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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에는 자동차도 식물처럼 재배…‘합성생물학 기술’ 가시화

    미래에는 자동차도 식물처럼 재배…‘합성생물학 기술’ 가시화

    다가올 미래에는 농작물을 키우듯 자동차를 직접 재배해 사용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다. 해외 디자인 전문 매거진 디진(Dezeen)은 산업분야 전문 디자이너 알렉산드라 데이지 긴즈버그와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 연구진이 공동으로 개발 중인 미래형 ‘합성생물학 기반 자동차’에 대한 정보를 최근 자세히 소개했다. 긴즈버그가 제시한 해당 자동차의 구상도는 다음과 같다. 주변이 숲이면 나무처럼, 사막이면 모래처럼, 바다면 푸른 물결처럼 환경에 따라 변화하며 외부 충격에 파손되더라도 별도의 수리가 필요 없이 스스로 복구해낸다. 심지어 복잡한 제조공정이 필요 없이 농작물을 재배하는 것처럼 ‘키우는’ 방식으로 자동차를 제조할 수도 있다. 즉, 자동차가 그냥 기계가 아닌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스스로 진화해나간다는 뜻이다. 긴즈버그와 임페리얼 컬리지 런던 공동 연구진이 개발 중인 것인 바로 이런 유기체 형태의 자동차 부품이다. 연구진 부품개발에 활용중인 재료는 새우나 게 등의 갑각류, 곤충 외피, 미생물의 세포벽에 분포하는 단백질 복합체 키틴(chitin)과 옥수수에 존재하는 바이오 플라스틱 종류다. 특히 키틴은 상처치료 촉진제, 인공피부 등의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어 살아있는 유기체 자동차 부품 개발에 매우 알맞은 재료다. 이 유기체 자동차 개발에 근간을 이루고 있는 합성생물학(Synthetic Biology)은 생명 과학적 개념에 공학적인 원리를 더한 것으로 생명체를 구성하는 유전자(Gene), 단백질(Protein)을 합성, 고성능-고효율 시스템 생산을 목적으로 한다. 이와 유사한 사례는 전에도 있었다. 지난 4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MIT) 연구진은 대장균에서 발현되는 특정 단백질에 금속나노입자를 접목해 ‘바이오 생물질(生物質)’로 변환시키는데 성공한 바 있다. 이는 스스로 칼슘 구조를 변화시켜 특정 단백질을 생산해 성장해나가는 ‘사람 뼈’의 구조 원리를 바이오 물질 개발에 적용한 것으로 역시 합성생물학(Synthetic Biology)의 한 부분으로 이해할 수 있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합성미학 연구원을 지냈고 현재는 영국 워릭 대학에서 연구 중인 긴즈버그는 “내가 생각하는 유기체 자동차의 모습은 어떤 환경이라도 적응해내는 모습”이라며 “뜨거운 곳이든, 습기에 찬 곳이든 해당 환경을 빨리 파악해 그에 맞는 형태로 외부와 내부를 전환시켜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녀는 “최종 자동차 생산까지 수십 년이 걸릴지도 모르지만 이미 키틴, 바이오 플라스틱과 같은 첨단 합성 재료들이 등장한 만큼 불가능한 목표는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료사진=포토리아, Alexandra Daisy Ginsberg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열린세상] 환자안전을 담보로 한 투자활성화 대책/허대석 서울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

    [열린세상] 환자안전을 담보로 한 투자활성화 대책/허대석 서울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

    최근 정부가 발표한 ‘투자활성화 대책’ 가운데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면 ‘신약, 신 의료기술 개발 촉진’이라는 제목 아래, 세계시장을 선점하고 의료현장에서의 연구 성과를 조기 사업화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우고 있다. 그러나 목표 실현을 위해 보건복지부가 제시하고 있는 구체적 실행 안은 줄기세포 치료제와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는 사업자에게는 희소식이겠지만, 국민 입장에서는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한 방안들이다. 줄기세포 치료제에 대하여 안전성을 확인하는 과정인 상업 임상 1상 시험을 면제하고, 유전자치료제 연구의 허용 기준을 완화하겠다는 것, 그리고 안전성, 유효성의 근거가 확인되지 않은 신 의료기술의 임상시험 비용을 기업이 부담하지 않고 환자에게 전가할 수 있게 한다는 실행 안의 주요내용들은 환자의 안전보다는 기업이익을 우선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한 연구자는 누구나 자신이 개발한 치료법이 우수하다고 주장하지만, 그 주장이 사실로 인정돼 국제적인 공인을 받을 확률은 1만분의1 수준이다. 달리 표현하면, 신약과 관련된 주장 대부분은 사실이 아니다. 그러나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을 신 의료기술로 포장해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난치병 환자와 가족들이 신약에 거는 높은 기대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이들의 절박한 심정을 돈벌이에 이용하는 비윤리적 행태는 비일비재하다. 2010년 국정감사에서 국내의 대표적인 줄기세포 전문기업이 환자의 지방줄기세포를 채취, 배양하여 1000만~3000만원의 비용을 받고 수년간 8000여명의 환자에게 투약하다가 환자 2명이 사망해 문제점을 지적받았다. 이 기업은 근거 부족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지 못하자 한국에서 줄기세포를 배양한 뒤 세포주입은 일본과 중국에서 시행하고 있었던 것이다. 줄기세포가 만병통치약이라며 환자를 현혹해 거액을 받은 뒤 외국 의료기관에서 시술을 받게 하고는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소개만 시켜줬다며 법을 피해가는 수법에 환자들이 거액의 치료비와 건강까지 잃는 일이 수년간 계속되었지만 제재하지 않았다. 2012년 일본 신문에 이런 사실이 대서특필돼 국제적 망신을 당하고, 피해를 보고도 아무런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한 환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서야 보건복지부는 2013년 1월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확증이 이뤄지지 않은 허가받지 않은 줄기세포 치료제를 시술받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대국민 공지문을 발표했다. 허가받지 않은 세포치료제를 응급상황에 사용할 수 있게 허용하는 응급임상시험 제도가 이미 시행되고 있다. 이 제도가 무분별하게 시행되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자 식약처는 응급임상시험 150건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기부 등의 형식으로 수백만원에서 3000만원 이상의 비용을 환자에게 전가하거나 투약 관련 기록조차 제대로 남기지 않는 등의 관련 문제들을 밝히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줄기세포를 사용하기 전에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최소한의 임상시험을 바이오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규제’라고 면제해 주겠다는 것이다. 안전성을 검증하는 제1상 임상시험을 면제하면 개발사 입장에서는 이른 시일 안에 수익을 올릴 수 있겠으나, 그 부작용의 피해는 환자를 포함한 국민에게 돌아간다. 미국, 일본, 유럽에서는 안전성과 유효성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허가해주지 않고 있는 줄기세포 치료제를 한국은 4건이나 품목허가와 함께 시판허가까지 내주었다. 근거수준이 낮아 어느 것도 해외에서는 인정받지 못하고 있음에도 한국의 줄기세포 치료기술이 최고라고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 근거가 부족한 의료기술을 국가기관이 쉽게 허가한다는 것이 세계에 알려지면 그동안 어렵게 쌓아온 한국 의료 전반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까지 하락할 수 있다. 환자의 안전보다 기업의 수익창출이 더 중요한 정부, 검증 안 된 신약의 불법사용 피해로부터 환자들을 보호할 대책을 마련하기보다, 일부 바이오제약기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세우는 데 앞장서는 보건복지부, 그들은 과연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 [인사]

