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바이에른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대입 논술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시카고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사회주의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유행어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48
  • [주말에 뭘 보러갈까]

    [미술] ■ 바이런 킴:최근 사진과 일요일 그림 27일까지 서울 화동 pkm갤러리. 지난 93년 피부 색깔을 상징하는 수백개의 패널을 격자무늬로 배열한 작품으로 정치, 인종 등 사회적 문제를 이슈화시키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바이런 킴의 개인전. 이번 전시에선 ‘What I see’란 제목으로 사진 및 회화작품을 선보인다.(02)734-9467. ■ 날마다 좋은 날 염화미소 9일까지 서울 법련사 불일미술관. 부처님 말씀을 조형화하는 작업을 해온 정현 스님의 선화 전시회. 소, 봉황, 오방색, 물고기 등 우리 민화나 세화(歲畵)처럼 친숙한 소재에 부처님, 연꽃, 동자승 등 불교적 소재가 어우러진 작품들을 볼 수 있다. 특별행사로 선화 따라 그리기, 경전 듣고 그림으로 표현하기 등도 진행된다.(02)733-5322. ■ 사인사색 8일부터 23일까지 서울 평창동 그로리치 화랑. 상반되는 4인 작가의 비교전시. 추상표현주의적 화풍의 남관, 미니멀적인 모노크롬(단색화)을 추구해온 정상화, 구상 인물과 꽃의 작가 임직순, 자연을 배경으로 인물의 심층을 파고든 황용엽 등 4인의 독특한 색깔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선보인다.(02)395-5907. [뮤지컬] ■ 빨래 14일까지 상명아트홀1관. 고단한 서울살이를 이겨내는 달동네 서민들의 희망가. 얼룩지고 구겨진 일상을 빨래처럼 깨끗하게 빨아 툭툭 털어내는 눈부신 긍정과 따뜻함이 놀랍다.2005년 한국뮤지컬대상 작사·극본상 수상작. 추민주 작·연출, 최진영 임진웅 등 출연. 화∼금 8시, 토·일 3시·7시.1만 8000∼3만원.(02)762-9190. ■ 레딕스, 십계 9일까지 화∼금 8시, 토·일 3시·7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모세를 통해 온갖 역경을 겪으며 정체성을 찾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그린다.4만∼15만원.1588-7890. ■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21일까지 화∼금 8시, 토 4시·7시, 일 3시·6시 대학로 예술마당1관.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의 이야기를 비튼 아카펠라 창작 뮤지컬. 민준호 연출, 박민정 진선규 등 출연.2만∼3만원.(02)501-7888. [연극] ■ 거기 월25일까지 대학로 예술마당2관. 강원도 해수욕장 인근 마을의 작은 술집에 모여든 단골 손님들이 술잔과 함께 기울이는 일상적인 이야기안에서 찾는 삶의 의미. 아일랜드 작가 코너 맥퍼슨의 원작을 번안했다. 이상우 연출, 정원중 이대연 문소리 출연. 화∼금 8시, 토 4시·7시, 일 4시.1만 5000∼2만 5000원.(02)744-4337. ■ 일요일 손님 4∼28일 화∼목 7시30분, 금·토 4시30분·7시30분, 일 3시·6시 블랙박스시어터. 로맨틱한 일요일 저녁을 보내려는 신혼부부의 집에 느닷없이 들이닥친 눈치없는 불청객의 좌충우돌 코믹극. 오혜원 작·최용훈 연출, 홍성호 이혜원 등 출연.1만5000∼2만원.(02)764-3380. ■ 유령 7월2일까지 화∼목 7시30분, 금·토 3시·7시30분, 일 3시 소극장 산울림. 노르웨이 극작가 헨릭 입센의 서거 100주기 기념작. 사회의 관습에 맞선 개인의 고민과 갈등이 섬세하게 그려진다. 임영웅 연출, 전무송 이혜경 등 출연.2만∼3만원.(02)334-5915. [클래식] ■ 스타니슬라프 부닌&바이에른 체임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17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3년만에 내한하는 ‘건반위의 황태자’ 부닌의 모차르트 연주. ■ 엄마, 아빠와 함께 하는 모차르트 음악회 6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4일 오후 2시,5·6일 오전 11시·오후 2시·5시. 타악기 오케스트라와 인형극 오페라 ‘마술피리’가 합쳐진 예술교육 프로그램. [어린이] ■ 우당탕탕, 할머니의 방 10∼21일 월∼금 5시, 토·일 3시·5시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대극장. 위층 할머니와 아래층 용희 남매의 티격태격 우정나누기.(02)725-4033. ■ 이중섭 그림속 이야기 6월18일까지 화∼일 2시·4시, 수 11시·2시 사다리아트센터 동그라미극장. 화가 이중섭의 그림이 무대에서 인형으로, 영상으로, 움직임으로 되살아난다.(02)382-5477.
  • 유럽축구 ‘이변 없었다’

    05∼06시즌 유럽 프로축구 리그가 이번 주말 대부분 막을 내릴 예정인 가운데 전통의 강호들이 각 리그의 정상을 휩쓸 전망이다. 시즌 초반만 해도 하위권팀이나 1부 리그 새내기들의 돌풍이 거셌지만 후반부에 접어들수록 ‘찻잔 속 태풍’에 그친 것도 공통점이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트넘)의 진출로 관심을 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초반부터 부동의 선두를 유지한 첼시가 지난달 29일 맨유를 3-0으로 완파, 우승을 확정했다. 승점 91(29승4무3패)로 2위 맨유와의 승점차를 12점으로 벌리며 2경기를 남기고도 리그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2년 연속 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호나우디뉴가 버틴 FC 바르셀로나가 리그 2연패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23승7무4패(승점 76)로 한 경기를 더 치른 2위 발렌시아와 승점 격차 8점을 유지한 채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4일 셀타비고전에서 이기면 우승 축배를 든다.3대 빅리그 중 하나인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유벤투스(승점 85)와 AC밀란(승점 82)이 막판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나머지 리그에서도 큰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프랑스 르 샹피오나에서는 올림피크 리옹이 기록적인 리그 5연패의 위업을 일찌감치 달성했다. 리옹은 지난달 16일 가장 먼저 샴페인을 터뜨렸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이 2위 함부르크SV에 승점 5점 차로 앞서 우승이 유력하다. 네덜란드에서는 ‘히딩크의 마법’이 다시 위력을 발휘한 PSV에인트호벤이 통산 19번째 정상을 밟았다. 포르투갈에서도 단골 우승팀 FC포르투가 우승을 확정했고,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이 뛰는 터키 슈퍼리그에서는 페네르바체와 갈라타사라이가 두 경기를 남겨놓고 동률이 돼 막판 불꽃을 튀기고 있다.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주말에 뭘 보러갈까]

