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바이올리니스트
    2025-10-02
    검색기록 지우기
  • 파워맨 복용법-파워맨디비-【pom5.kr】-파워맨 마블 Visit our website:(xn--55-mi0jy93b81o.com)
    2025-10-02
    검색기록 지우기
  • 비­아그라란-비­아그라 증상-【pom5.kr】-화이트비­아그라구입 Visit our website:(viagrabuy365.com)
    2025-10-02
    검색기록 지우기
  • KBS
    2025-10-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17
  • 가을바람 솔~솔 연극한편 어때요/‘결실의 계절’ 풍성한 공연축제

    한낮의 햇살은 여전히 눈부시지만 아침 저녁으로 부는 선선한 바람은 어느새 성큼 다가온 가을을 체감케 한다. 결실의 계절,가을.공연계에도 한해의 성과를 마무리하고,결실을 나누는 행사들이 앞다투어 마련된다.가을에 열리는 다채로운 공연 축제들을 소개한다. ●한국실험예술제 장르를 넘나드는 실험적 예술표현의 장으로 13일부터 30일까지 홍익대 일대와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열린다.2회째인 올해 행사의 주제는 ‘메신저(Messenger)’.대중과 예술을 잇는 전달자가 되겠다는 뜻이다. 한국 최초의 여성 행위예술가인 정강자를 비롯한 국내 55개팀과 일본의 부토 예술가 이시카와 마사토라 등 해외 8개팀이 참여한다.정강자는 몰래카메라가 일상화된 현실을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년’에 빗댄 ‘빅 브라더 신드롬(Big Brother Syndrome)’을 선보인다.1968년 누드 퍼포먼스 ‘투명풍선과 누드’이래 주로 회화작업을 해왔던 정강자씨가 오랜만에 마련한 퍼포먼스다. 소설가 이외수의 수묵(水墨)행위와 마이미스트 유진규의 제의적 몸짓,연주가 김동섭의 전위적 음향이 섞인 합동공연과 화가 한젬마가 최초로 선보이는 퍼포먼스 ‘투 비 원(To Be One)’,일본 퍼포먼스의 뿌리인 부토 무용가 이시카와 마사토라와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의 공연 등이 눈길을 끈다.모든 행사는 인터넷으로 중계된다.www.kopas2000.co.kr (02)323-6812. ●과천한마당축제 지난해까지 ‘과천마당극제’로 열리던 것을 7회째인 올해부터 ‘과천한마당축제’란 이름으로 바꿔 23일부터 28일까지 과천시민회관 등지에서 개최된다. ‘어울림’이란 주제에 걸맞게 이라크와 미국의 연극인이 개막공연에 나란히 참여해 주목을 끈다.연출가 샌드라 슈필러가 이끄는 미국 HOBT극단과 이라크 마르독 극단을 비롯한 국내외 출연자 120명이 개막공연 ‘기원’에 참가해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감동의 무대를 만드는 것. 이번 행사에는 이라크를 비롯한 5개국의 다섯작품이 해외에서 초청됐고,국내에서는 16편의 작품이 참가한다.해외 초청작중 주목할 만한 작품은 독일 타이타닉 극단의 ‘타이타닉’.아시아에는 처음으로 소개되는 야외극이다. ‘타이타닉’호 참사 과정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10t 소방차 석 대 분량의 물과 거대한 수레바퀴,불이 동원되는 대규모 무대다.1994년 구(舊)유고슬라비아 베오그라드 국제연극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전후 폐허 속에서도 꿋꿋이 공연을 계속하고 있는 이라크 마르독 극단의 ‘오셀로,악마에게 복종하다’,프랑스 뤼 피에톤 극단의 거리극 ‘카밀라’,서커스와 마임 기예를 선보이는 스페인 극단 시르코 임페르펙토의 ‘엉터리 서커스’,캐나다의 마임 배우 션 킨리의 ‘마스크,마임 그리고 광기’도 기대를 모은다. 국내에서는 극단 돌곶이의 ‘우리나라 우투리’,극단 여행자의 ‘한여름밤의 꿈’ 등이 참가한다.www.gcfest.co.kr (02)504-0938. ●서울공연예술제 ‘공연예술! 그 무한한 공간을 위하여’를 주제로 10월4일부터 11월2일까지 문예진흥원예술극장,국립극장,대학로 마로니에공원 등지에서 열린다.국내외 연극과 무용 30여편이 공식초청작으로 참가한다.올해부터 경연을 없애고 연극과 무용부문에서 각각 우수 연기자 4명을 시상하기로 했다. 연극부문 공식초청작은 극단 물리의 ‘서안화차’,극단 오늘의 ‘늙은 부부 이야기’등 6편,젊은연극초대전에는 극단 가변의 ‘ON-AIR 햄릿’,연희단거리패의 ‘잠들 수 없다’,공연창작집단 뛰다의 ‘상자 속 한여름밤의 꿈’등 7편이 선정됐다. 해외작으로는 러시아 극단 리체이넘의 ‘오이디푸스 왕’,일본 극단 도게자의 ‘아버지’가 참여한다. 무용부문 공식초청작은 가림다 현대무용단의 ‘시간 속의 심판’,박인자 발레단의 ‘삼륜 자전거를 타고’,서울발레시어터의 ‘Color of Life’ 등 12편이다.해외에서는 미국 모린 플레밍 극단의 ‘After Eros’,체코의 데자 돈 컴퍼니의 ‘There Where We Were’ 등이 초청됐다. 지난해 호평받았던 ‘광화문 댄스 페스티벌’을 포함해 마로니에 야외공연,거리퍼레이드,로비음악회 등이 이어지고 연극·무용계 원로인사 10명의 손도장을 명예의 전당에 헌정하는 행사도 마련될 예정이다.www.spaf21.com (02)3673-2561. 글 이순녀기자 coral@ 그래픽 강미란기자 mrkang@
  • ‘예술의전당’ 화려한 가을 수놓는다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베를린방송교향악단,계몽시대오케스트라,룩셈부르크필하모닉….호르디 사발,페터 슈라이어,스타니슬라프 부닌,요요마,미샤 마이스키,드미트리 호보로스토프스키…. 뉴욕이 아니다.런던 파리 베를린도 아니다.올 가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이 불러 모을 교향악단과 독주자들의 면면이다.1988년 문을 연 이후 가장 화려한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가을시즌 막 여는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유리 테미르카노프가 지휘하는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은 새달 30일과 10월1일 연주한다.예술의전당이 기획한 ‘2003∼2004 시즌’의 첫번째 콘서트다.바이올리니스트 드미트리 시트코페츠키와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협연한다.비올리스트 유리 바슈메트와 ‘트럼펫의 파가니니’라는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는 10월27일 모스크바 솔로이스츠와 내한한다.브렘웰 토베이가 지휘하고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가 협연하는 룩셈부르크필하모닉의 연주회는 11월6일이다. 바이올리니스트 빅토리아 뮬로바와 원전연주단체 계몽시대오케스트라(Orchestra ofthe Age Enlightenment)는 모차르트의 작품만으로 11월8일,마레크 야노프스키가 지휘하고 피아니스트 김대진이 협연하는 베를린방송교향악단은 베토벤 곡만으로 11월26일 공연한다. ●원전연주의 대가 호르디 사발 카치니의 ‘아베마리아’ 한곡으로 스타덤에 오른 소프라노 이네사 갈란테는 10월4일,종교음악과 독일가곡에서 수십년째 정상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테너 페터 슈라이어는 10월17일,바리톤 드미트리 호보로스토프스키는 11월24일 각각 연주회를 갖는다. 비올라 다 감바의 호르디 사발은 10월11일,피아니스트 스타니슬라브 부닌은 10월29일,첼리스트 요요마는 11월5일,쇼팽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당타이손은 11월16일 독주회를 연다.피아니스트 니콜라이 루간스키와 제프리 시겔은 10월9일과 11월11일 각각 서울시교향악단과 협연한다. ●국제 수준의 국내 연주자 무대도 풍성 한국 연주자들의 무대도 해외 음악인들에 비하여 명성이나 실력에서 부족함이 없다.소프라노 조수미는 10월5일,재미 바이올리니스트 유니스 리는 30일,대표적인 국내파 바이올리니스트 김민은 11월3일,대형 피아니스트 백혜선은 11월10일 각각 독주회를 갖는다.뉴에이지 분야에서도 많은 팬을 갖고 있는 피아니스트 박종훈과 기타리스트 이병우는 11월21일 코리안심포니와 협주곡을 연주한다.차세대 리더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유라는 11월22일 독주회를 연다. ●대형 공연 붐에 우려의 목소리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이 세계적인 음악가의 집결지가 되는데 음악팬들은 물론 즐거워한다.그러나 공연기획자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대형 공연이 벌어지는 데 대한 걱정도 적지않다. 실제로 9월18∼20일 서울올림픽경기장에서 ‘아이다’가 공연되는 데 이어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도 9월28일∼10월4일 소프라노 신영옥이 출연하는 ‘리골레토’,11월25∼29일에는 캐나다 오페라 아틀리에가 ‘돈조바니’를 각각 공연하는 등 대형공연이 줄을 잇는다. 공연기획자 전경화(미추홀예술진흥회 대표)씨는 “우리 공연시장이 크게 성장하여 대형공연이 많아졌다고 해석하기에는 현재의 경제상황이 너무 어렵다.”면서 “한 차례대형공연 붐이 자칫 무더기 흥행실패로 이어졌을 때 오랫동안 음악팬들에게 좋은 공연을 만날 수 없도록 하는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정명훈·도쿄 필하모닉 내한공연

