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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련 페낭대교/윤명오(세계의 명소 걸작건축 감상:5)

    ◎한국인 긍지 높인 세계 3번째 긴다리/페낭섬­본토 연결 14.5㎞… 중앙의 사장교 장관/현대건설 85년 완공… 성수대교도 이처럼 멋지고 튼튼하게 만들었으면… 말레이시아 북서쪽 말라카해협에 떠있는 페낭섬에 도착한 관광객은 우선 물씬 풍겨오는 열대의 정경에 매료된다.단정한 해안을 향해서 고개를 길게 빼고 있는 야자수와 산기슭에 펼쳐 일렁거리는 파초와 바나나잎의 싱그러운 풍경이 천혜의 관광도시를 감싸고 있다. 필자는 말레이시아를 방문하는 우리나라 관광객들에게,그리고 좀 무리하더라도 이른바 동남아지역에 나선 분들 모두에게 꼭 이곳 페낭에 들러보기를 권한다.그래서 그곳에 머무르는동안 부디 페낭섬과 말레이 본토를 연결하는 페낭브리지를 찾아보면 이국적인 자연의 정취와 함께 한국인으로서 남다른 감동의 체험을 맛보게 되리라고 확신한다.그곳에서 우리는 이미 현지인들에게 신화가 되어버린 우리의 「피」와 「땀」「눈물」그리고 고도의 기술력이 결집된 세계 최대급의 아름다운 구조물을 만나게 된다.진입로를 포함하여 전장 14.5㎞,수면위 40m를 달리는 바다위의 고속도로.중앙부 사장교 구간 4백40m.당시 세계3위의 이 다리는 멀리서보면 바다위를 가르는 섬세한 피아노선과 같은 모습으로 반짝거린다.일단 다리위로 진입하는 순간 탁 트인 시야와 함께 운전자가 물위를 달리는 듯한 멋진 분위기를 맛볼수 있다.말레이시아인 운전기사는 여러분이 잠자코 있어도 「페낭 브리지」,「코리안 넘버 원」을 외치며 마구 가속기의 페달을 밟아 댈 것이다. ○한국기술자 94만명 건설기술과 전혀 무관한 독자라면 그 규모를 상상하기 어렵겠지만 이 다리의 공사에는 보통 크레인의 10배에 가까운 능력을 가진 3백t급 해상 크레인을 비롯하여,항공모함에 버금가는 1만5천t급 바지선과 5백60여대의 육상·해상장비가 투입되었다.투입인력은 우리 기술자 연 94만명과 현지인 1백76만명.공사원가의 최소화를 위해 당시 중동지역에서 우리건설업체가 보유하고 있던 건설장비를 집결시켰다.이 거대한 기념비적인 프로젝트의 수주는 물론 입찰 41개업체중 끝까지 남은 대만과 치열한 경쟁을 이겨낸 현대건설의기술력과 정보분석능력의 결과임에 틀림없다.그러나 좀더 넓게 보면 당시까지 열사의 중동사막과 알래스카등 극한지에서 피눈물로 쌓아올린 한국인의 신뢰와 의지력에 대한 보상인 것이다.당시의 서류에서 현대건설은 첫째 「페낭대교 공사를 수주하여 단순이익을 챙기기보다는 말레이시아를 위하고 말레이시아속에 한국을 심는다는 긍지로 입찰에 임할 것이며」,둘째로 「지구상에 현대건설의 걸작을 남겨놓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부방침으로 세워놓고 입찰에 응하고 있었다.그리고 이 목표는 82년1월부터 85년2월까지의 36개월의 공사기간내에 실현되었다. 사실 중동건설경기가 수그러들던 81년 당시 3억달러에 가까운 페낭대교 입찰에는 선진 각국도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그중 복병과 같이 등장한 프랑스의 캉페농 베르나르사는 현대건설보다 무려 2천만달러가 싼 금액으로 응찰했다.현대건설은 입찰결과 2위로 고배를 마셔야 했다.입찰에서는 2등으로 떨어졌든 41등으로 떨어졌든 마찬가지다.그러나 현대건설은 「부조리척결」을 부르짖고 탄생한 신정권의 다토 마타하르 총리에 대한 집요한 설득을 계속했다.입찰이 다 끝난 다음의 협상과정에서 입찰 각사의 서류를 끈질기게 정밀 검토하였고 그 결과 현대건설이 제시한 공법을 적용함으로써 공기단축은 물론,2천만달러의 비용 차이를 보상하고도 남는 국익을 말레이시아에 보장해준다는 설득이 관철되어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막판뒤집기의 기적」이 연출되었다.