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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리뷰]거장의 실수, 감동을 더하다…정경화·조성진 듀오 콘서트

    [공연리뷰]거장의 실수, 감동을 더하다…정경화·조성진 듀오 콘서트

    한국 클래식의 ‘어제와 오늘’이 들려준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는 흡사 ‘사랑의 인사’와도 같았다. 사랑의 시작에서 뜨거운 감정의 교차를 지나 온전한 연인으로 거듭나는 ‘사랑의 순환’이 반백년 가까운 나이 차의 두 스타 연주자의 손끝에서 흘러나왔다. 올해 음악계의 가장 뜨거운 관심사였던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70)와 피아니스트 조성진(24)의 듀오 공연은 12일 서울 예술의전당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소문난 잔치‘답게 더없이 훈훈했던 이날 연주회는 한국 클래식의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자리와도 같았다. 이날 마지막 곡이었던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는 악장간 휴지기 없이 진행되는 등 보통의 연주보다 2분여 짧았다. 앞서 전국 순회공연으로 이미 여섯번 무대에 오른 두 연주자의 앙상블이 충분히 농익어 있음을 느끼게 했다. 정경화는 과거 두 차례 이 곡으로 음반을 낸 바 있다. 어쩌면 마지막일 수도 있는 정경화의 프랑크 소나타를 기대한 청중이 많았겠지만, 연주가 계속될수록 귀를 기울이게 되는 것은 조성진의 연주였다. 1악장의 서정적인 서주와 폭발하는듯한 2악장 시작, 론도 형식의 4악장에서 피아노는 ‘선창’하듯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며 연주를 이끌었다. ‘바이올린’ 소나타이지만 결국 피아노가 돋보일 수 있는 곡임을 조성진은 알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거장 라두 루푸와의 녹음에서 화장기 없는 여인과도 같던 청춘의 정경화, 무대에서 한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았던 ‘아시아의 마녀’는 이날 없었다. 70세의 노(老) 바이올리니스트는 이제 어깨에 올린 바이올린과 후배 연주자에게 몸과 마음을 맡긴듯 그들을 따라가고 있었다. 마지막 앙코르였던 엘가 ‘사랑의 인사’에서 정경화는 첫 음을 틀려 다시 연주하기도 했다. 하지만 객석은 오히려 환호했다. 실수가 더 큰 감동을 주는 무대의 아이러니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류태형 음악평론가는 “과거 ‘천하의 정경화’를 떠올린다면 이날 실수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겠지만, 이제 그도 자신의 연주에 관대할 수 있는 연륜을 갖게 됐음을 보여줬다”면서 “조성진은 독주자로서 뿐만 아니라 향후 실내악, 가곡 연주 등에서도 더욱 기대감을 갖게 했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 프랑크의 곡에 앞서 바흐의 ‘반음계적 환상곡과 푸가’,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7번, 슈만 바이올린 소나타 1번이 연주됐다. 조성진의 바흐는 성부와 성부가 뒤따라가며 이루는 푸가의 독특한 뉘앙스를 기대했던 이들에게는 다소 아쉬움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와 마찬가지로 앙코르곡 드뷔시 ‘달빛’을 들으며 그의 강점은 여전히 프랑스적 감수성에 있음을 느끼게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노벨상 못지않은 ‘이그노벨상’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노벨상 못지않은 ‘이그노벨상’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되는 10월 초가 가까워지면 과학기자들은 바빠집니다. 노벨상 수상 유력 후보들이 발표되고 각 분야의 ‘예비 노벨상’ 수상자들도 발표되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서 수상 가능성 높은 연구 성과들에 대해 미리 공부를 해놔야 하고 혹시 나올지 모르는 한국인 수상자 등장에도 촉각을 세우고 있어야 합니다.올해 노벨과학상 수상자 발표는 10월 1일 노벨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2일 노벨물리학상, 3일 노벨화학상이 예정돼 있습니다. 사실 노벨상 수상자 발표보다 더 기대되는 것은 매년 9월 2~3주 목요일에 치러지는 이그노벨상(Ig Nobel Prize) 시상식입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그노벨상은 노벨상을 패러디한 것입니다. 1991년 미국 하버드대에서 발행하는 유머 과학잡지 ‘애널스 오브 임프로버블 리서치’가 과학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시작한 것이지요. ‘흉내 낼 수도 없고, 흉내 내서도 안 되는 것’이란 선정 기준처럼 매년 수상작들을 보면 ‘정말 이런 연구를 했을까’란 생각이 들 정도로 독특하고 황당한 것들이 많습니다. 시상 부문은 매년 달라지기는 하지만 노벨상의 여섯 개 분야인 생리의학, 물리학, 화학, 문화, 평화, 경제학을 기본으로 생물학, 심리학, 우주 등 필요에 따라 4개 정도를 추가하면서 10개 분야 안팎에 대한 시상을 하고 있습니다. 주최 측은 노벨상을 만든 알프레드 노벨의 먼 친척으로 소다수를 발명한 이그나시우스 노벨이라는 가상의 인물의 유산으로 상을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실재하지 않는 사람의 유산이기 때문에 상금은 없습니다만 2013년에는 수상자들에게 각각 10조 달러(약 1경 120조원)의 상금을 주겠다고 발표해 사람들을 놀래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기준 화폐가 짐바브웨 달러라고 밝혀 폭소를 자아냈습니다. 짐바브웨 달러는 한때 2억 3100%의 물가상승률 때문에 100조 달러가 발행된 적이 있는데 2009년 사용 중단된 100조 짐바브웨 달러는 우리 돈으로 따지면 4000원 정도였다고 합니다. 스웨덴 왕실이 참석해 근엄하게 진행되는 실제 노벨상 시상식과는 달리 이그노벨상 시상식은 시종일관 유쾌하고 즐겁게 진행됩니다. 시상식은 매년 하버드대 샌더스 극장에서는 치러지는데 수상자 발표 당일에 역대 노벨상 수상자들이 참석해 시상을 할 뿐만 아니라 축하 강연도 합니다. 올해 시상식은 13일(현지시간) 오후 6시에 열립니다. 주최 측은 시상식 축하공연 무대에 하버드대 물리학과 연구진이 나와 수백만 볼트의 고전압을 만들어 내는 테슬라 코일과 바이올린의 협연을 보여 줄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홈페이지에 연습장면을 공개해 올해 시상식에 대한 기대도 큽니다. 근대 과학의 역사가 길지 못한 한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과학’이라고 하면 학교에서나 배우는 어렵고 딱딱한 ‘교과목’을 떠올립니다. 그런 시각으로 이그노벨상을 바라본다면 과학의 권위를 떨어뜨리는 질 떨어지는 장난으로 생각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과학으로 웃고 즐길 수 있다는 것은 과학이 학문의 울타리를 뛰어넘어 사회와 문화의 한 영역으로 확고히 자리잡았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우리 사회 많은 사람들은 과학적, 합리적 사고를 강조합니다. 그렇지만 개인의 행동과 선택, 사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 사고들을 뜯어 보면 비과학적이고 특정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학을 체화하지 못하고 ‘우리 삶과는 상관없고 전문가들이나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뿌리 깊이 박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생각과 태도를 바꾸지 못하는 이상 매년 10월만 되면 기억상실증 환자처럼 ‘왜 우리는 노벨상을 못 받는가’만 되뇌는 일은 계속될 것입니다. edmondy@seoul.co.kr
  •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양세종 “제가 남자친구” 파워 당당 ‘워너비♥’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양세종 “제가 남자친구” 파워 당당 ‘워너비♥’

    양세종이 대한민국 모든 여성들의 워너비 남친으로 등극했다. 매주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월화드라마 왕좌의 자리를 굳건히 차지하고 있는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차단남에서 사랑꾼으로 변신한 양세종이 달달함부터 남성미 넘치는 자상함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시키며 또 한번 여심을 뒤흔들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는 서리(신혜선)의 공식 남자친구가 된 양세종이 로코킹 다운 면모를 제대로 과시했다. 먼저 공우진은 서리와의 생애 첫 3연속 뽀뽀로 서로를 향한 마음을 재차 확인하며 안방극장을 온통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그리고 그 뽀뽀를 시작으로 공우진의 사랑꾼 면모는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공원에서 서리의 바이올린 연주를 즐겨 듣던 할머니가 두 사람을 보고 “신랑이 아주 예쁘네~”라고 하자 우진은 90도 각도로 폴더인사를 하며 목청껏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외쳤다. 이에 부끄러워하며 “신랑이 아닌데”라는 서리에게 “어차피 될 건데 뭐. 신랑”이라고 자신의 마음을 다시 한 번 표현했고, 사랑 앞에서 당당해진 우진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쏟아냈다고. 한편 두 사람의 관계가 급진전 되면서 서리만 바라보는, 일명 ‘서리바보’로 등극한 공우진은 서리의 남자 사람 친구인 형태가 등장하자 자상한 남성미와 성숙미를 발산하기도 했다. 병원에서 우연히 만난 의사가 서리의 오래 전 친구인 것을 알게 된 우진은 어떤 관계인지 묻는 형태의 질문에 “남자친구입니다”라고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당당하게 선언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설레게 만들었다. 이어 서리를 찾았으니 앞으로는 본인이 보호하겠다고 말하는 형태에게 적의를 두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고마워요. 서리 앞에 나타나줘서. 잘 부탁드릴게요. 의사로서, 친구로서”라고 단호하면서도 최대한 예의를 갖춰 대하는 모습은 공우진만의 어른 남자 친구다운 매력이 고스란히 드러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우진과 서리의 본격적인 꽃길 연애가 이제 막 시작되었지만, 방송 말미에서 과거 사고의 진실을 알게 되는 장면이 등장해 두 사람의 앞길에 또 다른 시련이 닥칠 것을 예고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처럼, 회를 거듭할수록 달달하면서도 애틋하고 어른스러운 남자의 모습까지 다채로운 매력으로 대한민국 모든 여성들의 워너비 남친에 등극한 양세종이 종영까지 단 1주일을 남겨두고 있는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또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매주 월,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경화·조성진 46년 뛰어넘은 호흡

