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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동식물 밀반출 늘어 골치(세계의 사회면)

    ◎앵무새 등 연 수억불 불법거래/멀지않아 야생동물 멸종 우려 야생동식물,특히 동물의 불법거래가 최근 멕시코의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야생동물의 불법거래 규모는 연간 수백만∼수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환경보호론자들은 밀매업자들의 몰염치한 상혼으로 멀지않아 멕시코 재래동물들이 멸종의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실제로 매년 10여만 마리의 멕시코산 앵무새가 위장된 컨테이너에 실려 미국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일본 및 유럽의 바이어들은 밝은 색의 콩고 잉꼬(큰 앵무새)로부터 이제는 거의 사라져 가고 있는 바다거북의 가죽껍질에 이르기 까지 멕시코로부터 다양한 희귀물들을 실어나르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동물류 뿐 아니라 멕시코산 선인장도 수난을 겪기는 마찬가지. 멕시코가 이처럼 야생 동식물의 주밀매지가 된 것은 멕시코정부의 뜨뜻미지근한 정책 때문이라는게 중론이다. 멕시코는 국내의 통제만으로도 밀매업자 단속이 가능하다고 판단,지난 73년에 체결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협정(CITES)에 가입하지 않았다. 따라서 많은 환경보호단체들은 멕시코가 남미 국가중 유일하게 CITES에 가입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밀매업자들이 아시아와 남미산 희귀동물의 공급 중계지로 처벌규정이 미미한 멕시코를 이용하고 있다며 멕시코정부를 힐난하고 있다. 이러한 비난을 의식했음인지 카를로스 살리나스 데 고르타리 멕시코대통령은 지난 6월 멕시코가 CITES에 서명하는 예비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CITES의 회원국이 되면 멕시코는 먼저 동식물에 대한 국제 거래내용을 세밀히 감시하고 수출입허가서를 발급해야 하는데 수출입허가서라는게 워낙 위조하기 쉬운 것이어서 멕시코의 CITES 가입이 밀매근절의 만병통치약이 될 수는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멕시코 환경부의 반동물밀매운동 책임자인 그라시엘라데 라 가르자여사는 『개도국에서의 동식물불법거래는 대체가 불가능한 자원이 유출된다는 점에서 마약거래보다 더 심각한 현상』이라면서 『마약의 피해는 이용자 자신에게만 국한되지만 야생 동식물의 밀매는 인류사회의 미래를 해치는 폐해를 가져오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일부 양식있는 관리들과 환경보호론자들의 우려에도 불구,멕시코의 야생동식물밀매가 쉽게 사라질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그 이유는 멕시코의 유력권문 세도가들이 밀매조직과 유착되어 있는데다가 이들과 결탁한 일부 부패관리들이 희귀 동식물의 불법 국외유출을 묵인하고 있기 때문. 또 지난 80년대초부터 경제사정악화로 공공비용이 대폭 삭감되면서 고작 12명의 멕시코시 공무원에게 동식물수출단속업무를 맡겨 놓고 있는 이 나라 행정체계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어쨌거나 조만간 멕시코 특유의 동식물을 동ㆍ식물원 바깥에서는 보기가 어렵게 될 것이라는 생태 및 환경보호론자들의 경고가 엄포만은 아닌듯 싶다.
  • 기능인력난 심각… 수출 큰 타격

    ◎섬유ㆍ전자ㆍ신발ㆍ기계등 정상조업 못해/수주기피에 전업도 속출/서비스 쪽에 몰려… 한해 10여만 부족/자체양성ㆍ주부유치 노력도 한계에 최근 취업시즌을 맞아 대학졸업자들이 사상 유례없는 치열한 구직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전국 각 공단의 제조업체에서는 기술ㆍ기능직 종사자의 일손이 부족해 심각한 구인난에 빠져있다. 특히 사회 일부에 만연돼 있는 과소비현상과 건설경기의 호황으로 말미암아 제조업 등 생산적인 광공업에 종사하는 인력과 신규 노동인력,이농인력 등이 서비스산업으로 대이동,제조업의 인력부족으로 대이동,제조업의 인력부족을 부채질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9일 경제계와 관련당국에 따르면 최근의 심각한 기능직 인력부족현상으로 섬유ㆍ전자ㆍ신발ㆍ기계 등 인력의존도가 높은 산업들이 정상적인 조업을 하지 못해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수출주문마저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금속 양식기ㆍ완구ㆍ공예ㆍ시계 등의 업계에서도 기능인력이 모자라 공장이 해외이전ㆍ폐업 및 전업 등의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들 업계에서는 인력부족으로 대량의 주문을 받아놓고도 수출품 생산을 소화하지 못하거나 한두번 납기를 지키지 못해 외국바이어들로부터 생산능력 자체를 의심받게 되자 아예 주문받기를 꺼리는 현상까지 나타나는 바람에 인력부족현상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구조적인 수출감소는 물론 국민경제에도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제단체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중소제조업 기술ㆍ기능직 인력의 부족은 현인원 1백37만8천3백명에 부족인원이 22만7백명으로 평균부족률이 16.0%에 이르고 있다. 업종별 부족률을 보면 ▲섬유ㆍ의복 및 가죽산업이 18.3%인 것을 비롯 ▲조립금속제품,기계 품 장비제조업 17.4% ▲기타 제조업 15.8% 종이,종이제품,인쇄 및 출판업 15.7% ▲목재,나무제품 및 가구제조업 15.5% ▲제1차 금속제품제조업 13.8% ▲화학,석유,석탄,고무 및 플라스틱제조업 13.3% ▲비금속 광물제품제조업 12.3% ▲식ㆍ음료품 제조업 9.5% 등이다. 상공부는 현재의 인력공급구조에 변화가 없는 한 90∼96년 동안 제조업 기능직은 매년 8만∼11만명 규모,전문ㆍ기술직 인력은 5만∼8만명 규모가 각각 부족해 국내 제조업가동과 수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산업계에서는 산업학교 부설ㆍ파트타임고용제의 최대활용ㆍ공동단위의 기능인력 육성 등 업계 스스로의 인력난 타개노력과 함께 노인ㆍ부녀자 등의 유휴인력을 잡기 위해 탁아소 설치 등 유인책을 써가며 안간 힘을 다하고 있으나 인력부족현상은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다. 최근 서울의 구로공단을 비롯,부산 구미 이리 안산 대전 등 지방공단의 섬유ㆍ신발 등 중소제조업체에서는 미혼여성들이 생산직에서 서비스업종으로 대거 빠져 나가면서 부족한 인력을 공장인근의 주부들로 충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져 1년 전보다 주부근로자가 40∼50%이상 늘어난 사업장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능공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업체들은 인력난 해소를 위해 임금이 싼 해외인력의 수입 또는 중국과 소련 등지의 한민족 인력을 활용하는 방안을 건의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법무부와 노동부는 해외인력이 수입될 경우 국내 노동계와의 마찰 등 예상되는 부작용으로 해외인력수입 금지입장을 재확인하고 그대신 재소자 인력을 산업현장에서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 구로공단의 경우 4백여개 제조업체의 근로자가 86년 11만9천여 명을 최고로 87년 11만7천명,88년 11만2천명,89년 10만4천명,올 9월 9만2천명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
  • 외언내언

