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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병윤 특위 위원장, 백호 후보자 서울교통공사 사장 임명 동의

    이병윤 특위 위원장, 백호 후보자 서울교통공사 사장 임명 동의

    ‘서울시의회 서울교통공사 사장후보자 인사청문 특별위원회(위원장 이병윤, 국민의힘·동대문1)’(이하 ‘특별위원회’)는 지난 17일 실시된 서울교통공사 백호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통해 후보자의 경영능력 및 정책수행 능력, 향후 서울교통공사의 시민 안전 확보 및 운영 비전 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마무리하고 서울교통공사 사장 임명에 동의했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후보자는 서울시 행정공무원으로 1996년부터 27년간 재직하면서 교통기획관, 평생교육국장, 상수도사업본부장, 도시교통실장을 지냈고, 오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복지 증진에 이바지했으며, 교통공사 업무에 이해도가 높고 현안업무에 대해 서울시와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할 때 가교 구실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별위원회는 백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통해 경영능력 및 정책수행 능력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수행해 서울의 대표 공기업인 서울교통공사의 운영 효율화 및 시민들의 안전과 교통편의 개선을 위해 적합한 인재인지에 대한 객관적이고 날카롭게 검증했다. 특히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벗어난 일상회복 추진 이후 대중교통 이용수요가 증가함에 따른 지하철 혼잡도 문제뿐만 아니라 시설 노후화, 안전관리, 지하철 요금 인상, 만성적인 운영적자 등 서울교통공사의 당면 과제에 대한 정책방향과 개선 의지 및 각종 현안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했다.특별위원회는 인사청문회 실시 후 후보자가 “서울시 교통기획관과 도시교통실장으로 근무하며 서울시의 대중교통을 포함한 교통정책 분야 전문가로서 서울교통공사와 직접적으로 연계된 정책사업을 일선에서 지휘·감독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교통공사의 조직역량 및 경영개선을 강화하며 서울교통공사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인사청문회를 통해 검증한 내용은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간 인사청문회 실시 협약서’에 따라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로 작성해 인사청문요청서가 접수된 날로부터 10일 이내(공휴일 제외)인 18일까지 보낼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만성적인 운영적자와 시설 노후화에 따른 안전 문제, 복잡해진 노사관계, 높아진 시민 눈높이 등 공사의 현안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사장의 역할이 중요하며 특히 지하철 혼잡도 개선, 안전 확보와 더불어 경영 효율화의 달성”을 강조하는 한편 “백 후보자는 앞으로 서울교통공사 사장 직무를 수행하는 데 인사청문회에서 지적된 사항들을 유념해 공사 경영에 임해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 韓기술로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 복원

    韓기술로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 복원

    국내 연구진이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 복원에 참여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한국국제협력단 ODA 사업을 통해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 중 프레아피투 사원과 코끼리 테라스 보존 및 복원사업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캄보디아에서 관광 산업은 국내 총생산(GDP) 약 12%를 차지한다. 실제로 2019년 기준 매년 660만 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캄보디아를 방문한다. 앙코르 유적은 9~15세기 크메르제국의 수도로 동남아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고고학적 유적이다. 캄보디아 정부와 유네스코는 1970년대 크메르루즈에 의해 파괴된 앙코르 유적을 보존하고 복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코끼리 테라스는 앙코르 유적 내에 있는 300m 길이의 코끼리 부조가 있는 석조 구조물로 크메르제국 왕들이 공식 행사를 진행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앙코르 유적이 있는 곳은 배수가 원활하지 않고 점토질 모래층이 두껍다. 점토질 모래층은 암석 풍화로 생긴 풍화토에 비해 점성이 있고 단단하지 못해 하중을 견디지 못한다. 이 때문에 우기에 코끼리 테라스 구조물이 내려앉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서 구조물이 기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에 건설연 지반연구본부 연구팀은 전기비저항탐사법, 지표투과레이더법 같은 지반 비파괴 탐사법을 이용해 유적지의 지질, 지층 분포상태를 조사하고 지반 안정성을 평가해 기울어진 구조물의 보강방안을 제시했다. 전기비저항탐사법은 지하에 전류를 흘려주고 이때 발생한 전위를 측정해 지하의 전기저항 분포를 알아내 지반 상태를 추정하는 방식이고 지표투과레이더법은 지하에 탄성파를 발사하고 그 반사되는 파를 분석해 지반 상태를 알아보는 방법이다. 또 지하수위계, 강우량계를 설치해 시간 흐름에 따른 강우량과 지하수위를 파악해 합리적 지표 배수 체계를 제안했다. 연구팀은 지반보강 방안을 찾기 위해 기초지반 지지력, 침하량을 파악할 수 있는 동적 콘 관입시험(DCPT)을 통해 구멍을 뚫지 않고 기초지반 지지력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구조물 침하를 막기 위해 지반 다짐 방법을 제시해 복원공사를 기술적으로 지원했다. 김병석 건설연 원장은 “해외 문화유산 복원은 다음 세대들에게 문화재의 원래 구조를 전달한다는 의미와 함께 캄보디아의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라며 “원형을 최대한 보존함과 동시에 안전하고 의미 있는 문화유산 복원이 균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 금천구, ‘오픈 당신의 금천 마켓’ 개최

    서울 금천구, ‘오픈 당신의 금천 마켓’ 개최

    서울 금천구는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구청 광장에서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과 일상생활 속 탄소배출 줄이기 실천을 위한 ‘오픈 당신의 금천 마켓’ 행사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일회용품 없는 행사로 진행하며 △주민 참여 중고 플리마켓 △자원봉사캠프·동아리 공동 바자회 △재활용품 교환 및 업사이클링 체험 부스 등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주민 참여 중고 플리마켓에서는 사전 접수한 50개 팀이 직접 중고물품을 판매하거나 물물교환할 수 있다. 다만, 행사 취지에 따라 판매업자 등의 상업적 판매와 음식 판매는 금지된다. 자원봉사 캠프와 동아리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바자회 부스에서는 청바지, 니트류, 아동복 등 다양한 의류가 판매된다. 비닐봉투 사용을 지양하기 위해 물품 구매자에게는 장바구니가 제공된다. 재활용품 교환 부스에서는 투명페트병(30개), 우유팩(1kg), 폐건전지(20개)를 종량제봉투(1매) 또는 휴지(1롤)로 교환할 수 있다. 1인 1일 최대 5매(롤) 한도다. 업사이클링 체험 부스는 양말목 공예 체험 부스와 주방세제 리필스테이션 및 에코마일리지 홍보·가입 부스로 구성된다. 양말목 공예 체험은 양말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이용하여 냄비받침, 액세서리 등을 만드는 공예 프로그램이며, 주방세제 리필스테이션을 이용할 주민은 500ml 이내의 빈 용기를 가져오면 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행사가 주민들에게 탄소중립 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는 금천구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 ‘평화 특명’ 시진핑 특사, 우크라 얘기부터 들었는데…러시아통 조율 먹힐까 [월드뷰]

