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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온도시락·병 크기·무게도 따져보세요

    보온도시락·병 크기·무게도 따져보세요

    회사원 김설아(32·여)씨는 지난 10월부터 점심 도시락을 갖고 다닌다.“김치에서 기생충 알이 나왔다니까 왠지 꺼림칙하고, 점심 값도 아끼려고 동료들과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저녁을 먹고 설거지를 끝낸 뒤 도시락 반찬을 담는다. 전기밥솥에 쌀을 앉쳐 다음날 밥이 되도록 시간을 맞춘다. 아침에 일어나 도시락 밥만 싸면 준비 끝이다. “고등학교 때 친구들과 도시락 먹던 추억이 떠올라 재미있어요.” 올해 보온도시락과 보온병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보다 40∼50% 증가한 것이다. ●견고한 일제 ‘조지루시´ 인기 주 5일 근무가 정착되면서 겨울철 스포츠를 즐기는 레저족이 늘어난데다 경기가 나아지지 않아 비용을 아끼려는 알뜰족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분석한다. 또 김치파동 등으로 외부의 먹을거리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도시락을 싸갖고 다니는 경향이 유행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웰빙 열풍으로 녹차 등 국산차를 마시는 사람이 늘어난 것도 보온병의 구입을 부추겼다. 회사원 류미희(29·여)씨는 “점심으로 도시락을 먹으면 붐비는 식당 앞에서 시간을 허비할 필요가 없다.”면서 “남는 점심시간에 요가를 배운다.”고 말했다. 신세계닷컴이 지난 10월에 판매한 2500여개의 보온도시락 현황을 분석한 결과, 류씨 같은 20대 여성이 구매고객의 7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보온병도 커피잔처럼 손에 들고다니는 0.8∼1ℓ짜리를 많이 구입한다. 소비자들은 보온용품을 고를 때 보온력과 디자인을 먼저 살핀다. 그리고 크기와 무게를 따진다. 많이 들고 다녀야 하기에 가볍고 튼튼한 상품을 선호하는 것이다. 코끼리표로 알려진 일본 브랜드 ‘조지루시’가 최고 히트상품이다. 잘 망가지지 않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상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짙다. 이선민(25·여)씨는 “일본 제품이 국산보다 1.5∼2배가량 비싸지만 고객의 평이 좋아 선택했다.”고 밝혔다. 조지루시 스틸 보온병은 원터치 기능을 갖춰 물 따르기가 편하다. 콤팩트형이라 가볍고 날씬한 것도 장점이다. 내부를 불소로 코팅해 세척하기가 편리하다. 진공막 사이에 동판을 넣어 보온력과 보냉력을 향상시켰다고.6시간 보관하면 79도 이상,24시간이면 54도까지 온도를 유지한다.4만 7500원. 신세계닷컴 김제연 바이어는 “조지루시 보온병은 디자인이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고 가격도 예전보다 20∼30% 하락해 인기가 꾸준하다.”고 전했다. ●24시간 열기 유지 죽 전용 제품도 죽(粥) 전용 보온병이 새로 나와 주목받고 있다.8000∼6만원.24시간 보온력을 자랑한다고. 병 안에 특수 ‘거름방’을 설치, 녹차나 허브차를 먹을 때 잎을 걸러 마실 수 있다. 보온병을 넣는 검정색 천에 수저를 꽂는 주머니를 마련했다. 아이세이브존(www.isavezone.com)은 아이디어 상품으로 차량용 오토 보온컵을 선보였다.12V 시가 잭을 연결하면 따뜻한 음료를 마실 수 있다. 보온병은 관리에 따라 수명이 크게 차이가 난다. 가끔 끓는 물에 소다를 한스푼 타서 병에 15∼20분 넣어뒀다가 헹구면 좋다. 깔끔히 소독돼 항상 깨끗한 음료를 마실 수 있다. ●사이버 쇼핑몰 할인판매 한창 유통업계에선 기획전도 한창이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이달 말까지 ‘보온병·보온도시락 20% 세일전’을 열고 조지루시, 피코크, 아폴로, 키친아트 등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CJ몰(www.cjmall.com)과 우리닷컴(www.woori.com), 롯데닷컴(www.lotte.com)도 이달 말까지 20% 할인, 판매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한파에 울고웃는 업체들

    한파에 울고웃는 업체들

    이달 들어 수은주가 연일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한파가 지속되면서 업계의 매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방한용품 판매가 늘고 있는 유통업체 및 난방용품 판매업체는 희색이 만면이지만 고유가로 인해 판매가 감소한 등유 등 일부 석유제품 판매업체는 울상을 짓고 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간식류 매출도 큰 폭으로 는 것도 특징이다. ●난방용품 판매 불티 최근 유가가 오르면서 기업과 음식점, 가정은 석유·가스를 사용한 난방을 줄이는 대신 전기를 이용한 난방용품을 선호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하이마트의 경우 14일 기준으로 난방제품의 판매가 전주보다 60% 이상 늘었다. 특히 가정과 사무실 등에서 본격적인 겨울 채비에 나서며 전기온풍기와 석유로터리히터 등 난방 제품 판매가 전주보다 70∼80% 증가했다. 4만∼5만원대의 원형 전기히터와 전기요 장판은 전주보다 2배가량 늘었다. 테크노마트의 경우도 월동 가전 제품이 전년과 대비해 20% 이상 증가했다. ●강추위 때문에 신난 유통·의류업계 유통업계는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실시한 바겐세일 기간에 한파 영향으로 겨울 코트 등 의류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신세계 백화점부문의 경우 무려 32.6%의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이 기간에 모피류는 72%, 신사복은 34% 증가했다. 신세계 이마트 역시 추위로 겨울 상품 판매가 대폭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난방가전이 97%, 내의 57%, 머플러·모자류가 각각 79%,156% 신장했다. 롯데마트의 성인 및 아동 내의도 각각 34%,28% 판매 신장을 보였다. 야외 활동보다는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간식류 매출도 폭증하고 있다. 이마트는 12월 들어 겨울철 대표 밤참 메뉴인 냉동만두와 호빵이 각각 71%,42.8% 신장했다. 해물탕류도 27% 증가했다. 유통업계는 요즘 같은 강추위가 지속되면 다음 달 시작되는 겨울 바겐세일 때 의류 상품들이 모자랄 수 있을 것으로 판단, 벌써부터 바이어들이 업체를 방문하면서 겨울의류 물량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갑수 이마트 마케팅 상무는 “갑작스러운 한파로 고객들이 보온이 잘 되는 제품들을 구입하고 있다.”면서 “크리스마스와 연말 특수를 기대하고 상품을 많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등유 등 석유제품 판매는 갈수록 줄어 반면 서민의 난방 연료로 각광받던 등유는 최근 한파에도 불구하고 판매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등유는 최근 하루 소비량이 약 9만 3900배럴로 지난 92년 9만 3600배럴의 최저치에 근접하는 등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등유를 주로 사용하던 도시 영세민과 농어촌 주민들이 최근 유류가의 인상으로 인해 난방용 연료를 연탄이나 전기를 이용한 난방시설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충남 아산의 남산석유 김성기 사장은 “몇 년 전만 해도 동절기의 등유 하루 판매량이 70드럼 정도였는데 올해는 하루에 12드럼에 불과하다.”면서 “특히 지방에서는 기름보일러 대신 나무보일러와 연탄보일러로 대체하는 경우가 무척 많아졌다.”며 울상을 지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이색일터 엿보기] 미디어바이어

    [이색일터 엿보기] 미디어바이어

    1980∼90년대만 하더라도 남보다 뭔가 기발하고 독특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직업을 갖고 싶어하는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분야는 광고회사였다. 지금은 워낙 직업이 다양해지고 전문직이 늘어나 당시만큼의 호황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광고회사는 상당히 매력적인 직업 중 하나다. 광고회사 업무는 전반적으로 크리에이티브,AE(Acount Executive), 마케팅, 세일즈 프로모션, 미디어 부문 등으로 크게 나뉜다. 그 가운데 현재 맡고 있는 분야는 미디어 부문이다. 미디어 부문도 인쇄, 방송, 인터넷, 매체플랜 등으로 팀이 분류되는데, 방송미디어팀에서 미디어바이어(Media Buyer)로 근무하고 있다. 한 기업의 매체전략을 유심히 들여다보면 마케팅 활동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대중매체를 활용한 광고의 적절한 노출이다. 아무리 훌륭한 광고를 만들었다 해도 적재적소의 대중매체에 노출되지 않는다면 그 광고의 절반 이상은 성공을 기대할 수 없다. 이처럼 광고의 적절한 대중매체 노출을 위해 필요한 매체를 기획하고, 해당 매체의 광고시간대를 구입하는 것이 바로 매체 구매자로 해석될 수 있는 미디어바이어의 업무다. 우리나라 지상파 방송광고는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를 통해서만 광고시간대 구매가 가능하다. 때문에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최고의 광고시간대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KOBACO를 수시로 드나들며 그야말로 영업력을 발휘해야 한다. 이외에 하루 수십만원에서 수억원대의 광고 예산을 집행하면서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율을 얻으려면 경쟁 광고회사, 경쟁 광고주의 동향을 파악하는 것은 기본이다. 또 효과적인 매체집행을 위해 기발한 광고집행 패턴을 생각해 내는 일도 필수업무다. 이 일을 5년째 해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으라면 단연 빅 스포츠 이벤트가 있었던 시기를 들 수 있다. 입사 첫 해 맞이한 시드니 올림픽이 그렇고,2002년 한·일 월드컵도 잊지 못할 순간이다. 평소 프라임타임대의 15초 방송광고 단가가 1200만원 정도였으나, 우리나라가 유럽 강호들을 물리치고 16강,8강,4강으로 올라가면서 6500만원이라는 전무후무한 가격으로까지 치솟았다. 때문에 우리나라의 승리를 기뻐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클라이언트에게 5배 이상 솟아버린 광고예산을 어떻게 청구할지 눈앞이 캄캄해졌던 기억이 있다. 현재 방송광고와 광고시장은 변화를 맞고 있다. 때문에 미래 방송광고 산업을 이끌어 나갈 인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다변화하고 있는 매체환경에 대한 전문지식과 함께 부단한 자기계발이 절실한 시점이다.
  •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대림산업-이준용 회장家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대림산업-이준용 회장家

