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바이올린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김지영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경영난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08
  • 水災 서울팝스·파업 세종회관 “공연약속은 지켜야죠”

    수재와 파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 팝스오케스트라와 세종문화회관 뮤지컬단이 관객과의 공연 약속은 지키기로 했다. 국내 최고의 팝스오케스트라단인 서울 팝스는 15일 새벽폭우로 서울 방배동 지하 연습실이 잠기는 바람에 바이올린·첼로 등 악기 40여점과 악보 1만여권,CD 등이 물에 젖어줄잡아 25억원의 피해를 봤다.고가의 악기에 대해 들었던보험도 IMF 이후 해지해 보상받을 길도 없다. 하지만 팝스 단원들은 18일 물난리를 겪어 어수선하기만한 연습실에서 선·후배들에게 사정사정 끝에 빌린 악기를들고 연습에 몰두했다.악보는 얼룩이 지고 의자도 물기가채 빠지지 않았지만 19일 코엑스몰 음악회,20일 서초구청음악회,21일 10년째 계속해온 ‘덕수궁 음악회’를 준비하기 위해서다.코엑스몰 음악회에서는 소중히 모아온 물에 젖은 CD를 원가의 20% 정도만 받고 팔기로 해 더욱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휘자 하성호(河成灝·49)씨는 “우리 처지도 어렵지만관객들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다”고 말했다. 뮤지컬 단원들의 파업 결정으로 지난 5일부터 매일 오후 7시30분 막을 올렸던 뮤지컬 ‘카르멘시타’의 공연이 어렵게 된 세종문화회관도 “객원 배우를 동원해서라도 공연을마무리짓겠다”고 밝혔다. 뮤지컬 노조원 18명은 “뮤지컬단장이 하반기 뮤지컬 정기공연 예산을 상업성 짙은 기획 공연에 전용했다”며 18∼19일 파업을 결정했다. 뮤지컬단 관계자는 “출연배우 23명중 9명이 파업에 참가해 타격이 크지만 관객들을 실망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첸 카이거 감독 “흥미로운 한국설화에 끌렸어요”

    최인호 원작의 한국영화 ‘몽유도원도’(제작 빅뱅크리에이티브)를 연출하기로 한 ‘패왕별희’의 중국감독 첸 카이거(陳凱歌·49)가 연출의 변을 밝히기 위해 13일 서울을찾았다. 그는 프라자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한국영화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지만 앞으로 공부하는 마음으로 영화를 찍을 것”이라고 인삿말을 대신했다. 2003년 개봉예정으로 오는 11월 촬영에 들어갈 영화는 ‘삼국사기’에 나오는 ‘도미설화’를 주요소재로 한 작품. 개로왕과 충신 도미,도미의 부인 아랑이 엮는 비극의 사랑이야기에,사라진 제국 한성백제의 비밀이 곁들여지는 대서사 드라마로 탄생될 예정이다.이룰 수 없는 사랑에 파멸해가는 개로왕 역에는 이정재가 캐스팅됐다. “이정재가 출연한 ‘태양은 없다’를 인상깊게 봤습니다. 어젯밤 처음 그를 만났는데 잘생긴 외모에 먼저 놀랐고,이야기를 하다보니 선악이 혼재하는 연기가 가능한 좋은 배우같아 무척 즐거웠어요.” 한국의 전통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를 연출하게 된 배경에 대해 그는 준비된 듯 명쾌한 대답을 했다. “1년전에 연출제의를 처음 받았습니다.소설 자체가 무척흥미로웠고요. 아시아의 영화인들이 힘을 합해 동양적 정서와 특색을 살린 영화를 세계무대에 선보이고 싶습니다.” 또 동양적 정서로 일관하던 이전의 작품들과는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지를 묻자 “사랑이야기 위주로 극을 이끌어갈것이며,요즘 관객들이 좋아하는 요소 즉 파격적 언어와 표현법 등을 과감히 가미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시대물의성격을 띠되 로맨스와 액션, 컴퓨터그래픽을 동원한 특수효과를 많이 가미해 속도감있는 영상을 만들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는 할리우드 진출작 ‘Killing mesoftly’의 연출 소감도 빠뜨리지 않았다.“스태프나 배우들이 철저히 프로의식을 갖고 촬영에 임하는 합리적인 태도는 인상적이었어요.우리들이 배울 점이었습니다.” 감독은 “‘몽유도원도’를 찍기 전까지 몇달동안 바이올린을 소재로 현대 중국인들의 모습과 애환을 담는 ‘북경바이올린’을 찍을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약 80억원이 들어갈 영화는절반 정도가 중국에서 촬영될예정이다. 국내 배우들이 출연하며,시나리오는 ‘신용문객잔’‘황비홍’ 등을 쓴 중국작가 청탄(長炭)이 최종 수정작업한다. 황수정기자 sjh@
  • 놀이터 온듯 신나고 즐거운 음악회

