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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악] 바이올리니스트 전용우 독주회

    바이올리니스트 전용우를 표현하는 가장 적절한 단어는 ‘진지함’인 것 같다.그는 지난 82년 KBS교향악단에 입단한 뒤 95년부터는 악장을 맡고 있다. 그의 이력에는 서울바로크합주단 단원,서울 마스터즈 4중주단의 리더라는 직함이 추가된다.독주자로서의 이미지보다는 교향악단 사람,실내악 연주자라는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그는 KBS교향악단에 입단한 직후 스위스의 메뉴힌음악학교에서 2년 동안 앙상블 훈련을 집중적으로 쌓았다.그 결과 자신을 돋보이게 하기 보다는 내면적인 것을 찾아내 융화시키는 음악 스타일이 됐다는것이다. 물론 그가 ‘홀로서기’가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더불어’ 연주하고 있는것은 아니다.러시안 필하모닉이나 일본의 나리타 심포니,헝가리 비르투오지실내악단 등과의 협연으로 호평을 받은 것이 이를 증명한다. 최근에는 KBS교향악단과 바로크합주단,마드리실내악단 등의 지휘봉을 잡음으로서 지휘라는또 하나의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있기도 하다. 이렇게 다양한 영역을 누비는 전용우가 25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독주회를 갖는다.지난 97년 무려 9년만에 독주회를 가진 뒤 2년만이다.레퍼토리는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3곡.그가 추구하고 있는 진지한열정을 여기서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피아노는 이혜경.(02)733-9613서동철기자 dcsuh@
  • [음반 리뷰] 소피 무터 ‘비발디의 4계’

    한때 독일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안네-소피 무터(사진)에게 연민을 느꼈던때가 있다.13살이 되던 1976년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에게 발탁된 뒤 줄곧 이름을 날렸지만,이 대지휘자가 1989년 세상을 떠나기까지는 베를린필하모닉이그렇게 불리웠듯 ‘카라얀의 악기’로서의 역할에 머무르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뛰어난 연주능력에도 불구하고 그녀 자신의 음악이 아니라 카라얀의 음악을 했다는…. 무터가 36살이 된 올해 ‘그라모폰’ 레이블로 내놓은 비발디의 ‘4계(季)’는 그녀에 대한 인상을 완전히 바꾸어놓기에 충분할 것 같다.협연은 바이올리니스트 비야르네 피스쿰이 이끄는 노르웨이의 젊은악단 트론하임 솔로이스츠다. 이 음반에선 지금까지의 어떤‘4계’와도 다른, 그녀 자신만의 매력을흠씬 풍기고 있다. 무터의 ‘4계’를 말하며 카랴얀을 떠올린 것은 바로 그녀가 15년전인 1984년 카라얀과 이 곡을 녹음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무터는 당시 빈필하모닉과 녹음한 ‘4계’를 EMI에서 펴냈고,이 음반은 국내에서도 적지않게 팔려나간 것으로 알려진다. 새로운 ‘4계’는 겉모습에서 부터 과거와 확연히 달라졌다.EMI것에서 그녀는 검은 연주복 차림에 심오한 표정으로 바이올린을 켜고 있다.(유럽판에는그녀가 울창한 숲속에서 스트라디바리우스를 들고 앉아있고,곁에 카라얀이붉은 스웨터를 어깨에 걸치고 있는 사진을 썼다)그러나 그라모폰에서 그녀는온통 파스텔 색조인 공간에서 여성적 매력을 최대한 발산한다. 음악도 자켓이 풍기는 분위기의 연장선상에 있다.80여명이 참여한 카라얀쪽이 유려하면서 깊은 맛을 낸다면,불과 16명의 트론하임에서는 화려하면서 톡톡튀는 개성이 느껴진다. 그러나 두 음반의 우열을 가리려 든다면 어리석은 일이 될 것이다.트론하임음반의 해설지에 “카라얀 것이 고급의 진한 레드와인이라면, 트론하임 것은잘 익은 샴페인의 코르크 마개가 펑 소리내며 빠지는 듯한 느낌”이라고 쓴누군가의 표현은 매우 적절한 것 같다. 붉은포도주는 붉은포도주 대로, 샴페인은 샴페인 대로 즐기면 되지 애초부터 종류가 다른 것을 비교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얘기다. 서동철기자 dcsuh@
  • 시드니올림픽 문화예술축전에 조선시대 문화제 90점 출품