    대림산업은 지난 1976년 상장 이후 주주들에게 기업 이익을 돌려주고 있다. 건설업체 가운데 오랫동안 빠지지 않고 배당을 한 기업을 찾기란 여간 쉽지 않다.30여년 동안 배당을 거르지 않았다는 것은 부침이 심한 건설업계에서 대림이 오랜 전통을 지켜온 명실상부한 전문 건설업체라는 것을 의미한다. 비슷한 시기에 같은 업종으로 출발했던 현대건설이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늘린 것과 사뭇 다르다. 특히 단순 제조업에는 거의 손을 대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대림산업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보수적인 기업 이미지를 떠올린다. 대림 스스로도 이를 인정한다. 그러나 변화를 거부하는 수구는 아니다. 단지 정통 건설 기업에서 벗어나지 않고 조용하게 기업을 일구겠다는 것이 대림산업의 문화라고 할 수 있다. ●1세대, 정미소에서 건설 명가로 성장 고 이재준(수암) 대림산업 창업주는 경기도 시흥(현재 산본 신도시 일대)에서 부친 이규응 옹과 모친 양남옥 여사의 5남4녀 가운데 차남(넷째)으로 태어났다. 고 이재형 전 국회의장이 이 창업주의 바로 손위 형이며 이재연(74) 아시안스타 회장이 막내 동생이다. 부친은 장남에게는 공부를 시켰지만, 사업 기질이 보였던 차남에게는 장사를 배우라면서 보통학교만 졸업시킨 뒤 자기 밑에 두었다. 수암은 이 때부터 부친이 경영하던 서울 서대문 한일정미소에서 경영수업을 받았다. 이것이 오늘날의 대림을 키우는 원동력이 됐다. 대림의 태동은 1939년 부평에서 목재와 건자재상으로 문을 연 부림(富林)상회에서 출발했다. 초기 부림상회를 이끈 주인공은 3명. 이재준 창업주와 그의 고종 사촌형인 이석구 전 대림산업 사장, 이석구의 매제 원장희로 알려졌다. 사촌지간은 각각 1만 5000원씩 출자했고, 원장희씨는 1만원을 출자했다는 것이다. 이석구는 풍림산업 이필웅 회장의 부친. 결국 대림과 풍림의 뿌리는 부림상회로 같다. 부림상회는 원목을 개발, 사세를 키웠고 광복 이후 군정청으로부터 원목을 값싸게 인수해 교실을 짓는데 들어가는 목재 등을 만들어 팔기도 했다. 이후 사업이 번창해 1947년 건설업에 진출하면서 상호를 대림산업으로 바꾸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부평경찰서 신축 공사 수주는 건설업체로서 첫 걸음을 내딛는 계기였다. 주한미군 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 이즈음부터 우리나라 건설업이 시작됐다고 보면 된다. 당시 국내 건설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는 대림산업·현대건설·삼환기업 등이었다. 49년부터는 건설업이 목재업을 앞질러 주력업종으로 자리잡았다. 한국전쟁 중에는 피란민 수용소를 짓는 등 군 시설 공사를 맡았고, 한국경제 재건기를 거치면서 굵직한 공사를 따냈다.58년 시작된 청계천 복구공사와 청계고가도로 건설, 경부고속도로, 소양강댐건설 등 굵직한 사회간접자본시설 현장마다 대림의 깃발이 나부꼈다. 60년에는 풍림산업을 인수, 자회사 형태로 두었다. 서울 영동·잠실·반포지구 개발과 광진교, 영동대교, 양화교 등 한강 다리 공사에도 대림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다. 지하철 시대를 여는데도 대림은 처음부터 참여했다. 동시에 해외공사 수주를 늘리는 등 사세를 키웠다. 54년에 설립한 서울증권은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99년 구조조정차원에서 소로스에 매각했다. 지금은 지분을 전혀 소유하지 않고 있다. 대림통상은 아예 동생 재우씨에게 떼어줘 형제간 사업 분리를 마무리지었다. 대림요업 역시 98년 매각하면서 지분을 대림통상에 넘겼다. 창업주가 생전 계열 분리를 통해 경영권 분쟁의 씨앗을 남기지 않았다. ●난형난제(難兄難弟)…운경 이재형 대림산업을 말할 때 흔히 고 운경 이재형 전 국회의장을 끌어들인다. 수암 이재준 창업자와 비교하기도 한다. 정계와 재계에서 각각 독특한 개성으로 주목받으며 거목으로 우뚝 섰던 인물이다.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고집스러운 면모, 흐트러짐 없는 자세와 말을 아끼는 점에서 같았다. 운경은 자유당·공화당 시절 내내 골수 야당을 했다. 그래서 동생이 운영하는 대림은 자주 곤욕을 치렀다. 대림에서 정치자금을 대주지 않나 하는 의심과 함께 야당 정치인에 대한 압박 수단으로 대림은 수시로 세무사찰을 받아야 했다. 민정당 시절에도 운경과 수암, 그리고 이준용(67) 회장은 형과 동생, 백부와 조카라는 혈연 빼고는 아무런 관계를 맺지 않았다. 운경이 정치한다고 자금을 요구하지 않았고, 대림 역시 운경에게 베풀거나 받지도 않았다. 서로 철저하게 독립된 길을 걸어온 것이다. ●2세대, 건설업에 유화부문 키워 양대축 형성 수암 이재준은 열아홉 되던 해 수원지역 대지주의 딸인 이경숙과 결혼했다. 이 여사는 그러나 장남 준용(현 대림산업 회장)을 낳은지 4년만에 세상을 떴다. 창업주는 박영복 여사와 재혼, 차남 부용(전 대림산업 부회장·61)을 얻었다. 단출하게 두 아들만 두어 경영권 이양 등에서 큰 불협화음이 없었다. 이 회장은 부친과 달리 정규 교육 혜택을 입고 착실히 경영 수업을 받았다. 경기고, 서울대 상대를 졸업한 뒤 미국 덴버대에서 통계학을 전공하고 귀국했다. 귀국 후에도 영남대와 숭실대에서 잠시 강의를 맡는 등 학자풍의 엘리트였다. 그러면서 한경진 여사와 결혼하고 66년부터 대림산업 사무실에 출근했다. 경영 참여와 관련, 이 회장은 “본격적으로 해외 건설시장을 개척할 시기였는데 해외감각과 국제업무에 정통한 사람이 필요했고, 명예 회장의 강력한 요청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국내외 공사를 막론하고 창업주를 도왔다. 유창한 영어는 해외공사 수주는 물론 각종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됐다. 국내에서는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했다.78년 당시 부사장이었던 그는 건설업계 최초로 업무 전산화 작업을 추진하는 등 경영정보시스템 구축에 앞장섰다. 업계는 이 회장이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을 가진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79년에는 사장에 오르면서 색깔을 내기 시작한다. 동생 부용씨는 상무로 승진했다. 건설과 양대 축을 이루는 유화부문의 틀도 이때 마련됐다. 창업주가 목재상을 건설업으로 키웠다면, 이 회장은 여기에 유화부문을 더해 건설과 석유화학의 양대 사업을 구축해 안정과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대림산업은 66년 베트남 진출로 국내 최초 해외건설시장을 개척한 이래 중동건설붐의 주도적 역할을 하면서 지금까지 해외건설 맥을 유지하고 있다.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 포항제철 3,4호기 건설공사 등도 대림의 손을 거친 건축물이다. 하지만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대림은 국내외에서 뜻하지 않은 사고로 이미지가 실추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86년 개관 11일을 앞두고 독립기념관에서 화재가 발생, 국민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 하지만 87년 8월까지 당초보다 더 완벽한 복구공사로 전화위복의 계기를 삼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88년에는 이란-이라크 전쟁의 피해를 보기도 했다. 이란 캉간가스정제공장 현장에서 이라크 공군기의 무차별 폭격으로 13명이 죽고 19명이 부상을 당했다. 가장 큰 피해자는 대림이었다. 그런데도 대림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속죄양으로 몰리기도 했다. 대림 역사상 최대 위기였다. 대림은 그 뒤 국내 아파트 공사, 관공서 건물, 평화의 댐공사 등 굵직한 일감을 따내면서 덩치를 키웠으나, 사업 다각화 등으로 몸집을 불린 다른 업체와 달리 한 우물만 고집, 업계 순위에서 상대적으로 밀렸다. ●3세대, 건설·유화 오가면서 경영 보폭 확대중 이 회장의 장남인 이해욱(37) 대림산업 부사장은 건설과 유화부문을 오가면서 경영 수업을 쌓고 지난 7월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미국 덴버대 경제학과를 나와 부친과 동문을 이룬다. 컬럼비아대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고 95년 대림엔지니어링에 입사했다.2000년 건설부문 기획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2004년부터 전무를 맡았다. 지난 5월에는 대림산업 지분의 21%를 보유하고 있는 사실상 지주회사인 대림코퍼레이션의 공동 대표이사에도 취임했다. 대림산업은 계열사 12개를 거느린 재계 27위 규모의 대림그룹 모기업이다. 이 부사장은 현재 대림산업 0.47%, 삼호 1.85%, 비상장 종합물류 회사 대림H&L의 주식을 100% 소유하고 있다. 그러나 지분 움직임이 없어 본격적인 경영권 승계라기보다 다양한 경험 축적 과정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혼맥 1세대는 평범,2·3세대는 화려 이재준 창업자는 조선 선조대왕 7번째 왕자인 인성군(仁城君)의 9대손이다. 가문이 번창했기 때문에 수암의 집안은 늘 북적댔다. 생가가 서울로 향하는 길목이라서 오고 가는 손님이 끊이지 않았다.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500여섬지기 자작농 겸 지주였고 서울에서 큰 정미소를 운영하면서 경영의 덕목을 키워나갔다. 창업주 세대는 대부분 평범한 가정과 연을 맺었다. 큰 누이는 평범한 가정으로 출가했고, 둘째 누이도 작은 사업가에 시집을 갔다. 형님 이재형 전 국회의장 역시 평범한 집안의 류갑경 여사를 아내로 맞았다. 수암도 예외는 아니다. 평범한 가정에서 배필을 맞았다. 아래 동생들도 일반적인 가문과 결혼을 올렸다. 하지만 막내 이재연 아시안스타 회장의 결혼에서는 국내 굴지의 재계와 혼인을 맺는다.LG그룹 구인회 창업주의 차녀 구자혜(68)여사와 결혼하면서 대림과 LG는 사돈의 연을 맺는다. 이를 계기로 이 회장은 줄곧 LG그룹 경영에만 참여하고 있다. 자녀들도 명문가문과 연을 맺었다.LG카드 부회장을 지냈으며 LG그룹 고문으로 활동했다. 이 회장은 장인이 강세원 전 희성금속 사장과, 박동복 전 금호전기 회장과 사돈관계를 맺고 있어 이들과는 한다리 건너 사돈지간이다. 이준용 회장의 형제로 이어진 2세부터는 본격적으로 정·관계, 재계 혼맥이 형성된다. 이 회장은 1965년 연애끝에 이화여대 출신의 한경진 여사와 혼인했다. 장인인 한순성씨는 천안 사업가 집안 출신이었다. 처음에 양가에서 두 사람의 연애결혼을 반대하는 바람에 결혼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차남 이부용 전 대림산업부회장도 경희대 출신의 이선희 여사와 결혼, 재계 인맥을 쌓는다.1970년 집안 어른의 중매로 만났으며 장인이 서울주철회장과 헌정회 이사를 지낸 이종수씨다. 이 회장의 백부인 이재형 전 국회의장은 은행간부 출신인 배상준씨 집안에서 큰 며느리를 맞았다. 이어 큰 딸은 원용덕 전 헌병사령관 아들에게 시집을 보냈다. 작은 사업가와 결혼했던 둘째 고모 고 이임출의 딸은 윤용구 일동제약 회장 아들과 혼인을 맺었다. 숙부 이재연 아시안스타회장은 오세중 세방회장과 추경석 전 건설교통부장관 집안에서 며느리를 얻었다. 3세에 들어서 재계 혼맥은 더욱 두터워진다. 이 회장의 장남인 이해욱 대림산업 부사장은 LG그룹 구자경 명예회장의 외손녀인 김선혜(34) 여사와 결혼했다. 장모가 구자경 회장의 큰 딸 구훤미 여사, 장인은 희성금속 회장을 지낸 고김화중씨다. 이들은 친지의 소개로 만나 연애결혼했다. 이로써 대림산업은 LG가와 두번째 혼맥을 만들었다. 차남 이해승씨의 부인 김경애 여사는 전 미국 미주리대 김현영 박사의 딸이다. 3남 이해창(34)씨의 부인 최영윤(30) 여사는 같은 건설업종인 삼환기업 최용권 회장의 큰딸이다. 초창기 우리나라 토목 건설산업을 일군 두 집안이 사돈을 맺게 된 것이다. 아는 사람이 소개해 연애결혼했다. 결혼 당시 양가 부모들은 청첩장에 결혼 일자만 표시하고 장소, 시간은 넣지 않았다. 친지들에게 두 사람의 결혼 사실만 알리고 식장 참석과 축의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였다. 막내딸 윤영(33)씨 남편은 외국계 금융사에 근무하고 있으며 현재 일본에 체류 중이다. 가족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일요일마다 이 회장 집에서 모인다. 이 회장은 손자들이 보고 싶을 땐 아침 일찍 자식들 집을 찾곤 한다. ●전문 경영인, 업계 최장수 베테랑 대림산업㈜ 이용구(59) 사장은 6년 가까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71년 대림에 입사, 해외·주택 영업 담당 임원, 기획조정실장, 행정본부장, 사우디 사업본부장, 공사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친 정통 건설맨. 몇 안되는 해외건설 전문가로, 국제감각이 탁월한 국제신사로 알려져 있다.35년간 이 회장과 함께 하면서 임직원들의 맏형 역할을 하는 등 이 회장의 신임이 두텁다. 대림산업의 한 축인 유화사업부문을 이끌고 있는 CEO는 한주희(53) 대표이사 부사장.80년 입사해 관리, 기술기획 및 영업 핵심 업무를 맡았다. 대림 코퍼레이션 기획 담당 임원, 대림 H&L초대 대표이사를 지냈다. 중국 전문가로 바이어 협상에 있어 귀재로 평가받는다. 고려개발㈜ 오풍영(63) 사장은 95년 관리인 사장으로 임명돼 10년 넘게 장수하는 최고경영자.ROTC중앙회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대외활동도 활발하다. 대림산업에 근무하다가 87년 법정관리에 들어간 회사로 옮겨 기획·재무부문을 담당했다. 관리인 취임과 동시에 경영혁신에 드라이브를 거는 등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 당초 2007년까지 계획됐던 법정관리를 9년 앞당겼다. ㈜삼호 신일철(56) 사장은 현장중심 경영자.2001년부터 최고경영자를 맡고 있다.81년 입사하기 전 금융기관과 제조업체에서 근무한 경력으로 기획, 예산, 재경 등을 담당하다가 임원 승진 이후 인사, 자재, 안전 등 전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업계 최상위 수준의 안전경영을 하고 있다. ㈜대림코퍼레이션과 대림 H&L을 동시에 맡고있는 박준형(53) 사장은 76년 대림 석유화학에 입사한 여천 석유화학단지 건설의 역군. 유화 부문 공장장, 구조조정 담당 임원, 석유화학사업부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대림코퍼레이션은 석유화학 주력 무역회사, 대림H&L은 유화 부문 물류 회사. 석유화학 산업 위기를 구조조정을 통해 슬기롭게 극복했다. 대림콩크리트공업㈜ 서봉삼(61) 사장도 장수 CEO.2000년부터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70년 대림산업 입사 이후 주요 건설 현장을 누볐다. 상·하 구분없이 조직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합리적인 경영을 하는 CEO로 평가받는다. 지시와 통제보다 자율과 협력을 강조한다. 오라관광㈜ 김부경(57) 사장은 국내 최대 관광지인 제주에서 512실 규모의 특급호텔과 국제적 수준인 36홀 규모의 골프장을 운영하는 최고경영자.83년 오라관광에 입사, 국내·외 판촉, 객실 운영 등 회사의 주요 업무를 두루 거쳤다. 제주도 관광업계의 산증인. 제주관광협회 부회장, 제주지역골프협회장으로 활동중이다. 대림 I&S 김영복(46) 사장은 38세에 임원,40세 대표이사 등 대림그룹내 최연소 기록을 두루 갖고 있다. 늘 새로운 발상으로 주위를 놀라게 해 ‘아이디어 뱅크’로 소문났다.81년 대림산업에 입사,4년 6개월간 쿠웨이트 현장에서 전산업무를 담당한 것이 인연이 돼 대림그룹의 디지털 경영을 주도하고 있다. 대림자동차공업㈜ 박노균(57) 사장도 2000년부터 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73년 대림산업에 입사, 사우디아라비아 현장과 대림엔지니어링 재무담당 이사 및 행정본부장을 역임했다. 현장경영을 중시해 수시로 지방 사업장을 둘러본다. 외환위기 이후 이륜차 산업의 극심한 침체로 인한 경영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냈다. 웹텍 창업투자 이대영(50) 사장은 금융 전문가.79년부터 94년까지 은행, 레이니어은행, 한미은행,JP모건, 한국신용정보에서 근무하고 화동창업투자 대표이사를 지내기도 했다.95년 대림엔지니어링 국제금융 이사로 인연을 맺어 대림산업 구조조정 담당 상무로 있다가 99년부터 웹텍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chani@seoul.co.kr ■ ’닮은꼴’ 창업주 父子 대림산업 창업주 이재준 명예회장과 이준용 회장은 여러 면에서 닮은 기업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곁눈질하지 않고 한 우물을 파는 고집쟁이라는 점에서 같다.66년 된 회사지만 건설에서 벗어난 적이 한번도 없다. 건설이 제자리를 잡을 즈음해서 확장한 분야라고 해봤자 유화 부문 정도다. 덩치를 키우는 것을 자제한 것도 닮았다.‘돌다리를 두드리고 건너라.’는 말이 있지만 대림은 돌다리를 두드려보고도 건너지 않는 회사다. 하지만 옳다싶으면 금방 정상 궤도에 올려놓을 정도로 강한 추진력을 발휘하는 장점도 지녔다. 청탁을 하지도 않고 받을 줄도 몰랐다. 창업주는 인사 청탁에 있어서는 매우 완곡해 부모님이 살아 돌아와 청탁해도 들어줄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었다.‘빽’이나 동창생을 찾아다니면 아예 사람 취급을 하지 않았다. 고 박정희 대통령 생전에 청와대에서 들어온 인사 청탁을 거절한 일화도 있다. 그는 대통령의 부탁을 감히 거절할 수는 없겠지만, 본인이 경영일선에서 물러서 있을 때면 몰라도 당시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명예회장과 현 회장 모두 쉽게 권력을 이용할 수 있었지만 사업가로서 자기 일에만 매달렸다. 이런 분위기는 지금도 이어져 형제간 독립된 사업을 일구거나 아예 발을 들여놓지 않는다. 친인척이 배제된 전문 경영인 체제로 움직인다. 그래서 친인척들로부터는 ‘남남만도 못한 회사’라는 얘기를 듣기도 한다. 이 회장은 “대림은 대주주라고 무조건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다. 본인의 의지와 그에 합당한 능력이 뒤따라야 경영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친인척 경영에 있어서 창업주와 똑같은 모습이다. 이 회장의 동생 부용씨는 대림산업 부회장을 지냈지만 지금은 대림산업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이 전 부회장은 대림통상 지분을 놓고 숙부와 싸움을 벌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일선에서 물러났다. chani@seoul.co.kr ■ 李회장 부부 ‘남다른 문화사랑’ 서울 종로구 통의동 경복궁 옆에 위치한 대림미술관. 화려하지 않지만 멋스러운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다. 대림미술관은 유난히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다. 대림산업 임직원들은 물론 점심 때는 주변 사무실 직장인과 공무원들이 단골 관람객이다. 대림 관련 업체들은 단체로 다녀간다. 회사 차원에서 직원들에게 문화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림이 문화예술에 각별한 관심을 갖는 것은 이준용 회장 부부가 문화예술에 갖는 관심의 크기와 비례한다. 이 회장은 94년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가 탄생할 때부터 부회장으로서 활발한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대외 직함을 좀처럼 갖지 않으려는 이 회장이지만 10년넘게 이 단체의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여기에는 문화예술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한경진 여사의 역할도 크다. 한 여사는 대림미술관을 맡아 대림의 문화공헌 사업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다. 대림미술관은 대림이 120억여원을 출연해 문을 연 사진매체 전문 미술관.93년부터 대전에서 운영해 온 한림미술관이 모태인데 2003년 서울로 옮겨 한 단계 발전시켰다. 이 미술관은 프랑스의 미술관 전문 건축가인 뱅상 코르뉘와 루브르 미술학교의 장 폴 미당 교수가 설계했다. 대지 253평에 지상4층, 연면적 366평 규모다. 대부분의 기업은 미술관 설립 때 한번 출연하는 것으로 끝나지만 대림은 운영에도 적극적이다. 문화에 대한 인식 수준이 낮은 현실에서 미술관이 자립운영을 해나가기에는 아직 어려운 실정이기 때문이다. 대림은 전시가 바뀔 때마다 직원들에게 전시를 관람토록 장려하고 경영전략회의나 송년회 등 사내 각종 모임을 미술관에서 열기도 한다. 예술에 대한 친숙도는 직원들의 창의적 사고를 키워주고 제품의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대림이 개발한 아파트 외벽 디자인은 미술저작권 등록을 통해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건축조형물들이 건축분야의 저작권에 등록되는데 비해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미술분야의 저작권을 얻기는 쉽지 않다. 이 외벽디자인이 적용된 역삼 e-편한세상의 경우 외관의 차별화로 주변 다른 아파트들에 비해 가격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직원들은 문화적 소양과 미적 안목이 결국 다른 업체와 다른 품질 경쟁력을 가져오고 있는 것이다. chani@seoul.co.kr ●특별취재반 산업부 홍성추 부장 (부국장급·반장) 박건승·정기홍·류찬희 차장 이종락·이기철·주현진·류길상·김경두기자
  • 할인점 PB상품 무시하지마