    “클래식 음악회가 재미없다고요?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의마음을 한번에 확실히 바꿔놓겠습니다.어떤 팝 음악회도 이만큼 재미있지 못할 겁니다.”대전시립교향악단을 이끌고 서울 무대 공략에 나선 상임지휘자 함신익(44)은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 있다. 22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마련할 ‘함신익의 The Orchestra Game’의 독특한 짜임새를 보면 큰소리 칠 만도 하다.그는 “청중이 없으면 오케스트라는 죽는다”면서 청중을 위한 연주회를 강조한다. 이번 공연은 미국 줄리어드 음대 출신의 촉망받는 젊은 작곡가 조상욱의 ‘놀이 모음곡’으로 무대를 연다.놀이터에서,고무줄넘기,공기놀이,귀신놀이,공놀이,말뚝박기,놀이동산에서 등 7악장으로 이뤄진 이 곡은 이번 공연을 위해 함신익이 제안해 작곡됐다.전래놀이를 음악화한 것으로,관객들을 동심의 세계로 이끈다.연주가 펼쳐지는 동안 어린이들이 직접무대 앞에서 뛰놀며 흥을 돋군다.4인조 여성그룹가수 쥬얼리가 나레이션도 한다. 이어 그레고리 스미스의 ‘오케스트라 게임’은 악기들의 특성을 경기 형식을 빌어 설명하는 27분짜리 곡.높은 음,낮은음 등 부문별로 금메달을 겨루는 악기들의 올림픽인 셈이다. 함신익도 축구복에 축구화를 신고 등장하는 가운데,쥬얼리가 이번에는 뮤직 캐스터를 맡아 희한한 게임을 중계한다.“바이올린 클라리넷 트럼본이 오래 연주하기 마라톤 레이스를시작했군요.현악기 목관악기 금관악기 가운데 누가 결승점에 먼저 닿을까요….고음을 겨루는 높이뛰기에서는 어떤 악기가 우승할까요?” 연주를 듣다 보면 악기들이 어떤 소리를내며 어떤 역할을 하는 지 저절로 파악된다. 이어 3부에서는 자연을 주제로 한 음악들을 한아름 선사하며 캠핑장으로 안내한다.쥬얼리의 나레이션으로 익살스런 이야기가 함께 전개된다.음악이 연주되는 가운데 쥬얼리가 “폭풍우가 친다”며 걱정하면 지휘자는 “그것은 브리튼의 ‘피터 그라임즈’중 ‘폭풍’이란 음악이었다”고 설명한다.이런 식으로 음악을 통해 소나기와 안개도 맞닥뜨리고 벌과 병아리,백조도 만나는가 하면 천둥과 번개도 겪는다.계희정(클라리넷)이은정(바이올린)협연. 함신익은 95년부터 미국 예일대 심포니와 텍사스 에벌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상임지휘하며 혁신적인 악단 운영과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음악성 뿐 아니라 경영 능력까지 인정받은 젊은 거장.지난 1월 대전시향의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부임한 데 이어 7월에는 앨라배마 오케스트라 상임지휘까지 맡아 4개 오케스트라를 동시에 이끈다.연간 44주나 세계곳곳을 누비며 연주한다.대전에는 연간 12주정도 머문다.조촐한 관객을 놓고 연주하기 일쑤였던 대전시향 공연이 그의취임 후 8차례 모두 매진을 기록하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듣는 사람이 감동하는 음악”을 추구한다.오케스트라는 연주하는 음악의 질이 좋아야 하고,훌륭한 협연자를 초청해야 하며,다양한 계층을 만족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연주가 아니라 기억에 남을만한 이벤트를 만들어야 한다는 게그의 철학이다. 그는 국내 오케스트라에도 인센티브 개념이 도입돼야 한다면서 다음주 대전시장에게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또 시·도마다 교향악단 합창단 무용단 등 전부 갖출 것이아니라 특화를 해서 지역마다 경쟁력있는 한 단체를 전폭 지원해야 하다고 촉구한다. 이와 함께 가족들이 함께 음악회를 가는 게 일상화돼야 한다면서 내년부터 대전시내 초중고생들이 1년에 1회이상 음악회에 오도록 교육청과 협의할 방침이란다. 그의 꿈은 미국 뉴월드 심포니처럼 음악대학원을 마치고 프로로 나가려는 음악도들로 구성된 차세대 오케스트라 SONG(Symphony Orchestra for Next Generation)을 만드는 거다. 김주혁기자 jhkm@
  • 獨 록그룹 ‘스콜피언스’ 26~28일 내한공연

    ‘록 발라드의 황제’로 불리는 독일 록 그룹 스콜피언스가 한반도의 통일을 기원하는 내한공연을 갖는다.오는 26·2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과 28일 부산 컨벤션센터.지난 2월 포르투갈 리스본 공연후 제작한 언플러그드 음반 ‘어쿠스티카’ 발매 기념으로 갖는 해외투어 첫 공연이다. 새 앨범 ‘어쿠스티카’는 이글스의 ‘호텔 캘리포니아’와 에릭 클랩튼의 ‘티어스 인 헤븐’에 이어 세계적으론세번째 언플러그드 음반.록을 첼로 피아노 바이올린 등의세션들과 함께 자연의 사운드인 어쿠스틱으로 재구성한 게특징이다. 앨범 분위기에 맞춘 한국 공연에서도 앨범 수록곡들을 중심으로 한 새 분위기의 노래들을 대거 선사할 예정이다.‘스틸 러빙유’‘록 미 라이크 어 허리케인’‘유 앤드 아이’‘리듬 오브 더 나이트’ 등 낯익은 히트곡들이 어쿠스틱과 오케스트라의 조율로 새롭게 연출된다.새 앨범 ‘어쿠스티카’에 수록된 새곡 ‘러빙 유 선데이 모닝’도 선사한다.이와함께 캔사스의 곡 ‘더스트 인 더 윈드’ 카스의 ‘드라이브’ 퀸의 ‘러브 오브마이 라이프’등을 자신들의 분위기로 리메이크한 곡들도 들려준다. 무엇보다 이번 무대에선 한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담은메시지를 전할 예정.지난해 10월 서울 평화음악회 무대에서는 등 91년 이후 다섯차례나 한국을 방문했던 이들이 한국에 갖는 관심은 각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지난 내한공연때 자신들의 한국통일 기원을 담은 노래를 만들겠다고밝혔을 정도다.올해들어 두번째 해외공연인 이번 한국공연도 자신들이 직접 장소를 정해 마련된 무대다. ‘What U give U get back’이라는 노래의 뮤직비디오를 한국에서 제작하는 등 한국 팬들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 이들이 이번 공연에서 한반도 통일의 메시지를 어떤 형태로 음악에 담아낼지 기대를 모은다. 김성호기자 kimus@
  • 덧없는 삶, 그래도 진실은 있다