    정경화·조성진 46년 뛰어넘은 호흡

    “누가 나보고 ‘성진이를 너무 예뻐하세요’라고 하기에 ‘아니 예쁜 걸 어떻게 하냐’고 했죠.”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왼쪽·70)와 피아니스트 조성진(24)이 12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듀오 콘서트를 연다. 공연을 앞두고 10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클래식의 ‘어제’를 대표하는 정경화는 간담회 내내 조성진을 바라보며 흐뭇한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두 사람은 앞서 1일 경기 고양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를 거쳐 서울에서 공연을 마무리한다. 정경화는 한국 클래식의 ‘현재’와 함께하는 이번 연주에 대해 “연주는 집중해서 준비하지만 무대에 올라가서는 즉흥적인 것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연주 파트너를) 너무 잘 만났다”면서 “이번에 듀오로서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조성진에 대한 칭찬을 거듭했던 그는 “성진이는 한마디를 하면 열 마디를 알아듣는데, 그것은 신이 주신 재주”라고도 했다. 조성진은 46세의 나이 차이가 나는 대선배와의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즉흥적으로 연주한다고 해도 악보를 무시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선생님은 그 프레임 안에서 하시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며 “‘이번에는 이렇게 다르게 하시네’ 하고 선생님의 색깔을 흉내 내는 과정이 너무 재밌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번 연주회에서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7번과 슈만 바이올린 소나타 1번,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 등을 연주한다. 베토벤의 중기 바이올린 소나타를 비롯해 슈만과 프랑크의 곡 모두 피아노와 바이올린이 동등한 위치에서 연주해 두 스타 연주자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곡으로 평가된다. 특히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자이에게 헌정해 그의 결혼식에 초연된 곡으로, 사랑과 낭만의 분위기가 가득한 곡이다. 정경화는 이 곡을 피아니스트 라두 루푸, 케빈 케너와 녹음한 바 있어 이미 그에게는 익숙한 레퍼토리다. 정경화·조성진은 2012년 진주와 과천에서 협연한 바 있어 이번이 6년 만의 만남이다. 정경화는 “지난 5일 진주 공연이 있었는데 옛 생각이 많이 났다”고 말했다. 정경화를 ‘멘토’라고 지칭한 조성진은 “정 선생님을 2011년 초에 처음 뵈었는데 그때부터 제가 고민이 있거나 중요한 결정을 할 때마다 정 선생님께 여쭤 본다”고 존경심을 나타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봄 소리는 새싹이 땅 뚫고 나오는 거친 사운드”

    “봄 소리는 새싹이 땅 뚫고 나오는 거친 사운드”

    세계 빅2 음반사와 잇단 데뷔 앨범 내일 DG 120주년 기념 국내 무대 “제 이름 ‘봄의 소리’는 새싹이 땅을 뚫고 나오는 에너지를 담은 ‘거친’ 사운드를 의미하는 게 아닐까요.”올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핫’한 연주자로 꼽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각종 국제콩쿠르 입상으로 인지도를 얻은 뒤 이름처럼 여성스러운 외모로 유명세를 타며 그의 연주회장에는 늘 팬이 넘친다. 곡이 끝날 때마다 ‘삼촌 팬’들이 ‘브라보’를 외치는 등 뜨거운 반응이 나오는 것도 예사다. 공연계에서는 유독 객석에 남성이 많은 그의 연주회장을 유별나게 보기도 한다. 지난 7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김봄소리는 외모에 대한 팬들의 관심을 묻는 질문에 “오히려 제 음악을 듣지 않고 이미지만 보고 편견을 갖는 분들도 있다”며 “봄은 사실 계절 중에 가장 거친 계절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외모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고맙다”는 통상적인 답변을 예상했지만, 그는 오히려 ‘봄소리’가 결코 유약한 이름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가 좋아하는 곡도 실내악곡이나 소품보다는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과 같은 스케일이 큰 작품이다. 지난해 워너클래식에서 데뷔 앨범을 낸 그는 워너와 더불어 세계 양대 음반사로 꼽히는 도이체그라모폰(DG)과도 작업하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쇼팽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와 함께 DG에서 데뷔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고 11일 서울에서 DG 12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첫 국내 공연 무대에도 선다. 워너에서 첫 앨범을 낸 그가 경쟁사의 ‘생일잔치’ 무대에 서는 셈이다. 세계 ‘빅2’ 음반사의 러브콜을 받은 이유에 대해 그는 “같이 협연한 오케스트라와 블레하츠의 도움이 컸을 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형음반사들이 아무 아티스트에게나 기회를 주는 것은 아니다. 음악성뿐만 아니라 주변 평판, SNS 활동, 음반 판매량과 같은 상품성 등을 종합적으로 따지는 것이 비즈니스계의 엄연한 생리다. 김봄소리는 “(음반사 관계자들이) 연주회장에 직접 보러 오는 등 저를 ‘팔로업’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 카네기홀 데뷔 리사이틀 티켓이 개표 10분 만에 매진되는 등 프로 연주가로서 성공적인 출발을 알린 그는 내년에는 루체른, 라인가우, 메뉴힌 페스티벌 등 유럽의 유명 페스티벌 데뷔라는 큰 시험대에 선다. “예전에는 ‘어떻게 연주하면 주목을 받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했지만, 결국 그런 음악은 감동이 없었습니다. 끝없이 즐길 수 있는 음악이라는 선물을 ‘업’으로 삼고 청중과 공유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할 뿐입니다.” 11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5만~12만원. (02)3443-9342.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신혜선♥양세종, 사랑하면 닮는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신혜선♥양세종, 사랑하면 닮는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속 ‘복붙’(복사-붙여넣기) 장면들이 꿀잼을 유발하고 있다. 비슷한 상황 속 같은 말-행동을 하는 ‘꽁설커플’ 신혜선-양세종의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 매회 시청률 고공행진을 펼치는 하반기 주중 드라마 최고 흥행작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극본 조성희/연출 조수원/제작 본팩토리)(이하 ‘서른이지만’) 지난 방송에서는 우서리(신혜선 분)와 공우진(양세종 분)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더욱이 풋풋하고 달콤한 3단 입맞춤을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심장을 콩닥거리게 했다. 이 가운데 서로에 대한 마음이 깊어질수록 닮아가는 ‘꽁설커플’ 서리-우진의 말과 행동이 포착돼 설렘을 배가시키고 있다. 이에 자체 복습을 유발하는 ‘서른이지만’ 속 복붙 장면들을 짚어본다. 복붙 장면#1. 전화 끊어버린 찬 보며 말잇못! “내가 언제 끊..!” 말 더듬기 작렬! 첫 번째 복붙 장면은 서리-우진이 전화를 끊어버린 찬의 행동에 당황감을 감추지 못하는 신이다. 7회, 우진과 갈등을 빚은 서리는 그에게 사과할 방법을 강구하며 머리를 쥐어 뜯던 중 우진과 통화중인 찬(안효섭 분)을 발견하고 서둘러 다가가 전화를 바꿔달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하지만 이를 오해하고 “나 끊어야 겠다. 아줌마가 끊으래”라며 해맑게 전화를 끊어버린 찬. 이에 서리는 “아니 언제 내가 끊..! 나는 아저씨 미안해서 사과.. 근데 끊..! 아 찬이 학생 정말.. 됐어요”라며 말을 더듬는가 하면, 뒤돌아가려다 다시 돌아와서 “진짜 내 말은 그 말이 아닌데.. 아 됐어요..”라며 끝내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18회에서는 서리와 비슷한 언행을 보이는 우진의 모습이 담겨 폭소를 유발했다. 섬으로 출장을 간 서리가 풍랑주의보로 인해 돌아오지 못하자 걱정에 휩싸인 채 귀가하던 우진은 서리와 통화중인 찬을 발견하고 다급하게 뛰어들어갔다.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미스터 공이 끊으래요”라며 전화를 끊어버린 찬. 이때 우진은 “야 찬아, 내가 너 언제 끊..! 너 진짜 그렇게 끊..! 올라간다”라더니, 다시금 “너..!”라며 머리를 감싸 쥐었다.이는 7회 서리의 모습을 떠오르게 하며 시청자들을 배꼽 쥐게 했다. 복붙 장면 #2. 파출소 방문부터 현수막 문의까지! 서리 외삼촌 부부 찾아 삼만리! 두 번째 복붙 장면은 서리 외삼촌 부부의 행방을 찾기 위한 서리-우진의 데칼코마니 같은 여정이다. 3회, 13년간의 코마상태에서 깨어난 서리는 집을 팔고 행적을 감춘 자신의 보호자외삼촌 부부를 찾기 위해 파출소를 찾았다. 하지만 서리는 개인정보를 쉽게 조회할 수 없다며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는 경찰의 말에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이어 10회에서 서리는 여전히 행방이 묘연한 외삼촌을 찾기 위해 ‘사람을 찾습니다’ 현수막을 달고 있는 인부를 발견하고 현수막을 어떻게 하면 달 수 있는지 문의하는 모습으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후 21회에서는 서리와 같은 코스를 밟는 우진의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서리를 위해 외삼촌 부부의 행방을 찾기로 한 우진은 서리가 찾았던 파출소와 현수막 게시대를 찾아 서리와 똑같은 물음을 던졌다. 하지만 우진에게 돌아오는 말은 서리가 들었던 말과 동일한 말이었고, 이를 말하던 경찰과 인부 또한 “잠깐만 내가 왜 얼마 전에 누구한테 똑같은 얘길 한 거 같지?”라고 말해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복붙 장면 #3. 서로에게 시선 고정 후 “예뻐서요” 담백한 칭찬 투척! 심쿵사 유발! 세 번째 복붙 장면은 서리-우진이 서로에게 “예뻐서요”라며 담백한 칭찬을 내뱉는 신이다. 20회, 우진은 바이올린 연습으로 인해 턱에 자리잡은 멍을 자랑하며 좋아하는 서리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특히 이때 우진은 “예뻐서요”라며 진심을 투척, 미소 짓는 모습으로 심쿵을 유발했다. 이에 21회에서 서리는 덕구와 닮은 강아지를 쓰다듬으며 해맑은 웃음을 짓는 우진에게 자신이 들었던 것과 똑같이 “예뻐서요”라며 칭찬을 이어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더욱 설레게 했다. 이같이 ‘꽁설커플’ 서리-우진은 ‘사랑하면 닮아간다’는 말처럼 꼭 닮은 언행을 이어가며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이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서는“서리-우진 닮아가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잘 어울려”, “서로 ‘예뻐서요’ 하는데 내가 다 심쿵”, “꽁설커플 보면서 힐링하는 요즘~ 폭풍 꽁냥거림을 기대합니다”, “서리-우진 보면서 연애하고 싶어 졌어.. 어디 우진이 같은 남자 없나요?”, “서리-우진 둘 다 너무 귀여워”, “꽁설커플 때문에 매주 월, 화가 너무 기다려져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어, 연인으로 발전한 ‘꽁설커플’ 서리-우진이 앞으로 또 얼마나 달달한 면모로 연애 세포를 꿈틀거리게 만들지 기대감이 고조된다.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와 세상을 차단하고 살아온 ‘차단男’, 이들의 서른이지만 열일곱 같은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로코로 ‘믿보작감’ 조수원PD와 조성희 작가의 야심작. 오는 10일 월요일 밤 10시에 25-26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도이체그라모폰·워너의 선택을 받은 그녀…김봄소리

