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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여름밤에 펼치는 ‘실내악 축제’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서 22일∼26일 열려/클래식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 선사 관심있는 이들에겐 여름이면 기다려지는 공연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한국페스티벌앙상블(음악감독 박은희)의 여름 실내악축제 올해 공연이 22∼26일(하오7시30분)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올해 11회째를 맞는 이 실내악축제는 클래식·영화음악·뮤지컬·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매일 다른 얼굴의 음악스타를 초청,색다른 주제 아래 연주하는 무대.올해 프로그램은 클래식 레퍼토리인 비발디의 ‘사계’ 연주(22일)로 시작,영화음악 평론가 서남준의 ‘영화 속의 클래식음악’(23일),대중음악 작곡가 ‘송병준의 음악세계’(24일),마임이스트 ‘임도완의 마임세계’(25일),재즈음악의 선구자 ‘신관웅의 재즈’(26일),연극배우 ‘윤석화의 뮤지컬넘버’(27일)로 이어진다. 가장 인기있는 클래식 레퍼토리인 비발디의 ‘사계’는 현악주자들과 쳄발로 주자의 연주로 바로크시대 음악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살리고,‘영화속의 클래식음악’에서는 서남준씨의 해설로 영화의 하이라이트장면과 함께 영화속에서 흘러나왔던 잊지 못할 클래식곡들을 들려준다.연주곡은 바흐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작은 신의 아이들),조플린의 ‘엔터테이너’(스팅),파가니니의 바이올린소타나 e단조(모래시계) 등. ‘송병준의 음악세계’에서는 드라마와 영화음악 작곡가로 유명한 송씨가 작곡한 영화 ‘지독한 사랑’의 주제음악을 비롯해 ‘봄’‘여름’‘가을’‘겨울’ 등을 연주하고, ‘임도완의 마임세계’에서는 바그너의 ‘결혼행진곡’,브루흐의 ‘콜니드라니’ 등 선율에 맞춰 마임이스트 임도완씨와 김미령씨가 특유의 마임연기를 펼친다. 재즈음악 선구자인 신관웅씨와 그의 앙상블 주자들이 꾸미는 ‘신관웅의 재즈’는 올해 특히 많은 국내 팬을 확보한 재미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이 함께 한다.행콕의 ‘워터 멜론 맨’거슈인의 ‘섬머타임’ 등 매혹의 재즈음악이 무대를 수놓는다. 아울러 ‘윤석화의 뮤지컬넘버’에서는 연극배우 윤석화씨와 한국페스티벌앙상블의 성악단원들이 ‘메모리‘‘투나잇’‘카바레’ 등 히트뮤지컬곡들로 한여름밤의 감미로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 클래식의 본고장 유럽 한국 연주단에 손짓

    ◎‘바로크합주단’ 등 음악축제 초청 러시 세계 곳곳에서 크고 작은 음악축제가 열리는 여름.클래식의 본고장 유럽의 국제음악제에 우리나라 연주단들도 속속 초청받아 음악외유에 나선다. 먼저 국내 인기실내악단 서울바로크합주단이 독일 바트뵈리쇼펜에서 열리는 이보포고렐리치 페스티벌에 초청돼 12일 현지 연주한다.올해 몽세라 카바에,올라프 베어 등 유명성악가들이 모여든 이곳으로 이들은 하이든 바이올린협주곡 1번,바흐의 ‘브란덴부르크협주곡’ 5번 등을 준비해간다. 경희대 이종영 교수가 이끄는 첼로앙상블 ‘비하우스’는 핀란드 쿠모실내악축제에서 26일 연주회를 갖는다.헬싱키 근처 전원도시 쿠모의 이 축제는 음악감독 제포 히마넌과 그의 가족 등 네명으로 시작했지만 28회째의 연륜을 쌓으며 세계 10대음악축제의 하나로 성장한 실내악잔치.비하우스 멤버들은 빌라 로보스 ‘바하풍의 브라질 음악’,롯시니 ‘세빌리아의 이발사’ 등 첼로로 편곡한 아름다운 멜로디를 들려준다. 이와 함께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관악합주단도 지난 8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오스트리아 슬라트밍에서 열리는 97세계관악제에 참석한다.
  • 갈라콘서트 출연진 인터뷰/“상업적 쇼 아닌 1급연주 보여줄터”

    ◎장영주­장한나양 “첫협연 너무 신나요” 「97 갈라콘서트­평화와 화합을 위하여」(25∼2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를 앞두고 출연진이 지난 23일 신라호텔에서 기자들을 만났다.이 자리에는 입국이 늦은 피아니스트 예핌 브론프만을 제외하고 바이올린의 아이작 스턴·장영주,지휘자 제임스 드 프리스트,첼로의 요요마·장한나,소프라노 신영옥,피아노 헬렌 황 등 출연진 전원이 집결했다.음악적 의미 여부를 떠나 동서양 노소의 A급 연주자들이 서울에 모인 이 날의 그림은 남은 20세기동안 다시보기 어려울 것 같았다. 질문은 77세의 최연장자 스턴에게 집중됐다.그는 「유태계 대부」다운 노련함으로 질문의 고랑을 건너뛰면서 요령있는 답을 들려줬다.어린이 연주자를 선호하는 까닭을 묻자 『아이들은 어떤 성인보다 음악적 가능성이 크다.어린 연주자의 성공케이스를 보면서 학교와 부모들이 자극받기를 기대한다』면서 『한국이 낳은 영재 아티스트들을 한데 모은 이번 공연은 한국의 자랑』이라고 추켜세우는걸 잊지 않았다.콘서트가 너무 상업적아니냐는 의견엔 『보지도 않고 어떻게 아느냐.1급 연주자들이 혼신으로 들려주는 만큼 상업연주가 아니라 당연히 1급연주』라고 응수했다. 요요마는 두명이 짝지어 한 악장씩 연주하게 돼있는 브람스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협주곡」에 대해 『작곡자가 자기 친구 요아힘과 화해를 주선한 곡』이라 설명하고 『콘서트의 정신인 평화와 화해를 그대로 상징한다』고 나름의 해석을 붙였다. 한편 브람스의 3악장은 한국의 양대 신동 장영주와 장한나가 처음으로 만나 협연하는 곡이라고 화제가 됐었다.영주양은 『한나와는 줄리어드도 같이 다녔는데 이상하게 한번도 마주칠 기회가 없었다.이번에 함께 일하게 돼 신난다.앞으로 같이 커나갈 친구니까』라고 말했다. 보잉이 시원시원한 영주양과 섬세하고 조심스런 프레이징의 한나양은 이구동성으로 『음악 스타일이 굉장히 다르더라』면서도 『그래서 몰랐던 점들도 알게 되고 배울 것도 더 많아졌다』고 서로에 대한 소감을 털어놨다.
  • 이스라엘 필하모닉오케스트라…·카니발/2개의 갈라성 CD 눈길

    ◎이스라엘 필하모닉오케스트라 60주년 기념음반­유태계 군단 총출연/카니발­환경보호 이슈로 삼아 출반 우리나라도 6월말 열릴 초호화 갈라콘서트(본보 5월 15일자 보도)에 눈길이 쏠려있지만 갈라콘서트는 어디서나 관심의 초점이기 마련.평소 서로 보기 힘든 유명연주자들이 한 무대에 서는데다 운이 좋으면 단한번뿐인 세기적 선율의 만남을 목격할 수 있다.하지만 갈라콘서트는 명만큼 암도 짙다.자칫 음악적 통합성도 없이 번지르르한 별들의 잔치로 끝날수 있기 때문이다.이런 위험을 낮추려 갈라콘서트는 일정한 명분을 내걸곤 한다. 최근 나온 두 갈라성 CD도 마찬가지.「이스라엘 필하모닉오케스트라 60주년 기념음반」은 음악적 명분을,「카니발」은 환경보호를 이슈로 삼았다.(이상 RCA 레드실즈) 지난 36년 「팔레스타인 오케스트라」로 창단된 이스라엘 필하모닉은 2차대전을 통해 나치 인종정책에 버려진 각국 명연주자들의 피신처 노릇을 해온 단체.이번 CD에는 이런 오케스트라와 인연을 맺어온 「유태계군단」이 총출연했다.바하의 「두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에선 노장 아이작 스턴과 새별 길 샤함이 만나고 비발디의 「네대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라이벌 샤함과 벤겔로프의 하모니를 전한다.「파사칼리아와 사라방드」는 이츠하크 펄만과 핀커스 주커만이 각각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활대를 잡고 테크닉을 경합하는 이중주로 음반의 압권. 한편 「카니발」에선 연주자들이 호흡을 맞춰 생상의 「동물의 사육제」를 들려준다.라베크 자매의 피아노,마이스키의 첼로,뮬로바의 바이올린,유리 바쉬멧의 비올라,게리 카의 베이스,스톨츠만의 클라리넷 등이 생기와 유머가 넘치는 사육제로 초청한다.인기 팝스타들의 기념곡들도 함께 실렸다.
  • 주말 무더위 씻겨줄 실내악 공연 2가지

