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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봉석 마그넷포유 사장 “톡 튀는 아이디어로 美할인점 뚫었죠”

    한 중소기업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 제품을 미국의 대형 할인점에 직접 수출하는 데 성공해 화제다.국내에서는 처음 있는 사례다. 외국의 대형 유통업체에 대한 직접 수출은 중간 수입상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현지 소매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또 단 한개의 품목이라도 ‘히트’만 하면 수출량이 크게 늘어나게 돼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새로운 수출방식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자석용품 전문업체 ㈜마그넷포유(사장 윤봉석·40)는 최근 미국 전역에 4200여개 체인점을 갖고 있는 ‘월그린’에 52만달러어치의 ‘자석 융(絨) 다트’ 8만 6000세트를 수출하는 계약을 했다.이 회사는 월그린에 대한 자석용품 벤더(Vendor·특정 제품을 정기적으로 공급하는 다품종 소량 도매업)로도 등록했다.월그린은 지난해 32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등 미국 소매시장 점유율 13%를 차지하는 대형 할인점이다. 자석 융 다트는 부드러운 융단의 앞면에 다트 놀이판을 인쇄하고,뒷면엔 고무장판과 같은 재질의 자석판을 붙여 말아 갖고 다니며 다트놀이를 즐길 수 있는 특허상품.수출 단가는 6달러선이다. 2001년 벤처기업으로 등록한 마그넷포유는 자석을 이용한 200여종의 완구·문구·액세서리 제품을 생산,지난해 5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국내에선 제품에 대한 반응이 적어 대부분을 수출했다. 이 회사는 몇 해 전까지만 해도 국내 수출 대행업체나 연 2∼3차례 참여하는 해외전시회에서 외국인 바이어와의 상담을 통해 수출을 했다.그러던 중 윤 사장은 우연히 중소기업청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운영하는 ‘해외유통망 진출지원사업’을 알고 이를 이용하게 됐다.외국 유통업체를 해외 판매력이 부족한 국내 제조업체와 연결해 수출을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청계천 중고책 시장에는

    ‘청계천 중고책 도매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오는 3월 새 학기를 앞두고 자녀의 자습서를 사려는 학부모,절판된 사회과학 서적을 구하려는 대학생,외국의 최신 유행 트렌드를 파악하려는 전문가들의 발걸음이 잦아지고 있다. 이곳에서 만난 최재수(42·경기 안양시)씨는 “청계천 중고책 시장은 값이 저렴하고 고서(古書)·희귀본과 품절된 책을 구할 수 있어 한 달에 한두 번은 꼭 들러 필요한 책을 구입한다.”며 “손도 한 번 안댄 새 책을 절반 값에 사게 돼 왠지 오늘은 ‘횡재’한 기분”이라고 너스레를 떤다. 서울 중구 을지로 6가 평화시장 1층에 중고책 서점 53곳이 몰려 있는 이곳은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는 점 외에도,쉽게 구할 수 없는 고서·희귀본과 품절·절판된 1970∼80년대 서적을 구입할 수 있고 값도 깎을 수 있다는 게 최대의 장점이다. 책값을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려우나,2003년 이후 최신판의 경우 사전류 20%,성경 등 종교서적 30%,어린이책은 50% 이상 할인해 준다.그 이전 판본은 50∼70% 깎아 주기도 한다. 정가가 1만 6000∼1만 8000원인 5학년 동아전과(2003년판·3권)가 7000∼9000원,엣센스 국어·영한사전(정가 3만 2000원) 2만 3000원,황석영의 삼국지(10권·8만원) 6만원,최인호의 ‘길없는 길’(4권·3만 6000원)이 1만 2000원에 팔린다. 초등학생 딸과 함께 온 주부 이영혜(36·서울 강서구 화곡동)씨는 “가격이 저렴해 학기가 시작되기 전 이곳을 찾아 자습서 등을 구입한다.”고 말한다. 가장 많이 붐비는 곳은 밍키 등 외국잡지 서점.지난 과월호는 50% 안팎,신간호는 10∼20% 할인해 주는 게 기본이다. 밍키서점을 운영하는 채춘희(43·여)씨는 “어떤 특정 잡지가 잘 팔린다고 말할 수 없다.”며 “주위에 두타·밀리오레 등 패션 쇼핑몰이 많아 디자이너·광고 등의 전문가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고 소개한다. 직장 동료 2명과 함께 온 김영준(27·패션 디자이너)씨는 “잡지의 컬러와 디자인,최신 유행 트렌드를 미리 보기 위해 들른다.”며 “시중 서점들은 신간 잡지들을 랩으로 씌워 볼 수 없지만,이곳은 마음대로 볼 수 있는 데다 가격이 싸고 깎을 수도 있어 자주 찾는다.”고 강조한다. 기독교 서점 등을 제외한 일반 서점은 일요일에 A·B조로 나눠 교대로 쉬며,영업시간은 대부분 오전 10시∼오후 9시이다. 올초 개설된 서울 종로구 서린동 영풍문고 북마트(02-399-5664)도 책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는 곳 중 하나다.지하 1층에 100여평 규모로 개설된 북마트는 알리바바와 40명의 도적 등 유치·유아 전래동화집 50%,세계풍속사 등 인문 스테디셀러 30%,파리 패션잡지 보그 등 외국잡지 과월호 30∼20%,청소년 권장도서를 20% 할인해 준다.김주영의 ‘객주(92년판·각권) 4000원,김홍신의 삼국지·초한지·수호지(각권)가 5600원에 판매된다.이곳을 찾은 정경미(26·여·경기도 화성시 태안읍)씨는 “내가 좋아하는 추리소설이 없어 조금은 아쉽다.”며 “하지만 가격이 저렴한 만큼 앞으로 자주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절전·절수 아이디어 상품 인기 올초부터 휘발유값 인상에 이어 지하철요금 등 공공요금이 잇따라 오를 예정이어서 장바구니 물가도 덩달아 큰 폭으로 뛰고 있다.게다가 광우병·조류독감 파동으로 수산물·야채류의 가격은 지난해 연말보다 20%,라면·식용유 등 생필품의 가격도 10% 안팎으로 상승하는 등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들의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다. 어려운 경제 형편에 단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소비심리를 반영해 할인점과 인터넷 쇼핑몰에는 절전·절수상품을 비롯해 에너지·가스요금 절약 등 다양한 절약 상품들이 등장하고 있다.이승철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가정용품 바이어는 “에너지 절약상품은 에너지 절감효과가 크기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며 “최근 들어 유가인상에다 공공요금 인상으로 이어지면서 절약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20∼30% 늘어났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상품은 ▲충전용 건전지·삼파장전구·멀티탭·콘센트 등의 절전 제품 ▲자동차 연료 첨가제·엔진 세정제·연비표시장치·기폭수(연료 첨가제의 일종) 등 에너지 절약제품 ▲절수기 등의 절수제품 ▲터보기·가스절약기 등의 가스요금절약 제품과 압축 휴지통·기화식 가습기 등이 있다.충전용 건전지는 최대 500회까지 충전이 가능해 건전지 값을 크게 줄일 수 있다.일반 전구 전력 소모량의 20%에 불과한 삼파장 전구는 8000∼1만 2000시간 사용할 수 있다.멀티탭은 방전,콘센트는 전기의 과부하를 막아 절전효과가 있다. 자동차 연료 첨가제와 엔진 세정제는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고,연비표시장치는 저장기능을 통해 누적된 연비와 연료 소모,이동거리를 측정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 준다.기폭수는 연비 절감 및 배기가스 감소 효과가 있고 절수기는 물의 사용량을 조절,절약해 준다.터보기는 열분산을 막아주고,가스절약기는 열효율을 높여 가스요금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압축 쓰레기통은 쓰레기를 20∼30%까지 압축해 부피를 줄여 준다.기화식 가습기는 전기 없이 공기정화 필터를 사용해 팬히터를 통해 자연 상태로 습기를 내뿜어 준다. 신세계 이마트는 충전용 건전지(2개) 2500∼3400원,삼파장 전구(2개) 1만 3000∼2만원,가스절약기 3000원선,절수기를 1000∼3000원에 선보였다.롯데마트는 자동차 엔진 세정제(500㎖) 8000∼2만원,연료 첨가제(500㎖·2개) 1만 8000원,절수형 샤워기 5000∼2만원,압축 쓰레기통을 1만 2000원에 내놓았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멀티탭 4500∼1만 2000원,삼파장 전구 4600∼1만 1900원,엔진 세정제(500㎖·2개) 1만 9380원,터보기를 4200원에 출시했다.그랜드마트는 기폭수(100㏄) 9만 9000원,삼파장 전구 6600∼1만 3900원,절수용 수도꼭지를 6500∼2만 8500원에 판매한다. 킴스클럽은 콘센트 3700∼1만 3290원,절수 샤워기 8360원,가스절약기 4620원,충전용 건전지를 9900원에 선보였다.LG홈쇼핑은 자동절전 멀티탭 3만 8000원,압축 쓰레기통을 2만 4000∼5만 2000원에 내놓았다.CJ몰(www.CJmall.com)은 압축 쓰레기통 2만 8000원,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연비표시장치 12만원,기화식 가습기를 2만 9800원에 판매한다. 김규환기자 khkim@ ˝
  • 뭘살까-문구류 도매시장

