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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총리 “삼성바이오로직스, 백신주권 확보 역할”

    김총리 “삼성바이오로직스, 백신주권 확보 역할”

    김부겸 국무총리는 3일 인천 연수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를 방문해 “국민의 삶을 보호하기 위해 백신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백신 주권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모더나와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 총리는 이날 백신·치료제 생산 현장을 둘러본 뒤 “삼성그룹이 바이오산업에서의 높은 성취를 이뤄 젊은 세대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보여줬다”며 “국민의 삶에 기여가 큰 만큼 다음 세대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총리는 지난 2월 개소한 인천 스타트업파크를 찾아 입주기업인들의 현장 의견을 듣고 노고를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김 총리는 벤처·스타트업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의 현장규제를 개선하고, 지원제도를 지속해 보완해 나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인천 스타트업파크는 인천시와 신한금융 등 민관이 협력해 만든 개방형 혁신지원기관으로, 바이오융합 및 스마트시티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있다.
  • 정부, SK바이오 백신 효능평가 지원…국내외 3상 임상검체 분석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3일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백신의 임상 3상 시험 참여자 임상검체에 대한 효능 평가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희창 국립감염병연구소장은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연구소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이하 센터)는 국내외로부터 수송된 임상검체로 중화항체 분석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중화항체 분석의 경우 BL3 시설이 필요하며, 레벨D 보호구를 착용하고 검사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분석 대상 검체는 약 1만 2000여건에 달하며, 임상 검체의 70% 내외는 센터에서 나머지 30% 내외는 국제백신연구소에서 분석한다.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이외에도 진원생명과학의 코로나19 DNA 백신 임상시험 피험자 검체를 분석하고 있으며, 에스티팜·진원생명과학 등에 차세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에 대한 전 임상 동물실험을 시행해 효능 평가를 지원하고 있다. 장 소장은 “경구약은 의료기관에 입원하지 않아도 투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국내외에서 코로나19 경구항바이러스제를 활발하게 개발하고 있다”며 개발 동향을 전했다. 국내에서 경증·중등증 경구치료제로는 코비블록(카모스타트), 피라맥스(알테수네이트·피로나리딘), 레보비르(클레부딘)가 임상시험을 2상까지 완료했다. 중증환자에 대해서는 렘데시비르와 코비블록(카모스타트) 병합치료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이 진행 중이며, 166명이 참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주요국에서 3상 임상시험 진행 중인 경구치료제는 몰누피라비르, AT-527, PF-07321332 등이 있다. 한편 유관부처와 연구기관에 분양된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주는 지난 2월 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총 71개 기관에 889건이 분양된 것으로 알려졌다.
  • 바이러스로 태양광 발전 효율 높인다

    바이러스로 태양광 발전 효율 높인다

    바이러스로 태양광 발전의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성균관대 나노공학과, 부산대 나노에너지공학과, 일본 교토대 고분자화학과 공동연구팀은 화학물질 대신 세균에 기생하는 바이러스인 박테리오파지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광전효율을 높이는데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즈’ 9월 2일자에 실렸다. 차세대 태양전지로 주목받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빛을 전기로 바꾸는 광전효율을 높이기 위해 페로브스카이트 결정을 만들 때 고분자 같은 화학물질을 첨가해야 한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에 포함되는 화학물질은 다루기 까다로운 용매를 사용해 공정이 복잡해 생각만큼 광전효율을 높이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연구팀은 유기합성이 필요한 고분자물질을 첨가하는 대신 배양이라는 생물학적 방식을 통해 대량으로 얻을 수 있는 박테리오파지를 첨가물로 사용했다. 페로브스카이트 결정 생성 과정에서 나타나는 결함을 보완하기에 고분자는 너무 길고, 단분자는 너무 짧은데 반해 박테리오파지는 배양을 통해 딱 맞는 크기로 만들 수 있었다. 박테리오파지 표면 아미노산이 페로브스카이트 표면의 납이온과 결합해 페로브스카이트 결정성장을 촉진하고 표면결함을 보정한다는 점을 연구팀은 확인했다. 이를 통해 화학물질을 첨가했을 때와는 달리 페로브스카이트 대형 결정을 유도할 수 있고 안정성이 높은 태양전지 박막을 만들 수 있었다. 실제로 연구팀이 이번에 개발한 박테리오파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22.3%의 광전효율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화학물질을 이용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20.9%보다 1.4%포인트 효율이 높이는데 성공했다. 전 일 성균관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페로브스카이트 품질을 좌우하는 입자크기 제어를 화학물질이 아닌 친환경적 바이오물질로 해결해 광전효율도 높이고 환경문제도 개선하게 됐다는데 의미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 밀양나노국가산단에 한전·동서발전, 에너지저장소·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밀양나노국가산단에 한전·동서발전, 에너지저장소·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경남 밀양시 부북면 지역에 조성중인 밀양 나노융합국가산단에 대규모 에너지저장시설과 수소연료발전소 등이 들어선다. 경남도와 밀양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전력공사, 한국동서발전 등 5개 기관은 2일 밀양시청에서 밀양 나노융합국가산단 사업 추진 및 투자 관련 업부협약을 체결했다.한전과 한국동서발전에서 밀양 나노융합국가산단 부지를 매입해 변전소, 자재센터, 계통안전화용 에너지저장시스템(ESS, Energy Storage System), 수소연료전지발전소 등을 건립하는 내용이다. 협약에 따라 한전은 3590억원을 들여 산단 부지 8만 5929㎡를 매입해 에너지저장소(ESS)와 변전소, 자재센터 등을 건설한다. 동서발전은 1074억원을 투자해 부지 1만 6500㎡를 구입한 뒤 15메가와트(MW)급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건립한다. 경남도와 밀양시는 한전과 동서발전 투자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한다. 나노융합국가산단 조성사업 시행자인 LH는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른 토지이용계획 변경을 비롯해 필요한 절차를 이행한다. 한전이 건설할 계통안정화를 위한 에너지 저장소(ESS)는 정부의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것으로 우리나라 최대 규모다. 5만 1047㎡ 부지에 336MW의 전력을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이다. 경남도와 한전은 에너지 저장소가 완공되면 재생에너지 저장 및 변동성 완화, 주파수 조정 등을 통해 전력계통 신뢰도 유지와 기업의 안정적 제품 생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이번 투자협약으로 나노융합국가산단이 신재생에너지 생산기지 구축을 통해 에너지자립형 산단으로 조성되면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추구하는 기업 투자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과 박일호 밀양시장, 김현준 LH 사장, 김태옥 한전 사장,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협약서에 서명하고 밀양나노융합국가산단을 조성단계부터 친환경 스마트그린산단 본보기로 만들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하병필 도지사 권한대행은 “한전과 동서발전의 나노국가산단 투자가 산단 분양률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 기업 유치 가속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 협약을 계기로 나노 소재·부품·장비·바이오·의료 관련 기업 투자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밀양 나노융합국가산단 1단계 사업 산업시설용지 전체 부지는 94만 6774㎡로 이 가운데 2019년 12월 삼양식품이 투자협약을 통해 6만 8830㎡ 부지에 친환경공장을 건립하고 있다. 경남도는 한전과 동서발전이 이번 협약을 통해 구입하기로 한 10만 2429㎡를 더하면 나노융합산단 1단계 산업시설용지 가운데 17만 1259㎡가 분양돼 분양률이 18%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 최근 4년간 규제혁신 성과와 과제는

