은 빗방울처럼’, ‘네 개의 책상’, ‘무대 위에서’ 등 네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원화는 물론 그림책 속 그림을 새로운 형태로 선보이는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1층에 마련된 ‘옛날 옛적에’ 섹션은 작가가 소속된 그림책 작가들의 모임인 ‘바캉스 프로젝트’에서 발표한 ‘반대말 백자’, ‘심청’, ‘어찌 칭찬하지 않으리’, ‘고개 넘어 고개’, ‘전래카드: 끝없는 이야기’, ‘그늘을 산 총각’, ‘방귀 시합’ 등을 활용해 구성됐다. 2층 ‘아이들은 빗방울처럼’ 섹션에는 ‘여름이 온다’, ‘물이 되는 꿈’, ‘파도야 놀자’에서 만났던 원화와 프린트, 작업 과정을 보여주는 여러 자료들, 영상 등을 전시했다. 특히 25m 길이의 천을 활용한 ‘물이 되는 꿈’ 대형 아트프린트는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네 개의 책상’ 섹션은 에세이 ‘만질 수 있는 생각’을 바탕으로 꾸며졌다. 기존 이 작가의 전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작가의 소장품, 편지, 사진 등을 선보인다. ‘무대 위에서’ 섹션에서는 그의 그림책 데뷔작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부터 ‘그림자놀이’, ‘토끼들의 밤’ 등을 활용한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장에는 작가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입구 바닥에 붙어있는 물방울도 작가가 하나하나 오려 붙였으며 여름의 물놀이가 표현된 계단의 물줄기도 작가가 벽에 직접 그렸다. 심지어 ‘오션드럼을 기울여서 파도 소리를 들어보세요’, ‘눈으로만 보세요’, ‘마음에 드는 글을 한 장씩 가져가세요’ 등 메모도 작가가 직접 써서 붙여 뒀다. 관람객이 가만히 보기만 하는 전시가 아니라 다양한 참여가 가능한 전시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그늘을 산 총각’ 책 만들기 코너는 관람객들이 여러 가지 도장을 찍고 종이를 병풍처럼 접어 나무에 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나무에는 ‘아빠 엄마 오래오래 함께’, ‘많이 놀기’ 등 어린이들이 꾹꾹 눌러 쓴 글이 잔뜩 걸려 있었다. 앉으면 방귀 소리가 나는 방석이 있는 자리는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지난 4월 23일 시작된 전시에 4개월여 동안 1만 3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신춘우 순천시립 그림책도서관장은 “순천에 놀러 왔다가 이 전시를 보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 전시를 보기 위해 일부러 순천을 찾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소개했다. 전시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아직 늦진 않았다. 오는 22일까지. ●‘문화적 어린이’는… 어린이들이 마땅히 누려야할 문화(공연, 전시, 어린이책)에 대해 소개하고 나누는 자리입니다. 더 많은 어린이들이 높은 수준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안내하겠습니다.
  • 다케오 호르몬 데판야끼, 신규 브랜드 ‘골수’ 론칭

    다케오 호르몬 데판야끼, 신규 브랜드 ‘골수’ 론칭

    힙지로를 대표하는 데판야끼 전문점 ‘다케오 호르몬 데판야끼’가 새로운 감자탕 브랜드 ‘골수’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다케오 호르몬 데판야끼는 2018년 을지로 골목상권이 주목받기 전부터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었다. 뒤이어 골목 안쪽에 간판 없는 식당들이 등장하면서 MZ세대가 몰리는 힙지로가 탄생했다고 조명철 대표는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론칭되는 ‘골수’는 백감자탕을 주메뉴로 내세운다. ‘육수가 보약’이라는 철학 아래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정성껏 끓여 만든 감자탕은 기존의 일반 감자탕과는 다른 차별화된 맛을 자랑한다. 선선해지는 날씨에 어울리는 따뜻한 메뉴로, 건강한 미식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입맛에 맞춘다. ‘골수’는 점심시간에 적합한 뼈해장국, 뼈칼국수, 제육볶음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며, 저녁에는 매콤한 뼈구이와 푸짐한 감자탕을 통해 힙지로의 감성을 한층 더 즐길 수 있다. 또한, ‘골수’ 오픈을 기념하여 특별한 챌린지 이벤트를 개최한다. 참가자는 한 사람이 1인분 이상의 매운 뼈구이를 30분 안에 먹으면 해당 메뉴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이 이벤트는 힙지로의 밤거리를 더욱 활기차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다케오 호르몬 데판야끼 조명철 대표는 “힙지로의 포문을 열며 을지로의 성장에 이바지해 온 만큼, 앞으로도 골목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며, “많은 분이 힙지로를 찾아 좋은 추억을 만들어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 최영식 비에이치 대표, ‘KPCA쇼 2024’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