    할인점 PB상품 무시하지마

    할인점은 다 똑같다? 천만의 말씀. 주부 손지희(35)씨는 A할인점만 찾는다. 집 근처에 할인점이 여러 곳이지만,A할인점만 고집한다.“할인점 입구부터 쇼핑하기가 편리하게 인테리어를 해놨어요. 다른 곳에서 살 수 없는 자사브랜드(PB)상품도 있고요.” 국내 토종 할인점이든, 외국 수입 할인점이든 개성을 뿜어내야 성공한다. 주요 소비자층을 분석해 상품을 배치하고, 인테리어를 바꿔야 살아 남는다. 특히 할인점이 직접 생산, 판매하는 PB상품을 개발, 차별화를 꾀하하는 게 중요하다. 서울인은 각 할인점이 직접 추천한 최고의 PB상품을 모았다. ●이마트, 생필품 이플러스·의류 이베이직 눈길 이마트는 생필품 브랜드인 ‘이플러스(E-Plus)’와 의류브랜드 ‘이베이직(E-Basic)’ 생활문화 토털 브랜드 ‘자연주의’를 선보인다. 이플러스는 우유 계란 돈육 라면 국수 식용유뿐만 아니라 휴지 기저귀 치약 등 식품과 생활용품에 걸쳐 폭넓게 자리하고 있다. 이마트는 2∼3위 업체와 손잡고 PB상품을 개발한다. 그리고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해당 상품군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도록 돕는다. 대표적인 상품이 우유. 우유시장 2위 업체인 매일유업이 생산하는 이플러스 우유는 1500∼1700원인 다른 제품보다 20% 저렴한 1300원. 이 분야 매출 1위다. 자연주의 성공포인트는 자연에 가까운 친숙한 이미지를 강조한 점이다. 면·마 등 천연소재를 사용한 의류, 홈패션과 화이트 블랙 브라운 등 튀지 않은 색상을 사용한 도자기가 인기를 얻고 있다. 매해 50%씩 성장한다. ●롯데마트, 야채 등 유기농 승부 롯데마트는 PB상품 불모지인 친환경상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달 출시한 ‘와이즐렉 유기농’이 그것이다. 와이즐렉 유기농은 정부가 인증한 유기농 농·출산물로 구성한 데다 롯데 상품 시험연구소가 안전성을 재검증했다. 진짜 농약이 없는지, 화학 비료를 사용했는지 업체가 직접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대표상품은 쌈모둠과 토마토. 쌈은 가열하지 않고 생식하는 식품이라 재배할 때 농약을 뿌렸는지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3년 이상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야채만 골라 PB상품으로 내놓았다.250g 2980원. 토마토는 발효 퇴비와 유기질 비료로만 재배했다. 옛날 텃밭에서 길러 먹은 것처럼 과육이 단단하고, 향이 진하단다.1㎏ 5980원. 롯데마트 영등포점에 자리한 영국계 DIY 인테리어 전문점 B&Q홈은 지난 10월부터 PB상품을 본격 판매한다. 특이한 것은 제품 카테고리마다 PB상품 이름이 다르다는 점. 공구는 퍼포먼스 파워(Performance Power), 패브릭은 스피링스(Springs), 수납용 제품은 폼(Form), 초는 티라이트(Tea light) 등이다. 제품군별로 최고 30%까지 저렴하다. ●그랜드마트, 계란과 고급 우유 내세워 그랜드마트는 에그조아 계란과 지세이브(G-Save)우유를 대표 PB상품으로 꼽았다. 2000년에 출시한 에그조아는 30여개 계란 가운데 매출비중 16%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대란(54∼60g) 특란(60∼70g) 왕란(70g 이상) 등 3종류로 1680∼4100원. 모든 계란에 산란일을 표시하고, 직배송 시스템으로 가격을 낮췄다. G-Save는 고급 우유다. 해발 850∼1400m 공해 없는 대관령 목장에서 자란 젖소에서 짜낸 원유만 사용한다.930㎖ 1210원. ●홈플러스, 철원 무공해 쌀 자랑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의 대표 PB상품은 무공해쌀 ‘홈플러스 철원미’다. 연간 매출액 기준으로 1등이며, 양곡매출의 26%를 차지한다. 비무장지대인 철원(한탄강 북서부의 철원평야)에서 재배, 수확한 조생종으로 철원 김화농협과 직접 계약을 맺었다. 철원지역은 비무장지대에서 흘러드는 깨끗한 물과 해발 250m 고지대의 신선한 바람, 기름진 점질토 등 천연의 자연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일교차와 연중 기온차가 커서 양질미를 생산한다. 병충해가 적어 농약을 거의 뿌리지 않는다고.20㎏ 4만 7900원. 지난 4월에는 복분자주와 머루주를 출시, 인기를 얻고 있다.300㎖ 4390원. ●뉴코아, 의류 데이슨·헤닌이 대표적 2001아울렛과 뉴코아아울렛은 이랜드 계열사답게 대표 PB상품이 데이슨과 헤닌 등 의류다. 각 점포에서 월평균 1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상품기획은 본사가 맡고 북한 베트남 중국 등에서 생산한다. 그래서 이월상품 가격에 신상품을 내놓을 수 있다. 치수나 색상 사이즈가 부족하기 쉬운 이월상품과 달리 다양한 상품구색을 갖춘 것이 장점이다. 데이슨은 20∼30대 남성을, 헤닌은 여성을 공략한다. 티셔츠 3900∼1만 2000원, 면바지 5000∼2만 5000원, 겨울점퍼 3만 9000∼5만 9000원. ●까르푸, 프랑스 와인 등 품목 다양 까르푸는 품질별로 PB상품을 분화했다. 까르푸(고품질 저렴한 가격), 리플릿(프랑스 직수입), 퍼스트라인(고품질 가전제품), 블루스카이(실속가격), 푸르내(친환경), 하모니(의류), 일등가격(상품군내 가장 저렴한 가격) 등이 모두 PB상품을 나타내는 이름이다. PB상품은 다른 브랜드의 OEM을 맡은 제조업체에서 생산한다. 예를 들면 화장지는 모나리자, 컵라면은 한국 야쿠르트에서 만든다. 특히 프랑스산 전통 와인과 다양한 과자 면 초콜릿 소스 등은 까르푸에서만 만날 수 있다. ●월마트, 아동복 조지 각광 월마트의 아동복 PB상품인 조지(George)는 2003년 30%, 지난해 45%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조지는 영국에서 생산, 한국과 미국 캐나다 독일 일본 멕시코에서 동시에 판매된다. 조지는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지 않는다.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라 영국 디자이너 23명과 개발팀 300명이 최신 유행을 창조하기 때문. 장수진 바이어는 “세계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캐릭터로 계절별 옷을 제작, 센스 있게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커트 1만 2000∼1만 6000원, 바지 2만 1000∼3만 2000원. 홈플러스 김원회 상무는 “PB상품을 내놓기 전에 다른 일반상품을 여러 차례 비교, 분석한다.”면서 “수정을 거듭한 노작이라 일반 상품보다 품질이 낮을 것이란 인식은 편견일 뿐”이라고 자신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아파트분양, 소비자 눈길 끌어라”

    “아파트분양, 소비자 눈길 끌어라”

    건설업체들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동원하고 있다. 유비쿼터스를 끌어들이는 것은 기본이고 사전 마케팅이 유행하고 있다. 발코니 마케팅도 본격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아파트 공급 시장이 ‘세일러 마켓’에서 ‘바이어 마켓’으로 바뀌면서 등장한 새로운 변화다. ●사전·참여·유비쿼터스 마케팅 유행 그동안 아파트 판매의 본격적인 마케팅은 신문에 모집공고를 내는 것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아파트 분양 2∼3개월 전부터 마케팅이 시작된다. 인허가 업무와 마케팅이 동시에 이뤄지는 사전 마케팅인 셈이다. 지난달 대구 수성구에서 아파트를 분양한 월드건설 영업팀은 매주 대구를 오르내리락 했다. 전문 분양 대행사 직원 수십명은 아예 3개월 전부터 대구에서 살았다. 삼성물산건설, 동일토건 마케팅 팀도 마찬가지였다. 아파트 청약일정이 잡히기도 전에 대구시내는 온통 아파트 홍보 팸플릿으로 가득했다. 소비자들을 모델하우스로 끌어들여 영업 담당자와 얼굴을 맞댈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를 내놓기도 바쁘다. 광고 모델 초청 사인회, 교육·건강·교양 강좌 개설 등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 참여 마케팅이다. 이른바 ‘견물생심’ 전략이다. 첨단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한 유비쿼터스(Ubiquitous)아파트도 이제 더이상 낯선 용어가 아니다. 미래 주거문화에 한발 앞서가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마케팅으로 이미 자리잡았다. 삼성물산건설은 아예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상설 전시장을 운영 중이다. 주택공사도 비슷한 개념의 유비쿼터스 아파트를 내놓는다. 파주·판교 신도시를 유비쿼터스 시범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중견업체들도 비슷한 개념의 상품을 홍보하는데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유비쿼터스는 라이프 스타일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주택업체들이 선택 사항이 아닌 필수 마케팅 소재가 됐다. ●발코니 마케팅에 개발호재 동승 전략 확장이 허용된 아파트 발코니를 내세워 소비자들의 눈길을 잡으려는 아파트도 많이 등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발코니 확장이 합법화되면서 조망권을 극대화하고 면적 넓히기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호반건설은 판상형 아파트에 3면 발코니 설계를 도입한 아파트를 내놨다. 월드건설은 울산 달동 아파트 발코니를 무료 확장해주는 조건으로 분양했다. 대형 호재 열차에 동승하는 마케팅도 적절히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가 단순 주거공간만이 아닌 재테크 수단으로 인식돼 있기 때문이다. 충청권에서 아파트를 공급하는 업체는 행정복합도시건설 합헌에 따른 호재를 내세우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아산에서 아파트를 공급하면서 고속철도 역세권에다 아산신도시, 탕정 산업단지 등의 호재를 마케팅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한화건설, 두산산업개발 등은 남양주 아파트 분양 시기를 이달 개통되는 중앙선 복선 전철개통에 맞췄다. 교육열을 마케팅으로 이어가는 사례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쌍용건설은 대구 월배지구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단지안 원어민 영어 마을을 내놓았다. 삼성물산건설 마케팅팀 김동욱 박사는 “아파트 브랜드 도입 자체만으로도 경쟁력을 확보하던 시대는 지났다.”면서 “앞으로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마케팅이 분양 성공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 전시회 개막

    ‘2005 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 전시회’가 2일부터 4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한국, 타이완, 중국, 이탈리아, 독일, 브라질, 태국, 인도네시아 등 8개국 309개사(해외 24개사)가 542개 부스를 설치한다.해외바이어 500여명 등 1500여명의 국내외 바이어가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기술, 트렌드, 서적 등 산업정보(8개사)와 신기술 거래 상담소가 신설되고, 썬스타, 다보, 유한킴벌리 등 관련 업종 기계업체가 신규로 참가한다. 특히 브라질,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지역 업체의 참가로 국제 전시회로서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주요 행사는 ▲신발·섬유 전시회(완제품, 원부자재, 기계류 등)▲프레타포르테 패션쇼(12회, 트렌드 설명회 2회)▲신발 패션쇼, 전통의상 공모전, 패션디자인 경진대회, 지역브랜드 패션쇼, 학술세미나, 수출 상품구매상담, 바이어 현장 투어 등이다. ‘프레타포르테 부산’에서는 전야 행사로 앙드레 김의 패션쇼가 열리고, 행사 기간동안 서순남(부산), 크리스티앙 뵈이너스(파리), 데니가뇽(뉴욕), 바소엔브록(런던), 이미경(서울)디자이너 등도 패션쇼를 연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자동차 월동용품-야외선 성에 제거제 ‘꼭’