    최근 4년간 규제혁신 성과와 과제는

    규제샌드박스를 모빌리티와 바이오·헬스 분야로 확대하고 규제혁신을 통해 신산업 현장 애로를 해소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내외 상황을 고려해 과도한 규제에 대해서는 사회적 합의를 통해 개선책도 마련한다. 정부는 2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지난 4년간의 규제혁신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향후 계획을 논의, 확정했다. 규제샌드박스는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출시될때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저해되지 않는 기존 규제를 일정 기간 면제, 유예하는 제도를 말한다. 정부는 회의에서 우선 모빌리티 분야는 오는 10월부터, 바이오·헬스 분야는 내년부터 규제샌드박스를 적용하고 내달에는 자율운항선박에 대한 규제혁신 로드맵을 마련하기로 했다. 게임 셧다운제와 공유주택 건축 규제 등 해외보다 과도한 규제에 대한 개선 방안도 올해 안으로 만들 예정이다. 이해관계에 따라 갈등이 큰 규제는 민관협의체 등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4년 동안 규제샌드박스와 규제혁신 로드맵 등 규제혁신 플랫폼을 통해 1295건의 규제를 보완하고 신산업과 지역현안, 일상 생활 등과 관련된 핵심규제 7328건을 개선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지난 2019년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시행한 이후 모두 509건의 신산업·신기술을 승인해 1조 9000억원의 투자 유치와 839억원의 매출 증가, 3800여명의 고용창출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정부는 “규제샌드박스는 기업에게 혁신의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그동안 해결하지 못한 갈등을 해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일생 생활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주요 사례로는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 서비스, 모바일 운전면허증 임시 허가, 사용후 배터리를 에너지 저장장치로 재사용하는 경북지역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을 들었다. 금지된 사항 이외에는 모두 허용하는 네거티브 규제 시스템 도입도 성과로 꼽았다. 일례로 의료기기 변경 허가는 기업 자율로 가능한 사항을 열거하고 그 외의 경우는 사전허가를 받도록 돼 있었으나 체외진단 의료기기의 경우에는 중대한 사항 이외에는 기업이 자율적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체외진단 의료기기는 사람이나 동물의 검체를 체외에서 검사하기 위해 사용하는 시약이나 기구, 소프트웨어 등의 의료기기를 말한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는 승차진료 및 워크스루 검사방식을 도입해 검사시간을 기존 30분에서 5분 이내로 줄이고 통상 80일이 걸리는 진단키트 긴급 승인 기간을 7일로 줄여 대량 검사와 수출에 기여했다고 정부는 밝혔다. 김 총리는 “공직자들이 국민 입장에서 적극행정을 펼칠 수 있는 제도적인 발판을 마련했지만 현장과는 아직 온도차가 있다”면서 “체감도가 기대만큼 높지 않고 ‘규제 스무고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개선 후 남아있는 다른 규제들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규제혁신은 정부의 기본 의무이자 책임”이라면서 “규제혁신의 고삐가 느슨해지지 않도록 다시 한번 바짝 당겨달라”고 주문했다.
  • [인사] 광주일보, 한국경제신문, 폴리뉴스, 울산과학기술원(UNIST)

    ■ 광주일보 △ 예향 전무 겸 사업본부장 김일환 ■ 한국경제신문 △ 편집국 글로벌마켓부장 겸 뉴욕특파원 조재길 ■ 폴리뉴스 △ 정치경제국 국장 석남식 ■ 울산과학기술원(UNIST) △ 정보바이오융합대학장 심재영(인공지능대학원 교수) △ 생활관장 권봉석(수리과학과 교수) △ 반도체소재부품대학원장 정홍식(신소재공학과 교수) △ 실험실창업혁신단장 최영록(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 금융위·금감원 오늘 가계부채 상견례

    금융위·금감원 오늘 가계부채 상견례

    고승범 금융위원장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2일 비공개로 만나 가계부채 관리 강화를 비롯해 금융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1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고 위원장과 정 원장은 2일 취임 이후 첫 만남을 갖는다. 그동안 금융위와 금감원은 키코(KIKO) 분쟁,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종합검사 부활, 금감원 독립 등 각종 현안에서 엇박자를 냈다.하지만 두 기관의 수장이 동시에 교체·임명되면서 그동안 빚었던 갈등 관계가 해소될 가능성이 커졌다. 고 위원장과 정 원장은 경제관료 출신으로 행정고시 28회 동기이기도 하다. 또 최종구·은성수 전 금융위원장과 최흥식·윤석헌 전 금감원장 시절 두 기관의 갈등으로 사실상 중단됐던 ‘셔틀 미팅’도 다시 복원될 것으로 보인다. 셔틀 미팅은 두 기관 수장의 회동에 이어 고위급·실무자급이 만나는 정례 회의다. 고 위원장은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서에서도 “임명 후 금융위원장·금감원장 정례 회동, 고위급·실무자 셔틀 미팅 등을 통해 적극 소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취임하고 나서 처음 만나는 자리라 통상적인 금융 현안에 대해 얘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가계부채 관리 강화에 대해선 큰 의견 차이가 없어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도 있다. 고 위원장은 줄곧 가계부채를 최우선 과제로 언급하면서 추가 대책 마련 등을 예고했다. 정 원장도 취임 당시 “한계기업, 자영업자의 부실 확대 가능성, 자산 가격조정 등 다양한 리스크가 일시에 몰려오는 ‘퍼펙트 스톰’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반도체 끌고 바이오 밀고…8월 수출 532억弗 ‘훈풍’

    반도체 끌고 바이오 밀고…8월 수출 532억弗 ‘훈풍’

