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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망中企 53곳 수출패키지 지원

    서울시는 13일 수출유망 품목 및 고부가가치 상품을 제조하는 중소기업에대해 수출과 관련된 사항을 일괄 지원해주는 수출패키지 지원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최근 1년간 직수출 실적이 100만달러 이하인 업체 가운데 소프트웨어 개발29개사,전기·전자 13개사,잡화 8개사,의료기 3개사 등 모두 53개 업체가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이들 업체에 대해 무역실무교육,해외시장 조사 및 바이어 발굴,제품 캐털로그 제작 및 해외배포,제품 디자인 개발,해외광고 게재 등 5개 ‘해외마케팅 능력배양 사업’과 KOTRA 해외무역관 연계,시장개척단 파견,해외전시 및 박람회 참가,인터넷을 통한 상품홍보,기존 업체별 해외마케팅 등 5개‘해외시장 개척활동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재순기자
  • 재래시장도 ‘e-비지니스’열풍

    재래시장에 e-비즈니스 바람이 불고 있다. 시장 상인들도 사이버거래의 흐름에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 인터넷 쇼핑몰을 구축,사이버 공간을 통한 상품 판매에 적극 나서는가 하면 ‘B to B(기업간 거래)’를 활용해 외국 수출도 모색하고 있다. 변화의 바람은 서울 동대문과 남대문시장을 중심으로 일고 있다.이곳 의류도매상들은 인터넷으로 해외바이어의 제품 주문을 받아 수출하는 ‘B to B’ 방식을 이르면 이달말까지 구축할 예정이다.브랜드도 ‘ndN(남대문·동대문 네트워크)’이라는 공동브랜드를 사용하기로 했다. 남대문과 동대문시장의 의류도매상 모임인 한국의류진흥센터는 오는 15일일본 의류도매상 150여명을 초청,전자상거래 설명회와 패션쇼를 열 예정이다. 의류진흥센터는 인터넷 수출사이트에 남·동대문의 대표적 의류제품과 상가를 소개하는 한편 회원으로 가입하는 해외바이어에게 매갈로그(잡지형태의카탈로그)를 발송키로 했다.이달말쯤에는 일본 도쿄에 판매지사인 ‘ndN Japan’을 설립할 예정이다. 의류진흥센터 관계자는 “인터넷 수출로 일본에서만 연말까지 1,500억원의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유럽 등 전세계를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한 의류수출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대문시장은 이와함께 오는 7월중 현재 운영하고 있는 남대문시장 홈페이지를 전자상거래 기능을 갖춘 쇼핑몰로 새로 오픈할 예정이다. 동대문의 프레야타운도 최근 그린넷코리아라는 업체와 제휴를 맺고 오는 5월중 프레야타운 인터넷쇼핑 사이트를 오픈할 예정이다.이 인터넷쇼핑몰은수출도 겨냥,영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로도 서비스된다. 앞서 서울 5대 재래시장의 1,500개 점포가 입점한 재래시장 통합인터넷쇼핑몰도 생겼다.보따리21(www.botari21.co.kr)이란 이 사이버 쇼핑몰에 들어간재래시장은 동대문 남대문 평화 이태원 경동시장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시베리아 대탐방](11)톰스크市 국제 비즈니스센터

    [톰스크(러시아) 김규환 특파원] 서부 시베리아지역의 허리에 위치한 톰스크는 ‘두얼굴을 가진 도시’로 불린다.무시무시한 핵물질과 화학무기를 제조하는 러시아의 군사 중심도시이면서,시베리아 최초의 대학이 설립되는 등 각종 교육기관들이 한데 모여 있는 교육도시이기 때문이다. 톰강과 오브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있는 톰스크는 한때 광활한 시베리아의중심지 역할을 했으나,시베리아 횡단철도가 노보시비르스크를 통과함으로써시베리아의 중심 역할을 노보시비르스크로 넘겨주게 돼 급격히 쇠락의 길을걸어왔다. 하지만 톰스크는 최근들어 외국자본을 적극 유치하는 등 시베리아지역의 중심지 역할을 하던 과거의 영화(榮華)를 재현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그첨병이 바로 톰스크의 산업·과학기술을 발전시키고 외국인 자본유치에 발벗고 나서고 있는 톰스크시 베르시닌가의 국제 비즈니스 센터(TIBC·테크노파크)이다. 5,000여평의 아담한 러시아풍의 2층짜리 건물로 된 국제 비즈니스센터는 1990년 톰스크 주정부가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각종 산업제품들을 전시·판매하기 위해 설립한 서부 시베리아지역의 유일한 전시공간.옛 소련의 붕괴 후개혁·개방바람이 불면서 외국인들의 자본을 유치하고 러시아의 뛰어난 기초과학 제품들을 널리 소개하기 위해 확대 발전시킨 기관이다. 세묜 얌폴스키 국제 비즈니스 센터 사장(50)은 “국제 비즈니스 센터는 이지역의 중소기업 육성과 산업기술을 발전시키고 부족한 외화를 끌어들이기위해 외국 기업들과의 합작사업을 연계해주는 게 설립 목적”이라고 소개한다. 비즈니스 센터는 대형 전시공간 2,000여평,중소기업 전시공간 1,000여평,기술예측 및 인터넷 접속을 위한 컴퓨터 로컬 네트워크 공간 500여평 등으로짜여져 있다.기술 환경을 분석·감시하는 기업서비스 지원 분야,기업 창업과 시장상황을 연구하는 마케팅 분야,첨단기술 및 서비스 판매를 전담하는 수출입 분야,전시 계획·실행·홍보 등을 책임지고 있는 전시 및 광고 분야 등으로 세분화된 전문가들이 전시회의 품격을 높여주고 있다. 이곳에서 만난 회사원 루드밀라 파슈코바씨(26·여)는 “직장 일이끝나면자주 이곳을 찾는다”며 “국제 비즈니스 센터에는 컴퓨터 등 세계 각국의첨단제품 전시회가 자주 열려 톰스크지역 주민들이 세계 첨단제품의 흐름을파악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고 전한다. 센터 안에 들어서자 60여명의 전시행정 전문가들이 러시아 전역의 각종 생산품을 전시하는 ‘노스 서플라이(North Supply) 2000’을 준비하느라 바삐움직이고 모습이 눈에 띈다.얌폴스키 사장은 “톰스크의 중소기업 창업과 새로운 기술의 접목,투자 및 기술혁신 활동 지원,국내 및 외국기술의 마케팅,각종 교육활동 및 전시와 광고 활동 지원 등이 비즈니스센터의 주요 업무라고 소개한다. 비즈니스 센터의 전시회는 러시아 국내는 물론 외국의 농업·자동차·컴퓨터·기계·가구 등 분야별로 한해동안 12∼14번 정도로 열리고 있다.알렉산드르 콘스탄티노프 전시장(39)은 “전시회는 통상적으로 4∼7일간 열린다”며 이곳이 시베리아의 교육 중심도시여서 초·중·고·대학교육에 필요한 각종 과학기술 연구 및 실험장비의 전시요청이 들어오면 할인혜택을 주는 등환영한다”고 말한다. 올해에는 전시회 요청이 밀려 이를 대부분 소화하기 위해서는 지난해보다 7∼8회 정도 늘린 20여회를 열 계획이다.콘스탄티노프 전시장은 “전시 준비기간과 일손이 빠듯하기는 하지만,비지니스 센터를 널리 홍보한다는 서비스차원에서 전시회 요청자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수용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특히 지난해 4월에 열렸던 여행·관광 및 사냥,낚시 등에 필요한 장비를 전시한 ‘하계 국제 레저용품 전시회’,5월 선보인 ‘중국 상품 기획 전시회’, 9월에 열린 산림 및 목재 가공산업 장비·기술 등을 공개한 ‘국제 목재전시회’,10월 의약 장비 및 기술을 전시한 ‘국제 의약품 전시회’ 등은 대단한 성황을 이뤘다고 그는 자랑한다. 이 때문에 비즈니스 센터가 한국에는 아직 생소하지만 독일·핀란드·뉴질랜드·오스트리아 등 서방 국가들에는 상당한 명망을 얻고 있다.사전 준비작업차 이곳을 방문한 독일인 볼프강 슈누어씨(48)는 “전시장 규모는 그리크지 않지만 시베리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구축하려면 여기서 전시회를 열어야만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비용도 경제적이고 전시장 규모도 적당해 우리같은 중소 제약업체가 전시회를 갖기에는 안성맞춤”이라고 전한다. 국제 비즈니스 센터는 한국과도 큰 인연을 가지고 있다.경남 울산대학교와자매결연을 맺어 매년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는 덕분이다.얌폴스키 사장은 한국이 외환위기로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로 들어가는 바람에 울산대학과의 연례 공동 심포지엄이 열리지 못하고 있는 게 안타깝다”며 그러나 이제 한국이 IMF 체제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만큼 많은 한국의 바이어들이찾아오기를 바란다”고 덧붙인다. khkim@. * 시베리아의 겨울 영하 30-40도는 예사. [톰스크(러시아)김규환 특파원] “40도짜리 술은 보드카라고 할 수 없으며,영하 40도 정도는 매서운 추위라고 할 수 없다” 시베리아의 추위를 가장 명쾌하게 표현한 말이다.속담에 황량하고 매섭게추운 것을 “시베리아 벌판과 같다”고 말할 정도로 시베리아 혹한은 널리알려져 있다.기상예보에서 촉각을 곤두세우는 부분은 시베리아에서발달한찬 고기압이 우리나라로 이동한다는 내용이다.찬 고기압이 내려오면서 따뜻한 공기와 마주치면서 많이 누그러져도 엄청난 추위를 느끼기 때문이다. 시베리아 추위는 어느정도일까.겨울철 시베리아의 기온은 대부분 영하 30∼40도까지 곤두박질치고 북극보다 더 추울때도 많다.시베리아 야쿠트공화국북부의 베르호얀스크에서는 영하 67.8도까지 떨어진 기록을 갖고 있을 정도다.영하 30도 이하로 떨어지면 온통 사위(四圍)가 꽁꽁 얼어붙으며 얼굴을드러내놓고 걸어다니기 힘들 정도다. 시베리아 사람들은 혹한을 이기기 위한 삶의 지혜가 몸에 배어 있다.털모자를 쓰는 게 겨울 나기의 대표적인 사례이다.알렉세이 샤포즈니코프씨(43)는“이곳은 영하 30∼40도를 오르내리는 추운 날씨여서 털모자를 쓰지 않는 사람을 보면 이상하게 느낀다”며 “털모자는 머리를 따뜻하게 해줘 뇌막염을막아준다”고 전한다. 시베리아가 추운 것은 사실이지만 못 견딜만한 수준은 아니다.바람이 없고습기가 적은 덕분이다.기온이 영하 30도 이하로 내려간 상태에서 바람이불면 사람들이 정말 참기 어려운 상태가 된다.하지만 영하 30∼40도 이하로 떨어지면 바람이 불지 않는다.바람도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얼어버리는지 바람이 불지 않는 것이다. 습기가 적은 점도 시베리아의 추위를 이기게 해주는 요인이다.습기는 물기인데,물기가 영하 30∼40도 상태에서 맨살과 부딪치면 얼마나 추울지 쉽게상상할 수 있다.그러나 시베리아는 습기가 적어 영하 30∼40도로 내려가도습기가 많은 모스크바보다 덜 춥게 느껴진다는 분석이다. 난방시설이 훌륭하게 갖춰져 있는 것도 추위를 적게 타게 한다.석유·천연가스·석탄 등 에너지자원이 무진장하게 매장돼 있는 덕택이다.김성옥(金聲鈺) 대우전자 시베리아 지사장은 “겨울철에 아파트 문을 열고 나오면 마치여름철 냉장고문을 여는 것과 같은 찬기운이 밀려오는 느낌을 받는다”며 바람이 거의 없고 습기가 적어 온도에 비해 오히려 춥지 않다는 느낌을 받는편”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혹한은 시베리아 사람들의 삶의 한 부분으로 동화돼 있다.영하 30∼40도의 매서운 추위에도 가족들이조그마한 눈썰매에다 아이들을 태우고 산책을 즐긴다.어린이들은 길가의 얼음 위에서 뒹굴기도 하고,얼음 벽에다 미로를 만들어 놓고 미끄러지고 타고 넘느라고 여념이 없다.시베리아 사람들이추위를 두려워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즐기는 대상이라는 것을 직접 보여주는 현장이다.
  • 산자부-KOTRA, 인터넷사이트 ‘실크로드21’오늘 개통