    한국을 대표하는 지휘자 정명훈을 지금은 일본사람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다.일본에서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정명훈이 이번에는 90여년 전통을 가진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내한한다.29일 부산문화회관,30일 대구 경북대 대강당,3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이다. 1911년 나고야의 청소년 오케스트라로 출범한 도쿄 필하모닉은 2001년 신세이니혼(新星日本)오케스트라와 합병하여 166명의 단원을 거느린 일본 최대의 교향악단으로 거듭났다.이 즈음 정명훈도 도쿄 필하모닉의 특별예술고문으로 취임했다. 이후 정명훈은 도쿄 필하모닉과 정기연주회를 지휘하는 것을 비롯하여 지난해 6월부터는 베토벤 교향곡 전곡연주회를 갖고 있다.오는 12월22일 ‘에그몬트’서곡과 합창 교향곡으로 대미를 장식한다.지난 6월21일에는 ‘심포닉 재즈’연주회를 열어 바칼로프의 ‘미사 탱고’를 일본 초연했고,나흘 뒤에는 베토벤의 교향곡을 발췌한 ‘청소년을 위한 파워 뮤직’을 지휘하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런 성가를 바탕으로 정명훈은,일본의 대표적 음악잡지 ‘Mostly Classic’이 지난달 실시한 ‘2002년 독자들이 뽑은 지휘자’에서 2위에 올랐다.1위는 발레리 게르기예프,‘일본의 자존심’ 오자와 세이지는 3위로 밀어냈다.도쿄 필하모닉 역시 ‘일본 최고의 오케스트라’에서 NHK교향악단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요미우리 교향악단이었다.음악전문지 ‘음악의 벗’도 최근 정명훈을 사이먼 래틀,발레리 게르기예프와 함께 ‘차세대 위대한 지휘자 3인’으로 선정하여 특집기사를 실었다.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음악감독 및 상임지휘자,로마 산타체칠리아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도 겸하고 있는 정명훈은 이번 내한 무대에서 말러의 교향곡 1번 ‘거인’과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들려준다.피아노는 역시 한국이 자랑하는 백혜선이다. 한편 정명훈과 도쿄 필하모닉은 내한에 앞서 26·27일에는 싱가포르에서 공연한다.일본 바이올리니스트 다이신 카시모토와 중국 첼리스트 자오징이 협연한다.(02)518-7343. 서동철기자 dcsuh@
  • 책꽂이

    ●휴테크 성공학(김정운 지음,명진출판 펴냄) 자기반성이란 나를 돌아보는 능력,혹은 나와 대화하는 능력을 뜻한다.내 안의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것이 자기반성의 전제다.심리학에서는 자기반성을 가능케하는 능력을 ‘메타 코그니션(meta cognition)’이라고 한다.이것은 ‘생각에 대한 생각’이라 할 수 있다.여가학 전문가인 저자는 이러한 자기반성과 재미를 조화시키는 것이 휴테크의 본질이라고 말한다.9900원. ●설탕,커피 그리고 폭력(케네스 포메란츠 등 지음,박광식 옮김,심산 펴냄) 산업혁명으로 유럽이 세계경제의 패권을 잡기 전에 이미 중국,인도,동남아시아,중남미 등을 중심으로 근대적 의미의 세계경제를 형성했음을 밝힌다.그 한 예로 프랑스 왕 루이 14세는 궁정 연회에서 귀족들과 함께 커피를 즐겼는데 이 커피는 예멘의 항구도시 모카에서 수입한 것이며,설탕은 아프리카 대서양 연안의 섬 상투메와 브라질에서 생산된 것이라고 주장.1만8500원.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파가니니(베르너 풀트 지음,김지선 옮김,시공사 펴냄) ‘G현의 선율’로 전 유럽을 매혹시킨 제노바 출신의 천재 니콜로 파가니니의 전기.파가니니의 재능을 높이 평가하지 않았던 괴테,친밀한 교제를 나눈 로시니,꽤나 회의적인 태도를 내보였던 리스트,음악성으로 파가니니를 감동시킨 베를리오즈 등 당시 명사들과의 조우를 섬세한 필치로 그렸다.1만 2000원. ●여자,그 내밀한 지리학(나탈리 앤지어 지음,이한음 옮김,문예출판사 펴냄) 페미니스트는 사회학적인 여성에 관심을 기울인다. 피메일리스트(femaleist)는 남녀의 생물학적 차이를 인정하고 진화론을 새롭게 해석해 예부터 여성이 남성과 함께 수렵이나 채집,전쟁 등에 능동적으로 참여했다고 주장한다.이 책엔 여자가 남자 이상으로 공격적이며,오직 오르가슴을 느끼기 위한 기관인 클리토리스를 보면 여자가 남자보다 더 성적으로 문란할 수 있는 기질을 갖고 있다는 등 피메일리스트적 여성관이 담겼다.2만 2000원. ●자전거 타는 오리(데이빗 섀논 글·그림,김서정 옮김,달리 펴냄) 농장에 사는 오리가 농장집 아이의 자전거를 타보겠다고 하자 동물친구들은 처음엔 모두비웃는다.그러나 오리가 정말 자전거를 탔을 때 젖소,양,강아지,고양이는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까.새로운 일을 꿈꾸고 용감하게 도전하는 일이 얼마나 값진 경험인지를 귀띔하는 그림책.8500원. ●옆집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이지현 글,변정연 그림,소년한길 펴냄) 성악가 꼬꼬닭의 옆집에 누군가 이사를 왔지만,몇날며칠 사람은 보이질 않는다.혹시 도둑이 아닐까? 그러나 꼬꼬닭의 의심과는 반대로 이사온 이웃은 그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를 지은 시인 올빼미였는데….인물의 행동과 상황을 설명하는 간결한 글에 편안한 선과 안온한 색채의 그림이 조화를 잘 이룬다.초등저학년용.6500원.
  • [열린세상] 국적에 관한 인식전환 시급