    올림픽은 스포츠 축제일 뿐 아니라 문화예술의 제전이기도 하다.2000년 9월15일부터 10월1일까지 열리는 시드니 올림픽도 예외는 아니다.시드니 올림픽문화예술축전은 8월19일 시작되어 9월30일까지 계속된다. 세계각국에서 모인4,000여명의 예술가들이 53개의 비중있는 공연과 50개의 전시회를 갖는 한편시내 45개 장소에서는 갖가지 축전을 여는 등 400여가지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한국은 퀸스랜드 박물관과 파워하우스 박물관에서 국보급을 포함한 명품 도자기와 서화가 대거 출품되는 ‘조선시대 미술전’을 갖고,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이 ‘보자르 트리오’의 일원으로 아시안 유스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등 한몫을 하게된다. ‘조선시대 미술전’은 내년 6월16일부터 8월20일까지 브리스번의 퀸스랜드박물관에서 먼저 호주국민들에게 선보이고, 9월8일부터 2001년 1월28일까지는 올림픽 공식프로그램으로 시드니의 명물인 파워하우스 박물관에서 세계인들을 만난다.이 전시회는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스케치 전’,그리스의 ‘고대 그리스 조각·도예전’과 함께 조직위원회로 부터 “값을 매길수 없을 만큼 소중한 전시품목”으로 극진히 예우받고 있다. 이 전시회에는 국보 66호인 백자철화매죽문항아리와 보물 1060호 백자철화수뉴문병,보물 1069호 분청사기조화수조문편병 등 도자기를 중심으로 정선과김홍도,강세황의 그림 등 주요문화재 80∼90점이 출품된다. 전시회 개막식에는 또 김덕수패 사물놀이가 특별공연을 하고,한국음악 워크숍도 갖는 등 이날 만큼은 시드니 한복판에서 한국 문화축제가 벌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올림픽 문화예술 축제는 18일 원주민과 개척자의 첫만남을 상징하는환영식에 이어 19일 수퍼돔에서 열리는 ‘개막 기념 콘서트’로 본격화된다. 핀란드 출신의 거장 에도 데 바르트가 말러의 교향곡 8번을 지휘하는데,‘천인 교향곡’이라는 이 곡의 별명에 걸맞게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벵게로프 등세계적인 솔로이스트 8명을 포함하여 모두 1,000명의 연주자가 무대에 오르는 장관을 연출한다. 이번 축전에는 개막 콘서트에 나서는 시드니 심포니를 비롯하여 에사 페카살로넨이 지휘하는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과 리카르도 무티의 스칼라 가극장,뉴질랜드 심포니,호주 챔버 등 모두 7개의 오케스트라가 참여한다. 호주 국립 오페라단인 ‘오페라 오스트랄리아’는 ‘시몬 보카네그라’‘카프리치오’ 등 5개 작품을 공연하고,영국의 DV8 신체극단과 독일 무용가 피나 바우쉬의 부퍼탈무용단,대만의 클라우드 게이트 무용단도 초청됐다. 이밖에도 연극,재즈,합창,영화,사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올림픽 문화예술축전에 걸맞는 세계적인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 레오 쇼필드문화예술축전 예술총감독의 설명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공연라운지] 스타급 연주자들의 ‘오후3시 음악회’

    “오후 3시에 시작하는 음악회를 눈여겨보라”가을이 가기전,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을 한번쯤 찾아보겠다고 마음먹고 있는사람들은 이런 충고를 귀담아 들어도 좋을 것 같다.저녁시간 보다,오히려 주말과 휴일의 오후 무렵에 좋은 연주회들이 몰려있기 때문이다. 10월 들어 토요일인 지난 2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벵게로프가 독주회를가졌다. 일요일인 17일에는 바로크첼로의 거장 안느 빌스마가,31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이 각각 독주회를 연다.이런 추세는 11월에도 이어져 토요일인 6일 클라우디오 시묘네가 지휘하는 이탈리아의 실내악단 이 솔리스티베네티가 연주한다. 왜 이토록 중요한 연주자들이 변두리 시간대로 밀려난 것일까.그것은 역설적으로 그들이 세계적인 연주자들이기 때문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예술의 전당 같은 공연장이라면 여름쯤이면 다음해 대관이 확정되기 마련이다.아무리 세계적인 음악가라도 연주장이 없으면 연주회는 불가능한 법.날짜가 임박해 내한연주의 ‘의사타진’을 받은 매니지먼트는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다.따라서공연장이 비어있는 오후 3시라도 강행을 하겠다고 결정했다면,‘그래도 표가 팔릴 것’이라는 믿음이 그 연주자에게는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저녁 연주회에 비해 대관료도 20%쯤 깎아주는 만큼 큰돈은 아니라도채산성을 맞추는데 도움을 준다. 이처럼 음악외적인 이유로 유행하는 ‘3시 음악회’지만 경험해 본 사람들은 “어느 때 보다 좋았다”고 입을 모은다.무엇보다 세계적인 연주자의 음악을 ‘즐기기’보다는 음악회에 ‘참석’한 것을 커리어로 생각하는 부류는찾아보기 힘들다.대신 예의를 지키면서도 좋은 연주에는 적극적으로 의사표현을 하는 이들로 객석이 채워졌으니,분위기는 당연히 좋아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처럼 긍정적인 풍속도를 그려내고 있다고 해서 흐뭇해 할 일만은물론 아니다.속을 들여다보면 대형공연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어쩔 수 없이 나타나는 불행한 현상에 다름아니기 때문이다.공연장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앞으로도 갖가지 편법이 난무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우리 음악계의 현실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서정시인’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독주회

    강동석을 두고 바이올린의 시인,그것도 서정시인이라고 부른다.그런 강동석이 가을에 어울리는 시적인 레퍼토리를 골라 독주회를 갖는다.20일 부산에서 시작해 다음달 7일 청주까지 전국 9개 도시를 찾아간다. 강동석이 이처럼 많은 도시를 찾아가는 것은 전례가 없다.아직도 지방에는좋은 음악회가 드문만큼 서울과의 문화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되도록 많은 곳을 찾겠다는 뜻이다.연주자쪽에서도 활동무대와 시장이 넓어지고 새로운 청중을 만나는 좋은 기회가 된다는 소신이다.여기에 전국 어디든 청중이몰리는 강동석의 인기가 이런 마라톤 독주회를 가능케 했다는 얘기다. 강동석은 이번에 풀랑과 생상의 소나타와 쇼송의 ‘피아노,바이올린과 현악사중주를 위한 협주곡’등 모두 프랑스 곡으로 프로그램을 짰다.자신의 장기이기도 하지만,한국 청중에게 낯선 곡을 집중적으로 소개함으로서 새로운 음악의 즐거움을 맛보게 하겠다는 뜻도 읽혀진다. 올해가 풀랑 탄생 100주년이자 쇼송 서거 100주년인데다,피아노 반주를 할파스칼 드봐이용이 프랑스 사람이라는 것도 고려했다고 한다. 이번 연주회에 대한 기대는 강동석과 20년 지기로 듀오 파트너라는 드봐이용이라는 존재 덕에 더욱 극대화된다.비오티·부조니·리즈 콩쿠르에 입상하고 프랑스인으로는 처음으로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은상을 수상한 뒤 독주자로서도 강동석 못지않은 명성을 날리는 피아니스트다.그 또한 강동석처럼‘진정한 시인’이라는 평을 뉴욕 타임스로 부터 들었다고 한다. 연주 일정은 ▲20일 부산문화회관 ▲23일 대구 문화예술회관 ▲25일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 ▲26일 울산 현대예술관 ▲31일 서울 예술의 전당 ▲11월 2일 전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3일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 ▲5일 목포 문화예술회관 ▲7일 청주 예술의 전당.(02)548-2078. 서동철기자
  • 힐튼·워커힐·조선호텔서 독일음식 페스티벌

