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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서 듣는 ‘러시아의 전설’/‘상트 페테르부르크 필’ 연주회 피아니스트 임동혁 협연 나서

    121년 역사를 자랑하는 러시아의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30일과 10월1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연주회를 갖는다.전설적인 지휘자 예프게니 므라빈스키가 이끌던 예전의 레닌그라드 필하모닉,바로 그 교향악단이다. 함께 내한하는 유리 테미르카노프(사진)는 므라빈스키 사후 단원투표로 상임지휘자에 뽑힌 뒤 15년째 이 악단을 이끌고 있다.2년 전 런던 필하모닉의 서울 공연을 지휘하려다 건강에 문제가 생긴 쿠르트 마주어를 대신하여 지휘대에 오르기도 했다. 내한 연주회의 프로그램은 장기인 러시아 음악으로 짰다.차이코프스키의 작품만으로 이루어진 30일은 ‘예프게니 오네긴’의 ‘폴로네이즈’와 드미트리 시트코베츠키가 솔로이스트로 나서는 바이올린협주곡,교향곡 제5번이다. 10월1일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제2번과 교향곡 제2번을 연주한다.피아노 협연자는 차세대 한국 음악계를 이끌고 나갈 임동혁.지난 6월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3등상 수상을 거부하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02)580-1300. 서동철기자 dcsuh@
  • 메트로 라이프/ ‘오늘 ‘해설이 있는 음악회’

    중랑구(구청장 문병권)는 26일 구청강당에서 ‘해설이 있는 금요음악회’를 연다.시벨리우스의 쿠올레마 모음곡 중 ‘슬픈 왈츠’와 부르흐의 ‘바이올린협주곡 1번 사단조’,모차르트의 ‘교향곡 35번 라장조’ 등이 해설과 함께 연주된다.490-3410.
  • kdaily.com ‘교육강좌’ 통합 서비스

    대한매일(www.kdaily.com)은 지난 1일부터 (주)아이비즈아카데미(대표 손범우)와 제휴,학생과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관련 콘텐츠를 본격 제공하고 있다. 교육 콘텐츠는 경영 및 금융,고시 및 공무원,어학,수능 및 내신,자격증,정보기술,건강,음악 및 미술,문화 및 생활 등 9개의 채널,총 1500여개의 동영상 강좌로 구성돼 있다. 특히 정보기술채널은 IT 관련 국제공인 자격증은 물론 웹마스터 전문가 과정 등 민간 자격증까지 합치면 강의 종류만 모두 800여개에 이른다.소위 ‘교육 사이트의 백화점’인 셈이다. 또 예능 분야 중에는 피아노,바이올린 등 악기 레슨도 동영상으로 제공한다.이용자들의 레저 생활을 위해 댄스,낚시,바둑 등의 동영상 강좌도 무료로 서비스한다.한 강좌를 신청하면 다른 한 강좌를 무료로 볼 수 있다. 대한매일의 교육강좌 서비스는 단순히 동영상 강좌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해당 자격증의 전망,취득 후의 진로,시험 일정 및 출제 기준,합격자 현황,응시 자격과 절차,관련 교육 기관 소개 등 수험 정보를 총망라하고있어 원스톱 해결이 가능하다. 나아가 애견,메이크업,아티스트 강좌도 제공하는 등 네티즌들이 평생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대한매일 구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용 방법은 대한매일 홈페이지 또는 대한매일 교육 포털 서비스(http:///edu.kdaily.com)에 접속,가입 절차를 거치고 희망하는 강좌를 유료 또는 무료로 이용하면 된다.(02)508-3456 최진순기자 soon69@
  • 리뷰 / 극단 유 ‘나무를 심은 사람’

    프랑스 작가 장 지오노의 원작을 읽었거나,프레드릭 바크의 애니메이션을 본 이들이라면 극단 유의 뮤지컬 ‘나무를 심은 사람’이 몹시 궁금할 것이다.짧지만 긴 여운을 주는 원작의 묘미와,오스카 최우수 단편애니메이션상(1987년) 수상작이 다듬어낸 아름답고 동화적인 이미지가 무대위에서 어떻게 형상화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뮤지컬 ‘나무를 심은 사람’은 원작의 줄거리에 충실하면서 애니메이션과는 또 다른 연극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사실 장 지오노의 원작은 연극으로 만들기에 쉬운 텍스트는 아니다.등장 인물도 단 두명인 데다 특별한 사건도 일어나지 않는다.프랑스 어느 고원지대에서 홀로 묵묵히 나무를 심고 가꾸는 한 노인을 만나 30년간 그의 나무 심는 일을 곁에서 지켜보는 작가 자신의 실화가 원작의 내용. 전작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쟁이’로 참신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연출가 박승걸은,두 주인공외에 도토리들과 나무들을 의인화해 이야기를 보다 풍부하게 만들었다.도토리들은 주인공의 속마음을 대신 관객에게 얘기하기도 하고,사건을 전달하는 내레이터의 역할도 한다. 음악은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극의 단순한 흐름을 보완하고,힘을 불어넣어 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바이올린,첼로,피아노 등 5인조 밴드가 무대 한쪽에서 직접 라이브로 연주해 서정적인 분위기를 잘 살렸다.굽이굽이 산의 능선으로 드넓은 황무지를 표현하고,삼각형과 사각형의 블록으로 여러가지 무대를 자유자재로 변형시킨 간결한 무대 장치도 인상적이다. 은행원인 주인공은 노인 부피에가 아무도 돌보지 않는 황무지에 수십년간 심은 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이로 인해 주변 사람들의 삶이 긍정적으로 변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자신도 그동안 잊고 지냈던 가치있는 일을 찾게 된다.주인공에게 그것은 글을 쓰는 일이었다.이 작품이 자연의 소중함을 주장하는 ‘환경뮤지컬’에 머물지 않는 건 바로 이같은 철학적 주제의식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다소 늘어지는 듯한 느낌과 후반부 산림원의 과장된 희화화로 인한 산만한 흐름은 아쉬움으로 남는다.9월21일까지 유시어터(02)3444-0651. 이순녀 기자
  • 3시간 30분/베레조프스키 내한공연 베토벤 협주곡 5곡 완주