    ■신학기 문구류 도매시장이 저렴해요 개학을 기다리는 아이들 마음은 한껏 부푼다.새 친구,새 선생님을 만날 기대에 한번 들뜨고 새 공책,새 연필 쓸 생각에 또 한번 설렌다.하지만 경기가 어렵다 보니 이런 아이 생각을 아는 엄마 마음은 무겁다.아이가 여럿이면 지갑 열기가 더 망설여진다. 이럴 땐 문구 시장에서 발품을 팔아보자.저렴한 가격에 품질까지 좋은 문구들을 만나볼 수 있다.새 학용품으로 아이들 기분도 맞춰주고 가계 부담도 줄여 보자. ●발품팔아 싼가격에 말잘하면 반값에도 동대문구 창신동에 자리잡은 ‘동대문 문구 시장’.문구 도매상 30여 곳이 한 곳에 모여 있는 국내 최대의 문구 시장이다. 모든 매장에서 일반 소매 가격보다 30∼40% 정도 할인받을 수 있다.하지만 품목에 따라 매장간 가격차가 있다.아이 셋의 학용품을 사기 위해 이곳을 자주 찾는다는 박재선(31·주부)씨는 “기왕 문구 시장을 찾은 김에 좀더 싸게 구입하고자 한다면 여러 매장을 들리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도매상이기 때문에 대부분 묶음 판매가 원칙이다.묶음이라고 하면 필기구의 경우 12자루,공책의 경우 10권 단위.따라서 주위 사람들과 함께 구입하면 경제적이다.하지만 매장 입구에 일반 문구점처럼 진열대를 마련해 놓은 곳에서는 낱개 판매도 한다. 140평 규모의 매장을 자랑하는 ‘문구.com’의 경우 낱개·묶음 판매 모두 한다.낱개의 경우는 30%,묶음의 경우는 4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모닝 글로리’의 경우도 낱개 판매가 가능하다. 팬시 제품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금성 문구사’와 ‘현진 문구사’는 묶은 판매가 원칙.할인율은 다른 곳과 비슷하다. 동대문 문구 시장 골목에는 문구점뿐만 아니라 완구점·체육사·팬시점 등 다양한 매장이 들어서 있다.아이들과 시장을 찾은 강연자(45·주부)씨는 “옷 빼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모두 구입할 수 있다.”며 “한번 나오면 새학기 준비는 거의 다 할 수 있다.”고 이곳을 적극 추천했다. ●대목맞아 재할인도 대부분 월∼토 오전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영업을 한다.다소 한가한 시간은 오후 2∼4시.주차 공간이 없으므로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게 편리하다.지하철 1호선 동대문역 4번 출구,6호선 동묘역 1번 출구로 나오면 문구 시장을 찾을 수 있다. 동대문 문구 시장이 도매상을 위한 곳이라면 남대문은 일반인들을 위한 곳이다.할인율은 조금 낮지만 물건 종류가 많아 인기가 높다.남대문 시장 입구에 ‘알파문구사’‘모닝글로리’ 등 유명 문구 할인점이 10곳 남짓 들어서 있다. 대표적인 곳은 ‘알파문구사’.4층 건물에 일반 문구부터 미술용품까지 갖추고 있다.할인율은 동대문보다 낮은 20%.대신 최신 유행의 각종 캐릭터 상품 등 다양한 문구를 갖춰 선택폭이 넓은 것이 장점이다.또 새학기 시즌에는 품목별로 재할인하기도 한다.평일에는 오전 8시 반∼7시 반,일요일에는 오후 1∼6시 영업을 한다.15일은 휴무. 나길회기자 kkirina@ ■백화점·할인점 가방 기획전 편리해요 새 학기를 준비해야 하는 시즌이다.이것저것 챙길 게 많아 학부모들은 만만찮은 학용품 구입비용에 적지 않은 고민을 하게 된다.백화점·할인점·인터넷 쇼핑몰 등은 학생용품을 할인 판매하는 다양한 기획상품전을 마련,선보이고 있다. ●교복·가방 한자리서 보고 산다 김태윤 신세계 이마트 문구·팬시 바이어는 “학생용 가방을 구입할 때는 바느질이 꼼꼼하고 물에 의해 염료나 안료가 묻거나 지워지지 않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올해의 경우 성장기 아동의 어깨 부담을 줄여주는 바퀴 달린 휠팩 가방이 인기를 끌 전망”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수도권 전점은 14∼29일 ‘신학기 학생가방·신발 페스티벌’을 연다.가방은 10∼50% 할인 판매하며 브랜드별로 ‘1만원 균일가전’도 함께 진행한다.학생교복 대전은 서울 본점을 제외한 수도권 11개점에서 진행한다.가격은 16만∼17만원.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남점은 13일부터 이달 말까지 ‘신학기 학생가방 특집’ 행사를 갖는다.에어워크 학생용 가방 2만 8000∼5만 9000원,루카스 가방 2만 9000∼5만 5000원에 내놓았다.서울 영등포점과 미아점은 6일부터이다.갤러리아백화점 충남 천안점과 경기 수원점은 25일과 3월4일까지 ‘신학기 학생가방 특별전’을 실시한다.가격은 2만 7000∼9만 8000원.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29일까지 ‘학생가방 종합전’을 연다.아이찜 2만 9000∼6만 5000원,카무 4만∼5만원에 출시했다. 삼성플라자는 6∼12일 ‘유명브랜드 신학기용품 특집’을 갖는다.베네통 백팩 3만 5000원,빈폴키즈 가방(+보조가방)을 7만 5000∼8만 9000원에 내놓았다.행복한세상은 11일까지 마일스톤 학생가방 등을 1만∼3만원 등에 판매하는 ‘학생가방 특집전’,오투브레이크 등의 영캐주얼 등을 1만∼3만원에 판매하는 ‘영캐주얼 창고 대공개전’을 펼친다. ●디카등 새학기 선물도 풍성 신세계이마트는 15일까지 소형가전·학생가방·잡화 등을 10% 이상 할인 판매하는 ‘신학기 상품기획전’을 연다.삼성컴퓨터 MZ27-RC26C 165만원,디지털 카메라(UCA3) 38만 8000원에 출시했다.롯데마트는 11일까지 ‘가전선물 제안전’과 ‘학생가방 종합전’을 진행한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11일까지 ‘신학기 학생용품전’을 실시한다.짱구 가방 3만 5800원,동아전과를 1만 6000∼1만 8000원에 선보인다.그랜드마트는 이달 말까지 ‘학생교복 종합전’과 ‘신학기용품 특집전’을 갖는다.학생복 바지·재킷·스커트·조끼 2만 2000∼8만원에 판매한다. 킴스클럽은 25일까지 ‘신학기 학생용품 종합전’을 갖는다. 100여개 신학기 학생용품을 20∼30% 할인 판매한다. 김규환기자 khkim@˝
  • ‘적과의 동침’… 수출재미 쏠쏠

    국내 상사·전자업계에 경쟁업체의 상품을 대행 판매하거나 국외 라이벌 업체와 전략적으로 제휴하는 ‘적과의 동침’ 움직임이 활발하다. 대기업 집단에 속한 종합상사들은 계열사 의존도를 낮추고 자생력을 키우겠다는 뜻에서 지난해부터 경쟁업체간 합종연횡을 부쩍 서두르고 있다. 전자업계는 최근 급신장한 기술력을 앞세워 세계 유수의 동종업체들과 제휴해 ‘윈·윈’을 노리고 있다. ●매출부진 라이벌 통해 푼다 삼성물산은 LG화학,㈜SK,현대종합화학 등 라이벌 그룹 소속 화학회사들과 나프타,모노모,벤젠 등의 제품을 거래하고 있다.삼성물산은 이들 회사 제품을 구매해 수출하기도 하고 중동,동남아,유럽 등에 원부자재로 납품하기도 한다.또 지난 90년부터 SK건설과 아프리카 가나의 국영정유회사(TOR) 프로젝트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등 제휴 폭을 넓히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워크아웃을 거쳐 대우 계열사라는 이미지를 탈피하면서 경쟁업체들의 상품을 대행 판매하는 것도 다른 업체보다 자유롭다.지난해 삼성 147만달러,SK 3270만달러,현대 4197만달러,LG 3583만달러 등 1억 1199만달러어치의 경쟁업체 상품을 수출했다.총 매출액의 4.4%에 해당한다.2002년의 8427만달러(2.7%)에 견줘 합종연횡을 통한 거래가 급증한 셈이다. LG상사는 올 초까지 라이벌 업체간의 거래실적이 공개할 정도가 아닌 미미한 수준에 불과했지만 올해부터는 경쟁 업체들을 판로개척의 선봉대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이 회사 이수호 부회장도 최근 “LG계열사의 상품만 팔지 말고 돈이 되면 삼성전자 제품도 팔 수 있어야 한다.”며 직원들의 프로정신을 강조했었다. 현대종합상사는 2001년 추진했던 모 기업과의 공동프로젝트를 재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SK네트웍스도 철강,화학,에너지 부문 중 다른 업체간 제휴가 가능한 사업들에 대한 선별작업을 벌이는 등 적과의 제휴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해외 바이어들간에도 국경이 무의미해진 마당에 국내 업체의 상품을 팔지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수익성만 있으면 합종연횡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자업계 나라 밖 ‘밀월’ 삼성전자는 지난해 도시바와 광스토리지분야 합작사를 설립한 데 이어 10월에는 디지털미디어계의 ‘라이벌’인 소니와 액정표시장치(LCD) 합작사를 설립키로 하는 등 지난해에만 12차례의 전략적 제휴를 했다.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일본 산요전기와의 에어컨 공동개발은 조만간 ‘월드 베스트’란 이름으로 출시된다. 또 지난해 HP와 잉크젯프린터 기술협력 제휴를 맺은 데 이어 경쟁사인 델과 레이저프린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공급 계약을 맺기로 하는 등 ‘등거리 동침’도 선보였다. LG전자는 2000년 히타치와 공동출자 형태로 광스토리지 합작사(HLDS)를 설립한 데 이어 지난해 프랑스 톰슨과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분야에서의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했다. 이밖에 LG전자와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지난해 말 홈 네트워킹 분야에서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간 호환성을 확보하고 마케팅·홍보 분야에서도 협력키로 하는 등 국내업체간 ‘짝짓기’도 이뤄지고 있다. 이종락 류길상기자 jrlee@
  • 주말매거진We/뭘살까-봄나물로 식탁을

    입춘(2월4일)이 성큼 다가왔다.만물이 소생하는 봄,하지만 몸을 움직이는 데 필요한 비타민이 모자라는 탓에 몸은 쉬 피로를 느낀다.입맛을 돋우고 활기찬 생활을 위해 봄나물로 식탁을 꾸며보면 어떨까.이미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에는 ‘봄의 전령사’인 봄나물들이 대거 등장했다. ●봄나물은 삶의 활력을 되찾아줘 봄나물은 비타민과 무기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몸의 활력을 되찾아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봄나물에 많이 든 엽록소는 혈액과 간장의 콜레스테롤 상승을 억제,몸의 신진대사 기능을 촉진시켜 건강에 유익하고 입맛을 돋운다. 대표적인 봄나물은 달래·냉이·두릅·쑥·씀바귀·취나물·돌나물 등이다.달래는 쌉싸레한 맛이 매력.비타민 C와 칼슘이 풍부해 빈혈과 동맥경화에 효과가 있다.날것으로 조리해 비타민 C의 파괴를 적게 해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뿌리 부분이 깨끗하고 둥글며,줄기가 갈라져 있는 것이 좋다.냉이는 단백질뿐 아니라,철분·칼슘·비타민A가 많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춘곤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향이 구수해 입맛을 나게 하고소화액 분비를 촉진,소화 흡수를 도와준다.냉이에 함유된 무기질은 끓여도 파괴되지 않는 것이 특징.뿌리가 희고 길며 진초록색에 검붉은 빛을 띤 것이 좋다. 귀한 산채로 불리는 두릅은 피로회복에 좋고 강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독특한 향기가 있고,입맛을 돋우기 위해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무치거나 찍어 먹으면 된다.고추장에 식초를 넣으면 매운 맛이 덜하고 비타민C의 분해도 막아준다.쑥은 신경통이나 지혈에 좋은 무기질과 비타민A·C가 풍부하다.비타민A가 많아 하루에 80g을 섭취하면 비타민A 하루 권장량을 채울 수 있다.비타민C가 풍부한 만큼 감기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다. 씀바귀는 쌉싸레한 특유의 맛을 내는 데다 새콤달콤하게 무쳐 먹으면 식욕증진에 도움을 준다.위장을 튼튼하게 해 소화기능을 좋게 한다.취나물은 칼륨·비타민C·아미노산 함량이 많은 알칼리성 식품이다.데쳐서 무쳐 먹으면 입맛을 돋우고 춘곤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돌나물은 비타민C가 풍부하고 수분이 많아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달래(100g 기준) 600∼800원,냉이 480원,취나물을 400∼500원에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달래·냉이 980원,씀바귀 2000원,취나물 680원,두릅(1팩 기준) 2500원,참나물 580원,봄동(겉절이 배추)·미나리(1단 기준)를 1000∼3500원에 내놓았다. 현대백화점은 씀바귀 1500원,냉이 750원,달래 950원,취나물 600원,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은 냉이·달래 900원,두릅·취나물(200g)을 2480원에 내놓았다.삼성플라자는 냉이 790원,달래 990원,돌나물 690원,애경백화점은 냉이 980원,씀바귀를 158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달래 780원,냉이 500원,씀바귀 1500원,취나물 630원,참나물을 410원에 판매한다.롯데마트는 쑥 680원,씀바귀 1180원,돌나물 680원에 출시했고 그랜드마트는 달래·봄동·취나물을 780원에 선보였다. ■ 정월대보름 상품전 ‘정월 대보름 상품전’이 푸짐하게 열리고 있다. 현대백화점 경인지역 7개점은 2월1∼5일 ‘대보름 상품전’을 연다.피땅콩·피잣·피호두·밤으로 구성된 부럼세트를 1만원과 2만원,3만∼5만원에 선보인다.구입하면 껍질을 깨거나 벗길 수있는 ‘부럼용 펜치’를 증정한다.이색 상품으로는 귀족호두(양각 30만원,삼각 90만원,사각 130만원)와 ‘통호두’(100g 4000원)를 내놓았다. 황철환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식품팀 바이어는 “올해는 지난해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 피땅콩과 잡곡류의 가격이 전년보다 30∼40% 오를 전망”이라며 “중국산 피땅콩도 함께 판매하는 업체가 많기 때문에 원산지 표시를 확인하고 구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도 같은 기간 ‘정월대보름 음식 특집전’을 갖고 오곡과 부럼,나물 등 대보름상을 차리는 데 필요한 재료들을 판매한다.오곡밥 재료를 3∼4인 한끼 분량으로 담아 놓은 세트 상품은 5300∼6800원,찹쌀(100g) 540원,팥 1350원,차조 1300원,서리태를 1420원에 선보인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30일부터 2월5일까지 ‘정월대보름 상품 특가전’을 마련,오곡·부럼·나물을 비롯해 3∼5인 가족 기준에 알맞은 양으로 구성된 오곡밥세트와 부럼세트 등을 20∼30% 저렴하게 판매한다.찹쌀(800g) 4600원,차수수(500g) 4650원,붉은팥(500g)을 4850원에 내놓았다. 킴스클럽도 2월5일까지 ‘정월 대보름 상품 모음전’을 진행한다.건취나물(80g) 1980원,건호박 1980원,산사춘(700㎖) 1만 2500원.백세주(70㎖) 1만 2000원,반석농산 오곡밥(700g)을 6700원에 판매한다. 김규환기자 khkim@
  • “가진 사람이 나눠야 살맛나는 세상되죠”/‘나눔경영’ 실천 최진순 청풍 회장