    도이체그라모폰·워너의 선택을 받은 그녀…김봄소리

    “봄은 사실 계절 중에 가장 거친 계절입니다. 제 이름 ‘봄의 소리’는 땅을 뚫고 나오는 에너지를 담은 사운드가 아닐까요.” 올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핫’한 연주자로 꼽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각종 국제콩쿠르 입상으로 이름을 알린 뒤 이름처럼 여성스러운 외모까지 더해져 그의 연주회장에는 늘 팬들이 넘친다. 연주가 끝날 때마다 ‘삼촌 팬’들이 ‘브라보’를 외치며 뜨거운 반응이 나오는 것도 예사다. 공연계에서는 유독 객석에 남성이 많은 그의 연주회장을 유별나게 보기도 한다.7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김봄소리는 외모에 대한 음악팬들의 관심을 묻는 질문에 “오히려 제 음악을 듣지 않고 이미지만 보고 편견을 갖는 분들도 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외모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고맙다”는 통상적인 답변을 예상했지만, 그는 오히려 ‘봄소리’가 결코 유약한 이름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가 지난해 워너클래식 데뷔 앨범에 쇼스타코비치와 비에니아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같은 스케일이 큰 곡을 담은 것도 주변의 선입견을 깨고 싶다는 이유가 컸다. 그는 도이체그라모폰(DG)에서도 앨범 발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워너 이후 DG에서도 라파우 블레하츠와 앨범을 낸다. -DG는 블레하츠의 제안으로 앨범을 냈다. 블레하츠와의 최근 공연했던 레퍼토리로 DG 앨범이 채워질 것이다. 앞서 데뷔 음반은 바르샤바필하모닉이 워너 소속이어서 워너클래식에서 낸 것이었다. →두 앨범을 만들면서 차이는 뭘까. -하나는 협주곡이고 다른 하나는 챔버 뮤직이다. 일단 상대해야하는 사람 숫자가 다르다. 오케스트라는 미리 리허설을 충분히 할 수가 없다. 리허설을 해보고 할 수 없으니 솔리스트가 미리 준비를 많이 해야했다. 블레하츠와의 리사이틀 앨범은 먼저 투어를 함께 돌았다. 리허설만 많이 한다고 연주가 똑같이 나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서로 맞춰가는 과정이 있어서 좋았다. 이번 레코딩은 연주처럼 긴 호흡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 레코딩은 다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어렵다. 마음에 안들어도 다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집중이 안 되기 때문이다. “자기 음반 안 듣는다”는 분들이 왜 그런 말씀을 하는지 이해가 되기도 했다. →3대 바이올린 협주곡 같은 곡보다 쇼스타코비치, 비에니아프스키 협주곡 등을 녹음한 것은 좋은 생각이었던 것 같다. -비에니아프스키 콩쿠르가 폴란드의 주요 시간대에 방송이 됐고, 저에게 의미가 컸다. 몬트리올 콩쿠르에서는 쇼스타코비치를 연주했다. 두 콩쿠르에서 청중상을 받았다는 공통점이 있었고, 저에게는 무엇보다 큰 상이었다. 그들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 싶었다. →쇼스타코비치 협주곡은 쉴틈도 없고, 힘들었을 것 같다.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은 처음에는 이해가 안됐다. 원래 긍정적이고 밝은 면만 보는 성격이었는데, 쇼스타코비치의 시대를 이해하면서 슬픔과 아픔의 정서도 마주볼 수 있게 됐다. →외모에 대한 관심은 어떻게 생각하나. -이름 등 이미지가 여성적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봄이라는 계절은 제가 볼 때 새싹이 땅을 뚫고 나오는 거친 계절이다. 이름만 듣고 제 음악에 편견을 갖고 안듣는 분이 있다. 사실 브람스처럼 스케일이 큰 곡들을 좋아한다. 오케스타라와 대적할 수 있는, 심포닉한 곡을 좋아하는데, 이미지 때문에 그런 곡이 저랑 안맞다고 생각하는 분들더 있는 것 같아 오히려 불만이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에서 J. B. 과다니니를 지원받아 사용하고 있다. 바이올린 크기가 조금 작다고 들었다. -저와 참 잘맞는 악기다. 고 권혁주씨가 오랫동안 썼고, 좋은 분들이 썼던 악기다. 악기에게 배우는 게 있는 것 같다. →어떤 연주자로 기억되고 싶나. -음악을 인위적으로 만들면 본질과 멀어지는 것 같다. 예전에는 ‘어떻게 연주하면 주목을 받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했지만, 결국 그런 음악은 감동이 없었다. 끝없이 즐길 수 있는 음악이라는 선물을 ‘업’으로 삼고 청중과 공유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할 뿐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공연리뷰]노련한 ‘타악기 마술사’...콜린 커리