    러시아 피아니스트 보리스 베레조프스키가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개를 한 차례의 공연에서 모두 연주한다.3시간30분 정도가 걸리는 이 마라톤 콘서트는 7일 오후 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베레조프스키는 ‘건반위의 사자’라는 애칭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분주하게 활동하는 피아니스트의 한 사람.이날 1번과 3번,2번과 4번을 연주하고 각각 20분씩 휴식을 취한 뒤 피날레로 5번 ‘황제’에 도전하게 된다.그는 이날 피아노를 치면서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도 직접 지휘한다. 베레조프스키는 그동안 한국에 올 때마다 ‘뭔가’를 보여주었다.1999년 쇼팽의 연습곡 전곡,2001년 KBS교향악단과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3번에 이어 2002년에는 초절기교 연습곡 등 ‘올 리스트 프로그램’으로 연주회를 꾸몄다. 이번에 베레조프스키는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개 말고도 바이올린 협주곡을 피아노용으로 편곡한 작품까지 연주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지만,오케스트라와 관객들을 고려하여 주최측이 극구 말렸다는 후문이다.사실야구선수의 ‘더블 헤더(두 경기를 하루에 치르는 것)’보다 더욱 부담스러운 이번 연주회는 베레조프스키는 물론 오케스트라에도 대단한 체력과 정신력이 필요하지만,관객들에게도 상당한 인내심이 요구될 수밖에 없다. 국내에서는 김대진이 지난 2000년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2차례 공연에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연주한 적은 있지만 한 차례 공연에서 완주하는 것은 처음이다.베레조프스키는 1969년 모스크바에서 태어나 모스크바 음악원을 졸업한 뒤 1990년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한편 이번 공연에서는 이탈리아 파지올리 피아노가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02)541-6234. 서동철기자 dcsuh@
  • 대구 U대회의 北 스타들/北응원단이 말하는 일등신랑감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참가한 북한 응원단의 일거수 일투족이 연일 관심거리다.수수하고 앳된 모습에서 사람들은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 때보다 더욱 친근감을 느낀다.결혼을 생각할 나이인 그녀들은 어떤 남자를 최고의 신랑감으로 꼽을까.잘생긴 남자,아니면 돈 많은 남자를 좋아 할까?그녀들의 입을 통해 북한 젊은 여성들의 꿈과 희망,결혼관 등을 들어 보았다. ●김성옥(18·김형직사범대) 믿음직하고 성실한 남자가 최고 아니겠어요.조국 통일을 위해서 일하는 청년이면 더더욱 좋겠지요. 키나 얼굴 그런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어린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되고 싶어요.아직 어려서 남자친구나 결혼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본 적 없어요.미팅이요?그게 뭐예요?교사 생활을 하다 스물 다섯이 넘으면 결혼을 생각하고 싶어요.남들이 그러는데 이가 제일 예쁘대요. 우리는 스킨로션을 ‘살결물’이라고 부릅니다.봄향기표 살결물이 으뜸입니다.살결물과 분이면 얼굴 단장은 끝입니다.남에서 말하는 마스카라는 우리는 ‘속눈썹먹’이라고 부르지요.●문봉순(20·김형직사범대) 아내를 속이지 않는 정직한 남편이 제일이지요.물론 얼굴이 잘 생긴 남자가 못생긴 사람보다는 낫겠지만 크게 신경쓰지는 않아요. 북에서는 대학엔 누구나 갈 수 있지만 정말 원하는 대학에 가려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합니다.북 여대생들은 절대로 담배는 피우지 않아요.맥주 한잔 정도는…. 좋아하는 남자가 생기면 연애도 하고,결혼도 하지요.아직 남자친구가 없어요.남한 여성들은 주로 몇 살 때 결혼합니까? 어렸을 때부터 눈이 커 예쁘다는 소리 좀 들었어요.쑥스럽습니다. ●배은주(22·평양음악무용대학) 잘 생긴 남자는 민족성이 없어 싫습니다.남한 남자는 관심은 있지만 구경할 시간은 없었습니다.학급 동무는 있어도 애인은 없어요.대학을 졸업해야 애인도 사귀는 것이지 아직은…. 결혼은 공부를 더 해서 박사가 된 다음에나 할 거예요.이론 공부와 바이올린 실기 연습을 많이 했어요.러시아나 중국으로 유학갈 생각도 있어요.그러나 평양에도 좋은 학교와 뛰어난 선생님이 있으니까 아직은 모르겠어요. 남한 여자들은건강까지 해치면서 일부러 살을 뺀다는데 이해가 안돼요.제가 응원단 전체에서 제일 못 생겼어요.저는 쌍꺼풀 없는 눈이 더 고와보인다고 해요. ●강은심(24·평양식료요리전문학교) 남자친구에 대해서는 묻지마세요.대답하기 곤란합니다.연애나 결혼 모두 무엇보다도 열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생긴 것도 중요하고 마음씨도 중요합니다.그렇지만 저는 열정을 가진 남자가 가장 매력있습니다.그런 남자라면 일단은 신랑감 후보가 될 수 있습니다. 요리가 전공이니만큼 맛있는 요리를 신랑에게 많이 해주고 싶습니다.일단 결혼을 하면 시부모님을 모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결혼을 하면 신랑부모나 우리부모나 모두 한 식구가 되는 것 아닙니까. ●노형란(22·한덕수평양경공업대학) 현재 애인은 없습니다.억지로 구하려고 하지는 않습니다.사람에게는 인연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좋은 사람이 나타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애인이나 신랑감으로는 마음이 맞는 사람이 최고입니다.물론 생김새도 중요하고 집안도 봐야하겠지만 서로 마음이 통해야 합니다.생김새는 한때지만 마음은 평생가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저는 꼭 시부모님만을 모셔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친정부모님은 가족이 아닙니까.상황에 따라 시부모님이든 친정부모님이든 모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구 박준석 이창구 박지연기자 pjs@
  • 책꽂이

    ●고전,끝나지 않는 울림(정진홍 지음,강 펴냄) 원로 종교학자가 쓴 고전과의 진솔한 대면기(對面記).저자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의 주인공이 보여주는 사치스러운 고뇌를 비판하며,‘마담 보바리’의 통속적인 줄거리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않는다.‘햄릿’의 아포리즘 과잉과 독백의 소음도 동의하기 힘든 부분이었다고 고백.돈 키호테를 미친 사람으로 마음껏 부려먹는 세르반테스에 대한 항변은 신랄하기까지 하다.1만원. ●제국의 지배자들(존 필저 지음,문현아 옮김,책벌레 펴냄) 현대 제국주의와 세계화의 본질을 살핀 다큐멘터리.호주 출신의 진보적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소설 ‘1984년’에서는 세가지 슬로건,즉 전쟁은 평화이고 자유는 예속이며 무지는 힘이라는 슬로건이 사회를 지배한다.요즘 이야기되는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슬로건도 이처럼 정반대의 의미로 이뤄져 있다.”고 비판한다.1만 2000원. ●회상:나의 중국혁명(왕범서 지음,김승욱 옮김,새물결 펴냄) 중국 트로츠키주의 운동의 산 증인인 저자(일명 왕문원)가 ‘소수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격동의 중국 현대사.저자는 스탈린주의 대 트로츠키주의라는 이념의 틀로 현실을 재단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살며 생각하며 투쟁한 바를 그대로 우리에게 전해주며 두 이데올로기가 과연 얼마나 정당한가를 거꾸로 반추한다.1만3900원. ●꿈은 알고 있다(디어더 배럿 지음,이덕남 옮김,나무와숲 펴냄) 예술과 수학,과학,의학,발명 등 각 분야에서 꿈이 어떻게 창조적 힘을 발휘하고 나아가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는가를 소개.폴 매카트니는 비틀스의 ‘예스터데이’의 선율을 꿈속에서 듣고 작곡했으며 주세페 타르티니 또한 꿈에서 악마의 바이올린 연주를 듣고 ‘악마의 트릴’을 작곡했다고 한다.인도의 비폭력운동을 이끈 간디의 유명한 하르탈 운동 역시 꿈의 내용을 실천에 옮긴 것이라고 저자(하버드대 심리학 교수)는 말한다.9500원.
  • 휴가철 볼만한 비디오 / 오싹… 까르르… ‘방콕’ 준비 끝