    ▲41년 강화 출생 ▲65년 한양대 섬유과 졸업 ▲68년 임성직물 설립 ▲79년 삼우전자 설립 ▲92년 국제전자 신제품경진대회 우수상 ▲93년 독일 뉘른베르크 국제발명품대회 환경부문 금상 ▲94년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품대회 환경부문 금상 ▲94년 미국 LA 국제신기술발명전시회 대상 ▲97년 기네스북 등재 ▲97년 ㈜청풍 회장 취임 ▲2000년 신지식인 선정 ▲2002년 100대 우수특허제품 대상 최우수상 ▲2002년 청풍에너지워터 설립 및 대표이사 취임 ▲2002년 ㈜라이프플러스TV 인수 중풍과 2차례에 걸친 심장수술,부단히 활동을 제약하는 당뇨,그리고 기업가에게는 사망 선고나 다름없는 부도와 화재….그의 인생 역정은 시련의 연속이었다.그러나 지금은 세계 유수의 대기업조차 넘볼 수 없는 첨단기술 기업을 일군 기업가요,한국의 신지식인이자,세계적인 발명왕으로 불린다. 그래서 그에게는 단순히 성공한 기업인이라기보다 ‘오뚝이 인생’이란 평가가 더 어울리는 듯하다. 세계 최초로 음이온 공기청정기를 내놓았던 최진순(63) ㈜청풍 회장.몸은 불편하지만 일을 향한 열정은 여전해 보인다. ●아픈 사연있는 사람에겐 공기청정기 무료로 서울 강서구 등촌동 그의 사무실 맞은편에는 4층짜리 아담한 빌딩이 있다.독거 노인과 장애인들을 위한 식당과 놀이시설이 들어서 있다.돈을 번 만큼 베풀겠다는 그의 뜻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것이었지만 주변에서는 그것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쇼’를 한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제 돈은 그냥 열심히 해서 번 게 아닙니다.목숨을 건 대가로 얻은 것입니다.못먹고 고생했던 어린시절 경험 때문에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나섰는데….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외부 시선이 너무 싫었습니다.이런 몸으로 정치한다는 것이 말이나 됩니까.” 그러나 주위 시선에 더 이상 연연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어느날 암 투병 중인 어린 아들을 위해 말단 공무원이 공기청정기를 사러 왔더군요.어디서 음이온이 몸에 좋다는 얘기를 들은 모양이지요.돈 받지 말고 그냥 주라고 했습니다.” 최 회장은 아픈 사연을 간직한 사람에게는 공기청정기를 무료로준다.이렇게 해서 나눠준 공기청정기가 어떤 달에는 돈 받고 판 것보다 더 많았던 적도 있다고 직원들은 말한다. “가진 사람들이 나눠주고 베풀어야지요.그래야 어려운 사람들도 세상사는 맛이 조금이나마 생기지 않겠습니까.내 물건 내가 주니까 뭐라고 하는 사람도 없고,나도 하고 싶은 일 해서 좋고요.” 최 회장은 골프를 배우지 않았다.매일 연구에 파묻혀 사는 사람에게 골프는 시간 낭비이자 사치일 뿐이라는 생각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속내가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경영인이 골프를 치면 직원들도 골프를 치고 싶을 텐데,자신만 골프를 치고 직원들은 못치게 할 수 없지 않느냐는 것이다.직원들과 거리감을 두지 않겠다는 생각에서 골프에 대한 관심을 접었다. 그렇지만 이미 회사 경영을 딸에게 물려준 만큼 건강을 위해 앞으로 골프장에 다닐 작정이다.예순을 넘긴 나이지만 늦었다고 생각지 않는다. 그는 기업인치고는 텔레비전을 즐겨 보는 편이다.밤을 꼬박 세울 때도 있다.“발명가들이 그렇듯이 저도 호기심이 무척 강해요.특히 텔레비전을 보면 자꾸 아이디어가 떠오르곤 합니다.이렇게 해보고 싶고,저렇게도 해보고 싶은 마음 때문에….그러다보면 시간가는 줄 몰라요.” ●세 딸 유학갈 때 돈 한푼 안준 구두쇠? 딸만 셋을 뒀다.시집 보내기 전에는 이들의 귀가 시간을 일일이 챙길 정도로 자식들에게 매우 엄격했다.돈에 대해서도 엄청난 구두쇠(?)였다.딸 혼수 비용은 500만원을 넘지 않았다.세 딸 모두 각자 벌어 대학교 등록금을 마련했다. “아이들이 유학갔을 때도 돈 한푼 내놓지 않았어요.다들 알아서 해결하더라고요.당시에는 딸들이 서운했지만 지금은 제 결정이 옳았다고 합니다.” 음이온 공기청정기는 그의 집념과 끈기의 산물이다. 음이온 공기청정기를 처음 접한 것은 1983년.일본 바이어로부터 음이온이 중풍에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였다. 당시 음이온이란 것은 일반인들에게 개념조차 생소하던 때였다.전문가들로부터 귀동냥을 해가며 열심히 배웠지만 개발과정에서 실패를 밥먹듯이 해야 했다.부수고 다시 만들고,그러기를 10여년 동안 반복한 끝에 음이온 공기청정기는 첫선을 보였다. 최 회장은 “어린 시절부터 닥치는 대로 기계를 분해·조립했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면서 “잠을 자도 오직 음이온만 생각했고,늘 개발에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살았다.”고 회고했다. 문제는 판매였다.아무리 음이온의 효과를 말해줘도 누구 하나 귀를 기울여주지 않았다.그러자 해외로 눈을 돌렸다.전세계 발명품 대회에 나가 마침내 음이온 공기청정기의 우수성을 입증해 냈다.지금의 청풍을 키워낸 발판이 됐다. ●10년 연구 끝 음이온 공기청정기 개발 최 회장은 “발명가는 호기심과 끈기만 있으면 되지만,기업가는 여기에 덧붙여 미래에 대한 안목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즘 그는 공기청정기 시장에 불만이 많다.자신이 창출해 낸 시장인데도 대기업의 물량 공세에 중소기업이 당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너무 억울하다. 그는 “한때 특허소송을 내기도 했지만 대기업들의 자금력에 질렸다.”면서 “최종 판결 때까지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이 너무 아까워 이제는 기술력으로 승부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에도 섭섭함이 적지 않다.말로는 중소기업을 우대한다고 하지만 실상은 각종 규제 탓에 사업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 “지난해 제품개발에 50억원을 투자했습니다.그 돈을 저축했다면 여생을 편히 지낼 수 있지 않겠습니까.그래도 기업하는 것은 보람을 느끼기 때문입니다.정부가 제발 그런 맛에 찬물을 끼얹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최 회장은 앞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올해 매출액 목표 550억원 가운데 70% 수준인 380억원을 수출에서 달성할 예정이다. ●‘소사장제' 실시… 직원 각자가 사장 마음가짐 최 회장의 기업관은 중소기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는 중소기업일수록 아웃소싱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최 회장은 “뱁새(중소기업)가 황새(대기업)를 따라가면 다리가 찢어지는 것은 뱁새뿐”이라며 “모든 것을 갖출 생각을 버리고 회사의 짐을 최대한 가볍게 할 때 경쟁력은 극대화된다.”고 설명했다. 청풍은 거의 모든 부분을 아웃소싱으로 해결한다.대신 소수 정예화에 힘을 기울인다.청풍의 연구인력은10여명에 불과하지만 기술력은 어느 대기업보다 우수하다.특히 비정규직을 포함,130명대의 직원이 지난해 400억원대의 매출액을 기록했다.또 청풍은 결재라인을 없애고 직원 각자가 사장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일할 수 있도록 소사장제를 실시하고 있다. “청풍은 판매를 책임지는 영업 인력이나 대리점 등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그렇다고 판매가 대기업에 뒤떨어진다고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최 회장은 대신 독특한 판매방식을 고집하고 있다.대리점을 통해 팔지 않고 대부분 통신판매를 하고 있다. 그는 “유통 단계를 최소화해야 고객이 그만큼 이득을 취할 수 있다.”면서 “기업도 소비자의 불만과 의견 등을 바로 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신세계 “외국계 할인점 적극 인수”

