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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축한 격실 붕괴 조짐에 풍랑주의보까지… 수색 ‘설상가상’

    증축한 격실 붕괴 조짐에 풍랑주의보까지… 수색 ‘설상가상’

    세월호 침몰 26일째인 11일 전남 진도 해역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기상이 악화되면서 수중 수색은 물론 항공 수색과 해상 방제 작업도 중단됐다. 선내 일부 격실 붕괴가 진행되면서 갈수록 수중 수색 작업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많은 희생자들이 발생한 경기 안산에서는 유족과 자원봉사자가 잇따라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거센 바람과 높은 파도 때문에 지난 10일 오전 1시 이후 잠수사들의 수중 수색을 잠정 중단했다. 11일 오전 9시 서해 남부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사고 해역에는 초속 12~18m의 바람과 2~3m의 파고가 일었다. 사고 해역에서 수색 작업을 돕던 바지선 ‘미래호’는 관매도로 피항했고 500t 이하 해군·해경 함정 역시 서거차도와 섬등포항에서 대기했다. 사고 해역에 정박해 있는 바지선 ‘언딘 리베로호’는 필수 인력 20여명을 태운 채 현장에 대기했다. 1000t 이상 대형 함정 24척만이 시신 유실을 막기 위한 해상 수색을 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풍랑주의보가 해제되는 12일에야 수색 작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선체 내부 천장과 칸막이가 오랜 시간 물을 머금어 휘어지는 약화 현상이 4층 선미에서 시작된 이후 다른 구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약화 현상은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이 2012년 일본에서 세월호를 들여와 2013년 1월까지 국내에서 개조한 4층 선미부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붕괴 위험이 있는 곳은 4층 뱃머리 좌측 통로와 5층 뱃머리 입구 통로, 5층 중앙 통로 등으로 개조되지 않은 곳에서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 한편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40대 남성이 목숨을 끊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안산 상록경찰서에 따르면 세월호 침몰 이후 진도 팽목항과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자원봉사를 해 오던 A(47)씨가 지난 9일 자택에서 목을 매 숨졌다. 최근 우울증 증세를 보이던 A씨는 세월호 유가족들의 고통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증세가 심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1시 40분쯤에는 유족 B씨가 안산 화랑유원지 내 합동분향소 뒤편 나무 밑에서 허리띠로 고리를 만드는 모습을 다행히 경찰이 먼저 발견했다. B씨의 딸은 전날 밤 분향소로 오기로 한 B씨가 전화를 받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앞서 9일에는 숨진 단원고 학생의 어머니가 약물 과다 복용으로 집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진도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안산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세월호 1등항해사가 세월호 실질적 지휘?…이준석 선장은 ‘바지선장’이었나

    세월호 1등항해사가 세월호 실질적 지휘?…이준석 선장은 ‘바지선장’이었나

    ‘세월호 1등항해사’ 세월호 1등항해사가 세월호의 실질적 선장이었을 정황이 포착됐다. 세월호 침몰 원인을 수사 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안상돈 광주고검 차장검사)가 지난 4월 16일 사고 직후 구조 요청과 회사 보고를 담당했던 세월호 1등항해사 강모(42)씨의 역할을 주목하고 있다. 선원들에게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를 적용할 경우, 강씨의 말과 행동이 핵심적 증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다. 합수부는 최근 세월호 선원들을 대질신문하는 과정에서 선장 이준석(69)씨가 사고 직후 지휘력을 상실했다는 진술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사고 당시 조타실을 비웠다가 사고 직후 복귀했지만, 비상조치와 관련해서는 선원들에게 아무런 지시를 내리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해경 구조선이 도착하자 이씨는 속옷 차림으로 가장 먼저 탈출했다. 반면 세월호 1등항해사 강씨는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와의 교신을 담당하고, 청해진해운 관계자들과도 집중적으로 통화했다. 강씨는 진도 VTS와의 교신에서 “해경 구조선이 언제 도착하냐” “선내 방송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강씨가 탈출 직후 어딘가로 전화를 거는 모습도 해경의 동영상에 포착되기도 했다. 합수부는 이 같은 강씨의 행동으로 미뤄볼 때, 선장 이씨 다음으로 세월호 탑승 경험이 풍부한 강씨가 선원들의 행동을 실질적으로 통제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경 직간접적 관여?… 청해진해운 “계약 강요”

    ‘특혜’ 논란이 불거진 민간 구난업체 ‘언딘마린인더스트리’의 김윤상(47) 대표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의혹들을 해명했지만 여전히 의문은 남는다. 최대 의혹은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이 언딘을 선체 인양과 구조를 맡을 업체로 택하는 과정에 해경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게 아니냐’는 것이었다. 청해진해운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사고 뒤 해경 직원이 ‘언딘이라는 업체가 이미 현장에서 구난 작업 중이니 이곳과 계약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반면 해경 측은 “우리 직원이 청해진해운으로부터 구난업체를 소개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언딘을 참고하라고 언급한 바 있지만 계약을 강요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해경은 해당 직원에게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지만 ‘꼬리 자르기’ 아니냐는 비판이 뒤따른다. 국방부가 지난달 30일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해군 잠수요원이 지난 17일 아침 사고 해역에서 잠수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해경이 언딘의 우선 잠수를 위해 현장 접근을 통제했다”고 밝힌 것도 논란거리다. 파문이 커지자 국방부는 “작업 효율을 높이려고 민간 업체, 해경, 해군 순으로 입수 계획을 세운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수색 초기 현장을 찾았던 민간 잠수사들은 “해경이 언딘 외 다른 민간 잠수사는 구조 작업에서 배제했다”고 주장했다. 언딘 측이 민간 잠수사의 공적을 가로챘다는 대목도 해명되지 않았다. 지난달 28일 JTBC는 민간 잠수사의 주장을 토대로 “지난 19일 새벽 자원봉사 민간 잠수사가 세월호 내부에서 처음 시신 3구를 발견했는데 언딘 측이 ‘우리가 발견한 것으로 하자’고 제안하며 ‘시신을 인양하지 말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시신을 처음 발견한 것은 민간 잠수요원이 맞는데 브리핑 때 언딘이 발견했다고 잘못 발표했다”고 시인했다. 하지만 언딘 측은 “발견은 민간 잠수사가 했지만 수습은 우리가 했다”고 해명했다. 대부분의 의혹은 해경이 지나치게 언딘을 띄워 주거나 의지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해경 측은 사고 발생 뒤 브리핑에서 “언딘은 국내 최고 실력을 갖췄으며 수색, 구조에 있어서는 해경보다 낫다”고 밝혔다. 또 해경이 세월호 수습과 관련한 수난구호종사명령을 민간 구난업체 중 언딘에만 공식적으로 내려 사실상 독점 논란을 유발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해경 관계자는 “다른 구난업체에도 구두로 수난구호종사명령을 내렸다”면서 “다만 언딘은 바지선 등을 동원해야 했기 때문에 공문으로 명령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40m 해저 암흑세계 춥고 무서워… 사명감 하나로 버텨요”