    ■통일부 ◇과장급△정책총괄과장 이종주△정책기획과장 박형일△이산가족과장 윤현중△정착지원과장 박상돈△경제사회분석과장 남종우△정보관리과장 서두현△남북회담본부 회담2과장 황정주△남북회담본부 회담협력과장 김시운△통일교육원 지원관리과장 김석규△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화천분소장 김병대△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화천분소 교육기획팀장 우계근△남북출입사무소 출입총괄과장 윤승일△남북출입사무소 경의선운영과장 하태만△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사무처 과장 신혜성△한반도통일미래센터장 김진구△한반도통일미래센터 기획과장 조재섭△한반도통일미래센터 관리과장 한건섭△6.25전쟁납북진상규명위원회 사무국 기획총괄(직무파견) 정소운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유기농업과장 김석철△국립농업과학원 기획조정과장 윤종철△연구정책국 연구정책과장 김두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SW·콘텐츠연구소장 한동원△융합기술연구소장 박종현△방송통신미디어연구소장 김진웅△통신인터넷연구소장 정현규△창의미래연구소장 정성영△홍보부장 최병태△전략기획본부 성과경영부장 박창식△경영관리본부 인재경영부장 이전호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승진△융복합부품농기계실용화센터장 강봉용△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사업운영실장 이상일△국가산업융합지원센터 사업운영실장 이중열◇전보△대외협력실장 김갑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부원장 장규태△전북분원장 이우송◇연구소장△유전체 김용성△바이오의약 김보연△바이오화학 손정훈◇본부장△미래기술연구 김남순△바이오인프라총괄 이홍원◇연구센터장△바이오합성 이승구△유전체구조 김선영△기능유전체 배광희△지속성자원 김희식△바이오화학공정 서정우△의생명중개 정경숙 ■한국교직원공제회 ◇1급 <승진>△대구지역본부장 조규백<전보>△경기인천지역본부장 박경석△금융투자부장 전영봉△보험사업부장 배재환△경영지원부장 윤홍열△전략홍보부장 김정태 ■서울연구원 △부원장 신창호 ■서울경제 ◇편집국 <부장 승진>△증권부 한기석△국제부 이학인△금융부 김영기 ■국민대 △교학부총장 임홍재△기획부총장 김은홍△교무처장 손영준△정치대학원장 박휘락△글로벌창업벤처대학원장 김도현 ■이화의료원 △인재개발센터장 박은애△홍보실장 주웅△임상의학연구센터장(이대목동병원 임상시험센터장 겸임) 정지향△이대목동병원 안과 임상과장 전루민 ■제너시스BBQ 그룹 ◇부사장 승진△세계식문화과학기술원 주상집△커뮤니케이션실 박열하
  • [진경호의 시시콜콜] 토론이 배틀(battle)인가

    [진경호의 시시콜콜] 토론이 배틀(battle)인가

    화면 안엔 눈에 잔뜩 힘을 준 대학생 4명이 둘씩 마주 앉아 설전을 벌이고 있었다. 진행을 맡은 가수 성시경은 예의 그윽한 미소로 일관했지만 자기 주장에 도취한 대학생 4명은 달랐다. 눈엔 쌍심지를 켰고, 입엔 거품을 물었다. 한 학생은 그도 모자라 허공으로 손을 휘둘러댔다. 삼켜버릴 것 같은 표정들…. 높아가는 언성에 눌려 볼륨을 줄이다 후~, 결국 TV를 껐다. 포털을 검색했다. tvN ‘대학토론배틀5’ 결승전…. S대팀과 K대팀이 ‘인성교육법제 의무화’를 주제로 한 치의 양보 없는 공방을 벌였다고 기사는 전했다. 그랬다. 양보는 한 치도 없었다. 임전무퇴로 시종을 일관했다. 경청? 두 귀는 상대방 주장을 파고들 허점을 찾는 데에만 쓰였다. 심사를 맡은 소설가 김홍신은 “고맙다”고 했다. “이렇게 출중한 젊은이들이 있다는 게 대한민국의 행복”이라고 했다. 그런가? 겁나지 않나? 그렇지 않아도 귀는 막히고 입만 열린 나라인데, 이런 ‘출중한 젊은이’들이 만들 내일, 숨 막히지 않나? 토론대회 천국이다. 운동장 청중유세가 TV선거토론으로 진화했듯 ‘~이 연사, 뜨겁게 뜨겁게’로 끝나던 개발시대 웅변대회가 TV와 강당 속 토론대회로 치환됐다. 국회의장배 토론대회, 고등학생 바이오산업 토론대회, 대학생 개인정보보호 토론대회, 청소년 다산독서토론대회…. 토론대회 안 열면 일 안 한다고 할까 싶은지 정부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대학, 시민단체가 앞을 다툰다. 엊그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대학생토론대회를 열었다. 설립 10주년을 기념한다는 이 행사엔 128개 팀 256명이 출전했다고 한다. 조별리그 예선과 토너먼트 본선을 거친다니 스포츠가 따로 없다. 위원회 측에 심사기준을 물었다. 논리력, 구성력, 이해력, 순발력, 전달력, 일관성 등을 본다고 했다. 얼마나 초지일관 제 주장을 잘 펴느냐, 얼마나 상대를 잘 공격하느냐를 보는 셈이다. 1억 3000만원 예산에서 방송중계료, 심사비, 행사비 등을 빼고 나면 상금은 1760만원 남는다. 재주는 학생들이 부리고, 돈은 어른이 먹는 구조로 손색이 없으나 돈 타령 하려는 게 아니니 그만 접고 보다 본질적 질문을 던진다. 토론은 무엇이며, 무엇을 위한 것인가. 토론은 싸움, 배틀(battle)인가. 이미 청력을 상실한 세상이건만 뭐가 아쉬워 온 나라가 이렇듯 미래세대에게 말싸움을 연마시키는가. 왜 공감대회는 없고, 타협해야 이기는 대회는 없는가. 설득보다 배려, 주장보다 경청을 가르쳐야 할 세상, 헛돈 그만 쓰자. jade@seoul.co.kr
  • 명품 교육도시 ‘송도’

    벨기에 겐트대와 미국 유타대가 인천 송도에 캠퍼스 문을 여는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해외 명문대 유치가 본격화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를 끌어내기 위한 교육 등 실질적인 여건 개선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안느 드 파퍼 겐트대 총장, 데이비드 퍼싱 유타대 총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두 대학의 송도캠퍼스 공동 개교 행사를 열었다. 두 대학 모두 영국의 글로벌대학평가기관 QS가 선정한 세계 대학 순위 100위권 안에 드는 명문 대학이다. 송도에는 2012년 뉴욕주립대에 이어 올 3월 조지메이슨대가 캠퍼스 둥지를 틀었다. 산업부는 이르면 내년 세계 50위권 대학 3곳을 추가로 유치할 예정이다. 바이오기술 분야에서 유명한 겐트대는 송도 글로벌캠퍼스에 입주하는 첫 유럽 대학이다. 송도캠퍼스에 분자생명공학, 환경공학, 식품공학 학부과정을 개설했다. 타임스 세계대학평가에서 생명과학분야 40위를 차지한 우수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카네기재단이 선정한 최우수 연구기관인 유타대는 송도캠퍼스에서 심리학, 신문방송학, 사회복지학 학부과정과 함께 공중보건대학원을 운영한다. 10년 연속 세계 100위권 안에 들었으며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이들 대학 송도캠퍼스의 입학 조건과 교육과정은 본교와 같고 교수진은 본교에서 파견된다. 졸업 때 본교 학위를 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미래를 창조하는 학과] 한국폴리텍대학 바이오캠퍼스 바이오나노소재과

