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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청사 황산 테러, 대학교수가 제자에…“전신 40% 화상”

    검찰청사 황산 테러, 대학교수가 제자에…“전신 40% 화상”

    검찰청사 황산 테러, 대학교수가 제자에게…“전신 40% 화상”   검찰청사 황산 테러 검찰청사 황산 테러, 대학교수가 제자에게…“전신 40% 화상” 경기도내 한 대학 교수가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대학생과 형사조정 절차를 밟기 위해 검찰청에서 대화를 하던 중 황산으로 보이는 산성물질을 투척해 6명이 다쳤다. 5일 오후 5시 46분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검 404호 형사조정실에서 형사조정 절차를 밟던 서모(37·대학교수)씨가 미리 준비한 플라스틱 컵 안에 든 산성 물질 540㎖를 상대방을 향해 던졌다. 산성물질은 황산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사고로 강모(21·대학생)씨가 전신 40%에 화상을, 그의 아버지(47)가 얼굴, 다리 등 신체 20%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옆에 있던 강씨 어머니 조모(48)씨, 형사조정위원 이모(50·여)씨, 법률자문위원 박모(62)씨 등은 가벼운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서씨는 손에 경미한 화상을 입어 응급처치를 받았다. 앞서 서씨는 올해 6월 자신이 재직하던 대학 학생이던 강씨를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서씨가 재직 중인 대학 관계자는 “조교수인 서 교수는 강씨에게 출석체크를 대신시키며 아르바이트비를 주겠다고 했지만 강씨가 돈을 제때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갈등이 빚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학교측이 서 교수와 학생간 갈등 사실을 알고 내년 2월 서 교수에 대해 재임용 탈락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용정)는 서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상해) 현행범으로 체포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청사 황산 테러, 대학교수가 제자에 투척 왜?…“전신 40% 화상”

    검찰청사 황산 테러, 대학교수가 제자에 투척 왜?…“전신 40% 화상”

    검찰청사 황산 테러, 대학교수가 제자에게…“전신 40% 화상”   검찰청사 황산 테러 검찰청사 황산 테러, 대학교수가 제자에게…“전신 40% 화상” 경기도내 한 대학 교수가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대학생과 형사조정 절차를 밟기 위해 검찰청에서 대화를 하던 중 황산으로 보이는 산성물질을 투척해 6명이 다쳤다. 5일 오후 5시 46분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검 404호 형사조정실에서 형사조정 절차를 밟던 서모(37·대학교수)씨가 미리 준비한 플라스틱 컵 안에 든 산성 물질 540㎖를 상대방을 향해 던졌다. 산성물질은 황산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사고로 강모(21·대학생)씨가 전신 40%에 화상을, 그의 아버지(47)가 얼굴, 다리 등 신체 20%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옆에 있던 강씨 어머니 조모(48)씨, 형사조정위원 이모(50·여)씨, 법률자문위원 박모(62)씨 등은 가벼운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서씨는 손에 경미한 화상을 입어 응급처치를 받았다. 앞서 서씨는 올해 6월 자신이 재직하던 대학 학생이던 강씨를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서씨가 재직 중인 대학 관계자는 “조교수인 서 교수는 강씨에게 출석체크를 대신시키며 아르바이트비를 주겠다고 했지만 강씨가 돈을 제때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갈등이 빚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학교측이 서 교수와 학생간 갈등 사실을 알고 내년 2월 서 교수에 대해 재임용 탈락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용정)는 서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상해) 현행범으로 체포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청사 황산 테러, 교수가 제자에 투척 왜?…“전신 40% 화상”

    검찰청사 황산 테러, 교수가 제자에 투척 왜?…“전신 40% 화상”

    검찰청사 황산 테러, 대학교수가 제자에게…“전신 40% 화상”   검찰청사 황산 테러 검찰청사 황산 테러, 대학교수가 제자에게…“전신 40% 화상” 경기도내 한 대학 교수가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대학생과 형사조정 절차를 밟기 위해 검찰청에서 대화를 하던 중 황산으로 보이는 산성물질을 투척해 6명이 다쳤다. 5일 오후 5시 46분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검 404호 형사조정실에서 형사조정 절차를 밟던 서모(37·대학교수)씨가 미리 준비한 플라스틱 컵 안에 든 산성 물질 540㎖를 상대방을 향해 던졌다. 산성물질은 황산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사고로 강모(21·대학생)씨가 전신 40%에 화상을, 그의 아버지(47)가 얼굴, 다리 등 신체 20%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옆에 있던 강씨 어머니 조모(48)씨, 형사조정위원 이모(50·여)씨, 법률자문위원 박모(62)씨 등은 가벼운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서씨는 손에 경미한 화상을 입어 응급처치를 받았다. 앞서 서씨는 올해 6월 자신이 재직하던 대학 학생이던 강씨를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서씨가 재직 중인 대학 관계자는 “조교수인 서 교수는 강씨에게 출석체크를 대신시키며 아르바이트비를 주겠다고 했지만 강씨가 돈을 제때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갈등이 빚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학교측이 서 교수와 학생간 갈등 사실을 알고 내년 2월 서 교수에 대해 재임용 탈락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용정)는 서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상해) 현행범으로 체포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조사받던 대학교수 산성물질 뿌려

    검찰 조사받던 대학교수 산성물질 뿌려

    한 대학 교수가 검찰에서 대화하던 상대방에게 산성물질을 던져 일가족 3명 등 6명이 다쳤다. 5일 오후 5시 46분쯤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검 404호 형사조정실에서 조정절차를 진행하던 서모(37)씨가 미리 준비한 플라스틱 컵 안에 든 산성물질 540㎖를 상대방을 향해 던졌다. 이 물질은 황산으로 추정된다. 이 사고로 대학생 강모(21)씨가 전신 40%에 화상을, 강씨의 아버지(47)도 얼굴·다리 등에 화상을 입었다. 옆에 있던 강씨 어머니 조모(48)씨, 형사조정위원 이모(50·여)씨, 법률자문위원 박모(62)씨 등도 가벼운 화상을 입었다. 산성물질을 뿌린 서씨는 손에 경미한 화상을 입었다. 앞서 서씨는 지난 6월 자신의 학생인 강씨를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대학 관계자는 “조교수인 서씨가 강씨에게 출석체크를 대신시키며 아르바이트비를 주겠다고 했지만 강씨가 돈을 제때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학교 측이 이런 갈등을 알고 서 교수에게 다음 학기 재임용 탈락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지난 11월 경찰에서 넘겨받아 형사조정을 하기로 결정했다. 형사조정은 처벌보다 피해회복을 전제로 합의를 중재해 형벌을 자제하자는 취지로 2007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 김용정)는 서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상해) 혐의의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검찰청사 황산 테러, 대학교수가 제자에게 투척…“전신40% 화상”

    검찰청사 황산 테러, 대학교수가 제자에게 투척…“전신40% 화상”

    검찰청사 황산 테러, 대학교수가 제자에게…“전신 40% 화상” 검찰청사 황산 테러 왜?   검찰청사 황산 테러 경기도내 한 대학 교수가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대학생과 형사조정 절차를 밟기 위해 검찰청에서 대화를 하던 중 황산으로 보이는 산성물질을 투척해 6명이 다쳤다. 5일 오후 5시 46분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검 404호 형사조정실에서 형사조정 절차를 밟던 서모(37·대학교수)씨가 미리 준비한 플라스틱 컵 안에 든 산성 물질 540㎖를 상대방을 향해 던졌다. 산성물질은 황산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사고로 강모(21·대학생)씨가 전신 40%에 화상을, 그의 아버지(47)가 얼굴, 다리 등 신체 20%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옆에 있던 강씨 어머니 조모(48)씨, 형사조정위원 이모(50·여)씨, 법률자문위원 박모(62)씨 등은 가벼운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서씨는 손에 경미한 화상을 입어 응급처치를 받았다. 앞서 서씨는 올해 6월 자신이 재직하던 대학 학생이던 강씨를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서씨가 재직 중인 대학 관계자는 “조교수인 서 교수는 강씨에게 출석체크를 대신시키며 아르바이트비를 주겠다고 했지만 강씨가 돈을 제때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갈등이 빚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학교측이 서 교수와 학생간 갈등 사실을 알고 내년 2월 서 교수에 대해 재임용 탈락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용정)는 서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상해) 현행범으로 체포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허니버터칩 ‘나비효과’