    최영식 비에이치 대표, ‘KPCA쇼 2024’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

    전기차 부품에 기술력을 더해 간소화·경량화를 이룬 중소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전자 부품 업체 비에이치는 자사 최영식 대표가 지난 4일 열린 ‘국제PCB 및 반도체패키징산업전’(KPCA Show 2024)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차량용 하네스 케이블을 대체할 수 있는 ‘인터커넥티드보드(ICB)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비에이치에 따르면 하네스 케이블은 전기차 배터리 팩에 사용되는 부품으로, 전선의 일종이다. 비에이치는 이를 가볍고 얇은 연성인쇄회로기판으로 바꿔 전기차 배터리 모듈을 간소화하고 경량화할 수 있게 했다. 비에이치는 인터커넥티드보드 연성인쇄회로기판을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포드 등 북미 완성차 업체와 벤츠, 폭스바겐, BMW 등 유럽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올해 매출 전망치는 약 550억원으로 2021년의 270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가 예상된다. 이날 최 대표는 “기술 개발 목표는 제품화를 통해 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것”이라면서 “이번 수상은 비에이치 그룹과 함께 한 임직원 노력 덕분이며, 앞으로도 기업 성장과 함께 국내외 PCB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비에이치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용 FPCB나 카메라 등 주로 모바일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한 회사다. 삼성전자, 애플 등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를 고객사로 둘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퓨즈 패턴 기술 개발이 눈에 띈다. 퓨즈는 전기차 배터리 회로 과전류를 방지하는 부품이다. 비에이치는 별도 퓨즈 칩을 부착할 필요 없이 내재화를 통해 연성인쇄회로기판 회로를 구현, 원가절감을 가능하게 했다. 비에이치 관계자는 “생산 신뢰성을 향상하기 위해 퓨즈 패턴 미세 회로 폭을 검출하는 특별 검사 공정도 도입했다”며 “고객사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 임영웅 모델 삼다수와 함께… 어려운 이웃 500가구에 훈훈한 ‘행복 나눔 꾸러미’

    임영웅 모델 삼다수와 함께… 어려운 이웃 500가구에 훈훈한 ‘행복 나눔 꾸러미’

    임영웅 모델로 삼다수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제주개발공사가 추석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 500가구에 삼다수 등 선물 꾸러미를 전달해 나눔문화를 전파했다. 제주개발공사(사장 백경훈)는 지난 4일 제주사회복지협의회 앞마당에서 더불어사는 지역사회 구축을 위해 ‘2024 추석맞이 행복 나눔 꾸러미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제주개발공사는 가구당 10만원 상당의 식료품과 생필품 꾸러미 및 삼다수 2L(6병) 1팩씩를 도내 500가구에 전달했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제주사회복지협의회가 함께한 이번 사업은 추석 전까지 도내 종합사회복지관과 홀로사는노인지원센터 등을 통해 선정된 독거노인과 결손가정에게 전달된다. 올해는 아이들과 노인분들의 입맛에 맞는 물품을 전달해 맞춤형·공감형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했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제주개발공사 임직원들은 약 15일간 각 사업장에서 ‘2024 추석맞이 행복나눔 캠페인’을 진행했다. 수건, 식용유, 키보드 등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모인 물품을 푸드뱅크에 추가로 전달해 기부문화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개발공사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서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인정제에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Level5 최고등급을 달성하여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인정받고 있다.
  • 2500년전 비명 지르며 사망한 모습 그대로…소금에 묻혔던 ‘완벽한 미라’ [핵잼 사이언스]

    2500년전 비명 지르며 사망한 모습 그대로…소금에 묻혔던 ‘완벽한 미라’ [핵잼 사이언스]