    ◎14일 「슈투트가르트 체임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17일 「화음 쳉;버 오케스트라 제4회 정기연주회」 「비발디」·「텔레만」 등 주말 무더위를 산뜻하게 날려버릴 실내악 공연 두개가 나란히 열린다.슈투트가르트 체임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14∼15일 하오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17일 하오 7시30분 부산 문예회관)과 화음 체임버 오케스트라 제4회 정기연주회(15일 하오 3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가 그것. 슈투트가르트는 2차대전이 끝난 지난 45년 젊은 지휘자 뮌힝거가 창단,50여년을 이어온 유서깊은 독일 악단.엄격한 훈련,면밀한 연습으로 유럽 체임버의 대명사로 떠올랐고 피노크,브뤼겐,쉐링,슈타커,시트코베츠키 등을 배출,명지휘자·연주자의 산실노릇을 톡톡히 해왔다.바로크가 기본이지만 고전파,현대곡에도 능하며 명쾌한 리듬,일사불란한 구성,잘 짜여진 앙상블을 들려준다는 자랑.이번엔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12번,비발디의 「사계」중 「여름」,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E장조,쇤베르크의 「정화된 밤」 등을 준비했다.02)3474­0436. 한편 지난해 3월 창단때부터 세계적 연주단을 지향,시선을 모아온 우리나라의 화음은 독일·미국 유수 음대의 한국인 교수 한명씩이 바이올린,첼로,비올라,베이스의 리더로 각 파트를 책임지는 구성.소수정예 멤버들끼리의 정교한 「화음」과 호흡을 뽐낸다.레퍼토리는 텔레만의 「돈키호테」모음곡,시벨리우스의 「칸쵸네타」,비발디 첼로협주곡 C단조 등.7268­190.
  • 피아니스트 백건우(이세기의 인물탐구:133)

    ◎끝없이 「대곡」에 도전하는 “건반의 거장”/미·불 등서 더 명성… 라벨·리스트 해석에 권위/고전적 기교·낭만적 선율로 청중 매료시켜 그는 음악의 화가,음악의 철학자, 음악의 시인이다.한편의 시를 쓰기 위해 무수한 어휘의 바구니속에서 하나의 낱말을 골라내고 그 낱말이 다음의 낱말에 연결되어 어떤 이미지를 형성할것인가를 무한히 추구해 나간다.그리고 높고 낮고 험한 계곡과 계류를 지나 정상에 올랐을 때의 정복감과 승리감,완성과 사색을 동시에 안겨준다.그의 「메피스토 왈츠」는 마치 여러 대의 피아노가 협주하는듯한 역동성을 분출시킨다.또 「발렌슈타트 호반」은 금물결이 튕겨나오고 나뭇잎새에 맺힌 이슬방울이 수면에 아롱지는 섬세함의 극치다.고전적인 기교와 낭만적인 선율이 조화된 그의 연주는 때로는 넘치는 폭발력으로,때로는 심장을 후비는 미세한 서정성을 만들어냈고 잘게 부서지는 투명한 화음과 광풍같은 질주로 치닫다가 자지러질듯 소멸된다. 그는 방대한 레퍼토리를 넘나들며 난곡 대곡에 끝없이 도전한 마에스트로다.일찍이 라벨과 리스트 해석의 권위자로 떠올랐고 독일의 슈트겐슈미트는 『백건우보다 「밤의 가스파르」를 더 훌륭하게 연주한 사람은 없을것』이라고 단언한다.프로코피에프 무소르크스키 라흐마니노프에 이어 지난 92년 프랑스 단테사가 출반한 스크리야빈연주는 권위있는 디아파종 금상에 선정되었고 「놀라운 기량과 독특한 점층법으로 스크리야빈의 색소와 섬세함을 제압하고야 말았다」는 평을 받았다.프랑스의 음악평론가 알랭 코샤르는 「스크리야빈의 해석에 있어 호로비츠,리히터에 대항할 확실한 경쟁자가 나타났다」고 격찬,리스트의 「헝가리광시곡」에 대해서도 「천재적 해석의 결정판」으로 못밖는다. ○배재중 졸업후 단신 도미 지난해 가을 명동성당에서 국내초연한 「아기 예수를 바라보는 20개의 시선」은 그의 수많은 연주중에서도 단연 명연주의 백미다.올리비에 메시앙의 이 피아노대곡은 연주시간 2시간 30분 길이에다 기교적으로도 대단한 난곡이어서 이를 완주한 피아니스트는 손꼽을 정도다. 이곡을 들은 사람들은 무엇을 만날지 알수없는 소리의 힘에 이끌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아기예수의 이미지가 다이아몬드의 다면체처럼 반짝거리는 신비로운 상념을 체험할수 있었다. 성당안은 음이 뿜어내는 눈부신 광휘로 가득찼고 별들이 일으키는 우주의 천둥소리에 청중은 전율했다.그는 화음의 각음을 연속적으로 연주하는 아르페지오의 연쇄와 폴리포니(다성음악)로 장대한 음악의 성전을 구축해 낸것이다.「변화무쌍한 리듬,찬란한 화성,소용돌이치는 음의 진행」속에서 소리는 빛의 다발이 되어 객석을 온통 얼어붙어버렸고 연주가 끝나자 청중은 한동안 침묵,문득 깨어나 전원 기립과 긴 박수로 열광했다.메시앙이 「나는 음악을 듣고 작곡할때 움직이는 모든 색채를 본다」고 했듯이 그는 다채로운 음의 변화를 작가자신이 되어 되살려낸 것이다.청중은 더이상 바랄것이 없었다. 그는 서울에서 태어나 어릴때부터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칠수있는 분위기에서 자라났다.장충국민학교 3학년때 벌써 김생려씨가 지휘하는 서울시향과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주제를 위한 랩소디」협연으로 「천재성과탐구성」의 기미를 보이더니 배재중 졸업후 혼자서 도미,맨손으로 세계음악의 중심에 뛰어들어 고독한 방황끝에 어떤 음악을 어떻게 연주할 것인가를 터득하여 「건반위의 순례자」가 되었다. 일년내내 꽉찬 스케줄속에서 연주여행으로 끝없이 움직이는 가운데도 그는 음악을 말할때 두눈을 반짝인다.지금도 순수무결한 소년같은 모습이지만 연습에 들어가면 숲을 조감하는 매처럼 날카로운 안광을 번뜩이며 건반을 낚아채고 찍어낸다.그리고 건반 깊숙이 숨어있는 미지의 보석들을 얼마든지 캐낸다.앉은 자세 하나만으로도 피아노 장악력이 느껴질만큼 그의 모든 분위기는 이미 음악이다. ○여우 윤정희와 결혼 또 엄격주의자로서 보수적인 편이지만 지휘자나 오케스트라와의 곡해석에서 의견이 다를때는 상대방의 무한한 가능성에 요구하기보다 제한된 능력을 빠르게 파악하고 적응해나간다. 지난해 차이코프스키 볼쇼이교향악단과 BMG(RCA레드실)가 제작하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완주녹음에 들어갔을때 그는 명상적인 순간을 길게 가져간데 비해 페도세예프는 열혈적인 슬라브의 민족성을 몰아붙이듯 빠르고 강한 템포로 오케스트라를 지휘,그러나 페도세예프는 「라흐마니노프의 선율이 가진 난해한 깊이를 어려움없이 끌어내는 백건우」를 이해하여 두 사람은 마법에 걸린듯 호흡과 개성을 맞춘 뒷얘기를 남기고 있다. 폭넓은 통찰력과 감각적 기교를 겸비한 그는 곡이 갖고있는 고유한 색채를 가장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피아노의 시인」「피아노의 건축가」로서 그의 음악은 맑게 정제된 영롱성으로 화창감을 성취하는 것이 특징이다.그의 연주에 감동받은 브리짓드 마셍은 「르마뗑」지에다 「백건우의 리스트연주는 한마디로 신비로운 여행이며 청중들을 작품의 심장부로 끌어들여 원초적인 맥박의 경험과 그 깨달음을 전해준다」고 했다.그와 절친한 피가로지의 피에르 페티도 「만약 리스트가 현재 살아있다면 틀림없이 백건우와 같이 빈틈없는 테크닉과 순수하고 경이로운 음악적 해석으로 연주했을 것」이라고 평한다.이런 모든 증명처럼 그의 음악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먼저 「시적 심상」을 떠올리게 하는 매력이 76년 파리에서 결혼한 영화배우 윤정희와의 사이엔 바이올린을 공부하는 딸 진희양(20)이 있다.음악외엔 그림과 영화를 좋아하고 사진실력은 수준급,무대예술에 관심이 많아 그방면의 책과 대화를 즐긴다. ○권위의 디아파종상 수상 이제 그는 세계적으로 일급연주자만을 엄선하는 RCA의 전속으로 미국과 러시아 프랑스 등에서 그의 음악을 집중적으로 녹음하고 있다.이른바 세계적 음악가로서 입지를 굳힌 셈이다.또 수많은 대곡을 정복하고 다음 대곡의 정상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그는 에베레스트를 탐험하는 산악인에도 비유된다.그러나 「피아노 비루투오소」「그레이트 카리스마」로 불리는 시기이지만 어떤 찬사에도 쉽게 현혹되지 않는다.음악에서의 완성이라든가 원숙은 있을수 없다는 주의다.그래서 연주할 때마다 언제나 새로 시작하는 자세,건실한 학구적 태도를 고집스럽게 지킨다. 무궁무진한 음악의 광활한 세계에 파고들어 다음은 어떤 신세계를 펼쳐낼 것인가.그리고 새롭게 캐낸 수많은 음과 리듬을 내부에 양성시켜 어느날 일진광풍을일으킨다.누군가 「1세기에 몇명 나오는 예술가의 한사람」이라고 한 말은 「건반위의 명상자」인 마에스트를 두고 너무나 적중된,당연한 찬사다. □연보 ▲1946년 서울 출생 ▲61년이후 뉴욕예술고와 줄리어드음악학교 동시입학,로지나 레빈 일로나 카보쉬 빌헤름 켐프사사 ▲65년 뉴욕 카네기홀 데뷔 연주 ▲69년 미레벤트리트 콩쿠르 특별상 ▲70년 이부조니콩쿠르 금메달 ▲71년 미 나옴버그피아노콩쿠르 대상 ▲72년 뉴욕 링컨센터연주 ▲74년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모리스 라벨 1875­1937」제전 피아노전곡 탄주자 초청 ▲75년라벨탄생 100주년 기념음악제 연주,광복 30주년기념 음악제 귀국연주 ▲82년 리스트연속연주(파리) ▲84년 라벨­스크리야빈­무솔그스키의 작품 전곡 4차례연주(파리) ▲86년 리스트 100주년기념 음악제 독주자초청연주 ▲87년 런던 프롬나드 페스티벌 100주년 기념공연 라스트연주 ▲88년 파리 단테사 전속계약 ▲89년 리스트콩쿠르 심사위원, 영국 버진사에서 리스트 「헝가리 광시곡」 등 10매의 음반 출반 ▲91년 KBS홀 개관기념 연주 ▲92년 디아파종상 금상 및 대상 ▲93년 누벨아카데미 디스크상, 피가로지 「베스트 레코드」선정, 그리그 탄생 150주년기념연주,라흐마니노프 탄생 120주년 및 서거 50주년기념완주(3일연속),서울독주회 ▲96년 메이저사인 BMG와 4년간 독점계약,올리비에 메시앙의 「아기예수를 바라보는 20개의 시선」(명동성당서 3일간연주) 등 연 60회 연주 ▲97년 라로크 단테룸에서 프로코피에프연주(유럽전역에 실황중계) 〈현재〉 프랑스 디나르 에머럴드 해변축제 음악감독 런던필 런던필하모니 BBC교향악단 베를린필 프랑스국향 스위스로망드관현악단 등 셰계적 교향악단 수백여회 협연
  • 서울시향 정기 연주회·학생위한 특별 연주회