    6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될 ‘인생은꿈’(김광림 연출)은 스페인의 셰익스피어로 불리는 페드로 칼데론 바르카의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인생은 꿈처럼 허망하다’는 칼데론의 현실인식에 바탕한 작품이지만 인생이 비록 꿈처럼 덧없어도 소중한 것이고,완전한 것에 대한 갈망과 고뇌 때문에 소중한 것들을무심하게 지나치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극은 크게 보면 두 개의 줄기로 진행된다.저주받은 불길한예언 때문에 태어나자마자 아들을 감옥에 넣어야 했던 폴란드 왕 바실리오와 그의 아들 지그문트에 얽힌 이야기가그 하나고 또다른 줄기는 자신의 잃어버린 명예와 정체성을 찾기위해 모험에 나서는 로자우라의 이야기다. 끔직한 폭군이 될 것이란 예언을 듣고 아들을 탑에 가두는폴란드왕 바실리오, 출생의 비밀도 모른채 하인 클로탈도의 감시를 받으며 자라나는 왕자 지그문트, 모스크바 공작아스톨프에 의해 유혹당한채 버려지는 로자우라, 로자우라가 오래전 헤어진 자신의 딸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된바실리오의 하인 클로탈도가 주요 등장인물이다. 결국 2명의 자식(지그문트, 로자우라)과 2명의 아버지(바실리오,클로탈도)의 삶과 꿈, 진실과 거짓 사이의 대립과 갈등으로극이 진행되는 셈이다. 이번 무대에선 복잡하게 연결된 등장인물과 사건들이 정교하게 분석되고 있는게 특징이다.원작과는 다르게 은유적이고 상징적인 대사들을 연극적인 언어로 표현하기 위해 코러스를 대거 도입했다. 바로크 시대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키타 리코더 바이올린 첼로 건반으로 스페인 궁정음악을 연주하며 극중에서 인형과 실제 배우의 움직임이 투영되어 보여지는 그림자극도 색다른 볼거리다. 김성호기자 kimus@
  • 잉베이 맘스틴 내한공연 “힙합? 랩? 음악도 아니야”

    “괴성만 질러대는 멍청한 록이 아닌 세련되고 힘이 넘치는 강렬한 록공연을 기대하십시오.신나게 머리를 흔드는 헤드뱅은 물론이구요.” 빠른 속주와 클래식과 록을 접목시킨 바로크 메탈로 유명한 기타리스트 잉베이 맘스틴(38)이 대한매일·스포츠서울주최 내한공연을 위해 3일 서울을 찾았다. 북미와 터키,불가리아,그리스 등 유럽을 거쳐 서울에 온이번 세계 순회공연의 이름은 ‘콘체르토 스위트’. ‘기타의 파가니니’라 불릴 정도로 바이올린처럼 초고속으로 기타를 연주하는 것에서 나아가 오케스트라와 함께 록공연을 펼친다.안타깝게도 서울에서는 록공연만 한다.도쿄,홍콩,타이완 공연에서는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의 합동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번 26번째 새 앨범 ‘모든 전쟁의 종식을 위한 전쟁(WARTO END ALL WARS)’은 본래 1차대전을 뜻하지만 맘스틴은‘자기 자신과의 전쟁’이란 의미로 사용했다.음악산업 이면에 대한 그의 감정을 담았으며,‘십자가에 못박으라(Crucify)’‘가장무도회(Masqurade)’등의 노래로 이런 음악현실 속에서도 패배하지 않겠다는 신념을 나타냈다. “내 돈을 가져가는 멍청한 기획사,음반사와의 갈등을 노래했다”는 것이 맘스틴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현재 유행하는 힙합,랩 등에 대한 그의 생각은어떨까.한마디로 ‘음악이 아니다’라고 단언한다.“노래를하지 않고 이야기를 하는 데다 선율이 없고,샘플을 따다 사용하기 때문”이라면서 “지난 10년간 세계 팝음악의 질이매우 떨어졌다”고 유감스러워했다.10년전 미국의 음반산업이 헤비메탈을 죽이고 너바나, 펄잼 등의 ‘그런지’음악을도입했지만 이도 사라졌다.5살때부터 기타를 시작한 맘스틴은 자신은 절대 유행을 따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록보다는 바흐,비발디 등의 음악을 즐겨 들으며 클래식에서 영감을 얻어 곡을 만든다.바로크음악을 특히 좋아해 아들의 이름도 안토니오 비발디의 이름을 따서 안토니오 잉베이 요한 맘스틴이라고 지었다. 세계 음악의 미래에 대해 유럽,일본은 아직 아니지만 미국에서는 쥬다스 프리스트,디오,앨리스 쿠퍼 등 음악성있는가수들이 다시 인기를 회복하고 있어 팝의 미래가 어둡지만은 않다고 전망했다. 한국 록팬들을 ‘슈퍼 나이스’하다고표현한 맘스틴은 오는 7일 오후7시30분 서울 정동 이벤트홀에서 멜로디를 강조한 클래식한 록의 진수를 들려준다. 윤창수기자 geo@
  • 트리오 파라디아 5일 창단연주회

    트리오 파라디아 창단 연주회가 5일 오후 8시 서울 영산아트홀에서 열린다.(02)525-2864. 오스트리아 찰스부르크의 모차르테움 음악원에서 함께 공부한 인연으로 권마리(피아노)김정현(바이올린)왕혜진(첼로)이 결성한 모차르테움 트리오가 파라다이스그룹의 후원을 받아 새롭게 탄생하는 것.실력있는 연주단체와 문화 지원에 적극적인 기업의 아름다운 만남을 기념하는 자리다. 베토벤‘피아노 삼중주 제7번 나 내림단조 작품 97’와 멘델스존 ‘피아노 삼중주 제1번 라단조 작품 49’를 연주한다.
  • 하성호 지휘자 “세계서 인정받는 악단으로 우뚝 설 것”