    산으로 바다로 모두들 자석에 이끌리듯 떠나는 휴가철이다.왁자한 행락행렬에 끼이지 않고서도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손쉬운 아이템이 비디오다.여름휴가·방학을 맞아 동네 비디오 가게에 나온 신작들 가운데 온가족이 둘러앉아 함께 볼 만한 것들을 추렸다. #엠퍼러스 클럽 ‘죽은 시인의 사회’류의 영화에 관심이 있다면 후회하지 않을 작품.인간의 품성과 예의에 관해 담담한 어조로 성찰했다.케빈 클라인이 말썽많은 제자들을 다독여 인간의 도리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덕망높은 철학교수로 나온다.마이클 호프먼 감독. #파 프롬 헤븐 평소 외국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주부들에게도 추천할 만하다.가정에 헌신적인 중년의 여자가,남편이 동성애자란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된 뒤 우연히 빠져든 사랑에 갈등하고 방황하는 드라마.불륜,인종문제 등 1950년대 미국 중산층 사회의 취약성을 꼬집었다.연기파 배우 줄리안 무어가 열연했다.토드 헤인즈 감독. #시몬 알 파치노가 ‘원맨쇼’를 하다시피한 코믹드라마.캐스팅에 골머리를 앓던 영화감독이 가상의 사이버 여배우를 내세워 세상을 속이고 ‘농락’하다 그 이미지의 허상에 제 스스로 발목을 잡히는 줄거리.비록 개봉관에선 큰 재미를 못 봤지만 상상력과 메시지는 충분히 유쾌하고 진중하다.‘트루먼 쇼’의 앤드루 니콜 감독. #투게더 ‘패왕별희’의 첸 카이거 감독의 남다른 감수성이 철철 넘치는 최근작이다.아들의 출세에 모든 걸 바치는 가난한 아버지와,바이올린에 인생을 거는 13세 소년이 엮는 감동드라마.중국 5세대 감독의 작품답게 자본주의에 멍든 중국사회를 은근슬쩍 꼬집기도 한다. “아이들이 보고싶대요” 어린 자녀들에게 괜찮은 비디오를 골라주는 건 생각보다 까다롭다.오래 전 TV에서 방영된 뒤 시리즈로 나온 낡은 비디오 말고 ‘따끈따끈한’ 신작을 골라 아이들 손에 쥐어주는 것도 알뜰피서의 한 방법. 최근 출시된 별나라 요정 코미(3탄)는 초등학교 입학 전후의 어린이에겐 ‘안성맞춤’이다.TV에서 인기를 검증받은 일본 애니메이션.주인공 요정 코미의 마법여행길을 아이들이 넋을 쏙 빼고 따라다닐 듯하다. 영웅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을좋아한다면,엑스맨 울버린과 사이보그로 변신한 연인 유리코의 맞대결을 그린 엑스맨-울버린의 전설과 스파이더맨이 제격.‘스파이더맨’에서는 밤이면 영웅 데어데블로 변하는 변호사 머독과 스파이더맨의 대결상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다. 이들 모두를 앞지르는,된장냄새 폴폴 풍기는 국산 애니메이션 2편.민들레꽃을 피워내는 강아지똥을 통해 희생정신과 숭고한 자연의 질서를 일깨우는 점토애니메이션 강아지똥과,고아가 된 오누이의 눈물겨운 정을 그린 오세암은 이번 방학기간 중 꼭 보여줄 만한 것들이다. 황수정기자
  • “未堂의 詩 - 행적 따로 평가 받아야죠”/36년만에 교정 떠나는 서울대교수·시인 황동규 씨

    이사를 앞둔 탓이었을까.이번 여름을 끝으로 36년 만에 교정을 떠나는 서울대 황동규(黃東奎·65) 영문과 교수의 연구실은 좀 어수선하게 느껴졌다.하지만 베토벤 현악 4중주의 바이올린 선율과 오래된 책 냄새가 떠도는 방에서 따뜻하면서도 형형한 눈빛을 한 황 교수는 ‘시인마을 촌장’의 품위를 여전히 간직하고 있었다.만해(萬海)와 소월(素月),그리고 미당(未堂)의 궤적을 잇는 한국 서정시가의 ‘적자(嫡子)’ 황 교수를 서울대 연구실에서 만났다. ●“서정시의 기본이 바로 ‘사랑 노래’죠” 황 교수 작품의 스펙트럼은 40여년 시작(詩作)의 세월 만큼 다양하다.‘즐거운 편지’,‘조그만 사랑노래’ 등의 사랑시부터 시작,‘계엄령 속의 눈’,‘삼남에 내리는 눈’ 등 암울한 독재 시절을 배경으로 한 참여시의 경지까지 나아갔다.80년대 이후로는 ‘풍장’ 연작시와 시집 ‘우연에 기댈 때도 있었다’ 등을 통해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을 보여주고 있다. 몇년 전 영화 ‘편지’로 널리 알려진 황 교수의 ‘즐거운 편지’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대중적이면서도 평론계에서도 높게 평가받는 그의 대표작이기 때문이다. 황 교수는 “‘즐거운 편지’는 고려가요 ‘가시리’로부터 내려오는 ‘기다림’이라는 한국 사랑노래의 전통을 따르고 있다.”면서도 “6·25 전쟁 직후 풍미하던 실존주의의 영향으로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는 사랑에 대한 새로운 자세가 나타났다.”고 자평했다.사랑 역시 시간의 흐름에 소멸한다는,자연 법칙 앞에서는 무기력하다는 말이었다. 왜 결국 사라지고 마는 사랑과 죽음에 줄곧 매달렸을까.황 교수는 “‘사랑과 죽음’은 삶의 앞뒷면을 보여준다.”는 말로 대답을 대신했다.그는 “끝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사랑이 의미가 있는 것처럼,죽음이 있기 때문에 삶이 의미 있는 법”이라면서 “고통을 받아들여야 결핍이나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황 교수 시의 핵심 개념은 ‘홀로움’.황 교수는 “외로움은 수동적으로 혼자 남겨진 상태지만 홀로움은 선택에 의해 혼자 있는 것”이라면서 “홀로움은 결국 사람들과의 새로운 관계를 만드는 사회망의 기초가 된다.”고 말했다.홀로움이 개인성의 극대화로 해석될 수 없다는 뜻이었다. ●“미당에게 무언의 시위를 했다” “고은 선생의 미당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미묘한 질문을 던졌다.황 교수가 미당의 추천으로 58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을 뿐 아니라 평소 가장 존경하는 시인으로 미당을 손꼽아 왔기 때문이다.지난해에는 모 신문사에서 제정한 미당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황 교수는 “친일 행각은 접어두더라도 80년대 초 군사독재 정권에 아부하던 미당의 행적은 용납하기 어려웠다.”면서 “당시 평론가 고(故) 김현 선생과 매년 다니던 세배를 2,3년동안 다니지 않는 등 미당에게 무언의 시위를 했다.”고 회상했다.황 교수는 그러나 “시인의 삶에 문제가 있다고 시가 엉터리라고 하는 것이나,시가 좋으니까 과거의 것을 일절 묻지 말자고 하는 것은 둘 다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선친은 제 문학의 표본입니다” 황 교수의 아버지는 ‘소나기’와 ‘목넘이 마을의 개’를 지은 소설가이자 오랫동안 경희대에서 교편을 잡았던 고(故) 황순원 선생이다.보기 드문 ‘부자 문학가’인 셈이다. 인터뷰 내내 황 교수는 선친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꺼렸다.선친의 그늘에서부터 헤어나오기 위해 나름대로 싸워왔기 때문이다.“선친은 소설 외에는 다른 글을 쓰지 않은 깨끗한 선비 같은 분”이었다고 황 교수는 떠올렸다.수필 등 체취가 묻어 나오는 ‘잡문’을 써 온 것도 문학적 스타일을 세우기 위한 나름의 노력이었다. 그러나 선친에 대한 존경심 만큼은 지울 수 없었다.황 교수는 “대학 시절 회현동 2층 집에서 새벽녘 목이 말라 물을 마시러 1층에 내려갔을 때 서재에서 불을 밝힌 채 창작에 매달리던 아버지의 모습이 지금도 선하다.”면서 “선친은 예술인의 엄격함을 보여준,내 문학적 인생의 무시할 수 없는 표본”이라고 떠올렸다. ●“젊어지려고 노력합니다” 사람은 쉽게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법.슬쩍 ‘즐거운 편지’의 대상이 됐던 분의 근황에 대해 물었다.황 교수는 “선친이 서울고에서 교편을 잡고 있을 때 동료 선생님의 딸”이었다고 들려줬다.“결혼한뒤로 미국에 이민 간 그분을 한국에서 몇 번 만나 술도 마셨지만 예전의 감정이 안 오더라.”고 미소를 지었다. 황 교수는 올해는 아무것도 안 할 계획이다.“잠시라도 쉬고 싶다.”는 게 이유다.문단에서 꼽히는 ‘여행광’이지만 무작정 떠나는 일도 자제할 생각이다.시도 억지로는 안 쓸 참이다. 황 교수는 정년을 앞둔 ‘할아버지 교수님’이지만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좋은 편이다.점잖으면서도 멋있다는 게 그 이유다.종종 이메일로 ‘팬레터’까지 받을 정도다.황 교수는 “언제나 젊어지려고 노력한다.”면서 “학생들에게 너무 논리에만 얽매이지 않고 감수성도 중요하다는 점을 심어주려고 노력했다.”며 멋쩍게 웃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결혼축가·미장·車수리 무엇이든 도와드려요”도봉구 ‘전문기능 봉사단’ 발대

