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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모더나 600만회분 이번주 도입…계약서 없지만 확정된 것”

    정부 “모더나 600만회분 이번주 도입…계약서 없지만 확정된 것”

    정부가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600만회분 도입에 대해 “공급 내용을 문서로 주고받은 것은 아니지만 이번 주 공급은 확정한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해당 백신이 언제, 얼마나 들어올지는 국내 도착이 예정된 시점에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30일 정례 백브리핑에서 “현재 모더나와 일정을 협의 중이다. 그동안, 보통 우리 정부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의 공급일과 물량을 확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주 공급될 600만회분의 경우 공급 차질을 빚었던 부분을 모더나와 재조정하며 통보받은 물량이라 주간 물량을 공개한 것”이라며 “이번주 중에 들어온다고 공개했을 뿐이다. 모더나에 이메일 정도의 문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600만회분의 공급은 미국 모더나 본사를 다녀온 정부 대표단과 모더나 간 확정한 내용이다. 도입될 때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정부는 지난 22일 모더나가 23일에 101만회분을 공급하고, 9월 첫 주(8월 30일~9월 5일) 중 백신 600만회분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정부는 굵직한 일정은 확정됐다는 점을 재강조하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비밀유지 협약 등으로 미리 밝힐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 피 뽑는 대신 콘택트렌즈 끼는 것만으로 혈당 관리 ‘OK’

    피 뽑는 대신 콘택트렌즈 끼는 것만으로 혈당 관리 ‘OK’

    국내 연구진이 피 뽑지 않고 눈물만으로도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당뇨관리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의생명공학과 정의헌 교수와 한양대 생명공학과 이동윤 교수가 주도하고 강동경희대병원, 미국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연구진이 참여한 공동연구팀은 인체에 무해하고 전극이 필요없는 스마트 콘택트렌즈로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나노 레터스’에 실렸다. 당뇨환자들은 식사 후 손가락 끝을 바늘로 찔러 혈액을 채취해 혈당을 측정한다. 혈당 측정을 위해 수시로 손가락을 찌르는 것은 육체적, 심리적 부담감을 줄 뿐만 아니라 바늘을 통한 감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연구팀은 당뇨 환자의 경우 혈중 포도당 수치가 높아지면 땀이나 눈물, 소변 등 다른 체액에서도 포도당 수치가 높아지며 특히 눈물이 다른 체액들에 비해 질병 상태와 상관관계가 높다는 점에 착안했다. 연구팀은 눈물 속 포도당 농도에 따라 렌즈 속 나노입자가 색깔이 변하는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개발했다. 또 색변화 정도를 정밀하게 촬영할 수 있는 시스템과 안구의 흔들림에 따른 측정오차를 최소화할 수 있는 안구추적 알고리즘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스마트 콘택트렌즈는 전극이 없고 인체에 무해한 나노입자의 색깔 변화를 카메라를 통해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으며 이 모든 것을 스마트폰과 연계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까지 갖고 있다. 정의헌 GIST 교수는 “이번 기술은 환자들의 부담을 높이는 기존 당뇨 진단방식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앞으로 딥러닝 기술과 바이오빅데이터 활용 기술을 결합시키면 보다 정확한 당뇨측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입 무거운 박남춘 인천시장, 이재명 ‘저격’

    입 무거운 박남춘 인천시장, 이재명 ‘저격’

    입 무겁기로 소문난 박남춘 인천시장이 K-바이오랩 송도 입지에 문제를 제기한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유감을 표명했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 지사는 지난 28일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공약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필요하면 별도 공모사업을 하지, 대전이 제안한 사업을 공모사업으로 바꿨다.그것도 전남이나 대구를 줬으면 인정하겠지만 수도권에 줬다”며 정부 정책 결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 발언은 국가 공모사업을 수행할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할 때 수도권보다는 비수도권 지역에 가산점을 줘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와 관련, 같은 민주당 소속인 박 시장은 29일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후보께서 대덕연구개발특구 공약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한 기자의 K-바이오랩 허브에 대한 질문에 답한 영상과 기사를 봤다”면서 “K-바이오랩 허브 유치를 위해 하나로 뭉쳐 유치에 성공한 인천시민을 대표해 유감의 뜻을 전한다”며 반박했다.그는 “바이오산업은 미래산업이자, 코로나19로 안전과 직결된 국가의 매우 중요한 산업분야”라면서 “그러기에 가장 경쟁력을 갖춘 도시를 공정하고 신속하게 선정해 집중육성해야하는 정부의 고민이 담겨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천 역시 그 중요성을 알기에 더욱 열심히 준비했다”며 “이미 송도 바이오밸리엔 빅3로 불리는 바이오기업들이 있고,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유치도 이뤄내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쉽게도 최근 인천 방문에서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관련한 (이 지사의)발언을 두고 시민사회의 항의와 비판 성명이 이어졌다”며 “서울 경기를 위해 인천의 희생이 불가피하느냐”고도 따져 물었다. 박 시장은 “이번 역시 충청을 위해 집권당과 정부의 정책결정을 비판하며 인천시민의 오해를 불러올 발언이 적절했을까요?”라면서 “지역의 아쉬움을 달래고 대안을 제시하는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다시 한 번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는 인천 경선에서는 K-바이오랩 허브 유치에 대해 어떤 말을 할지 몹시 궁금해진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7월 9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공모한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에 최종선정 됐다. 공모에는 인천을 비롯해 경남·대전·충북·전북 등 5개 지자체가 참여 했다.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은 바이오 창업기업 육성을 위해 신약개발 등 생명공학 분야 창업 특화지원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보스턴의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 기관인 ‘랩 센트럴’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바이오 창업기업이 입주·실험·연구·임상·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시설 및 장비와 산·학·연·병 협력 등을 한 공간에서 종합 지원하기 위한 2500억원 짜리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다.
  • 홍남기, BIG3 추진회의 “전기·수소차 무상수리·정비소 확대”

