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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동계아시안게임] 지도·나침반 들고 눈밭의 길 찾기

    30일 개막하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첫선을 보이는 이색 종목이 있다. 일반 팬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스키 오리엔티어링, 밴디, 스피드 스케이팅-매스 스타트 등이다. 물론 개최국 카자흐스탄이 전략적으로 채택한 종목이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스키, 아이스하키 등이 강세인 카자흐스탄이 유사 종목의 수를 늘려 금밭을 일구겠다는 속셈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스키오리엔티어링은 눈밭을 누비는 크로스컨트리와 비슷하다. 하지만 지도와 나침반까지 들고 길 찾기를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선수들은 크로스컨트리와 유사한 옷을 입고 가슴에 지도를 부착하고 읽으면서 달린다. 지도에는 스키 트랙의 상태, 경사도, 거리 등의 정보가 담겼다. 무려 8개의 금메달이 걸렸다. 남녀로 나뉘어 단거리, 중거리, 장거리, 계주가 펼쳐진다. 카자흐스탄은 금메달을 독식할 것으로 자신한다. 저변이 넓지 않은 한국에서도 5명이 출전한다. 여자 계주에서 동메달을 기대한다. 빠른 적응을 위해 지난 7일 선수단이 현지에 왔다. 대표팀은 대부분 스키 선수다. 유일하게 풋오리엔티어링에서 출발한 손윤선(29·국민대)은 스키 실력은 다소 뒤떨어지지만 지도 읽기 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밴디는 ‘러시안 하키’, ‘하키 온 아이스’ 등으로 불리는 종목. 아이스하키와 축구의 특징을 고루 갖고 있다. 경기는 얼음 위에서 펼쳐지며 선수들은 스케이트를 신는다. 안면 보호 헬멧을 쓰고 스틱을 들고 뛴다. 여기까지는 아이스하키와 비슷하지만 경기장과 규칙은 축구와 비슷하다. 경기장은 아이스하키장보다 훨씬 큰 축구장과 비슷한 크기의 직사각형이다. 선수도 축구처럼 11명으로 구성된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매스 스타트가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선수들이 출발선에서 우르르 출발해 25(여)~35바퀴(남)를 돌면서 순위를 가린다. 남자부에서는 이승훈(23·한국체대)이 강력한 우승 후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2018년 평창에 기필코 오륜기 휘날리겠다”

    “2018년 평창에 기필코 오륜기 휘날리겠다”

    ‘평창은 동계올림픽 때문에 이제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강원도가 ‘3수(修) 도전’에 나서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년간 와신상담하며 눈물 어린 노력을 기울여 왔기 때문이다. 또 2010년, 2014년 두 차례의 실패 때보다 여건도 유리하다.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화사업, 알펜시아리조트 활성화를 통한 올림픽특구지정 등을 통해 정부도 힘을 보태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강원도민들의 염원이 간절하다. 평창군은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후보 도시 파일제출 서명식을 가졌다. 평창과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 등 3개 후보 도시는 오는 11일 올림픽 개최의 세부계획과 정부 보증을 담은 비드북(유치 제안서)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출할 예정이다. ●스키점프장 등 3개 더 설치… 총 7곳 평창은 비드북을 통해 유럽과 북미 중심의 겨울 스포츠를 세계 인구의 60%가 살고 있는 아시아권으로 확산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선수촌에서 모든 경기장까지 차량으로 30분 안에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IOC와 약속한 ‘드림 프로그램’의 실천도 계속 이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 프로그램은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없는 나라의 청소년들을 위해 지난 8년 동안 57개국 935명의 참여로 겨울 스포츠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평창은 2018년까지 100여개국으로 늘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대회 기간에 최고 수준의 음식점과 쇼핑몰, 각종 문화시설을 유치함으로써 단순히 경기만 개최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대회를 약속하고 있다. 다음달부터 후보지 현지에서는 IOC 위원들의 실사가 이뤄진다. 실사는 안시(2월 8~13일)를 시작으로 평창(2월 14~20일), 뮌헨(2월 27일~3월 5일) 순으로 진행된다. 14일 스웨덴 IOC 위원인 구닐라 린드베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11명의 평가위원이 국내에 입국해 4일 동안 집중적인 실사를 한다. 평가위원들은 알펜시아리조트에 머물며 평창과 강릉의 각종 경기장 시설을 둘러보게 된다. 정부는 관련 장관들이 참여하는 정부지원위원회를 구성해 평창 유치를 전폭 지원하고 있다. 제2영동고속도로(착수)와 동서고속도로(일부 개통), 원주~강릉 복선전철고속철도 추진(기본설계 완료) 등 교통 인프라 구축도 10년 전보다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선수촌서 경기장까지 30분내 이동 대회 개최를 위한 각종 시설도 월등히 좋아졌다. 경기장은 스키점프장과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등 3개가 더 설치돼 7곳으로 늘었다. 숙박시설도 2014년에 비해 4만여실이 늘어나 10만실을 넘어섰다. 알펜시아리조트를 중심으로 한 IOC 본부 호텔과 미디어빌리지가 준공되는 등 ‘동계스포츠지구’가 가시화되고 ‘올림픽특구’까지 추진되면서 자족도시의 토대까지 마련하고 있다. 박종훈 유치위원회 평가준비부장은 “아시안게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등 한국이 주요 국제대회를 독식한다는 국제스포츠계의 지적에 따라 동계올림픽 유치에 여전히 부담은 있지만 이는 지난해 말 월드컵 유치의 실패로 상당히 불식된 셈”이라고 말했다. ●강원도민 95.2% “유치희망” 최근 강원 지역 유치 희망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지지 열기가 최고조에 올라 있다. 강원도민의 95.2%가 평창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는 2009년의 93%보다 더 높을 뿐만 아니라 뮌헨과 안시에 대한 조사 결과보다 앞선다. 뮌헨이 있는 바이에른주가 65%대, 안시는 80%대의 지지율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재 강원도지사는 “더 이상의 실패는 없다.”면서 “한달 앞으로 다가온 현지 실사와 5월 스위스 프레젠테이션에 철저히 대비하는 등 당분간 평창 유치에 올인함으로써 오는 7월 남아공 더반에서 반드시 유치에 성공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동계패럴림픽] 첫 출전 종목서 분전 성과-규모에 견줘 아쉬운 18위