    ‘결혼식 축가,미장,배관,중장비도 자원봉사로’ 도봉구는 10일 도봉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전문기능을 갖춘 자원봉사자 및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예술 및 전문기능 자원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관내 주민 가운데 각 분야 전문가로 엄선된 776명의 자원봉사단은 앞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자신이 가진 기능과 특기를 베풀며 자원봉사 전문화시대를 이끌게 된다. 성악·바이올린 등 음악적 재능을 갖춘 봉사자들로 구성된 문화예술자원봉사단은 합동결혼식 축가,사회복지시설 위문공연,각종 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뽐낼 예정이다.미장·배관·도배·하수도 등 건축관련 전문봉사단은 수해복구나 저소득층 가정 지원 등에 제 몫을 하게 된다.자동차수리·중장비·통역·의료진 등 특수기능도 자원봉사를 활용한다. 구가 이처럼 전문 자원봉사단을 구성하게 된 것은 지난해 강원도 지역 수해 때 비전문 자원봉사의 한계를 느꼈기 때문.당시 수많은 자원봉사단이 현장에 급파됐지만 전문기술이 없어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고 발을동동 굴러야 했다.구 관계자는 “자신의 관심분야가 봉사영역과 일치하면 순수함과 열정으로 봉사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류길상기자
  • 국립제주박물관 ‘아름다운 콘서트’/ 재일교포 피아니스트 양방언씨

    뉴뮤직 아티스트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재일교포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양방언(梁邦彦)씨가 국립제주박물관에서 28일 오후 3시·7시 두 차례 콘서트를 갖는다. 양방언씨는 특히 김영원(金英援) 국립제주박물관장과 e메일로 신뢰를 쌓아 이례적인 ‘박물관 콘서트’를 수락했고,개런티도 거의 없이 체재비 정도만 받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미술사학자인 김 관장은 지난해 6월 제주박물관에 부임한 뒤 아버지가 제주 출신인 양방언씨를 주목하여 12월부터 e메일을 보내기 시작했다.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뮤지션이 연주해 준다면,제주 청소년들이 박물관을 쉽게 찾아오도록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이후 어떤 날은 하루 4∼5차례 e메일을 주고받은 끝에 지난 1월 마침내 ‘국립제주박물관 개관 2주년 기념공연-양방언의 음악세계’를 여는 데 합의했다고 한다. 양방언씨는 일본의과대학에 진학하기도 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 이번 공연에는 기타 시미즈 카즈오,바이올린 구와노 히지리,퍼커션 가케하시 이쿠오 등의 일본 뮤지션과,꽹과리와 소리의 장재효씨가 함께 참여한다.(064)720-8022. 서동철기자 dcsuh@
  • 국내외 무용스타들 한자리에 / 새달 4~6일 서울무용음악페스티벌 내년 8월 국제콩쿠르 사전행사로

    국내외 무용 스타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서울국제무용음악페스티벌’이 새달 4일부터 6일까지 한국프레스센터와 한전아츠풀에서 열린다.내년 8월 무용과 음악을 한데 아우르는 ‘서울국제무용음악콩쿠르’의 창설에 앞서 사전 행사격으로 마련된 무대다. 첫날인 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는 세계 7개국 20명의 국내외 유명콩쿠르 심사위원을 초청,‘세계 콩쿠르현황과 서울국제콩쿠르 방향모색’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 5·6일 이틀간 한전아츠풀센터에서는 한국·중국·일본·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의 민족 무용단과 세계 유명 콩쿠르 입상자 등이 함께 하는 갈라 공연이 펼쳐진다. 볼쇼이발레단 수석무용수인 드미트리 구다노프와 유니버설발레단 솔리스트 유난희가 2인무 ‘장미의 정령’을 선보이고,뮌헨오페라발레단의 루시아 라카라,시릴 피에르의 ‘카멜리아의 여인’(사진)이 소개된다.유난희·엄재용(유니버설발레단),노보연·장운규(국립발레단) 등 세계적 수준의 한국인 무용수들이 펼치는 멋진 무대도 만날 수 있다. 한편 ‘서울국제무용음악콩쿠르’는 국내에서 개최하는 음악·무용 분야의 국제콩쿠르 행사로는 두번째.오는 11월 첫 대회를 갖는 경남국제음악콩쿠르가 처음이다.이를 위해 이강숙 전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을 회장으로 음악·무용분야의 대학교수들과 단체장들이 참여하는 ‘서울국제문화교류회(SICF)’가 지난 11월 발족했다. 김남윤 예종 음악원장을 비롯해 허영일 홍승찬 유미나 예종 무용원 교수,김대진 예종 음악원 교수,양정수 수원대 교수와 김현자 국립무용단장,김긍수 국립발레단장,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SICF는 첫해 무용부터 시작해 음악·무용을 매년 번갈아 개최할 예정이며,무용은 발레 현대무용 민족무용 등 세 부문,음악은 바이올린과 피아노로 나눠 실시한다. 허영일 운영위원장은 “서울이 아시아 지역의 문화예술 역량을 키우는 중심역할을 하려면 국제 수준의 콩쿠르가 꼭 필요하다.”며 “무용과 음악을 아우르는 콩쿠르는 세계적으로 드문 만큼 독자성 있는 대회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02)3436-9550. 이순녀기자 coral@
  • [나의 건강보감]영원한 ‘아침이슬’ 가수 양희은