    “40m 해저 암흑세계 춥고 무서워… 사명감 하나로 버텨요”

    “처음 바닷물에 뛰어들 땐 등골이 오싹했지요. 엄청난 수압을 견뎌야 하고 조류도 거셌지만 가슴 깊은 곳에서 솟구쳐 오르는 사명감으로 극복했습니다.” 지자체 공무원 신분으로 열흘 동안 세월호 실종자 구조 자원봉사 잠수사로 참여한 나상운(37·전북 완주군청 축산과)씨는 “바닷속 사고현장은 뭍에서 상상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암흑세계”라고 전했다. 맹골수도의 바닷속은 차갑고, 어둡고, 무서웠다고 말했다. “40여m 해저에서 앞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선실을 손으로 더듬으며 실종자를 수색하는 작업은 매우 위험하고 어려워 마음같이 빨리 진행할 수 없었습니다. 복잡한 선실 속은 온갖 집기와 옷가지들이 둥둥 떠다니고 있어 수색작업을 더욱 어렵게 했지요.” 나씨는 “잠수사들이 생명줄 하나에 의지해 침몰한 선박 격실을 하나하나 수색하는 것은 ‘목숨을 건 사투’ 그 자체”라며 “한번 입수해 15분 남짓한 짧은 시간에 시신을 발견하고 수습하는 작업은 사명감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나씨는 세월호 사고가 발생하자 고민을 거듭하다 열흘간의 관외출장 허가를 받아 진도 사고현장으로 달려갔다. 그는 공직에 발을 들여놓기 전 10년간 산업잠수사로 일한 경력이 있는 잠수 베테랑이었다. 나씨가 거센 조류가 흐르는 맹골수도에 도착한 것은 지난달 25일 밤.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전남자원봉사센터에 잠수사 자원봉사를 신청했다. 이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10박 11일 동안 바지선 위에서 숙식하며 세월호의 선수와 중앙, 4층 격실에 들어가 실종자들을 수색했다. 남들은 황금연휴를 즐기는 시간에 나씨는 차가운 바닷속에서 실종자 수색에 젊음을 불태웠다. “4층 격실에서 뒤집힌 침실 위에 떠 있는 시신을 처음 발견했습니다. 무섭기도 했지만 구명조끼를 입은 채 숨진 시신을 보는 순간 같은 또래 조카의 얼굴이 떠올라 팔을 잡았습니다.” 나씨는 “실종자들이 입고 있는 구명조끼에 물이 스며 제 기능을 못했지만 시신을 껴안고 물위로 올라올 때 중성부력 때문에 가볍게 느껴졌다”며 “더 많은 실종자를 가족 품에 돌려보내지 못해 아쉽다”고 안타까워했다. 특히 수습한 시신이 조류에 유실되지 않도록 수면 위로 나올 때까지 꼭 껴안고 있어야 하는 시간은 5분이 5시간처럼 길게 느껴지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열흘 동안 그가 수습한 실종자는 단원고 남학생 3명과 여학생 1명 등 모두 4명. 실종자들은 수심 43m 아래 4층 격실에서 발견됐다. 열흘간의 봉사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온 나씨는 함께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던 동료 잠수사들의 안전과 건강을 걱정했다. 나씨는 “실종자 수색작업이 3주가 넘어가면서 잠수사들이 많이 지쳤다. 어제는 첫 번째 잠수사 희생자가 나왔다”며 “남아 있는 실종자 수가 줄어들어 수색이 점차 어려워질 텐데 성과가 없다고 질책하기보다는 격려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1999년 잠수기능사 자격을 받은 그는 3년 전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완주군청에서 근무하고 있다. 전북대 사대부고, 예원대 예술경영학과를 졸업한 나씨는 태권도와 킥복싱 등을 연마한 만능 스포츠맨이다. 아직 미혼으로 어려운 이웃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따뜻한 청년으로 알려져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민간 잠수사 생명 위협 ‘허울뿐인 시행규칙’

    민간 잠수사 생명 위협 ‘허울뿐인 시행규칙’