    ‘평화 특명’ 시진핑 특사, 우크라 얘기부터 들었는데…러시아통 조율 먹힐까 [월드뷰]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해 유럽 순방에 나선 리후이(70) 중국 유라시아사무특별대표가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 현지시간 16일과 17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리 특별대표는 현지 외무장관과 만나 평화 중재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회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는 “영토는 절대 양보 못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 성명에 따르면 17일 키이우에서 열린 리 특사와의 회담에서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존중을 토대로, 지속 가능하고 정의로운 평화를 복원하는 원칙”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쿨레바 장관은 종전과 관련해 “영토 상실이나 현 상태 동결을 포함한 어떤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쿨레바 장관은 흑해 곡물 협정이나 핵 안전 등과 관련한 중국의 중재 역할이 가진 중요성은 높이 평가했다. 이에 양측은 앞으로 핵심 사안에 대한 대화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수면 위로 드러난 내용만 놓고 보면 우크라이나가 그간 내걸었던 ‘종전 선결 조건’에서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러시아군 철수, 우크라이나 영토 회복, 전쟁 범죄 기소 등 항목을 포함한 10개 평화 공식을 제시한 바 있다. 1991년 우크라이나가 옛 소련에서 독립할 당시의 국경 회복, 러시아가 지난해 9월 주민투표로 귀속을 결정한 동남부 4개 지역(루한스크·도네츠크·자포리자·헤르손) 및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 반환까지 이뤄져야 협상에 나설 것이란 얘기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3일 바티칸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 자리에서도 이 같은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중재를 위한 중국의 특사 파견이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직접 전화통화에서 합의된 사항인 점을 고려할 때, 우크라이나가 일부 조건 완화 등 물밑 작업에 응할 가능성은 있다.시 주석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개전 후 처음으로 직접 소통을 이뤘다. 당시 중국은 시 주석이 ‘약속에 응해(잉웨·應約)’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에서 ‘약속에 응해’라는 표현은 상대 측이 요청을 해서 통화나 회담이 이뤄졌을 때 쓰는 표현이다. 우크라 측의 통화 요청에 시 주석이 응함으로써 직접 소통이 이뤄졌다고 밝힌 셈이다. 당시 통화에서 시 주석은 특사 파견을 통한 중재 외교를 제안했고,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시 주석과 길고 뜻깊은 통화를 했다. 이 통화가 양국 관계 발전의 강력한 동력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중국 CCTV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평화 회복을 위해 중국이 외교적 수단을 통해 위기 해결에 역할하는 것을 환영했다. 중국의 중재자 역할에 대해 양국 정상이 사전에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 입장 조율을 마쳤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그러나 영토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러시아도 물러서지 않을 가능성이 커 조율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일단 러시아도 공식적으로 평화 협상 재개를 원한다. 다만 우크라이나와 마찬가지로 외부에서 강요하는 조건이 아닌, 자신들의 조건으로만 협상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옛 소련 국경 회복, 크림반도 반환은 말도 안 되고 자신들이 지금까지 점령한 영토의 러시아 귀속을 우크라이나가 인정해야 협상장에 나가겠다는 것이 러시아 입장이다. 러시아는 또 우크라이나가 ‘현 정세와 새로운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고 있다. 중립국 선포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포기하라는 압박이다. 리 특사의 유럽 순방 최대 성과가 ‘평화협상 일시 재개’라는 ‘단기적 성과’에 그칠 거란 분석이 우세한 이유다.중재에 나선 리 특사가 ‘러시아통’인 점도 장기적 성과 도출에 대한 불신을 부추긴다. 리 특사는 1975년 중국 외교부의 소련·동유럽 담당 부서에서 일을 시작했다. 2008년 차관급인 외교부 부부장으로 임명됐으며, 이듬해인 2009년부터 2019년까지 만 10년간 러시아 주재 중국 대사를 지냈다. 그가 주러 대사를 맡은 10년 간 시 주석은 러시아를 9차례 공식 방문했으며 양국 간 교역액은 2009년 388억달러에서 2018년 1070억달러로 3배 가까이 늘었다. 리 특사가 주러 대사직을 그만두고 중국으로 돌아가기 몇 달 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중·러 관계 개선에 이바지한 그의 공로를 인정해 우호 훈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앞서 중국이 내놓은 ‘평화안’ 역시 중재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중국 외교부는 전쟁 1주년이었던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에 관한 중국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12가지 요구가 담긴 평화안을 공개한 바 있다. 입장문에서 중국은 ▲각국 주권 존중 ▲핵무기 사용 반대 ▲(러시아에 대한) 일방적 제재 중단 ▲평화협상 개시 등 12개 항목을 담았다.이와 관련해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평화안은 단지 러시아의 요구를 되풀이했을 뿐이며, 이후 시 주석은 ‘가장 친한 친구’인 푸틴 대통령에게 전쟁 종식을 위한 어떤 압력도 가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또 “이번 순방 역시 중국이 진정 평화주의자가 되려는 건지, 평화주의자인 척만 하는 건지 회의적인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CNBC도 “중국은 반(反) 서방 입장으로, 러시아와 이데올로기적으로 일치하며 두 나라는 ‘다극적 국제질서’를 보고 싶어한다”면서 “(이러한 중국의 태도는) 유럽의 가장 피비린내 나는 분쟁 종식의 해결사로 나선 중국의 궁극적인 최종 목표에 물음표를 던지게 한다”고 전했다. 16일부터 이틀간 키이우에 머물며 우크라이나 평화안을 청취한 리 특사는 폴란드, 프랑스, 독일을 거쳐 마지막으로 러시아를 방문해 중재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서로 다른 ‘평화 공식’을 들이밀며 한 치도 양보할 수 없다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러시아편’ 시 주석의 중재 특명을 받고 유럽으로 날아간 ‘러시아통’ 특사가 얼마나 의미있는 조율 성과를 도출할지 주목된다.
  •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바지 검증…法 “저절로 풀릴 수 없어”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바지 검증…法 “저절로 풀릴 수 없어”