    [미래를 창조하는 학과] 한국폴리텍대학 바이오캠퍼스 바이오나노소재과

    ‘국내에서 유일하게 바이오나노 기술을 가르치고, 졸업하려면 한 학기 더 남았는데도 절반이 취업한 학과.’ 충남 논산시 강경읍 채운리에 있는 한국폴리텍대 바이오캠퍼스의 바이오나노소재과는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하기도 전에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젓갈로 명성이 자자한 이곳 주민에게 자랑거리가 또 하나 늘어난 셈이다. 나노는 10억분의1을 뜻하는 것으로 이 기술은 원자나 분자를 최대한 쪼개 다양한 용도에 적용하는 기법이다. 금 등 금속 그대로는 얻을 수 없는 새로운 기능과 특성이 나타나 활용도가 높다. 여기에 생명현상을 연구하고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바이오 기술과 결합된 최첨단 분야다. 미래 국가성장 동력산업의 핵심으로 꼽힌다. 쓰임새는 화장품, 전자분야 등 무궁무진하다. 금과 은 등 금속 입자를 최소화해 스마트폰 액정, 피부에 유효 성분이 잘 흡수될 수 있도록 촉진하는 기능성 화장품 등에 활용하고 있다. 제약에서도 중요하게 쓰이는 기술이다. 모두 우리 생활과 밀접히 관련돼 있고, 최첨단을 달리는 제품들이다. 이 같은 제품을 만드는 데 곧바로 투입할 수 있는 실전형 인재를 길러내고 있는 곳이 이 학과다. 2년 과정의 학과 공부는 이론이 30%인 데 반해 실습이 70%에 이른다. 그런 만큼 실습기자재는 우리나라 대학의 학과 가운데 최고다. 금속나노입자, 나노신소재, 정밀화학소재를 합성·정제할 수 있는 실습실이 두 곳 있고 나노화장품을 제조할 수 있는 나노정밀화학실습실과 바이오나노 소재를 분석할 수 있는 전자현미경실습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최소 입자보다 1000배나 작은 것까지 볼 수 있는 2억 5000만원짜리 현미경 등 전자현미경 3대를 갖춰 서울대 의대생들이 실습을 올 적도 있다고 한다. 중국의 유명 화장품 회사 직원들이 기술연수를 오기도 했다. 교수진도 이론과 실무로 무장한 전문가들로 꾸려졌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석·박사 학위를 따고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에서 신약개발, 약물전달기술개발 연구를 했던 정영환 학과장,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연구소에 몸담았던 나노화장품소재 전문가 이정노 교수, 미국 스크립스연구소에서 일했던 정밀화학소재 전문가 박종일 교수 등이 그들이다. 이들의 지도 아래 학생들은 빡빡한 교과 과정을 소화한다. 일반 학과는 연간 80학점이지만 이 학과는 108학점을 따야 한다. 방학도 1학년 여름방학 외에는 없다시피 한다. 방학 때 대기업으로 출근해 현장 실습을 하기 때문이다. 2학년 장예슬(21)씨는 “동생의 피부가 민감해 어떤 피부에도 바를 수 있는 화장품을 만들고 싶어 이 학과를 선택했다”면서 “실무 중심의 수업도 마음에 들었고, 취직도 잘돼 망설이지 않고 지원했다”고 환하게 웃었다. 첫 졸업생부터 기업들이 입도선매(立稻先賣)하려고 혈안이다. 당장 현장에서 쓸 수 있도록 ‘맞춤형 인재’로 키워놓은 게 높은 인기를 끄는 이유다. 30명이 입학한 2학년은 입대하고 남은 17명 중 8명이 취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6명, 녹십자랩셀과 바이오스펙트럼에 각각 1명이다. 삼성직무적성평가에 10명이 지원했다 절반 이상이 합격했다. 정 학과장은 “삼성에서 ‘실력도, 인성도 모두 좋다’고 말하더라”고 자랑했다. 바이오나노소재과 등 이곳 바이오캠퍼스의 6개 학과 학생의 취업률이 크게 높은 것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과 일·학습병행제에 딱 맞춰 실천한 덕이다. 국가 차원에서 산업 현장의 직무에 필요한 지식, 기술, 소양을 표준화한 것과 기업이 취업을 원하는 학생에게 6개월 이상 일터를 제공해 일과 공부를 병행하도록 한 제도를 이 학교만큼 실천하는 곳은 드물다. 이런 프로그램 덕에 학생들이 기업에서 당장 쓸 수 있는 우수 인재로 키워진다. 바이오캠퍼스가 국정 과제인 고용률 70%를 훨씬 웃도는 취업률을 자랑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바이오 기업들과의 교류도 잘돼 올해 업체 직원 300여명이 이 학교가 NCS를 적용해 마련한 교육훈련과정을 마쳤다. 정 학과장은 “바이오 기술과 나노 기술이 융합돼 탄생한 바이오나노소재의 개발과 생산은 미래 먹을거리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고, 우리 학교 바이오나노소재과 졸업생들이 그 기술인력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논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호주 퀸스랜드 주정부 사업·기술 이민 세미나 개최

    호주 퀸스랜드 주정부 사업·기술 이민 세미나 개최

    호주 퀸스랜드 주정부 한국대표부(대표 우상민)는 지난달 28일 노보텔 앰버서더 강남 프로방스 홀에서 퀸스랜드 주 이민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주요 이주공사를 비롯한 국내·외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서 퀸스랜드의 이민과 사업기술 비자 등에 대한 많은 정보들을 공유했다. 게일 오브라이언(Gayle O’Brien) 퀸스랜드 주정부 이민 부서 국장은 “호주는 아시아와 가깝고, 시간대가 비슷한 장점이 있다. 퀸스랜드주 이민성에 비자를 신청하면 다른 기관에 비해서 처리가 빠르고, 온라인으로도 신청이 가능하다. 이러한 간편해진 서류 요청을 통해서 신청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했다”라고 말하며 퀸스랜드주의 이민을 적극 알렸다. 특히 “퀸스랜드에 투자와 거주를 희망하는 사업 투자자들을 환영한다” 고 덧붙였다. 호주 퀸스랜드 사업·기술이민청은 퀸스랜드에 경제적 혜택을 가져오는 투자선택과 투자제안 등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고, 기획·개선하는 등의 지원 업무를 하고 있다. 관광산업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원할 경우에는 퀸스랜드 무역투자청을 통해서 자격요건을 먼저 확인한 후 신청하면 된다. 호주 퀸스랜드 주 이민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 비자 종류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신청안내는 BSMQ(Business Skilled & Migration Queensland) 홈페이지(www.migration.qld.gov.au) 또는 호주 퀸스랜드 주정부 한국대표부(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152 강남파이낸스센터 16층, 02-2112-2390)에 문의하면 된다. 호주 퀸스랜드 주정부 한국대표부는 지난 2001년, 강남파이낸스센터에 사무실을 열었다. 현재 우상민 대표와 상무관 4명, 행정관 2명으로 구성되어, 교육·이민 분야는 물론 자원·에너지·인프라·건설·농수산품·관광투자·문화예술·뷰티·바이오·메디컬·마린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의 투자와 무역확대에 힘쓰고 있다. 호주 퀸스랜드 주정부 무역투자청은 전 세계적에 14개의 대표부를 두고 각각의 현지시장을 분석하고, 교역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퀸스랜드 직접투자를 홍보·유치·촉진하기 위해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퀸스랜드의 제조·수출품들의 한국 시장 진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래를 창조하는 학과] 충북도립대학 바이오생명의약과

    [미래를 창조하는 학과] 충북도립대학 바이오생명의약과

    지난 29일 충북도립대 바이오생명의약과 실습실. 하얀 실험복을 입고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학생 20여명이 교수의 지도로 쥐에서 혈액을 채취하느라 분주하다. ‘렛드’로 불리는 이 쥐는 외부 오염과 차단된 특수한 환경에서 사육된 실험용 쥐다. 이날 실험은 새로 개발된 신약이 투여된 뒤 백혈구 수치 등 변화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채취된 혈액은 실습실에 비치된 자동혈액분석기, 혈청검사 장비 등으로 분석한다. 이 과정은 제약회사와 화장품 회사들이 신약이나 화장품을 개발, 시판하기에 앞서 꼭 거쳐야 하는 중요한 절차다. 여기서 문제점이 발견되면 판매 계획이 백지화될 수도 있다. 정재황 바이오생명의약과 교수는 “화장품이나 신약이 만들어지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하기 전에 동물실험을 통해 안전성과 유해성 등을 점검한다”면서 “학생들이 졸업하면 제약회사 등으로 진출해 실험전문요원 등으로 활동한다”고 말했다. 도립대 바이오생명의약과가 바이오 전문인력의 요람으로 주목받고 있다. 옥천군 옥천읍에 있는 도립대는 11개 학과에 학생 수가 1080명에 불과한 작은 대학이지만 취업률이 높은 실속 있는 대학이다. 바이오생명의약과는 여러 학과 가운데 단연 두각을 나타낸다. 생명의 신비를 밝혀내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이 학과는 충북 청주 오송생명과학단지와 오창산업단지를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충북도가 바이오분야의 실무인력 배출을 위해 2001년 설립했다. 4년제 대학에는 이런 분야의 학과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전문대 가운데는 처음이었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다양한 바이오 및 제약 관련 기술과 첨단분석 기기 운용기술 등을 종합적으로 배운다. 수업의 절반 이상은 실무인력 양성이란 설립 목적에 따라 실무 위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학과는 다양한 실험실습실과 첨단장비를 갖췄다. 실습공간은 동물세포배양실, 실험동물 실습실, 저온실습실, 유전자공학실, 생화학분석실험실 등 7곳이다. 실습실에는 우리나라 상위권 4년제 대학에도 뒤지지 않는 고가의 장비들이 구비되어 있다. 7000만원이 넘는 장비도 있다. 이런 최적의 환경 속에서 학생들은 미생물 및 인체세포 배양법, 생화학분석법, 유전자조작 분석법, 동물실험기술, 생물공정기술 등을 습득한다. 3년제 학부과정을 마친 학생들은 제약 및 화장품 회사로 취업, 신제품 개발과정에서 필요한 각종 실험과 분석을 전담한다. 바이오산업의 성장으로 인해 증가하는 인력수요와 실무 위주 교육이 맞아떨어지면서 취업률은 경쟁 학교들의 부러움을 사며 70%를 기록하고 있다. 졸업생들이 취업하는 기업들은 쟁쟁하다. LG생명과학, 녹십자, 동아제약,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한국콜마, CJ제일제당, 대상, 풀무원 등 국내 제약·화장품·식품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는 기업들이다. 바이오생명의약과는 취업률 향상을 위해 최근 ‘프로젝트 랩’ 교육과정을 도입했다. 프로젝트 랩이란 대학원의 연구실처럼 지도교수가 학생들을 그룹으로 나눠 집중 훈련시키는 교육시스템이다. 교육의 깊이에 중점을 둔 교육방식이다. 마지막 학기를 기업 현장에서 보내는 인터십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협력관계가 구축된 기업의 요청이 들어오면 학생들이 실무인력으로 기업에 투입돼 실전경험을 쌓는다. 학생에게 큰 문제가 없다면 그대로 취업으로 연결되고 있다. 해마다 10여명이 인턴십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취업이 잘되다 보니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수시 1차 경쟁률은 15대1, 정시모집 경쟁률은 6대1을 기록했다. 바이오생명의약과는 내년 초에 충북대 약학과·제약학과, 청주대 바이오메디컬학과와 함께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조성되는 산학융합지구로 이전한다. 오송단지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본부 등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이 이전을 완료했고, LG생명과학, 한화케미칼 등 바이오분야 대기업들이 밀집해 있어 세계적인 바이오클러스터로 성장이 기대되는 곳이다. 이동철 학과장은 “산학융합지구에 터를 잡으면 기업체 인사들의 초빙강의와 학생들의 현장실습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면서 “산학협력을 더욱 활성화해 학생들의 취업과 충북이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모두 도움이 되는 학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옥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부동산 플러스]