    “연주를 밥 먹듯 자주 하다 보니 벌써 13년이란 세월이흘렀다는 게 실감나지 않습니다.미국 중국에 진출한 데 이어 올해 일본 공연까지 성사시켜 명실공히 세계시장에서인정받는 팝스오케스트라로 우뚝 설 겁니다.”7월 5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창단13주년 기념음악회를 갖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하성호(49)는 그만큼 바쁘게 살아왔다.국내 최초 팝스 오케스트라를 창단한 이래 1,600회를 넘긴 연주횟수가 그런사정을 말해준다.그중 1,500회 이상을 직접 지휘했다. 사흘에 한번 꼴이다.지휘가 혼신의 힘을 쏟아야 하는 작업이고,카라얀의 평생 지휘 회수가 800회인 점을 감안하면 가히 ‘엽기적’인 기록이다.그래서 지난해에는 밀레니엄 기네스북에 오케스트라 최다 연주 지휘자로 올랐을 정도다. “80대까지 지휘를 계속하면 3,500회 정도는 하겠죠.”이같이 경이적인 활동은 “음악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으면 청와대든 교도소든 어디라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그의 음악 철학 때문에 가능했다.7년 전 장애인시설 연주에서 ‘소리 없는 박수’를 받고 가슴이 뭉클했던 기억과,태백 야외공연에서 폭우로 전기까지 끊긴 상황에서도 관객들이 자리를 뜨지 않고 바짝 다가와 연주를 감상하던 모습은아직도 뇌리에 생생하다. “전국의 문화소외지역을 수시로 찾아가는 ‘푸른 음악회’와 매월 열리는 ‘덕수궁가족음악축제’를 지방 연주의대명사와 서울시민의 사랑받는 음악회로 정착시킨 데 대해긍지와 자부심을 느낍니다.” 둘 다 10년째 이어지는 문화관광부 주관 최장기 행사다. 협연을 안해본 가수도 거의 없다.기억에 남는 음악인으로성악가 중에 끼있는 조수미,가수로는 가창력이 뛰어난 조관우를 꼽는다.“예술도 상품화에 성공하지 못하면 도태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며 마케팅을 강조한다. 그는 15년간 미국에서 생활하다 서울올림픽에 뭔가 기여해야겠다는 생각에 귀국한 지 한달만에 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전원 비상근 단원으로 초라하게 시작했지만 올림픽 개막 사흘 전에 연 창단 연주회는 예상밖에 완전 매진이었다.가수 김종찬과 테너 박인수에게 ‘사랑이 저만치 가네’를 함께 부르도록 해 국내 퓨전음악의 물꼬를 트기도 했다.아무튼 당시 확인된 문화행사에 대한 갈증은 그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이제는 상근 단원 70명을 자랑하는 수준높은 팝스오케스트라로 자리잡았다.연주 중간에 던지는 시사성 있는 발언도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가 클래식으로 편곡한 팝송 등을 들려준다.바리톤 김동규,바이올린 김순영,첼로 홍성은 출연.(02)593-8760김주혁기자 jhkm@
  • 獨 스투트가르트 실내악단 내한

    세계 4대 체임버 오케스트라인 스투트가르트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국내 클래식 팬을 찾아온다.22일 오후7시 서울 성균관대 새천년홀,23일 오후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26일 오후7시30분 서울 현대자동차 아트홀,27일 오후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02)545-2078. 특히 22일에는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현악버전을,26일 공연에서는 헝가리의 재즈 피아니스트 칼만 올라와 콘트라베이스의 미니 슐츠가 특별출연하는 가운데 재즈버전을 각각 세계 초연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그동안 주로 건반악기로 연주돼 왔다.그러나 러시아의 저명 바이올리니스트 드미트리 시트코베츠키가 편곡한 새 버전곡을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것이다. 23일 예술의전당 공연에서는 비발디의 ‘콘체르토 사장조 알라 루스티카’,하이든의 ‘첼로협주곡 다장조 제1번’,모차르트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내림 마장조’,차이코프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다장조 작품 48’등을 탁월한 앙상블로 들려준다.송희송(첼로)신상준(바이올린)오순화(비올라)협연. 스투트가르트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1945년 창단돼 독일 오케스트라로서는 2차대전 후 최초로 1949년 파리에서 공연했다. 지휘자는 페르디난드 라이트너.‘하이든 10년’이란 주제로하이든의 총104개 교향곡을 1998년부터 2009년까지 연주한다. 올해 중국 5개 도시와 일본 8개 지역,한국 등 아시아 3국과남미 등 세계 순회공연을 하고 있다. 김주혁기자 jhkm@
  • 바이올리니스트 강민정씨, 포스타치니 국제콩쿠르1위

    바이올리니스트 강민정(28)이 최근 이탈리아 페르모에서 열린 포스타치니 바이올린 국제콩쿠르에서 1위,비오티 발세시아 바이올린 국제콩쿠르에서 2위를 했다. 강민정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수석 졸업한 뒤 독일 하노버국립음대에서 최고 연주자 과정을 밟고 있다.동아콩쿠르,일본 시모노세키 국제 콩쿠르,타이페이 국제 콩쿠르 등에서 우승한 바 있다.
  • 아트선재센터 ‘이야기가 있는 음악회’ 17일 고별무대