    지난해 5월 부산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성의 뒤를 쫓아가 무차별 폭행을 가한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 항소심에서 재판부는 사건 당시 피해자가 입었던 청바지가 저절로 풀릴 수 없다고 판단했다. 부산고법 형사 2-1부(최환 부장판사)는 지난 17일 오후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의 네 번째 공판에서 피해자 청바지에 대한 검증을 진행했다. 피해자가 사건 당시 입었던 청바지는 대검찰청 유전자 감식실에 전달됐으나 그 형태나 구조를 비롯해 입고 벗는 과정을 검증하기 위해 법원으로 반환됐다. 재판부는 이날 재판에서 검찰과 A씨 변호인을 비롯해 피해자와 피해자 변호인 등과 함께 청바지를 직접 검증하는 시간을 가졌다. 피해자의 청바지는 밑위길이가 길어 배꼽 아래까지 올려 입는 형태다. 다리를 넣고 지퍼를 올린 다음에 벨트 역할을 하는 끈을 왼쪽으로 젖힌 뒤 금속 재질의 단추 2개로 잠그는 방식이다. 앞서 세 번째 공판에 출석한 사건 당시 출동 경찰관은 “피해자의 바지 지퍼가 절반 이상 내려간 상태였다”고 진술한 바 있다. 피해자는 “허리가 가늘어서 허리에 딱 맞는 바지를 샀다”며 “이 바지는 밑위가 굉장히 길다. 배꼽을 가릴 정도”라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30분에 가까운 검증 끝에 “저절로 풀릴 수 없는 구조다. 검증 조서에 기재할 수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청바지 검증에 앞서 재판부가 사건 당시 청바지 여부를 묻자 “사진으로만 봤고, 사건 당시 청바지인지에 대해서는 기억이 명확하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재판부의 검증 내내 두 눈을 감은 채 미동도 하지 않았다. 피해자 변호인은 재판 직후 청바지 검증과 관련해 “재판부가 청바지에 큰 관심을 표현한 것”이라며 “청바지 자체가 최소한의 범죄 동기와 그 관련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는 정신을 잃고 기억이 없었다”며 “다음 기일에 DNA 감정 결과가 오면 성범죄의 직접적인 증거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을 이달 31일 오후 5시로 정하고,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당일에 변론을 종결하기로 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22일 오전 5시쯤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10여 분간 쫓아간 뒤 부산진구의 한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폐쇄회로(CC)TV에 찍힌 장면을 보면 A씨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피해자 뒤로 몰래 다가간 뒤 갑자기 피해자 머리를 뒤에서 발로 돌려차는 등 폭행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아 수감 중이다.
  • 한국수력원자력, 설계수명 완료된 원전 10기 ‘계속운전’ 본격 시동… “탄소중립 이바지”

    한국수력원자력, 설계수명 완료된 원전 10기 ‘계속운전’ 본격 시동… “탄소중립 이바지”