    매년 9월말에서 10월에 걸쳐 독일에서는 ‘옥토버 페스트’(10월 축제)가열린다.세계 각지에서 700만명의 맥주 주당들이 흥겨운 잔치를 즐기기 위해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이 기간을 전후하여 국내에서도 서울 힐튼·쉐라톤 워커힐,조선호텔에서 각각 ‘독일 음식축제’가 열려 맥주나 감자,소시지 뿐아니라 여러가지 독일음식을 맛볼수 있다. 독일음식은 지역특성에 따라 발달했다.북해 및 발트해와 인접해있는 북부지역은 해산물 요리가 발달한 반면,남부지역은 육류 요리가 주종을 이룬다. 일반적으로 프랑스 요리처럼 화려하지는 않다.소스도 종류는 다양하지만 색다른 맛에 중점을 뒀다.훈제요리와 돼지고기 요리가 발달했으며 빵과 과자,케익 종류가 많은 것도 특징 중 하나다. 훈제법은 생선을 보존하기 위해 북부 해안지방에서 시작됐으며 청어과인 스프랫 훈제요리는 특히 유명하다.돼지고기는 지방질이 많은 것을 선호하며 돼지구이는 일요일 또는 특별한 식사 메뉴가 될 정도로 즐긴다. ‘빵’은 유럽 여러나라에서도 선망의 대상이 될 정도의 상당한수준으로종류는 400여가지가 넘는다. 호밀 등 곡류를 이용한 갈색류의 건강빵과 짭짤한 빵 등 주식으로 먹는 것과 맥주를 마실때 곁들이는 빵도 있다. 맥주 종류도 도시·마을마다 고유 상표가 있을 정도로 많고 맛도 각각 달라주당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오는 9일까지 힐튼호텔 프랑스 식당 시즌즈(02-317-3060)에서 열리는 독일음식축제를 위해 방한한 독일 요리사 스벤 올라프 프루사스씨는 독일음식은일반적으로 든든한 느낌을 주는 것이 많다고 말한다.추위를 이겨내야하기 때문에 음식이 기름지고 푸짐하다는 설명이다. 시즌즈의 안용현 부지배인은 독일에서 살아 본 사람들은 독일식 소간요리를먹기위해 1년에 3∼4차례 이곳을 찾는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독일 유학을 다녀온 바이올리니스트 이연미씨(추계예대 강사)는 “독일 음식은 우리 음식에 비해 소금을 많이 사용,비교적 짠편”이라며 “독일 빵과치즈는 가끔 생각나 이태원이나 한남동에 있는 전문점에서 구입해 먹는다”고 말했다. 축제기간중 시즌즈에서는 독일인들이 선호하는 와인을 메뉴당 한잔씩 무료로 맛볼수 있다.그리고 제과점 ‘실란트로 델리’에서는 독일소시지와 빵,케익과 치즈를 판매한다. 워커힐 프랑스 식당 ‘세라돈’(02-450-4825)에서는 9일까지,조선호텔(02-771-0500) 프랑스 식당 ‘나인 게이트’와 팝레스토랑 ‘오킴스’에서 10∼16일 독일음식축제가 열린다. 두 호텔에서는 독일 요리사 프릿츠 제너씨가 바덴지방의 음식들을 선보인다. 바덴지방은 덤플링을 곁들인 바바리안 돼지구이가 유명하다. 22∼23일 힐튼호텔에서는 오후 6시에서 새벽 2시 ‘독일맥주축제’가 열린다.올해가 11회째로 1,500명이 입장할수 있다.독일민속공연단이 출연하며 맥주와 독일음식을 맘껏 먹을 수 있다.입장료는 일반석 8만 5,000원원,귀빈석12만원 이다. 한편 독일요리를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들은 서울 한남동 한남슈퍼나 이태원에 있는 젤(02-797-6846)에서 구입할수 있다. 강선임기자 sunnyk@ -독일요리 2가지 만드는 법 ■ 독일식 절인 청어요리?재료 (1인분)플레인 요쿠르트 2큰술,샤워크림 2큰술,오이피클·앙파·사과각 10g,쥬니퍼(향신료) 1g,레몬즙 1작은술,소금 약간,청어절인것 2조각. 허브샐러드 20g?만들기 ①오이피클과 사과·양파를 곱게 채썬다.②요쿠르트와 샤워크림을섞은 후 쥬니퍼 다진 것과 레몬즙을 넣고 소금으로 간한다.③①에 ②를 넣어 샐러드를 만든다.④접시에 샐러드와 허브샐러드,절인청어를 보기좋게 놓는다.레몬조각을 곁들여도 좋다. ■ 독일식 소간구이와 감자요리?재료 ( 1인분)소간 180g,양파·사과 각 30g,감자 으깬것 60g,우유 50㎖,소금·후추 약간,버터 20g,밀가루 조금,송아지 육수 50㎖,계피·설탕·레몬 조금. ?만들기 ①소간에 소금,후추,밀가루를 뿌려서 팬에 버터를 두르고 굽는다. ②양파는 채썰어 기름에 튀긴다.③사과는 2㎜정도로 얇게 썰어 씨를 빼고 설탕을 발라 팬에 굽는다.④감자를 으깨 만든 매쉬드 포테이토를 모양을 내 담고 소간 구운 것을 옆에 올려놓는다.⑤사과 구운 것과 양파 튀긴 것을 소간위에 차례로 놓은 후 육수에 계피·설탕·레몬즙을 넣고 만든 소스를 뿌려준다.
  • 막심 벵게로프 바이올린 독주회