    수원 아이파크시티 4차 1596가구 분양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수원시 ‘아이파크시티 4차’아파트(조감도)를 분양한다. 1596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단지다. 59㎡ 1079가구, 74㎡ 427가구, 84㎡ 90가구 등 중소형만 들어선다. 7000가구에 이르는 도시개발사업으로 진행되는 아파트다. 삼성전자가 가까워 임대 수요도 풍부하다. 2.5㎞에 이르는 자연형 하천을 따라 산책로와 17만㎡짜리 근린공원도 조성된다. 1호선 세류역이 걸어서 8분 거리다. 분당선 매탄권선역을 이용해 서울 강남, 경기 분당에 접근하기도 쉽다. 2016년 8월 입주 예정. 84㎡ 기준 3.3㎡당 분양가는 1170만원이다. (031)232-1700. 위례자이 아파트 중대형 517가구 분양 GS건설은 위례신도시에서 ‘위례자이’아파트(조감도)를 분양한다. 101㎡ 260가구, 113㎡ 122가구, 121㎡ 114가구, 124㎡ 12가구, 125㎡ 3가구, 131㎡ 2가구 등 중대형 아파트 517가구다. 지하철 8호선 복정역과 신설 예정인 8호선 우남역, 경전철 위례중앙역(가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중심 상업시설인 ‘트랜짓몰’과도 가깝다. 단지 앞에 수변공원이 조성된다.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등의 편의시설도 들어선다. 판상형 설계, 남향 위주로 배치했다. 2016년 하반기 입주 예정. 1644-4277. e편한 서산예천 아파트 936가구 분양 대림산업은 충남 서산시 예천동에서 ‘e편한세상 서산예천’아파트(조감도)를 분양한다. 59㎡ 479가구, 84㎡ 457가구 등 936가구다. 대산석유화학단지, 서산바이오웰빙특구, 서산오토밸리, 서산테크노밸리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있어 주택 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주방과 거실의 창호를 일직선상에 배치한 맞통풍 구조로 설계했다. 자녀 방의 크기를 확대해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1층은 천장 높이를 일반 아파트보다 30㎝ 높인 2.6m로 설계했다. 게스트하우스도 갖췄다. 2016년 11월 입주 예정. (041)681-9100. 원주혁신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 850가구 중흥종합건설은 강원 원주혁신도시에서 ‘원주혁신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아파트(조감도)를 분양한다. 84~131㎡짜리 850가구다. 한국관광공사,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한적십자사 등 13개 공공기관이 이전해 주택 수요가 풍부한 곳이다. 치악산국립공원과 혁신도시 수변공원이 단지와 가깝고 근린공원과 원주천 산책로로 이어진다. 커뮤니티시설에는 유아풀을 포함한 실내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연회장, 보육실, 어린이도서관 등이 들어선다. 2017년 초 입주 예정. 1644-5331.
  • ‘구로공단 역사책’ 출판기념회

    구로공단 50년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 온 인물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금천구는 28일 오후 3시 G밸리 기업시민청에서 ‘구로공단에서 G밸리로’ 출판기념회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지난 2월 구로공단(현 서울디지털산업단지) 조성 50주년을 맞이해 구로공단과 인연이 있는 노동자 및 기업인, 정치인, 작가 등 50인의 인터뷰를 엮어 책으로 펴냈다. 이날 행사 참가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구로공단의 과거와 현재가 인생사에 그대로 묻어난다. 산업화 시기 도시산업선교회 활동을 하며 구로공단 노동자들과 깊은 관계를 맺은 인명진 목사, 아버지가 도시산업선교회 활동을 한 것도 모자라 스스로 노동 야학에 참여했던 차성수 금천구청장, 6·25전쟁 이래 첫 동맹파업으로 기록된 1985년 구로동맹파업의 중심에 섰던 김영미 전 효성물산 노조위원장 등이 바로 그들이다. 노동운동에 참여했던 이들이 구로공단의 과거를 말한다면, 구로를 서울 최고의 패션유통단지로 만든 홍성열 마리오 회장과 국내 첫 ‘바이오 클린룸’ 제작에 성공한 박동일 하나지엔씨 대표 등 기업인들은 끊임없이 발전하는 구로공단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주인공이다. 출판기념회는 안치용 구로공단노동자생활체험관장의 사회 아래 발행 취지 및 경과 설명, 인터뷰 참가자들의 인사말 순서로 진행된다. 출판기념회 뒤에는 구로공단역사기념사업회 출범식도 한다. 구로공단 역사기념사업은 특정 부지를 확보해 기념관이나 박물관을 지으려는 평범한 역사기념사업에서 벗어나 옛 구로공단 지역 전체를 기념관으로 꾸미는 새로운 형태의 기념사업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미래를 창조하는 학과] 울산대학교 기계공학부

