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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산되는 AI 채용..금수저 발 못붙일까요

    확산되는 AI 채용..금수저 발 못붙일까요

    최근 공공기관과 금융업계 등에서 채용 관련 비리가 잇따르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채용 시스템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미 서류 심사뿐 아니라 면접까지 AI가 책임지고 있어 기대와 우려가 교차된다.롯데그룹은 12일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AI를 처음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롯데정보통신과 국내 언어처리 전문기업이 손잡고 개발한 AI 시스템은 서류전형의 자기소개서 심사에 활용될 예정이다. ‘인재상 부합도’, ‘직무 적합도’, ‘표절 여부’ 등 3가지를 중점적으로 분석해 조직과 직무에 어울리는 인재를 걸러 낸다. 이를 위해 롯데는 ‘AI 심사관’에 기존 우수 공채 롯데 직원의 지원서와 일반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우수 자기소개서 등 50억건 이상의 빅데이터를 입력했다고 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판에 박힌 내용이나 표절이 의심되는 지원서는 자동으로 걸러질 것”이라면서 “공정성과 객관성도 높아져 비리 소지가 현격히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일단 백화점, 마트, 칠성, 제과, 정보통신, 대홍기획 6개 계열사에 시범 적용한 뒤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다만, 아직은 도입 초기인 만큼 최종 서류 심사는 사람이 맡는다. AI는 ‘조교’인 셈이다. 앞으로 자기소개서 등 빅데이터가 좀더 축적되고 관련 알고리즘이 정교해지면 반영 비율 및 범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롯데 측은 장기적으로 경력사원 채용이나 인사 평가 및 배치 등 인사 직무 전반에 AI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SK C&C도 지난달 25일 왓슨 기반의 자체 AI 시스템인 ‘에이브릴’을 활용해 시범 테스트를 마쳤다. ‘에이브릴 채용 헬퍼’는 기업의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자기소개서 평가 시간을 단축하고 공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시범 테스트는 해마다 1만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리는 SK하이닉스를 대상으로 했다. 평가에 앞서 에이브릴을 ‘딥러닝’(심화학습)시켰음은 물론이다. SK하이닉스에 특화된 반도체 전문지식과 인재상, 평가기준 등을 바탕으로 평가 모형을 설계한 뒤 과거 SK하이닉스의 신입사원 전형 응시자 약 800명의 자기소개서를 공부시켰다. 그 결과 AI(에이브릴)와 사람(SK하이닉스 인사담당자)의 평가점수 오차 범위는 15% 이내였다. SK C&C 측은 “사람(인사담당자) 간의 오차범위도 1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평가 시간은 AI가 훨씬 빨랐다. 응시자 1명당 3초도 안 걸려 1만명을 모두 심사하는 데 8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SK C&C 인사담당자는 “우리팀 10명이 하루 8시간씩 쉬지 않고 평가해도 (1만명을 보려면) 7일쯤 걸린다”면서 “정확도는 인간과 비슷하면서 속도는 70분의1로 단축시켰다”고 AI 채용의 장점을 강조했다. SK C&C와 SK하이닉스는 에이브릴의 정확도가 더 높아지면 실제 채용에 적용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이미 AI가 실제 활용되고 있다. 서류전형과 성격 진단은 물론 면접관으로도 활약하는 추세다. 닛폰전기(NEC) 등 대기업을 포함해 많은 업체들이 서류 전형에 AI를 도입하고 있다. 기존 채용 전형 합격자와 탈락자 정보를 바탕으로 이력서를 평가하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AI가 이젠 면접으로 활동 영역을 넓힌 것이다. 지난해 말 인력 서비스 전문기업인 엔재팬은 취업준비생을 위해 ‘AI 면접 체험회’를 진행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AI 면접관이 인간처럼 상대의 외모와 인상 등에 전혀 좌우되지 않고 프로필(데이터)로만 판단하는 만큼 객관적이며 공정성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AI 면접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야마사키 도시아키 탤런트앤드어세스먼트 사장은 “기업들의 채용 시간 효율화와 면접 객관성 확보에 유리하다”면서 “인재 파견 업체나 상사 등 이미 6개사가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고객사로부터 최근 6년간 3000명분의 데이터를 입수한 뒤 질문에 답하는 내용에 따라 AI가 구직자의 유형을 분석하게 했다. 예컨대 아르바이트 시작 이유에 대해 ‘사고 싶은 만화책이 있어서’와 ‘동생에게 만화책을 사주고 싶어서’라는 두 종류의 답변이 있다면 AI는 전자(前者)에 대해서는 ‘자신의 이상과 목적을 위해 일을 하는 타입’, 후자는 ‘남을 위해 일하기를 마다하지 않는 유형’이라고 평가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본에서도 AI는 아직 인간의 보조 수단으로 머물고 있다. 기계적인 데이터 처리로는 치밀한 거짓말이나 숨겨진 잠재력을 발견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남아 있는 까닭이다. 일본 소프트뱅크는 올해 신규 입사자 채용부터 이력서 심사를 AI가 맡았지만 떨어진 이력서는 다시 사람이 확인했다. 그럼에도 소프트뱅크는 AI 도입으로 이력서 심사 시간을 80% 줄일 수 있었다고 만족해했다. SK C&C 관계자는 “실제 채용에 AI가 본격 도입되면 저득점 서류는 인사담당자가 별도로 검증하는 등 보완책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효리네2’ 이효리 이상순, 얼굴 바꿔보니 “이게 우리 딸?” 윤아도 ‘빵’

    ‘효리네2’ 이효리 이상순, 얼굴 바꿔보니 “이게 우리 딸?” 윤아도 ‘빵’

    ‘효리네2’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뒤바뀐 자신들의 얼굴을 보고 폭소했다.11일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2’에서는 아르바이트생 윤아가 서로 얼굴을 바꿔주는 포토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이효리 이상순 부부를 찍어주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윤아는 부부를 촬영한 뒤 혼자 큰 웃음을 터뜨리며 책상에 쓰러졌다. 부부 역시 윤아가 보여준 사진에 말을 잇지 못하고 웃기만 했다. 윤아는 눈물을 흘릴 정도로 웃었다. 이효리는 “아 너무 웃기다. 오빠는 내 머리하면 절대 안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여자 진짜 깐깐하게 생겼다”며 “호락호락하지 않고 단호할 것 같다”고 추측했다. 사진을 보며 즐거워하던 이효리는 갑자기 “우리 이런 딸 나으면 어떡하지”라며 “이게 우리 큰 딸이라고 생각해봐”라고 걱정스럽게 말했다. 이상순은 “생활력 강할 것 같다. 어디서든 잘 살 것 같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효리네 민박2’는 매주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태일 올레길’ 걸으며 노동인권 배운다