    자동차 월동용품-야외선 성에 제거제 ‘꼭’

    ‘자동차 월동장구를 챙기자.’날씨가 추워지면서 겨울의류, 난방용품 등에서부터 스키웨어까지 소비자들의 겨울준비는 마무리됐다. 그러나 안전하고 유쾌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서는 자동차의 월동준비를 소홀히 할 수 없다. 대형 할인점들을 중심으로 자동차 월동장비를 구비해 놓고 소비자들에게 편리한 상품 및 안전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이를 이용하면 한결 편리하다. 물론 가격뿐만 아니라 품목별 선택의 기회 등 유리한 점이 많다. 그랜드마트,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등 대부분의 할인점에서는 ‘월동 자동차용품 특별전’코너를 운영해 부동액, 김서림 방지제, 카시트 등 다양한 월동 차량용품을 시중가 보다 10∼30%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홈플러스 자동차용품 박민석 바이어는 “예년보다 이른 추위로 인해 벌써부터 찾는 사람들이 많이 늘고 있다.”며 “할인점 기획행사를 이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용품을 싼값에 미리 장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동액은 물과 5대5로 혼합 겨울철 가장 많이 발생하는 문제가 추운 날씨로 냉각수가 얼어 붙어 차량의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우다. 이럴 때는 부동액과 물을 5대5로 혼합해 냉각수로 사용하면 좋다. 엔진의 냉각수 결빙을 막아주는 부동액은 다양하게 출시돼 있는데 8900∼9500원선의 제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저녁에 뿌려 놓으면 아침까지 효과 스키장이나 야외를 자주 찾는 차량은 습기·성에 제거제를 꼭 챙겨야 한다. 이들 제품은 스프레이 타입으로 보호피막을 형성해 겨울철 눈 또는 습기로 인해 자동차 유리에 낀 성에와 서리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준다. 최근에는 저녁에 뿌려주면 아침에 성에나 서리가 끼는 것을 방지해 주는 제품이 나와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은 3000원선이면 충분하다. ●정전기 방지용 어스 5000~1만원 겨울철 자동차 이용에 가장 불쾌한 점중의 하나가 정전기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용품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자동차 머플러에 정전기 방지용 어스를 부착하면 정전기를 막을 수 있는 제품이 많다. 가격은 5000∼1만원선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 방전시 배터리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점프선은 5900∼9200원대로 다양하다. ●우레탄으로 만든 타이어 체인 인기 최근에는 사계절 전천후 타이어 사용자가 많아 수요가 뜸한 편이지만 갑작스러운 폭설이나 눈이 많이 오는 산악지방, 제설이 안된 지방도로 등을 달릴 때 꼭 필요한 제품으로 여성 운전자도 쉽게 탈·부착 할 수 있는 우레탄 체인이 인기다. 가격은 3만∼4만 9000원선이다. 체인의 가격이 다소 부담스럽다면 타이어 주위에 한번만 뿌려주면 12시간 정도는 일시적인 응급 처치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프레이 타입의 체인도 많이 나와 있다. 가격도 3500원선으로 저렴해 1∼2개 정도 차량에 비치해 놓으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천연 양털시트, 윤기 나는 제품 선택 보온효과 및 다양한 디자인 등으로 할인점을 중심으로 젊은층 및 여성 등에 인기다. 구입시 털이 촘촘하고 매끄러우며 윤기가 나는 제품이 좋다. 가격은 주로 3만 5000∼5만 9000원선이다. 또 작년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동물 모양의 캐릭터를 활용한 핸들 커버가 올 겨울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 가격은 6900∼1만 8000원선이다. 이밖에 히터 사용시 나오는 불쾌한 냄새를 제거해 주는 냄새제로는 스프레이 타입과 고정식이 2800∼5500원선으로 나와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서울이야기](29)서울속의 외국인문화

    [서울이야기](29)서울속의 외국인문화

    서울은 2002년 월드컵이 개최된 열광의 도시, 인구규모 세계10위인 다이내믹한 동북아의 국제교류도시이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와 문화의 도시라는 점에서 외국의 도시들에 비해 손색이 없다. 서울에는 외국인이 약 6만여명이 살고 있고, 이들을 거리에서 만나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인사동 거리마저 스타벅스 카페가 입주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도시국제화 지수는 매우 낮은 수준이다. 식당이나 쇼핑센터, 교통안내판 등에 외국어 표기가 아직 부족하고, 길가에 선 외국인들을 보면 그냥 지나쳐 버린다. 아마 영어를 말하기가 두려워 우리는 본의 아닌 외국인 기피증을 보이는 것이다. 서울이 국제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외국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 활발한 교류가 가능한 시민수준의 다문화 공생사회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운영돼야 할 것이다. 앞으로 서울은 한국인들만의 도시가 아니다. 관광 투자 무역 등을 고려할 때 외국인이 서울에 와서 불편함이 없는 살기 좋고 투자하기 좋은 곳이 되어야 한다. 더 나아가 외국인은 존중받아야 할 넓은 의미의 서울시민이고, 각종 불편함을 지적할 수 있는 권리 또한 충분히 가져야한다. ●서울 속에 꽃핀 외국인 문화 어딘가 모르게 이국적인 호기심이 느껴지는 서울속의 작은 외국을 연상케 하는 곳들이 많다. 냉대와 차별 속에 성장해온 미국 LA의 코리아타운이 한국의 문화를 전달하는 이문화(異文化)의 체험장이듯 서울에도 이런 곳들이 있다. 80년대 서울 명동은 시위와 최루탄 냄새가 그칠 날이 없었던 곳이었으나, 옛 명동에는 이보다 더 절실한 사연이 있다. 화려한 명동의 번화가 속에 80년대 후반 정도의 서울 거리를 연상케하는 허름한 골목길로 접어들면 담쟁이가 덮인 담벼락이 있다. 조그마한 가게들이 닥지닥지 붙어있다. 그 너머에는 한성화교소학교가 자리한다.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차이나타운이 없는 나라가 우리나라다. 해외 유수의 도시에 자리한 차이나타운과 큰 차이가 난다. 문득 재일한국인의 지위를 얘기하는 우리가 과연 한국 속의 화교들에게 어떤 대우를 하고 있는 걸까. 쇠락하는 차이나타운을 보며 빨리 동화되고 융합하는 중국인들도 우리의 단일민족, 순혈주의를 이겨내지 못할 정도로 차별적이고 배타적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전세계 화교에서 차지하는 국내의 화교 비중은 0.05%에 불과하고 2조달러로 추산되는 화상 자본 중 국내 투자는 말하기조차 민망할 정도다. 이제부터라도 이들이 이 땅에 발을 못 붙이고 떠나도록 할 게 아니라, 오히려 자리를 잡고 국내 경제에 기여하도록 해줘야 하지 않겠는가. 최근 개최된 세계화상(華商)대회는 국내·외 화교 간 친목은 물론 우리 경제를 위해서도 매우 뜻있는 행사라 할 수 있다. 이와 달리 또 다른 주류사회에 편입해 자기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서울의 전체적인 모습을 변화시키고 있는 곳도 있다.‘미군의 세컨드홈’, 이태원이다. 이 곳에서는 한국인이 오히려 이방인으로 인식된다. 서울 속의 이태원,‘작은 미국’이나 다름아니다. 그동안 미8군 용산기지는 미국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였다. 서울의 한복판에 금싸라기 땅이자 아메리카니즘 문화전파의 창구였다. 미8군 무대출신 가수들의 기억 속에 할리우드에서 느끼는 아메리카나이제이션(americanization)의 모습을 엿 볼 수 있다. ‘미국과 미군 향기가 나는 거리’‘서울의 리틀 어메리카’‘서울의 라스베이거스’로 알려져 88올림픽 개최시’‘잠실에선 스포츠 올림픽, 이태원에선 쇼핑올림픽’이란 슬로건이 등장할 정도였다. 그러나 최근 ‘가짜 명품 범람과 이에 따른 단속여파로 급속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이태원’‘싸구려 가짜 외제 상품이 넘쳐흐르는 이태원’으로불리고, 가짜 제품 범람에 따른 기관 단속 강화와 불편한 교통, 바가지 가격 등으로 외국인 쇼핑객을 빼앗기고 있는 이태원 쇼핑가를 볼 때 왠지 모를 서글픔이 든다. 서울에 파리공원이 있듯이 파리 어느 구석에는 서울공원이 있다. 굳이 파리를 가지 않더라도 프랑스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 반포4동 ‘몽마르뜨 언덕’을 중심으로 자리잡은 ‘서래마을’이다. 프랑스학교가 이전하면서 가족단위의 프랑스인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형성되었다. 거리 곳곳에는 한국어에 서투른 프랑스인을 위해 거리이정표나 식당의 메뉴 등을 불어로 표기해 놓았다. 한편 ‘동부이촌동’은 일본인들의 마을이다. 이곳에서 영업중인 대부분의 가게에서는 외국인 손님들에게 일본어와 영어로 안내를 하고 있다. 1500여 가구의 일본 상사주재원들이 몰려 사는 근처 상점에서는 일본어로 쓰여진 안내문이나 일본어 간판을 걸어 두고 있다. 이곳은 일본인 전용창구를 마련한 은행을 비롯해 일본인 어린이반을 개설한 유치원, 일본어가 통하는 미용실, 병원, 이발소, 음식점, 여행사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서비스업들이 골고루 갖추어져 있다. ●관광객이 노동자로 바뀌면 사정은 180도 달라진다. 광화문 한복판에서 ‘외국인 관광객 탑승’이란 표지판을 단 호텔전용셔틀버스와 종종 마주 친다. 서울에 온 손님들이니 웬만하면 편의를 봐달라는 뜻일 게다.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외국인 우대의 예다. 같은 외국인이지만 관광객이 노동자로 바뀌면 사정은 180도 달라진다. 이들에게 한국과 한국인은 어떤 이미지로 남게 될까.‘우리도 인간입니다.’라는 현수막을 들고 시위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가난했던 시절 돈벌러 외국에 가서 우리가 당했던 인간이하의 대접이 떠오른다.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외국인 저소득층이 신음하고 있다. 멀리 고국에 두고 온 가족과 고향 생각에 심한 소외감과 외로움에 시달린다. 얼마 전 한국 남자와 결혼한 외국 여성 10명 중 8명이 다시는 한국 남자와 결혼하고 싶지 않다고 한 보도를 접한 적이 있다. 과연 우리가 세계화 시대의 주인이 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곤 한다. 온갖 멸시와 차별의 눈길이 쏟아진다. 여기에는 ‘돈 쓰러 온’ 사람과 ‘돈 벌러 온’사람의 차이에 문화적 편견까지 덧붙여져 있다. 요즘 식당에 가면 으레 조금 다른 말씨의 종업원등을 만나게 된다. 말씨만 약간 다를 뿐 우리와 전혀 다를 바가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의 동포이기 때문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힘없는 불법체류자 신세에 찍소리 한 번 못내고 있다. 하지만 이런 불안함속에서도 이들은 한국살이에 적응하며 독특한 문화를 만들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3D업종 때문에 형성된 외국인 마을인 구로구 가리봉동 일대와 경기 안산의 ‘국경없는 마을’이다. 가리봉시장 일대는 ‘옌볜거리’로 불릴 만큼 중국 동포들이 많이 살고 있다. 중국 식료품점과 중국노래방, 환전소 등도 성업중이다. 방값이 다른 곳에 비해 무척 싸다는 이점 때문이다. 정부의 잇따른 외국인 불법체류 단속으로 조선족 거주지인 가리봉은 빠른 속도로 쇠퇴의 위기를 맞이하고는 있지만 아직도 곳곳에 붉은색 간판을 내건 중국식당이나 시장 입구부터 풍겨나는 그들 특유의 향신료 내음이 마치 중국의 ‘옌볜거리’를 그대로 옮겨 온 듯하다. ●서울에서는 모두 서울사람, 외국인에게 불편 없도록 축제라는 하나됨. 세계속 또 하나의 지구촌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서울 문화코드 국제도시 서울의 글로벌 이미지를 부각하는 퍼레이드가 있다. 외국인들에게 모국을 느끼고 자랑하는 페스티벌이 되고 서울에 사는 기쁨을 만끽하고 타방이라고 느꼈던 전 세계 사람들이 화합과 교류의 장. 하이 서울 축제에서 ‘지구촌 한마당 축제’가 매해마다 개최되고 있다. 매년 20여개국에서 참가해 서울거주 외국인 및 내국인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는 서울안내 영문책자인 ‘서울서바이벌’을 발간해 주한 외국대사관, 문화원, 외국인학교 등에 무료로 배부하고 있다. 다국어 홈페이지를 개설, 각종 도로표지판에 외국어(영어, 한자)로 병기표기하고, 외국어 자원봉사센터를 운영해 영어 일어 중국어는 물론 스페인어 불어 독일어 러시아어 등의 외국어 안내를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외국인 설문조사 등을 통하여 우리가 인식하지 못한 구석구석의 불편사항을 인지하고 이의 해소를 위하여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외국인에 대한 이해가 뒷받침돼야 앞으로 서울에 외국인 거주촌을 조성해 서울에 여행 온 여행자들이 안심하고 긴 여정을 푸는 친근한 별장처럼, 장기 거주하는 외국인은 향수를 달래며 동족간의 정보교환을 위한 장소로 이용될 수 있도록 하자. 이곳에 외국으로 여행 가려는 국내여행객은 물론 현지 정보를 필요로 하는 사업자나 바이어와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접촉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보자. 특히 새로이 유입되는 저소득층 외국공장 종사원들의 공동체를 불법·단속대상으로 여길 것이 아니라 정기적인 회합과 교류가 가능한 소규모 편의시설을 제공하여 향후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장소로 조성하여야 할 것이다. 더불어 서울이 외국인이 선호하는 도시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가족이 편안하게 살 수 있게 하는 거주환경, 교육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시민수준의 다문화 공생사회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운영되어야 한다.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어 서로의 권리를 존중하며 공생하는 사회로 나아갈 때 국제교류도시로서 서울이 자리매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종구 서울시정개발연구원·서울마케팅연구센터 부연구위원
  • 백화점은 연말 브랜드 세일