    김지미의 영화 가운데 ‘명자,아끼꼬,쏘냐’가 있다.주인공 이름의 변천사이지만 이 민족,이 나라의 지난날 자화상 같아 씁쓸하기 짝이 없다.아끼꼬가 명자의 일본 이름이며 쏘냐는 가장 흔한 소련식 이름이다.그나마 극중 명자는 사할린의 북한 국적인이 되어 한국에 돌아오지도 못한다.이 땅에 명자가 어디 한둘이겠는가.그리고 누구나 광복 전 외국에 나갔다면 일장기(日章旗) 사건의 또 다른 손기정이 되었을 터이다. 조선조 말엽 이래 지난 100년의 기구했던 국가 운명에 덩달아 이 민족의 국적도 춤추었다.때로는 스스로,더 많게는 국가 권력의 강제로,하와이에 그리고 러시아령 연해주에,또는 만주와 일본에 보내졌고 끝내 거기에 주저앉아 국적 또한 제각기 달라졌다.남쪽이든 북쪽이든 그동안 이 땅에 머문 사람마저도 지금 예순살 이상이면 한때 일본제국의 국적인이었던 과거를 지울 수 없다. 전쟁 끝에 광복이 되고 어렵게 이룬 국가이기에,바로 그 국가와의 법적 유대관계를 가리키는 국적에 대해 다른 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정서적 집착이 강한 것 같다.그 결과 국적문제에 관해서만은 편협한 인종민족주의나,적어도 이중적 태도를 취하게 된다.이를테면 이민은 이기적인 배신자들이 하는 선택이고,국적포기는 반민족 행위로 받아들인다.그런가 하면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골퍼 미셸 위는 국적에 관계없이 이 나라의 딸 ‘장영주’,‘위성미’로 끝없이 감싸안는다. 얼마전 외국국적 취득에 따른 병역면제 문제로 물의를 빚은 가수 유승준의 입출국 뉴스가 신문 지면을 장식하던 그날 모 방송 사장 아들의 국적 문제가 또 논란이 된 일이 있다.악의적인 병역 기피나 기형적인 원정출산이 왜 문제가 아니겠는가.그러나 그것이 우리가 안고 있는 국적문제의 본질도,전부도 아니다.국가체제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전통적인 영토나 국민,주권개념의 틀이 바뀌고 있는 가운데 그 변천상이 가장 돋보이는 대목이 국적제도이다.현 독일의 집권 사회민주당·녹색당 연립정부는 선거공약으로 ‘국적법’의 대폭 개정을 내걸었고,이를 실현했다. 요컨대 국적에 대한 전향적 인식 전환이 시급히 요청된다.시대착오적이고,반통일적이라고 불러 마땅한,국적법을 포함한 우리 국적제도는 재편돼야 한다.모계혈통 수용,남녀불평등의 개선,미성년자보호와 같은 수준의 개정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이미 600만을 넘어선 재외동포 코리안은 지난 역사를 어김없이 반영하는,우리 국적인의 격세유전(隔世遺傳)이다.북한 출생의 북한인을 대한민국 국민으로 인정한 ‘이영순사건’의 대법원 판례가 몇년전 나온 바는 있으나,그런 개별적 판단을 더 이상 법원에 맡길 일이 아니다.이에 우리 국민 수의 반쯤 되는 북한주민에 대한 법적 지위를 전향적으로 가늠해야 할 때가 되었다. 이중국적이나 그에 따른 우리 국적포기를 무작정 매도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엄청난 수의 유학생,그리고 기업과 기관 주재원 및 근로자 등이 속지주의 국가에 나가 있다.현재의 추세로는 이중국적자의 증가세를 막을 수도,꺾을 수도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오히려 우수한 한국계 해외인력을 적극적으로 불러들여 무한경쟁 체제를 강화해야 하며,이를 위해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국적요건을 대폭 완화해야 한다.아울러 재외국민이 국적 요건에 묶여 받게 되는 각종 불이익과 피해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 지난날 ‘명자,아끼꼬‥’를 보고,어제 북한인 탈북자를 보며,또 오늘 유승준을 보면서 그 숱한 비극과 갈등의 귀결점이 바로 ‘국적’임을 거듭 확인할 수 있었다.처음에는 우리의 특수한 역사성과 분단 국가성을 전혀 반영하지 못했고,지금은 오늘의 세계화 추세에 못따라가는 우리의 국적제도에 새로운 검토가 있어야 하겠다.물론 그에 앞서 더 시급한 것은 인식의 대전환이 아닐 수 없다. 권영설 중앙대 헌법학 교수
  • ‘25년 짝꿍’ 피아노·첼로 앙상블 / 프랑클·커슈바움 내한 오늘부터 4차례 연주회

    첼리스트 랄프 커슈바움과 피아니스트 페터 프랑클이 6∼11일 서울,마산,통영에서 4차례 연주회를 갖는다.두 사람은 바이올리니스트 핀커스 주커만과 함께 25년 동안이나 실내악 활동을 함께 한 파트너이다. ㄷ 듀오 리사이틀은 작곡가 윤이상을 기려 오는 11월 첼로 부문이 처음 열리는 ‘제1회 경남국제음악콩쿠르’를 기념하는 무대이다.7일 금호아트홀,10일 마산 MBC홀,11일 통영 시민문화회관 소극장이다.모두 오후 8시. 두 사람은 베토벤의 ‘유다스 마카베우스 주제 변주곡’과 첼로소나타 작품 69,프로코피에프의 첼로소나타 작품 119,윤이상의 ‘7개의 연습곡’ 가운데 ‘돌체’를 연주한다.(02)6303-1919. 서동철기자 dcsuh@
  • 낮에는 금감위 사무관 밤에는 오디오 평론가 / 금감위 은행감독과 김홍식씨