말레이시아 정부가 내걸었던 교량건설의 취지로서 첫째로 페낭섬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상징적 건축물의 확보,둘째로 페낭섬과 본토를 연결하여 중국계 주민이 장악하고 있는 페낭섬의 경제권을 본토에 이입시키고,셋째로 페낭섬 동해와 본토 서해지역을 연계하여 무역항과 공업단지로 발전시킨다는 경제개발계획의 추진이라는 세 항목은 그 관건인 페낭대교의 완공을 통하여 실현되었다. ○인간과 자연을 연결 페낭섬의 한 가운데 페낭힐이라는 산이 있다.덜컥거리는 사면전차를 타고 오르면 몇개의 매점과 전망대가 있는 정상이 나타난다.점심이 조금 지났을 때,주변이 플래시 라이트를 켜야할 정도의 암흑으로 바뀌더니 동이로 물을 들이붓듯 스콜이 쏟아졌다.관광객중에는 놀라다 못해 어이없는 웃음을 터뜨리는 이들도 보인다.그리고 어떤 순간 먹구름이 비디오의 「화면고속전진」 조작상태처럼 황급히 걷혀버리고 본토를 향해 화살처럼 수면을 스치는 페낭대교의 자태가 드러난다.방금전 오르막 전차에서 열대의 유실수와 원숭이 무리의 수작에 정신팔려 있던 모두가 바라보는 페낭대교는 자연을 거스르는 무모함의 상징이 아니라 본토와 페낭섬을,그리고 인간세상과 자연을 연결하는 날렵하고 질긴 젖줄의 모습으로 다가온다. 페낭대교 건설과 관련하여 확인된 자료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귀신소동」에 관한 이야기다.1985년 이 다리가 개통되자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나 에펠탑에서와 같이 연이은 투신자살사건이 발생하였다.그리고 현지에서는 밤중에 오토바이로 달리다보니 목잘린 사람이 뒤에 타고 있더라는 이야기가 퍼졌다.결국 현지의 무당을 총동원하여 굿을 한 결과 귀신소동을 가라앉힐 수 있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각국에 명작 수두룩 요즈음 우리 주변에는 건설구조물에 관한한 최악의 시나리오가 전개되고 있다.페낭대교의 몇분의 1 규모인 올림픽대교며 행주대교가 공사중 붕괴되어 엄청난 사회적 비용의 피해를 발생시켰다.그리고 얼마전 사용중인 성수대교가 붕괴되었다.우리의 길지 않은 산업사를 돌아보면 건설업은 우리의 자존심임에 틀림없다.혹자는 무리한 공기단축과 가혹한 인력 가동,덤핑 수주를 우리 건설업의 본질인양 주장하지만,경제 성장의 버팀돌로 오늘의 한국경제를 일구어 낸 건설산업이 해외에서 치러온 전과는 믿고 인정해야 한다.대규모의 기술집약적 프로젝트에 대한 기술력이 선진국에 비해 뒤처진 것은 사실이지만,뒤집어 말하면 우리 건설산업의 상대는 「선진국」인 것이다.지속적인 합리화와 기술 선진화의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그러나 아직도 선뜻 이해되지 않는 몹시 아쉬운 부분이 있다.왜 이국땅에서 우리 한국인이 건설한 건축물은 세계의 명소가 되어 오늘에 이르건만 국내에서 건설된 구조물은 이렇듯 부실한 것인가.건설물에 관한한 메이드 바이 코리안(made by Korean)은 영광을 가져다 주건만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는 가히 최악의 지경임을 부인할 수 없다.최종제품의 질이 만들어진 장소나 풍토에 의해서 이토록 좌우된다면,우리는 그 책임을 모두 함께 져야 하는 것이 아닐까.건설 풍토를 오염시킨 구조를 바로잡지 않고 건설작업의 주체만을 엄히 다스린다면 우리는 얼마가지 않아 역전의 명장을 모두 잃게 되는 건설인력 고갈의 상황을 맞게 될 것이다. 1971년에 준공된 「알래스카의 허리케인 다리」는 해발 6천1백90m 매킨리산의 협곡을 가로지르는 가장 험난한 지역에 위치한 가장 아름다운 교량의 하나다.섭씨 75도(여름 25도·겨울 영하50도)의 연교차를 수용하는 아치트러스는 양단부에서 조립되어와서 태극기와 성조기가 휘날리는 가운데 만세의 함성에 묻혀서 놀라운 정확도로 연결되었다. 이밖에도 진한 감동을 맛보게 하는 우리의 역작은 세계 도처에 널려 있다.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그리고 무엇보다 우리의 건설산업에 대한 깊은 애착을 가지고 「메이드 인 코리아」와 「메이드 바이 코리안」의 개념을 일체화시켜야 한다.
  • “이음새부분 균열 등 구조적 결함 방치”

