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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ul In] 보리스테누 초청 연주회

    송파구(구청장 김영순) 30일 오후 7시30분 방이동 임마누엘교회에서 루마니아의 바이올리니스트 보그단 보리스테누를 초청, 송파구교향악단 정기공연을 연다. 세계적인 스위스로망드오케스트라 악장이자 국제메뉴힌음악학교 교수이기도 한 보리스테누는 유럽권 언론의 찬사를 받는 연주자로 손꼽힌다. 보리스테누는 다음달 5일 송파구민회관에서 바이올린 마스터클래스도 가질 예정이다. 문화체육과 410-3410.
  • [공연+전시회]

    [국악] ●그림2007 콘서트 21일까지 토 오후 7시30분·일 오후 3시 대학로 사다리아트센터 동그라미 극장. 창작 국악그룹 ‘그림(The 林)’이 새롭게 편곡한 민요 몽금포타령, 군밤타령 및 베트남 연주자와의 협연을 선보인다.2만원.(02)762-9190. ●리얼 코리안 웨이브, 영혼의 춤, 태고의 소리-舞打 27일 오후 6시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 오은희 서울예대 교수 등이 새로운 한류를 일구고자 살풀이춤, 승무, 퓨전삼고무, 풍물판굿 등을 공연한다.11월5일에는 오사카에서도 같은 공연이 펼쳐진다.3만원.(02)742-3797. [음악] ●생 마르크 합창단 내한공연 27일 오후 5시 고양 어울림누리, 11월2∼4일 평일 오후 8시, 주말 5시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영화 ‘코러스’의 주역으로 프랑스의 10∼15살 청소년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첫 내한공연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3만∼7만원.(02)1544-5955.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의 희망콘서트 28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B형 간염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콘서트로 올해로 8회를 맞았다. 각각 서거 100주년과 50주년을 맞은 북유럽의 그리그와 시벨리우스의 서정적 음악을 선보인다.2만∼7만원.(02)720-3933.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 20일∼12월31일 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 이현규 연출. 천재가 될 기회를 얻게 된 IQ 68의 중국집 아르바이트생 서인후. 서른 둘에 얻은 지능이 영원한 행복을 가져다줄까. 화∼금 오후 8시, 토 오후 4·7시, 일·공휴일 오후 3·6시.3만 5000원.(02)747-2070. ●빙고 19일∼12월 31일 코엑스 아트홀. 이종오 연출. 악천후에도 야간 빙고 게임을 즐기는 유쾌한 3인방, 그녀들에게 낯선 여자가 찾아온다. 화∼금 오후 8시, 토 오후 4·7시, 일·공휴일 오후 3·6시.5만원.(02)512- 7929. [연극] ●몽연 26일∼12월30일까지. 소극장 모시는 사람들. 권호성 연출. 김지영 출연. 매일 밤 꿈속에서 죽은 남편을 찾아 헤매는 아내 유인우, 그녀의 마지막 선택이 사랑의 의미를 묻는다. 화∼목 오후 8시, 금 오후 4·8시, 토·일·공휴일 오후 3·6시.2만 5000원.(02)741-3581∼3. ●닥터 이라부 2008년 1월13일까지 대학로 상상화이트 소극장. 김동연 작·연출.‘비호감’의사 이라부에게 정신과 상담을 받으러 오는 각인각색의 환자들이 배꼽을 노린다. 화∼금 오후 8시, 토 오후 4시30분·7시 30분, 일·공휴일 오후 3시30분·6시30분.2만∼2만 5000원.(02)744-7304. [무용] ●제57회 ‘한국의 명인명무전’25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 성경숙 태평무, 오철주 승무, 정주미 진쇠춤 등 원로·중진 한국무용가의 전통춤.(02)2278-5452. ●안애순 무용단 ‘3 Tenses’ 30·31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세 명의 무용수가 과거·현재·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들을 각각 춤으로 풀어낸 신작. 안애순 안무.(02)522-5476. ●현대무용단 탐 ‘비밀의 변주’ 30·31일 오후 7시30분 서강대 메리홀. 제27회 정기공연 겸 가을신작 무대. 예술감독 조은미 안무.(02)3277-2584. ●재불무용가 김희진 ‘동반’ 11월4일 오후 6시,5일 오후 8시 호암아트홀. 중년 남자의 고독을 통해 현실감 부재를 드러내는 ‘로항의 집’등 3부작.(02)2263-4680. ●이경옥 무용단 ‘눈물’ 11월4일 오후 4시·7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연산군과 장녹수, 광대 공길의 이야기.(02)2263-4680.
  • 클래식 ‘젊은 별’들 환상의 하모니

