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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올리니스트
    202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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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음악부분’은 4일 국악원서

    해외에서 활동하는 교포 예술인을 발굴하고 사기를 높이기 위한 ‘제3회 재외동포 서울예술제’가 오는 7월2∼4일 서울 예술의전당과 국립국악원에서열린다. KBS와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하는 이번 예술제는 2∼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의 ‘서양음악부분’ 연주회와 4일 국악원 예악당에서 개최되는 ‘전통음악부분’ 연주회로 나뉘어 펼쳐진다. 첫날은 미국 예일대교수로 이 대학 심포니를 이끌고 있는 함신익의 지휘로소프라노 에스더 옥소리 이(브라질),바이올리니스트 김진수(홍콩),피아니스트 김진희(캐나다) 등 교포 음악가들이 무대를 꾸민다.요한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박쥐’중 ‘아델레의 래피 송’,라벨의 ‘치간느’,브람스의 ‘피아노협주곡 제1번 라단조 작품15’ 등을 연주한다. 둘째날은 재일교포 박태영이 지휘하는 코리안심포니 연주로 트럼펫의 박은도(미국),첼로의 이상경(캐나다),소프라노 루드밀라 남(러시아) 등이 출연,훔멜의 ‘트럼펫 협주곡’,드보르작의 ‘첼로협주곡 나단조 작품104’ 등을 선보인다. 4일 국악원에선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임미자무용단과 일본의 민족악기중주단,독일 사물놀이단 천둥소리 등이 출연해 ‘부채춤’과 민요 ‘타향의 봄’‘삼도설장고’,단가 ‘백발가’ 등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오후 7시30분.(02)3463-6265이순녀기자
  • 초여름밤, 실내악의 대향연

    조촐하고 오붓한 실내악은 문외한들의 귀에도 친근하게 와닿는다.국내 간판급 실내악단인 ‘코리안 솔로이스츠’와 ‘서울바로크합주단’이 다채로운프로그램을 들고 초여름 음악팬들을 찾아간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김남윤교수가 이끄는 ‘코리안 솔로이스츠’가 순회 연주회를 연다.일정은 17일 순천,18일 마산,19일 부산,20일 청주.(02)516-1660창단 2년도 안돼 국내 최정상급 실내악단으로 자리잡은 ‘코리안 솔로이스츠’는 바이올린,비올라,첼로,콘트라베이스,하프시코드 연주자 12명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앙상블을 선사한다. 한편 ‘서울바로크합주단’은 19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정기연주회를 갖는다.해외에서는 코리안챔버앙상블로 알려진 이 합주단은 오는7월4일부터 폴란드, 크로아티아,독일의 도시들을 순회하며 탄탄한 연주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이번 공연은 계명대 음대교수인 피아니스트 이청행과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유재원이 협연하며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바하 관현악모음곡 등을 들려준다. (02)593-5999허윤주기자 rara@
  • 바이올리니스트 장경아 20일 귀국공연