    홍남기, BIG3 추진회의 “전기·수소차 무상수리·정비소 확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연내에 전기·수소차 배터리 등 무상수리 의무기간을 2년·4만㎞에서 3년·6만㎞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BIG3(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추진회의를 열고 ‘미래차 검사·정비 인프라 확충 및 전문인력 양성방안’을 논의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미래차 배터리 등 무상수리 의무기간 확대와 함께 배터리관리시스템 등 검사기술·장비개발 연구개발(R&D) 투자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정비업 시설기준 완화, 검사장비 보급 등을 통해 2025년까지 전기차 정비소 3300개, 수소차 검사소 26개 이상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비업 시설기준 완화를 위해 일산화탄소와 압력측정기 등 내연기관용 시설기준 일부를 미래차에는 적용을 제외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그는 또 “전문대 자동차학과 교육과정 미래차 중심 전환, 기존 정비책임자 정기 교육 의무화 등을 통해 2024년까지 4만6000명 미래차 검사·정비인력을 육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홍 부총리는 바이오 분야 혁신 기업 지원을 위해 내년 1000억원 규모 전용정책펀드 조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혁신형 바이오기업의 엄선 및 집중을 통해 반도체, 자동체와 같이 글로벌 선도기업, 즉 글로벌 50대 기업 내 한국기업을 8개(제약 2개·화장품 4개·의료기기 2개)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면서 “이를 위해 혁신형 기업의 혁신기술과 오송·대구 첨복재단(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우수 인프라가 결합된 공동 연구개발(R&D)을 기획해 추진하고 1000억원 규모 전용정책펀드 조성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또한 “내년부터 차세대 센서 소자 등 핵심기술과 센서 기반 기술 등 약 2천억원 규모 K-센서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2030년 5대 센서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인프라를 활용한 센서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고, K-센서 글로벌 전담팀 신설 등을 통해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BIG3 산업 관련 예산을 내년 정부예산안에 올해보다 43% 늘어난 6조3000억원을 반영해 획기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 [가꾸고 나누고 다듬는 우리말] ‘다크 너지’는 ‘함정 상술’로/김기중 문화부 기자

    [가꾸고 나누고 다듬는 우리말] ‘다크 너지’는 ‘함정 상술’로/김기중 문화부 기자

    <11>과학의 언어 “대만 TSMC가 수십조원을 추가 투자해 3나노미터 최첨단 ‘나노 팹’을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새로운 기술이 쏟아지는 과학 분야에서는 바로 대체하기 어려운 말들이 많이 생겨난다. 그러나 이를 순화하려 노력하지 않으면, 우리말은 각종 외래어로 오염될 수밖에 없다. 일부 단어만 제외하고 될 수 있으면 우리말로 바꿔 쓰는 게 좋다. 예컨대 ‘나노 팹’에서 10억분의1m를 의미하는 ‘나노’는 적절한 우리말이 없다. 그러나 ‘팹’은 다르다. 반도체 생산 공장을 의미하는 패브리케이션(fabrication)의 줄임말로 ‘제조공장’, ‘핵심연구시설’ 등으로 고쳐 쓸 수 있다. ‘로봇´도 대체할 우리말이 딱히 없다. 그러다 보니 이를 붙인 외래어를 마구잡이로 사용하곤 한다. 예를 들어 자동으로 자산을 관리해 주는 ‘로보 어드바이저’는 ‘로봇 자산관리사’, ‘로보틱 프로세스’는 ‘업무 자동화’로 바꿀 수 있다. 정보나 자료를 뜻하는 ‘데이터’ 역시 다른 단어와 합쳐 쓰는 외래어가 많이 들어온다. 인공지능(AI)을 만드는 데 필요한 학습 데이터를 입력하는 작업을 ‘데이터 레이블링´이라 부른다. 정부가 관련 일자리를 2025년까지 90만개로 늘린다고 발표하면서 자주 눈에 띈다. 데이터 레이블링은 ‘데이터 주석’으로, 이런 직종에서 일하는 이들을 가리키는 ‘데이터 레이블러’는 ‘데이터 주석자’로 바꾸는 게 낫다. ‘메타데이터’는 컴퓨터 문서 파일과 휴대전화로 찍은 이미지 등의 디지털 파일에 붙는 설명을 가리킨다. 국어문화원연합회는 ‘설명 데이터’를 권한다. 온라인 관련 용어도 마구잡이로 쓰인다. 최근 자주 쓰는 ‘다크 너지’에서 너지(nudge)는 팝업이나 알림 등을 활용해 슬쩍 옆구리를 찌르듯 적재적소에 개입하는 상술을 가리킨다. 그러나 기업이 이익을 얻으려 소비자가 비합리적인 소비를 하도록 유도하는 부정적인 행태를 꼬집는 단어이기도 하다. 이럴 땐 ‘함정 상술’로 고쳐 쓸 수 있다. 최근엔 보건 의료 분야가 주목을 받으면서 관련 외래어도 많아진다. ‘항체 바이오시밀러 유럽서 통했다…영업이익 494% 늘며 큰 폭 성장’ 문장에 나오는 ‘바이오시밀러’는 처음 접하면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특허가 만료된 생물 의약품을 복제한 약으로, ‘동등 생물 의약품’이라는 뜻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스탠드 스틸 48시간 연장’에 사용한 ‘스탠드 스틸’은 ‘이동 제한’, ‘현상 동결’ 등으로 고쳐 쓰면 이해하기 쉽다.
  • 이재명 굳히기 vs 이낙연 뒤집기… 첫 경선지 ‘충청 필승’ 총력