    클래식 ‘젊은 별’들 환상의 하모니

    국제 콩쿠르 우승을 휩쓰는 등 연주자 개인의 기량은 탁월하지만 실내악이나 오케스트라가 약한 한국 클래식계에 ‘젊은 별들’로 뭉친 실내악단이 생겼다.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영재들로 구성된 20대의 젊은 실내악단 ‘금호아시아나 솔로이스츠’가 12일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에서 리허설과 창단 인터뷰를 가졌다. 솔로이스츠의 면면은 제1회 금호음악인상을 받은 피아니스트 손열음(21),11살에 세계적인 매니지먼트사인 ICM과 전속계약을 맺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이유라(22), 뛰어난 기량과 성숙한 음악성을 겸비한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22), 한국인 최초 리즈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김선욱(19) 등으로 화려하다.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은 1993년부터 젊은 클래식 음악도에게 무료 항공권 지급, 해외 음악 장학금 지원, 고악기 무상 임대 등을 해왔다. 고 박성용 금호그룹 명예회장은 독주자의 기량에 비해 실내악의 수준이 떨어지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그의 바람을 반영한 실내악단 창단 소식을 올초에 접한 금호 영재들은 세계 각지에서 유학 중이어서 11일 처음 모여 연습을 했다. 12일 첫 리허설에 모인 젊은 별들은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누며 각자의 개성을 하나의 아이디어로 모아갔다. 김선욱은 “실내악은 서로의 음악적 가치관이 충돌해 하나의 소리로 조화되는 작업”이라며 “연주 지도를 하는 멘토는 없지만 우리 나름의 완성도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손열음은 “현대음악 상임작곡가가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라며 앞으로의 실내악 활동에 기대를 나타냈다. ‘금호아시아나 솔로이스츠’는 최명훈(33)을 1년간 상임작곡가로 영입해 12월 연주회에서 그의 곡을 연주한다. 독일에서 공부한 최명훈은 국제 윤이상 음악상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최종 결선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 클래식계의 젊은 스타 20여명이 활약할 금호아시아나 솔로이스츠는 오는 18일 창단 공연,12월27일 송년음악회 ‘열정’을 금호아트홀에서 갖는다. 내년에는 3회 정도 공연을 가질 예정이며, 해외 연주회도 계획 중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아인슈타인이 극찬한 바이올리니스트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계절. 마음도, 날씨도 붕뜬 이 환절기를 달래기에 가장 좋은 친구는 역시 클래식 음악이다.4일 밤 12시45분에 방송되는 KBS 2TV ‘클래식 오디세이’에서는 플루티스트 최나경을 비롯해 클래식 마니아 박정일씨, 기교의 바이올리니스트 루지에로 리치와의 만남을 마련했다. 최나경은 커티스 심포니의 플루트 수석을 역임한 뒤, 현재는 미국 5대 명문 오케스트라의 하나인 신시내티 심포니의 플루트 부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다. 신시내티 심포니의 최연소 단원이자 한국인 최초 단원인 최나경은 미국 음악잡지 ‘심포니’에서 ‘2006 떠오르는 연주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나경은 `클래식 오디세이’에서 폴 쇤필드의 ‘4개의 추억’ 중 ‘탱고’와 ‘틴 팬 앨리’를 들려준다. ‘클래식을 사랑하는 사람들’에서는 ‘DJ 박’으로 불리는 은행원 박정일씨를 찾아가본다. 박씨는 대학 시절 우연히 클래식 음악을 접한 뒤 그 매력에 흠뻑 빠졌다. 그의 클래식 사랑은 직장인 은행에서도 이어져, 매일 자신이 직접 선곡한 음악을 방송하면서 동료·고객들과 클래식의 매력을 나누고 있다. ‘정만섭의 클래식 카페’에서는 천재 과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모차르트 이래로 가장 놀랄 만한 음악의 천재”라고 감탄한 바이올리니스트 루지에로 리치를 소개한다. 리치는 ‘파가니니의 재래’라고 불릴 정도로 놀라운 기교를 지녔는데,‘기교 중의 기교’를 요구하는 파가니니 ‘24개의 무반주 카프리스’를 최초로 전곡 녹음한 바 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유엔의 날’ 뉴욕 음악회 빛낼 성악가

    오는 10월24일,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열리는 ‘유엔의 날’ 기념 음악회에선 한국인 음악가의 지휘와 연주, 노래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다. 바로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지휘하는 서울시향과 한국인 테너 정의근이 무대에 서는 것이다. KBS 2TV ‘클래식 오디세이’는 28일 밤 12시45분 정의근의 음악세계를 살펴보는 ‘한국인 성악가, 유엔 본부에 서다!’를 방송한다. 테너 정의근은 2001년 스위스 신문 ‘루체르너 차이퉁’에서 ‘올해의 음악가’로 선정되고, 독일의 오페라 매거진 ‘오페른벨트’에서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의 로돌포 역으로 ‘올해의 테너’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의근과 정명훈 지휘 서울시향은 10월 유엔 본부 공연말고도 뉴욕 카네기 홀에서 또다른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클래식 오디세이’에서는 이와 함께 ‘클래식을 사랑하는 사람들’ 코너에서 클래식 음악 전문 음반매장 ‘풍월당’을 운영하며 오페라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신경정신과 전문의 박종호씨를 만나본다.클래식 음악이 좋아서 세계의 음악제를 직접 찾아다니고, 그 가슴 벅찬 경험을 나누기 위해 책을 쓰느라 본업이었던 의사 일을 몇 년째 중단하고 있단다. ‘정만섭의 클래식 카페’에서는 평생을 유엔의 인도주의적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인류애를 몸소 실천한 바이올리니스트 헨릭 셰링을 만나본다. 헨릭 셰링은 세계 제2차 대전 당시, 통역병으로 활동하며 수백 명의 폴란드인을 멕시코로 이주할 수 있게 돕고, 적십자 등 자선 단체의 기금모금을 위한 음악회를 수백 차례 열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피아노의 시인 쇼팽에 젖어보세요”

    “피아노의 시인 쇼팽에 젖어보세요”

    “쇼팽은 같이 술 마시고 싶은 사람은 절대 아니죠.” 요즘 한국 클래식계를 이끄는 사람을 꼽으라면 단연 멋있는 남성 피아니스트들이다. 수천명의 팬들을 몰고 다니는 피아니스트 가운데 박종훈(38)씨가 있다. 현재 이탈리아에서 역시 피아니스트인 아내, 갓 돌이 지난 딸과 함께 살고 있는 박씨는 9월1일 오후 7시30분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에서 ‘쇼팽의 초상’이란 제목으로 독주회를 연다. 지난해 베토벤의 곡만으로 독주회를 가진 데 이어 이번에는 쇼팽이다. “베토벤이 재료를 모아서 완벽한 곡을 만들어내는 스타일이라면, 쇼팽은 주도면밀하지도 즉흥적이지도 않아요. 성격적으로는 여성적이고 감성적이긴 하지만, 베토벤처럼 마음이 닫혀 있지는 않았죠.” 독학으로 익혀 작곡도 하는 그는 드라마 ‘봄의 왈츠’의 주제가도 만든 바 있다. 스스로는 영감이 떠오르면 모차르트처럼 곡을 쭉 써내려가는 스타일이라고 한다. 오는 12월에는 아내 치하루 아이자와와 바이올리니스트인 동생 부부와 함께 호암아트홀에서 라벨의 실내악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그는 국제 콩쿠르를 통해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에 스타 피아니스트가 되는 것에 대해 “콩쿠르가 정치적 색채가 짙어지면서 원래 의미가 퇴색됐다.”며 “어린 스타가 가치있는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연간 20회 정도 연주회를 갖는데, 빠르고 신나는 곡이 연주되면 모두 일어날 정도로 한국 클래식 팬보다는 자유롭다는 이야기도 들려줬다. 클래식, 뉴에이지, 재즈를 넘나들며 자유로운 연주활동을 벌이고 있는 그가 새롭게 해석해낼 ‘피아노의 시인 쇼팽’이 기대를 모은다.2만∼5만원.(02)2230-6624.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피아니스트 신수정 콘서트