    백화점은 연말 브랜드 세일

    ‘스키시즌이다.’ 지난주부터 용평, 무주 등 국내 주요 스키장들이 일제히 개장했다. 때를 맞춰 주요 백화점과 할인점들은 잇따라 스키관련 용품을 내놓고 있다. 1년을 묵묵히 기다려 왔던 스키어들인 만큼 준비용품 고르는데도 남다른 세심함이 필요하다. 예년과 달리 기능성 상품들도 화려한 색상으로 재무장해 ‘폼생폼사’를 중시하는 스키용품 시장에 활력이 되고 있다. 특히 초보자들을 위한 세트상품들이 다양하게 출시, 소비자들에게 그 어느때보다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백화점들의 연말 마케팅이 시작됐다. 지난주 스키장들이 일제히 개장한 데 이어 23일 수능이 끝나면서 백화점들의 겨울 판촉전이 불을 뿜기 시작했다. 특히 이번 겨울 판촉전은 대부분의 백화점들이 ‘브랜드 세일’로 연말 분위기를 한껏 띄우는 전략을 구사해 소비자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 신재호 판촉팀장은 “경기가 다소 호전되는 분위기를 보임에 따라 이러한 분위기를 연말까지 이어나가기 위해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한해의 대미를 장식하고 크리스마스 및 연말 분위기를 물씬 풍겨낼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본점은 예년보다 15일 이상 앞당긴 지난 4일부터 롯데타운(본관 및 에비뉴엘, 영플라자)에 23.5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몄다. 이 장식은 앞으로 3개월간 유지된다. 이와 더불어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는 ‘유명 브랜드 특집전’을 실시해 정상가 대비 5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한다. 겨울 유명 골프의류 특집전, 모피 특집전, 남성 정장·코트 대전, 겨울 인기 아이템 특별기획전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다음달 2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은 ‘2005년 송년 겨울 정기 바겐세일’을 진행해 겨울 인기품목 차별화 기획전을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연말특수를 위해 다음달에는 이웃사랑 실천 테마로 전 상품군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바자행사인 ‘이웃사랑 캠페인’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8층 특설행사장에서는 ‘2005 스키·보드매장 시즌 오픈 행사’가 18일부터 열리고 있다. 행사 기간에 로스뇰 고글은 6만 8000∼7만 2000원에 판매하고 알피나 헬멧은 9만 6000∼12만원에 판매한다. 이밖에도 루디스 마스크는 1만원선, 장갑은 1만∼4만원선에 판매한다. 신세계 이마트에서는 30일까지 스키매장 오픈기념 초특가전을 전점에서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스키 풀세트(플레이트, 바인딩, 부츠)를 29만원에 판매하고 보드 풀세트(데크, 바인딩, 부츠)도 29만원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백화점 각 점포에서는 18일부터 27일까지 ‘2005 겨울 레이디스위크’를 진행한다. 본점에서는 레이디스위크 축하 상품으로 카라롱 패딩코트를 19만 9000원에 판매한다. 모드아이 코트를 14만 9000원. 스테파넬 하프코트를 7만 9000원에 각각 판매한다. 또 미스코트에서는 이태리 직수입 울코트를 59만 8400원에 판매하고 알파카 코트는 28만 6400원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경인지역 6개점과 서울 천호점, 미아점, 목동점에서는 25일부터 일제히 ‘스키 상품전’을 연다. 스키복 전문브랜드 폴제니스, 라시엘로, 로시뇰 등의 기획상품과 1∼2년 정도 된 이월상품의 경우 스키복 상하의 세트를 15만∼20만원에 판매한다. 스키용품 전문브랜드 아토믹, 살로몬의 플레이트, 부츠, 바인딩(부츠와 플레이트 연결도구), 스키폴 등으로 구성된 초보자용 스키세트는 40만∼50만원선에 판매한다. 또 스키시즌 매장에서는 최신상품을 판매하는 스키전문 로드숍과는 달리 초보자에게 어울리는 이월 및 기획상품을 많이 판매하기 때문에 초보의 경우 백화점을 이용해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은 연말, 연시 잦은 회식자리나 각종 행사 등에 사용될 와인을 위한 특별행사도 마련했다. 구입한 와인 뒷면에 고객이 원하는 사진이나 문구를 넣은 라벨을 별도로 붙여주거나, 와인병에 조각으로 글씨를 새겨 금·은박을 입혀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송년 정기세일에 앞서 25일부터 ‘브랜드세일’에 들어간다. 이번 세일은 비교적 많은 브랜드가 참여하고 시즌오프 행사, 연말 선물제안형 기획행사 등으로 소비자들은 저렴하게 평소 원하던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잡을 수 있다. 갤러리아 명품관WEST의 경우 ‘동우모피, 에밀리오까발리니, 다이안 본 퍼스텐버그, 쿠스토바르셀로나, 타라자몽, 폴리니’ 등의 브랜드가 30% 세일에 참여한다. 또 명품식기 ‘야드로’는 10% 세일을 펼친다. 또 콩코스점 등 각 점포에서도 10∼40%에 이르는 할인율로 세일행사를 펼친다. 수원점은 유아용 브랜드가 세일에 대거 참여하는 한편, 기획행사도 함께 진행해 아이들 겨울의류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랜드백화점 ‘겨울 방한의류 기획전’을 열고 최고 50∼80%의 할인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뱅뱅, 에드윈, 아날도바시니, 옴파로스 등 20여 브랜드에서 참여한 방한의류전 행사로 패딩점퍼 2만 9000원, 오리털점퍼 3만 9000원, 골덴재킷 3만 9000원, 오리털코트·패딩코트 각 6만 9000원 등에 판매한다. 또한 ‘코트 기획전’으로 요하넥스 코트 15만 9000원, 링시 하프코트 10만 8000원, 베스띠벨리 하프코트 9만 9000원, 까뜨리네뜨 코트 12만 9000원, 쥬디첼리 롱코트 9만 9000원 등을 30∼50% 할인 판매한다. 일산점에서는 ‘차일영 모피 초특가 초대전’으로 40∼50% 할인판매 한다. 수원 영통점에서는 ‘가죽자켓 겨울 패션제안’행사로 20∼60%의 할인행사를 펼친다. ●애경백화점 겨울맞이 상품전으로 매일매일 릴레이 파격가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구로점은 다음달 1일까지 진행하는 ‘겨울맞이 상품전’에서 유통단계를 최소화하여 유통마진을 제거한 제품을 판매한다. 재킷 하프코트 롱코트 모직투피스 등 유명 디자이너 제품을 5만∼20만원의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1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토끼털 목도리를 증정한다. 행사 시작일부터 매일 릴레이 파격가 판매전도 진행한다.25일에는 신사반코트 100장 3만원,26일 숙녀재킷 50장 1만원,27일 신사콤비 100장 1만원,28일 등산바지 100장 1만원,29일 숙녀재킷 100장 1만원,30일 패딩점퍼 200장 2만원,12월 1일 숙녀니트 100장 1만원 등에 판매한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25일부터 ‘스키 웨어 및 용품 판매전’을 시작한다. 오픈 기념으로 스키웨어와 용품 가격 특집전으로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일주일간은 스키 매장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대잔치를 실시한다.1등 1명에게 휘닉스 시즌권,2등 2명에게 보드복 세트,3등 3명에게 고글,4등 20명에게 스키 장갑을 증정한다. 당첨 발표는 다음달 3일. 이에 앞서 23일부터 27일까지는 수험생 특별할인을 실시해 수험표 제시 고객을 대상으로 키사, 미소페, 빅토리녹스, 만다리나덕의 구두 및 가방을 10∼30% 할인해 주고,MCM, 버팔로는 20%, 레스포삭은 10% 할인해 준다. 또 30일까지는 분당점 6층 피부관리실 NAABI(나비)에서 수능 수험표를 제시하면 비만관리, 성형마사지, 네일, 체형관리, 스킨케어 등 전품목을 50% 할인해 준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스키용품 이렇게 고르세요 스키장에서는 장비보다 복장이 눈에 먼저 들어오기 때문에 맘에 드는 스키복을 잘 고르는 것이 우선 순위라고 할 수 있다. ▲초보자의 경우 스키를 타다 넘어져 옷이 젖는 경우가 많아 패션보다 방수, 발수, 보온 등 기능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나오는 고어텍스 소재의 보드복도 방수, 발수, 보온성이 우수해 스키복으로 즐기는 데 무리가 없다. ▲스키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는 고가의 스키장비 SET를 처음부터 구입하지 말고 스키장 등에서 1∼2회 장비를 렌털해 즐기다가 스키가 본인에게 맞는 운동인지 확인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스키장에서는 자외선이나, 눈(雪)에서 반사되는 빛이 강하므로 눈의 보호를 위해 고글은 필수 아이템이다. 초보자의 경우 넘어지거나 옆사람 등과 부딪혀 렌즈에 마모나 긁힘이 많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야 하며, 얼굴과 고글이 맞닿는 부분이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워야 충돌 사고에도 얼굴을 보호할 수 있다. ▲스키장갑은 손가락을 맘대로 움직일 수 있을 정도의 크기에 손가락이 시리지 않도록 두께가 있어야 한다. 안감이 고어텍스로 되어 있으며 겉은 방수 처리된 가죽제품이 좋다. 지퍼가 달린 것이 사용에 편하다. 가격은 10만원정도가 적합하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스포츠바이어 이성우
  • 전문가들이 밝힌 난방용품 선택 요령

    전문가들이 밝힌 난방용품 선택 요령

    기름 값이 올라 절전 난방용품를 찾는 발길이 분주하다. 히터, 전기장판, 가습기 등이 지난 달부터 팔리기 시작했다.2만∼3만원대 저가 제품은 없어서 못팔 정도다. 뉴코아백화점, 롯데마트, 테크노마트,G마켓, 옥션, 인터파크, 아이세이브존, 롯데닷컴,GS홈쇼핑, 현대홈쇼핑,KT몰, 다이소 등 유통업체 전문가들에게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는 난방용품 선택 요령을 물어봤다. ●외풍 차단 폴리우레탄 제품 눈길 겨울철 난방은 바깥 바람만 막아도 절반은 성공한다. 노란색 스펀지에 때가 잘 묻는 기존 문풍지만 상상하면 오산이다. 투명 폴리우레탄으로 만든 제품은 먼지가 묻지 않고 몇 번이나 붙였다 떼어도 접착력이 살아 있다. 영하 40도의 추운 날씨에도 딱딱해지지 않아 방풍 효과까지 뛰어나다.20m 1만 3500원. 스펀지 제품은 수명이 길어 미닫이 문이나 섀시에 적합하다. 다이소에서 500∼2000원에 살 수 있다. 직조 털실타입은 복원력이 뛰어나 아파트 현관문에 안성맞춤. 가격이 비싼 게 흠이다.3만 2890원. 외풍차단용 특수 비닐은 발코니 창문에 사용하면 이중창 역할을 톡톡히 한다. 원하는 부분을 깨끗이 닦은 후 창문 틀에 맞춰 비닐을 붙인다. 드라이어의 따뜻한 바람을 쐬어주고, 비닐이 팽팽하게 당겨지면 끝.5500∼7000원. 항균테이프(3900원)는 유리창에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막아 준다. ●농어촌은 다목적 보일러가 실용적 보일러 선택은 살고 있는 집의 단열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벽 두께와 창문 수, 천장 높이를 고려해야 한다. 또 창문 방향이 북인지 남인지도 따져 봐야 한다. 겨울철 바깥온도가 영하 15∼20도, 실내온도가 20도라면, 단열상태가 나쁜 집은 한 평당 600kcal/h, 보통은 500kcal/h, 아파트는 450kcal/h, 최상급 단열은 300kcal/h 제품을 적용하면 된다. 용도에 맞는 보일러를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따뜻한 물을 많이 쓰는 곳에선 급탕 전용보일러를, 기름배달이 어려운 농어촌은 다목적 보일러가 실용적이다. 전원주택이나 빌딩 공장은 3패스(PASS)보일러가 좋다. ●히터는 권장 평수보다 큰 모델 골라야 집 크기를 고려해 난방 방식을 선택하자. 가정용은 기능이 복잡한 것보다 단순하고 값싼 제품이 좋다.3∼7평 공간이라면 전기히터가 적당하다. 소음이 없고 공간을 적게 차지하기 때문.3만 5000∼4만원. 전기 난방용품은 전력 소비량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열효율이 그다지 크지 않기에 권장 평수보다 조금 큰 모델을 구입하는 게 낫다. 원적외선보다는 할로겐 히터가 전기료가 적게 나온다. 코일형은 오래 사용하면 코일이 끊어지거나 느슨해지기 쉽다. 전기 라디에이터도 실내에서 많이 쓰인다. 고온의 액체를 순환시켜 열이 나도록 한다. 냄새 없이 훈훈한 공기를 발산시킨다. 어린이가 있는 집에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전기료가 많이 드는 편.8만∼15만원. 20평 정도의 넓은 공간에선 석유 난방용품이, 거실 정도라면 가스 난방이 제격이다. 자주 환기시켜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10만∼20만원. 타이머가 붙어있고, 넘어지면 자동으로 불이 꺼지는 제품을 고르는 게 안전하다. 롯데마트 계절가전 담당 박상일씨는 “냄새가 없고 산소 결핍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 전기히터가 가정에선 적당하다.”고 말했다. ●전기요는 침대, 전기장판은 바닥에 전기매트는 하루 8시간 사용하더라도 전기료가 4000원 밖에 나오지 않을 정도로 경제적이다. 급속 난방이 가능해 5∼10분이면 60도까지 올라간다. 전기장판은 바닥에 사용하고, 침대에는 전기요가 적당하다. 최근 커버분리형이 나와 물세탁이 가능하다. 방수처리돼 땀을 흘리거나 음료수를 쏟더라도 안전하다. 섬유 자체에 비타민이나 참숯 등 몸에 좋은 성분을 넣은 제품이 인기다. 안전규격을 사용한 제품인지는 안전 인증번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자파 차단 여부를 따지는 것도 필요하다. 가격은 3만 5000∼5만원. ●‘쿨’가습엔 초음파식 가습기 차가운 가습을 원하면 초음파식을 고르자. 전기요금이 적고 분사량이 많다. 물이 떨어지면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돼 가습기 물을 관리하기 힘든 싱글족에게 추천할 만하다. 더운 가습은 어린이나 노약자에게 좋지만, 전기료가 초음파식의 2배. 세균 걱정은 없다. 두 기능을 갖춘 복합식도 있다. 가습기 앞에 손을 대 나오는 물 입자가 고른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물방울이 덩어리지거나 물 입자가 거칠면 효율성이 떨어진다.10만∼14만원 콜라병만 있으면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한 페트병 가습기도 나왔다. 가습기 물병 대신 재활용 제품을 이용하기에 저렴하다. 초음파식이라 전기료 걱정도 없다.3만 5000원. 킴스클럽 전자용품 바이어 신경철 과장은 “난방용품을 구입할 때는 무엇보다 안정 장치가 제대로 장착됐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구입 못지않게 관리 중요 전기매트는 접지 말아야난방용품은 일년에 한철만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보관이 중요하다.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매년 새 제품을 사야 한다. 날이 추워지면 보일러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우선 배기관 끝이 실외로 50㎝ 이상 충분히 나와 있는지 살펴본다. 이물질로 막힌 곳이나 연통이 녹이 슬어 구멍이 난 곳이 없는지, 배기관 연결부위가 꽉 맞물려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배기가스 역류를 막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외부로 드러난 배기관은 동파를 막기 위해 보온단열재로 감싸줘야 한다. 최근 완전 방수매트에서 항균·항곰팡이 작용을 갖춘 똑똑한 매트까지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전기매트인 만큼 습기가 많은 장소에 두거나 접어 놓는 것은 금물. 대부분 온도조절기가 고장난다. 조절기를 떨어뜨리거나 강한 충격을 가하지 않도록 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플러그를 뽑아서 보관한다. 사용할 때 조절기가 담요나 이불 등으로 덮어지지 않도록 항상 밖으로 노출시킨다. ■도움말 KT몰 생활가전 MD 김문기씨
  • 토종자본 육성 ‘하는둥마는둥’