    허니버터칩 ‘나비효과’

    “허니버터칩…” “없어요.” 제대로 말도 꺼내 보지 못하고 그대로 돌아섰다. 지난 3일 기자는 그 유명한 ‘허니버터칩’을 사기 위해 퇴근길에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송화시장 인근 슈퍼마켓에 들렀다가 주인 아주머니의 싸늘한 대꾸만 들었다. 어떻게든 이 동네를 다 뒤져서라도 구해 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인근 세븐일레븐에 들렀지만 편의점 주인은 기자 같은 사람을 많이 보는 양 딱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발주는 계속하지만 한 달 동안 구경도 못해 봤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인근 편의점인 CU에 갔지만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20대 초반의 남자 아르바이트생은 안타깝다는 표정으로 “오늘 아침 1박스(15개) 들어 왔는데 박스를 열자마자 순식간에 동났다”고 전했다. 혹시나 예약이 되냐고 물어봤지만 거절당했다. 이날 40여분 동안 편의점 5곳, 롯데슈퍼와 홈플러스 같은 기업형 슈퍼마켓 3곳, 동네 마트 3곳, 작은 슈퍼마켓 3곳을 돌아다녔지만 동네에 슈퍼마켓이 참 많다는 것만 깨달았을 뿐이다. 이럴 줄 알았다면 허니버터칩이 뜨기 전 맛을 봤을 때 사재기를 할 것을 후회했다. 허니버터칩, 누구냐 넌? 대한민국 과자 시장은 허니버터칩 출시 전후로 나뉜다는 말이 있다. 허니버터칩 덕분에 질소 포장 논란 등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았던 국내 과자 시장이 덕분에 기사회생하고 있을 정도다. 5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CU에서 지난달 감자 스낵의 매출은 전년 대비 70% 이상 껑충 뛰었다. 지난 8월 27일 허니버터칩이 출시된 이후 전체 스낵 매출을 보면 9월은 전년 대비 11.1%, 10월은 17.8%, 11월은 32.8% 각각 상승하며 상승폭이 점점 커지고 있다. 조준형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이렇게 한 가지 상품의 인기로 카테고리 전체의 매출이 30% 이상 오르는 것은 업계에서 지금까지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과자의 왕 ‘새우깡’도 뒷전으로 밀려났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9월 이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팔린 과자는 자체상품(PB)인 ‘체다치즈맛 팝콘’이었다. 2위는 포카칩 양파맛, 3위는 새우깡이었다. 허니버터칩은 출시 한 달을 맞아 33위에 그쳤다. 하지만 10월 1위로 무섭게 뛰어올라 왕좌를 차지한 허니버터칩은 11월 과자 매출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포카칩, 3위는 새우깡이었다. 과자시장의 무서운 신예 허니버터칩이 이처럼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게 된 것은 과자의 기본인 ‘맛’이 바탕이 됐고 이 맛을 ‘입소문’으로 전달했기 때문이다. 허니버터칩은 그동안 감자칩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단맛’을 내는 제품이다. 감자칩의 태생은 미국이다. 미국 과자를 수입해 들여오면서 본래의 맛인 감자칩은 짭짤해야 한다는 게 바꿀 수 없는 공식처럼 자리 잡았다. 짭짤한 감자칩을 기본으로 해서 ‘짭짤한데 양파맛’, ‘짭짤한데 치즈맛’ 같은 다양한 변형이 있었지만 단맛만은 찾기 어려웠다. ●감자칩 꼴찌 해태, 설욕 위해 TF 가동 ‘단짠’ 개발 감자칩 시장에서 유독 열세였던 해태제과는 태스크포스(TF)까지 만들어 감자칩 개발에 나섰고 1년 9개월 연구 끝에 한국인이 좋아하는 단짠(단맛과 짠맛)은 물론이고 고소한 맛을 모두 느낄 수 있는 감자칩인 허니버터칩을 개발했다. 발상의 전환으로 시작했던 단맛을 내는 감자칩이 새로운 감자칩 맛을 원하던 소비자들에게 먹혔던 셈이다. 해태제과 측은 “아카시아 벌꿀에 일반 버터보다 맛과 향이 좋은 고메버터를 사용해 만들었다. 원가 대비 생산비용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잘 만든 과자를 많이 팔리게 만든 것은 입소문의 힘이다. 우연히 새로 나온 허니버터칩의 맛을 보고 ‘새로 나온 허니버터칩이라는 감자칩이 맛있다’고 인터넷에 글을 올리고 너도나도 ‘나도 한번 사 먹어 봐야겠다’라고 댓글을 남긴다. 과자에 관심 없던 사람들도 귀를 쫑긋하고 허니버터칩을 맛보고 싶어 한다.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 한번쯤 맛보지 못하면 뒤처진 느낌도 드는 게 소비자의 심리다. 1200원으로 맛볼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미 인기가 높아질 대로 높아진 허니버터칩을 구하긴 어렵다. 더욱더 먹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기 마련이다.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 허니버터칩의 인기 비결이다. ●별다른 홍보 없이 입소문으로 판매 1위 허니버터칩은 왜 이렇게 구하기 어려울까. 항간에는 일부러 수량을 줄이고 있다는 등 뜬소문이 돌고 있지만 해태제과 측은 이미 최대로 생산할 만큼 생산하고 있다고 항변한다. 허니버터칩의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을 생산하는 강원도 원주 소재 문막공장을 기존 2교대에서 3교대 근무로 전환했고 주말도 없이 24시간 기계를 가동해 쇄도하는 주문량을 맞춰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니버터칩은 지난 8월 27일 출시된 이래 지난달 2일 누적 매출액 50억원을 찍었고 18일 103억원, 30일 136억원을 기록했다. 이 공장의 한 달 생산 능력은 소비자가 기준 60억원 정도다. 정확한 판매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를 바탕으로 어림잡아 계산해 보면 한 달에 많으면 약 500만 봉지를 생산했다는 얘기다. 결코 적지 않은 분량이다. 제과업계에서는 보통 신제품이 출시된 지 1년이 지나도 시장에 생존해 있고 한 달에 10억원어치를 팔면 이른바 ‘대박’으로 친다. 허니버터칩은 출시된 지 3개월을 겨우 넘긴 만큼 아직 기간 기준에는 맞지 않지만 매출량만으로 봤을 때는 대박 난 제품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허니버터칩을 생산하는 문막공장은 이 과자 전용 라인”이라면서 “과자는 장치산업으로 지금 인기가 있다고 해서 생산량을 더 늘리려면 공장을 하나 더 지을 수밖에 없는데 하나의 공장이 완성되려면 1~2년은 걸리고 그때는 어떤 상황이 될지 모르기 때문에 섣불리 물량을 늘리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해태제과의 모기업 크라운제과의 주가도 상승세다. 크라운제과의 주가는 허니버터칩이 출시된 지난 8월 27일 20만 4000원에서 지난 3일 22만 7000원으로 11%(2만 3000원) 올랐다. 허니버터칩 덕분에 다른 과자들의 판매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가장 큰 수혜를 본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허니버터칩 출시 전 감자칩 부동의 1위였던 포카칩이다. CU에 따르면 포카칩은 지난 10월 전년 대비 17.6% 매출이 올랐고 11월에는 무려 96.8%까지 매출이 상승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짭짤한 포카칩에 버터와 꿀을 섞어 볶으면 허니버터칩과 비슷한 맛이 난다며 나름의 요리법을 인터넷에 공유하고 있기도 하다. 이 밖에 달콤한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꿀꽈배기(꿀), 버터링(버터), 포카칩(감자칩) 등 기존 과자들을 함께 먹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CU에 따르면 꿀꽈배기의 지난달 매출은 전년 대비 72.1%, 버터링은 48.5% 늘었다. ●비인기 제품에 ‘인질마케팅’ 동원까지 하지만 폭발적 인기에 부작용도 생기고 있다. 구하기 어려운 허니버터칩을 이용한 ‘인질 마케팅’이 유행하고 있지만 잘못하면 은팔찌(수갑)를 찰 수도 있다. 허니버터칩의 인기를 이용해 판매되기 원하는 다른 물품 등을 끼워 파는 방식인데 이는 공정거래법 위반에 해당된다. 현행 공정거래법 제23조는 부당하게 경쟁자의 고객을 자기와 거래하도록 유인하거나 강제하는 행위(거래강제)를 불공정거래행위로 규정하고 금지한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가 지난 2일 “허니버터칩을 비인기 상품과 같이 구입하도록 강제하는 것은 법이 금지하는 끼워팔기가 될 수 있다”며 실태 파악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제과업계도 허니버터칩 따라잡기에 나섰다. 롯데제과는 설탕의 달콤함과 버터의 고소한 맛이 조화를 이룬 빵 타입의 과자를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감자칩을 출시했던 농심은 기존 감자칩 상품에 단맛 등을 추가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제과업계가 허니버터칩의 성공을 보고 너나없이 따라 하기에 나설 경우 모두가 함께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제과업계 관계자는 “감자칩 설비를 갖춘 업체가 기술적으로 단맛을 내는 것은 어렵지 않다. 다만 제과업계에서 지금까지 ‘미투’(me too·모방) 제품은 성공한 적이 거의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검찰청사 황산 테러, 대학교수가 제자에게…“전신 40% 화상”