    “여섯살때 바이올린을 시작했으니 꼬박 24년이 걸렸네요.고국에서의 첫 독주회가 너무나 떨리고 긴장됩니다” 촉망받는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장경아씨(30)가 20일 오후 7시30분 영산아트홀에서 귀국 독주회를 갖는다.대한매일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10년간의 긴 유학생활을 결산하고 한국음악계로의 귀환을 알리는 자리다. 인터뷰를 위해 만나본 장경아씨는 요즘 젊은 사람 같지않게 참한 인상이다. 차분한 음성에 조용한 미소가 그녀의 음악세계도 어림짐작케 한다. “어머니가 피아노레슨을 하며 어려운 살림에도 음악공부를 뒷바라지했어요. 그런 집안환경이 저를 조숙하고 감정이 풍부한 사람으로 만든 것 같아요”하고 웃지만 얼굴에 언뜻 만감이 스치는듯하다. 예원여중과 서울예고를 거쳐 90년 독일로 가 쾰른 국립음대서 석사,네덜란드마스트리히트 국립음대서 최고연주자 과정을 마쳤다.한국에서는 양해엽,김남윤,정준수교수 등을 사사했다. 유학생활서 느낀 점을 묻자 “독일 음악교육은 기초를 굉장히 중시합니다.기초가 탄탄해야 음악적 거목으로자랄 확률도 커집니다”라며 테크닉에 치중하는 국내 교육풍토를 꼬집는다. 남들은 그녀에게 라벨,드뷔시 등 낭만적인 ‘프랑스 음악’이 제격이라고 말하지만 정작 그녀가 관심을 쏟고 있는 건 현대음악이다.이번 공연에서도 모차르트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외에도 벨라 바르톡,비톨트 루토슬라프스키 등 근현대음악 작곡가들의 곡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앞으로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평생 노력하는 연주자로 남고 싶다는 그녀는요즘 국악이 좋아진다고 살짝 고백한다.이국땅에서 밥과 된장국이 그리웠듯이 클래식음악가에게도 역시 우리 것은 소중한가 보다. 허윤주기자
  • 옴니버스 형식 ‘춤극 한마당’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민족춤위원회가 주최하는 제7회 민족춤제전이 12∼15일 오후7시30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쌍방소통 야단법석’을 주제로 4일간 연속진행되는 대하춤극이다.국내 16개,해외 2개 단체가 참여한다. 이번 제전은 같은 주제의 야외공연(10일 오후3시,마로니에공원)을 하루 더해 총 5일간 실내외에서 펼쳐진다.실내공연은 각 참가작들 사이에 내용이 이어지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된다.새천년에 대한 기대 일변도에서 벗어나 유토피아적 풍요와 디스토피아적 재앙을 대조시키는 내용을 토대로 생명의 존귀함을 환기하되,야단스러운 분위기로 구성했다.야외공연은 다양한 소품,공연,놀이,전시물들을 규격에 얽매이지 않는 쌍방소통의 난장 형식으로 펼쳐일반인들에게 놀이 정신과 해방감을 맛보게 한다.김대환(타악인)전인정(현대무용가)서승희(보이스퍼포머)유진박(전자바이올리니스트)등 출연.(02)337-8681이순녀기자 coral@
  • 바이올리니스트 차인홍씨 美 라이트주립대 오케스트라 지휘

    [로스앤젤레스 연합] 장애인 바이올리니스트 차인홍(42)씨가 미 오하이오주 데이턴시 소재 라이트 주립대학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임명됐다. 2세때 소아마비로 두 다리를 쓸 수 없게 된 차교수는 오는 8월 현 거주지인 로스앤젤레스 동북부 라크라센터에서 오하이오로 이주,9월부터 휠체어를 탄 채 강단과 지휘대에 서게 된다. 지난해 10월 교수와 학생 80여명으로 구성된 라이트주립대 음대교수 채용시험에 응시한 차씨는 다른 대학 현직 정교수 7명 등 100여명에 가까운 경쟁자와 당당히 겨뤄 5차례의 실기,이론,인터뷰 시험을 모두 통과했다. 행크 달먼 라이트대 교수채용위원장은 장애인이라고 해서 교수 임용에 불리하지도 유리한 점도 없다며 “우리는 능력에 따라 선발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차교수는 “최종 후보 3명 가운데 나를 뽑아준 학교측에 감사한다”며 “내가 교수와 지휘자가 된 것을 자랑하기보다는 장애인을 정상인처럼 동등하게대우하는 미국사회의 훌륭한 면을 한국 사회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차씨는 82년 미국의 세계적인 실내악단라살 현악 4중주단의 초청으로 본격적인 음악수업을 시작,88년 오하이오 주립 신시내티 음대를 거쳐 뉴욕 시립브루클린 음대 대학원에서 석사,97년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립대에서 지휘전공 박사 학위를 받았다. 차씨는 91년 귀국,5년간 대전 아마빌레 실내악단의 상임지휘자 겸 리더로,대전시립교향악단 악장으로 재직하기도 했다.
  • 예일大 심포니오케스트라 27-29일 내한공연

    실력파 재미 지휘자 함신익씨가 이끄는 가운데 젊은 지성과 열정이 펼쳐내는 신선한 사운드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예일대학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3년만에 두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27일 이화여대 공연을 시작으로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안트리오 협연),29일 연세대(소마 트리오 협연)에서 잇달아 열린다.특히 이대 공연은 한국쓰리콤의 협찬을 받아 모든 좌석이 무료다.(02)598-8277예일대 오케스트라는 1965년 재학생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창단됐다.단원 대부분이 음악 비전공자들이지만 미국의 중상급 관현악단 뺨치는 실력을 자랑한다.대학 오케스트라로서는 이례적으로 첼리스트 요요마,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메조소프라노 폰 슈타데 등 세계적 거장들과 협연하기도 했다. 지휘자 함신익은 81년 군 제대 후 23세에 맨손으로 미국에 건너가,온갖 궂은 일을 하면서 음악공부를 마친 집념의 인물.그가 91년 15명으로 조직한 ‘깁스 오케스트라’ 실력이 입소문으로 퍼지면서 뉴욕의 명물로 떠올랐고 현재는 85명에 이르는 관현악단으로 발전했다. 91년 폴란드피텔베르크 지휘콩쿠르에서 은상을 받은 후 93년 밀부룩 오케스트라,93년 에벌린 필하모닉,95년 그린베이 심포니 상임지휘자를 거치며 음악적 역량을 쌓았다. 95년엔 200대 1의 경쟁을 뚫고 예일대 음대 교수로 임용됐다.예일대 심포니상임지휘자를 겸임하고 있는 그는 97년 미국지휘자경연대회에 초청받음으로써 명실상부한 미국 지휘계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예일대 심포니는 이번 공연에서 베버의 서곡 ‘오베론’,베토벤 ‘삼중협주곡’,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5번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허윤주기자 rara@
  • 佛 플루트 연주가 장 피에르 랑팔 사망