    공무원과 오디오 평론가.얼핏 대척점에 선 듯한 직함 두 개가 한 사람 안에서 만났다.금융감독위원회 김홍식(33)씨.그는 감독정책1국 은행감독과 시중은행 담당 사무관이라는 공식 직함을 갖고 있다.그러나 ‘밤’이 되면 그의 직함은 오디오 평론가로 바뀐다.오디오 애호가들이 모이는 웹진에다 날카로운 비평을 날린다.“어릴 때부터 바이올린을 켜다 보니 음악을 좋아하게 됐고 음악을 알고 보니 좋은 음질을 추구하게 됐습니다.” 더벅머리 사내아이가 음악과 만나게 된 계기는 남다르지 않다.악기를 배우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시쳇말에 혹하신 어머니가 바이올린 학원으로 그를 내몰았다.중3 때까지 그렇게 ‘교양 삼아’ 활을 잡았다.바이올린과의 본격적 만남은 대학교 2학년 때다.우연히 대학로 ‘대한 음악사’에서 바흐의 무반주 소나타&파르티타 악보를 샀다.‘읽다 보니’ 너무 좋아서 먼지 앉은 바이올린과 활을 꺼내들었다.음대생들에게 갖다바친 레슨비만도 ‘수억원(?)’이다.남들이 다 서클을 떠나는 대학 4학년 때 교향악단 창단작업에 매달렸다.올해로 12년째를 맞는 서울대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태동에는 그의 땀방울이 밑거름이 됐다. “그때가 행정고시 1차 붙고 난 뒤였어요.이듬해 2차가 됐기 망정이지 안 그랬다면 너무 미안했을 거라고 창단멤버들은 두고두고 얘기합니다.” 경영학과 89학번인 그가 행정고시를 택한 건 취약한 우리 시장에 아직도 정부가 해야 할 몫이 많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지난 한 해는 온통 가계부채 문제 때문에 정신하나 없었어요.야근을 밥 먹듯 할 때 정말 갈증났던 게 잠이나 야식이 아니라 음질좋은 오디오였죠.트인 사무실에서 이어폰 꽂고 남몰래 음악듣는 ‘설움’은 마니아 아니면 모릅니다.” 그가 좋아하는 음악가는 바흐.대위법에 따라 펼쳐지는 조형미가 들어도 들어도 싫증이 안난다.바흐가 이해 안 되는 초심자에겐 모차르트를 권한다.좋아하는 바이올리니스트는 헨릭 셰링,야샤 하이페츠,그리고 요즘 들어 새삼 빠지고 있는 장영주 등.음악 마니아가 되면 주말이 즐겁다.직장인들이 술먹고 비디오 보며 넘치는 시간에 방황할 때 그는 오디오 사이트를 서핑하거나 연주회장으로 직행한다. 음악과 친구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그의 제언은 쉬울 듯하면서도 녹록지 않다.첫째로 자기 귀에 감기는 소릿결을 찾아라.피아노가 됐건,첼로가 됐건 좋아하는 소리가 생기면 그들의 소나타엔 절로 귀가 트인다.또 하나는 ‘스타 마니아’가 되어볼 것.지휘자나 연주자에 열광하다 보면 음악은 차곡차곡 마음 속에 들어와 쌓여 있게 된다.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데 오디오 공부를 하고 싶다면 꾸준히 관련 사이트를 뒤지고 책도 보는 수밖에 없다.공부하는 자에게 쏠쏠한 중고명품들이 찾아올 기회는 뜻밖에 많다. 카드채며 신용불량자 문제 등으로 격랑에 사로잡힌 시장을 바라보며 그는 이런저런 바람들을 가져본다.은행 담당 사무관으로서는 어서 빨리 부동산 과열이 식어 가계부채 문제의 가닥이 잡혔으면 하는 바람이다.그는 음악애호가로서도 꿈을 꾼다.여의도에도 매일밤 콘서트를 열어주는 예술의 전당 같은 게 하나 생겼으면 하는 것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쉬어가기˙˙˙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지난 20일 저녁 미국 뉴욕에버리 피셔홀에서 앙드레 프레빈이 지휘하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하던 중 넘어졌다.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CMI측은 “특유의 강렬한 제스처로 연주에 몰두하다가 실수로 드레스를 밟아 미끄러지면서 무대에서 넘어졌다.”고 말했다.이 때문에 연주가 5분 가량 중단됐다.
  • [길섶에서] 자연주의 삶

    미국의 니어링 부부는 유명한 자연주의자였다.그들은 문명의 양지를 버리고 자연 속에서 자신들의 ‘낙원’을 만들었다. 남편 스콧 니어링은 대학교수였고 부인 헬렌 니어링은 바이올리니스트였다.그들은 뉴욕의 안정된 삶을 버리고 버몬트의 산골로 들어갔다. 50여년간 농사를 지으며 자연과의 조화로운 삶을 살았다.스콧 니어링은 1983년 100세 되던 해 “지상에서 할 일은 다했다.”며 부인이 보는 앞에서 스스로 곡기를 끊었다. 그들은 미국 자본주의의 탐욕과 전쟁의 광기를 비판했다.헬렌 니어링은 그의 자서전 ‘아름다운 삶,사랑 그리고 마무리’에서 “전쟁을 없애기 위해 우리는 전쟁을 일으키는 원인을 변화시켜야 한다.”라고 말했다.하지만 그들이 비판했던 인간의 탐욕과 문명의 야만성 때문에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그들이 지향했던 ‘자연속의 느림의 미학’도 현대사회의 속도와 경쟁의 광풍에 날아갔다. 그러나 전쟁의 공포가 커지면 커질수록 도시의 건조한 삶의 피로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니어링 부부의 자연주의 삶이 그리워진다.자연은 인간의 안락한 고향이다. 이창순 논설위원
  • 숨은실력 펼쳐낸 국제수준 앙상블 / 로린 마젤 지휘 서울시향·장한나 협연을 보고