    이란의 고대 소금광산에서 발견된 ‘비명 지르는 미라’와 관련한 새로운 분석 결과가 나왔다. ‘소금인간’ 또는 ‘솔트맨’이라고 불리는 미라들은 수천 년 전 이란 북서부 체라바드 마을 근처 고대 소금광산에서 사망한 당시 인부들이며, 1993년 처음 발견돼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후 해당 지역에서는 2000년대 중반까지 총 8구의 솔트맨이 발견됐다. 소금인간 중 한 구에는 가죽 부츠와 모직 바지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고, 또 다른 소금인간 미라의 얼굴에는 밝은 갈색의 머리카락과 수염까지 완벽하게 보존돼 있었다. 고고학자들은 소금인간 미라의 생존 시기가 기원전 550~330년, 즉 2300~25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추정한다. 2021년에는 같은 지역에서 1600년 전에 살았던 양의 유해가 발견됐는데, 소금의 특성 덕분에 1600년 전 양의 DNA 시퀀스가 고스란히 남아있어 중요한 과학적 연구 자료로 평가받은 바 있다. 최근 취리히 대학교 미라 연구 그룹의 고병리학자 레나 외르스트롬 박사와 이란 고고학자 하메드 지파르 박사 등 국제 연구진은 해당 광산이 얼마나 오래 전부터 소금 광산으로서의 역할을 했는지 연구했다. 연구진은 인근의 18개 고고학 발굴 현장에서 선사시대부터 수백 년 전까지 다양한 시기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그 결과 해당 소금광산 주변에서 인류가 거주했던 시기는 400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석기시대 당시 해당 동굴에서 소금을 채굴했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 연구진은 선사시대에 해당 광산을 사용했다는 증거가 없는 것으로 보아, 고대인이 현대인은 전혀 알 수 없는 방식으로 소금을 채굴했거나, 당시에는 소금을 사용하는데 관심이 없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고대 소금광산에서 소금이 광부들에 의해 채굴되기 시작했을 것으로 보이는 시기는 사산조 페르시아(224~651) 시대부터였다. 소금광산 암벽에서 도구의 자국으로 추정되는 형태가 발견됐는데, 이는 사산시대 당시 사용했던 쐐기모양의 도구 또는 도끼 모양과 일치했다. 고고학자들은 광산 근처 유적지에서 당나귀 마구간을 발견하기도 했는데, 이는 소금이 자루와 바구니에 담겨져 당나귀를 통해 광산에서 운반됐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일정 시기 이후부터는 해당 동굴에서 소금을 채굴한 흔적을 더는 찾을 수 없었다. 이에 연구진은 기원전 405~380년경 광산이 붕괴되는 재해로 인해 광부 3명이 사망한 후 해당 소금광산은 2세기 이상 폐쇄됐던 것으로 보고 있다. 붕괴 재해 이후 광산이 폐쇄되면서 피해자들의 시신이 내부에 묻혔고, 이후 소금으로 인해 미라화(化) 되었다. 이 고대 광산에서 가장 상징적인 미라는 4번째로 발견된 ‘소금인간4’로, 광산이 붕괴될 당시 비극적인 최후를 맞은 10대 광부로 확인됐다. 2004년 발견된 그의 시신은 거의 완벽하게 보존돼 있었으며, 온 몸으로 스스로를 감싸며 마치 비명을 지르는 듯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은 채 사망했다. 그의 유해에 대한 탄소 동위원소 분석 결과, 해당 소년은 광산이 있는 지역 출신이 아니었다. 그의 위장에서도 해당 지역이 아닌 타 지역의 식단이 검출됐다. 이는 해당 소년이 다른 지역 또는 국가에서 왔으며, 체라바드 소금광산이 당시 이미 정교하고 광범위한 채굴 현장이었다는 것을 입증한다. 전문가들은 미라가 된 광부들의 시신이 소금의 흡습 효과로 인해 탈수되고, 이후 박테리아 성장이 억제되면서 분해가 방지됐다고 설명한다. 즉, 광부들의 목숨을 앗아간 소금이 그들의 시신을 보존하면서 수천 년 동안 변하지 않는 온전한 상태의 미라로 남아있게 한 셈이다. 고대 소금광산과 관련한 연구결과는 글로벌 학술 출판사 스프링거 네이처가 출간하는 세계 선사시대 저널(Journal of World Prehistory)에 실렸다.
  • 전남사회적경제유통지원센터, 사회적경제기업 판로확대에 ‘큰 손’

    전남사회적경제유통지원센터, 사회적경제기업 판로확대에 ‘큰 손’