    국내 최초로 성인들을 상대로 매번 주제를 정해 문학과 미술 등을 넘나들며 음악의 탄생 배경을 관객들에게 설명하고 대화하는 개성있는 음악회.입담좋은 음악평론가 장일범(33)이 진행해 화제를 불러일으켜온 아트선재센터의 ‘이야기가 있는 음악회’가 17일 아쉬움 속에 고별 무대를 꾸민다. 그동안 23차례 공연을 거치면서 성원이 많았던 곡들을 피경선(피아노) 이선이 이보연(바이올린) 이우창(재즈) 나현신(하프) 장승호(기타)등이 앙코르 연주하는 결산 무대다. 집시음악을 피아노와 바이올린으로 들려주는 ‘집시의 시간’,스메타나의 ‘교향시’등을 감상하는 ‘천상의 음악 하프’등이 베스트 주제에 끼었다. ‘샤갈과 유대민속음악’‘프랑스 인상주의의 회화와 음악’등에서는 ‘그림 읽어주는 여자’한젬마가 슬라이드 위에 비쳐지는 샤갈과 고흐 등의 그림을 설명한다.이어 이들 그림이 음악세계에 미친 영향에 대한 장일범의 설명을 들으며 ‘지붕 위의 바이올린’‘쉰들러 리스트’,‘빈센트’등의 관련 곡들을 감상하게 된다.(02)733-8940. 이 음악회는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에서 성악(테너)을 전공하고 99년 2월 귀국한 장일범이 KBS FM라디오 클래식방송을 진행하면서 갖게 된 궁금증이 모태가 됐다.“매일방송에 음반만 내보낼 것이 아니라 사연있는 노래들을 생음악으로 들려주면 얼마나 행복할까?” 그해 7월,탄생 200주년을 맞은 ‘사랑의 시인 알렉산드르 푸쉬킨’을 주제로 삼아 그의 시와 소설을 토대로 만들어진 음악을 선보인 첫 공연이 시작된 이래 음악회는 가히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왔다.매월 셋째주 일요일 오후 3시가 되면 서울 종로구 소격동경복궁 옆 아트선재센터의 아트홀은 250개 좌석도 부족해보조의자를 빼곡히 놓아야 했다.가족,연인,젊은 여성 등 20대에서 70대에 이르는 다양한 관객들은 연주와 해설이 진행되는 2시간동안 예술의 세계에 푹 빠져든다. “틀이 짜인 청소년음악회 외에 성인을 상대로 테마와 해설이 있는 음악회는 없었습니다.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회라서 외면당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처음부터 반응이 굉장했어요.음악과 미술을 좋아하면서도 클래식음악이어렵게만 느껴져 선뜻 가까이 하지 못했던 분들이 많은 것같습니다. 미술관측이 영리 목적 없이 입장료를 저렴하게 책정한 것도 청중의 발걸음을 가볍게 하는 데 중요한 요인이었죠.”장일범은 “우리 음악회로 인해 클래식에 재미를 붙인 분들이 많아 보람을 느낀다”면서 “공연을 20차례이상 봤다며이런 음악회를 계속해 달라고 간절히 당부하는 이메일을 받을 땐 눈물이 날 정도”라고 말한다.아트선재센터는 당초 1년으로 계획했던 음악회를 2년으로 연장한 만큼 예정대로끝내는 대신 다른 대중적인 기획물을 준비하고 있다. 장일범은 올가을쯤 문을 여는 서울 시내 모 소극장에서 이같은 방식의 음악회를 속개할 계획이다. 장일범은 외국어대 러시아어과를 나와 음악전문 월간지 ‘객석’의 기자로 활동하다 러시아에서 성악을 공부한 뒤 음악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저녁의 클래식’등 KBS1라디오FM방송 진행과 노래도 병행한다. 한편 해설을 곁들인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의 청소년음악회도 거의 매진되는 등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예술의전당의 위대한동반자들 시리즈 세번째인 체코 민족음악의 거장 ‘드보르작vs스메타나’가 16일 오후 5시,세종문화회관의 금난새와 함께 하는 1번 교향곡의 세계 네 번째 무대인 ‘시벨리우스 교향곡 1번’은 24일 오후 5시 각각열린다. 김주혁기자 jhkm@
  • 포커스/ 내일 장경아 바이올린 독주회

    장경아 바이올린 독주회가 13일 오후8시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열린다.(02)2235-8955. 모리스 라벨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마내림장조 등을 들려준다.피아노최선희. 장경아는 독일 쾰른국립음대와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현재 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 수석이자 서울 이무지치앙상블 멤버. 성신여대에도 출강한다.이날 무대는 한국음악평론가협회와 6인비평가그룹이8개 악기별 유망 인재를 선정한 제3회 차세대음악제의 마지막 공연이다.
  • 가야금 명인 황병기 예술 기린다

