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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정부패 뿌리뽑는다-교육(6회)

    지난 4일 서울시내 한 아파트 상가에 무허가 바이올린 교습실을 차려놓고수험생을 대상으로 불법과외를 하다 적발된 모 대학 A모 교수는 경찰 조사때 “다른 교수들도 공공연히 과외를 하는데 왜 나만 문제가 되느냐”고 강력히 항의했다고 한다. 불법과외를 한 혐의보다는 ‘재수없이 걸린 자신만 억울하다’는 주장인 셈이다. A교수의 말처럼 우리 사회에 독버섯처럼 퍼져 있는 교육계의 비리는 심각한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는 게 공통된 시각이다. 입시비리는 교수(교사)와 학부모,입시학원 등 3자의 합작품으로 이뤄지며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라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를 유지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해 11월 교육계를 떠들석하게 만든 서울 강남 한신학원 불법고액과외 사기사건. 서울대 鮮于仲晧 전 총장까지 연루돼 파문을 일으킨 이 사건은 중간브로커를 매개체로 의사 변호사 고위공직자 등 내로라하는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수천만원을 들여 자녀를 교사들에게 불법과외시켜온 것으로 드러나 적지 않은충격을 주었다.교육부는 1·2차에 걸쳐 22명의학부모 명단을 공개하고 관할 교육청은 129명의 비리 교원을 넘겨받아 자체징계를 하는 소동을 빚었다. 교육계 비리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교수채용비리,사설강습소 인·허가관련비리,대학학사 관련비리,체육특기생선발 비리 등 유형도 다양하다. 지난해 5월에는 서울치대 교수가 입학부정사건에 휘말려 파면됐으며 지난연말에는 대구대 재단관계자들이 변호사에게 수억원을 주고 정·관계인사들을 통해 대학운영권을 되돌려받기 위한 로비를 벌이다 적발되기도 했다. 조직내부의 비리도 만만찮다.지난해 초 충남 아산의 S초등학교 교장은 95년에 회계관계 부정으로 징계처분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학교 물품을구입하는 과정에서 특정업체로부터 8회에 걸쳐 수백만원을 챙기다 적발돼 의원면직됐다. 교육부가 지난 한해동안 시·도교육청 국립대학 전문대학 직속기관 등을 대상으로 자체감사한 결과 금품수수,공금횡령 유용 등으로 1,691건이나 적발됐다.이 가운데 파면·면직·해임조치가 29건,정직 18건,감봉·견책 72건,경고 등 1,572건이었다. 문제는 이같은 교육계 비리가 강력한 제재조치에도 불구하고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소귀에 경읽기’나 다름없다고 교육부는 토로하고 있다. 한 예로 교육부는 지난해 말 입시철을 앞두고 불법과외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불법 예능과외를 하다 적발되면 해당교수는 물론 상급자에게도 연대책임을 묻는 한편 소속대학에 대해서도 행·재정적인 지원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교육부의 단호한 조치는 이내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발표한 지 한달도 안돼 A교수의 불법과외사건이 터졌다.지난해 이맘 때 쯤에는 한양대 음대 교수 2명이 수험생을 대상으로 똑같은 수법으로 불법과외를 하다 적발됐었다. 더 큰 문제는 학부모,교수(교사),입시학원 등 교육계를 둘러싸고 있는 당사자들의 교육비리에 대한 ‘불감증’이다.재수없게 나만 걸려들었다,내자식만 잘키우면 된다,돈만 벌면 된다는 등의 비뚤어진 의식이 바뀌지 않는 한 고질적인 병폐인 교육비리는 근절될 수 없다고 교육계는 진단하고 있다. 교육부 具寬書 감사관은 “아무리 좋은 제도와 제재수단을 강구하더라도 실제로 이를 지키려는 의지가 없다면 무용지물이 될 수 밖에 없다”면서 “학부모는 올바른 교육관,교수와 교사는 사명감을,입시학원들은 상혼에 물들지않는 건전한 의식을 가질 때 비로소 교육비리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 실직가정에 국경넘은 온정

    ◎WP紙,前 보험사 간부 딱한 사정 밀착취재/수천달러까지 성금답지… 딸 美유학 제의도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한국의 한 실직 가장에 대한 미국인들의 성원이 답지하고 있다. 지난 11월22일자 미 워싱턴 포스트에 소개된 한국인 실직 가장 金명윤씨(39)가 주인공. 워싱턴 포스트는 金씨 기사를 본 미국인들이 연말 연시를 맞아 金씨와 그의 가족들에게 전달해 달라고 보내온 성금이 자신의 회사에 답지하고 있다고 25일 보도했다. 포스트의 케빈 설리번 기자가 당시 한국에 몰아닥친 경제위기 여파로 실업자가 증가,한국의 중산층 가정이 무너져내리는 장면을 金씨 가족의 밀착취재를 통해 보도한 게 계기가 됐다. 이 신문은 金씨가 서울의 모 보험회사 간부로 있다 지난해 경제난 여파로 실직,부천 부근에서 스포츠 모자 행상을 하며 어렵게 살고 있다며 그의 생활을 3개면에 걸쳐 소개했다. 미국인들이 이 기사를 통해 金씨의 어려운 사정을 잘 이해,고통을 이겨내는 金씨와 그의 가족들에게 격려를 하고 있다고 밝히고 현금을 보내오는 사람뿐만 아니라 직접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물어오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설리번기자를 통해 전달된 헌금은 이미 4,000달러. 외국인들의 격려편지도 함께 전달됐다. 어떤 독지가는 金씨의 12살,9살된 딸들에게 중도에 포기한 바이올린 교육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이들은 한결같이 金씨 가족이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전해왔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 서양화가 金章喜(이세기의 인물탐구:185)