    30년 경력의 베테랑 잠수사 이광욱(53)씨의 죽음을 계기로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20여일째 사투를 벌이고 있는 민간 잠수사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민간 잠수사의 작업안전을 담보할 현행 법은 허울뿐인 시행규칙이 고작인 데다 그나마 임금을 받지 않는 자원봉사 잠수사들은 법규상 ‘근로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보호법령의 적용조차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구조·수색 작업을 총괄하는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자원봉사 잠수사 숫자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데 따른 비난이 일자 고용노동부는 뒤늦게 세월호 수색 현장의 잠수근로자 실태를 조사하기로 했다. 7일 고용부와 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잠수사들은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아무런 작업조건의 제한이 없는 탓에 체력적·정신적 한계를 넘나들고 있다. 현행법상 직업 잠수사의 무리한 노동을 막는 유일한 규정은 ‘산업안전보건 기준에 관한 규칙’의 일부 조항뿐이다. 여기에도 ‘잠수 시간이 하루 6시간을 넘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이 전부다. 반면 해군과 해경의 잠수 매뉴얼에는 ‘최대 작업 가능 조류는 1노트(초속 0.51m) 이하로 제한한다’거나 ‘일반적으로 130피트(39.6m)까지만 잠수할 수 있다’ 등의 구체적인 제한 조건들이 명시돼 있다. 또 ‘잠수 때 2인 1조로 작업한다’, ‘모든 감압 잠수 때 수심에 관계없이 비상기체공급원(EGS·산소통)을 착용해야 한다’ 등의 규정도 있다. 하지만 숨진 이씨는 지난 6일 작업 때 가이드라인(안내선) 설치를 위해 홀로 잠수했고 바지선 위의 공기공급 장치와 연결된 공기호스를 물고 입수했을 뿐 비상기체공급원은 매고 들어가지 않았다. 현장을 지휘하는 해경이 민간 잠수사들은 매뉴얼에 맞춰 작업하도록 관리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대목이다. 물론 해군·해경 잠수사들도 매뉴얼만 있을 뿐 이를 지킬 겨를조차 없이 바닷속으로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민간 잠수사들은 자신이 기준을 위반하는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사명감과 압박감에 떠밀려 입수하고 있어 더 열악하다. 해군 출신의 한 베테랑 잠수사는 “미국이나 북유럽 등 해외에서는 법으로 민간 잠수사가 따라야 할 구체적인 잠수 규정을 정해 놓았다”면서 “법을 고치지 못하면 이씨 같은 희생자가 또 나오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고 걱정했다. 특히 자원봉사 잠수사들은 최소한의 법규정조차 적용받지 못해 더 큰 문제다. 현행 규정은 산업안전보건기준에 따라 임금을 목적으로 고용주와 계약한 ‘근로자’만을 적용 대상으로 한 까닭이다. 세월호 침몰 현장에는 민간 구난업체인 ‘언딘마린인더스트리’와 계약한 잠수사 외에 순수 자원봉사자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경이 “언딘과 계약을 맺었다”고 밝힌 일부 민간 잠수사에 대해 언딘 측은 “계약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 이들의 고용 지위에 대한 논란도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자원봉사자는 산업안전규칙뿐 아니라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이나 근로기준법 등의 보호를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대책본부 측이 민간 자원봉사자 숫자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도 혼란을 부추긴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지난달 24일까지 343명의 자원봉사 잠수사가 현장을 찾아 이 가운데 16명이 입수했다”면서 “그러나 현장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 이후 자원봉사자 수는 추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현장 근로자와 자원봉사자 현황을 파악한 뒤 근로감독을 나가 근로여건 등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세월호 침몰] “바다 밑에선 맨몸으로 태풍을 버티고 있다”

    [세월호 침몰] “바다 밑에선 맨몸으로 태풍을 버티고 있다”

    “초대형 태풍을 맨몸으로 맞닥뜨린 채 버티는 느낌이라고 보면 됩니다.” 해군의 한 현역 베테랑 잠수요원은 6일 전남 진도군 세월호 침몰 현장의 수면 밑 상황을 이렇게 빗대어 설명했다. 수치를 토대로 볼 때 과장된 비유가 아니다. 세월호 침몰 해역의 조류 빠르기(하루 최강 유속 기준)는 초속 1.6~2.8m 수준이다. 물의 저항이 공기의 약 30배라는 점을 고려해 풍속으로 변환하면 초속 48.0~84.0m의 바람이 부는 곳에 서 있는 격이다. 국내 기상관측 사상 가장 강력했던 2003년 태풍 매미의 중심 풍속(초속 60m)이나 미국을 덮쳐 18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2005년 카트리나(초속 70m)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강력한 위력이다. 전문가들은 민간 잠수사 이광욱(53)씨가 침몰 현장 수색 중 사망한 것을 두고 “언론과 여론의 독려와 해경의 조급함 앞에 잠수사들이 사투를 벌이다 발생한 비극”이라며 “민간 잠수사는 기술은 뛰어나지만 체력은 현역 군경 요원보다 상대적으로 약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와 민간 잠수사 등에 따르면 세월호 침몰 해역에 뛰어든 잠수사들은 빠른 조류 등 여러 악조건과 싸우며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 해역이 국내에서 조류가 두 번째로 빠른 ‘맹골수도’ 인접 수역이라 잠수사가 몸을 가누기조차 쉽지 않다. 잠수사들은 수면 위 바지선과 침몰한 세월호 선체를 연결한 가이드라인(안내선)을 잡고 물 밑에서 이동하는데 거센 물살에 밀려 선을 놓치기라도 하면 실종될 위험이 크다. 한 민간 잠수사는 “물살이 거셀 때는 수경이 벗겨지고 입에 문 산소호스가 빠질 정도”라고 말했다. 잠수사들은 잠수 안전수칙을 지킬 겨를도 없이 목숨을 건 작업을 한다. 우리 해군이 차용한 미 해군의 잠수 매뉴얼에 따르면 조류 1노트(초속 약 0.5m) 이상이면 아주 예외적 상황을 제외하고는 잠수할 수 없다. 하지만 사고 해역의 잠수사들은 기준의 3~5배가 넘는 빠르기의 조류 속에 뛰어든다. 세월호의 선체 길이가 146m로 매우 긴 데다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것도 수색 작업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잠수사들은 사고 해역은 앞을 내다볼 수 있는 거리가 20~40㎝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한 잠수사는 “50층 넘는 아파트 속에서 눈을 거의 감은 채 수색 작업을 하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또 민간 잠수사들은 수면의 공기공급 장치와 연결된 산소호스를 물고 입수하는 ‘머구리’ 방식으로 작업하는데 세월호의 좁은 격실을 오갈 때 강한 조류 탓에 호스가 꼬이거나 끊길 위험도 있다. 전문가들은 오랜 기간 잠수 작업을 벌여 온 잠수사들의 건강 상태를 우려했다. 이날 오전까지 대책본부가 공식 집계한 부상자 현황은 부상 17명, 사망 1명이며 부상자 중 16명은 잠수병 증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목포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잠수사마저… 수색작업에도 ‘안전’은 없었다