    검찰청사 황산 테러, 대학교수가 제자에게…“전신 40% 화상”

    검찰청사 황산 테러, 대학교수가 제자에게…“전신 40% 화상”   검찰청사 황산 테러 검찰청사 황산 테러, 대학교수가 제자에게…“전신 40% 화상” 경기도내 한 대학 교수가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대학생과 형사조정 절차를 밟기 위해 검찰청에서 대화를 하던 중 황산으로 보이는 산성물질을 투척해 6명이 다쳤다. 5일 오후 5시 46분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검 404호 형사조정실에서 형사조정 절차를 밟던 서모(37·대학교수)씨가 미리 준비한 플라스틱 컵 안에 든 산성 물질 540㎖를 상대방을 향해 던졌다. 산성물질은 황산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사고로 강모(21·대학생)씨가 전신 40%에 화상을, 그의 아버지(47)가 얼굴, 다리 등 신체 20%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옆에 있던 강씨 어머니 조모(48)씨, 형사조정위원 이모(50·여)씨, 법률자문위원 박모(62)씨 등은 가벼운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서씨는 손에 경미한 화상을 입어 응급처치를 받았다. 앞서 서씨는 올해 6월 자신이 재직하던 대학 학생이던 강씨를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서씨가 재직 중인 대학 관계자는 “조교수인 서 교수는 강씨에게 출석체크를 대신시키며 아르바이트비를 주겠다고 했지만 강씨가 돈을 제때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갈등이 빚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학교측이 서 교수와 학생간 갈등 사실을 알고 내년 2월 서 교수에 대해 재임용 탈락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용정)는 서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상해) 현행범으로 체포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형탈’ 쓰는 알바男, 고용주 상대 소송 나선 사연

    ‘인형탈’ 쓰는 알바男, 고용주 상대 소송 나선 사연

    우리나라 놀이공원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소위 '인형탈 아르바이트생'이 눈여겨 볼 뉴스가 나왔다.미국 LA의 한 남자가 '인형탈 아르바이트'를 했다가 심각한 심장병을 얻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하고 나서 화제에 올랐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LA 타임스는 "지역 거주민 파커 밀스가 최근 캘리포니아 주 LA 카운티 법원에 닌텐도를 상대로 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평범한 소시민의 소송이 화제가 된 것은 바로 '인형탈 알바'가 불러온 비극(?) 때문이다.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해 5월 24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밀스는 새로 출시된 닌텐도 게임의 홍보를 위해 LA 동물원에서 캐릭터인 '덩키 콩' 인형 탈을 쓰는 아르바이트를 했다. 문제는 5월의 뜨거운 뙤약볕 아래 탈을 쓰고 일하는 알바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는 점. 결국 최악의 환경 속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그는 얼마 후 대동맥이 찢어지는 대동맥 박리증을 진단받고 수술을 받아 삽입형 제세동기까지 몸에 삽입했다. 밀스의 변호인 제임스 카는 "최악의 업무 환경이 이같은 질병을 초래했다" 면서 "당시 의뢰인은 쉬는 시간은 물론 더위를 식히기 위한 아이스팩 등 적절한 조치를 회사 측으로 부터 제공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닌텐도 측은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LA 타임스등 현지언론은 "보상액 등 구체적인 소송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 면서 "당시 닌텐도 측이 덩키 콩 인형과 동물원에서 사진찍는 이벤트를 했다는 사실은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1초에 10의 18 제곱 연산... ‘엑사스케일 컴퓨팅’이 온다.

    1초에 10의 18 제곱 연산... ‘엑사스케일 컴퓨팅’이 온다.