    작년 동기보다 34.9% 늘어 역대 최대15대 주요 품목 첫 두 자릿수 증가율전기차·화장품 등 신성장 품목도 최대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이 532억 달러를 넘어 8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조선, TV, 스마트폰 등 주력 품목들이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킨 가운데 바이오헬스, 이차전지와 같은 신산업에서도 수출 실적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영향이다. 제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기존 주력 품목뿐 아니라 유망산업까지 수출 경쟁력을 갖췄다는 얘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월 우리나라 수출액이 532억 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9%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1~8월 누계 기준 수출액은 4119억 달러를 기록했다. 누계 수출액이 8월 중 4000억 달러를 돌파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역대 최단 기간에 수출액이 4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월별 수출 증가율을 보면 3월 16.3%, 4월 41.2%, 5월 45.6%, 6월 39.8%, 7월 29.6%를 기록했다. 8월에도 34.9% 증가하면서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 5개월 연속 20% 이상 증가율을 찍었다. 이 기간 월 수출액도 매달 500억 달러를 넘었고, 월 기준 수출액 역대 1위 기록도 이어졌다. 15대 주요 품목 수출은 사상 처음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고 석 달 연속 플러스였다. 수출 1위인 반도체는 43.0% 증가한 117억 3000만 달러를 수출했다.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수출 호조를 이끌면서 올 들어 최대 실적을 냈다. 반도체 수출액은 4개월 연속 월 100억 달러를 웃돌고 있다. 수출 2, 3위 품목인 석유화학과 일반기계도 각각 81.5%, 23.5% 증가했다. 자동차(16.9%), 컴퓨터(26.1%) 등 전통 주력 품목들도 증가세를 이어 갔다. 바이오헬스(17.1%), 이차전지(10.9%), 농수산(18.7%), 화장품(20.8%), 전기차(130.8%), 시스템반도체(31.2%) 등 신성장 품목 6개는 8월 수출액, 1~8월 누계 수출액 모두 역대 최대였다. 9대 주요지역 수출도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아세안·인도 등 신남방 수출은 최근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생산기지 가동 차질 우려에도 역대 8월 중 가장 좋은 실적이었다. 산업부는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수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했다. 수입은 44.0% 증가한 516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16억 7000만 달러로 16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 갔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수출 포트폴리오가 1~2개 품목에 의존하기보다 모든 품목이 고르게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반도체가 수출 상승세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고 석유화학과 일반기계가 든든한 허리가 돼 주면서 바이오헬스, 이차전지와 같은 유망 품목들이 급성장하며 많은 대외 변수에도 흔들림 없이 꾸준한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다만 “변이 바이러스 확산, 물류 애로, 부품공급 차질, 원자재값 상승 등의 불확실성은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 환경부, 내년 수소·전기차 확대… ‘탄소중립’ 5조원 투입

    내년 무공해차(수소·전기차) 보급에 올해보다 1조 2000억원 증가한 2조 7000억원이 투입된다. 수송부문 등 국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는 등 탄소중립 이행 기반 구축에 속도가 붙게 됐다. 환경부는 2022년도 예산 및 기금안의 총지출을 11조 7900억원으로 편성해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예산안은 전년(10조 1665억원) 대비 6.0%(6102억원) 증액된 10조 7767억원, 기금안은 0.8%(64억원) 늘어난 1조 133억원이다. 총지출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내년에 신규 조성되는 기후대응기금(2조 5000억원 규모)에도 6972억원을 편성했다. 탄소중립 주무 부처로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이행 기반 강화에는 약 5조원을 배정했다. 이는 정부 전체 탄소중립 예산안(12조원)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기금을 포함한 환경부 총 예산안의 42.4%에 달한다. 특히 무공해차 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린다. 2025년까지 무공해차 133만대 보급을 위해 내년에 2조 7000억원을 투입해 수소차 2만 8000대, 전기차 20만 7000대를 보급한다. 무공해차 보급의 관건인 충전 인프라도 확충해 주유소만큼 편리한 충전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택배사 등을 대상으로 전기차 무선 충전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최대 배출원인 산업부문에서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83%를 차지하는 배출권 할당 대상업체의 감축사업 지원을 확대한다. 산업단지 열공급업체(집단에너지사업자)가 유연탄 설비를 바이오가스 등의 청정연료 설비로 전환 시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 신설(100억원)됐고 기존 감축설비 지원사업은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중소기업 보조율을 50%에서 70%로 올렸다. 국립공원·습지 등 탄소 저장고인 자연생태계를 복원해 탄소흡수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에 따라 유형별 평가방법·항목도 개발한다.
  • 죽은 아내 100년간 냉동… 보존술 어디까지 왔나 [김유민의돋보기]

    죽은 아내 100년간 냉동… 보존술 어디까지 왔나 [김유민의돋보기]