    잠수사마저… 수색작업에도 ‘안전’은 없었다

    세월호 침몰 21일째,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에 투입된 50대 민간 잠수사가 숨졌다. 수중 수색 작업을 펼치던 잠수요원이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6일 “오전 6시 6분 입수한 민간 잠수사가 통신이 끊겨 구조에 나섰지만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다”며 “바지선에서 응급치료를 한 뒤 헬기를 이용해 목포한국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오전 7시 36분 사망했다”고 밝혔다. 숨진 이광욱(53)씨는 지난 5일 오전 10시 35분 현장에 도착해 다음 날 오전 6시 6분 물에 들어갔다. 그는 세월호 3층과 연결된 가이드라인(안내선)을 5층 로비로 옮겨 설치하기 위해 수심 24m까지 잠수했다. 그러나 입수 11분 만인 6시 17분 호흡 소리가 나빠지고 통신에 응답하지 않았다. 구조팀은 곧 잠수요원 2명을 투입해 22m 깊이에서 의식을 잃은 이씨를 끌어올렸다. 당시 이씨는 안내선에 공기호스가 걸린 상태로 마스크를 벗은 채 엎드려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잠수사들의 피로도가 심해지자 최근 충원된 15명의 잠수사 가운데 한 명이다. 긴급하게 투입된 이씨가 낯선 환경에서 잠수하다가 복잡하게 설치된 안내선에 공기공급선이 꼬여 변을 당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해경 관계자는 “고인은 베테랑 잠수사인 데다 내부 수색 작업이 아닌 선체 밖에 가이드라인을 설치하는 임무여서 무리한 투입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선체 수색을 위한 잠수를 할 때 보통 2인 1조로 투입했던 것과 달리 사고 해역이 낯선 이씨를 홀로 투입한 것 또한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해경 측은 “가이드라인을 옮기는 작업을 할 때는 지금껏 단독 입수를 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사고 직후 이씨가 사용했던 통신장비와 산소공급장비를 조사했지만 별다른 이상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컴퓨터단층(CT) 촬영 결과 ‘기뇌증’이 확인됐다. 박인호 목포한국병원장은 “의학적으로 뇌에 공기가 들어가 뇌혈관이 막히는 증상인 기뇌증의 경우 드물게는 다이빙과 연관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민간 잠수사를 투입하기 전 해경이 건강진단과 안전교육 등을 충분히 하지 않아 사고를 불렀다는 비판도 나온다. 군의관이 체크리스트에 따라 문진하는 해군 잠수요원 등과 달리 민간 잠수사들은 의료진으로부터 문진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잠수사 입수 전 몸 상태에 이상 여부가 있는지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씨의 거주지인 경기 남양주시는 그에 대해 의사자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승객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64개 객실 문을 모두 열었다. 7일 오전 1시 현재 사망자는 268명, 실종자는 34명이다. 진도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사설] 세월호 수습 민간 잠수사의 안타까운 죽음

    세월호 실종자 수색 작업에 참여한 민간 잠수사 이광욱(53)씨가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 베테랑 잠수사인 그는 어제 오전 6시 7분쯤 바닷속에 들어간 뒤 5분 만에 통신이 두절됐고, 20여분 만에 바지선 위로 끌어 올려졌지만 끝내 숨졌다. 이씨를 비롯한 민간 잠수사와 해군 및 해경 소속 잠수사들은 사고 후 20여일 동안 밤낮없이 생존자 구조 및 실종자 수색 현장의 최일선을 지켜왔다. 탈진과 잠수병에 시달리면서도 실종자 가족들의 애타는 심정을 헤아리느라 정작 자신들의 고통은 토로하지도 못하고 있다. 험한 파도와 세찬 조류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오로지 실종자들을 가족들의 품으로 조속히 돌려보내야 한다는 일념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죽음은 그래서 더욱 고귀하고 안타깝다. 이번 사고는 한주호 준위가 희생된 4년 전과 판박이처럼 닮았다. 한 준위 역시 천안함 폭침 사태 당시 극한의 환경 속에서 실종자 구조에 혼신을 기울이다 잠수병으로 희생됐다. 최악의 자연조건과 체력적 한계로 인해 잠수를 제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국민적 여망에 부응해 바닷속으로 뛰어들어야 하는 잠수사들은 늘 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기 마련이다. 이번에도 여러 차례 경고음이 울렸지만 결국 희생을 막지 못했다. 차제에 실종자 가족들의 절박한 상황에 편승해 잠수사들의 구조활동을 폄훼한 일부 인터넷 매체 등의 작태도 비판받아야 한다. 더욱 화가 치미는 것은 과거 교훈을 외면하는 당국의 무모함 때문이다. 서해훼리호나 천안함 등 대형 해난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잠수사들이 실종자 수색 및 구조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지만 정작 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지원시스템은 제자리걸음 아니,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 한 준위의 희생을 안타까워했지만 4년 후에도 이씨의 희생을 막지 못했다. 대책본부는 이제야 잠수사들의 작업 공간인 바지선에 의료진 투입을 결정했다고 한다. 잠수사들을 바닷속에 들여보내기 전에 혈압, 맥박 등을 정밀검진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에는 잠수사 스스로 자신의 건강상태를 체크했다니 당국의 무신경에 말문이 막힐 뿐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고질병은 도대체 언제쯤 사라질 것인가. 사고가 나면 대책을 만들고, 몇 년 지나 잠잠해지면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뒤 비슷한 사고가 나면 또 대책을 만드는 악순환이 더이상 되풀이돼서는 안된다. 대형 참사 예방 대책 못지않게 구난 안전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확실한 시스템 구축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 언딘 소속 민간 잠수사 사망…사인 ‘기뇌증’이란?

    언딘 소속 민간 잠수사 사망…사인 ‘기뇌증’이란?