    ●미술 ■ 환한 고요, 깊은 적막 5월 10일까지 서울 여의도 KBS 본관. 28일부터 5월10일까지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시청자광장 포토갤러리. 방송사 TV카메라 감독으로 일하며 사진에 심취해 다양한 사진작업을 해온 동중우의 3번째 개인전. 산사 안팎의 적요한 풍광을 리듬감 있게 담아냈다.(011)720-4431. ■ 지니서-space in space 5월21일까지 경기 광주시 쌍령동 영은미술관. 평면 회화를 공간으로 확대시키는 작업을 해온 회화설치작가 지니서의 개인전. 기하학적 형상이 그어지고 채색된 통로를 거닐며 3차원의 화면, 공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작품을 설치했다.(031)761-0137. ■ 나무야 나무야 5월31일까지 경기 파주 예술마을 헤이리 북하우스 갤러리. 소박한 일상을 소재로 작업활동을 해온 김상구의 목판화전. 흑백 대비의 간결함을 통해 투박한 정감을 느끼게 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031)949-9305. ■ 강신우 실용가구전 가구디자이너 강신우씨가 5월2일까지 서울 인사갤러리에서 세번째 전시회를 연다.2003년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에서 ‘영&디자인상’을 받은 그는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적인 색채와 현대미가 조화된 가구를 제안한다.(02)735-2655. ●뮤지컬■ 번 더 플로어 5월1일까지 올림픽홀. 세계 댄스 선수권대회 출신 출연자들이 왈츠부터 맘보, 탱고, 살사까지 13가지 댄스를 선보이는 열정의 무대. 베르사체, 모스키노 등 유명 디자이너가 제작한 600여벌의 의상은 또다른 볼거리다. 평일 8시, 토·일 2시·6시.4만∼10만원.1588-7890. ■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5월21일까지 화∼금 8시, 토 4시·7시, 일 3시·6시 대학로 예술마당1관.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의 이야기를 비튼 아카펠라 창작 뮤지컬. 민준호 연출, 박민정 진선규 등 출연.2만∼3만원.(02)501-7888. ■ 레딕스, 십계 5월9일까지 화∼금 8시, 토·일 3시·7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모세를 통해 온갖 역경을 겪으며 정체성을 찾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그린다.4만∼15만원.1588-7890. ●어린이■ 369 5월28일까지 화∼금 4시, 수 11시·4시, 토 11시·2시·4시 웅진씽크빅아트홀. 수학나라를 엉망으로 만들려는 마왕의 계략을 물리치는 과정을 통해 수학 원리를 재밌게 알려주는 뮤지컬.(02)738-8289. ■ 이중섭 그림속 이야기 29일∼6월18일 화∼일 2시·4시, 수 11시·2시 사다리아트센터 동그라미극장. 화가 이중섭의 그림이 무대에서 인형으로, 영상으로, 움직임으로 되살아난다.(02)382-5477. ●클래식■ 스타니슬라프 부닌&바이에른 체임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5월17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3년만에 내한하는 ‘건반위의 황태자’ 부닌의 모차르트 연주. ■ 엄마, 아빠와 함께 하는 모차르트 음악회 5월3∼6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3·4일 오후 2시,5·6일 오전 11시·오후 2시·5시. 타악기 오케스트라와 인형극 오페라 ‘마술피리’가 합쳐진 예술교육 프로그램. ●연극 ■ 크로이체르 소나타 5월 28일까지 코엑스아트홀. 베토벤의 ‘크로이체르 소나타’에서 영감을 얻은 톨스토이의 소설이 원작. 아내를 살해한 한 남자의 선택과 참회의 감정을 통해 결혼이란 제도의 의미를 날카로운 시선으로 해부한다. 함영준 연출, 김인수 이혜진 등 출연. 화∼목 8시, 금·토 4시·8시, 일 3시.2만∼4만원.(02)2192-4007. ■ 맥베스, 더 쇼 28일∼5월7일 화∼금 7시30분, 토 3시·7시30분, 일 3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맥베스 내면의 욕망을 마이크 앞의 원맨쇼와 소리 등으로 표현한 이미지 서사극. 셰익스피어 작·김동현 연출, 이대연 길해연 등 출연.2만∼3만원.(02)744-7304. ■ 노이즈 오프 5월28일까지 월, 수∼금 8시, 토·일 3시·7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공연 중 무대뒤에선 어떤 일이 벌어질까.‘낫씽온’이란 연극을 준비하는 연출, 배우, 스태프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통해 그 이면을 속시원히 보여준다. 마이클 프라이언 작·김종석 연출, 정현 안석환 송영창 등 출연.2만∼4만원.1544-1555.
  • 박지성, FIFA 가이드북 ‘스타 6인’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독일월드컵 아시아 공식 가이드북이 선정한 ‘6인의 스타’에 선정됐다. 박지성은 일본 출판사인 고단샤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아시아 판권을 획득해 최근 발행한 ‘FIFA 독일월드컵 가이드북’의 특집기획 ‘2006년의 초상화’에서 미하엘 발라크(독일·바이에른 뮌헨) 호나우디뉴(브라질·FC바르셀로나) 안드리 세브첸코(우크라이나·AC밀란) 스티븐 제라드(잉글랜드·리버풀) 나카타 히데토시(일본·볼턴)와 함께 월드컵을 빛낼 스타로 뽑혔다. 가이드북은 태극기 앞에서 찍은 박지성의 모습과 함께 6페이지에 걸쳐 관련기사를 실었다. 이들은 FIFA가 선정한 것이 아니라 고단샤가 자체 회의를 통해 뽑은 것.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유럽파 3인 끝없이 추락

    안정환(30·뒤스부르크) 설기현(27·울버햄프턴) 차두리(26·프랑크푸르트) 등 유럽파 3인이 부진을 거듭하고 있어 독일월드컵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딕 아드보카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최근 유럽파의 독일월드컵 최종 엔트리 제외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이들은 아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거나 출전해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이런 예상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차두리는 25일 밤(이하 한국시간) 분데스리가 FC쾰른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40분 교체 출전해 인저리 타임까지 6분여간 그라운드를 누볐다.하지만 차두리는 핌 베어백 아드보카트호 수석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독일 월드컵 출전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안정환과 설기현은 아예 출전도 못했다. 안정환은 바이에른 뮌헨과 홈 경기에서 후보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격 명령을 받지 못했다.지난달 28일 바이엘 레버쿠젠전과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첫 어시스트를 올린 이후 4경기 연속 후반에만 교체 출장했던 안정환은 이날 결장으로 대표팀내 주전 경쟁에서도 밀릴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피부병까지 겹치며 7경기 연속 결장한 설기현도 셰필드 웬즈데이와 홈경기에서 후보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대표팀내 입지가 좁아졌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박지성, ‘FIFA매거진’ 선정 독일월드컵 예비스타 20인