    암으로 숨진 아내를 떠나보내지 못한 남편이 냉동 보존을 의뢰했다. 지난해 80대 노모가 이 기술로 처음 보존됐고, 이번이 국내 두 번째 사례다. 바이오 냉동기술업체 크리오아시아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A씨는 담도암으로 항암 치료를 받다 숨진 50대 아내의 모습을 사후에도 보존하고 싶다며 냉동 보존을 의뢰했다. 업체는 A씨 아내의 몸속에 있는 혈액을 빼낸 후 시신 부패 방지를 위해 냉동보존액을 채워 넣는 작업을 거쳐 장례식장 안치실의 특수 냉동고에 보존했다. 다음달 중순쯤 챔버(냉동보존 용기)가 완성되면 액체질소로 냉각한 탱크에 시신을 넣어 영하 196도로 보관할 예정이다. A씨는 현재 아내의 시신을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냉동보존 전문업체에 보낼지 국내 보존센터에 안치할지를 놓고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암으로 아내를 갑작스럽게 떠나보낸 뒤 힘든 시기 한 가닥 희망이 될 수 있는 냉동보존을 알게 됐고 큰 위안이 됐다”며 “살아생전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과학기술의 발전에 기대를 걸어보려 한다”고 말했다. 업체는 A씨의 결정 등을 고려해 이르면 올해 말 보존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며, 냉동보존 기간은 100년이다. 현재 시신 동결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는 약 1억원 정도가 든다. 냉동 보존한 시신을 미래에 해동한다고 해도 깨어날 가능성은 극히 낮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의뢰를 문의하는 연락이 이어지고 있다.뇌손상 문제…냉동보존술 어디까지 왔나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의 한 냉동보존센터에는 1호 냉동 인간 제임스 교수부터 아인즈까지 잠들어있다. 막대한 금액 때문에 현재 냉동보존 신청자 중 상당수가 실리콘밸리의 유명 창업자나 엔지니어, 과학자 등 부유한 사람들이다. 냉동보존은 우선 1차 처치로 시신의 온도를 최대한 낮추고 심폐소생 장치로 호흡과 혈액 순환을 복구시켜 세포와 조직의 손상을 최대한 지연시킨다. 2차로 체액과 동결 보호제의 치환해 날카로운 얼음 결정 없이 투명한 유리와 같은 상태로 인체를 얼릴 수 있도록 만든다. 그렇게 서서히 온도를 낮춰 영하 196도에 이르면 냉동 캡슐에 옮겨 영구히 보존한다.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친다. 케네스 헤이워스 뇌보존재단(BFF) 공동설립자는 “냉동 보존 기술이 뇌의 시냅스 연결을 잘 보존한다는 걸 보여주지 못했다. 신경 연결 부분에서 많은 수축이 일어났는데 내가 보기에 손상된 것으로 보였다”라며 “그래서 공개적으로 냉동 보존 회원 자격을 철회했다”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유리화 기술은 난자나 단세포 등 조직이 아주 작을 때 쓰는 것인데 수십억 개, 아니 수조 개의 세포가 있는 몸을 어떻게 유리화하냐”라며 냉동 보존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또한 유리화 냉동이 되지 못했을 때 가장 심각한 문제는 뇌손상이라 강조했다. 생명연장 재단의 맥스 모어 회장은 언제쯤 냉동인간이 부활할 수 있냐는 질문에 “정답은 없다. 얼마나 많이 연구하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라며 “인공지능, 초지능 기계가 우릴 위해 여러 문제를 해결하면 사람들의 추측보다 훨씬 빨리 가능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일이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전문가들은 “동물 실험도 전혀 안 된 기술로 사람을 냉동하는 것은 돈벌이, 사람들 마음을 이용하는 것이다”라며 냉동보존에 대한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현재 전 세계에는 과학기술의 발전을 기다리며 잠들어 있는 냉동인간이 600여명이다. 지금까지도 깨어난 이는 아무도 없다.
  • [열린세상] 탄소중립 해법, 산림에서 찾아야/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탄소중립 해법, 산림에서 찾아야/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2021년 들어 세계적으로 예년에 비해 기후위기의 피해가 더욱 심각해지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서부 지역 리튼 마을을 통째로 삼켜 버린 대형 산불이 났고, 독일에서는 100년 만의 기록적 폭우로 수많은 사망자와 이재민이 발생했다. 더이상 지금과 같은 폭발적인 탄소배출 추세를 꺾지 못한다면 가까운 장래에 인류의 생존이 위협받을지도 모를 끔찍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기후변화 과학자들은 경고하고 있다. 올해 출범한 미국 바이든 정부는 기후위기 정상회의를 개최했고, 유럽연합(EU)은 ‘EU 기후법’을 제정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엄중한 환경 변화를 직시하고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직속으로 세계 최초로 ‘2050 탄소중립위원회’를 발족시켰다. 문제는 이제부터인데 과연 이를 구체화할 수 있는 합리적 정책 대안이 무엇인가를 모색하는 데 정책 설계자의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 다행히 2015년에 지역 진흥 컨설턴트인 모타니 고스케가 쓴 ‘숲에서 자본주의를 껴안다’는 책에서는 산림을 이용해 탄소중립을 해결하는 두 가지 방법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 하나는 목재를 이용해 고층 건물을 짓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목재 가공에서 나오는 부산물인 톱밥이나 자투리 목재들인 바이오매스를 활용해 열발전소를 지어 산촌 지역에 자급자족형 전기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이다. 첫째, 탄소중립 시대에 목조 건축이 콘크리트 철골 구조 건축물에 비해 유리한 이유는 장기간 탄소를 저장해 줌으로써 이산화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억제한다는 점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로 국제사회가 ‘자국에서 수확한 목재 및 목재제품(HWP)’에 대해 탄소반감기를 계산해 해당 국가의 탄소 축적량으로 인정해 주는 조치를 들 수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제재목(35년), 합판(25년), 종이(2년)와 같이 목재 가공 단계에 따라 차별화된 탄소 축적량을 인정하고 있는데, 이에 따르면 제재목인 목재를 건축재로 활용하는 경우 가장 오랜 기간의 탄소 저장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탄소중립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일본은 ‘공공건축물 목재 의무화 및 이용촉진법’을 시행하고 있고, 프랑스는 ‘신축 공공건축물 목재사용 법제화’를 서두르고 있다. 최근 직각으로 겹쳐진 판인 새로운 집성재 CLT(Cross Laminated Timber)가 개발되면서 고층 목조 건축에 일대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세계 최고층 목조 빌딩인 노르웨이의 미에스토르네는 18층에 높이가 85.4m에 이른다. 건축 연한이 다된 콘크리트 철골 구조 건축물들은 거대한 탄소를 내뿜는 쓰레기로 지구온난화의 또 다른 주범이다. 둘째, 바이오매스를 활용해 최위험 인구 소멸 지역인 산촌을 젊은이들이 살기 좋은 도시로 변모시키면서 동시에 탄소중립 목표도 달성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오스트리아의 귀싱 마을이다. 이 마을에서는 이용되지 않는 목재가 폐기물로 매년 몇천 톤이나 숲속에서 사라져 가는 것을 보고 이를 자원화하기 위해 팰릿 보일러를 만들어 열과 전기를 자체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일부에서는 산림 바이오매스가 연료의 생성과 연소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지 않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대경일보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미국이 16.7GW로 바이오매스 발전을 가장 많이 하고 있고, 환경선진국인 독일과 일본에서도 점차 늘리는 추세에 있다. 국제에너지기구인 IEA도 산림 바이오매스는 석탄처럼 땅속에서 캐내는 화석연료와 달리 생장 과정에서 저장한 탄소를 연소 과정에서 다시 공기 중으로 내보내기 때문에 탄소의 추가 배출이 없는 에너지원으로 간주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산림청 간의 부처 칸막이를 없애는 정책의 일환으로 현재의 연탄보조금을 산림 바이오매스 재원으로 활용한다면 별도의 재원을 마련하지 않고도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2050 유엔전략보고서’에서는 기후위기가 심각한 이때 친환경 에너지 확보에 실패한 국가는 후진국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제 더이상의 소모적 논쟁보다는 탄소중립 사회를 건설하는 데 필요한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할 때다.
  • 백신 주권 위한 큰 걸음… 정몽구, 백신 개발 100억 기부

    백신 주권 위한 큰 걸음… 정몽구, 백신 개발 100억 기부

    정 명예회장 “국민 건강·행복에 힘 되길”정의선 “빨리 다 같이 나눠 쓰면 좋겠다” 감염병 연구·신약 개발 핵심 거점 될 듯정몽구(83)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이 31일 감염병 백신을 개발하는 데 쓰라며 개인 돈 100억원을 기부했다. 현대차그룹과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은 이날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기부금 약정 체결식을 열었다. 체결식에는 정 명예회장을 대신해 아들 정의선 회장이 참석했다. 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정진택 고려대 총장, 공영운·김걸 현대차 사장도 동석했다. 정 명예회장의 기부금은 고려대의료원이 추진 중인 백신혁신센터를 설립하고 운영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센터의 공식 명칭은 기부자의 이름을 붙여 ‘정몽구 백신혁신센터’로 정해졌다. 정 명예회장은 “현대차그룹을 성원해 준 국민에게 도움이 되고자 국산 백신 개발에 기여할 백신혁신센터에 기부하게 됐다”면서 “감염병을 극복해 건강과 행복을 되찾는 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 정 회장은 이날 체결식에서 “대한민국 백신 주권을 확보하는 과정에 정 명예회장의 뜻이 더해져 의미가 깊다”면서 “좋은 백신을 빨리 개발해 우리가 다 같이 나눠 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재호 이사장은 “기부금은 정몽구 백신혁신센터 설립과 운영에 소중하게 사용될 것이고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감염병 예방과 치료 기술 개발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고려대의료원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기존 고려대 정릉캠퍼스에 바이오메디컬 연구와 산학협력, 교육을 담당할 ‘메디사이언스파크’를 조성하고 있다. 이 메디사이언스파크에 대표 시설로 들어서는 정몽구 백신혁신센터는 감염병 연구에 필수적인 후보물질 유효성 평가 시스템과 전임상 연구 플랫폼 등을 완비해 국내 신약개발 연구의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정 명예회장은 2007년 사재 8500억원을 출연해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을 설립했다. 13년간 사회공헌 사업에 총 2219억원을 집행했고 직간접 수혜 인원은 83만명에 달한다.
  • 美국무부, 이례적으로 현상금 58억원 건 중국인 남자