    언딘 민간 잠수사 수색 중 사망…사인 ‘기뇌증’이란?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수색을 하던 민간잠수사가 6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 소속 민간 잠수사 이모(53) 씨가 오전 6시 7분 물 속으로 들어갔지만 5분 만에 교신이 끊겨 다른 잠수사들에 의해 구조됐다고 밝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이씨는 현장 바지선 위로 끌어올려질 당시 이미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이씨는 헬기를 통해 급히 목포 한국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오전 7시 36분 끝내 사망했다. 한국병원은 “이씨의 사인은 ‘기뇌증(氣腦症)’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뇌증’은 압력 차이로 인해 뇌에 공기가 들어가, 뇌혈관이 막히는 증상을 말한다. 민관군 합동 구조대 측에 따르면 이날 처음으로 물에 들어간 이씨는 수중 25m 지점에서 수색 작업을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세월호 참사 21일째인 이날 오전 6시 21분 실종자 시신 1구가 추가 수습돼 현재 사망자 263명, 실종자 39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언딘 소속 민간잠수사 1명 사망 “세월호 투입 잠수사 첫 희생자”

    [속보]언딘 소속 민간잠수사 1명 사망 “세월호 투입 잠수사 첫 희생자”

    세월호 사고 해역에서 수중 수색을 하던 민간잠수사 1명이 사망했다. 세월호 실종자 구조 수색 작업에 투입된 잠수사로서 첫 희생자다. 6일 오전 6시 5분 쯤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수중 수색을 재개한 직후 민간잠수사 이모(53)씨가 작업 중 의식을 잃어 헬기로 목포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 소속인 이씨는 이날 투입 직후 잠수 5분여 만에 통신이 중단됐다. 수심 25m 지점에서 통신하는 과정에서 이씨의 호흡 상태가 급속히 나빠지고 곧이어 연락이 끊기자 해군 잠수요원들이 투입돼 이씨를 바지선 위로 끌어올렸다. 이씨에게 현장에서 구급조치를 했으나 의식이 돌아오지 않자 오전 6시 44분 헬기로 이송, 7시 12분 목포 한국병원에 도착했다. 민간잠수사로 언딘에 의해 고용돼 전날 현장에 처음으로 투입된 이씨는 날씨가 좋지 못해 잠수하지 못했다가 이날 오전 첫 잠수 도중 사고를 당했다. 해경은 인명 피해 발생으로 현재 수색을 잠정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co.kr
  • 민간 잠수사 기뇌증 사망…뇌에 공기 들어가는 ‘기뇌증’이란?

    민간 잠수사 기뇌증 사망…뇌에 공기 들어가는 ‘기뇌증’이란?

    민간 잠수사 기뇌증 사망…뇌에 공기 들어가는 ‘기뇌증’이란?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수색을 하던 민간잠수사가 6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 소속 민간 잠수사 이모(53) 씨가 오전 6시 7분 물 속으로 들어갔지만 5분 만에 교신이 끊겨 다른 잠수사들에 의해 구조됐다고 밝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이씨는 현장 바지선 위로 끌어올려질 당시 이미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이씨는 헬기를 통해 급히 목포 한국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오전 7시 36분 끝내 사망했다. 한국병원은 “이씨의 사인은 ‘기뇌증(氣腦症)’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뇌증’은 압력 차이로 인해 뇌에 공기가 들어가, 뇌혈관이 막히는 증상을 말한다. 민관군 합동 구조대 측에 따르면 이날 처음으로 물에 들어간 이씨는 수중 25m 지점에서 수색 작업을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세월호 참사 21일째인 이날 오전 6시 21분 실종자 시신 1구가 추가 수습돼 현재 사망자 263명, 실종자 39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팽목항서 실종자 가족 면담…수색작업 독려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 19일째인 지난 4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고,침몰 현장을 방문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독려했다. 박 대통령이 사고현장인 진도 현지에 내려간 것은 지난달 17일 이후 두 번째다. 박 대통령은 이날 팽목항에 설치된 가족대책본부 천막을 방문해 가족 50여명을 만나 실종자 수색 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데 대한 가족들의 불만과 요구 사항을 비공개로 30여분간 들었다. 이 과정에서 박 대통령은 “사고가 발생한 지 20일이 지났는데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겠느냐”면서 “살이 타들어 가는듯한 심정이실 겁니다. 여러분의 심정이 어떠실지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고 눈앞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고 발생부터 수습까지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면서 “그동안 여기 계시면서 마음에 담아두신 이야기 해주시면 한시라도 빨리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한 실종자 가족이 격앙된 목소리로 “여기 계신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을 어떻게 하실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사고에 책임이 있는 사람,죄를 지은 사람들은 철저히 밝혀서 엄벌에 처할 것”이라면서 “합수부에서 사고원인과 경위를 단계 단계별로 찾는 중이며 공직자와 정부 관계자도 책임을 못다한 사람은 엄중문책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실종자 가족은 박 대통령과의 면담 동안 울먹였으며,천막 밖으로 간간이 고성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대책본부에서 나와 시신확인소로 이동해 시신확인 과정도 점검했다. 이 과정에서 박 대통령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몇 명이나 나오셨느냐”며 “국과수가 시신확인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실종자 수색작업을 진행 중인 바지선으로 가 심해잠수사와 해군 UDT 대원 등에게 “시신이 유실될까 봐 실종자 가족들이 걱정을 많이 한다.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얼마나 힘든 상황에서 노력하는지에 대해 국민 모두가 감사하고 있다.여러분의 헌신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노고를 격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진도 찾아 실종자 가족 면담

    박근혜 대통령, 진도 찾아 실종자 가족 면담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4일 낮 12시 5분께 팽목항에 마련된 가족대책본부에 방문해 실종자 가족 50여 명과 면담을 나눴다. 박 대통령은 실종자 가족과 면담에서 “사고 발생부터 수습까지 무한 책임을 느낀다”며 “최선을 다해 구조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실종자 가족은 박 대통령을 수행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의 문책과 거취에 대해 질문했고 이에 박 대통령은 “책임을 못 다한 사람은 엄중문책하겠다”고 답했다. 면담을 끝낸 박 대통령은 사고 해역으로 나가 바지선에 올라타 해군 UDT, SSU 대원, 민간 잠수사 등을 격려하는 등 상황을 점검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 대통령 팽목항 재방문, 이번엔 진심 통했을까 ‘실종자 가족 통곡’