    토종자본 육성 ‘하는둥마는둥’

    인수·합병(M&A) 시장과 펀드 및 퇴직연금 등을 노린 외국자본이 물밀 듯 들어올 태세지만 ‘토종자본’은 걸음마 단계를 벗어나지 못해 국내 자본시장이 무방비 상태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기관과 M&A 시장에 나온 우량 기업들이 외국계 자본에 다시 넘어가는 등 국부유출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토종자본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사모투자펀드(PEF)와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들을 연계시키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방향감각 잃은 토종자본 M&A 전문가들은 정부가 외국자본의 ‘대항마’로 삼기 위해 사모투자펀드를 육성하려고 하지만 현실적 인식이 다소 떨어진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매물로 나온 LG카드나 외환은행 등은 우량기업으로 덩치가 커져 토종자본만으로 구성된 사모투자펀드로는 인수에 한계가 있다는 것. 사모투자펀드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보통 싼 기업을 사서 연간 20∼30%의 수익률을 남기고 4∼5년 뒤에 되파는 것을 생각하지만 지금은 그럴 만한 기업들이 없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는 그같은 구도가 가능했다. 시장에 헐값으로 나온 기업들을 칼라일그룹이나 론스타, 뉴브리지와 같은 외국계 자본들이 사서 지난해부터 팔기 시작했다. 이들은 ‘고위험 고수익’을 노린 국제적인 사모투자펀드다. 이재홍 UBS 한국대표는 “지금은 이같은 국제펀드가 이익을 남기고 시장을 빠져나가는 시점”이라면서 “국내 사모투자펀드가 몸값이 높아진 이들을 인수하기에는 부담감이 크다.”고 말했다. ●‘셀러즈 마켓’에 적응해야 보고펀드의 이재우 대표도 “M&A 시장이 매물을 쉽게 고르는 ‘바이어즈 마켓’에서 사모투자펀드가 쉽게 덤벼들 수 없는 ‘셀러즈 마켓’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M&A 전문가들은 현재 매물로 나온 기업들을 인수할 수 있는 후보들은 펀드가 아닌 국내외의 ‘전략적 투자자’들이라고 입을 모은다. 예컨대 진로를 인수한 하이트가 전략적 투자자가 될 수 있다. 따라서 국내 토종자본의 살 길은 전략적 투자자들과 공동으로 투자하는 방안이라고 전문가들은 제안한다. ●외국자본의 ‘대공습’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투자청(GIC)과 JP모건, 얼라이언스캐피털 등 대형 외국계 금융기관 10여군데가 국내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이를 위해 금융감독원에 법인설립 요건 등을 잇따라 문의하고 있다. 이미 총자산이 1조 480억달러인 크레디트스위스는 서울사무소를 개설했다. 김경운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CEO칼럼] 환경, 새로운 무역장벽/오세철 금호타이어 사장

    [CEO칼럼] 환경, 새로운 무역장벽/오세철 금호타이어 사장

    지구환경문제에 대한 국제적 대응방안이 구체화되면서 환경문제가 새로운 무역장벽의 수단으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떠오르고 있는 유럽연합(EU)의 환경규제 법규는 현재 EU를 중심으로 제품 환경문제를 시장과 연계하는 쪽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같은 정책은 역내 회원국뿐 아니라 역외 국가에도 적용되고 있다. 실례로 일본의 한 가전업체가 자사의 게임기를 네덜란드에 수출하려다 부품 중 일부에서 카드뮴이라는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해서 반입이 거부된 적이 있었다. 수출을 하지 못하는 물질적 손실뿐 아니라 환경을 중시하는 유럽국가에서의 반환경적 기업이미지를 갖게 된 것이 더 큰 손실이었을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에 관심이 고조되면서 환경정책의 규제 핵심동향은 사업장 규제에서 제품 중심의 환경규제로 전환되고 있다. 또 제품의 유해성과 환경성 정보,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주주와 이해관계자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의 환경 무역 장벽은 이제 우리나라 기업들에 또 다른 경쟁력을 요구하고 있고, 세계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환경문제에 관해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대처하는 자세가 절실해졌다.21세기 인류문명의 가장 큰 과제이자 인류의 보편적 삶의 질을 보장하는 ‘환경보호’를 위해 환경경영의 철학을 바탕으로 제품과 시스템 양자 모든 면에서 환경친화경영을 지향해야 한다고 본다. 이런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시스템적 접근방식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일회적인 구호성 행사로 끝날 것이 아니라 체계적이고 지속적이며 전사적인 활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환경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원료의 투입에서 제품 출하, 소비 후 폐기되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산 활동과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환경영향을 고려하고, 지속적인 개선을 위한 환경 경영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기업은 환경안전을 바탕으로 한 경영활동과 환경친화적인 제품 개발, 자원·에너지의 효율적 사용, 사원들을 위한 쾌적하고 안전한 사업장 구현, 그리고 고객 및 지역사회와의 공존공영 기반 구축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이를 위해 친환경 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타이어 산업에서 예를 들어보면 원유값 상승세와 석유자원 고갈방지를 위해 자동차 연비향상이 매우 중요해지면서 타이어 업체들은 앞다퉈 저연비 타이어를 개발하고 있다. 또 수출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타이어 산업에서는 환경 선진기법인 ‘전과정평가 (LCA:Life Cycle Assessment)를 구축, 북유럽 환경라벨(Nordic Swan Label) 인증과 같은 환경경영 시스템의 요소들을 반드시 갖추고 있어야 한다. 앞으로 국내의 모든 기업들은 기업의 친환경활동 내용을 담은 ‘환경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간해야 한다. 환경보고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최소한의 약속임과 동시에 날로 높아져 가는 환경 무역장벽을 넘는 방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제품을 구매하는 해외 바이어들은 과거의 경영실적을 반영한 영업보고서와 미래의 회사가치를 가늠해 줄 수 있는 보고서를 원하고 있다. 이러한 형태의 보고서 중 하나가 환경보고서다. 주기적인 환경보고서 발간과 더불어 친환경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자연생태계를 지키면서 발전을 꾀하는 기업활동을 강화해 고객과 사원, 주주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요즘 우리나라 기업들이 안은 과제인 것 같다. 오세철 금호타이어 사장
  • 아파트 발코니 활용 노하우

    아파트 발코니 활용 노하우

    ‘우리 아파트 발코니 어떻게 꾸밀까.’ 서울 성북구 상계동 이숙희(38)씨는 요즘 백화점이나 할인점을 찾을 때마다 발코니 용품을 유심히 살펴본다. 그는 “확장할 계획은 없지만, 발코니를 색다르게 바꿔보고 싶다.”고 말했다. 잡동사니만 수북하게 쌓아놓던 곳을 가족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고 싶단다. 정부가 연말 아파트 발코니 확장을 합법화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관련 용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앞다퉈 발코니용 가구, 미니정원, 조립식 마루 등을 내놓고 있다. ●조립식 조각마루·접착식 타일 초보도 쉽게 설치 발코니 활용 제1법칙은 ‘바닥에 매트나 카펫을 깔아라.’다. 실내처럼 보이고, 보온효과도 탁월하단다. 극세사 매트는 2만∼4만원, 따뜻한 양모 매트는 1.5평에 8만∼15만원. 아이들 놀이방으로 발코니를 꾸민다면 캐릭터 디자인 매트를 골라보자.2만∼4만원. 아이들이 뛰어놀 때 충격을 흡수하는 엠보싱 제품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조립식 조각마루(1만 9000원)는 누구나 손쉽게 설치할 수 있어 편리하다. 1박스로 0.73평을 사용 원목느낌이라 고급스럽고, 물과 습기에 뒤틀리지 않는다고. 퍼즐타입이라 공구가 따로 필요없다. 초보도 15분이면 완성. 마무리용이 따로 있어 발코니를 틈없이 메울 수 있다. 접착식 데코타일도 간편하긴 마찬가지다. 타일 뒤에 붙은 종이를 떼어낸 뒤 바닥에 붙이면 된다. 집에 손상을 입히지 않고 발코니를 고치고 싶은 전세 거주자에게 안성맞춤.0.33평에 7700원. ●창문에 아트격자 붙이면 ‘아늑´ 벽지가 싫증나 도배를 생각한다면 띠벽지에 도전해 보자. 목돈이 들지 않고 혼자서도 가능하다. 포인트만 줘도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고. 싱크대나 서랍장에만 붙여도 괜찮다. 단색컬러는 1m에 2000∼3500원, 무늬가 있는 홈시트는 3000∼4000원.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할 때는 색감보다 분위기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 컴퓨터 화면이라 색상이 실제와 다소 차이가 나기 마련이다. 밋밋한 창문을 아트격자(1만 7900원)로 꾸며도 분위기가 달라진다. 아파트나 주택이 펜션으로 탈바꿈한다. 창 크기를 재어 창문살의 접착 스티커를 잘라 맘에 드는 모양으로 붙이면 된다. ●예쁜 방석·쿠션 갖추면 분위기 확~ 차 한잔을 그윽하게 마실 카페로 바꿔보면 어떨까. 테이블만 구입하면 어렵지 않은 인테리어다. 아이세이브존 가구 MD 이준원 대리는 “20∼30대가 5만원대의 철 소재를,40∼50대가 15만원 이상의 나무소재를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수납공간이 필요하면 의자겸용 수납박스를 선택해 보자. 할리우드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이색 제품으로 B&Q홈에서 9만 9000원에 판매한다. 발코니 공간이 좁으면 빨래 등을 널도록 접이식 테이블을 구입하는 게 요령이다. 예쁜 방석과 쿠션을 놓으면 멋진 카페로 변신한다. ●정원을 내 품에… 발코니를 미니 정원으로 꾸미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래서 할인점과 인터넷 쇼핑몰에서 인조잔디와 관엽류, 영양제, 배양토 등을 할인, 판매하는 기획전을 잇따라 연다. 바닥에 인조잔디를 깔면 물이 잘 빠지고 보기에도 좋다. 골프연습장으로 활용할 수가 있다. 할인점 가든세트를 30만∼50만원, 자연석을 3만∼5만원, 마사흙(20㎏)을 6000원, 물조루를 4000∼6000원, 꽃삽을 2000∼300원에 판다. 식물은 공기 정화를 돕는 것을 선택하자. 새집증후군 등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도고무나무 4만∼20만원, 관음죽 2만 3000∼20만원, 산세베리아 6000∼1만원, 야래카야자 8만원, 행운목 8만원에 팔린다. 백화점과 할인점, 인터넷 쇼핑몰 가격을 비교해 구입하는 게 알뜰하다. 옥션(www.auction.co.kr)은 로즈마리 화분 3개, 라벤더, 코튼라벤더, 레몬밤, 캔들플랜드, 애플민트, 스피아민트 등 총 8종 허브 화분을 한 세트로 내놓았다.1만 3500원. 조형물로는 분수, 수반, 개울, 물레방아 등이 있다. 분수대는 물 흐르는 소리로 냇가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가습효과까지 있어 발코니 습도를 적당히 유지해준다. 발코니가 넓지 않다면 정원울타리(1만∼1만 2000원), 꽃잔디 매트(2900원), 미니화분(4개 1만 7500원)만으로도 아담한 정원분위기를 낼 수 있다. 발코니가 넓다면 조립식 벽돌로 화단을 만들어 보자. 대명 조립식벽돌(50개 50만원)은 플라스틱 벽돌을 직접 조립해 화단을 만드는 제품. 색상이 9가지로 다양하다. 그랜드백화점 김정준 홈인테리어바이어는 “아파트 발코니 확장이 가능해지면서 홈인테리어 및 정원을 꾸미는 상품 매출이 20% 이상 신장할 것으로 보고 매장과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잠깐! 공사 전 체크 ‘6계명’ 발코니를 확장할 계획을 세웠다면 공사에 앞서 반드시 체크할 사항이 있다. 인테리어 전문점 B&Q홈의 조영혜 컨설턴트가 체크리스트를 작성했다. ●비내력벽인지 확인하라 발코니와 거실 사이 벽이 내력벽이면 허물지 못한다. 그대로 놔둔 채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 비내력벽이라면 자유롭게 허물 수 있다. ●방수와 방한에 대비하라 방수를 위해 바닥과 벽에 방수제를 바른 뒤 바닥을 높이는 공사를 해야 한다. 창에는 방수장치를 갖춘 창호를 설치하고, 가능하면 방한과 방음을 위해 이중창을 놓는다. 커튼도 방한에 도움을 준다. ●바닥에 난방공사를 하라 겨울 또는 장마철에는 습기가 차고 냉기가 올라오는 만큼 발코니 공사시 난방공사를 함께 해야 한다. ●거실과 발코니 사이에 중문을 설치하라 발코니를 확장해서 완전히 트는 것도 좋지만, 거실을 보다 아늑하게 사용하고 난방을 위해선 중문이 효율적이다. 커튼을 달아도 좋다. ●별도의 조명시설을 갖춰라 발코니를 독서나 홈바, 작업실 등으로 활용할 경우 조명시설을 점검한다. 매입등이나 스포트라이트, 아래로 내려오는 펜던트 조명 등 거실과 다른 조명을 달아 독특한 분위기를 만든다. ●무거운 물건을 두지 마라 발코니에 냉장고와 같이 지나치게 무거운 물건을 놓는 것은 금지돼 있다. 발코니는 건축물의 임시 확장 공간이기 때문에 무거운 하중에 견디는 힘이 약하다.
  • 카페로 꾸며볼까