    지난 수십 년간 IT 분야의 발전은 다른 기술 분야를 압도했다. 따라서 데이터를 표현하는 단위나 연산 능력을 표현하는 단위는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킬로, 메가, 기가, 테라 단위는 이미 일반 사용자에게도 익숙하다. 대규모 데이터 센터에서는 페타바이트급 스토리지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 슈퍼컴퓨터의 영역에서는 페타플롭스(PFLOPS, 초당 10의 15 제곱. 즉 1초당 1,000조 번의 연산처리) 단위의 연산능력을 지닌 슈퍼컴퓨터들이 이미 사용되고 있다. 그러면 페타 다음 단위는 무엇일까? 정답은 엑사(Exa)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현재 슈퍼컴퓨터 개발의 목표는 엑사플롭스(exaFLOPS) 연산 능력을 돌파하는 것이다. 이는 초당 10의 18 제곱연산을 의미하는 것으로, 다른 말로는 1초당 100경 번의 연산처리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런 슈퍼컴퓨터는 미래 기상 변화 예측, 핵물리학, 핵융합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된다. 이 분야에서 선두를 차지하는 것은 실용적인 측면은 물론이고, 강대국 간의 자존심 싸움이기도 하다. 미국은 일찍부터 엑사스케일 컴퓨팅(Exascale computing)에 투자를 해왔다. 2012년 미 에너지부(DOE) 산하의 국립 핵안보국(National Nuclear Security Administration)을 비롯한 연방 정부 기관들은 1억 2,60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했다. 미국 국방 고등 연구 계획국(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DARPA)는 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와트(W)당 50 GFLOPS 의 전력 대 연산 효율이 그것으로 이는 20MW의 전력 사용으로 엑사플롭스 성능을 달성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몇몇 미국 내 기업들 역시 이 분야에 지대한 관심이 있는데, 대표적인 기업이 IBM, 인텔, 엔비디아 등이다. 이들 역시 이 분야에서 선두를 유치해 고성능 컴퓨터(HPC) 시장에서 지배적 위치에 오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이 만든 부품들이 현재 세계 최고 성능 슈퍼컴퓨터에 사용되고 있다. ▲ 그래픽 프로세서(GPU)를 이용한 선두 주자 엔비디아, 그리고 IBM 국내에는 그래픽 카드인 지포스 시리즈로 더 잘 알려진 엔비디아는 자사의 그래픽 프로세서를 그래픽 연산뿐이 아니라 일반 연산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고 ‘테슬라’ 제품군을 출시했다. 이는 GPGPU라고 불렸는데 초기 제품들은 제한된 병렬 연산에서만 강점을 보였으나 몇 세대를 거치면서 강력한 연산 능력을 지닌 병렬 프로세서로 진화했다. 현재 테슬라 제품군은 고성능 슈퍼컴퓨터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데, 2012년 최초로 10페타플롭스의 벽을 깬 크레이(Cray)의 타이탄(Titan)이 바로 18,688개의 엔비디아 테슬라 K20X GPU를 사용한 제품이다. 이 슈퍼컴퓨터는 성능을 측정하는 LINPACK 테스트에서 17.59페타플롭스의 성능을 기록했다. 테슬라 K20은 케플러 아키텍처를 사용하고 있는데 엔비디아는 이미 그 후속 GPU를 개발하는 중이다. 이 중에서 2017년쯤 출시를 예상하고 있는 볼타(Volta) GPU 기반 제품을 사용한 슈퍼컴퓨터는 최대 300페타플롭스의 성능을 지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IBM과 손을 잡고(IBM 은 여기에 자사의 Power9 CPU를 사용한다. 참고로 IBM은 PowerPC 프로세서를 사용한 세쿼이아로 2011년 세계 최고 성능 슈퍼컴퓨터 자리를 차지한 바 있다) 차기 슈퍼컴퓨터를 개발 중인데 오크리지 국립 연구소(Oak Ridge National Laboratory)에 공급할 서밋(Summit)과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 연구소(Lawrence Livermore National Laboratory)에 공급할 시에라 (Sierra)가 그것이다. 서밋은 150에서 300페타플롭스급 성능을 지녔으며 시에라는 100페타플롭스급 성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래 엑사스케일 목표는 2018에서 2020년 사이에 최초의 엑사플롭스 연산 능력을 돌파한다는 것이었는데 서밋과 시에라의 존재는 그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볼타와 Power9 프로세서 다음 프로세서는 엑사플롭스에 도달하든지 아니면 그 근방에 위치할 가능성이 높다. ▲ CPU 시장의 절대 강자 인텔 세계 최대의 반도체 회사이자 역시 세계 최대의 프로세서 제조사인 인텔 역시 슈퍼컴퓨터 시장에 지대한 관심이 있다. 인텔 역시 2012년부터 엑사스케일 컴퓨터에 투자를 진행했다. 그런데 이미 강력한 CPU들을 가진 인텔이지만 엔비디아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완전히 새로운 제품이 필요했다. 인텔이 내놓은 카드는 제온 파이(Xeon Phi)였다. X86 아키텍처 기반 코어를 여러 개 병렬로 연결한 제온 파이는 첫 등장부터 엔비디아를 강력하게 견제했다. 2013년, 국방 과학기술 대학(國防科學技術大學 National University of Defense Technology (NUDT))의 주도로 중국의 국립 슈퍼컴퓨터 센터에 텐허-2(Tianhe – 2, 天河-2. 은하-2라는 뜻)라는 슈퍼컴퓨터가 건설되었다. 이 슈퍼컴퓨터는 인텔의 제온 CPU 32,000개와 48,000개의 제온 파이 코프로세서를 사용했다. 최근 이 슈퍼컴퓨터는 33.86 페타플롭스의 기록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컴퓨터의 타이틀을 차지했다. 사실 텐허-1은 엔비디아의 테슬라 제품을 사용했는데 텐허-2는 인텔 제품을 사용한 것이다. 텐허-2 에 사용된 코드명 나이츠 코너(Knights Corner)는 1개의 프로세서로 테라플롭스 연산을 가능하게 한다. 하지만 경쟁사도 더 강력한 제품을 준비하는 만큼 인텔 역시 더 강력한 프로세서를 준비 중이다. 2015년 등장 예정인 나이츠 랜딩(Knights Landing)은 1개의 프로세서가 3테라플롭스급 연산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2017년에는 10nm 공정을 이용한 나이츠 힐(Knights Hill)까지 준비하고 있다. 인텔은 나이츠 랜딩이 현재 텐허-2가 가진 능력보다 2배 이상 빠른 연산 능력을 지닌 100 페타플롭스급 슈퍼컴퓨터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그 존재를 공개한 나이츠 힐은 이보다 몇 배 강력한 능력을 지닐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인텔 역시 2020년쯤 해서 엑사플롭스 혹은 그에 근접한 슈퍼컴퓨터를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다. ▲ 뒤처진 국내 슈퍼컴...100위 내 하나도 없어 올해 11월을 기준으로 세계 500대 슈퍼컴퓨터 1위는 앞서 언급한 텐허-2이다. 2위는 타이탄, 3위는 세쿼이아였다. 비록 중국이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사용된 프로세서는 모두 미국 제품이다. 텐허는 모두 인텔, 타이탄은 AMD CPU와 엔비디아 테슬라, 세쿼이아는 IBM 프로세서를 사용한다. 4위인 케이 컴퓨터만 일본 후지쯔가 생산한 SPARC64 VIIIfx CPU를 사용할 뿐이다. 이 분야에서 미국의 힘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사실 세계 500대 슈퍼컴퓨터 중 231대가 미국에 있다. 물론 한국 역시 탑 500안에 들어가는 슈퍼컴퓨터 보유국이다. 기상청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등이 9대의 슈퍼컴퓨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최근 몇 년간 순위가 많이 내려갔다. 사실 현재는 100위안에 드는 슈퍼컴퓨터가 없다. 국내에서 가장 빠른 컴퓨터로 기상청 슈퍼컴퓨터 ‘우리’가 최근 순위에 148위로 등장했는데 339테라플롭스 수준이다. 사실 한국이 미국, 중국, 일본, 유럽보다 뒤처진 부분은 슈퍼컴퓨터 자체보다 이를 활용하는 수준이라는 지적이 많다. 일단 슈퍼컴퓨터를 널리 사용하게 되면 슈퍼컴퓨터에 대한 투자는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될 것이고 우리나라의 순위도 크게 오를 수 있을 것이다. 즉 활용 능력을 먼저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무턱대고 고성능 슈퍼컴퓨터를 도입해도 사용할 연구가 없다면 무용지물에 불과하다. 현재의 발전 속도를 생각하면 엑사플롭스급 슈퍼컴퓨터도 먼 미래의 일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 지금은 엄청나게 빠른 것 같은 페타플롭스급 컴퓨터도 미래에는 흔하게 될 것이다. 이런 고성능 컴퓨터를 사용한 연구를 통해 앞서가는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우리 역시 늦지 않게 슈퍼컴퓨터 생태계 확산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인형탈’ 알바男, 고용주 상대 소송 나선 사연

    ‘인형탈’ 알바男, 고용주 상대 소송 나선 사연

    우리나라 놀이공원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소위 '인형탈 아르바이트생'이 눈여겨 볼 뉴스가 나왔다.미국 LA의 한 남자가 '인형탈 아르바이트'를 했다가 심각한 심장병을 얻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하고 나서 화제에 올랐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LA 타임스는 "지역 거주민 파커 밀스가 최근 캘리포니아 주 LA 카운티 법원에 닌텐도를 상대로 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평범한 소시민의 소송이 화제가 된 것은 바로 '인형탈 알바'가 불러온 비극(?) 때문이다.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해 5월 24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밀스는 새로 출시된 닌텐도 게임의 홍보를 위해 LA 동물원에서 캐릭터인 '덩키 콩' 인형 탈을 쓰는 아르바이트를 했다. 문제는 5월의 뜨거운 뙤약볕 아래 탈을 쓰고 일하는 알바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는 점. 결국 최악의 환경 속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그는 얼마 후 대동맥이 찢어지는 대동맥 박리증을 진단받고 수술을 받아 삽입형 제세동기까지 몸에 삽입했다. 밀스의 변호인 제임스 카는 "최악의 업무 환경이 이같은 질병을 초래했다" 면서 "당시 의뢰인은 쉬는 시간은 물론 더위를 식히기 위한 아이스팩 등 적절한 조치를 회사 측으로 부터 제공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닌텐도 측은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LA 타임스등 현지언론은 "보상액 등 구체적인 소송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 면서 "당시 닌텐도 측이 덩키 콩 인형과 동물원에서 사진찍는 이벤트를 했다는 사실은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정진곤의 살며 생각하며] 아빠는 요리사