    피아니스트 신수정 콘서트

    피아니스트이자 교육자로 수많은 제자를 길러낸 신수정(65) 교수가 9월1일,10월20일 8시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마이 라이프, 마이 뮤직!’이란 무대를 갖는다. 공교롭게도 공연 전날인 8월31일은 서울대 음대 최연소 교수이자 최초 여성학장으로 활약했던 그가 정년 퇴임을 하는 날이다. 9월1일 첫 공연은 ‘음악친구들’이란 부제로 신 교수가 첫 독주 때 연주했던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터키행진곡’ 등을 들려준다. 평생의 음악동료인 피아니스트 이경숙, 피아니스트 김영호와 젊은 시절 그와 함께했던 바이올리니스트 양해엽의 아들인 첼리스트 양성원, 신 교수의 친조카인 바이올리니스트 신선희 등도 출연한다.2만∼4만원.(02)580-1300.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이희아 北장애인돕기 콘서트

    이희아 北장애인돕기 콘서트

    네 손가락만으로 피아노를 연주하며 희망을 전달하는 이희아(22)씨가 북한 장애인들을 돕기 위한 자선음악회를 연다. 오는 9월1일 7시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클론, 소프라노 박정원, 테너 이승묵, 명창 김금미, 퓨전 국악그룹 시아 등과 함께 무대에 선다. 이씨는 공연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 장애인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으며 “어렸을 때부터 통일에 대한 꿈이 많았다. 우리나라에도 어려운 분들이 많지만 북한의 장애인들은 더 암울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장애인들과 사랑을 나누고 싶다는 이씨는 공연수익금으로 휠체어 1004대 등을 구입에 북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씨는 오는 12월 평양에서 공연할 계획도 있으나 성사 여부는 미지수다. 이번 공연은 평양에서 컴퓨터 모니터를 생산하고 있는 대북 사업가이자 소아마비 장애가 있는 ITF 태권도협회 유완영(44) 회장의 준비로 이루어졌다.5만∼7만원.(02)553-4140.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 “열광적인 관객 있는 한국이 좋아”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 “열광적인 관객 있는 한국이 좋아”

    “열광적이고 음악을 사랑하는 관객이 있는 한국에 오는 것이 언제나 좋습니다. 연주자에겐 그런 관객이 가장 큰 기쁨이죠.” 뛰어난 테크닉 신동에서 진정한 음악가로 성장한 것으로 평가받는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40).3년만에 내한공연을 갖는 그와 8일 서면 인터뷰를 가졌다. 벨은 10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피아니스트 사이먼 멀리건(34)과 함께 독주회를 연다. 이제 40대가 된 벨은 2000년 잡지 ‘피플’이 뽑는 ‘가장 아름다운 50인’ 가운데 한명으로 선정돼 클래식계의 ‘꽃미남’ 열풍을 주도했다. 엘르, 에스콰이어, 보그 등 패션 잡지의 표지 모델로도 활약했다. 진귀한 바이올린에 얽힌 이야기를 다룬 영화 ‘레드 바이올린(1998)’에서 음악 고문이자 실제 연주자로 출연한 일도 유명하다. 열 네살에 데뷔해 올해로 어느덧 데뷔 25주년을 맞은 벨은 테니스 솜씨도 수준급이다. 정신과 전문의였던 벨의 부모는 벨이 네 살때 옷장에 고무줄을 걸어놓고 이를 뜯으며 노는 것을 본 뒤 처음 바이올린을 건네줬다고 한다. 벨이 이번에 서울에서 연주하게 될 곡목은 베토벤 소나타 2번 ‘봄’, 생상스 소나타 1번, 최근 앨범인 ‘보이스 오브 더 바이올린’의 곡들이다. 벨은 “정반대의 분위기와 스타일이 함께 공존하는 프로그램을 좋아한다. 너무도 서정적인 베토벤의 소나타와 열정적이며 화려한 생상스의 소나타로 1부를 꾸몄다.”면서 “청중들이 한상 잘 차려진 ‘식사’와 같은 느낌을 받았으면 한다. 앨범의 수록곡은 ‘디저트’”라고 말했다. 미국 인디애나주 블루밍턴에서 자란 벨은 조지프 깅골드에게 사사하고, 인디애나대를 졸업했다. 그는 한국 연주자들과의 인연도 소개했다.“서울에 갔을 때 같이 배웠던 반 친구들과 다시 만나고 싶어요. 첼리스트 박상민은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에서 함께 연주했고,11살때 여름 캠프에도 같이 갔었죠. 친구들과 함께 훌륭한 한국식당에도 가보고 싶네요.” 벨이 이번 독주회에 사용하는 바이올린은 1713년에 스트라디바리우스가 제작한 ‘깁슨&후베르만’으로 2002년 48억원에 구입한 것이다. 그가 도난당했다 다시 세상에 나온 이 바이올린을 구입하기까지의 과정이 영화 ‘레드 바이올린’과 흡사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올초에는 이 48억원짜리 바이올린을 들고 한 신문의 요청으로 워싱턴 지하철역에서 벨이 직접 45분간 연주했다. 하지만 바쁜 미국 시민들은 고작 35달러를 던져넣었을 뿐이다. 이번 서울공연의 입장권은 3만∼8만원이다.(02)1577-5266.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임동혁 ‘세계 3대 콩쿠르’ 입상