    ‘전태일 올레길’ 걸으며 노동인권 배운다

    중고등학생들의 노동인권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전태일 올레길’ 순회 프로그램이 운영된다.서울교육청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르면 4월부터 노동인권 체험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교육청은 이를 위해 ‘학생 노동인권증진 기본계획’과 ‘노동인권교육 활성화 조례’를 마련했다. 순회 프로그램은 전태일 열사 동상이 있는 종로구 ‘전태일다리’와 바로 옆 평화시장 등 한국 노동 운동 역사와 관련한 중요한 장소를 직접 찾아가 노동인권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옛 구로공단 지역 등도 탐방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 교육청은 올해 60개팀(1개교 1개팀) 2400명의 중·고교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교육청은 1960년 4·19 혁명과 1987년 6월항쟁을 주제로 명동성당이나 향린교회, 서울YWCA 회관 등을 둘러보는 민주체험 올레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등 독립운동 역사를 되짚어 보는 역사체험 올레길을 운영 중이다. 교육청은 또 신학기부터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직업위탁반 운영 일반고에서 연간 4시간 이상 노동인권 교육을 한다. 1학년 때 노동인권의 개념과 역사, 노동법의 기본정신 등 이론을 학습하고 학년이 올라가면 근로계약을 맺는 법, 해고나 부당대우·성희롱에 대처하는 법, 산업재해예방법 등 노동현장에서 필요한 내용을 배우는 교육과정을 안내했다. 법학전문대학원 출신 변호사 모임인 한국법조인협회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변호사가 직접 학교를 찾아가 노동법 관련 상담을 해 주는 시범사업도 진행한다. 주요 아르바이트 업종과 임금수준, 노동인권 침해 사례 등 중·고교 대상 노동 현황 실태 조사도 벌인다. 유대근 기자 dyamic@seoul.co.kr
  • 낭떠러지 2030에게 안전모라도…

    낭떠러지 2030에게 안전모라도…

    아침에만 잠깐 볕이 드는 반지하 원룸에 사는 스물아홉 살 취업준비생 선아. 매일 아침 8시 선아는 윗집 차가 시동을 거는 소리에 잠에서 깬다. 면접을 보러 간 회사에서 면접관들은 “졸업한 지가 꽤 됐네요”, “그동안 뭘 했지요?”, “결혼은…?”이라고 물어온다. 선아는 속으로 되묻는다. “세상은 많은 것을 묻는데 과연 정답이 있는 걸까.”문인혜(27) 작가의 그림책 ‘선아’는 특정한 정답만을 요구하는 사회에서 하루하루 낭떠러지를 밟는 심정으로 살아가는 청년들의 애환을 그렸다. ‘N포 세대’, ‘열정페이’, ‘헬조선’, ‘금수저·흙수저’ 등 자조 섞인 말이 나오는 시대, 수많은 ‘선아’들은 잘못도 없는데 그저 불안하다. 선아는 버스에 오르다 한 청년의 거친 몸짓에 넘어지지만 항의 한 번 하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도중 화내는 손님 앞에서도 아무 말 없이 머리를 조아릴 뿐이다.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듯 고단한 하루를 보낸 선아가 집에 오는 길에 우연히 집어 든 것은 공사장에 뒹구는 노란색 안전모. ‘살아남고 싶어서’ 안전모를 쓴 선아를 보고 있자면 ‘선아’들의 꿈과 희망을 지켜 줄 ‘사회적 안전모’는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자신의 경험을 담아 이 책을 쓰고 그린 문 작가는 “어른을 위한 그림책을 만들고 싶다는 열망으로 그렸는데 만들고 나니 나의 이야기였다”면서 “불안한 세상을 사는 모든 선아들이 공감하고 위로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작가는 이 책으로 지난해 영국 일러스트레이션협회(AOI)에서 여는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어워즈’의 그림책 부문 신인상을 받았다. 출판사 이야기꽃은 이 책이 지닌 뜻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달 인터넷으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했다. 후원해 준 이들에게는 책과 함께 노란색 안전모 스티커와 배지, 포스트잇을 증정한다. 출판사는 향후 청년 실업과 복지 문제를 다루는 ‘청년 정책 토론회’도 열어 청년들이 처한 현실을 공유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무슨 남자가 화장품을 팔아?

    대학생 김민기(21)씨는 주말마다 서울의 한 화장품 매장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근무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여서 자부심을 느끼던 김씨는 어느 날 한 남성 고객이 “남자가 무슨 화장품을 팔아? XX 떨어지겠네”라고 비아냥거리는 것을 들었다. 그는 고객의 말에 무척 당황했지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고를 수 있는 직업 선택의 자유가 헌법에 명시돼 있다. 그럼에도 현실에서는 특정 성별에 더 적합한 직업이 있다는 인식이 만연해 있다. 김씨의 사례에서 보듯 그런 그릇된 가치관을 바탕으로 무심코 건넨 말이 상대에 대한 성희롱이나 성폭력이 될 수 있다. 여성가족부는 대학생뿐 아니라 초등학생과 이주 여성, 요양보호사, 노인 등 다양한 연령대와 계급, 계층에서 일어나는 성폭력·가정폭력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이러한 내용이 담긴 ‘폭력예방 토론사례집’을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례집은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 사업’의 하나로 제작됐다. 일상 속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폭력 사례와 토론거리를 제시해 예방교육 참여자들이 이야기를 나누며 인식을 바꿀 수 있도록 했다. 또 사례와 관련된 법령과 이에 대한 올바른 대응법을 담아 실질적 안내서 역할을 할 수 있게 하고 소책자와 달력형 교구로도 제작해 활용성을 높였다. 이달 안에 통리반장과 소상공인, 교육 서비스업 종사자(방문교사 등)에 대한 맞춤형 강의 기획 안내서도 제작·보급할 예정이다. 한편 여가부는 이날 서울 은평구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전국 폭력예방교육 지원기관 대표과 사업담당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2018년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 사업착수 보고대회’를 열고 올해 강화된 사업 내용과 새로 마련된 교육 자료 활용방안을 공유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윤식당2’ 박서준, 박형식-방탄소년단 뷔와 우정여행 “이 조합 난 찬성일세”

    ‘윤식당2’ 박서준, 박형식-방탄소년단 뷔와 우정여행 “이 조합 난 찬성일세”

    배우 박서준이 평소 절친한 사이인 박형식, 방탄소년단 뷔와 여행을 떠났다.tvN ‘윤식당2’로 인기 고공행진 중인 배우 박서준(31·박용규)이 바쁜 일정 속에 우정 여행을 다녀왔다. 6일 박서준은 SNS를 통해 여행 사진을 공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박서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찍어주신 아주머니 감사합니다. 집에 가자 이제”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세 사람의 모습이 담겼다. 붉게 진 노을 탓에 얼굴을 자세히 보이지 않았지만 사진 속에는 박서준과 그룹 제국의 아이들 출신 배우 박형식(28), 방탄소년단 뷔(24·김태형)의 모습이 담겼다. 각기 다른 나이의 세 사람은 지난 2016년 방영된 드라마 ‘화랑’으로 인연을 맺었다. 드라마가 끝난 뒤에도 우정을 이어오고 있는 세 사람은 최근 바쁜 일정 중에도 스케줄을 맞춰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본 네티즌은 “꺄 저도 그 여행에 함께하고 싶습니다”, “이 조합 난 찬성일세”, “이 와 중에 박서준 잘 생긴 거 보소”, “좋은 우정. 보기 좋네요”, “화랑 멤버들 다 모였네. 여행 잘 다녀왔나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서준은 현재 방영중인 tvN ‘윤식당2’에 아르바이트생으로 출연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박서준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미운우리새끼’ 샘 오취리, 여친이랑 통화비만 500만원? 무슨 사연이길래..