    [파리 AFP 연합] 프랑스의 세계적인 플루트 연주가 장 피에르 랑팔이 20일파리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78년의 생을 마쳤다. 랑팔은 피아노 대가나 저명 바이올리니스트 만큼이나 많은 청중을 끌어들인음악 역사상 최초의 플루트 연주가로 꼽히는 데 바로크 음악 뿐 아니라 재즈,영국 민속음악,일본 전통음악 등도 연주했다. 지휘자로서도 명성을 날렸던 랑팔은 1922년 프랑스 남부 마르세이유에서태어났으며,아버지는 음악교수이자 마르세이유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제1플루트주자였다. 랑팔은 독주와 협연으로 수많은 상을 받았으며 이중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아이작 스턴과 첼리스트이자 지휘자인 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와의 3중주도 포함돼 있다.
  • 금호현악사중주단 창단 10돌 기념 전국 순회연주회

    금호현악사중주단이 창단 10주년을 맞아 서울을 비롯한 전국 7개 도시에서순회연주회를 열고 있다. 지난 15일 제주,17일 창원,18일 대구에 이어 23일 서울(예술의전당 콘서트홀오후7시30분), 25일 광주(광주대학교 콘서트홀 〃),26일 목포(문예회관 〃),6월3일 부산(문화회관 대강당 〃) 팬들을 잇달아 찾아간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재불 조선족 작곡가 안승필이 작곡한 현악사중주 ‘수호’가 초연된다.과거 금호현악사중주단으로 활동했던 첼리스트 양성원,바이올리니스트겸 비올리스트 배은환과 함께 브람스 현악 6중주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백혜선이 특별출연,브람스 피아노 5중주를 들려준다. 금호사중주단은 지난 10년간 200여회의 국내외 연주회를 통해 실내악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일반에 널리 알려 기업의 문화 지원 활동에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02)758-1204허윤주기자 rara@
  • 재일교포음악가 2명 새달 통일기원 음악회