    ◎기하학적 선에 엮어낸 ‘고요한 공허’/끝없는 그림에의 열정… 40나이에 미 유학/뉴욕 한복판서 처절하고 외로운 창조작업/그의 격자무늬속엔 ‘우주’가 들어있다. 金章喜의 화면은 ‘기하학적인 선(線)추구’로 표현된다. 100호 이상의 대형화면에 비단실을 드리운 듯한 섬세한 직선의 집합은 어느 때는 악보와도 같고 어느 때는 질서정연하게 창공을 가르는 새들의 편대와도 같다.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인생 역정에서 파란과 곡절,희비가 파닥이다가 태양이 빛을 바래게 하듯이 정적(靜寂)으로 가라앉는 침묵의 뉘앙스다.도저하게 펼쳐진 구도 속에서 처음에는 질서파괴와 자유분방이 교차되지만 마침내 모든 번뇌를 씻은 무상무념의 이미지가 그것이다.미술평론가 김홍희는 이를 가리켜 ‘김장희 기하추상의 미학적인 절대성은 인간적 정취와 섬뜩한 창조적 전율’이라고 평한 바 있다.한 올도 흐트러짐 없는 꼿꼿한 선의 모습은 ‘무엇에도 구속당하지 않는 푸른 영혼의 안식처’라고 했다.또 그가 긋는 선은 도구를 사용하는 인위적인 선이 아니라 손으로 직접 긋는 드로잉적인 선이 특징이다.물론 그것은 자를 대고 그었을 때보다 더 치밀하고 날카롭다.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는 가운데 손에서의 힘의 강약이나 리듬이 되살아나는 것은 내면에 뿌리박혀 있는 강인한 작가정신이라고 할 수 있다.이른바 김장희의 격자무늬는 기하학적 수직과 수평을 짜면서 속세적인 잡다한 상념을 제거하고 있다는 의미다.이와 같은 은밀한 반란은 미술사에서 이미 수립된 기존 양식에 대한 안티테제의 선언일 수도 있다.또는 캐나디안­아메리칸 여성화가 아그네스 마틴이 그런 것처럼 미니멀 추상 속에 그물망같은 선묘의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고도 할 수 있다.화면의 가장자리까지도 그림의 일부이며 사방의 여백을 넉넉한 여유로움으로 남기는 것 등이 그렇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미술평론가 홍가이는 ‘그의 캔버스의 창은 사각의 틀로 짜여진 것이 아님을 정확하게 묘사하거나 함축하고 있다’고 말한다. 우주공간의 영역을 깊이 바라볼수록 ‘공허와 무의미’만이 남듯이 그의 그림을 조용히 응시하고 있노라면 자신도 모르는 새 ‘고요한 공허’의 상태에 이르기 때문이다. 김장희는 지금 뉴욕 소호 한복판 커다란 스튜디오에서 혼자 살고 있다.두꺼운 시멘트 벽과 높은 천장,오래 된 건물의 2층 화실은 300호에서 1,000호에 이르는 대형 캔버스들이 여기저기 누워있거나 세워져 있다.그는 아침마다 음악을 들으면서 이 캔버스들이 도열된 사이를 한동안 서성거린다.어제 한 일을 돌아보고 오늘의 작업에 연결시키려는 의도다.그리고 연필과 색연필·유화물감으로 극치의 극치로 치닫는 고달픈 작업에 매달린다.그러다가 며칠 만에 거리로 나와 화랑들을 순례하고 연극 영화 무용 등 다른 분야의 예술가들을 만나 예술을 토론한다.그의 예술론은 때묻지 않은 눈부신 투명성을 지녔고 그의 명상이 심오하다는 것은 그의 주변에서는 누구나 알고 있다.실제로 그는 하르트만에서 비트겐슈타인·푸코와 에코에 심취하고 수많은 예술서적을 탐독한다.그리고 내부에 축적된 다양한 감동을 가늘고 굵고 여리고 짙은 선으로 끝없이 풀어낸다. 김장희는 겉으로 보기엔 화려하다. 화장기 없는 신선한 얼굴에페이더너웨이를 풍기는 세련된 차림,깡마른 체격이 신경질적으로 보이기 쉽지만 남을 포용하고 스케일이 크고 대범한 일면이 그의 성격이다.원로 서예가로서 플루트를 연주하던 心堂 金濟仁씨와 李再淳씨 사이의 2남1녀중 가운데.바이올리니스트 金旻이 그의 오빠이고 그래픽 디자이너인 金椿이 남동생.서울에서 태어나 어릴 때는 이재현씨에게 바이올린을 사사했으나 손가락이 짧다는 스승의 충고에 따라 이대미대 동양학과에 진학했고 결혼과 함께 68년에 도일, 교토에 머무는 동안 교토대와 도지샤대학원에서 미학을 전공,일본에서는 주로 모더니즘 판화그룹에 속해 있었다. 8년 만에 서울에 돌아와 한때 슬럼프를 겪다가 그림을 위해 결혼을 정리하고 40이 넘은 나이인 지난 86년 뉴욕행을 감행했다.아들 경준(도쿄대 재학중)이 있다. 그는 뉴욕이라는 거대한 도시의 한복판에서 컨템포러리 웨스턴아트의 배경이 무엇인가를 보았고 웨스턴아트의 뿌리를 찾아 최근에는 1년의 한 계절을 유럽에서 보내고 있다.그곳에서 유럽의 아이디얼리즘(觀念)과 동양의 선적(禪的)인 것,메타피지컬이 아닌,피지컬을 수용하고 자신의 변화를 바라보면서 하나의 ‘빛’인 ‘선(線)’을 찾아내자 화가로서의 길을 확신하게 됐다고 말한다.그리고 그가 찾아낸 ‘선’위에 이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을 압축하고 정예화하는 작업에 몰두하게 된 것이다.그의 미니멀리즘은 언제부턴가 눈에 보이지 않는 선에까지 도전하여 이제는 마음속으로 ‘심상(心狀)’을 그려내게 된 경지다.그러나 그의 작업은 하나의 극단에 다다를 수 없고 하나의 결론을 내릴 수도 없는 무한대의 우주공간임을 그는 알고 있다.그래서인지 그가 태어난 환경과 서양의 문화가 어떤 공간에서 어떻게 만나고 변화하는가를 추적하겠다는 집념에 차있다. 해마다 서울과 유럽,일본의 초청전시에 응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어떤 기회도 남용하지 않는다.순간마다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 예술가가 자신의 세계에 도취하고 있을 때의 아름다움이 교교히 배어나온다.그런 김장희와 그의 그림을 보고 시인 김화영은 ‘향기가 우러나오는 시정’이라는 글을 쓴 적도 있다.그는 스스로 천재임을 결단코 부인하지만 그의 노력과 절제와 단호한 결단은 눈부신 미래를 예고하는 ‘범상치 않은 예술가의 한 사람’임을 그의 주변과 유럽의 화단은 일률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그의 길 1944년 서울 출생 1966년 이화여대 미대 졸업 1968­74년 일본 교토대 졸업 1974년 일본 젊은 아티스트 10인전 1974­76년 일본 도시샤대 대학원 미학과 졸업 1975년 교토 아메리칸센터그룹전 1988년 도미, 뉴욕체류 1994년 서울개인전(인공갤러리) 1995년 이탈리아 파도바 ‘25X25’전,베네치아 개인전 및 트라게토 ‘30X30’전 출품 1996년 서울개인전(갤러리서미) 1999년 3월 일본개인전(도쿄 쇼게츠갤러리)서울개인전예정(인갤러리) 현재 뉴욕거주, 이탈리아 프랑스 등에서 활동
  • 신나는 노래와 춤 뮤지컬 무대 풍성

    ◎‘지붕위의 바이올린’­유태인 가족의 고단한 삶/‘넌센스’­관객 100만 돌파한 코미디뮤지컬/‘브로드웨이 42번가’­김성원·유인촌 등 유명배우 출연 ‘지붕위의 바이올린’‘브로드웨이 42번가’‘넌센스’. 뮤지컬의 대명사로 불릴만큼 인지도가 높은 유명 공연들이 연말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립뮤지컬단이 27일∼12월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지붕 위의 바이올린’을 공연하고 뮤지컬전문극단 대중은 ’넌센스’를 12월11일부터 인켈아트홀에서 3개월동안 장기공연에 들어간다. 또 한국뮤지컬협회는 이날부터 31일까지 호암아트홀에서 ‘브로드웨이 42번가’를 공연한다. 유례없는 경기침체로 많은 비용이 드는 뮤지컬을 선뜻 제작하기 어려운 실정에서,모처럼 접하게 되는 공연 러시다. 특히 3편이 제각각 다른 성격의 작품들이라 팬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지붕 위의 바이올린’은 김진태 박정자를 비롯,서울시립뮤지컬 단원 70여명이 등장하는 잔잔한 선율의 가족 뮤지컬. 가난하고 박해받는 고단한 유태인의 삶을 통해 가족사랑과 이웃간 우애를 그린 작품으로,어려운 요즘같은 시절에 가족과 이웃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해준다. 볼거리 위주의 브로드웨이 뮤지컬과는 달리 ‘Sunrise,Sunset’등 귀에 익은 애절한 멜로디로 우리의 정서와도 잘 맞는다. 연출 임영웅(극단 산울림대표). 평일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30분(단 27·28일 오후 7시30분)(02)399­1669 ‘넌센스’는 지난 91년 초연이래 양금석 박정자 양희경 하희라 신애라 임상아 등 인기 여배우들의 출연으로 더욱 유명해진 뮤지컬 코미디. 이번 공연은 그동안의 스타 위주 공연에서 탈피,김계선 김태리 조련 신수진 지종은 등 전문 뮤지컬가수로 꾸민 것이 특징. 100만 관객 돌파 기념으로 마련한 무대로,초연때 공연한 인켈아트홀에서 7년만에 다시 막을 올린다. 연출 강영걸. 평일 오후 4시30분·7시30분,토·일,공휴일 오후 3시30분·6시30분.(02)766­8551 스타를 꿈꾸는 코러스걸의 좌절과 성공을 그린 ‘브로드웨이 42번가’는 화려한 무대와 현란한 춤,그리고 경쾌한 선율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전형적인 브로드웨이 뮤지컬. 뮤지컬 발전기금을 마련하고자 기획한 특별공연으로 김성원 유인촌 등 유명배우와 전수경 주원성 박철호 등 선 굵은 뮤지컬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지난해 이 작품으로 데뷔한 양소민과 손지원 등 연극인 2세가 주인공 페기 역에 더블 캐스팅된 점도 이채롭다. 양소민은 탤런트 양재성의, 손지원은 연출가 손진책과 연극배우 김성녀 부부의 딸이다. 평일 오후 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공휴일 오후 3시·6시30분.(02)508­8555
  • 작곡가 金正吉(이세기의 인물탐구:182)