    ‘미운우리새끼’ 샘 오취리, 여친이랑 통화비만 500만원? 무슨 사연이길래..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한국에 온 뒤 빚더미에 앉은 사연을 털어놨다.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28·Okyere Samuel)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샘 오취리 어머니인 빅토리아 아주아 여사도 스튜디오를 찾았다. 이날 방송에서 오취리는 과거 가나 출신 여자 친구와 헤어진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한국에서 가나 여자 친구와 사귄 적이 있다. 사귀던 중 여자 친구가 가나로 다시 돌아갔다”면서 “전화 통화를 했는데 국제 통화가 1분에 1000원이었다. 한 달 전화 요금이 500만 원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샘 오취리 어머니는 “저한테 전화비가 많이 나왔다고 했다. 요금이 얼마 나왔는 지는 말 안했었다”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샘 오취리는 “결국 여자친구와 헤어졌다”며 “500만 원을 벌기 위해 모텔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때 지하철 요금이 1050원이었는데, 3000원도 없을 정도였다”며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반지하 집에 살았는데 겨울이 되면 너무 추워서 이불에 다림질을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샘 오취리 이야기를 함께 전해들은 MC 신동엽은 오취리 어머니에게 “아들이 가나로 돌아오길 원하냐”고 물었다. 이에 오취리 어머니는 “아들 대신 결정할 수는 없다. 아들이 원하는 걸 직접 결정해야 한다. 샘이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다”라며 아들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효리네민박2’ 윤아 와플 기계, 시청자 눈길 사로잡았다...어디서 파나 봤더니

    ‘효리네민박2’ 윤아 와플 기계, 시청자 눈길 사로잡았다...어디서 파나 봤더니

    ‘효리네 민박2’가 첫 방송한 가운데, 방송에 등장한 와플 기계가 화제에 올랐다.4일 JTBC ‘효리네 민박2’이 시청자의 많은 기대 속에 문을 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효리, 이상순 부부와 함께 그룹 소녀시대 멤버 윤아의 민박집 운영기가 그려졌다. 아이유에 이어 이번 ‘효리네 민박2’ 아르바이트생에 낙점된 윤아(29·임윤아)는 의외의 요리 솜씨로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윤아는 “쉴 때 요리를 막 배운 적이 있다”며 “밀푀유 나베, 찜닭, 도미조림, 프렌치토스트 등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박 손님들에 대접하기 위해 와플을 만드는 기계를 직접 공수해왔다며 선보이기도 했다.이효리는 윤아가 직접 만든 와플에 “제주도에 와서 처음 먹는 와플”이라며 좋아했고, 이상순 역시 그의 실력에 감탄했다. 이날 방송 이후 윤아 와플 기계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해당 와플 기계 판매처인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품절 사태가 빚어졌다. 엄청난 인기에 ‘효리네 민박2’ PD는 “윤아가 예전에 쓰던 것(와플 기계)인데, 이효리에게 주려고 새로 사 왔다고 했다. 편집하며 눈여겨봤다가 (본인도) 직접 구입했다”라며 간접 광고가 아님을 해명하기도 했다. 한편 윤아가 공수해온 와플 기계는 쿠진아트 제품으로, 와플 기계는 5~9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사진=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연기력+참신성’… 보석 같은 두 배우의 발견

    ‘연기력+참신성’… 보석 같은 두 배우의 발견

    지난달 30일 끝난 JTBC 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그사이)는 쇼핑몰 붕괴 사고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두 남녀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가는 과정을 그렸다. 우리 사회에 실제 있었던 대형 사고를 모티프로 한, 드라마로서는 흔치 않은 시도였는데 월·화요일 밤 11시라는 늦은 시간대에도 탄탄한 대본과 완성도 높은 연출로 잔잔하게 입소문을 타며 호평을 받았다. 무엇보다 주인공 강두와 문수를 연기한 이준호, 원진아 두 배우의 발견은 이 드라마의 또 다른 성과다. 인기 아이돌그룹 2PM의 멤버인 이준호는 지난해 KBS 드라마 ‘김과장’에서 까칠하고도 매력적인 서율 이사로 강한 인상을 남긴 데 이어 ‘그사이’에서 사고로 인해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강두를 맡아 연기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드라마 데뷔와 동시에 주연을 맡은 원진아는 신인임에도 호소력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최근 만난 이준호(28)는 화려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휘어잡던 2PM의 준호와는 느낌이 사뭇 달랐다. 드라마 ‘김과장’ 때보다 조금 더 말라 보였는데 ‘그사이’를 찍으면서 7㎏이 빠졌단다. 부산에서 촬영을 진행하는 5개월 동안 원룸을 구해 난생처음 자취 생활을 했다며 지난 이야기를 풀었다. “굉장히 설레는 마음으로 (원룸의) 방문을 열었는데, 갑자기 막막함이 몰려오더라고요. 이게 강두의 시작인 것 같았어요.” 지난해 6월 대본을 받고 머릿속에 그린 강두는 “바람 불면 흔들릴 것처럼 벼랑 끝에 서 있는 모습”이었다. 이를 표현하기가 결코 쉽지 않았을 터. “이 아픔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혼자 방 안에 처박혀서 커튼도 열지 않고 노래도 듣지 않고, 식사도 1일 1식하며 피폐한 상황을 만들었어요.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더라구요.” 그렇게 만들어진 강두여서 애정이 깊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했다. 그는 “자신을 소모시키면서도 강두가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사람과 사랑, 이것이 사람을 살게 하는 힘이라는 게 드라마의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드라마 삽입곡 ‘어떤 말이 필요하니’를 직접 부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사실 시청자들의 몰입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 내가 출연하는 작품의 노래는 절대 안 부르겠다는 게 신념인데 감독님이 제안하셔서 거절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연기자로서 이준호의 장점은 진정성이다. 캐릭터를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 때까지 끊임없이 질문하고 생각한다. 그는 “언젠가 연기가 익숙해지면 나도 모르게 요령을 피우고 있지는 않을까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면서도 “오랫동안 이 일을 할 수 있게 더 건강해야지, 쉬지 말아야지 생각하게 됐다”고 힘줘 말했다.●원진아, 첫 드라마에서 주연 꿰차 강두 옆에는 같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문수가 있다. 맑고 순수한 이미지와 중저음의 차분한 음색으로 시선을 끈 원진아(27)는 문수 그 자체였다. 영화 ‘강철비’에 나온 두 명의 북한 소녀 중 한 명이 그녀인데, 드라마 ‘그사이’는 주연으로 나온 첫 작품이다. 신인인 그가 보여 준 안정적인 연기는 원진아라는 ’원석’(原石)이 앞으로 어떻게 다듬어질지 기대를 갖게 만든다. 원진아는 “저 또한 첫째 딸이어서 문수와 비슷한 점이 있다”면서 “실제 문수보다는 외향적이지만 힘든 내색을 잘 하지 않는 점은 많이 닮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수의 감정이 폭발할 때는 나도 우울하고 힘들어지기도 했는데, 반대로 문수가 담아 뒀던 말을 다 뱉어내면 희한하게 내 속도 다 시원해졌다”면서 밝게 웃었다. 오랫동안 꿈꿨지만 배우의 길로 들어선 건 20대 중반이 다 돼서였다. “제가 두 동생을 거느린 장녀이다 보니 부모님께 하고 싶은 것 하겠다는 말을 못 했어요. 스물네 살쯤인가 부모님이 집에 보탬이 안 돼도 되니 하고 싶은 걸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곧바로 충남 천안에서 서울로 올라와 아르바이트하며 오디션을 보러 다녔죠.” 돈을 벌며 배우를 준비하는 일이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오전 8시부터 시작해 새벽 2시까지 카페와 영화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수많은 오디션에서 떨어졌고, 때로는 캐스팅이 성사됐다가 불발되는 일도 있었다. 그는 “한때 내가 제일 불행하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며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못 하고 사는 게 너무 속상해서 매년 연말을 울면서 보냈다”고 털어놨다. 원진아는 ‘그사이’ 오디션에서 120대1의 경쟁률을 뚫고 배역을 따냈다. 그는 “정정당당하게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됐고, 나 같은 신인에게도 기회가 주어졌다는 사실이 뿌듯하다”면서 “처음에는 너무 무서워서 못 하겠다는 말이 턱밑까지 오기도 했는데, (배우나 스태프들과) 다 같이 모여 연습할수록 드라마가 혼자서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롤모델로는 ‘그사이’에서 마마를 연기한 원로 배우 나문희를 꼽았다. 그는 “오랜 경험에도 지금도 연기할 때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하시는 걸 보면서 존경스러웠다”면서 “진심으로 연기하고 오래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SK하이닉스의 도전’ 기업용 SSD 개발 완료