    美국무부, 이례적으로 현상금 58억원 건 중국인 남자

    오피오이드계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국제유통 혐의 미 국무부가 31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명의로 ‘장젠(43)’이란 이름의 중국인 남성을 현상수배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다. 이례적으로 미국 국무부는 장의 체포나 유죄선고로 이어질 만한 정보를 제공하면 무려 500만 달러(약 58억원)를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미 마약단속국(DEA)도 같은 내용의 현상수배 공지를 했다. 외국에서도 제보가 가능한 ‘국제 현상 수배’였다. 국무부는 장젠이 2013~2016년 다국적 범죄조직 ‘장 마약유통조직‘을 이끌면서 강력한 오피오이드계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등을 유통해 4명의 미국인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했다. 중국 산동성의 ‘자론 바이오테크’를 비롯해 여러 곳의 연구실을 운영했던 장이 인터넷을 이용해 펜타닐 및 그와 유사한 마약을 미국과 캐나다에 유통시킨 조직의 수장이란 것이다. 펜타닐은 코카인, 헤로인, 마리화나 등과 달리 재배 농장이나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 않고 연구실에서 제조할 수 있다. 뉴욕타임스매거진이 2019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처음 장젠의 조직에 대해 알게 된 것은 플로리다주의 마약단속국에서 근무하던 마이크 부에미란 요원이었다. 그는 인터넷을 통해 유통되는 마약류에 대해 수사하던 중에 중국에서 캐나다를 거쳐 대량의 펜타닐이 미국에 들어온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2013년 4월 몬트리얼의 UPS 지점에서 미국 콜로라도주로 보내려다 발송이 차단된 전자렌지와 토스터 속에는 1만 정의 펜타닐 알약이 들어있었다. 미 수사당국은 장젠이 중국 내 4곳의 펜타닐 제조 연구실을 두고 인터넷에서 접촉한 미국인들에게 우편으로 펜타닐 및 비슷한 마약을 팔고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DEA와 미 국토안보부 수사팀에 따르면 장의 조직은 2013년 1월부터 2017년까지 수천 번에 걸쳐 펜타닐과 다른 불법적 약물을 국제우편 서비스를 통해 미국에 보냈다. 이들이 유통시킨 마약 때문에 노스다코타, 오리건, 노스캐롤라이나, 뉴저지에서 최소한 4명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숨졌고 5명의 심각한 신체적 손상을 입었다. 미국에서 펜타닐 유통 혐의로 기소된 최초의 중국인 미 법무부는 2017년 10월 장을 기소했다. 미국에서 펜타닐 유통 혐의로 기소된 최초의 중국인이었다. 장의 조직과 관련된 여러 명의 중국인, 미국인, 캐나다인도 기소됐다. 미 재무부는 장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미국법상 마약을 유통할 목적을 갖고 여러 명의 공모해 제조·배포하면 최소 20년의 징역형을 선고하도록 돼있어, 장이 체포될 경우 중형이 예상된다. 그러나 미·중 마약 수사 당국 간의 공조는 잘 이뤄지지 않았다. 미국 측은 중국과 정보를 공유했고, 중국 당국도 장에 대한 수사를 개시했다. 2016년 여름 장은 중국 당국에 한 차례 체포됐다고 한다. 하지만 어떤 이유인지 2017년 초에 다시 풀려나 중국 칭다오에서 ‘칭다오 준윈‘이란 회사를 다시 차렸다고 뉴욕타임스매거진은 보도했다. 당시 장에게 10제곱미터짜리 작은 사무실을 빌려줬던 주인은 “장은 매일 아침 7시 전에 혼자 도착해서 문을 잠그고 일했다”고 말했다. 건물 관리인은 장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몰랐고 “마주칠 때마다 인사를 건네는 예의 바르고 눈에 띄지 않는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미 법무부는 2018년 1월 새로운 혐의를 추가해 장을 다시 기소했다. 하지만 3년 반이 넘도록 장은 검거되지 않고 있다. 이에 미 국무부가 나서서 ‘국제 현상 수배’를 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에서는 마약단속국의 이메일이나 전화를 통해 그에 대한 신고를 할 수 있다. 외국에서는 현지의 미국대사관이나 미국영사관에 제보해 달라고 마약단속국은 밝혔다.
  • 전북도 2022년 국비 예산 8조312억원

    2022년 전북 관련 국비 예산이 8조원을 넘어섰다. 전북도는 31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내년 정부 예산안에 도내 핵심사업과 관련 국비 8조 312억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확보한 예산보다 6.5%인 4890억원이 증가한 규모다. 특히, 내년 정부 예산안에는 상용차 자율협력 주행 화물 물류 서비스 실증지역 조성·산업용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풍력 핵심 소재부품 엔지니어링센터 구축 등 미래 신산업 동력 확보를 위한 신규 사업이 다수 반영됐다. 새만금 관련 예산도 대폭 증액됐다.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5376억원) 건설을 비롯해 새만금 신항만(1262억원)·국제공항(200억) 건설 등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크게 늘었다. 이들 3개 사업 예산은 애초 총 4000여억원이었으나 막판 심의 단계에서 2700여억원이 늘어난 6800여억원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새만금 내부 개발을 앞당기고 육·해·공 물류 체계가 갖춰짐은 물론 물론 지역 간 접근성이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또 농업의 가치와 농생명 산업 수도 입지를 구축할 첨단농업(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 스마트팜 혁신 밸리 창업 보육 등)과 식품산업(디지털 식품 가공 생산시스템 플랫폼 구축, 국가 식품클러스터 조성, 농림축산식품 연구센터 지원 등), 미생물(농축산 미생물 산업화시설, 농생명 바이오 소재 기반 산업화 기술 촉진 등) 분야의 예산이 증액됐다. 새만금 상류 오염원 제거를 위해 2011년부터 추진한 익산 왕궁 현업축사 잔여 용지 매입 예산(263억원)도 반영돼 새만금 수질 개선과 고질적인 악취 문제 해결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그러나 전라 유학진흥원 건립(48억원), 국가식품클러스터 푸드파크 조성(17억원), 소형 해양 무인시스템 실증 플랫폼 구축(34억원) 등 일부 사업은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 강승구 전북도 기획조정실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다수의 중점사업을 반영시키는 등 8조원 이상을 확보해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다”며 “정부 예산안에 미반영되거나 일부만 반영된 사업들이 국회 단계에서 증액될 수 있도록 시군 및 정치권과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정몽구, 백신 개발에 100억원 쾌척… 정의선 “좋은 백신 빨리 개발해 나눠썼으면”