    ◎새달3∼9일 음악회 2곳/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소프라노 권해선 출연 가벼운 주머니로 수준급 음악을 즐기고 싶다면 6월 첫주에 열리는 두개의 음악회를 주목하자.정경화&체임버 오케스트라의 「학생들을 위한 특별연주회」와 서울시립교향악단의 554회 정기연주회가 그것.지난 3월 같은 멤버로 최고석 7만원짜리 무대를 꾸렸던 정씨 등은 이번에 2,3만원대로 가격파괴를 단행했고 시향도 1∼3만원이면 표를 살수 있다.그러면서도 고가의 유명외국단체 연주회 못잖은 귀의 즐거움을 장담한다. 정경화&…은 바이올리니스트 정씨가 이끄는 국내연주인들의 실내악단.단장격인 정씨가 함께 연주하고 지휘도 맡는다.이번엔 에머넷 현악4중주단이 합세,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a단조·E장조,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 등을 들려준다.6월7일 서울 이화여대 대강당,9일 서울 횃불선교센터 사랑성전 등.518­7343. 한편 6월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시향연주회는 유럽 정상급으로 꼽히는 폴란드 타데우쉬 스트루가와가 지휘한다.시향의 상임지휘자 자리를 두고 지난 4월 연주했던 버나드 빌러와 경합하는 시험대.여기에 유럽서 활동해온 소프라노 권해선씨가 가세한다.연주곡목은 모차르트 「돈 지오반니」서곡·「사랑스런 나의 연인」,브람스 교향곡 4번 등.399­1630.
  • 클래식 악기 소개 CD시리즈 나와

    ◎국악기 이야기 등 체계적으로 담아/어린이 교육용·입문자들에 “인기” 클래식과 친해지고 싶지만 쉽지 않다는 이들이 많다.워낙 갈래도 많고 한 분야만도 방대한 음악적 축적을 지녔기 때문이다.선율에 끌려 그냥 듣는 단계를 지나면 음악의 이모저모가 궁금해지는 때가 온다.특히 오케스트라에서 몹시 아름다운 독주를 구사하는 저 악기는 뭘까,싶으면서 마땅히 물어볼데도 없고 그런 기초적인 걸 묻는다는게 어쩐지 열적어 덮어두다 보면 음악이해는 늘 그 타령,생활의 배경에서 한발도 나아가질 못한다. 이같은 초보자들에게 클래식 음악의 악기를 체계적으로 소개하는 CD 시리즈가 나왔다.삼성 클래식스의 「클래식스 포 키즈」시리즈는 제목 그대로 어린이 교육용이지만 클래식 악기를 갈래별로 분류,그 독주를 들려줘 입문자들이 반길 만하다.「현악기 이야기」「관악기 이야기」「타악기 이야기」「국악기 이야기」 등으로 각 갈래별 기본 악기들이 잘 알려진 소품을 연주한다. 현악기는 바이올린,첼로,더블베이스,피아노,기타 등으로 쇼팽,바하,브람스등을 들려주며 관악기는 플루트,오보에,바순 등 목관과 트럼펫,혼 등 금관으로 나누어 차이코프스키,슈만을 연주하지만 더 재미있는 것은 타악기.마림바연주로 편곡한 바하의 「무반주 첼로조곡 프렐류드」가 있는가 하면 스내어 드럼(군대용 작은 북)이 주도하는 라벨의 볼레로,라틴 타악기 앙상블도 들어볼 수 있다.한편 아쟁,가야금,대금,해금 등 소외돼 온 우리 악기들의 산조독주를 들어보는 국악기편은 뜻도 깊다. 「∼키즈」 시리즈는 이같은 악기들로 듣는 「세계의 자장가」「세계의 민요」까지 포함,6장짜리다.
  • 현대무용가 박일규(이세기의 인물탐구:131)