    [미래를 창조하는 학과] 울산대학교 기계공학부

    울산대 기계공학부는 기계와 자동차 분야의 국내 최고 인재 육성을 목표로 쾌속 성장하고 있다. 24일 울산대에 따르면 기계공학부는 2011년부터 현대중공업그룹이 지원하는 일류화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의 기계자동차공학부와 항공우주공학과를 통합, 기계자동차공학전공과 항공우주공학전공 등 2개의 전공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자동차, 조선해양, 항공우주, 에너지, 환경·반도체 등 모든 산업의 근간이 되는 기계공학은 산업 분야에서 생산하는 기계 설계 및 제작에 필요한 역학, 제작기술 등을 공부하는 기초 학문이다. 최근에는 나노기술(NT), 바이오기술(BT) 및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해 첨단 기계 시스템의 설계 및 제작기술 등 영역을 확대·발전시키고 있다. 이런 기계공학 분야의 발전과 인재 육성을 위해 울산대는 세계 1위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으로부터 내년까지 125억원을 지원받아 교수진을 강화하고 최신 교육 및 첨단 연구 기자재를 확충하는 일류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류화 사업은 울산대 기계공학부를 기계 분야 국내 최고 수준의 학부로 이끌고 있다. 해외 어학연수 비용까지 지원하는 ‘일류화 장학제’와 ‘현장 인턴십’, ‘취업 연계 프로그램’ 등은 산업 맞춤형 인재 육성의 산실 역할을 하고 있다. 또 기계공학부는 교육부가 2016년까지 156억원을 지원하는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도 수행하면서 학생들의 능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기계공학부 학생들은 ‘그린카 인재양성사업’을 통해 기계, 전기전자 및 재료공학을 아우르는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중공업 등 울산지역 기업체가 시행하는 현장 적응교육의 경우 산업체 맞춤 취업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학부 일류화 사업의 일환인 현대중공업 산학장학제도 및 현대자동차와의 맞춤형 계약학과제도는 실질적인 실무교육뿐 아니라 졸업 전 취업 보장으로 이어져 국내 다른 대학과 차별화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는 올해도 계약학과 개설 협약을 맺어 기계, 전기전자, 재료 분야의 융복합 지식을 갖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또 현대자동차의 특성화 교육트랙 장학생은 장학금뿐 아니라 트랙 운영비 등도 지원받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해마다 기계자동차공학 전공 3학년 15명을 선발해 2년간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고, 트랙지정 교과목 이수자로 평점 3.5점 이상을 유지하면 졸업 후 취업까지 보장하고 있다. 학부 2학년이 수강하는 과목인 ‘그린카 구조 이해 및 실습’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연수원에서 직접 수업을 한다. 학생들은 최신 자동차의 구조 및 작동원리를 연수원 강사들의 생생한 강의로 배울 수 있다. 이 때문에 학부 내 경쟁률도 치열하다. 링크(LINC)사업의 일환인 ‘그린카 인재양성센터’에서는 친환경자동차 설계 및 제작을 위한 다양한 과목을 개설했다. 기계공학부는 학생들의 현장 적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방학 중 4주간의 ‘현장실습’을 필수적으로 이수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24주 동안 산업체에서 인턴을 수행하고 14학점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한 ‘산업체 장기 인턴십’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졸업생의 60~70%가 매년 취업하고 있다. 지난해 취업률을 보면 졸업생 215명 가운데 144명(67%)이 취업에 성공했다. 취업 기업체도 울산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 중공업 및 석유화학업체뿐 아니라 가전, 반도체, 항공, 건설업체 등 다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현대중공업 19명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22명, 삼성전자 2명, SK에너지 2명, 효성 2명, 포스코 1명, STX 1명, 한국수력원자력·한국중부발전 등 공기업 7명, 현대건설 등 기타 12명 등 대기업 취업자만 68명에 이른다. 박규열 기계공학부장은 “울산대 기계공학부는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다른 대학보다 현장 적응력이 높은 산업 맞춤형 실무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에서 요구하는 맞춤교육이 가능한 계약학과제도 등을 활성화해 기계공학부를 국내 산학협력의 롤모델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대 기계공학부는 일류화 사업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산학협력 교육 및 연구 톱5’ 진입을 앞두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크린큐플러스, 편리한 온라인 방진복 세탁 서비스 오픈

    크린큐플러스, 편리한 온라인 방진복 세탁 서비스 오픈

    제약•바이오, 실험•연구, 전기•전자 업종 등 첨단산업일수록 오염에 대한 규제가 엄격해 방진의류의 착용은 매우 중요하다. 주로 크린룸 작업복으로 착용하는 방진의류는 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염물이 작업복 외부로 배출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위해 먼지발생이 적은 폴리에스테르 원단과 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정전기를 제어하는 도전사를 사용한다. 하지만 아무리 청결하고 엄격하게 관리되는 방진의류라고 하더라도 장시간 착용하게 되면 먼지가 발생할 수 있다. 방진의류에 달라붙은 오염, 먼지 또는 세균은 품질관리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실험 및 연구 결과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세탁 및 멸균 등을 통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방진의류 관리의 최우선은 바로 올바른 세탁 방법이다. 올바른 세탁의 기본은 반드시 일반 세탁기가 아닌 방진의류 전용 세탁설비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세탁 최종단계에서 초순수로 헹굼을 진행한 후 크린룸에서 건조 및 포장을 진행해야 방진복(무균복)의 오염을 제거하고 기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 이에 청정•안전용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크린큐플러스(www.cleanqplus.com)는 지난 6월 서비스 개편과 함께 체계적인 방진복 전문 세탁서비스를 시작했다. 크린큐플러스는 온라인을 통한 접수가 가능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세탁서비스는 택배를 통해 세탁물을 수거하고 방진(무진/무균)의류 전용 세탁설비로 세탁 후 택배를 통해 배송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의뢰 업체의 제조환경에 따라 멸균처리가 가능하도록 포장하여 멸균 업체로 배송도 가능하며 세탁 성적서 발행도 가능하다. 또한 안성에 위치한 전문 세탁시설에서 언제든지 전문세탁공정에 대해 견학이 가능하다. 크린큐플러스 관계자는 “최근에는 제약, 의료기기 관련 업체들도 품질관리기준(GMP), 선진 의약품 생산시설(KGMP) 등에 대한 환경관리기준이 엄격해짐에 따라 그에 맞는 세탁 시설을 설치 및 운영하는 것이 큰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업체 입장에서는 직접 관련 설비를 투자하여 운영하는 것보다는 방진 의류 전문 세탁업체에 의뢰하는 것이 보다 경제적이고 전문적인 관리가 가능하여 환경관리 차원에서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대학별 전형 면밀히 파악, 방학 때 실적 등 정리를

    대학별 전형 면밀히 파악, 방학 때 실적 등 정리를

    대학입시에서는 인기학과가 있다. 시대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근 들어서는 취업이 잘되거나 안정적인 직업을 구할 수 있는 학과가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의대·치의대, 교대·초등교육학과 등이다. 또 각 대학의 ‘취업’ 특화된 학과들 역시 주목받고 있다. 올 입시에서 이들 학과 전형은 어떻게 치르는지, 합격을 위해 주의해야 할 부분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봤다. ●의학 계열 의학계열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성적 차이가 거의 없는 최상위권이기 때문에 근소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된다. 수험생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전형방법을 정확히 파악해, 조금이라도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과 전형을 선택해야 한다. 한동안 의학계열을 주도했던 의학전문대학원이 다시 의과대학으로 순차적으로 전환되면서 2015학년도 의학계열 모집정원은 크게 늘어났다. 수험생 입장에서도 절호의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의대 정원은 지난해 25개교 1538명에서 36개교 2255명으로 717명 늘었다. 치의대와 한의대도 각각 222명과 25명 늘었다. 의학계열 전체로는 1000명이나 정원이 늘어난 것이다. 의학계열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학·석사 통합과정을 시행하는 대학에 지원할 수도 있다. 학·석사 통합과정은 학사과정 3년과 석사과정 4년(총 7년)을 다닌 뒤 의사 면허취득시험 응시자격을 부여한다. 의과대학에 진학했을 때보다 1년을 단축할 수 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와 제주대가 의대에서 학·석사 통합과정을 시행하고 서울대, 부산대, 전남대는 치의학 학·석사 통합과정, 부산대는 한의학 학·석사통합과정을 모집한다. 올해 의학계열 입시에서는 신설된 지역인재전형이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별로 모집정원의 30% 이상(강원, 제주는 15% 이상)을 해당 지역 고교 출신자로 뽑아야 한다. 건양대 의대는 51%를 지역인재에 배정했고, 조선대(50%), 전북대(45.5%) 등도 지역인재 선발비율이 높다. 지역인재 전형이 등장하면서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학생들은 정원 증가 효과를 크게 누리지 못할 전망이다. 수시 의학계열 입시에서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한 전형요소는 학생부, 대학별고사, 수능을 들 수 있다. 서울대 일반전형과 한양대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대학에서 높은 수준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한다. 수능 3개 영역의 등급합이 3~4 정도를 요구하는 만큼 최저 기준을 통과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수능에 자신이 없다면 틈새시장을 노려야 한다. 성균관대 과학인재 전형은 서류평가와 논술만으로, 연세대와 이화여대는 특기자 전형을 통해 서류와 면접만으로 일부를 선발한다. ●교대·초등교육 가장 안정적인 직업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교대는 전국적으로 10개, 초등교육과는 이화여대, 제주대, 한국교원대 등 3곳만 있다. 특히 올해 정시모집에서 10개 교대 모두 나군에서 선발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정시에서 단 한 곳밖에 지원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최대 6번까지 복수지원할 수 있는 수시모집에 가능한 전력 투구하라고 조언한다. 교대는 대부분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며 1단계에서 서류나 학생부 성적, 2단계에서 면접고사를 실시하고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예비 초등 교사를 선발하는 대학 특성상, 학교생활의 충실도를 알아볼 수 있는 학생부 반영 비중이 높은 편이다. 출결 및 봉사활동 등 비교과 과목도 중요하다. 본인의 학생부 성적이 낮은 편이라면, 다른 전형 요소에서 얼마나 만회할 수 있을지 정확히 따져봐야 한다. 학생부 교과는 대부분 전 과목을 반영하고, 학년별 반영 비율에 따라 점수 차이가 날 수 있으므로 대학별 모집요강을 꼼꼼히 살펴보자. 자기소개서 역시 학생부와 함께 중요한 평가요소인 만큼 지금까지 한 활동이나 실적 등을 방학 기간에 미리 정리해 놓아야 한다. 교대는 인문계열 학생들이 주로 지원하는 것으로 인식하기 쉽지만, 교차지원이 가능하고 자연계열 학생들이 불리하지도 않다. 다만 이대 초등교육과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국어B, 수학A로 지정하고 있어 인문계열 응시자만 지원할 수 있다. 반면 교원대는 수학B 응시자에 등급을 하나 올려서 조정해주기 때문에 자연계 수험생이 유리하다. 교대 2단계에서 실시하는 면접은 반영비율은 높지 않지만, 교직인 적성 평가 때문에 성적이 비슷한 경우에는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친다. 대학 홈페이지 등을 통해 기출문제를 확인하고, 평소 자신의 교직관이나 진로계획, 포부 등을 조리 있게 말하는 연습을 해놔야 한다. 이대와 제주대 초등교육과는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 만큼 말하기 자신이 없다면 고려해 볼만하다. ●특성화 학과 최근 신설되는 학과는 대학 졸업 후 재교육을 받아야 하거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분야에 특화된 경우가 많다. 장학금 혜택과 관련 기업에서의 연수 등 ‘합격=취업’이라는 인식 때문에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는 엘리트 사이버보안 전문장교 양성을 위해 만들어졌다. 4년간 100% 장학금을 받고 국방부가 참여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다. 국민대 파이낸스보험경영학과는 금융산업 전문 지식과 실무를 겸비한 금융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은행, 증권, 보험사 전·현직 임직원들이 수업 강의를 맡는 등 ‘맞춤형 커리큘럼’을 운영한다. 재학생에게는 금융 관련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성균관대 글로벌바이오메디컬엔지니어링학과는 삼성그룹과 산학협력으로 2015학년도에 신설됐다. 신입생 전원에게 전액장학금이 지급되며, 매주 20시간 이상 연구활동에 참여하면 최대 월 50만원이 별도로 주어진다. 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과는 학부와 석사 과정을 통합한 5년제로 운영된다. 이 밖에 아주대 국방디지털융합학과, 이대 뇌·인지과학전공, 중앙대 산업보안학과 등도 취업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2015학년도에 처음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美FDA에 판매 신청