    [동계패럴림픽] 첫 출전 종목서 분전 성과-규모에 견줘 아쉬운 18위

    세계 44개국 장애스포츠인 503명이 열흘 동안 캐나다의 빙판과 설원을 열정으로 녹인 밴쿠버 장애인동계올림픽이 22일 휘슬러의 메달스플라자에서 열린 폐회식으로 끝났다. 한국은 휠체어컬링이 열악한 환경을 딛고 금메달보다 값진 은메달 1개를 따내면서 종합 1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당초 목표는 동메달 1개에 종합 22위. 목표는 초과 달성했지만 출전선수 규모를 고려할 때 아쉬웠다는 목소리가 선수단 안팎에서 나왔다. 김우성 선수단장은 “5개 전 종목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따라서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면서 “이는 다음 패럴림픽을 위한 준비과정이며 무엇을 준비할지를 알려줬기에 소중했다.”고 말했다. ●사상 첫 단체전 메달 돋보여 이번 대회 가장 큰 성과라면 올림픽무대에 첫 출전한 종목들의 분전, 그리고 이로 인해 장애인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는 점이다. 휠체어컬링은 지난 14일 예선리그 2차전에서 스웨덴을 꺾어 동계패럴림픽 사상 첫 단체전 승리를 거뒀다. 4강까지 진출, ‘빙판의 기적’을 일궈낸 한국은 캐나다에 아쉽게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이 메달은 비장애인과 장애인동계올림픽을 통틀어 단체종목에서 수확한 첫 메달이었다. 또 바이애슬론의 임학수는 14일 한국의 첫 경기인 3㎞ 추적에서 10위로 경기를 마쳤다. 처음 출전해 사상 처음으로 결선에 오른 것이었다. 아이스슬레지하키도 휠체어컬링과 마찬가지로 비장애인과 장애인을 통틀어 단체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은 종목. 예선 조별리그를 3전 전패로 끝낸 뒤 하위권 순위결정전에서 스웨덴을 2-1로 꺾어 사상 첫 승리를 신고했다. ●장애인스포츠 저변 확대가 시급 출전 규모에 비한다면 초라한 실적이다. 김 단장은 “귀국하는 대로 전 종목에 대한 평가회를 열어 개선점을 조목조목 짚어 볼 것”이라면서 “특히 설상종목에 대한 진단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장애인스포츠는 기량도 중요하지만 과학적 근거와 투자에 비례한다.”면서 “우리 지도자들이 외국의 기술을 접목해 이들을 어떻게 가르치고 지도할지를 하루빨리 익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메달보다 더 중요한 건 이들이 보인 투혼을 저변에 전파하는 것이다. 패럴림픽의 목적은 종목별 세계 최고의 기량을 견줘 보는 데도 있지만 재활의 완벽한 성공사례를 널리 알려 생활체육의 활성화를 돕는다는 실리적 목적이 더 중요하다. 비장애인들과의 차별, 장애인들이 겪고 있는 부정적 인식의 폭을 줄이는 한편, 인권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이며 이를 극대화할 수 있는 무대가 바로 올림픽이라는 사실을 널리 퍼뜨려야 한다.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은 “장애인 체육의 저변을 확대하는 것이야말로 이들의 사회 참여도를 높이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밴쿠버 2010 동계패럴림픽] 밴쿠버 또 하나의 감동 불지핀다

    “교민들이 자랑스러워해서, 그리고 내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오히려 그 분들이 제게 먼저 건넸기 때문에 더 뿌듯했지요.” 장향숙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위원은 12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동계장애인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뛰고 감격에 겨운 듯 이같이 말했다. 장 위원은 이날 밴쿠버 시내 롭슨스퀘어에서 성화를 전달받아 200m가량을 봉송했다. 파란 체육복을 입고 빨간 장갑을 낀 장 위원이 성화를 꽂은 전동 휠체어를 타고 지나가자 교민을 비롯한 현지 주민들의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1988년 하계장애인올림픽에서 개최국 일원으로서 성화봉송에 참여한 적이 있긴 하지만 한국인이 동계장애인올림픽에서 성화를 봉송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장 위원은 2005~09년 장애인체육회 초대 회장을 맡아 장애인들의 재활체육과 생활체육, 전문체육이 발전하는 데 디딤돌을 놓았다. 지난해 11월에는 IPC 집행위원으로 선출돼 현재 스포츠 외교에 힘을 쏟고 있다. 그는 “IPC 집행위원에게 성화 봉송 기회가 주어지는데, 하늘이 주신 기회라 생각한다.”면서 “패럴림픽에서도 한국이 적지 않은 활동을 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기 때문에 열심히 달렸다.”고 말했다. 장 위원은 또 “한국 스포츠사에 중요한 계기가 되는 건 물론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장애인체육인들이 한 달 전 밴쿠버에서의 감동을 재현한다. 13일 개막하는 2010 밴쿠버동계장애인올림픽은 올해로 10회째. 45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1350명이 알파인스키와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아이스슬레지하키, 휠체어컬링 등 5개 정식 종목에 참가한다. 1992년 알베르빌대회에 처음 참가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 선수 25명과 임원 24명 등 49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을 파견했다. 역대 최대 규모라지만 얼마 전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 등에서 활약한 비장애인동계올림픽에 견줘 초라하기만 하다. 목표로 하는 성적 역시 소박하다. 동메달 1개와 종합 22위다. 선수단은 알파인스키의 한상민(30)과 바이애슬론의 임학수(21)를 메달 후보로 내세우고 있다. 한상민은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대회 좌식스키 대회전 은메달리스트. 한국의 대회 사상 첫 메달이었고 이후 메달 소식은 끊겼다. 임학수는 한상민과 함께 이번 대회 유일한 개인종목 메달 기대주다. 그러나 성적보다는 참여 자체가 더 중요하다. 이날 현지에 도착한 윤석용(59) 장애인체육회장은 “올림픽 출전 기회를 잡았다는 건 재활의 완벽한 성공을 증명한 것이기 때문에 출전선수들에게 박수부터 아낌없이 보내야 할 것”이라면서 “메달이라는 가시적 성과보다는 재활 방식을 홍보하고 희망을 전달하는 데 패럴림픽의 목적이 있다. 이들의 동메달 1개는 비장애인들의 금메달 10개와 맞먹는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10 밴쿠버 동계장애인올림픽] “우리도 밴쿠버 감동드라마 쓴다”