    ◎시­토목학회 성수대교 3차 점검 성수대교는 무너지기전부터 철구조물 가운데 교각과 상판을 연결해 주는 이음새부분의 수직재가 균열되고 상현재와 수직재를 연결하는 아이바(볼트를 끼워넣는 너트)가 상당부분 아래로 처져있는 등 구조적 결함이 방치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와 대한토목학회의 성수대교붕괴원인조사반(반장 장승필 서울대교수)은 26일 과학적인 붕괴원인 조사를 위해 3백t급 바지선에 굴절 고가사다리차를 싣고 현장에 근접,캘피러·크랙경등 비파괴검사기기(X레이)를 동원한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장교수는 『수직재의 균열및 용접상태 그리고 아이바의 처짐등이 이번 사고의 원인을 밝혀내는데 결정적인 관건』이라면서 『균열등 불량상태가 4∼5번 교각의 수직재에서도 1∼2군데 발견돼 성수대교는 보수가 아닌 전면 재시공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 사체 추가발견못해/군·경 수색작업

    성수대교 붕괴사고 현장을 수색중인 경찰과 군은 22일 상오 9시부터 경찰과 군병력등 6백80여명을 동원,이틀째 사체및 유류품의 수색작업을 벌였다. 군경은 이날 수색작업에서 교량 상판이 추락한 지점을 중심으로 6개 지역으로 나눠 물밑과 상판밑에 대한 정밀수색을 벌였다.군경은 그러나 책가방 지갑등 일부 유류품 말고는 추가 사체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색작업에는 경찰 구조대원 36명,서울시 소방본부 119구조대 53명,수중탐사요원을 포함한 특전사 소속 병력 4백38명,수방사 소속 도하단 88명,해군 해난구조대원 23명,해병수색요원 41명외에 각종 해상잠수장비 1백26세트,바지선 4척등이 동원됐다.
  • 쓰레기소각장 선택의 한 시범(사설)

    서울 중랑구 주민이 구내쓰레기 소각장 부지선정을 스스로 결정하는 사례를 처음으로 만들었다.정부의 쓰레기소각장 건설계획이 예정부지주변 주민들의 격렬한 반발에 부딪혀 전국적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 중랑구 주민들의 지혜로운 선택은 우리 환경문제 해결에 중요한 모범이 될 것이다. 중랑구가 이 결정을 위해 실시한 주민설문조사의 결과도 눈여겨볼 만하다.83.7%가 소각장건설의 필요성을 공감했고 66.9%가 우리가 버린 쓰레기는 우리 관내에서 처리해야 한다는데 동의했다.이 비율은 아직 혐오시설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충분한 것은 아니다.왜냐하면 이런 조사에서 과반수를 넘는 주민의 찬성이 있음에도 실제로 문제해결을 하지 못하고 있는 지역이 더 많기 때문이다.따라서 최종적 결정까지 이끌어낸 중랑구의 자치능력은 따로 충분한 상찬을 받아야 한다. 그동안 각종 혐오시설 기피현상에 대해 우리는 이를 지역이기주의 표현이라고 말해왔다. 그러나 지역이기주의라는 것도 따지자면 지역적으로 자신의 문제를 자신이 해결한다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해야 진정한 이기주의가 되는 것이다.더러운 것은 딴 곳에,깨끗한 것만 나 있는 곳에 두자는 것은 더불어 사는 사회의 질서파괴일 수는 있어도 타자와의 삶속에 나를 세우는 이기주의는 아닌 것이다. 환경문제의 인식이 국민적으로 나날이 커지고 있는 것은 다행이다.그러나 환경오염의 주체가 바로 나 자신이고 그 해결 역시 나 자신이 살고 있는 그 지점에서 해야 한다는 것에는 아직 대부분이 동의하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이것은 우리의 문제인식수준이 피상적일뿐 아니라 사태의 긴박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 쓰레기문제에 있어 상징적으로 꼽히는 가장 유명한 사례는 1987년 미국 롱 아일랜드에서 일어났다.이곳 아이슬립항(항)에서 쓰레기 3천t을 싣고 떠난 바지선은 이 쓰게리를 받아줄 항구를 찾아 무려 6개월이나 돌아다니다가 결국은 제자리로 돌아왔다.어디에도 남의 쓰레기를 받아줄 매립지나 소각장이 있을 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환경전문영역에선 최근 「결국 쓰레기가 이긴다」라는 말을 쓰고 있다.서울 김포 쓰레기매립지만 해도 그 수명은 당초 2015년에서 2010년으로 이미 단축돼 있다.반입쓰레기량이 하루 예정물량인 3만5천t에서 올해 들어 4만2천t으로 늘었기 땜눈이다. 쓰레기와의 싸움은 소각장의 지역별 해결만으로 끝나는 것도 아니다.쓰레기를 줄이는 노력도 해야 한다.소비상품에 대한 생각도 바꿔야 한다.새 모델만 나오면 헌것을 버리는 소비패턴을 그냥 가지고서는 쓰레기전쟁에서 이길 길은 없다.아파트나 마을단위로 소규모 소각시설을 만드는 작업도 해야만 한다.
  • 핵폐기물 저장시설/일·러 공동건설계획/연 7천t 재생능력 갖추게