    피아니스트 임동혁(23)이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13회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콩쿠르 조직위원회 심사위원단은 지난 30일 새벽 피아노 부문에서 1등 없이 미로슬라프 쿨티셰프(러시아)를 2위, 알렉산드르 루뱐체프(러시아)를 3위, 임동혁과 세르게이 소볼료프(러시아)를 공동 4위로 선정해 발표했다. 한국인이 차이콥스키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입상한 것은 정명훈(1974·공동 2위), 백혜선(1994·3위), 임동민(2002·5위)에 이어 네 번째다. 임동민(27)은 임동혁의 친형. 임동혁은 모스크바 국립차이콥스키 음악원을 졸업했으며,2003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3위,2005년 쇼팽 콩쿠르에서는 형 동민씨와 공동 3위에 오른 데 이어 이번 입상으로 세계 3대 콩쿠르에서 모두 상을 받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또 바이올린 부문에서는 윤소영(23·여), 신현수(20·여)가 각각 4,5위를 차지했다.1994년 10회 때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43)씨가 달성한 6위 입상 기록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 성적이다. 윤소영은 2005년 스위스에서 열린 제39회 티보르 바르가 콩쿠르에서 헝가리의 안탈 샬라이와 함께 1등 없는 공동 2위에 오른 연주자로, 현재 독일 유학 중이다. 한편 이번 대회 시상식에서 각 분야 1등에게는 2만달러,2∼6등에게는 각 1만 5000∼4000달러의 상금과 메달이 수여됐다.연합뉴스
  • 클래식계 ‘원조 꽃미남’ 김정원 7일 서울 충무아트홀서 콘서트

    클래식계 ‘원조 꽃미남’ 김정원 7일 서울 충무아트홀서 콘서트

    ‘앙증맞은 화환이나 초콜릿을 들고 있는 소녀팬들이 100m도 넘게 줄지어 서 있다. 한참을 기다리다, 저 멀리서 주인공이 모습을 드러내면 상기된 표정으로 일제히 탄성을 지른다.’ ‘오빠부대’가 조금씩 세력을 넓혀가고 있는 유명 콘서트홀의 요즘 풍경이다. 하지만 대중가수에 대한 팬들의 기대와는 분명히 다른 무엇이 있다. 이들이 무대에서 펼치는 음악도 표준적인 클래시컬 레퍼토리가 주류. 아무리 뛰어난 외모를 지녔어도 해외 유명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국제적으로 공인된 수준이 아니면 ‘오빠’ 대열에 합류하기는 어렵다. ●섬세한 음색·화려한 테크닉과 카리스마 대중문화적 감수성에 세계 수준의 음악적 능력을 겸비한 젊은 세대 연주자가 몰려오고 있다. 반면 모자라는 연주능력을 덮어주었던 ‘크로스오버’는 국내 시장에서 퇴조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김정원(32)은 이런 분위기를 선도하는 클래식계의 원조 ‘꽃미남’. 여기에 섬세한 음색과 화려한 테크닉, 강렬한 카리스마가 더해져 어떤 대중문화의 스타도 부럽지 않을 만큼 많은 여성팬을 갖고 있다. 그가 ‘김정원과 친구들’이라는 이름으로 7일 오후 5시 서울 충무아트홀에서 콘서트를 펼친다. 김정원이 불러모은 친구들은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과 첼리스트 최정은, 색소포니스트 손성제, 소프라노 기수연, 테너 정호윤, 싱어송라이터 하림, 베이시스트 정재일 등 각 자의 분야에서 ‘한 가닥’씩 하는 인물 7명이다. 이날의 음악적 모임에 붙여진 ‘Attraction(매력)’이라는 부제는 뚜렷한 개성과 조화로운 앙상블을 동시에 이루어 청중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서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김정원은 지난해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에 피아니스트로 특별출연하여 대중문화 애호가들에게도 이름을 알렸다. 김정원의 어머니가 ‘은실이’ 등 히트작을 쓴 드라마작가 이금림이라는 것도 그가 대중문화 지향적일 것으로 선입견을 갖게 한다. 하지만 그의 대중문화적 감수성은 대중음악 지향성과는 다르다.‘호로비츠’에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클래식음악을 다룬 영화로 연주만 하면 된다고 해서 수락했던 것”이라고 술회한 것도 일맥상통한다. 그의 경력과 활동상황도 이를 증명한다. 빈 국립음대에 최연소 입학한 뒤 파리 고등음악원 최고 연주자 과정에 한국인 최초로 입학했다. 부조니 콩쿠르에 입상하고 뵈젠도르퍼 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빈 심포니, 독일 하노버 방송 교향악단, 부다페스트 국립 교향악단 등과 협연한 정통파이다. 올해도 지난 1월 독일 뉘른베르크 심포니 및 폴란드 루토슬라브 필하모닉과 조금은 골치 아픈 바르토크의 협주곡 3번을 협연했다.6월29일과 7월1일에도 거장 엔리케 바티즈가 지휘하는 멕시코시티 국립교향악단과 슈만의 협주곡을 연주하고 난 참이다. ●대중문화스타 능가할 여성팬 확보 물론 ‘김정원과 친구들’은 내용이 훨씬 가볍다. 사라사테의 ‘카르만 환상곡’과 이탈리아 가곡 ‘아침의 노래’와 ‘물망초’, 베르디의 아리아, 이미 클래식음악회의 표준 레퍼토리로 자리잡은 피아졸라의 탱고와 두 곡의 영화음악 등이다. 대중문화적 감수성을 ‘무기’로 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최근 김정원은 바이올리니스트 김수빈과 첼리스트 송영훈, 비올리스트 김상진과 M.I.K 앙상블을 결성해 활동하고 있다. 독자적인 ‘오빠부대’를 이끌고 있는 이 클래식 음악계의 스타들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때 정장차림에 점잔을 빼야 하는 우아한 장소의 대명사였던 콘서트홀의 이미지도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2만∼6만원.(02)2230-7890.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기돈 크레머 22일 바이올린 연주회