    로린 마젤이 지휘한 서울시향의 13일 특별연주회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의 합창석까지 가득 메운 청중에게 서울시향의 이름을 다시 평가하게 만들었다.그런 점에서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만든다.”는 이날 연주회의 ‘특별’한 목적은 어느 정도 달성됐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세계 최정상의 지휘자’ 로린 마젤과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첼리스트’ 장한나가 명성에 걸맞은 호연을 보여준 것이 성공에 큰 몫을 한 것이 사실이다.차이코프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협연한 장한나는 스무살 나이에 걸맞지 않은 균형감각이 돋보였고,선율을 만들어가는 능력은 전해듣던 것보다 훨씬 뛰어났다. 악보를 한번 보기만 하면 사진으로 찍은 듯 기억(photographic memory)한다는 마젤은 아예 보면대 없이 연주회를 이끌어갔다.그는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이 끝난 뒤 끝없이 이어지는 환호에 차이코프스키의 ‘꽃의 왈츠’와 요한 슈트라우스의 ‘천둥과 번개’폴카,비제의 ‘파란도르’ 등 3곡의 앙코르를 선사하고 나서야 무대를떠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것은 그동안 표출하지 못했던 서울시향의 능력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마젤은 연주회가 끝난 뒤 “부분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내가 원하는 대로 즉각 고쳐갔을 만큼 매우 반응이 빠른 교향악단”이라면서 “어떤 파트는 이미 국제적인 수준에 올라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몇몇 파트가 뛰어난 앙상블을 보여주는 동안 일부 파트는 약점이 두드러지기도 했는데,이런 문제점이 부각된 것도 단원들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이끌어 내는 마젤의 역량이 있었기에 가능한 대목이었다. 서울시향에서도 연주 결과를 만족스러워했다.오병권 기획실장은 “교향악단이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나아가려면 단원들이 그런 수준을 경험해 보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그것을 경험하고자 많은 투자가 필요했지만,높은 수준의 앙상블을 경험한 만큼 충분히 가치있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당연한 얘기지만 이번 성공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으려면,단원들의 노력 못지않게 서울시와 시민들의 한 단계 높은 지원과 성원이필요하다.당장 오는 28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서울시향 정기연주회부터 이날 밤의 열기를 이어가야 하지 않을까.지휘 에두아르도 마투렛,바이올리니스트 김소옥.(02)399-1629. 서동철기자 dcsuh@
  • 통영국제음악제 절반의 성공?

    통영 시민문화회관 대극장은 지난 2일 주빈 메타가 지휘하고,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가 협연한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통영국제음악제 피날레 공연 이후 굳게 잠겨 있다.이달에 예정된 행사라고는 25일 명사초청 시민강연회와 30일 통일안보정세보고회뿐이다. 실내악 위주의 ‘나이트 스튜디오’가 열렸던 소극장도 마찬가지다.음악제 이후 4월의 유일한 ‘문화행사’는 12일 동네 무용학원의 정기발표회뿐이다.나머지는 민방위교육과 바르게살기운동 회원 결의대회 등으로 채워진다. 통영국제음악제가 열린 9일 동안 이 남해안의 작은 도시는 대한민국의 모든 문화애호가가 한번쯤 찾고픈 꿈의 도시로 탈바꿈했던 것이 사실이다.지난 2000년 ‘윤이상음악제’로 출발한 지 불과 4년 만에 국제음악제가 뿌리를 내리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내려도 성급한 일은 아닌 것 같다. 적어도 ‘중앙’에서 보면 그렇다.중앙의 문화애호가들은 중앙음악인들이 만든 음악제가 주는 의미가 컸을 것이다.그렇지만 통영 주민과 지역 문화의 시각으로도 성공했는지는 의문이다.중앙의 음악인들은 통영시가 예산의 1%에 해당하는 10억원을 국제음악제에 지원한 데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통영을 세계적인 음악도시로 만드는 데 시가 팔을 걷어붙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역에서 보자면 통영시가 한 해 문화예산의 대부분을 단발성 행사에 쏟아부은 것뿐이다.외지인들은 9일 동안의 화려한 행사에 만족했겠지만,나머지 356일 동안 통영시민들은 ‘문화없는 도시’에 살게되는 것을 뜻한다.음악제 이후 시민문화회관의 프로그램은 이런 걱정이 과장이 아님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통영국제음악제측은 시민문화회관과 별도의 ‘윤이상 기념 콘서트홀’을 새로 짓겠다는 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건설비 전액을 국비에서 부담할 것을 요구한 데서 물러나,상당 부분을 후원회에서 충당하겠다고 밝힌 것은 그나마 다행스럽다.그러나 아직도 150억원 정도는 경남도에서 부담해주었으면 하고 기대하고 있다. 통영시는 지난 6일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문화예술인 100여명이 모임을 만들어 “오페라 극장을 짓지 말라.”는 운동을 벌이기 시작한 데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고양시 문화인들은 현재 완공단계에 있는 1500석과 500석짜리 문예회관의 프로그램을 채울 수 있는 계획도 전혀 세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주민들과는 전혀 상의하지 않고 또 다른 오페라 극장과 대·소극장이 포함된 문화센터를 새로 짓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통영은 관광도시인 만큼 고양시와 다르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그러나 이번 국제음악제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한 주민후원회 ‘황금파도’ 회원 1500여명의 상당수가 통영의 중소상인들이었음을 상기해야 한다. 이들은 며칠에 불과한 음악제 기간 동안의 ‘대박’보다는 꾸준한 호황을 바란다.불과 9일 동안 공연하는 ‘윤이상 기념 콘서트홀'을 짓는 데 들어갈 700억원에 이르는 비용이면 일년 내내 전국의 문화애호가를 불러들일 문화적 기반과 프로그램을 조성하는 종자돈이 될 수 있다. 통영국제음악제가 당장 내년부터라도 지역 문화의 시각을 반영하지 않는다면,머지않은 장래에 지역 주민이 외면하는 중앙음악인만의 축제가 될 수도 있음을알아야 한다. 서동철기자 dcsuh@
  • 김남윤·정명화·금난새등 쟁쟁한 인재 배출/ ‘한국예술 요람’ 서울예고 50돌

    서울예술고등학교(교장 형진식)가 개교 50주년을 맞아 15일 오후 2시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제도교육으로서의 조기예술교육의 역할과 방향’을 주제로 한 기념심포지엄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펼친다. 1953년에 개교한 서울예고는 그동안 음악·미술·무용 분야에서 많은 인재를 배출했다.6800여명의 졸업생을 낸 음악과는 한국음악계의 요람으로 불릴 정도.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과 김민,피아니스트 이경숙,첼리스트 정명화,지휘자 금난새 등 1000여명이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5월4일에는 호암아트홀에서 김정규 이경숙 신수정 등 동문 80명이 출연하는 피아노 앙상블 연주회를 연다.같은 달 20일과 27일에는 동문 교향악단이 갈라 콘서트와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잇따라 펼친다.20일은 전용우,27일은 김민이 악장으로 나선다.27일엔 헝가리 출신의 파리음악원 교수 야노스 퓌르스트가 지휘한다. 이두식 김경인 오용길 유인수 등 미술과 출신 200여명은 5월21일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동문전을 연다.무용과 출신인 김향금 김명숙서영님 정혜진은 6월3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한국무용,김용경 이혜원 진수인은 바로 다음날 현대무용과 발레 발표회를 갖는다. 서울예고 오케스트라도 오는 7월 금노상 지휘로 오스트리아와 체코 순회 연주회를 갖는 등 재학생들의 국내외 행사도 다양하다. 서동철기자 dcsuh@
  • 보러갑시다