    박지성, ‘FIFA매거진’ 선정 독일월드컵 예비스타 20인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독일월드컵을 빛낼 ‘예비스타’로 떴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간하는 월간 ‘FIFA매거진’ 4월호는 독일월드컵을 빛낼 20명의 예비스타로 브라질의 ‘신성’ 호비뉴(레알 마드리드)와 아르헨티나의 ‘리틀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전차군단 독일의 희망 루카스 포돌스키(FC쾰른) 등과 함께 박지성을 꼽았다. FIFA매거진은 “박지성은 한·일월드컵에서 걸출한 활약을 펼쳤고 거스 히딩크 감독은 PSV에인트호벤 지휘봉을 잡으면서 박지성을 재빨리 데려갔다.”면서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팬과 동료들을 즐겁게 하고 있으며 화려하지는 않지만 강한 도전 정신을 가졌고 팀플레이가 탁월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예비스타 20명 가운데 아시아권에선 박지성을 비롯해 일본의 나카무라 순스케(셀틱)와 이란의 알리 카리미(바이에른 뮌헨) 등 3명이 선정됐다. 본선 G조 상대국에선 토고의 간판 골잡이 에마뉘엘 아데바요르(아스널)와 스위스의 미드필더 트란퀼로 바네타(레버쿠젠)가 인정받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세상을 바꾼 궁전/클라우스 라이홀트 지음

    위대한 군주부터 잔혹한 독재자까지 한 시대를 풍미한 최고 권력자들의 안식처인 궁전. 당대 최고의 건축과 예술, 문화가 응축된 이 아름다운 창조물은 찬란한 영광의 역사와 쓸쓸한 몰락의 잔영을 동시에 안고 있다. 비록 궁전의 주인은 사라지고 없어도 당당한 모습으로 사람을 압도하는 화려한 건물만은 변함없이 세계인의 눈길과 발길을 붙잡고 있다.‘세상을 바꾼 궁전’(클라우스 라이홀트 지음, 김현우 옮김, 예담 펴냄)은 황홀한 아름다움의 세계, 세상을 움직인 치열한 역사의 현장으로 우리를 이끈다. 빅토리아 여왕과 앨버트 공의 사랑의 보금자리인 윈저 성, 나폴레옹이 이별을 고한 퐁텐블로 궁, 연금술에 몰두했던 신성로마제국 황제 루돌프 2세의 프라하 성,‘보석의 시대’를 연 로마노프왕조의 시조 미하일 표도로비치의 테렘 궁전, 연인을 위해 영국 국교회를 세운 헨리 8세의 햄프턴 코트, 프로이센 왕 프리드리히 2세의 유일한 안식처 상수시, 오스트리아의 여제(女帝) 마리아 테레지아의 왕국 쇤브룬 궁, 에르미타주 미술관의 기초가 된 겨울 궁전, 미국의 언론재벌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의 허스트 캐슬, 우주를 상징하는 푸이의 쯔진청(紫禁城)…. 책은 동서양의 유명 궁전과 성 54곳을 250여컷의 생생한 사진을 통해 보여준다. 풍성한 볼거리뿐 아니라 궁전이라는 역사의 한복판에서 긴박하게 펼쳐진 왕족들의 숨겨진 이야기도 흥미롭게 들려준다. 책을 펼치고 궁전으로 들어서면 이내 사랑하고 질투하고 고뇌하고 음모를 꾸미는 인간군상을 만나게 된다. 런던에서 서쪽으로 35㎞ 떨어진 윈저 성. 빅토리아 여왕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들이 이 고풍스러운 성에서 시작됐다. 아홉 명의 아이들이라는 결실을 거둔 두 사람의 결혼은 19세기 최고의 러브 스토리 가운데 하나였다. 그러나 앨버트는 장티푸스에 걸려 마흔 두 살의 나이에 죽고, 빅토리아의 열정적인 사랑은 깊은 애도로 이어진다. 빅토리아는 앨버트가 죽은 윈저 성 북동쪽 구역은 아무도 손을 대지 못하게 했다.‘제국의 어머니’ 빅토리아는 남은 생애 동안 미망인의 검은 옷을 입고 지냈다. 영국 여왕의 공식 거처인 윈저 성은 사람이 거주한 성으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크다. 책은 그 위풍당당한 모습을 고스란히 전해준다. 파리에서 남동쪽으로 60㎞ 떨어져 있는 퐁텐블로 궁은 수세기에 걸쳐 프랑스 군주들이 즐겨 찾던 곳이었다. 그러나 이 궁전은 프랑스 혁명의 불길로 폐허가 되다시피했다. 스스로 황제 자리에 오른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눈에 띄어 비로소 다시 태어나게 됐다. 이 때문에 나폴레옹의 흔적이 짙게 남아 있다. 벽난로, 문, 의자 등 퐁텐블로 궁전 곳곳에 나폴레옹의 상징인 금빛 N자가 있는 월계관 장식이 새겨졌다. 나폴레옹 시절 풀어놓은 잉어가 지금도 퐁텐블로 연못에 남아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하지만 나폴레옹의 퐁텐블로 시절은 그리 길지 않았다. 황제의 자리에서 물러난 뒤 퐁텐블로의 ‘명예의 정원’에서 나폴레옹은 자신의 군대에 감동적인 이별을 고했다. 그 후로 이 정원은 ‘이별의 정원’으로 불린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겨울 궁전은 러시아의 차르 표트르 대제의 딸 옐리자베타 페트로브나가 지은 왕실 거주지다. 겨울 궁전의 건축과 함께 러시아 왕조의 황금기가 열렸다. 겨울 궁전에서 산 최초의 러시아 차르는 옐리자베타의 왕위 계승자였던 예카테리나 대제. 예카테리나는 위대한 화가들의 작품들을 엄청나게 모았다. 높은 안목으로 수집한 그 그림들이 바로 오늘날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에르미타주 미술관의 기초가 됐다. 늪지 위에 세워진 이 겨울 궁전을 러시아 시인 안드레이 벨리는 이렇게 묘사했다.“불타오르는 겨울 궁전의 탑들은 루비처럼 물들었다.” 궁전은 온갖 추문의 온상이었다. 메디치가의 대공 코시모 2세는 이탈리아의 피티 궁전을 난쟁이와 술주정뱅이들의 소굴로 만들었다. 밤마다 온 도시가 그들이 벌이는 술잔치로 떠들썩했다. 