    [2010 밴쿠버 동계장애인올림픽] “우리도 밴쿠버 감동드라마 쓴다”

    “비장애인들이 벌인 올림픽에서처럼 많은 메달은 거두지 못하겠지만 대신 더 많은 감동과 희망을 선사하겠다.” 2010 밴쿠버 동계장애인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 본진이 7일 밴쿠버에 입성했다. 앞서 김우성 단장이 이끄는 본진은 6일 인천국제공항 3층 로비에서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영식을 가졌다. 알파인 스키와 컬링 선수 등 선발대는 먼저 출국했기 때문에 출영식에는 아이스슬레지하키와 크로스컨트리스키, 바이애슬론 선수 25명이 참석했다. 김우성 단장은 “단체 종목인 컬링과 아이스슬레지하키를 포함, 전 종목에 참가하는 데 의미가 크다.”면서 “전지훈련 등으로 선수들이 흘린 수많은 땀방울이 헛되지 않도록 좋은 성과를 거두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역대 최대 규모인 49명으로 선수단을 구성한 한국은 동메달 1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22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다. 한국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대회에서 알파인 스키의 ‘간판’ 한상민(하이원리조트)이 한국 출전 사상 첫 메달(은메달)을 땄지만 다음 대회인 2006년 토리노대회에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선 한상민이 8년 만의 메달 사냥에 도전하고,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에 동시 출전하는 임학수(하이원리조트)에게 또 다른 메달의 기대를 걸고 있다. 한상민은 지난 1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월드컵 알파인스키대회 좌식스키에서 우승, 가능성을 보였고 시각장애를 이겨낸 임학수도 지난해 스웨덴 월드컵에서 동메달 2개를 따내며 세계 정상권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45개국에서 1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이번 패럴림픽은 13일 오전 10시 밴쿠버 BC플레이스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5개 종목 64개의 금메달을 놓고 22일까지 열전을 벌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밴쿠버 동계올림픽 폐막] 2010년 2월 행복했노라… 2014년 소치서 또 감동하라

    [밴쿠버 동계올림픽 폐막] 2010년 2월 행복했노라… 2014년 소치서 또 감동하라

    “2014년 러시아 소치에서 만납시다.” 17일간 승전보와 짙은 감동으로 온 국민들을 들뜨게 만들며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눈과 얼음의 축제’ 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한국 종합5위… ‘빙상강국’ 우뚝 2010 동계올림픽은 1일 캐나다 밴쿠버 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82개국 선수단이 참석한 가운데 폐회식을 갖고 4년 뒤 재회를 기약했다. 빙상과 알파인스키, 바이애슬론, 봅슬레이-스켈레톤, 루지 등 5개 종목에 46명의 선수가 참가한 한국은 금메달 6개와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따내며 종합순위 5위에 오르는 사상 최고의 성적으로 새 역사를 썼다. 특히 쇼트트랙 편중에서 벗어나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스케이팅까지 빙상 3종목에서 세계적인 강국으로 우뚝 섰다. 세계 처음으로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500m를 석권하고, 아시아에선 넘볼 엄두조차 못 내던 최장거리 남자 1만m를 휩쓸어 의미를 더했다.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동계올림픽의 꽃’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에서는 김연아(20·고려대)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완벽한 기술과 연기로 경쟁자들을 압도하며 역대 최고점을 228.56점으로 끌어올려 이번 대회를 통틀어 지구촌 최고의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이런 가운데 캐나다는 역대 최다인 금메달 14개를 따냈다. 은 7개, 동 5개. 독일은 금 10·은 13·동 7개, 미국이 금 9·은 15·동 13개로 뒤를 이었다. 아시아에서는 여자 쇼트트랙 4종목을 싹쓸이한 중국이 금 5·은 2·동 4개로 종합 7위에 올랐다. 일본은 3개 대회 연속 ‘노골드’의 수모를 겪었다. 은 3·동 2개. ●日 기수 아사다 -캐나다는 로셰트 열전을 끝낸 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1시간여에 걸친 식전 행사에 이어 국기를 앞세운 선수단이 자유롭게 들어서면서 아쉬움은 커졌다. 한국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금메달리스트인 모태범(21·한국체대)이 기수를 맡았다. 피겨에서 은메달을 딴 아사다 마오(20)는 일본 기수로 나섰고, 모친상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감동을 자아냈던 피겨싱글의 동메달리스트 조애니 로셰트(24)는 캐나다 기수로 참가했다. 선수들이 축제 분위기 속에 자리를 잡자 이날 휘슬러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남자 50㎞ 시상식이 열렸고 존 퍼롱 조직위원장의 인사말과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마침내 올림픽기가 내려져 2014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러시아 소치에 전달됐고 밴쿠버와 휘슬러를 밝혔던 성화가 사그라지면서 지구촌 축제의 주인공들은 4년 뒤 만날 것을 기약했다. 한국 선수단은 2일 귀국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화보] 밴쿠버 동계올림픽 선수단 ‘금의환향’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 [밴쿠버 이후 점검과 모색] 썰매 국내훈련장 아예 없다