    정몽구, 백신 개발에 100억원 쾌척… 정의선 “좋은 백신 빨리 개발해 나눠썼으면”

    정몽구(83)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이 31일 감염병 백신을 개발하는 데 쓰라며 개인 돈 100억원을 기부했다. 현대차그룹과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은 이날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기부금 약정 체결식을 열었다. 체결식에는 정 명예회장을 대신해 아들 정의선 회장이 참석했다. 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정진택 고려대 총장, 공영운·김걸 현대차 사장도 동석했다. 정 명예회장의 기부금은 고려대의료원이 추진 중인 백신혁신센터를 설립하고 운영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센터의 공식 명칭은 기부자의 이름을 붙여 ‘정몽구 백신혁신센터’로 정해졌다. 정 명예회장은 “현대차그룹을 성원해 준 국민에게 도움이 되고자 국산 백신 개발에 기여할 백신혁신센터에 기부하게 됐다”면서 “감염병을 극복해 건강과 행복을 되찾는 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 정 회장은 이날 체결식에서 “대한민국 백신 주권을 확보하는 과정에 정 명예회장의 뜻이 더해져 의미가 깊다”면서 “좋은 백신을 빨리 개발해 우리가 다 같이 나눠 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재호 이사장은 “기부금은 정몽구 백신혁신센터 설립과 운영에 소중하게 사용될 것이고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감염병 예방과 치료 기술 개발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고려대의료원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기존 고려대 정릉캠퍼스에 바이오메디컬 연구와 산학협력, 교육을 담당할 ‘메디사이언스파크’를 조성하고 있다. 이 메디사이언스파크에 대표 시설로 들어서는 정몽구 백신혁신센터는 감염병 연구에 필수적인 후보물질 유효성 평가 시스템과 전임상 연구 플랫폼 등을 완비해 국내 신약개발 연구의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정 명예회장은 2007년 사재 8500억원을 출연해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을 설립했다. 13년간 사회공헌 사업에 총 2219억원을 집행했고 직간접 수혜 인원은 83만명에 달한다.
  • 육영수 참배한 윤석열 “박근혜 수사, 소임 다한 것뿐”

    육영수 참배한 윤석열 “박근혜 수사, 소임 다한 것뿐”

    육영수 피격 사건에 “광복절날, 기억난다”“늘 따뜻한 모습으로 대해 비판 없다”“박정희 전 대통령 통치엔 의견 다를수도”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31일 충북 옥천의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았다. ‘캐스팅보트’로 통하는 충청권과 보수 지지층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다. 윤 전 총장은 육영수 이날 여사 영정을 바라보며 참배한 뒤 생가 곳곳을 둘러봤다. 그는 1974년 8월 15일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떠올리며 “기억이 난다. 광복절날 부모님 모시고 점심 먹으러 나가다 차 안에서…”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취재진과 만나 “유신 시절 박정희 전 대통령의 통치 방침에는 불만을 갖는 국민들도 굉장히 많았다”며 “아마 박 전 대통령의 통치에는 국민들이 서로 다른 의견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사께서 우리 사회의 약자와 낮은 곳에 있는 분들을 늘 따뜻한 모습으로 대했기 때문에 어느 대한민국 국민도 비판하는 분들이 없다”라고 강조했다.비가 오는 날씨에도 지지자 100여 명이 생가 주위로 몰려들어 “윤석열 대통령”을 외치기도 했다. 또 한 지지자는 “박근혜 대통령을 (감옥에서) 꺼내주셔야 한다”며 울부짖었다. 윤 전 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사한 분이 어떻게 육영수 생가를 방문할 수 있느냐는 반응도 있다’는 취재진의 말에 “그것은 공직자로서 정부 인사발령에 따라 저의 소임을 다한 것일 뿐”이라고 답했다. 또 “박 전 대통령 장기 구금에 대해서 안타까워하는 많은 분의 마음에는 제가 일정 부분 공감한다고 말씀드렸다”며 “육영수 여사의 모습을 기억하는 국민으로서 의당 제가 할 것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서는 “헌법상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국민 통합의 관점에서 우리 현 대통령께서 정략적 고려 없이 잘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윤 전 총장은 이날 청주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을 방문해 “집권하면 이 바이오 클러스터를 세계적인 허브로 육성해야겠다는 마음을 강렬히 결의했다”고 밝혔다. 충북도당을 찾아서는 “역대 대선에서 충북의 민심을 잡지 못하고 승리한 후보는 없었다. 민심의 바로미터”며 “국토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충북은 도로나 철도 인프라만 충분히 갖춰지면 사통팔달 교통 중심지가 될 수 있다”라고 추켜세웠다. 그는 전날 세종·충남 방문에서도 “충청대망론은 충청인들이 가진 중용과 화합의 정신으로 국민을 통합해 국가발전에 주역이 되자는 것”이라며 “결국 충청대망론은 국민통합론이라고 정리하고 싶다”고 강조했었다.
  • 과기부 내년 예산안 올해보다 1조1000억 증가한 18조 6000억원

    과기부 내년 예산안 올해보다 1조1000억 증가한 18조 6000억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내년도 예산은 올해보다 6.3%포인트(1조 1000억원) 증가한 총 18조 6000억원으로 편성됐다. 31일 과기부에 따르면 18조 6000억원 중 연구개발(R&D) 예산안은 올해 8조 7000억원보다 8%포인트 증가한 9조 4000억원이다. 내년도 과기부는 5대 중점 투자분야로 ▲디지털 뉴딜 ▲기초·원천·첨단전략 기술개발 ▲3대 신산업 ▲미래인재 양성 ▲포용사회 실현을 설정했다. 예산 비중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것은 기초·원천·첨단전략 기술개발 분야로 올해보다 8%포인트 증가한 7조 4500억원이 편성됐다. 연구자 중심 기초연구 생태계 구축과 백신 및 소재부품장비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투입되는 예산으로 세부적으로는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직할기관의 연구역량 강화에 3조 4196억원, 기초연구에 2조 4261억원, 원자력·방사능 핵심기술 및 양자·핵융합에 6503억원, 소재·부품·장비분야 4459억원, 우주개발에 4098억원, 백신허브구축에 1020억원 등이 투입된다. 또 전년 대비 예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부분은 디지털 뉴딜이다. 데이터 인프라 구축과 인공지능, 5G 융합지원을 통해 산업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는 디지털 뉴딜은 올해보다 35.7%포인트 증가한 2조 8300억원으로 편성됐다. 데이터댐에 1조 4642억원, 인공지능 및 5G 융합에 9012억원, 디지털콘텐츠에 2342억원, K-사이버방역에 234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바이오헬스, 차세대반도체, 미래차 3대 신산업 분야에도 올해보다 25.2%포인트 증가한 5800억원이 편성됐다. 또 우주나 양자 등 미래유망기술 분야 핵심인재 양성과 청년연구자, 신진연구자, 여성과학기술인 지원을 위한 미래양성 분야도 올해보다 3.4%포인트 증가한 7300억원이 편성됐고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과 재난안전, 사회문제 대응 기술역량 강화를 위한 포용사회 실현 부분도 9100억원이 편성됐다.이번에 편성된 예산안은 31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9월 3일 국회에 제출돼 정기국회에서 상임위원회 예비심사, 예결위 본심사와 본회의 의결을 통해 수정·확정된다. 임혜숙 과기부 장관은 “사람 중심의 과학기술, 정보통신 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을 선도할 수 있는 국가역량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일산테크노밸리 연말 착공… 고용유발효과 2700여명 예상