    국내외 무역관련 정보를 총망라한 인터넷 사이트가 개설된다. 산업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인터넷 무역을 위한 국가 인프라로 국내외 무역 정보 검색이 가능한 ‘실크로드21’(www.silkroad21.com)을 1일부터 개설한다. ‘실크로드21’에는 KOTRA의 ‘KOBO’를 비롯,한국무역협회 ‘EC21’,㈜한국무역정보통신 ‘EC Plaza’,중소기업진흥공단 ‘Korean Marketplace’ 등국내외 무역관련 거래·알선시스템의 데이터 베이스들이 총망라돼 있다.각지방자치단체의 정보도 띄워볼 수 있다. 이에 따라 클릭 한번 만으로 국내외 무역관련 정보를 무료로 통합 검색할수 있고 KOTRA의 101개 해외 무역관으로부터 전달되는 해외 바이어 정보도실시간으로 볼수 있다. 또 중소기업은 직접 수출상품의 목록을 무료로 등록해 홍보할 수 있으며 신용과 물류,전시 등 무역거래에 필요한 정보·통역·번역 서비스업체 연결도지원받을 수 있다. 황두연(黃斗淵) KOTRA 사장은 “지난 70년대 해외 수출을 위해 국가가 고속도로와 같은 기간망을 확충했듯이 이번에 21세기 인터넷 무역 활성화를 위해국가적인 차원에서 기간망을 개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경기도 인터넷무역 프런티어기업 육성

    경기도는 28일 인터넷 무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내 200개 중소기업을 인터넷무역 프런티어기업으로 선정,육성하기로 했다. 프런티어기업은 인터넷무역에 적합한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로,경기도 및 KIT(경기도 인터넷무역센터)로부터 각종 지원을 받게 된다. 올해는 지난해 시범선정된 업체들을 포함해 200개 안팎의 업체를 프런티어기업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대상은 생활용품이나 아이디어 상품,FCC(미국표준규격)와 같은 해외 공인규격을 취득한 품목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심의와 실사 등을 거쳐 선정하게 된다. 뽑힌 업체에 대해서는 인터넷을 통한 바이어 발굴 및 무역대행 등의 종합적인 마케팅 업무를 원스톱 서비스로 지원할 방침이다. 또 해외박람회와 해외시장개척단에 우선 참가시키고 업체당 500만원 이내에서 수출보험료를 지원한다. 해외 공인규격 취득을 희망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업체당 500만원까지 취득비용을 지원하고,중소기업 육성자금의 우선배정 혜택도 부여한다.이밖에 업체당 4억원까지 수출 신용보증을 해주고 경영자 및 실무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인터넷무역과 관련된 교육과 기술지원도 하게 된다. 경기도는 지난해 도내 97개 기업을 프런티어기업으로 시범 선정,인터넷무역대행을 통해 상담 944만달러,계약알선 170만달러, 바이어 발굴 2,247건 등의실적을 올린 바 있다. 프런티어기업 지원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경기인터넷무역센터 홈페이지(www.kitrade.net)에 소개돼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中企도 환변동보험 들수있다

    중소기업도 올 4월부터 환변동보험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김영호(金泳鎬) 산업자원부 장관은 25일 서울 서초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관 합동 수출대책회의’에서 “오는 4월부터 모든 중소기업의 수출거래에 대해 환변동 보험을 확대 실시키로 했다”고밝혔다. 수출계약시점과 결제시점간 환율변동에 따른 수출업체들의 환차손을 수출보험공사가 보전해 주는 환변동보험제는 지난해 10월 도입된 것으로,가입품목을 결제기간 1년 이상,거래액 20억원 이상인 자본재 거래로 제한,중소기업의이용이 사실상 불가능했었다. 산자부는 이에 따라 수출품목을 일반 소비재까지 확대하고 수출대금 지급기한 및 거래금액 제한을 폐지,중소기업도 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산자부는 이와 함께 사이버 무역인프라 구축을 위해 ‘T-WIN 프로젝트’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해외바이어 정보,업체 카탈로그를 쉽게 검색할 수 있는 포털사이트인 ‘사이버 실크로드21’과 세계시장의 변화,바이어정보 등 무역관련 핵심정보를 한번의 클릭으로 제공할 수 있는 ‘무역인의 광장’이라는 두가지사업으로 구성된다. 회의에는 김 장관을 비롯해 김재철(金在哲) 한국무역협회장,박상희(朴相熙)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장,윤영석(尹永錫) 기계공업진흥회 회장, 현명관(玄明官) 삼성물산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시베리아 대탐방](10)바르나울市 쿨루트 화훼농장