    2주 넘게 한반도를 기적의 메달 열풍으로 몰아넣은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성화가 1일 꺼진다. 4년을 기다리던 태극전사들의 투혼으로 대한민국은 28일 금 6, 은 6, 동메달 2개로 종합순위 5위에 오르며 빙상강국으로 급부상했다. 사상 최고의 성과를 어떻게 지켜야 할지 점검해 본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이 거둔 성적에 전 세계가 놀라고 있다. 특히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피겨 등 빙상 3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 명실상부한 빙상 강국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빙상종목의 국내 인프라는 여전히 열악하다. 빙상보다 인프라가 더 열악한 설상·썰매 종목에서 성적을 기대하기는 더더욱 어렵다. 한국은 2006년 토리노 대회까지만 해도 메달이 쇼트트랙에 편중돼 있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동계스포츠의 꽃’으로 불리는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3개(남녀 500m·남자 1만m)나 땄다. 빙상연맹에서 토리노 대회 이후 ‘밴쿠버 프로젝트’를 가동, 쇼트트랙뿐 아니라 스피드와 피겨스케이팅까지 지원을 확대했고 그 효과가 즉시 나타난 것. 하지만 인프라 구축은 여전히 미비하다. 스피드스케이팅 훈련에 필요한 국제규격 400m 트랙이 갖춰진 곳은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이 유일하다. 춘천에 400m 트랙이 갖춰진 실외빙상장이 있었지만, 2년 전 냉동기 고장으로 폐쇄됐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일본이 실내 트랙만 해도 2개이고, 중국은 3~4개나 된다.”고 말했다. 이어 “태릉스케이트장은 얼음 빙질이 안 좋고, 에너지 효율도 떨어져 비용이 많이 든다. 정부에서 태릉스케이트장 개보수 비용이라도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며 한숨을 쉬었다. 루지·봅슬레이·스켈레톤 등 썰매 종목으로 눈을 돌려보면 상황은 더 심각해진다. 이 종목은 아예 국내에 훈련할 수 있는 시설이 없다. 장비값도 만만치 않다. 4인승 봅슬레이 장비는 1억원이 넘는다. 루지는 400만~500만원대, 스켈레톤은 1000만원대다. 훈련하려면 모두 해외로 나가야 한다. 아직까지는 거의 자비로 나가는 형편이다. 봅슬레이팀을 이끄는 강광배(37·강원도청)는 “지난 1월 유럽컵에 참가하려고 장비 한 대를 2500유로에 빌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스키·스노보드·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스키점프 등 설상 종목은 여전히 소외 종목이지만 국내 스키장에서 훈련할 수 있어 그나마 나은 편이다. 하지만 시설은 외국에 비해 훨씬 열악하다. 이들도 결국 자비를 들여 해외 전지훈련을 나가기는 마찬가지. 스노보드 김호준(20·한국체대)은 “대한체육회에서 1년에 전지훈련비 2000만원과 한 달에 500만원 정도 지원해 주지만, 자비를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국이 동계올림픽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자 정부에서 조금씩 나서는 분위기다. 지난달 22일 문화체육관광부는 동계 종목만은 아니지만 비인기 종목 15개를 선정해 연간 20억 6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프라 구축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박성인 한국 선수단장도 밴쿠버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28일 “빙상 3총사의 경기력을 2014년 소치 대회까지 유지하려면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어머니의 나라 대한민국에 경의”

    “어머니의 나라 대한민국에 경의”

    밴쿠버 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여자부 12.5㎞ 단체추발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독일의 시모네 하우스발트(31)는 지난 22일 메달 시상대에서 고개를 숙여 인사하며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나’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목례는 서양인의 관점에서 몹시 낯선 풍경이지만 한국인 어머니를 두고 있는 시모네에게 익숙한 모습일 수도 있겠다. 그녀가 얘기한 ‘또 다른 나’는 바로 한국이다. 동계올림픽 홈페이지에 소개된 그녀의 이름은 시모네 하우스발트지만, 중간 이름을 포함한 원래 이름은 시모네 혜숙 하우스발트. 그녀는 독일인 아버지 루돌프 뱅킹어(60)와 1975년 독일로 파견된 간호사 출신의 한국인 어머니 유계순(60)씨의 장녀다. 시모네가 동메달을 따던 순간 유씨는 독일에서 스키클럽 회원들과 이웃 주민들이 함께 모여 TV로 시모네의 경기를 지켜보면서 응원을 했다. 유씨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시모네가 올림픽 개인 종목에서 꼭 메달을 따고 싶어했는데, 너무 기쁘다.”며 “경기가 끝나고 1시간 정도 후에 전화가 와서 축하한다는 말을 전해줬다.”고 말했다. 유씨는 “어릴 때 한국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게 후회되지만 최근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 [옴부즈맨 칼럼] 소외종목 최선다한 선수들도…/이종혁 경희대 언론정보학 교수