    한국전쟁 중이던 1952년 부산으로 피난했던 중학교 3학년소년이 우연히 친구의 권유로 가야금을 배웠다.부모님에게는 학업에 지장을 주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그 약속을 지켜 가야금과 공부를 병행한 끝에 서울대 법대에 들어갔다.그러나 법조문보다는 가야금이 좋았다.대학 3학년 때 전국 국악 콩쿠르에 나가 최우수상을 탔다. 졸업하던 해인 1959년 서울대 국악과가 신설돼 강사로 나섰다.국악은 퀴퀴하고 진부한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떨쳐버리기 위해 1962년 가야금·장구 위주의 첫 장작곡 ‘숲’을 작곡,창작국악의 길을 열었다.어느덧 세월이 흘러 그가 이번 학기를 끝으로 이화여대 교수직 정년을 맞는다. 독보적 음악세계를 바탕으로 한국음악의 현대화·대중화·세계화에 앞장선 가야금의 명인이자 창작국악의 태두 황병기(65).그의 창작활동 40년째를 기념하는 초대형 콘서트‘황병기 음악세계로의 여행’이 29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각 예술분야의 대가들이 ‘시계탑’‘소엽산방’‘산운’‘달하노피곰’ 등 그의 작품을 주제로 그의 예술세계에경의를 표하는 헌정공연이다.‘미궁’과 ‘침향무’는 그가 직접 연주한다. 국악을 중심으로 클래식(바이올린 이예찬 소프라노 윤인숙),록(콘트라베이스 장영규),재즈(키보드 한충완),전통(이해경)·현대무용(방희선),액션 페인팅(박영애),비주얼 아트(김국형),설치미술(김인철)등이 한데 어우러져 차원높은 무대로 꾸며진다.국내외적으로 보기 드문 혁신적 시도다. 자연으로의 회귀를 주된 소재로 삼는 그답게 이번 공연의수익금은 전액 유엔환경계획(UNEP)한국위원회 기금으로 쓰인다. 이번 공연에 맞춰 기존 앨범을 대폭 손질,4개국어 해설을곁들여 낸다.그의 가야금 인생 50년을 돌아보는 대담집 ‘황병기와의 대화’(풀빛)도 최근 출간됐다. 재미 작곡가 나효신이 인터뷰 내용을 한글과 영문으로 정리했다.22일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그는 6월 10∼27일 자신이 결성한 6인조 국악앙상블인 ‘서울 실크 앤드 뱀부’를 이끌고 이탈리아 등 유럽 5개국순회공연에 나선다. 7월 28일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연한다.“학교 일에서 벗어나 진정한 연주가의 길에 매진하겠다”는 원로국악인의 말에서 인생은 끝없는 행로임을 새삼 깨닫게 된다. 김주혁기자 jhkm@
  • 남성음악가 3인 콘체르토의 밤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피아니스트 한동일,첼리스트 조영창.한국인의 음악성을 세계무대에 알린 1세대이자 한국을대표하는 연주자 3명이 2002년 월드컵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처음으로 함께 무대를 꾸민다. 31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트리플 콘체르토의 밤’.(02)538-3200.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서곡과 교향곡 제3번 E장조 작품 55 ‘영웅’ 등 베토벤의 세작품을 들려준다.피아노,바이올린,첼로와 관현악을 위한 삼중협주곡인 ‘트리플 콘체르토’는 연주자 3명의 기량과 음악성을 한꺼번에 보여주는 명작.정치용의 지휘아래 서울시립교향악단이 호흡을 맞춘다. 김영욱은 15살이던 1963년 미국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청소년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데뷔한 이래 카라얀,번스타인,프레빈,오자와 세이지 등 명지휘자들과 협연하는 등 세계 최정상급 연주가로 자리잡았다. 한동일은 24살이던 1965년 레벤트리트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국인으로서 최초의 국제음악콩쿠르 입상을 기록하며번스타인으로부터 ‘한국의 모차르트’라는 격찬을 받았다.현재 미국 보스턴음대 정교수. 조영창은 로스트로포비치에게 배웠고 카잘스 국제 첼로 콩쿠르 등에서 입상했으며 현재 독일 에센 폴크방 국립음대교수다. 이들은 다음달 5일 오후 7시30분에는 무대를 울산시문화예술회관으로 옮겨 울산시교향악단과 협연한다. 김주혁기자 jhkm@
  • 새 음반/ 바네사 메이 ‘서브젝트‘ 사피나 ‘사피나’

    유럽에서 ‘팝페라’(팝오페라)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탈리아 가수 알레산드로 사피나와 싱가포르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바네사 메이.정통 클래식에서 시작해 팝으로 진출하며 음악장르를 무너뜨린 젊은 뮤지션이란 공통점을 갖는다. 두 사람의 개성있는 앨범이 국내에서 나란히 발매됐다.사피나의 이름을 그대로 딴 사피나의 첫 앨범 ‘사피나’와 바네사 메이의 새 팝 앨범 ‘서브젝트 투 체인지’.앨범의 타이틀만큼이나 자신들의 음악세계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앨범 ‘사피나’는 지난 16일 홍보차 내한한 사피나 자신이 “내 음악이 칸초네로 구분되기를 원치않는다”고 밝힌 것처럼 언뜻 보기엔 장르가 모호하다.칸초네 풍이 짙지만 그의 출발점인 성악의 선을 그대로 담고 있다.수록곡은 성악발성법을 기본으로 칸초네의 서정적 낭만을 물씬 풍기는 11곡. 한편 ‘서브젝트 투 체인지’는 바네사 메이의 가수 데뷔앨범.바네사 메이는 세살 때 피아노,다섯살 때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해 아홉살에 첫 공연을 가졌고 열살 때 런던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음악신동.그러면서도 무대에서깡총깡총 뛰어다니며 열정적인 매너와 파격적인 연주를 보여주는 퓨전 뮤지션이다. 이번 앨범은 테크노 어쿠스틱 퓨전 앨범의 또다른 형태.종전 앨범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다.무엇보다 바네사 메이 자신의 목소리로 부른 노래 세 곡이 담겨있다. 김성호기자
  • 22일밤 클래식 팬들 행복한 고민