    우리의 기업문화 가운데 일본식 잔재가 적지 않다. 그 대표적인 케이스의 하나가 「접대문화」이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이른바 바이어 접대 명목으로 돈을 지나치게 많이 쓰고 있다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접대를 핑계로 회사돈을 물쓰듯하는 사용족들의 작태가 우리 사회에 과소비와 향락풍조를 이식시키는 역기능마저 야기시키고 있다. ◆한 경제연구소가 12월말 결산법인 4백44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89년 회계연도의 기부 접대비 실적은 우리 기업들의 접대비 과다지출을 다시 한 번 확인해주고 있다. 89년중 이들 기업의 기밀비를 포함한 접대비가 15.7%가 늘었고 기부금은 3.4%가 줄어들었다. 이해 전체매출은 9.9%밖에 늘지 않았다. ◆이들 업체의 총매출액에 대한 접대비의 비율은 0.13%이고 기부금의 비율은 0.19%였다. 결국 기부 접대비 비율은 0.32%가 된다. 이들 업체의 평균 접대비 규모는 2억9천만원,기부금은 4억2천만원. 한햇동안 기부 접대비 명목으로 업체당 평균 7억1천만원의 돈을 썼다. 이것은 평균치이고 어느 대기업은 접대비로 무려 51억원을,기부금으로 88억원을 지출했다. 서민들에게는 천문학적 숫자이다. ◆기업들이 접대비를 과다하게 지출하자 국세청이 내달부터 연간 외형이 1백억원 이상인 대기업 가운데 일부를 골라 세무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조사대상 기업은 경비를 가공으로 계상하는 수법으로 세금을 포탈하는 것은 물론 사치성 과소비와 퇴폐ㆍ향락 분위기를 조장하는 기업들이다. ◆우리 기업들이 기업환경을 정화하는 한편 올바른 기업문화를 창달시키려 하지 않는 한 세무조사는 그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 기업들이 기업문화뿐이 아니라 건전한 소비문화의 창출을 위하여 낭비적 지출을 자제해야 한다. 정부 또한 일과성의 세무조사보다는 근본적인 세제개편을 통하여 기업이 접대비를 줄이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
  • 외국기업 철수 해마다 증가/수출경쟁력 약화… 바이어들 발길 돌려

    ◎올 1백여업체 떠나 국내에 지점이나 사무소형태로 진출했다가 철수하는 외국기업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17일 한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외국기업들이 철수한 지사수는 1백1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개가 늘어났다. 이와 함께 이 기간중 새로 진출한 지사수는 1백77개로 지난해 같은기간 2백54개보다 77개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기업들의 국내지사설치는 지난 87년 2백65개,88년 3백70개,89년 3백32개 등 88년을 고비로 감소세로 돌아선 반면 철수기업은 85년 43개,86년 60개,87년 64개,88년 1백3개,89년 1백21개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에 진출해있던 외국기업의 지사가 대거 빠져나가는 것은 우리나라의 수출경쟁력약화로 외국수입업자들이 동남아등지로 구매선을 전환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소련등 사회주의국가들의 기업이 사무소형태로 진출하고 있는 지사는 8개로 올들어 3개가 늘어났다. 국가별로는 폴란드계 아그로폴 리미티드사와 페카오몬테나사가 무역연락사무소형태로,헝가리계 테크노임팩스사와 메디코르사가 교역관련 사무소로,선박운항관련 연락업무를 위해 중국계 장금유한공사와 위동항운유한공사가 각각 진출해 있다. 또 한소의 에어로플로트항공사만 리첸산토르크사가 항공운수와 기술 및 상품교역에 대비해 연락사무소를 설치해 놓고 있다. 이 가운데 위동항운공사와 에어로플로트,리첸산토르크사는 올해 진출했다. 한편 9월말 현재 우리나라에 사무소형태등으로 진출한 외국기업의 수는 총 1천7백46개사로 지난해말에 비해 3.9% 1백66개사가 늘어났다.
  • 신발 수출 호조/올 42억불 전망/작년비 17% 증가

    신발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신발수출은 42억달러로 지난해 35억8천7백만달러에 비해 17.1%가 늘어날 전망이다. 리복ㆍ나이키 등 빅 바이어들의 오더량이 올들어 크게 증가,국내 신발업체들은 대부분 3개월 정도의 생산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신발수출이 이처럼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미국등 수요시장의 재고가 소진된데다 동남아등지로 수입선을 바꿨던 바이어들이 납기ㆍ품질등 동남아제품에 대한 불만으로 우리나라로부터의 수입을 재개했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업체들이 기존의 족당 12달러대의 제품보다 수출단가가 족당 28∼30달러에 이르는 펌프슈즈등 신제품을 개발,공급에 나서고 있는 것도 수출증대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국내업체들은 생산주문을 선별,족당 15달러의 값비싼 유명브랜드위주로 제품을 생산해 수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 코엑스 입주업체 21%가 해약/수출부진으로/대 바이어 신뢰도 하락

    수출부진 등으로 수출품 상설전시장인 한국종합전시장(KOEX)의 입주업체계약 해약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KOEX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6백38개 업체가 입주계약을 마친 반면 1백36개업체가 해약,해약률이 21%에 이르러 전체 입주업체의 5분의 1 이상이 수출부진 등으로 중도에 입주계약을 해약한채 종합전시장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업체의 잦은 입주ㆍ퇴거는 해외바이어에게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수출부진현상을 가속화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품목별 해약률은 비교적 고가품인 귀금속ㆍ장신구가 30%로 가장 높고 다음은 가방 29%,문구ㆍ완구ㆍ공예와 수입상사관이 각각 24%,잡제품ㆍ스포츠ㆍ레저ㆍ기업홍보관이 각각 21%이다. 또 섬유ㆍ의류 18%,전자ㆍ전기 17%,일반기계 16%,화학ㆍ금속 15%,가구 7% 등의 순으로 이들 품목은 평균해약률을 밑돌고 있다.
  • 하청업체 수재로 조업못해/종합상사들,수출에 큰 차질