    [옴부즈맨 칼럼] 소외종목 최선다한 선수들도…/이종혁 경희대 언론정보학 교수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한 개그맨의 유행어다. 더러운 세상이 된 데에는 언론의 책임도 있다. 1등만 선택해 크게 보도하는 관행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관행은 스포츠 보도에서 극명하게 나타난다. 요즘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 국민적 관심이 쏠려 있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신문 1면과 방송뉴스 앞머리는 올림픽 관련 소식들이 장식하고 있다. 첫 메달 소식을 전한 2월16일자 서울신문을 보자. 1면에 이승훈(스피드 스케이팅 은메달)과 이정수(쇼트 트랙 금메달) 관련 기사가 실렸다.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김연아(피겨 스케이팅)도 뉴욕타임스에 보도됐다며 1면에 등장했다. 그 밖에 스키 점프가 단신으로 실렸을 뿐 다른 종목이나 선수들은 보이지 않는다. 이날 보도 전까지 다양한 경기가 진행됐고, 한국 선수들이 참가했다. 바이애슬론의 이인복과 문지희, 프리스타일스키 모굴의 서정화, 루지의 이용 등이다. 이날 이후 지면은 스피드 스케이팅 금메달을 차지한 모태범과 이상화 선수 이야기로 채워졌다. ‘모터범’ 파워, 빙상의 ‘꿀벅지’ 등 흥미로우면서도 선정적인 제목까지 동원됐다. 경기 관련 소식 이외에 두 선수의 친밀한 관계와 포상 규모 등에 대해서도 소개됐다. 25일자 지면은 전날 경기를 치를 김연아 기사로 채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스포츠에서 1등은 뉴스가치가 있다. 특히 종목 첫 한국인 메달리스트이거나 세계 기록을 낸 경우는 중요한 기삿거리임에 틀림없다. 언론학자인 갈퉁과 루지(Galtung & Ruge)는 뉴스가치 기준으로 엘리트 개인을 언급했다. 언론이 정치경제적으로 인정받는 지도자급 개인들이 관련된 사건을 더 쉽게 기사화하며 더 크게 보도한다는 것이다. 대통령이 언론에 매일같이 나타나는 이유다. 스포츠 세계에서 엘리트는 1등 선수다. 언론이 그 밖의 선수들보다 이들에게 더 관심을 가지는 이유다. 하지만 언론이 도를 넘어 1등에 집착하는 건 문제다. 1등을 영웅으로 미화하고, 그 밖의 선수들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도하는 경우이다. 상대 외국 선수들은 심지어 악당처럼 묘사된다. 이 경우 영웅은 남다른 노력을 투자했고, 개인적 어려움을 이겨낸 사람으로 그려진다. 운동 이외 분야에도 뛰어나 소위 ‘엄친아’가 되기도 한다. 이상화 선수는 타이어 끄는 강훈련을 소화했고, 어려운 가정 형편을 극복했다고 보도됐다. 음악을 좋아하고, 외모도 수준급이라고 강조됐다. 반면 이상화 선수와 함께 출전한 3명의 한국 선수들은 이름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도 이상화 선수 못지않게 땀 흘리며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 올림픽 같은 국가 경쟁 이벤트에서 자국 스포츠 스타를 영웅시하는 데에는 긍정적 측면도 없지 않다. 국민들이 영웅을 통해 정체성을 확인하고 서로 통합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된다. 이상화 선수가 애국가에 눈물 짓는 장면을 통해 우리 국민들은 한국인임에 자긍심을 느꼈다. 찬반으로 나뉘어 싸웠던 사람들이 올림픽 경기를 보면서 한목소리로 응원했다. 하지만 1등을 지나치게 영웅시하는 엘리트 제일주의식 보도는 권력이 소수에 집중되고 다수는 소외되어도 괜찮다는 그릇된 사고방식을 퍼뜨릴 수 있다. 1등 선수의 고액 포상금을 강조하는 보도는 이런 이유로 더욱 조심해야 한다. 언론은 한 선수를 ‘깜짝 영웅’으로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 동시에 선수의 존재를 없애 버릴 수도 있다. 이러한 권한 행사에는 뉴스가치 이외에 소외된 다수가 고려되어야 한다. 올림픽 개막 전 서울신문(13일자)은 1면에 ‘출전 자체가 영광… 밴쿠버의 마이너리티들’이란 제목으로 한국의 스키 점프와 봅슬레이팀, 에티오피아에서 혼자 참가한 크로스컨트리 선수, 눈 없는 가나에서 참가한 알파인 스키팀 등을 소개했다. 이들의 메달 소식이 없어서인지 후속 기사가 거의 없다. 올림픽 개막 전의 보도 태도가 흔들리고 있다.
  • 린제이 본 두번째 실패, 노르웨이 첫 통산 101호

    두 번째 금메달 사냥에 나섰던 ‘스피드퀸’ 린제이 본(미국)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실격됐다. 전날 정강이 부상을 딛고 여자 활강에서 금메달을 땄던 본은 19일 캐나다 휘슬러 크릭사이드에서 열린 밴쿠버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슈퍼복합에서 기문에 걸려 넘어지면서 레이스를 중도 포기하고 말았다. 활강과 회전 경기를 잇달아 벌인 뒤 기록을 합산하는 슈퍼 복합에서 본은 주종목인 활강에서 가장 빨랐으나 회전 경기에서 기문에 스키가 걸려 미끄러졌다. 금메달은 본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라이벌인 독일의 마리아 리슈(합계 2분09초14)에게 돌아갔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는 캐나다의 크리스틴 네스빗이 1분16초56의 기록으로 안네트 게리트센(네덜란드·1분16초58)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바이애슬론 15㎞에서는 토라 베르거가 40분52초8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모국 노르웨이에 통산 100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사상 처음이다. 노르웨이는 이어 열린 남자 20㎞에서도 48분22초5를 찍은 에밀 헤글 스벤드센의 우승으로 101번째 금메달을 추가했다. 19일 현재 노르웨이에 이어 미국이 84개, 독일은 64개로 뒤를 이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오늘의 밴쿠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오전 6시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 ■스켈레톤 남자 1인승(오전 9시 휘슬러 슬라이딩센터) ■바이애슬론 ●남자 20㎞(오전 6시)●여자 15㎞(오전 3시 이상 휘슬러 올림픽파크)
  • [오늘의 밴쿠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오전 6시·리치먼드 올림픽 오벌) ■바이애슬론 ●남자 12.5㎞ 추적(오전 5시45분) ●여자 10㎞ 추적(오전 3시·이상 휘슬러 올림픽파크)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 설레이는 설연휴 스포츠랑 놀자~