    [클래식] ■ 서울시합창단 정기연주회-봄 그리고 사랑 4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399-1636.객원지휘 이상길,피아노 공융주·장은신. ■ 부천필하모닉 베토벤 교향곡 시리즈3 4일 오후7시30분 부천시민회관 대극장(032)655-0012.지휘 구자범,첼로 송영훈. ■ 유라시안필하모닉 위대한 베토벤 5일 오후3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33-8744.지휘 금난새,피아노 송원호. ■ 제누스 오페라단 ‘아이다’ 5∼8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574-8060. ■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개원 10주년 기념 갈라콘서트 6일 오후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20-8170. ■ 막상스 라뤼 플루트 독주회 7일 오후7시30분 한전아츠풀센터(02)3486-0145.특별출연 플루트 송여진,피아노 계명선. ■ 나움 슈타르크만 피아노 독주회 8일 오후7시30분 오퍼스홀(02)3436-5929. ■ 오페라 ‘라 보엠’ 9∼10일 오후7시30분 경기도 문화예술회관 대극장,14∼17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3431-3460. ■ 바이올리니스트 유시연 소나타의 밤 10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02)706-1481. ■ 소프라노 이규도 초청 독창회 10일 오후7시30분 한전아츠풀센터(02)3486-0145.김덕기 지휘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극] ■ 아트 5월4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 제일화재세실극장(02)516-1501.야스미나 레자 작,황재헌 연출.중년의 세 친구가 털어놓는 우정과 사랑,예술에 대한 블랙 코미디.루트원. ■ 햄릿 9∼13일 평일 오후7시,토·일 오후 2시·6시30분 경기도문화예술회관소공연장(031)230-3242.셰익스피어 작·문석봉 연출.경기도립극단이 올해 첫 정기공연으로 선보이는 정통극. ■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4월30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 유씨어터(02)3444-0651.박승걸 각색·연출.말못하는 막내 난쟁이 반달이의 사랑이야기.극단유. ■ 휴먼코메디 27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 3시·6시 오늘한강마녀소극장(02)741-3935.임도완 연출.웃음에 대한 질문과 답을 찾는 옴니버스식 마임 코미디.사다리움직임연구소. ■ 저사람 무우당같다 20일까지 월∼금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문예진흥원예술극장 학전블루(02)762-0810.김학선 작·연출.주인공을 연극배우로 설정,연극 속에서 연극의 존재가치를 얘기하는 독특한 구조의 작품. [미술] ■ 빌 비올라 작품전 30일까지 국제갤러리(02)735-8449.종교적 경건함을 느끼게 하는 비디오 영상작품. ■ 류민자 개인전 15일까지 인사아트센터(02)736-1020.‘피안의 나무’‘비천’ 등 불교적 사유의 작품. ■ 강창훈 작품전 8일까지 공평아트센터(02)733-9512.속도감을 느끼게 하는 물고기떼 그림.청회색의 중간색조가 은은하다. ■ 이신자 섬유작업 50년전 5일까지 대한민국 예술원 미술관(02)596-6216.한국섬유예술 1세대인 작가의 섬유예술 세계.김영순·김영자·노은희 등 찬조출품. ■ 우창훈 개인전 7일까지 갤러리상(02)730-0030.우주의 경이와 혼돈을 주제로 한 초현실주의 작품. ■ 이남규 10주기전 6일까지 가나아트센터(02)720-1020.한국 서정추상의 한 축을 이룬 작가의 추상화와 유리그림. ■ 이경순 초대전 17일까지 롯데화랑(031)463-2715.완자창,고가구 등 우리 옛 것의 아름다움을 묘사한 유화. ■ 중국현대목판화전 5월5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02)2188-6000.20세기 중국 현대사의 굴곡을 극명하게 표현한 목판화 작품. ■ 마인드 스페이스전 5월18일까지 호암갤러리(02)771-2381.잃어버린 자아찾기에 초점을 맞춘 추상·설치작품. [뮤지컬] ■ 토요일 밤의 열기 5일∼5월10일 화∼금 오후8시,토 오후 4시·8시,일 오후 4시·7시 리틀엔젤스 예술회관(02)501-7888.로버트 스틱우드 원작,윤석화 연출.그룹 비지스의 음악과 디스코가 어우러진 젊음의 향연.월간객석. ■ 넌센스 잼보리 5월18일까지 수·토·일 오후 4시·7시30분,화·목·금 오후7시30분 연강홀(02)766-8551.단 고긴 원작·작곡,현경석 연출.85년 뉴욕에서 초연 이후 장기흥행 중인 넌센스의 세번째 시리즈.가수를 꿈꾸는 수녀를 둘러싼 해프닝.뮤지컬컴퍼니대중. ■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27일까지 화·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수·목·금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02) 577-1987. 제이슨 로버트 브라운 극본·작곡, 한진섭 연출. 젊은 남녀의 사랑과 결혼을 소재로 한 2인 뮤지컬.신시뮤지컬컴퍼니. ■ 신기한 스프 무기한 수∼금 오후3시,토·일 오후 3시·6시 라트어린이극장(02)540-3856.로저 린드 연출.한국 전래동화와 음악을 차용해 만든 어린이용 영어뮤지컬. ■ 지하철 1호선 27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7시 학전그린소극장(02)763-8233.김민기 번안·연출.옌볜 처녀의 서울 체험기.최근 홍콩 아트페스티벌에 초청돼 전회 매진 기록.극단학전. [콘서트] ■ 이승철&부활 콘서트 5일 오후 4시·7시30분 구리실내체육관(02)433-7511. ■ 이승환 콘서트 5일 오후6시 아주대체육관(02)485-7751. ■ 홍종명 콘서트 4·5일 오후7시30분,6일 오후 3시·6시30분 컬트홀(02)3663-5101. [국악] ■ 오경희 가야금 독주회 4일 오후7시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02)580-3300.장구 김청만,해설 김만석.서공철류 가야금산조. ■ 국립창극단 창작창극 ‘청년시대’ 5∼13일 평일 오후7시30분,토·일요일 오후4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02)2274-3507.윤봉길의사 상하이 의거 70주년 기념작.
  • 4만관중‘대∼한민국’ 하모니/ 빈 필 상암경기장 공연