    국내 종합상사들이 수재를 입은 중소기업체로부터 수출물량을 제대로 납품받지 못해 수출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섬유ㆍ전자제품들을 중심으로한 중소업체들이 수해때문에 조업이 중단됨에 따라 이미 확보된 수출물량이 취소될 위기에 놓였다. 대우의 경우 중소업체인 동성으로부터 컬러TV부품 5백만달러어치를 납품받아 이달 중순 멕시코에 수출키로 했으나 동성의 조업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을 비롯,모두 4개사제품 6백만달러 상당의 수출품이 제때에 확보되지 않고 있다. 중소업체의 수출대행업체인 고려무역도 10여개사 제품 1백만달러상당의 수출이 지연되고 있다. 특히 이번 비로 피해가 컸던 구로공단에서는 협신정공등 10여개 업체가 수출을 중단했다. 무공은 수재업체 수출애로신고센터에서 파악한 피해상황을 해외 78개 무역관에 통보,클레임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지 바이어들에게 수재사실을 설명하라고 지시했다.
  • 가정전기요금 월82만원이 최고/한전,전기 사용량 조사분석

    ◎에스컬레이터ㆍ연회장까지… 5천㎾ 소비/3백46만㎾… 요금 2억원 63빌딩/9천만㎾로 37억원 납부 인천제철 우리나라에서 전기를 가장 많이 쓰는 가정은 서울 성북동 소재 홍모씨 집으로 한달 전기사용량만 5천8백50㎾H나 된다. 이는 전기요금만해도 82만1천60원이나 되는 것이며 보통 가정의 52배에 이른다. 또 국내에서 전기를 가장 많이 쓰는 빌딩은 서울 여의도의 63빌딩(대한생명빌딩)으로 월 3백46만6천㎾H를 쓰며 공장중에서는 인천제철이 월 9천1백48만7천㎾H를 사용 전기를 가장 많이 쓰는 공장으로 꼽히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전력이 실시한 6월중 전기사용량 조사분석 결과에서 나온 것이다. 전기사용 2위 가정은 서울 신사동의 박모씨 집으로 2천2백73㎾H를 사용해 전기요금으로 월 32만원을 냈다. 모회사 사장으로 알려진 홍씨 집의 경우 외국 바이어들을 접대하기 위해 대규모 연회장을 갖추고 있는데다 집중식 대형에어컨ㆍ에스컬레이터등 각종 전기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전기를 엄청나게 「잡아먹는」 전기난방시스템과 잉어 등을 기르는 대규모 분수대가 갖춰져 있다는 것. 홍씨 집의 이같은 전기소비량은 도시의 가구당 한달 평균 전기사용량이 1백13㎾H인 점을 감안할때 52가구분에 해당한다. 신사동 박씨 집의 경우도 에스컬레이터ㆍ분수대ㆍ전기사우나ㆍ에어컨 등 홍씨집과 엇비슷하게 전기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한달에 10가구분에 해당하는 1천㎾H이상 전기를 쓰는 가구는 모두 1만가구로 나타났다. 한 가정에서 이 정도의 전기를 쓰려면 갖가지 가전제품에다 한달에 3백㎾H이상 전기를 끌어쓰는 에어컨은 필수적으로 가동해야 하며 여기에 작은 분수대나 대규모 어항 등을 갖춰야 해 전기과소비의 표본이 되고 있다. 건물로는 서울 여의도에 있는 63빌딩이 3백46만6천㎾H로 2억9백만원을 전기요금으로 내 최고를 기록했다. 다음이 3백8만5천㎾H를 써 2억7백11만원을 낸 롯데호텔이며 럭키금성 쌍둥이빌딩,롯데쇼핑,대우빌딩 순이다. 이들 빌딩의 전기소비량순위는 계절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모두 1억원이 넘는 전기요금을 내고 있다. 63빌딩의 한달 전기사용량은 3만가구 정도가 거주하는 강릉ㆍ구리시의 소비량과 맞먹는 양이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이보다 더 많은 전기를 쓰는 건물은 롯데월드로 한전에서 전기를 받아쓰는 것이 아니라 자가발전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호텔ㆍ백화점ㆍ오락시설등을 고루갖춘 롯데월드의 경우 한달 전기사용량은 1천2백10만㎾H로 63빌딩의 3.5배정도 더 쓰나 요금은 자가발전분을 빼기 때문에 63빌딩보다 적을 뿐이다. 한편 각 공장마다 엄청난 전기가 필요해 열병합발전이나 자가발전시설을 갖추고 있어 정확한 비교는 되지않지만 한전에 나타난 공장별 순위는 인천제철이 가장 많은 전기를 쓰고 있으며 그 다음이 한양화학,포항제철,울산석유,강원산업순이다. 인천제철의 경우 지난 6월 한달동안 9천1백48만7천㎾H를 사용,37억1천5백만원의 전기요금을 냈다. 인천제철의 전기사용량은 제주도가 한달동안 사용하는 전기량의 2배가 훨씬 넘는 엄청난 양이다. 그러나 자가발전시설까지 합치면 포항제철이 단연 으뜸이다. 포항제철은 한전에서 6천98만6천㎾H를 받아서 26억9천만원의 전기료를 내고 있으나 자가발전시설에서 생산해 쓴 3억4천2백44만7천㎾H까지 합치면 한달에 4억3백43만㎾H로 대구직할시나 강원ㆍ전남보다 많은 양이다. 이 정도의 전기를 쓰려면 40만㎾용량의 서울 당인리발전소 2기에서 한달 생산되는 전기를 모조리 끌어써야 된다.
  • 수출입물품 체화 심각/항만ㆍ도로 포화… 하역ㆍ수송 지연 일쑤

    도로ㆍ철도ㆍ항만 등 사회간접 시설에 대한 투자가 부진,수출입화물의 수송에 큰 장애요인이 되는 바람에 수출업체들이 선적일자를 어기거나 부대비용을 추가로 부담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피해가 늘고 있다. 13일 상공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H사가 수출가격 1백50만달러 상당의 철강제품 3천t을 범양상선에 선적,중동지역으로 보내려 했으나 인천항 혼잡으로 부산항에 기항함으로써 내륙운송비 등 부대경비가 6만6천달러나 소요됐으며 납기에 제때 대지못해 바이어로부터 클레임을 제기받았다. 또 D사는 중동지역에 건설장비를 수출하기 위해 인천항에서 선적을 계획했으나 접안시설 부족으로 대기중이던 선박이 일본으로 회항,고베항에서 환적수송했기 때문에 고베까지 해상운임을 추가로 부담하고 납기도 20여일이나 지연됐다. 또한 이 회사는 철강제품을 중동지역으로 수출하기 위해 대만국적 선박에 선적하기로 용선계약을 체결했지만 인천항의 포화상태로 배를 대지 못해 용선계약이 취소되는 바람에 적기선적이 불가능해 결국 수출을 포기했다.
  • 완구업계의 샛별/「오로라」 선풍(현장경제)