    ◎국악·양악 환상조율 ‘오선지의 마술사’/대표작 ‘8주자를 위한 추조문’/추사 김정희 수묵화 보는듯/실용·기능 음악에도 정열/연극·무용 분야 등서 독보적 존재 金正吉의 마음은 열려있다. 그래선지 그의 작품세계는 크고 넓고 깊다. 모든 것을 이해하면서도 모든 것을 수용한다. 그러나 예술적 고집은 ‘숨이 막힐 정도로’ 철통같다. 음악평론가 이강숙씨는 ‘그 철통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가장 소중한것을 가슴속 깊이 숨겨두고 있다’고 말한다. 독일 하노버음대에서 尹伊桑 문하에서 함께 공부한 작곡가 강석희는 ‘그는 언제나 남들을 제껴두고 앞장서 달려간다’고 감탄하기도 한다. ‘나이 60을 넘겨서도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혼자 강의를 도맡아 건재를 과시하는가 하면 연극 영화 무용 행사음악등 손대지 않는 분야가 없으니 그 에너지의 자원이 어디에 도사리고 있는지 신기하기만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의 음악은 항상 새로운 모습으로 탐스러운 꽃을 피우고 튼실한 열매를 맺는다. 그는 국악기의 속성을 빈틈없이 꿰뚫어보고 국악의 선율과 음색을 제대로 살려내는 현대작곡가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8주자를 위한 추초문(秋草文)’은 대비(對比) 변화(變化) 기복(起伏) 조화(調和)를 고루 갖추면서 그의 손에 걸려든 음재료들은 횡적이든간에 종적이든간에 한 악구마다에서 찬란한 빛을 발하고야 만다. 중앙대 국악과 정인평교수에 의하면 ‘유장하게 흐르는 선의 멋은 추사 김정희의 수묵화에서 볼수 있는 고전적 아름다움과도 일맥 상통한다’고 평하고 있다. 묵화속에 농담(濃淡)이 깃들여있듯이 선율은 점차 굵어지거나 가늘어지기도 하고 갑자기 방향을 틀어 파격적 볼륨으로 전환되기도 한다. 또 서로 다른 국악기,같은 종류의 양악기를 능란하게 조합하여 국악의 조적 소재와 서양의 우연성,미니멀리즘과 아치 구조를 절묘하게 구사해 낸다. 대표작 ‘추초문’의 경우는 고요하고 장중한 가운데 한악기가 명상적인 분위기를 반복연주하거나 궁중음악의 정관적(靜觀的)인 성격으로 현대적 아악풍(雅樂風)을 성취해낸 것이 일품이다. 김정길 자신도 ‘나의 창작 작업중 가장 의미있는 작품’으로 ‘추초문’을 손꼽고 있고 이곡은 국내외적으로 수없이 연주되어 지난 85년 독일의 호리존테 음악제에서는 7차례의 커튼콜을 받기도 했다. 그외에도 호가 윤명노의 그림을 보고 쓴 하프곡 ‘얼레짓’은 옥쟁반에 구슬이 떨어지는 소리로 작가 자신의 내적 심정을 감아내거나 풀어내고 일랑 이종상의 그림에서 힌트를 얻은 ‘원형상(源形象)’시리즈와 춘추전국시대 월(越)의 미녀 서시(西施)가 하루종일 비단을 찢었다는 고사에서 착상한 ‘두개의 오보에와 오브리캇’도 명편으로 호평된다. 비단 찢는 소리,금속성의 긴 여운,지속적인 콩뿌리기로 불확정적인 리듬을 추출하여 소리로부터 해방될 수 없는 현대인의 소외를 그리고 있다. 그가 음악을 시작한 것은 영등포 양평동에서 태어나 부친 金壽一씨가 관여하고 있던 양평동교회에 다니면서부터다. 정식으로 음악교육을 받진 않았으나 교회에서 오르간을 치는 시간이 잦아지면서 초등학교 4학년쯤에는 찬송가를 4부로 칠수있게 되었고 양정중 시절엔 밴드부,이후 해군군악대에 입대했다가 미8군에서 재즈밴드 피아니스트로 일하면서 7년이나 뒤늦게 서울대 작곡과에 입학했다. 나보다 앞장선 친구들을 따라간다는 집념에서 대학졸업때 쓴 ‘바이올린 클라리넷 피아노를 위한 3중주’는 조선일보 신인음악회에 선정되어 남들보다 먼저 작곡가로 데뷔했다. 69년 당시 동백림사건으로 한국에 와있던 윤이상씨가 그의 재능을 눈여겨 보고 강석희 백병동과 함께 독일유학을 권유했으나 분주해진 국내 음악활동에 쫓겨 한학기나 지나서야 독일로 갔고 그때부터 주로 12음열을 만드는 기초적인 학습에 파고들었다. 나만이 할수있는 음악은 무엇인가. 그 무렵의 한국작곡가들의 작품에 ‘한국적인 티’만 있을뿐 ‘진정한 자신의 메시지’가 담겨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자 국악의 현대화를 앞세워 ‘위상공간’‘비(秘)’‘초립동’ 같은 한국적 곡들을 탄생시킬수 있었다. 그는 여기에 머물지 않고 ‘프로페셔널은 자기취향에 맞는 음악만을 고집해선 안된다’는 자세로 실용음악’ 기능음악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 첫 작품은 지난 74년 극단 산울림의 연극 ‘가위 바위 보’를 위해 쓴 ‘타악기를 위한 변주곡’. 창작음악이 연극무대에 사용된것은 그때가 처음인 셈이다. 한국 전통음악에서 유추한 음악언어로 황종·중려·임종의 3음음계,평조 및 계면조의 5음음계와 민요선율을 직접 인용하기도 하고 무속음악인 시나위의 불확정성과 즉흥성을 계산하여 ‘뛰어난 음악은 그 곡절이 반드시 평이하다(大樂必易)’는 유교적인 음악관을 그의 사상에 연결시키고 있다. 하나의 음정을 작품 전체의 모티브로 삼으면서 무절제하게 많은 음을 다루기 보다 박절적(拍節的)으로 분할되는 리듬이 두드러진 것도 그만의 특징이라 할수있다. 작품의 구조에 있어서도 폴리포니(多聲部)와 호모포니(單聲律)의 대비구조,단일악기로 구성된 이중구조,프래그멘트(파편)들의 반복과 배열을 중심으로 간결명료한 구조를 짜고있다.예술에서는 완벽주의자지만 생활력은 약한편으로 부인 朴昌淑 여사가 자매의 교육과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작품 구상을 위해 긴 명상에 잠기고 머리속에 그려지는 곡의 짜임새와 곡에 대한 입체도가 완벽하게 그려져야만 그는 비로소 오선보에다 작품을 폭포수처럼 써내려간다. 조각가 로댕이 ‘진정한 의미의 천재란 한방울 한방울 바위에 파고드는 물처럼 조용하면서도 끈질긴 집념’이라고 한것처럼 예술은 결국 자신과의 싸움이며 그는 백지 한장의 간극을 뛰어넘은 바로 ‘천재적 작곡가’에 틀림없다. 이제 작곡 인생 40년을 앞두고 자연의 심장까지도 음악으로 빚어내는 접신의 경지에서 그는 지금도 조요(照耀)로운 명작을 잉태하기 위해 지치지않는 정열을 활화산처럼 불태우고 있다. □그의 길 ▲1934년 서울 출생 ▲1962년 서울대 음대 작곡과 졸업,조선일보 신인음악회 ‘바이올린과 클라리넷, 피아노를 위한 3중주’ 선정 데뷔 ▲1972년 하노버음대 졸업,윤이상 사사 ▲1973년 ISCM(국제작곡가연맹)페스티벌 ‘세개의 플루트와 타악기를 위한 곡’ 입선 ▲1974년 극단 산울림 연극 ‘가위 바위 보’작곡외 연극음악 다수 1979년 ‘추초문(秋草文)’초연 ▲1980년 문교부장관 교육공로 표창 ▲1981년 임권택 감독 ‘만다라’ 작곡외 영화음악 다수 ▲1983∼ 현재 서울대 음대교수 ▲1986년 아시아경기대회 행사음악 및 문화축전 발레음악 작곡 ▲1987년 서울올림픽 음악감독, 88올림픽 개폐회식 팡파르 ▲1988년 예술의 전당 개관기념 ‘축전서곡’(KBS교향악단)연주, ‘올해의 음악가’ 선정 ▲1990∼92년 창악회 회장 ▲1994년 김정길 작품 발표회,미래악회 초대 ‘작곡가의 초상’연주 1996년 서울대 개교 50주년기념 ‘축전 서곡’작곡등 120여곡 한국음악협회 및 한국작곡가협회 부이사장,아시아작곡연맹 및 창악회,한국청년음악연맹 이사 한국연극영화예술상(74년) 대한민국작곡상(79년) 서울극평가그룹상·동아연극음악상(84년) 대종상음악상(86·92년) 서울시문화상(88년) 대한민국문화예술상(97년)
  • 읍·면·동사무소 주민자치센터로 기능 전환