    끊임없이 새로운 음악을 추구하면서도 특유의 색채를 지켜나가는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와 크레메라타 발티카가 22일 오후 8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1947년 라트비아에서 태어난 크레머는 현존하는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받들어지는 인물.1997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의 젊은 음악가들로 현악 앙상블 크레메라타 발티카를 만들어 세계를 누비고 있다. 러시아연방에서 탈퇴하면서 경제적으로는 어렵지만 음악적 재능은 뛰어난 발트해 3국의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내한연주회에서는 말러의 교향곡 10번의 아다지오 악장, 쇼스타코비치의 바이올린 소나타 작품 134, 현대작곡가 칸첼리의 ‘리틀 다넬리아다’, 피아졸라의 탱고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를 들려준다. 말러와 쇼스타코비치는 현악 오케스트라 용으로 편곡한 것이다. 크레머와 크레메라타 발티카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와 비발디의 ‘사계’를 묶어 ‘8seasons(8개의 계절)’를 펴내기도 했다.4만∼8만원.(031)783-8000.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미뉴에트·푸가로 더위 식혀볼까

    이른 무더위로 쉽게 잠들지 못하는 밤, 클래식 음악으로 열기를 식혀보는 것은 어떨까. KBS 2TV ‘클래식 오디세이’는 19일 밤 12시45분부터 콘트라베이스·피아노가 이루는 화음의 세계로 시청자들을 초대한다. 러시아 모스크바의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에서 함께 공부한 콘트라베이스 연주자 이영수와 앙상블과 반주를 전공한 피아니스트 백설이 출연한다. 두 사람은 브루흐의 ‘콜 니드라이’와 슈니트케의 ‘옛날 스타일의 조곡(Suite in old style)’ 가운데 ‘미뉴에트´ ,‘푸가’를 들려준다. ‘정만섭의 클래식 카페’에서는 현존하는 명 바이올리니스트 이브리 기틀리스가 연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브리 기틀리스는 음악 안에 숨쉬고 있는 가능성을 개성적이고도 자유로운 해석으로 펼쳐 보이는 연주자. 일상과 연주생활이 둘이 아닌 하나였던 자유분방한 연주가 기틀리스의 음악 영혼 속으로 들어가본다. 이밖에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중 바람둥이 만토바 공작의 아리아 ‘이 여자도 저 여자도’를 아르헨티나의 테너 마르첼로 알바레스의 목소리로 감상한다. 또 25년 전통의 스코티시 피들 오케스트라의 음악을 들으며 아름다운 스코틀랜드의 감성 속으로 젖어드는 시간도 마련된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예술의전당 예술감독 임명

    예술의전당은 12일 음악예술감독에 바이올리니스트인 김영욱(60) 서울대 음대 교수를 임명했다. 또 공연예술 감독에 홍승찬(45)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 전시예술감독에 김미진(47) 홍익대 미술대학원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 세종음악콩쿠르 일반부 대상 김유나·한은혜씨