    한국수력원자력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2030년까지 설계수명이 완료된 원전 10기에 대한 계속운전을 본격 추진한다. 한수원은 지난해 4월 고리 2호기, 9월에는 고리 3·4호기의 계속운전 안전성평가보고서를 규제기관에 제출했다. 고리 3·4호기는 각각 2024년 9월, 2025년 8월 운영허가기간이 만료된다. 한수원은 나머지 원전에 대한 계속운전 안전성 평가도 준비하고 있다. 국내 원전은 지난달 8일 발전 정지된 고리 2호기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한빛 1·2호기, 한울 1·2호기(이상 설계수명 40년), 월성 2·3·4호기(설계수명 30년) 등 총 10기의 설계수명이 종료된다. 정부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전력수급 안정을 최우선으로 경제성, 환경성, 안전성 등을 고려해 원전을 중심으로 실현 가능하고 균형 잡힌 전원믹스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원전 10기 계속운전과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 등 신규 원전 5기 적기 준공을 통해 원전 비중을 2021년 27.4%에서 2030년 32.4%로 늘린다. 2030년까지 급격한 온실가스 감축목표(2018년 대비 40% 감축)를 달성하기 위해서도 계속운전의 필요성은 주목받고 있다. 신규 원전이라면 부지 조사부터 착공까지 9년이 걸리지만 계속운전은 허가신청부터 계속운전 시작까지 3년 정도면 된다. 원전 10기를 10년간 계속운전할 경우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발전원별 정산단가는 지난해 기준 ㎾h당 원자력 52.5원, LNG 239.3원, 풍력 191.7원, 태양광 191.5원이다. 10년간 평균 전력판매량을 고려하면 이를 LNG로 대체할 경우 약 107조원, 신재생에너지로 대체시 약 80조원의 추가 에너지 비용이 발생한다. 장기 가동 원전이 안전하지 않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정부와 업계는 “운영허가기간은 원전의 안전성과 성능 기준을 만족하면서 운전가능한 최소한의 기간”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는 “경제적 독점금지를 고려한 기간으로, 기술적 제한기간이 아니다”라고 정의했다. 장기간 운전했다고 안전하지 않은 건 아니라는 의미다. 계속운전은 이미 입증된 기술이어서 미국 등 원자력 선진국에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에서 운영허가 기간이 만료된 252기의 원전 중 92%인 233기의 원전이 계속운전을 했거나 하고 있다. 안전성 측면에서 고리 2호기는 운영기간 중 이미 3248억원 규모의 지속적인 설비개선을 완료해안전성을 확보했다고 한수원은 설명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고리 2호기 계속운전 심사 과정에 최대한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해 계속운전의 안전성 입증과 조속한 재가동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계속운전을 통해 안정적 전력 공급과 탄소중립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가격 롤러코스터 탄 전세시장… 하반기 ‘역전세 대란’ 덮치나[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전세 시장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부터 집값과 전셋값이 동반 급락세를 타면서 역전세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것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4월 아파트 전세 최고가격이 2년 전보다 낮아진 ‘하락거래’가 60%를 넘었다. 특히 집값 등락폭이 컸던 수도권의 하락거래 비중이 컸다. 그중에서도 전세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무자본 갭투자의 온상이 됐던 빌라·오피스텔은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보증금 미반환과 관련된 ‘전세사기’ 문제가 부동산 시장의 최대 쟁점이 된 가운데 하반기 이후에는 전국적인 역전세 대란이 닥칠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세를 내준 집주인과 세입자 모두 매우 힘든 시기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전국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역전세 실태와 그 원인을 짚어 보고 향후 전망과 해법을 모색해 봤다. ●수도권 전세 하락거래 비중 66% 국토부 부동산실거래시스템을 보면 서울의 경우 이미 전셋값이 2021~2022년 최고 가격 대비 7억원 넘게 차이가 나는 계약이 나오고 있다.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이하 전용 84㎥ )는 지난 8일 15억 5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갱신됐다. 지난해 5월 23억원이던 것이 7억 5000만원 내린 것이다. 개포동 디에치아너힐즈는 지난 1일 12억 5000만원에, 잠실동 트리지움은 9억 8000만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2년 전보다 각각 6억원, 5억원 낮게 거래됐다.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자이 전용 114㎡도 최근 1년 전보다 7억 5000만원 하락거래되는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하락거래 비중과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최근 부동산R114의 실거래가 분석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2년 전에 비해 아파트 전세 최고가가 낮게 거래된 비중은 62%에 달한다. 수도권이 66%, 지방이 57%다. 세종(78%), 대전(71%), 인천(70%), 부산(70%) 등 지방 대도시도 역전세 위험이 컸다. 무자본, 저자본 갭투자가 많이 이뤄졌던 빌라와 오피스텔은 역전세 문제가 이미 위험수위에 육박하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국토부 실거래가와 공시가격을 비교 분석한 결과 올 하반기 만기 예정인 빌라 전세계약 중 기존 전세금만큼 보증보험 가입을 못 하는 경우가 71%나 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증액이 낮아졌다는 건 임대인이 돌려줘야 할 금액이 늘었다는 의미다. 10가구 중 7가구 이상이 역전세를 걱정해야 하는 것이다. 특히 인천(89%)과 경기(74%)가 취약했고 서울에선 금천(87%)·영등포(84%)·관악(82%)구의 위험성이 컸다.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상황이 이렇자 임대인들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사채까지 끌어대느라 매월 수백만원의 이자를 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역전세가 심화하고 있는 데 대해 전문가들은 임대차3법과 전세대출 및 보증비율 확대, 금리 상승에 따른 전세의 월세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중 가장 근원적이고 핵심적인 게 2020년 7월 도입된 임대차3법, 특히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을 꼽고 있다. 법무부도 지난 3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원회에서 이 같은 취지의 자료를 위원들에게 제출했고 이에 임대차3법을 강행 처리한 야당이 크게 반발했다고 한다. 2020년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임대차3법 도입을 추진하자 야당과 언론, 전문가들은 전셋값 폭등으로 시장에 대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법적으로 2년인 임대차 기간을 임차인이 원할 경우 2년 더 살 수 있도록 계약갱신을 보장해 주는 계약갱신청구권이 시행되면 한동안 전세매물이 급감할 게 뻔했기 때문이다. 임대료 인상을 5% 이내로 제한하는 전월세상한제는 임대인이 4년 인상분을 한꺼번에 올리게 할 위험이 컸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KB은행 전셋값 동향에 따르면 2017년 5월 이후 문재인 정부 5년간 전국 평균 17.5% 올랐다. 임대차3법 개정 전인 2020년 6월까지는 0.9% 오르는 데 그쳤으나 개정 이후 1년 10개월간 무려 16.4% 폭등했다. 당장 계약갱신청구권을 쓰는 임차인은 문 정부 의도대로 5%만 올려 주고 계약을 연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미 4년이 지났거나 신규로 전세를 얻는 임차인들은 폭등한 전세금을 거액의 전세대출로 메꿔야 했다. 그마저 전세 가뭄으로 매물이 나오면 임차인들이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전세금을 지렛대로 삼아 저가 아파트와 빌라, 오피스텔 등에 대한 저자본, 무자본 갭투자가 확산됐음은 물론이다. 이렇게 폭등한 전셋값은 2년이 지나 급락기를 맞으면서 임차·임대인이 역전세 폭탄을 맞는 사태로 이어지고 있다. 전셋값 폭등이 임대차3법이 부른 1차 재앙이라면 역전세 대란은 2차 재앙인 셈이다. ●전세사기 보다 역전세 충격이 더 클 것 정부는 전세사기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전세사기는 무자본 갭투자로 수십, 수백채의 빌라 등을 사들여 ‘바지 집주인’을 내세우거나 중개업소와 짜고 비싸게 전세계약을 맺고 보증금을 가로챈다는 점에서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 하지만 전세사기 역시 역전세와 마찬가지로 전셋값 급등과 급락 환경에서 비롯되면서 구분이 모호한 경우도 적지 않다. 현재 여야가 전세사기 특별법 제정과 관련해 피해자 지원 범위와 지원 방식을 놓고 의견이 갈려 합의하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야당의 주장대로 피해자 인정 범위를 넓혀 피해금액을 정부나 공공기관이 대납하고 사후 정산하는 방식을 쓸 경우 정부가 감당하지 못하는 사태가 올 수도 있다. 전세 하락거래 비중이 7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역전세 대란은 전세사기와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충격이 클 수 있다. 정부가 선제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다. 전문가들마다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기는 하다. 단기적으로는 전세금 반환에 어려움을 겪는 임대인이나 사업자에 대한 대출 규제를 풀어 숨통을 틔우는 방안이 거론된다. 전세보증 한도를 조정하는 방법도 있다. 물론 이런 방안들은 자칫 가계부채 부실을 더 키울 수 있기 때문에 상환 능력이나 사업 운영 능력 등을 꼼꼼히 따져 적용해야 한다. 역전세 위험을 사전에 줄일 수 있도록 일정 수준의 보증금 상환 능력을 갖춘 경우에만 임대사업을 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주택 임대시장 자체를 크게 위축시킬 수 있기 때문에 대규모 임대사업자에 한해 제한적으로 도입해 볼 수는 있을 것이다. 이 밖에 아예 전세가율을 50% 이내로 제한하는 등의 전세상한제 도입이나 임대차계약 시 임대인과 임차인 사이에 제3의 기관이 끼어 전세금을 관리하는 ‘에스크로’ 계좌 도입도 거론되지만, 임대인이 호응할지는 미지수다. 궁극적으론 현 사태를 초래한 임대차3법을 손질해야 한다. 3법 중 별문제가 없는 전월세신고제만 그대로 유지하고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제 개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많다. 정부도 임대차법을 그대로 둘 경우 전셋값 급등락이 반복될 소지가 크고 집주인과 세입자 간 갈등이 커질 것이란 시각에서 법 개정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역전세 피해 예방은 이렇게 전세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독특한 임대차 제도다. 임대인은 집을 빌려주고 집값의 50~80%의 보증금을 받아 활용할 수 있고 임차인은 주택 시세보다 싼 비용으로 거주할 수 있어 양측의 이해가 맞아떨어져 전세가 오랜 기간 유지될 수 있었다. 그러나 집주인과 세입자의 사적 계약인 만큼 은행 등 금융기관과의 거래에 비해 금융 안전성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은행은 돈을 빌려줄 때 신용점수나 소득 등 각종 조건을 따지지만 임차인은 그럴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임차인 입장에선 전세계약 시 여러 위험요인을 따져 사고를 예방하는 수밖에 없다. 다음은 김인만 김인만부동경제연구소 소장이 알려주는 전세사기와 역전세 예방 팁. 우선 내 전세금과 선순위 대출액, 세금 체납액 등을 모두 합해 집값의 70%를 넘기면 안 된다. 보증금을 못 받아 강제경매에 부치는 경우 통상 집값의 70% 수준에서 낙찰되기 때문이다. 지난달부터 세입자는 집주인 동의 없이도 세금 체납 상황을 열람할 수 있다. 선순위 대출은 해당 매물 등기부등본에서 확인해야 한다. 돈이 아깝더라도 전세 보증보험은 반드시 가입하자. 집이 아무리 마음에 들어도 이런 조건에 맞지 않으면 과감히 포기하고 다른 집을 알아보는 게 좋다.
  • 내일 ‘히로시마 G7’ 앞두고… 잠행 깬 김정은, 1호 군사위성 위협