    【도쿄 로이터 AFP 연합】 일본과 러시아는 러시아 극동지역인 블라디보스토크 항구에 방사능폐기물 저장및 재생산 시설을 공동으로 건설하기로 합의하고 14일 이를 위한 국제입찰 공고를 냈다고 교도통신이 일본 외무성관리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성명에서 재생공장 건설로 해마다 5천∼7천t의 방사능폐기물 재생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건설비용은 일본이 지난해 11월 옛소련 지역의 핵무기 해체비용으로 설정해 놓은 1억달러의 국제개발처(AID) 자금으로 충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정부는 공사비용이 1억달러를 초과하지 않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국제입찰 결과가 내달말이나 늦어도 12월초까지는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대변인은 덧붙였다. 핵폐기물 저장시설은 블라디보스토크 항구의 바지선에 설치되어 그동안 퇴역 핵잠수함을 계류해온 조선소에 정박시킬 예정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10월 8백여t에 달하는 핵폐기물을 동해상에 마구 버려 한국 일본등 국제사회의 비난과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한편,당시 일본정부로부터 CIS국가들의 불필요한 핵무기 해체비용 지원결정을 받아냈다.
  • 바지선 가스폭발/3명 사망·실종

    【울진=이동구기자】 2일 상오 11시30분쯤 경북 울진군 기성면 사동항에 정박중인 창신 제1003호 모래바지선(선장 김상태·43)이 개조작업중 산소용접기가 폭발,김진영씨(41·경북 울진군 기성면 사동2리) 등 작업인부 2명이 숨지고 손만두씨(44·경북 울진군 기성면 구산1리)등 5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영해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선장 김씨는 실종됐다.
  • 인천앞바다에 폐유/3일간 정화작업

    【인천=최철호기자】 인천 송도앞 남서쪽 5.6㎞ 해상 8만여㎡에 폐선박의 기름이 유출돼 인천해양경찰서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이를 제거하는 작업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6일 인천해경에 따르면 지난 24일 하오 인천수협이 송도앞바다에 기름띠가 떠있다고 신고해 와 현장에 출동해 보니 해상에 정박된채 (주)한성살베지에 의해 해체되고 있던 세인트 빈센트 국적 화물선 수롱호(5천t급)에서 벙커C유 7백ℓ 가량이 유출돼 있었다는 것. 인천해경은 이에따라 24일 하오 4시부터 26일 상오 5시까지 오염관리정 2척과 경비정 1척등 3척의 선박을 동원,유출된 기름을 완전히 제거하는 한편 기름이 더 유출될 경우에 대비,오염관리정 1척을 수롱호 주위에 배치했다. 이 사고로 송도및 척전 어촌계가 현장에 설치한 길이 5백∼7백m짜리 어망 20여책이 기름에 오염돼 못쓰게 됐다. 해경은 (주)한성살베지 관계자를 불러 기름 유출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수롱호는 지난 92년 3월20일 시멘트 3천포대를 싣고 인천항으로 입항하다 사고해상으로부터 30여㎞ 떨어진 자월도 부근에서 침몰한뒤 최근 한성살베지에 의해 인양돼 사고현장까지 예인된후 바지선으로 옮겨 싣기 위해 해체되고 있었다.
  • 북 신형 대함크루즈미사일/동해서 시험발사

    ◎7일엔 노동1호 두번째 실험 【뉴욕 연합】 북한은 핵연료봉 교체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31일 동해상에서 신형 대함크루즈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뉴욕타임스지가 미국방부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1일 보도했다. 미관리들은 북한의 크루즈미사일이 약 1백60㎞이상 떨어진 함정을 공격할수 있으며 재래식 무기를 증강시키려는 북한의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제조됐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국방부관리들은 그러나 북한의 크루즈미사일 성능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으며 정보보고에 의하면 북한이 시험발사한 크루즈미사일은 목표물인 바지선에 명중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타임스는 밝혔다. 이 신문은 미정보기관들이 북한의 크루즈미사일 시험발사의 성공여부를 평가·분석중에 있다고 밝히고 만약 크루즈미사일이 결함이 없다고 하더라도 북한이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해상에 미사일추적을 위한 함정들을 배치할 수 없을 경우에는 미사일의 효용성이 제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폐여객기를 물고기집으로/못쓰는 구조물 바다서 재활용