    신세계가 올해 백화점 및 할인점 등 주요 핵심 사업에 사상 최대 규모인 8000억원을 투자한다.지난해보다 23% 늘어난 금액이다. 신세계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올해 경영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4% 증가한 6조 6000억원,경상이익은 18% 늘어난 4900억원을 달성키로 했다. 또 할인점인 이마트 사업을 국내뿐 아니라 중국에서 확대하고,백화점 투자를 늘려 1위 유통기업의 위치를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이마트는 올해 12∼15개 점포가 새로 문열고,백화점은 2005년 하반기 재개발 중인 본점이 1만 8000평 규모로 개점한다.죽전역사와 건대부지 등에도 신세계 백화점이 새로 들어선다.이에 따라 향후 백화점업계의 판도에 커다란 변화가 예상된다. 국내 백화점 가운데 지난해 매출이 6.4%로 가장 많이 늘어난 강남점의 경우 4000평 규모의 센트럴시티 매장을 추가 임차,오는 3∼4월에 총 1만 3000평으로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또 6월에는 중국 이마트 2호점을,12월에는 3호점을 개점할 계획이다.중국 상품 개발 및 직접 구매도 늘려 국내 외국계할인점들과의 경쟁에서 가격 우위를 확보하기로 했다.중국내 부지를 적극 매입해 2007년까지 상하이,톈진 등 주요 도시에 20개 점포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신세계는 올해 대졸 신입사원 210명을 포함해 경력,고졸,파트타이머 등 모두 3700명을 채용한다.지난해보다 대졸신입은 50%,전체적으로는 76% 증가한 규모다. 윤창수기자 geo@ ■‘할인점제왕' 구학서 신세계 사장 신세계가 이마트를 통한 비상을 꿈꾸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국내에 12∼15개점의 문을 여는데 이어 중국에도 4곳을 개점한다.2007년까지 국내에 100개의 이마트를 세우는 것이 신세계의 목표다. 비약적인 할인점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신세계 구학서(58) 사장의 핵심 경영전략은 ‘과감한 투자’와 ‘윤리 경영’이다.올해 국내에 들어서는 이마트는 부지확보를 이미 마쳤다.공사 진척 상황에 따라 12곳 외에 3곳 정도 더 들어설 가능성도 있다.여기에 외국계나 경영이 부실한 기존 할인점도 적극 인수·합병(M&A)할 계획이라 출점 점포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가 공격적으로 점포숫자를 늘릴 수 있는 것은 외환위기 이후 싼값으로 나온 부동산을 집중적으로 사들였기 때문이다. 당시 미국과 합작했던 프라이스클럽을 팔아 부동산 매입자금으로 활용했다.백화점보다 개점비용은 낮지만 매출액은 뒤지지 않는 할인점에 과감하게 집중한 것이 지난해 롯데를 누르고 유통업체 1위로 부상한 배경이 됐다. 구 사장은 할인점 사업 진출 10주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1억원씩 온라인으로 송금했다며 대선자금 규모를 정확히 공개했다.윤리경영을 강조한 소신에서 나온 발언이었다. 유통업체 구매담당자(바이어)들은 협력업체로부터 선물이나 고가의 샘플을 받는 것이 관례였지만 모두 근절시켰다.‘기업윤리실천 사무국’을 설치하여 인터넷으로 무기명 제보를 받아,금품과 향응을 주고받으면 무조건 퇴사시켰다.이는 바이어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졌다.무조건 싼값에 물건을 많이 파는 것이 아니라 신상품을 개발,매출을 확장하는 경쟁이 바이어간에도 벌어진 것이다. 신세계는 22년만에 유통업체 1위로 올라선 저력을 발판으로 중국 등으로 진출,글로벌 기업으로 기반 굳히기에 나섰다. 윤창수기자
  • 방탄조끼 입고 영업전선 누빈다/김갑수 대우인터내셔널 암만·바그다드 지사장

    “이틀 뒤면 설이지만 다시 사지(死地)로 들어가야 합니다.” 지난 18일 바그다드에서 대규모 차량 폭탄테러가 일어났지만 대우인터내셔널 암만·바그다드 지사장 김갑수(51) 상무는 설날 직후 바그다드로 향한다.현지에서 승용차와 컴퓨터 모니터,에어컨 수출계약을 하기 위해서다. ●설에도 死地 넘나들어 김 상무는 바그다드의 상황이 워낙 심각해 회사의 지시로 암만에서 부인 김성주(47)씨,외아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그러나 이라크 바이어들로부터 물품문의가 잇따르고 있고,계약체결을 위해서는 수시로 바그다드행을 택해야 하는 상황이다.지난해 오무전기 근로자들의 피살 직후부터는 본사에서 지급한 방탄조끼를 입고 영업전선을 누비고 있다. 그는 “이라크 상황이 종전 이후에도 좀처럼 호전되지 않아 한국 제품을 수입하겠다는 바이어들이 줄을 잇고 있다.”면서 “포화가 난무하는 속에도 이라크를 떠나지 않았던 게 현지인들로부터 큰 신뢰를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악조건에서 최근 프린스 등 대우의 중고차 1000여대(200만달러상당)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더 나아가 전후 본격화되고 있는 정부사업과 민간사업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대우인터내셔널의 올해 이라크 수출목표인 1500만달러를 넘어 4000만∼5000만달러의 수출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는 각오다. ●“팔순 부모님이 마음에 걸려” 그는 설날이 다가올수록 서울 시흥동에 거주하고 계신 팔순의 노부모가 가장 마음에 걸린다고 고백한다.“연로하신 부모님이 계시면 멀리 떠나지 말라는 게 옛 어른들의 말씀이셨는데 아버님과 어머님을 생각하면 늘 죄를 짓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올해로 이라크에 온 지 5년째라는 김 상무는 전쟁이 발발한 뒤 직원들을 철수시키고 혼자 바그다드와 암만 지사를 오가고 있다. 세일즈맨이 된 것을 후회한 적이 없느냐는 질문에 “내가 아니더라도 누군가 해야 할 일을 하고 있을 뿐”이라며 ‘영원한 세일즈맨’으로 불리길 원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그가 전쟁이라는 악조건에서도 회사의 수익을 증대한 공로을 인정,지난해 말 정기인사에서 이사에서 상무로 승진시켰다.이종락기자 jrlee@
  • “설 제수용품 연휴 2~3일전이 가장 싸”금석헌 신세계 이마트 바이어

    “제수용품은 설연휴 2∼3일 전에 대형 유통업체에서 장만하는 것이 가장 쌉니다.” 연간 2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며 수산물유통업계를 움직이는 인물 가운데 한명인 신세계 이마트의 금석헌(사진·40)과장이 말하는 제수용 수산물 구입요령이다.18일에도 금씨는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하루종일 상담 계약을 진행했다. “150g짜리 참조기 한마리가 4500원대로 11월 말보다 2배가량 올랐네요.” 그가 남들보다 먼저 유통업체에서 제수용품을 사라고 충고하는 것은 대형 업체는 값이 오르기 전에 미리 물량을 확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재래시장은 상인들의 구매물량이 유통업체보다 적어 물가가 오르는 대로 즉시 가격에 반영된다는 것이다. 그는 이마트를 대표하는 수산물 구매 담당자로 매년 30∼40%씩 매출을 늘려왔다.10년 가까이 수산물 바이어로 일하면서 우리나라 삼해(三海)는 물론 일본 홋카이도,중국까지 가서 생선을 사온다.일년에 절반은 전국의 수산 현장을 돌아다닌다. 금 과장의 깜짝 매출 실적의 일등공신은 손질된 생선이다.생선 손질을 어려워하는 젊은 주부들을 위해 일년전 할인점에서는 처음으로 생선을 토막쳐 팔기 시작했다. 윤창수기자 geo@
  • 취업성공 이공계 출신 여성들/첨단정보화시대 기술 감성으로 승부