    ◎현란한 율동언어로 대중곁에/춤의 난해성 배제… 음악과의 일체화 추구/검무와 탈출 접목한 새 「무무시리즈」 준비 주어진 모든 틀을 부정하고 신선하게 춤출뿐만 아니라 그는 안무감각,음악적 감각을 겸비한 행정가이자 춤의 결재자이다.일찍이 「무용의 형이상학적 난해성을 배제하여 음악과 춤,춤의 연극성을 추구한」 박일규의 춤을 보고 시인 김영태는 「그는 적어도 언제나 10년 이상 앞장서 있었다」고 말해왔다.그의 춤의 탐험은 무의 상태에서 유의 기능을 순식간에 연결하고 때로는 아다지오,때로는 빗발치는 알레그로로 눈부시게 춤을 구사해 나간다.마치 빛을 보는 것과도 같이 그를 통해 분해된 음악이 광선처럼 춤으로 흘러나오는 것을 알수 있다.그만큼 음악의 연구에 천착해 있었고 무용과 연극을 위한 작곡자로서도 남다른 재능을 보이고 있다. 그가 음악에 손대게 된것은 춤의 언어가 관객에게 쉽고 재빠르게 전달돼야 한다는 신념에서다.음악 따로 춤 따로가 아닌,음악과 춤의 일체감을 시도한다는 자세로 87년에 발표한 「서울에 핀 여든 여덟개의 장미」는 가수 조용필이 노래한 「창밖의 여자」를 스스로 편곡한 것이다. ○27세에 발레스쿨 입학 179㎝의 헌칠한 키에 잘생긴 용모,본래는 극단 자유에 소속된 연극배우였으나 뛰어난 연기력과 순발력이 국립발레단장이던 임성남씨의 눈에 띄어 「호두까기 인형」에 출연하면서 자연스럽게 발레에 스며들었다.그는 무엇보다 자신이 갖고있는 모든 에너지를 온몸의 동작으로 쏟아부을수 있는 새로운 예술에 매력을 느꼈다.억누를 수 없이 치솟는 영감은 어느때는 스프링처럼 튀어오르고 어느때는 알바트로스처럼 넓고 힘차게 날아오를수 있었기 때문이다. 인간의 육체로 만들어내는 순수한 도취의 순간을 영원히 쟁취하기 위해 그는 당장 미국으로 갔고 뒤늦은 나이인 27세에 저명한 조프리 발레스쿨에 입학했다.그러나 발레테크닉을 체험하는 동안 지나치게 인공적인 발레보다는 가장 조야한 현실에서 숭고한 추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율동언어로 춤출수 있는 현대무용에 한층 애정을 갖게 되었다.이 새로운 춤형식은 일상적인 것을 초월할 수도 있었고 의외성의 경이로움으로 역작용의 효과를 거둘 수도 있었다.「나도 나만의 정의를 가지고 춤을 만들수 있다」는 희망에 들뜬채 초기에는 문학적인 수단으로 창조과정을 밟아 나갔고 다음은 음악을 분석하면서 거기에 맞는 춤의 형태를 선택해 나갔다. 뉴욕에서는 홍콩출신의 현대무용가 챙칭(Chiang ching)의 많은 영향을 받은 셈이었다.챙칭무용단에 소속되어 영화 「마지막 황제」의 주인공이었던 존론과 「스프링 브라섬」「타히티안」 등을 춤추기도 하고 공연이 끝날 때마다 춤의 감시자들로부터 예상을 뒤엎는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주로 세컨드 애비뉴 댄스컴패니에서 활동을 벌이면서 도약과 비상의 화려한 극점에 올랐으나 그무렵 시련의 한고비를 맞아 주춤거리지 않을수 없게 되었다. 5년만인 85년에 귀국하여 그는 국내활동을 벌이면서도 국제적 페스티벌과 행사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었다.지난 88년에는 록펠러재단의 기금을 받아 인도네시아의 사르도노와 함께 「하나둘셋넷」이란 작품으로 아메리칸 댄스페스티벌에 참가,그러나 예술가라면 누구나 기대해 마지않던 뉴욕타임스의 잭 앤더슨의 평은 그의 춤인생을 180도로 전환시키고야 말았다.그의 평은 서두에서는 「움직임과 음악성은 생동감에 빛난다」고 쓰고 있었다.그러나 말미에서는 「코리안으로서의 아이덴티티가 없어 보인다」고 꼬집었다.예술가에게 아이덴티티가 없다는 것은 자신의 목소리와 개성이 없다는 것과 다름없었다.그는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내가 해온 것은 무효다.나만의 정체성과 동일성을 추구한다」는 자세로 자신을 돌아보고 춤을 가다듬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해 「무악」을 가지고 다시 국제무용제에 참가했다.윤이상 작곡의 「무악」은 한국 춤사위를 닮은 특이한 손놀림에서부터 이미 관객을 압도할 수 있었다.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듯한 음악은 정지동작과 다이내믹스를 절제하거나 확산시킨다.그리고 그로테스크한 빛과 어둠의 교차속에서 작가는 「한국인의 정신」을 초현실주의적인 추상회화로 그려내었고 「영원불멸의 직조와 심미학적 윤곽의 구축」「아름다운 체구에 번뜩이는 창의력을 지녔다」는 최대의 찬사를받아냈다.그후 그의 창작무는 영상 구음 절규 통곡과 폭소를 함축하여 배경군무가 빗살같은 섬광으로 번뜩이고 도끼같은 날카로움이 도처에 도사렸다.「아직도 그만한 춤을 발견할 수 없다」는 원로 박용구씨의 평은 그를 아끼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번뜩이는 창의력 소유 그러나 자신에게 주어진 어떤 상황에서도 그는 의연하게 대처하는것 같지만 섬약한 감성과 지성감이 복합적으로 대립되어 불의와의 투쟁이 끊임없이 튀어나온다.지난 92년,주변의 원로나 대선배들의 총애때문에 「춤의 해」 기획추진실장,94년 세계무용연맹 한국지부 사무국장에 임명된 것이 선배들을 제치고 독주하는 것으로 오해되어 슬럼프와 혐오를 겪은 것이 그 한 예이다.그러나 밝고 원만한 성격으로 이를 극복할수 있었고 그의 주변은 「탁월하고도 다양한 그의 재능」이 무용계에 힘이 되고 있음을 믿어주었다.그는 그 기간동안 무대에서 춤추는 대신 자신을 재충전하는 의미에서 살풀이춤과 판소리를 배우고 대금 아쟁 사물놀이 등 우리 악기에 빠져들어 제2의 도약을위한 빈틈없는 준비기간을 거쳤다. 소설 「내가 설 땅은 어디냐」의 작가 허근욱씨의 외아들.소년시절부터 바이올린,성악을 사사하는등 그는 「예능」에 관한한 천의무봉으로 다재다능하다.그래서 그의 춤은 대중화를 시도하지만 누구보다 문학적이고 사고력과 명상력이 심오하다는 평을 듣는다. 지난봄,춤작가전에서 모처럼 「햄릿」을 춤추었고 요즘은 연극원 6월공연인 김우옥 연출 「아리랑」의 음악을 맡고 있다.이제 그는 그 안의 싸움을 끝내고 검무와 탈춤을 접목한 새로운 「무무」시리즈를 가을쯤 선보일 예정이다. 조지 발란신이 그런것처럼 참으로 진정한 춤을 추기 위해서 그는 오로지 음악의 산맥을 탐험하고 있었고 음악을 이루는 악기들에 밀착해 있었으며 이제부터는 자신이 바로 악기인듯이 그의 몸속에서 그만의 춤이 흘러나오는 것을 확신하는 듯하다.주어진 틀을 하나하나 분해하고 신선한 것을 모색할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특이성과 본질을 파악한 그의 춤은 또하나의 색다른 광선으로 관객의 심장을 빗살처럼 관통하게 될 것 같다. □연보▲53년 청주 출생 ▲72년 이대부속고 졸업 ▲74년 서울연극학교 졸업 ▲78년 중앙대 연극영화과 졸업 ▲74­현재 극단 자유극장 단원 ▲76­80년 국립발레단 솔리스트,「골렘」「로미오와 줄리엣」 등 출연 ▲77­79년 KBS극회회원,연극 「환도와 리스」「휘가로의 이혼」 ▲80년 뉴욕 조프리발레스쿨 연수 ▲82­84년 뉴욕대 무용과 졸업,티르드론 댄스시어터 출연 ▲83년부터 챙칭무용단원 ▲84­85년 뉴욕대 예술대학원 무용과 졸업,뉴욕 라마마극장 초청 제3세계무용제 「춘궁기」안무 출연,뉴욕 세컨드 애비뉴댄스컴패니 「FOUR IN ONE」「WHERE AM I STANDING?」안무 ▲85­88년 A.D.F(아메리칸 댄스페스티벌)초청 「1985년 여름」안무,미 브루클린 댄스앙상블 단원 ▲85­현재 서울예전 교수 ▲87년 「동랑댄스 앙상블」 창단 ▲88년 88올림픽 개회식 안무 ▲89년 국제현대무용제 참가 ▲90년 홍콩국제무용제 참가 ▲91년 일본 모리오카시 축제 참가 ▲92년 「춤의 해」기획추진실장 ▲93년 대전엑스포 폐회식 안무 ▲94­95년 세계무용연맹 한국본부 사무국장 ▲95­96년 성균관대 대학원 출강 ▲96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출강 〈수상〉 서울무용제 음악상(90년) 코파나스상(91년) 문화부장관공로상(93년) 코파나스상
  • 초호화 「갈라콘서트」 열린다