    이재명 굳히기 vs 이낙연 뒤집기… 첫 경선지 ‘충청 필승’ 총력

    수도권·호남 제외하면 권리당원 비율 최고충청 지지율 이재명 20%대·이낙연 10%대양측 캠프 충청의원 영입… 주말 표심잡기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31일 대전·충남 권리당원 온라인투표를 시작으로 최종 후보 선출(10월 10일)을 향한 ‘5주 대장정’에 돌입한다. 충청권에서 ‘과반 대세’를 굳혀 결선 투표 없이 1차 투표에서 끝내려는 이재명 경기지사, 역전 가능성을 증명해 결선 투표 뒤집기를 노리는 이낙연 전 대표 모두 사활을 걸었다.지역 순회 경선 결과는 4일 대전·충남, 5일 세종·충북에서 처음 공개된다. 순회 경선지마다 발표되는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결과에 다음달 8~12일 실시하는 1차 선거인단(국민·일반당원) 투표를 합산해 12일 1차 슈퍼위크 결과를 발표한다. 초반 판세가 지지층 결집을 좌우하는 것은 물론 부동층 선택에 ‘바람’으로 작용하는 터라 각 후보 모두 충청을 필승 지역으로 꼽는다. 수도권·호남을 제외하고 민주당 권리당원 비율(10%)이 가장 높다는 점도 충청을 뺏길 수 없는 이유로 꼽힌다. 민주당 본경선 돌입 후 지난 한 달간 시행한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는 20%대, 이 전 대표는 10%대 충청권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대의원·권리당원 여론과 가까운 ‘민주당 지지층’ 대상 최근 충청권 조사(리얼미터, 23~24일, 전국 2015명,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2%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는 이 지사 25.5%, 이 전 대표 23.1%로 예측 불허였다.현장에서 뛰는 캠프 관계자와 중립지대 의원들의 전망을 종합하면 충남에서는 이 지사 우위, 충북에서는 이 전 대표 지지세가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다. 이 지사 캠프 핵심 관계자는 29일 “충남의 압도적 지지와 비교하면 충북이 다소 약하다는 상대평가이지 대세론을 굳히는 데 문제없다”고 자신했다. 이 지사 캠프는 5선 변재일(충북 청주청원) 의원의 합류 후 바닥 민심 훑기에 총력전을 벌이는 태세다. 충북 지역 현역 의원 8명 중 5명이 캠프에 합류한 이 전 대표 측도 승리를 자신했다. 이 전 대표 캠프 관계자는 “권리당원과 선거인단 모집은 현역 의원 영향력이 절대적”이라며 “충청에서 6대4로 이 지사에 앞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이 지사는 지난 28일 대전 대덕연구단지, 충남 홍성과 천안 방문을 시작으로 이날 충북 청주와 오송을 찾는 강행군을 이어 갔다. 청주에서는 “과학기술·바이오·이차전지·디스플레이로 이어지는 충청권 첨단산업 벨트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전 대표도 나흘째 충청에 머무르며 중부 3군 핵심당원 간담회, 충남 금산 수해 피해 주민 간담회 등을 소화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8일 아프가니스탄 조력자를 품은 진천 주민들에게 직접 감사를 전했다. 충청 민심을 얻으려는 여권 주자들의 공약은 행정수도 완성, 세종의사당 설치, 충청권 메가시티, 강호축 광역철도 완성 등으로 요약된다. 이 지사는 세종시에 대통령 제2집무실을 설치하고, 2004년 헌법재판소가 내린 ‘수도 이전은 위헌’ 결정에 대한 판단을 다시 받아 보겠다고 약속했다. 이 전 대표는 ‘한강의 기적에 이은 금강의 기적’과 K테크노폴리스(연구개발 집적도시) 조성이 대표 공약이다.
  • [와우! 과학] “촉수 치워!” 암컷 문어, 조개·진흙 던져 수컷 접근 막는다