    오는 22일 밤,클래식 팬들은 적잖이 고민스럽겠다.세계 3대흑인 소프라노로 추앙받는 바바라 헨드릭스가 오후 8시 LG아트센터에서,현란한 기교와 기발한 실험정신으로 무장한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가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에서 나란히 내한 연주회를 갖기 때문.두사람 다 4년만의 내한 공연이어서 세월과 함께 한결 무르익었을 선율이 기대를 모은다. ●바바라 헨드릭스 내한 독창회. 얼마전 내한한 제시 노먼, 캐슬린 배틀과 함께 세계 3대 흑인 소프라노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헨드릭스는 섬세하고 부드러운 음색뿐 아니라 전세계의 사랑과 평화를 위해 봉사를 아끼지 않는 인간미 넘치는 모습으로 사랑 받아왔다. 이번 공연의 레퍼토리는 모두 모차르트 아리아.정치용이 지휘하는 서울시향 반주로 연주회용 아리아 ‘그만두게나,그대는 벌써 이겼다’‘가엾은 나여,여기가 어디인가’,오페라‘코지 판 투테’중 ‘내 님이여 용서해 주오’등을 부른다. 대학에서 화학과 수학을 전공한 헨드릭스는 뒤늦게 진로를수정,줄리어드 음악원에서 성악공부를 시작해 수석으로 졸업한 늦깎이.지난 72년 파리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78년베를린 도이체 오페라 극장에서 ‘피가로의 결혼’의 수잔나 역으로 출연해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현재 EMI전속 아티스트로 활발하게 활동중이다.(02)2005-0114. ●기돈 크레머 ‘8계(八季)’. 특유의 무한한 음악적 상상력을 동원해,비발디의 ‘사계’와 피아졸라의 ‘사계’가 두세기를 뛰어넘어 만나는 무대를 마련한다. 라트비아 공화국 태생의 크레머는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외할아버지와 양친 밑에서 4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했다.20세 되던 67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3위를 차지했고 3년 뒤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우승 당시 19세기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겸 작곡가였던 ‘파가니니’가 환생했다는 극찬을받기도 했다. 80년 서독으로 망명한 뒤 기발한 발상으로 미지의 음악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해왔다.100여종이 넘는 음반 중 특히 아르헨티나의 탱고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피아졸라 예찬’은요요마 등 클래식 연주자들의 탱고 열풍을 불러일으키기도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가 97년 발틱 출신 연주자들을 모아 창단한 현악앙상블 ‘크레메라타 발티카 챔버 오케스트라’와의협연으로 슈트니케 ‘바이올린,비올라,첼로와 현악을 위한협주곡’과 차이코프스키 ‘사계’등을 들려준다.(02)580-1300. 허윤주기자 rara@
  • 바이올리니스트 콜조넨 3개도시 순회 독주회

    뛰어난 미모만큼이나 매혹적인 선율의 바이올리니스트 엘리사 리 콜조넨(27)이 22일부터 전국 3개도시 순회독주회에 나선다. 16살때였던 지난 90년 칼 플레쉬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은메달을 수상했다.그 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보스턴 팝스 등과 협연했다.피아니스트 이경숙(연세대 음대 교수·57)의 딸이기도 하다.이번 연주회에서는 비탈리의 ‘샤콘느’,시트라우스의 ‘바이올린 소나타,라벨의 ‘치간느’등 바로크에서 현대곡에 이르는 다양한 음악장르를 선보인다. 공연일정 ▲2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오후3시 ▲25일 포항 효자아트홀 오후7시30분▲26일 광양 백운아트홀 오후7시30분 (02)391-2822허윤주기자 rara@
  • 새 영화

    ◆ 31일 개봉 ‘캐논 인버스’. 인간을 위무하는 데 음악만큼 충실한 장치가 또 있을까. 남녀의 엇갈린 운명과 상처를 스크린에서 은유하는 데도음악만큼 근사한 소재는 없을 것이다.넘쳐나는 영화들 속에서 ‘캐논 인버스’(Canon Inverse·31일 개봉)가 시선을 끄는 건 그런 프리미엄 덕분이다. 드라마의 마디마디에예술적 진지함이 물씬 스며있는 음악영화다. 제목의 본뜻은 ‘악보의 처음과 끝에서 시작된 두개의 연주가 결국에는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는 음악’.프라하를배경으로 전개되는 영화는 한마디로 바이올린 선율에 버무려진 ‘청춘송가’다.돼지농장의 아들인 예노(한스 마테손)는 바이올리니스트가 꿈이다.영화 속에서의 인연은 마음만 먹으면 한순간에 고리를 거는 법.꿈에도 그리던 피아니스트 소피(멜라니 티에리)를 우연히 만나면서 예노의 인생은 거짓말처럼 풀려나간다.음악학교에 들어가 소피와 협연에도 성공하고 그녀의 사랑까지 얻는다.그러나 절친한 친구 데이비드와 자신이 출생의 비밀을 나누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세 남녀는 비극에 맞닥뜨린다. 남녀의 애정관계에 주목한 멜로란 점에서는 제인 캠피온감독의 ‘피아노’가 연상된다.또 악기에 얽힌 내력을 들여다보는 줄거리는 프랑수아 지라르 감독의 ‘레드 바이올린’을 닮았다.고급스런 분위기로 다듬어진 영화는 제목그 자체가 주제어다.반대편 꼭지점에 서있는 듯 극과 극의삶을 살던 남녀가 위태롭게 사랑을 일궈가는 이야기를 상징했다. 영화 속 보이지 않는 주인공은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이다.붉은 톤의 화면 위로 흐르는 거장의 음악이 영화의 결을 비장미 넘치게 켜켜이 살려냈다.이탈리아의 리키 토나치 감독. ◆ 31일 개봉 ‘미스 에이전트’. 틀에 박힌 이미지를 깨나가는 건 힘든 작업이다. 일년에도 몇편씩 다작하는 할리우드 스타들에게야 말할 것도 없다. 그러고 보면 올해 나이 서른여섯인 산드라 블록에겐 뭔가특별한 구석이 있다.새 영화가 나올 때마다 번번이 한두뼘씩 숨어있던 모습을 보여주는 성의가 칭찬할만하다. ‘미스 에이전트’(Miss Congeniality·31일 개봉)에서 블록은 천방지축 FBI 요원이다.목표 달성을 위해 물불가리지않고 덤비는 ‘막가파’ 미녀 수사관 그레이시. 평소 미인대회라면 질색해 왔지만,미스USA대회를 노리는 연쇄폭파범을 검거하려고 울며 겨자먹기로 미인대회에 위장 출전한다.수사팀의 상사인 에릭(벤자민 브랫)의 지휘아래 결선진출작전에 들어가면서 영화는 본격 코미디가 된다. FBI가 등장하지만 두뇌게임을 기대해선 곤란하다. 미인 합숙훈련소의 에피소드들을 중심으로 시종 유쾌하게 전개되는 이야기구도는, 한켠에 그레이시와 에릭의 아슬아슬한 로맨스를매달아 포인트를 찍었다. 그렇다고 로맨틱 코미디라 잘라말하기는 뭣하다. 감질나게 얽히는 남녀의 사랑이 중심은 아니기 때문이다. 영화에서 단연 돋보이는 건 블록의 개인기다.안면 근육을 있는대로 구기고 그도 모자라 망측한 코웃음을 쳐대며 마구 ‘무너지는’ 연기를 잘도 했다. 3년전 직접 영화사를 차린 이후 블록 자신이 제작과 주연을 맡은 작품은 이번이 네번째.‘사랑이 다시 올 때’‘프랙티컬 매직’‘건 샤이’에 이은 새 영화에서 그의 매력은 한결 솔직하고 천진해졌다.지난해 ‘사이더 하우스’로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차지하는 등 식지 않는 열정을 자랑하는 노장배우 마이클 케인이 그레이시의 변신을 돕는미용컨설턴트로 나와 재미를 더해준다. 황수정기자
  • 포커스/ 서울 바로크합주단 ‘봄 인사’