    ◎미 마이애미/13만불 들여… 126개 실험시설 포함 오래 타서 못쓰게된 폐차와 비행기 함정등은 모두 고철로 팔리는 공동의 운명을 맞게된다. 그러나 최근 미국에서는 지난 65년에 생산된 여객기가 하늘에서의 사명을 다하고 다시 바닷속의 물고기집으로 재활용 되게 됐다. 28년동안 4백60만명의 승객을 태우고 1천6백만 마일을 비행한 보잉 727 여객기는 퇴역하면서 해저 실험실로 개조됐다.미국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주력 여객기였던 이 비행기는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 해변에서 3마일 떨어진 해저 80피트 지점에서 낙지와 오징어 해삼등 해산물의 수중 호텔과 인공 산호초 역할을 하기위해 바다속에 투입됐다.마이애미 해변에서는 지난 81년부터 어족의 보호와 양식,또 심해 다이빙등을 위해 36척의 어선과 유람선, 못쓰게된 다리등 52종의 구조물을 바다속에 투입 해 왔다. 이곳은 바다속에 구조물을 가장많이 투입한곳이다.보잉727 여객기는 해변에서 바지선으로 투입 장소로 옮겨와 크레인으로 끌어 올린뒤 바다속에 가라앉히고 잠수부가 10개의 앵커로 고정시키는데 13만달러가 들었다.여객기가 바다속에 자리잡자 챙꼬치류의 작은 바닷고기와 연어들이 비행기 속으로 헤엄치게 되었다.해양학자들은 이 퇴역 여객기가 바다속에서 약 30년이상 이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곳은 미국내 8개학교에서 1백26개의 실험계획시설이 포함되어 있다.즉 해수속에서 금속과 타일 목재의 부식상황등을 체크하기위한 실험자료들이 들어있다.학생들은 정기적으로 이들의 변화를 살피기위해 바다속을 다이빙해서 여객기를 조사할 예정이다.수명을 다한 지상의 구조물을 바다속에 설치해서 바다밑을 해저 기지화 하는 작업은 돈을 들이지않고 폐기물을 처리하는 효과를 얻을 수있다.텍사스주의 휴스턴에 있는 지구 해양사에서는 2백만달러를 들여 멕시코만의 천연가스 채굴 시설인 높이 1백12m의 거대한 철 구조물을 해체해서 바다 속에 설치했다.엔지니어들은 천연가스 채굴시설의 작업장과 숙소장비를 뜯어내고 버팀대를 폭파시켜 바다 속으로 침몰 시켰다. 과학자들은 이 장비들을 지상으로 가져와 폐기하는데는 77만달러가 더 소비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 구조물에는 빨간 도미와 농어의 어장이 되고있다.
  • 푸에르토리코 해상/선박좌초로 큰 오염

    【산 후안(푸에르토 리코) AFP AP 연합】 1백50만 갤런(5백70만ℓ)이상의 디젤유를 적재한 바지선 1척이 7일 푸에르토 리코 근해에서 좌초,다량의 디젤유가 해상과 인근 해변을 오염시킴으로써 이 섬의 중추적 관광산업에 일대 타격을 가했다. 푸에르토 리코 관리들은 이 바지선에 적재된 9개 유조탱크중 적어도 2개가 깨어져 2만9천배럴이상의 디젤유가 산 후안의 푸에르토 데 티에라 지역내 에스캄브론 해변과 특급호텔인 카리베 힐튼호텔의 전용해변 등으로 흘러들어가 이들 해변과 그 앞바다를 검게 물들였다고 밝혔다. 미국자치령인 푸에르토 리코의 페드로 로제요 지사는 오염해역 일대를 둘러본뒤 이는 『푸에르토 리코의 관광산업에 커다란 타격을 가할 일대재앙』이라고 개탄했다.
  • 가방속 여자 변사체 양화대교밑서 발견

    17일 상오10시30분쯤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양화대교및 한강에서 20대 여자가 발과 목이 스타킹에 묶여 살해된채 가방안에 든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한강관리사업소 마포지대 직원 윤창근씨(36)는 『아침에 바지선공사 작업장으로 가던중 군청색 여행용 가방이 물위에 떠있어 열어보니 옷이 벗겨진 20대 여자가 검은색 비닐에 싸인채 지름 15㎝가량의 돌 3개와 함께 가방안에 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 스크루에 밧줄 엉켜/서해훼리호 현장 검증

    【군산=조승용기자】 서해훼리호 침몰사고를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명로승 전주지검차장검사)는 30일 상오 11시부터 2시간동안 군산외항에 정박중인 바지선 동방15호 선상에서 사고 선박에 대한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검찰은 이날 사고 선박이 설계대로 건조되었는지와 항만청의 중간검사에서 지적된 사항들이 제대로 보완됐는지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검찰은 또 ▲구명뗏목의 분리여부 ▲발전기 등 전기공급장치의 정비부분 ▲스크루의 상태 등에 대해 채증작업을 벌였으며 확보된 자료를 전문기관에 보내 정밀분석을 의뢰하기로 했다. 명수사본부장은 『1차 검증결과 설계도면과 사고배가 일부 다르게 건조된 부분,두개의 스크루에 모두 밧줄이 엉켜 있는 점 등이 확인됐으나 현재로서는 사고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합동조사반의 종합적인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위법 여부를 가려 관련자를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서해훼리호 재인양/오늘 새벽/배수후 군산으로 예인