    일산테크노밸리 연말 착공… 고용유발효과 2700여명 예상

    경기북부의 새로운 성장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고양 일산테크노밸리가 연말 착공할 전망이다. 경기도는 31일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구역지정과 실시계획 등을 인가 및 고시했다고 밝혔다.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지난 2018년 9월 조사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2019년 12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2020년 12월 토지보상계획 공고, 올해 6월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 등 사전 행정절차를 이행해 왔다. 지장물 철거공사 업체 선정을 비롯한 나머지 행정절차를 끝내면 오는 12월 착공할 예정이다. 8월말 현재 편입 토지에 대한 수용보상은 65% 가량 진행됐다. 일산테크노밸리는 경기도 균형 발전, 일자리 창출, 자족도시 강화 등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자유로 인접한 농지 약 87만㎡에 사업비 약 8500억원을 투입해 미디어·콘텐츠, 바이오·메디컬, 첨단제조 분야 혁신기업 등을 유치한다. 전체면적의 약 37%(32만㎡)를 산업시설(지식기반, 연구, 첨단제조), 52%(45만㎡)를 기반시설(도로, 공원, 녹지 등) 용지로 계획했다. 주변에 들어설 방송영상밸리, 장항공공주택지구, CJ라이브시티, 킨텍스와 함께 선순환체계를 구축해 양질의 일자리창출과 미래자족도시 구현에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사업구역 내 제2자유로는 지하화하고 상부는 문화공원으로, 장항수로는 수변공원화해 지역명소로 개발할 방침이다.한국지방행정연구원 타당성조사 결과 생산유발액 4642억원, 부가가치유발액 1518억원, 취업 유발 인원 2753명 등으로 예측됐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일산테크노밸리 덕분에 고양시가 ‘일자리 부자 도시’에 한 발 더 다가서고 있다”며 “고양시가 스스로 움직이고 성장하는 진정한 자족도시의 꿈을 이룰수 있도록 3000여 공직자들과 더불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내년 반도체·미래차·바이오에 6조

    정부가 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등 빅3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43% 증액한 6조 3000억원으로 편성한다. 또 전기차·수소차 배터리 무상수리 의무 기간을 3년·6만㎞로 늘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4차 혁신성장 빅3 추진회의를 주재하며 “빅3 관련 예산을 내년 예산안에 올해보다 42.6% 늘어난 6조 3000억원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세제 개편안을 통해 반도체·배터리·백신을 국가 핵심전략 기술로 지정해 높은 수준의 세액 공제 혜택을 준다고 했다. 특히 연내에 전기·수소차 배터리 등의 무상수리 의무 기간을 기존 2년·4만㎞에서 3년·6만㎞로 확대하고, 2025년까지 전기차 정비소 3300곳, 수소차 검사소 26곳 이상을 구축할 계획이다. 원활한 도입을 위해 전기·수소차 관련 시설에 한해 기존 내연기관용 시설 기준 일부는 적용이 제외된다. 전문대 자동차학과 교육과정 전환 등을 통해 미래차 검사·정비인력도 2024년까지 4만 6000명 육성하기로 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제약·의료기기·화장품산업은 아직 글로벌 수준 선도 기업이 없는 만큼 집중 지원을 통해 2030년까지 8개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혁신기업에 대한 유무형 지원을 위해 공동 연구개발(R&D)을 기획 추진하고, 1000억원 규모의 전용정책펀드도 조성하기로 했다. 단순히 외형적 규모만 따지기보다는 성장 잠재력과 기술 가치 등 혁신성을 평가할 수 있는 평가 체계도 마련하기로 했다.
  • 대전에 매머드급 ‘쇼핑 신세계’ 들어섰다