    ●예쁜 방석·쿠션 갖추면 분위기 확~ 차 한잔을 그윽하게 마실 카페로 바꿔보면 어떨까. 테이블만 구입하면 어렵지 않은 인테리어다. 아이세이브존 가구 MD 이준원 대리는 “20∼30대가 5만원대의 철 소재를,40∼50대가 15만원 이상의 나무소재를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수납공간이 필요하면 의자겸용 수납박스를 선택해 보자. 할리우드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이색 제품으로 B&Q홈에서 9만 9000원에 판매한다. 발코니 공간이 좁으면 빨래 등을 널도록 접이식 테이블을 구입하는 게 요령이다. 예쁜 방석과 쿠션을 놓으면 멋진 카페로 변신한다. ●정원을 내 품에… 발코니를 미니 정원으로 꾸미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래서 할인점과 인터넷 쇼핑몰에서 인조잔디와 관엽류, 영양제, 배양토 등을 할인, 판매하는 기획전을 잇따라 연다. 바닥에 인조잔디를 깔면 물이 잘 빠지고 보기에도 좋다. 골프연습장으로 활용할 수가 있다. 할인점 가든세트를 30만∼50만원, 자연석을 3만∼5만원, 마사흙(20㎏)을 6000원, 물조루를 4000∼6000원, 꽃삽을 2000∼300원에 판다. 식물은 공기 정화를 돕는 것을 선택하자. 새집증후군 등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인도고무나무 4만∼20만원, 관음죽 2만 3000∼20만원, 산세베리아 6000∼1만원, 야래카야자 8만원, 행운목 8만원에 팔린다. 백화점과 할인점, 인터넷 쇼핑몰 가격을 비교해 구입하는 게 알뜰하다. 옥션(www.auction.co.kr)은 로즈마리 화분 3개, 라벤더, 코튼라벤더, 레몬밤, 캔들플랜드, 애플민트, 스피아민트 등 총 8종 허브 화분을 한 세트로 내놓았다.1만 3500원. 조형물로는 분수, 수반, 개울, 물레방아 등이 있다. 분수대는 물 흐르는 소리로 냇가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가습효과까지 있어 발코니 습도를 적당히 유지해준다. 발코니가 넓지 않다면 정원울타리(1만∼1만 2000원), 꽃잔디 매트(2900원), 미니화분(4개 1만 7500원)만으로도 아담한 정원분위기를 낼 수 있다. 발코니가 넓다면 조립식 벽돌로 화단을 만들어 보자. 대명 조립식벽돌(50개 50만원)은 플라스틱 벽돌을 직접 조립해 화단을 만드는 제품. 색상이 9가지로 다양하다. 그랜드백화점 김정준 홈인테리어바이어는 “아파트 발코니 확장이 가능해지면서 홈인테리어 및 정원을 꾸미는 상품 매출이 20% 이상 신장할 것으로 보고 매장과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가습기 아직도 없으세요?

    가습기 아직도 없으세요?

    기온이 떨어지면서 집안 공기 또한 건조해지기 쉽다. 어린이나 노약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적정한 습도를 유지해주는 ‘가습기’의 사용이 늘어나는 시기다. 그러나 막상 가습기를 올바르게 고르고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정보는 그리 풍부하지 않다. 국내에 유통되는 가습기의 종류와 특징, 사용벙법 등을 알아본다. 가습기의 종류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종류에 따라 사용 용도가 크게 다르기 때문에 미리 체크한 후 구매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가열·초음파·복합식등 크게 3종류 먼저 가열식의 경우 직접 물을 끓여서 가열하는 방식으로 단순한 반면 가격은 싸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가정에 어린이가 있을 경우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 신일(SUH-430HSI) 등의 제품 가격은 3만 9000원선이다. 초음파식은 진동자를 이용해 분무하는 방식으로 위생면에서 가열식보다 떨어지지만 안전성이 장점이다. 또한 끓이지 않아 기관지가 약한 분은 피해야 하며 가격은 가열식보다 30∼50% 정도 비싼 편이다. 쿠쿠(LH-6511G) 8만 8000원,LG(H-770CMP) 13만 9000원 등의 제품이 유통되고 있다. 복합식은 가열식과 초음파식의 혼합형으로 먼저 물을 끓인 후에 진동자를 사용해서 물을 증발시켜주기 때문에 건강과 편리성을 모두 얻을 수 있다. 가격은 휴텍스(HU-160) 2만 9800원에서부터 LG(H-784)제품 7만 4000원 등으로 다양하다. ●물탱크 용량 5~7ℓ로 확대 추세 가습기의 디자인은 다양한 모양과 컬러로 집안의 액세서리와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들이 많이 나와있다. 사각형에서 타원형까지 다양하며 설치장소도 거실뿐만 아니라 아이방, 안방까지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장소에 맞춰 디자인을 선택하는 경향이 짙다. 물탱크의 용량도 고려사항이다. 기존 물탱크 용량은 4∼6ℓ 정도였지만 최근엔 크게 나오는 경향으로 한번에 장시간을 가습할 수 있는 5∼7ℓ짜리가 많이 나오고 있다. ●세척 쉬운 구조 갖춘 제품 구입해야 가습기는 집안 공기의 습도조절에 사용되는 제품인 만큼 수시로 청결 여부를 확인 해야 한다. 특히 전자파식 같은 경우는 물을 끓이지 않기 때문에 수시로 청소를 해야한다. 따라서 구입할 때부터 청소하기 용이한 구조를 가진 가습기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특히 물통은 자주 청소를 해야 하므로 입구가 크고, 잡기 편해야 한다. 애경 가습기메이드(1000㎖) 4200원, 옥시 가습기 당번(550㎖) 2300원, 옥시 가습기 고체형(개장) 6200원 등 가습기의 청결을 유지시켜주는 제품도 나와 있다. ●정수된 물 채워 바닥서 1m 넘는 곳에 설치 가습기는 바닥에서 1m 이상 높은 곳에 설치, 분무입자가 직접 몸에 닫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물을 채울 때는 정수기 물을 사용하면 좋다. 또한 물탱크에 녹차나 레몬즙 등을 넣어 두면 향도 함께 분사돼 집안을 한층 분위기있게 만들어 준다. 그랜드마트 이훈기 가전바이어는 “가습기도 단순한 효과뿐만 아니라 건강과 아름다움을 함께 따져보는 소비자들의 경향에 맞춰 아름답고 기능성이 뛰어난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김치요? 누가 뭐래도 국산이죠

    김치요? 누가 뭐래도 국산이죠

    김장의 계절이 돌아왔다.17일 신세계백화점 본점 식품매장에는 김장 배추를 사려는 주부들이 줄지어 서 있다. 요즘 많은 주부들이 김치를 사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설문조사 결과 전체 주부의 15%만이 김치를 사먹고 85%의 주부들은 직접 김치를 담그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은 최근 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 등 5개 광역시의 주부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김치를 구입하는 주부들은 대부분 ‘대형유통업체’에서 구입(67%)했고 구입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김치 맛’이라고 답했다. 최근 ‘기생충알 김치’ 파동 때문에 김치를 살 때 원산지를 확인하는 경우는 75%에 달했다. 국산김치가 수입산에 비해 3∼5배 비싸더라도 구입하겠다고 답한 주부는 62%였다. 최근의 김치파동으로 국산김치에 대해서는 제품 선호도가 높아진 반면, 수입산에 대한 불신이 크게 늘어난 셈이다. 글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김장철이다. 올해는 여느해 보다 김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백화점, 대형 할인점 등 유통업계가 김치 관련 행사를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다. 특히 납 김치, 기생충알 김치 등 김치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높아지면서 김장 재료 구입에서부터 김치를 담그기까지 소비자들을 참여시켜 유통 김치에 대한 불안해소에 진력하는 모습들이다. ●다양한 할인행사 롯데백화점 부평점은 이달 20일까지 ‘김장김치 재료 모음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김치파동으로 식품 위생에 민감한 주부들을 대상으로 즉석에서 버무린 김치를 판매한다. 또 배추, 무, 알타리무, 갓김치, 마늘, 생강 등의 김장재료를 산지 직송으로 들여와 상품별로 정상가 대비 20∼30%정도 싸다. 롯데마트는 영·호남을 제외한 전국 29개점에서 23일까지 ‘김장재료 모음전’을 연다. 배추 1통당 580원(점별 1일 1000통,1인당 5통 한정)의 파격가에 판매한다. 같은 기간동안 한정판매행사가 종료되면 전량을 980원에 판매한다. 또한 이 기간동안 마늘, 쪽파, 생강 등은 현 시세보다 약 50% 할인판매하고 천일염, 고춧가루는 30∼40%가량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야채팀 조정욱 MD(상품기획자)는 “지역마다 김장 담그는 시기가 다소 차이가 있지만 오는 20일 이후 본격적인 김장철에는 할인점에서 판매되는 기획행사를 통해 구매하면 싼 가격에 김장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젓갈 한자리에… 신세계백화점은 24일까지 대한주부클럽연합회와 함께 ‘김장젓갈 바자회’를 본점과 강남점에서 연다. 올해로 36회째를 맞는 젓갈 바자회는 김치파동으로 직접 김장을 하려는 고객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행사 기간동안 국내산 젓갈을 정상가 대비 20∼30%가량 할인 판매하며, 배추도 싼 가격에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 음력 6월에 잡히는 새우로 담근 살이 통통한 육젓은 500g 1만 5000원에, 김장용 추젓은 500g 8000원에 판매한다. 또 멸치젓(7000원/1㎏), 황석어젓(8000원/1㎏), 까나리액젓(4900원/1㎏), 갈치속젓(9000원/1㎏) 등도 평소보다 싸게 판매한다. 특히 멍게젓, 어리굴젓 등 다양한 양념 젓갈을 비롯해 죽염고추장, 죽염 간장 등 전통 장류까지 판매해 주부들의 겨울 걱정을 한꺼번에 들어준다. 이번 바자회에서는 봉화 송이김치를 비롯해 충주 사과김치, 충청 열무김치, 전라 갓김치, 함경 동치미 등 지방의 갖가지 특화된 김치도 선보인다. ●김장비용 300만원 경품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오는 24일까지 “김장 비용을 드립니다.”라는 경품행사를 펼친다. 김장비용(4인기준) 15만원에 해당하는 김장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로 식품관에서 당일 3만원 이상 구매시 추첨을 통해 총 20명에게 3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식품관 외 매장에서 당일 5만원 이상 구매시 150만원 상당의 위니아 딤채(180ℓ)김치냉장고를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증정한다. 추첨은 오는 25일에 실시한다. 이밖에도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15일부터 전남 해남산 배추(1포기)를 780원에 판매한다. 하루 500포기 한정으로 1인 5포기에 한해 구매할 수 있다. 그랜드백화점 한정석 마케팅팀장은 “올해 김장비용이 많이 증가해 가계에 어려움이 예상돼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김장비용 경품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치 냉장고도 할인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에서는 오는 30일까지 ‘김치냉장고 보상판매전’을 열고 있다. ‘삼성하우젠’ HNR-EC18W 와 SKR-EF200N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에 한해 20만원 보상 혜택을 준다. 또 ‘위니아 딤채’는 모델에 상관없이 구매고객에게 15만∼20만원의 보상판매 혜택을 제공한다. 그랜드백화점과 그랜드마트는 오는 30일까지 전점 가전매장에서 ‘김치냉장고 특별 기획전’을 열고 일부 신제품은 정상가의 10∼30%,1년차 재고상품은 최고 30∼40%까지 저렴한 가격에 할인 판매한다. 유산균 발효제어시스템이 있는 대우클라쎄 김치냉장고(FIR-N192/192ℓ) 115만원, 식품별 맞춤 온도시스템이 특징인 삼성하우젠 김치냉장고(202ℓ) 169만원, 살얼음 기능이 있는 LG김장독(184ℓ)119만원, 익힘 잔여기간 표시가 있는 위니아만도딤채(185ℓ) 85만원, 이슬 방지 기능이 있는 위니아만도딤채(160ℓ) 97만원, 에너지효율1등급인 삼성하우젠김치냉장고(180ℓ) 149만원 등이다. 그랜드백화점 송정헌 가전바이어는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김치냉장고의 매출이 작년보다 20% 정도 늘어나는 추세로 보상판매를 이용하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체국쇼핑, 월마트도 가세 우체국 쇼핑(www.epost.go.kr)은 27일까지 ‘김장상품 할인 행사’를 열고 김치 및 김장재료를 최고 20%까지 할인해 준다. 배추김치, 총각김치, 돌산 갓김치, 깍두기 등 각 지역 특유의 맛을 경험할 수 있는 팔도 김치는 물론, 김장 재료로 각광받는 의성 마늘, 청송 태양초 고춧가루, 광천 새우 육젓, 남해 멸치액젓 등 지역특산 원료까지 총 165종의 상품을 최고 2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우체국쇼핑 사업팀 이주미 홍보과장은 “최근 직접 김장을 해서 먹겠다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어 팔도 특유의 김치와 지역 특산 재료를 믿고 살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주요 상품별 가격대는 의성 마늘(3㎏) 2만 1800원, 단양 다진 마늘(1㎏) 1만 3700원, 청송 태양초 고춧가루(1㎏) 1만 6200원, 광천 새우 육젓(1㎏) 2만 1600원, 남해 멸치액젓(1.8ℓ) 9100원, 배추김치(5㎏) 1만 6200원, 깍두기(5㎏) 1만 5300원, 총각김치(5㎏) 1만 7600원, 돌산 갓김치(2㎏) 1만 800원 등이다. 이밖에 월마트 코리아(walmartkorea.com)도 17일부터 23일까지 수도권 8개점(일산점, 화정점, 계양점, 인천점, 중동점, 평촌점, 구성점, 강남점)과 대전점 등 총 9개 매장에서 ‘김장준비 알뜰 상품전’을 열어 김장재료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맛깔나는 김치 내손으로 올해는 집에서 직접 김장을 해서 먹겠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들의 최대 고민은 재료를 어떻게 선택하느냐이다. 백화점 구매담당자들이 추천하는 젓갈류 등 김장 재료 고르는 방법을 알아보자. ●배추, 무 배추 속을 일일이 살펴가며 재료를 고르는 것이 김장이 주는 또 하나의 기쁨이지만 맞벌이 부부 등 바쁜 일상에 쫓기는 소비자들은 대충 고르는 경향이 있다. 판매사원이 적극 권하는 배추라도 꼼꼼히 확인한 뒤 고르는 습관이 필요하다. 배추 껍질이 얇으면서 푸른잎이 많고 잎이 단단하게 밀착돼 겉잎을 버릴게 없는 것이 좋다. 보통 김장용으로 사용되는 배추는 중간 크기가 적당하며 들어보았을 때 속이 꽉찬 느낌이 들 정도로 묵직하고 속잎의 맛이 고소한 것이 좋다. 무 바람이 들지 않고 신선하며 윤이 나고 육질이 단단하면서도 연하고 매운맛이 적고 단맛이 나며 무청이 싱싱한 것이 좋다. 총각무는 작고 단단하며 싱싱한 무청이 달린 것으로 뿌리 아래 부위가 약간 퍼지면서 굵어진 것이 연하고 맛이 좋다. 동치미 무 무청이 싱싱하며 모양이 매끈하고 윗부분이 파랗지 않은 재래종이 좋다. 젓갈류 김장 맛의 묘미는 뭐니뭐니 해도 젓갈이 들어가야 일품이다. 김장 젓갈로는 새우젓과 멸치젓, 황석어젓 등이 많이 사용된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새우젓은 담그는 시기에 따라 오젓(5월에 담근 새우젓), 육젓(6월에 담근 새우젓), 추젓(가을에 담근 새우젓) 등으로 구분된다. 특히 음력 6월에 담그는 육젓이 김장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된다. 살이 통통하며 허리가 굽은 듯하고 졸깃졸깃한 맛이 나며 색깔은 맑은 연분홍을 띤 것이 좋다. 추젓은 크기가 작고 껍질이 약간 두꺼운 것이 특징으로 잡티가 많이 섞인 것은 좋지 않다. 멸치젓은 경상도와 전라도산이 제일 좋다. 남해 추자도 인근에서 잡은 멸치로 담근 추자젓이 최상품으로 6∼7㎜크기에 멸치살이 붉은색을 띠며 뼈와 머리가 완전히 붙은 것이 좋다. 비린내가 나거나 색깔이 유난히 선명한 것은 충분히 삭지 않은 것이다. 몸은 토막내 배추김치소에 넣고 머리는 국물로 달여 김치젓국으로 사용하는 황석어젓은 노란 기름이 도는 것으로 손으로 만져보았을 때 물렁물렁한 느낌이 나는 것이 잘 삭은 것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빨래하고 음료도 마시고