    【부안=조승용기자】 서해훼리호의 재인양작업을 벌이고 있는 군경합동구조단(단장 이지두해군소장)은 철야작업 끝에 재침몰된지 10일만인 27일 0시5분 선체를 인양했다. 합동구조단은 선체를 체인으로 감은뒤 26일 하오 11시30분쯤 인양선인 설악호의 와이어 로프에 연결,35여분만에 선체를 물위로 끌어올렸다. 서해훼리호는 대형안테나와 선실앞 난간등이 일부 부서졌을 뿐 외관은 멀쩡한 모습이었다. 이날 인양작업이 있은 전북 부안군 위도 앞바다는 파도가 잔잔해 배를 물위로 끌어올리는 작업은 순조롭게 이뤄졌다. 구조단은 바다위로 떠오른 선체를 설악호에 매단채 모터펌프 6대를 동원,1시간여 배수작업을 벌인뒤 곧바로 사고해역에서 대기중이던 바지선 동방15호(4천t급)에 옮겨싣고 27일 새벽 1시쯤 군산외항을 향해 떠났다.
  • 다시 잠긴 여객선/남기창 전국부기자(오늘의 눈)

    17일 밤 서해훼리호가 침몰됐던 위도 앞바다. 공룡같은 모습의 인양선 설악호가 철제로프로 서해훼리호를 붙들고 있었다.거센 파도가 서해훼리호의 선체를 마구 때렸다.파도가 칠때마다 서해훼리호를 붙들고 있는 로프가 흔들거렸다.웬지 불길한 예감이 칠흙같은 바다위로 엄습해 왔다. 시계는 11시1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순간,서해훼리호를 지탱하고 있던 두가닥 로프가 서로 엉켜 끊어졌다. 『쏴…철썩…』하는 파도소리와 함께 서해훼리호는 바다로 잠겨버렸다.인양후 12시간만이었다.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힘겨운 작업끝에 건져낸 배가 허무하게 다시 침몰한 것이다. 설악호의 로프는 왜 끊어졌는가. 위도앞바다의 원혼이 모질기도 하다는 다소 미신섞인 한탄에 앞서 서해훼리호의 재침몰은 또하나의 「예견된 사고」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구조대는 선체가 수면 위로 들어올려지자 선체의 물을 빼고 개펄을 제거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이 과정에서 설악호의 크레인이 서해훼리호의 하중을 견디지 못해 절단됐을 가능성이 크다.설악호 기술진들은 『크레인 철제로프가 장시간 장력을 받을 경우 끊어질 위험이 높다』며 『선체를 우선 바지선으로 옮겨 사체인양과 개펄제거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게다가 구조대가 많은 시간을 들여 옆으로 누운 선체를 바로세우고 물빼기작업을 강행한 것은 당초 바지선에 올려놓는다는 계획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쉽게 납득할 수 없는 대목이다. 또 인양후 예인을 위한 사전 준비가 너무 소홀했다. 선실물빼기에 동원된 모터펌프는 고작 2대에 불과,철제로프가 무리한 장력을 받기에 충분할만큼 작업이 더디게 진행됐다. 여기에다 총괄적인 지휘체계 없이 설악호 기술진과 구조대가 따로 작업을 하는 바람에 선체의 하중변화에 따른 대책과 선체내 작업 진행에 손발이 맞지 않았던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 오늘 선체 인양 작업/서해훼리 참사/배밑 터널뚫고 체인연결 끝내

    ◎조류정지시각 맞춰 시도/유실 13구 건져 사망 1백80명으로 【부안=특별취재반】 전북 부안앞바다 서해훼리호 선체 및 사체인양 작업을 벌이고 있는 군·경합동구조단(단장 이지두 해군소장)은 16일 선체를 끌어내기 위한 준비를 마무리짓고 17일 일차로 선체인양을 시도키로 했다 합동구조단은 이날 배안에 남아있는 사체인양작업을 사실상 중단하고 사고해역 일대에서 유실된 사체를 건져내는 작업에 주력했다. 구조단은 전날 사고지점에서 동북쪽 5.5㎞ 해상에서 1구의 사체를 인양한데 이어 이날 서남쪽 해역에서 11구를 건져내는등 13구를 더 건져냈다. 이로써 이날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백80명으로 늘었으며 생존자 70명을 포함,승선인원은 이날까지 2백5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구조단은 사체의 유실범위가 이같이 확대됨에 따라 사체가 유실됐을 것으로 예상되는 사고지점 반경 40㎞ 해상과 전북 부안,전남 영광등지의 해안선을 따라 선박 1천2백척과 경찰·어민 2천여명을 동원,정밀수색을 폈다. 구조단은 이날 사체수색과 병행,3분의1 남짓이 개펄에박힌 선체밑으로 지름 2m의 터널 2개를 뚫고 터널을 통해 길이 30m,무게 20t짜리 쇠사슬 2개를 넣어 선체 앞뒤 부분을 묶고 선체를 똑바로 세우기 위한 작업을 완료했다. 구조단은 17일 상오9시부터 11시까지 1차시도를 해 실패할 경우 하오 4시부터 6시까지 2차인양작업을 펼칠 예정이다. 구조단은 인양작업이 시도되는 시간대가 밀물과 썰물이 바뀌어 물살이 약해지는 정조(정조)때인데다 기상여건도 좋을 것으로 예상돼 인양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사고배가 17일 인양되면 대형바지선에 끌어올려져 선체에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체수색과 함께 검찰과 경찰의 사고원인 규명을 위한 채증 등 1차수사가 있은뒤 군산항에 예인된다.
  • 화물·해저뻘 제거뒤 본격 인양/침몰 「서해훼리」 언제 끌어올리나