    ◎장난감 “장난삼아 만들면 안 팔려요”/“사양산업” 외면속 한해 1백% 성장/「소량 다품종」전략… 올 2천만불 수출 사양산업이라는 일부의 혹평속에 품질고급화로 가격경쟁력을 되찾은 전문봉제완구업체가 있다. 업계에서는 서울 강동구 길동의 오로라무역(사장 노희열ㆍ37)을 「떠오르는 별」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길동 본사와 원주등 3개 공장에 종업원 7백명,인니공장에 1천여명의 현지근로자,미국등 4개 해외지사,자본금 10억원,매출 1백10억원 등이 오로라를 외견상 설명해주는 명세서이다. 오로라무역은 지난 88년 1천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세계 30여개 국가에 1천6백만달러어치의 완구종류를 수출했다. 자본금 3천만원으로 설립,81년 20만달러어치를 수출한 이래 10년도 안돼 무려 80배라는 눈부신 성장을 기록함으로써 업계 3위를 차지했다. 이는 연간 1백%에서 가까운 높은 신장률을 나타낸 것으로 원화절상과 인력난으로 몸살을 앓는 업계에서는 이를 「오로라신화」로 일컫고 있다. 올 상반기 7백30만달러어치를 수출한 오로라측은 하반기수요가 급증하는 특성에 비춰볼 때 연말까지 2천5백만달러어치의 목표달성을 장담하고 있다. 오로라의 부상은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하는 노사장과 행보를 같이 한다. 충주에서 고교졸업후 72년 상경한 노사장은 완구업계에서 9년간 몸으로 터득한 생산ㆍ유통ㆍ상담 및 수출 등의 노하우를 갖고 81년 독립했다. 그래서 그는 주위에서 「제2의 김우중」으로 불리는걸 마다하지 않는다. 이후 부족한 자금과 인력난,빠른 외화절상으로 닥친 어려움을 3천여종에 달하는 소량다품종위주의 상품고급화 전략으로 이겨냈다. 특히 노사가 이제껏 한건의 분규없이 한마음으로 뭉친 것이 오늘의 성장을 가져왔다고 노사장은 말하고 있다. 또한 3백여명에 달하는 외국바이어들과 18년 동안 신용위주거래를 유지한 것이 수출장벽을 뚫는데 보탬이 됐다. 이 때문에 외국에선 국내완구를 말할때 오로라를 떠올리게 마련이라는 것이다. 한편 오로라는 최근 구인난으로 몸살을 앓자 해외공장건설로 이를 극복해냈다. 지난 4월 국내임금수준의 10분의1에 불과한 인니 자카르타시 근교 3천평부지에 30억원을 투자,현지공장을 설립하고 1천여명의 현지인을 고용해 완구를 생산함으로써 가격경쟁력을 높였다. 이밖에 총매출액의 3∼4%를 연구개발비에 투자,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하고 대기업을 뺨칠 정도로 사무실과 공장에 자동화설비를 갖춘것이 전문업으로 발돋움하는 데 큰 보탬이 됐다. 노사장은 노동집약적인 봉제완구업계가 현재 『심각한 인력부족현상과 주문자생산방식에 의한 수출로 후발 경쟁국가에게 설 자리를 내주고 있다』고 진단하고 『소량 다품종 위주의 자체브랜드 개발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탈 바이어 「U턴 현상」/상반기 920명… 작년비 7% 증가

    ◎87년 수준엔 아직도 크게 미달 올들어 우리나라를 찾는 해외바이어들의 발길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31일 무공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상반기동안 우리 상품의 구매를 위해 무공을 찾은 해외바이어는 총 9백2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8백60명에 비해 7%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수출호조를 보였던 87년상반기의 1천7백82명,88년 상반기의 1천4백1명에 비해서는 방한바이어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대한수입선을 88년이후 동남아등지로 발길을 돌렸던 바이어들이 본격적으로 복귀한 것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른 것으로 분석된다.
  • 수출품 가격경쟁력 하반기엔 다소 회복/무공,바이어 조사

    하반기에는 한국수출상품의 가격 경쟁력이 다소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13일 무공이 지난해 10월에 이어 두번째로 4∼5월 두달동안 주요 교역국인 52개국 67개 무역관의 한국상품 주요 바이어 1천6백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외바이어 모니터링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8.6%가 우리제품의 가격이 다른 나라 제품과 비교해 낮거나 동등하다고 응답,하반기에는 가격경쟁력 회복으로 인한 수출증대를 기대케 하고 있다.
  • ’90서울 국제무박 10월30일 개막

    ◎국내 2백ㆍ27국 1백30사 참가 90년 서울국제무역박람회(SITRA 90)가 오는 10월30일부터 11월5일까지 한국종합전시장에서 국내 2백여개사,해외 27개국 1백30개사 등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다. 9일 대한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5번째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에서 1개 중소기업관과 4개 지방관을 포함 모두 2백여개업체가 전기전자제품,기계 금속,화학제품 등 제조업에서부터 문구,식품,섬유 등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수출품이 광범위하게 출품된다. 또 해외에서는 일본,대만등 아시아지역 11개국 76개사,미국ㆍ캐나다등 미주지역 4개국 24개사,영국ㆍ벨기에 등 구주 6개국 11개사,헝가리ㆍ소련등 동구권 6개국 17개사가 각각 참여하며 특히 일본 대만 헝가리등 15개국은 국가관으로 참가해 자국의 산업과 경제ㆍ풍물ㆍ특산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역진흥공사는 이번 박람회에 외국의 25개 사절단을 포함,약 3천여명의 바이어를 유치,국내 참가 중소기업들과의 활발한 상담을 추진하도록 주선할 계획이며 박람회 기간중에는 모두 7만명의 관람객 방문과 4억달러의 상담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마산수출공단에 거센「감원바람」/고임금ㆍ분규로 외국기업 줄이어 철수