    ‘짧고 고단하게 살다 갔지만 따뜻한 가슴을 간직했던 한 여자의 흔적을 꼭 남기고 싶었다.’ 양희은(52).문득 그가 그리웠다.적당히 지치고 또 낡아 너덜거리는 영혼의 귓전에서 그의 맑은 목소리가 잉잉거렸다.만나야 겠다고 맘먹고 연 그의 홈페이지(www.yangheeun.co.kr)에는 옛 친구의 은밀한 정담같은 이런 글귀가 돋을새김으로 꼭꼭 새겨져 있었다. 사람들,정말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그만큼 애잔하고 슬프게 침잠시키고 또 어기찬 함성으로 격발시킨 이가 또 있을까.우리들 가슴에 남은 그의 흔적이 이토록 간절한 것은 비록 더러는 잊고 살지라도 그의 낭랑한 노래가 한 시대 혹은 세대의 찬란하도록 슬픈 추억과 함께 하기 때문이다.그의 소리는 ‘앓는 영혼의 양지(陽地)’였다.‘병 깊은 사람들’은 누구랄 것도 없이 그의 품을 비집고 들었고,그때마다 그는 따뜻하게 그들을 껴안았다. ●단식과 산행 경기도 일산의 ‘하얀 저택’에서 그를 만났다.일주일간의 단식을 막 끝내고 보식(補食)중이었으나 ‘우람’은 여전했다.큰 맘 먹고 포항에서 전문가를 모셔다 치른 의식(儀式)같은 단식이었다.그냥 먹는 일만 멈추는 단식이 아니라 매일 된장을 이용한 복부찜질 4시간,관장과 1시간 15분의 정발산 타기,1시간 30분의 냉·온욕 등 단식 프로그램을 모두 소화했다.“생전 처음이다.살 빼려는 게 아니라 내 안의 모든 찌꺼기를 말끔히 청소하고 싶었다.”는 단식이다.“하고 싶었던 일이어선지 심신이 날듯 가볍다.”며 웃었다. 단식중에도 매일 오전 6시30분에 자리를 털고 일어나 MBC에서 2시간짜리 아침 생방송 ‘여성시대’를 끄떡없이 진행했다.이런 ‘고시생 일과’가 몸에 익어 이젠 쉬는 날에도 자리에서 비비적거리지 못한다.이내 머리가 무거워지기 때문이다.금세 털고 일어나 집 근처 정발산을 오른다.해발 87m의 동산이라 산책로가 짧아 일부러 지네처럼 여러번 길을 접어서 1시간이 넘게 걷는다.어두운 밤길이 싫어 해거름을 택한다. 지금이야 바빠 집 근처를 뱅뱅 돌지만 그는 타고난 산(山)체질이다.“바다에는 별 감흥이 없지만 산에만 가면 우꾼 힘이 난다.”는 그다.어릴 적 서울의 삼청공원 가까이있는 가회동에 살았던 덕분에 유달리 친근한 북한산을 자주 오른다.문득 생각나면 창경궁을 찾아 흙길을 밟기도 한다. ●그 모습 그대로 방송뿐 아니다.7년여의 미국 생활을 접고 귀국한 뒤 94년부터 10년째 대학로에서 개인콘서트를 계속해 왔다.요새야 잦은 콘서트지만 그게 만만치 않다.공연 날 잠 못드는 건 기본이고,두어시간을 장승처럼 서서 노래하다 보면 발가락부터 전신이 뻣뻣하게 굳기도 한다.그렇게 2∼3주쯤 공연을 하고 나면 아예 두어달 맥을 놓고 지내야 한다.어찌 스트레스가 없을까.89년,서른 여덟에 결혼해 두번의 암수술과 오랜 외국생활을 거치면서 ‘뼈대’ 굵은 그도 지친 것일까.쉬고 싶어했다.마흔 아홉을 넘기면서부터 좀 허우적거린단다.안되겠다 싶어 지난 봄부터 자선공연말고는 모든 콘서트를 건너뛰고 있다.6개월째다.“친구들이 그러더라구요.‘야,남들은 2시간짜리 생방송만 갖고도 넘어가더라.’고.” 올해로 노래무대에 선지 서른 세해.그는 지금도 변함없이 그 자리에,그 모습으로 서있다.그는 “변하지 않은 건 아닐텐데 더러는 실체보다 이미지를 보고 그렇게 여기기도 하는 것 같다.”고 했다.분명한 것은 노래에서 배어나는 ‘양희은 향기’,‘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나 ‘아침이슬’,‘늙은 군인의 노래’와 ‘내 나이 마흔살에는’ 등 그의 노래를 일관되게 관류하는 향기는 예전 그대로다.사람들은 이를 감성과 저항 혹은 서정과 서사 양대 축으로 읽는다.이를테면 이기일원론같은 것이다. ●힘겨워 더 소중했던 시절 돌이켜 보면 그의 성장기는 참 신간스러운 것이었다.부모의 이혼과 이어진 가난의 고통이 오죽했으면 “다시는 그 시절로 가고 싶지 않다.”고 할까.그러나 “힘든 가운데서도 우리 세 자매는 밝게 살았다.”고 돌이킨다.힘겨운 삶은 자매의 우애를 키웠으며,환난은 더 나은 삶에의 의지를 싹틔웠다.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8년 만에야 졸업한 대학시절 그의 별명은 ‘회수권’.누구든 만나면 회수권을 먼저 챙겨 얻은 별명이다.“그때 동생 희경이가 ‘언니,돈갖고 걷는 건 안그런데 차비없어 걷는 건 너무 슬프다.’고 하더라.”는 귀엣말을 전하며 허허롭게 웃는 그의 눈가에 언뜻 눈물이 어렸다. 그런 삶이었지만 그는 밝았다.가난이 곧 굴욕이기도 한 세상인데 어찌 가슴에 앙심과 슬픔이 자라지 않았을까.‘한계령’을 취입할 때다.음반회사에서 “허,돈될 노랠 좀 부르지.”라고 했을때는 정말 두렵더라고 했다.힘겹게 헤쳐온 가난의 진창 속으로 다시는 되돌아가고 싶지 않아서였다.동생들 시집보내고 손에 쥔게 없었던 그 때. “아버지 돌아가시고 새엄마랑 사는데 왜 힘겹지 않았겠나.저녁이면 자매들이 넌 새엄마,난 아빠 하는 식으로 배역을 정해 뭐랄까,코믹극이나 사이코 뮤지컬쯤 될까.그걸로 깔깔거리며 묵은 앙금을 풀곤 했다.그렇게 웃음을 지켰고,그때 나를 지탱할 수 있었던 힘이 바로 노래였다.”고 추억했다.그런 자신을 “섬약한 바이올린 현보다는 차라리 고래심줄에 가깝다.”고 했다.그런 면모 때문이리라.어려워도 가슴에는 되레 평안이 깃들어 그는 한 순간도 희망의 끈을 놓고 살지는 않았다.지금도 밝고 맑다. ●40대 중추론 그가 말하는 음악론의 기저는 ‘건강’이다.노래하는 이의 몸과 마음이 제대로 뼈대를 세우지 못하면 제대로 된 노래가 불려지지 않는다는 것.이런 그의 담론은 그들이 가진 감수성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는 신세대 음악인들의 ‘견딜 수 없는 가벼움’으로 넘어간다.“음반이든 시집이든 고작 기천장을 두고 일희일비해야 하는 풍토가 못내 아쉽다.”는 그는 “아무리 당대의 문화가 20대에 의해 형성되고 견인된다지만 온돌처럼 은근하고 생명력있는 음악을 도외시하고 말초적 재미와 과대포장,변칙에만 급급한 신세대 스타들이 이 시대 음악문화의 중추는 아니다.”고 잘라 말한다. 그가 말하는 음악론은 중견중추론.이를테면 40대 정도의 완숙하고 열정있는 세대가 중심으로 곧게 서 곧잘 우우 떼지어 몰려다니는 신세대의 음악적 편향성을 바로잡아 줘야 한다는 뜻이다.“음악도 식단이 비슷하다.먹을거리가 다양할 뿐 아니라 제철 음식을 제때 챙겨먹어야 건강한건데,요즘 음악이란 게 뒤죽박죽 기형이다.”‘봄이 지나도 다시 봄,여름 지나도 또 여름 빨리 어른이 됐으면…’하고 시작하는 그의 노래 ‘내 나이 마흔살에는’은이런 배경에서 만들어졌다. ●‘밥심' 이 노래의 힘 그는 본태적으로 소박하고 꾸밈이 없다.무대에서 보는 모습이 바로 그의 생활이다.노래에,방송에 바쁜 나날이지만 지금껏 부엌일 만큼은 남에게 맡기지 않았다.온 식구의 에너지가 주부의 손끝에서 나오는데 내가 품을 안팔 수 있느냐는 것이다.밥을 사먹는 일,특히나 저녁 외식은 끔찍이 싫어한다.알고보면 그의 노래도 ‘밥심’이다.나이가 들수록 뒷심이 딸려 밀가루 음식으로는 감당할 수가 없단다.전통차를 즐기는 기호도 담박하다.커피는 집에서 챙겨 아침방송 전에 한잔 하는 게 전부. 수지침과 부항뜨기도 그의 숨겨진 건강법.십수년 전부터 익힌 수지침은 교본이 너덜거릴 정도로 열성을 쏟아 미국에서도 제법 솜씨자랑을 했다.지금도 침실에는 수지침과 부항기가 준비돼 있어 어머니든 남편이든 필요하면 그의 손을 거친다. 요즘들어 그는 가끔 무대에서 눈시울을 적신다.예전엔 없었던 일이다.보기와 달리 심성이 여린 탓이기도 하지만 나이들수록 그와 함께 한 세대의 아픔과 추억에 쉽사리 연민의 가슴을 열기 때문이다. 오후의 햇살을 모로 받으며 문을 나서 흰 고무신을 신은 그와 작별했다.숨가쁘게 한 시대를 이끌어 어느덧 쉰 고개를 넘긴 그의 어깨 위로 고운 노래 하나 햇살처럼 내려앉고 있었다.‘열 아홉살 어린 아이 노래가 좋아 노래했네/슬프나 괴로우나 노래는 나의 친구였네/느티나무 그늘 아래 부르던 나의 노래///세상을 알고부터 노래는 나를 떠나갔네/가슴을 잃어버린 허무한 나의 노래였네/그리운 느티나무 그리운 나의 노래…’(나 떠난 후에라도). 글 심재억 기자 jeshim@ 사진 한준규기자 hihi@
  • 보러갑시다