    ◎장영주·아이작 스턴·장한나·신영옥 등 출연/삼성영상,세계무대 진출겨냥 7억대 투입/새달 25·26일 세종문화회관서… “상업적 기획” 비난도 장영주,요요 마,아이작 스턴,장한나,신영옥,예핌 브론프만 등이 호흡을 맞춘 초호화 콘서트가 열린다.오는 6월25∼2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펼쳐지는 「평화와 화합을 위한 97 갈라 콘서트」는 삼성영상사업단이 세계무대 진출을 겨냥,미국 기획사 ICM과 손잡고 마련한 야심작.제작비 7억여원에 개런티 4억2천만원 등 경비만 10억대를 쏟아부었다. 「갈라」란 흔히 아리아와 중창등으로 정해진 틀이 없이 이끌어가는 오페라에 붙는 말.하지만 격식을 꼬박 지키지 않는 축제성 기획공연을 통칭하곤 한다.명칭에 걸맞게 이번 무대에서도 다양한 「깜짝 공연」들이 준비돼 있다. 오프닝부터 거장 아이작 스턴과 대표적 신동출신 장영주의 만남이다.레퍼토리는 바하의 「두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1악장으로 세기의 하모니가 기대되는 무대.브람스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2중 협주곡」 작품 102에서는 연주자들이 둘씩 짝을 이뤄 한 악장씩을 맡는다.1악장은 장영주­요요 마,2악장은 아이작 스턴­장한나,3악장은 장영주와 장한나 콤비다.장영주와 장한나가 한 무대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피날레도 화려하다.전 연주자들이 한데 나와 라흐마니노프 「보칼리즈」를 연주하는 것. 삼성영상사업단은 KBS­TV를 통한 생중계는 물론 서울 여의도 고수부지,남산 야외음악당,용산 전쟁기념관 등에 대형 멀티비전을 설치,야외 생중계를 추진중이다. 유례없는 이번 「별들의 잔치」에 대해선 비난 여론도 만만찮다.스타급 연주자들을 모아 놓았을뿐 음악적 깊이가 없는 상업적 기획인데다,브람스 협주곡을 악장별로 갈갈이 찢어놓은 것은 작품의 통합성을 ABC부터 무시한 처사 아니냐는 것. 이번 공연이 거대 자본의 과시성 이벤트로 그칠지,세계 공연계의 시선을 끌어모을 저력을 보여줄지는 공연을 지켜본 뒤에야 말할수 있을것 같다.
  • 영 BBC심포니 내한공연/14∼15일 예술의전당서

    ◎존 릴·양성식씨 등 협연 영국의 대표적 교향악단의 하나로 꼽히는 BBC 심포니오케스트라가 내한공연을 갖는다.오는 14∼15일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BBC 심포니는 지난 30년 창단된 세계최초의 방송교향악단.같은 영국의 런던 필이나 로얄 필보다 지명도는 좀 떨어지지만 자국 대중들에게는 더욱 친근하다.재정적으로 탄탄하고 발표무대가 넓은 방송사 소속이라는 잇점을 십분 활용,왕성한 연주회와 레코딩 활동을 펼쳤고 대중을 상대로 다채로운 워크숍도 열어왔다.세계적 현대음악 작곡가를 강사로 초빙하는 「작곡가 포럼」,정기적 청소년음악회 등이 대표적인 예. 이처럼 많은 활동을 소화하기 때문에 레퍼토리 폭도 넓다.고전 클래식 대작부터 현대작곡가까지 편식을 모르는데다 20세기 현대창작곡은 1천여곡 이상을 초연했다고 한다.「현대 창작곡 대중화의 일등공신」이라는 말이 무색치 않다. 동아시아 순회공연의 첫 기착지로 한국을 택한 BBC 심포니의 지휘는 앤드류 데이비스가 맡았다.지난 89년부터 상임지휘자로 일해온 그는 「해석이 정확하면서도 섬세,온화하고 풍부한 스타일」이란 평을 듣고 있다. 영국 피아니스트 존 릴이 협연하는 14일의 레퍼토리는 바그너의 악극 「뉘른베르크의 마이스터징거」서곡,슈만의 피아노협주곡 a단조 작품54,시벨리우스의 교향곡 2번.15일엔 영국 칼 프레쉬 콩쿠르에서 대상을 탄 한인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씨가 협연,델리우스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간주곡 〈낙원에의 길〉,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a단조 작품47,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 등 이들의 장기인 현대곡들을 들려준다.문의 580­1132.
  • 3일 국립현대미술관 야외무대서 「친숙한 음악을 마임에…」 공연

    ◎클래식음악과 마임 “파격의 만남”/「백조」 등 개성강한 곡에 임도완씨 즉흥연기/음악의 선율·광대의 연기 결합… 볼거리 두배 가슴을 후벼파듯 애절하게 흐르던 선율이 갑자기 고조된다.감춰뒀던 상처가 한순간 폭발한 것처럼 바이올린 활이 다급해지며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은 걷잡을 수 없는 격랑의 선율로 달려간다.조금전까지 실연의 아픔을 전신으로 버티던 어릿광대도 툭 음악의 고삐가 풀리자 더이상 참을수 없게 된다.분칠한 얼굴에 뽀빠이바지 차림으로 녹색 잔디밭을 미친듯 뒹구는 광대의 표정은 몹시 우스꽝스럽다.하지만 선율속에 담긴 격정때문일까,지켜보는 관객의 가슴속엔 묘한 서글픔이 번진다. 음악의 선율과 광대의 연기를 결합,관객에게 두배의 볼거리를 안겨주는 주말무대가 있다.오는 3일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야외조형무대에서 열리는 「친숙한 음악을 마임에 담은 야외조형무대축제」는 클래식음악이 마임과 만나는 재미있는 자리다. 연주를 맡은 한국페스티벌앙상블은 지난 92년부터 이곳에서 꼬박꼬박 무료 야외공연을펼쳐 수많은 고정 「가족팬」을 모았다.팬들은 5월,9월 두차례의 공연때면 돗자리와 김밥을 챙겨들고 찾아와 현대미술관이 잔디밭 출입금지 푯말을 내리는 유일한 야외공연을 마음껏 즐긴다.여러 음악장르들이 어깨를 맞댄 「우리동요와 가곡」이나 꽃을 테마로 한 음악을 소개한 「꽃과 환상의 축제」 등은 특히 인기를 끌었던 기획. 이번 공연은 무엇보다 날로 혼합,복잡해져가는 관객들의 문화취미를 고려,볼거리에 초점을 맞췄다.페스티벌앙상블의 음악에 맞춰 마임배우 임도완이 그 감흥을 즉흥연기로 표현하는 무대.앙상블측은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생상의 「백조」,모차르트의 「소야곡」,도니체티의 「남몰래 흐르는 눈물」,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 등 잘 알려졌으면서도 마임에 알맞도록 개성과 감정표현이 강한 곡들을 골랐다. 임도완씨는 서울예전 연극과와 프랑스 파리 자크 르콕 국제마임학교에서 수학했고 TV의 「뽀뽀뽀」에도 출연한 젊고 의욕적인 배우.임씨가 파리 유학 떠나기전부터 그를 알고있었던 페스티벌앙상블 대표 피아니스트 박은희씨는 그의 순수함에 홀딱 반해 전부터 이 무대를 생각해왔다. 박씨는 『야외공연을 통해 많은 청소년들을 클래식의 친구로 만든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하지만 요즘엔 다들 파격적인 공연만 좋아해서 우리도 좀 달라질 생각』이라고 말한다.그는 지금 설치미술이나 조형물,아니면 해프닝과 결합된 야외 음악회를 구상하고 있지만 뜻밖에 마음에 맞는 파트너를 찾기가 쉽지 않단다.우천시 대강당.문의 02)739­3331,503­9671.
  • 한국페스티벌앙상블,7∼12일 「3B콘서트」