    ◎작년 6천명ㆍ올해 2천명 일자리 잃어/“「노동집약」 탈피… 첨단업종 유치” 자구 몸부림 한때 우리나라의 수출전진기지로서 수출을 주도해 왔던 마산수출자유지역 입주업체들이 채산성 악화로 폐업하거나 생산규모를 감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집단해고와 감원으로 일자리를 잃었거나 잃게된 근로자들이 새 직장을 찾아 방황하고 있으며 나머지 근로자들도 언제 실직할지 모르는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수출자유지역은 지난 71년 외국인 투자를 유치,3만여명을 웃도는 고용효과와 연간 17억6천여만달러(88년기준)의 수출실적을 올려 불과 24만평의 소규모 공단으로 최대의 투자효과를 거둔 성공케이스. 그러나 지난 87년부터 불어닥친 노사분규와 원화절상ㆍ임금인상으로 수출경쟁력이 약화돼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다. 전국적으로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이곳 입주업체들은 지난 85년이래 30%가 넘는 원화절상과 87년이후 매년 20%이상 급격하게 인상된 고임금때문에 인건비가 싼 중국등 동남아로 생산라인을 옮기거나 본국으로 철수했다. 지난해 11월말 이 지역의 수출은 15억4천4백만달러로 전년동기 15억9천9백만달러에 비해 5천5백만달러가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해 4월 첫 마이너스성장을 보인이래 수출둔화율이 무려 18%에 달하고 있으며 종래 연20%를 웃도는 성장을 계속해 왔던 것과 큰 대조를 이뤄 이 지역의 고도성장이 한계점에 달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고용창출이 최대의 목적이었던 이곳의 고용인력도 87년 3만6천4백여명을 고비로 줄어들기 시작,지난해말 현재 2만6천5백여명을 겨우 유지하고 있어 쇠퇴일로에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10월 한국수미다전기가 일방적인 폐업통보와 함께 근로자 4백50여명을 집단해고한 것을 비롯,한국 TㆍC전자 등 4개업체가 도산하거나 본국으로 철수해 2천여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한국시티즌과 동경전자 등 일부 업체는 생산라인을 감축,근로자들을 감원시켜 지난 한햇동안 6천8백여명이 실직했다. 이 지역 업체들이 대부분 노동집약산업형태를 하고 있어 올들어서도 별다른 상황변화가 없는한 수출경쟁력이 약화된 20여개 업체가 2천여명을 추가로 감원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실직사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올상반기중 고용인력은 공단조성 초기의 2만명 수준으로 급격히 떨어질 전망이다. 이 지역의 고용감소요인은 채산성 악화와 함께 잦은 노사분규,민족적인 감정을 앞세운 노사분규는 외국투자기업들의 투자의욕을 감퇴시키고 있는 실정. 지난해 이 지역의 16개 업체가 5일∼1백13일간 분규에 휩싸여 거의 매일 최루가스에 뒤덮였었다. 고질적인 노사분규는 생산차질과 선적기일을 어겨 바이어들이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 지난해 노사분규로 인한 수출차질만도 1억달러 상당. 마산수출자유지역 관리소가 잠정 집계한 지난해의 수출실적은 당초 목표 19억달러의 87.7%에 불과한 16억6천6백만달러에 그치고 있다. 게다가 올해 수출전망도 극히 어둡다는 것이 관리소측의 전망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마산수출자유지역 관리소는 최근 5천만원을 들여 「제2의 도약」을 위한 발전계획용역을 전문기관에 의뢰,주목받고 있다. 수출자유지역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환율의 안정적 운용,무역금융융자단가인상등 정부의 수출진흥대책과 더불어 노사안정에 따른 생산성 제고가 관건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장기적으로는 외국기업의 투자유인시책ㆍ관세제도 개선ㆍ부지의 효율적 활용에 따른 첨단산업유치 등이 지적되고 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비유되던 이 지역이 활로를 찾는 유일한 길은 「노ㆍ사ㆍ정」 3자의 합심 뿐이다.
  • 법인세율 인하토록/전경련 건의

    전경련은 20일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에 관한 건의」에서 정부의 재정부문이 흑자를 지속하고 있으므로 조세경감등을 통해 경쟁력회복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현행 30%인 법인세율을 5%포인트 인하해 25% 수준으로 조정하는 한편 토지관련세제도 코스트인하차원에서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수출품 검사에 있어서도 바이어검사 합격품,해외유명규격획득품등은 대상에서 제외시키는 등 검사품목을 축소해 달라고 건의했다.
  • 아세안,대한 수출경쟁국 부상/바이어 31% “수입선 전환 검토”

    ◎대상국으론 “태ㆍ말련행”이 41%/무협,4백54업체 설문조사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아세안」국가들이 최근 우리나라의 강력한 수출경쟁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무협이 국내에 진출해 있는 4백54개 바잉오피스(한국상품 구매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구매자가 본 우리상품의 국제경쟁력 현황」설문조사에 따르면 수입선을 우리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전환할 것을 고려하고 있는 업체가 부쩍 늘고 있고 수입선 전환 대상국가로는 아세안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응답업체 가운데 현재 수입선 전환을 고려하고 있는 업체는 전체의 30.9%로 지난 87년의 12.4%,88년의 16.6%,지난해의 24.7% 등에 비해 수입선 전환을 고려하고 있는 업체의 비율이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입선 전환 대상국가로는 아세안 국가들이 전체의 41.3%로 가장 많고 중국이 20.6%,대만이 11.8%,홍콩 7.8%,그밖의 국가들이 18.8%로 나타났다. 우리제품과 다른나라 제품과의 경합현황(복수응답 가능)을 보면 중국제품과 경합관계에 있다는 응답이 60.8%로 천안문사태 등으로 인해 지난해의 70.9%보다 다소 낮아진 반면 아세안 국가들과 경합관계에 있다는 대답은 전체의 70.0%나 돼 가장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세안 국가들과의 경합관계를 품목별로 보면 1차 산품은 30.0%에 불과한 데 비해 경공업제품은 71.8%,중화학제품은 62.4%가 각각 경합을 벌이고 있다고 대답했고 경공업제품 가운데는 섬유류가 71.8%,비섬유류가 64.6%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고 응답,섬유류의 경합이 특히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합요인을 보면 중국의 경우 가격이 63.5%,품질이 30.0%로 나타났고 아세안은 가격이 62.0%,품질이 30.7%로 나타나 종전에 비해 가격요인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데 이는 이들 후발개도국들이 품질면에서 우리나라 제품을 바짝 추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 당면수입 5배 급증/업계,산업피해구제 신청키로

    면류업계는 중국ㆍ대만 등으로부터 값싼 당면수입이 크게 늘어나 피해가 늘고 있다며 상공부 무역위원회에 산업피해구제를 신청할 방침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당면수입규모는 올들어 지난 4월까지 1백6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배가 늘어난 반면 수출은 52만달러로 10%가 감소,면류업계가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있다. 특히 면의 주원료인 고구마전분의 경우 국산이 ㎏당 1천6백80원으로 중국산 3백50원,폴란드산 2백70원보다 턱없이 높아 도저히 가격경쟁이 되지않아 국내 바이어들마저 거래를 중단,면류업계가 도산위기에 직면해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면류업계는 완제품인 당면수입을 금지하든가 아니면 전분수입을 전면 허용하는 방안 등 대책마련을 정부에 촉구하고 산업피해구제신청서를 무역위원회에 제출키로 했다.
  • 뭔가 잘못돼가는 세태/황산성 변호사(서울시론)