    다음세대를 이끌어갈 젊은 거장으로 평가받는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벵게로프가 2일 오후3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1974년 서 시베리아의 노보시비르스크에서 태어난 벵게로프는 현재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의 한사람.탁월한 테크닉에 더하여 25살의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만큼 원숙한 연주를 들려준다는 평을 듣는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브람스의 소나타 2번과 프로코피에프의 소나타 1번,라벨의 ‘치가느’,사라사테의 ‘바스크 기상곡’,라흐마니노프의 ‘보컬리즈’,왁스만의 ‘카르멘 환상곡’을 연주한다.피아노는 배그 파피안.(02)598-8277서동철기자 dcsuh@
  •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 독주회

    이성주는 한국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의 한 사람이다.국내무대에서 활동하는 바이올리니스트로는 단연 첫손가락에 꼽힌다.그가 17일 오후8시 서울영산아트홀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이성주는 연주회를 ‘음악을 매개로 청중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그런 점에서 이성주는 최근 가장 활발하게 청중과 대화하는 바이올리니스트이기도 하다.독주회를 갖는 것은 바로 청중과 ‘진지한 대화’를 나누어보겠다는 뜻일 것이다. 그는 지난 5월20일에는 헨델의 소나타 6곡 모두를 연주하는 학구적인 무대를 갖기도 했다.이번 독주회에서는 베토벤의 소나타 사장조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소나타 내림마장조,이자이의 소나타 작품 27등을 연주한다.피아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동료교수인 김대진.(02)598-8277서동철기자 dcsuh@
  • 유진 박의 파워콘서트

    줄리어드 음대를 지난 96년 졸업한 전방위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의 파워콘서트가 17일부터 사흘간 정동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금요일 오후7시30분,주말 오후 4시·7시. 대학로 카페 ‘천년동안도’와 지난 4월 리틀엔젤스회관에서의 공연으로 호흡을 맞춰온 신관웅밴드와 함께 클래식에서 재즈로 이어지는 크로스오버음악여정을 들려줄 계획이다. “나는 어떤 음악이든 자유롭게 할 것이다”는 게 이번 공연에 임하는 각오. 하이페츠의 ‘호라 스타카토’,브람스의 ‘헝가리무곡 제5번’등 클래식 넘버외에도 ‘I Will Survive’‘Secret’‘Blue Sky’등 팝과 재즈의 명곡들을 연주한다.(02)325-7766임병선기자 bsnim@
  • 가을 출발… 음악축제와 함께

    예술의전당이 올가을 두개의 음악축제를 펼친다.9월7일부터 14일까지 콘서트홀에서 갖는 ‘99 서울국제음악제’와 25일부터 10월10일까지 오페라극장에서 여는 ‘99 서울오페라페스티벌’이 그것이다. 음악제는 백건우와,부르노 페랑디스가 지휘하는 서울시교향악단 연주회로 막을 연다.레퍼토리는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와 강석희의 피아노협주곡,라벨의 ‘스페인 랩소디’.8일은 바이올리니스트 엘리사 리 콜죠넨 초청 코리안 심포니 연주회다.피아니스트 이경숙의 딸이기도 한 콜죠넨은 금난새 지휘로 글라주노프의 협주곡을 들려준다. 9일은 러시아 볼쇼이합창단,10일은 보자르트리오의 창설멤버인 첼리스트 그린하우스가,이종영이 이끄는 비하우스 첼로앙상블과 공연한다.11일은 서울바로크합주단의 ‘윤이상 음악의 밤’,12일은 일본의 NHK체임버오케스트라 연주회,13일 피아니스트 리처드 클레이더만과 김혜정의 듀오 콘서트로 꾸며진다.14일 KBS교향악단이 바이올리니스트 이미경과 베토벤의 협주곡,모차르트‘하프너’교향곡을 연주하는 것으로 음악제는끝난다. 올해 음악제도 창작곡을 상당수 연주토록 함으로서 국내작곡가들의 발표무대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백건우가 대곡에 속하는 강석희의 협주곡을 연주하는 것을 비롯,콜죠넨이 임지선의 ‘새벽’,비하우스 첼로앙상블이 박영란의 ‘활개치는 대나무들’을 선보인다.NHK체임버는 김용진의 ‘해금과 현을 위한소협주곡’을,KBS교향악단은 우종갑의 ‘축전서곡-하나의 세계’를 각각 골랐다. 오페라축제는 국내 초연인 베를리오즈의 ‘파우스트’와,푸치니의 ‘나비부인’‘라보엠’으로 이루어진다. ‘파우스트’(9월28일,10월3·6·10일 공연)는 괴테 탄생 250주년 기념작.문호근이 연출하고,프랑스 투르 오페라단의 예술감독인 장 이브 오송스가 지휘를,독일의 하랄트 B.토르가 무대디자인을 맡는 등 3국이 합작했다.파우스트역에는 테너 김재형과 이중운,메피스토에 바리톤 김동섭과 조병주,마르가리트에는 메조소프라노 김현주와 전효신,브란더스에는 베이스 함성식이 나선다.음악은 코리안심포니. ‘나비부인’(9월25일,10월1·5·9일)은 국제오페라단이 만든다.연출자 정갑균은 “작품 배경인 1885년의 일본 나가사키가 서구열강의 동양진출 전초기지이고,주인공 ‘초초상’이 미군의 ‘현지처’라는 역사적 의미를 살릴 것”이라고 말한다.나비부인 역에 김영미·김향란·김유섬,스즈키에 메조소프라노 김학남과 황경희·박수연,핑커턴에 테너 김진수와 이현.김덕기가 지휘하는 프라임 필하모닉이 출연한다. ‘라 보엠’(9월26·29일,10월2·8일)은 지난해에도 페스티벌에 참여한 작품.여성연출가 이소영의 섬세함과 특유의 서정성이 인정받아 앙코르를 받았다. 미미 역에 소프라노 조경화와 김수정,로돌포에 테너 이원준,마르첼로에 바리톤 우주호,뮤제타에 소프라노 윤이나,콜리네에 바리톤 김요한,알친도르에 바리톤 김원경이다.카를로 팔레스키가 코리안심포니를 지휘한다. 공연시각은 음악제가 10일은 오후8시,나머지는 오후7시30분,오페라축제는 평일 오후7시30분,일요일 오후4시이며 월요일에는 없다.(02)580-1300서동철기자 dcsuh@
  • 보자르 트리오 새달 내한연주회