     국내 대표적인 바이오 시밀러 기업인 셀트리온이 미국에서 자사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 ‘램시마’에 대한 판매허가를 신청했다. 미국이 그동안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어 램시마가 승인을 획득할 경우 세계 최대인 미국시장이 열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항체 바이오시밀러로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램시마의 판매허가를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항체 바이오시밀러의 첫 미국 허가신청이며, 미국이 처음으로 제정한 바이오의약품 가격 및 혁신법(BPCIA)에 따라 허가를 신청한 두 번째 사례다. 앞서 지난 7월 다국적 제약사인 노바티스의 산도즈가 미국 FDA에 처음으로 1세대 바이오의약품인 필그라스팀(filgrastim)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허가를 신청했다.  그러나 램시마와 산도즈 중 어느 제품이 먼저 승인을 받을 지는 알 수 없다. FDA의 최종 허가가 나오기까지는 통상 1년 정도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의약계에서는 어느 제품이 ‘FDA의 승인을 받은 첫 바이오시밀러’로 기록될지를 두고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물론 이전에도 1세대 바이오시밀러가 화학의약품 복제약의 허가절차를 통해 판매허가를 받은 사례가 있지만, 동등성을 입증하지 못해 오리지널의약품을 대신하여 처방할 수 없는 등 ‘바이오시밀러’로서의 지위를 인정받지 못했다.  이처럼 FDA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FDA의 승인이 곧 국제적인 검증의 바로미터가 될 뿐 아니라,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 시대가 열리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의 절반이 미국에서 사용된다고 할 만큼 시장 잠재력이 크지만, 2000년대 중반부터 바이오시밀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유럽과 달리 미국은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 바이오시밀러의 시장진입에 매우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FDA와의 사전협의를 통해 판매지역이 서로 다른 오리지널 의약품들과의 생물학적동등성을 확인하기 위한 추가임상을 2013년 10월부터 6개월간 진행했다. 셀트리온 측은 “이를 통해 램시마가 유럽에서 판매되는 오리지널 의약품이나 미국에서 공급되는 오리지널 의약품과 약동학 및 안전성 측면에서 동등한 효능을 가졌음을 입증했다”면서 “셀트리온은 이 같은 추가임상 자료와 기존 글로벌 임상자료를 FDA에 제출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램시마에 대한 미국 허가신청은 전 세계에서 허가절차를 밟고 있는 셀트리온의 마지막 과정”이라면서 “램시마는 앞서 2012년 우리 나라를 시작으로 2013년 유럽, 올해 캐나다·일본 등 선진국 규제기관에서 판매허가를 획득했고, 터키 등 이머징마켓에서도 허가를 받는 등 순조롭게 허가를 확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해 인플릭시맙(infliximab) 오리지널의약품 기준으로 4조원 가량, TNF-알파억제제 기준으로는 14조원 가량이 판매된 세계최대의 항체의약품 시장이다. 또 보험자가 입찰을 통해 사용하는 약을 결정하는 시장이어서 복제약이 출시되면 급속히 시장을 잠식할 수 있는 구조로 알려져 있다. 2012년 현재 전체 사용의약품 중 복제약의 처방 비중은 80%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셀트리온 측은 “램시마가 판매허가를 받기까지 1년 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오리지널의약품의 잔존 특허는 2017년에 모두 만료된다”면서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남은 특허에 대한 무효화 소송을 통해 내년 하반기에는 미국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 측은 이어 “이미 오리지널제품 개발사가 보유한 특허에 대한 법률적 검토를 마쳤으며, 특허무효화를 위한 특허소송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램시마가 FDA의 승인을 얻을 경우 다국적 제약사와 항체 바이오시밀러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셀트리온이 국제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입지를 크게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해외에서는 화이자·암젠·베링거인겔하임 등 다국적 제약사들이, 국내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한화케미칼·DM바이오 등이 항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헛개나무 피로회복·운동능력 향상”

    “헛개나무 피로회복·운동능력 향상”

    산림청이 임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추진 중인 임업기술 연구개발(R&D) 사업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2008년 최초로 헛개나무 열매 추출물이 알코올성 손상으로부터 간을 보호하는 기능성을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2009년부터 헛개나무 추출물을 활용한 건강기능성 식품이 출시된 것이다. 산림청은 2010년부터 헛개나무 기능성의 추가 인정을 위한 연구에 착수, 동물실험과 임상실험 등을 거쳐 피로 개선과 운동수행능력 향상 기능성을 식약처로부터 추가로 인정받았다고 7일 밝혔다. 헛개나무는 중부 지방의 해발 50~800m에서 자라는 향토수종으로 추위에 강하고 내음력이 있다. 나무는 10~15m까지 자라는데 최근 약용효과가 널리 알려지면서 불법 채취가 늘어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피로 개선과 체력 증진 기능이 인정받으면서 여러 종류의 피로를 겪는 현대인들의 건강한 삶 유지에 기여할 수 있는 건강기능성 식품산업에 활용이 많아질 전망이다. 우선 갈증 해소를 위한 이온음료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스포츠음료 시장에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마땅한 소득원을 찾지 못하는 농민들에게 헛개나무가 확실한 소득 작목으로 보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재배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를 주도한 나천수(전남대 농업생명과학대 겸임교수) 박사는 “헛개나무와 같은 기능성 식품의 산업화는 국내 바이오산업 발전의 새로운 모델로 유사 분야 연구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임업기술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해 품목발굴 및 산업화 연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지자체 ‘관피아’ 척결 발벗고 나선다