    20대 태반이 백수라는 ‘이태백’ 시대이다.대학을 졸업해도 일자리가 없다.취업하고 싶어도 받아주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졸 취업률은 59.3%에 불과했다.여성 졸업자들의 취업은 더욱 막막하다.그러나 이공계출신 여성들은 반대로 오라는 곳이 너무 많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이번주부터 전국의 전문대와 기능대가 원서를 접수한다.일부 학교에서는 여성에게 가산점도 준다.이공계를 택해 당당한 직업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여성들을 통해 취업난 돌파의 방법을 알아본다. 지난 2000년 안성여자기능대학 컴퓨터응용기계설계과를 졸업한 조윤희(24)씨.조씨는 경기 화성에 있는 자동화설비 제조업체인 ㈜SFA에서 물류시스템 설계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이 회사는 근로자 400명에 연매출 1000억원을 올리고 있는 탄탄한 중견기업이다.입사 4년차인 조씨는 능력을 인정받아 연봉 2500만원을 받고 있다.비슷한 또래에 비해 훨씬 높은 액수다.그녀는 대학의 전공을 살려 일찌감치 홀로서기에 성공한 것이다. 조씨는 인문계 고교를졸업했다.그러나 금속공예 명장(名匠)인 아버지의 권유에 따라 이공계로 진학했다.대학에서 2년 동안 실기 위주의 수업을 받았기 때문에 취업 후 실무에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그녀는 “이공계는 학벌이 아무리 좋아도 실력이 없으면 안된다.”면서 “앞으로는 학벌 위주 사회에서 기능 위주 사회로 옮겨갈 것이기 때문에 기술을 잘 가르치는 학교가 최고”라고 말했다. ●여성 취업,이공계가 훨씬 높아 최근 취업난과 이공계 기피 현상이 극심한 가운데 이공계 출신 여성들이 산업현장에서 우먼파워를 과시하고 있다.남들이 기피하는 이공계를 택해,취업난을 쉽게 돌파하고 당당하게 자아를 실현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1998년 전문대 이공계 입학생 중 여학생 비율은 12.5%였지만 2003년에는 14.5%로 늘었다.또 전국 23개 기능대학의 여학생 비율은 지난 2002년에는 19%에 불과했지만 2003년에는 23.5%로 껑충 뛰어올랐다. 취업률도 높다.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2003년 전문대 여성 졸업생 취업률은 71.4%에 이르렀다.인문계의 60.7%보다 무려 10.7%포인트가 높은 것이다. 오는 2월 구미기능대학 전자과를 졸업할 부정자(29)씨는 벌써 경북 칠곡에 있는 ㈜대원GSI에 입사,3개월째 수습과정을 밟고 있다.양곡선별기 제조업체인 이 회사에서 기술직으로 일하고 있는 그녀는 이달 말이면 정식사원이 돼 연봉 1500만원 이상을 받게 된다. 부씨는 지난 94년 실업계 고교를 졸업하고 7년 동안 일반 회사에서 경리 업무를 하다 대학에 진학했다.사회생활을 해서 무엇보다 취업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던 터라 선뜻 이공계를 택했다.재학 중 학과 수석을 놓치지 않은 그녀는 전자·무선설비 등 산업기사 자격증 2개와 통신기기·전자계산기·전자기기 기능사 자격증 3개를 땄다.덕분에 취업은 손쉬웠다. 부씨는 나중에 해외근무를 희망하고 있다.회사가 인도,중국,칠레 등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기 때문이다.세계 시장을 무대로 제작·설치·애프터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남성들과 겨루겠다는 의욕을 다지고 있다. 인천기능대학 컴퓨터응용기계설계과를 졸업한 김경순(33)씨는 경기 부평에 있는 ㈜성우미크론의 설계실 계장이다.주부인 그녀는 반도체칩 생산에 필요한 금형설계 및 제작 업무를 맡아 전문 여성 기술인의 길을 14년째 걷고 있다.해외 바이어들로부터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회사 내에서도 꼼꼼한 업무처리로 정평이 나있다. “요즘 산업현장은 옛날과 달리 첨단화·디지털화돼 있어 남성보다 오히려 여성에게 유리한 점이 더 많아요.” 이공계를 졸업한 뒤 창업에 성공한 케이스도 있다. 2000년 서울정보기능대학 패션과를 졸업한 허남희(31)씨는 지난 98년 입학 때부터 창업을 꿈꾸었다.2년간의 실무중심 수업을 통해 실력을 갈고닦은 뒤 졸업 후 6개월 만에 ‘해갈’이라는 패션브랜드를 만들고 서울 동대문 프레야타운에서 창업했다.그녀는 창업 3년 만에 명품 전문 백화점인 서울 G백화점에 입점하는 데 성공했다.현재는 일본·말레이시아·덴마크 등 해외에도 수출하는 등 연매출액 15억원을 올리고 있다.패션창업 강의를 하고 유명 디자이너 패션쇼에 참가하는 등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다. ●실습위주 수업 창업에도 도움 허씨는“대학에서 딴 패션산업기사와 한복기능사 자격증과 실습 위주의 수업이 창업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대학에서 자신감까지 배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자매가 이공계를 졸업하고 나란히 산업현장에서 뛰는 경우도 있다.태광산업 설계실에서 근무하는 언니 성주화(24)씨와 하이닉스 반도체 설계실에 근무하는 동생 주현(22)씨는 안성여자기능대학 디지털디자인과 동문이다. 한국노동연구원 김정한 연구위원은 “지식기반 사회,정보화 사회에서는 유연하고 섬세한 사고와 감성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면서 “따라서 상대적으로 이러한 특성의 여성 인력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고,여성의 역할 또한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성여자기능대학 이상덕 학장은 “그동안 우리나라 여성인력 양성은 주로 인문계·사범계·예능계 등에 집중돼,결과적으로 취업난을 부채질하고 있다.”면서 “이공계 여성이 늘어나면 취업률도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전자회사 취업 노지현씨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게 너무나 좋습니다.백수인 친구들이 모두 부러워하고요.하루하루가 즐겁습니다.” 지난해 봄 청주기능대학 자동화시스템과를 졸업하고 충남 천안의 전자부품제조업체인 ㈜신흥전자에서 일하고 있는 노지현(사진·22)씨.노씨는 주로 남자 직원들이 담당하는 금형설계 업무를 맡고 있다.금형설계팀 12명 직원 중 유일한 여성이다.부서 배치를 위한 면접 때 모든 부서에서 탐을 내기도 했다. 지난 2000년 2월에 고교를 졸업한 그녀는 공대에 재학 중인 오빠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이공계로 진학했다.재학 중 생산자동화 산업기사 자격증과 전산응용기계제도 기능사 자격증을 땄다.이에 힘입어 취업도 손쉽게 해냈다. 입사 8개월째인 그녀는 연봉 1700만원을 받고 있다.1년도 안된 경력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편이다.회사에서 집까지 거리가 멀어 출퇴근이 힘들다고 하자 회사에서 아파트를 얻어주는 등 애지중지하고 있다. “이공계 선택에 대해 후회는커녕 아주 잘했다는 생각입니다.후배들에게도 적극 추천하고 있지요.대학 다닐 때 실습 위주의 수업을 했기 때문에 현장에 쉽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이공계 출신이라고 해서 기름때 묻은 작업복을 연상해선 안된다.주로 컴퓨터를 이용한 설계 업무를 맡고 있기 때문에 깔끔한 근무복 차림으로 일한다.그녀는 결혼 비용 마련을 위해 한달에 80만원씩을 저축하는 등 미래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특히 퇴근 후에는 회사 이웃에 있는 대학의 평생교육원에서 일본어를 배우며 더 큰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공계에 진출하는 여성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적성에 맞는다면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섬세함과 꼼꼼함에서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더 유리하지요.” 그녀는 취업도 잘되고 성취도도 높은 이공계를 사람들이 왜 기피하는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김용수기자 ■여성에 유리한 학과 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취업난을 해결하기 위해 이공계에 진출하는 여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의 정보기술(IT) 붐을 타고 정보산업 관련 학과 지원이 주를 이루고 있다.그러나 남성의 영역으로 일컬어지던 제조업 관련 학과에도 여성의진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제조업에서 컴퓨터 활용 분야가 늘어나면서 섬세한 감성의 여학생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공계 중에서 여성에게 가장 적합한 학과로는 정밀측정과를 들 수 있다.정밀측정과는 각종 계측에 필요한 전문 지식과 정밀측정 관련 업무를 가르친다.졸업하면 기업의 실험실·검사실 등에서 측정용 장비를 활용,제품의 품질을 검사하거나 계측기의 보정 등 정밀 분야에 종사하게 된다. 컴퓨터응용금속과도 인기다.컴퓨터를 활용한 금속의 열처리 및 구조 시뮬레이션 등을 익힌다. 제품 검사 및 관련업체 실험실에서 근무하며 이 분야에 대한 여성 구인요청도 늘고 있다. 기계설계·컴퓨터응용금형·컴퓨터응용기계 등 기계관련 학과도 최근 여성들의 진출이 크게 늘고 있다.기존 제조업 제품 생산은 수작업과 기계조작 기능에 주로 의존해 왔으나 최근에는 자동화된 설비와 컴퓨터를 이용한 설계(CAD),컴퓨터가 내장된 CNC(자동 선반) 등을 활용해 제품을 생산한다.따라서 기계관련 학과도 여성들에게 적합한 직무로 발전돼가고 있다. 대학에서 컴퓨터응용기계설계를 전공하고 LG전자에서 시스템에어컨 공조배관 설계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노나미(26)씨는 “아직까지는 이공계에 진출하는 여성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여성이 남성보다 성공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 후세인 효과 설레는 업계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생포 소식으로 ‘후세인 경제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서울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6.08포인트(1.99%) 급등한 822.16으로 마감했다.기존 연중 최고치인 11월13일의 813.11을 뛰어넘었다.코스닥지수도 1.04% 상승한 47.60으로 마쳤다.아시아 증시도 동반 상승하면서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16% 급등한 10,490.77로 마쳤다. 국내 건설업계와 종합상사업계도 후세인 체포가 중장기적으로 중동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현지 조직의 재정비에 나서는 등 분주한 표정이었다. ●공사미수금 회수 현대건설 최대수혜 후세인 체포로 가장 주목받는 업종은 건설업.이라크 정세가 안정되면 복구공사가 본격화되고,국내업체의 수주가 유력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대표적인 수혜업체로 꼽힌다.11억 400만달러의 이라크 공사미수금 회수 및 복구공사 수주 가능성이 커졌다.현대건설은 15일 새벽 긴급회의를 열어 향후 정세분석과 공사 수주 및 미수금 회수대책을 논의했다. 또 내년초에 본사인력을 현지에 파견키로 했다.미수금 회수를 위한 국제적인 공조도 강화할 계획이다.또 일본의 이라크 복구지원비로 발주되는 공사에 일본업체와 공동 진출하는 방안도 서두르고 있다. 그동안 미국 업체와 이란·쿠웨이트 등에서 석유화학플랜트 공사를 해온 대우건설과 LG건설도 이라크 정세가 안정되면 일감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상황변화를 면밀히 분석 중이다. ●전후 복구사업 가속도 ‘제2 중동 특수' 꿈 현대종합상사는 복구사업 참여를 위해 중동지역 바이어 접촉을 강화할 방침이다.노영돈 이라크 TFT 본부장은 “후세인이 생포 됨에 따라 경제 불안요인(달러가치 하락과 유로화 급등,비철금속과 금값 급등 등)이 일거에 제거된 셈”이라며 “전후 복구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현지 지사장인 김갑수 이사와 긴밀히 연락을 주고 받는 한편 현지인 고용인력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삼성물산은 이라크사업 태스크포스를 본격 가동할지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전자업계도 이라크 특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삼성전자는 이라크 상황이 안정될 가능성에 대비,최근 설치한 이라크 분소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LG전자도 지사 설립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 후세인 체포가 이라크의 정세안정에 장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겠지만 이를 섣불리 활용하려는 시도는 삼가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이라크와 중동에는 여전히 후세인 세력이 존재할 뿐 아니라 자칫 잘못하면 현지인들의 자존심을 자극,반한감정이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서두르지 말고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며 진출방안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호재인 것만은 분명하지만 현지 정서를 무시해서는 안된다.”며 “미국이나 일본,중동 각국과 보조를 맞춰 수주방안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도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한화증권 홍춘욱 투자전략팀장은 “후세인 체포로 이라크 통치를 둘러싼 혼선이 해소되고 배럴당 32달러(서부 텍사스 중질유 기준)를 넘어선 국제 유가가 단기 안정될것”이라면서 “유가 하락이 세계 경제에 긍정적일 수 있으나 저항세력의 테러위험 등도 남아 있어 지나친 기대는 이르다.”고 말했다. 김성곤 김미경기자 sunggone@
  • 주말 화제/ ‘한국속 아랍’ 율도

    인천 서구 율도는 ‘한국의 아랍땅’으로 불린다.율도의 한가운데에 있는 자동차 수출단지에서 연유한 이름이다. ●한국인 인정에 이라크상인 몰려 지난 3월 이라크전 발발 직후 이곳 자동차매매상들이 이라크인 중개상들에게 인정으로 따뜻하게 대해 주자 소문이 금방 퍼져 중동 상인들이 몰리기 시작했다.최근 이슬람교 금식기간인 라마단의 영향과 이라크내 테러로 아랍상인들의 발길이 뜸했지만 아랍인치고 율도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아랍상인들은 웬만한 인사는 우리말로 한다.김치찌개와 컵라면도 즐겨 먹는다.잠은 주로 인천 동암역 주변 빌라에서 4,5명씩 함께 잔다.한국 여인과 동거하거나 결혼한 아랍인도 있어 율도 주변은 ‘작은 아랍’으로 변모하고 있다.만타무역회사의 정정태 과장은 “이라크전 발발 전후로 율도에 들어선 업체들이 이라크인들에게 싸게 파는 등 인정을 베풀면서 신뢰감이 형성돼 아랍인들이 율도로 몰려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미국을 도와주는 외국인은 모두 적” “한국인은 인정이 많은 좋은 친구들입니다.제발무기만큼은 들지 마세요.이라크 저항세력들은 피를 나눠 마신 죽음의 투사들입니다.” 중고자동차 수출을 전문으로 하는 ‘알 아쉬르’ 무역회사의 고객으로 한달째 이곳에 머물고 있는 마제트(28·이라크 바그다드 거주).그는 5일 신문보도를 통해 최근 이라크에서 발생한 한국인 피살사건을 소상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평민처럼 (이라크에)가면 이라크인들은 환영하지만 무기를 들고 가면 한국과 이라크의 관계는 크게 악화될 겁니다.무기를 든 외국인이 이라크에 있는 한 지금보다 더한 비극이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율도에서 만난 요르단인 2명도 비슷한 말을 했다.중고차 바이어로 10년째 활동하면서 얼마 전 한국 여인과 결혼했다는 라이얀(33)은 “한국군이 이라크에 파병되면 신변보장이 안 된다.”고 말했다. ●한때 중동에 2만대나 수출 인천에는 자동차 수출단지 두 곳이 있다.3만여평의 송도 단지는 남미·필리핀·베트남에서 온 상인들로 붐빈다. 한국인들이 호의를 베푼 뒤 아랍권 바이어들은 율도로 몰려갔고 단지가 자연스럽게 양분됐다.올들어 가장 많이 수출된 지난 5월에는 율도의 수출량 3만 5000여대 가운데 2만여대가 중동지역으로 빠져나갔다.바이어들이 하루 수백명씩 율도에 몰려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가장 인기있는 차종인 프린스 승용차의 경우 96년산이 국내에서는 120만원 정도에 거래되지만 운반료 등이 붙어 중동 현지에서는 300만원가량에 팔린다.율도는 3년 전 한진중공업에서 5만여평의 매립지를 인수하면서 최대의 중고자동차 수출단지로 변모했다.100여개의 업체가 영업중이다.율도는 한국내 아랍인들의 고향과 같은 곳이다. 김문 기자 km@
  • 실내 헬스기구·아로마제품 인기/겨울건강 안방서 챙긴다