    [와우! 과학] “촉수 치워!” 암컷 문어, 조개·진흙 던져 수컷 접근 막는다

    호주에 사는 암컷 문어는 성적인 괴롭힘을 막기 위한 유용한 방법을 고안했다. 이는 수컷 문어에게 조개 껍질이나 진흙을 집어던지는 것이다. 호주 시드니대 연구진은 지난 2015년부터 뉴사우스웨일스주(州) 남부 해안의 저비스 베이에서 문어들의 생태를 영상으로 기록했다. 분석 결과, 암컷 문어는 종종 원치 않는 짝짓기를 시도하는 수컷 문어에게 조개 껍질과 진흙 등을 집어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연구자는 암컷 문어가 조개 껍질과 진흙 그리고 해조류 등의 물질을 어떻게 자기 몸 밑에 숨겨놓고 있는지를 설명했다. 또 이들 암컷이 흔히 먹물을 내뿜는 수관을 이용해 미리 숨겨둔 물질을 먼곳까지 집어던질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연구 주저자인 피터 고프리스미스 박사는 영국 과학매체 뉴사이언티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 이런 행동을 어떻게 설명해야 좋을지 몰랐었다”고 말했다. 고프리스미스 박사는 2015년 강연에서 암컷 문어의 이런 행동을 설명할 때 경쟁자에 대한 공격인지 아니면 우연히 조개 껍질 등을 집어던졌는 데 맞은 것뿐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는 문어가 은신처인 굴을 파낼 때도 진흙 등의 잔해를 집어던지기 때문이다.하지만 그후로 더 많은 영상을 자세히 검토해온 고프리스미스 박사와 동료 연구자들은 이런 행동이 의도적인 것으로 둥지를 짓거나 먹고 남은 것을 집어던지는 것과는 다르다고 판단했다. 이중 한 사건에서 암컷 문어는 근처 굴에서 온 수컷 문어에게 진흙을 10차례에 걸쳐 던졌고 그중 절반가량을 명중시켰다. 과학저서 ‘아더 마인즈: 문어, 바다, 그리고 의식의 기원’의 저자이기도 한 고프리스미스 박사는 “그 일련의 사건들은 의도적인 것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수컷 문어는 회피를 시도해 적어도 몇 번의 공격을 피할 수 있었다. 암컷 문어는 은신처를 만들 때 굴에서 꺼낸 진흙 같은 것을 거의 항상 앞쪽의 두 촉수 사이에서 발사됐다. 하지만 다른 문어에게 물체를 집어던질 때는는 왼쪽이나 오른쪽의 첫 번째와 두 번째 촉수 사이에서 각도를 맞췄다. 이는 이들 문어가 표적을 노리고 집어던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고프리스미스 박사는 설명했다. 암컷 문어는 또 다른 수컷 문어에게 무언가를 집어 던질 때 조개 껍질보다 진흙을 던질 가능성이 컸다. 그리고 조개 껍질을 던질 때는 원반처럼 회전력을 가하면서 던져 맞추는 경우도 있었다. 흥미롭게도 수컷 문어는 진흙이나 조개 껍질에 맞아도 비슷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암컷이 주된 공격자였다는 것이다.연구에 따르면, 문어의 물체 집어던지기 행동 17건 중 15건이 암컷에 의한 것이고 이중 대다수가 두 마리의 특정 문어에게서 나온 것이다. 고프리스미스 박사는 “어떤 경우 암컷이 수컷의 접근을 거부하자 그 수컷은 무작위로 물체를 집어던졌는데 이는 불만을 표출한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모든 피해자가 원치 않는 구혼자는 아니었다. 성별이 확인된 13마리 중 5마리는 수컷, 나머지 8마리는 암컷이었다. 문어에게 번식은 중대한 일이다. 암컷은 번식기 1~2주 동안 최대 10만 개의 투명한 알을 낳을 수 있다. 비록 대부분의 알은 죽게 되지만 부화하면 수면을 향해 헤엄쳐 부유유생이 된다. 동물이 물체를 집어던지는 행위는 드물며 특히 자신의 종족에게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더욱더 보기 드문 것이지만, 도구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문어의 경우 이런 행동은 자연스러운 것일지도 모른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바이오아카이브(bioRxiv) 최신호에 실렸다.
  • 충청 대첩 돌입…‘과반 대세 굳히기’ 이재명 vs. ‘뒤집고 결선까지’ 이낙연

    충청 대첩 돌입…‘과반 대세 굳히기’ 이재명 vs. ‘뒤집고 결선까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31일 대전·충남 권리당원 온라인투표를 시작으로 최종 후보 선출(10월 10일)을 향한 ‘5주 대장정’에 돌입한다. 충청권에서 ‘과반 대세’를 굳혀 결선 투표 없이 1차 투표에서 끝내려는 이재명 경기지사, 역전 가능성을 증명해 결선 투표 뒤집기를 노리는 이낙연 전 대표 모두 사활을 걸었다. 지역 순회 경선 결과는 4일 대전·충남, 5일 세종·충북에서 처음 공개된다. 순회 경선지마다 발표되는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결과에 다음달 8~12일 실시하는 1차 선거인단(국민·일반당원) 투표를 합산해 12일 1차 슈퍼위크 결과를 발표한다. 초반 판세가 지지층 결집을 좌우하는 것은 물론 부동층 선택에 ‘바람’으로 작용하는 터라 각 후보 모두 충청을 필승 지역으로 꼽는다. 수도권·호남을 제외하고 민주당 권리당원 비율(10%)이 가장 높다는 점도 충청을 뺏길 수 없는 이유로 꼽힌다. 민주당 본경선 돌입 후 지난 한 달간 시행한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는 20%대, 이 전 대표는 10%대 충청권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대의원·권리당원 여론과 가까운 ‘민주당 지지층’ 대상 최근 충청권 조사(리얼미터, 23~24일, 전국 2015명,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2%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는 이 지사 25.5%, 이 전 대표 23.1%로 예측 불허였다. 현장에서 뛰는 캠프 관계자와 중립지대 의원들의 전망을 종합하면 충남에서는 이 지사 우위, 충북에서는 이 전 대표 지지세가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다. 이 지사 캠프 핵심 관계자는 29일 “충남의 압도적 지지와 비교하면 충북이 다소 약하다는 상대평가이지 대세론을 굳히는 데 문제없다”고 자신했다. 이 지사 캠프는 5선 변재일(충북 청주청원) 의원의 합류 후 바닥 민심 훑기에 총력전을 벌이는 태세다.충북 지역 현역 의원 8명 중 5명이 캠프에 합류한 이 전 대표 측도 승리를 자신했다. 이 전 대표 캠프 관계자는 “권리당원과 선거인단 모집은 현역 의원 영향력이 절대적”이라며 “충청에서 6대4로 이 지사에 앞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이 지사는 지난 28일 대전 대덕연구단지, 충남 홍성과 천안 방문을 시작으로 이날 충북 청주와 오송을 찾는 강행군을 이어 갔다. 청주에서는 “과학기술·바이오·이차전지·디스플레이로 이어지는 충청권 첨단산업 벨트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전 대표도 나흘째 충청에 머무르며 중부 3군 핵심당원 간담회, 충남 금산 수해 피해 주민 간담회 등을 소화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8일 아프가니스탄 조력자를 품은 진천 주민들에게 직접 감사를 전했다. 충청 민심을 얻으려는 여권 주자들의 공약은 행정수도 완성, 세종의사당 설치, 충청권 메가시티, 강호축 광역철도 완성 등으로 요약된다. 이 지사는 세종시에 대통령 제2집무실을 설치하고, 2004년 헌법재판소가 내린 ‘수도 이전은 위헌’ 결정에 대한 판단을 다시 받아 보겠다고 약속했다. 이 전 대표는 ‘한강의 기적에 이은 금강의 기적’과 K테크노폴리스(연구개발 집적도시) 조성이 대표 공약이다.
  • [부고]