    [도쿄 교도 연합]재일 음악가 2명이 남북정상회담에 맞춰 통일기원 음악회를 갖는다.브레멘하우스는 바이올리니스트 정찬우씨와 북한 출신 지휘자 김홍제씨가 다음달 8일 도쿄 미타카에서 남북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음악회를 열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정씨는 도쿄 심포니 오케스트라,KBS교향악단,한국국립교향악단 등에서 수석바이올린 연주자로 활동했으며 김씨는 북한에서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예술의 전당 화려한 무대 관객 유혹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산뜻하게 피어오르는 신록과 더불어 음악계도 풍성한상차림을 내놓고 관객을 손짓하고 있다. 특히 예술의전당은 19일 서혜경 피아노 독주회,21일 당 타이 손 피아노 독주회등 굵직한 무대를 잇달아 마련한다.이들은 20대에 뮌헨콩쿠르,쇼팽콩쿠르등 세계적 권위의 콩쿠르에서 입상한 실력을 바탕으로 수준높은 연주세계를 펼치고 있는 독주자들이다.또 25·28일엔 화려한 테크닉과 즉흥연주로 국내외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안트리오가 새앨범 발매를 앞두고 내한공연을 갖는다. 기교와 열정을 겸비한40대 피아니스트들의 원숙미와 20대 세자매들의 통통튀는 발람함을 한눈에훑을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듯하다. ◆서혜경 피아노 독주회 서혜경(40)은 23세이던 1983년 세계적 권위의 뮌헨 콩쿠르에서 1위없는 2위에 입상하며 세계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했다.현재경희대 명예객원교수이기도 한 그녀는 88년 카네기홀공연,93년 일본및 유럽6개도시 순회공연을 통해 실력과 원숙미를 겸비한 세계정상급 연주자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98년이후2년만에 열리는 이번 독주회에서는 슈만과 스타라빈스크 작품등을통해 웅대한 기교, 활화산같은 열정을 유감없이 발휘할 계획이다.19일 오후8시 서울공연 외에도 14일 광주(오후7시),20일 대전(〃),23일 부산(〃),30일익산(오후7시30분) 등 지방순회 무대도 갖는다.(02)757-1319◆당 타이 손 피아노 독주회 1980년 22세때 국제 쇼팽피아노콩쿠르 에서 이보 포고렐리치를 제치고 우승,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베트남 출신 당 타이손(42)이 8년만에 한국무대에 선다.쇼팽 전문가로 소문난 그답게 쇼팽소나타전곡을 가지고 나온다. 현재 도쿄 구니타치 음대 교환교수로 일하고 있는 그의 이번 독주회는 그동안 쇼팽 연주에서 쌓아온 역량과 함께,테크닉보다는 심오한 해석에 승부를 거는 그의 음악세계를 확인할수 있는 자리다.21일 오후3시 (02)543-5331◆안트리오 페스티벌 쌍둥이 자매인 첼리스트 마리아(29)와 피아니스트 루시아,그리고 막내인 바이올리니스트 안젤라(27)로 구성되어 있는 안 트리오는화려한 테크닉과 정열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팬들이 많다.전세계를 순회하며 연간 100회 이상의 연주회를 갖는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고 특히 파격적인 즉흥연주와 튀는 패션으로 늘 화제를 몰고 다닌다. 2집앨범 ‘안플러그드(ahnplugged)’의 전세계 동시발매를 앞두고 마련된 이번 공연에서는 수크의 엘레지,드보르작의 피아노 트리오,베토벤의 3중협주곡등 정통클래식에서 현대작곡가들의 작품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25일 오후7시30분 첫공연에 이어 28일 오후3시엔 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 함신익)와 협연한다.(02)598-8277허윤주기자 rara@
  • EBS 공사출범 기념 ‘열린마당 대축제’

    EBS는 10일 오후 7시30분부터 두 시간 동안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공사출범 축하공연 ‘2000 열린 마당 대축제’를 연다. 손범수 아나운서와 록그룹 ‘자우림’의 리드 싱어인 김윤아가 공동 진행하는 이번 공연에는 백지영,이지훈,한영애,신형원,여성 3인조 그룹 클레오 등이 출연,자신들의 히트 곡을 들려준다. 이와 함께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색소폰니스트 대니 정 등이 출연해화려한 무대를 선사한다. 전경하기자
  • 서울시향 상임지휘자 에름레르 데뷔 연주회

    서울시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마르크 에름레르가 11·12일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한국 데뷔 연주회를 갖는다.에름레르는 현재 러시아 볼쇼이 극장의 음악감독 겸 예술감독으로 있는 세계적인지휘자.오는 2003년 4월까지 모두 25차례 서울시향을 지휘하게 된다. 11일 베버의 '오베론 서곡'과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12일에는 무소르그스키의 '모스크바강의 여명'과 프로코피에프의 '첼로와 현을 위한 교향적 협주곡'을 연주할 예정.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5번은 이틀 모두 들을 수 있다. 11일 협연자는 1994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우승자인 러시아 바이올리니스트 그라프 무르자, 12일은 한국을 대표하는 첼리스트의 한 사람인 양성원이다. 매일 유료관객 가운데 하루에 100명씩을 추첨하여 CD를 나누어준다. (02)3991-630
  • 엄마 아빠 재미난 공연 보러가요