    *大雪原위에 피운 러 최고의 꽃밭. [바르나울(러시아)김규환 특파원] 시베리아의 중심지 노보시비르스크 남동쪽으로 200여㎞쯤 떨어진 광업·농축산업의 핵심도시 바르나울.서부 시베리아의 대표적 철광석벨트인 벨로네츠크와 인스코예 광산지대를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에 위치한 이곳은 흐린 날씨에다 건물들마저 우중충해 칙칙한 분위기를 띠고 있다.그러나 시내를 조금만 벗어나면 이런 기분은 금세 사라진다. 바르나울 북쪽 자동차로 10여분 거리에 시베리아 유일의 국영 데코라팁트이쿨루트 화훼농장이 있는 덕분이다. 영하 30∼40도를 오르내리는 겨울철에도 쉬지 않고 그윽한 꽃향기를 내뿜고있는 이 농장이 ‘대설원(大雪原) 위에 핀 꽃’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냄으로써 인상을 단번에 바꿔 놓고 있다. 농장의 초입에 들어서자마자 진한 꽃냄새가 코를 찌른다.유리 온실속의 국화·장미·튤립 등 수많은 꽃들과 묘목들이 저마다 자태와 향기를 뽐내며 손님들을 맞고 있는 것이다.10여만평에 이르는 농장안에는 100여명의 화훼전문농업기사들이 이리뛰고저리뛰며 35개동의 온실을 관리하기 위해 바쁜 손길을 놀리고 있었다. 이곳에서 재배하는 꽃은 50여종의 꽃과 각종 식물.벨리안즈·임타·레오나라·에벨린 등 국화계통 135개종과 파리·그란드갈라·암바사도르·랑콤 등장미계통 35개종,리기나·카르멘 등 알스트라메리아계통 2개종,런던·포비에라 등의 튤립계통 3개종 등 모두 300여가지의 꽃을 키우고 있다.특히 집에서화분으로 기를 수 있는 꽃도 무려 200여개종에 이른다. 지난 1975년 설립된 데코라팁트이 쿨루트 화훼농장은 당시 2.5ha(7,500평)의 소규모 농장으로 출발했다.혹한에다 일조시간이 한해 1,900여시간에 불과,꽃을 키우기에는 불모지나 다름없어 성공 가능성이 희박했기 때문이다.게린그 블라디미르 사장(60)은 “이곳에 화훼 농장을 만든다는 것은 사실상 모험이었다”며 “개척하는 심정으로 시작했다”고 설명한다. 이후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노력을 통해 혹한과 일조시간의 부족 등 열악한자연환경의 어려움을 극복,러시아에서 꽃의 품질이 가장 좋고 신선도가 뛰어나다는 평판을 얻어 연100만달러(약 11억2,000만원)를 벌어들이는 러시아최고 화훼농장으로 성장했다.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좌절하지 않는 정신력과 화훼전문 농업기사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택이다.이들은 ‘식물도 섬세한 감정을 지니고 있는데,이 감정을 잘 조절해주면 질좋은 꽃을 생산할 수 있다’며 꽃의 관리를자식 돌보듯이 아껴왔다. 라이사 빌라예바 주임기사(여·38)는 “아침에 온실에 들어설 때 마음이 포근하면 장미들이 ‘우리들은 잘 자라고 있어요’라고 반기는 감정을 느낀다”며 그러나 썰렁하면 왠지 ‘우리들이 자라고 있는 환경이 쾌적하지 않아요’라고 불만족을 토로하는 것같다”고 전한다. 두번째 요인은 고지식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신용을 지킨 점이 꼽히고 있다. 조금 비싸더라도 가장 좋은 품질을 공급하겠다는 방침과 얄팍한 술수로 소비자를 속이지 않는다는 대원칙을 세웠다.그래서 판매용 상자에 꽃을 담을 때는 역설적이게도 나쁜 꽃은 위로,좋은 꽃은 아래로 포장토록 하고 있을 정도다.블라디미르 사장은 “상대방이 비록 어려움에 처해도 계속 꽃을 공급,‘한번 맺은 사업 동지는 영원히 버리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켜 서비스산업에 익숙하지 않은 러시아인들에게는 다소 이해하기 힘든 신념을 보여줌으로써성공을 거뒀다”고 털어놓는다. 현대적인 농장 관리기법도 성공에 한몫을 했다.화훼농장의 운영은 모든 게컴퓨터로 관리된다.컴퓨터 자동 난방장치를 설치한 것은 물론 비료·물·온도·습도·광도(光度) 등의 공급과 조절도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는 얘기다.빌라예바 주임기사는 “온실 관리는 무엇보다 온도조절이 가장 중요하다”며 “온도 조절을 제대로 못하면 한꺼번에 꽃이 피기 때문에제대로 수확하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데코라팁트이 쿨루트 농장은 특히 꽃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포장기술만 전담하는 농축산연구소,유전공학의 응용기술을 연구하는 농업연구소 등 이지역 연구기관들과 철저한 분업 및 전문화 체제를 통해 경쟁력도 키우고 있다.블라디미르 사장(60)은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이 원활하지 못해 지금은 국내시장 판로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며 “앞으로는 해외시장 개척에도노력할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 농장도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지 못했다.옛소련이 붕괴되고 개혁·개방의 바람이 불면서 구조조정의 파고에 시달렸다.95년까지만 해도 직원이 270여명이었으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구조조정을 단행,농업기사를 100여명으로 줄인 것이다.블라디미르 사장은 “지금 생각하면 구조조정으로 수익구조가 많이 좋아진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곳을 떠난 사람들에게는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전한다. 화훼농장 정문 바로 옆에 있는 조그마한 꽃전시관도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이다.30여평 남짓한 이 꽃 전시관은 이곳에서 생산되는 국화·장미 등 여러 꽃들을 전시,손님들에게 팔기도 하고 화훼 바이어들에게 상담을 해주는장(場)이다.꽃을 사러온 세르게이 곤드라치예프씨(40)는 “집안에 행사가 있으면 자주 들른다”며 “이 농장은 바르나울의 자랑”이라고 엄지손가락을치켜 세웠다. khkim@. * 시베리아의 인기 식품. [바르나울 김규환 특파원]시베리아 사람들이 가장 즐기는 음식은 단연 아이스크림과 만두이다.‘마로지나(러시아어로 아이스크림)’라는 간판이 붙은가게 앞에는 어김없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몰려들어 장사진을 치고 있다. 마로지나를 사 먹기 위해서다. 영하 30∼40도를 오르내리는 이 추운 시베리아의 겨울에 아이스크림을 먹는다는 것은 우리로서는 잘 이해하기 힘들다. 친구와 함께 마로지나를 맛있게 먹고 있던 타냐 주가노바씨(23·여)는 “양에 비해 열량이 높은 데다 너무 너무 맛있지 않느냐”며 “마로지나는 춘하추동 계절을 가리지 않고 시베리아 사람들이 즐기는 일종의 기호품”이라고자랑한다. 시베리아 횡단철도 여행객에게도 마로지나의 인기는 마찬가지다.열차가 역에 정지할 때마다 승객들이 우르르 열차 밖으로 몰려나가 아이스크림을 한아름씩 사가지고 열차 안으로 들어와 담소를 나누며 즐겁게 먹는 모습을 쉽게볼 수 있다. 특히 마로지나 가게에서는 마로지나광(狂)들이 아이스크림을 10∼20개씩 무더기로 사가는 바람에 커다란 봉지에 마구 구겨넣는 진풍경을 연출한다.하지만 아이스크림이 망가질염려는 할 필요가 없다.온 천지가 꽁꽁 얼어붙은 추운 날씨인 까닭에 그렇게 마구 집어넣어도 마로지나의 모양이 잘 변하지 않는 탓이다. 만두도 시베리아에서는 한끼를 때우는 주요 음식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포장마차와 같은 조그마한 음식점이나 고속도로 휴게소 등 길가의 간이음식점 어디를 가도 쉽게 만두를 사 먹을 수 있다. 시베리아 만두는 우리들이 만두를 빚는 방법과 똑같다.만두의 크기는 추석등 명절에 먹는 조그마한 송편만하다.발음도 만트로 우리 말과 비슷해 정감을 느낄 수 있고,맛도 우리 입맛에 꼭 맞는다.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만난 피요도르 벨레조프스키씨(36)는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를 먹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이고 입맛에도 잘 맞는다”며 “자동차 여행 중에는 자주 만두를먹고 있다”고 전한다. 시베리아 만두는 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의 부인 나이나 여사에 의해 더욱 유명해졌다.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의 부인 라이사 여사의공격형 내조에 식상한 러시아 국민들이 현모양처로 인기를 끈 나이나 여사가‘시베리아 만두를 빚어 놓고 남편을 기다리는 여자’로 알려지면서 서민들의 음식을 대표하는 것으로 평가받은 덕분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강력한 도전자가 등장했다.화교들의 왕래가 빈번해지며 중국식 만두가게들이 시베리아 곳곳에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 인터넷으로 수출 상담

    인터넷을 통해 수출상담 활동을 하는 대구 사이버 무역센터가 오는 3월 1일개통된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자상거래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인터넷을 통한 해외시장 개척과 지역기업의 인터넷 무역을 지원하기 위해 무역 포털사이트인대구 사이버 무역센터 인터넷 홈페이지(www.tctc.co.kr)를 개설하기로 했다. 지역내 182개 수출업체를 등록해 알파벳 순으로 기업 디렉토리를 만들어 상품을 전시하고,해외 1,000여개 무역사이트와 검색엔진을 활용해 업체들에게바이어 리스트와 무역정보를 제공해 실시간 채팅식 수출상담과 수출계약을체결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기업들의 수출상담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통상 전문인력풀센터와 원클릭번역연계시스템을 통해 해외자료를 번역해주고 바이어들과 수출상담에 통역을 도와준다.시 국제협력과에 영어에 능통하고 PC활용 능력이 있는 인테넷무역 도우미를 배치해 지역 수출업체를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오는 3월 28·29일 시전산교육장에서 사이버수출상담회를 겸한 시연회를 갖고 인터넷 사업자 홍보 부스를 설치,바이어를 사이버상으로 초청해 수출상담을 벌일 계획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 [외언내언] 정보통신 용어