    ◎오늘부터 구조함에 체인 연결 시작/사고해역에 급물살… 작업 힘들듯 전북 부안군 위도 앞바다 수심 15m아래 뻘속에 사흘째 처박혀있는 서해훼리호의 인양작업이 예상보다 훨씬 늦어지고 있다. 이는 사고해역 바다속의 조류가 최고 시속 6∼7노트로 물살이 빨라 조류의 속도가 1노트이하로 내려가는 하루 두차례의 만조때에 맞춰야 하는등 작업에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선체를 인양하는 것은 빨라야 오는 17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 인양작업을 벌이고 있는 항만청 해군·해경합동구조대는 먼저 사체를 모두 꺼낸뒤 선체를 인양하기로 했다.선체를 그대로 들어올릴 경우 선실안에 그대로 남아있는 사체가 훼손되거나 유실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사고해역에는 지난 11일 밤늦게 도착한 해운산업연구원소속 인양능력 3천t의 대형기중기선 설악호와 해군소속 구조함인 구미함(2천t) 고흥함(탐색정)등이 도착함에 따라 모두 27척의 함정이 집결해 있으며 해군 해난구조대원(SSU) 48명과 수중폭파대원(UDT) 31명이 동원돼있다. 인양팀은 우선 배가 바다밑 15m아래 뻘에 오른쪽으로 직각으로 기운채 선체의 3분의 1이 묻혀있고 선체 주위에 어망·로프 등이 어지럽게 감겨져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이에따라 인양팀은 12일 침몰지점에 부표를 설치하고 침몰선체의 무게를 줄이기위해 배안에 있는 화물과 해저뻘을 제거하는 작업을 13일까지 벌인다.이어 13일부터 침몰선박 둘레에 구미함에 장착된 굵기 40㎜,길이 50m짜리 연결체인(diloc kchain)6개를 뱃머리에 3개,배끝에 3개씩 감는 작업에 들어간다. 설악호의 인양능력으로 보아 연결체인만 감게되면 쉽게 끌어올릴수 있다고 보지만 1백10t급인 서해훼리호가 배안에 물이 차있고 뻘에 박힌 점등을 감안하면 실제 무게는 최소한 4백∼4백50t에 달할 것으로 보이고 선체 중간부분의 강도가 불확실해 인양이 결코 쉽지않은 작업으로 전망된다. 관계자들은 국내의 경우 침몰선을 끌어올린 경험이 드물다는 점등을 들어 선체인양에는 1주일 또는 그 이상이 걸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74년 2월 충무앞바다에 침몰한 해군 YTL선을 인양할때 모두 6일이걸렸었다. 구조대는 일단 선체가 물위로 끌어올려지면 배수작업뒤 2백t급 대형바지선에 적재,예인선이 군산항으로 끌고 가게 된다. 구미함은 지난 70년대초 미국으로부터 인수한 구조함으로 전장 65m,폭 12.5m로 지난 79∼83년 신안 해저유물 인양,85년 목포근해 미잠수함 구조등의 실적을 갖고 있다. 지난 80년 현대중공업이 자체건조한 설악호는 전장 85m,폭 45m의 기중기선으로 현재 우리나라에는 1척밖에 없으며 주로 유조선 인양,항만건설공사등에 이용되고 있다.
  • 유조선 침몰,기름 대량 유출/화물선과 충돌… 1천t 해상오염

    ◎광양 근해… 2명 실종 【여천=남기창기자】 27일 하오 7시20분쯤 전남 여천시 묘도동 지진도 북방 16㎞해상에서파나마 선적 화물선 비지아산호(8천9백56t)와 부산선적 유조바지선 제5금동호(5백32t·선장 김박남)가 충돌,금동호 선장 김씨와 기관장 박동복씨(39)등 2명이 실종됐다. 이날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금동호가 유조본선에서 4개 탱크에 총2천2백t의 벙커C유를 싣고 항해중 2·3번 탱크가 부서지면서 1천1백여t의 기름이 흘러나와 여수·여천·충무 등 청정해역 2만여㏊정도의 해상이 오염됐다. 금동호는 이날 하오 11시30분쯤 침몰됐으나 수압으로 나머지 2개 탱크가 터질 가능성도 있어 기름오염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 해군사병 무장 탈영/공포쏘며 한때 난동/동료 설득 자수