    어린이날이 8일 앞으로 다가왔다.매년 이맘때면 ‘그날을 어떻게 보낼까’하고 부모들은 고민하기 마련.사람 넘치는 유원지에 갔다가 후회하지 말고아이와 함께 공연예술을 즐겨보자.올해도 연극·뮤지컬·음악회·무용 등 다양한 공연이 준비돼 있다. 서울 예술의 전당은 5일 다채로운 행사를 묶은 ‘어린이날 축제 한마당’을연다.오후3시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디즈니 콘서트’에선 서울심포니와 연합어린이합창단,어린이 바이올리니스트 등이 ‘피노키오’를 비롯한 디즈니만화 주제곡과 동요모음곡을 들려준다.탤런트 박영규와 TV시트콤 ‘순풍산부인과’의 아역 탤런트 김성민이 사회를 맡는다. 극단 사다리의 어린이 연극 ‘내 친구 플라스틱’(문화사랑방)과 연예인들이 대거 나오는 뮤지컬 ‘테크노 피노키오’(오페라극장),‘고구려 철갑기병대전’전시회(미술관)도 볼만하다.요요 배우기,미니어처 프라모델, 마술놀이, 고적대 및 의장대 공연,캐릭터 쇼도 곳곳에서 펼쳐진다. 콘서트홀에선 4일 저녁 금난새가 지휘하는 유라시안챔버오케스트라가 ‘어린이를 위한 클래식’,5일 저녁엔 정치용이 지휘하는 뉴서울필하모닉이 아나운서 이금희의 해설로 ‘어린이를 위한 음악동화’를 공연한다.리사이틀홀에선 5일 낮 ‘유아를 위한 고급 클래식 음악회’도 마련된다. 국립국악원이 3∼5일 저녁 예악당에서 공연하는 ‘춤과 노래로 그리는 우리이야기-꿈동이의 이야기 숲 나들이’도 어린이용.현대무용과 발레,한국무용이 한국 고유의 선율과 만난다.로비에선 공연 캐릭터를 그려주는 ‘꿈동이의얼굴에 꿈그리기’, 주제가를 따라 배우는 ‘꿈동이의 생생 노래방’같은 이벤트도 함께 준비되고 있다. 국립극장은 불우한 환경의 어린이들을 초청하는 ‘파란 마음 하얀 마음 축제’를 5∼7일 연다.‘곰곰이사진전’은 소년소녀 가장과 보육원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곰곰이 사진학당’의 수료를 기념하는 행사.불우어린이 1,000명을 초청하여 대극장에서 부페식으로 점심을 제공하는 ‘곰곰이 정찬’이끝나면 국립창극단의 완판창극 ‘수궁가’가 개막에 앞서 선을 보인다. 국립극장 야외공연장에서는 5∼14일 극단 현장의어린이마당극 ‘백두거인’이 공연된다.창작설화인 백두거인 이야기와 바보온달·평강공주의 전통설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장면마다 전래동요와 옛놀이를 담아 교육효과를높였다. 호주 극단 서커스오즈의 초청공연은 5월 3∼8일 LG아트센터에서 마련된다. 단순히 서커스 기술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여러 장면의 이야기를 엮어연극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점이 특징.호주인의 개성과 유머, 재치가 듬뿍담겨 있어 온가족이 즐기기에 적당하다.환경보호차원에서 동물을 등장시키지 않는 점도 색다르다. 대학로에서는 서울발레시어터가 3∼7일 전막 발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 가족을 위한 무대를 만든다.클래식에서 부터 현대음악과 팝은 물론 테크노에 이르기까지 망라된 22곡으로 4막을 꾸민다. 샘터파랑새극장에서도 극단 사다리가 2∼31일 연극 ‘날개를 훔친 도둑’으로 어린이들을 불러모은다.세상의 모든 물건을 훔치고 싶어하는 도둑이 천사를 만나 잘못을 깨닫는다는 줄거리.자녀가 남의 물건을 함부로 가져와 고민하는 부모라면 같이 보면서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정동극장은 5∼7일 전래동화 ‘은혜갚은 호랑이’에 전통놀이를 첨가해 재구성한 ‘호랑이이야기’를 올린다.이밖에 경기도 양평에 있는 바탕골예술관은 5일 무용과 음악·연극이 어우러진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매니아 브라스 앙상블이 ‘피리부는 사나이’공연을 마련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굄돌] 소품