    ◎바로크·고전·낭만시대 실내악 축제 바흐 베토벤 브람스….이니셜이 모두 B로 시작하는 음악의 거장들.바로크·고전·낭만시대를 대표하는 이들의 실내악을 한번에 모아 감상하는 실내악축제가 6일동안 마련된다. 한국페스티벌앙상블(음악감독 박은희)이 7일부터 12일까지 서울 한국페스티벌앙상블홀에서 개최하는 「3B 콘서트」.강무림 구자은 김경민 김정화 김대원 김현미 이진경 배일환 이민정 김대원 정준수 배은환 한영혜 홍종진 등 연주자들이 참가한다. 공연시간 하오 7시45분. 연주일정은 ▲7일 「베토벤 3중주」­바이올린 첼로 피아노를 위한 3중주 제3번,플루트 바이올린 비올라를 위한 세레나데 D장조,클라리넷 첼로 피아노를 위한 3중주 제4번 ▲8일 「브람스5중주」­두대의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피아노를 위한 5중주f단조,클라리넷 두대의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를 위한 5중주 b단조 ▲9일 「베토벤4중주」­현악4중주 제4번c단조,피아노4중주 작품16,현악4중주 B장조 ▲10일 「바흐2중주」­오보에와 쳄발로를 위한 소나타g단조,바이올린과 쳄발로를 위한 소나타 제3번,플루트와 쳄발로를 위한 소나타e단조, ▲11일 「브람스6중주」­두대의 바이올린 두대의 비올라 두대의 첼로를 위한 6중주 제1번 ▲12일 「바흐 칸타타」­「결혼칸타타」제202번,「커피칸타타」 제211번.739­3331.
  • ’97교향악 축제 1일 ‘팡파르’

    ◎국내 10대 교향악단·연주자 10명 협연/서울·부산시향­KBS 교향악단 등 참가/저렴한 입장료로 클래식의 저변확대 도모 국내 「베스트 10」의 교향악단과 음악계의 대표적인 중진들이 함께 펼치는 97 교향악축제가 4월1일 개막된다. 오는 18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펼쳐지는 교향악축제는 예술의 전당이 지난 89년부터 시작,올해로 9년째를 맞는 행사.이제까지 모두 142회 공연에 15만명이 관람,명실상부한 음악축제로 자리잡았다. 예술의 전당 창립 10주년을 맞는 올해는 전당측이 음악계 인사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국내 23개 교향악단중 정예급 10개를 가려 출연진을 짰다. 전국 각지의 대표적 연주단들을 돌아가며 무대에 세운 이제까지의 관행을 탈피,실력 중심으로 선정한 것이다. 또 클래식 음악저변을 넓히려는 시도에서 모든 좌석 입장권 가격을 1만원으로 통일했다.저렴한 가격으로 훌륭한 무대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 선정된 10대 교향악단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2일·지휘 매튜 헤이젤우드),수원시립교향악단(3일·〃금난새),서울시립교향악단(5일·〃정치용),인천시립교향악단(8일·〃금노상),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10일·〃이동호),부산시립교향악단(11일·〃곽승),대구시립교향악단(15일·〃라빌 마르티노프),광주시립교향악단(16일·〃임평룡),KBS교향악단(17일·〃박탕조르다니아),코리아심포니오케스트라(18일·〃카를로 팔레스키)등. 4월1일 축제 개막을 알리는 전야제는 국내 유일의 남성오케스트라 국립경찰교향악단(지휘 정철주)이 꾸민다. 각 교향악단의 협연자로는 바이올린의 김의명(2일) 정찬우(15일) 김남윤(16일) 김민(17일),피아노의 장혜원(3일) 이경숙(5일) 신수정(8일) 손국임(11일),첼로의 나덕성(10일) 이종영(18일)씨가 무대에 선다. 이번 교향악축제의 또다른 특징은 20세기 작곡가의 작품을 1곡씩 연주한다는 점. 우리 시대 음악임에도 쉽게 듣지 못했던 스트라빈스키(축전서곡),히나스테라(에스텐시아),쇼스타코비치(축전서곡 작품 96),바버(현을 위한 아다지요 11번),안요엘(오케스트라를 위한 디베르티멘토),킬라르(크레사니),말러(교향곡 1번「거인」),김동주(오케스트라를 위한 이원화),스크리아빈(교향시 「법열의 시」) 등을 접할수 있다.
  • 명사특강+콘서트/「이색무대」 펼친다

    ◎예술의 전당·21세기 문화광장 공동/영화감독·시인·소설가 등 문화강연과 음악회/11일∼새달29일 화요일 상오 10시30분부터 쉽게 접하기 힘든 문화계 명사들의 특별강의를 듣고 알차고 아담한 콘서트까지 즐길수 있는 이색무대가 기획돼 눈길을 끈다. 예술의 전당(사장 이종덕)과 예술비평가그룹인 「21세기 문화광장」(대표 탁계석)이 마련한 「명사초청 문화특강콘서트」.영화감독 시인 소설가 등 각 장르 전문가들의 문화강연과 콘서트를 한자리에서 접할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오는 11일부터 4월29일까지 매주 화요일 10시30분∼낮12시10분에 서울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린다. 이 문화특강콘서트는 저녁시간대에 몰려있는 문화행사 접근이 어려운 주부,직장인 등을 겨냥한 새로운 문화상품으로 1시간동안 문화특강을 듣고 30분동안 미니콘서트를 즐기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문학특강에 참여할 명사는 시인 조병화,영화감독 박철수,연극평론가 유민영,국립국악원 이성천 원장,서울예고 신경욱 교장,국회의원 홍사덕,작가 김주영,중앙대 정병호명 예교수 등 8인. 명사특강에 이어 펼쳐지는 미니콘서트는 유명연주자와 연주실력이 뛰어나지만 지명도가 낮아 무대에 좀처럼 서지 못했던 연주자들이 함께 꾸민다.프로그램은 첼로,바이올린,성악,국악,무용 등 다양한 장르로 짜여지며 첼리스트 박경숙,실내악단 노모스트리오,바리톤 최현수,국악인이자 피아니스트 임동창,클라리넷주자 오광호 등이 출연한다. 「명사초청 문화특강 콘서트」의 회원권은 14만원.2개월간 8회의 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회원권을 다른 사람에게 대여할 수도 있다.1회 입장권은 2만원.776­5926.
  • 아마데우스 교습법 일선현장에 ‘새바람’

    ◎음악교육학자 성진희 박사 개발 보급/“놀이통해 배우는 「피아노 교육」 아시나요”/24종 악기 음색·20여 리듬통한 그룹학습/국악·동요위주… “기능보다 흥미 느끼게” 우리나라 피아노 교육의 성경처럼 여겨져온 바이엘·체르니 교습법.최근 이 방법이 전공자 양성을 위한 기능위주의 주입식 교육이라는 지적이 일면서 새로운 대안교습법이 어린이 피아노교육현장에 확산되고 있다. 음악교육학자인 성진희 박사가 우리 정서에 맞게 개발한 「아마데우스 피아노교습법」과 미국에서 건너온 「알프레드」「베스틴」교습법 등이 그것. 아이들에게 악보를 읽히고 손가락 훈련을 시키는 기능교습이 아니라 재미있고 다양한 놀이활동을 통해 음악세계를 몸과 감성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개념위주의 교육방법이다. 특히 「아마데우스…」는 아이들의 성장단계에 맞춘 교육프로그램을 디지털피아노에 입력해 교육효과를 높였다. 이 방법은 여러명이 함께 피아노를 배우는 그룹학습방식.국악과 우리 동요 위주로 프로그램이 짜여져 있어 정서적으로도 어린이들에게 교육효과가 더 높다고 성박사는 설명한다. 이 디지털피아노에는 피아노 기능말고도 플루트 바이올린 장구 대금 등 24종 악기의 음색과 자진모리·굿거리·세마치 같은 국악장단,왈츠,재즈 등 20여가지 리듬이 들어있다.또 닭소리 바람소리 개구리소리 등 16가지의 효과음을 자유자재로 낼수 있어 아이들이 음악에 쉽게 친해질 수 있도록 했다.건반을 누를수 있는 아이들이면 3·4세부터 앙상블을 연주하며 즐거운 음의 세계에 몰입할 수 있는 것이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에서 음악교육학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10년전에 이 교습법을 국내에 소개한 성진희씨는 『2백년전 독일에서 만들어진 교재인 바이엘과 체르니를 지금껏 쓰는 나라는 우리밖에 없다』면서 『아마데우스교습법은 감성지수(EQ)를 높이는 교육을 통해 음악을 즐길수 있는 사람으로 만드는데 궁극적인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 교육법은 3∼4년 전부터 붐을 형성,숭실대 서울여대 한남대 등 대학의 사회교육원에 교육과정이 개설됐고 전문대인 총신예술대엔 2년과정의 「아마데우스클래식교습법」이 정식과목으로 채택됐다. 아마데우스클래스 음악교육센터가 지난달 26일 경남 창원시 창원체육관에서 개최한 「아마데우스 클래스 음악여행」에는 경남지역 어린이와 피아노교사 학부모 등 2천5백여명이 참가,이 교육법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이 행사에 참가한 음악학원강사 최은영씨(거제시 옥포동)는 『바이엘로 가르칠 때는 아이들이 레슨시간인 1시간을 버티기 힘들어하며 지루해했다』면서 『요즘에는 「피아노학원에 놀러온다」고 말할 정도로 흥미를 보이고 교육효과도 매우 높다』고 말했다.
  • 정경화 「음악인생 30년」기념 페스티벌