    지자체 ‘관피아’ 척결 발벗고 나선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세월호 참사 이후 쟁점으로 부상한 ‘관피아’ 척결에 발벗고 나섰다. 서울시는 공무원이 단돈 1000원이라도 받으면 대가성과 직무 관련성을 따지지 않고 처벌하고 퇴직 후에도 3년간 직무 관련 업체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하는 ‘서울시 공직사회 혁신대책’을 마련, 6일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서울시 공무원이 금품이나 향응을 받으면 대가성을 불문하고 징계하고 100만원 이상 받거나 적극적으로 금품을 요구한 경우 한 번만 적발돼도 해임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실시한다. 또한 서울시 공무원은 직위 고하를 막론하고, 퇴직 후 3년 동안 직무 관련 기업체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행동강령에 조문을 신설하기로 했다. 공직자가 사적 이해관계가 있을 경우 회피해야 할 직무대상자도 본인 이외에 배우자, 직계·존비속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부 대책이 상위법인 공직자윤리법과 충돌하는 데다 ‘서울시 공무원 행동강령’은 퇴직 공무원에 대한 구속력이 없어 실효성 논란이 제기된다. 경기도의 경우 도 산하기관 26곳, 47개 직위의 업무를 분석해 퇴직공무원 재취업 가능 여부를 A, B, C 3개 유형으로 나눴다. A유형은 민간 전문가 중심으로 임용토록 해 퇴직공무원 재취업을 원천 봉쇄했다. 경기개발연구원장과 경기관광공사 사장 등 25개 자리가 해당된다. B형은 민간과 퇴직공무원을 경쟁 임용하고, C형은 퇴직공무원 또는 현직공무원 파견 임용을 원칙으로 했다. 경북은 현재 33곳(종사자 1700여명)에 이르는 출자출연기관을 26곳으로 줄이고, 관피아 논란을 부른 전·현직 공무원 임용을 전체 자리의 절반 이하로 축소하는 것을 골자로 한 출자출연기관 ‘구조조정안’을 마련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경영평가가 부진한 출자출연기관장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전국 최초로 도입한다. 또 하이브리드 부품연구원과 그린카 부품연구원, 천연염색산업연구원을 ‘경상북도 테크노파크’로, 바이오산업연구원과 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을 ‘경상북도 생물산업연구원’으로, 경북행복재단과 경북장학회를 ‘경상북도 복지개발원’으로 각각 통합한다. 또한 출자출연기관장에는 전문가 임용을 확대해 전·현직 공무원의 임명을 전체 자리의 절반 이하로 줄인다. 대구는 그동안 전관예우 차원에서 공무원이 산하기관으로 이동했지만, 앞으로는 전관예우를 없애기로 했다. 또 공기업 임원에 대해선 인사청문회를 도입하기로 했다. 부산과 전남은 아직 특별한 관피아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전국종합·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열린세상] ‘말뫼의 눈물’ 이후 12년/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고려대 경제학과 겸임교수

    [열린세상] ‘말뫼의 눈물’ 이후 12년/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고려대 경제학과 겸임교수

    노후 소득보장 분야에서 재정적·사회적인 측면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한 국가가 스웨덴이다. 노인 인구가 많아지고 경제성장률이 떨어지는 환경변화를 연금제도에 자동으로 연동시킨 안정장치를 도입해서다. 이러한 안정장치를 1999년에 도입했으니 벌써 15년이나 지났다. 필자의 연구분야가 소득보장이다 보니, 자동안정장치를 확보한 스웨덴에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이번 여름 스웨덴 말뫼에 가 본 것은 지속 가능성에 대한 고민 때문이었다. 환경오염 등으로 인한 기상이변 속출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다 보니,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친환경도시 말뫼에 대한 관심이 커져서다. 덴마크 코펜하겐공항에서 외레순 대교를 건너는 기차를 타면 스웨덴 말뫼까지 30분 정도 걸린다. 직접 기차를 타보니 바다 위에 놓인 다리와 해협 사이에 건설된 풍력 발전소가 눈길을 끈다. 인구 30만명의 도시 말뫼의 이른 아침은 너무나 평온했다. 날씨에 적응하기 어려운 겨울철과 달리 쾌적한 7월의 날씨가 말뫼에 대한 인상을 더욱 좋게 한 것 같다. 최근 들어 말뫼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이 도시가 친환경을 모토로 한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고 있어서다. 우리에게는 ‘말뫼의 눈물’로 인해 관심이 더 커진 것 같다. 2002년 현대중공업에 단돈 1달러에 매각된 ‘코쿰스’(Kockums) 조선소의 골리앗 크레인이 현대중공업에 실리던 장면을 생중계하던 스웨덴 국영방송에서 나왔던 말이 ‘말뫼의 눈물’이다. 쇠락한 도시 말뫼에 대한 자괴감이었을 것이다. 한때 스웨덴의 대표 조선도시였던 말뫼, 한국 등 신흥 조선강국에 경쟁력을 상실한 조선업을 살리기 위해 스웨덴 정부가 막대한 재원을 투입했음에도 말뫼의 조선업은 되살아나지 못했다. 이후 말뫼는 ‘죽음의 도시’라는 오명을 썼다. 이러한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말뫼는 버려진 해안공장지대를 생태주거단지로 바꾸는 도시재생계획을 세웠다. 에너지원을 물, 바람, 풍력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것이다. 전기공급은 발트해의 풍력발전단지로, 난방용 에너지는 지열로 생산한다. 아파트 벽과 주차장에 태양열 집열판을 설치하고, 음식물 쓰레기는 차량용 바이오 가스로 재생된다. 도시 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죽음의 도시가 살아나니 말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속 가능성이 시대적 화두가 된 세상이다 보니 더욱 그러한 것 같다. 말뫼를 대표로 하는 스웨덴의 산업 구조조정 경험과 친환경을 모토로 한 지속 가능성 추구는 우리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특히 정부의 산업정책 방향성 측면에서 그러한 것 같다. 대규모 재정을 투입했음에도 폐쇄할 수밖에 없었던 조선산업 구조조정 실패 경험 이후 스웨덴 정부는 확고한 원칙을 수립했다. 특정 분야의 산업경쟁력이 약화하였을 때 회생 가능성 여부를 평가하고 나서, 회생 가능성이 없으면 정부가 절대로 재정지원을 하지 않는 것이다. 회생 불가능한 사업장 또는 산업을 정리하는 대신, 없어지는 사업장에서 일하던 근로자들은 재교육을 통해 다른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정부가 보장한다. 재교육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 힘들지라도 구조조정 대상 사업장의 고용주와 근로자도 정부의 구조조정에 동의한다고 한다. 원래 일자리보다는 못할지라도 재교육 이후 새로운 일자리를 얻을 수 있어서다. 정부의 확고한 원칙 유지와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있어 가능한 일이다. 이미 널리 알려진 말뫼의 도시재생 프로젝트 및 산업구조 조정 경험 외에 필자의 눈길을 끈 것은 말뫼라는 도시가 제공하는 분위기였다. 새로 짓는 건물 하나하나를 기존의 도시 환경과 조화를 이루게 하는 건축과정, 이를 통해 과거와 현재가 절묘하게 공존하는 모습들, 말뫼 기차역 벽면을 연속적으로 지나가는 동영상이 제공하는 창의성이 특히 그러했다. 이 중 가장 부러웠던 것이 맑은 하늘과 공기, 그 속에서 편안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과 야생 동물의 모습이었다. 최근 들어 더욱 심해진 우리의 뿌연 하늘, 뿌연 하늘처럼 찌푸린 얼굴이 많은 우리 사회, 이러한 분위기에서 우리와 우리 후손이 지속 가능한 삶을 살 수 있을까. 환경문제까지 고려한 지속 가능한 사회구축을 위한 깊은 고민들이 있어야 할 시점인 것 같다. 12년 전 ‘말뫼의 눈물’을 흘리지 않기 위해서다.
  • “지식 경제·IT로 젊은 인재 연결…朴대통령의 창조경제에 큰 관심”

    “지식 경제·IT로 젊은 인재 연결…朴대통령의 창조경제에 큰 관심”

    “인천~휴스턴 직항노선 신설로 인적 교류가 더욱 늘어나기를 기대합니다. 특히 오는 10월 한국 방문에서 정부 당국자, 기업인 등과 만나 에너지·항만·우주·의료 등 모든 분야의 협력 강화를 도모하고자 합니다.” 미국 셰일가스 혁명의 중심지이자 세계 에너지 산업의 메카인 텍사스주 휴스턴을 이끌고 있는 애니스 파커 시장은 10월 하순 방한에 앞서 지난 3일 서울신문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이 같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20여년간 에너지 업계에서 활동하다 4년 전 시장에 선출된 그는 휴스턴 시장으로는 처음으로 기업인 40여명과 함께 방한해 한국과 휴스턴 간 전방위 협력 강화를 협의할 계획이다. →휴스턴은 석유·가스 등 에너지 산업으로 유명하다. 현황과 전망은. -우리는 수십 년간 ‘석유·가스의 수도’이자 메이저 정유회사들의 본부가 돼 왔다. 셰일가스 등 대규모 천연가스 개발로 수출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각광받고 있는 셰일가스는 새로운 추출법에 따른 신(新)에너지다. 휴스턴은 셰일가스는 물론 풍력·태양열·바이오연료 등 신에너지 경제로 이동하고 있다. 미 최대 규모의 무역항구와 의료센터를 갖추고 있고, 항공우주산업과 제조업의 활기도 특징이다. 또한 한국 등 전 세계 기업들에 각종 인센티브와 인프라, 물류 등 원스톱 ‘컨시어지’(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외국 기업들이 휴스턴에 투자를 늘릴 것으로 기대한다. →휴스턴과 한국의 교류 현황 및 한국 기업의 활동은. -휴스턴은 한국에 유기화학물질을, 한국은 휴스턴에 철강을 가장 많이 수출하고 있다. 휴스턴에는 현재 30개가 넘는 한국 기업 및 지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도 한국 기업 4곳이 진출해 사업을 시작했다. 원래 한국계 미국인 인구가 많은 편인데 지난 5월 대한항공이 직항 노선을 신설함에 따라 인적 교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본다. →방한 계기와 계획은. -대한항공 초청으로 방문한다. 한국과의 비즈니스 강화를 원하는 무역 사절단과 함께 가는데, 에너지·의료 등 관련 기업인들뿐 아니라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외교부 관계자들도 만나 정부 간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특히 한국 첫 여성 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 박 대통령이 강조하는 창조경제에 관심이 많다. 창조경제는 결국 지식경제와 정보기술(IT), 하이테크를 바탕으로 전 세계와 연결해 더 많은 사람들, 특히 젊은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글 사진 휴스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재정확충 위해 지방세 인상 필요”