    ◎사회악 추방은 온국민의 합심으로… 도심 한복판에서 자동차의 소음ㆍ공해에 시달리며 사람들의 왁짜지껄이는 잡음을 들으면 황량하고 삭막한 삶을 실감한다. 그러나 시멘트블록 사이로 뚝심좋게 뻗어난 사철나무위에서 재잘거리는 참새소리에 깨어나는 아침의 감격이 뿌듯해진다.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하였고 시인 김영랑은 5월은 창엄한 햇살이 퍼지는 달이라고 읊었다. 그 아름다운 5월을 보내면서 어디선가 『더럽다,더럽다. 미쳤다,미쳤다. 망한다,망한다,망한다』하는 탄식소리가 내 귓가를 때리고 있다. 지금 이 때에 만약에 하늘로부터 특명을 받은 예언자가 나타난다면 분명히 이 세마디를 외며 통곡하고 헤매리라는 생각이 문득 떠오른다. ○탄식소리 들리는 듯 모두가 먹고 마시며 기분내는 놀자판에서 돌팔매질을 당하면서도 그 예언자는 계속 그 말들을 외칠 것이다. 어느 청렴한 젊은 경찰관이 권총자살을 했다. 나는 그의 자살을 무척 안쓰러워 한다. 썩어 문드러져가는 삶의 현장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가기가 힘겹고 뿌리칠 유혹은 많다.집안에서 철없는 아내와 어머니의 갈등과 바가지 긁는 소리에 미칠 것 같다. 그 결과 그 집안은 망해버린 것이다. 어느 여고 3학년 학생이 아침 일찍 보충수업 등교길에 집 근처 50m 떨어진 곳에 보온도시락을 버려둔 채 행방불명이 되었다.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그 여학생이 그렇게 깜찍하게 납치극을 위장한 가출극을 벌였다기 보다는 납치로 인정할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경찰은 그 여학생을 찾기도 전에 가출이라고 단정하였다. 수사촉각과 현장감각이 뛰어나서 그런 결론을 얻고 있다면 우리국민 모두가 경찰에 대한 신뢰와 존경으로 안심해도 되는 치안만세의 세상이 될 것이다. 이 사건의 실상은 그렇게 평가내릴 수가 없다. 흔히들 중매로 사귀다가 결혼한 경우에 중매반 연애반이라는 말에 비유된다. 그 여학생은 공부가 하기 싫어서 신문에 난 구인광고를 보고 찾아나섰다가 그날로 인신매매단에 넘겨진다. 가출이든 납치든 미성년의 어린 여학생이 행방불명이 되었다는 가출신고를 받으면 경찰은 열심히 찾는 성의를 보여야 할 것이다. 가출한 지 40일후 내가 출연하는 MBC­TV 프로그램 「여론광장」에서 이 여학생의 실종을 다루게 되었다. 방송 전날밤 하나님께 「잃은 양 한마리를 찾아 헤매신다는 주님이시여. 주님은 이 어린양이 어디에 있는지 아시겠지요. 방송을 통하여 이 아이를 꼭 찾을 수 있도록 해 주세요』간절히 기도드렸다. 그 여학생은 이미 눈쌍꺼풀 수술과 파마머리를 했기 때문에 그 가족들도 알아보기 어려운 얼굴이 되어있는 상태였다. ○과거 방식으론 안 통해 기도의 힘은 큰 것이다. 신문보도와는 달리 어느 시민의 제보가 아니었고 여러 손을 거쳐 마지막으로 데리고 있는 포주가 이 방송을 본 것이다. 아이를 찾으려는 열정적 나의 태도에 놀라 이 아이를 데리고 있다가는 골치아프겠다며 경찰에 인계하였다 한다. 경찰은 그 여학생을 인도받은 지 무려 7시간후에 애타는 부모에게 연락하였다. 먼저 신문기자에게 배부할 진술서와 녹음내용을 다 만든 후에 말이다. 그무렵 며칠동안 자칭 인신매매단이다,경찰관이다 하는 남녀들로부터 집으로 사무실로 교회로 협박전화때문에 전화통이 불이 났다. 내가 더러운 곳만 건드리면 미치광이처럼 발작하는 자들이 왕왕거리는 세태에 우리식구들은 이미 익숙하여 그자들로부터 시달리지 않는다. 작년 여름에 가출한 딸을 찾는 부모가 시경에 가출신고를 했더니 YMCA 신고센터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었다고 한다. 인신매매단에서 활약한 전력있는 사람의 경험에 의하면 경찰이 3일만 집중단속을 하면 인신매매단의 소굴은 뿌리를 뽑을 수 있다고 한다. 올 상반기 가출ㆍ납치사건을 시경에서 3건,대검에서 5건,민주시민운동연합에서 25건을 해결했다고 한다. 여기에서도 공권력에 대한 신뢰성의 도는 가늠할 수 있다. 공직자 비리조사운운으로 다소 퇴폐산업이 기울어지고 있다 한다. 요즘처럼 부조리와 퇴폐문화가 만연되고 있는 때가 또 있었을까. 정부관리나 기업체 임직원들,세도부리는 사람들 치고 뇌물 주고받는 향응과 바이어들이 베푸는 기생파티나 술집에는 으레 여자의 시중이 있어야 한다는 빗나간 접대문화가 우리사회를 이모양 이꼴로 만들지 않았겠는가. 만 16로세부터 29세까지 6백50여만명 여성중 5분의 1이 접객업소에 근무하고 있다 한다. 딸과 아내와 어머니,즉 여성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랑을 가진다면 이렇게 내버려 둘 수 있는 실태인가. 정말로 바른 삶과 행복한 삶은 도덕관이 재정립되어야 한다. 한편에서는 또 돈이 너무 많아서 미치고 있다. 작년 한해 재벌기업이 사들인 땅이 약 2조4천억원어치라고 한다. 서울에 땅 한평 안가진 사람이 71%인데 애써 모든 국민의 저금으로 기업들이 기술개발이나 기업설비 증설은 하지 않고 부동산투기에만 열을 올렸다. 그래서 미친 여자 널뛰듯이 부동산값은 폭등했다. 덩달아 최근 9년만에 가장 심한 물가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다가 계층간의 갈등을 폭발시켜 끝내 자유민주주의체제,자유경제체제 자체의 붕괴를 초래할 절박한 상황에서 5ㆍ8조치가 나왔다. 지난 80년 9월27일 국보위에서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지만 유야무야 넘어갔다. 정부는 1990년대에는 그런 방식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음성ㆍ진천군의 보궐선거의 결과에서 교훈삼아 강력하고 지속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 ○도덕관의 재정립을 국민소득 4천달러의 우리가 국민소득 1천만달러 수준의 국민 이상으로 과소비를 하고 있는 망국의 징조가 보인다. 외신들은 한국에서 다시는 기적을 볼 수 없다고 한다. 이제 우리 모두 씀씀이를 절제하고 허리띠를 졸라매듯 근검절약하는 마음가짐으로 합심하여 노력해야겠다. 하나님께 조국과 민족을 위한 기도를 하던 중 내 생각,내 염려대로 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알아서 할테니 좀 기다려보라고 하신다. 분명히 곳곳에 숨은 의인들이 있다는 말씀이다.
  • 산업현장/새 관광명소 등장 연2천만명 견학