    세계적인 피아노 트리오 ‘보자르 트리오’가 오는 8월2일 울산현대예술관(052-259-2103)에서,9일 광주 문화예술회관(062-530-1122)에서 각각 내한공연을 갖는다.시각은 오후7시30분. 지난 54년 창단된 보자르 트리오는 창단 멤버인 피아니스트 메나헴 프레슬러를 중심으로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첼리스트 안토니오 메네시스로 구성됐다. 지난해 김영욱이 합류한 이래 세번째 내한공연이다. 연주곡목은 베토벤의 ‘피아노 3중주 제3번과 제7번 ‘대공’,브람스의 ‘피아노 3중주 제2번’.한편 김영욱은 오는 31일부터 8월9일까지 울산대에서 마스터 클래스를 갖는다. 강선임기자 sunnyk@
  • 한국을 빛낸 음악인 7인 합동콘서트

    세계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가 중 7명이 한자리에 모인다.정명훈,백혜선,강동석,알리사 박,최은식,조영창,양성원이 출연하는 ‘7인의 음악인들’연주회가 그것.오는 8월6일 경남 진주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12일까지 전국을 순회한다.‘7인의 음악인들’은 올해로 3번째 무대.지난 95년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린 광복 50주년 기념음악회 ‘세계를 빛낸 한국 음악인 대향연’에 참석한 음악가들이 자주 모여 음악을 함께 하자고 약속한 것이 계기가됐다. 지난 97년 첫회에 모인 연주자들은 모두 남자여서 ‘7인의 남자들’이란 타이틀을 붙였으나 지난해 피아니스트 백혜선이 참여하면서 이름을 바꾸었다. 세계적인 지휘자로 이름 높은 정명훈(46)은 원래 피아니스트였다.74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피아노 부문 준우승을 차지했다.지금도 틈틈이 연주활동을 즐긴다. 피아니스트 백혜선(34)은 차이코프스키 콩쿠르,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입상한 경력을 가졌으며 국내연주자로는 유일하게 세계적인 음반사 EMI에 소속돼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46)은 3가지 유럽음악사전에 이름이 오를 정도의 실력파.첼리스트 조영창(41)은 독일 에센 폴크방 국립음대 교수이다. 올해 처음 참여한 바이올리니스트 알리사 박(25)은 지난 90년 차이코프스키콩쿠르에서 최연소 입상하면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차세대 연주자이다.지난해부터 미국 UCLA에서 조교수로 재직중이다. 첼리스트 양성원(32·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과 비올리스트 최은식(32·서울대 교수)은 후진 양성에 힘쓰는 한편 연주자로도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양성원은 최근까지 ‘금호현악 4중주단’단원이었고 최은식은 커티스음악원 재학시절 ‘보르메오 현악 4중주단’을 구성하는 등 실내악 중심으로 활동해왔다. 연주곡목은 실내악의 묘미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작품들로 꾸몄다.포레의‘돌리 슈트’,쇼송의 ‘피아노 3중주’등 국내에서 자주 연주되지 않는 프랑스 실내악과 19세기 정서가 흠뻑 밴 도흐나니의 ‘현악 3중주’,브람스의‘피아노 4중주’를 들려준다. 올해 공연이 더욱 눈길을 끄는 까닭은 9월 11∼13일 국악인들과 함께‘천년의 소리’란 타이틀로 유럽무대로 진출하기 때문이다.독일 에센을 비롯 프랑스 파리,이탈리아 로마에서 한국의 소리와 문화를 전하는 뜻깊은 연주회를갖는다.그 공연에는 알리사 박을 대신해 바이올리니스트 제니퍼 고가 참여한다. 공연일정은 다음과 같다.6일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0591)746-1343, 7일 부산 부산문화회관(051)850-9250, 8일 전주 삼성문화회관(0652)250-5533, 10·11일 수원 경기문화회관(0331)254-2500, 12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18-7343.시각은 각각 오후7시30분이다. 강선임기자 sunnyk@
  • 음악과 함께 하는 여름방학