    ‘SK하이닉스의 도전’ 기업용 SSD 개발 완료

    삼성전자와 미국 인텔이 선두 경쟁을 벌이는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에 SK하이닉스가 도전장을 던졌다.SK하이닉스는 최근 4세대(72단) 512Gb(기가비트) 3D(3차원) 낸드플래시 기반으로 최대 4TB(테라바이트)의 용량을 지원하는 기업용 SSD 개발을 마쳤다고 4일 밝혔다. SSD는 반도체를 이용해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보조기억장치다. PC에서 많이 쓰이는 기존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가 느리고 배터리를 많이 소비하는 한계에 부딪히자 대안으로 등장했다. 반도체에 데이터를 저장하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읽고 쓸 수 있고 배터리 소모도 매우 적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제품에 자체 개발한 컨트롤러와 펌웨어를 적용했다. 기업용 SSD는 그동안 SK하이닉스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시장은 인텔이 약 40%, 삼성전자가 25%를 차지하고 있다. 대형 데이터센터와 서버 고객 중심의 시장으로, 일반 소비자용 시장에 비해 부가가치가 높지만, 기술 진입 장벽이 높아 선도 기업의 시장지배력이 매우 강하다. 최근 SK하이닉스의 핵심 사업 분야인 낸드플래시(전원이 꺼져도 정보가 저장되는 반도체) 시장은 공급 과잉과 가격 정체로 호황이 계속되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반면 기업용 SSD 시장은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수요 증가로 장기 호황이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SSD가 불안한 미래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마켓은 기업용 SSD의 글로벌 시장 규모가 2017년 134억 달러에서 2021년 176억 달러로 늘며 연평균 7%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홍종학 “일자리 안정자금 월 190만→210만원 검토”

    홍종학 “일자리 안정자금 월 190만→210만원 검토”

    소상공인들이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아르바이트생 근무시간을 줄이거나 가족 경영에 나서는 등 임금부담에 따른 자구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정부에서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기준을 완화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져 주목되고 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기준을 현행 월 190만원 미만에서 210만원으로 상향해 더 많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혜택을 보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홍 장관은 이날 KBS 1TV 생방송 일요토론 ‘7,530원 최저임금, 향후 과제는?’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홍 장관은 일자리 안정자금 개선 방안과 관련해 “아직 다른 부처와 협의가 끝나지는 않았지만 (지원기준을) 20만원 정도 올리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이와 관련해 어떤 부작용 등이 있을지 부처 간 논의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제조업 생산직 근로자에게는 월 보수에서 매달 초과 근로수당 20만원을 비과세 수당으로 빼주면서 사실상 월 210만원까지 일자리 안정자금을 신청할 수 있다”며 “이를 일부 서비스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음식점과 편의점 등 일부 서비스업 근로자들도 20만원 비과세를 적용받으면 월 보수 기준이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며 “관계 부처들이 긍정적으로 이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소상공인 절반 이상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가 도입한 일자리 안정자금을 신청하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달 전국 소상공인연합회 회원과 일반 소상공인 등 총 627명을 대상으로 ‘2018 소상공인 현안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발표했다. 일자리 안정자금을 신청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54%가 ‘그렇다’, 46%가 ‘아니다’라고 각각 대답했다. 일자리 안정자금이 소상공인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그렇다’는 응답(56.6%)이 ‘그렇지 않다’(43.4%)보다 많았다. 일자리 안정자금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30인 미만 고용사업주에게 월급 190만원 미만 근로자 1인당 월 13만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한 달 일자리 안정자금을 신청한 사업장은 총 3만 6100곳이었다. 이들 사업장의 수혜 근로자는 8만 573명으로 정부가 추산한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대상 근로자 236만 4000명의 3.4%에 그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천서 써주면 뽀뽀해줄 수 있냐” 발언은 성희롱 아니다?

    “추천서 써주면 뽀뽀해줄 수 있냐” 발언은 성희롱 아니다?