    내일 ‘히로시마 G7’ 앞두고… 잠행 깬 김정은, 1호 군사위성 위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립이 완료된 신형 군사정찰위성 개발 현장을 시찰하면서 약 한 달간의 잠행을 마쳤다.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제사회를 향해 발사 준비 과정이 막바지에 있음을 과시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노동신문은 17일 김 위원장이 전날 비상설위성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지도하면서 “총조립상태점검과 우주환경시험을 최종적으로 마치고 탑재 준비가 완료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돌아봤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발사준비위원회의 차후 행동 계획을 승인했다”고도 했다. 북한은 흰 연구복을 입은 김 위원장과 딸 주애가 각종 장비가 배치된 ‘클린룸’에서 위성체 실물을 바라보는 사진까지 공개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현지지도하며 군사정찰위성을 두고 “계획된 시일 안에 발사할 수 있도록 최종 준비를 끝내라”고 한 바 있다. 북한이 오는 19~21일 열리는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실물을 공개한 것은 국제사회에 발사 준비 과정이 진척되고 있음을 과시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북한은 ‘행동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위성 발사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위성체 운반과 발사 준비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하면 오는 6월 초에야 준비가 완료될 수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당초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이 지난해 말 “2023년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밝혀 4월 발사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김 위원장이 연이어 시찰에 나서면서 기상 여건 등을 감안해 향후 발사 시기를 선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발사 시기로는 7월 27일 6·25전쟁 정전 기념일(북한의 전승절), 9월 9일 북한 정권수립일,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 등 국방력 발전 5대 중점 목표의 성공을 과시할 수 있는 내부 행사가 거론된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은 국제기구 사전 통보 절차를 밟는 등 준비 과정을 거쳐 위성 발사 성공에 확신이 있을 때 발사할 것”이라며 “장마를 고려하면 7월 전승절 70주년 행사나 8월 한미 연합훈련 사이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위성 발사 장소로 거론되는 북한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을 찍은 전날 위성사진을 바탕으로 이동식 조립 건물이 복구되는 등 발사 준비 정황이 포착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다만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나서 유의미한 성능을 확보할지는 미지수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사진에 따르면 위성은 길이 1m 미만·중량 500㎏ 이하의 소형 위성으로, 촬영 해상도는 4m급도 못 미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위성체 조립과 시험을 위한 전기지상지원장비(EGSE)가 보이지 않아 클린룸이 조악한 수준이라는 평가도 있다.
  • 잘생긴 형제의 아름다운 초상, 현실 형제의 케미를 담다 [으른들의 미술사]

    잘생긴 형제의 아름다운 초상, 현실 형제의 케미를 담다 [으른들의 미술사]

    멋지게 차려입은 두 청년을 그린 이 작품은 3대 레녹스 공작의 아들들을 그린 2인 초상화다. 존 스튜어트 경(1621~1644)은 18살이며, 동생 버나드 스튜어트 경(1622~1645)은 한 살 아래다. 금색 새틴 옷을 입은 형은 어두운 색 바지와 목까지 단추를 채운 것으로 보아 단정하고 질서 있는 삶을 추구한 듯 보인다. 그러나 가슴 아래 단추는 푼 것으로 보아 형은 규칙을 따르면서도 실리를 추구하는 유형의 사람이다. 패션으로 알아보는 심리, 확연히 다른 형제의 성격 반면, 은색 새틴 옷과 화려한 바지, 실크 장갑을 낀 동생은 곱슬한 머리칼과 왼편 망토 자락을 들어 올려 한껏 멋을 부리고 있다. 특히 동생은 한 발을 계단에 올려 박차가 달린 구두와 오른편 허리춤에 찬 칼까지 드러낸 것으로 보아 승마와 사냥 등 자유롭고 활동적인 삶을 추구한 듯 보인다. 이로 보아 형의 MBTI는 내성적인 'I'로, 동생은 외향적인 'E'로 판단된다. 성향이 다른 것처럼 연년생 형제는 때론 친구처럼 때론 원수처럼 티격태격하며 자랐다.  배낭 여행의 원조, 그랜드 투어에 앞서 그린 초상 이 초상화는 1639년 두 형제가 그랜드 투어를 떠나기 바로 전 해에 그려진 것이다. 그랜드 투어란 17세기 시작한 영국 귀족 자제들의 유럽 대륙 기행으로 오늘날 배낭여행의 원조에 해당한다. 그랜드 투어의 목적은 유럽의 역사적 유적 방문으로 짧게는 2년 길게는 10년씩 걸렸다. 형제는 3년간 그랜드 투어를 예정했으나 투어의 진행 여부는 알 수 없다. 왜냐하면 이 시기 그들의 사촌인 영국 왕 찰스 1세의 정치적 입지가 좁아졌기 때문에 이 형제들 가문의 정치적, 경제적 입지도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왕당파를 지지했던 형제는 찰스 1세의 편에 서서 전쟁에 참여했다. 그러나 두 형제 모두 왕당파와 의회파 사이 내전에서 사망했다. 형 존은 23세에, 동생 버나드는 22세에 각각 사망했다. 이 초상화를 그린 5~6년 뒤 모두 사망한 것이다. 두 형제 모두 꿈을 펼쳐보지도 못한 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시선은 외면했지만 심장만은 가까이 이 초상화에서 두 형제는 눈을 마주하지 않고 있다. 형은 초점 없이 동생 어깨 너머를 보고 있으며, 동생은 차라리 화가와 눈을 마주하고 있다. 딱히 둘이 초상화를 그리기 전 싸웠거나 다투거나 한 것도 아니다. 아마 화가와 자세를 논의할 때 서로 눈을 마주하지 않는 이 자세에 서로 합의를 본 듯하다. 그러나 이 어색한 자세가 실은 형제 사이에서는 가장 자연스러운 자세인 것이다. 요즘 방송에서 악동뮤지션과 콩고 남매처럼 현실 형제, 남매 사이에서 티격태격하는 케미를 선보이고 있다. 굳이 ‘고마워, 사랑해, 잘하고 있어’ 등 손이 오그라드는 멘트를 하지 않아도 우리는 안다. 나의 형제가, 남매가, 자매가 얼마나 나를 사랑하고 응원하는지. 현실에서는 눈도 마주치지 않는 형제지만 심장만은 서로를 향하고 있다는 중요한 사실이 이제야 보인다. 400여 년전 형제가 나눈 대화는 심장 소리로만 남았다.
  • 초등생 바지 벗기고 신체부위 만지게 한 20대 복싱관장…‘촉감놀이’라 주장