    1일 밤 빈 필하모닉의 공연을 찾은 관람객들은 연주회장에서 ‘대∼한민국’을 외치는 이색 경험을 했다. 거장 주빈 메타가 지휘한 빈 필하모닉의 상암경기장 연주회에는 ‘붉은 악마’를 비롯한 4만여명의 관람객이 스탠드와 그라운드에 마련된 자리를 대부분 채우는 성황을 이루었다. 연주회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도 붉은 악마를 연상시키는 빨간색 연주복을 입고 나왔다. 빈 필하모닉은 전반부에서는 베토벤의 ‘레오노레 서곡’과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서곡’ 등 빈 고전파의 대표 작곡가들의 작품을 들려주었다.장영주의 협연에 이은 후반부에도 빈 출신인 요한 슈트라우스의 왈츠와 폴카를 주축으로 자신들의 장기를 유감없이 펼쳐보였다. 지난달 31일 예술의전당에 이어 아날 상암경기장에서 연주한 빈 필하모닉은 2일 통영국제음악제의 피날레 공연으로 내한공연을 마무리한다. 서동철기자 dcsuh@
  •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씨 서울대 음대 정교수로 채용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56)씨가 서울대 음대 정교수로 채용됐다. 미국 필라델피아 커티스 음대를 졸업한 김씨는 지난 66년 레너드 번스타인이 지휘하는 뉴욕필하모닉과의 협연 무대로 데뷔한 이래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유진 오먼디 등 세계적 지휘자들과 협연했다.최근까지 피아노 3중주단인 보자르 트리오의 리더로도 활동했다.
  • 보러갑시다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4월27일까지 화·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수·목·금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577-1987.제이슨 로버트 브라운 극본·작곡,한진섭 연출.젊은 남녀의 사랑과 결혼을 소재로 한 2인 뮤지컬.신시뮤지컬컴퍼니. ■신기한 수프 26일부터 무기한 수∼금 오후 3시,토·일 오후 3시·6시 라트어린이극장(02)540-3856.로저 린드 연출.한국 전래동화와 음악을 차용해 만든 어린이용 영어뮤지컬. ■지하철 1호선 4월27일까지 화∼금 오후 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7시 학전그린소극장(02)763-8233.김민기 번안·연출.옌볜처녀의 서울 체험기.최근 홍콩 아트페스티벌에 초청돼 전회 매진 기록.극단학전. ■가무악극 규방난장 7월31일까지 화∼금 오후 5시,토 오후 2시·5시,일 오후 2시 삼청각 일화당(02)399-1111.조태준 극·연출.바느질에 사용되는 일곱가지 도구들을 의인화한 전통 놀이마당. ★클래식 ■ 테너 최승원 리사이틀 29일 오후5시 호암아트홀(02)751-9606.피아노 최인숙. ■ 바이올린안동호·첼로 송희송 듀오 연주회 29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3436-5929. ■ 이상규 타악기 독주회 29일 오후3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583-9574. ■ 에이미&레이 남매 바이올린 듀오 콘서트 30일 오후5시 호암아트홀(02)751-9606. ■ 상트 페테르부르크 카펠라 내한공연 29일 오후7시 통영시민문화회관,30일 오후2시 통영 충무교회,4월1일 오후8시 서울 명동성당(02)3464-4998.지휘 블라디슬라브 체르누센코.소프라노 김인혜(서울 공연).1479년 모스크바공화국 황실합창단으로 발족한 세계에서 가장 오랜 합창단. ■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 독주회 31일 오후7시30분 한전아츠풀센터(02)548-4480.부인인 세종솔로이스츠 악장 아델 앤서니 협연. ■ 서울 체임버 앙상블 정기연주회 4월1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778-6295. ■ 피아니스트 이미주 초청 독주회 4월1일 오후8시 호암아트홀(02)706-1481. ■ 빈필하모닉 내한공연 4월1일 오후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02)368-1616.지휘 주빈 메타,바이올린 장영주,트럼펫 한스페터 슈. ★콘서트 ■ 신효범 콘서트 29일 오후 4시30분 대학로라이브극장(02)422-8517. ■ 색소폰과 떠나는 음악여행 4월2일 오후 7시30분 현대기아자동차아트홀(02)3464-4998. ★무용 ■ 안은미의 춘향 28일 오후 8시,29·30일 오후 6시 LG아트센터(02)2263-4680.춘향을 통해 안은미가 던지는 ‘자아실현’의 메시지. ■ 현대춤작가 12인전 28∼30일 오후 7시30분 문예진흥원예술극장 대극장(02)760-0604.한국무용,현대무용,발레 등 분야별 중견 무용가들의 신작 솔로 춤. ■ 창작발레 안무가전 4월1일 오후 7시30분 문예진흥원예술극장 대극장(02)538-0505.양숙이,조은아,지우영,최은영 등 젊은 안무가들의 창작무대. ★국악 ■ 김성아 해금독주회 4월1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02)580-3300.특별출연 김일구. ■ 국립민속국악원 기획공연-창극 효녀심청 4월2·3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02)580-3300.박종철 연출,작창 유영애,안무 계현순. ★연극 ■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4월30일까지 화∼금 오후 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 유씨어터(02)3444-0651.박승걸 각색·연출.말 못하는 막내 난장이 반달이의 사랑이야기.극단유. ■ 권력유감 936 6월8일까지 월∼금 오후 7시30분,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혜화동1번지(02)762-0810. 동인그룹 ‘혜화동1번지’회원들의 정기공연.‘제9요양소’‘파티’ 등. ■ 19 그리고 80 4월20일까지 화·목·금 오후 7시30분,수·토 오후 3시·7시30분,일 오후 3시 설치극장정미소(02)3673-2001.콜린 히긴스 작,장두이 연출.80세 할머니와 19세 청년의 사랑을 통해 본 삶의 아름다움.월간객석. ■ 기차 4월20일까지 화∼금 오후 7시30분,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 3시·6시 연우소극장(02)764-8760.박정의 구성·연출.시골역에 버려진 마술사 부부의 엉뚱하고 익살스러운 이야기.극단초인. ■ 늘근도둑이야기 4월27일까지 화∼금 오후 7시30분,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동숭아트센터소극장(02)762-0010.이상우 작·연출.두 늙은 도둑이 펼치는 정치,제도,이데올로기에 대한 신랄한 풍자.극단차이무. ■ 깡통시장블루스 4월27일까지 화∼금 오후 7시30분,토 오후 4시·7시,일 오후 3시·6시 인켈아트홀2관(02)742-7753.에두아르도 데 필리포 원작,김노운 연출.전쟁 와중의 서민생활을 철저한 자료수집과 고증으로 그려낸 리얼리즘 연극.극단애플시어터. ★미술 ■ 빌 비올라 작품전 4월30일까지 국제갤러리(02)735-8449.종교적 경건함을 느끼게 하는 비디오 영상작품. ■ 김경아 개인전 4월1일까지 인사아트센터(02)736-1020.자연의 이미지를 컴퓨터 직조기법을 활용해 표현한 섬유작품. ■ 이신자 섬유작업 50년전 4월5일까지 대한민국 예술원 미술관(02)596-6216.한국섬유예술 1세대인 작가의 섬유예술 세계.김영순·김영자·노은희 등 찬조출품. ■ 우창훈 개인전 4월7일까지 갤러리상(02)730-0030.우주의 경이와 혼돈을 주제로 한 초현실주의 작품. ■ 이남규 10주기전 4월6일까지 가나아트센터(02)720-1020.한국 서정추상의 한 축을 이룬 작가의 추상화와 유리그림. ■ 이경순 초대전 4월17일까지 안양 롯데화랑(031)463-2715.완자창,고가구 등 우리 옛 것의 아름다움을 묘사한유화. ■ 중국현대목판화전 5월5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02)2188-6000.20세기 중국 현대사의 굴곡을 극명하게 표현한 목판화 작품. ■ 마인드 스페이스전 5월18일까지 호암갤러리(02)771-2381.잃어버린 자아찾기에 초점을 맞춘 추상·설치작품.
  • “윤이상, 한국음악 세계화에 큰 기여”통영국제음악제 참석 오보이스트 하인츠 홀리거