    [공연리뷰]노련한 ‘타악기 마술사’...콜린 커리

    악기를 ‘두드리며’ 등장할 줄 알았던 퍼커셔니스트(타악기 연주자)는 활로 악기를 ‘마찰’하며 연주를 시작했다. 타악기의 종류와 연주법이 얼마나 많은지 새삼 느끼는 사이 무대 위에는 10여종의 다른 타악기가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스코틀랜드 출신 ‘타악기 마술사’ 콜린 커리는 지난 30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서울시향과의 협연으로 현대작곡가 마이클 도허티의 ‘타악기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UFO’를 연주했다. 낯선 작품이었지만, 그는 지금 시대의 음악이 어떻게 청중에게 다가가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노련한 무대를 선보였다. ●UFO를 ‘생각하며’ 듣기? 곡은 미국 대중문화 속 UFO의 모습과 대중의 관심을 묘사한다. 각 악장의 설명을 보지 않더라도 악기 소리만 듣고 있어도 저절로 SF영화 속 장면이 연상됐다. 예컨대 현대악기 ‘워터폰’으로 시작한 1악장의 표제는 ‘여행 음악’으로, 외계인이 지구에 도착하는 음산한 분위기를 나타냈다. 각 악장에는 UFO가 추락해 외계인이 숨졌다는 ‘로즈웰 사건’, 워싱턴의 UFO 목격 사건 등이 숨어있다. 3악장 오보에와 비브라폰의 앙상블은 2부에서 연주된 슈트라우스의 ‘영웅의 생애’ 속 독주 바이올린과 오보에의 연주와 비교됐다. 슈트라우스가 바이올린과 오보에로 ‘영웅과 반려자’의 관계를 나타냈다면, 비브라폰과 오보에는 인간과 외계인의 교감을 연상하게 했다. ●UFO를 ‘생각하지 않고’ 듣기? ‘UFO’는 5악장 구성이지만, 1악장이 전주곡 역할을 하며 사실상 4악장 구성과도 같았다. 1·2악장은 다악장 곡에서 서주와 ‘빠르게’로 시작하는 첫번째 악장과 다름없었다. 콜린 커리가 생각하는 빠르기는 ‘몰토 알레그로’(매우 빠르게)였다. ‘느린 2악장’과도 같은 변주곡 형식의 3악장은 ‘미지의 선율’이 차용됐는데, 타악기와 오케스트라가 같은 선율을 변주하며 신비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기승전결에 따라 4·5악장에서 절정으로 다다르는 등 곡에 대한 정보가 없는 관객도 기존의 익숙한 문법에 따라 음악을 즐길 수 있었다. 완숙한 이야기꾼 같았던 콜린 커리는 연주 내내 밀도 있는 리듬으로 긴장감을 유지했다. 로봇 장난감을 활용한 연주 등으로 적절히 완급을 조절한 것도 객석에서 볼 때 유쾌한 감상 포인트였다. 한정호 음악평론가는 “젊은 시절에 비해 순발력은 다소 떨어졌지만, 40여분 동안 지루하지 않은 연주를 선보였다”면서 “드럼 스틱을 관객에게 선물하는 모습 등은 청중이 그날의 공연을 어떻게 기억하게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날 콜린 커리는 영화음악, 재즈 빅밴드, 광고음악 등 미국 대중문화의 다양한 요소를 차용한 사운드를 쉴 새 없이 선보였다. 미국 대중문화에 조예가 깊은 관객이라면 이같은 요소를 하나하나 찾아내며 공연을 더욱 즐길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마치 슈트라우스의 팬이라면 후반부 프로그램 ‘영웅의 생애’에서 같은 작곡가의 과거 작품에서 차용된 주제들을 포착하는 것처럼 말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손흥민은 되고 방탄소년단 안 되고…병역특례에 불만 폭발

    손흥민은 되고 방탄소년단 안 되고…병역특례에 불만 폭발

    “빌보드 1위한 방탄소년단은 군 면제 안 해주나요?” 국위를 선양한 예술·체육인에게 주는 병역 혜택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오면서 정부에서 관련 제도를 개선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야구대표 선수 중 일부가 병역을 미룰 만큼 미뤘다가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돼 군 입대를 피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특례 제도 손질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해 금메달을 따 병역 혜택을 받는 선수는 42명이다. 축구에서는 손흥민 등 20명이, 야구에서는 오지환 등 9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군대에 입대하는 대신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선수 생활을 34개월 유지하면 병역의무를 이수한 것으로 간주된다. 이런 가운데 병역특례 대상을 대중예술인과 기능올림픽 입상자들도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특히 방탄소년단이 지난 5월에 이어 3개월 만에 빌보드 200 차트 1위를 석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위를 선양한 가수들에게도 병역 혜택을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국회 국방위원인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지난달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이를 지적했다. 그는 “방탄소년단 군 면제를 해달라는 얘기가 있어 병역특례를 주는 국제대회 리스트를 살펴보니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며 “바이올린, 피아노 같은 고전음악 콩쿠르에서 1등 하면 병역특례를 주는데 대중음악으로 빌보드 1등을 하면 병역특례를 주지 않는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병무청은 병역특례제도 개선 의지를 보였다. 기찬수 병무청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논란을 보고 병역특례 제도를 손볼 때가 됐다고 느끼고 있다”며 “체육·예술 병역특례를 전체적으로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지난 2일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 및 기자회견에서 올림픽 메달이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남자 선수들에게 제공하는 병역 혜택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병역 혜택은 양론이 있다. 선수들에게 굉장히 필요한 부분인 것은 사실”이라며 “올림픽, 아시안게임은 물론 세계선수권대회까지 포함해서 성적에 따라 마일리지를 많이 쌓은 선수에게 병역 혜택을 주는 방안이 어떨까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추후 공론화해 논의하겠다”고 주장했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과 같이 단일 경기 성적만이 아니라 다른 국제대회 성적까지 마일리지와 같은 방식으로 정립, 일정 기준이 되는 선수에게 혜택을 주는 방안을 고려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병무청은 병역특례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거나 외부 용역을 주는 등의 방식으로 개선안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서른이지만’ 양세종, ♥ 신혜선에 “예뻐서요” 돌직구 고백

    ‘서른이지만’ 양세종, ♥ 신혜선에 “예뻐서요” 돌직구 고백

    ‘서른이지만’ 양세종이 13년전 헐렝이 모드로 돌아간 신혜선을 보고 또 다시 패닉을 일으켰지만, 신혜선을 향한 사랑으로 이를 잠재우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릿하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이하 ‘서른이지만’)는 또 한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기록행진을 이어갔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20회 기준)는 전국 시청률 10.8%, 수도권 시청률 12.5%를 기록했다. 이는 전회 대비 전국 0.9%P, 수도권 1.2%P 상승한 수치였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중계로 인해 월요일 방송이 결방됐음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는 월화 왕좌의 위엄을 드러냈다. 또한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5.2%(19회 기준)를 올리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탄탄하게 뒷받침했고, 시청자수도 1,314,000명을 기록, 가구 시청률에 신뢰도를 부여했다. 최고 분당 시청률은 13.4%로, 물벼락을 맞을 뻔한 서리를 보며 과거 서리와 얽힌 트라우마를 떠올리는 우진의 마지막 장면이 차지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극본 조성희 /연출 조수원 /제작 본팩토리)(이하 ‘서른이지만’) 19-20회에서는 바이올린을 다시 시작한 서리(신혜선 분), 원 뮤직 페스티벌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는 우진(양세종 분), 조정대회 우승을 목표로 연습에 박차를 가하는 찬(안효섭 분) 등 각자의 꿈을 향해 일보 전진하는 이들의 모습이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 서리는 원 뮤직 페스티벌 클래식 무대의 지휘자인 신명훈(박종훈 분)으로부터 13년전에 하지 못했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무대를 다시 할 것을 제안을 받고 고민에 빠졌다. 이어 서리는 13년동안 연주를 못한 만큼, 예전 같지 않은 실력에 무대를 서는 것이 무리라고 생각해 거절했다. 그러나 우진과 무대제작소에 갔다가 손을 다칠뻔한 서리는 자신이 얼마나 바이올린을 다시 잡고 싶었는지 뼈저리게 느끼고 무대에 서기로 결심 피나는 연습을 시작했다. 서리는 바이올린을 잡기 시작하며 급격하게 13년 전, 사고 직전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정신을 빼놓고 걷다가 머리에 공을 맞기도 하고, 신발을 짝짝이로 신고 나가는 등 귀여운 헐렝이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 같은 헐렝이 서리는 우진에게도 종종 포착됐고, 우진은 꿈을 쫓으며 반짝반짝 빛나는 서리를 든든하게 지지해주는 모습으로 훈훈한 설렘을 자아냈다. 특히 ‘바이올린 연습 탓에 턱에 멍이 들었다’며 즐거워하는 서리를 지긋이 바라보다가 “예뻐서요”라고 돌직구 고백을 하는 장면은 여심을 초토화 시킬 정도였다. 그러나 이 같은 ‘헐렝이 서리’는 극 말미, 우진의 트라우마를 다시 깨우는 방아쇠가 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물벼락을 맞을 뻔하는 서리의 모습을 본 우진이 과거 첫사랑 소녀와의 똑같은 일화를 기억해내고 패닉을 일으킨 것. 고통스러워하는 우진을 발견한 서리는 놀라서 달려왔고, 우진은 서리의 이름을 되뇌며 첫사랑 소녀와 서리를 분리시키려 노력했다. 이어 우진은 그 동안 서리와 쌓아왔던 따뜻한 추억들을 떠올리며 점차 패닉을 가라앉혔고 그대로 서리를 끌어안으며 지친 눈물을 떨궈 마음을 아릿하게 만들었다. 서리를 보고 첫 패닉을 일으켰을 당시 두려움에 도망쳐버렸던 우진의 모습에서 변화해, 서리 곁에서 점차 트라우마를 극복해가는 우진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고 또한 서로에게 위로와 버팀목이 되는 ‘꽁설커플’의 선한 케미는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었다. 동시에 ‘헐렝이 서리’의 귀환과 함께 13년전 소녀 서리-소년 우진과 지금의 서리-우진 사이에 접점이 커지고 있는 만큼 두 사람의 과거 인연이 언제 밝혀질지 날로 흥미가 고조된다. 이 장면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편, SBS 드라마 ‘서른이지만’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서른이지만’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른이지만’ 신혜선에 푹 빠진 안효섭 ‘하트 가득한 눈빛’