    초등생 바지 벗기고 신체부위 만지게 한 20대 복싱관장…‘촉감놀이’라 주장

    한 복싱장 관장이 자신이 가르치던 초등학생의 바지를 벗기고 자기 신체 일부를 만지게 하는 등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대구경찰청은 16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을 위반한 혐의로 20대 복싱관장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2022년 6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체육관에서 권투를 배우러 온 초등학생 제자 B(11)군의 바지와 속옷을 강제로 벗기거나 자기 신체 일부를 만지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16일 JTBC와 MBC 보도에 따르면 복싱장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바지가 벗겨진 B군의 다리를 붙잡고 끌어내는 모습이 찍혔다. 해당 영상에는 B군이 바지를 올리려고 하자 A씨가 이를 저지하는 모습도 담겨있다. 이러한 실랑이는 1분가량 이어졌고 B군의 보호자가 데리러 왔다는 전화가 울리고서야 B군은 A씨의 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러한 사실을 뒤늦게 안 B군의 부모는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피해 학생은 경찰조사에서 A씨가 자신의 바지와 속옷을 벗기고 신체 부위를 만진 것이 처음이 아니며 다른 친구도 자신과 같은 피해를 입었다고 증언했다. 또 A씨가 화장실로 불러내 마스크로 눈을 가린 뒤 음부에 B군의 손을 가져다 대기도 했다고 진술했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마스크로 눈을 가리고 뭔지 맞혀야지 집에 보내준다. 길쭉하고 말랑한 부분도 있고 딱딱한 부분도 있고…”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한 아이의 말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경찰조사에서 바지를 벗기거나 아이의 몸을 만진 것은 장난이었고 아이의 오해라면서 ‘촉감 놀이’를 한 것일 뿐 자신의 신체 부위를 만지게 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A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됐지만 피해 아동의 집에서 불과 1분 거리에 있는 체육관에서 여전히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한국 포함 G8?… 美 “논의 없다”

    한국 포함 G8?… 美 “논의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막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받으면서 한국을 포함하는 ‘G8 확대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 국무부가 선 긋기에 나섰다. ●G7, 한일 해빙무드에 확대설 제기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한국을 포함해 G8로의 확대 가능성에 대해 “돌아오는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회원국 변화와 관련해 어떤 논의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며 “물론 우리는 회의가 열리는 것을 우선 봐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일각 “G20과 역할 겹쳐 실익 적다” G8 확대설 배경에는 한일 관계가 최근 해빙되면서 일본도 한국의 G7 가입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깔려 있다. 그간 G10(G7+한국·호주·인도) 혹은 G11(G7+한국·호주·인도·러시아) 출범 가능성이 거론된 바 있다. 다만 워싱턴DC 외교가에서는 G7을 확대할 경우 이미 한국이 참여하는 G20과의 구성이나 역할이 겹칠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또 사실상 G7이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하기 때문에 한국이 가입을 통해 얻을 실익이 적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시다 “안보협력 통한 억지력 강화” 한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5일 아사히신문 등과의 인터뷰에서 G7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21일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지역 안보 환경이 더욱 어려워지는 가운데 미일, 한일, 한미일의 안보 협력에 의한 억지력, 대처력 강화는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한일, 미일이 함께 대응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한미일 3국이 중국의 군사력 강화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응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 “119죠? 놀이터에 뱀이 있어요”…진짜 ‘독사’였다

    “119죠? 놀이터에 뱀이 있어요”…진짜 ‘독사’였다

    서울 도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독사가 출몰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6일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에 길이 1m 남짓의 독사가 나타났다. 뱀을 목격한 이들은 단지에서 친구들과 함께 방과 후 시간을 보내고 있던 아이들이었다. 평소 뱀에 관심이 많았던 A군은 해당 뱀이 독성을 지닌 유혈목이와 유사하다는 점을 인지,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신고자와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뱀을 포획했다. “물리면 두통·실신·신부전 일으킬 수도” 4월부터 10월까지 활발히 활동하는 ‘유혈목이’는 국내에서 흔하게 눈에 띄는 뱀이다. 몸 전체에 있는 무늬는 붉은색이며 목의 무늬는 노란색이고 검정무늬가 등선 양쪽에 흩어져 있다. 주로 논이나 강가, 낮은 산지에서 목격되는 뱀으로, 목 부위와 입안 위턱에 독샘을 갖고 있어 해당 뱀에 물리면 두통·실신·신부전을 일으킬 수 있다. 실제로 온라인상에는 한강공원을 산책하다 뱀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글이 종종 게재되곤 한다. 앞서 지난해 9월 마포구 한강공원을 산책하던 반려견은 독사에 앞다리를 물려 괴사 직전에 이르기도 했다.뱀에 물렸다면 ‘신속하게 병원으로’ 한강공원엔 꽃뱀으로 불리는 유혈목이뿐 아니라 강한 독을 지닌 살모사도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뱀을 마주쳤다면 잡으려고 하지 말고, 조용히 자리를 피하거나 쫓아내는 것이 좋다. 공원을 산책할 때는 반바지보다는 긴바지를, 슬리퍼보다는 운동화를 신는 게 좋다. 뱀을 자극할 수 있는 냄새가 짙은 화장품이나 향수는 쓰지 않는 게 좋다. 뱀에 물렸을 땐 신속하게 병원으로 가 치료를 받아야 한다. 몸을 많이 움직일수록 독이 빨리 퍼지므로, 최대한 움직임을 줄이고 119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물린 부위는 심장보다 낮은 위치에 오도록 해야 한다. 또 물린 부위 위쪽으로 10~15cm 떨어진 곳을 손가락 1개가 들어갈 만큼 느슨하게 묶어 독이 전신으로 퍼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한편 도심에서 뱀을 발견한다면 119에 신고하는 것이 좋다. 개인이 뱀을 포획하는 것은 법으로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야생동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야생생물법)에 따라 뱀을 포함해 야생 생물을 몰래 잡거나 먹으면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포획한 뱀은 절차에 따라 다시 야생으로 돌아간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서초갑 ‘줍깅’은 정당혁신의 신호탄”