    ◎「한강의 기적」 확인… 신청방법ㆍ인기코스 가이드/방문 3일전 서면으로,원전은 7일전에/“선진의 견인차”… 제철ㆍ전자공장 많이 찾아/북방정책 여파… 공산국교포ㆍ동구권바이어도 잦은 발길 산업현장이 생산공장으로서의 기능만을 하고 있지는 않다. 경제성장과 비례해 경제에 대한 인식도가 높아지면서 산업현장이 일반국민들에게 경제를 배우는 현장으로서,또는 어느 관광지 못지않은 훌륭한 흥미를 줌으로써 인기는 모으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같은 현장경험을 통해 「한강의 기적」을 이룬 우리 경제의 발전상과 앞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하게 됐을 것이다. 지금까지 산업현장을 돌아본 사람들은 얼추 전국민의 절반인 2천만명을 넘어섰다. 이중 외국인도 2%가량을 차지,신장된 국력을 실감케 한다. 쇳물을 녹이는 용광로와 거대한 선박에서 우리 경제의 용틀임을 확인하고 반도체칩 등 첨단기술에서 밝은 미래를 떠올리며 선조 때부터 사용해온 농기구와 소떼들의 울음소리에 고향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산업시찰의 객체가 되는 기업들은 경제발전의 견인차임을 자부하며 전담부서와 인원을 두고 산업시찰을 통해 대국민 이미지를 높이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최근 경제위기론이 무성하고 근로의욕이 눈에 띄게 떨어지는 가운데 기간산업 등에 대한 산업시찰이 새삼 국내 경제의 현주소를 확인해주는 교육장으로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 ▷기간산업◁ 국내중추산업으로 원자력발전ㆍ철강ㆍ조선ㆍ석탄ㆍ자동차ㆍ전자 등 다양하다. 업체별로는 현대중공업에 9백만명 이상이 다녀가 최고로 인기있는 시찰현장으로 꼽히고 있다. 이밖에도 연 10만명 안팎의 시찰단이 방문,꿈틀거리는 경제의 숨결을 느끼게하는 업체도 10여개가 넘는다. 방문객은 50만명안팎의 단체관람이 주를 이루는데 늦어도 3일전에 방문신청을 하면 회사측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회사측은 국내경제 및 회사현황과 특성을 소개하는 비디오를 보여주며 방문객들에게 간단한 기념품을 선물하거나 점심을 제공하는 곳도 있다. ○포철,70년에 첫 개방 산업시찰코스로 가장 먼저 개방된 업체는 지난 70년 포항제철. 당시 경제성장의 실상을 국민에게 알릴 필요성이 높아진데다 포철이 자동차ㆍ선박 등 전업종에 걸쳐 연관효과가 크기 때문이었다. 지난 20년동안 포철에는 연평균 33만명에 해당하는 7백70여만명(9만4천여건)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이중 전체의 2%가량인 15만명이 외국인으로 세계 제철업계에서 성공사례로 회자되는 포철의 신화를 실감케 해준다. 포철의 방문객수는 지난 70년 2천명에 그쳤으나 지난해는 3백배가 늘어난 61만명에 달했다. 또 81년 2백70명이 다녀간 광양제철소에는 지난해 7백배 이상이 증가한 20만명이 방문,시찰했다. 방문객중에는 학생이 전체의 68%로 자라는 세대들이 산업시찰을 통해 우리 경제 수준과 발전상을 보고 배우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 직장ㆍ단체 등의 일반인이 22%를 차지하고 있으며 「제철왕국」을 찾는 외국인의 발걸음도 점차 늘어가고 있다. 방문건당 평균 82명씩인 단체방문객들은 먼저 포항ㆍ광양제철소의 2백70만,4백50만평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에 압도당한다. 방문객들은 철광석을 녹여 선철상태의 쇳물을 생산하는 제선설비공장과 쇳물을 강철로 정련하는 제강설비공장,강철에 열을가해 눌러서 최종제품을 만드는 압연설비공장으로 안내된다. 시찰단이 가장 흥미를 느끼는 부분은 압연공장에서 중간소재를 1천3백°C로 가열해 압연하는 장면. 이때 관람객들은 대부분 탄성과 함께 「포철이 우리나라의 기업」이라는 강한 자부심을 갖게 된다는 것이 회사관계자의 설명이다. 공장견학은 제한없이 누구에게나 개방되고 있으며 각사 홍보부나 총무부에 10일전 신청하면 된다. 울산 현대중공업은 지난 73년 개방된 이후 지금까지 가장 많은 9백21만명이 다녀갔다. 세계에서 조선 2위국으로 꼽히는 것처럼 외국인의 발걸음도 20만명을 넘어섰다. 회사측은 방문객에 대해 영어ㆍ일어ㆍ소련어ㆍ중국어 등 9개 언어로 사업내용과 그룹현황을 소개하는 영화를 보여주고 모형전시관을 상시운영,홍보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3일전에 서면을 통해 의전실로 방문신청을 하면 된다. 견학코스는 플랜트공장→해양공장→의장안벽→선체건조도크→엔진공장의 순이다. 또 최근 계속된 이 회사의 노사분규에 대해 알고 있는 방문객들은 시찰중 직접 근로자들을 찾아가 『산업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노사간의 양보가 필요하다』며 즉석토론을 벌이기도 한다. 현대중공업과 이웃한 현대자동차는 최근 중공업과 연계시찰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현대중 9백만 시찰 지난해 6만2천명이 다녀갔다. 방문객들은 자동화율 80%를 자랑하는 차체공장에서 로봇이 각부품을 용접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테크노피아시대의 꿈을 확인한다. 자동차공장은 작업에 지장을 주지않기 위해 유치원생ㆍ사설학원 등의 단체와 2백명이상의 단체객에 대해서는 방문을 사절한다. 「제3의 불」을 생산하는 원자력발전소는 대체에너지개발과 관련해 단골시찰코스로 꼽힌다. 다만 발전소가 국가보안시설인 만큼 신원확인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한달전에 한국전력인사처연수부에 신청을 해야한다. 고리ㆍ영광ㆍ울진ㆍ월성에서 가동중인 9기의 발전설비시찰에 지난 84년이후 6만2천명이 다녀갔다. 이밖에 정보화사회를 이끌어갈 컴퓨터ㆍ반도체 등 첨단기술개발에 한창인 가전사의 전자공장도 인기가 높다. 삼성 금성 현대 대우 등 대재벌은 가전제품이 소비자생활과 밀접,사세확장에 관건이 되고 있다고 판단해 저마다 사운을 걸고 산업시찰유치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특히 최근 북방정책과 해외동포,바이어들의 왕래가 잦아지면서 이곳이 국내산업수준을 가늠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중요한 척도로 등장하면서 각사의 홍보전이 불을 뿜고 있다. 삼성 금성사에는 연평균 10만여명씩이 찾고 있다. 삼성의 경우 주요 고객인 주부층을 겨냥,여름철에는 자사버스를 이용해 직접 서울에서 수원까지 교통편을 제공하고 있으며 견학뒤에는 공장인근의 수영장을 무료 이용토록하는 서비스를 베풀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식품산업◁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호에 부응,판매전략 차원에서 각사가 전력투구중. 삼양식품의 대관령목장은 관광과 함께 라면ㆍ우유ㆍ치즈 등의 기초원료 생산과정과 완제품 생산에 이르는 전과정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어 갈수록 인기. 해발 8백50∼1천4백m에 위치한 대관령목장은 여의도의 7.5배(6백만평)에 달하는 광활한 부지에 젖소들이 뛰노는 목가적 풍경이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삼양측은 소비자상담실에서 수시로 소비자들의 접수를 받아 순서에 따라 매년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동안 1박2일간의 견학을 실시,연 2만명이 다녀간다. 여기에는 1인당 2만원 가량의 경비가 소요되나 회사측이 전적으로 부담하고 있다. ○연 10만 넘는 곳 10곳 젖소 1천5백두,비육우 5백두,닭 7천수를 사육하는 이 목장에서는 연간 소 1천두,닭 24만수,우유 5천t,계란 2백만개,목초 22만t이 생산된다. 방문객들은 주로 초원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는 소들의 모습과 우유짜는 방법,사일로에 목초를 저장하는 과정 등에서 원시성을 느끼고 있다. 특히 30,40대의 주부들은 너나 가릴 것 없이 푸른 초지에 뒹굴며 동심으로 되돌아 가기도 한다. 이들은 또 『이곳에서 살고 싶다』『다시 오고 싶다』고 조르는 경우가 많아 관계자들이 애를 먹기도 한다. 또한 회사측이 베푸는 야간 레크리에이션과 산 정상으로 떠오르는 해돋이에 「별유천지」의 신비감을 맛보기도 한다. 소비자의 기호가 다양해 지면서 음료수ㆍ술공장을 찾는 발걸음도 늘고 있다. ▷기타◁ 농촌진흥청의 농업과학관은 최신 농업기술습득을 위해 농민ㆍ학생 외국의 농업기술연수자 등이 단골로 찾는 전문 교육장. 지난 83년 1백53명 규모로 문을 연 이곳에는 농업기상과 토양을 비롯,유전공학을 이용한 신품종 등 9개분야의 실물표본ㆍ사진 등 6백여점이 전시돼 있다. 연3만명이 다녀간다. 트랙터ㆍ콤바인 등 국산 농기구와 디딜방아ㆍ가래 등 전통 농기구 3백여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방문객중 젊은 농축가들은 쌀생산이 적정수요를 넘어섬에 따라 소득이 높은 원예특용작물과 축산기술에 높은 관심을 나타낸다. 최근에는 유전공학을 이용해 만든 씨알감자,소의 수정란 이식기술,마늘의 무병종자생산기술을 배우려는 젊은이들이 늘어 겸업농화 해가는 농촌의 일면을 반영해주고 있다. 지난 87년11월 개장한 농협중앙회의 농업박물관도 학생들이 단골로 찾는 명소이다. 연건평 1천평 규모의 3층 건물에 선사시대부터 오늘날까지의 유뮬 1천6백여점이 전시돼 있다. 농가월령가실에는 매달의 농사일정에 따라 필요한 농기구ㆍ가축ㆍ곡물을 재현해 놓았으며 원시무문토기ㆍ신라의 쇠스랑ㆍ고구려의 화덕이 선조들의 슬기를 되새기게 한다. 성인들은 고대농업실에 전시된 농사기술과 농기구 등에 높은 관심을 갖는 반면 학생들은 현대농업실을 찾는 발걸음이 많아 좋은 대조를 이룬다. 한편 주식투자인구가 8백만명을 넘어서면서 한국증권거래소 방문객도 점차 증가추세. 주식시세에 따라 방문객수도 차이를 보여 호황이던 87ㆍ88년에는 3만명이 다녀갔으나 불황에 빠진 지난해부터는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방문객들은 주식투자 요령에 대한 설명에 귀를 귀울이면서도 『수익이 보장되는 확실한 투자방법을 가르쳐달라』고 떼를 써 관계자가 진땀을 흘리기도 한다.
  • 수출입 동향 기업별 점검/상공부,이달부터