    ‘서른이지만’ 신혜선에 푹 빠진 안효섭 ‘하트 가득한 눈빛’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안효섭이 신혜선에게 빠진 모습이 또 한 번 포착됐다. 27일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이하 ‘서른이지만’) 측은 신혜선, 안효섭의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에는 마당에서 마주친 신혜선, 안효섭의 모습이 담겨있다. 신혜선은 두 눈을 살포시 감고 바이올린 연주에 심취해 있다. 안효섭은 대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신혜선을 보고 그대로 멈춰버렸다. 연습에 한창인 신혜선의 아리따운 자태와 그의 바이올린 연주에 안효섭은 넋이 나간 듯하다. 또한 신혜선과 마주한 안효섭의 표정이 심쿵을 유발한다. 신혜선에 푹 빠진 듯 하트가 쏟아져 나오는 그의 눈빛과 얼굴 가득 피어난 달콤한 미소가 설레게 한다. 안효섭을 바라보는 신혜선의 얼굴에도 환한 미소가 피어난다. 지난주 방송에서는 서리(신혜선 분)를 좋아하는 찬(안효섭 분)이 삼촌 우진(양세종 분)의 마음 또한 서리를 향하고 있음을 알게 돼 충격에 빠졌다. 고뇌에 찬 표정으로 하염없이 뛰는 찬의 모습이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이에 삼촌 우진의 마음을 알게 된 찬의 서리에 대한 ‘직진 사랑’이 어떻게 이어질지 관심이 높아진 상황. 이 가운데 서리에게 더욱 빠진 듯한 찬의 모습이 공개돼 세 사람의 삼각 로맨스에 궁금증이 더욱 증폭된다. 한편, SBS ‘서른이지만’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중계로 27일은 결방되며, 2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본팩토리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른이지만’ 왕지원, 신혜선 등장에 긴장..현장 분위기는 ‘반전’

    ‘서른이지만’ 왕지원, 신혜선 등장에 긴장..현장 분위기는 ‘반전’

    배우 왕지원이 신혜선과 친분을 과시하는 인증샷을 공개해 화제다.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라이벌 관계로 대결각을 세우고 있는 왕지원과 신혜선의 다정한 모습이 포착됐다. 왕지원이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한 사진에서 왕지원은 신혜선의 허리에 팔을 두르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왕지원과 신혜선은 화장기 없는 얼굴에도 불구하고 미모를 발산해 시선을 사로잡았다.한편 지난주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는 태린(왕지원)의 바이올린 공연을 보고 감동한 서리(신혜선)의 모습이 공개됐다. 드디어 13년 만에 마주하게 된 두 사람. 서리의 존재를 알게 된 태린의 긴장하는 모습이 등장해 궁금증을 높였다. 열일곱 그녀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13년간 바이올린을 멈추고 잠들어 있던 ‘서리’와 달리 유명 바이올리니스트로 성장한 ‘태린’. 바이올린을 두고 서로 다른 인생을 살아 온 그녀들이 13년 만에 재회, 과연 어떤 인연으로 엮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왕지원을 비롯해 신혜선, 양세종, 안효섭, 예지원 등 대세 배우들의 연기 변신과 남다른 케미스트리로 사랑 받고 있는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매주 월, 화요일 저녁 10시에 방영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후반부 보는 재미 더할 관전 포인트 셋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후반부 보는 재미 더할 관전 포인트 셋

    하반기 드라마 중 처음으로 전국, 수도권 시청률 모두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며 ‘월화 왕좌’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는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이하 ‘서른이지만’)가 반환점을 돌며 제 2막을 앞두고 있다. ‘서른이지만’ 전반부는 13년만의 코마상태에서 깨어난 우서리(신혜선 분)가 현실에 적응해가는 과정과 서리로 하여금 되살아난 트라우마에 괴로워하던 공우진(양세종 분)이 트라우마를 극복하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관심을 집중시켰다. 특히 지난 16회 ‘꽁설 커플’ 서리-우진 사이에 더욱 짙어진 핑크빛 기류가 감지돼,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드높인 상황. 이에 오늘(21일) 오후 10시 30분 17-18회 방송을 앞두고, ‘서른이지만’ 후반부의 보는 재미를 더할 2막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1. 신혜선-양세종-안효섭, ‘심장 몽글’ 삼각 로맨스의 향방은? ‘꽁설 커플’ 서리-우진 사이에 흐르는 핑크빛 무드가 나날이 짙어지고 있다. 우진은 트라우마를 되살아나게 하는 서리에게 마음의 문을 닫으려 했지만, 서리에 대한 운명적 이끌림은 멈출 수 없었다. 이후 서리-우진은 서로에게 과거를 고백하고 한층 가까워진 모습으로 설렘을 안겼다. 특히 서리 또한 우진을 바라보며 심장의 콩닥거림을 느끼는 모습이 그려져, 쌍방 로맨스의 시작을 예감케 하고 있다. 하지만 서리-우진은 아직 서로 과거에 인연이 있었음을 알지 못하는 상태이기에, 두 사람이 서로를 알아보게 된 뒤 관계가 어떻게 변화될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그런가 하면 우진에 대적하는 찬(안효섭 분)의 직진 사랑 또한 매우 강렬하다. 찬은 조정 전국대회 우승을 한 뒤 서리에게 고백하기 위해 매일 같이 연습에 매진하는가 하면, 서리를 위해서라면 두 팔 걷고 나서는 ‘키다리 연하남’ 면모로 미소를 유발하고 있다. 더욱이 서리가 집을 나간다는 말에 홀로 눈물 흘리는 찬의 모습은 그의 진심을 느끼게 해주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리게 한 바 있다. 이에 서리와 삼촌 우진, 조카 찬 사이에 무르익어가는 삼각 로맨스의 향방에 관심이 증폭된다. 2. 윤선우-예지원-외삼촌 부부 등 호기심 무한 자극하는 미스터리 떡밥들! 후반부에는 형태(윤선우 분)-제니퍼(예지원 분)-서리 외삼촌 부부 등에 관련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무한 자극하고 있는 요소들이 하나씩 풀려갈 예정이다. 먼저, 형태는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버린 첫사랑 서리를 깨어나게 하겠다는 바람 하나로 신경외과 의사까지 된 인물로, 아직까지 서리와 엇갈려 만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서리와 형태의 만남에 관심이 쏠리는 한편, 서리의 입원비를 보내는 사람이 서리의 외삼촌이 아니라고 확신을 하는 모습이 그려져, 그가 외삼촌에 대해 알고 있는 진실은 무엇일지 궁금증이 상승한다. 이에 더해 시청자들로 하여금 갑론을박을 벌이게 만든 미스터리한 가정부 제니퍼의 정체 오픈이 임박했다. 제니퍼가 임산부였던 모습과 서리 외삼촌과의 만남이 담긴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이 그려진 것. 더불어 우진 집 앞을 서성이던 노란 하이힐(이영은 분)이 찾던 사람이 제니퍼 였음이 밝혀져, 그에 관한 미스터리들이 어떻게 풀려갈지 관심이 높아진다. 뿐만 아니라 코마 상태인 서리를 두고 홀연히 사라져버린 외삼촌 부부의 행방과 그 이유를 비롯해 극중 속속들이 숨겨진 미스터리 떡밥들이 풀려갈 것으로 기대감이 모아진다. 3. 신혜선-양세종, 잃어버린 13년 시간 찾기 START! 바이올린 천재로 촉망받던 서리는 열일곱에 겪은 사고로 인해 13년간 코마 상태에 빠져 서른이 된 채 깨어났고, 상상했던 미래는 산산조각 났다. 하지만 서리는 이에 좌절하지 않고 방치돼 있던 바이올린을 고치고, 밀가루 반죽으로 굳은 손을 계속 해 풀어주는 등 긍정적으로 현실 개선에 나서는 중. 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과거 서리의 능력을 높게 샀던 지휘자 명환(박종훈 분)이 서리의 바이올린 소리를 알아들은 모습이 그려져, 바이올린을 다시 시작해 반짝반짝 빛나는 미래를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고조된다. 이와 함께 우진이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을 지에도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앞서 방송에서는 서리를 만남으로써 선명하게 되살아난 과거 사고 기억에 패닉에 빠져 눈물짓는 우진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하지만 서리를 차단할 수 없음을 깨달은 우진은 그에게 마음의 문을 더욱 활짝 열기 시작했고 돌직구로 진심을 전달하기까지 이르렀다. 이에 우진이 서리가 과거 첫사랑 임을 알게 된 뒤, 트라우마를 완벽히 극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서른이지만’ 측은 “오늘 방송되는 17-18회부터는 서리-우진-찬 사이의 핑크빛 기류가 짙어지며 생겨나는 설레고 애틋한 감정들이 시청자들의 심장을 몽글몽글하게 만들 예정”이라며 “이에 더해 잃어버린 13년을 찾기 위해 나아가는 서리와 우진의 성장 스토리와, 하나 둘 풀려가는 미스터리 요소들이 보는 재미를 더할 것이다. 후반부에 돌입하는 ‘서른이지만’에 많은 사랑과 응원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SBS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와 세상을 차단하고 살아온 ‘차단男’, 이들의 서른이지만 열일곱 같은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이야기를 그린다. 조수원PD와 조성희 작가의 야심작. 이날(21일) 오후 10시 30분 ‘서른이지만’ 17-18회가 방송된다. 사진=본팩토리 연예팀 seoulen@seoul.co.kr
  • 土日태리·月火혜선·水木지민…일주일 지배하는 그녀들