    해임교수 1심 판결 깨고 항소심 승소 ...“문맥상 성적 굴욕감 혐오감 느끼기 부족” 추천서 작성을 부탁한 여대생에게 ‘뽀뽀 발언’ 등의 성희롱 의혹으로 해임된 대학교수가 항소심에서 해임은 부당하다는 판결을 받았다. ‘성추행’이 화두가 된 최근의 사회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판결이어서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서울고법 행정2부(김용석 부장판사)는 대구 모 대학교 A교수가 교원소청심사위원회를 상대로 “해임을 취소해 달라”고 낸 소송에서 청구를 기각한 1심 판결을 깨고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3일 밝혔다. A교수는 지난 2015년 4월 피해 학생에게 “뽀뽀해 주면 추천서를 만들어 주겠다”고 말하는 등 성희롱을 했다는 이유로 해임됐다. 그는 “해임처분은 부당하다”고 심사위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법원에 소송을 냈다. 당초 1심은 A교수의 행동이 성희롱에 해당한다며 학교 측 처분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항소심은 “대화의 전후 문맥을 보면 여학생들이 원고의 말 때문에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꼈을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A교수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A교수는 장애인 방문교육 아르바이트 추천서를 써달라고 찾아온 학생들에게 ‘장애인 아동들을 가끔 안아주고 뽀뽀도 해주어야 하는데 가능하냐’라고 말한 뒤 ‘우리 조카들은 고마우면 나한테 뽀뽀를 하는데 너희도 할 수 있느냐’라고 물었다고 진술했다”면서 “평소 학생들에 대한 A교수의 태도에 비춰볼 때 대화 문맥에 관한 교수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 “피해 학생은 과거 A교수로부터 심한 질책을 받고 감정이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 인해 굴욕적이거나 혐오스러운 느낌이 들었더라도 이를 (성희롱 성립 기준인) 일반적이고 평균적인 사람들이 갖는 동일한 느낌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법원은 A교수가 피해 학생을 뒤에서 안는 자세로 수업하는 등 성추행했다는 징계 사유도 타당하지 않다고 봤다. 재판부는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한 점은 매우 부적절한 처신”이라면서도 “비좁은 실습실에서 학생의 모니터 화면을 보기 위해 학생의 뒷편에 설 수 밖에 없고, 키보드를 타이핑하며 불가피하게 학생의 옆이나 뒤에서 손을 뻗어야 하는 자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효리네민박2’ 박보검, 최근 포착된 ‘어깨 깡패’ 모습...“김종국 같은 헬스장 맞네”

    ‘효리네민박2’ 박보검, 최근 포착된 ‘어깨 깡패’ 모습...“김종국 같은 헬스장 맞네”

    ‘효리네 민박2’ 출연을 예고한 배우 박보검의 최근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2일 SNS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박보검(26)의 최근 모습이 담긴 사진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해당 사진은 최근 박보검이 화보 촬영 차 태국에 방문했을 당시 공항에서 찍힌 사진으로, 박보검을 본 팬들은 직접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환호하고 있다.특히 이날 박보검 사진은 그동안의 미소년 이미지가 아닌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가 부각돼,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앞서 박보검은 연예계 대표 근육질 몸매 김종국과 같은 헬스장을 다니는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이에 네티즌은 “김종국 헬스장 다닌 효과인가요”, “박보검 몸 탄탄해진 것 봐. 미쳤다”, “어깨 보소. 피지컬 장난아니네”, “이제 더 이상 소년이 아니에요. 보검 짱”, “저도 그 헬스장 다니고 싶은데요. 정보 좀”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환호했다. 한편 박보검은 지난 2016년 종영한 KBS2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 특별한 작품 활동에 나서지 않고 있다. 박보검은 오는 4일 첫 방송되는 JTBC ‘효리네 민박2’에서 단기 아르바이트생으로 모습을 비출 예정이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알바노조 ‘언더조직’ 내부폭로 논란

    아르바이트생들의 노동조합인 알바노조에 비선의 ‘언더조직’이 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언더조직이 알바노조 운영에 깊숙이 개입하고, 회원들에게 혼전순결을 강요하며 낙태를 금지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이가현 4기 알바노조 위원장 출마자는 지난 1일 페이스북에 “(언더조직은) 알바노조, 노동당, 청년좌파, 평화캠프의 모든 결정사항이 이뤄지는 곳이었다. 알바노조의 모든 것은 그 곳(언더조직) 선배들이 결정했다”고 폭로했다. 이씨는 “조직 앞에 개인은 무력했다”면서 “알바노조 집행부 회의에 들어가면 이미 결정된 사항들이 올라왔다. (당시 언더 조직원이었던)나는 알바노조 공식자리에서 그들의 결정을 마치 처음 듣는 제안인 양, 우리는 민주주의 하는 양 연기를 해야했다”고 덧붙였다. 과거 알바노조와 언더조직에 함께 했던 한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비선 언더조직이 존재했다”고 밝혔다. 언더조직을 운영한 당사자로 지목된 박정훈씨는 “이 방식이 위계적이고 권위적이었다는 점 역시 인정한다”면서 “더이상 이런 방식의 운동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비선조직이 존재했음을 사실상 인정했다. 하지만 박씨는 언더조직이 알바노조를 일방적으로 좌지우지했다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박씨는 “제기하신 조직질서의 문제는 분명 있지만, 알바노조 운동을 이렇게만 평가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알바노조 조합원들의 에너지와 의사결정구조의 자율성이 존재했다”면서 “다만, 알바노조 집행부 내에서의 관계문제는 존재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용윤신 알바노조 4기 사무국장 출마자는 페이스북에 “여성이 낙태하면 안 된다는 문서에, 혼전순결의 문제에 문제제기를 했다”면서 “그래도 고쳐지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평화캠프활동에서 활동했다는 한 개인도 “언더조직에서 진행한 첫 합숙에서 나는 혼전순결과 낙태금지를 강요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씨는 “확인과정을 거쳐야 한다”면서도 “낙태금지와 혼전순결 요구가 사실이라면 개인적으로는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한별 알바노조 비대위원장은 “지난 1일 운영위원회를 했으나 조심스러운 상황이니만큼 논의를 거쳐 주말 내에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효리네 민박2’ 시즌1에 비해 달라진 점? 벽난로·노천탕·게르

    ‘효리네 민박2’ 시즌1에 비해 달라진 점? 벽난로·노천탕·게르

    ‘효리네 민박2’ 이효리, 이상순, 윤아의 모습이 선공개돼 기대감을 높였다.2일 JTBC 새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2’ 측은 “겨울맞이 대변신한 ‘효리네 민박2’ with. 윤아♥”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시즌1과는 확 달라진 민박의 모습이 공개됐다. 먼저 이효리는 “이번에는 잘 먹이고 싶어”라며 요리에 집중할 것을 예고했다. 이상순은 “자고 싶을 때까지 푹 자게 해주자”며 손님들의 잠자리에 신경쓰겠다고 다짐했다. 부부의 모습에 이어 아르바이트생인 윤아의 모습도 담겼다. 윤아는 요리는 물론 운전, 제설 작업까지 완벽하게 해내며 ‘만능 일꾼’으로 거듭날 것을 예고했다. 이번 ‘효리네 민박2’에서는 새로운 시설 또한 눈길을 사로잡았다. 벽난로, 노천탕, 게르 등 다양한 장소에서 손님들은 휴식을 취하게 된다. 이와 함께 겨울 제주에서만 할 수 있는 활동도 즐기는 손님들의 모습이 예고돼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JTBC ‘효리네 민박2’는 오는 4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사진=네이버TV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직장인 45% “설 연휴에도 출근”…절반 “휴일수당 못 받아”