    제3회 세종음악콩쿠르의 일반부에서 김유나(해금·한국예술종합학교 4년)씨와 한은혜(한양대 졸업)씨가 국악부문과 서양음악부문에서 각각 대상을 수상했다. 고등부에서는 황보영(해금·국립국악고등학교 2년)양과 최재연(선화예술고등학교 2년)양이 각각 국악부문과 서양음악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서울신문사와 세종문화회관이 공동주최해 지난 2일 끝난 이번 콩쿠르에는 어느 때보다 수준높은 150여명의 젊은 예술인이 대거 몰려 수상자를 가려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서양음악부문은 단일 종목으로 성악을 지정했고, 전통음악부문은 대금·해금·피리의 3개 분야에서 실력을 겨루었다. 대상 수상자 4명에게는 상금과 함께 서울시 예술단 공연에 협연자로 참여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밖의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전통음악 부문 ▲일반부 △피리 손동주 한양대 3년·유현수 서울대 대학원 △해금 천지윤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전문사과정·김찬미 이화여자대학교 2년 △대금 이오훈 한양대 3년·정소희 연세대 대학원 ▲고등부 △피리 최소리 국립국악고 2년·강승호 국립국악고 3년 △해금 이다윤 국립국악고 2년·최민지 국립국악고 2년 △대금 박종현 국립국악고 3년·변상엽 국립국악고 3년 ●서양음악 부문(성악) ▲일반부 △남자 김성욱 서울대 대학원·임봉석 추계예술대 대학원 △여자 양제경 한국예술종합학교 4년·이정은 서울대 대학원 ▲고등부 △남자 조재원 선화예고 2년·최성훈 경북예고 3년 △여자 손나래 서울예고 2년·박예린 서울예고 3년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서양음악부문 대상 한은혜씨 “즐겁게 음악하는 사람이 꿈” “노래하는 것이 재미있고, 욕심도 있습니다. 앞으로도 즐겁게 음악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제3회 세종음악콩쿠르에서 성악부문 일반부 대상을 수상한 소프라노 한은혜(24·한양대 졸업)씨는 3일 “정말 기대하지 않았다.”며 기뻐했다. 한씨는 지난 4월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베르디의 ‘리골레토’ 공연에 주인공 질다로 출연했을 만큼 장래가 촉망되는 기대주. 그는 “그동안 세종콩쿠르에서 수상한 선배들의 앞날이 잘 풀리는 것을 보면서 나도 한번 참여해보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번 콩쿠르의 본선에서도 ‘리골레토’에 나오는 질다의 아리아 ‘카로노메(그리운 그이름)’를 택했다. 심사위원들은 “맑은 음색으로 테크닉이 좋아 소리를 자유롭게 구사한다.”면서 “좋은 음악성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갖고 노래한다.”고 평가했다. 오페라가수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 뚜렷한 이목구비에 적극적인 성격이 돗보이는 한씨는 현재 이탈리아로 유학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미국이나 독일도 생각해 보았지만,‘리골레토’에 출연한 성악가들이 이탈리아 출신인 연출자 및 지휘자와 이탈리아어로 자유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것을 보고 마음을 굳혔다. 스승인 곽신형 한양대 교수도 한씨에게 ‘오페라의 본고장’이자 한씨의 성격에도 잘 맞는 ‘이탈리아행’을 권유했다고 한다. 한씨는 “유학을 떠나기에 앞서 신문사가 주최하는 콩쿠르에 몇군데 더 나가볼 생각”이라면서 “농담이지만, 공부가 끝난 뒤 한국에 돌아왔을 때 이 신문들이 저에 대해 좋게 써주시지 않겠느냐.”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전통음악부문 대상 김유나씨 “정악서 퓨전까지 아울러야죠” “정악과 민속악, 그리고 퓨전까지 아우르면서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 해금 연주자가 되고 싶습니다.” 제3회 세종음악콩쿠르에서 국악부문 일반부 대상을 차지한 해금연주자 김유나(22·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4년)씨는 3일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멋진 연주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씨는 이번 콩쿠르 본선에서 지영희류 작은산조를 연주했다. 심사위원들은 “산조의 멋을 안다. 표현력이 우수한 것은 물론 연주태도가 자연스럽고 안정적”이라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웠다는 김씨는 5학년 때 처음 본 아쟁이 너무 신기했다. 다음날 덜컥 아쟁을 배우기 시작한 뒤 바이올리니스트의 꿈을 접고 국립국악중학교에 진학했다. 하지만 중학교 전공과정에는 아쟁이 없었고, 활을 쓰는 악기라는 점에서 바이올린 및 아쟁과 닮은꼴인 해금을 선택한 것이 오늘에 이르렀다. 김씨에게 ‘국악이 갈수록 퓨전화하고 있는 현상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그는 “무엇이든 보편화되기 전에는 시행착오가 있는 법”이라면서 “퓨전은 국악의 인지도를 높여 우리 음악이 결코 지루하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소리를 갖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해금예찬론을 폈다. 가장 존경하는 연주자는 국립국악고 2학년 때 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에서 스승과 제자로 처음 인연을 맺은 정수년 교수. 그는 “당장은 정수년 교수님처럼 훌륭한 해금 솔로이스트가 되는 것이 목표”라면서 웃었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고양아람누리 대형공연 ‘실험무대’

    고양아람누리 대형공연 ‘실험무대’

    KBS교향악단이 기존에 두 차례 갖고 있는 정기연주회를 수도권의 대형 공연장에서 한차례 더 치르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새달 16일 고양아람누리에서 열리는 ‘KBS교향악단 초청 연주회’는 그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시험하는 무대가 된다. 앞서 14일에는 예술의전당,15일에는 KBS홀에서 같은 프로그램으로 정기연주회가 열린다. KBS교향악단은 정기연주회를 두 차례 갖는 이른바 ‘원 프로그램 투 콘서트’를 1992년에 도입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세계적인 악단으로 도약하려면 횟수를 더욱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KBS교향악단의 황순용 차장은 “세계 유수의 교향악단은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보통 서너차례 공연해 단원들의 실력을 높이고 무대 적응력도 키운다.”면서 “나아가 신도시 개발에 따른 수도권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한몫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내부 논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움직임에 수도권 공연장의 반응은 당연히 긍정적이다. 기본적인 수준이 보장되는 데다, 자체적으로 기획했을 때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세계적인 연주자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새달의 고양아람누리 연주회에도 네덜란드방송교향악단의 수석지휘자 출신인 키즈 바클스와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여성 바이올리니스트의 한 사람으로 떠오른 힐러리 한이 나선다. KBS교향악단은 오는 10월에도 정기연주회 프로그램을 고양아람누리에서 한 차례 더 공연한다. 정기연주회는 한해 10차례 안팎. 관객의 반응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을 전제로, 수도권 북부는 고양아람누리, 남부는 성남아트센터에서 각각 5차례 정기연주회를 갖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예산이 아직 확보되지 않았다지만,KBS홀을 대대적으로 보수하는 공사가 계획되어 있는 것도 ‘수도권 정기연주회’를 가속화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서울지역 대형 공연장의 대관이 어려운 상황에서 자칫 정기연주회를 한 차례로 줄여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도권의 거점형 대형 문화공간들은 전에 없이 여유를 갖고 KBS교향악단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고양아람누리의 경우 31일 장윤성이 베토벤의 교향곡 ‘합창’을 지휘하는 코리안 심포니 연주회를 갖고,8월21일에는 정명훈이 지휘하고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협연하는 서울시향 연주회를 유치하는 등 우수한 교향악단들과 다양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놓았다. 게다가 자체 교향악단 설립도 검토하고 있는 만큼 KBS교향악단이 유일한 대안은 아니다. 심규선 고양아람누리 기획부장은 “올해는 오페라전용 아람극장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내년에는 아람음악당에 좋은 연주를 유치하는 데 힘을 쏟을 방침”이라면서 “KBS교향악단과 협력관계가 진전된다면 중·장기적으로 정기연주회의 프로그램부터 공동기획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기대를 표시했다. 서울 밖이라고 해서 KBS교향악단이 이름만으로 연주회를 성공으로 이끌기는 어려워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수도권 주민의 높은 기대를 충족시키려면 하나하나의 정기연주회가 이목을 끌 수 있도록 서울에서보다 오히려 수준을 높여야 할지도 모른다. 수도권 공연장에서 치르는 제3의 정기연주회는 수도권 주민들에게는 혜택이 되기도 하겠지만 운영하기에 따라서는, 기대 이상으로 KBS교향악단의 연주 및 기획 능력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한국말 욕’ 공연으로 유튜브서 스타된 주형기씨