    [정진곤의 살며 생각하며] 아빠는 요리사

    집에서 카레나 생선조림을 해 줄 때마다 아이들은 “정말 맛있다. 아빠는 요리사야”라고 칭찬을 해줍니다. 맛이 있어서 그런지 아빠를 격려하기 위해 그러는지 속 마음은 잘 알 수 없지만, 아이들은 제가 한 음식을 맛있게 잘 먹습니다. 매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종종 식구들과 내가 초대한 손님들을 위해 집에서 음식을 만듭니다.   <남자도 밥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남자가 무슨 요리냐고 비웃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으로 남자는 밖에 나가 돈을 벌어오고, 여자는 집안에서 밥하고, 아이 키우고, 청소나 빨래를 하면서 안살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남편을 ‘밖엣사람’이라고 부르고, 아내를 ‘안사람’이라고 불렀습니다. 남편이 할 일과 아내가 할 일이 엄격히 구분되어 있었고, 그 영역에 대해서 서로 침범하거나 간섭하지 않았습니다. 아내는 남자가 밖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려고 해서는 안 되며, 남자는 집안 살림살이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부엌은 여자의 영역이었고, 남자가 부엌에 들어가는 것은 금기시되었습니다. 요즈음에는 남자와 여자의 이러한 역할 구분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여자들도 밖에 나가 직장생활을 합니다. “여자가 무슨 직장이냐. 집에서 살림이나 하지”라고 말한다면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무슨 구석기시대 사람이냐”고 구박을 받거나 심하면 성차별로 고소를 당할지도 모릅니다. 이제는 여자들이 밖에서 직장생활 하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없습니다. 남자들도 집에서 집안 일을 거들어 줍니다. 드물기는 하지만 여자가 밖에 나가 돈을 벌어오고, 남자가 집에서 살림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살림은 여자들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내도 남편과 똑같이 직장생활을 하지만, 밥하고, 아이들 키우고, 청소하는 일은 아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장에서 돌아온 아내가 저녁 찬거리를 사서 힘들게 저녁준비를 하는데 남편은 소파에 앉아 텔레비전만 봅니다. 화가 난 아내가 “당신도 밥 좀해”라고 소리치면 “어떻게 내가 해” 라고 하거나 못 들은 척합니다. 요즈음 젊은 부부들 가운데는 함께 직장생활을 하면서 남자도 밥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대부분의 젊은 부부들도 밥은 여자가 합니다. 남자들은 설거지 정도를 하거나 그마저도 도와주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젊은 남자들도 아내도 똑같이 직장생활을 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함께 식사를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할 줄도 모르고 할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옛날과는 달리 어려서부터 남녀 차별을 받지 않고 남녀평등시대에 자라온 세대들은 가정일도 똑같이 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똑같이 직장을 다니면서 여자는 저녁준비를 하고, 남자는 소파에 앉아서 텔레비전만 보는 것을 요즈음 세대의 여자들은 잘 참아내지 못합니다. 밥과 집안일 때문에 다투는 젊은 부부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자뿐만 아니라 남자도 밥을 할 줄 알면 좋은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우선 아내의 신세를 지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먹는 것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밥을 할 줄 모르면 아내가 밥을 안 주면 굶거나 음식점에 가서 사먹어만 합니다. 아내가 해외여행을 떠나든지 장기간 집을 비우면 여간 불편하지 않습니다. 떠나는 아내도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제가 아는 어떤 친구 아버지는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도 혼자서 살고 계십니다. 그 아버지가 음식을 잘하시기 때문에 자식들이 걱정하지 않습니다. 밥을 해먹을줄 모르면 아내가 세상을 떠난 후에는 혼자서 살아갈 수 없습니다. 자식집에 얹혀 살게 되면 여러 가지로 힘든 일이 많을 것입니다. 매일같이 시아버지 밥을 해주어야만 하는 며느리도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입니다.   <요리는 사랑의 행위입니다> 요리를 할 줄 알면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나누고 베풀 수 있게 됩니다. 아무리 세계적인 요리사라도 자기 혼자 맛있게 잘 먹기 위해서 성찬을 준비하지는 않습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요리를 할 때에는 그 사람이 어떤 음식을 좋아하며, 어떻게 요리를 해야 맛있는 음식을 대접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음식을 장만합니다. 아들을 위해 음식을 만드는 어머니는 아들이 좋아하고 건강에 좋은 음식을 정성껏 만듭니다. 음식을 만드는 사람은 언제나 그 음식을 먹을 사람을 생각하면서 요리합니다. 세계적인 요리사인 기 마르탱(Guy martin)은 “나에게 요리는 나의 음식을 먹게 될 손님을 대접하는 행위이며, 그에게 조건 없이, 아낌 없이, 계산되지 않은 사랑을 주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위해 음식을 준비한다는 것은 사랑의 행위지요”라고 말했습니다. 교회의 집사를 의미하는 ‘디아코노스’는 본래 ‘식탁에서 섬기는 사람’을 일컫는 단어라고 합니다. 우리가 어머니란 말만 들어도 가슴이 찡해지는 것은 어머니의 섬김과 봉사 속에서 아무런 생존능력이 없던 우리가 양육되고 성장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머니는 손수 음식을 만들되 자신의 입맛이 아니라 가족에게 맞춥니다. 최우선 순위는 언제나 가족입니다. 가족을 위한 어머니의 식탁준비에서 참된 봉사의 원형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버지보다 어머니를 더 사랑하고 가깝게 여기는 중요한 원인은 어머니가 해준 밥을 먹고 자랐고, 어머니가 자신을 더 사랑해주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랑은 사랑을 먹고 자란다’는 말이 있듯이 어머니는 자식과 가족을 위해 밥을 하면서 그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매일 매일 키워나갈 것입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은 선천적으로 저절로 생겨나고 자라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실천함으로서 커지고 자라나게 됩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고, 봉사하는 사람이 사람을 사랑할 줄 알며, 연륜이 쌓일수록 그 마음과 능력이 커져 갑니다. 가족간의 관계도 다른 사람과의 관계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부모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게 되면 자연스럽게 부모를 좋아하고 사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기억이 없으면 부모라는 인연만으로 자연스럽게 부모를 좋아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주위에서 보면 아버지를 어려워하고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이성적으로 아버지를 이해하고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되는데 행동으로 옮겨지지가 않는다는 것입니다. 원인이야 수 없이 많겠지만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가 해 준 밥을 먹으면서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도하고 가깝게 지낼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어떤 친구는 강아지도 자기에게 밥주는 사람을 좋아하는데 강아지보다 훨씬 영리한 사람이 밥을 주면서 자신을 사랑해주는 어머니를 더 좋아하는 것이 너무도 당연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하더군요. 그럴 듯 하지 않나요? <사랑을 베풀 수 있습니다> 밥을 할 줄 알면, 남자도 가족들과 다른 사람에게 식사대접을 할 수 있습니다. 아내의 생일날, 아내몰래 장인과 장모를 초대하여 생일상을 차렸습니다. 직장에서 돌아온 아내는 남편이 차려준 생일상을 친정 부모님과 함께 먹으면서 고마워하고 즐거워 하였습니다. 어떤 값비싼 선물을 받았을 때보다 기뻐했습니다. 결혼해서 이제까지 아내가 해마다 나의 생일상을 차려주었지만 나는 아내에게 고맙다는 인사한번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남편이 평생 한번 챙겨준 생일상을 받고 고맙고 즐거워했습니다. 오히려 내가 미안해졌습니다. 몇 년전 장인 어른이 돌아가셨지만 아내는 지금도 그 때 일을 떠올리면서 고마워합니다. 제가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아본 식사대접 가운데 특히 잊혀지지 않는 일들이 있습니다. 제 아들이 고등학교 3학년 때였습니다. 선생님이 학생들과 함께 동강으로 레프팅을 떠나는 데 자원봉사자가 필요하다고 해서 함께 갔습니다. 선생님은 그 전날 시장에서 반 학생, 졸업생과 학부형까지 80여명이 1박 2일 동안 먹을 쌀, 채소, 과일 등을 사서 봉고차에 싣고 왔습니다. 선생님은 고 3 담임을 20여년째 하고 있었는데 여름방학 때에는 학생들이 기운이 떨어지고 지치게 되어 어떻게 하면 원기를 회복시켜 줄 수 있을까를 궁리하였다고 합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개고기는 최고의 보양식이었습니다. 선생님은 유명한 개고기집을 다니면서 먹어보고, 물어보면서 개고기를 맛있게 요리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합니다. 동강에서 학생들이 래프팅을 하면서 친구들끼리 신나게 놀면서 마음껏 스트레스를 푸는 동안 선생님은 음식을 장만하였습니다. 최상품 개고기로 수육, 탕, 눌림고기 등 여러 가지 음식을 장만하였습니다. 개고기를 싫어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는 닭백숙을 하셨습니다. 가마솥에 은행, 대추, 밤, 콩 등을 넣어서 영양밥을 지었습니다. 선생님의 요리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사랑이 듬뿍 담긴 생명의 양식이었습니다. 선생님의 정성과 애정이 담긴 음식을 먹는 학생들의 얼굴 하나 하나에는 선생님에 대한 존경과 사랑이 넘쳐났습니다. 미국 유학시절에 만난 박 교수님은 새 학기가 시작되어 한국에서 새로운 유학생들이 오면 손수 음식을 장만하여 그들을 대접하였습니다. 그 대학에 유학 온 한국 학생들 가운데 그가 해준 음식을 먹어보지 않은 유학생들이 없었습니다. 또한 추수감사절이 되면 300명도 넘는 교회식구들을 위해 음식을 장만하였습니다. 거의 하루 종일 칠면조를 굽고, 스프를 만들었습니다. 모든 교인들이 박 교수님 덕분에 해마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감사와 함께 의미있는 추수감사절을 보냈습니다. 박 교수님은 미국에서 대학을 다닐 때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오랫동안 하면서 보조 요리사로 일을 했다고 합니다. 그는 음식을 통하여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봉사하고, 그의 사랑을 여러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집에서 밥해먹는 일을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밥은 전기밥솟으로 하면 누구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음식을 만들 줄 모르는 사람도 라면은 끓일줄 압니다. 라면을 끓일 실력이면 얼마든지 된장국이나 김치찌개도 끓일 수 있습니다. 인터넷을 보면 누구나 그대로 따라서 하면 쉽게 할 수 있는 수 많은 요리들이 올려져 있습니다. 처음에는 염두가 나지 않을지 모르지만 몇 번 음식을 해보면 그다지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루 종일 직장에서 시달린 아내가 남편이 해 준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해 줘 보십시오. 학교에서 돌아 온 아이들이 아빠가 해준 밥을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해 보십시오. 그 날부터 아내와 아들들의 대접이 달라질 것입니다. 당신의 마음속에도 가족에 대한 애틋함과 따뜻한 사랑이 더욱 자라나게 될 것입니다. 밥은 허기진 배를 채워주기도 하지만 서로의 마음에 사랑도 채워줍니다. 그래서 밥을 함께 먹는 식구들이 세상 누구보다 가까워지는 것이 아닐까요? 한양대 교육학과 교수(전 대통령실 교육과학문화수석) tiger@hanyang.ac.kr
  • ‘무한도전’ 차승원 등장…차승원 근황 묻자 “잘 지내려고 노력 중”