    박 대통령 팽목항 재방문, 이번엔 진심 통했을까 ‘실종자 가족 통곡’

    ‘박 대통령 팽목항 재방문’ 박근혜 대통령이 진도 팽목항을 재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4일 낮 12시 5분께 팽목항에 마련된 가족대책본부에 재방문해 실종자 가족 50여 명과 면담을 나눴다. 박 대통령은 실종자 가족과 면담에서 “사고 발생부터 수습까지 무한 책임을 느낀다”며 “최선을 다해 구조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실종자 가족은 박 대통령을 수행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의 문책과 거취에 대해 질문했고 이에 박 대통령은 “책임을 못 다한 사람은 엄중문책하겠다”고 답했다. 30여 분간 진행된 박 대통령과 면담 내내 대책본부 밖에서는 실종자 가족들의 항의와 울음소리가 흘러나와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면담을 끝낸 박 대통령은 사고 해역으로 나가 바지선에 올라타 해군 UDT, SSU 대원, 민간 잠수사 등을 격려하는 등 상황을 점검했다. 네티즌들은 “박 대통령 팽목항 재방문 이번엔 진심 통했을까”, “박 대통령 팽목항 재방문했구나”, “박 대통령 팽목항 재방문 당연하다”, “박 대통령 팽목항 재방문,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뉴스 캡처(박 대통령 팽목항 재방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설] 해경, 구난업체 언딘과의 유착의혹 해명해야

    세월호 승객 구조와 수습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민간 구난업체 ‘언딘’을 둘러싼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고 있다. 며칠 전 한 방송사가 ‘언딘이 해경에 대한 비판을 우려해 민간 잠수사의 시신 발견을 자신들의 성과로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언딘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그러나 이것 말고도 제기된 의혹은 한둘이 아니다. 의혹 제기가 구조 작업에 전념하고 있는 업체에 딴죽을 거는 일이 돼서는 안 된다. 하지만 사고 수습 후 업체와 해경 측은 의문점이 남지 않도록 해명해야 하고 문제가 있다면 책임져야 할 것이다. 먼저 드는 의문은 해경과 언딘의 석연찮은 관계다. 청해진해운이 사고 수습을 위한 계약을 언딘과 체결했는데 해경이 그렇게 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청해진해운은 사고가 나자 거래 업체에 지원을 요청했다고 한다. 이에 잠수요원 10명이 사고 해역으로 출발했지만 4시간 만에 지원 요청은 번복됐다는 것이다. 또 구조를 도우려고 사고 해역에 도착한 대형 바지선 H호는 해경의 반대로 56시간 동안 대기하다 회항했다고 한다. 언딘과 계약하도록 한 해경이 투입을 막았다는 주장이다. 1초가 급한 상황에서 업체 선정 때문에 구조 시간을 허비했다는 것은 중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해경이 이렇게 특정업체에 구조를 맡긴 것은 그만 한 이유가 있는 듯하다. 언딘의 대표는 해양경찰청의 법정 단체로 지난해 1월 출범한 한국해양구조협회의 부총재라고 한다. 해양구조협회 부총재는 모두 19명인데 해경청 경비안전국장, 해경 경무관 출신 김모씨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해경과 언딘의 유착 관계가 의심되는 대목이다. 언딘과 비슷한 구난업체가 전국에 40곳 가까이나 있고 사고 지점과 가까운 전남 목포와 완도에만 총 6곳이 있다고 한다. 반면 언딘은 경기도에 본사가 있고 사고 당시 직원들 대부분이 중동에서 구난작업을 마친 뒤 휴가 중이었다. 그런데도 굳이 언딘을 지정한 것은 일감 몰아주기가 아니라면 이해하기 어렵다. 이뿐이 아니다. 국회에서는 “해경이 언딘의 잠수사들이 먼저 들어가야 한다며 해군 수중 구조요원의 현장 접근을 통제하는 바람에 작업을 못했다”는 내용의 국방부 답변서가 공개됐다. 이런 의혹들이 사실이라면 해경은 거짓 해명까지 한 셈이 된다. 언딘과의 의혹이 제기되자 해경은 “청해진해운이 언딘을 선정하는 과정에 일절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해경은 지금도 민간 잠수사들의 구조 지원활동을 막고 있다고 한다. 시신이 더 훼손되기 전에 수습하려면 민간이든 군이든 동원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를 모두 투입해야 한다. 그런데도 원칙과 절차만 따지고 있으니 답답한 노릇이다.
  • 4일부터 객실문 강제 개방

    전남 진도 해역에서 세월호가 가라앉은 지 16일째인 1일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많은 승객이 몰려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선체 4층 뱃머리 중앙과 왼쪽 격실, 5층 로비를 집중 수색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사고 당시 승객들이 머물렀을 것으로 추정되는 64개 격실에 대한 1차 수색을 조만간 마무리할 방침이다. 오후 11시 현재 사망자는 221명, 실종자는 81명이다. 대책본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선체 격실에 대한 수색 작업을 단계별로 나눠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3일까지는 실종자 잔류 가능성이 있는 64개 격실 중 아직 수색하지 못한 20개 격실에 대한 1차 수색을 마무리하고 이후 오는 4일부터 1차 수색을 마친 곳 중 문이 열리지 않는 미개방 격실과 일부 공용구역을 수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수색 계획 일부를 변경했다. 대책본부 공동 대변인인 고명석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은 이날 “객실 문이 열리지 않더라도 건너뛰지 말아 달라는 가족들의 건의를 받고 현장의 해경, 해군이 장비를 이용해 문 개방을 시도한 뒤 다음 방으로 넘어가는 것으로 방침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구조팀은 현재 잠겼거나 침대 매트리스와 이불 등의 장애물에 막혀 열리지 않는 객실 문은 쇠막대 등으로 개방을 시도하면서 수색 중이다. 앞으로 해군이 자체 제작한 수동식 전개기(집게 방식으로 문을 여는 기계)나 소방당국의 수동식 유압 전개기도 활용할 예정이다. 잠수부들이 수중 깊은 곳에서 장시간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잠수용 엘리베이터인 ‘다이빙벨’은 이날 수중 진입에 성공했지만 단 한구의 시신도 수습하지 못한 채 철수했다. 한편 이날 새벽 수색 작업에 참여한 민간 잠수사 김모(40)씨가 삼천포서울병원으로 실려 갔다. 김씨는 전날 오후 수중 수색 작업을 마치고 바지선 위 감압체임버에서 의식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진도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이종인 철수이유 묻자 “기존 수색세력 사기 저하…기대 저버려 죄송”