    대전에 매머드급 ‘쇼핑 신세계’ 들어섰다

    대한민국 중부권에 신세계가 열렸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7일 지역 최대의 랜드마크가 될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Art & Science)’의 문을 열었다. 문화·예술과 과학을 접목한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는 쇼핑은 물론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새롭게 시도한 신개념 미래형 백화점으로, 신세계의 13번째 점포다. 대전 유성구 엑스포로에 위치한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는 8개층 매장의 백화점과 193m 높이의 ‘신세계 엑스포 타워’로 구성돼 있고 총 지하 3층~지상 43층으로 이뤄진 중부 지역 최대 규모의 백화점이다. 연면적은 약 8만 6000평(28만 4224㎡), 백화점 영업면적만 약 2만 8100평(9만 2876㎡)으로 신세계백화점 중 세 번째로 큰 매머드급 점포다. 동시 주차 가능 대수는 2800여대로 대구신세계(3000여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총 투자비는 6500억원 규모다. 대전시 공모 사업을 통해 문을 연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는 현지 법인으로, 지역민을 우선 채용하고 로컬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쏟는다. 대전 지역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직접 고용 인원 3000명은 물론, 장학금 지원 사업과 전통시장 제휴 등 지역 사회 일원의 책임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가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닌 과학과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이 되고자 하는 포부와 의미를 더했다”며 “대전 최고 높이의 전망대에서 관람하는 신세계만의 예술 콘텐츠와 과학 수도 대전의 정체성까지 담았다”고 설명했다. 1993년 대전엑스포가 개최된 곳에 자리해 해당 연도를 상징하는 193m의 신세계 엑스포 타워에는 그 자체로 예술품이 된 아트 전망대(918평)와 ‘호텔 오노마’(4900평)가 들어섰다. ▲카이스트(KAIST) 연구진과 함께하는 과학관 ‘신세계 넥스페리움’(530평) ▲대전·충청 최초의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 ‘스포츠 몬스터’(664평)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4200t 수조의 ‘대전 엑스포 아쿠아리움’(1755평) ▲대전을 가로지르는 갑천을 조망하는 옥상정원(4500평) 등 백화점 내 다양한 체험형 시설을 만들었다. 문화시설로는 ▲7개관 943석 규모의 충청권 최초의 돌비 시네마 ‘메가박스’(1572평) ▲성인·키즈 전용으로 나뉘어 구성된 ‘신세계아카데미’(350평) ▲쇼핑과 놀이를 함께 즐기는 레고숍(46평) ▲프리미엄 영어 키즈카페 ‘프로맘킨더’(90평) ▲미술품 전시 공간인 ‘신세계 갤러리’(137평) 등이 있다. 지역 상권 최적화 브랜드도 눈길을 끈다. 오픈과 동시에 선보이는 구찌, 보테가베네타, 발렌시아가, 펜디, 생로랑, 셀린느, 몽클레르, 브루넬로쿠치넬리, 로저비비에, 톰포드, 예거르쿨트르, 파네라이, 불가리, 피아제, 쇼메 등 인기 럭셔리를 포함해 다양한 장르의 패션, 뷰티, 잡화, 식품, 생활 등 총 500여개의 브랜드를 준비했다. 뉴욕 허드슨 맨해튼 타워와 롯폰기 힐즈를 설계한 KPF가 외관 건축 설계를 맡았으며, 뉴욕 노이에 하우스·마카오 MGM 호텔을 디자인한 록웰(Rockwell)을 비롯해 로만 윌리엄스, 제프리 허치슨 등 세계적 건설사가 백화점 인테리어 설계에 참여했다.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는 직사각형 구조물을 겹겹이 쌓아 올린 형태를 띠고 있으며, 외관의 수직 띠는 한국 전통 건축의 서까래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일반적인 백화점에 창이 없는 것과 달리, 유리 구조물을 도입해 자연을 바라보며 쇼핑할 수 있도록 했다. 백화점 내부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10m 크기의 대형 디지털 미디어는 시각적인 즐거움을 준다. 특히 중부권의 상징이 될 초고층 신세계 엑스포 타워는 256가지의 빛을 통해 대전 시내를 화려하게 수놓는다. 미세먼지 농도를 알려주는 기능은 물론 계절별로 자연을 표현한 영상으로 경관 조명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코로나19 속 신규 점포를 출점하는 만큼 방역에도 만전을 기했다. 열화상 AI 카메라로 발열자를 감지하는 것과 더불어 방문객 시설에는 공기 살균기를 설치했다. 매장 곳곳 손이 닿는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에는 항균·항바이러스 특수 코팅도 했다.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신세계가 5년 만의 신규 점포인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를 새롭게 선보인다”며 “신세계의 DNA가 집약된 다양한 문화·예술, 과학 콘텐츠를 앞세워 앞으로 중부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체험형 콘텐츠 다양… 예술과 과학의 신세계 ‘대전신세계 Art & Science’ 6가지 매력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는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로 오프라인 매장의 즐거움을 극대화했다. 보고, 듣고, 즐기는 오감만족 시설로 채웠다. 그 특징을 여섯 가지로 소개한다. ●일상 속 예술을 만나다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의 시그니처인 전망대 ‘The Art Space 193(디 아트 스페이스 193)’은 그 자체로 예술품인 아트 전망대다. ‘The Art’(예술), ‘Space’(공간), ‘193’(1993년 엑스포가 열린 연도를 상징하는 엑스포타워 높이 193m)의 합성어다. 대전 시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193m 상공에서는 세계적 설치 미술가인 올라퍼 엘리아슨(Olafur Eliasson)의 특별전 ‘Living Observatory’을 경험할 수 있다. 대전을 가로지르는 갑천의 너울을 조망할 수 있는 아트 테라스에는 최병훈 작가의 아트벤치를 설치했다. ●과학과 문화의 만남 카이스트 연구진과 손잡고 만든 과학관 ‘신세계 넥스페리움’은 과학과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 공간이다. 대전엑스포가 개최된 곳에 있어 상징성을 계승한 것은 물론 2021년 최첨단 과학을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 선보인다. 3대 미래 분야인 로봇, 바이오, 우주 등을 테마로 구성돼 있으며 인공지능을 통해 개개인의 관람 경험을 분석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한다. 또한 성인과 키즈 전용 아카데미를 나눠 운영한다. 연령에 맞게 공간을 이원화, 전문화했다. ●가족과 함께하는 놀이터 미디어 아트 결합형 ‘대전 엑스포 아쿠아리움’은 그리스 신화 속 바다의 신 ‘포세이돈’을 테마로 구현했다. 4200t 규모의 수조에 250여 종 2만여마리의 생물이 전시돼 있으며 ‘ㄷ’자로 펼쳐진 수중 터널에서 입체적인 관람이 가능하다. 약 60여 마리의 국내 최다 가오리와 대형·중소형 상어, 바다거북이 등도 만날 수 있다.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해 해양 세계를 탐험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360도 파노라마 탱크에서는 혹등고래 등 희귀 자연보호 생물을 미디어 아트로 영상화해 마치 심해 한가운데 서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도심 속 여행을 즐기다 ‘호텔 오노마, 오토그래프 컬렉션’은 신세계센트럴시티가 운영하는 첫 독자 브랜드다. 엑스포 타워 5~7층, 26~37층까지 총 15개 층으로 구성됐으며 객실 수는 총 171개다. 도심 전체가 내려다보이는 26층의 수영장과 27층의 피트니스시설, 객실, 연회장, 레스토랑 등이 있다. 3400평의 옥상정원은 복층으로 구성됐다. 아이들이 공룡 등에 올라타 미끄럼틀을 타며 놀 수 있는 티라노 파크, 숨바꼭질을 할 수 있는 미로정원,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대나무 숲 등이 있다. ●격이 다른 브랜드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의 백화점은 주차장을 제외하고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까지 총 8개 층으로 구성됐다. 층별로 ▲지하 1층 식품관·생활·아쿠아리움 ▲1층 화장품·명품·시계·주얼리 ▲2층 해외패션·남성럭셔리 ▲3층 여성패션·남성패션 ▲4층 스포츠·아동 ▲5층 영캐주얼·스트리트패션·식당가 ▲6층 과학관·스포츠시설·영화관·갤러리 ▲7층 아카데미·키즈카페·과학관·영화관·옥상공원 등이 있다. 캠핑족을 위한 ‘캠프닉존’, 직영 골프 매장인 ‘골프샵’, MZ 골퍼를 겨냥한 ‘S.TYLE GOLF’ 등 카테고리별 서비스도 제공한다. ●미식의 신세계가 펼쳐진다 지하 1층 식품관에서는 한식부터 디저트 베이커리까지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우선 신세계가 직접 만드는 한식 시그니처 공간인 ‘발효:곳간’을 대전에서 처음 오픈한다. 한식의 정통성과 전문성, 희귀성을 느낄 수 있는 브랜드로 엄선된 한국의 맛을 선사한다. 건강기능식품 편집 매장 ‘신세계 웰니스케어’는 한방과 양방을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을 소개한다. 전국의 맛집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5층 식당가의 ‘고메 스트리트’와 프리미엄 푸드 코트 ‘한밭 대식당’은 오감을 자극하는 미식의 신세계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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