    ‘무한도전’ 차승원 등장…차승원 근황 묻자 “잘 지내려고 노력 중”

    배우 차승원이 오랜만에 ‘무한도전’에 출연했다. 2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극한알바(아르바이트)’ 특집으로 꾸며져 그 첫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극한 알바’ 특집을 함께 할 게스트로 차승원이 등장했다. 차승원은 ‘무모한 도전’ 시절 함께 연탄 공장에서 생고생을 한 적 있다. 당시 그는 “꼭 다시 나오겠다”고 약속을 했다. 이를 잊지 않고 있던 유재석은 차승원을 게스트로 결정했다. 패션행사로 귀국하는 차승원을 비밀스럽게 붙잡은 유재석은 차승원의 출연을 결정하도록 사탕발림으로 구슬렸다. 먼저 배를 채워주기 위해 음식점으로 데려가 “우리가 이렇게 많이 바뀌었다. 게스트가 오면 이런 것들을 한다”며 적성검사를 실시했다. 이는 성격에 맞는 직업을 찾기 위함이었다. 후에 펼쳐질 자신의 미래를 눈치채진 못한 차승원은 좋아진 게스트 대우에 흐뭇해했다. 차승원은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라는 출연자들의 질문에 “잘 지내려고 노력 중이죠”라고 말했다. 또 이날 차승원은 부반장에 등극했다. 차승원은 “잔소리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다. 아예 하지 않도록 만들면 된다”는 말로, 부반장 자질을 증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한도전 극한알바 63빌딩 창문청소 차승원 박명수 속여

    무한도전 극한알바 63빌딩 창문청소 차승원 박명수 속여

    배우 차승원이 개그맨 박명수를 속였다. 29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가 펼치는 ‘극한 알바’ 특집 첫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제작진이 준비한 첫 번째 아르바이트 체험은 ‘63층 빌딩 창문 닦기’였다. 13516장의 유리창을 수작업으로 닦아야 하는 상황. 멤버들은 설명을 듣자마자 기겁하며 손사래를 쳤다. 이후 이들은 직접 아르바이트 현장으로 향했고, 차승원은 먼저 곤돌라를 타본 뒤 체험을 하기로 결정했다. 박명수는 고민 끝에 차승원과 함께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두 사람은 곤돌라에 탑승했다. 박명수는 막상 곤돌라에 타자 겁에 질린 채 안절부절못했고, 이때 차승원은 화장실에 간다며 곤돌라에서 내렸다. 그러나 차승원은 박명수 혼자 63빌딩 유리창 닦기를 하도록 만들 계획이었던 것. 박명수는 곤돌라가 갑자기 출발하자 “차승원 안 왔어”라며 소리쳤지만, 뒤늦게 나타난 차승원은 “아쉽다. 정말 간발의 차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무한도전 극한알바 63빌딩 창문청소 차승원 소식에 “무한도전 극한알바 63빌딩 창문청소 차승원, 대단하다”, “무한도전 극한알바 63빌딩 창문청소 차승원, 놀랐다”, “무한도전 극한알바 63빌딩 창문청소 차승원, 재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한도전 극한알바 63빌딩 창문청소 차승원 박명수 감쪽같이 속여

    무한도전 극한알바 63빌딩 창문청소 차승원 박명수 감쪽같이 속여

    배우 차승원이 개그맨 박명수를 속였다. 29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가 펼치는 ‘극한 알바’ 특집 첫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제작진이 준비한 첫 번째 아르바이트 체험은 ‘63층 빌딩 창문 닦기’였다. 13516장의 유리창을 수작업으로 닦아야 하는 상황. 멤버들은 설명을 듣자마자 기겁하며 손사래를 쳤다. 이후 이들은 직접 아르바이트 현장으로 향했고, 차승원은 먼저 곤돌라를 타본 뒤 체험을 하기로 결정했다. 박명수는 고민 끝에 차승원과 함께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두 사람은 곤돌라에 탑승했다. 박명수는 막상 곤돌라에 타자 겁에 질린 채 안절부절못했고, 이때 차승원은 화장실에 간다며 곤돌라에서 내렸다. 그러나 차승원은 박명수 혼자 63빌딩 유리창 닦기를 하도록 만들 계획이었던 것. 박명수는 곤돌라가 갑자기 출발하자 “차승원 안 왔어”라며 소리쳤지만, 뒤늦게 나타난 차승원은 “아쉽다. 정말 간발의 차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무한도전 극한알바 63빌딩 창문청소 차승원 소식에 “무한도전 극한알바 63빌딩 창문청소 차승원, 반갑다 차승원”, “무한도전 극한알바 63빌딩 창문청소 차승원, 힘내요 박명수”, “무한도전 극한알바 63빌딩 창문청소 차승원,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무급 인턴은 또 다른 형태의 임금 착취다