    【부산】 24일 하오 7시40분쯤 부산시 강서구 눌차동 해군 모부대 701전대 제2검문소 뒷산에서 701전대 소속 이준호 일병(21)이 K1소총으로 무장한채 탈영,공포를 쏘며 1시간여동안 난동을 부려 인근 주민들이 일시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해군당국에 따르면 이날 검문소 내무반에서 대기중이던 이일병은 동료들이 바지선해상근무에 나간 사이 K1소총과 실탄 30발을 휴대한 채 검문소에서 2백여m 떨어진 뒷산으로 올라가 실탄 1발을 공포로 발사한후 자신의 목에 총을 대고 『군대생활을 못하겠다』며 자해를 기도하다가 분초장과 동료들의 설득으로 1시간 10분만에 자수했다. 이날 총소리가 나자 놀란 주민 1백여명이 긴급 대피하고 군과 경찰병력이 무장출동하는 등 한때 긴장감이 감돌았다.
  • 거북선 본격탐사 나섰다/해군,음파탐지기 등 첨단장비 동원

    ◎작년 황자총통 발견으로 자신감/임란때 패한 칠천수로에 큰 기대 거북선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그리고 어느 바다밑에 가라앉아 있을까. 이같은 궁금증을 풀기 위한 해군사관학교의 「거북선 찾기」해저탐사활동이 23일 다시 시작됐다. 벌써 다섯번째 탐사작업이지만 올해는 그 어느때보다 기대가 크다. 지난해 8월 경남 통영군 한산면 문어포 해저뻘에서 찾아낸 별황자총통(별황자총통)이 거북선의 존재를 명백히 증명해 줬기 때문이다. 이에 자신을 얻은 해사의 「충무공 해전유물발굴단」(단장 황동환해군대령)은 올해에는 신안 앞바다와 완도일대를 중심으로 집중 탐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해상탐사는 1백59일동안 16개 지역에서 펼쳐진다. 올해 탐사활동 가운데 특히눈길을 끄는 부분은 거북선 제조장소를 찾겠다는 뜻에서 육상탐사를 처음으로 포함시킨 점이다. 하동성터 여수외성 광양만 한산도 사천 노량 남해 명량 적진포 안골포 등이 대상지역이다. 해저탐사에는 38t급 탐사선 1척,바지선 2척과 해저지층탐사기·측면주사음파탐지기·수중카메라·자력계 등 장비 16종이 동원된다.해저지층탐사기는 해저면 하부의 퇴적층 유무를 확인하는 데 쓰이는 기기로 해저면 50∼60m까지 탐사가 가능하다.또 측면주사음파탐지기는 해저면 상태와 이상물체를 탐지하는 데 사용되는 것으로 좌우 1천2백m를 탐지할수 있다. 발굴단은 지난해 별황자총통을 발견했을 때처럼 거북선이 해저뻘에 묻혀 있을 경우 거의 원형 그대로 찾아낼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발굴단은 이에따라 임진왜란(1592∼1598년)당시 조선수군이 유일하게 대패한 칠천수로에 대한 해저탐사에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
  • 원전설비 해상운반중 침몰/영광 앞바다

    ◎강풍속 바지선운행… 백50억 피해/영광원전 4호기 96년 준공 차질 【영광=최치봉기자】 영광원자력발전소 4호기에 필요한 초고압탱크등 관련 기기를 운반하던 바지선이 침몰,발전소 건설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영광원전측은 2일 이들 기기를 운반하던 바지선이 지난달 30일 하오2시쯤 전남 영광군 영광원전 앞바다에서 때마침 불어닥친 강풍에 침몰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35억원에 발주한 1백6t급 초고압탱크와 50t급 안전주입 탱크 4기,핵연료 재충전에 필요한 장비류 23억원어치등 93억원어치의 각종 장비와 바지선등이 물에 잠겨 1백50억원상당의 피해를 입었다. 원전측은 인양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2일 낮까지 일부 기기를 건졌을뿐 초고압탱크등 주요기기의 인양에는 실패했다. 침몰한 기기를 제작하는데는 12∼34개월이 걸리는데다 각종 검사가 뒤따라야 하기 때문에 오는 96년3월로 예정된 영암원자력발전소의 준공이 상당기간 지연될 전망이다. 한편 원전 관계자는『이들 기기를 신속히 인양,제조업체인 창원 한국중공업으로 다시 싣고가 각종 안전도검사를 실시해 재사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전측은 안국화재·현대해상·대한화재등 3개 보험회사에 94억원의 손해보험에 가입했으며 운반 책임이 한국중공업측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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