    디지털은 손가락 또는 아라비아 숫자를 뜻하는 디지트(digit)에서 나온 말이다.사람 목소리를 디지털에서는 0과 1의 반복으로 나타내는 반면 아날로그는 연속적인 신호나 현상으로 표현한다. 디지털기술은 정보를 쉽게 저장,가공한 다음 단시간 그리고 대량으로 유통시켜 정보혁명을 가능케 한다.그래서 어떤 결과가 초래될까.민주사회를 촉진시킬까,아니면 전체주의를 가능하게 할 것인가.새로운 일자리를 통한 낙원이냐,아니면 인터넷 서적상 아마존의 베조스 회장 말대로 ‘제조업,택배업과전자상거래외에는 모두 사라지는’황량함을 초래할까. 낙관과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이론도 분분하다.용어 논쟁도 치열하다. 세계 정보통신업계의 거두들도 말이 엇갈린다.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전 회장은 지난달 31일 스위스 다보스 경제포럼에서 “우리는 소프트웨어를매우 강력한 도구로 만드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며 ‘미디어 중시론’을 내세웠다. 파라마운트 영화사에 이어 미국 3대 공중파 방송의 하나인 CBS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진 바이어컴의 레드스톤회장은 “사람들은 기술이나 유통망이 아닌 내용물을 볼 뿐”이라는 ‘컨텐츠 우선론’을 주장,빌 게이츠 회장 발언을 반박했다. 국내에서도 새 천년 경제 화두를 놓고 디지털 경제냐,아니면 인터넷 경제냐로 논란이 되는 모양이다.월초 경제장관회의에서 서정욱(徐廷旭)과학기술처장관은 “새 천년은 디지털 기술이 변화의 근본”이라며 ‘디지털 경제’를강조했다고 한다.반면 남궁석(南宮晳)정보통신부장관은 “21세기의 특징은경제활동에서 시간과 공간제약을 받지 않는 것”이라며 “인터넷 경제가 이런 변화를 보다 정확하게 표현한다”고 지적했다. 따지고 보면 디지털경제건 인터넷 경제건,미디어 우위건 메시지 우위건 대수로운 일일까.디지털과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정보혁명이 삶의 구석구석에미칠 변화가 중요하다.‘미디어는 메시지’라는 말처럼 미디어는 단순한 전달 수단이 아니라 메시지이기도 하는 등 양자를 구분할 실익도 크지 않다. 정보혁명은 공간적인 거리의 소멸,‘작은 것을 더 작게 만들고 큰 것은 더크게 만드는 효과’와 유동성 증대등을 초래한다. 빌 게이츠가 지적했듯 앞으로 10년간 일어날 비즈니스의 변화는 과거 50년보다 훨씬 더 빠를지 모른다.‘정보 유통 과정의 속도는 본질의 변화를 초래할 것이며 과거와 다른 깊은 통찰력과 상호협력을 가능케 한다.’용어논쟁보다 이런 변화의 방향을 제대로 잡고 대처하느냐가 중요하다. 이상일 논설위원
  • [올해 국정 어떻게] 김영호 산업자원

    “정보통신 기술(IT)혁명 등 급변하는 경제환경 속에서 우리나라 산업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를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김영호(金泳鎬) 신임 산업자원부 장관은 30일 대한매일 정종석(鄭鍾錫)경제과학팀장과의 특별인터뷰를 통해 “정보통신 등 첨단산업과 지식기반 제조업은 경중을 가릴 문제가 아니라 향후 우리 경제의 미래를 보장할 쌍두마차”라며 “두 부문간 결합을 의미하는 ‘산업의 정보화,정보의 산업화’에 정책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3고(高)’현상으로 올해 무역수지를 불안하게 보는 시각이 있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1월 무역수지가 소폭의 적자를 낼 가능성이 있습니다.그러나 1·4분기에는흑자가 틀림없고 연간으론 120억달러 흑자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봅니다. 무엇보다 단기적인 변동에 너무 민감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정부는 연구개발중심의 경쟁력 강화정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고 기업들도 이런 분위기가 성숙되고 있습니다.단기적 어려움을 오히려 중·장기적 흑자기반을 구축하는 기회로 활용하는 적극적 사고가 필요한 때입니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에너지 다소비형 경제구조에 대해 염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정부의 정책 방향을 말씀해주십시오. 정부로서는 국내유가안정과 서민생활 지원을 위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단기 비상대책을 발표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그러나 고유가상황을 에너지 소비절약과 수급안정 구조를 공고하게 만드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봅니다.중장기적으로 에너지 저소비형 경제구조로 전환시켜야 합니다.이를 위해 에너지가격을 무조건 낮게 잡아둘 게 아니라 단계적으로 적정 가격을 유지시켜합리적 에너지 소비를 유도하고 고효율기기,설비의 개발 및 보급을 촉진시켜야 합니다.또 기존 소비절약운동을 시민단체와 연계,소비자 참여형 절약활동으로 승화시킬 생각입니다. ◆지식기술산업시대에 걸맞는 향후 산업정책방향은 무엇입니까. 신산업정책의 방향은 정보통신 기술혁명을 바탕으로 한 ‘정보의 산업화,산업의 정보화’ 전략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께서도최근 연두기자회견에서 제조업과 정보통신등 첨단산업을 ‘쌍두마차’로 비유하신 것처럼 첨단 신산업과 지식기반 제조업을 두축으로 양자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제조업의르네상스’가 도래할 것으로 봅니다. 신산업정책은 또 시장실패를 보정하기 위한 직접적 방법보다는 인프라,공공개발 등의 환경조성에 초점을 맞춘 간접적 방법을 취해야 합니다. ◆전자상거래의 활성화로 사이버 무역시대가 도래했습니다.이에 대한 대책은무엇입니까. 무역정보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올 3월 산자부 홈페이지에 핵심무역정보 탱크인 ‘무역인 플라자’를 개설,무역관련 정보를 실시간 공급합니다.또 각종수출지원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종합무역상사의 인터넷 거래 알선사이트를 모두 연계할 포털사이트 ‘사이버 실크로드 21’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해외시장개척무기로 활용할 것입니다.이 사이트를 이용,올 3월 해외바이어 1만개사,중소기업 3만개사가 참여하는 대규모 사이버 수출상담회인 ‘사이버 실크로드 2000’도 준비중입니다. 이와 함께 사이버 무역시대에 맞게 올해안에 대외무역법을 개정할 계획입니다. ◆한전·한중 민영화문제가 답보상태에 빠지면서 공공부문 개혁에 대한 지탄의 소리가 높습니다.