    ◎노인·청소년용 고육공간 조성 정부는 연말부터 단계적으로 읍·면·동 사무소의 기능이 전환되는 ‘주민자치센터’를 노인과 청소년을 위한 사회교육 공간으로 만들기로 했다. 행정자치부의 한 관계자는 7일 “노령화 사회에 접어들고 있는데도 노인들은 경험을 살릴 기회를 갖지 못할 뿐더러 마땅히 갈 곳조차 없는 형편”이라면서 “주민자치센터를 우선 노인들의 건전한 여가공간과 청소년의 독서방으로 가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굳이 저명인사가 아니더라도 외국어와 서예,그림,음악,꽃꽂이 등에 능력있는 노인들이 우리 주위에는 적지 않다”면서 “이들을 강사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스포츠 댄스 등 노인들의 건강을 위한 건전한 프로그램도 적극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시설유지비를 지원함으로써 강좌 대부분을 무료로 운영케 하고,자원봉사자가 참여하는 외국어강좌 등도 한달에 5,000원 정도의 부담만으로 수강케 함으로써 주민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행정자치부와 문화관광부,교육부로 하여금 시설투자 및 재정지원을 늘리되,운영은 주민자치조직에 맡길 방침이다. 먼저 문화관광부가 단계적으로 건립하고 있는 ‘문화의 집’을 주민자치센터와 연계하여 운영키로 했다.이렇게 되면 주민과 자녀들이 학원이나 교습소를 찾을 필요없이 자원봉사자들로부터 피아노와 바이올린 등 악기와 그림그리기 등 각종 실기를 배울 수 있게 된다. 또 교육부의 평생교육국도 기능을 활성화하여 주민자치센터의 활동에 예산을 지원하고,전문 자원봉사자들을 관리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주민자치센터의 사회교육기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원봉사가 활발히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전문교육을 받은 유능한 주부들이 1주일에 하루 정도는 동네를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가짐을 갖는다면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올해 말부터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주민자치센터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이어 2000년까지 전국의 2,293개 동사무소와 81개 군청 소재지 읍사무소를 전면 폐지하고,2002년까지는 전국의 모든 읍·면·동 사무소가 주민자치센터로 전환된다.
  • 극단 무천 16일부터 안성 용설리서 야외축제

    ◎이 가을 인간과 자연의 만남/‘리어왕’ 각색 ‘인간·리어’ 무대에 설치미술·서각전 등 볼거리 제공/판소리·3중주 등 동·서음악도 함께 파란 물이 뚝뚝 떨어질것 같은 가을 하늘.그 하늘을 이고 연극을 보고 전시를 감상하고,또 음악을 들으며 도시로부터의 휴식을 누린다. 극단 무천이 경기도 안성군 죽산면 용설리 255 M캠프 야외극장에서 16∼25일 ‘인간·리어’를 공연한다.지난해 7월 ‘오이디푸스’공연에 이은 이 극장의 두번째 무대로 연극과 함께 설치미술전과 서각전,판소리,3중주 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총체적으로 선보인다.무대와 객석이 따로 없고 배우와 관객이 구분되지 않는다.예술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하나가 되는,원시적 의미의 축제를 추구하는 그런 무대다. 공연시간은 오후 7시.짧아진 하루해로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는 시간.강지수의 마임과 김근형의 택견무예,소리꾼 장사익,국악인 박윤초,김화림(바이올린) 신성진(피아노) 이창희(클라리넷)의 삼중주 등 한시간동안의 프리콘서트가 펼쳐진다. 본공연은 사방이 어두워지고 옷속을 파고 드는 바람이 깊어진 가을을 실감하게 해주는 오후 8시부터.설치미술가 안필연이 꾸민 원형무대와 객석 곳곳에 놓여 있는 강철관이 섬뜩하리만치 엄숙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가운데 막이 열린다.일본작가 기시다 리오가 셰익스피어의 4대비극중 하나인 ‘리어왕’을 패러디한 작품을 연출자 김아라가 다시 재구성한 ‘인간·리어’.일본과 싱가포르에선 공연된 적이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초연이다. 맏딸과 둘째딸의 감언에 속아 효성 지극한 세째를 내쫓은 리어왕이 결국 두 딸의 배신으로 비참하게 죽어가는 원작을 음모와 배신,불신과 야욕으로 가득찬 현대인의 모습으로 옮겼다.기계문명속에서 단절된 인간과 자연,인간과 인간간의 관계를 극명하게 묘사하면서 비극의 원천이 되는 욕망을 달래 화해를 이뤄내는 대단원으로 마무리된다. 원작의 기본구도는 남아있지만 셰익스피어적인 대사는 모두 삭제되고 대신 ‘김아라식’의 소리언어와 신체언어가 삽입됐다.강렬한 눈빛과 진한 비애를 간직한 남명렬이 깊어가는 가을을 배회하며 고뇌하는 인간리어를 그린다.16일 첫공연에 앞서 오후 6시 오프닝 행사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목조각장이자 목아박물관장인 박찬수씨가 즉석에서 장승을 깍는 조각실연을 한다. 교통편은 자가용으로는 일죽 톨게이트에서 우회전해 1.5㎞지나 수봉한우방 방면으로 가면 되고 대중교통은 갈때는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에서 15분간격으로 운행되는 죽산행 시외버스를,공연이 끝난뒤엔 극장앞에서 서울까지 가는 관광버스를 이용하면 된다.(0334)675­9472
  • 예술의 전당 10월 음악축제/교향악·실내악·성악 등 다양

    ◎티켓 판촉위한 ‘예고음악회’ 시도 교향악단의 웅장함,실내악단의 아기자기함,합창의 화려함….취향에 따라 마음에 드는 공연을 골라 감상할 수 있는 가을 음악축제가 마련된다.예술의 전당은 ‘예술의전당 10월 음악축제’를 10월 12∼22일 콘서트홀과 리사이트홀에서 연다.오후7시30분,일요일은 오후3시·7시30분. 지난 96년 처음 시작된 ‘예술의전당 가을축제’는 국내외 단체와 음악가들이 출연해 독주회와 실내악,교향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주는 무대.올해에는 유로­아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3개의 교향악단과 서울 바로크 합주단 등 7개의 실내악단,100여명의 성악인 등이 참여,모두 13차례의 공연을 펼친다. 이번 무대에서는 바로크에서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을 선보인다,특히 슈포어의 ‘하프,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사장조’,로렌조의 ‘5대의 플루트를 위한 심포니에타’,월터의 ‘키리에,글로리아’,봇자의 ‘전원환상곡’,벤다의 ‘쳄발로 협주곡’ 등 우리에게 생소한 작곡가들의 숨은 작품까지 두루연주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일본을 대표하는 고악기 연주단체인 ‘텔레만 실내악단’과 동구권 오케스트라의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불가리아의 소피아 스테이트 심포니오케스트라의 공연도 주목할만한 무대다. 한편 이번 공연에서는 ‘예고음악회’란 색다른 행사가 시도돼 눈길을 끈다.이것은 당일 공연이 시작되기 전 공연 예정 단체가 짤막하게 ‘깜짝음악회’를 갖고 티켓판촉에 나서는 것으로 국내 음악계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02)580­1234
  • 예술의 전당 후원회 가을 콘서트

    예술의전당 후원회(회장 송자)는 오는 9월2일 하오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98 예모아 가을 콘서트’를 연다. 예술의전당 후원회는 예술의전당 후원금 조성과 문화예술애호가 육성,문화예술 지원 활성화 등을 위해 지난해 4월 창립된 국내 최초의 문화기관 후원단체. ‘예술을 모은다’는 의미의 ‘예모아 콘서트’를 매년 계절별로 한차례씩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연주회에선 장윤성이 지휘하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연주로 베르디의 오페라 ‘운명의 힘’중 ‘천사같은 나의 레오노라’, 생상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아르튀니안의 ‘트럼펫 협주곡’, 구노의 오페라 ‘사포’중 ‘불멸의 수금이여’,아르디티의 ‘입맞춤’ 등을 들려준다. 김남윤(바이올린)과 바실리 강(트럼펫)이 협연자로 나선다 580­1234.
  • 쇼스타코비치 집중 소개/금호현악4중주단 오늘 예술의전당서

    금호현악4중주단은 20세기 러시아의 대표적 작곡가인 쇼스타코비치를 집중 소개하는 ‘청소년과 쇼스타코비치’ 음악회를 26일 하오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쇼스타코비치는 19세 때 페트로그라드음악원 졸업작품으로 작곡한 교향곡 1번을 비롯,오페라와 관현악곡,발레음악,협주곡,기악곡,실내악,가곡,영화음악 등 거의 모든 장르에 걸쳐 작품을 남겼다. 특히 그의 현악4중주곡은 교향곡적인 긴장감과 몰입,전환의 기법을 잘 사용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이번 연주회에서는 ‘현악4중주곡 1번’‘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5개의 소품’ 등을 들려준다.음악평론가 한상우씨가 연주회 전 쇼스타코비치의 삶과 음악에 대한 해설을 곁들인다. 758­1204
  • JM 월드響/21·22일 내한/세계 우수 청소년 팀 구성