    여름방학을 맞아 여러 형태의 청소년 음악회가 열린다. 공연 현장을 찾아가는 ‘문화체험’숙제가 아니더라도 이번 방학에는 ‘음악과 친해지기’로 목표를 정하고 열심히 공연장을 찾아다니는 것은 어떨까. 16일 열리는 KBS교향악단의 ‘협주곡의 밤’을 시작으로 8월27일까지 이어지는 청소년 음악회를 특징별로 살펴보자. 악기특성에 따라 편성한 음악회 ‘99 실내악 축제-윈드,윈드!’(8월 8∼12일)‘플루트 앙상블의 밤’(8월16일)‘타악기 앙상블’(8월21일)‘하프의 아름다움-나현선과 앙상블’(8월21일)은 특정 악기로만 편성,각 악기의 특징과 음색을 구분해서 감상할 수 있다.‘…윈드,윈드!’는 8일 서울 목관 5중주단이,9일 코리안 색소폰 앙상블,10일 한음 트럼본 앙상블,11일 서울 금관 5중주,12일 피리 목관 5중주단이 출연,친숙한 곡들을 들려준다. ‘플루트…’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과 20여명의 국내외 유명 플루티스트들이 나와 모차르트·멘델스존 등 유명작곡가들의 플루트 곡을 들려준다. 강동석은 라벨·드뷔시·크라이슬러의 소품들을연주한다. ‘타악기 앙상블’에는 서울타악기 앙상블과 카로스 타악기 앙상블이 출연한다. ‘하프…’는 하프와 현악기가 만나는 무대.하피스트 나현선과 조이 오브 스트링스가 협연,헨델의 ‘하프협주곡 작품 4-6’을 연주한다.해설자가 나와연주곡과 하프의 특성을 설명해 준다. 해설이 있는 음악회 ‘청소년음악회’(23일)‘서울바로크합주단 음악회’(8월 21∼22일)와 ‘99 여름가족 음악회’(8월24일)가 그것. ‘청소년 음악회’는 클래식 구성작가 김강하의 해설로 진행된다.피아노·플루트 독주,한 대의 피아노에 2명의 연주자가 함께하는 ‘포핸즈’(4hands)등 다양한 연주형태로 아리아,외국가곡,한국가곡,생상의 ‘백조’등을 들려준다. ‘서울바로크…’의 두차례 음악회는 연주곡목이 각기 다르지만 바흐·모차르트·헨델 등 여러 작곡가 곡을 해설을 들으며 비교,감상할 수 있다. ‘99여름…’은 지휘자 금난새가 유라시안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면서해설한다.바이올리니스트 여은정이 비발디의 ‘사계’중 ‘봄’과 ‘여름’을,오보이스트 이윤정이 마르첼로의 ‘오보에 협주곡 나단조’를 독주로 들려준다.레스피기의 ‘루트를 위한 옛무곡과 아리아’도 감상할 수 있다. 교향악단 KBS교향악단의 ‘협주곡의 밤’(16일)은 한양대 박은성 교수가지휘를 맡았다.모차르트 ‘돈 죠반니’서곡,차이코프스키 ‘로코코 주제에의한 변주곡’,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 3번’을 미 커티스 음악원에 재학중인 첼리스트 주연선과 피아니스트 홍기정이 협연한다. 서울시교향악단(8월15일)의 ‘광복절 기념음악회’에서는 장윤성 지휘로 펜데르츠키의 ‘한국교향곡’등을 들을수 있다.‘오케스트라의 밤’(8월19일)에서는 강남교향악단과 협연자들이 들려주는 오페라 아리아,피아노협주곡,슈베르트의 ‘미완성교향곡’등을 감상할 수 있다. 국악 정동극장에서는 문화다원주의를 표방한 청소년음악회 ‘문화충돌’(8월 11∼19일)을 준비한다.남미의 라틴 민속음악단 ‘시사이밴드’와 극장 전속 풍물팀의 창작 레퍼토리 ‘항아리’와 ‘통타’로 프로그램을 짰다. 국립국악원에서도 국악원 정악·민속·무용단 등이 총출연하는 여름방학 특별공연 프로그램(8월 9∼13일)을 마련했다. 강선임기자sunnyk@
  • 러 피아니스트 베레초프스키 내한공연

    ‘순박함’과 ‘놀라우리만큼 충분한 파워’로 외국 언론의 주목을 받는 러시아 피아니스트 보리스 베레초프스키(29)가 10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연주회를 갖는다.오후7시30분.(02)543-5331. 지난 97년에 이은 두번째 내한 연주로,쇼팽서거 150주년을 기념해 쇼팽의 ‘연습곡 작품 10’과 ‘발라드 2·4번’‘스케르초 3·4번’을 들려준다. 베레초프스키의 쇼팽연주는 진지한 해석과 섬세한 표현력이 돋보인다는 것이중평이다. 베레초프스키 자신은 이번 연주곡들에 관해 “쇼팽의 섬세하고 서정적인 면을 엿보게 해주는 작품들이지만 스케르초에서는 보기 드물게 열정적인 면도 보여준다”고 말한다. 음악을 좋아하는 부모의 영향으로 5세때 피아노를 시작한 그는 모스크바 국립음악원에 진학해 정식으로 음악공부를 했다. 공식적으로 국제무대에 데뷔하기는 지난 88년 런던 위그모어홀에서였다.이후바이올리니스트 이차크 펄만과 첼리스트 요요마, 그리고 소프라노 제시 노먼등이 출연하는 갈라콘서트에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베를린 라디오 심포니,BBC방송교향악단,모스크바 필하모닉 등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와도 협연을 가지면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발돋움했으며 최근에는 실내악 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강선임기자
  • ‘아랑후에스 협주곡’ 작곡 로드리고 사망