    설레이는 설연휴 스포츠랑 놀자~

    2년 만에 펼쳐지는 한국과 일본의 축구대결, 태극전사들의 올림픽 금빛 질주, 그리고 시즌 첫 장사 타이틀이 걸린 씨름까지. 짧기만 한 올해 설 연휴는 제법 바쁘게 생겼다. 13일부터 시작되는 민족의 명절. 어느 해보다 짱짱한 스포츠 빅매치가 벌써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 동아시아축구선수권 한·일전 14일 오후 7시15분 열리는 한·일전. 당초 사실상 결승전이라고 예상됐다. 하지만 한국은 10일 중국에 0-3으로 대패, 아시아 최강의 자존심을 되찾는 게 급선무다. 한국은 2003년 원년대회 우승에 이어 2008년 일본과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1승2무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힘들어진 2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그리고 안방에서 첫 우승을 노리는 일본.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한국은 일본과의 역대 전적에서 38승20무12패로 앞서지만 2003년 5월31일 친선경기 1-0 승리 이후 7년 가까이 4경기 연속 승리를 얻지 못하고 3무1패에 머물러 있다. 허정무 감독은 “일본에게만은 발목을 잡히지 않겠다.”며 승리를 다짐하고 있고 일본을 지휘하는 오카다 다케시 감독도 “한국을 제물 삼아 ‘안방 잔치’를 벌이겠다.”고 벼르고 있다. 남아공월드컵 최종 명단 23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기 위한 국내파 태극전사들의 의지도 타오른다. ■ 밴쿠버 동계올림픽 개막 설원과 얼음판에서 펼쳐지는 겨울 잔치인 밴쿠버올림픽이 13일 오전 11시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의 BC플레이스에서 막을 올린다. 빙상과 스키,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루지 등 5개 종목에 83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14일 쇼트트랙 남자 1500m에 이호석, 성시백 등이 출전해 첫 금메달을 노린다. 캘거리에 훈련캠프를 차리고 컨디션을 조율해 온 쇼트트랙 선수단이 금메달로 대회 초반부터 한국 선수단의 분위기를 살릴지 관심을 모은다.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스키점프의 최흥철 김현기 최용직이 개인전에,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0m에는 이승훈이 출전한다. ■ 시즌 첫 장사타이틀 누구품에 13일부터 사흘간 서울 KBS 88체육관에서는 올 시즌 모래판의 판도를 가늠해 보는 서울 설날장사대회가 열린다. 올해는 대어급 선수들이 소속팀을 옮긴 게 눈에 띈다. 수원시청에서 뛰며 2008년 천하장사대회 우승 등 각종 대회를 휩쓸었던 윤정수가 현대삼호중공업으로 둥지를 옮겼다. 현대는 윤정수의 합류로 2009 천하장사 황규연, 2008년 영동장사대회 우승자 최병두 등 최강 백두급 멤버로 전력을 보강했다. 모래판 정상을 놓고 윤정수와 황규연의 집안 경쟁을 예고하고 있지만 황규연이 지난해 12월 무릎 수술을 받아 아직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게 아쉽다. 대회는 태백-금강급, 한라-백두급으로 나눠 치러지는데 종전 ‘통합장사’ 대신 ‘설날 금강장사’, ‘설날 백두장사’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13일에는 예선전, 14일에는 금강장사 결정전, 15일에는 백두장사 결정전이 열린다. ■ 프로농구·프로배구 순위싸움 프로농구 삼성과 SK의 서울 홈경기다. 삼성은 13일 ‘업계 라이벌’인 LG와, SK 역시 14일 ‘통신 라이벌’ 부산 KT를 잠실로 불러들인다. 삼성과 SK는 또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맞붙는다. 이번 시즌 5차례 만나 모두 삼성이 이긴 가운데 마지막 대결에서 SK가 설욕에 성공하게 될지 눈길을 끈다. 여자프로농구는 신한은행이 15일 금호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가 ‘3’인 신한은행은 2위 삼성생명의 경기 결과에 따라 빠르면 이날 우승이 확정될 수도 있다. 프로배구는 설 연휴 시작될 5라운드에 정규리그 우승 향방이 가려질 전망. 지난 2일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열흘간의 올스타전 휴식기를 가진 뒤 13일 KEPCO45-삼성화재, 현대건설-KT&G 수원경기를 시작으로 레이스를 재개한다. 하이라이트는 15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맞대결. 1위 삼성화재까지 격침시키고 10연승을 내달린 대한항공은 레안드로(브라질)를 교체 영입, 이 경기에서 선을 보인다. ‘슈퍼 용병’ 데스티니를 앞세운 여자부 GS칼텍스의 연승 행진도 주목된다. ■ 해외서 승전보 울린다 스코틀랜드 무대에 연착륙한 기성용의 소속팀인 셀틱은 13일 밤 9시20분 애버딘과의 원정경기가 예정돼 있다. 데뷔전에서 발목을 다쳤던 기성용은 스코틀랜드 무대 첫 골 사냥을 기대하고 있다. 프랑스 무대에서 맹활약하는 공격수 박주영(AS모나코)은 14일 오전 3시 마르세유와 홈경기를 펼친다. 특히 정규리그에서 8골을 터뜨린 박주영은 두 자릿수 득점 기대가 크다. 부활을 준비하며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해 온 ‘한국 수영의 희망’ 박태환(21·단국대)은 12일부터 사흘간 시드니에서 열릴 호주 국내대회 뉴사우스 웨일스 스테이트오픈에 참가한다. 실전을 치르는 건 지난해 7월 로마세계선수권 이후 6개월여 만이다. 12일 자유형 400m와 100m를 시작으로 13일에는 200m를 뛰고, 14일 1500m에 출전한다. 11일 밤 개막, 15일까지 새벽까지 계속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에는 최경주(40),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 등이 저마다 시즌 첫 승을 부르짖고 있다. 체육부 cbk91065@seoul.co.kr
  • [밴쿠버 D-2] 올림픽 빛낼 월드스타들