    “재정확충 위해 지방세 인상 필요”

    전국 시·도지사협의회는 25일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기초연금제의 국비 부담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전액 국비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협의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에서 민선 6기 첫 번째 총회를 열고 “지방자치의 근간이 되는 지방재정 여건이 나날이 악화하고 있다”면서 “현재 11%인 지방소비세율을 2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지방세의 비과세·감면비율을 국세 수준까지 하향 조정하는 등 지방정부 세수를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총회에서는 민선 6기 주요 현안과제 보고와 제8대 협의회 임원단 선출 등도 이뤄졌다. 민선 6기 4년 동안 ▲자치경찰제 도입 ▲지방자치-교육 자치 일원화 ▲특별지방행정기관 이관 ▲지방자치회관 설립 등을 위해 공동노력하고 오는 9월 개최되는 인천아시안게임과 2014 부산 ITU 전권회의, 제2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 2014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 등의 주요행사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제 8대 협의회장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선출됐다. 부회장 2명과 감사 1명은 추후 선임키로 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광역단체장 인터뷰] “지방재정 건전성 높이게 소비·교부세율 선진국 수준 올려야”

    [광역단체장 인터뷰] “지방재정 건전성 높이게 소비·교부세율 선진국 수준 올려야”

    김기현(55) 울산시장은 취임 20여일 동안 보여주기식 전시 행정을 과감히 없애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등 공직사회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당선인 시절 시청 업무보고를 끝장 토론형으로 진행했고 취임식도 선서로 대신했다. 업무 첫날 울산노인복지회관을 찾았고 홈페이지를 등을 통해 신청받은 시민 200여명과 시정 방향을 논의했다. 현장을 누비며 귀를 열겠다는 소통의 의지를 실천했다. 24일 집무실에서 만난 김 시장은 “침체기를 맞은 울산을 창조도시, 품격 있는 따뜻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방재정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지방재정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방소비세율과 지방교부세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인상해야 한다. 현재 11% 수준인 지방소비세율을 중장기적으로 일본(25%), 독일(46.9%), 캐나다(50%) 등 선진국에 맞춰 끌어올려야 한다. 우선 16%대로만 올려도 조금 숨통이 트일 것이다. 또 지방교부세율도 복지 비용이 급격히 늘어난 점을 고려해 현행 19.24%(내국세 기준)에서 22%까지 인상해야 한다. 이를 위해 다른 시·도지사와 의견을 모아 정부의 협력을 이끌어 내겠다. →조직 개편과 인사 쇄신 방향은. -행정조직 개편은 ‘창조경제’와 ‘안전한 도시’ 두 축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선 창조경제 실현을 지원할 창조경제정책관을 신설해 부시장 직속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창조경제정책관은 민·산·학·연으로 구성될 창조경제기획단을 실무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산업도시 울산의 안전을 위해 현재 안전행정국 사무인 안전 관리 총괄, 재해, 재난, 민방위, 경보통제 업무에 산업단지의 안전 업무까지 추가한 안전총괄과를 부시장 직속으로 배치해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일하지 않고 줄을 서려고 눈치만 보는 공무원에게는 중책을 맡기지 않겠다. 맡은 업무를 소신 있게 처리하는 공무원에게는 그에 걸맞은 보상을 할 계획이다. 그래야 공직사회가 건전하고 창의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울산의 제2도약을 위한 구상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울산의 전통적인 3대 주력 산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새로운 융복합 산업을 개척하겠다. 그중 하나가 현재 추진되고 있는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이고, 이를 통해 울산의 석유화학 인프라를 기반으로 관련 물류, 거래, 금융까지 한꺼번에 이뤄지는 구조를 만들겠다. 전력산업과 ICT를 결합해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인 스마트그리드 사업도 중요한 사안이다. 또 울산 국가공단만큼 에너지 효율화 구조가 잘 갖춰진 곳도 드물다. 따라서 첨단 ICT를 융합하면 세계적인 수출 모델로도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이와 함께 이차전지 분야와 신소재 분야도 주력 산업인 자동차 및 전지산업과 결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바이오화학과 그래핀 소재 개발에 주력하겠다.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이 있다면. -관광산업은 울산에 고부가가치를 가져다줄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다. 울산은 해안, 산악, 역사·문화, 산업 등의 다양한 관광자원이 있지만 시너지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특히 울주군 간절곶~동구 주전 몽돌해변~북구 강동해안으로 이어지는 천혜의 절경과 영남알프스 산악 자원은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다. 여기에다 선사유적지인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 등 문화유적도 많다. 그러나 울산 관광은 이들 코스와 산업 현장을 둘러보는 일회성 관광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울산이 가진 자연, 산업, 고래 등 다양한 관광 자원을 융합시키는 것은 또 하나의 창조경제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 체류형 관광산업을 이끌 숙박 인프라를 구축하고 대표적인 축제도 개발해 육성할 계획이다. →도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구 200만 시대를 어떻게 열 것인가. -인구 200만명이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다. 창조경제 실현으로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고 정주 여건을 향상하면 인구가 늘어날 것이다. 따라서 산업경쟁력을 높이는 것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취약한 교육, 문화, 관광 등 서비스 분야도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시켜야 한다. 고부가가치 창출로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더불어 미래지향적인 도시계획과 편리한 교통망 확충 등 도시 인프라를 대폭 개선해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울산을 만들겠다. →인접한 도시와의 공동 발전 전략은. -그동안 광역경제권 등 다양한 권역별 사업이 추진됐으나 실제로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는 정부와 광역단체, 기초단체로 이어지는 3단계 구조에서 비롯된 한계다. 인접한 도시 간 협력 사업이 추진됐지만 상급 행정기관인 광역 시·도가 걸림돌이 되기도 했다. 따라서 실질적인 효과를 끌어내려면 광역행정의 재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효율성을 따지면 중장기적으로 실현돼야 할 과제다. →노후 석유화학공단과 원전 등에 대한 안전 대책은. -산업계의 안전시스템을 전반적으로 다시 설계해 울산을 최고의 안전도시로 만드는 게 목표다. 시 차원에서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울산이란 지역적 특성에 특화된 안전관리 지도를 설계하고 울산뿐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의 산업단지 내 대형 재난사고 예방을 위한 종합 컨트롤 타워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안전도시 울산을 이루기 위해 안전체험교육센터 건립과 대형 재난사고 예방 및 대응 체계 구축, 울산 유시티 통합관리센터 설치, 종합소방훈련장 조성 및 전문 인력 양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노후 원전의 수명을 연장하는 것에는 반대하지만 원전산업은 울산의 기존 전략 산업인 만큼 육성할 필요가 있다. →노사 갈등의 악순환을 해결할 방안은 있는지. -산업도시 울산은 기업도시이자 근로자의 도시다. 노동 문제는 마음을 열고 대화하면 대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노동 문제를 그냥 보고만 있지 않겠다. 이를 위해 노동특보를 신설하고 노·사·민·정 협의체가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겠다. →산하기관 개혁은 어떻게 할 생각인지. -원칙적으로 능력 중심의 인사를 할 것이다. 조직의 비전과 목표, 특성 등을 파악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적임자를 찾을 것이다. 조직의 개혁과 혁신을 위해 때로는 외부에서 인사를 영입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필요도 있다.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공정한 인사정책을 펼치겠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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