향후 처리방향은 어떻습니까. 정부는 지난해 이들 2개 공기업의 구조개편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처리가 지연되고 있습니다.조속한 국회통과에 최대한 노력하는 한편 법통과시점까지 발전소분할 및 발전자회사 민영화방안 등을 보완할 수 있도록 여론수렴작업을 벌일 생각입니다. ◆한국경제가 생존하려면 자동차,철강,반도체 등 일부품목에 치우친 수출전략 품목의 다변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최근 디지털 첨단제품이 새롭게 주력수출품목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LCD(박막액정표시장치),디지털 TV,PC,휴대전화,제2차전지 등 5대 수출유망품목이세계시장을 석권할 수 있도록 집중적인 기술개발을 유도하는 전략을 추진할것입니다. 장기적으로 지식기반 제조업 중심의 발전전략을 추진할 생각입니다. ◆부품·소재산업의 취약성이 기술경쟁력의 주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 분야의취약성을 극복하는 방안으로 ‘글로벌 아웃소싱’이라는 신개념의 육성책을 펼 생각입니다.즉 글로벌 아웃소싱에 부응할 수 있는 전략적 부품·소재의 기술개발과 기초 인프라 강화에 가용자원을 집중투입하도록 유도한다는 것입니다.국산화율 제고와 같은 기존 방법은 한계에 왔다고 봅니다. ◆대기업보다 중소기업,벤처기업의 육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우리 산업의 안정성과 역동성을 확보하려면 소수 장치산업위주의 대기업으론 한계가 있습니다.또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생산·소비패턴이 ‘고품질·다품종’방식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따라서 창의성과 기민성을 갖춘 중소·벤처기업의 육성이 시급합니다.벤처기업은 21세기 국가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어야 합니다.벤처붐-중소·대기업 이노베이션 유도-새 벤처기업생성·발전의 선순환구조를 구축하는 데 정책역량을 모을 것입니다. ◆지난해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산업정책이 실종됐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금융위기 극복과정에서 산업정책이 다소 후퇴한 것이 사실입니다.또 IT혁명에 의해 유발된 신경제의 조류속에서 정부의 산업정책이 약화되고 있는 게세계적 추세입니다.그러나 산업정책은 분명히 존재합니다.다만 산업과 기술의 인프라 구축과 환경조성 등 간접 지원과 조정역할로 내용이 바뀌었을 뿐입니다.국가기술 혁신시스템구축,초고속 정보망 등 인프라 구축,정책간 체계적 연계 등을 담은 신산업정책의 취지도 같은 맥락입니다. *김영호장관은 누구 김영호(金泳鎬) 신임 산업자원부 장관은 자신의 리더십을 ‘렛츠 고(함께나가자)’라고 소개했다.강력한 1인 리더십이 강조되는 ‘팔로 미(나를 따르라)’보다는 합리와 토론을 중시하는 자신의 조직철학을 함축한 표현이다.아울러 ‘나에 대한 무관심’이라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아 “자기 이해에서 자유로울 수 있으면 성공할 수 있다“고 직원들에게 강조한다. 62년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일본 오사카(大阪) 시립대에서 경제학박사학위를 받고 92년 도쿄(東京)대 정교수를 지내는 등 ‘일본통’으로 알려져 있다.교수시절 비판을 서슴지 않는 현실참여형 학자였다.지난해 국내외 석학,시민단체와 함께 대구라운드 대회를 주도,전세계 금융위기의 주범이방만한 국제투기자본임을 지적하고 건전한 국제자본질서 형성을 촉구했다.산업기술분야에 남다른 관심을 가져온 김 장관은 산업자원부 산업기술심의위원장,국가 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등을 맡기도 했다. 지난 85년 오사카(大阪) 시립대학 정교수로 부임,일본 국·공립대 한국인교수 1호가 됐다.이 때 일본언론에서 배경을 묻자 짐짓 “내가 처음이냐,그건 일본교육당국에게 물어봐야 알 일”이라며 일본학계의 한국인에 대한 폐쇄성을 꼬집어 화제가 됐다.김 장관은 지난 27일 산자부 전체 조회에 파격적으로 서정욱(徐廷旭)과학기술부장관을 연사로 초청,양 부처간 이해와 협력증진을 위한 강연을 가졌다.앞으로 남궁석(南宮晳) 정보통신부장관도 초청,강연을 듣는 한편 자신도 양 부처에 강연을 가기로 했다.경제장관회의에서도그의 발언권이 세질 전망이다. [김환용기자] *벤처기업 직원같은 공무원 '눈에 확 띄네' ◆산업자원부 전자상거래과 지난해 정보통신 산업의 비약적 발전과 함께 전자상거래의 중요성이 부처안팎에서 제기되자 정덕구(鄭德龜) 산업자원부장관은 “산자부가 해야할 일이 바로 이거다”하고 무릎을 쳤다. 이렇게 해서 지난해 말 각 부서에서 이 분야에 해박한 젊은 인력 10명을 차출,지난 1일 산업정책국에 전자상거래과를 신설했다. 직원 모두가 20∼30대로,산자부내 최연소 부서인 전자상거래과는 하루에만5∼6차례 벌이는 ‘브레인 스토밍’(즉석회의)과 상하간 허물없는 자유토론으로 마치 벤처기업같은 열기를 느끼게 한다.퇴근시간도 자정을 넘기기 일쑤고 일요근무도 다반사다. 박용찬(朴墉燦)과장은 “전자상거래과는 21세기 산업경쟁력의 핵심요소로떠오르고 있는 전자상거래를 기업간 거래와 무역으로 확산시키는 데 궁극적목표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자상거래과는 당장 향후 사업의 큰 틀이 될 ‘전자상거래 종합 활성화 대책’수립에 몰두하고 있다.새달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대책에는 ▲전자상거래 인프라 조성 ▲전자,자동차 등 8대 업종의 전자상거래 시스템 구축 ▲정부 및 공기업 조달의 전자상거래 확산 ▲사이버무역의 활성화 ▲민관 유기적 협조체제 구축 등이 망라돼 있다. 박 과장은 “전자상거래를 업체와 소비자간(Business to Consumer) 거래에만 국한시켜 정작 경쟁력의 핵심인 기업간(Business to Business)거래 부문에 소홀한 경향이 있다”며 “이런 잘못된 인식을 깨는 게 우선 과제”라고강조했다. 이를 위해 올 상반기 중 8대 업종별 선도업체와 시스템 통합(SI)업체간 컨소시엄을 구성,민간 펀드와 연구개발능력을 결합시킨 이-비지니스(E-Business)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또 26개 공기업 가운데 비교적 전자상거래가 잘 이뤄지고 있는 한전과 포철을 제외한 나머지 24개 공기업에 대해 시스템 구축 등을 지원,독려할 계획이다. 이재훈(李載勳) 산업정책국장은 “장차 미국 상무성의 전자상거래 정책국(E-Commerce Policy Division)과 비견되는 부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말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중소·벤처기업 해외지사 貿公무역관 활용 추진