    ◎한국 박수진 등 4명 참여 전세계 우수 청소년 음악도들로 구성된 교향악단이 한국을 찾아 연주회를 갖는다. 예술의 전당은 해외 유명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시리즈로 올해에는 ‘J.M 월드 오케스트라’의 무대를 21일과 22일 하오 7시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친다. ‘J.M.월드 오케스트라’는 유네스코 산하 국제청소년음악연맹이 전세계 젊은 음악도들을 위한 문화사업의 하나로 지난 70년 창단한 단체. 매년 60여개 회원국에서 16∼23세 사이의 청소년 100여명을 오디션을 거쳐 뽑는다. 선발된 단원들은 베를린 필 하모닉 등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 수석 주자들과 주빈 메타와 같은 세계적 지휘자들로부터 훈련을 받는다. 올해엔 37개국에서 뽑힌 100여명이 단원으로 선정됐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박수진(바이올린),고진영(바이올린),황지인(첼로),이현주(플루트) 등 4명이 참가했다. 첫날에는 이 오케스트라 아시아 투어 총지휘자인 안드레이 보레이코의 지휘로 차이코프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서곡,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등을 들려준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선이가 협연자로 나선다. 또 22일에는 원로지휘자 임원식씨 지휘로 유조 토야마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광시곡’,모차르트의 ‘피아노협주곡 K488’등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이경숙이 협연한다. 580­1250
  • 강원(지방정부 싱크탱크:8)

    ◎40대 초반 고시출신 주축/“21세기 선진 강원 내가 맡는다”/행정경험·기획력·추진력 3박자 조화/“9월 발족예정 ‘기획위’도 큰힘 보탤듯 그동안 강원 개발의 큰 그림은 상설기구인 ‘강원개발 연구원’이 그려왔다. 94년 9월 재단법인으로 개원한 기구다. 강원도의 중·장기 개발을 비롯,지역경제 및 지방 행정과 관련된 제도 개선 등의 연구·조사를 맡아오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단체로는 95년 7월 발족한 ‘강원비전 21’이 있다. 도내 각급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이에 더해 민선2기 金진선 지사(52·고시 15회)는 ‘21세기 강원도정 기획위원회’발족을 추진 중이다. 오는 9월 학계를 비롯,사회·경제·직능단체 언론계 및 도의회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인사 50명 내외로 탄생시킬 계획이다. 이 기구 산하에 ‘도정 평가단’을 설치할 방침이다. 이같은 발전의 기본틀 속에 대내외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 부재론’을 극복 하면서 나름대로 짜임새 있는 도정을 엮어가겠다는게 金지사의 복안이다. 도의 주요 간부 면면은 예전보다 훨씬 젊어졌다. 權赫仁 정책조정실장(42·고시 19회),韓奉璣 산업진흥국장(43·고시 22회),崔明熙 엑스포 사무처장(43·고시 21회),趙明洙 도의회 사무처장(44·고시 18회) 등 40대들이 주요 포스트에 포진했다. 崔처장은 행정자치부 소방과장에서,趙처장은 미국 LA영사로 재직하다 도에 합류했다. 비고시 출신인 林茂龍 행정부지사는 도 내무국장을 거쳐 춘천시 부시장으로 재직하다 부지사로 발탁됐다. 춘천고 출신의 토박이로 풍부한 행정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沈在曄 정무부지사는 실물 경제의 전문가다. 원주에 바이올린 제조업체를 갖고 있다. ‘불굴의 기업가’ 이미지를 업고 ‘예상 밖에’기용됐다. 지역경제 활성화대책 마련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朴修準 자치지원국장(종전 내무국장)은 그 흔한 학연 지연 혈연과 관련없이 수석 참모 자리에 올라선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맏형으로 통한다. 崔憲泳 산업진흥국장은 일선 군수를 지낸 인물로 무리수를 두지 않는 스타일이다. 주위 적응이 빠르고 업무 추진이 깔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춘천고 출신의 方在興 관광문화국장은 업무 기획능력이 뛰어나고 대인관계도 원만하다. 청내에서는 ‘그만한 인물을 찾기도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朴世熙 건설도시국장과 李萬用 농정 산림국장도 방대한 토목 건설 및 농어업 행정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金洛基 기획관은 매사를 꼼꼼하게 챙기면서 본청 행정 업무 전반을 장악하면서 權赫仁 정책조정실장과 새로운 강원 도약의 발판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 본청 ‘바깥’에서 재입성을 기다리고 있는 曺圭榮 동계아시안게임 행사본부장과 朴茂吉 동계 아시안게임 조직위 기획총무부장도 브레인으로 꼽는다. 金玉洙 공보관,李旁雄 자치행정과장은 총무과장과 탄광지역 개발과장 등의 경험을 살려 새로운 도정 업무 개발 등을 뒷받침 하고 있다.
  • 20세기 최고 바이올리니스트 오이스트라흐 음반 둘 나란히

    다비드 오이스트라흐는 옛소련 출신으로 ‘20세기 최고’란 평가를 받는 바이올리니스트.지난 74년 타계한 그의 음반을 소니클래시컬과 EMI에서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내놨다. 불황을 고려해 두장짜리 음반을 한장값에 파는 ‘2포1 앨범’으로 한국에서만 별도로 기획해 선보인 점도 똑같다.음악에 대한 진지한 태도에,러시아 출신 특유의 현란한 테크닉으로 청중을 압도해온 그는 생전에 많은 작곡가들로부터 작품을 헌정받았고 바이올린 레퍼토리를 확장하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소니 음반에는 1955∼59년 녹음한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협주곡 D장조 작품35’와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 작품47’,멘델스존의 ‘바이올린협주곡 e단조 작품64’,모차르트의 ‘바이올린협주곡 d단조 K.218’ 등을 담았다.유진 올만디가 지휘한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곡들이다. 반면 EMI의 앨범 수록곡은 60∼70년대초 녹음한 베토벤의 ‘바이올린협주곡 D장조 작품61’을 비롯,브루흐의 ‘바이올린협주곡 g단조 작품26’,브람스의 ‘바이올린협주곡D장조 작품77’,모차르트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K.364’등이다.프랑스국립방송교향악단과 런던심포니,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베를린필하모닉과 협연했다.
  • 브람스 ‘첼로 소나타 1,2번’(명반과 함께하는 음악여행:6)