최후의 도덕적 보루인 바티칸 궁도 스캔들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스페인의 보르지아 왕조 출신인 교황 알렉산데르 6세는 비도덕적인 처신 때문에 역대 교황 중 가장 타락한 인물로 꼽힌다. 알렉산데르 6세가 죽자 그의 뒤를 이은 교황들은 바티칸 궁의 보르지아 탑에 들어가기를 거부했다. 프랑스 작가 스탕달은 한때 바티칸 궁의 주인이었던 교황 알렉산데르 6세를 “인간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악마의 화신”으로 규정했다. ‘성배의 성’으로 알려진 독일 퓌센 근교의 노이슈반슈타인 성. 이 성은 왕의 몽상적인 성격 때문에 하마터면 사라질 뻔했다. 바이에른의 ‘공상왕(fairy­tale king)´ 루트비히 2세는 자신이 죽은 후에 자기가 살던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허물어버리길 원했다. 자신의 개인 공간이 “천한 사람들의 호기심으로 세속화되고 망가지는” 것을 견딜 수가 없었던 것.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그 명령은 실행되지 않았다. 이 책에 실린 궁전들은 1950년 완전히 파괴된 베를린 궁을 제외하면 모두 직접 찾아가 볼 수 있는 곳들이다. 책과 함께 빼어난 건축미를 감상하며 역사의 뒤안길을 걸어보는 것도 유익할 듯하다.3만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챔피언스리그] 아스널, 16강 첫경기서 R.마드리드 격침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티에리 앙리(잉글랜드 아스널)가 ‘초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일격을 날렸다. 앙리는 22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보 구장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1차 원정경기에서 후반 2분 선제 결승골을 작렬시켜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아스널은 새달 9일 홈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무승부만 기록해도 8강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앙리는 후반 2분 센터서클 부근에서 패스를 받아 호나우두와 구티, 알바로 메히아 등 3명을 제치고 페널티지역 왼쪽까지 30m를 넘게 돌진, 왼발 강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레알 마드리드의 라울은 1995년 아약스전에서 챔피언스리그에 데뷔한 이후 100번째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04∼05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리버풀(잉글랜드)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올라온 벤피카(포르투갈)에 0-1로 졌고,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도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AC밀란(이탈리아)은 미하엘 발라크와 안드리 셰브첸코가 골을 주고받아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리미어 리그] 유럽 최고 우측 미드필더 = 지성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7일 유럽의 스포츠 전문 채널인 ‘유로스포트’의 ‘금주의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유로스포트는 홈페이지(www.eurosport.com)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등 빅리그 중에서 지난 주말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만 뽑아서 ‘드림팀’을 짠다. 박지성은 그동안 프리미어리그 주관방송사인 ‘스카이스포츠’와 영국의 공영방송인 BBC가 선정한 ‘프리미어리그 금주의 베스트11’에 뽑힌 적은 있지만 ‘유럽 금주의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유로스포트가 선정한 베스트11은 최전방 투톱으로 크리스티안 비에리(프랑스 AS 모나코)와 페르난도 토레스(스페인 아틀레리코 마드리드)를 꼽았다. 비에리는 지난 5일 스타드 렌전에서 2골을 몰아쳤고, 토레스는 6일 결승골을 포함해 역시 2골을 넣으며 FC 바르셀로나의 리그 15연승을 좌절시켰다. 좌·우 미드필더는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는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박지성이 차지했다. 둘은 지난 5일 4-2로 승리한 풀럼전에서 3골을 합작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프란체스코 토티(이탈리아 AS 로마), 수비형 미드필더는 미하엘 발락(독일 바이에른 뮌헨)과 페랑(프랑스 생 에티앵)이 낙점됐다. 수비수는 야프 스탐(이탈리아 AC 밀란), 루이스 페레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히카르두 카발뉴(잉글랜드 첼시)가 선정됐다. 골키퍼는 딘 키엘리(잉글랜드 포츠머스)가 영광을 차지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월드컵 인사이드] (2) 독일월드컵의 비밀