    직장인 45% “설 연휴에도 출근”…절반 “휴일수당 못 받아”

    상당수 한국 직장인들은 설 연휴조차도 마음 편히 쉬지 못했다. 직장인 45%가 이번 설 연휴에 출근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근로자들은 무려 63%가 연휴를 즐기지 못하고 하루 이상 출근을 하며 심지어 절반 이상이 휴일수당조차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이 최근 직장인 1081명과 알바생 656명 등 총 1737명을 대상으로 공동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절반이 넘는 51.3%가 설 연휴에도 근무한다고 답했다. 직장인은 44.5%가 하루 이상 설 연휴에 출근한다고 응답했고 알바생은 62.5%가 출근한다고 밝혔다. 출근 이유로는 전체의 35.9%(직장인 40.3%·알바생 30.7%)가 ‘연휴에도 직장·매장이 정상영업을 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직장인들은 ‘연휴 당직에 걸려서’(20.8%)라는 응답이 2순위를, 알바생은 ‘한 푼이 아쉬워서 일당이라도 벌기 위해’(30.3%)로 조사됐다. 명절 근무에 따른 수당에 대해서는 직장인의 49.5%, 알바생의 56.6%가 ‘별도의 휴일수당 없이 평소와 같은 급여가 지급된다’고 밝혔다. 보상 휴일에 대해서도 직장인의 75.7%, 알바생의 83.7%가 ‘없다’고 답했다. ‘시간과 비용에 여유가 있다면 설 연휴에 뭘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는 ‘해외여행’을 꼽은 응답자가 3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꿀잠(18.6%), 국내여행(11.7%),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10.1%) 등이 뒤를 이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日, 진실 마주하길”… 화폭에 담은 전국 74곳 소녀상

    “日, 진실 마주하길”… 화폭에 담은 전국 74곳 소녀상

    “전국의 소녀상은 다양한 모습으로 다양한 장소에서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소녀상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은 바로 일본군 성노예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입니다.”경기 성남시청 공감갤러리에서 ‘소녀, 평화를 외치다’라는 주제로 소녀상 그림 전시회를 열고 있는 김세진(30·상명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4학년)씨를 1일 만났다. 김씨는 ‘소녀상 농성 대학생 공동행동’ 회원으로 일본 대사관 앞 소녀상 철거 반대와 12·28 한·일 위안부 합의 폐기 운동을 하고 있다. 그는 2016년 겨울 ‘촛불’로 뜨거웠던 광화문에서 한 시민이 전국 어디에 몇 개의 소녀상이 있는지를 자신에게 물었을 때 답을 하지 못해 창피했다며 이를 계기로 소녀상을 그리게 됐다고 한다. 김씨는 전국 74곳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수채화 그리기 작업을 위해 휴학했다. 공사현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서 1000만원에 이르는 비용도 마련했다. 지난해 5월 15일부터 8월 26일까지 104일간 폭염 속에서 노숙을 해 가며 전국의 소녀상을 찾아 화폭에 담았다. 지역마다 다른 표정과 배경의 소녀상 모습을 따뜻한 색채로 섬세하게 묘사했다. 김씨는 위안부 문제 합의와 관련해 한국 정부의 추가 조치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아베 신조 총리와 일본 정부에 대해 “일본은 역사와 진실에 고개를 돌리지 말고 똑바로 마주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인권변호사로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교류가 많아 고통을 모를 리가 없을 것인 만큼 재협상 요구가 아닌 파기를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졸업 후엔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웹툰 작가가 되고 싶다는 그는 “소녀상을 화폭에 담으면서 일본의 반인륜적 폭력에 희생된 할머니들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다”면서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과를 받기 위해 투쟁해 오신 할머니들 한 분 한 분이 인권운동가”라고 말했다. 전시장인 공감갤러리에는 학생들로 북적였다. 어머니 손을 잡고 온 어린이도 많았다. 성남여고 2학년 김혜령양은 “그림을 보고 그동안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해 무관심했던 것을 반성하게 됐다”며 “소녀상 하나하나의 의미를 알게 됐고 학생으로서 방관만 할 게 아니라 동아리 활동을 통해 일본의 부당함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올해 중학생이 되는 대일초등학교 6학년 황지은양은 “전국에 소녀상이 이렇게 많은 것을 처음 알게 됐다”면서 “관심을 갖고 친구들에게도 전하겠다”고 했다. 글 사진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호영의 그림산책5]박수근- 나목(裸木)의 화가