    날씨가 추워 몸이 자꾸 움츠러들고 바깥으로 나가기 싫은 겨울철.적당한 운동,집안 환기와 습도 조절을 하지 않으면 건강을 해치기 십상이다.특히 올 겨울에는 사스(SARS·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보다 훨씬 더 강력한 살인 독감인 ‘푸젠(福建) A형 유행성 독감’으로 북미·유럽 지역에서 사망자가 속출하는 등 전 세계가 불안에 떨고 있다. ●실내 운동기구 매출 30~40% 이상늘어 최근 백화점·할인점·홈쇼핑·인터넷 쇼핑몰에 집안에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실내 운동기구나 감기를 예방해주는 건강 관련 상품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강호영 신세계백화점 스포츠팀 바이어는 “겨울 초입에 들어서면서 집안에서 간편하게 운동을 할 수 있는 실내 운동 기구의 매출액이 평소보다 30∼40% 이상 늘어나고 있다.”며 “실내 운동 기구의 경우 화려하지 않고 심플한 디자인에 운동할 때 울림 현상이 없는 충격흡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겨울철 건강관리 상품은 실내 운동기구를 비롯해 감기 예방 효과가 있거나 실내 공기의 환기·습도조절을해주는 아로마 제품이 대표적이다.실내 운동기구로는 러닝머신·사이클·요가·스테퍼·사이클론·워킹머신·트램플린 등이 있다.러닝머신은 전신운동 효과가 있고 사이클은 무릎 및 관절기능 강화에 효과적이다.스테퍼는 계단밟기 형태여서 등산하는 효과가 있고 사이클론은 노를 젓듯 운동을 할 수 있어 전신운동 효과가 있다.워킹머신은 소음이 없는 데다 체지방 분해에 좋고 트램플린은 실내에서 공중제비(텀블링)를 돌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이다.웰빙족의 등장과 함께 인기를 끄는 요가는 좁은 실내 공간에서 적절한 운동.매트와 스트랩,블록 등의 요가 보조용품을 이용하면 부상을 줄이는 대신 운동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감기예방·환기·습도 조절 효과 감기 예방 효과가 있거나 실내 공기를 환기해 주는 아로마 제품으로는 유칼립투스와 레몬,파인,냄새나는 꽃 등이 있다.작은 향로 위에 물을 붓고 아로마 오일을 몇 방울 떨어뜨린 뒤 아래에 있는 촛불을 켜기 때문에 사용법이 매우 간편하다.유칼립투스는 기관지염·천식·가래·독감 등 감기 예방에효과가 있으며,레몬은 감염성 질환과 기관지염에,파인은 시원한 소나무향으로 공기중 박테리아를 없애 환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특히 호호바와 유칼립투스,레몬 등을 한데 섞은 알러스탑은 잠자기 전 코밑이나 귀 뒷부분에 살짝 발라주면 알레르기성 비염 등 호흡기질환을 완화시키는데 효과적이다.조화인 냄새나는 꽃은 전자와 산소가 결합해 활성소 음이온을 발생시켜 각종 오염물질을 분해시킨다. 롯데백화점은 러닝머신 198만∼682만원,사이클을 145만∼248만원에 선보이고 있다.페퍼민트·네롤리·라벤더·캐모마일오일(5㎖)을 2만 3500∼3만 8000원에 판매한다.신세계백화점은 러닝머신 198만∼680만원,사이클 116만∼300만원,유칼립투스·레몬·파인·알러스탑오일(5㎖)을 9000∼2만 3000원에 내놓았다. ●러닝머신 30만~600만원 다양 현대백화점은 러닝머신 190만∼600만원,사이클 100만∼300만원,스테퍼 72만원,사이클론 124만원,유칼립투스·페퍼민트오일(12㎖)을 2만 5000∼3만원에 판매한다.갤러리아백화점은 유칼립투스오일(5㎖)을 2만 8000원에 출시했다. 뉴코아백화점 강남점은 러닝머신 60만∼160만원,사이클 24만∼38만원,미니 스테퍼 7만원,완력기를 1만 9000∼3만 1000원에 선보이고 있다.애경백화점은 냄새나는 꽃(화분·바구니·크리스마스 트리 형태)을 1만∼20만원에 내놓았다.행복한세상은 트램플린 6만 5000원,벨트 마사지 11만 9000,페퍼민트·라벤더·레몬·캐모마일오일(5㎖)을 9000원∼1만 2000원에 판매한다.삼성플라자는 러닝머신 198만 4000∼595만원,사이클 93만 2800∼196만원,사이클론 124만원,박하향 등 각종 방향제(35∼112g)를 1만∼2만원에 출시했다. 신세계 이마트는 러닝머신 60만∼140만원,사이클 20만∼30만원,요가매트·스트랩·블록을 9000∼3만 9500원에 선보이고 있다.롯데마트는 디지털 만보계 2만 6800원,카운터 줄넘기 6500원,매직 훌라후프를 1만 9500원에 내놓았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러닝머신 30만∼300만원,스테퍼 4만 9800∼6만 9000원,라벤더·로즈마리·페퍼민트 등 방향제를 1000∼2500원에 판매한다.한화마트 부평점은 러닝머신 65만∼250만원,사이클 16만 5000∼39만 8000원,스테퍼를 5만 5000원에 출시했다.CJ홈쇼핑은 아로마 훈증스팀케어를 19만 9000원,CJ몰(www.CJmall.com)은 워킹머신을 39만 9000원에 선보이고 있다.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사이클 31만 8000원,스테퍼 6만 9900원,라벤더·애플젤리 향초를 1만 5000∼2만 5000원에 내놓았다. 김규환기자 khkim@
  • [CEO 칼럼] 40돌 ‘무역의 날’ 생각하며

    지난 10월 30일 공직에서 물러난 마하티르 모하마드 전 말레이시아 총리의 정치·경제적 슬로건은 한마디로 ‘아시아적 가치’로 요약할 수 있다.가난한 농업국인 말레이시아를 총리 재임 22년 만에 세계 17위의 무역국으로 탈바꿈시켜 놓은 마하티르.그에게 있어 아시아인 특유의 근면성과 충성심 그리고 단결력이 최고의 가치로 비쳤던 것이다. 필자는 말레이시아에서 10년 가까이 근무하면서 말레이시아의 근대화 과정이 우리나라와 흡사하다는 생각에 빠지곤 했다.그래서 오늘날 우리나라가 이 만큼의 경제 발전을 이룬 데에는 말레이시아의 아시아적 가치에 필적할 만한 우리만의 ‘한국적 가치’가 분명히 있다고 믿는다. 과연 그 가치는 무엇일까? 어제는 바야흐로 40돌을 맞은 무역의 날이었다.한국무역협회는 올해 우리나라의 수출과 흑자 규모를 각각 1920억달러와 135억달러로 전망했다.수출액은 사상 최대이며 흑자 규모도 1998년(390억달러)과 1999년(239억달러) 이후 세번째로 많은 것이다. 지난날 우리가 맨주먹으로 시작해 오늘날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룬 이면에는 1964년 수출 1억달러로 출발,지난해 세계 13위의 교역규모를 이룬 무역의 역할이 컸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올해만 해도 내수와 투자 부진에 환율 불안마저 겹쳐 우리 경제의 유일한 버팀목은 수출뿐이었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아프리카 오지에서부터 쟁쟁한 무역 경쟁력을 갖춘 선진시장에 이르기까지 우리 무역인들의 투철한 근면성과 ‘하면 된다.’는 특유의 추진력이 각국의 무역장벽을 무너뜨린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무역에 몸담아온 필자의 경험으로 볼 때,단순히 열심히 일한다고 해서 모든 거래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우리나라가 무역 강국의 반열에 서게 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시 마하티르로 돌아가 보자. 마하티르 전 총리가 지난 22년간 추진해온 정책은 ‘크게 생각하기(Think Big)’다.‘자신이 작다고 느낄 때 때때로 상자 위에 서서 보라.’는 구체적 조언을 했을 정도로 그는 평소 시각의 전환을 강조했다. 말레이시아가 세계에서 가장 큰 빌딩을 짓고 매머드급 공항을 세운 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다.특히 동남아시아에서 정치·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것은 그만한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지금은 그 명성을 좇아 국제물류 허브국을 향해 발돋움하고 있다. 지금 우리 앞에는 세계무역기구(WTO)로 대표되는 ‘세계경제주의’가 기다리고 있다.지역경제 통합에 의한 ‘블록경제’와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한 이른바 ‘권역별 통합’이 세계의 무역 현실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주어진 현실이 불리하다고 해서 움츠러들지 말고,어려우면 어려울수록 서로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아냈던 우리의 민족성을 떠올려 보자. 그럴 때마다 우리는 현실을 더 크게 생각하게 됐고,각 개인이 전체를 위하는 소명의식을 가져 지혜롭게 현실을 극복할 수 있었다. 현재 우리에게 있어 ‘한국적 가치’는 자신과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근면성뿐 아니라 내 나라까지 생각하는 열린 ‘큰 사고’라고 생각한다.바로 ‘한국적 가치’를 지켜내기 위해 우리 무역인은 5대양6대주 곳곳에서 오늘도 신시장과 새 바이어 개척에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 태 용대우인터내셔널 사장
  • 대한민국 게임대전 빛좋은 개살구?