    박강산 서울시의원 “서초갑 ‘줍깅’은 정당혁신의 신호탄”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서초갑 지역위원회(위원장 최은상)의 초청으로 지난 13일 서초구 방배4동 뒷벌공원 일대에서 지역주민과 줍깅 활동에 나섰다. 줍깅은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으로 환경 정화와 시민의 건강 증진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의 공동체 형성을 통한 사회적 자본의 확충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활동이다. 관련 조례가 지난 서울시의회 제318회 임시회를 통과했다. 이에 최은상 더불어민주당 서초갑 지역위원장은 “평소 서초에서 지역주민과 줍깅을 진행했는데 관련 조례가 서울시의회를 통과해서 뜻깊었다”라며 “서초갑 지역위원회는 해당 실천 사례를 정리해 더불어민주당 253개 지역위원회에 널리 홍보하고 민주당의 모든 지역위원회가 줍깅이라는 ‘친환경 건강운동’을 통해 스스로 건강해지고 대한민국을 깨끗하고 건강하게 만들어가는 데 앞장설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줍깅 활성화 조례안을 발의한 박 의원은 “조례가 본회의에서 통과한 직후 최 위원장이 연락을 줘서 서초갑 지역을 방문했다”라며 “보여주기식 줍깅이 아니라 진정성을 가진 활동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의원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골목골목마다 줍깅을 통해 사회적 자본이 쌓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설 것이다”라며 “최근 돈 봉투와 내부총질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이 최 위원장의 서초갑 사례처럼 지역 속으로 주민 속으로 들어가 정당혁신을 해야 한다”고 의견을 더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초갑 지역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통한 청년위원회 발대식을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
  • 사회복무요원 ‘반바지 출근’에 경위서…인권위 “자유권 침해”

    사회복무요원 ‘반바지 출근’에 경위서…인권위 “자유권 침해”

    사회복무요원에게 출퇴근 시 반바지 착용을 제한하는 것은 ‘자유권 침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판단이 나왔다. 16일 인권위 등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A씨는 반바지를 입고 출근했다는 이유로 경위서 제출을 요구받자 지난해 8월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16일 반바지를 입고 출근했다가 자신을 관리하는 법원 공무원으로부터 ‘복무의무 위반 경위서를 제출하라’고 요구받았다. A씨는 진정서에서 “사회복무요원은 사복 차림으로 출근해 제복으로 갈아입은 뒤 업무를 시작한다”면서 “당시 날씨가 40도에 가까웠고 집중호우가 자주 내렸기 때문에 출근 시 반바지와 슬리퍼 차림이 일반적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직원은 규제하지 않고 사회복무요원의 복장만 제한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덧붙였다. 경위서 제출을 요구한 공무원은 “사회복무요원의 반바지를 불편해하는 직원들이 있어 통제한 것이며 무릎을 덮는 반바지는 허용했다”면서 “공공기관의 품위 유지를 위해 필요한 정당한 행위”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인권위는 출퇴근 복장 제한이 헌법 제10조 행복추구권이 보장하는 일반적인 행동 자유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반바지를 착용한다고 해서 공공기관에 부정적인 인식과 영향을 끼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면서 “40도를 웃도는 날씨와 집중호우가 빈번한 날씨에 반바지 정도의 노출이 과하다며 이에 경위서까지 요구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고등법원장에게 사회복무요원 관련 부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 47세 최강희 “고맙고 닮고 싶은 사람”…깜짝 발표

    47세 최강희 “고맙고 닮고 싶은 사람”…깜짝 발표

    배우 최강희가 다이어트 전후 자신의 신체 변화를 공개하며 복근을 자랑했다. 최강희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운동 전인 3월 21일 몸 상태를 공개했다. 당시 그는 체중 54.5㎏, 체지방률 23.7%를 기록 중이었다. 운동 이후인 5월 15일에는 몸무게 48.3㎏과 체지방률 17.8%를 달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최강희는 “스승의 날을 위해 준비한 6주간의 기적”이라며 “사랑하는 양치승 관장님”이라고 적으며 양치승 관장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양치승 관장에 대해 “사람을 높낮이가 아닌 됨됨이로 대하는 사람, 고맙고 닮고 싶은 사람”이라며 “항상 배우고 또 참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최강희는 “중간 빌드업 정도로 운동하며 느끼는 건 정신이 빌드업된다는 것”이라며 “매일 아침 운동하는 사람들 진짜 진짜 멋있다, 열흘 정도 운동도 못하고 식단도 못했는데 배가 아직 있어도 괜찮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크롭티를 다시 입을 수 있을 줄이야, 골반 바지를 다시 입을 줄이야, 진짜 신기”라며 스스로에게 감탄했다. 최강희가 공개한 사진에는 크롭티를 입고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그의 모습이 담겼다. 최강희는 1977년생으로 올해 나이로 47세다. 그는 지난 3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활동을 쉬면서 지난 2년간 5~6㎏이 늘었다”며 다이어트를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 MB “尹, 용기 있게 잘하고 있다”

    MB “尹, 용기 있게 잘하고 있다”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1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열심히 잘하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재임 당시 청계천 복원사업에 함께했던 서울시 공무원 모임인 ‘청계천을 사랑하는 모임’(청사모) 구성원들과 청계천을 찾은 이 전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평가하는 게 조심스럽다”면서도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12월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된 뒤 세 번째 공개 행보다. 그는 한일 정상회담 성과에 대해선 “편하게 하려면 앞으로 몇백년이 가도 (문제 해결이) 안 될 것”이라면서 “역사적으로 윤 대통령이 용기 있게 잘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정국에 대해선 “어려울 때니까 힘을 좀 모아 줘야 한다”고 답했다. 대추색 점퍼와 흰색 면바지 차림을 한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중구 세종대로 청계광장을 출발해 성동구 마장동 신답철교까지 5.8㎞ 코스를 약 2시간에 걸쳐 산책했다. 이 전 대통령은 모여든 시민들의 악수와 사진 촬영 요청에도 응했다. 청계천 걷기에는 이재오 전 특임장관, MB 정부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지낸 정운천 의원과 박정하(MB 정부 청와대 대변인·춘추관장) 의원 등 옛 ‘친이계’를 비롯해 청사모 회원, 선진국민연대 관계자 등 약 100명이 동행했다. 그는 ‘총선을 앞두고 공개 행보, 정치활동을 재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는 기자들의 질문엔 “총선엔 관심이 없고, 나라가 잘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청계천 방문 배경에 대해선 “복원하는 데 참여했던 공무원들이 매년 모인다고 초청해 그 시절을 생각하면서 왔다”며 “(청계천 복원) 이게 하나의 도시 재생인데, 국내뿐 아니고 세계적으로 많은 도시에 영향을 줬다. 그것도 되새겨보고 (하려고 왔다)”라고 했다. 4대강 방문과 관련해서도 “우기 전에 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회복 중이다. 정신력으로 이기고 있다”고 말했다.
  • 檢, ‘30대 빌라왕 배후’ 컨설팅업체 대표 구속기소