    [이호영의 그림산책5]박수근- 나목(裸木)의 화가

    ‘굴비’. 이 작품을 보러 꾸불꾸불하고 멀고먼 길을 왔다. 강들과 산들을 지나쳐. 암갈색의 단색화. 물감을 두텁게 바르고 발라 말리고, 말라가는 물감위에 물감을 덧씌워서 그려낸 두 마리의 마른 굴비. 마른 굴비만큼이나 그림의 표면도 건조해 보였다. 건조해 보이는 표면 아래로 굴비의 맛이 그러하듯 향기가 짙은 깊은 서정. 굴비가 가진 오랜 시간만큼 그림이 품은 시간도 오래된 시간 속인 듯하다. 느림. 느리게 진행되었을 화면의 전개. 그 전개가 가져다주는 것은 굴비가 가진 오래된 시간들이다. 동시에 화가의 오래된 시간들. 단조롭게 처리된 화면. 그 화면이 보여주는 것. 화가가 굴비를 통해 드러내고 싶은 것은 지나온 오래된 시간과 지금 속에 다가올 시간의 얘기들이다.미술관이 개관하고 얼마 후, 갤러리 현대에서 작품을 기증했다는 소식을 들은 것이 2004년. 기증 소식이 새삼스러운 것은 미술관을 지은 비용과 비슷하리라는 박수근의 작품가격 때문에 정작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어야할 작품들이 없다는 것. 소장 작품을 살 재정적 여유가 없는 미술관뿐만 아니라 유족들이 보관하고 있는 작품이 없다는 소식이었다. 길은 멀었다. 양구로 가는 길. 호수를 돌고 돌아 산허리로 난 길. 산이 비친 물결은 고요했고, 갈 길은 아득했다. 옛 사람들은 이 길을 어떻게 다녔을까 하는 물음이 끝나는 곳에 작은 읍내가 나타났다. 양구. 산과 산들이 호위하는 마을. 그 마을에 미술관이 자리했다. 박수근 미술관. 생가 터에 지어졌다고 했다. 미술관은 대지를 거슬리지 않고 솟아 있으며 동시에 대지로 스며드는 듯이 설계된 듯 보였다. 작가의 작품은 한국에서, 지금도 가장 비싼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는데 유족들이 아직도 가난한 이유는 간단했다. 살아생전 생계를 위해서 저렴한 가격으로 작품을 넘겼기에 안타깝게도 소장하고 있는 작품이 없었기 때문이다.알다시피 박수근(1914년∼1965년)은 가난 때문에 지금의 초등학교만 나온 학력을 가진 화가이다. 지금으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스펙의 소유자. 당대의 유명 화가들이 유학을 했던 것을 감안하면 박수근의 학력은 더욱 보잘 것이 없다. 그러나 과감한 도전과 실천으로 전 생애를 예술의 삶으로 채운 사람이 박수근이다. 18세에 조선미술전람회에 입선을 하고 춘천과 평양을 거쳐 서울에서 생활하면서 많은 작가들과 교류했다. 평양시절에 최영림, 장리석, 황유엽과 ‘주호회’라는 그룹을 만들어 동인전에 참가하였고 전쟁 동안 월남하여 서울에서 활동했다. 그 당시 화가로 등단하고 전시하는 유일한 통로는 대한민국미술전람회였고 박수근은 이 전람회에서 입선 및 특선을 한다. 나중에는 심사위원도 거치는데 이러한 활동을 통해 당시 새로운 미술의 경향을 흡수하고 예술가로서 자신의 작품을 확장시켜 나아갔다. 전쟁을 지나온 후 박수근의 시선에는 전쟁의 시간들이 만든 당시의 표정들이 들어왔다. 근처에서 마주치는 사람과 풍경들. 그들이 화면 속에 들어오는 순간, 박수근의 시선과 시간이 겹쳐지고 덧입혀져서 서정의 풍경을 만들어 냈다. 화강암의 표면이 그러하듯 박수근의 화면이 아스라한 서정이면서 슬픈 아름다움. 그것은 전쟁을 통과한 시간이 만든 풍경들, 그 살아있는 당시를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앙상하게 마른 가지에 나뭇잎이 없는 것으로 봐선 분명 계절은 겨울이다. 벌거벗은 나무. 나목(裸木). 작품 속 대개의 나무들은 오래된 시간을 품고 있는 듯이 밑동이 굵고, 굵은 기둥은 꾸불꾸불 휘어 있다. 간혹 부러진 가지들이 있는 나무들도 눈에 띤다. 많은 풍파가 지났을 나뭇길. 그 사이 집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있다.(귀로, 고목과 여인) 지금을 이루는 것은 지나온 세월이 만든 지금이다. 박수근의 화면이 화강암의 표면을 닮아 있다는 것. 그 표면이 지금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들이 필요했을 것이다.박수근의 작품은 대상을 간결화, 단순화시킴으로서 외려 더욱 작가의 시선을 부각시키고 있다. 작품 속의 대상을 사진처럼 똑같이 그리지 않고, 자신의 시선과 감성을 드러내기 위해 단순화시켰다. 그려진 사람과 풍경들, 나무들, 집들. 화면에 등장하는 모든 사물은 단순화를 거친다.(빨래터) 이 단순화는 사물을 보는, 사물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는 화가의 시선을 담는 그릇이 된다. 사물은 오래된 시간을 거쳐 지금에 이른다는 시선. 지금은 힘겹고 험하지만, 그리하여 견디기 고통스럽지만 지나면 따뜻한 봄이 오고, 피어날 꽃들의 시간도 분명이 올 것이라는 희망의 시선들이 담긴 그릇이다. 나목(裸木)의 화가. 박수근을 나목의 화가로 알린 것은 박완서의 소설 나목이다. 박완서의 자전적 소설에 등장하는 화가가 박수근이었다. 소설 속의 이야기처럼 박완서는 전쟁 중에 미군이 운영하는 PX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였고 박수근은 그의 관리를 받는 초상화가였다. 전쟁 중에 월남한 박수근은 생계를 위해서 미군부대에서 초상화를 그렸고 초상화 주문과 관리를 박완서가 하였다. 박완서는 소설을 통하여 박수근의 나무가 더 이상 고목(古木)이 아닌 나목(裸木)이라고 말한다. 겨울을 견디는 지금의 나무는 잎이 떨어져 벗어버린 앙상히 벗고 있는 나목. 지금은 힘들지만 내일이 오고, 봄이 오면 피어날 것이기에, 살아있음의 나무이기에 나목이다. 단지 벌거벗은, 지금은 조금 힘든 겨울 속의 나목인 것이다. 1965년. 박수근이 별나라로 돌아간 해. 그는 갔지만 그의 작품, 나목은 올 겨울에도 환히 피어 이 추위를 녹인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슈퍼 식물’을 원하는 시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슈퍼 식물’을 원하는 시대