    土日태리·月火혜선·水木지민…일주일 지배하는 그녀들

    최근 시청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이 나오는 드라마를 살펴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여자 주인공의 활약이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탄탄한 연기력과 매력으로 드라마 인기의 주역으로 떠오른 여배우들을 살펴봤다.●이병헌에게도 밀리지 않는 존재감 김태리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히는 ‘미스터 션샤인’(tvN)에서 고애신 역을 맡은 김태리(왼쪽)는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받고 있다. ‘연기의 신’으로 불리는 베테랑 이병헌(유진 초이 역)에게 밀리지 않고 오히려 더 큰 존재감을 과시한다는 평가도 잇따른다. 강인하고 당찬 성정을 지닌 양갓집 애기씨 캐릭터를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능청스럽게 연기하면서 ‘천상 배우’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김태리는 지난 2016년 수천대1의 경쟁률을 뚫고 영화 ‘아가씨’에 캐스팅되며 ‘괴물 신인’으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1987’과 ‘리틀 포레스트’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태리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집계한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 최근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미스터 션샤인’ 역시 꾸준히 시청률이 오르며 용두사미가 될지 모른다는 초반 우려를 잠재웠다.●단역부터 쌓아 온 로코퀸 내공 신혜선 지난 14일 방송(16회)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시청률(10.5%·닐슨코리아)을 기록한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SBS)는 신혜선(가운데)의 매력이 돋보이는 드라마다. 그가 연기하는 우서리는 바이올린 천재 소리를 듣던 열일곱 살에 교통사고로 코마에 빠진 뒤 13년 뒤에야 깨어난 인물이다. 그는 충격적인 사실을 받아들여야 하는 혼란스러움, 불안감을 섬세하게 연기해 시청자를 울리는 한편 세상에 적응하려는 과정에서 실수를 반복하는 코믹 연기도 척척 해 낸다. 신혜선이 새로운 ‘로코퀸’으로 떠오르면서 단역부터 차근차근 밟아 온 그의 과거도 재조명되고 있다. ‘학교 2013’(KBS2)으로 데뷔한 이래 여러 작품에서 조연으로 출연했다. 2016년 개봉한 영화 ‘검사외전’에서는 이름 없는 단역인 지구당 경리로 등장하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해 첫 주연작인 ‘황금빛 내 인생’(KBS2)이 최고시청률 45.1%의 ‘국민 드라마’로 떠올랐고 주말극에 이어 미니시리즈 주연까지 올랐다.●억척맘서 커리어우먼까지 완벽 소화 한지민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tvN)는 4.7%로 시작한 시청률이 6회 만에 7.3%까지 올랐다. 시청률 상승의 일등 공신은 서우진 역을 맡은 한지민(오른쪽)이다. 지성(차주혁 역)의 아내이자 두 아이를 키우는 ‘억척맘’을 연기하더니 3회부터는 유능한 직장인으로 변신해 반전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3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에서 연기력에 대한 호평이 이어진다. 한지민은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도 2주 연속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여름 폭염 지나고…‘지휘 거장’들과 함께 가을이 온다

    여름 폭염 지나고…‘지휘 거장’들과 함께 가을이 온다

    공연 비수기인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가을이 오면 거장 지휘자와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가 한국을 찾는다. 먼저 베를린필 지휘봉을 내려놓은 사이먼 래틀이 10월 1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런던 심포니과 내한한다. 버밍엄 심포니에서 자신의 실력을 본격적으로 알린 래틀이 다시 고국으로 돌아간 뒤 갖는 첫 내한 공연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드보르자크 슬라브 춤곡(1·2·4·7번),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시벨리우스 교향곡 5번이다. 협주곡 협연자는 네덜란드의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재닌 얀센이다. 18~19일에는 지휘 강국 핀란드 출신의 에사 페카 살로넨과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가 같은 장소에서 공연한다. 이 공연의 관심사 단연 협연자인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지메르만이다. 15년만에 내한하는 현존 최고의 피아니스트 지메르만은 19일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함께 미국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 탄생 100주년을 맞아 번스타인 교향곡 2번 ‘불안의 시대’를 선보인다. 18일에는 바이올리스트 에스더 유가 협연자로 나선다. 가장 ‘핫’한 지휘자 중 한 명인 에스토니아 출신 미국 지휘자 파보 예르비는 올해만 두 차례 한국을 찾는다. 11월 3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는 그가 2019~2020년 시즌 새 음악감독으로 취임하는 스위스 명문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와 함께 말러 교향곡 5번을 선보인다. 협연자는 마찬가지로 ‘핫’한 외모와 기교로 수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다. 그는 앞서 예르비와 음반을 녹음했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협연한다. 협연곡과 메인 레퍼토리 모두 국내 관객들이 좋아하는 곡이란 점에서 더욱 관심이 쏠린다. 예르비는 이어 도이치 캄머필하모닉과 12월 19일 롯데콘서트홀을 찾아 슈베르트의 마지막 교향곡 9번 ‘그레이트’를 선보인다. 예르비는 도이치 캄머필하모닉과 함께 ‘베토벤 사이클’ 등 주요 곡을 작업하며 평단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협연자는 ‘얼음공주’ 힐러리 한으로,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5번을 연주한다. 11월 15~6일에는 예술의전당에서는 안토니오 파파노의 첫 내한이 예정돼 있다. 그가 2005년부터 이끌어온 이탈리아 명문 악단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와 함께 차이콥스키와 베토벤 교향곡을 들려준다. 이 공연에는 젊은 피아니스트들이 협연자로 나선다. 15일에는 다닐 트리포노프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16일에는 조성진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한다. 라트비아 출신의 세계 최고의 지휘자 마리스 얀손스는 11월 29~30일 독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과 드보르자크 교향곡 7번과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영웅의 생애’ 등을 연주한다. 협연자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키신으로,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얀손스는 거장 중의 거장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영국의 유명 음악 평론가 노먼 레브레히트는 얀손스의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취임 때 기고한 글에서 래틀을 현 시대의 토스카니니에, 얀손스를 푸르트뱅글러에 각각 비유하기도 했다. ‘러시아 음악의 차르’ 발레리 게르기예프와 뮌헨 필하모닉은 11월 2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말러 교향곡 1번과 프로코피예프 피아노협주곡 3번을 연주한다. 협연자는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김태리·신혜선·한지민… 요즘 뜨는 드라마엔 매력만점 여배우 있다