    [밴쿠버 D-2] 올림픽 빛낼 월드스타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 등 우리나라 선수들이 밴쿠버에서 태극기를 가장 높이 들어 올리기를 기대하는 염원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미 전설이 된 해외스타들은 누가 있을까. 김연아 못지않게 밴쿠버를 빛낼 해외스타로 시야를 넓힌다면 동계올림픽을 더 즐겁게 관람할 수 있다. ●‘바이애슬론 전설’ 비요른달렌 가장 눈길을 끄는 해외스타는 노르웨이의 바이애슬론 영웅 올레 아이나르 비요른달렌(36). 그는 이미 동계올림픽의 ‘살아 있는 전설’이 됐다. 그의 고향인 시몬스트란다 마을 입구에는 실물 크기의 동상이 세워졌다. 이미 4차례의 올림픽에서 9개(금5·은3·동1)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14차례, 월드컵에서는 무려 91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10살 때 바이애슬론을 시작한 그는 16살 때 스키학교에 입문, 본격적으로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1994년에 국가대표로 발탁된 그해 릴레함메르올림픽에 출전했으나 노메달에 그치며 큰 무대의 쓴맛을 봤다. 하지만 1998년 나가노올림픽 남자 10㎞ 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대회에서는 바이애슬론 사상 최초로 전종목(4종목)에 걸린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전설로 불리게 됐다. 2006년 토리노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쳐 쇠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절치부심한 그는 밴쿠버에서 화려한 부활을 벼르고 있다. ●동계올림픽 흑인 첫 금… 세계 新 보유 동계올림픽 개인 종목에서 흑인 최초로 금메달을 따낸 샤니 데이비스(28·미국)도 주목할 만하다. 그는 2006년 2월 토리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서 우승, 시상대 맨 꼭대기에 올랐다. 이어 치러진 세계올라운드선수권대회 1500m 종목에서도 1분42초68로 세계기록을 세우면서 ‘흑색탄환의 전설’로 우뚝 섰다. 6살 때부터 빙판에 선 데이비스는 17살 되던 2001년 미국 역사상 흑인 최초로 스피드 스케이팅과 쇼트트랙 두 종목에서 동시에 국가대표로 발탁되면서 유명세를 탔다. 그는 스피드 스케이팅 1000m와 1500m 부문 세계기록을 보유한 ‘절대지존’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알파인스키 여왕’ 린제이 본 빼어난 미모에 실력까지 겸비한 ‘알파인 스키 여왕’ 린제이 본(25·미국)도 손꼽히는 금메달 후보다. 주종목은 가장 속도가 빠른 활강과 슈퍼대회전. 2008년과 지난해 미국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월드컵 종합우승 2연패를 이뤘다. 월드컵시리즈에서도 활강 4번, 슈퍼대회전 3번 우승하면서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2살 때 스키를 처음 신은 본은 17살 때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하지만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대회에 출전했지만,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2006년 토리노에서는 훈련 도중 넘어져 헬리콥터에 실려갈 정도로 중상을 당했다. 부상투혼을 발휘했지만 7위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2월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피겨 싱글에서 첫 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미남스타 에반 라이사첵(25·미국)과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스키점프 2관왕을 차지했던 ‘인간새’ 시몬 암만(29·스위스) 등도 금메달 후보로 손색이 없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KT&G-LG(안양체)●삼성-오리온스(잠실체 이상 오후 7시) ■여자프로농구 ●신세계-금호생명(오후 5시 부천체) ■바이애슬론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대회(오전 9시 평창 알펜시아) ■씨름 대학장사 최강전(오후 1시 강원 영월학생체)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KT-SK(부산사직체) ●KCC-동부(전주체 이상 오후 7시) ■바이애슬론 문화체육부장관기 전국대회(오전 9시 평창 알펜시아) ■씨름 대학장사 최강전(오후 1시 강원 영월학생체)
  • [밴쿠버 통신]