    상공부는 이달부터 수출이 정상수준으로 회복될 때까지 기업별로 수출입 동향을 정기 점검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기업들이 수익성을 확대하기 위해 수출보다는 수입에 치중,수출부진 속에 수입이 크게 늘어나는 현상을 막기 위한 것이다. 임인택 상공부차관은 1일 상오 서울 삼성동 무역회관에서 종합상사 사장단회의를 주재,이같이 밝혔다. 임차관은 전체 수출의 38%를 차지하는 종합상사의 올해 수출이 전체 수출증가율에도 못미치는 것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이제 기업들이 무엇인가를 보여줄 수 있는 차례인만큼 기업이 자구적인 노력을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대해 종합상사 사장들은 최근 수출부진이 우리제품의 품질과 기술수준의 상대적 취약성 때문이라고 전제,환율절하.금리인하 등 정부차원의 수출촉진정책을 강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또 노사분규가 발생,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 수출이 큰 지장을 받게된다고 지적하고 노사분규품목에 대해서는 바이어들로부터 클레임이 많이 제기되기 때문에 이에 관한 슬기로운 대처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1ㆍ4분기중 총수출이 전년동기에 비해 1.2%가 감소한데 비해 종합상사의 수출은 무려 6.1%가 줄어 전체수출의 감소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종합상사들 가운데 이 기간중 수출이 줄어든 상사는 삼성 ­9.1%,쌍용 ­1%,대우 ­4.4%,럭키금성 ­25.6%,선경 ­1%,고려무역 ­7.8% 등이며 수출이 늘어난 상사는 효성 6.3%,현대 3.8%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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