    학부 시절 식물을 판매하는 대형 식물 상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다. 나의 일은 판매할 식물을 재배하고 소비자들에게 식물에 관해 설명하는 것이었는데, 식물을 보러 온 사람들은 화분의 식물들을 훑어보다 꼭 내게 이렇게 물었다.“이 중에 신경 안 써도 잘 안 죽는 식물 있나요?” “ 이거 물 자주 줘야 돼요? 물 자주 안 줘도 되는 식물 있나요?” “ 이건 어디에 좋아요? 공기 정화가 돼요? 음이온 나와요?”첫 번째 질문에 답을 한다면 안 죽는 식물은 없다. 식물도 우리와 같은 생물이고, 우리가 물과 밥을 먹듯 식물도 어떤 식으로든 수분과 양분을 흡수해야 하고 우리가 도시에서 재배하는 식물들은 모두 우리가 식물에 수분과 양분을 공급해 줘야 한다. 물론 공기 중의 수분이나 먼지의 양분을 스스로 흡수해 살아가는 식물도 있지만, 도시의 환경에서는 그들의 필요량에 충분하지 않아 최소한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물을 줘야 한다. 그러니 두 번째 질문,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되는 식물은? 건조한 사막이 고향인 선인장과 같은 다육식물은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 막상 사람들은 아예 물을 주지 않으면 불안해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다육식물이 죽는 대부분의 이유는 수분 과다인 경우가 많다. 그리고 식물의 기능성을 묻는 ‘어디에 좋은지’에 대해 답하면, 꽃집에 있는 식물들은 화훼식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은 종들이니 관상용 가치, 그러니까 환경미화라든지 경관을 아름답게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고, 그에 따른 심리적 안정 등의 효과를 준다. 그런데 사람들은 여기에서 만족하지 못한다. 예쁜 건 물론이고 집안의 공기 정화에 좋거나 혹은 우리 몸에 좋은 음이온을 방출하거나, 또 요즘은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는지 그리고 바로 채취해 음식 재료로 이용할 수 있는 식용식물인지 등의 기능성을 갖길 원한다. 그래서 내가 가장 많이 받았던 위의 세 질문을 더하면 “식물은 갖고 싶지만 물을 주거나 신경 쓸 겨를이 없고 그래도 집안의 공기 정화와 음이온 방출은 해 주면서 죽지 않을 슈퍼 식물 있나요”라고 해석할 수 있다.왜 사람들은 식물에게 아무것도 해 주려 하지 않으면서 식물은 우리에게 많은 걸 해 주기를 바라는 걸까 이러한 현상은 인류가 생긴 후 식물에 매개하여 약용, 식용 등 늘 얻기만 해 왔던 오랜 역사가 최고조에 다다른 것, 그리고 현재 우리나라에 급격히 식물 문화가 확산되면서 식물을 키우고자 하는 사람은 많아졌지만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정보를 얻거나 교육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없어서 생기는 문제이기도 하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슬프게도 우리의 이런 말도 안 되는 요구에 꼭 맞아떨어지는 식물이 정말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죽지 않고 분갈이를 해 줄 필요도, 흙이 방 안에 날리지도 않아 바쁜 내가 신경 쓸 필요가 없는 공기 정화, 미세먼지 제거 식물, 틸란드시아(Tillandsia) 말이다. 관여식물도 선인장도 더이상 새롭지 않은 우리에게 식물 같지 않은 기이한 형태의 틸란드시아가 나타났다. 우리가 기존에 키우던 분화용 식물들은 이미 우리 눈에 익숙해졌고, 분갈이도 해 줘야 하고, 물도 2주에 한 번은 줘야 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틸란드시아를 좋아하기 시작했다.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던 새롭고 특이한 형태인 데다 흙 없이 공중에 매달아 키우니 때마다 분갈이할 필요도 없고 공기 중의 수분과 양분으로 살 수 있으니 물은 아주 가끔만 줘도 된다. 집안을 아름답게 꾸며 주고 살아 있는 생물과 함께 있다는 느낌은 내지만, 내가 아무것도 해 줄 필요가 없는 틸란드시아의 인기는 현대의 우리가 자연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인간이 식물을 대하는 태도가 어떠한지를 정확하게 말해 준다. ‘나는 자연에게 아무것도 해 주지 않아도 자연은 내게 많은 걸 해 주길 원하는’ 심리 말이다. 신도시가 생기고 아파트가 한창 건설되던 시기 새집증후군을 없애 준다고 해서 인기가 많아진 관엽식물, 몸과 마음의 건강에 집중한 웰빙이란 단어가 유행하던 시절의 허브식물, 그리고 사람들이 컴퓨터로 일을 하게 되면서 음이온을 방출한다고 인기가 많아진 선인장, 일명 다육이의 시대를 넘어서 사람들은 이제 틸란드시아를 키운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에 몇 없던 틸란드시아 농장은 점점 늘어나고, 실내 어디를 들어가든 틸란드시아를 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 인기도 영원하진 않을 것이고, 사람들은 틸란드시아를 넘어 이제 물을 아예 주지 않아도 되는, 물에 넣어 키우는 녹조식물 ‘마리모’를 찾기 시작한다. 앞으로 어떤 식물들이 인기를 얻게 될지는 나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의 틸란드시아보다 손이 덜 가고, 생명력이 강한, 그리고 우리를 사로잡을 만한 강력한 기능성이 있는 어느 슈퍼 식물이 인기를 끌게 될 것은 분명하다.
  • 번지는 한국판 ‘#Me Too’ 운동 …직장내 성추행 뿌리 뽑기로 확산

    번지는 한국판 ‘#Me Too’ 운동 …직장내 성추행 뿌리 뽑기로 확산

    “안태근 처벌” 靑청원 추천 급증여성단체도 오늘 檢청사서 회견서지현(45)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가 검찰 내부의 성추행 관행을 폭로한 이후 국내에서도 이른바 ‘미투(Me too)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미투 운동은 지난해 미국 할리우드의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 사건에서 촉발된 성폭력 피해 고발 캠페인으로, 성폭력 피해자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나도 당했다”는 의미로 ‘#Me too’라는 해시태그를 다는 데서 비롯됐다. 31일 각종 SNS에는 서 검사의 폭로에 공감과 지지를 보내는 글들이 잇따랐다. 네티즌들은 “피해자가 더 당당해지는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당신의 잘못이 아니에요”라며 서 검사의 용기에 박수를 보냈다. 그러면서 글 하단에는 ‘#metoo’(나도 당했다), ‘#withyou’(함께하겠다) 등의 해시태그를 너도나도 달았다. 서 검사의 폭로에 용기를 얻어 직장에서 자신이 당한 성추행과 성희롱 경험담을 공개하는 사례도 줄 잇고 있다. SNS인 ‘블라인드’에는 최근 대기업 계열사 회식 자리에서 신임 사장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제보가 익명으로 올라왔다. 올해 초 취임한 사장은 지난 19일 사원 50여명과의 저녁 자리에서 “내가 ‘고추’를 선창하면 ‘원샷’이라고 복창한 뒤 고추를 먹고 ‘우리는 하나다’라고 외쳐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19금(19일 금요일)엔 2차 가야지”고 말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 홍보회사 신입사원 이모(26·여)씨는 “직장 상사들과 함께 한 술자리에서 거래처의 한 과장이 슬쩍 허리를 감싸고 허벅지 위에 손을 수차례 올렸지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한모(31·여)씨는 “여성 직원을 총괄하는 남자 실장이 듣기 불편한 성적 농담을 일삼고, 장난을 가장한 스킨십을 자꾸 요구한다”고 말했다. 취업준비생 이모(24·여)씨는 “카페 아르바이트를 했을 때 남자 손님에게 ‘빙수 용기보다 봉지가 좁아서 기울어질 수도 있는데 괜찮으냐’고 물었더니, 그가 ‘뭐든 좁은 게 좋지, 여자도 그렇고’라며 낄낄댔지만 아무런 대응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성폭력에 적극 대응하자는 분위기도 조성되고 있다. 지난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올라온 ‘검찰 내 성폭력 조사와 성폭력 가해자의 파면을 요청합니다’와 ‘서지현 검사에게 성추행한 안태근 전 검사와 사건을 알고도 덮어버린 최모(최교일) 당시 검찰국장을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2개는 이틀 만에 추천 수 1만 4000여건을 돌파했다. 시민단체에서도 성폭력 대응에 팔을 걷어붙였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1일 전국 14개 지역 검찰청사 앞에서 검사 성폭력 사건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한국여성연구학회협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서지현 검사에게 응원과 지지를 보내며, 검찰의 조직문화 개혁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서 검사가 쏘아 올린 미투 운동으로 우리 사회의 뒤틀린 성추행 관행이 뿌리 뽑힐지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현실적인 불이익을 우려해 여전히 쉬쉬하는 분위기도 없지 않다. 여성가족부의 ‘2015년 직장 내 성희롱 실태조사’에 따르면 ‘성희롱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의 78.4%가 ‘참고 넘어갔다’고 답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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