    두 차례에 걸친 커튼 콜 끝에 연주자가 자신의 악기를 다시 잡는다.앵콜 곡을 들려주기 위해서다.그러자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려던 몇몇 사람들은도로 들어와 앉는다. 이미 객석을 빠져나간 사람,나가려던 사람들 때문에 술렁거렸던 장내가 이내 조용해졌다.이윽고 다시 음악이 흐르기 시작했다.조금전까지 듣던 음악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감미롭게 흐르는 선율은 크라이슬러의 ‘아름다운 로즈마린’이다.연주자는 앞서 꽤 무겁고 비중있는 곡들을 연주했던 것이다.그래서일까? 이 곡은 오늘 연주회의 건조한 이성적 구조물에 아름답고 부드러운 데코레이션의 느낌으로 들려온다.커튼 콜을 하기 전,서둘러 자리를 빠져나간 사람들을 생각했다.그들은 오늘 음악회를 진실로잘 감상하고 돌아간 걸까?연주회에서 앵콜은 대부분 우리 귀에 익숙한 소품이거나,연주자가 비밀스럽게 간직하고 있던 전혀 새로운 곡,아니면 연주자의 개성을 뚜렷이 나타내는결정적인 해답의 곡들이 선택된다.앵콜을 대개 소품정도로 치부해서 연주도하기 전에 자리를 뜨는 사람들이있는데,사실 아티스트는 그날 연주회의 마지막 승부수를 앵콜 곡에서 내는 경우가 많다. 연주자가 앵콜을 할 때 가장 많이 연주하는 곡으로 엘가의 ‘사랑의 인사’가 있다.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씨는 언젠가 이렇게 말했다.“엘가의 ‘사랑의 인사’에서 테크닉의 터득은 5분이면 끝나지만,이 곡을 대중들에게 들려주기까지 2년정도의 준비기간이 필요했다.” 예를들어 작가들이 장편소설과단편소설에서 ‘단편’이 더 쓰기 힘들다는 얘기를 종종하는데 그것과 같은이치일 것이다. 첼리스트인 미샤 마이스키는 모두 5장의 CD로 소품집을 녹음했는데,한사코‘소품’(short piece)이란 표현을 거부한다.콘체르토나 소나타가 긴 길이를가지고 하나의 구성을 이루는 반면, 짧은 길이를 가지고 하나의 구성을 이루는 차이일 뿐이라는 것이다.그의 다섯장의 소품집 CD중 ‘매디테이션’은 딸릴리의 출생을 기념한 음반이고, ‘아다지오’란 음반은 아들인 샤사를 위해만든 음반이었다. 그리고 ‘첼리시모’라는 CD는 아내인 케이에게 헌정한 녹음이었다고 한다. 아름다운소품들을 많이 듣고 싶은 계절이다. 배석호 CD가이드 발행인
  • 리뷰 / 2000 교향악축제

    ‘2000 교향악 축제’가 17일 막을 내렸다.지난 3일 막을 연 뒤 하루 평균1,034명의 관객이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찾았다. 지난해 평균 관객은 958명이었다. 음악평론가 김동준씨의 ‘일일 리포트’를 바탕으로 교향악 축제 후반의 연주를 돌아본다. 수원시향(11일)의 연주회는 같은 오케스트라라도 지휘자에 따라 얼마나 소리가 달라지는지를 절감케했다. 금난새가 냈던 밝고 유연하며 경쾌한 소리는거의 찾아볼 수 없었고, 전체적으로 어둡고 강인했다.지휘자 김봉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영웅의 생애’에서 일차적인 ‘소리내기’ 에서는매우 충실한 면모를 보여주었지만,그보다 중요한 ‘미적 체험’이라는 측면에서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었다. 부천시향(12일)과 베토벤의 3중협주곡을 연주한 허트리오는 평범한 수준을넘지못했다.영감과 힘이 부족했고,강인한 리듬 구축을 통한 베토벤 다운 음악미의 구현도 아쉬웠다.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자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암보로 지휘한 임헌정은 곡을 관통하는 해석력을 갖추었음을 확인시켜주었다.시종일관 흔들리지 않는 중심축 역할을 빼어나게 해냈다. 강남구립교향악단(14일)은 구가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교향악단이다. 단원들의 기량은 우수한 편이었으나,지휘자 서현석이 보여준 작품해석의 완성도와 깊이는 다소 의심스러웠다.작품에 걸맞는 정취를 어떻게 소리에 녹여내야하는지 고민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가능성이 많은 교향악단의 하나라는 것은 확인할 수 있었다. KBS교향악단(15일)은 강인하고 웅장했지만,지휘자 박은성과 단원들간의 정신적 교감과 공명은 아쉬웠다.시벨리우스 교향곡 1번은 충분한 시간적 준비를 통해 소리를 녹여내는 작업이 부족했다.바이올리니스트 줄리엣 강이 협연한 랄로의 ‘스페인교향곡’은 열정이 풍부했고, 탄탄한 기량을 바탕으로 저돌적이고 남성적인 힘마저 느껴졌다.그러나 시적 상상력과 소리를 통한 은유의 표현은 다듬어야할 것 같다. 코리안 심포니(16일)는 지휘자와 단원들 사이의 일치된 호흡이 인상적이었고, 음악적 정서가 녹아나는 소리도 여운이 깊었다.모든 곡을 암보로 지휘한카를로 팔레스키는 소리를 마음대로 주물러 내는 듯한 인상을 안겨주었는데,천태만상의 지휘동작은 음악을 보는 시각적 즐거움도 제공했다. 서울시향의 폐막연주(17일)는 두 가지 점에서 뿌듯했다.하나는 레이첼 리라는 매우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와의 만남,또 하나는 쉽지 않은 윤이상 교향곡 1번의 훌륭한 실연을 접했다는 것이다.생상의 바이올린협주곡 3번을 들고나온 레이첼 리는 작품속에 흐르는 다채로운 감정의 스펙트럼을 빼어나게 아름다운 소리를 통해 방사해 낼 줄 아는 매우 진귀한 음악성의 소유자였다.정치용은 윤이상에서 통찰력과 정교함을 갖춘 해석력을 바탕으로 한 무섭도록투철한 모습을 보여주어 ‘음악이 흘러나오는 근원지로서의 지휘자’ 역할을톡톡히 해냈다. 정리 서동철기자
  • 내일 한국교육방송공사 출범 기념공연