    ●송준원(전 춘천시의원)씨 별세 김순화씨 남편상 송영민(강원문화재단 재무회계팀)·영빈(회사원)씨 부친상 25일 춘천 호반장례식장, 발인 27일 낮 12시 (033)263-6454 ●손경복씨 별세 이인옥씨 남편상 손윤선(경기도의료원파주병원 간호과 근무)·지훈씨 부친상 오동현(뉴시스 IT·바이오부 기자)씨 장인상 25일 김포 뉴고려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31)998-4415
  • 칼 대신 초음파로 외과 수술 방법 개발

    칼 대신 초음파로 외과 수술 방법 개발

    국내 연구진이 칼 대신 초음파로 외과 수술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바이오닉스연구센터 박기주 박사는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집속초음파를 이용해 정밀하고 미세하게 생체 조직을 파쇄할 수 있는 새로운 초음파 수술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음향학 분야 국제학술지 ‘초음파 음향화학’에 실렸다. 연구팀은 집속초음파가 집중되는 초점에서 압력 세기를 변화시키는 방법으로 충격파 산란효과를 줄여 정밀 수술이 가능하게 했다. 수~수십㎜ 단위로만 제어할 수 있는 기존 집속초음파 기술과 달리 이 기술은 수십~수백㎛(마이크로미터) 단위로 제어가 가능해 생체조직을 정밀하게 파쇄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음향 시뮬레이션과 초고속 카메라를 이용한 인체조직 모사실험과 동물실험을 통해 이 같은 효과를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 박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집속초음파 기술은 원하는 특정 세포만 선택해 파쇄할 수 있다”며 “관련 초음파 기술을 국내와 미국에 특허출원한 상태이고 정밀수술과 시술에 사용할 수 있는 핸드헬드 타입 초음파 의료기기 상용화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용산 한남동에 새달 오피스텔·공동주택 142가구

    용산 한남동에 새달 오피스텔·공동주택 142가구

    신영한남동개발PFV가 다음달 서울 용산구 한남동 90-4번지 일대에서 고급 주거 상품 ‘브라이튼 한남’(조감도)을 선보인다. 지하 8층~지상 16층으로 51~84㎡ 오피스텔 121실과 103~117㎡ 공동주택 21가구 등 142가구로 조성된다. 대우건설이 짓는다. 세대 내 약 3.3㎡ 규모의 ‘포켓 공간’인 바이오필릭 큐브가 여가활동을 위한 맞춤 공간으로 조성된다. 공동주택은 ‘하비 박스’ 공간이 제공되는데 한강을 조망하며 서재, 티하우스 등 용도로 쓸 수 있다. 1577-3443
  • 현대重그룹, 수소연료전지사업 ‘큰 그림’

    현대重그룹, 수소연료전지사업 ‘큰 그림’

    현대중공업그룹이 수소 자동차, 무탄소 선박 등 친환경 이동수단을 실현할 ‘꿈의 동력’으로 주목받는 수소연료전지 시장에 진출한다. 그룹 내 수소 신사업을 전담하는 ‘오너 3세’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의 입지도 한층 더 탄탄해질 것으로 보인다.현대중공업그룹 정유·에너지 계열사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안에 대산공장 내 수소연료전지 분리막 생산 설비를 구축한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부터 중앙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사업성을 검토했다. 올해 초 사업 진출을 확정하고 1단계로 현재 분리막 생산 설비를 구축 중이다. 분리막은 수소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인 전해질막의 강도를 좌우하는 뼈대다. 현대오일뱅크는 우선 올해 안에 분리막 생산 설비 구축 및 시운전을 마치고 내년 국내 자동차 제조사와 공동으로 실증 테스트를 거쳐 2023년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어 내년부터 전해질막까지 사업을 확대해 2030년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만 연간 매출 5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을 창출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기체 확산층, 전극 분리판 등 자동차용 수소연료전지 전반을 포괄하는 단위셀 사업과 건물, 중장비용 연료전지 시스템 사업 진출도 검토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수소차에 들어가는 고순도 수소 연료 생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소차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선 수소 순도를 99.999%까지 높여야 하는데,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충남 서산 대산 공장에 정제 설비를 구축해 하루 최대 3000㎏의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수소차 넥쏘 600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아울러 현대오일뱅크는 2030년까지 전국에 수소차 충전 네트워크 180곳을 구축해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최근 태양광 패널 소재 생산과 온실가스 자원화, 바이오 항공유 등 친환경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앞으로도 블루 수소, 화이트 바이오, 친환경 소재 등 3대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쌀·감자 생산량 3배…中연구팀, 작물에 ‘비만 유전자’ 이식 성공