    “대한민국게임대전을 미국의 E3와 같은 세계 3대 게임쇼에 뒤지지 않는 게임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매년 대한민국게임대전(KAMEX)이 열릴 때마다 한국게임제작협회가 되풀이하는 말이다.그러나 올해로 9회째를 맞았지만,발전은 고사하고 계속해서 위상이 떨어지고 있어 개선 노력이 시급하다. ●2년만에 참여업체 30여개 줄어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전시회인 대한민국게임대전이 지난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내렸다.그러나 참가업체는 2001년 99개에서 2002년 80개,2003년 67개로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게다가 올해에는 한빛소프트,위자드소프트 등 국내 메이저급 PC패키지게임 업체들이 한 곳도 참가하지 않았다.그래서 오락실용 게임인 아케이드 게임과 온라인 게임만으로 이루어진 절름발이 전시회가 됐다. PC게임업체 W사 관계자는 “매년 아케이드·온라인 게임만 중시하는 카멕스에 들러리 서기가 싫었다.”면서 “전시효과가 없다고 판단해 불참했다.”고 귀띔했다. 가장 큰 전시관이었던 온라인 게임 전시관도 사정은 비슷했다.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전체 매출액의 80%를 차지하는 엔씨소프트,웹젠,넥슨,CCR 등 주요 업체들은 모조리 불참했다.이들은 미국 E3 등 해외 게임쇼에는 거의 빠짐없이 참가하던 업체들이다.엔씨소프트는 아예 “앞으로도 카멕스에 일절 참가하지 않겠다.”고 선언,카멕스의 ‘몰락’을 실감나게 했다. ●도박게임 일색… 청소년에 악영향 우려 온라인게임관 다음으로 큰 전시관인 아케이드관은 카지노,바카라,경마 등 성인용 도박 게임들로 가득 채워 관람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한국게임제작협회는 “특히 영국 등 유럽의 바이어들이 큰 관심을 보여 해외 시장 진출의 길이 열렸다.”며 좋아했지만,중학생 아들 두 명과 같이 행사를 관람한 정익치(43·자영업)씨는 “당연히 주 관람객층인 청소년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 했다.”고 비판했다. 콘솔게임 전시의 주역이었던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도 눈총을 받았다.이들은 관련 업체들의 불참 사태에 당황한 한국게임제작협회가 내놓은 ‘히든카드’. 그러나 두 업체는 최근 격화된 시장 점유율 경쟁으로 전시에 쏟을 여력이 없었다.게다가 보여줄 것은 이미 기자간담회나 이벤트를 통해 예전에 모두 보여준 상태.이들은 결국 언론 등을 통해 공개했던 모션인식게임 ‘아이토이’(SCEK),‘X박스 라이브’(한국MS) 등을 ‘재탕전시’해 정보에 빠른 게이머들의 비난을 샀다. ●부대행사만 인기… 게임대전 무색 결국 게임 기념품 증정회 외에 가장 좋은 반응을 얻었던 행사는 그라비티 등 일부 업체들이 제공한 ‘연예인 팬사인회’였다.그라비티,피망,써니YNK 등의 업체들이 팬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한 코스프레 행사 등 아기자기한 이벤트들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그러나 이는 ‘부대행사’에 불과하다. 업체 관계자들은 “카멕스가 목표로 하고 있는 미국 E3 등 세계 3대 게임쇼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대규모 신작 발표회”라면서 “이슈를 만들며 중심에 서야 할 기대작 발표회가 없다는 것은 명백한 주객전도”라고 비판했다. 행사에 참여하지 않은 C업체 관계자는 “지금까지 계속 문제로 지적해 왔는데 개선하지 않는 것은 주최측의 게임 전시회 성격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그는 “카멕스가 ‘게임 페스티벌’이 아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게임 전시회’가 되려면 앞으로 신작 발표회가 주가 돼야 한다.”고 충고했다. ●네티즌들 “이름이 아깝다” 그래도 올해에는 신작 발표가 아예 없었던 예년과 달리,비슷한 행사를 몇개 마련해 다소나마 위안을 갖게 해주었다.NHN이 개발 중인 온라인 롤플레잉게임 ‘아크로드’,그라비티의 신작 ‘레퀴엠’ 등등.하지만 이들도 기껏해야 동영상·사운드트랙 공개 수준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즉 게임 플레이 영상 등 게이머들이 목말라하는 게임 자체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었던 것.차라리 플레너스가 ‘깜짝발표’한 일본 보스텍의 ‘은하영웅전설’ 온라인 버전 소개가 전시회 취지에 더 잘 맞았다. 카멕스 조직위원회는 24일 “이번 행사기간 동안 10만명이 방문해 대성황을 이루었다.”면서 “해외 바이어가 3500여명이나 참가해 1000만달러어치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성공'을 자축했다.하지만같은 날 카멕스 홈페이지(http://www.kamex.or.kr) 자유게시판에는 “‘대한민국게임대전’이라는 명성이 아깝다.”(ID ‘Funny화니’)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줄줄이 올라오고 있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값은 비싸지만 잘먹고 잘살자”프리미엄 식품 각광

    자연 친화적인 유기농 식품,신선초·녹차잎·약콩·맵쌀 등의 건강식품을 한데 모은 선식(禪食),감기·천식 등에 대한 예방 효과가 뛰어난 백두산의 야생차인 ‘백산차’,미네랄 함유량이 많은 해양 심층수…. ‘잘 먹고 잘 살자’는 ‘웰빙(Well-being)’을 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힘입어 가격은 비싸지만 건강을 추구하는 ‘프리미엄급 식품’이 각광받고 있다. ●유기농 야채서 항균오징어 먹물까지 김갑준 롯데백화점 식품매입팀 바이어는 “웰빙 붐을 타고 값은 일반 농산물보다 비싸지만 건강에 좋은 친환경 농산물의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한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유기농 제품의 경우 대부분 익히지 않고 쌈으로 싸서 먹는 쌈거리용 채소나 건강차를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급 식품 가운데 대표적인 것들은 자연 친화적인 유기농 야채와 친환경 과일을 포함해 건강차,각종 비타민,식이 섬유,검은콩 식품,보리·천연 효모빵 등 유기농빵,항암·항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오징어 먹물 식품,선식과 건강죽 등이 있다. 롯데백화점은 유기농 야채와 친환경 과일을 판매하는 유기농 농산물 전문매장인 ‘푸룸’을 운영하고 있다.유기농 야채는 치커리·민들레잎·겨자잎·신선초 등 쌈거리용 채소가 인기를 끌고 있다.가격은 100g당 1200원 선이다.감기·천식·비염 등에 예방효과가 있는 백두산 야생차인 백산차가 2만∼3만원,고혈압에 좋고 몸을 따뜻하게 보호해 주는 국화차가 2만원,목감기·두통에 효과가 있는 유럽산 국화차인 캐모마일차가 2만원,일종의 장미 열매로 비타민 C가 풍부한 로즈힙차가 2만원에 선보이고 있다. ●영양사둔 비타민 전문코너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캐나다·호주·핀란드 등 세계 각국에서 만들어진 비타민 70여종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비타민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과다한 업무 스트레스로 지친 직장인에게 도움이 되는 맨스포뮬라(4만 6000원),엽산·비오틴·칼슘 등 여성들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함유된 우먼스포뮬라(4만 4000원),두뇌의 영양공급에 도움을 주는 DHA&EPA(4만원) 등을 내놓았다.오징어 먹물 스파게티(9900∼1만 2000원),해양심층수(500㎖·5000원) 등도 내놓았다. 현대백화점도 비타민하우스 매장을 개설,운영중이다.전문 영양사가 체계적인 식이요법 상담도 해준다.종합 비타민(3개월분·4만 4000원),비타민C(3개월분·3만원),칼슘(2만 5000원) 등을 판매하고 있다.무역점은 천연 원재료로 생산한 유기농빵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내추럴 베이커리’ 코너를 개설했다.오징어 먹물 바게트(4000원),곡물식빵(3000원),알로에주스 등 건강야채주스(4000원),흑임자 라떼(4000원) 등을 매장에 내놓았다. ●케일·신선초·마 등 특선선식 갤러리아백화점 패션관은 건강식품 전문 매장인 ‘GNC’를 운영하고 있다.비타민과 체내 질소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미노산,관절에 도움을 주는 글루코사민,식이섬유 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글루코사민(550㎎)을 2만 1000원,상어연골을 7만 5000원,식이섬유 실리움을 4만 4000원,씹어먹는 칼슘인 액티브 칼을 5만원에 팔고 있다.행복한세상은 케일·신선초·녹차잎·마·약콩·맵쌀 등 28가지로 이뤄진 특선 선식(3만 7000원),유기농 아이스크림인 나뚜르아이스크림(2000∼1만 4000원),피로회복과 혈액순환에 좋은 홍삼양갱(30개·5만 4000원),유기농 쌈모음(100g·3610원)을 내놓고 있다. 애경백화점은 저칼로리 식품인 김과 성인병 예방효과가 있는 다시마를 동시에 먹을 수 있는 정동명가 김(1만 7000원),철·아연 등 무기원소들이 골고루 함유돼 있는 다시마 김치(1만∼4만 5000원)를 판매하고 있다.삼성플라자는 유기농 야채와 친환경 과일을 출시했다.유기농 상추(100g) 450원,무 1개 3000원,사과(4개) 9900원,배(1개)를 2500원에 출시했다. ●저콜레스테롤·더덕달걀도 신세계이마트는 70여개 품목의 유기농 야채와 기능성 달걀을 선보이고 있다.유기농 야채의 경우 청정 쌈배추(100g) 368원,양배추(100g) 280원,풋고추(150g)를 2180원에 판매하고 있다.기능성 달걀인 저콜레스테롤란(10개)을 2680원,위건강에 좋은 닥터 IGY란(10개)을 2980원에 내놓았다.킴스클럽은 더덕란(10개·2400원)과 검은콩 만두(1248g·6000원),메밀·감자 부침가루(850g·4350∼4950원) 등을 출시했다.CJ홈쇼핑은 영양보조드링크인 팻다운(60개들이·10만 5000원)과 자일리톨 비타민(13만 8000원)을,CJ몰(www.CJmall.com)은 다이어트면인 가쓰오 온면(18개·3만 9900원),아침생식(6만원) 등을 내놓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
  • “남편의 콤비가 아내의 재킷으로”/의류도 리폼 붐

    ‘남편의 콤비가 아내의 재킷으로’,‘민소매 청 원피스가 발랄한 청 조끼와 청 치마로’,‘낡고 칙칙한 원피스가 실용적인 스커트로…’.유행이나 철 지난 옷을 최신 유행,또는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로 바꿔주는 의류 리폼이 인기를 끌고 있다.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오후 서울시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 정문 앞에 있는 리폼하우스.10평 남짓한 공간에서 이런저런 옷을 최신 유행으로 디자인하기 위해 상담하려는 사람들과 리폼한 것을 찾아가려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었다.이나연 리폼하우스 사장은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오래 전에 유행하던 옷을 새롭게 리폼하려고 찾아오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하루 평균 100여명의 고객들 가운데 20∼30명 정도는 리폼하려는 손님들”이라고 밝혔다. ●불황 길수록 다양한 계층서 찾아 리폼하우스를 찾는 소비자들은 조그마한 배낭에 1∼2개의 옷을 간편하게 들고 오는 20대 초반의 여성에서부터 커다란 이불 보자기에옷을 잔뜩 넣어오는 40대 후반의 가정주부까지 다양했다.이곳에서 만난 이소라(19·연세대 인문학부)씨는 “개인적으로 몸에 착 달라붙는 스타일을 좋아해 옷을 구입하면 꼭 리폼해서 입고 있다.”며 “여기는 리폼 전문점인 만큼 믿을 수 있는 데다,A/S까지 책임 보장해주기 때문에 계절이 바뀔 때마다 찾아온다.”고 말했다. 아직 생소한 의류 리폼(Reform)은 유행에 뒤떨어져 입기가 꺼려지는 옷을 새로운 스타일로 바꿔주는 것.기본적으로 치수에 맞도록 옷을 고쳐주거나 원래의 옷을 최신 디자인으로 만들어주기 때문에 자기만의 독특한 개성을 연출하는 젊은 신세대들이 즐겨 찾고 있다.특히 리폼은 단순히 세탁소에서 수선하는 것과는 크게 다르다.옷을 새롭게 만드는 과정이나 마찬가지여서 칫수를 정확히 재야 하고,숙련된 재단사의 솜씨도 필요하다. 이 덕분에 작아서 못입게 된 총각 때 입던 남편의 코듀로이 콤비가 근사한 아내의 재킷으로,10년 가까이 입던 민소매 청 원피스가 발랄한 느낌의 조끼와 스커트로 변신하는 마술을 부리기도 한다.요즘 들어 복고풍이 유행하면서 새 옷을 구입해 입기보다는 리폼을 통해 복고적인 느낌을 추구하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A/S까지 보장… 대부분 7만원 안팎 가격은 리폼하는 곳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대체적으로 남성 콤비를 여성 재킷으로 바꾸는 데는 7만원 안팎,원피스를 조끼와 치마로 변신시키는 데는 6만원 정도이다.코트의 경우 전체 품 조정이 2만∼3만원이며,최신 스타일로 완전히 바꾸는 것은 5만원 안팎이다.와이셔츠 칼라나 소맷단 리폼은 5000원이다. 대표적인 의류 리폼 전문점으로는 이화여대 앞의 리폼하우스를 비롯해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인근의 안토니오,으뜸방,옷수선 등이다.의류학과 출신의 디자이너가 운영하고 있는 리폼하우스는 리폼이 생활화돼 있는 일본인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다.정장·캐주얼·진·모피·무스탕·가죽의류·무대의상 등 모든 옷이 대상이다. ●모피 리폼등 백화점도 잇따라 개설 안토니오는 재단 경력이 50년 가까운 베테랑 양복장이 출신이 운영하고 있으며,직장인에서부터 연예인이나 코디네이터까지 여러 계층에서 찾고 있다.으뜸방은 신사·숙녀 정장을 전문적으로 리폼하고 있으며,옷수선은 해외 명품의류를 리폼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에 힘입어 백화점에 모피를 리폼해주는 코너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롯데백화점은 서울 강남점에 이어,이달 들어 서울 영등포점에 모피 전문 리폼코너를 열었다.가격은 간단한 리폼 10만∼20만원,전체 리폼이 40∼60만원이다.신세계백화점도 진도·동우·윤진·근화 등 모피 브랜드들의 리폼 서비스를 해주고 있다.리폼료는 기장이 10만원 이상,어깨 라인을 고치는 것이 15만원 이상이다. 현대백화점은 근화모피가 리폼 서비스를 하고 있다.근화모피는 본사 디자인실과 상담을 통해 칼라 디자인 변경 등을 통해 새로운 디자인의 제품으로 리폼해준다.비용은 칼라나 소매 리폼에 40만∼80만원,길이를 바꿀 때에는 10만원이다.애경백화점도 12월 말까지 국제모피·태림모피·차일영 모피 등이 리폼 서비스를 실시한다.어깨수선만으로도 최신 스타일을 만들 수 있는데,가격은 7만∼10만원이다. 행복한세상은 3층에 상설 리폼 코너를 설치,모피 뿐 아니라 일반 의류도 리폼해준다.가격은 어떤 스타일의 옷인지에 따라 달라지지만 어깨를 줄이는 경우 3만∼4만원,칼라 리폼이 2만원.모피와 가죽제품의 경우 단순 리폼만 가능하다.단순 리폼 값은 모피가 5만원이며 가죽의 경우 소매가 1만원,품이 2만원이다. 조준섭 롯데백화점 숙녀 정장 모피바이어는 “의류 리폼 코너가 문을 연지 2개월이 안됐지만 벌써 250여건의 리폼 의뢰가 들어왔다.”며 “가격이 비싼 모피 등은 싫증이 난 구식의 디자인이더라도 소재의 가치는 변하지 않은 만큼 저렴한 가격에 최신 유행으로 바꿀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규환기자 khkim@
  • 스키용품 알뜰구매 요령/ 마음은 雪原… 준비는 꼼꼼하게