    이종인 철수이유 묻자 “기존 수색세력 사기 저하…기대 저버려 죄송”

    이종인 철수이유 묻자 “기존 수색세력 사기 저하…기대 저버려 죄송” 해난구조지원 장비인 ‘다이빙벨’을 세월호 구조·수색 현장에 투입하는 것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갈등과 논란이 구난업체의 자진철수로 종지부를 찍었다. 알파잠수기술공사 이종인 대표가 지휘하는 다이빙벨은 1일 오전 3시 20분 쯤 잠수사 3명을 태우고 투입됐지만 2시간을 못채우고 5시 17분 쯤 물밖으로 나왔다. 이씨는 “다이빙벨이 수심 23m에서 설치돼 잠수사 2명이 50분가량(각 25분, 20분) 수색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씨는 다이빙벨을 실은 바지선을 세월호 사고 현장에서 철수했다. 이씨는 철수 이유에 대해 “우리가 나타나서 공을 세웠을 때 기존 수색세력들 사기가 저하된다는 생각에 (철수를)결심했다”며 “실종자 수색작업은 지금 계속 하시는 분들이 조금 더 사람을 늘린다든지 하는 방법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고생한 사람들 조금 있으면 끝을 볼테니 그 사람들이 작업을 마무리 짓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실종자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공(功)싸움’ 해명이 궁색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래도 (철수이유가) 그것 밖에 없다”고 했다. 실종자 구조·수색작업에 혼선을 빚었다는 지적엔 “제가 한 행동이 혼선이라고 하면 혼선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실종자 가족들에 대해선 “진심으로 죄송하다. 제 나름대로 내 것을 다 포기하고 했지만 기대를 저버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 구조작업 투입을 두고 수차례 갈등을 빚었던 해경 등엔 “마무리 작업 잘 해주시고 그동안 분란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이빙벨 구조·수색 작업에 투입된 알파측 바지선에 동승한 한 실종자 가족은 “이씨가 실종자 가족을 데리고 장난친 것 밖에 안 된다”며 분노를 나타냈다. ’성공한 게 아니다’라는 말을 반복하던 이 학부모는 “자식들은 배 안에 있는데 장난친 것을 생각하면 부모로서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도 말했다. 또 다른 한 가족은 “앞으로는 정부 측이 우리에게 묻지 말고 수색방법을 결정해 달라”고도 호소했다. 한 실종자 가족은 다이빙벨이 있는 바지선을 향해 ‘대답하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고명석 범정부사고대책본부 대변인은 다이빙벨 철수에 대해 “다이빙벨 투입 계획도, 뺀 것도 본인(이종인 대표) 의사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쪽에서는 빼라 마라 안 했다”며 “(구조팀은) 지원이 필요한 부분만 했다”고 덧붙였다. 고 대변인은 “다이빙벨 효과에 대해 찬반이 엇갈리고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대표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 해경 측은 효과가 있다, 없다를 판단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가족이 원하고 이 대표가 원하면 앞으로도 투입 계획은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또 다이빙벨 투입시간과 작업 여부는 통신과 카메라 장비를 사용한 만큼 확인하면 될 것”이라며 “자료를 스스로 내놓지 않으면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그동안 다이빙벨의 실효성과 안전성 등을 들며 투입에 부정적 입장을 견지해왔다. 다이빙벨은 이날 오전 2시간 가량 투입한 것을 제외하면 사실상 제대로 물 속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후 19m까지 내려갔으나 공기주입 불량과 통신장애 등으로 30여분만에 끌어 올려졌다. 또 지난 25일 사고해역에 처음 도착했으나 기상악화 등으로 투입되지 못한 채 이튿날 되돌아왔다. 사고 6일 뒤인 21일에는 이씨가 다이빙벨을 현지에 가져왔으나 안전 등의 이유로 실제 투입되지 못하고 철수했다. 이후 23일 실종자 가족들이 요구하고, 이주영 해양수산부장관이 이를 전격 수용하면서 투입이 결정됐다. 다이빙벨은 잠수사들이 오랜 시간 물속에 머물며 사고현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해난구조지원 장비다. 고층 건물 외벽에 설치된 공사용 엘리베이터의 기능을 연상하면 된다. 수중 엘리베이터로도 불린다. 마치 종(鐘)처럼 생겼다 해서 다이빙벨로 이름 붙여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종인 “다이빙벨 1일 새벽 2~3시 재투입할 것”

    이종인 “다이빙벨 1일 새벽 2~3시 재투입할 것”

    이종인 “다이빙벨 1일 새벽 2~3시 재투입할 것”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에 30일 해난구조지원장비 ‘다이빙벨’이 처음으로 투입됐지만 28분 만에 다시 물밖으로 나왔다. 이종인 알파잠수종합기술공사 대표는 “조류상태는 다이빙벨 투입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며 “다이빙벨을 이용하면 잠수사들이 50분 정도 작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날은 물살이 빠른 사리 중 대조기 기간이다. 전날 팽목항을 떠나 사고해역에 도착한 이종인 대표는 다이빙벨을 실은 바지선과 사고 선박을 연결하는 버팀줄 등을 설치한 후 이날 오후 3시 45분 쯤 다이빙벨을 선미 쪽에 투입했다. 이종인 대표는 당초 실종 학생 등이 많이 있을 곳으로 추정되는 선수 쪽에 투입할 계획이었지만 출항 전 해경이 구조·수색구역을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잠수사 3명을 태운 채 바다속 20m까지 들어간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은 잠수 28분 만인 오후 4시 13분쯤 밖으로 건져졌다. 이종인 대표는 “투입 과정에서 잠수부 1명의 공기호스가 다이빙벨 운용 와이어에 씹혀 터졌다”며 “정비를 마친 후 내일(1일) 새벽 2~3시에 재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춘재 해양경찰청 경비안전국장은 “(다이빙벨을 바다에)담갔다가 뺐고, 수리를 해야하는 것 같다고 보고 받았다”며 “이후 상태는 모른다”고 밝혔다. 한편 다이빙벨은 잠수사들이 오랜 시간 물속에 머물며 사고현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이다. 마치 종(鐘)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종인 다이빙벨 철수 중…50분간 수색작업했지만 실종자는 못 찾아