    쌀·감자 생산량 3배…中연구팀, 작물에 ‘비만 유전자’ 이식 성공

    코로나19 확산과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식량부족에 시달리는 국가가 급증해 대책으로 농작물 품종 개량 등의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그런데 중국인과 중국계 미국인으로 구성된 국제 연구팀이 인간 비만의 원인으로 꼽히는 특정 유전자를 작물에 이식해 성장을 촉진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에서 사용한 유전자는 ‘FTO 유전자’로 불리는 것으로, 이를 지닌 동물은 에너지 소비 효율이나 식욕 억제 능력이 낮은 것으로 여겨진다. 이에 대해 연구 교신저자 중 한 명인 촨허 미 시카고대 교수는 “식물은 FTO 유전자와 같은 유전자를 지니고 있지 않아서 이를 작물에 집어넣어 그 영향을 관찰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허 교수는 또 “이는 대담하면서도 기묘한 생각”이라고 지적하면서 “솔직히 말해 우리는 FTO 유전자가 작물에 치명적인 영향(사멸)을 줄 수도 있다고 우려했었다”고 털어놨다. 그런데 실험 결과, FTO 유전자를 넣은 작물은 일반적인 작물보다 성장이 촉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실제로 이들 연구자가 논문에 첨부한 첫 번째 사진에서 왼쪽이 일반 벼에서 수확한 쌀이고, 오른쪽이 FTO 유전자를 넣은 벼에서 수확한 쌀이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FTO 유전자를 넣은 벼에서 나온 쌀은 일반 벼에서 나온 것보다 3배 많았다”고 설명했다.그다음 사진에서는 왼쪽이 일반 감자이고 오른쪽이 FTO 유전자를 넣은 감자다. 이 역시 벼와 마찬가지로 FTO 유전자를 넣은 쪽이 더 많은 식량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 유전자 편집 기술을 사용해 식량 생산량을 늘리는 연구는 이전부터 시도돼 왔지만, 이런 기술로는 식량 생산량을 10% 이상 늘릴 수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었다. 그렇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FTO 유전자를 넣은 작물이 일반 작물보다 50% 크게 성장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FTO 유전자는 특별하다. 다른 유전자로는 아마 생산량을 크게 늘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해 이 유전자가 식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다만 이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어 앞으로 FTO 유전자가 작물의 성장을 촉진하는 메커니즘을 해명하기 위해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Nature Biotechnology) 최신호에 실렸다.
  • [새얼굴] 중부대 제10대 총장에 권대봉 전 인천재능대 총장 취임

    [새얼굴] 중부대 제10대 총장에 권대봉 전 인천재능대 총장 취임

    중부대 제10대 총장에 권대봉(69) 전 인천재능대 총장이 내정됐다. 학교법인 중부학원은 대학·정부기관·국제기구 등에서 활동했던 권 박사가 다음 달 1일 오후 2시 제10대 총장에 취임한다고 26일 밝혔다. 경북 안동 출생인 권 박사는 고려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국내외 기업현장에서 실무경험을 쌓은 뒤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같은 대학 교육행정학과 조교수 등을 엮임했다.이어 고려대 사범대학장?교육대학원장, 국무총리 산하 제5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장, 세계은행 컨설턴트, 방글라데시 SEIP 국제정책자문역, 인천재능대 총장 등을 역임했다. 중부대 측은 “권 총장 내정자는 인천재능대를 인공지능과 바이오 선도대학으로 특성화 했으며, 한국직업능력연구원장 재임 때 OECD와 연구협력을 주도했고, 세계은행 및 유네스코와 협업해 개발도상국가의 인력개발교육(HRD)을 선도한 국제개발전문가”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권 총장 취임에 맞춰 대학 중장기 발전계획과 특성화 계획을 재정비하고, 4차 산업혁명 선도 부문과 국제화 부문을 보다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총장 내정자의 이번 임기는 2024년 8월까지다.
  • 현대오일뱅크, 수소연료전지 사업 진출…2023년 분리막 양산