    ◎오늘∼새달5일 서울 등 전국 6개도시 순회 연주/체임버오케스트라와 협연… 10월엔 런던 공연 완벽한 기교의 격정적 터치로 세계적인 거장 반열에 당당히 자리한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씨(49). 지난 67년 영국 레벤트리트 콩쿠르에서 1위로 입상한 이래 세계무대를 누비고 있는 그녀가 음악인생 30년을 기념하는 페스티벌을 마련한다. 이 페스티벌은 20일부터 3월5일까지 서울 부산 대전 포항 춘천 광양 등 전국 6개도시에서 펼치는 한국연주를 비롯,10월(8∼17일) 영국 런던과 98년 4·5월 일본을 잇는 범대륙적 행사. 독주회와 체임버앙상블 협연,오케스트라 협연 등 다채로운 무대로 연주자의 음악세계를 집중적으로 맛볼수 있게 한다. 한국공연은 독주회와 함께 지난해 지방공연때 결성한 체임버오케스트라와의 협연무대로 꾸며진다.체임버오케스트라협연에서 정씨는 바이올리니스트 겸 지휘자로 출연,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독주회는 26일 부산 문예회관,27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 대강당,3월1일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체임버오케스트라와의 연주회는 20일 포항 문예회관,21일 광양 백운아트홀,3월3일 춘천 백령문화관,3월5일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각각 열린다. 지난해 내한,막심 벤게로프와 협연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이타마르 골란이 피아노 반주를 맡고 연주곡목은 브람스의 「소나타 1번」과 바르토크의 「소나타 2번」,그리고 국내에서는 거의 연주되지 않는 난곡인 슈만의 「소나타 2번」. 체임버오케스트라의 연주회에서는 대중적으로 인기있는 레퍼토리인 비발디의 「사계」를 비롯, 바흐의 바이올린협주곡 a단조와 E장조를 들려준다. 공연주최사 CMI는 서울공연 독주회와 협연연주회를 더블티켓으로 묶어서 R석과 S석의 가격을 2만원 할인해주며 더블티켓을 구입한 관객중 2명을 뽑아 영국 런던 바비칸센터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항공권,숙박권,공연티켓을 각 2매씩 줄 예정이다.또 매 연주회마다 관객 5명을 뽑아 정경화음반세트도 증정한다.518­7343. 한편 10월 영국의 바비칸센터 페스티벌은 바비칸센터측이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첼리스트 요요마에 이어 세번째로 기획한 연주자 페스티벌.17일 독주회를 하고 8일엔 잉글리쉬체임버오케스트라와,12일엔 앙드레 프레빈 지휘의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일본에서는 내년 4∼5월중 도쿄 등 몇개 도시 순회연주회를 마련,독주회 및 체임버오케스트라와의 협연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 오페라 연출가 조성진(이세기의 인물탐구:121)

    ◎파격과 창조를 실천하는 무대예인/미와 룰에 강한 집착… 한치 오차도 거부/“하고싶은 일만 한다” 자칭 에피큐리안 오페라연출가 조성진을 보면 「이노슨트」란 단어가 생각난다.그는 예술의 전당 공연본부장이자 첫 예술감독으로서 「파격」과 「새로움」을 실천하면서도 순수무결과 이모셔널한 열정을 잃지않는 문학청년타입이다. 그는 스스로를 「에피큐리안」이라고 부른다.그의 부는 「읽어도 읽어도 남을 책,들어도 들어도 남을 음악이 있다」는 것이며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면서 생을 살아가려는 긍정적 자세가 확고하다. 따라서 행동과 말은 「직설적」이고 억지로 무엇인가를 감행하는 「극기사상」을 싫어한다.하고싶은 일만을 수용하기 때문에 그에게서 「좌절」과 「실패」,「스트레스」는 있을수 없다.또 지독하게 룰에 집착한 나머지 0.1㎜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 완벽성은 오페라를 연출하는 자리에서 「사사건건 붙들고 늘어지는」 바람에 「까다로운 연출자」로 소문나 있다.정연한 이론과 디테일한 주의력으로 철두철미를 강조하는 그와 대립하거나 논쟁을 벌인다는 것은 이미 무의미한 일이다. 그가 예술의 전당 예술감독이 되면서 가장 먼저 실천한 것은 기성가수를 상대로한 오디션실시다.지금까지는 오페라가수들이 그룹을 이루어 선후배순으로 배역을 나누어가졌으나 그는 극장위주로 가수를 고용하는 유럽적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물론 신인발굴을 위한 오디션이 아니라 가수가 무대에서 모든 기량을 적라라하게 펼칠수 있는가,시간관념이 투철하여 참을성이 있는가를 까다롭게 따진후 상대방을 기용하는 식이다.오페라는 돈을 받고 무대에 올리는 상품인만큼 완벽을 기하기 위해선 기본적인 조건이 반드시 구비돼야 한다는 주장이다.그런 과정에서 「오페라가 끝나면 좋은 친구들을 잃는 것」이 그에겐 서글픈 일이지만 「최선을 다한 무대가 최상」임을 줄기차게 밀어붙인다.그가 두려워하는 것은 평자의 비평이 아닌 관객의 비난이다.수준높은 관객의 취향에 부응하려면 「투철한 프로정신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을 거듭 강조한다. ○순수·열정 겸비 “문학청년” 그는 80년 빈유학기간 일시귀국해서 서울오페라단의 「아이다」를 연출하고 그후 국립오페라단의 「리골레토」에 손댔으나 우리 오페라무대의 오랜 타성이 체질에 맞지않는다는 이유로 한동안 대학오페라에 빠져들고있었다. 그리고 예술의 전당 예술감독에 임명되자 긴 숙고끝에 비로소 조성진시대를 열게된 것이다. 예술감독 첫작품인 「피가로의 결혼」에 이어 지난 연말부터 정초로 이어진 오페레타 「박쥐」를 본 사람이라면 하나의 전통극이 창작품으로 다시 탄생되는 신선한 「쇼킹」을 체험할 수 있었다. 배역부터가 안형열 김관동 김원경 등 오페라본고장인 빈과 밀라노무대에 섰던 노련한 가수들을 필두로 코미디언 이홍렬 슈퍼모델 오미란을 다양하게 캐스팅하고 3막 파티장면에선 임동창과 사물놀이,판소리의 박윤초,대중가수 인순이 등 대중과 친밀한 얼굴을 객원초대하여 파티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어떤 시각에서 보면 대중을 지나치게 의식한 상업성이 물씬 풍기는 것일수도 있다.그러나 「이제까지의 구태의연을 과감하게 깨뜨렸다」는 평과 「뭐 저런게 있나?」라는 반대론이 팽팽한 가운데 결국 「오페레타는 재미있고 경쾌하다」는 인상을 객석에 각인시킨 결과를 낳았다.「관객이 좋아하도록 무대를 꾸미는 것」이 그의 식이며 「박쥐」는 유료관객 1천200명을 상회하는 기록을 세웠다. 그가 오페라연출을 결심한 것은 서울대 독문학과에 입학하면서부터다.서울에서 언론인이며 문인인 조풍연씨의 2녀2남중 장남.「책부자집」인 그의 집에는 「학원」잡지나 소설책 표지에서 볼수있던 김내성 박계주씨 등이 드나들었고 부친은 임원식 현제명씨와도 각별하게 지냈다. 서울사대부국에 들어가기 이전에 최영우문하에서 바이올린을 배우는가하면 한때는 만화가를 꿈꾸기도 했으나 아버지를 따라 현제명의 「왕자호동」을 본것이 「대사를 노래로 전달하는 고급예술」에 대한 선망이 싹텄다.경기중시절에는 포터불 전축에 매달려 「음악광」이 되었고 이미 「문인의 속성」이 몸에 밴 그는 음악을 듣는다기보다 들여다보면서 「듣는것」과 「들어보는것」의 차이를 『오페라연출로 유지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의 학구적인 태도는 도서관에 처박혀 교과서에만 파고들기 보다 「병서를 공부하듯 실용적인 방식」으로 음악의 레파토리나 이와 관련된 예술·사회과학전반에 걸쳐 넓고 깊게 섭렵해온 셈이다.하루 5시간이상 음악을 들으면서 악보를 외우고 오페라대본을 분석파악하여 오페라연출가로서의 자질을 착실하게 다져왔다.취미도 재빠른 솜씨로 단숨에 그려나가는 누드크로키를 즐긴다.가족은 유학시절에 만난 결혼한 피아니스트 전영화씨(성신여대 교수)와 딸만 둘. 그는 「비우티」와 「폼」(형태)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여전히 가장 완벽한것을 이룬다는 자신의 목적에서 한치의 양보없이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거나 화젯거리로 세인의 입에 오르내리기전에 「질적으로 알차고 차원있는 공연을 이루어내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이렇게 파란과 곡절없이 엘리트코스만을 똑바로 걸어온 그를 행해 그의 친구들은 「그에겐 콤플렉스가 없는 것이 콤플렉스」라고 꼬집기도 한다.그러나 무엇을 하더라도 여전히 「성취」때문이 아니라 빠져드는 그자체,그 과정을 사랑하는 그는 탐미주의적 허무를 지닐뿐 결코 탐욕주의는 아닌것 같다. ○에술의 전당 첫 예술감독 어느 분야에서나 독특하게 두드러진 인물은 있게 마련이다.예술분야에서의 독보적 존재란 개성과 컬러의 특성, 남다른 실력과 대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며 천재성과 고집과 보수성이 복합된 인물이 바로 조성진이라고 할수 있다. 그는 무엇이 될것인가를 확실히 알고 실천해 가는 예술가로서 「인생의 가장 심오하고 난해한 주제들을 가장 평이하고 아름다운 문체로 묘사하는 괴테」와 「생의 즐거움과 괴로움을 진보적인 색깔로 칠하는 모차르트」를 좋아하고 그가 좋아하는 모든것을 무대위에서 실천하면서 가장 물오른 시기에 수직상승만을 그리는 이시대 새로운 타입의 「에피큐리언」에 틀림없다. □연보 ▲47년 서울출생 ▲71년 서울대 독문과 졸업 ▲71­74년 오스트리아 빈국립음대 오페라연출,빈대학 음악학전공 ▲75­82년 독일 함부르크대학 음악학 전공 ▲78년 세종문화회관개관기념 빈오페라단초청 오페레타 「박쥐」조연출 ▲82­95년 한국방송공사 및 교육방송 음악교육프로그램 진행, 현재 CBS 「오페라하우스」 진행 ▲83년 국립오페라단 「리골레토」 연출 ▲86년 경희대 음대 「코지판투테」 연출 ▲87년 오페라스튜디오 「마루」개관 및 오페라단 「마루」창단기념 「독일가곡의 밤」 연주,KBS신인음악회 출연 ▲88년 독일문화원에서 「피가로의 결혼」·리틀엔젤스회관 「코지판투테」 연출 ▲89­91년 미국 인디애나대 대학원 오페라연출전공·뮤직아트센터연수,「피렌체의 비극」 연출 ▲92년 부산음협주최 「부산성 사람들」 연출(지휘 최정은) ▲94년 윤이상음악축제 「나비의 꿈」 「유동의 꿈」 연출 ▲96년 예술의 전당 기획공연 「피가로의 결혼」·오페라입문 프로그램 「오페라 산책」구성·진행·연출 ▲96년 오페레타 「박쥐」 제작·공연 〈현재〉 예술의 전당 공연사업본부장 겸 예술감독,서울대 음대 강사,중앙대 예술대학원 객원교수 〈저서〉 오페라감상법」(96년 대원사) 「서양음악감상법」 「오페라란 무엇인가」(8월 출간예정)
  • 「서울앙상블 페스티벌」 오늘∼15일 예술의 전당서