    [월드컵 인사이드] (2) 독일월드컵의 비밀

    독일월드컵은 개막전(뮌헨)과 개막식(베를린) 분리 방침으로 일찍부터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베를린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인 대규모 개막행사를 “그라운드 상태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취소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결국 당초 방침대로 개막전과 개막식은 분리하되 개막식은 베를린 인근 브란덴부르크에서 간소하게 치르는 것으로 잠정 결정됐다. 1930년 우루과이에서 열린 첫 대회부터 2002한·일월드컵까지 모두 17번의 대회가 열렸지만 개막식과 개막전이 분리돼 치러진 경우는 없었다. 사상 최초로 공동개최로 열린 한·일월드컵도 서울상암경기장에서 개막식과 함께 개막전이 열렸다. 다소 무리라고 여겨질 만큼 개막전과 개막식을 분리하려는 데는 복잡한 독일 내부의 정치적 기류가 자리잡고 있다. 당초 슈뢰더 전 총리가 총리직에 있을 때 강력한 라이벌인 에드문트 슈토이버 뮌헨 주지사를 견제하기 위한 의도가 숨겨져 있다는 말이 나돌았다. 슈토이버 주지사가 올해 총선 출마가 확실시되는데 월드컵 개막전에 힘입어 초점이 그에게 맞춰지는 것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당초 자원봉사자 7000여명을 동원하는 등 대규모 개막행사가 기획된 점과 슈뢰더 전 총리가 현직에서 물러난 이후 대규모 개막전 행사가 취소된 점도 이런 ‘음모설’를 뒷받침해 준다. 물론 뮌헨시측에서는 아직도 개막식 분리에 반발하고 있다. 뮌헨시는 “베를린은 결승전 장소이기 때문에 개막식이 필요하지 않다.”고 노골적으로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다. 여기에는 남북으로 갈린 독일 축구의 지형도도 한몫했다. 클럽들은 팀 명칭에 도시나 지역이름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역사적으로 대립관계였던 남부의 바이에른과 북부의 보루시아(프로이센) 지방의 라이벌 의식이 강하다. 19세기 후반 프로이센 주도로 이뤄진 최초의 독일 통일 이후 남동부에 위치한 바이에른은 문화적 우위를 자랑하며 지금도 독일의 중심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도 이런 대결 구도가 이어졌다.1969∼77년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MG)는 리그 우승을 각각 4회,5회 차지하면서 치열하게 싸웠다. 이것이 결국 독일 축구를 남북으로 갈라놓았다. 특히 슈토이버는 바이에른 뮌헨의 골수팬으로, 슈뢰더 전 총리는 북부지방의 ‘안티 바이에른 뮌헨’의 선봉장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광적인 팬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런 정치적 입김과 지역간의 라이벌 의식에도 불구하고 독일 전체는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다. 개막식이 언제 열리는지도 확실하게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사람들은 오로지 경기에만 관심을 갖고 있다. 현지 한국응원단장인 선경석씨는 “일찍부터 독일정부가 대대적인 홍보를 해왔기 때문에 사람들은 개막전과 개막식 분리를 이상하게 여기지 않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월드컵 음모론의 역사 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월드컵에는 뜨거운 열기만큼이나 ‘음모론’이 대회때마다 어김없이 등장한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강팀들이 예상 이하의 성적을 내거나 주요 게임에서 패했을 경우 음모론을 제기하며 변명거리를 찾기 때문이다. 음모론은 지난 66년 잉글랜드 월드컵 대회에서부터 제기됐다. 프랑스는 잉글랜드에 패하자 잉글랜드의 승리가 이미 정해져 있었다고 비난했다. 프랑스는 러시아 출신의 선심이 애매한 상황에서 터진 잉글랜드 제프 허스트의 골을 인정한 사실을 음모론의 근거로 들었다. 78년 아르헨티나대회 때도 홈팀인 아르헨티나가 조별리그에서 페루를 4골차로 이겨야 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에서 6골을 성공시킨 뒤 파죽지세로 우승까지 하자 일부에서 온갖 의혹을 제기했다. 82년 스페인대회 때는 같은 문화권의 서독과 오스트리아가 음모론의 중심에 섰다. 두 나라간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서독은 반드시 이겨야 2차리그에 진출하고, 오스트리아는 대패하지만 않으면 2차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공교롭게도 서독이 일찌감치 선제골을 넣은 뒤 줄곧 코미디 같은 플레이로 일관한 끝에 나란히 1차 리그를 통과해 논란이 일었다. 결국 이 대회 이후 1라운드 마지막 두 경기를 동시에 치르는 것으로 경기방식이 변경됐다. 94년 미국대회에서는 우승후보였던 콜롬비아가 미국에 패해 예선 탈락한 것을 두고 논란이 불거져 나왔다. 당시 콜롬비아 선수들은 이기려는 의지를 보여주지 않았다는 것. 결국 자살골을 넣은 콜롬비아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가 귀국한 뒤 팬의 총에 맞아 죽는 불상사가 발생했다.98년 프랑스대회 결승전 때는 브라질의 호나우두가 시합 전에 기절을 했는데도 출전한 것을 두고 의견이 분분했다. 나이키사가 마케팅 때문에 그의 출전을 고집해 사실상 10여명이 싸운 셈이 됐고, 결국 프랑스에 0-3으로 완패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부터는 이탈리아가 잇단 음모론을 제기해 빈축을 샀다. 이탈리아는 한국과의 한·일월드컵 16강전에서 패한데 이어 유로2004 때도 8강 진출에 실패하자 스웨덴 덴마크 등이 고의로 2-2로 비겨 이탈리아를 예선탈락시켰다는 북유럽 국가의 ‘바이킹 담합설’을 주장했다. 또 2006독일월드컵 조추첨에서는 독일의 로타어 마테우스가 항아리에 든 공의 온도 차이를 이용해 체코-가나-미국 등 강호들이 속해 있는 E조에 배치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74년 서독 우승 ‘동독 덕분’ 통일전 서독-동독의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A매치(국가대표간 경기)는 단 한차례밖에 없었다. 이념대립이 극심했던 냉전시대였던 만큼 양쪽 모두 만나는 것 자체를 껄끄러워했다. 특히 승패가 확실히 구별되는 스포츠경기에선 각자의 자존심을 우려해 맞대결을 기피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 된 서독-동독의 맞대결은 묘하게도 1974년 서독월드컵에서 이뤄졌다. 그해 1월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조편성에서 동독과 서독이 호주 칠레와 함께 나란히 1조에 편성되자 행사장은 크게 술렁거렸다. 동독아나운서는 순간 얼어붙은 듯 말을 잇지 못했다. 이 경기 입장권은 이틀 만에 매진됐다.6월22일 함부르크 볼크스파크스타디움에 6만여명의 관중이 운집했다. 이미 서독과 동독이 이전 경기에서 각각 2승과 1승1무를 거둬 2차리그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였다. 그러나 양측은 자존심이 걸린 만큼 양보는 없었다. 시합은 친선분위기로 시작됐지만 당시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던 서독이 고전하자 분위기는 순식간에 고조됐다. 결과는 동독의 1-0 승리였다. 서독은 충격에 휩싸였다. 당시 서독 헬무트 쇤 감독은 선수들과 대책을 논의한 끝에 TV에 출연해 상황을 설명하는 자리까지 마련했다. 또 서독 선수들이 감독에게 팀 라인업과 전술을 바꾸도록 압력을 넣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물론 이날 패배로 서독 국민들은 크게 실망했지만 ‘새옹지마’라는 말이 있듯이 2차리그에서 강적 네덜란드를 피할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이후 서독은 순항을 거듭하면서 동독전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났고 결국 우승컵마저 거머쥐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챔피언스리그] 맨유, 16강 탈락 충격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10년만에 ‘유럽 축구전쟁’ 16강에서 탈락했다. 박지성(24)이 뛴 맨유는 8일 포르투갈 리스본 루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벤피카(포르투갈)와의 05∼0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최종 6차전 원정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1승3무2패(승점6)로 조 최하위를 기록, 각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토너먼트 티켓을 놓친 것은 물론,3위팀이 진출하는 UEFA컵 32강에도 들지 못하는 망신을 당했다. 맨유의 16강 탈락은 지난 95∼96시즌 이후 꼭 10년만. 이에 따라 맨유는 향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조기 퇴진을 포함, 팀 재정비 논란에 휩싸일 것으로 전망된다. 박지성은 후반 22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대신 오른쪽 윙포워드로 교체출전, 후반 26분 상대 왼쪽 진영에서 프리킥을 얻어내는 등 맹활약했지만 팀의 탈락으로 빛이 바랬다.‘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평점에서 평균점인 6점을 매겼다.16강전은 내년 2월21일부터 홈앤드어웨이로 펼쳐진다.●16강 진출팀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A조) 아스날, 아약스(B조) 바르셀로나, 브레멘(C조) 비야레알, 벤피카(D조) AC밀란,PSV에인트호벤(E조) 리옹, 레알 마드리드(F조) 리버풀, 첼시(G조) 인터밀란, 레인저스(H조)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별’ 빠진 AFC “별 볼일 없네”