    ◎요하네스 브람스/다시 그후,겸손함의 기적/혼탁한 마음 다한듯 길게 무겁게 낮게/‘巨人 베토벤’ 실감/처절한 열등감·자책/단련의 美學 포옹/巨匠의 피아노 반주/겸손함의 驚異 잉태 1.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일주 전에 들었다.그 후로도 첼로 음(音)이 내 귀를 놓아 주지 않는다. 내가 흔들리는 정신인 까닭이다.명료하고 확고한 마음에는 오히려 바이올린이 어울리는 법.바이올린은 황홀하게 반 란하고 도약하며 뒤틀린다.첼로는 길게 낮게 무겁게 이어진다.혼탁한 마음이 다할 때까지. 바흐의 동시대인(同時代人) 헨델은 이재(理財)에 밝았고 그래서 ‘독주악기 첼로’의 예술적 가능성을 볼 수 없었다.바흐 이래 하이든은 첼로 음색(音色)에 너그럽고 명징한 노년(老年)을 입혔다.‘말짱한’ 모차르트는 그런 하이든을 ‘파파’로 모셨지만 그 자신은 첼로를 좋아하지 않았다.베토벤에게 첼로 소나타 다섯 곡은 침묵의 세계를 탐구하면서 놓았던 고통연습의 징검다리였다. 모차르트 못지않게 음악이 말짱했던 멘델스존은 역시 이렇다 할첼로 음악을 남겨 놓지 않았다.그러나 정신병에 시달렸던 슈만에게 첼로는 드문드문 내면에 비치는 아주 달콤한 햇볕이었다.그것은 ‘대중적’이고 눈물 겨운 안식처였다. 그리고 슈만에 이어,아니 슈만과 병행하여 브람스의 첼로 음악이 전개된다.브람스의 첼로 소나타는 모두 두 곡.1번은 1862∼5년 간,2번은 그후 30년도 더 지난 1886년에 쓰여졌다. 2. 브람스의 꿈은 베토벤 교향곡 세계의 계승­발전.이것은 너무도 원대한 꿈이었다.왜냐하면 그에게 베토벤 교향곡 9곡은 음악의 모든 가능성을 탕진하면서 이룩된 음악의 세계 그 자체였다. 그러나 진정한 예술가는 누구나 불가능한 것을 지향한다.그리고 예술적인 열등감으로 스스로를 단련시킨다.그는 역사상 어느 예술가보다도 고통스럽고 치열한 작곡 생애를 살았다.그의 실내악들은 하나 같이 걸작이지만 교향곡 작곡을 위한 필생의,피말리는 연습곡들이기도 하다.그러나 누군들,특히 베토벤이 또한 안 그랬겠는가.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들의 벽에 부딪쳐 두 곡에 그쳤다.피아노독주곡,바이올린 독주-협주곡 등 거의 모든 실내악 장르에서 브람스는 ‘베토벤의 숫자’를 넘지 못했다.교향곡은 4번에서,끝난다. 베토벤 콤플렉스에 물들지 않은 것은 장년(壯年)의 첫 걸작 ‘독일 레퀴엠’과 생애 내내 산발적으로 분출한 민요풍 성악곡들 정도.첼로 소나타 또한 그 숫자에서 베토벤의 절반에 못미친다.그러나,경우가 다르다. 브람스 첼로 소나타 1번은 거인적(巨人的) 열등감의 노력이 감행되던 무렵,‘독일 레퀴엠’ 직전의 작품이다.그리고 2번은 그 노력이,교향곡 4곡까지 포함하여,모두 마감된 이후 시기의 작품이다. 무슨 뜻인가? 2번은 심화된 좌절감을 표현하지 않고 오히려 좌절의 브람스 30년 음악 생애를 너그럽게 ,그리고 역전(逆轉)의 미학으로 포옹한다.놀라운 일이다.겨우 첼로 소나타 한 곡이…그 30년은 브람스 자신에게 뼈를 깍는 훈련과 자책의 기간이었지만 바로 그렇게 음악사에서 가장 창조적이었던 한 페이지 아닌가. 3. 오늘 소개하는 음반은 1952년,제네바 빅토리아 홀 연주회 실황을 담고 있다.작품이 창조되고 64년후.첼로는 피에르 푸르니에,피아노는 빌헬름 박하우스.푸르니에가 첼로를 맡은 것이야 하등 이상할 게 없다. 하지만 거장 박하우스가 피아노 ‘반주’라니.그는 평소에 대학원생처럼 겸손하지만 일단 피아노 앞에 앉으면 포효하는 ‘건반의 사자’ 아닌가. 음악이 시작되자마자 박하우스의 피아노가 분위기를 압도하기 시작한다.과연,아니나 다를까…그러나 이 우려는,틀렸다.여기서 박하우스는 제 힘을 주체 못하고 ‘반주의 경계’를 뛰어 넘는 것이 아니다.박하우스의 ‘튀는’ 반주야 말로 브람스의,무의식의 본심(本心)을 꿰뚫는다. 브람스는 첼로와 피아노의 역할을 역전­중첩시키면서 그 관계를 심화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음악 생애를 응축­정리하고 있는 것이다.그렇게 1번 1악장에서 첼로가 주저 주저하고 피아노는 ‘열등감을 벗고’ 매우 명랑하게 채근 대더니 2번 1악장에 이르면 첼로는 여전히 투명한 겸손함을 유지하면서 아연 교향곡 수준의 고통의 무게를 머금는다. 그리고 교향곡 너머로 나아간다.그렇게,겸손함의 기적이 재현된다.1번의 3악장 구조는 2번에서 4악장 구조로 발전했다.3악장 구조는 공간적 열림의 춤과,4악장 구조는 시간적 발전과 연관이 있다.그러나 교향곡의 4악장 구조는 모든 악기를 동원하면서 동시에 총체화하려는 욕망 때문에 기승전결(起承轉結)로 열리지 않고 오히려 닫히는 성향이 있다. 1955.녹음 DECCA 425973­2 첼로:피에르 푸르니에 피아노:빌헬름 박하우스
  • 음악치료/힌리히 반 데에스트 지음(화제의 책)

    ◎대체의학으로서의 가능성 제시 약국 진열장에 약병 대신 악기가 놓여 있는 걸 상상한다면 엉뚱한 일일까. 그러나 이 책은 그런 상상이 황당한 것만은 아님을 보여준다.혼수상태에 빠진 환자가 노래소리에 미소짓고 반응하는 것을 보면 우리는 음악의 놀라운 치유력을 수긍하지 않을 수 없다.음악치료는 이제 심리치료의 하나로 의료·사회교육 분야에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독일의 음악치료사인 지은이는 수천년 전부터 사용돼 왔지만 근대의학이 발달하면서 배척당한 음악치료의 역사와 대체의학으로서의 가능성을 살핀다. 고대 초기에는 주술적이고 신비적인 사고가 지배적이었다.예컨대 호메로스의 ‘오딧세이’ 19장에는 귀신을 불러내는 주문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그들이 주문을 외우자 고귀하고 신의 능력을 가진 오딧세이가 나타나 검은 피가 멈추었다” 또 기원전 1,000년경 이스라엘의 왕 사울은 음악치료로 심한 우울증을 고쳤다.다윗이 류트(lute)를 연주해 사울 왕에게 든 나쁜 귀신을 쫓아낸 것이다. 음악치료에서 악기와 그 악기가 표현하는음악이 무엇을 상징하는가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음악치료 과정에서 환자들이 악기를 통해 연상하는 내용은 대체로 비슷하다.바이올린·비올라·첼로·더블베이스와 같은 현악기나 그와 비슷한 수금·하프·칠현금 등의 몸체는 흔히 아내나 어머니다움,곧 여성다운 요소를 상징한다.이에 반해 리코더·오보에·플루트와 같은 목관악기들은 남성을 상징한다.공찬숙·여상훈 옮김 시유시 1만2,000원.
  • 베토벤 페스티벌/16일 예술의 전당/금난새씨 지휘

    작곡가 베토벤의 작품세계를 집중조명하는 ‘베토벤 페스티벌’ 5번째 무대가 16일 하오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린다. 베토벤 교향곡 전곡 연주라는 음악사적 의의와 함께 이 어려운 경제난에 기업이,그것도 중소기업이 음악회 협찬에 나서 화제를 모았던 공연. 이번 공연 협찬은 (주)대하패션의 패션브랜드 ‘나인 식스 NY’이 했다. 이날 공연될 곡은 교향곡의 대명사로 불리는 5번 ‘운명’과 ‘바이올린협주곡 작품 61번’. ‘운명’은 격정적인 선율과 강렬한 리듬으로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곡. ‘운명’이란 부제는 1808년 초연 당시 베토벤이 제1악장 첫머리의 모티브를 가리켜 “운명의 문은 이렇게 두드린다”고 말한데서 비롯됐다. 연주는 금난새씨가 지휘하는 수원시향이 맡는다. 협연 바이올니스트 양고운씨. 580­1234.
  • 사랑과 나눔의 자선공연

    지휘자 함신익,테너 최승원,소프라노 김수정,바이올린 캐서린 조,피아노 윤선영씨.미국에서 활동중인 클래식 음악계의 스타급 연주자들로 자선공연 ‘98 사랑과 나눔의 콘서트’무대에 나란히 선다. 29일 하오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598­8277. KBS교향악단의 연주로 진행될 이번 공연의 수익금 전액은 정신지체장애인수용시설 ‘교남 소망의 집’ 재활시설 기금으로 쓰여진다. 92년 이래 매년 한차례씩 KBS교향악단을 객원 지휘해온 함씨는 현재 미국텍사스 애벌린 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예일대심포니 음악감독 겸 지휘자로 활동중인 중견 지휘자.또 최승원과 김수정씨는 각각 93년,95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주인공들이며 윤선영씨도 유명 콩쿠르 입상과 링컨센터 연주,음반활동 등 다방면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피아니스트. 최고의 첼로주자 로스트로포비치가 “음악을 아름답고 성숙하게 만들 줄아는 특별한 재능을 지닌 연주자”라고 극찬했던 캐서린 조는 최근 유망신예에게 수여하는 애브리피셔 커리어 그랜트상을 받기도 했다. 이날 연주곡목은 베르디의 ‘운명의 힘’서곡과 멘델스존 ‘바이올린협주곡 작품64’,생상 ‘피아노협주곡 제2번’,도니제티의 오페라 ‘루치아’중 아리아 등.
  • 佛 콩쿠르 최연소 최고상/호주 거주 박수지양

    세계적 권위의 바이올린 대회 ‘예후디 메뉴인 국제콩쿠르’ 시니어부에서 최고상을 탔던 호주 교민 박수지양이 현지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쳐 세계적 연주자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4월 프랑스 보울론에서 열렸던 메뉴인콩쿠르에서 역대 수상자중 최연소로 최고상의 영예를 안았던 박양은 4살때 바이올린을 시작,7살때 호주시드니음악원 현악부분 전액 장학생으로 수석 입한했으며 그동안 시드니 심포니와 멜버른 심포니,아델라이드 심포니와 협연했다.지난달엔 호주 연방수상초청 연주회를 가졌으며 이 모습이 TV와 라디오를 통해 호주 전국에 중계되기도 했다.
  • 첼리스트 鄭明和(이세기의 인물탐구:173)