    중소·벤처기업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해외에 지사를 개설할 수 있게 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78개국 101개 해외 무역관을 중소·벤처기업의 현지 지사로 전환하는 ‘지사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중소·벤처기업이 KOTRA의 지사화 업체로 선정되면 현지 시장정보,수출상품 홍보,바이어 발굴 및 관리,수출상담 유지,현지 세일즈 출장 지원,업무연락 지원등 포괄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또 무역관별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제작,지사화 업체의 상품도 소개한다. 다음달부터 업체들을 대상으로 지사화 사업 참가신청을 받으며 오는 7월부터 지원을 시작한다.비용은 1년에 200만원이다.(02)3460-7218김태균기자 windsea@
  • [환율 비상](중)정책방향 어떻게… 전문가 제언

    정부의 환율정책이 기로에 섰다.환율을 시장자율에 맡기면 환율 폭락세로 국내 수출업계가 아우성이고,당국이 외환시장에 적극 개입하면 지금까지의 ‘자율화 정책’ 기조가 무너져 더 큰 혼란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상반되는 입장을 가진 두 전문가의 제언을 통해 환율정책의 바람직한 방향을 찾아본다. ◆유인열(柳仁烈)한국무역협회 이사 최근의 환율 동향은 절상 속도가 지나치게 높아 정부의 적절한 개입이 필요하다.지난해 9월말 이후 이미 8.3%나 절상됐고 올해도 외국인의 주식투자 확대,외국인투자 유치 및 금융기관의 외자유치 등 금융거래에 의한 절상요인이 매우 걱정된다. 문제는 이러한 절상 추이가 기업이나 국민경제측면에서 감내할 수 없다는데 있다.우선 기업측면에서 볼 때 수출의 경상이익률이 5∼6%에 불과한 실정에서 급속한 절상은 기업이 도저히 견디기 어려운 것이다.또한 현재의 환율은 적정환율(1,206원)을 크게 하회할 뿐 아니라 손익분기점 환율에 근접해있다. 국민경제 측면에서도 장기적으로 유지가능한 범위를 벗어난 것이다.이제겨우 외환위기를 벗어났으나 국제투기자금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국제금융질서하에서 대외적인 경제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대외부채에 버금가는 수준의 공적 외환보유고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이는 앞으로 최소한 5년 정도는 100억달러 이상의 경상수지 흑자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요 경제예측기관은 올해에도 약 100억달러 정도의 흑자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나 전망은 매우 비관적이다. 국제상품가격 등 수입단가의 하락으로 수입금액이 상대적으로 안정되고 무역수지가 흑자를 나타내고 있으나 앞으로 수입가격이 과거 수준으로 회복되면 수입이 급증하여 무역수지가 조만간 적자로 반전될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이를 볼 때 원화의 추가적인 절상은 절대로 바람직하지 않다. 일부에서는 외환시장에 대한 인위적인 개입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이 있으나 환율은 정부의 중요 정책수단의 하나로 보아야 한다.국제투기,금융거래 등에 의한 환율수준의 왜곡으로 경제의 건실한 성장이 저해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은 정부의 의무다.흔히 환율조작국 시비를 불러 일으킬 것을 우려하나 현재와 같은 외환시장 체제하에서는 이러한 시비는 어불성설이다. ◆정영식(鄭永植)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은 두가지문제를 안고 있다.첫째는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해 원화를 약세로 반전시킬 수 있느냐 하는 문제다.외환위기 이후 자본시장 개방과 외환거래 자유화의 확대로 외국자본 유출입이 빈번해지고 있어 외환정책의 독자성이 약화되고 있다. 이는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능력도 줄어들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정부의관할지역이 아니면서 국내 외환시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홍콩의 역외 NDF(Non Delivery Forward)시장도 정부의 시장개입 능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다.이로 인해 정부의 개입 능력은 과거와 달리 크게 제한되고 있다.실제로 정부는 작년에 원화강세를 저지하기 위해 세차례에 걸쳐 외환시장 개입을 발표,환율을 일시적으로 상승시켰으나 장기적으로는 하락세를 막기에 역부족이었다. 둘째는 정부가 원화강세를 저지하는 데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시장개입으로명목 환율이 시장 실세환율을 크게 벗어나 우리 외환시장이 환투기 대상이될 수 있다는 것이다.우리는 외환위기라는 뼈저린 과거를 가지고 있다.외환위기 이전 원화가 시장 실세환율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원화 강세를 유지하기 위해 시장기능을 거스르는 대규모 개입을 단행했다. 당시 정부의 개입이 성공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결국 우리나라는 국제투기자본의 환투기 공세를 이기지 못해 외환위기에 빠졌다.작년 12월에 나타난 원화의 급격한 강세도 원화가 정부의 시장개입으로 시장 실세가격을 반영하지못하자 투기자본이 역외 NDF시장에서 달러를 대량 매도하면서 촉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의 외환정책과 시장개입은 시장 기능을 제고하고 외환시장을 안정시키는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그러나 최근 정부의 시장 개입은 원화 강세를약세로 반전시키는 데까지 확대되고 있다.이러한 정부의 시장개입은 중장기적으로 불안과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수출에 미치는 영향 환율하락은 수출에는 부정적인영향을 주는 반면 물가안정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따라서 환율정책 수립에는 이 두가지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환율이 수출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각각 알아본다. 환율이 떨어지면 수출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된다.단가 1달러짜리 상품을 수출하는 경우,1달러=1,000원일 때와 1달러=500원일 때를 비교하면 원화 수입은 절반으로 떨어진다.수출업체는 2달러는 받아야 되므로 달러가격을 올리지 않을 수 없게 되고 외국의 주문은 줄어든다.수출이 줄게되는 것이다. 환율이 5% 하락할 때 수출은 10억달러 감소하고 수입은 14억달러 늘어나는것으로 무역협회는 추정한다.20% 하락하면 무역흑자가 96억달러나 감소한다는 계산이다. 수출업체들은 처음에는 달러가격을 올리지 않기 위해 비용을 줄이든가,가격을 올리지 않고 판매량을 늘리는 방법 등으로 채산성 감소에 대응한다.손해를 감수하고서도 바이어를 놓치지 않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수출을 하는경우도 많다.무협의 조사에 따르면 수출기업의 절반 가량은 환율이 10% 오르더라도 수출가격을올리지 않고 채산성 감소분을 그대로 감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지속적으로 오르면 결국 수출을 포기할 수 밖에 없게 된다. LG경제연구원은 환율이 10% 떨어지면 국내 제조업체들의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이 3.5% 감소하고 수출가격이 6% 정도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무역업계는 수출 손익이 0인 손익분기환율을 1,120원으로 보고 있다.산업별로는 경공업이 1,135원,중화학공업은 1,096원인 것으로 추정한다.따라서 현재의 환율은 손익분기점에 거의 도달했다.수출을 해도 이득이 없다.특히 환율 변동이 적은 중국이나 동남아 등과 경쟁하고 있는 섬유업종은 채산성이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손성진기자 sonsj@] 환율하락, 물가에 미치는 영향* 환율 하락은 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환율이 떨어지면 달러화로 들여오는 수입품의 원화표시가격이 내리기 때문이다. 특히 원유가 등 원자재·부품 가격의 하락은 국내 산업 전반의 제조원가를줄이는 효과를 낸다.국내 제조업체들은 원유와 철강재,비철금속 등 원자재조달을 수입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아 환율하락의 물가억제 효과는 매우 크다. 지난해 물가상승률을 1%이하로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환율하락의 공이 컸다.물가안정은 경제정책의 주요 목표중 하나이며 정부는 이를 위해 환율하락을 정책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원화환율이 10% 떨어지면 소비자물가는 최대 1.7%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환율이 98년에 비해 15% 이상 떨어졌으므로 소비자물가를 2∼2.5%포인트 끌어내렸다는 설명이다.환율하락이 없었다면 소비자물가가 3% 이상 올랐을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98년에는 전년에비해 환율이 46%나 상승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5%나 됐다. 지난해 당국이 사실상 환율하락을 용인하는 듯한 분위기를 풍겼던 것도 물가를 잡기 위한 것이었다는 분석이 있다. 그러나 환율하락은 수출을 감소시켜 기업의 채산성과 국제수지를 악화시키고 설비투자를 둔화시키기 때문에 환율정책은 항상 딜레마에 빠질 수 밖에없다. 현재 경제 상황에서는 인플레 압력을 완화하고 무역수지 흑자를 크게 감소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적절한 환율정책이 요구된다. 손성진기자
  • AOL-타임워너 합병 파장

    세계최대 인터넷 서비스 업체 아메리카 온라인(AOL)과 미디어업계의 공룡타임워너 그룹이 합병함으로써 관련업계에는 일대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규모로도 사상최대인 이번 합병은 방송,영화,출판 등 기존 업종을 보유한전통 미디어그룹이 신흥 인터넷 업체와 대등하게 통합한 유례없는 사례라는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즉 타임워너는 전세계 2,300만 AOL 가입자들을 기존 서비스의 새로운 고객으로 확보하는 등 뉴미디어업체로의 도약을 위한 인프라를 확보하게 됐고 AOL은 CNN,타임지,워너브라더스,워너뮤직 등 타임워너의 최고급 정보·연예 콘텐츠 공급권을 갖게 돼 미디어업체로서의 ‘시민권’을 획득한 것이다. 새로 태어나게 될 ‘AOL 타임워너’는 자본금 2,500억달러(한화 약290조원)로 지난해 최대로 꼽힌 바이어컴의 CBS 합병규모를 능가한다.매출에서도 월트디즈니사를 거뜬히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여기에 인터넷과 전통 미디어의 상호보완이 불러올 막대한 시너지 효과까지 감안하면 합병이후 시장영향력은 더욱 강화되리라는 전망이다.10일 뉴욕 증시에서는 당장 이같은 기대감의 반영으로 양사의 주가가 폭등했다. 이같은 형태의 결합이 21세기 미디어산업의 전세계적 대세가 될 것이라는전망속에 같은날 유럽 증시도 뜀박질을 거듭했다. 현재로서는 이같은 합병이 인터넷의 주요 취약점인 콘텐츠 부족과,기존 방송·연예업종의 화두인 인터넷 진출을 한꺼번에 해결할 가장 효율적인 대안으로 분석되고 있다.때문에 AT&T,마이크로소프트 등 AOL의 최대 경쟁사들이 향후 1년 정도가 소요될 AOL과 타임워너의 합병과정을 숨죽인 채 지켜보고만있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물론 두기업간 합병에는 난관도 없지 않다.거대그룹간 합병에 뒤따를 법적,기술적 문제들은 차치하고라도 인터넷의 특성인 유연성과 기존 미디어산업에 필수적인 규모의 경제가 어떻게 조화될지 두고봐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의 성장세가 폭발적일수록 미디어업체가 합병을통한 산업재편을 피할수 없으리라는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어보인다. 손정숙기자 jssohn@ *-합병 주역 스티브 케이스 회장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거대 복합언론매체인 타임워너를 합병시킨 스티브케이스 회장(42)은 호놀룰루 출신의 천재적 사업수완가. 80년 윌리엄스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패스트푸드 전문 피자헛 제품관리담당자로 일하던 그는 밤에 초창기 인터넷 메시지 전달서비스를 하던 ‘더 소스’사를 운영하면서 AOL의 영감을 얻었다.피자의 첨가물(토핑)을 살피기 위해 미 전역을 여행하면서 인터넷의 미래를 깨달은 그는 이후 컴퓨터 게임배달업체에서 일하다 사장인 짐 킴세이와 함께 퀀텀 컴퓨터사를 85년 설립,AOL로 발전시켰다. 이미 동종업을 하고 있던 프로디지,컴퓨서브사와 힘겨운 싸움을 시작한 스티브는 뉴욕타임스와 타임,그리고 ABC방송 등과 계약해 뉴스전달을 시작하면서 주목을 받게된다. AOL을 처음 접속했을 때 들리는 소리인 “유브 갓 메일”은 영화제목으로도 인기를 얻어 미 소비자들에게 AOL을 더욱 친숙하게 만들어주기도 했다.앨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을 읽고 감명을 받았다는 그는 합병발표후 보낸 회원들에게 쓴 편지에서“세계 제 1의 미디어인 타임워너와의 제휴로 여러분들은새로운 인터넷시대를 맞이할 것이다”고 희망찬 포부를 밝혔다. hay@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55)@*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55)
  • 해외 출향인사 通商자문관 위촉