    최근 민간정책연구기관인 동아시아연구원 무급 인턴 모집이 도마에 올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대학(원)생을 호구로 여긴다는 식의 글이 줄을 이었다. 연구원의 모집 공고에 따르면 선발된 인턴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사뭇 장시간 근무하도록 돼 있다. 대외협력팀에서는 국내외 콘퍼런스 등 행사 진행 및 기획 업무를, 여론분석연구팀에서는 국민·국제여론조사 등의 일을 한다. 하지만 별도의 보수는 없다. 문제는 이런 정규 근로와 유사한 ‘상시적’ 업무를 무급 인턴에게 맡겨도 되느냐 하는 것이다. 노동계 일각에서는 ‘실질 업무’에 가깝다며 마땅히 보수를 지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들의 주장대로라면 무급 인턴은 노동 착취요, 임금 착취다. 그러나 동아시아연구원 인턴 운용의 경우 교육·역량강화 프로그램에 무게를 둔 측면이 없지 않은 만큼 일방적으로 매도할 수만은 없다. 취업 스펙을 위해서라면 섶을 지고 불속으로라도 뛰어들어 가려 하는 게 요즘 청춘 풍속도다. 연구원 측으로서는 이 같은 청년 취업난 시대에 손쉽게 편승해 온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무급 인턴 논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2011년에는 ‘시민들에 의한 싱크탱크’를 자임하는 희망제작소에서 인턴들에게 점심값 5000원만 주고 직원과 같은 일을 시켰다고 해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다. 당시 상임이사였던 박원순 서울시장의 해명 논리는 지금도 종종 입길에 오른다. “우리는 월급은 주지 못하지만 꿈을 주고 비전을 주고 사랑을 준다”는 것인데 받아들이기에 따라서는 돈을 주고도 배우는데 보수가 뭐 그리 대수냐 하는 말로도 들린다. 취업에 도움이 될까 해서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무보수 인턴을 하고 한편으로는 또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 전선에 나서야 하는 청춘이 부지기수다. 그나마 약발 있는 ‘꿀 인턴’은 힘있는 계층 자녀의 전유물이 되다시피 하고 있으니 이쯤 되면 인턴제 자체를 완전히 뜯어고쳐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무급 인턴은 입법 사각지대의 피해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행법의 허점을 교묘히 이용해 보수를 지급해야 마땅할 인턴까지 무보수로 끌어다 쓰는 잘못된 관행은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 무급 또는 쥐꼬리만 한 돈을 주면서 취업 준비생을 착취하는 갑질 행태를 풍자하는 ‘열정 페이’라는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젊은 세대에 부당한 희생을 강요하는 무급 인턴이라면 기득권 세력의 탐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비정상의 정상화가 시급하다.
  • 이주청소년재단 2기 청년활동가 29일 해단식

    이주청소년재단 2기 청년활동가 29일 해단식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무지개청소년센터·이사장 김교식)은 29일 무지개청소년센터에서 ‘2기 청년활동가 해단식’을 갖고 지난 8개월간 활동을 정리 평가한다. 이날 해단식에서는 팀별 활동사례 발표와 활동인증서 수여, 우수활동가 표창이 진행된다.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프로젝트 기획·운영에 기여한 김승훈(서울사이버대), 김진우(KT&G복지재단), 전은지(한국국제협력단), 최종희(이화여대), 최지영(한양대), 홍설이(단국대)씨 등 팀별 2명씩 총6명이 우수활동가로 선정됐다. 재단은 다문화사회 청년리더 양성을 위해 ‘청년활동가 양성 프로젝트’ 사업을 운영해 왔다.  2기 청년활동가로는 21~31세의 다양한 연령, 소속을 지닌 한국 거주 청년 25명이 참여, 창의적 프로젝트팀과 모니터링팀으로 나뉘어 이주배경청소년에 대한 긍정적 인식 제고를 위해 지난 4월부터 활동했다. 필리핀, 중국, 북한의 이주배경을 가진 청년들도 함께했다. 이들은 다문화사회 이슈를 공론화 시킬 수 있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기 위해 월 1~3회 정기모임을 가졌으며, 팀별 세부 주제를 선정해 활동했다.   창의적 프로젝트 팀은 다문화사회, 이주배경청소년, 통일 등을 주제로 실천적인 활동을 기획해 실행해 옮겼고, 모니터링 팀은 탈북청소년 진로지원정책에 대한 모니터링을 수행했다.  ‘창의적프로젝트 A팀’은 직장인 및 취업준비생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주배경청소년들을 직접 만나 서로의 이주경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청년활동가들은 ‘땡큐 프로젝트’를 기획, 교사, 친구, 학부모 등 이주배경청소년의 한국정착에 도움을 준 10여명을 초청해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는 자리를 가졌다.   ‘창의적프로젝트 B팀’은 대학생으로 구성돼 있으며 통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긍정적인 사회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 9월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통일벽화를 제작했다. 통일벽화는 월미도 월미공원 입구에 길이 30m, 높이 1.8m 규모로 ‘화합, 통일기원 장승, 통일날개(포토존), 통일로 가는 기차, 아시안게임 마스코트 물범’ 5가지 내용으로 제작됐다.   ‘모니터링 팀’에서는 팀 구성원인 탈북대학생이 ‘탈북청소년 진로지원정책’에 대한 모니터링을 할 것을 직접 제안했다. 탈북청소년에 관한 다양한 진로지원정책 가운데 탈북청소년들의 입국초기와 정착단계인 취업까지 각 시기에 지원되는 정책사업 5가지를 살펴봤다. 실무자 및 정책 참여대상의 인터뷰, 현장견학, 문헌분석 등의 방법으로 모니터링 활동을 진행했으며 대한민국 청년들의 시각으로 정책을 바라보고, 발전방향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모니터링 내용은 청년활동가 2기 자료집을 통해 소개된다.  활동을 마무리 하면서 창의적프로젝트 B팀 이슬이(경희대)씨는 “학업과 아르바이트, 대외활동 등으로 바쁜 한해를 보낸 것 같다. 이 가운데 통일을 주제로 한 이번 활동은 주제 선정부터 기획·운영까지 모두 직접 참여를 통해 해낸 것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때로는 팀원들이 문화적 배경과 성장과정, 꿈꾸는 미래가 달라 의견충돌과 갈등이 있었지만 극복하는 과정에서 많이 배우고 성장한 기분이다. 바라는 점이 있다면 나와 같은 20대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할 수 있는 다문화 프로그램들이 지속적으로 개발되었으면 하고, 많은 청년들이 다문화 이슈에 관심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무지개청소년센터 강선혜 소장은 “청년활동가들의 관심과 작은 움직임이 이주배경청소년과 다문화사회에 대한 인식변화에 큰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이주해 온 청소년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일부터 통일에 대한 열망을 공유하고, 실제 정부의 정책을 청년들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일을 추진함으로써 진정한 다문화사회 리더로 성장했을 거라 여겨지며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여유만만(KBS2 오전 9시 40분) 자잘한 집안일에 김장철까지 겹쳐 쉴 틈이 없는 주부들의 관절을 위해 특별한 시간을 준비했다. 날씨가 추워지면 관절의 압력이 높아져 통증을 느끼기 쉬워진다. 이에 한방 재활의학과 차윤엽, 송미연 전문의가 상담을 해준다. 여기에 이범구, 이봉근 등 정형외과 전문의들도 한자리에 모여 관절 건강에 대한 모든 것을 낱낱이 파헤친다. ■리듬파워 빵오리(니켈로디언 밤 7시) 오리들에게 빵을 배달하는 오리 케이케이와 블링키가 벌이는 엉뚱하고 엽기적인 모험 이야기. 케이케이와 블링키는 식사 값을 못 내 자신이 좋아하는 펌퍼스 식당에서 출입금지를 당할 위기에 놓인다. 두 오리는 출입금지를 면하기 위해 주인 펌퍼스 대신 웨이터로 일하기로 하지만, 계속 사고만 저지르고 만다. 과연 이들은 펌퍼스 식당의 출입금지에 맞설 수 있을까. ■딜리버리 맨(캐치온 밤 9시 10분) 항상 부진한 삶을 살아온 데이비드(빈스 본)는 재미없는 중년의 삶을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20년 전 아르바이트로 무심코 기증했던 그의 정자가 533명의 아이가 돼 돌아왔다. 충격에 빠진 것도 잠시, 데이비드는 이 사건이 그의 삶에서 가장 멋진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렇게 데이비드는 진정한 아버지로서의 자신을 발견하는데….
  • [길섶에서] 사보(社報)의 퇴장/구본영 논설고문