    한국교육방송공사로 새롭게 출발하는 EBS가 19일 오후7시 서울 서초동 문화예술공연장에서 재출범 기념 공연 ‘신명 2000’을 개최한다. 1부에선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과 피아니스트 임동창이 흥겨운무대를선사하며 아쟁 연주자 백인영과 임동창의 즉흥무대가 펼쳐진다. 2부에서는그림과 현대무용,사물놀이,생활도구를 활용한 퍼포먼스 공연과 함께 클래식선율로 전달하는 전래동요,이동원과 임동창이 함께 하는 국악가요, 이생강이연주하는 ‘대니 보이’‘서머 타임’ 등을 들려준다.문의 (02)526-2043. 임병선기자
  • 잠깬 교향악 화려한 봄맞이

    미국의 아틀란타심포니를 세계 정상급 교향악단으로 끌어올린 지휘자 요엘레비와 차이코프스키 국제음악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데니스 마초예프,러시아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드미트리 키타옌코와 세계 최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 드미트리 시트코베츠키.이들이 짝을 이루어 4월 서울시교향악단과KBS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에 나선다. 레비와 마초예프의 서울시향(02-399-1630)은 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키타옌코와 시트코베츠키의 KBS교향악단(02-781-2242)은 20일 KBS홀과 2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각각 한국팬들을 만날 예정.시각은 모두 오후 7시30분이다.명실상부하게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이만한 조합은 국내 교향악단 연주회에선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일.따라서 이번 연주가 갈수록 침체에 빠져가는 교향악계에 활기를 불어넣는데 단단히 한몫을 할 것으로 음악계는 기대한다. 서울시향의 연주회는 ‘라흐마니노프 축제’라는 주제가 일러주듯 라흐마니노프의 작품만으로 이루어진다.마초예프는 피아노협주곡 3번을 협연하고,레비와 서울시향은‘바위’환상곡과 교향적 무곡 작품 45를 연주한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벨라 다비도비치가 어머니인 시트코베츠키는 현재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울스터교향악단의 수석지휘자 겸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등 지휘에도 일가견이 있는 바이올리니스트.이번 연주회에선 시벨리우스의협주곡 라단조를 들려준다.KBS교향악단과 상임지휘자 키타옌코와는 일본 NHK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에서 베토벤의 바이올린협주곡을 연주,절찬을 받기도했다.키타옌코는 이밖에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핀란디아’와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2번을 지휘한다. 서동철기자
  • 바이올리니스트 노미선 3일 탈북난민돕기 연주회

    바이올리니스트 노미선이 3일 오후7시30분 서울 강남교회에서 탈북난민을 돕기 위한 자선연주회를 갖는다. 노미선은 미국 캘리포니아 출생으로 줄리어드음대에서 도로시 딜레이에게서배운 뒤 현재는 줄리어드예비학교에서 딜레이교수의 조교로 일한다.미국에서는 ‘캐서린 로’라는 이름으로 산타 바바라 교향악단 경연대회와 몬클레어실내악단 협주곡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으며,로스엔젤스교향악단,디아블로심포니,아스펜청소년교향악단과 협연하는 등 활발한 연주활동을 벌이고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탈북난민보호UN청원운동본부가 주최하는 이번 연주회의 수익금은 탈북난민 보호를 위한 기금으로 쓰인다. 한편 노미선은 1일 오후5시 여의도 KBS홀에서 열리는 KBS ‘FM가족음악회’의 ‘새천년,세계무대,한국의 주역들’에도 출연한다. 서동철기자 dcsuh@
  • 콘서트 같은 뮤지컬 ‘樂 햄릿’