    현대오일뱅크, 수소연료전지 사업 진출…2023년 분리막 양산

    현대중공업그룹이 수소 자동차, 무탄소 선박 등 친환경 이동수단을 실현할 ‘꿈의 동력’으로 주목받는 수소연료전지 시장에 진출한다. 그룹 내 수소 신사업을 전담하는 ‘오너 3세’ 정기선(사진)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의 입지도 한층 더 탄탄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그룹 정유·에너지 계열사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안에 대산공장 내 수소연료전지 분리막 생산 설비를 구축한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부터 중앙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사업성을 검토했다. 올해 초 사업 진출을 확정하고 1단계로 현재 분리막 생산 설비를 구축 중이다. 분리막은 수소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인 전해질막의 강도를 좌우하는 뼈대다. 현대오일뱅크는 우선 올해 안에 분리막 생산 설비 구축 및 시운전을 마치고 내년 국내 자동차 제조사와 공동으로 실증 테스트를 거쳐 2023년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어 내년부터 전해질막까지 사업을 확대해 2030년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만 연간 매출 5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을 창출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기체 확산층, 전극 분리판 등 자동차용 수소연료전지 전반을 포괄하는 단위셀 사업과 건물, 중장비용 연료전지 시스템 사업 진출도 검토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수소차에 들어가는 고순도 수소 연료 생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소차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선 수소 순도를 99.999%까지 높여야 하는데,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충남 서산 대산 공장에 정제 설비를 구축해 하루 최대 3000㎏의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수소차 넥쏘 600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아울러 현대오일뱅크는 2030년까지 전국에 수소차 충전 네트워크 180곳을 구축해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최근 태양광 패널 소재 생산과 온실가스 자원화, 바이오 항공유 등 친환경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앞으로도 블루 수소, 화이트 바이오, 친환경 소재 등 3대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젠 칼 대신 안전하게 초음파로 수술한다

    이젠 칼 대신 안전하게 초음파로 수술한다

    국내 연구진이 칼 대신 초음파로 외과 수술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바이오닉스연구센터 연구진은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집속초음파를 이용해 정밀하고 미세하게 생체 조직을 파쇄할 수 있는 새로운 초음파 수술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음향학 분야 국제학술지 ‘초음파 음향화학’에 실렸다. 의료에서 사용되는 초음파는 정밀 검사 뿐만 아니라 외과 수술에도 이용되고 있다. 특히 초음파를 이용한 외과수술은 피부를 절개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환자의 불편함을 덜어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초음파를 작은 부위에 집중시켜 100분의 1초라는 짧은 시간에 만들어지는 강한 기포로 주변 생체조직을 칼로 자른 듯 물리적으로 파괴할 수 있는 집속초음파 수술법은 치료과정을 관찰하고 치료시간도 짧고 회복도 빠르다. 그렇지만 생체조직을 파쇄하면서 형성되는 충격파 산란효과 때문에 정밀도가 낮아져 주요 장기나 혈관에 붙어 있는 조직이나 종양을 제거하는데는 적용하기 어렵다. 이에 연구팀은 집속초음파가 집중되는 초점에서 압력 세기를 변화시키는 방법으로 충격파 산란효과를 줄여 정밀 수술이 가능하게 했다. 기존 집속초음파 기술은 수~수십㎜ 단위로 제어가 가능하지만 수십~수백㎛(마이크로미터) 단위로 제어가 가능해 생체조직을 정밀하게 파쇄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음향 시뮬레이션과 초고속 카메라를 이용해 인체조직 모사실험과 동물실험을 통해 이 같은 효과를 관찰하는데 성공했다. 연구를 이끈 박기주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집속초음파 기술은 초음파 압력을 조절해 파쇄 범위와 강도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원하는 특정 세포만 선택해 파쇄할 수 있다”라며 “관련 초음파 기술을 국내와 미국에 특허출원한 상태이며 정밀수술과 시술에 사용할 수 있는 핸드헬드 타입 초음파 의료기기 상용화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퇴직 해군소장 등 퇴직공무원 6명 취업 제동

    방위산업체 상무로 가려던 전 해군 소장 등 퇴직공무원 6명의 취업에 제동이 걸렸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20일 퇴직공직자가 취업심사를 요청한 61건에 대한 심사를 실시해 이중 6건의 취업을 불허했다고 26일 밝혔다. 공직자윤리위는 퇴직 전 5년간 소속했던 부서 또는 기관 업무와 취업예정기관 간 밀접한 업무 관련성이 인정된 1건은 ‘취업제한’, 법령에서 정한 취업승인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5건은 ‘취업불승인’을 결정했다. 2019년 8월, 2020년 7월 각각 퇴직한 해군소장 2명은 조선업 방위산업체 상무로, 이달 퇴직한 공군중령은 국방과학연구소에 취직하려다 취업불승인을 받았다. 지난달 퇴직한 해양수산부 고위공무원은 물류시스템회사 사장으로 가려다 역시 취업불승인됐다. 지난 6월 퇴직한 질병관리청 보건연구관은 한국생물안전협회 이사로 가려다 취업제한 통보를 받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보건연구관은 바이오제약회사 개발본부장으로 취업하려다 취업불승인됐다. 공직자윤리위는 사전 취업 심사를 거치지 않고 임의 취업한 6건에 대해서는 관할 법원에 과태료 부과를 요청했다.
  • 정몽구재단, 장학사업 지원 확대… 5년간 5개 분야 인재 1100명 육성