    檢, ‘30대 빌라왕 배후’ 컨설팅업체 대표 구속기소

    서울과 인천, 경기 일대에서 140억원대 전세사기 범행을 저지른 ‘30대 빌라왕’의 배후로 알려진 컨설팅 업체 대표와 공범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구태연)는 15일 30대 빌라왕으로 불리는 최모씨의 배후이자 컨설팅업체 대표인 정모씨에 대해 사기·부동산실명법위반죄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지난달 구속 기소된 최씨 역시 이날 부동산실명법위반죄로 추가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2021년 4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일대에서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최씨와 함께 임차인 4명으로부터 보증금 7억 6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정씨는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최씨가 빌라 50채에 대한 전세사기 범행을 저지를 수 있도록 ‘바지 명의자’를 구해준 혐의도 받는다. 앞서 최씨는 2019년 6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수도권 일대에서 임차인 70명으로부터 보증금 144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바지 명의자를 구하는 작업에 가담한 컨설팅 업체 직원과 명의를 빌려준 인물 등 일당 22명도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에도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전세사기 범행의 전모를 규명하고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전북지역 올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 증후군(SFTS)’ 환자 발생

    전북지역 올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 증후군(SFTS)’ 환자 발생

    전북도 내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해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에 대한 철저한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남원시에 사는 60대 여성이 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지난 4월 25일부터 간헐적으로 발열 현상이 나타나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5월 9일에는 고열이 심해 타 지역 대학병원 응급실에 입원해 검사한 결과 SFTS로 밝혀졌다.이 여성은 최근 텃밭에서 고추 심기 작업을 한데 이어 반려견과 산책 등 야외 활동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진드기에 물린 흔적은 없으나 백혈구와 혈소판 수치 감소 등으로 SFTS 의심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5월11일 양성으로 판명됐다. SFTS는 진드기의 활동이 왕성한 4월부터 11월까지 주로 발생한다.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릴 경우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SFTS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 활동 시 긴 소매·긴 바지 옷을 착용하고 활동 후에는 즉시 목욕을 한 뒤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 농작업을 할 경우에는 작업복과 일상복을 구분해야 한다. 실제로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농촌지역 고연령층에서 특히 주의가 필요하며 만약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될 경우 무리하게 진드기를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이송희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최선의 예방책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으로 농작업과 야외활동 시에는 긴 소매·긴 바지 등 안전하게 옷을 갖춰 입고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전북지역에서는 2018년 13명(6명 사망), 2019년 18명(5명 사망), 2020년 11명(4명 사망), 2021년 6명, 2022년 10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 조현영, 성추행 피해…“치마를 허리까지 올렸다”

    조현영, 성추행 피해…“치마를 허리까지 올렸다”

    그룹 ‘레인보우’ 출신 가수 조현영(32)이 학창 시절 성추행을 당했던 일화를 전했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그냥 조현영’에는 ‘이제는 말할 때가 된 거 같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제작진은 “우리가 쇼츠 영상 올린 것 중에 누나 목에 키스마크 논란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에 조현영은 “무슨 키스마크 논란이냐”고 답했다. 이어 “그거를 보고 키스마크로 생각하는 사람의 눈이 잘못된 것”이라며 “누가 봐도 다쳐서 밴드 붙인 거잖아. 그리고 만약에 그게 키스마크였다고 하면 내가 그렇게 붙이고 나왔겠냐. 머리를 안 묶고 컨실러로 가렸겠지”라고 말했다. “그게 왜 그런 거냐면 긴 머리였을 때 고데기를 한창 했다”며 “손톱이 길어서 고데기를 놓쳤다가 생긴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약국을 갔는데 약사가 아직 물집이 없어서 화상 연고만 발라도 된다고 했다”며 “그래서 화상 연고만 발랐는데, 아무리 발라도 나을 기미가 안 보이고 진물이 생기더라”고 설명했다. “뭐가 잘못됐다 싶어서 그때부터 메디폼을 붙이기 시작했고, 아직도 흉터가 살짝 있다”며 “언제적 키스마크냐. 누가 요즘 키스마크 하고 다니냐”고 해명했다. 제작진이 “바바리맨을 본 적 있냐”라고 묻자 조현영은 “아이스께끼(성추행)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조현영은 “학교를 가고 있었는데, 지각해서 샛길로 가고 있었다. 평소 잘 안 다니던 길이었는데, 내 앞에 우리학교 학생 두 명이 먼저 걸어가고 있었다. 거리가 있는 상태에서 같이 가고 있었는데 뒤에서 갑자기 뛰는 소리가 들려서 누가 늦어서 뛰나보다 했다. 내 앞에서 발소리가 멈추고 누가 교복 치마를 180도로, 허리까지 올리더라”라고 했다. 조현영은 “그러고 도망갔는데, 아직도 인상착의가 기억난다”며 “주황색 민소매에 크로스백을 메고 반바지와 목양말에 샌들을 신었다. 그때 정신이 들어서 저 ‘미친 ×’ 하면서 소리를 질렀다. 내 앞에 가던 학생들이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하더라. 아직도 기억난다”고 말했다.
  • 차별 없는 서대문… ‘인권 톡톡! 공모전’

    차별 없는 서대문… ‘인권 톡톡! 공모전’

    서울 서대문구가 일상생활 속 인권 존중 문화의 확산을 위해 ‘인권 톡톡! 공모전’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분야는 ▲사행시(시제는 ‘서대문구’, ‘인권 보장’, ‘인권 증진’ 중 1개 선택) ▲포스터(A3 용지 크기) ▲카드 뉴스(8장 이상)다. 개인 누구나 1인당 1점을 제출할 수 있으며 주제는 일상생활 속 인권 침해 근절, 차별 없는 서대문구, 인권 문화 확산 등 인권의 소중함을 나타내는 내용이면 된다. 접수 기간은 15일부터 다음달 16일 오후 6시까지다. 희망자는 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작품 파일과 함께 이메일로 내면 된다. 구는 창의성, 적합성, 활용성, 노력도, 지역성 등을 종합 심사해 대상 1명, 최우수상 2명, 우수상 3명, 장려상 6명, 입상 24명 등 총 36명을 선정한다. 구는 8월 중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수상작을 세계인권선언기념일(12월 10일)을 전후한 각종 행사 때 전시와 홍보물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예정이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다양한 인권 이슈가 발생하는 시대에 이번 공모전이 인권 친화적인 지역 사회를 형성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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