    [미술] ■ 독일 현대미술 3인전 22일까지 갤러리현대(02)734-6111.게하르트 리히터,고타르트 그라우브너,이미 크뇌벨등 독일 현대미술의 거장들. ■ 황주리 개인전 28일까지 노화랑(02)732-3558.안경을 오브제로 한 아크릴 그림. ■ 채승우 사진전 26일까지 갤러리 스페이스(02)2269-2613.다양한 앵글로 찍은 태극기 사진. ■ 정숙진 개인전 24일까지 조형갤러리(02)736-4804.‘봄빛은 팡테옹에 내리고’‘12월의 물랭루즈는’등 서정적인 파리의 풍경. ■ 플라스틱전 22일까지 아트파크(02)733-8500.플라스틱을 소재로 키치에서 개념미술에 이르기까지 예술의 다양한 가능성을 실험.김홍주·노상균·홍승혜·장승택·이동기 등 15명. ■ 최인숙 장신구전 30일까지 분당 갤러리율(031)709-6886.노리개·비녀·뒤꽂이 등 전통 장신구와 브로치·목걸이 등 현대 장신구 망라. [무용] ■ 김영희 무트댄스 23일 오후8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26일 오후 5시·8시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02)3277-2574.신작 ‘내안의 나’와 ‘달아’등 공연. ■ 삼륜 자전거를 타고 24일 오후8시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02)2263-4680.중진 발레리나인 박인자 숙명여대 교수의 신작. ■ 백정희 물수레무용단 21·22일 오후7시30분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24·25일 오후7시30분 안양문화예술회관 대극장(02)3141-1770.무대위의 서정시인으로 불리는 백정희의 신작 ‘새는 파란별을 향해’. [클래식] ■ 김문정 피아노 독주회 20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3436-5929. ■ 송낙경 파이프 오르간 귀국 독주회 20일 오후7시30분 서울 경동교회(02)583-9574. ■ 한국타악인회 정기연주회 21일 오후5시 한국예술종합학교 KNUA홀(02)875-6764. ■ 두칸스트 3인의 피아노 앙상블 23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02)584-1496.신지혜 이명순 한정원. ■ KBS교향악단 어린이음악회-한 여름날의 시네마 탐험 21일 오후 3시·5시30분 KBS홀(02)781-2246.지휘 강석희,사회 이지해. ■ 소프라노 이춘혜 독창회 22일 오후7시30분 영산아트홀(02)780-5054.가사 낭송 김세원,리코더 신윤희,기타 서정실,트럼펫 안희찬,오보에 성필관,오르간 오자경,첼로김주심,피아노 구자은. ■ 송재광 바이올린 독주회 23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575-0426.피아노 김성희. ■ 강남심포니 정기연주회 25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2104-1261.지휘 정치용,클라리넷 오광호. [연극] ■ 노랑꽃창포 20일∼7월27일 화·수 오후3시,목∼토 오후 3시·7시30분,일 오후4시 제일화재세실극장(02)736-7600.하상길 작·연출.집단의 횡포에 매몰된 개인의 존엄성과 가정의 소중함.강태기 김순이 출연. ■ 휴먼코메디 25일∼7월31일 화∼금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소극장축제(02)741-3834.움직임으로 표현하는 세가지 에피소드.극단 사다리움직임연구소. ■ 하우스 20·21일 오후 4시·7시30분,22일 오후 3시·6시30분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소극장(02)766-1482.차근호 작,심재찬 연출.현대사의 그늘에 상처받은 이들에 대한 연민. ■ 서안화차 7월6일까지 화∼목 오후7시30분,금·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4시30분 대학로 정미소(02)764-8760.한태숙 작·연출.동성애자 주인공이 진시황릉을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인간의 집착과 소유욕을 형상화. ■ 잠들 수 없다 7월6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3시 혜화동1번지 연극실험실(02)763-1268.김도원 작,남미정 연출.잠들지 못하는 한 평범한 인간의 진실. [뮤지컬] ■ 로드 오브 더 댄스 25일∼7월6일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3시·8시,일 오후 2시·7시(27일 오후2시30분 낮공연 있음)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566-7137.프로듀서 겸 안무자인 마이클 플래트리의 아이리시 댄스뮤지컬. ■ 정글이야기 7월6일까지 화∼목 오후7시30분,금·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3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747-5161.배삼식 극본,정호붕 연출.키플링의 ‘정글북’을 각색한 가족뮤지컬. ■ 토요일밤의 열기 8월23일까지 화∼금 오후8시,토 오후 4시·8시,일 오후 3시·7시 LG아트센터(02)2005-0114.윤석화 연출.70년대 디스코 열풍을 재현한 청춘 뮤지컬. ■ 싱잉 인 더 레인 8월말까지 화∼금 오후 7시30분,토·일 오후 3시·7시 팝콘하우스(02)399-5888.동명의 영화를 무대화한할리우드 뮤지컬.빗속의 탭 댄스가 하이라이트. ■ 그리스 29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3시·6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552-2035.70년대 청춘남녀의 열정을 로큰롤 음악으로 표출. ■ 마네킹 7월13일까지 화∼목 오후7시30분,금·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 연강홀(02)3675-2275.오은희 작,배해일 연출.백화점 마네킹을 소재로 한 창작 탭뮤지컬. ■ 델라구아다 무기한 화∼금 오후8시 토·일 오후 5시·8시 세종문화회관 델라구아다홀(02)501-7888.아르헨티나 배우에서 브로드웨이와 유럽 투어팀으로 교체해 재공연. [콘서트] ■ 강산에 콘서트 20일 오후8시,21일 오후7시,22일 오후4시 대학로 라이브극장(02)3272-2334. ■ 티 스퀘어 콘서트 22일 오후 4시·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15-7941. ■ ‘자전거 탄 풍경’콘서트 29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30분 대학로 컬트홀(02)3663-5101. ■ 어어부 프로젝트 콘서트 20일 오후10시30분 정동극장(02)751-1500. ■ 스웨터 콘서트21일 오후10시30분 정동극장(02)751-1500. ■ 머라이어 캐리 내한공연 21일 오후7시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02)399-5888. [어린이] ■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29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 유씨어터(02)3444-0651∼4.서광현 작,박승걸 연출.백설공주를 짝사랑한 막내 난장이 ‘반달’의 슬픈 사랑이야기. ■ 모자와 신발 7월20일까지 화∼일 오후 2시·4시 동영아트홀(02)382-5477.김민정 작·연출.‘신발’을 찾아 떠나는 ‘모자’의 도시 여행기.
  • 요절 소설가 채영주 문학세계 조망 / 1주기 추모집 ‘바이올린맨’ 나와