    “우리의 공연은 만화 ‘톰과 제리’와 같은 즐거움이 있어요.” ‘한국말 욕’이 난무하는 코미디 동영상으로 세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유쾌한 두 남자가 있다. 한국계 영국인 피아니스트 주형기씨와 바이올리니스트 알레세이 이구데스만(Aleksey Igudesman). 한국에서의 공연을 위해 내한한 두 음악가들을 만나보았다. 이미 유럽에서 클래식과 코미디가 결합된 ‘A Little Nightmare Music’ 공연으로 큰 인기를 끌고있는 이들은 한국 팬들에게도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공연 준비가 한창이다. 먼저 한국에 온 소감에 대해 묻자 러시아 태생의 이구데스만씨는 “처음으로 한국에 왔는데 예전부터 한국 음식을 좋아해서 그리 낯설지가 않다. 요리 잘하는 한국인 아내를 찾고 있다.”며 익살스레 말문을 열었다. 이어 주형기씨는 “10여년 만의 고국 방문이다. 비록 한국말이 서툴지만 늘 한국에 오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말 욕’이 난무하는 클래식 퍼포먼스 동영상이 한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분분했다고 전하자 “우리의 공연 일부만을 담아낸 동영상이 ‘유튜브(You Tube)’에서 인기를 끌고 있었다는 것은 알았지만 한국에서도 화제가 됐는지 전혀 몰랐다.”며 “관심을 가져 주셔서 기쁘다.”고 대답했다. 또 주씨는 “한국 팬들에게도 동영상이 아닌 실제 공연을 선보이게 돼 흥분된다.”며 “이 달 23일부터 25일까지 선보일 공연이 역대 공연 중 단연 최고가 될 것”이라고 자신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들이 클래식과 코미디의 파격적인 결합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가? 두 음악가는 “기존 정통 클래식에서 벗어나 보다 색다른 시도로 많은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다. 클래식으로는 ‘평화’를 코미디로는 ‘행복’을 선사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10여년 전 부터 판소리에 푹 빠져 한국 전통 악기에도 관심이 많다는 주씨는 “영화 ‘올드보이’의 박찬욱 감독을 매우 좋아한다.”며 고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질세라 이구데스만씨도 “한국의 보리차를 달고 산다. 또 닭볶음과 불고기 요리를 할 줄 안다.”며 한국음식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자랑했다. 끝으로 앞으로의 계획과 한국 팬들에게 인사말을 부탁하자 “지금 기획하고 있는 TV 시리즈 물로 조만간 팬들에게 찾아갈 것이다. ‘톰과 제리’처럼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멋진 공연들을 많이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공연문의는 02-588-7520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나우뉴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터뷰] ‘한국말 욕’ 공연으로 유튜브서 스타된 주형기씨

    [인터뷰] ‘한국말 욕’ 공연으로 유튜브서 스타된 주형기씨

    “우리의 공연은 만화 ‘톰과 제리’와 같은 즐거움이 있어요.” ‘한국말 욕’이 난무하는 코미디 동영상으로 세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유쾌한 두 남자가 있다. 한국계 영국인 피아니스트 주형기씨와 바이올리니스트 알레세이 이구데스만(Aleksey Igudesman). 한국에서의 공연을 위해 내한한 두 음악가들을 만나보았다. 이미 유럽에서 클래식과 코미디가 결합된 ‘A Little Nightmare Music’ 공연으로 큰 인기를 끌고있는 이들은 한국 팬들에게도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공연 준비가 한창이다. 먼저 한국에 온 소감에 대해 묻자 러시아 태생의 이구데스만씨는 “처음으로 한국에 왔는데 예전부터 한국 음식을 좋아해서 그리 낯설지가 않다. 요리 잘하는 한국인 아내를 찾고 있다.”며 익살스레 말문을 열었다. 이어 주형기씨는 “10여년 만의 고국 방문이다. 비록 한국말이 서툴지만 늘 한국에 오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말 욕’이 난무하는 클래식 퍼포먼스 동영상이 한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분분했다고 전하자 “우리의 공연 일부만을 담아낸 동영상이 ‘유튜브(You Tube)’에서 인기를 끌고 있었다는 것은 알았지만 한국에서도 화제가 됐는지 전혀 몰랐다.”며 “관심을 가져 주셔서 기쁘다.”고 대답했다. 또 주씨는 “한국 팬들에게도 동영상이 아닌 실제 공연을 선보이게 돼 흥분된다.”며 “이 달 23일부터 25일까지 선보일 공연이 역대 공연 중 단연 최고가 될 것”이라고 자신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들이 클래식과 코미디의 파격적인 결합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가? 두 음악가는 “기존 정통 클래식에서 벗어나 보다 색다른 시도로 많은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다. 클래식으로는 ‘평화’를 코미디로는 ‘행복’을 선사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10여년 전 부터 판소리에 푹 빠져 한국 전통 악기에도 관심이 많다는 주씨는 “영화 ‘올드보이’의 박찬욱 감독을 매우 좋아한다.”며 고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질세라 이구데스만씨도 “한국의 보리차를 달고 산다. 또 닭볶음과 불고기 요리를 할 줄 안다.”며 한국음식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자랑했다. 끝으로 앞으로의 계획과 한국 팬들에게 인사말을 부탁하자 “지금 기획하고 있는 TV 시리즈 물로 조만간 팬들에게 찾아갈 것이다. ‘톰과 제리’처럼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멋진 공연들을 많이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공연문의는 02-588-7520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나우뉴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람누리 무대에 주민 설자리 없다