    창단 36주년을 맞은 서울바로크합주단(단장 김민)이 27일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올해 첫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번 연주회에는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베게로프의 스승이자 세계적인 바이올린 명교수로 유명한 자카르 브론과, 그의 수제자 윤여영이 특별 초청된다.국내 정상급 비올리스트 최승용이 호흡을 맞춘다. 국내 초연되는 콜롭 ‘현을 위한 4개의 슬로베니아민요’와 함께 헨델 ‘현을 위한 조곡 G단조’,왁스만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카르멘 환상곡’,모차르트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협주교향곡’등을 들려준다.(02)593-5999. 허윤주기자 rara@
  • [편집위원 칼럼] 딸들에게 축구팀을 許하라

    미국에서 한국계 수재들이 최우수 고교생으로 뽑히거나 명문대를 좋은 성적으로 입학했다는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기이하게 생각되는 점이 하나 있었다.그들이 공부만 잘한것이 아니라 학교 축구부 주장으로 활약했다든가 바이올린 연주도 수준급이라든가 하는 말들이 반드시 뒤에 따라 붙는다는 것이다.공부 잘하는 것 하나만도 신통한데 운동과예술까지?1년간 그들을 가까이 관찰하는 기회를 가지면서 이런 의문은 자연스럽게 풀렸다.학생 누구나 교과외 활동에 참여할수 있도록 충분한 기회를 제공하는 중·고등학교 교육과이를 독려하는 대학 선발제도의 결합이 이런 조합을 가능하게 했던 것이다.특히 고등학생들의 체육활동 등의 경력은 대학 입학에 있어 학과 성적 못지않은 중요한 전형 요소가 된다.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학교는 정규 체육시간 외에 종목별로 대표팀과 일반팀 등 2개 이상의 팀을구성해 수업이 끝난 오후에 매일 훈련을 하거나 교외 대항전을 갖는다.학교는 감독·코치는 물론 경기용품과 유니폼,경우에 따라선 신발까지 무료로 지원을해주고 학생들은‘학과 성적만 기준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자기가 원하는 팀에서 운동을 할 수가 있다. 오늘날 미국의 경쟁력은 이렇게 어렸을 때부터 다져진 체력에서 나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해보기에 이르렀다. 강의실과 도서관,기숙사를 다람쥐 쳇바퀴돌 듯 오가며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을 정도로 책과 씨름을 해야 수업을 따라갈 수 있다는 미국 대학생활을 치러내기 위해서는 단단한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되며 이렇게 밀도 높은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훗날 비즈니스나 연구개발 활동에서비교 우위에 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겠는가. 게일 에반스 CNN방송 부사장이 커리어우먼의 성공 비결을조언한 책 ‘남자처럼 일하고 여자처럼 승리하라’는 스포츠 활동의 유효성에 또 하나의 통찰력을 제공한다.그에 따르면 남자들은 어렸을 때부터 스포츠 경기를 통해 ‘이기는 법’을 배운다.전략과 목표 수립,경쟁과 모험을 배우며팀 플레이를 체험한다. 반면 여자들은 게임을 좋아하지 않으며,어쩌다 참여하더라도 ‘승리’가 아니라 ‘친구와 멋진시간을 보내기 위해’ 경기를 하기 때문에 비즈니스 분야에 들어와서도 성공적으로 경쟁을 이겨내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게임 경험을 못하는 부류가 어디 여자뿐이겠는가.국내에서 정규 교과시간 외의 학교 체육은 ‘준프로급’ 선수들의 엘리트 체육이 전부다.여학생은 물론대부분의 남학생들의 경기 체험은 골목축구나 길거리농구수준이고 그나마 고등학생이 되고 나서부터는 입시 공부에 매달려 운동은 생각도 못한다.에반스의 관찰대로라면우리의 교육은 경쟁력 배양의 필수과목인 ‘게임의 법칙’교육을 남녀 모두에게 결(缺)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 들어 교육당국이 중·고등학교의 특별활동을 다양화하고,대학 전형에 비(非)교과 영역을 강화하도록 방향을잡은 것은 그런 의미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다.국민의 행복과 국가 경쟁력이 영어·수학 점수로만 해결날 일은 아니라는 점이 분명해졌다.하지만 막상 현장에서 변화가 감지되는 정도는 너무나 미약한 것 같다.내년도 대학 입시요강도 팔방미인 뽑기식 혹은 성적 위주 전형이예고되고 있고,학생들은 ‘그래도 수능’이라며 문제 풀이에 매달린다. 지·덕·체를 동시에 고양하는 교육현장은 언제쯤 실현될수 있을까. ■신 연 숙 위원 yshi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