    ‘자·가·당·착’ 아시아축구연맹(AFC)의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AFC가 30일 오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AFC 올해의 선수상 후보들이 잇달아 불참한 가운데 초라한 시상식을 연 것. AFC는 이날 최종 후보 3명 가운데 한 명이었던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미 알 자베르(알 히랄)를 뺀 상태에서 하마드 알 몬타샤리(사우디·알 이티하드)에게 올해의 선수상을 수여했다.미셸 차이 AFC 통신국장은 “알 자베르가 리그 일정을 이유로 시상식에 참가하지 못한다고 통보해와 AFC 규정에 따라 최종 후보 명단에서 제외했다.”면서 “어떤 선수나 클럽도 연맹보다 우선할 수 없고 이 원칙은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시상식에 불참하는 선수들은 후보에서 배제한다는 애매한 규정을 들이민 AFC 올해의 선수상은 빛을 더욱 잃고 말았다.AFC는 지난 21일 한국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토트넘 홋스퍼), 일본의 나카타 히데토시(볼턴 원더러스)와 나카무라 스케(셀틱), 이란의 알리 카리미(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리그에서 뛰는 기라성 같은 아시아의 별들을 최종 후보에서 빼 논란을 일으켰다.결국 최종 후보로 알 몬타샤리와 우즈베키스탄의 막심 샤츠키흐(디나모 키에프)만 남겨 국제적인 웃음거리가 된 것. 샤츠키흐는 “AFC가 모든 선수들이 시상식에 참가할 수 있게 날짜를 바꿨어야 했다.”면서 “많은 경기가 치러지는 지금은 시상식 참가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톱스타들이 다 빠지고 상을 받아본들 무슨 의미가 있겠냐는 비아냥이 잔뜩 묻어난다. 한편 북한의 17세 이하 청소년대표팀 스트라이커 최명호(경공업성 체육단)는 지난해 박주영(20·FC서울)이 받았던 ‘AFC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박지성·이영표 ‘AFC 올해의 선수’ 후보 제외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의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던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29·토트넘 홋스퍼)가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AFC는 21일 박지성과 이영표 등 기존 10명의 후보군에서 7명을 제외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자베르(알 히랄)와 알 몬타사리(알 이티하드), 우즈베키스탄의 막심 샤츠키흐(디나모 키예프) 등 3명을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박지성은 올해 PSV 에인트호벤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핵심 역할을 한 뒤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하는 등 수상이 유력했지만 ‘행사 참가 우선’을 내세운 AFC의 방침에 따라 탈락했다. 박지성은 앞서 10명 후보 명단에 오른 뒤 “시상식이 열리는 11월30일 칼링컵 경기가 겹쳐 참석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밝혔었다.박지성과 함께 10명 후보에 올랐던 이영표도 최종 명단에서 빠져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박지성은 물론 이란의 알리 카리미(바이에른 뮌헨)와 나카무라 순스케(셀틱), 나카타 히데토시(볼턴 원더러스·이상 일본) 등 수상식 참가 여부가 불투명한 유럽파들도 모두 최종 단계에서 무더기로 빠져 수상자 선정 기준에 논란이 일 전망이다.AFC는 과거 수상자가 시상식에 참가하지 않는 바람에 김빠진 행사가 됐다는 판단 때문에 시상식 참석 여부를 수상자 자격 요건의 하나로 내세웠고, 결국 이 방침을 끝까지 고수했다.대한축구협회는 “AFC가 원칙을 지킬 수밖에 없다며 협회측에 이해를 구했다.”면서 “다음달 열리는 AFC집행위원회에서 이에 대한 보완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축구대표팀은 이란·사우디와 함께 ‘올해의 남자대표팀’ 후보와 ‘올해의 페어플레이상’ 후보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 지상파DMB 해외진출 활기

    한국형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의 해외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영국의 앤드루 왕자와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16일 정통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4월부터 영국의 수도 런던에서 한·영 공동으로 지상파 DMB 시험방송을 시작한다.”고 공동 발표했다. 영국무역투자청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 중인 앤드루 왕자는 “시험방송은 모바일 산업의 수익창출의 중요한 촉진제”라며 “향후 커다란 경제적·사업적 파급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했다. 진 정통장관은 이어 “세계 최초로 디지털 방송을 도입한 영국은 DMB 기반 기술인 DAB서비스가 가장 활성화된 국가”라며 “공동 실험방송으로 두 나라는 미래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은 독일과 프랑스에 이어 유럽에서 3번째로 지상파 DMB 시험방송을 하게 됐다. 이로써 해외에서 한국형 지상파 DMB의 채택과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형 지상파 DMB가 채택되면 송수신기 시스템과 비디오 엔코더, 단말기 등을 수출할 수 있다. 영국의 시험방송에는 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삼성전자,LG전자 등과 함께 BT, 채널4,BBC 등의 영국기업이 참여한다. 한편 독일은 한국형 지상파 DMB에 대해 가장 적극적이다. 독일 바이에른주의 레겐스부르크시는 내년 1월부터 2년간 지상파 DMB 시험서비스를 시작한다. 레겐스부르크시는 이를 위해 현재 장비와 단말기를 테스트 중이다. 특히 독일 바이에른방송위원회(BLM)는 내년 6월 열리는 독일 월드컵기간에 맞춰 뭔헨에서 지상파 DMB를 10∼12주 가량 시범 서비스한다.BLM은 월드컵미디어센터에 입주할 전세계의 언론인 1000여명에게 지상파 DMB 단말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독일 네트워크 사업자 T-시스템도 12개 월드컵 개최도시에서 지방파 DMB방송의 시범 서비스를 위해 정부에 주파수 배정을 요구해 둔 상태다. 프랑스의 경우 네트워크 사업자 VDL과 TV방송사 TF1이 지난달 중순부터 파리에서 기술적·경제적 효과 분석을 위한 지상파 DMB 실험방송을 시작했다. 다음달부터 시험방송을 시작한다. 멕시코 최대의 라디오 방송사인 GRC도 내년 상반기부터 DMB 시험방송을 추진할 예정이다. 중국도 내년 1월 베이징에서 지상파 DMB방송을 시작한다. 또 인도는 내년 2월 델리에서 열리는 방송장비전시회(BES)에 한국형 지상파 DMB 부스 마련을 요청해 왔다. 싱가포르 역시 지상파 DMB에 깊은 관심을 표명해 왔다. 정통부 관계자는 “그동안 유럽에서 취약했던 우리의 지상파 DMB의 시범서비스 및 시험방송을 선보이는 계기를 마련한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쉬어가기˙˙˙] 크루스 “월드컵보다 가족이 우선”

    파라과이축구대표팀의 스트라이커 로케 산타 크루스(24·바이에른 뮌헨)가 딸의 출산을 지켜보기 위해 독일월드컵 출전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밝혀 눈길. 크루스는 1∼2주 뒤 태어날 첫 딸을 위해 지난달 30일 분데스리가 FC쾰른전에서 다친 무릎 인대 수술 일정을 연기,5∼6개월 이상 걸릴 회복 기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는 상태다. 그러나 그는 “인생에는 우선순위가 있다.”면서 “내년 월드컵에 나서고 싶은 생각은 굴뚝 같지만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세상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고 초연한 태도를 보였다고.
  • 건축사의 대사건들/김수은 옮김