    ‘아랑후에스 협주곡’으로 유명한 스페인 작곡가 호아킨 로드리고가 6일오후 마드리드시 자택에서 노환으로 사망했다.향년 97세. 1901년 스페인 발렌시아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3세때 디프테리아에 감염,실명했으나 이것이 오히려 음악적 영감을 개안시켜 20세기 남유럽을 대표하는 음악가로 대성케 했다. 8세때 발렌시아 음악원에 입학,바이올린,피아노 등으로 음악공부를 시작한그는 16세때 작곡에 입문했다. 기타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아랑후에스 협주곡’은 39년 작곡됐고 스페인내전 종전후인 40년 바르셀로나에서 초연돼 그에게 전세계적 명성을 안겨준곡.로드리고의 작품은 초기 라벨,스트라빈스키 등 동시대 작곡가들의 영향을 보여주다가 후기로 갈수록 스페인적인 낙천성과 독창성을 획득했다는 평을받고 있다.그는 이밖에 ‘안달루시아 협주곡’‘세비야 환상곡’ 등 협주곡과 ‘스페인 소품’ 등 기타곡,다수의 합창곡을 남겼다. 아랑후에스시는 6일 로드리고의 시신을 이곳으로 옮겨 조문객을 받는다고밝혔다.그는 2년전 사별한 부인 옆에 안장될 예정이다.유족으로는 딸 세실리아와 바이올리니스트인 사위 아구스토 아라가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 피아니스트 이경숙교수 이색무대

    피아니스트 이경숙교수(연세대)가 제자들과 함께 모차르트의 밤을 갖는다.8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80-1300. 프로그램만 달리하는 연주회보다는 항상 새로운 형태의 연주회를 시도,눈길을 끈 이교수는 이번에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한 무대에 세대의 피아노를놓고 연주한다. “큰 무대에 서기 힘든 제자들에게 경험과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서”라는게 이교수의 설명이다.모차르트의‘세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을 제자윤혜은,이정인과 함께 들려준다. 이교수는 또 모차르트의‘피아노 협주곡 제 20번’을 서울 이무지치 합주단과 협연으로 들려준다.두번째 무대에는 제자인 정민경·이화규가 ‘두대의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을, 그리고 마지막에는 이교수가 제자들과 함께 ‘세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을 연주한다. 이교수는 지난 87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곡연주회를 시도해 그이후 베토벤·모차르트·프로코피에프의 피아노 소나타 전곡연주회를 가졌다.지난달에는 바이올리니스트인 딸 엘리사 리 콜조넨,그리고 콜조넨의 남편인 비올리스트 로베르토 디아즈와 협연하는 무대를 갖기도 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이런 사람이 新지식인]최연소 이희아양

    “장애인들이 밝고 맑다는 것을 일반 사람들이 이해하고 한 가족처럼 대해줬으면 좋겠어요” 최연소 신지식인으로 선정된 이희아(李喜芽·14·주몽중학교 1년)양의 소망이다.이양의 손가락은 두 손 합쳐 모두 네개.다리는 무릎 위까지만 있다.그런 희아가 피아노를 친다. 이양이 생각하는 신지식인은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다.이렇게 말할 수 있을 만큼 희아의 ‘노력’은 눈물겹다.두 손으로 피아노 의자를 잡고 담넘어가듯이 훌쩍 뛰어 몸을 겨우 의자에 앉힌다.짧은 다리로 피아노 페달까지는 너무 멀어 특수 페달을 설치했다.그리고 남들의 반도 안되는 숫자의 손가락을 남들의 배 이상 빠르게 움직여 연주를 한다. 장애인이라는 점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이양의 연주는 수준급이다.여섯살 때부터 시작해 9년째 피아노를 치고 있는 희아양이 최근 연주한 베토벤의 ‘열정’은 보통 사람도 10년 이상 쳐야 도전할 수 있는 곡이다.이양은 내년으로 예정돼 있는 뉴욕 필 하모니와의 협연을 위해 모차르트의 곡을 연습하고 있는 중이다. 평소 희아양의 모습은 14살 소녀 모습 그대로이다.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을 남자친구라고 서슴없이 밝힌다.만화책과 컴퓨터에 빠질 때도 있고 학교 수업 중에는 ‘성교육’ 시간이 제일 재미있다고 말하기도 한다.그렇지만 피아노 앞에 앉으면 진지하고 강해진다.하루 연습 시간은 최소한 7∼8시간. 공연을 앞두고는 10시간 넘게 연습을 한다.손가락과 다리에 물집이 생기고엉덩이에 땀띠가 날 정도. 이양을 지도하고 있는 조미경(趙美卿·여)씨는 “9년째 가르치고 있지만 아직 한번도 싫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희아는 꿈이 많다.피아니스트로 성공하고 싶고 미술에도 욕심이 많다.하지만 무엇보다 장애인을 위해 일하고 싶어한다.“장애인에게 봉사하는 일을 하면서 언젠가는 장애인의 리더가 될 거예요”라고 희아양은 포부를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바이올리니스트 피호영씨 독주회

    프랑스 작곡가들의 작품만을 들을수 있는 연주회가 열린다. 바이올리니스트 피호영 성신여대 교수는 26일 오후 3시 서울 예술의 전당리사이틀홀에서 독주회를 갖고 ‘바이올린 소나타 가장조’(프랑크),‘바이올린 소나타’(르클레르),‘서주와 론도,카프리치오소’(생상),‘발라드와폴로네이즈’(비외탕)를 들려준다. 이번 공연은 프랑스 정부가 제정한 음악의 날(6월21일)을 기념해서 열리는것으로 피교수는 서울시립교향악단 수석주자로 활동하다 프랑스 정부 국비장학생으로 선발돼 유학하는 등 프랑스와 인연이 깊다. 피교수는 최근에는 솔로보다는 비르투오조 현악4중주단,성신트리오 등 단체활동을 많이 해왔으며 5년만에 독주회를 갖는다.(02)598-5252. 강선임기자 sunnyk@
  • 마이클 잭슨 25일 자선공연 준비 이모저모