    ◎사색을 길어올린 웅숭깊은 음색/선율마다 무르익은 서정성과 넉넉한 여유/테크닉보다 음의 조화 이뤄내는 경지 터득/80년대 음악 멀리하다 “삶의 목적” 깨달아/드로브자크 협주곡 백미… 제자양성에 보람 첼리스트 鄭明和의 손은 남자손보다 크다. 어깨도 남자처럼 넓다. 잘 생긴 용모에다 목소리도 밝고 건강하다. 시원시원하고 밝은 성격때문인지 음악도 스케일이 크고 넓고 심오하다. 단순히 넓고 클뿐만 아니라 톤에는 힘이 살아있고 음의 마디마다엔 유연하고 확고한 뼈대가 꿈틀거린다. 그에게선 발톱을 세운것 같은 독이나 과시감은 찾아볼수 없다. 단지 무르익은 서정성과 육화된 음악의 포도주가 내면에서 출렁거릴 뿐이다. 일상생활에서도 그는 타인에 대한 포용력과 너그러움으로 남의 잘못을 가려줄 줄 안다. 초면이라도 구면같이 굴고 좋은 환경에서 잘자란 숙녀답게 반듯한 예의와 부드러움을 잃지 않는다. 만사에 대범한 편이지만 음악에 관해서만은 치열성과 철저성이 대단하다. 승부근성이 투철하여 그가 이화여중에 다닐때는 친구 하나도 사귀지 못한채 낮과 밤은 온통 첼로연습으로만 채워져 있었다. 그리고 전국남녀음악경연대회에서 첼로부문 1등상, 서울예고 재학중에 이미 두번의 개인독주회를 가졌고 고2때인 60년에는 한국학생문화사절의 일원으로 일본에 건너가 도쿄와 오사카 순회연주등 그의 이름은 ‘첼로의 천재’로서 소녀시절에 음악계의 중앙에 우뚝서는 존재였다. 오랜 연주경력탓에 그의 음악은 언제부턴가 외형보다 내면을 추구하게 되었고 테크닉보다는 음과 음의 연결로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어내는 능란한 경지를 터득하고 있다. 음악평론가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장인 이강숙씨는 ‘정명화의 음악은 팽팽한가 하면 느슨하고 여유로운가 하면 팽팽한 긴장감이 돋보이는 가운데 자신감에 찬 연주로 청중의 마음을 움직인다’고 평한다. 그는 과연 무리와 과장이 없이 음악의 ‘순리’를 존중하며 음악의 도리에 순종한다는 자세를 지킨다. 기교에 침몰하거나 장식음으로 청중을 혼도시키기보다 음과 음으로 보석타래를 꾸미듯이 장구하고도 값진 음악을 그때마다 선사해준다. 화사하게꽃가루를 뿌려대는 바이올린의 변화무쌍과는 달리 첼로만의 사색과 철학은 마치 동굴에서 길어올린 갖가지 원석처럼 장중과 비장미마저 풍긴다. 정명화를 새삼 설명할 필요는 없다. 서울 명동의 유명한 음식점이었던 고려정의 정준채씨와 이원숙씨 사이의 7남매중 딸로 둘째. 줄리아드음악원에서 첼로의 거장 피아티골스키를 사사했고 60년대 중반 뉴욕 링컨센터에서 첫연주를 가졌을때 뉴욕타임스는 ‘멋과 재능 그리고 기교의 연주가’로 평했고 워싱턴포스트는 ‘가장 보배로운 첼리스트’로 표현하여 지금까지도 이 찬사는 그를 따라다니는 대명사가 되고 있다. 그때까지 동생인 바이올린 정경화나 피아노를 치던 정명훈보다 정명화의 이름은 그들을 리드하고 있었고 그만의 음악적 매력으로 해 세계 첼로계에서도 선두그룹을 달리고 있었다. 파죽지세로 명성을 쌓던 시기인 66년, 고국에 돌아와 첫리사이틀을 열었을때 음악계의 대부이던 평론가 유한철씨는‘예의 타고난 활달함과 연주가다운 낙천성이 몸에 배어 다이내믹한 역성감(力性感)을 실감시켜주는 연주’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세계에 내놓아 자랑할수 있는 젊은이’로 정명화의 장밋빛 미래를 예고한 것도 그 무렵이다. 제네바국제음악콩쿠르에서 첼로부문 1등상을 수상하던 71년에 전세계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당시 AP통신 기자이던 具三悅씨와 결혼, 부군은 유엔 50주년 총괄국장으로 있다가 최근에는 유니세프총재고문으로 일하고 있다. 자녀는 꽃별과 꽃샘. 장녀 꽃별이 지난주 뉴욕에서 결혼했다. 80년대 로마에 머물던 시기에는 잠깐이지만 첼로연주를 멈춘 적이 있으며 가장 자신있게 연주하던 드보르자크 첼로협주곡마저 낯설게 느껴지자 문득 ‘좌절의 시간이 오히려 음악적으로 가장 성숙한 시기’, ‘첼로야말로 무덤까지 끌고갈 동반자이자 삶의 목적 자체임을 깨달을수 있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94년 이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교수로 재직하면서 같은해 8월 그는 실로 12년만에 고국에서의 독주회를 가졌고 작곡가 이영조가 그를 위해 작곡한 ‘첼로와 장구를 위한 도드리 1’ 연주는 또한번 음악계에 센세이셔널한 화제와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농현을 뜻하는 피치카토와 글리산도, 높은 음역에서 낮은 음으로 급격히 낙하하는 소리의 대비, 명상적인 지속음과 장식음등 우리만의 얼이 담긴 가야금과 거문고, 해금과 아쟁이 할수 있는 음악적 요소를 첼로로 펼치면서 우리의 소리를 세계음악언어의 반열에 올려놓는 계기를 만들었다. 과연 한국 첼리스트의 자존심과 실력을 마음껏 과시한 자리로 그가 연주를 끝냈을때 객석에서 길게 이어지는 박수갈채는 그칠줄을 몰랐다. 조용하게 데뷔한 연주자가 있는가하면 센세이셔널하게 등장하는 연주자도 있을 것이다. 조용한 강이라고 해서 모두가 깊은 것은 아니며 센세이셔널은 그만한 화제성과 가치성을 지닌다. 일찍이 세계의 매스컴으로부터 ‘발군의 테크닉과 명쾌한 해석, 특히나 그의 드보르자크 첼로협주곡은 보헤미아의 향수가 사무친 연주’라는 평과 함께 그의 연주는 지금도 고국의 땅을 밟는 순간의 탄성과 향수와 사랑이 간절하게 얼룩져 듣는 이의 심금을 뜨겁게 울린다. 어릴때는 피아노 성악 바이올린 사이에서 무엇을 전공할 것인가를 방황했고 20대에는 다른 사람의 연주를 들으면서 자신의 음악성과 장래에 대한 회의에 빠지기도 했으며 30대에 이르자 명성을 지키기에 급급했고 40대가 넘자 비로소 모든 치열성과 명성에서 벗어나 그는 진정한 음악인의 자유로움을 구가하고 있다. 그래선지 한국예술종합학교 객원교수가 되어 조국과의 연대를 끈끈히 하고 제자들을 가르치게된것을 어느때보다 감사하고 행복과 희열을 느낀다고 말한다. 음악을 관조하고 무르익은 예술성을 내면에 삭이는 시기에 서서 그는 물이 흐르는 듯한 유연함과 여유로움으로 그만의 서조와 광채를 여전히 잃지않고 있다 □그의 길 ▲1944년 서울출생 ▲1961년 서울예고 졸업, 도미 ▲1961부터 줄리아드음악원 및 남가주립대졸업, 거장 레오나드 로즈, 그레고르 피아티골스키 사사 ▲1969년 미 닉슨 대통령 초청 백악관연주,로스앤젤레스필하모닉 협연 ▲1971년 제네바국제음악경연대회 최우수연주상 수상 ▲1972년부터 런던 BBC교향악단을 비롯, 런던필, 베를린 R IAS, 스위스로망드, 로테르담 워싱턴교향악단등과 협연(지휘 주빈메타 루돌프 켐페 안탈 도라티 줄리니등) ▲1976년 뉴욕 링컨센터 바이올린 정경화, 피아노 정명훈과 ‘ 3남매’연주,전미순회연주, 파블로 카잘스탄생 100주년기념연주 1982년 KBS교향악단초청 협연(세종문화회관 대강당) ▲1991년부터 정트리오 음악축제 ▲1994년 국악과의 만남독주회 ‘장구와 첼로를 위한 도드리1( 이영조작곡)’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1995년 UN창설 50주년 UN마약퇴치 친선 사절로 세계순회 연주 ▲1997년 뉴욕에서 유니세프주최‘북한 어린이돕기 모금음악회’ ▲1998년 워싱턴 케네디홀 뉴욕 카네기홀서 ‘나라사랑’음악회, 미국 버몬트 국제음악제연주, 이착펄먼 서머프로그램 참가 한국예술종합학교 초빙교수 미국 ‘엑설런트 2000’상(92년) 청소년 차이코프스 키콩쿠르 최고지도자상(97년) 아름다운 소리 ‘한·꿈·그리움’(96년 CMI음반레이블 )출반
  • 베토벤피아노삼중주op97.‘대공’(명반과 함께하는 음악여행:3)