    전남사회적경제유통지원센터가 지역 내 사회적경제기업의 마케팅과 판로확대에 큰 도움을 주고 눈길을 끌고 있다. 사회적경제기업의 고른 성장을 촉진하는 중추적 역할을 위해 판매 컨설팅과 온·오프라인 유통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전남사회적경제유통지원센터는 추석 명절을 맞아 전남마을기업이 생산한 우수 상품 판매전을 연다. 지난 5일부터 오는 11일까지 롯데아울렛 광주월드컵점에서 전남마을기업보부상 추석맞이 선물셋트전을 마련했다. 행사에 참여한 마을기업은 순천시 고들빼기영농조합법인(고들미스트), 순천시 쌍지뜰전통식품(누룽지셋트), 장흥군 정남진우리김부각(김부각), 광양시 선샤인그린팜(새싹강정), 완도군 청해진미(건어물), 강진군 강진된장영농조합(전통된장), 구례군 쿱마을사람들(뮤신콜라겐) 이다. 또 영암군 도포원예마을(멜론), 여수시 방풍도가&푸드(방풍소주), 화순군 오곡발효마을(돼지감자식초), 장성군 장성드림공동체(황금사과,샤인머스켓), 광양시 광양매실한과(매실비타민스틱), 고흥군 와포햇살영농조합법인(참기름셋트), 광양시 해우(수제김부각), 여수시 수레인보우협동조합(단호박식혜) 등 다양한 선물셋트를 만날 수 있다. 롯데아울렛 광주월드컵점에서는 지역의 우수한 특산품을 ‘롯컬마켓’ 이라는 테마로 명절 선물상품전을 진행한다. 전남지역 마을기업의 우수한 상품을 광주광역시 시민들에게 홍보 할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 이러한 지역의 우수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알리는 등 영세한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를 지원하고 있다. 전남사회적경제유통지원센터는 지역내 사회적경제기업의 우수한 제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상품 꾸러미를 제작해 호응을 받고 있다. 3만원 이상 선착순 100명 고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한다. 나눔을 실천할 뿐만 아니라 전남사회적경제기업의 판매와 홍보적인 측면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앞으로도 두 기관은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사회적경제의 유통, 판로개척, 인적교류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선복섭 전남사회적경제유통지원센터장은 “지역 사회의 나눔과 상생 문화 활성화를 위해 네트워크 구축에 더 매진하겠다”며 “건강하고 따뜻한 사회 만들기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 벌초시즌 진드기주의보… 전국서 3년간 SFTS 환자 78명 사망

    벌초시즌 진드기주의보… 전국서 3년간 SFTS 환자 78명 사망

    추석시즌 벌초와 성묘를 앞둔 가운데 야외활동 중 진드기 물림으로 인한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와 쯔쯔가무시증 감염 환자가 늘고 있다. 제주도와 서귀포보건소 등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에서 SFTS 환자가 474명이 발생해 78명이 사망했으며 쯔쯔가무시증 감염환자는 1만 2842명이 발생해 이 중 39명이 숨졌다. 제주지역에서는 최근 3년간 SFTS 환자가 27명이 발생해 3명이 숨졌으며 쯔쯔가무시증은 125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보건소는 추석을 앞두고 벌초와 성묘 등 야외활동 중 진드기 물림으로 인한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와 쯔쯔가무시증 감염 예방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SFTS는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5~14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을 동반한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신경계 이상 등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조기 발견 및 적기 치료가 중요하다. 쯔쯔가무시증은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털진드기 유충에 물림후 잠복기 1-3주이내 고열, 오한, 근육통, 가피, 발진 등의 증상을 보인다. 털진드기는 유충이 왕성히 활동하는 시기인 9월부터 11월까지 개체수가 많아지므로, 이 기간에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건소 관계자는“추석명절 성묘와 벌초로 진드기 물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야외활동 시 긴 소매, 긴 바지 착용과 진드기 기피제 사용, 외출 후 즉시 샤워 및 세탁하는 등 예방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풀과 접촉 후 2주 이내 고열(38~40℃), 구토, 설사 등 소화기증상에 이상이 있을 시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 판 커진 서울시교육감 선거전… 진보 이어 보수도 단일화 ‘시동’

    판 커진 서울시교육감 선거전… 진보 이어 보수도 단일화 ‘시동’