    김태리·신혜선·한지민… 요즘 뜨는 드라마엔 매력만점 여배우 있다

    최근 시청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이 나오는 드라마를 살펴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여자 주인공의 활약이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탄탄한 연기력과 매력으로 드라마 인기의 주역으로 떠오른 여배우들을 살펴봤다. 최고의 화제작 ‘미스터 션샤인’(tvN)에서 고애신 역을 맡은 김태리는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받고 있다. ‘연기의 신’으로 불리는 베테랑 이병헌(유진 초이 역)에 밀리지 않고 오히려 더 큰 존재감을 과시한다는 평가도 잇따른다. 강인하고 당찬 성정을 지닌 양갓집 애기씨 캐릭터를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능청스럽게 연기하면서 ‘천상 배우’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김태리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집계한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 최근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배우들의 열연 등에 힘입어 지난 12일 방송된 ‘미스터 션샤인’ 12회 시청률은 전국 13.4%(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를 기록했다. 첫 방송 이후 꾸준히 시청률이 오르며 용두사미가 될지 모른다는 우려는 이미 잠재웠다. 수천대1의 경쟁률을 뚫고 영화 ‘아가씨’에 캐스팅되며 ‘괴물 신인’으로 데뷔한 김태리는 이후 영화 ‘1987’과 ‘리틀 포레스트’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제작비 400억원이 투입된 대작 드라마 캐스팅은 그동안 영화를 통해 실력을 증명했기에 가능했다. 24부작 중 반환점을 돈 ‘미스터 션샤인’에서 이병헌과의 ‘러브’를 김태리의 방식으로 어떻게 풀어낼지 기대를 모은다.지난 14일 16회 방송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시청률(10.5%, 닐슨코리아)을 기록한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SBS)는 신혜선의 매력이 돋보이는 드라마다. 그가 연기하는 우서리는 바이올린 천재 소리를 듣던 열일곱 살에 교통사고로 코마에 빠진 뒤 13년 뒤에야 깨어난 인물이다. 그는 충격적인 사실을 받아들여야하는 혼란스러움, 불안감을 섬세하게 연기해 시청자를 울리는 한편 세상에 적응하려는 과정에서 실수를 반복하는 코믹 연기도 척척 해낸다. 상대역 양세종(공우진 역)과의 관계에서는 설렘을 감추지 못하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도 거뜬히 소화한다. 신혜선이 새로운 ‘로코퀸’으로 떠오르면서 단역부터 차근차근 밟아온 그의 과거도 재조명되고 있다. ‘학교 2013’(KBS2)으로 데뷔한 이래 여러 작품에서 조연으로 출연했다. 강한 인상을 남긴 작품도 있었지만 주연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2016년 개봉한 영화 ‘검사외전’에서는 이름 없는 단역인 지구당 경리로 등장하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해 첫 주연작인 ‘황금빛 내 인생’(KBS2)이 최고시청률 45.1%의 ‘국민 드라마’로 떠올랐고 주말극에 이어 미니시리즈 주연까지 올랐다.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tvN)는 4.7%로 시작한 시청률이 6회만에 7.3%까지 올랐다. 시청률 상승의 일등공신은 서우진 역을 맡은 한지민이다. 지성(차주혁 역)의 아내로 두 아이를 키우는 역할로 등장해 극 초반 억척맘을 연기하더니 3회부터는 유능한 직장인으로 변신해 반전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3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에서 연기력에 대한 호평이 이어진다. 억척맘으로 등장했을 때는 불같이 화내는 모습부터 독한 욕설을 퍼붓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지성으로부터 “괴물같다”는 말을 들었고, 과거 회상 장면에서는 지성을 따라다니는 여고생으로 변신하기도 했다. 현실 부부 연기에서부터 타임슬립을 통한 과거 풋풋했던 관계까지 지성과의 ‘케미’가 돋보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 극을 이끼는 열연으로 한지민은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도 2주 연속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모차르트 연주 후 한참 울었어요”…손열음의 감사편지

    “모차르트 연주 후 한참 울었어요”…손열음의 감사편지

    “김남윤 선생님의 꽃같은 연주와 그랑 파르티타가 오버랩 됐던 8월 2일 연주가 끝나고 한참을 울었습니다.” 올해 평창대관령음악제 첫 예술감독을 맡은 스타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음악제를 마치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손열음은 9일 페이스북에 “음악제는 참으로 여러가지 기적을 연이어 보여줬다”고 소회를 밝혔다. 손열음은 “음악은 여러분의 눈을 거치지 않고 영혼과 직접 소통할 것”이라는 음악제 프로그램북의 기고를 인용하며 감사의 글을 시작했다. 그는 “열심히 준비하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할 수 있는지 무대에 설 때마다 뼈저리게 배우는 사람”이라며 그동안의 노력에도 음악제에 개인적인 기대감은 없었다고 밝혔다. 자신의 바람과 상관없이 음악제와 참여한 음악가들이 스스로 기적을 보여줬다는 것. 그는 베토벤의 하머클라비어 소나타의 관현악 버전 초연 연주, 즉흥 연주 등 실험작을 선보였던 것과 관련, “과연 얼마만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지 겁이 났던 것도 사실”이라며 “대부분 열린 마음으로 받아줬다”고 했다.특히 감정이 복받쳤던 것은 모차르트의 작품 위주로 구성된 2일 ‘그랑 파르티타’ 공연이 끝나고 나서다. 음악계 대선배인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그의 피아노 연주가 2중주를 이룬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26번, 모차르트의 세레나데 ‘그랑 파르티타’가 무대에 올랐던 이날 공연에 대해 그는 “제가 대학에 재학 중이던 15년 전만 해도 한국인들로만 이뤄진 목관 앙상블이 그런 소리를 내줄 것이라곤 상상을 해본 적이 없었다”며 무대 뒤에서 눈물을 흘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연주자들이 모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에 대해 “저희 모두에게 믿기 힘든 꿈의 실현”이라고도 했다. 한예종 등에서 알고 지냈던 동료들이 그의 부탁을 받고 한국에 모였지만, 그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누구 하나라도 함께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까봐 음악제 당일까지 노심초사했다. 솔리스트로서 무대 위에 서는 중압감보다 더 큰 부담감을 느꼈겠지만, 음악제를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30대의 젊은 예술감독은 또 한 단계 성장한 듯 하다. “무엇보다 지극히 개인적인 사투에 그치고 말 때가 많은 이 음악이라는 행위가, 가끔 한번쯤은 그 한계를 벗어나 세상을 향한 작은 울림이 되기를 바랐던 저의 마음이 이번 음악제를 통해 이렇게 여러분과 소통할 수 있었던 것이야말로, 가장 큰 기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는 유난히도 무더웠던 여름을 함께해준 모든 이의 건강을 빌며 감사 인사를 마쳤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서른이지만’ 신혜선, 양세종 향해 ‘두근두근’ 사춘기소녀 첫사랑 시작