    ◎「슈베르트」·「브람스」의 실내악 선사 국내 음악계에서 내로라 하는 연주진과 해외에서 활약하는 젊은 연주자들이 모여 슈베르트와 브람스의 주옥같은 실내악을 선보인다. 13∼15일 서울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리는 「’97 서울앙상블 페스티벌」.슈베르트 탄생 200주년과 브람스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실내악 잔치이다. 국내연주자는 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진으로 구성됐다.피아노 이경숙·임종필·강충모·김대진을 비롯,바이올린의 김남윤·조영미·이성주,비올라 오순화,첼로의 박상민,메조소프라노 김청자 등.또 해외연주자로 바이올린의 유승현,비올라의 안영희,첼로의 여미혜 등과 세계적으로 기량을 인정받는 미국 첼리스트 안드레스 디아즈,호른 주자 마이클 하크로가 초청돼 화음을 맞춘다. 연주곡목은 ▲13일 브람스「첼로 소나타」(디아즈,이경숙),「호른 삼중주」(마이클 하크로,이성주,임종필) 슈베르트의 「첼로5중주」(조영미 유승현 안영희 디아즈 여미혜), 14일 슈베르트 「현악3중주1번」(이성주 안영희 박상민) 브람스「피아노4중주 3번」(김대진 조영미 오순화 디아즈) 슈베르트 「피아노 5중주,송어」(강충모 김남윤 오순화 박상민 권영주), 15일 브람스「클라리넷 3중주」(오광호 박상민 김대진) 슈베르트 「물레잣는 그레첸」「아베 마리아」(김청자 강충모),브람스의 「피아노5중주」(이경숙 김남윤 유승현 안영희 디아즈) 등. 공연시간 하오7시30분,253­6295.
  • 파리에 첫 「음악박물관」/「시테드라뮤지크」 지난 18일 개관

    ◎6500점 전시… 악기발달사 한눈에 프랑스에 크고 작은 박물관과 미술관은 모두 7천여개.미술관은 절대적으로 많은데 비해 번듯한 음악박물관 하나 없었다. 하지만 최근 처음으로 독립된 음악박물관이 생겨 음악가들과 음악애호가들은 연초부터 싱글벙글이다.파리시내 동북쪽 과학단지인 빌레트공원 바로 이웃한 시테 드 라 뮤지크가 지난18일 개관한 음악박물관. 1708년 만들어진 쌍둥이 바이올린인 「튀아」와 「다비도프」가 나란히 전시돼 있으며 전세계에 단 12개 밖에 없는 6개의 주둥이를 가진 호테테르 피리도 있다. 1920년 펠릭스 사바르가 사용하던 3각형 모양의 바이올린,19세기에 프랑스에서 제작돼 러시아에서 사용돼온 바순(저음을 내는 목관악기) 등의 보물도 이곳에서 만날수 있다. 음악박물관에 전시된 악기는 모두 6천500여점.1795년 파리 음악원이 생긴 이후 사용되던 악기들은 총집결 돼있다.박물관이 생기기 전에는 파리시립음악원 건물 한쪽에 전시돼 있던 보물들이다. 악기들은 피아노·기타·피리 등으로 나뉘어져 있어 원하는 악기는목록을 통해 금방 찾을수 있다.음악박물관의 4면은 악기보호를 위해 광학섬유를 이용한 특수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또 초석없이 철근을 이용한 현대식 현수방식으로 지어져 있다.뛰어난 건축가 파스칼 셍 앙드레가 지었으며 건축비는 6천9백만프랑(한화 약 1백10억원). 이 박물관의 관장인 마리 프랑스 칼라여사는 『세계 최고의 음악박물관으로 만들겠다』고 포부가 대단하다.박물관 유지와 음악회 개최 등을 위한 예산은 5천만프랑(80억원)으로 건축비와 거의 맞먹는다. 대부분의 미술관들이 화요일에 휴관하는 것과는 달리 음악박물관은 월요일에 휴관한다.파리 19구 아브뉴 장 조레스(Av Jean Jaures)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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