    ◎그후,미래와의 따스한 대화 1.다른 악기들은 베토벤의 친구거나,친척,아니면 연인들이다.그러나 피아노는 베토벤 그 자신이다… 오늘 소개하는 음반의 피아노 연주자 유게네 이스토민은 그렇게 말했다.그리고,과연,1악장 벽두부터 이스토민의 피아노가 절묘하다.첫음과 둘째음 사이가 다른 연주보다 아주 미세하게 느린데,그 차이가 절벽을 이루면서 동시에 포괄한다.피아노 음은 무한히 영롱해서 마치 내비칠 듯하다,절벽을 품고 치열하게 따스한 대화정신이 탄생하는 과정을.곧이어 빠르지만 서두르지 않고,아니 매우 여유롭게 바이올린 선율이 통로를 마련한다.그것은 바이올린 연주사상 가장 부드럽고 온화한 통로다.그리고 연주자 아이작 스턴의 고유한 바이올린 음색이 가장 적확하게 들어맞는 대목이다. 마치 바이올린 선율이 스스로 제 육체를 기꺼워하는 듯.레너드 로즈의 첼로는 시작도 없이 밑도 끝도 없이 어느새 ‘온화의 무게’를 보태고. 그렇게 매우 짧은 순간에 광활하고 원대한 대화의 장이 마련된다.음악이 시간의 장르면서 시간을 극복하는,공간의 순간이다.피아노 삼중주는 무엇보다 대화의 장르다.그리고 베토벤의 피아노 삼중주 ‘대공’(대공 트리오)은이 방면의 최고 걸작.베토벤이 원했던 대화의 내용은 무엇이었던가.세 연주자는 그 ‘무엇’을 어떻게 당대화했는가.그러기 위해서 세 연주자 사이에어떤 대화가 필요했는가.대화는 어떤 고통을 겪고서 일상성(日常性)의 질(質)을 높여가는가? 2.1814년 4월 11일 빈의 로마황제 호텔 군(軍)자선음악회 리허설 공연장.베토벤이 직접 피아노를 잡고 있다.허름하지만 자세가 괴팍하게 느껴질 정도로 도도하다.청중은 문화계 저명인사와 귀족들.가 그렇게 연주된다.기대에 가득찬 청중의 얼굴에 점차 연민의 정이 어린다.베토벤의 연주는 형편이 없다.크게 쳐야 할 음절에서 건반을 너무 쾅쾅 두들겨대고 부드러운 대목은 너무도 미약해서 들리지 않는다. 초연(初演)은 그렇게 엉망으로 끝났다.그렇다.그는 귀가 먹은 상태였다.몇 주일 후 다시 직접 연주에 나섰지만 그게 마지막 연주가 되고 만다.아,베토벤.청년 시절 그의 작품은 기존의건반악기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폭발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다.그래.그때도 그는 건반악기를 ‘때려부수듯’ 연주했었지.그후 그의 음악은 표현력이 강화된 악기를 내내 요구해 왔고,새로 태어난 악기는 그의 음악으로 새로운 표현 영역을 개척해 오지 않았던가.44세 베토벤 청각 장애,아니 치매의 연주는 그래서 더욱 애처롭다. 그러나 우리가 베토벤을 위해 슬퍼할 것은 없다.그때의 청중들도 그렇다.그때 정작 베토벤은 ‘마음의 귀’로 연주했고 마음의 귀로 자신의 음악을 들었다.즉,그는 가장 이상적인 연주를 들었다.그리고 그 귀가 그후 13년 동안, 침묵의 세계에 귀를 기울이면서 이제껏 어느 작곡가도 넘보지 못한 만년(晩年)의 음악세계를 건설한다. 3.스턴,로즈,이스토민 세 연주자는 베토벤이 마음의 귀로 들었던 바로 그 연주를 재현한다.그리고 그,대화의,통로가 위대한 침묵의 저변을 이루는 광경도 보여준다. 1악장은 숭고한,끝없이 숭고한 고통에 단아한,끝없이 단아한 외모를 부여한다.공(空)인가? 아니다.단아함의 육화(肉化)다.공을 더욱공이게 하고 색(色)을 더욱 색이게 하는.무엇보다,그 조화를 심화시키는.2악장은 얼핏 가볍지만,위대한 20세기적 웃음의 경지를 여는 통로다.3악장은 1악장 공간(空間)의 시간화(時間化).고통의 시간이 아름다움의 영원성을 잉태하는 과정이다.다섯개의 변주(變奏)로써 생애를 다섯 번 심화­확대시키는.마지막 변주는 길고 가장 온전하다.그런데 그 말미에 자기파괴(自己破壞)가 감행되고 그것이곧바로 4악장 춤곡으로 연결된다. 의 4악장 구조는 침묵의 제련을 통해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합창교향곡)의 세계로 심화될 것이다.3악장 말미는 만년 현악4중주들의 난해한 경지를 연다.그것은 ‘신(神)=인간’의 경지와 ‘청각치매=죽음’의 경지를 결합하고 그 결합을 음악화하려는,그렇게 스스로 음악이 되어 죽음을 관류(貫流)하려는 모험에 다름 아니다.‘만년의’ 는 의 대척점에,그리고 피아노 소나타들은 현악4중주들의 대척점에 존재한다.그렇다.는 통틀어 베토벤 ‘만년작들’의 예감이고 교차로다.그런데도,매우 편안하고 깨끗하며 자애롭다.예언의 내용으로 스스로를 채우는 대신 대화의 완벽한 통로로 들어서는 까닭이다.그리고 이 점에서 는 만년작들보다 덜 위대하지만 더 음악적이다. 4.이 작품의 통로성(通路性)을 결정(結晶)짓는 또하나의 계기가 있다.루돌프 ‘대공(大公)’에게 헌정되었지만 이 작품은 프랑스 혁명 이래 급격히 부상한 시민계급,그리고 미래와 대화를 분명하게 겨냥한다.음악은 귀족 후원자를 잃고 시민계급의 극장 취향에 의지해야 했다. 그리고 진보는 얼핏 천박한 대중성을 동반한다.대중 취향에 영합할 것인가,아니면 고급한 예술성을 지키며 고립과 굶주림을 감수할 것인가? 얼핏(!)긴박한 이 질문에 베토벤은 음악적으로 또 예술­본질적으로 응답한다.그리고 예술성/대중성의 2분법을 일거에 깨부순다.그는 귀족들이 직접 연주를 즐겼던 아마추어리즘을 탈피한 고난도(高難度)의 작곡­연주기법과 심오하고 변증법적인 음악사상을 결합하면서 표피적인 대중성에 야합하지 않고 시민혁명의 시대정신을 일상화(日常化)하는 것이다. 그렇게,역사 속으로,진정한 진보 속으로,진정하게 음악적으로.그렇게 다시 통로가,통로인 채로,미래와 대화한다.일상적이고 대중적이며 진보적이고 예술적인 음악이 그렇게 탄생한다. 그 광경을 이스토민,스턴,로즈 세 연주자는 완벽하게 구현한다.미국으로 귀화한 러시아 연주 예술이 마침내 미국화하면서 세계로 광활하게 열리는 단계가 역사적으로 겹치는 까닭이다.아,그때는 그랬구나.작곡이든 연주든,우리는 이 예술가정신이 거의 불가능해진 시대에살고 있다.정작 우리가 슬픈 것 아닌가. 1970.녹음,1988 CBS CCK­7030 피아노:유진 이스토민 바이올린:아이작 스턴 첼로:레너드 로즈 ◎巨匠 3인/이스토민 스턴 둘다 美 귀화 러시아 출신/미국화 거쳐 세계로 유진 이스토민(1925∼ )은 러시아계의 미국인 피아니스트.커티스 음악원에서 호르쵸프스키와 제르킨에게 배웠다.데뷔는 1943년.스턴 및 로즈와 3중주단을 구성한 것은 1961년이다.1975년 카잘스의 미망인인 첼리스트 마르타카잘스와 결혼했다. 아이작 스턴(1920∼ )은 러시아 태생으로미국에 귀화한 바이올리니스트.1935년 데뷔한 후 온화한 바이올린 음영역을 넓히면서 하이페츠와 쌍벽을 이루는 연주자로 부상,노년에 이르면서 ‘스턴이 스턴을 능가했다’는 평을 들었다.그의 연주전집 음반이 Sony 레이블로 나와 있다. 레너드 로즈(1918∼1984)는 미국태생의 첼리스트.그 또한 커티스 음악원에서 공부했다.1934∼8년 토스카니니의 NBC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한 후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뉴욕필을 거쳐 솔로로 활동했다.1951∼62년 커티스,1947∼51년 및 1962~84년 쥴리어드 음악원에서 가르쳤고,린 하렐과 요요마가 그의 제자다.이 세사람이 3중주단을 구성한 것은 196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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