    해외에서 활동중인 전북지역 연고 인사들이 전북도의 외자 유치와 수출 업무 등에 적극 동원된다. 전북도는 외국인 투자 유치와 수출 촉진을 위해 해외에서 활동중인 출향 인사나 연고자들을 ‘전북도 투자통상자문관’으로 위촉해 투자·통상 분야의조언자 그룹으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전북도는 재외공관이나 전북무역 등 관련 기관의 추천을 받아 이달중으로 20여명을 투자통상자문관으로 위촉할 계획이다.이번에 위촉될 인사들은 미국과 일본,중국,남아공,두바이,과테말라 등 투자와 수출이 유망한 세계 각지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인사들이다. 이들은 앞으로 전북도의 투자 환경과 수출 상품을 현지에 널리 알리고 투자가나 바이어의 알선 및 현지의 다양한 정보 제공 업무를 맡게 된다.전북도는 명예직인 이들에게 지사 명의의 위촉장을 수여하고 필요할 경우 실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인재(李寅宰) 전북도 투자통상과장은 “현지 사정에 밝은 이들 고급 인력을 적극 활용한다면 외국인 투자 유치에 크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들은 앞으로 명실상부한 전북도의 ‘명예영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눈앞에 다가온 미래세계] 인터넷 혁명…생활 패턴 바꾼다

    인터넷이 세계와 인간의 삶을 뒤바꿔 놓고 있다.지난 세기말에 시작된 이변화의 흐름은 금세기에 들어 더욱 급류를 탈 전망이다.국가나 개인이나 이흐름에 잘 적응하면 발전할 수 있지만 적응하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인터넷 혁명’을 다각도로 조망해본다. 오늘은 평소 눈여겨 봐두었던 Z전자회사의 디지털카메라를 사기로 한 날.회사원 A씨는 집에 오자마자 서둘러 인터넷에 접속한뒤,한 전자상거래 포털사이트를 찾았다.상품 검색창에 ‘Z전자 디지털 카메라’를 입력하자 이 제품을 파는 20여개 인터넷상점의 판매가가 차례로 떴다. ‘B상점 57만원,C상점 56만원,D상점 60만원,…’ 하지만 50만원 가량에 이 제품을 사기로 했던 A씨로서는 당장 구입하기 힘든 액수들이다.좀더 기다려보기로 한 A씨는 희망 구입가 ‘45만∼50만원’과자신의 전자우편 주소만 등록해두고 접속을 해제했다. 사흘 뒤,“D상점이 20% 바겐세일로 52만원에 팔고 있다”는 내용의 전자우편이 도착했다.그러나 2시간뒤 “경매전문인 E상점에서 귀하가 제시한가격을놓고 Z전자 대리점간의 ‘역(逆)경매’가 벌어져 46만원까지 값이 내려갔다”는 전자우편이 날아왔다.A씨의 선택은 분명해졌다.미국 마이크로소프트가곧 실용화를 목표로 지난해 여름 발표한 가정용 전자상거래 모델이다.그만큼 ‘국경과 화폐 없는 전자경제’는 우리 코앞에 다가와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앞으로 백화점과 양판점 등 대형 매장을 갖춘 유통회사는사라질 것으로 전망한다.생산자와 소비자가 인터넷으로 직거래하고 그 사이에 물품운반과 신용결제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만이 존재할 것이란 예상이다. 때문에 좋은 물건을 싼 값에 사기위해 ‘다리품’을 판다는 말은 머지않아‘인터넷품’을 판다는 말로 대체될지도 모른다.공산품과 같은 2차 산업은물론이고,은행·보험·증권 등 금융서비스업도 빠르게 인터넷 속으로 빨려들어가고 있다. 국내에 없는 물건을 바로 살 수 있다는 것 또한 인터넷이 가져온 혁명적 변화다.이미 한국은 세계 최대 인터넷서점인 ‘아마존’의 주요 고객으로 부상했다.연초에 시작될 ‘뉴 라운드’에서는 전자상거래의 관세 부과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국가간 전자상거래 활성화의 기틀을 닦을 예정이다. 최근 원가절감과 과학적인 재고관리를 노리는 기업들의 화두는 단연 ‘B투B’(Business to Business)다.국내에서는 일반 소비자들을 상대로 하는 ‘B투C’(〃 Customer)가 전자상거래의 전부인 양 인식되고 있지만 이미 미국에서는 ‘B투B’가 전체 전자상거래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일부 기업을 중심으로 거래알선 사이트가 ‘사이버 종합상사’로서 무역창구 역할을 맡기 시작했다.해외 영업망이 없는 중소기업들은 추가 경비부담 없이 바로 해외의 거래선과 연결할 수 있는데다 주문에서 대금결제까지 인터넷에서 모두 해결하기 때문에 부대비용 부담이 없는 것은 물론,부정행위도 발붙이지 못한다.이런 추세를 겨냥해 대형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저마다 전자(electronics)를 뜻하는 ‘e’나 네트워크(Network)의 머릿글자인 ‘n’을 새 천년의 기업 이미지로 내세우고 있다.미국 IBM은아예 ‘e-비즈니스’를 상표화했다. 전자상거래의 핵심은 동시성(同時性)이다.국경은 물론,대륙간 시차(時差)도 존재하지 않는다.사이버 경제를 ‘광속(光速)경제’라 부르는 것은 이때문이다.그 전제조건은 빠른 의사 결정이다.전하진(田夏鎭·41) 한글과컴퓨터사장은 “인터넷 시대에 의사결정 과정이 느린 회사는 축구선수가 공을 몰고 가다가 ‘감독님,어디로 찰까요?’하고 묻는 것과 마찬가지로 절대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동전화를 통한 전자상거래를 뜻하는 ‘m-커머스’(Mobile Commerce)도 폭발적으로 활성화될 전망이다.이를 통해 비로소 시공(時空)을 초월하는 사이버 경제가 완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02년부터 지금의 종합정보통신망(ISDN)보다 8배나 빠른 2Mbps급 차세대 동영상이동전화(IMT-2000)가 상용화되면 휴대폰을 통해 직접 물건을 찬찬히 뜯어본뒤 살 수 있게 된다.“에베레스트 정상에서 피자를 시킨다”는 말이 단순한 우스갯소리만은 아닌 셈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사이버 공간 “새희망의 대륙” ‘21세기의 새해 첫 아침,아직 새천년을 기다리고 있는 유럽의 20세기인들에게 축하 메일을 띄우다’ 영국의 허버트 조지 웰즈가 1895년 소설 ‘타임머신’을 통해 시간의 초월을 꿈꾼지 1세기.새천년에 진입한 인류는 다시 웰즈로 돌아가려는 희망에 부풀어 있다.그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은 인터넷이라는 ‘무한(無限)공간’.인류의 활동영역이 좁디 좁은 지구의 물리적 제약을 떠나 광활한 우주보다도더 너른 사이버 가상공간으로 끝없이 뻗어나가며 개인-조직-국가-세계를 하나의 마당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윌리엄 미첼(미 MIT대 건축·도시계획 대학원장)은 저서 ‘비트의 도시’에서 “미래도시에서는 경제·사회·정치·문화 행위의 상당수가 사이버스페이스 속으로 옮겨가고,인간의 삶의 방식은 전자·정보·지식 중심으로 바뀔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미 인터넷을 통해 비행기 한번 타보지 않은 10살짜리 꼬마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전세계 수천명의 또래들과 만날 수 있고,학교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화상을 통해 선생님과 얼굴을 맞대고 수업을 받을 수도 있게 됐다.이동하면서 지구 저편의 바이어와 영상으로 수출상담을 할 수 있고,프랑스 파리의루부르박물관이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고호미술관에도 아무때나 들어가볼 수 있다.민족과 국가의 구분이 희박해지는 것은 물론,이른바 ‘사이버크라시’로 불리는 참여 민주정치가 가능해져 나이,성별,지역,빈부,학력 등 모든 사회적 장벽이 사라진 평등한 사회도 이론적으로 가능해진다. 인터넷이 가져다준 ‘생활혁명’과 ‘경제혁명’‘문화혁명’이 본격화하면 인류는 지금으로서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새로운 희망의 대륙에 닻을 내리게 될 전망이다.‘인터넷의 전도사’로 불리는 존 챔버스 미 시스코시스템즈 사장은 “인터넷의 수명은 앞으로 길어야 30년이고,그 이후에는 무엇이나올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지금 인류는 인터넷을 타고 인터넷 저편의 세계로 가고 있다. 김태균기자
  • 한전 광진공 고객만족도 최우수