    본격적인 스키시즌이 바싹 다가왔다.스키어들은 은빛 설원(雪原)을 달리는 꿈에 젖어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고 있다.스키장비를 새로 구입하려는 초보자들과 장비를 교체하려는 베테랑 스키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백화점과 할인점,인터넷 쇼핑몰은 다채로운 스키관련 용품 기획행사를 마련하고 있다.롯데백화점과 LG마트,CJ몰 등은 스키·스노 관련용품 기획전을 열고 있다.LG백화점과 롯데마트는 18일과 21일부터 각각 스키용품 특별전을 진행할 예정이다.강호영 신세계백화점 스포츠팀 과장은 “올겨울 스키웨어 트렌드는 스포츠룩의 기능성을 극대화시키면서 일상복으로도 간편하게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이 유행할 것”이라고 말한다. ●스키세트 30만∼70만원 롯데백화점은 12일부터 스키용품과 스키웨어를 신상품 10∼20%,이월상품 40∼50% 할인 판매하고 있다.스키세트(플레이트+바인딩+부츠+폴)는 39만∼59만원,스노보드세트(데크+바인딩+부츠) 39만∼69만원,스키·스노보드웨어 25만∼38만원,고글 2만 5000∼8만 8000원,장갑 3만∼8만 9000원,모자 2만∼4만 5000원에 선보이고 있다.신세계백화점은 스키웨어 쉐로보와 보그너를 내놓고 있다.쉐로보 점퍼 180만원,바지는 100만원이며 보그너 점퍼 250만원,바지는 110만원이다.스키 장갑 8만∼16만원,모자 3만∼5만원,고글은 10만∼20만원이다. 현대백화점 서울 미아점과 목동점은 16일까지 ‘폴제니스 스키점퍼’를 1만 9000원(50장 한정)에 판매한다.스키세트 55만 9000원,스노보드세트는 59만 9000원에 출시하고 있다.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 패션관은 스키웨어 점퍼와 바지 50만∼60만원,고글 6만 8000∼8만 2000원,장갑을 6만 5000∼7만 5000원에 선보이고 있다.뉴코아백화점 강남점은 스키세트 39만원,스노보드세트 35만원,고글 2만∼18만원,장갑 2만∼8만원,스키 캐리어를 2만∼16만원에 내놓고 있다.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스키·스노보드세트 37만∼57만원,플레이트 15만∼75만원,바인딩 7만∼45만원,부츠 12만∼35만원,고글 2만 5000∼8만 8000원,장갑 1만∼8만 9000원,모자를 2만∼4만 5000원에 선보이고 있다.애경백화점 구로점은 스키세트 29만원,스노보드세트 29만원에 내놓고 있다.행복한세상은 스키세트 28만 5000∼39만원,스노보드세트 28만∼35만원,스키 점퍼와 바지를 7만 5000∼20만원에 출시하고 있다. ●스노보드세트 39만~79만원 신세계 이마트는 일반 스키보다 길이가 짧은 대신 플레이트의 앞 뒤 폭이 넓어 인기를 끌고 있는 카빙스키만 선보이고 있다.플레이트 10만∼90만원,바인딩 8만∼30만원,부츠 10만∼50만원,폴 2만∼15만원,스노보드세트 33만원,스키 점퍼 10만∼20만원,바지 10만∼20만원,고글 1만∼7만원,장갑 1만 5000원,모자를 1만 5000∼2만원에 내놓고 있다.롯데마트는 스키·스노보드세트 39만∼79만원,고글 1만 9800∼24만원,장갑을 6800∼4만 1000원에 판매하고 있다.LG마트는 스키세트 38만 5000∼59만 5000원,스노보드 보급용을 38만 5000∼48만 5000원에 출시하고 있다. CJ몰(www.CJmall.com)은 스키세트 39만 5000원,스노보드 세트 36만원,스키 및 스노보드웨어 점퍼·바지 8만 5000원,고글을 4만∼10만원에 선보이고 있다.LG이숍(www.lgeshop.com)은 스키세트 39만 5000원,스노보드세트를 39만 8000∼48만 5000원에 판매한다.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스키세트 39만∼58만원,스노보드세트를 39만 8000∼49만원에 내놓고 있다.삼성몰(www.samgsungmall.co.kr)은 고글과 장갑을 각각 8만원,1만원에 출시하고 있다. ●초급자는 카빙스키가 적당 초급자는 전문 판매처에서 충분한 상담을 거쳐 자신의 키·몸무게 등을 고려해 스키를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요즘엔 일반 스키보다 회전반경이 작고 턴이 쉬운 카빙스키가 인기다.초보자라면 카빙스키를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고급 스키를 고집할 필요도 없다.일반 스키는 보통 키보다 10∼15㎝ 긴 것을,카빙스키는 자신의 키와 비슷한 것을 고르면 된다. 플레이트는 비틀어지지 않고 가운데 부분을 눌렀을 때 탄력성이 뛰어난 것이 바람직하다.바인딩과 부츠의 선택도 중요하다.이병주 롯데마트 레저스포츠팀 바이어는 “바인딩은 넘어질 때 플레이트가 떨어져 나가는 해방력이 좋아야 하고,부츠는 보통 신발보다 5∼10㎜ 크면 착용감이 좋다.”고 강조한다. 스키웨어를 고를 때는 스키를 타는자세로 무릎과 허리를 구부리고 팔을 내민 자세에서 편안한 것이 바람직하다.고글은 자외선 차단기능이 있고 김이 서리지 않으며,부드러운 재질의 제품이 좋다.스노보드는 최근 가볍고 회전시키기 쉽게 만들어지기 때문에 자신의 키보다 10∼15㎝ 짧은 보드를 고르는 것이 좋다.키가 작아도 체중이 무거우면 긴 것으로,키가 크고 체중이 가벼운 사람은 약간 짧은 것이 좋다. 김규환기자 khkim@
  • 무협, 개도국 바이어 조사/ “품질은 좋은데 팔고 나면 끝”한국상품 고객관리 0점

    외국인 바이어들은 “한국 상품이 품질은 좋은데 한번 팔고 나면 끝”이라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품질은 대체로 만족스럽지만 고객에 대한 사후관리(애프터서비스 등)는 ‘0점’이라는 말이다. 한국무역협회가 최근 우리나라와 거래하는 개발도상국의 173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국 상품에 대한 만족도를 9개 항목으로 나눠 물은 결과,품질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한 업체는 전체의 43.8%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가격(25.4%),수출상품의 신뢰성(7.7%),디자인 및 제품의 다양성(각 5.9%) 등의 순이었다.반면 사후관리(0%)에 만족한다는 대답은 지역에 상관없이 9개 항목 중 유일하게 단 한 곳도 없었다. 만족도 결과는 조사대상 업체가 속한 지역에 따라 차이가 났다.아시아에선 대체로 품질(44.2%)엔 만족하지만 가격(31.1%)에 대해선 불만족스럽다는 대답이 많았다.바이어의 요구에 대한 신속성(8.4%)도 만족스럽다는 대답이 비교적 많았다. 중동에선 품질(46.4%)과 함께 상품에 대한 신뢰성(14.3%)을 높게 평가했다.아프리카에선 디자인(14.3%)에 대한 만족감도 높은 편이었다. 그러나 동유럽에선 사후관리(28.6%)와 납품기간 준수(28.6%)에 대한 불만이 높았고,중남미에선 바이어 요구에 대한 신속성(30.0%)이 불만스럽다는 대답도 많았다.이는 원거리 거래선에 대한 고객관리가 엉망인 점을 방증하는 것이다. 바이어들은 한국 상품을 구매하면서 동시에 같은 종류의 제품을 다른 국가에서도 병행 구매하는데,그 국가는 중국(27.2%),타이완(17.2%),일본(16.3%) 등이라고 제시했다.우리나라의 수출경쟁국들이다.수입선을 변경할 경우 선택할 국가 역시 중국(29.4%),타이완(19.0%),일본(15.6%) 등을 꼽았다. 무역연구소 윤용 연구원은 “품질과 가격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했더라도 철저한 고객관리로 바이어들의 신뢰를 쌓아야만 최근의 수출 호조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충고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CBS드라마 ‘레이건家’ 방영취소

    |뉴욕 연합|미국 CBS방송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묘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큰 논란을 불러온 미니시리즈 ‘레이건가(家)’를 방영하지 않기로 4일 결정했다. CBS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은 방침을 발표하면서 대신 4시간 분량의 미니시리즈 ‘레이건가’를 유료 케이블방송인 ‘쇼 타임’에 넘겨 방영토록 했다고 밝혔다. ‘쇼 타임’은 CBS와 마찬가지로 바이어컴 소유의 방송사다.CBS는 성명에서 이번 결정이 대본 일부 내용을 둘러싼 논란에 따른 압력에 굴복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완성된 필름에 대한 시사회 이후 자체 반응에 근거해 방영취소 방침이 내려졌다고 해명했다. 당초 CBS는 ‘레이건가’를 오는 16일과 18일 방송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내용을 둘러싸고 레이건 지지자들과 공화당 일각에서 역사적 사실이 왜곡됐다며 강력한 항의를 제기해 결국 CBS가 두 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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