    가톨릭의 성전인 성 베드로 성당 건립이 막바지에 이른 1555년 6월, 건축 책임자인 미켈란젤로는 이렇게 말했다.“건물을 다른 모양으로 바꿀 수 없도록 일(공정)을 진척시켜야만 한다. 내가 죽은 뒤 건물이 추악하게 바뀐다면 크나큰 피해와 치욕, 그리고 죄악의 원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베르사유 궁전의 축조를 앞두고 프랑스의 ‘태양왕’ 루이 14세도 말했다.“내 명예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하라.” 그로부터 400여년이 지난 뒤 히틀러도 말을 보탰다.“역사적으로 위대한 시대는 단지 기념비적인 건축물로만 기억된다.” ●‘인간의 우월감´ 건축물에 기록 살았던 시대가 다르고, 역할이 달랐던 이들의 말에서 느껴지는 공통점은 바로 광기(狂氣)이다. 이들은 한 시대를 아우른 권력과 그 정점에 선 한 인간의 우월감을 건축이라는 크고 현란한 기호로 기록하고 싶어했다. 그런 욕구가 더러는 뜨거운 예술혼으로 승화했고, 더러는 권력욕으로 추하게 덧칠되기도 했지만 ‘힘의 상징’이라는 점에서는 크게 다를 게 없었다. 특히 수많은 전쟁을 치렀던 루이 14세는 자신의 위대함을 기리는 수단으로 건축물을 선택했다. 베르사유 궁전 외에도 포셀렌의 트리아농, 샤토 드 클라니, 샤토 드 말리 등 그의 집착으로 지어진 건축물에서 절대 군주의 광기를 읽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거듭되는 전쟁과 엄청난 건축 비용 때문에 국가재정이 고갈 지경에 이르렀지만 누구도 루이 14세의 집착을 통제하지 못했다. 결국 왕조는 몰락했지만 그 덕분에 우리는 베르사유 궁전이라는, 건축과 조각과 미술과 조경이 한데 어우러진 총체적 예술작품을 역사의 증거로 가지게 된 것이다. 광기의 발현자라는 점에서는 미켈란젤로도 예외가 아니었다.71세의 고령에 교황 바오로 3세로부터 성 베드로 성당을 짓도록 명령 받은 그는 이 건축물에 그의 예술혼과 정치적 지략을 함께 쏟아넣었다. 경쟁자들의 방해가 집요하기도 했지만 그는 누구도 자신의 건축계획을 쉽게 훼손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순차적인 공사 대신 중요한 부분을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으로 공정을 이끌었다. 미켈란젤로가 만들어낸 이 성당의 돔은 나중에 야코프 부르크하르트로부터 “지상의 건축예술이 도달한 가장 아름답고 숭고한 윤곽선”이라는 찬사를 들었다. ●건축기술·예술역량 결집 독일의 건축가 우르술라 무셸러가 펴낸 ‘건축사의 대사건들’(김수은 옮김, 열대림 펴냄)은 이처럼 권력의 상징이자 당대의 기술과 예술적 역량이 결집된 위대한 건축물들의 축조 과정을 실감나게 기술하고 있다. 저자는 고대와 중세 및 르네상스시대, 근대와 현대로 시기를 구획해 피라미드와 바벨탑, 아르테미스와 파르테논 신전, 이스탄불의 소피아 사원, 바이에른성과 캔터베리 대성당, 독일제국 의사당과 에펠탑 등 주요 건축물의 축조 과정을 일화 중심으로 묘사했다. 또 람세스와 네로, 아우구스투스와 프리드리히, 히틀러와 르 코르뷔제 등 관련 인물들의 행적을 주제에 맞게 재구성, 건축가의 눈으로 세계사를 말하고 있다. 권력자들은 이런 건축물에서 비할 바 없는 위안을 얻었으리라. 아우구스투스는 이렇게 말했다.“나는 벽돌로 만든 도시를 물려 받았으나, 대리석으로 만든 도시를 물려주노라.”1만 6000원.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기고] 호랑이 선생님과 ‘IT 월드컵’/신광우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정책기획단장

    딕 아드보카트 신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군기잡기’가 매우 마음에 든다.“정신력이 해이한 선수는 집에 가서 쉬라.”고 일침을 가한 그는, 선수들이 차를 몰고 훈련장에 오지 말 것을 주문하고 전임 히딩크 감독처럼 훈련 시간을 사전에 알려주지 않겠다고 공지하는 등 연일 강도 높은 정신력 곧추세우기 작업에 들어갔다.2006 독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 재현은커녕 초반 탈락의 수모를 겪으면 어찌하나 조마조마했던 걱정이 풀리는 듯도 하다. 그러나 내년 월드컵은 우리가 전혀 다른 각도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행사다.2006 독일월드컵은 2002 한·일월드컵에 이어 정보기술(IT) 업체들의 각축장이 되는 ‘IT 월드컵’이 될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 우선 후원사에서 IT업체의 수가 늘어났다.1998 프랑스월드컵 때만 해도 IT업체 후원사는 고작 2개였지만 한·일월드컵 때는 7개(KT·NTT도코모·도시바·야후·어바이어·필립스·JVC)로 늘어났고, 이번에는 5개(도이치텔레콤·도시바·야후·필립스·어바이어)로 결정됐다. 이처럼 월드컵은 선수들의 경연장일 뿐만 아니라 IT업체의 ‘시장’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월드컵 후원사에 우리 IT업체가 한 곳도 없다는 것은 참 아쉬운 대목이다. 세계인이 열광하는 지구촌 축제에서 명색이 ‘글로벌 디지털 리더’를 자임하는 한국 IT업체의 광고판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은 참 이상한 일이다. 물론 우리가 ‘월드컵 대목’에 손놓고 있었던 것만은 아니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4월 독일 바이에른주 방송위원회와 한국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표준 채택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월드컵 기간 중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바이에른주는 독일은 물론 유럽 전역의 IT산업과 디지털 방송 도입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곳이다. 뮌헨·뉘른베르크·퓌르트 등 3대 IT 클러스터가 집중 육성되고 있으며, 월드컵 개막식이 열리는 뮌헨은 8600여 IT 기업과 15만명 이상의 IT 인력이 움직이는 유럽 최대 IT 중심지이자, 세계 5대 IT 단지로 평가받는다. 바로 그런 곳에서 1만명이 넘는 취재진이 우리 DMB 단말기로 취재를 하고, 세계인은 월드컵 스타들이 엮어내는 그 생생한 장면들을 우리 DMB 기술로 보게 된다. 정통부는 독일월드컵의 실적을 바탕으로 오는 2010년쯤이면 DMB 기능 휴대전화 수출로 140억달러(약 150조원)라는 천문학적인 실적을 내면서 세계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06년 월드컵이 시작되면 전 세계가 다시 한번 한국의 IT제품과 서비스에 놀라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 정도로는 아직 부족하다. 월드컵이 세계인의 축제인 동시에 ‘디지털 한류’의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노력과 관심을 필요로 한다. IT업체들은 한국 대표팀 성적과 내수의 상관관계를 신경쓰기보다, 어떻게 하면 전 세계인의 가슴에 자신의 브랜드를 각인시킬 것인지 고민하고 적극 뛰어들어야 한다. 세계를 선도하는 제품·기술·서비스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월드컵 같은 절호의 기회를 놓친다면 그 무엇이 우리를 국민소득 2만달러로 데려다 주겠는가. 우리 IT업체에도 아드보카트 같은 ‘호랑이 선생님’이 필요한 것은 아닐까. 신광우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정책기획단장
  • 박지성 “카리미, 아시아 지존 가리자”