    한국전력공사와 대한광업진흥공사가 고객만족도가 가장 높은 공기업으로 선정됐다.반면 한국토지공사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고객들의 만족도가 가장 떨어지는 공기업으로 파악됐다. 기획예산처는 19개 경영혁신 대상 공기업의 고객만족도를 조사,28일 이같은내용의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공기업의 서비스나 제품을 이용한 개인·기관·기업등 고객 1만5,121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벌인 결과 한전은 일반소비자를주요 고객으로 하는 8개 공기업 가운데 만족도가 가장 높은 기업으로 선정됐다.2위는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차지했다. 기관이나 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11개 공기업 가운데는 광업진흥공사와대한송유관공사가 각각 1,2위에 올랐다. 한전은 사업용 전력공급과 요금수납 서비스,안정적 공급 등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고,광진공은 해외자원개발사업과 정보제공 서비스가 뛰어난 것으로조사됐다. 반면 토지공사는 IMF 이후 땅값 하락 등에 대한 불만이 만족도 하락요인으로 작용했고,KOTRA는 박람회 행사에서 바이어와의상담주선 등이 소홀했던점이 불만요인이 됐다. 이번 만족도 조사에는 미국 미시간대학이 개발한 국가고객만족지수(NCSI)평가모델이 활용됐다. 예산처는 이번 조사를 각 공기업 경영진의 경영계약 성과를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하는 한편 공기업별로 장·단점을 분석,업무처리 과정과 품질 등을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진경호기자 jade@
  • 중구, 호주에 50만달러 수출 계약

    중구와 중구의회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입체외교 노력을 펼쳐 좋은 성과를 거뒀다. 중구(구청장 金東一)는 지난달 15일부터 22일까지 자매도시인 호주 시드니인근 파라마타시에 김사홍(金思鴻) 의장을 단장으로 구청 공무원과 남대문·동대문시장 상인들로 구성된 대표단을 파견,50만달러의 판매 및 계약실적을올렸다. 이번 방문은 최근 취임한 데이비드 보저 시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대표단은 방문기간중 이틀간 파라마타시 처치 스트리트에 위치한 시드니투자센터에 전시장을 설치,현지 상공인들을 대상으로 남대문·동대문시장 상품전시회를 갖고 활발한 투자상담을 벌였다. 현지 바이어와 시민 1,000여명이 입장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으며 특히 현지 상공인 50명과 그룹미팅을 마련하고 업종별 상담시간도 가졌다. 상품에 대한 평가는 한마디로 ‘코리아 넘버원’이었다는 것.판촉물·기념품·팬시용품 등이 높은 가격경쟁력을 인정받아 2만달러의 상담계약을 체결했고 선글래스도 저렴한 가격과 다양하고 고급화된 디자인으로 현지 도매상인들에게 1만달러어치의 샘플판매 및 상담실적을 올렸다. 이밖에 주석잔용품,자동차용품,생활용품 등의 계약실적도 10만달러에 달했다. 중구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집행부와 의회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하나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귀국후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제품 견본을 보내달라는 요청이 밀려오고 있어 2000년 시드니올림픽 특수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中企 인터넷 무역거래 지원

    신기술이나 유망품목을 개발한 서울 소재 중소업체들은 앞으로 서울시 사이버 마켓몰을 통해 인터넷 무역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14일 중소기업의 인터넷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기반을 마련하고 실질적인 수출효과를 높이기 위해 현대종합상사와 공동으로 ‘중소기업 인터넷무역지원사업’을 추진,사업설명회를 15일 시청 서소문별관에서 갖기로 했다.앞으로 중소기업의 자료를 서울시 사이버 마켓몰은 물론 현대종합상사 인터넷무역 사이트(www.hyundaicorp.com)와 세계적인 인터넷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글로벌마트(www.globalmart.co.kr),콤파스(www.compass.com) 등에도 올려전세계 바이어를 대상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참여 기업들은 현대상사와 제휴한 인터넷 트레이딩사의 전자 카탈로그자동발송 시스템을 통해 전세계 500여개 무역사이트에 자동으로 올려진다. 조덕현기자 hyoun@
  • [지구촌 밀레니엄 준비] 리비아

    우리 국민에겐 동아건설의 대수로 공사나 지도자 카다피로 더 알려진 나라,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잉글리시 페이션트’에서의 광활한 사막과 트럭을 집어삼키는 무서운 모래 열풍,‘기블리’를 연상시키는 리비아. 그러나 한반도의 8배에 이르는 넓은 면적과 1인당 4,500달러의 국민소득,460억배럴의 석유와 1조3,000억㎥의 가스매장량을 가진 무한한 가능성의 땅,리비아도 21세기를 맞기 위한 준비에는 소홀함이 없다. 최근 8년간의 UN 제재로 약 300억달러의 경제적 피해를 입는 등 인고의 세월을 보내온 리비아가 지난 4월 UN제재를 사실상 벗어나면서 아프리카 및 아랍·마그레브 연합국가와의 전통적인 강력한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대유럽 및서방과의 관계개선을 모색하는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강화해가고 있다. 특히 9월 ‘알파타’혁명 30주년을 계기로 아프리카단결기구(OAU) 특별 정상회담을 개최,‘서트선언’을 채택함으로써 구주 열강의 식민통치와 그 후유증으로 인한 기아와 분쟁,질고에 멍들었던 한 많은 9,000년의 역사를 접고아프리카의공동번영과 평화의 새 천년을 맞기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다. 4월 UN제재 정지 후 6개월간 카다피 지도자의 초청에 의하여 거의 전 아프리카 51개국 정상들이 66회에 걸쳐 리비아를 방문하였다.또 카다피 지도자특사가 34회나 아프리카 제국을 순방했다. 아프리카의 맹주로서 리비아는 이러한 외교적 밀레니엄 준비작업과 더불어대내적으로 2001∼2005년간의 경제개발5개년 계획에 350억달러의 재정을 투입해 석유,에너지,인프라 분야의 중점 개발,5%의 실질경제 성장과 국민소득배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외환 및 수입정책을 대폭 수정하여 자율경쟁체제도입을 확대하는 등 새 천년을 맞아 새 모습으로 거듭 나기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다. 리비아에서 우리 건설업체가 그동안 220억달러의 공사를 수주하였고 한국이리비아 수입시장의 3.2%나 점유하고 있으며 리비아 바이어들이 연간 1,000회 이상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경제교류를 뒷받침하려는 양국간의 정치·문화·경제 등 협력기반은 얼마나 갖추어져 있는가. 리비아 입장에서도 그동안 한국이경제적 이익만 챙겨가는 듯한 인식에 섭섭한 감정이 많은 것 같다.그러나 한국 기업이 UN제재하의 7년간 철수하지않고 과거 공사를 성실히 수행함으로써 리비아 경제를 지원하여 왔다. 다행히 올 들어 오랫동안 중단됐던 한·리비아 공동위원회가 서울에서 열려양국간 교류·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 내년에는 양국 외무장관의 상호 방문은 물론 정부·민간 차원에서의 직업훈련 협력, 도시·대학간의 자매결연 교류 프로그램도 활발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식민통치라는 유사한 역사,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관문으로서의 지정학적 위치, 그리고 따뜻한 정감을 바탕으로 한 문화적 유사성을 공유하고 있는 ‘단군의 자손’과 ‘알라신의 선민’들이 손에 손을 잡고 세계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하여 나아간다면 21세기는 진정 아시아·아프리카의 시대가 될 것이 확실하다. [許 方 彬 駐리비아 대사]
  • [우리구 역점사업] 강북구

    서울 강북구(구청장 張正植)가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관내 중소기업 살리기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변두리 지역에 위치한 강북구에는 변변한 중견기업은 1개도 없고 대신 513개의 중소기업만이 등록해 있다.하지만 이 역시 대부분 의류나 피혁제품 등을 제조하는 영세업체여서 판로개척이나 마케팅능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강북구는 최근 관내 중소기업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공동브랜드 ‘리노빌(RINOVILL)’을 선정했다.다음달에는 캐릭터와 심벌마크도 제정할 계획이다.내년 초까지 공동브랜드 사용업체를 모집,이를 사용하도록하고 상품 캐털로그 제작 등 홍보를 강화해 판로개척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달 강북구기업협의회 대표단을 중국 상하이(上海)시 자증(嘉定)구에 보내 상담을 벌인 결과 12월중에 현지에서 상품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관내기업 제품 판촉활동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매월 1차례씩 구청광장에서구민알뜰장을 열어 관내 중소기업들이 생산한 물건을 판매하고 있으며구청현관에 관내 기업제품 170여점을 상설전시하는 ‘우리고장 상품전시장’을설치,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회계사 통역사 등 전문가와 전·현직 대학교수 등 30명으로 ‘경영 기술 통역지원팀’을 구성,관내 중소기업들이 기업경영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해주고 있으며 외국 바이어가 방문하면 통역서비스도 제공해준다.지금까지 경영 기술 통역 등 분야에서 모두 84건을 지원했다. 지난 3월에는 서울산업대와 관학 교류협력을 체결,관내 중소기업체가 상품개발 과정에서 분석이나 성능실험 등이 필요한 경우 대학의 연구인력과 장비를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강북구는 또 인터넷 홈페이지(www.kangbuk.seoul.kr)에 사이버마켓 코너를 운영,관내 중소기업 제품을 홍보하고 있으며 5개 중소기업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운영해주고 있다. 장정식 구청장은 “공동브랜드를 적극 홍보하고 중소기업체들이 ISO9000인증을 취득하도록 지원해 수출경쟁력을 높여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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