    “스탈린 시대의 소련을 비롯해 예술가들이 정부로부터 탄압받은 사례는 많았습니다.그러나 윤이상처럼 심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한국 정부는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적인 오보이스트 하인츠 홀리거(64)는 작곡가 윤이상의 고향인 통영에서 국제음악제가 막을 연 25일 오전 마리나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윤이상을 복권시키지 않은 데 대한 편치않은 심정을 이렇게 표현했다. 홀리거는 24일 전야제에서 부인인 하피스트 우어즐라와 윤이상의 오보에사중주곡을 앙상블 모데른 등과 연주한 데 이어 25일 밤 개막연주회에서는 윤이상이 1990년 홀리거에게 헌정한 오보에협주곡을 들려주었다. 홀리거는 “윤이상이 작곡한 모든 하프곡은 우어즐라를 위한 것이며,모두라고는 할 수 없지만 대부분의 오보에곡도 나를 위해 쓴 것이어서 우리 부부가 많은 윤이상의 작품을 초연했다.”고 털어놓았다. 1939년 스위스의 랑엔탈에서 태어난 홀리거는 1959년 제네바콩쿠르,1961년 뮌헨콩쿠르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국제음악계에 화려하게 등장한 뒤‘세계 최고의 오보이스트’라는 명성을 잃지 않고 있다. 홀리거는 1961년 독일 다름슈타트음악제에서 윤이상이 ‘예악’을 초연할 때 처음 만났다.1967년 동백림사건으로 윤이상이 한국으로 납치되어 수감되자,음악회를 열어 수익금을 윤이상의 가족에게 기부하는 등 인간적으로도 깊은 교분을 쌓았다. 홀리거는 “당시 윤이상을 석방하라는 호소문에 서명한 것은 물론 서명을 받으러 다녔다.”면서 “칼하인츠 슈토크하우젠,레오폴드 스토코프스키,애런 코플랜드 등 전 세계 음악가 어느 누구도 서명하지 않으려는 사람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헝가리 민족음악을 바르토크와 코다이가 세계음악으로 발전시킨 것과 똑같은 역할을 윤이상이 했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개막된 통영국제음악제는 오는 4월2월 주빈 메타가 지휘하고,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가 협연하는 빈필하모닉 연주회를 끝으로 폐막된다. 글 통영 서동철기자 dcsuh@ 사진 통영국제음악제 사무국 제공
  • 25일 세종 솔로이스츠와 협연 - 린초량과 길 샤함의 은은한 바이올린 선율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린초량과 길 샤함이 줄리어드음대의 한국인 명교수 강효가 이끄는 실내악단 세종 솔로이스츠와 연주회를 갖는다.25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80-1300. 타이완 출신인 린초량은 강 교수의 줄리어드음대 동료.강 교수의 제자인 길 샤함은,역시 바이올리니스트인 부인 아델 앤서니가 세종 솔로이스츠에서 활동하는 인연까지 맺고 있다. 이들은 그리그의 ‘홀베르크 모음곡’,비발디와 바흐의 2대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멘델스존의 현악8중주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한편 린초량과 세종 솔로이스츠는 통영국제음악제에 참가하여 27일 오후 7시 시민문화회관에서 한 차례 더 공연(055-645-2137)하며,길 샤함은 31일 오후 7시30분 한전아츠풀센터에서 독주회(02-548-4480)도 갖는다. 서동철기자 dcsuh@
  • 새달2일 빈필 내한공연 앞두고 상암경기장 음향조정 리허설

    거장 주빈 메타(사진)가 이끄는 세계 정상의 빈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4월2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공연은 두고두고 화제가 될 것 같다. 스탠드와 그라운드 합쳐서 4만5000여명이 들어가는 월드컵경기장 공연의 가장 큰 어려움은 음향문제.현재 빈필하모닉측의 추천으로 지난 8일 내한한 야외클래식공연 음향전문가들은 경기장의 음향보완작업을 벌이고 있다.공연에는 100억원 어치가 넘는 음향시스템이 들어갈 예정.최종적인 음향조정에는 실제 오케스트라가 투입된다. 빈필하모닉 공연에 앞서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가 30일 혹은 31일에 ‘실전 리허설’을 갖는 것.음악감독 장동진의 지휘로 빈필하모닉의 실제 연주회 레퍼토리를 그대로 연주한다.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가 연주할 사라사테 ‘카르멘환상곡’의 대역으로는 서혜주가,한스 페터 슈가 나서는 요제프 하이든의 트럼펫협주곡은 KBS교향악단 단원이 대신 맡는 식이다. 대타로 나서는 서울내셔널심포니도 단원들이 임시총회를 여는 등 고심이 적지않았다.그러나 토론 결과 “야외연주회를 위한음향실험이라면 한국 교향악 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대승적 차원에서 도와주는 것이 좋겠다.”는 쪽으로 뜻을 모았다고 한다. 월드컵경기장 연주회는 사라사테,하이든과 함께 요한 슈트라우스 일가의 왈츠와 폴카를 중심 레퍼토리로 꾸민다.음악회를 시작하며 애국가와 오스트리아 국가,월드컵송가를 연주하여 축제분위기를 더욱 돋운다.(02)368-1616. 서동철기자 dcsuh@
  • ‘아이리시 체임버’ 첫 내한공연 김혜정 재미 피아니스트 협연

    아이리시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첫번째 내한연주회를 갖는다.17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20일 대전 충남대 국제문회회관,오후 7시30분. 17일은 아일랜드 최대의 경축일인 ‘성 패트릭의 날’.주한아일랜드대사관은 이 연주회말고도 퍼레이드를 비롯한 각종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아이리시 체임버의 내한공연에는 특히 이탈리아의 실내악단 이 무지치의 리더인 바이올리니스트 마리아나 시르부가 객원 음악감독으로 참여하고 재미 피아니스트 김혜정이 협연한다.이들은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협주곡 1번과 로카텔리의 바이올린협주곡 1번,롯시니의 현악소나타 1번 말고도 토머스 켈리와 레이먼드 딘 등 아일랜드 현대 작곡가들의 작품을 들려줄 예정이다.(02)3665-4950. 서동철기자 dcsuh@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