    박지성 “카리미, 아시아 지존 가리자”

    ‘아시아 지존은 바로 나.’ 제대로 맞붙었다.‘아시아의 별’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테헤란의 마술사’ 알리 카리미(27·바이에른 뮌헨)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이란의 평가전에서 양팀의 해결사로 맞붙어 진정한 아시아 최고의 선수를 가린다. 카리미는 지난 여름 박지성과 함께 유럽 축구 빅리그의 뜨거운 스카우트 경쟁을 촉발시킨 공격형 미드필더. 좁은 공간에서도 공을 뺏기지 않는 키핑력과 경기 흐름을 빠르게 파악하는 영리함을 바탕으로 한 공수 조율 능력, 한번에 수비를 무너뜨리는 패스력 등을 갖춘 아시아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카리미는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미하엘 발라크(독일) 등과 포지션 경쟁을 펼치며 8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빠른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박지성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다. 지칠 줄 모르는 체력으로 그라운드 전체를 오가는 공수 공헌도에다 빈 공간을 파고들어가 수비의 혼을 빼놓는 침투력 등으로 새로운 스타일의 축구를 선보이고 있다. 포르투갈의 신성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웨일스의 전설 라이언 긱스 등과 포지션 경쟁을 펼치며 프리미어리그 9경기에 모두 출장,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2002한·일월드컵 4강,2004네덜란드 리그 우승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등 큰 무대 성적은 카리미보다 월등히 우세하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이번이 네번째. 둘 모두 양팀의 신예이던 2000아시안컵 8강과 이듬해 이집트 4개국대회에서 한국이 이란을 2-1,1-0으로 꺾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열린 아시안컵 8강에서는 카리미가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며 해트트릭을 기록, 한국에 3-4 패배를 안기기도 했다. 박지성이 이란전에 각오를 다지는 이유다. 박지성이 이를 악물어야 하는 이유는 더 있다. 두 선수가 나란히 새달 30일 발표되는 ‘2005AFC 올해의 선수’에서 일본의 나카무라 스케(27·셀틱)와 함께 강력한 수상 후보로 손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친선경기이긴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누가 지배력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투표인단의 손길이 몰릴 가능성이 크다. 지난 94년 공신력을 인정받기 시작한 뒤 한국이 단 한 명의 수상자도 배출하지 못했던 한을 풀어야 한다는 점도 박지성을 더욱 더 채찍질한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쉬어가기˙˙˙] 이란대표 소집 복장규제로 진통

    오는 12일 한국과 평가전을 앞두고 있는 이란이 선수들의 복장 규제 문제로 해외파 소집에 진통을 겪고 있다고. 독일의 DPA통신은 5일 이란의 알리 카리미(바이에른 뮌헨)가 ‘만약 이란축구협회가 내 복장에 대해 계속 간섭한다면 대표팀에서 뛰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 이란축구협회는 선수들이 긴 머리에 이상한 수염, 꽉 죄는 바지, 서구 브랜드가 새겨진 스포츠 티셔츠, 목걸이 등을 착용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 박지성·베켄바우어 “한국 본선서 강팀될 것”

    “아드보카트 감독 밑에서 모든 능력을 쏟아부어 강한 팀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습니다.”(박지성)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서 지금보다 훨씬 강한 모습을 보일 것”(베켄바우어) 4일 나란히 입국한 ‘맨체스터의 신형엔진’ 박지성(사진 왼쪽·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독일축구의 황제’ 프란츠 베켄바우어(오른쪽·60)가 한국축구의 미래를 자신, 축구팬들을 즐겁게 했다. 오는 12일 이란과의 평가전을 위해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박지성은 “비록 이영표·차두리 등이 합류하지 못하지만 남은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1기 아드보카트호’ 합류 각오를 다졌다. 청바지와 가벼운 양복 상의를 걸치고 환한 얼굴로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박지성은 지난 주말 풀럼전에서의 맹활약에 대해 “다른 날과 특별히 다른 플레이를 하겠다고 생각하지는 않았고 다만 그날 공격포인트를 올렸을 뿐”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주전과 비주전을 오가는 상황에 대해선 “출전 시간에 대해서 한 번도 신경을 써 본적이 없다.”면서 “우리 팀 선수들이 모두 뛰어나 누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느냐가 중요할 뿐, 주전 경쟁을 별로 의식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오후 귀국 예정이었던 ‘차붐주니어’ 차두리(25·프랑크푸르트)와 5일 귀국 예정이던 이영표(28·토트넘 홋스퍼)는 부상으로 아드보카트호 엔트리에서 제외돼 입국하지 않았다. 한편 지난 5월에 이어 5개월 만에 독일월드컵 본선진출 확정국을 대상으로 조직위원회 차원에서 축하인사를 전하는 ‘웰컴투어’의 일환으로 방한한 베켄바우어 독일월드컵 조직위원장은 “한국의 해외파 선수들이 유럽에서 연일 환상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면서 “이런 모든 것들이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켄바우어는 그러나 자신이 구단주로 있는 바이에른 뮌헨으로의 ‘축구천재’ 박주영(20·FC서울) 이적설에 대해서는 “스카우트에게 알아보라고 지시내렸지만, 조직위 업무가 많아 이후로는 신경쓰지 못했다.”고 명확한 대답을 회피했다. 베켄바우어 위원장은 이날 저녁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환영만찬에 참석, 독일이 준결승에서 한국과 만났던 2002년을 떠올리며 “지난 번 한국이 이탈리아, 스페인 등 강호들을 연파해줘 고마웠다.”면서 “2006년에는 우리가 한국을 돕겠다.”는 농담으로 한국의 선전을 기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