    ‘뮤지컬이야 콘서트야?’ 4월3∼11일 장충체육관을 찾는 이들은 잠시동안 즐거운 혼란에 빠질 듯 하다. 지난해 11월 호암아트홀에서 초연했던 서울뮤지컬컴퍼니의 뮤지컬 ‘락(樂)햄릿’(조광화 작,전훈 연출)이 4,500석 규모의 체육관으로 공연장을 옮기며 록콘서트를 방불케하는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이는 것.호암아트홀 공연당시 배우들이 내뿜는 록의 열기가 객석에 충분히 전달되지 못했던 점을 감안해 아예 관객들이 마음껏 소리지르며 서서 볼 수 있도록 체육관용 버전으로 새단장했다. ‘락햄릿’은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해체,젊은이들의 언어인 록음악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기성세대와 충돌하는 반항적인 젊은이로서의 햄릿에 초점을 맞췄다.20대를 주관객층으로 설정했던 이전 공연과 달리 타깃을 청소년층으로 낮추면서 레어티즈와 오필리어의 근친상간,선정적인 유곽 신 등을 대폭손질했다.대신 코러스역할인 오렌지족들의 노래와 춤을 보강했다. 초연때 햄릿과 오필리어로 나왔던 신성우,리아가 빠지고 신인가수 박효신과진주가 발탁된 점도 눈여겨볼만 하다.열아홉살 동갑나기인 이들은 나이답지않은 뛰어난 가창력으로 남녀주인공을 맡게 됐다. 로커 김준원과 더블캐스팅된 박효신은 현재 고3생으로 1집앨범 ‘해줄 수없는 일’을 발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다크호스.‘난 괜찮아’‘가니’의 진주는 98년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에 이어 두번째 뮤지컬출연이다.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도 오렌지족의 일원으로 가세한다. 김용현 대표는 “뮤지컬을 대중화해 창작뮤지컬을 살리는 한편 건전한 청소년 문화를 양성하자는 뜻에서 이같은 공연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일반석은 1만5,000원,학생석은 8,000원이며,사랑티켓을 이용할 경우 5,000원씩 싼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1588-7890이순녀기자
  • [외언내언] 남북 국제음악회

    남북한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와 세계적인 성악가,연주자가 참가하는‘2000평화를 위한 국제음악회’가 다음달 평양 봉화예술극장에서 열린다.이어 서울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북한의 저명한 지휘자 김일진씨와 국립교향악단을 초청,남북한 음악인이 공동으로 참가하는 국제음악회를 갖는다.이번 남북 국제음악회는 기획사인 ㈜CNA가 지난해 정부의 남북협력사업 승인을 얻어 결실을맺은 대형 남북문화사업이다. 평양과 서울을 교환 방문하며 열리는 남북 국제음악회는 조수미씨 등 세계적 소프라노 가수 3명(빅 스리)이 초청되며 천재 소녀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사라장),중국 첼리스트 지안왕 등 세계적인 성악가와 연주자가 출연할 예정이다.특히 서울 공연에 북한 최고의 국립교향악단이 참가하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북한 국립교향악단은 해방 직후인 46년 8월 중앙교향악단으로창립됐고 47년 현재 이름으로 바뀌었으며 120여명으로 구성된 북한 최고의교향악단이다.지난 50여년간 1만2,000여회의 공연을 했고 해외 공연도 60여회 이상 되는 북한이 자랑하는교향악단이다. 북한 최고 국립교향악단과 한국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합동 연주는 남북한 음악의 조화의 극치를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남북 국제음악회는분단 이후 최초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성악가와 연주자들이 참가한다는점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지난해 평양에서만 개최됐던 대중가요 중심의 음악회보다 차원 높은 세계적 음악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점도 관심을모은다.21세기 초 한반도 최대 문화이벤트가 된다는 것도 이번 음악회의 의미를 더해 준다.또 이같은 문화행사의 남북한 교환 공연은 북한 개방의 폭을넓혀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우리 정부의 지속적인 포용정책에 대한 화답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북한의 신뢰가 남북관계 개선으로 이어지는 뜻깊은 성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이같은 맥락에서 볼 때 백만달러의‘웃돈’을 주고 남북음악회를 개최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일부 언론의 주장은 옳지않다고 본다.남북한뿐만 아니라 권위 있는 스포츠팀이나 문화행사를유치할때 웃돈이 거래되는 것은 국제적 관례다.더욱이 남북간의 권위 있는 국제 행사를 개최하면서 북한을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것에 시비를 거는 것은 명분이없다. 아무튼‘햇볕’을 타고 무르익는 남북 국제음악회가 성황리에 개최되기를바라며 이를 계기로 비정치적 문화교류사업들이 알차게 열매 맺어 남북화해와 협력의 튼튼한 토대가 마련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장청수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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