    ‘서른이지만’ 신혜선, 양세종 향해 ‘두근두근’ 사춘기소녀 첫사랑 시작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신혜선-양세종이 서로에게 설렘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양세종이 신혜선의 모습과 죽은 첫사랑 소녀를 겹쳐보면서, 되살아난 트라우마에 고통스러워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처럼 예쁘지만 아픈 ‘꽁설커플’ 신혜선-양세종의 모습이 시청자들은 웃기고 울린 한 시간이었다. 이와 함께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또 다시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월화 드라마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서른이지만’(2부 기준)의 전국 시청률은 8.8%, 수도권 시청률은 9.9%를 기록, 압도적 월화 드라마 1위를 굳건히 했고, 최고 시청률은 최고치를 1.4% 끌어올리며 12%를 기록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극본 조성희/연출 조수원/제작 본팩토리) 9-10회에서는 우서리(신혜선 분)와 공우진(양세종 분)이 가까워지고, 서로에게 호기심과 끌림을 느끼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간지럽혔다. 서리로 인해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한 우진은 본인 스스로도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서리에게 마음을 쓰기 시작했다. 우진은 바이올린 수리비를 마련하기 위해 닥치는 대로 알바를 구하던 서리가 BAR가 있는 건물로 들어가는 모습을 우연히 목격하고 그의 안위(?)를 걱정해 쫓아갔다가 건달들에게 끌려 나오는가 하면, 분수대에서 서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느라 주차해둔 차를 잊어버리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또한 서리가 유리창 개폐용으로 선물해준 뚫어뻥을 제니퍼(예지원 분)가 화장실용으로 오인해 사용하려 하자, 이를 막아서며 다시는 오해하는 일이 없도록 ‘창문전용’이라고 적어 소중하게 보관하기까지 했다. 이 같은 우진의 변화에 서리 역시 마음이 울렁이기 시작했다. 서리는 처음으로 자신에게 장난을 치는 우진의 모습에 심쿵하는가 하면, 우진이 자신의 뚫어뻥 선물을 소중하게 다뤄주는 모습을 보고 감동했다. 이에 서리는 잠든 우진의 얼굴을 몰래 바라보기도 하고, 예쁜 옷을 입은 자신의 모습을 우진에게 보여주고 싶어 대문 밖에서 우진의 귀가를 기다리기도 하며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막 첫사랑에 눈을 뜬 사춘기 소녀처럼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그러나 보기만해도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서리-우진의 핑크빛 기류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퇴근길에 서리를 우연히 발견한 우진이 그에게 반갑게 인사를 하려던 찰나 서리가 달토끼 포즈를 하는 모습을 처음으로 목격한 것. 이 같은 서리의 모습에서 우진은 13년 전 자신이 죽게 만든 첫사랑 소녀를 떠올리고 다시금 패닉에 빠지고 말았다. 첫사랑 소녀가 서리인줄은 꿈에도 모르고 ‘노수미’인줄로만 아는 우진은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당시 교통사고 기사를 검색해보기까지 했지만 사망자 명단에는 ‘노수미’라는 이름 석자가 똑똑히 적혀있었다. 결국 우진은 과거 상담을 받은 신경정신과를 다시 찾았고, 의사 선생님 앞에서 “무섭습니다. 그 사람하고 가까워질수록. 그 기억이 다시 들춰질까 봐. 또 누군가의 인생에 얽히게 될까 봐. 무섭습니다”라며 오열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리게 만들었다. 가까워질수록 고통스러워지는 서리의 존재가 무서운 우진은 그에게서 거리를 두려고 하지만 극 말미에 우진의 회사에 서리가 계약직으로 입사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끊어내려 해도 자꾸 얽히는 서리-우진의 인연이 어떻게 풀려나갈지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시청률 최고의 1분은 찬(안효섭 분)과 조정부 악동들이 차지했다. 훈련이 끝나고도 노를 들고 훈련을 계속하는 찬에게 친구들은 “힘들지도 않냐”면서 기가 막혀 하는데, 찬은 “뭐가 힘드냐? 세상이 너무 아름답지 않냐?”면서 사랑에 빠진 청춘의 모습을 보여주고 노를 젓다가도 심각한 표정으로 “왜 심장이 근질거리는지...”라면서 서리를 향해 피어나기 시작한 연애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서리-우진이 설렘과 아픔이 공존하는 ‘썸’을 시작하는 동안 찬이 역시 서리를 향한 짝사랑을 시작해 두근거림을 배가시켰다. 이와 함께 서리가 제니퍼 대신 가사도우미 아르바이트를 한 곳이 서리의 고교시절 친구이자 코마상태였던 서리의 곁을 13년동안 지켜온 형태(윤선우 분)의 집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서리-형태가 언제 상봉할지도 관심을 높였으며, 우진의 집 앞에 미스터리한 인물인 노란 하이힐의 여자가 또 다시 등장해 호기심을 불러모으기도 했다.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와 세상을 차단하고 살아온 ‘차단男’, 이들의 서른이지만 열일곱 같은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로코로 ‘믿보작감’ 조수원PD와 조성희 작가의 야심작. 오늘(7일) 밤 10시에 11-12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시론] 손흥민의 병역 문제로 보는 헌법 정신/박지훈 변호사(법무법인 태웅)

    [시론] 손흥민의 병역 문제로 보는 헌법 정신/박지훈 변호사(법무법인 태웅)

    조선의 백성들에게 가장 큰 고통을 주었던 것은 바로 군역의 부담이었다.양반과 노비를 제외하고 16세 이상 60세 이하의 남자는 누구도 병역의 의무를 피할 수 없었다. 일견 공평하고 괜찮은 제도인 것 같았지만, 시도 때도 없이 징집을 해대고 전쟁터로 끌고 가니 도무지 농사를 지어야 할 장정이 남아나지 않았다. 결국 세수를 확보하는 데 비상이 걸린 조선 조정은 임진왜란을 거치며 일종의 ‘직업 군인’ 제도를 도입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과거에는 전쟁이 나면 직접 칼과 창을 들고 전쟁터로 끌려가야 했던 16세 이상 60세 이하의 남자들은 군대의 경비로 쓰일 군포(軍布) 2필을 나라에 바치는 것으로 군역의 의무를 대신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이제부터 시작됐다. 고을별로 할당된 군포를 징수해 중앙정부에 납부하고 또 이 기회에 자신들도 한몫 챙겨 둬야 했던 지방 관리들은 이미 죽은 사람까지 군적에 올리고, 심지어 태어난 지 100일도 채 안 되는 아기까지 군적에 올려 군포를 징수했다. 바로 그 유명한 ‘백골징포’(白骨徵布)와 ‘황구첨정’(黃口簽丁)이다. 여기에서 그친 것이 아니다. 군포를 마련하지 못해 야반도주라도 하면 그 이웃이나 친척이 도망간 사람이 내야 할 몫까지 떠안아야 했다. 토지에 부과된 조세는 일단 농사를 지으면 설사 흉년이 들어 쭉정이만 남더라도 최소한 그거라도 나라에 바칠 수나 있었다. 그런데 군포는 이와 달랐다. 일년 내내 고생해 농사를 지어 봤자 그 태반을 ‘대동미’(大同米)다, ‘환곡미’(還穀米)다 해서 나라에 뜯긴 농민들에게 군포 2필은 감당하기 어려웠다. 그렇다고 몸으로 때울 수도 없는 일이었다(그럼 소는 누가 키우나). 결국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게 된 농민들은 스스로 노비가 되는 길을 택하거나 가혹한 수탈이 없는 곳을 찾아 국경을 넘었다. 허울뿐인 양민으로 사느니 차라리 노비가 되거나 조국을 등지는 길을 선택한 것이다. 외적으로부터 국가를 지키는 이유는 그 안에 살고 있는 국민들에게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보장해 주기 위함이다. 그렇기에 병역의 의무는 “신성하다”고 한다. 그런데 만일 그 병역의무가 ‘다수의 행복’을 위한다는 명분 아래 누군가의 꿈을 꺾어 버리고, 또 누군가의 삶을 허물어뜨리는 것이라면 이것은 더이상 신성할 수 없다. 그 누구도 타인의 희생 위에서 행복할 권리는 없기 때문이다. 일본 속담에 “좋은 쇠는 부수어 못을 만들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법령이 정하는 국제대회에서 입상한 예술·체육 분야의 특기자는 병역법에 따라 예술ㆍ체육 요원으로 편입함으로써 병역의무를 대체하도록 하고 있다. 이른바 병역특례 제도다. 병역법 시행령은 운동선수가 올림픽에서 동메달 이상을 획득하거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때에 한해 병역특례를 제공한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음악인은 입상하면 병역특례를 받을 수 있는 국제·국내 대회가 무려 29개에 이른다. 구체적으로 바이올린 부문에서는 16개, 피아노 부문에서는 15개 대회에서 입상하면 병역특례가 주어지도록 규정돼 있다. 무용(12개 대회)이나 국악 분야의 예술(7개 대회) 분야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미술(서예, 공예, 한국화 등) 분야에서는 병역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는 대회가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미술대전’ 한 군데에 불과하지만, 이 대회는 개최 주기가 1년이다. 필자는 손흥민 선수가 총칼을 들고 지키는 나라에 살고 싶지는 않다. 길어야 5년 정도 전성기를 누릴 수 있는 프로축구 선수에게 ‘신성한’ 병역의무의 이행을 위해 2년간 공을 차지 말라는 것은 전체를 위해 개인의 희생을 당연시하는 국가주의적·전체주의적 발상으로 비춰질 수 있다. 지금 우리가 호흡하고 있는 이 자유로운 공기가 전 세계 그라운드를 누벼야 할 손흥민의 소중한 꿈을 꺾어 버리고, 그가 지금까지 쌓아 온 커리어를 한 번에 허물어뜨려야 유지될 수 있는 건 아닐 것이다. 우리 헌법이 ‘직업 선택의 자유’를 엄연히 보장하고 있고, 프로 스포츠가 여기에 포함되는 것은 명백하다. 20대의 운동선수에게 그라운드가 아닌 연병장을 뛰도록 강요하는 것이 과연 헌법 정신에 합치되는 것인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 광진문화원 매주 화·금요일 문화공연

    광진문화원 매주 화·금요일 문화공연

    서울 광진구 광진문화원은 구민들이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찾아가는 문화원’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광진구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매주 화·금요일 저녁 7시부터 8시까지 구의공원에서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광진문화원에서 운영하는 사물놀이, 민요, 해금, 바이올린, 첼로, 시낭송반 등 약 30개 동아리 회원이 참여해 시민들과 직접 호흡하며 공연한다. 특히 올해는 전문예술인과 생활예술인의 단체인 광나루심포니오케스트라, 광진청소년오케스트라, 국악실내악 ‘더늠’의 합동공연, 청년버스커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지난해 전국 최우수 문화원으로 선정된 광진문화원은 350여개 문화예술강좌와 동아리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의 생활예술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고자 찾아가는 문화원을 추진하게 됐다. 광진문화원은 광진구와 함께 내년부터는 현재 구의공원 1곳에서 광진광장, 대공원 후문 등 4곳으로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구민이 주체가 돼 구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찾아가는 문화원 공연에 많은 구민이 참여하길 바란다”면서 “저녁이 있는 삶도 보내면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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