    다음달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를 앞두고 출마 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진보·보수 각 진영의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출마를 선언한 후보만 15명에 달해 단일화 여부가 선거 결과를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24 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는 5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추진 계획을 밝혔다. 진보 진영 후보 9명 가운데 8명이 추진위를 통한 단일화에 뜻을 모았다. 강신만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위원장,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김경범 서울대 교수, 김용서 교사노조연맹위원장, 김재홍 전 서울디지털대 총장, 안승문 전 울산교육연수원장,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홍제남 전 오류중 교장이 단일화 과정에 참여한다. 추진위는 6일 경선 규칙에 대한 후보 간 협의를 진행하고 7일부터 경선을 실시한 뒤 이달 중순 단일 후보를 추대할 계획이다. 경선 규칙에 이견을 보이면서 단일화 추진단이 두 곳으로 쪼개졌던 보수 진영도 이날 하나의 기구를 꾸리는 데 합의했다. 보수 진영 단일화를 추진해 온 바른교육국민연합과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은 이날 ‘10·16 서울교육감 보궐선거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를 구성하고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 후보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통대위는 “경선 참여 후보는 경선 결과에 승복할 것을 공개적으로 서약하고 이를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는 원칙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보수 진영에선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 박선영 전 자유선진당 의원, 안양옥 전 한국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 선종복 전 서울북부교육장, 윤호상 서울미술고 교장 등 6명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통대위는 오는 9일까지 단일화 참여 희망자를 접수한 뒤 24일 단일 후보를 발표할 계획이다. 보수 교육계 관계자는 “선거 막바지 단독 출마했던 전례가 있어 끝까지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선 선거에서는 보수 측이 후보 단일화에 실패하며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이 2014년, 2018년, 2022년 연이어 3선에 성공했다.
  • 투수 4관왕? 최연소 40·40?… 프로야구 역대급 MVP 경쟁

    투수 4관왕? 최연소 40·40?… 프로야구 역대급 MVP 경쟁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카일 하트(32)가 KBO리그 외국인 선수 최초로 ‘투수 부문 4관왕’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부문은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21)이 역대급 활약으로 경쟁에서 앞서고 있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하트는 지난 4일 창원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피안타(1피홈런) 3볼넷 1사구 12탈삼진 1실점으로 팀의 13-6 완승에 이바지했다. 피 말리는 5강 경쟁을 하는 상황에서 하트의 역투에 힘입어 팀이 5연승을 거둔 것은 NC에 큰 도움이 됐다. 지난 6월 인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것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시즌 13승(2패)째를 따내며 원태인(삼성 라이온즈·13승6패)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하트는 이뿐만 아니라 평균자책점도 2.35에서 2.31로 낮추며 제임스 네일(KIA·2.53)과의 격차를 벌린 채 1위를 굳건히 지켰다. 탈삼진도 169개로 늘리며 공동 1위에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키움·160개)를 제치고 단독 1위가 됐다. 여기에 승률(0.867)까지 1위로 투수 4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KBO리그 투수 부문 4관왕은 외국인 선수는 한 번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지난해 NC에서 활약하며 정규시즌 MVP에 오른 에릭 페디(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평균자책점(2.00), 다승(20승), 탈삼진(209개) 부문 1위를 차지했지만 승률(0.769)은 5위에 머물렀다. 2019년 조시 린드블럼(당시 두산 베어스)도 다승(20승), 탈삼진(189개), 승률(0.870) 부문에서는 1위에 올랐으나 평균자책점은 2.50으로 양현종(KIA·2.29)에게 타이틀을 내줬다. 더스틴 니퍼트(당시 두산)도 2016년 다승(22승)과 평균자책점(2.95), 승률(0.880) 1위에 올랐으나 탈삼진 부문에서는 7위(142개)에 그쳤다. 범위를 국내 투수로 넓혀도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1위를 독식한 건 선동열과 윤석민뿐이다. 선동열은 1989~1991년 다승 등 4개 부문 1위에 올랐다. 윤석민은 2011년 4개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 이후 지난해까지 12년간 투수 4관왕은 나오지 않았다. 투수 부문 4관왕은 MVP가 되는 지름길이었다. 선동열, 윤석민은 MVP를 차지했다. 문제는 김도영의 활약이 역대급이라는 점이다. 이에 하트가 MVP를 차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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