    ●강광배 2회연속 올림픽 기수에 ‘한국판 쿨러닝’ 봅슬레이의 강광배(37·강원도청)가 2회 연속 겨울올림픽 기수로 선정됐다. 강광배는 13일 오전 11시 밴쿠버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 태극기를 들고 선수단을 이끈다. 지난 토리노올림픽 때도 한국선수단 기수로 뽑혔던 강광배는 남북한 공동입장으로 기수를 ‘남녀북남(南女北男)’으로 결정함에 따라 스피드 스케이팅 이보라에게 양보, 폐막식에서만 태극기를 들고 입장했었다. 강광배는 1998년 나가노올림픽부터 루지, 스켈레톤, 봅슬레이를 오갔으며 이번이 네 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서정화 도핑테스트 받아 한국선수단 중 가장 먼저 올림픽선수촌에 들어간 프리스타일 스키의 서정화(20·미USC)가 도핑테스트를 받았다. 세계반도핑기구(WADA) 관계자들은 6일 숙소를 방문, 서정화의 소변샘플을 채취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금지약물을 뿌리뽑기 위해 모든 선수를 무작위로 선택해 약물검사를 하고 있다. 선수촌에는 7일 루지 이용(강원도청)과 바이애슬론 이인복, 문지희(이상 전남체육회)가 입촌했으며 8일에는 쇼트트랙, 9일에는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단이 입촌할 예정이다. ●獨뮌헨 본격 유치활동 나서 평창의 동계올림픽 경쟁도시 독일 뮌헨이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나섰다. 독일 DPA통신은 6일 크리스티안 우데 뮌헨 시장, 호르스트 제호퍼 바이에른 주총리 등으로 구성된 12명의 유치위원회 위원이 밴쿠버를 찾아 유치홍보전을 벌인다고 보도했다. 평창 역시 이번 올림픽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이건희 IOC 위원 등이 현장을 찾아 활발한 유치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프랑스 안시도 대표단을 파견, 2018 동계올림픽 개최권을 따내기 위한 치열한 삼파전이 막을 올렸다.
  • [오늘의 경기]

    ■여자농구 ●우리은행-금호생명(오후 5시 춘천 호반체) ■바이애슬론 문화체육부장관기 전국대회(오전 9시 평창 알펜시아) ■씨름 대학장사 최강전(오후 1시 강원 영월학생체)
  • [밴쿠버동계올림픽] 스웨덴 바이애슬론선수 욘손

    동계스포츠 강국인 스웨덴이 밴쿠버 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종목 금메달에 16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었지만, 금메달이 유력한 출전선수는 “금메달 자체가 행복”이라고 의연한 자세를 보여 화제다. 스웨덴 스톡홀름의 일간지 ‘아프톤브라데트’는 5일 “스칸디나비아반도의 정상급 바이애슬론 선수인 헬레나 욘손이 금메달을 따면 스웨덴 바이애슬론협회로부터 포상금 1만 크로네(약 160만원)를 받게 된다. 스웨덴 올림픽위원회는 부상으로 올림픽 마스코트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헬레나 욘손(26)은 지난해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경기장에서 열린 2009 바이애슬론 세계선수권대회 여자추적 10㎞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근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선정한 밴쿠버 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금메달 후보 6명 가운데 한 명으로 뽑히기도 했다. 신문은 그러나 “욘손의 라이벌인 올가 자이트세바(러시아)는 금메달을 따면 72만크로네(약 1억1400만원)의 포상금과 고급 자동차를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카티 빌헬름(독일)은 15만크로네(약 240 0만원)을, 세계 최강 올레 아이나르 비요른달렌(노르웨이)은 10만크로네(약 1600만원)를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욘손은 “포상금은 국가별로 천차만별이다. 내가 금메달을 목에 걸면 그 자체로 행복할 것이다. 상금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동계체전에 스키점프·봅슬레이 없는 까닭은

    동계체전에 스키점프·봅슬레이 없는 까닭은

    전국동계체육대회엔 ○○○○가 없다? ‘겨울스포츠의 대축제’ 동계체전이 새달 2일 개막해 나흘간의 열전을 치른다. 강원도와 전주, 창원, 태릉빙상장 등지에서 벌어지는 이번 대회는 선수만 2344명이 참가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하지만 동계체전에서는 ‘인간새’들의 비행도, 썰매의 쾌속질주도 볼 수가 없다. 동계체전 정식 종목이 아니기 때문이다. 올해로 91번째를 맞는 동계체전은 빙상(스피드·쇼트트랙·피겨), 아이스하키, 스키(알파인·크로스컨트리·스노보드), 컬링, 바이애슬론 등 다섯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밴쿠버올림픽 종목 중에서 스키점프와 루지, 봅슬레이, 스켈레톤, 프리스타일 스키가 빠졌다. 모두 한국이 이번 밴쿠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종목이다. 동계체전에서 이들 종목을 볼 수 없는 까닭은 무엇일까. 얇은 선수층과 열악한 경기장 시설들 때문이다. 대한체육회 경기운영팀 관계자는 “체전은 시·도 대항전인 만큼 경쟁이 필수”라면서 “하지만 스키점프와 봅슬레이 등은 시·도 대표선수를 꾸리지 못할 정도로 선수층이 얇아 종목을 신설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스키점프만 봐도 초·중·고·일반을 통틀어 전국에 선수 12명이 있지만, 강원도와 경기도에 몰려 있다. 체전에 종목을 신설한다고 해도 경쟁구도가 나타나지 않는 것. 그렇다고 체전종목에 포함시켜 놓고 꿈나무를 육성하기는 부담스럽다. 경기장 시설 역시 발목을 잡는다. 이제 막 걸음마를 뗀 루지나 봅슬레이 경기장은 국내에 아직 없다. 루지의 경우 국가대표 선발전도 외국에서 치르는 형편이다. 스키점프는 지난해 강원도 알펜시아에 국제규격의 점프대가 완공됐지만, 대관하는 데는 큰 돈이 들어 자유롭게 훈련하기도 힘들다. 나름대로 활성화된 스피드 스케이팅조차 국내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곳은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단 한 곳뿐이다. 스노보드는 성우리조트와 대명비발디파크 등 두 곳. 알파인,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등 설상종목 경기장은 강원도에 한정돼 있는 현실이다. 기후도 이유지만, 겨울종목에 대한 인프라가 여전히 미비한 것이다. 선수들도 기대를 잊은 지 오래다. 스키점프팀 최흥철은 “선수들도 별로 없고 제반여건도 개선되지 않았는데 동계체전에 포함시켜 달라고 하는 건 무리가 있다.”면서 “먼저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많이 내고 기다려 보겠다.”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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