    정몽구재단, 장학사업 지원 확대… 5년간 5개 분야 인재 1100명 육성

    현대차 정몽구재단이 기존 장학사업 명칭을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으로 개편하고 지원 규모를 확대한다. 정몽구재단은 25일 앞으로 5년간 5개 분야에서 차세대 인재 1100명 육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재단 관계자는 “재단 설립자 정몽구(83)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강조한 ‘인재 발굴이 국가 경쟁력’이라는 의지를 반영해 변화하는 시대상과 인재상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수혜 대상과 분야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재단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8개국의 석·박사를 대상으로 국내 대학원 유학을 지원한다. 바이오헬스·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 국내 대학(원)생에게도 장학금을 지원한다. 국제기구 진출을 희망하는 대학(원)생들에게는 장학금을 비롯해 교육 기회를 함께 제공한다. 아울러 클래식, 국악, 무용을 전공하는 중고생·대학생에게도 장학금과 체계적인 교육을 지원한다. 특히 재단은 세계무대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장학생에게 장학금을 추가로 지원하는 ‘정몽구 장학생 성장지원 패키지’도 마련했다.
  • GS, 보톡스 1위 ‘휴젤’ 지분 인수… 바이오 사업 가속도

    GS, 보톡스 1위 ‘휴젤’ 지분 인수… 바이오 사업 가속도

    지분 46.9% 인수 다국적 컨소시엄 참여GS 몫 인수금 1750억원… 7% 확보 예정허태수 회장 ‘새 먹거리’ 육성 의지 반영휴젤을 바이오 플랫폼 활용 글로벌 진출허태수 GS 회장이 국내 1위 보톡스 기업 휴젤의 지분 인수를 결정하며 바이오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GS는 25일 1조 7000억원 규모로 휴젤의 지분 46.9%를 인수하는 다국적 컨소시엄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 중에서 GS가 책임지는 인수금은 약 1750억원(1억 5000만 달러)으로 휴젤의 지분 약 7% 정도를 확보할 예정이다. 인수금은 적지만, 휴젤과 직접 사업을 하는 전략적 투자자로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투자에는 허 회장의 의지가 강력하게 반영됐다. 정유 등 기존 사업의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허 회장이 점찍은 새 먹거리가 바이오 사업이다. 올해 초 ‘더지에스챌린지’라는 프로젝트를 추진해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한 것이 대표적이다. 곤충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뉴트리인더스트리’를 비롯한 스타트업 6곳이 이 프로젝트에서 선발돼 현재 GS의 지원을 받고 있다. 지난해엔 미국 실리콘밸리에 벤처 투자법인 GS퓨처스를 설립하고 미국 바이오 솔루션 전문 엑셀러레이터(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인디바이오가 조성한 펀드에 참여하기도 했다. 허 회장은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GS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산업바이오’에서 ‘의료바이오’로 확대하고, 휴젤을 그룹의 ‘바이오 플랫폼’으로 활용해 글로벌 사업 진출 교두보로 삼겠다는 생각이다. 2001년 설립된 휴젤은 일명 ‘보톡스’로도 알려진 보툴리늄 톡신 제제를 판매하는 회사다. 2010년 ‘보툴렉스’를 정식으로 판매하기 시작하며 2016년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선 뒤 현재까지 50%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의 판매 허가를 받아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미용 목적의 시술 외에도 뇌졸중 후 상지 근육 경직, 뇌성마비로 인한 첨족기형 등 난치병 치료제로도 활용돼 앞으로 성장세가 뚜렷하다는 전망이다. 휴젤의 매출은 2016년 1242억원에서 지난해 2110억원으로 70% 성장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630억원에서 780억원으로 24% 늘었다. 다만 국내외 당국의 관리, 감독도 최근 강화되고 있어 사업 확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규제리스크’는 극복해야 할 과제다. 허 회장은 “휴젤은 국내외 바이오 기업 중에서도 검증된 제품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GS의 바이오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나스닥지수 ‘15000’ 돌파

    ‘차이나 리스크 해소’ 기대감 반영中 빅테크 기업 폭등에 사상 처음S&P500지수도 4486.23 ‘최고치’ 지난달 차량공유 업체 디디추싱에 대한 중국 당국의 전방위 압박으로 촉발된 세계 자본시장의 ‘차이나 리스크’가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퍼졌다. 24일(현지시간) 중국 기술주들이 일제히 폭등하면서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1만 5000 고지’를 돌파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52% 오른 1만 5019.80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2월까지만 해도 9000선에 머물던 나스닥은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같은 해 3월 20일 6879.52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제로금리’(0~0.25%)를 선언하고 매달 1200억 달러(약 140조원) 규모의 자산 매입에 돌입하자 방향을 바꿔 용솟음치기 시작했다. 이후 반등한 나스닥은 지난해 6월 10일 1만선을 돌파했고, 다시 14개월 만에 1만 5000도 뚫었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15% 상승한 4486.23에 장을 마쳐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S&P500은 올해 들어 50번째 최고치를 달성했다. 전날 미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감염병 백신을 공식 승인해 월가에 훈풍을 불어넣은 가운데 중국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한꺼번에 치솟은 것이 원동력이 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앞서 통신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에 정치·규제 리스크에 대해 공시할 것을 의무화할 것”이라고 타전했다. 이는 ‘어찌 됐건 SEC가 중국 기업들을 (쫓아내지 않고) 계속 받아들이겠다’는 뜻으로 해석돼 차이나 리스크 해소 기대감이 커졌다. 중국 일부 매체도 “미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에 대해 자동차용 반도체 수출을 허용했다”고 보도해 미중 갈등 완화 조짐을 전했다. 이에 기술주 폭락장을 저가 매수 기회로 인식한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섰다. 이 결과 이날 뉴욕증시에서 종목별 상승폭은 핀둬둬 22%, 텐센트뮤직 13%, 징둥닷컴 10%에 달했다. 차이나 리스크의 시발점이 된 디디추싱도 13% 가까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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