    기자 초년병 때인 1980년대엔 대기업은 물론 다수 중견기업들도 인쇄판 사보(社報)를 발간했다. 이따끔 아르바이트 삼아 원고 청탁에 응했던 기억이 새롭다. 하지만 종이 사보는 시나브로 하나 둘씩 사라지고 있는가 보다. 재계 1위인 삼성그룹마저 사보를 올해를 끝으로 폐간한다고 한다. 내년부터 웹진 형태의 온라인 사보를 내놓는단다. 이는 돌이키기 어려운 시대의 흐름인지도 모르겠다. 이에 대해 인쇄 매체 종사자로서 위기 의식을 느끼는 건 논외로 치자. 다만 종이 사보의 퇴장과 함께 아날로그적 감성마저 함께 실종된다면 퍽 안타까운 일이다. 아직도 아날로그 세대의 촌스러움(?)을 버리지 못한 탓일까. 필자는 지금도 잘 편집된 사보를 펼치면 컴퓨터 창에서 스크롤바를 움직여 볼 때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 든다. 사라지는 것들이 아름다운 이유는 거기에 담긴 진한 추억 때문일 게다. 노란 은행잎을 책갈피에 끼워 놓는 습관도 낙엽 길을 홀로, 혹은 누군가와 함께 걷던 기억을 반추하려는 몸짓이듯이…. 온라인이 대세라지만 ‘명품 사보’ 몇 가지는 살아남았으면 좋겠다.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일자리 경쟁하는 아버지와 아들… 세대 갈등의 민낯

    일자리 경쟁하는 아버지와 아들… 세대 갈등의 민낯

    2014년 대한민국사회, 수없이 많은 양상의 갈등이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특히 두드러지는 것은 세대 간 갈등이다. 취업과 정년 연장 등 일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으며, 국민연금의 재원 마련 및 사용 등 보편적 복지와 관련한 갈등도 적지 않다. 선거 때면 지지하는 정치세력의 호불호 역시 세대를 진지로 삼아 명확히 갈린다. 25일 밤 10시 KBS1 시사기획 창은 ‘세대 공존 프로젝트 1부-청년을 위한 나라는 없다’ 편을 방송한다. 우선 우리보다 먼저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일본의 중장년 세대들과 청년들의 모습을 현장 취재했다. 정규직 일자리가 점점 감소하면서 아르바이트와 비정규직 일자리를 전전하고 아예 은둔형 외톨이로 전락했던 일본 청년의 현실을 취재했다. 이 같은 은둔형 외톨이는 160여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일본의 중장년, 노년층에게는 상대적으로 더 많은 일자리와 복지 지원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 ‘실버 민주주의 현상’이다. 이와 더불어 실업률이 40%대인 이탈리아 사례도 소개한다. 빈곤층으로 전락해 무료 배급소를 찾다가 아예 외국으로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청년들이 최근 5년간 10만명에 이를 정도로 내수 경제의 공동화 위기가 심각하다. 남의 일이 아니다. 한국도 최근 시간제 일자리 등을 중심으로 청년과 중장년 세대의 일자리 경쟁이 현실화되고 있다. 또 정부의 60세 정년 연장으로 정규직 중장년은 환호하는 반면 아직 취업 준비 중인 청년층은 자신의 일자리가 줄어들지 않을까 초조해하는 등 세대 갈등의 전운이 서서히 감돌고 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단독] 학교 밖 학교에서 나를 찾다

    [단독] 학교 밖 학교에서 나를 찾다

    조은별(16)양은 지난해 11월 경기도의 한 국제고에 합격했다. 꿈에 그리던 입학 허가서를 받아 들자 힘들었던 시간을 모두 보상받는 것 같았다. 하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새벽에 일어나 밤늦도록 공부하는 일상에 ‘난 지금 행복한 걸까’란 의문을 품게 됐다. 국제고 합격만을 바라보며 달려온 그가 오히려 합격 이후 왜 공부를 계속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된 것. 딸을 안타깝게 지켜보던 부모는 “1년 동안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뭘 할 때 행복한지 찾아보라”며 대안학교를 권했다. 양성훈(17)군도 고1 때까지 평범한 모범생이었다. 그는 “밤을 새워가며 공부했고, 1학년 중간고사에서 수학 95점을 받았지만 정작 시험이 끝나니 허무했다”며 “문득 ‘좋은 대학을 다니고 대기업, 전문직을 갖는다고 행복해질까’란 생각이 들자 모든 것이 바뀌었다. 양군은 “당장은 공부보다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눈뜨면 학교, 눈 감으면 집을 오가던 생활을 그만뒀다. 처음에는 자퇴를 완강하게 반대하던 부모도 1년 동안 꿈을 찾아보겠다는 아들의 고집을 꺾지 못했다. 신채은(16)양도 고교 진학 무렵 비슷한 고민을 했다. 그는 “원래 욕심이 많고 모든 것에 만족하지 못하는 아이였다”고 했다. 그는 “내신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학원과 과외를 더 시켜달라고 졸랐는데 외려 엄마가 말리는 바람에 갈등이 심했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이런 식의 공부는 널 위한 길이 아니고, 널 이렇게 몰아가는 학교 시스템이 문제”라며 대안학교를 권했다. 신양은 “1년이 지난 지금 엄마는 ‘여기 보내길 진짜 잘했다’고 말씀하신다”며 웃었다.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뫼비우스갤러리. 은별이와 성훈이, 채은이를 비롯한 27명의 ‘벤자민 인성 영재학교’ 1기 학생들이 기획한 축제가 한창이었다. 아이들은 150여명의 관객 앞에서 1년 동안 공들인 그림과 사진을 전시하고 자아를 찾아나선 지난 1년을 들려줬다. 사단법인 국학원이 설립한 ‘벤자민학교’는 미국의 벤저민 프랭클린이 정규교육은 비록 2년밖에 받지 못했지만, 자기계발에 힘써 큰 인물이 됐듯 인성교육의 가치를 강조하는 1년 과정의 대안학교다. 학교, 교사, 숙제, 시험이 없다. 학생들이 교실을 벗어나 직접 교육과 체험과정을 설계하도록 ‘멘토’들이 돕는다. 지난 1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무엇인지 물었다. 은별이는 “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에서 초등학생들에게 평화와 인권을 쉽고 재밌게 설명한 ‘지구마을 선생님’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성훈이는 4개월 동안 우동집 아르바이트 경험을 떠올렸다. “처음엔 사장님이 날 ‘문제아’처럼 여겼어요. 그런데 누구보다 일찍 출근해 웃으며 손님들에게 인사를 건네자 사장님도 ‘대단하다’며 인정하셨죠.” 채은이는 ‘미얀마 문화교류 여행’에서 일상의 소중함을 배웠다. 그는 “미얀마에서 만난 민주화 운동가들은 우리가 공기처럼 당연히 여기는 자유를 갈망하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축제에서 ‘내가 만난 일상의 소중함’을 주제로 찍은 사진 20여점을 공개했다. 1년 과정을 마친 아이들은 이제 일상으로 돌아간다. “진짜 원하는 ‘길’을 찾았느냐”고 물었더니 아이들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은별이는 “시민단체나 비정부기구(NGO) 활동가가 되고 싶다”며 “국제고로 돌아갈 생각이지만 꿈을 찾았기 때문에 이전과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검정고시를 준비할 생각이라는 성훈이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허황된 꿈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꿈이 나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꿈을 버렸던 것’이란 걸 깨달았다”며 “간절히 원하고 노력하면 이룰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채은이는 “직업을 선택하진 않았지만 적어도 ‘사진 찍는 일, 사람과 소통하는 일’이 행복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며 웃었다. “학교에 갇혀 자아를 찾지 못한 친구들도 한발 비켜서서 시간을 가진다면 저마다 소중한 것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라고 입을 모으는 아이들은 누구보다 행복해 보였다. 글 사진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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