    지난해 6월15일 40세 나이에 요절해 세상을 안타깝게 한 소설가 채영주의 유고집 ‘바이올린맨’(문학과지성사)이 나왔다. 중편 바이올린맨 1,2와 자전적 소설 ‘미끄럼을 타고 온 절망’이 실린 ‘바이올린맨’은 엄밀히 말하면 유고집은 아니다.중편 ‘바이올린2’를 제외하고는,작가가 생전에 발표한 작품들이기 때문. 그러나 유고집이라 불릴 만한 이유가 있다.해설을 맡은 문학평론가 성민엽은 “공시적으로는 96년 여름에 발표된 ‘미끄럼을 타고온 절망’이 채영주 문학의 원천과 관계되는 정보를 담고 있고,통시적으로는 마지막 작품이 돼버린 중편 ‘바이올린맨’,이 두 작품은 채영주의 소설 세계를 전체적으로 다시 조망해 보는 작업”이라고 의미를 부여한다. 작가 스스로 ‘자전소설’이란 부제를 단 ‘미끄럼을…’은 젊은 날 방황의 기록이다.“단 한 차례도 내 두 어깨에 지워진 기대들로부터 자유로워져본 적이 없었다.”며 “동물원의 돌고래처럼 좁은 수영장을 돌며 약속된 재주나 부려대는 삶에 절망하고 있었던 것이다.”(143쪽)고 고백한 뒤길을 떠난다(실제로 그는 대학교 1학기를 남기고 휴학한채 웨이터,주방 보조,빵공장 직공 등으로 전국을 떠돌았다).이 작품은 자유찾기 중 지방도시의 룸살롱 웨이터 시절을 모티프로 했다.그곳 아가씨와 주고받는 감정의 흐름 사이에 지난 날의 기억을 점점이 그려넣으며 자신을 되돌아본다. 중편 ‘바이올린맨 1,2’는 집안이 파산해 삼촌집에 맡겨진 주인공인 ‘나’가 보는 세상의 이야기다.이층집에 세든 아가씨와 바이올린 만드는 총각(바이올린맨)의 순애보와,그들을 방해하는 삼촌과 건달 등 대조적인 모습을 다루었다.채영주는 88년 ‘노점사내’로 등단한뒤 장편 ‘담장과 포도넝쿨’‘시간 속의 도적’‘웃음’‘크레파스’등과 무협지 ‘무위록’ 등을 남겼다. 이종수기자
  • 음악으로 아파트 ‘벽’ 허물어요

    아파트 주민들이 뜻을 모아 음악회를 개최,이웃간의 벽을 허물고 있다. 12일 노원구에 따르면 공릉3동 풍림아파트 입주자대표회와 부녀회의 공동주최로 14일 오후 7시 아파트내 문화광장에서 ‘풍림아이원아파트 음악회’가 열린다. 이날 음악회는 아파트 주민들이 직접 머리를 맞대고 논의한 끝에 “문화행사를 통해 주민들의 친목을 도모하자.”고 의견을 모아 마련됐다.출연진 섭외,무대 설치 등도 주민들이 맡았다. 하계중학교 음악교사 조종인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음악회에는 구립청소년교향악단,소프라노 오은영,테너 조효종이 출연하고 인근 혜성여고 록밴드 ‘에로스’와 성서대학 어린이집 바이올린 합주반이 흥을 돋운다.북한에서 귀순한 조순영,강정희씨의 아코디언 연주도 색다른 볼거리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바로크 합주단, 北악단과 獨서 합동연주회

    서울바로크합주단(리더 김민)과 북한의 윤이상음악연구소 실내악단(지휘자 강용웅)이 새달 7일 독일의 본에서 합동연주회를 갖는다. 이 연주회는 2001년 9월 서울과 평양에서 잇따라 연주회를 가진 본 대학의 콜레기움 무지쿰 오케스트라가 창립 50주년을 기념하여 두 악단을 초청함으로써 이루어지게 됐다. 본대학 대강당에서 열리는 이날 연주회는 먼저 음악감독 발터 믹이 지휘하는 콜레기움 무지쿰이 멘델스존의 서곡 ‘핑갈의 동굴’로 막을 연다. 이어 윤이상연구소 오케스트라가 윤이상의 실내교향곡 1번과 바이올린 협주곡 3번 등을,서울바로크합주단이 멘델스존의 교향곡 10번과 윤이상의 첼로와 오보에를 위한 이중협주곡 등을 연주한다.첼로는 정재윤,오보에는 사토키 아오야마.이에 앞서 서울바로크합주단은 18번째 해외공연으로 27일에는 토리노,28일에는 아시티 등 이탈리아의 2개 도시에서 순회연주회를 갖는다. 서동철기자 dcsuh@
  • 보러 갑시다