    이종인 다이빙벨 철수 중…50분간 수색작업했지만 실종자는 못 찾아

    ’이종인 다이빙벨’ ‘다이빙벨 철수 이유’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에 투입됐던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이 다시 철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이빙벨을 실은 바지선은 1일 오전 10시 56분쯤 사고 해역을 빠져 나와 진도 팽목항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철수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잠수사 교대와 센 물살 등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투입 여부는 불확실한 상태다. 이날 잠수사 3명을 실은 알파잠수종합기술공사 측 다이빙벨은 오전 3시 20분쯤 물 속으로 들어갔다가 5시 17분쯤 나왔다. 이종인 대표는 “다이빙벨은 수심 23m에서 세워졌으며 잠수사 2명이 50분가량 물속에 머물며 수색구조작업을 폈다”고 말했다. 이종인 대표는 “실종자는 찾지 못했고 이후 잠수사들이 감압 과정을 거쳐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사고대책본부 고명석 대변인도 “다이빙벨이 2시간가량 투입됐다”고 확인했다. 다만 다이빙벨의 20시간 연속 작업 가능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드릴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은 이날 팽목항에서 실종자 가족을 대상으로 한 브리핑에서 “알파잠수측이 4차례에 걸쳐 23m까지 들어갔다. 2명이 수색에 참여했으며 각 25분과 20분 수색했다. 감압에는 14분이 소요됐다. (수색)성과가 없었다는 것이 알파측 전언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가족 브리핑에서 다이빙벨의 실효성, 수색시일 허비 여부, 잠수사 능력 등에 의문을 제기하는 가족들이 적지 않았다. 한 가족은 “다이빙벨 작업으로 4일간 선미쪽 수색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가족은 “정부측 전문가들이 우리한테 묻지 말고 (수색방법을) 결정해달라”며 답답함도 토로했다. 이에 해경 측은 뒤늦게 다이빙벨이 효과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대해 “다이빙벨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겠다”며 “기존 구조·수색 작업에 방해를 주지 않으니 좀 더 지켜보겠다”고 가족들을 달랬다. 다이빙벨은 전날 오후 3시 42분쯤 작업에 투입됐다가 4시 13분쯤 물에서 빠져 나온 바 있다. 해경과 알파측이 밝힌 잠수시간은 10분가량 차이가 난다. 당시 다이빙 벨은 잠수사 3명을 태우고 수심 19m까지 내려갔으나 공기주입 불량과 통신장애 등으로 끌어 올려졌다. 이종인 대표는 “투입 과정에서 잠수부 1명의 공기호스가 다이빙벨 운용 와이어에 씹혀 터졌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다이빙벨은 조류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정조 시기를 중심으로 투입할 수밖에 없다는 문제와 함께 조류가 센 경우 원하는 장소에 제대로 안착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어 실효성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번 논란은 이종인 대표가 다이빙 벨은 20시간 연속 수중수색이 가능하다며 사비를 들여 사고 해역에 가져왔지만 해경이 투입을 저지했다고 주장하며 시작됐다. 가족들의 거센 항의 끝에 지난달 24일 해경이 투입을 허가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종인 다이빙벨 투입 성공…실종자 발견은 못해

    이종인 다이빙벨 투입 성공…실종자 발견은 못해

    ‘이종인 다이빙벨 투입’ 이종인 알파잠수종합기술공사 대표의 다이빙벨 투입이 성공했다. 1일 오전 3시 20분쯤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이 세월호 침몰 참사 현장의 바지선에서 투입 작업을 했고 잠수부들이 다이빙벨에 탑승해 잠수에 성공했다. 현장 동행취재에 나선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다이빙벨에 2t짜리 무게 추를 연결했고 바지선 위의 통신장치와 작업중계 카메라, 다이빙벨 내부 카메라 모두 이상이 없다고 전했다. 이날 작업 과정은 팩트TV와 이상호 기자의 고발뉴스에서 실시간으로 생중계됐다. 세월호 우현 중앙부 4층 난간에서 다이버 선내 진입을 시작했고 4층 중앙부 복도를 통해 좌현으로 들어가 무려 80분 동안 잠수에 성공했다. 또한 다이빙벨 속 민간잠수사들은 물안경과 산소마스크 없이도 숨을 쉬며 내부 유속은 0으로 지상과 교신이 원활하게 이뤄졌다. 이상호 기자는 “해경은 다이빙벨이 성공하면 경찰 잠수인력을 투입해주겠다고 했단다. 뒤늦게나마 약속을 지켜 조속히 실종자 전원 구조에 나서주길 간절히 기대해본다”며 즉각 추가 잠수인원을 파견해 조류와 무관하게 24시간 구조투입 체제를 가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교대할 잠수 인력이 부족해 잠수사만 교대되면 최대 20시간까지 연속으로 작업이 가능한 것. 이상호 기자는 작업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임을 전했고 상승중인 다이빙벨을 해경선이 갑자기 고속으로 접근해 충돌할 뻔하는 상황이 연출됐음을 밝히기도 했다. 실종자를 찾지 못했지만 잠수사 감압시간 등을 포함해 2시간 여 동안 투입이 성공하며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이 잠수부들의 휴식과 송수신이 가능한 장비임을 증명했다. 알파 바지선은 오전 8시 8분에 하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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