    아람누리 무대에 주민 설자리 없다

    예술의전당을 경쟁상대로 하는 최고의 공연장을 목표로 밀어붙일 것인가, 시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참여형 문화공간으로 방향을 수정해야 할 것인가. 수도권 북부의 최대 복합문화공간인 고양아람누리가 지난 4일 경기도 고양 일산신도시에서 문을 열었다. 개관 첫 주말에 열린 4차례 공연에는 모두 6000여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발레 ‘춘향´ 등 수준급 공연은 많아 유니버설 발레단의 ‘춘향’은 1887석의 오페라 전용 아람극장에서 4∼6일 세 차례 공연됐다. 초대손님의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는 개막공연임에도 85%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한 가운데 전체 객석의 55%가 유료 관람객으로 채워지는 성황을 이루었다.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와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 뮤지컬가수 김선경·엄기준 등이 나선 ‘스타즈 온 클래식’은 5일 1449석의 아람음악당에서 열렸다.‘국내 최고 수준의 음향’이라는 평가 속에 1300여명의 관람객 가운데 1160여명이 티켓을 구입했다.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에서 지하로 연결된다. 고양과 이웃한 파주와 김포는 물론 홍은동과 불광동, 연신내 등 서울 서북부 지역의 주민들도 40분 이내에 닿을 수 있으니 예술의전당보다 훨씬 가까운 셈이다. 뿐만 아니라 바로 길 건너에 백화점과 할인점,2개의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쇼핑과 외식의 거리 ‘라 페스타’가 지척이다. ●3개극장 65일간 가동률 15% 이하 하지만 수준에 집착한 나머지 ‘주민배제형’ 문화공간이 되어버린 것은 생각해 보아야 할 대목이다. 실제로 아람누리는 지난 4일부터 7월7일까지 개관기념예술제에서 고양의 문화예술단체가 참여하는 단독공연은 단 한건도 계획하고 있지 않다. 그러니 아람극장과 아람음악당, 실험무대인 새라새극장에서 65일 동안 금·토·일요일에만 30차례 공연이 이루어질 뿐이다.3개 극장을 합친 가동률은 15%에도 못 미친다. 오페라하우스와 콘서트홀을 따로 짓는 것이 과잉투자라는 그동안의 비판에도 할 말이 없다. 복합문화공간은 공연이나 전시가 아니더라도, 언제 찾아도 무엇인가는 즐길 것이 있는 ‘놀이터’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아람누리는 공연을 관람하지 않는 시민들에 대한 배려가 아직은 크게 부족해 보인다. ‘투어 매니저’를 새로 뽑을 것이 아니라, 낮동안 일손이 비는 공연장 안내원들로 하여금 호기심에서 나들이 나온 시민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시설을 소개하여 친근하게 다가가고, 어린이들에게는 비용도 그리 들지 않는 무료 솜사탕이라도 준비했다면 지금처럼 아람극장 광장이 썰렁하지는 않을 것이다. 아람누리는 오는 6월 러시아 스타니슬라브스키극장의 오페라 ‘카르멘’과 ‘스페이드의 여왕’ 등 예술성 높은 프로그램들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에 대한 배려가 앞으로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불과 6차로의 중앙로 건너 백화점 거리에서 아람누리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심리적 거리는 더욱 멀어질 수밖에 없다. 소외감을 느끼면서 아람누리의 운영비로 충당할 세금을 내고 싶은 고양 시민은 아무도 없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08일 TV 하이라이트]

    ●클래식 오디세이(KBS2 밤 12시45분) 어릴 적부터 서울에 실내악 축제를 여는 것이 꿈이었다고 말하는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과 넉넉한 웃음과 여유로움으로 실내악의 편안함을 전해주는 첼리스트 조영창. 이들이 들려주는 따뜻한 실내악 선율로 마음을 채워보는 건 어떨까. 그들이 선사할 아름다운 오월의 밤으로 초대한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몸무게 1t, 길이 6m에 달하는 거대한 나일 악어가 에티오피아에서 발견됐다.73년부터 악어 사냥이 금지된 덕에 이처럼 거대한 악어도 무사히 남아 있다. 멸종위기의 악어를 보호하고 주민들의 수익도 올릴 수 있는 새로운 해결책은 악어농장을 만드는 것. 악어 가죽을 팔면 주민들에게는 적잖은 벌이가 된다.   ●시대의 초상(EBS 오후 10시50분) 1957년 아버지 손에 이끌려 처음 조치원 난장에 선 이후 50년,1978년 공간 사랑에서 세 명의 친구들과 사물놀이 공연을 한 이후로 30년. 김덕수, 그의 이름은 국악계에서 이제 보통명사가 됐다. 하지만 그에게는 영광만 있지 않다. 오욕도 있고 배신도 있다. 광대의 길 50년을 걸어온 김덕수를 만나본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50분) 지상최고의 고집불통 청개구리. 이유불문, 장소불문. 뭐 하나 걸렸다 하면 무조건 반대로 고집을 부리는 4살 서현. 무조건 반대로만 행동하는 서현의 못말리는 행동은 오직 한사람, 엄마한테만이다. 황당무계하게 우기는 것은 기본이요, 떼와 악으로 대응하는 서현. 과연 이 아이는 달라질 수 있을까.   ●히트(MBC 오후 9시55분) 14년 전 일어났던 동남부 연쇄살인사건의 상황과 똑같은 살인사건들이 계속 일어나자 김영두와 정인희, 김재윤은 그 당시 범인 백수정을 떠올린다. 김일주는 조규원에게 충주경찰학교로 내려 가 있는 차수경을 다시 불러달라고 한다. 그리고 그동안 강창선이 팀을 와해시키려고 했던 상황들을 이야기한다.   ●하늘만큼 땅만큼(KBS1 오후 8시25분) 한 호텔, 다른 공간에서 내키지 않는 상대와 마주앉아 있는 무영과 지수. 자신의 할 말을 다하고 돌아선 무영과 지수는 호텔 앞에서 우연히 부딪힌다. 자리를 피하는 무영이 누구를 만났는지 지수는 알 것만 같다. 명태가 전하는 봉례 이야기에 명자와 태식은 여전히 믿기 어려운 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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