    세계적 팝스타 16개팀이 한자리에 모이는 ‘마이클 잭슨과 친구들’서울 공연이 이틀(25일)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외 음악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3월 마이클 잭슨이 서울과 독일 뮌헨(27일)에서의 자선공연 계획을 밝힌 이후 국내에서는 그의 ‘공수표남발’전력과 아들 프린스의 건강문제를들어 개최여부에 대한 의문이 끊이지 않았으나 지난 21일 마이클 잭슨이 두자녀를 데리고 입국함에 따라 공연개최는 기정 사실화됐다. 이미 알려졌다시피 이번 행사의 수입은 북한을 비롯한 전세계의 굶주리는어린이들을 위해 쓰여지게 된다.또 지구상 마지막 분단국에서 열리는 평화기원 공연이라는 점에서 명실상부하게 ‘금세기 마지막 빅 이벤트’로 기록될전망이다. 무대 준비상황 공연시간이 총 4시간에 이르는 만큼 무대 규모도 엄청나다. 공연에 사용될 장치와 장비들은 총 400톤 분량으로 시드니,LA,뉴욕,도쿄,런던 등지에서 공수됐다.폭 57m,길이 25.2m규모인 메인 무대는 출연자의 원활한 교체를 위해 십자형으로 고안됐고,폭 7.2m짜리 벨기에제 대형스크린 3개가 무대 좌우와 중앙에 설치된다.환상적인 불꽃놀이를 연출하기 위해 특수효과 전문가 4명이 입국했고,공연 컨셉에 맞춰 특별 제작된 조명이 가설된다.30만 가구의 하루 전력량과 맞먹는 전력이 공연에서 소모될 전망.백댄서와 코러스 등 125명의 스태프와 공연기술자 200명 등이 동원된다.공연 당일 행사진행과 스타들의 안전을 책임질 경호요원도 2,000여명에 달한다. 공연 프로그램 극적 효과를 위해 주최측이 세부적인 공연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마이클 잭슨과 머라이어 캐리의 듀엣,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돌아오지 않는 다리’위에서의 이벤트가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무대 한쪽에 설치될 ‘돌아오지 않는 다리’는 공연 마지막에 작동하는데,마이클 잭슨이 어린이들과 다리위에서 한쪽 방향으로 움직이며 평화를 기원하는 합창을 할 예정이다.마이클 잭슨은 이에 앞서 합창단과 댄서 17명과 무대에 올라 ‘유 아 낫 얼론’‘블랙 오어 화이트’‘빌리 진’등 히트곡을 30분간 부른다. 예매 현황 프리미엄석(30만원,4,600석)과 골드석(22만원,4,000석)은 일찌감치 매진됐고,실버석(12만원,8,000석) 레귤러석(8만원,1만4,000석)은 자리가 많이 남아있다.22일 현재 전체 예매율(총 객석 5만7,600석)은 50%수준.96년 단독공연 때는 좌석점유율이 60%였다. 현장감은 떨어지지만 안방에서도 실시간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다.SBS는 메인 뉴스시간인 오후 8시∼8시40분을 제외하고 당일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전 공연을 생중계한다. ‘친구들’은 누구 ‘팝의 디바’ 머라이어 캐리와 미국 최고의 4인조 R&B그룹 보이즈 투 멘,독일 출신 세계적 록그룹 스콜피언스,프랑스의 국민가수파트리샤 카스,액션 영화배우 겸 가수 스티븐 시걸,힙합그룹 블랙스트리트,댄스전문그룹 스피리트 오브 댄스 등이 참가한다.또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바네사메이,홍콩 출신 배우 겸 가수 유덕화,미 최고의 흑인 R&B가수 루더 반드로스,34년의 역사를 지닌 록밴드 스테이터스 쿼가 동참한다.이와함께 홍콩계 힙합가수 코코리와 러시아출신 싱어송라이터 필립 키르코로프가 초청됐고,국내 가수로는 HOT와SES가 무대에 오른다.이밖에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특별출연하고 로드 스튜어트는 위성을 통해 참여한다. 이순녀기자 coral@
  • 피아니스트 이경숙 교수 딸-사위와 함께 무대선다

    피아니스트 이경숙교수(연세대)가 딸 엘리사 리 콜조넨(27)과 사위 로베르트 디아즈(39)와 함께 5일 오후 7시 30분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바이올리니스트 콜조넨은 이 교수가 클라리넷 연주자인 핀란드계 미국인 남편 사이에서 낳은 딸.16세에 칼 플레쉬국제콩쿠르 등에서 수상하고 미 커티스음악원을 졸업했다.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등 유명 교향악단들과 협연한바 있다. 디아즈는 비올리스트로 미 커티스 음악원을 졸업하고 나움부르크와 뮌헨 국제 콩쿠르 등에서 입상했으며 현재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수석주자를 맡고있다. 이경숙은 먼저 디아즈와의 협연으로 팔랴의 ‘스페인 무곡’을,딸 콜조넨과는 프랑크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를 들려준다.이어 콜조넨·디아즈 부부는 피아니스트 강충모,첼리스트 박상민과 함께 포레의 ‘피아노 4중주 제 1번 다단조 작품15’를 연주한다.(02)538-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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