    ‘바와 세탁소의 만남, 파리의 세탁바’ LG전자가 빨래방에 바(Bar)를 접목해 음료나 술을 즐길 수 있는 신개념의 ‘세탁바’를 프랑스 파리 시내에 문열었다. LG전자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파리 11구 오베르캄프가에 바와 세탁 공간을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점포인 ‘LG 세탁바’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세탁바에는 45평 규모의 공간에 음료·주류를 판매하는 바와 대용량 LG드럼세탁기 9대, 건조기 3대가 함께 설치돼 있어 바에서 음료를 주문한 사람은 누구나 자유롭게 세탁기를 이용할 수 있다.또 세탁바 한쪽에는 LG전자의 PDP TV와 LCD TV, 홈시어터 등의 제품을 전시한 쇼룸도 마련돼 있어 고객들이 각종 제품을 체험할 있도록 했다. LG전자측은 20∼30대 고객층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LG세탁기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세탁바를 개설했으며, 향후 2개월간 한시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LG전자는 세탁바를 현지 유통업체 바이어들과의 상담 공간이나 그림전시회 등의 이벤트 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APEC 사흘 앞으로… 마케팅 전쟁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기업들의 APEC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다. 업계는 이번 APEC회의에 21개국 정상은 물론 800여명의 거물급 기업인, 해외 각국 취재진 등이 대거 부산을 찾을 예정이어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더없이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 향후 사업제휴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계기로 여긴 기업들의 움직임은 더욱 분주하다.●자동차업계, 해외홍보 경쟁 치열 현대·기아차는 각국 정상들의 공식 의전차량으로 4500㏄급 에쿠스 리무진을 제공하는 등 총 424대의 차량을 지원한다.100여명 규모의 긴급 출동 서비스 전담반도 구성했다. BMW코리아는 각국 영부인과 장관 등 고위관료에게 BMW7시리즈 88대를 제공하는 등 총 150대의 차량을 지원하며 25명의 특별 전담 지원팀도 구성했다.GM대우는 최고경영자회의 공식 의전용으로 스테이츠맨 40대를 제공, 중형차 공략에 나선 기업 이미지를 높일 계획이다.●전자·통신업계도 특수 노려 전자업계는 이번 부산 APEC 기간에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정보기술(IT)강국’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겠다는 의욕에 차 있다. 삼성전자와 KT,SK텔레콤,LG전자 등은 이동중 초고속 무선인터넷 이용이 가능한 와이브로 서비스와 PDP,LCD 등 초대형 디스플레이장치, 첨단 휴대전화 등을 전시한다. 이 업체들은 이전 회의와는 차원이 다른 유비쿼터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회의장 곳곳에 다양한 화면 크기의 PDP TV 42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가장 큰 80인치짜리 초대형 PDP는 미디어센터 입구에 설치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11∼21일 자회사인 TU미디어를 통해 각국 정상과 각료,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위성DMB 단말기 500여대를 제공한다. 내년에 상용화 예정인 3세대 고속 데이터통신(HSDPA)을 이번에 최초로 시연해 한국의 앞선 IT 기술을 알린다는 복안이다. KT도 정상회의 기간에 방송회선을 비롯해 인터넷, 전용회선 등 2800여회선을 제공한다. 여기에 고속으로 달리는 차량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와이브로 서비스도 시연, 세계를 이끄는 정상들과 CEO들의 눈길을 끌어 모은다는 계획이다.●다양한 기업 특성 마케팅 CEO서밋 의장과 기업인 자문회의(ABAC) 의장을 맡은 현재현 회장이 총수로 있는 동양그룹은 금융·제조업 계열사를 소개하는 부스를 설치, 달라진 그룹 면모를 알릴 계획이다. 한화그룹도 오는 16일 밤 8억원을 투입, 정상회의 전야제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된 불꽃놀이를 지원한다. 국내 최대규모인 8만여발의 폭죽과 화려한 색상의 레이저가 밤하늘을 수놓아 기업마케팅을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APEC 마케팅에 참여한 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인 기업의 CEO와 바이어들이 대거 내한하는 만큼 기업과 제품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지금 광주에선] 기아車 2배 증설·삼성 가전 유치…이젠 光산업 메카로

    [지금 광주에선] 기아車 2배 증설·삼성 가전 유치…이젠 光산업 메카로

    광주가 역동적인 신(新)산업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소비도시’라는 오명을 벗고 국토 서남권의 경제 거점지역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인근 목포와 광양항 등지를 오가는 도로에는 수출용 자동차를 실어나르는 화물차가 눈에 띄게 늘었다. 그 이면에는 기아자동차 광주공장과 삼성광주전자가 버티고 있다. 광주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이들 ‘쌍두마차’에 광(光)산업이 희망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광산업은 초기 단계이지만 광통신·광원·광소재 등 응용분야가 무궁무진한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꼽힌다. 최근 광주에서는 자동차·백색 가전공장 증설과 생산라인 확대, 협력업체 이전 등이 뒤따르면서 숙박·음식·부동산 등 서비스업계도 활기를 띠고 있다. 밑바닥 체감경기는 아직 미미하지만 산업생산 지수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이런 변화의 조짐은 2∼3년 전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연간 생산규모 35만대로 늘려 1965년 문을 연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은 버스와 군용차량, 봉고차 등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로 최근까지 운영됐다.2003년부터 소품종 다량 생산체제로 전환하고 연간 생산규모를 18만대에서 35만대로 늘렸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뉴스포티지(SUV)가 수출과 내수를 주도하면서 ‘광주경제’의 ‘견인차’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말 현재 기아차의 매출액은 지역내 총생산액(GDP) 15조 7000여억원의 18.5%인 2조 9000억원에 달했다. 내년 3월엔 카렌스 후속 모델인 UN 양산체제에 돌입한다.UN라인 증설로 내년에는 42만대를 생산하고, 이듬해인 2007년 매출액 7조원 달성을 목표로 잡고 있다. 협력업체의 생산량까지 합하면 광주지역 제조업 생산의 30%에 육박할 전망이다.2010년에는 연간 6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꿈꾸고 있다. 고용은 2002년 1만 5800명에서 뉴스포티지 생산라인 증설 이후인 2004년 1만 7300명으로 1500명이 늘었다. 매출은 2003년 2조 4000억원에서 올해 연말 5조원으로 예상된다. ●세탁기·에어컨등 21개 생산라인 갖춰 삼성전자가 지난해 8월 수원에 있던 ‘백색가전’ 생산라인 전체를 광주로 이전,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삼성 광주공장은 세탁기 라인 2개와 에어컨 라인 8개를 이전하면서 모두 21개 라인을 갖춘 국내 최대 종합 가전생산단지로 탈바꿈했다. 냉장고 등 백색가전 연간 생산량은 지난 2001년 760여만대에서 지난해말 현재 1920여만대로 250%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냉장고 330만대, 에어컨·세탁기 각각 100만대, 청소기 950만대, 컴프레서 700만대에 이른다. 이중 ‘투 도어(양문형)’냉장고는 전세계 수요의 20%, 청소기는 16%를 생산하고 있다. 매출액은 지난해 1조 9000억원에서 올 3조 2000억원(GDP의 20%)으로 늘 전망이다. 가전라인 이전과 함께 광주공장의 직원은 3000명에서 4500명으로 늘었다. 협력업체도 75개에서 117개로, 고용인원도 5000여명에서 7000여명으로 증가했다. 삼성은 광주공장을 기반으로 2007년 생활가전 매출 100억달러(10조원)를 달성할 계획이다. 또 홈네트워크·로봇가전 등 ‘유비쿼터스 가전’ 전문단지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삼성가전의 광주 이전은 외국기업 유치와 아파트 가격상승, 음식·숙박 등 서비스업계의 활황 등 각종 파급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광산업에 2008년까지 8000억 투입 빛의 고유한 성질을 제어·활용하는 광산업은 지난 2000년 국가 전략산업으로 채택됐다. 오는 2008년까지 국·시비 등 8000여억원이 투입된다. 한국광기술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광통신부품연구센터 등 관련 인프라 구축(1단계)이 마무리된 데 이어, 현재는 2단계(2004∼2008년)인 ‘성장궤도’에 접어들었다. 2단계 기간에는 발광 다이오드(LED)로 대표되는 반도체 광원(光源)과 광통신 부품산업이 집중 육성된다. 또 내년 1월부터 홈오토메이션을 실현할 가정내 광가입자망(FTTH)사업도 본격화한다. 이는 기존 초고속 인터넷 ADSL보다 12배이상 전송속도가 빠르며, 원격진료·화상회의·주문형 비디오(VOD)·홈쇼핑 등이 가능하게 된다. 이에 따라 광산구 첨단산단 7만여평의 부지에 국내 광(光)기업의 20%가 몰리고, 유수 연구기관이 집적된 ‘광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다. 첫해 57개였던 업체도 올 현재 247개로 늘었다. 고용인원은 2002년 4900명에서 현재 5610명으로 증가했다. 매출액은 1조 2000여억원으로 초창기보다 1100% 늘었다. 시는 2단계 사업이 끝나는 2010년쯤이면 생산액 7조원, 부가가치 2조 8000억원, 고용 4만 9000명 등으로 이 산업이 지역경제의 30%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자동차·가전·광제품 등 지역 전략산업의 약진으로 광주시가 사상 처음 지난해 4·4분기, 올 1분기 연속 제조업 생산증가율 전국 1위를 달성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박광태 광주시장 인터뷰 “지역경제가 점차 활력을 되찾고 있습니다. 이는 시민 모두가 고통을 참아내며 힘을 한데 모은 결과입니다.” ‘경제 살리기’를 시정 최우선 과제로 내걸었던 박광태 광주시장은 “광주가 신산업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은 ‘우리도 잘 살아보자’는 시민들의 역량이 결집된 덕택”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금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힘든 생활을 하는 서민계층과 대학을 졸업하고도 일자리를 찾지 못해 방황하는 젊은이가 많은 게 현실”이라며 “지난 3년 동안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취임과 동시에 ‘광산업’ 활성화에 매달렸다. 관련 예산을 따내고, 정부와 정치권을 설득하느라 서울을 발이 닳도록 오갔다. 기아차 스포티지 신차발표회를 시청에서 열고, 기아차 사주기운동, 기아로(路)지정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삼성 백색가전 이전을 위해 ‘지원전담반’을 구성, 운영하고 ‘삼성의 날’을 만드는 등 지역민들에게는 다소 멀게 느껴졌던 삼성을 ‘향토기업’으로 이미지를 바꿔놨다. 그는 “광주는 최근 수년동안 5·18 민주화운동 후유증 등으로 경제에 눈돌릴 여유가 없었다.”며 “명예회복 등이 이뤄진 이후부터 ‘정치적 욕구와 열정’을 ‘먹고 사는 데’로 결집해 내는 것이 단체장의 역할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의 노력으로 생산도시로서 기반을 구축한 만큼 외자 및 대기업을 끌어들여 그 토대를 더욱 튼튼히 다지겠다.”고 다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산업 리더기업 신한포토닉스 광주시 광산구 평동산단내 ㈜신한포토닉스는 요즘 세계 각국으로 수출할 광통신 부품을 제작하느라 여념이 없다. 이 회사가 만드는 제품은 광통신기기 접속용 커넥터인 ‘광패치 코드’와 광섬유 고정용 튜브인 ‘세라믹 페룰’등 2종류이다. 이들 제품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유럽 여러 나라와 미국, 일본, 중국 등으로 수출된다. 신한포토닉스는 세계 이동통신 시스템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스웨덴 에릭손을 비롯, 스위스 R&M, 미국 Telect 등 굴지의 통신기기 회사로부터 바이어들이 찾을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 회사는 1996년 건물내 LAN망을 구축하는 ㈜신한네트워크란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한국외대 영어과를 졸업한 뒤 삼성SDS에서 2년 동안 근무했던 주민(41)씨가 창업했다. 네트워크가 전문이었던 이 회사는 지난 2000년 광통신 시제품을 만들 정도로 성장했다. 때마침 광산업 육성정책에 힘입어 우수연구 인력확보 등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기 시작했고, 이듬해인 2001년엔 현재의 상호로 바꾼 뒤 회사를 확장, 이전했다. 곧이어 ‘아웃렛박스’ ‘통신망접속용 회로기판’에 대한 의장권을 등록했고,‘다수준격자 부호변조 방식의 복호화 방법 및 장치’를 특허 출원했다. 이런 기술을 응용해 2002년 광패치코드 50만 4000개, 세라믹페룰 430여만개를 각각 만들어냈다. 올 생산량은 광패치코드 79만여개, 페룰 730여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근로자 수도 2002년 85명에서 현재 117명으로, 매출액은 72억여원에서 185억여원으로 증가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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