    [클래식] ■ 필 트리오 리사이틀 15일 오후7시30분 금호아트홀(02)586-0945.바이올린 장경아,첼로 김영인,피아노 최선희. ■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 13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781-2246.지휘 드미트리 키타옌코,바이올린 바딤 글루즈만. ■ 첼리스트 채희철·피아니스트 어수희 듀오 리사이틀 13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545-2078. ■ 이성균 동문 피아노 앙상블 콘서트 13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극장(02)497-1973. ■ 이혜영 피아노 독주회 14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545-2078. ■ 금난새와 함께하는 동물의 사육제 15일 오후5시 코엑스 오디토리움(02)781-9606.유라시안 필하모닉,피아노 김세희 서정원. ■ 멜로스 트리오 정기연주회 15일 오후3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497-1973.특별출연 소프라노 양혜정. ■ 서울 오라토리오 합창단 정기연주회 16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399-1630. ■ 가야현악사중주단 정기연주회 17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586-0945. ■ 서울아카데미 앙상블 정기연주회 17일 오후7시30분 영산아트홀(02)2265-9235.지휘 베른트 그라트볼,피아노 황혜전,오보에 김선연. ■ 김수연 바이올린 리사이틀 18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02)3436-5929.피아노 이현정. ■ 김수빈 바이올린 리사이틀 19일 오후8시 호암아트홀(02)751-9606.피아노 제레미 덴크.브람스 3개의 소나타. ■ 뷰티 클래식-음악과 여성의 만남 19일 오후7시30분 영산아트홀(02)706-1481.피아노 이소은 조현정,플루트 이주희,하프 이주원. ■ 성모자애 보육원 돕기 그린채리티 앙상블 정기연주회 19일 오후7시30분 KBS홀(02)937-6900. ■ 테너 윤종일 토스티 가곡의 밤 19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극장(02)586-0945.피아노 윤형숙. ■ 김희균 피아노 독주회 19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3436-5929. [국악] ■ 김덕수의 재미있는 사물놀이 세계 13일 오후7시30분 코엑스 오디토리움(02)751-9606. ■ 서울국악예술고등학교 정기공연 13일 오후7시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02)896-1093. ■ 국립창극단 특별기획-소리길 눈대목 창극콘서트 13일 오후7시30분,14일 오후4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2274-3507. ■ 휴일 오후의 소리 공감 15일 오후3시 국립국악원 별맞이터(02)580-3036.진행 김용우.무료. [연극] ■ 하우스 13∼22일 월∼목 오후7시30분,금·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30분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소극장(02)766-1482.차근호 작,심재찬 연출.현대사의 그늘에 상처받은 이들에 대한 연민. ■ 서안화차 7월6일까지 화∼목 오후7시30분,금·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4시30분 대학로 정미소(02)764-8760.한태숙 작·연출.동성애자 주인공이 진시황릉을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인간의 집착과 소유욕을 형상화. ■ 바냐 아저씨 21일까지 월∼금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4시·7시30분 정보소극장(02)764-9181.안톤 체홉 작,박동욱 연출.지구연극연구소 페스티벌 참가작. ■ 나생문 22일까지 화∼목 오후7시30분,금∼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창조콘서트홀(02)3143-1139.아쿠타가와 류노스께 작·구태환 연출.하나의 사건을 둘러싼 엇갈린 진술. ■ 평심 22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4시30분 바탕골소극장(02)762-0010.박상륭 작,박정희 연출.삶과 죽음의 양면성에 대한 탐구. ■ 기차 22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축제소극장(02)744-6411.박정의 구성·연출.마법사 부부가 벌이는 엉뚱하고 익살스런 무언극. ■ 조통면옥 29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공휴일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4시30분 동숭아트센터 소극장(02)762-0010.오태영 작,민복기 연출.통일 소재로 한 풍자코미디. ■ 인사동 장날 30일까지 평일·토요일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화 쉼) 인사동예술극장(02)720-7278.박채규 원작,허이정 연출.시골장터를 떠도는 광대와 유랑극단 출신 장사꾼 부부의 인생유전. [콘서트] ■ 마야 콘서트 13일 오후7시30분,14일 오후 4시·7시30분,15일 오후 3시·6시30분 대학로 라이브극장(02)3663-5101. ■ 허클베리 핀 심야콘서트 14일 오후10시30분 정동극장(02)751-1500. ■ 임형주 파페라 콘서트 13일 오후7시30분,14일 오후 4시·7시30분 KBS홀(02)515-8882. ■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 15일 오후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3487-7800. [뮤지컬] ■ 정글이야기 14일∼7월6일 화∼목 오후7시30분,금·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3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747-5161.배삼식 극본,정호붕 연출.‘정글북’을 각색한 뮤지컬. ■ 그리스 29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552-2035.70년대 청춘남녀의 열정을 로큰롤 음악으로 표출. ■ 봄날은 간다 22일까지 화∼금 오후 3시·6시30분,토·일 오후 2시·5시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369-2912.극단 가교의 앵콜 무대.김성녀 최주봉 윤문식 박인환 등 출연. [미술] ■ 독일 현대미술 3인전 22일까지 갤러리현대(02)734-6111.게하르트 리히터,고타르트 그라우브너,이미 크뇌벨 독일 현대미술의 거장들. ■ 황주리 개인전 28일까지 노화랑(02)732-3558.안경을 오브제로 한 아크릴 그림. ■ 채승우 사진전 26일까지 갤러리 스페이스사진(02)2269-2613.다양한 각도에서 잡은 태극기 사진. ■ 곽혜원 개인전 17일까지 갤러리 라 메르(02)730-5454.‘생명의 순환’을 주제로 한 한지작업. ■ ‘집’전 14일∼7월12일 가갤러리(02)792-8736.‘집’이라는 사적이고 은밀한 공간을 주제로 한 그룹전.강봉조·고현주·정정엽·유근택 등 출품. ■ 플라스틱전 22일까지 아트파크(02)733-8500.플라스틱을 소재로 키치에서 개념미술에 이르기까지 예술의 다양한 가능성을 실험.김홍주·노상균·홍승혜·장승택·이동기 등 15명. ■ 최인숙 장신구전 30일까지 분당 갤러리율(031)709-6886.노리개·비녀·뒤꽂이 등 전통 장신구와 브로치·목걸이 등 현대 장신구 망라. ■ 양대원 작품전 7월9일까지 사비나미술관(02)736-4371.‘난(蘭)-사군자’‘난(難)-전쟁’‘난(我)-1인칭 대명사’‘난(飛)-비상’ 등으로 구성된 특별전.
  • 팝과 클래식 사이 어디쯤… “감성 주파수 맞춰보세요”/ ‘시크릿가든’등 해외뮤지션 3팀 내한공연

    초여름 늦은 오후.후텁지근한 바깥공기를 피해 냉방잘된 티켓박스 앞에 서는 기분은 꽤 근사할 것이다.그것도 팝과 클래식 사이 어디쯤에다 감상주파수를 맞춰 놓고 ‘낭만적 국외자’로 마구 풀어져도 좋을 무대를 찾았다면…. 해외 인기 뮤지션들의 풍성한 내한무대가 줄을 잇는다.먼저 재즈 마니아들에게 희소식.네덜란드의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가 처음으로 내한한다.1984년 결성된 이들은 그동안 몸값이 비싸,국내 공연 기획사들이 먼발치서 군침만 흘려온 세계 정상급 재즈밴드.피아니스트 마크 반 룬,베이시스트 프란츠 반 회벤,드러머 로이 다커스로 구성된 트리오는 재즈명곡·영화음악·클래식 소품·팝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레퍼토리로 폭넓은 사랑을 받아왔다. 데뷔 이후 지난해 ‘The jewels of the Madonna’까지 8장의 앨범을 냈다.새 음반 ‘Europa’도 내한에 맞춰 국내 출시된다. 이번 무대에서는 그동안의 인기곡들을 추려 들려줄 예정.온화하고 로맨틱한 사운드에 흠뻑 젖을 수 있는 무대로 기대를 모은다.어려운 재즈가 싫었던 이들에겐 안성맞춤.15일 오후 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3487-7800. 북유럽의 로맨틱한 선율을 만날 수 있는 무대가 또 있다.구구한 설명이 필요없는 노르웨이 그룹 ‘시크릿 가든’.애조띤 선율의 동양적 정서가 그득한 ‘Song from a secret garden’등 대표곡이 국내 CF의 배경음악으로 쓰이면서 폭발적 인기를 누려온 이들은,지난해 새 앨범 ‘Once in a red moon’을 국내 발매해 변함없는 사랑을 확인했다. 롤프 러블랜드의 담백한 건반,피오뉼라 쉐리의 애조띤 바이올린은 이번엔 특별히 지방팬들을 찾아갈 예정.부산·대전·전주·광주·수원 등 지방 5개도시를 19일부터 하루씩 순회하며 대표곡들을 들려준다.1588-7890. 미국 출신의 팝피아니스트 짐 브릭만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다.깔끔한 뉴에이지 선율부터 팝발라드까지 두루 즐길 수 있는 고급스럽고 경쾌한 무대다.브릭만의 최고 히트곡 ‘Valentine’을,인기가수 박화요비가 게스트로 출연해 함께 부른다. 박화요비는 이달 국내 출시될 브릭만의 9집 앨범에서 ‘Valentine’을 브릭만의 연주에 맞춰 불렀다.연인들에게 잘 어울릴 로맨틱 콘서트.11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48-4480. 황수정기자 sjh@
  • 피아니스트 임동혁 “내가 왜 3등이냐”엘리자베스 콩쿠르 수상 거부

    피아니스트 임동혁(사진·18)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3등에 입상했으나,심사 결과에 불만을 표시하고 수상을 거부하여 적지 않은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한국을 대표할 피아니스트로 꼽히는 임동혁은 10일로 예정된 시상식에 불참을 통보하고 9일(현지시간) 거주지인 모스크바로 돌아갔다. 임동혁은 “1등을 한 독일의 세버린 폰 에커슈타인(25)은 인정하지만,2등으로 결정된 중국의 셴웬유(16)는 터무니 없는 수준”이라면서 “3등상금 1만 5000유로(약 2240만원)도 포기한다.”고 밝혔다.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음악 경연대회로,한국인으로는 강동석이 1976년 바이올린 부문에서 3등,백혜선이 1991년 피아노 부문에서 4등을 차지했다. 서동철기자 dcs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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